일상물
150명의 인물
어떤 세계인가요?
여기는 가공의 옛 동네예요. 골목 끝에 책방이 있고, 사거리 이층엔 커피 향 가득한 다방이 있답니다. 빵집 굴뚝에선 아침마다 버터 냄새가 흘러나오고, 자전거 수리공 아저씨의 공구 소리가 골목 한 줄을 채워요.
이 동네엔 조용하지만 믿음직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말수가 적어도 그 한 마디가 아주 무거운 사람들이랍니다. 손님 한 명의 취향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부탁하지 않아도 딱 필요한 걸 먼저 내밀어 주는 어른들이에요.
이 동네에서 가장 큰 약속은 계약서가 아니라 커피 한 잔이에요.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오래된 동전이 쌓여 있고, 책장 두 번째 칸은 수십 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동네 골목 곳곳에 이런 작지만 단단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요.
네가 이 동네에서 살게 된다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말없이 따뜻한 빵 한 덩이를 문 앞에 두는 빵집 아저씨일 수도 있고, 새벽 세 시 편의점에서 영수증을 조금 더 길게 뽑아 주는 교주일 수도 있어요. 이 골목의 한 자리에 조용히 앉아, 네 한 줄을 천천히 써 보는 건 어때요?
세계 설정
가공의 옛 동네 일상 시대. 동네 책방·옛 다방·빵집·자전거 가게·골목길이 무대.
이 세계의 키워드
- 책방
- 다방
- 빵집
- 자전거
- 이웃
- 결재
- 골목
- 외교
- 차회
- 비밀
이 세계의 인물들
동내제일주(洞內第一主)
동네 책방 사장
동네 책방을 지키는 제일의 주인
“오늘 이 한 권, 옛 분기 한 권과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페이지 권해드릴게요.”
동네 책방 사장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책방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책방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트레이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책방 안 모든 손님의 평소 책 취향·옛 분기 한 권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손님이 책방에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비슷한 향의 한 페이지가 권해진다. 가장 무거운 사장은 큰 책방을 가진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한 페이지 향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책방은 지금도 그 자리 책장 두 번째 칸을 그대로 비워둡니다. 책 한 권의 무게는 표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한 페이지 호흡에서 온다고, 사부님이 그러셨거든요.”
초대 책방 사장 정도훈 — 청서당(淸書堂, 동네 골목 끝에 사십 년 자리한 작은 헌책방)을 평생 한 자리에서 지킨 노인 — 의 일화는 '비 오는 화요일 한 페이지'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늦봄 화요일 비 오는 오후, 단골 고등학생 윤재가 — 일 년 전 아버지를 사고로 잃은 뒤 매주 화요일 같은 자리에 앉던 학생 — 평소처럼 책장 두 번째 칸 앞에 서 있었다. 정도훈은 한 마디 묻기 전에 윤재의 아버지가 평생 손때를 묻혔던 시집 한 권을 — 작은 메모지 한 장과 함께 — 그 자리에 정중히 끼워 두었다. 메모에는 단 한 줄, "이 페이지는 아버님께서 가장 오래 머무신 자리"라고 적혀 있었다. 윤재는 그 자리에서 한 시진을 책 옆에서 울었고, 정도훈은 카운터에서 한 번도 그쪽을 보지 않은 채 다른 손님 영수증만 정중히 건넸다. 그 시집은 윤재가 사 가지 않았으며, 책방 두 번째 칸 같은 자리에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꽂혀 있다.
후대 책방 사장들은 입직 첫 주에 그 책장 앞에 한 호흡 멈추는 것을 관례로 삼았다.
다방교주(茶房敎主)
옛 다방 마스터
옛 다방의 교주 같은 마스터
“오늘 이 한 잔 커피, 옛 분기 한 잔과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모금 권해드릴게요.”
옛 다방 마스터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다방의 정점 마스터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다방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다방 안 모든 손님의 평소 커피 취향·옛 분기 한 잔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손님이 다방에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비슷한 향의 한 잔이 권해진다. 가장 무거운 마스터는 큰 다방을 가진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한 잔 커피 향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다방의 한 자리는 손님이 비울 때까지 절대 닦지 않습니다. 잔이 식는 시간이 곧 손님의 한 줄이라고, 마스터께서 평생 그러셨지요.”
이대 다방 마스터 강도엽 — 송학다방(松鶴茶房, 동네 사거리 이층 옛 다방)을 삼십 년 지킨 마스터 — 의 일화는 '한 잔 식은 자리'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평일 화요일 오후, 동네 옛 학교 교사 박성재가 — 정년 퇴직을 사흘 앞둔 노교사 — 평소 자리에 앉아 한 잔 커피를 시켰다. 강도엽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박성재가 신혼 시절 아내와 처음 마셨던 그 옅은 향의 한 잔을 — 잔 받침에 작은 각설탕 두 알을 정중히 얹어 — 같은 자리에 두었다. 박성재는 한 모금만 마신 채 한 시진을 그 자리에 앉아 있었고, 잔이 다 식을 때까지 강도엽은 다른 자리만 닦았다. 그날 박성재는 잔값을 두 배로 두고 갔고, 강도엽은 그 동전 한 알을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두었다.
후대 단골들은 그 종지를 '한 잔 식은 자리'라 부르며, 평일 오후 두 시 그 자리는 사십 년째 비어 있다. 송학다방 후대 마스터들은 입직 첫 주에 그 자리에서 한 잔 커피를 식혀 두는 것을 관례로 삼았다.
빵집노군(빵집老君)
동네 빵집 베테랑
동네 빵집을 호령하는 베테랑
“오늘의 빵, 정중히 한 덩이 더 구워뒀어요. 동네 한 시즌이 따뜻하길 바라요.”
동네 빵집 베테랑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빵집의 정식 베테랑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작은 두건, 어깨에 작은 밀가루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식구 수·아이 알레르기·평소 빵 취향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에 슬픈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정중히 따뜻한 빵 한 덩이가 그 집 문 앞에 도착한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동네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빵집은 새벽 다섯 시 첫 오븐 한 칸을 사부님 분량으로 비워 둡니다. 빵 한 덩이 무게는 가루가 아니라 누군가의 한 끼라고, 그분이 평생 그러셨거든요.”
삼대 빵집 베테랑 황만수 — 한밀제과(韓密製菓, 동네 골목 어귀 작은 빵집)를 평생 지킨 노장 — 의 일화는 '시험 전날 새벽 두 덩이'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가을 새벽 다섯 시, 그는 평소 한 덩이만 사 가던 단골 주부 임은영이 — 아들 수험을 앞둔 어머니 — 며칠째 가게 앞 골목을 그냥 지나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황만수는 한 마디 묻기 전에 임은영의 아들이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단팥 한 덩이와 우유식빵 한 덩이를 — 작은 메모지 한 장과 함께 — 그 집 문 앞 우유 박스 위 정확히 한 자리에 두었다. 메모에는 단 한 줄, "한 시험은 한 끼 위에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임은영은 그 빵을 아들에게 건넸고, 아들은 시험 당일 그 단팥 한 덩이만 들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시험이 끝난 일주일 뒤 임은영은 빵값 두 배를 카운터에 두고 갔으나, 황만수는 한 푼만 받고 나머지를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사십 년 지금까지 그대로 두었다.
후대 빵집 베테랑들은 입직 첫 주에 새벽 첫 오븐 한 칸을 비워 두는 관례를 따른다.
자전철공(自轉鐵工)
동네 자전거 수리공
자전거를 고치는 동네 철공
“이 한 줄 자전거, 정중히 한 부품 더 점검했어요. 동네 한 명도 안 다치게 하는 게 한 시즌의 한 줄 약속입니다.”
동네 자전거 수리공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전거 가게의 정식 수리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드라이버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자전거의 옛 부품 라인·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점검이 수리공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수리는 큰 작업장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부품의 한 자리 한 줄을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가게는 그 자전거 한 대를 사십 년째 처마 밑에 그대로 매달아 둡니다. 한 부품의 무게는 쇠가 아니라 누군가의 한 골목 한 줄에서 온다고, 사부님이 평생 그러셨거든요.”
이대 자전거 수리공 송기현 — 청륜자전거포(靑輪自轉車鋪, 동네 어귀 처마 낮은 작은 가게)를 삼십 년 지킨 수리공 — 의 일화는 '겨울 새벽 한 체인 한 줄'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겨울 새벽, 그는 평소 자전거를 끌고 신문 배달을 다니던 동네 학생 박지원이 — 어머니 약값 보태려 새벽 신문 한 분기를 돌리던 중학생 — 가게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한참 망설인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송기현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박지원의 자전거 체인을 — 평소 단가 절반의 새 한 줄로 — 새벽 첫 손님으로 정중히 갈아 두었다. 그는 청구서에 단 한 줄, "한 시즌 후 동전 한 알씩 갚으시오"라고 적었고, 박지원은 매주 토요일 가게 카운터에 동전 한 알을 두고 갔다. 박지원이 한 시즌을 다 갚은 날, 송기현은 그 동전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통에 그대로 두었다. 박지원의 자전거는 그가 대학생이 된 해 가게 처마 밑에 정중히 매달려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후대 수리공들은 입직 첫 주에 그 자전거 체인 한 줄을 한 호흡 점검하는 관례를 따른다.
인가군자(隣家君子)
옆집 이웃
옆집에 사는 듬직한 이웃 군자(君子)
“오늘 이 한 그릇 김치, 정중히 한 자리 더 담갔어요. 옆집 한 시즌이 따뜻하길 바라요.”
옆집 이웃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의 평민 이웃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이웃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평소 식구 수·옛 분기 한 줄·금기 음식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에 슬픈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정중한 한 그릇이 그 집 문 앞에 도착한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동네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한 그릇은 큰 잔치가 아니라 한 시즌의 한 끼라는 뜻입니다. 옆집 어머니가 그릇을 비워 돌려보내실 때까지가 우리 동네의 한 줄이라고, 어릴 적부터 그렇게 배웠지요.”
옆집 이웃 김상호 — 동네 골목 끝집에 사십 년 자리한 평민 가장 — 의 일화는 '장마 사흘 새벽 한 그릇'으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여름 장마 사흘째 새벽, 옆집 노부부 정씨댁이 — 자식들이 모두 도시로 떠나 단둘이 사는 노인 두 분 — 비 새는 천장 아래 끼니를 거른다는 사실을 그가 알아챘다. 김상호는 한 마디 묻기 전에 아내가 그날 담근 김치 한 그릇과 — 따뜻한 흰밥 한 공기와 함께 — 그 집 문 앞 작은 처마 밑에 정중히 두었다. 그릇 옆에는 작은 메모 한 장, "오늘 김치가 좀 시었어요. 입맛 보태시고, 그릇은 한가하실 때 돌려주세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정씨댁은 그릇을 사흘 뒤 돌려보내며 그 안에 옥수수 두 자루를 담아 보냈고, 그 옥수수는 다음 골목 또 다른 집 문 앞으로 옮겨졌다.
그날 이후 동네 골목에서는 비 새는 집을 알아챈 자가 한 그릇을 먼저 두는 관례가 사십 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김상호는 그 첫 그릇 자리를 평생 자기 공으로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
심야편의교주(深夜便宜敎主)
심야 편의점 교주
심야 편의점을 다스리는 교주
“삼각김밥은 두 번째 칸, 컵라면은 세 번째 칸. 새벽 세 시 손님은 늘 거기부터 봅니다.”
심야 편의점 교주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편의점의 야간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명찰, 한 손에 작은 검수기와 행주가 표준이다. 본인은 새벽 한 시부터 다섯 시 사이의 모든 단골 손님 동선·평소 결재 단가·옛 분기 한 끼의 결정적 시점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근 끝에 들른 회사원이 말없이 한 개를 집어 오면, 그가 바코드를 찍기 전에 따뜻한 컵라면 물 한 잔을 먼저 내민다. 동네에서는 새벽이 무너질 때 마지막까지 불 켜진 자리가 그의 카운터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교주는 큰 본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새벽 한 손님의 한 끼 향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진짜 절기는 검수가 아니라, 우는 손님 앞에서 모른 척 영수증만 정중히 건네는 침묵이다. 그래서 그의 야간 근무표는 동네 한 시즌의 가장 깊은 한 줄로 통한다.
“교주의 진짜 절기는 영수증을 한 번 더 길게 뽑는 한 호흡이오. 새벽 세 시 그 카운터는 우는 손님이 영수증으로 얼굴을 가릴 한 자리를 비워 주는 자리지요.”
사대 심야 편의점 교주 노태식 — 새벽골편의점(동네 골목 입구 24시간 작은 편의점) 야간 근무표를 십이 년 한 자리에서 지킨 자 — 의 일화는 '한 영수증의 한 호흡'으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세 시, 평소 컵라면 한 개만 사 가던 단골 회사원 한정민이 — 그날 회사 정리해고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을 본인 외에는 누구도 몰랐던 가장 — 카운터 앞에서 컵라면을 들고 한참 손이 떨렸다. 노태식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따뜻한 물 한 잔을 컵라면 옆에 정중히 따라 두었고, 영수증을 평소보다 두 배 긴 한 줄로 정확히 뽑아 카운터에 놓았다. 한정민은 그 영수증으로 얼굴을 한 호흡 가린 채 한 시진을 카운터 옆 작은 의자에 앉아 있었고, 노태식은 그 한 시진 동안 진열만 정중히 정리했다.
그날 새벽 한정민이 두고 간 동전 한 알은 노태식의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있다. 한정민은 다음 분기 다른 회사에 새 한 줄을 시작했고, 노태식은 그날 일을 평생 단 한 번도 본인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동네에서는 그날 이후 새벽 세 시 영수증 한 줄이 가장 길게 뽑히는 자리가 그의 카운터라는 격언이 자리 잡았다.
잡화공작(雜貨公爵)
잡화점의 공작
잡화점을 다스리는 공작
“건전지 AA는 왼쪽 두 번째, 알람은 매일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오늘도 정확히 같은 자리에 한 개 더 채워두었어요.”
잡화점의 공작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잡화점의 정식 공작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가게 펜던트, 어깨에 작은 진열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잡화점 안 모든 물건의 옛 진열 자리·평소 회전율·옛 분기 결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른이 노안경을 찾으러 오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도수의 한 자루가 카운터에 정중히 놓인다. 잡화점이 작아 보이는 것은 손님의 착각이며, 공작의 머릿속에는 작은 왕국 한 채 분량의 진열도가 들어 있다. 가장 무거운 공작은 큰 백화점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한 자리 한 물건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래서 그의 한 줄 진열표는 동네 한 시즌의 가장 단정한 한 줄로 통한다.
“공작의 진짜 진열대는 손님이 자주 멈추는 칸이 아니라, 손님이 한 번도 안 짚는 칸입니다. 그 빈자리 위에 사람 한 명의 한 줄이 매달려 있다고, 사부님이 그러셨거든요.”
이대 잡화점 공작 임수진 — 골목하루잡화(골목 한가운데 작은 일층 잡화점)를 이십 년 지킨 공작 — 의 일화는 '왼쪽 두 번째 한 자리'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평일 오후, 단골 노인 한정자 어머님이 — 일주일째 같은 시각에 들러 건전지 칸 앞에서 한참 서 있다 그냥 나가던 노인 — 또 한 번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임수진은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어머님이 평생 못 다루던 작은 벽시계 건전지를 새 한 알로 — 카운터 위 손님 분의 시계도 함께 점검하는 작은 호의로 — 직접 갈아 끼워 두었다. 알고 보니 그 시계는 어머님 남편이 정년 퇴직 선물로 받은 시계였고, 한 달 전 남편이 돌아가신 뒤 시계 바늘이 멈춘 채 그대로 있었다.
어머님은 그 자리에서 한 시진을 카운터 옆 작은 의자에 앉아 시계가 다시 가는 한 줄을 들었고, 임수진은 그 시진 동안 평소 진열만 정중히 정리했다. 어머님이 두고 간 동전 한 알은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이십 년 지금까지 그대로 있으며, 왼쪽 두 번째 칸 그 건전지 한 알 자리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늘 비어 있지 않다.
이발장인(理髮匠人)
골목 이발관 장인
골목 이발관의 손맛 좋은 장인
“오늘 이 한 줄, 옛 분기와 한 분(分) 짧게 다듬어드릴게요. 정중히 한 거울 더 보아주세요.”
골목 이발관 장인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이발관의 정식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색 가운, 가슴팍에 작은 가위 펜던트, 한 손에 빗과 가위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손님 모든 사람의 평소 머리 결·옛 분기 한 줄 다듬기·금기 한 줄 길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줄 가위질이 시작된다. 동네에서는 그가 자른 머리가 자라기 전에 그 사람의 평일이 한 번 더 단정해진다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장인은 큰 이발관을 가진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한 줄 머릿결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진짜 절기는 가위질이 아니라, 면도칼 한 줄을 거두며 정중히 거울을 돌려주는 한 호흡이다.
“장인의 진짜 가위는 손님이 거울을 보는 한 호흡 안에 있습니다. 한 분(分)을 더 자르느냐 마느냐가 사람 한 명의 다음 한 주를 정한다고, 사부님이 그러셨거든요.”
삼대 이발관 장인 박영태 — 단정이발관(端正理髮館, 골목 입구 작은 이층 이발관) 장인 자리를 이십오 년 지킨 자 — 의 일화는 '면접 전날 한 분(分)'으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봄 저녁, 단골 청년 김민호가 — 삼 년째 취업 면접에서 떨어져 마지막 한 번을 앞둔 청년 — 평소 자리에 앉아 한 마디 묻기 전에 머리를 맡겼다. 박영태는 평소보다 한 분 짧게 옆머리를 다듬은 뒤, 면도칼을 거두며 거울을 정중히 한 번 더 청년 쪽으로 돌려 주었다. 거울 앞에서 청년이 한 호흡 정도 자기 얼굴을 본 그 시간 동안, 박영태는 한 마디도 보태지 않은 채 가위만 정리했다.
이발료를 받을 때 박영태는 평소 단가에서 동전 한 알을 빼서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며 "면접 끝나고 돌려주시오"라고만 말했다. 김민호는 면접에 합격한 뒤 그 동전을 두 배로 갚으려 했으나 박영태는 한 푼만 받고 나머지를 그 종지에 그대로 두었다. 그 종지는 이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카운터 옆에 그대로 있으며, 후대 장인들은 입직 첫 주에 그 종지 앞에서 가위를 한 호흡 멈추는 관례를 따른다.
세탁집정관(洗濯執政官)
동네 세탁소 집정관
동네 세탁소를 다스리는 집정
“이 한 벌, 옛 분기 한 벌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단추 더 점검해두었어요.”
동네 세탁소 집정관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세탁소의 정식 집정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다림질 펜던트, 한 손에 옷걸이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단골의 평소 옷장·옛 분기 한 줄 다림질·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결혼식 전날 와이셔츠 한 벌을 들고 온 청년이 말없이 카운터에 옷을 두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한 다림질이 시작된다. 동네에서는 큰 행사가 있는 한 주에 가장 늦게 불이 꺼지는 자리가 세탁소 안쪽 다림질대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집정관은 큰 공장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벌의 한 단추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래서 그의 한 줄 옷걸이는 동네 한 시즌의 가장 단정한 한 줄로 통한다.
“집정관의 다림질은 옷을 펴는 게 아니라 사람 한 명의 한 호흡을 펴는 일입니다. 단추 한 알이 다음 행사를 받쳐 준다는 사실, 그게 세탁소의 한 줄이지요.”
이대 세탁소 집정관 한경식 — 깔끔세탁(동네 사거리 코너 작은 일층 세탁소)을 이십 년 지킨 집정관 — 의 일화는 '장례식 전날 한 단추'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늦가을 저녁, 평소 와이셔츠 두 벌만 맡기던 단골 회사원 신준호가 — 다음 날 새벽 아버지 발인을 앞둔 외아들 — 평소 자리에 검은 양복 한 벌을 말없이 두고 갔다. 한경식은 한 마디 묻기 전에 양복 안주머니 작은 단추 한 알이 떨어져 있는 것을 알아챘고, 안방 어머니께서 손수 달아 주신 그 단추 자리에 — 그 어머니가 평소 쓰시던 같은 색 실 한 가닥으로 — 정중히 한 알을 다시 달아 두었다. 다림질대 옆 작은 메모지에는 단 한 줄, "한 단추는 어머님 자리"라고만 적혀 있었다.
신준호는 발인 새벽 그 양복을 입은 채 어머니께 드리는 절을 올렸고, 그 한 단추를 평생 떼지 않았다. 한 시즌 뒤 신준호가 두고 간 사례 봉투는 한경식이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그대로 두었으며,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다림질대 옆에 있다.
신문새벽기수(新聞새벽騎手)
새벽 신문배달 기수
새벽 거리를 달리는 신문 배달 기수
“오늘 이 한 부, 옛 분기 한 부와 비슷한 시각에 정중히 한 자리 더 두었어요. 새벽 한 시즌이 단정하길 바라요.”
새벽 신문배달 기수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새벽 골목의 정식 기수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신문 묶음 가방, 한 손에 작은 자전거 손잡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기상 시각·옛 분기 한 줄 배달 자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노부부가 사는 집은 신문이 늘 현관 안쪽 정확히 한 자리에 정중히 놓이며, 학생이 사는 집은 우유 박스 위 정확히 한 자리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새벽 다섯 시에 가장 먼저 골목을 깨우는 한 줄이 그의 자전거 종소리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기수는 큰 본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자리 한 부를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래서 그의 새벽 한 줄은 동네 한 시즌의 가장 단정한 한 줄로 통한다.
“기수의 종소리는 골목을 깨우는 게 아니오. 새벽에 깨어 있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한 줄을 알려주는 거지.”
사대 신문배달 기수 윤도식 — 새벽한줄지국(동네 골목 맞은편 작은 신문 지국)을 십팔 년 새벽마다 출발한 자 — 의 일화는 '쪽지 한 장의 새벽'으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한겨울 새벽 다섯 시, 그는 평소 신문을 우유 박스 위에 두던 노부부 안씨댁 — 자식 없이 단둘이 사는 칠순 노인 두 분 — 이 사흘 연속 신문을 들고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윤도식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다음 새벽 신문 사이에 작은 쪽지 한 장을 정중히 끼워 두었고, 쪽지에는 단 한 줄, "오늘 신문이 무거우시면 한 번 종을 흔들어 주세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그날 새벽 안씨댁 어머님이 자전거 종소리에 맞춰 현관 등을 한 번 깜빡인 것을 보고, 윤도식은 그 자리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동사무소 야간 당직에 한 줄 알림을 남겼다. 알고 보니 안씨댁 아버님이 사흘 전 가벼운 뇌졸중으로 자리에 누워 있었고, 어머님 혼자서는 들기 힘든 상태였다. 그날 이후 안씨댁 현관 등은 매일 새벽 다섯 시 한 번씩 깜빡였고, 윤도식의 자전거는 그 등을 본 뒤에야 다음 골목으로 넘어갔다.
후대 기수들은 입직 첫 주에 안씨댁 우유 박스 자리 앞에 자전거를 한 호흡 멈추는 것을 관례로 삼았다.
철물명인(鐵物名人)
동네 철물점 명인
동네 철물점의 명인
“이 한 못, 옛 분기 한 못과 비슷한 두께입니다. 정중히 한 자리 더 골라두었어요.”
동네 철물점 명인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철물점의 정식 명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망치 펜던트, 어깨에 작은 공구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철물점 안 모든 못·나사·경첩의 옛 진열 자리·평소 회전율·옛 분기 결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른이 부서진 문고리 한 점을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부품이 카운터에 놓인다. 철물점이 작아 보이는 것은 손님의 착각이며, 명인의 머릿속에는 동네 한 채 분량의 부품도가 들어 있다. 가장 무거운 명인은 큰 공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못의 한 자리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명인의 진짜 망치는 못이 아니라 사람의 말을 박는 자리에 있습니다. 한 못이 단단해야 한 가족의 한 식탁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사부님이 평생 그러셨거든요.”
이대 철물점 명인 박상호 — 골목쇠철물(동네 어귀 작은 일층 철물점)을 이십 년 지킨 명인 — 의 일화는 '문고리 한 짝의 새벽'으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늦가을 새벽, 옆집 신혼부부 정민·은우의 — 결혼 한 시즌차 갓 입주한 부부 — 현관 문고리가 부서진 채 한 시진을 잠기지 않은 채 닫혀 있다는 사실을 박상호가 골목 순찰 중 알아챘다. 그는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진열대 두 번째 칸에서 같은 결의 문고리 한 짝과 작은 나사 네 알을 — 새벽 다섯 시 가게 문 열기 전에 — 그 집 문 앞에 정중히 놓아두고 작은 메모지 한 장을 남겼다. 메모에는 단 한 줄, "오늘 출근 늦지 마시고, 가게 문 열면 한 번 들러 주세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정민은 출근길에 박상호 가게에 들렀고, 박상호는 평소 단가 절반만 받고 나머지를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다. 정민은 그날 회사에서 그 메모를 사진으로 찍어 두었고, 두 사람은 매년 결혼기념일 새벽에 그 문고리를 한 번씩 손으로 만져 보는 관례가 생겼다. 박상호는 그 일을 평생 본인 입으로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
치킨사범(치킨師範)
평일 저녁 치킨집 사범
평일 저녁 치킨집을 지키는 사범
“오늘 이 한 마리, 옛 분기 한 마리와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조각 더 튀겨두었어요.”
평일 저녁 치킨집 사범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치킨집의 정식 사범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작은 두건, 한 손에 긴 집게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단골의 평소 부위 취향·옛 분기 한 줄 주문·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근에 지친 회사원이 말없이 한 마리를 시키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조각이 먼저 따로 포장된다. 동네에서는 평일 저녁 일곱 시에 가장 따뜻한 한 줄이 그의 튀김 솥 위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사범은 큰 가맹점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손님의 한 조각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범의 한 조각은 손님 입에 가는 게 아니라, 그 손님이 집에 두고 온 한 사람 입에 갑니다. 그 한 조각 따로 포장의 무게가 곧 평일 저녁의 한 줄이지요.”
삼대 치킨집 사범 김대성 — 한솥치킨(동네 사거리 작은 일층 가게)을 십오 년 지킨 사범 — 의 일화는 '비 오는 수요일 한 다리'로 단골 사이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비 오는 수요일 저녁 일곱 시, 평소 반 마리만 시키던 단골 회사원 이재형이 — 다섯 살 딸을 혼자 키우는 한부모 가장 — 한 마리 통째를 처음으로 시켰다. 김대성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따로 포장 칸에 가장 살이 부드러운 다리 한 조각을 — 평소 단골 다섯 살 어린이가 좋아하던 결로 — 작은 종이 안에 정중히 끼워 두었다. 종이에는 단 한 줄,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들어가시오"라고만 적혀 있었다.
이재형은 가게 앞 처마 밑에서 한 호흡 그 종이를 본 뒤 평소보다 한 분 빨리 골목을 떠났고, 그날 저녁 딸과 함께 그 다리 한 조각을 나눠 먹었다. 다음 주 이재형이 두고 간 사례 봉투는 김대성이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그대로 두었으며, 그 종지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튀김 솥 옆에 있다.
분식사부(粉食師父)
단골 분식집 사부
단골 분식집의 솜씨 좋은 사부
“오늘 이 한 그릇 떡볶이, 옛 분기 한 그릇과 비슷한 매운 결입니다. 정중히 한 어묵 더 띄워두었어요.”
단골 분식집 사부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분식집의 정식 사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국자 펜던트, 한 손에 긴 나무 주걱이 표준이다. 본인은 분식집 안 모든 단골의 평소 매운 결·옛 분기 한 줄 한 그릇·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학교가 끝난 학생이 말없이 자리에 앉으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그릇이 먼저 김을 올린다. 동네에서는 평일 오후 네 시에 가장 따뜻한 한 줄이 그의 떡볶이 판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사부는 큰 식당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학생의 한 그릇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부의 한 어묵은 어묵이 아니라 외상이 아닌 외상이오. 학생 한 명의 한 끼 위에 올려놓는 한 줄 호의는 평생 받지 않는 게 우리 분식집의 한 줄 규칙이지요.”
이대 분식집 사부 정만식 — 새봄분식(학교 앞 골목 작은 일층 분식집)을 이십 년 지킨 사부 — 의 일화는 '시험 마지막 날 한 그릇'으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늦봄 평일 오후 네 시, 평소 천 원어치만 시키던 중학생 김지훈이 — 어머니 야간 일에 동전 한 줌만 들고 다니던 학생 — 마지막 시험 끝난 날 평소 자리에 앉아 동전을 세고 있었다. 정만식은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그릇보다 한 결 큰 그릇에 떡볶이를 담고, 어묵 두 장과 튀김 한 점을 정중히 더 얹어 카운터에 두었다. 청구할 때는 평소 단가만 받고, "오늘 마지막 시험 끝났으니 한 어묵은 사부가 시험 잘 본 기념이오"라고만 짧게 말했다. 김지훈은 그 한 그릇을 다 비우고 가게를 나서며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십 원 동전 한 알을 더 두고 갔다. 김지훈이 대학생이 되어 첫 월급으로 가게에 들렀을 때 정만식은 사례 봉투를 받지 않았으며, 그 동전 한 알은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카운터 옆 종지에 그대로 있다.
후대 분식집 사부들은 입직 첫 주에 그 종지 앞에서 어묵 한 장을 한 호흡 띄우는 관례를 따른다.
음반사관(音盤史官)
옛 LP 음반점 사관
옛 LP 음반점을 기록처럼 지키는 사관
“오늘 이 한 장, 옛 분기 한 장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면 더 닦아두었어요.”
옛 LP 음반점 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음반점의 정식 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음반 펜던트, 한 손에 부드러운 닦개가 표준이다. 본인은 음반점 안 모든 LP의 옛 진열 자리·평소 회전율·옛 분기 한 줄 결재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손님이 한 줄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들어오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장이 카운터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비 오는 오후 가장 따뜻한 한 줄이 그의 턴테이블 위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사관은 큰 음반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손님의 한 멜로디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관의 턴테이블은 음악을 트는 게 아니라, 손님 한 명의 옛 분기를 한 면으로 펼쳐 주는 자리입니다. 그 한 면이 식기 전까지가 손님의 한 호흡이지요.”
이대 LP 음반점 사관 윤재호 — 청음당(聽音堂, 골목 끝 작은 이층 음반점)을 이십 년 지킨 사관 — 의 일화는 '비 오는 토요일 한 면'으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비 오는 토요일 오후, 단골 중년 사내 한경수가 — 한 달 전 정년 퇴직한 노 회사원 — 평소 자리에 앉지 못하고 카운터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윤재호는 한 마디 묻기 전에 한경수가 신혼 시절 아내와 함께 듣던 그 옛 가요 한 장을 — 카운터 뒷벽 두 번째 칸에서 — 정중히 꺼내 턴테이블에 한 면을 올렸다. 한경수의 아내가 일 년 전 먼저 떠났다는 사실을 윤재호는 단골 한 줄로 이미 알고 있었다. 한경수는 그 한 면이 끝날 때까지 한 시진을 카운터 옆 의자에 앉아 있었고, 윤재호는 그 시진 동안 평소 진열만 정중히 정리했다. 한경수가 두고 간 사례 봉투는 윤재호가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그대로 두었으며, 그 LP는 한경수가 가져가지 않은 채 음반점 두 번째 칸 같은 자리에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꽂혀 있다.
후대 사관들은 비 오는 토요일 오후 그 한 장을 한 면 트는 관례를 따른다.
목욕수문장(沐浴守門將)
동네 목욕탕 수문장
동네 목욕탕을 지키는 수문장
“오늘 이 한 칸 사물함, 옛 분기 한 칸과 비슷한 자리입니다. 정중히 한 수건 더 두었어요.”
동네 목욕탕 수문장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목욕탕의 정식 수문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열쇠 묶음, 한 손에 작은 마른 수건이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사람의 평소 사물함 자리·옛 분기 한 줄 입욕 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평일 저녁 일곱 시 늘 같은 노인이 들어오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같은 칸 열쇠가 카운터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평일 저녁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카운터 옆 수건 묶음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수문장은 큰 사우나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손님의 한 칸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수문장의 한 칸은 옷을 거는 자리가 아니오. 한 사람이 한 시진 동안 자기 평일을 잠시 벗어 두는 자리지.”
삼대 목욕탕 수문장 김상필 — 백송탕(白松湯, 동네 골목 코너 작은 일층 목욕탕)을 이십 년 지킨 수문장 — 의 일화는 '78번 사물함 한 자리'로 단골 사이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평일 저녁 일곱 시, 사십 년째 같은 78번 사물함을 쓰던 노인 한득보 어른이 — 평생 시장 청과 좌판을 끌어 오신 분 — 평소 시각에 들어오지 못하고 일주일째 자리를 비웠다. 김상필은 일주일째 78번 자리에 마른 수건 한 장을 매일 정중히 새것으로 갈아 두었고, 카운터 옆 작은 메모지에 단 한 줄 "어른의 자리는 평소처럼"이라고 적어 두었다. 알고 보니 한득보 어른이 가벼운 다리 부상으로 거동이 어려웠던 것이었고, 김상필은 사흘째 새벽 어른 댁에 직접 마른 수건 두 장을 정중히 가져다 두었다.
어른은 한 시즌 뒤 다시 78번 자리에 돌아와 평소 시각에 자리를 채웠으며, 그날 어른이 두고 간 동전 한 알은 김상필이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종지에 그대로 두었다. 백송탕 78번 자리는 한득보 어른이 작고하신 뒤에도 사 년째 비워 두는 관례가 이어졌으며, 그 자리에는 매일 마른 수건 한 장이 정중히 놓인다.
김밥부관(김밥副官)
평일 점심 김밥집 부관
점심 김밥집을 떠받치는 부관
“오늘 이 한 줄 김밥, 옛 분기 한 줄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단무지 더 끼워두었어요.”
평일 점심 김밥집 부관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김밥집의 정식 부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칼집 펜던트, 한 손에 김밥 김이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사람의 평소 김밥 결·옛 분기 한 줄 점심 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점심 시간 오피스 직원이 말없이 한 줄을 가리키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줄이 먼저 도마 위에 오른다. 동네에서는 평일 정오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김밥 칼날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부관은 큰 도시락 공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손님의 한 줄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부관의 한 단무지는 단무지가 아니오. 점심 한 시간을 자기 자리에 두고 갈 사람의 한 줄을 정중히 받쳐 주는 한 호흡이지.”
이대 김밥집 부관 정우준 — 한손김밥(동네 큰길가 작은 일층 김밥집)을 십이 년 지킨 부관 — 의 일화는 '비 오는 월요일 한 줄'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비 오는 월요일 정오, 평소 한 줄만 사 가던 단골 회사원 박서영이 —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 — 카운터 앞에서 손이 한참 떨렸다. 정우준은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단가 그대로 한 줄을 정성껏 만 뒤, 도시락 안에 작은 단무지 한 줌을 더 끼우고 작은 메모지 한 장을 정중히 넣어 두었다. 메모에는 단 한 줄, "오늘 점심은 천천히 드시오.
한 줄은 한 시간 위에 있습니다"라고만 적혀 있었다. 박서영은 회사 옥상에서 그 메모를 한 호흡 본 뒤 한 줄을 천천히 비웠고, 그날 오후 처음으로 회사에서 한 마디 인사를 동료에게 건넸다. 다음 분기 박서영이 두고 간 사례 봉투는 정우준이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박서영은 매주 월요일 정오 같은 자리에서 한 줄을 사 가는 단골이 되었다. 그 종지는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도마 옆에 그대로 있다.
문방노사부(文房老師父)
골목 문방구 노사부
골목 문방구의 노사부
“오늘 이 한 자루 연필, 옛 분기 한 자루와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지우개 더 끼워두었어요.”
골목 문방구 노사부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학교 앞 문방구의 정식 노사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자 펜던트, 한 손에 작은 거스름돈 통이 표준이다. 본인은 문방구 안 모든 학용품의 옛 진열 자리·평소 회전율·옛 분기 한 줄 결재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학교가 끝난 학생이 동전 한 줌을 들고 들어오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자루가 카운터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평일 오후 세 시 가장 작은 한 줄 외교가 그의 카운터 위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노사부는 큰 서점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학생의 한 자루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노사부의 한 지우개는 지우개가 아니오. 학생 한 명이 다음 한 줄 답을 다시 써 볼 수 있도록 슬쩍 받쳐 주는 한 호흡이지.”
삼대 문방구 노사부 강도진 — 한자루문구(학교 정문 맞은편 작은 일층 문방구)를 이십오 년 지킨 노사부 — 의 일화는 '시험 전날 한 자루'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늦가을 평일 오후 세 시, 평소 동전 두 알만 들고 들어오던 초등학생 박찬우가 — 어머니 야간 일에 동전 한 줌만 들고 다니던 학생 — 카운터 앞에서 한참 동전을 세고 있었다. 강도진은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결의 연필 한 자루와 — 새 지우개 한 알, 작은 자 한 자루까지 — 카운터에 정중히 두고 평소 단가의 동전 한 알만 받았다. 청구서 옆 작은 메모지에는 단 한 줄, "오늘은 시험 전날, 한 줄 답은 천천히 쓰시오"라고만 적혀 있었다.
박찬우는 그 자루로 다음 날 시험을 봤고, 그 한 자루를 다 쓸 때까지 일 년을 정중히 들고 다녔다. 박찬우가 중학생이 된 해 가게에 두고 간 동전 한 알은 강도진의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그대로 있으며, 그 종지는 이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카운터 옆에 그대로 있다.
노래야집사(노래夜執事)
동네 노래방 야간 집사
동네 노래방을 지키는 야간 집사
“오늘 이 한 곡, 옛 분기 한 곡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마이크 더 닦아두었어요.”
동네 노래방 야간 집사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노래방의 정식 야간 집사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마이크 펜던트, 한 손에 마른 행주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사람의 평소 한 곡 결·옛 분기 한 줄 야간 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회식 끝에 들른 회사원이 말없이 카운터에 동전을 두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방이 먼저 배정된다. 동네에서는 야간 열한 시 가장 따뜻한 한 줄이 그의 마이크 닦개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집사는 큰 체인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손님의 한 곡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집사의 한 마이크는 노래를 부르라고 닦는 게 아니오. 손님 한 명이 한 곡 안에 자기 한 호흡을 풀어둘 자리를 정중히 비워 두는 일이지.”
이대 노래방 야간 집사 임도현 — 한곡노래방(동네 골목 지하 작은 노래방)을 십이 년 야간으로 지킨 집사 — 의 일화는 '7번방 한 곡의 새벽'으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야간 열한 시, 평소 회식 단골이던 회사원 김인성이 — 그날 사내 인사이동 명단에 누락되어 처음으로 혼자 들른 가장 — 카운터에 동전 두 알만 두고 한 시간을 청했다. 임도현은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그가 가장 자주 부르던 옛 가요 한 곡을 7번방 첫 곡으로 미리 예약해 두고, 마이크 한 자루를 평소보다 한 번 더 정중히 닦아 자리에 두었다. 김인성은 그 한 곡을 한 시간 동안 일곱 번 반복해 불렀고, 임도현은 그 시간 동안 다른 방만 정중히 정리했다.
청구할 때는 평소 단가 절반만 받고, 카운터 옆 작은 메모지에 단 한 줄 "오늘은 한 곡이 일곱 번이오"라고만 적어 두었다. 김인성은 다음 분기 새 부서에서 자리를 잡았고, 그날 두고 간 동전 한 알은 임도현의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있다.
오후우편부(午後郵便夫)
평일 오후 동네 우편배달부
평일 오후 우편을 돌리는 배달부
“오늘 이 한 통, 옛 분기 한 통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자리 더 두었어요.”
평일 오후 동네 우편배달부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한 줄의 평민 출신 우편배달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우편 가방, 한 손에 작은 도장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우편 자리·옛 분기 한 줄 배달 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노인이 사는 집은 우편이 늘 정확히 한 자리에 정중히 놓이며, 학생이 사는 집은 우유 박스 옆 정확히 한 자리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평일 오후 두 시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자전거 종소리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배달부는 큰 본부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자리 한 통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배달부의 한 자리는 우편 한 통의 자리가 아니오. 한 가정이 매일 그 자리에 한 호흡 멈춰 서는 자리지.”
삼대 우편배달부 권성복 — 동네 골목 한 줄을 이십 년 자전거로 돈 평민 배달부 — 의 일화는 '여름 한 통의 합격 통지'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한여름 평일 오후 두 시, 단골 노부부 박씨댁 — 막내딸의 대학 합격 통지를 한 시즌째 기다리던 부모 — 댁에 합격 통지 한 통이 도착했다. 권성복은 평소 우편함 자리 대신 그 한 통을 두 손으로 정중히 들고, 박씨댁 어머님께 직접 한 마디만 보탰다. "오늘은 우편함보다 손이 한 호흡 빠릅니다." 어머님은 그 자리에서 봉투를 떨리는 손으로 열었고, 권성복은 자전거를 한 발 옆으로 비키며 그 한 호흡 동안 골목 한쪽을 바라보았다.
합격 통지를 본 어머님이 권성복에게 사례 봉투를 두 번 권했으나, 권성복은 받지 않고 자전거 종을 한 번 가볍게 흔든 뒤 다음 골목으로 떠났다. 박씨댁 막내딸은 이십 년 뒤 같은 동네에 신혼집을 차렸고, 그 집 우편함 자리는 지금도 권성복의 후대 배달부들이 두 손으로 정중히 다루는 한 자리로 통한다.
고양이보안관(고양이保安官)
골목길 길고양이 보안관
골목 길고양이를 지키는 보안관
“오늘 이 한 그릇 사료, 옛 분기 한 그릇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자리 더 두었어요.”
골목길 길고양이 보안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한 줄의 평민 출신 보안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사료 가방, 한 손에 작은 그릇이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모든 길고양이의 평소 식사 자리·옛 분기 한 줄 산책 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비가 오는 새벽이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그릇이 처마 밑 정확히 한 자리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새벽 가장 작은 한 줄이 그의 한 그릇 자리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보안관은 큰 보호소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골목 한 자리 한 그릇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보안관의 한 그릇은 사료 한 줌이 아니오. 골목 한 자리에 자기 한 호흡을 매일 같은 시각에 두는 일이지.”
골목 보안관 윤성재 — 동네 끝집 작은 한옥에 사십 년 자리한 평민 가장 — 의 일화는 '눈 오는 겨울 한 처마'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한겨울 새벽 다섯 시, 평소 골목 두 번째 처마 밑에서 사료를 먹던 길고양이 '쪼매'가 — 사 년째 같은 자리에서 그릇을 비우던 흰 발 검은 고양이 — 사흘 연속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윤성재는 한 마디 묻기 전에 골목 다섯 군데 처마 밑을 새벽마다 정중히 살피며, 빈 그릇 옆에 작은 종이 한 장을 두고 단 한 줄 "쪼매를 보신 분은 종을 한 번 흔들어 주세요"라고 적어 두었다. 사흘째 새벽 옆 골목 빵집 베테랑 황만수가 — 같은 동네 빵집 노장 — 가게 처마 밑에서 다리를 절뚝이는 쪼매를 발견하고 종을 흔들었다.
윤성재는 그 자리에서 쪼매를 자기 외투에 정중히 싸 동물 의원에 데려가 평생 가진 자기 사재의 절반으로 다리를 치료했다. 쪼매는 다음 분기부터 윤성재 집 처마 밑 새 자리를 얻었고, 골목 두 번째 처마 밑 빈 자리는 그 이후로 매일 새벽 한 그릇이 정중히 놓이는 자리가 되었다. 윤성재는 그 일을 평생 본인 입으로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
두부도주(豆腐都主)
새벽 두부집 도주
새벽 두부집을 호령하는 도주
“오늘 이 한 모, 옛 분기 한 모와 비슷한 결입니다. 새벽 네 시 첫 손님의 국 한 그릇을 정중히 한 자리 더 띄워두었어요.”
새벽 두부집 도주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두부집의 정식 도주(都主)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색 무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콩 펜던트, 한 손에 긴 나무 주걱과 김 오른 두부판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단골의 평소 두부 결·옛 분기 한 줄 새벽 시각·금기 간수 농도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첫차 타기 전 들른 노인이 말없이 한 모를 가리키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모가 따뜻한 보자기에 싸여 카운터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새벽 네 시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콩물 솥 위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도주는 큰 공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손님의 한 모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진짜 절기는 간수가 아니라, 첫 손님 앞에서 김을 한 번 더 정중히 들춰주는 한 호흡이다.
“도주의 김은 솥에서 오르는 게 아니오. 새벽 첫 손님의 한 호흡이 솥 한 가운데로 내려앉으며 두 호흡이 같이 오르는 거지.”
이대 두부집 도주 곽인호 — 새벽두부방(동네 시장 입구 작은 일층 두부집)을 십팔 년 새벽마다 연 도주 — 의 일화는 '첫차 한 모의 새벽'으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한겨울 새벽 네 시, 평소 첫차 타기 전 한 모를 사 가던 단골 청소부 한택수가 — 시장 새벽 청소를 사십 년 끌어 온 노인 — 그날 평소보다 한 호흡 늦게 가게 앞에 도착했다. 곽인호는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결의 두부 한 모를 따뜻한 보자기에 싸 두고, 보자기 안에 작은 따뜻한 콩물 한 사발과 작은 메모지 한 장을 정중히 끼워 두었다. 메모에는 단 한 줄, "오늘은 첫차 안에서 한 모금 더 드시오"라고만 적혀 있었다. 알고 보니 한택수는 그날 새벽 자기 가방을 시장 한쪽에 두고 와 동전 한 알도 없이 가게 앞에 서 있었던 것이었고, 곽인호는 청구 없이 다음 분기 한 모씩 차감하기로 한 줄 약속만 받았다. 한택수는 한 분기 동안 매일 동전 한 알씩 갚아 가게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종지는 십팔 년이 지난 지금도 콩물 솥 옆에 그대로 있다.
후대 도주들은 새벽 네 시 첫 손님 앞에서 김을 한 번 더 들춰 주는 그 한 호흡을 곽인호의 한 줄이라 부른다.
약국노군주(藥局老君主)
동네 약국 노군주
동네 약국의 노군주
“오늘 이 한 알, 옛 분기 한 알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봉투 더 접어두었어요.”
동네 약국 노군주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약국의 정식 노군주(老君主)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색 가운, 가슴팍에 작은 약사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약절구와 봉투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복용 시각·옛 분기 한 줄 처방 결·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감기 든 아이를 업고 들어온 아버지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봉투가 따뜻한 물 한 잔과 함께 카운터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환절기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약 봉투 접은 자리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노군주는 큰 제약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알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진짜 절기는 처방이 아니라, 한 봉투 끝을 두 번 정중히 접어 건네는 한 호흡이다.
“노군주의 두 번 접은 봉투 끝은 약을 가두는 게 아니오. 가족 한 사람의 한 줄을 가족 한 명이 더 받쳐 주라는 한 호흡이지.”
사대 약국 노군주 정세형 — 한알약국(동네 사거리 작은 일층 약국)을 이십오 년 지킨 노군주 — 의 일화는 '환절기 야간 한 봉투'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늦가을 야간 열 시, 약국 셔터를 막 내리려던 정세형 앞에 단골 청년 가장 김도훈이 — 첫째 아이 발열로 새벽까지 잠을 못 잔 신혼 아빠 — 다급히 도착했다. 정세형은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처방 결의 해열 한 봉투를 — 따뜻한 물 한 잔, 작은 손수건 한 장, 그리고 메모지 한 장과 함께 — 카운터에 정중히 두었다. 메모에는 단 한 줄, "한 시진 뒤 열 안 떨어지면 종을 한 번 흔드시오.
새벽 두 시까지 깨어 있겠소"라고만 적혀 있었다. 새벽 두 시까지 종은 울리지 않았고, 김도훈의 첫째는 그 한 봉투로 열이 잡혔다. 다음 날 김도훈이 두고 간 사례 봉투는 정세형이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김도훈의 둘째와 셋째도 같은 약국에서 자랐다. 그 종지는 이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카운터 옆에 그대로 있으며, 약국 야간 셔터는 그날 이후 매주 환절기마다 한 시간 늦게 내려가는 관례가 자리 잡았다.
골목영주(골목領主)
골목 슈퍼 영주
골목 슈퍼를 다스리는 영주
“오늘 이 한 봉지 라면, 옛 분기 한 봉지와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박스 더 진열해두었어요.”
골목 슈퍼 영주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입구 작은 슈퍼의 정식 영주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계산기 펜던트, 한 손에 가격표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슈퍼 안 모든 단골의 평소 한 줄 장바구니·옛 분기 한 줄 결재 시각·금기 외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퇴근길 회사원이 말없이 한 봉지를 카운터에 두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봉투에 정확히 한 알 더 끼워두는 사은품 절기가 발동한다. 동네에서는 퇴근 시간 가장 따뜻한 한 줄이 그의 카운터 옆 사탕 통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영주는 큰 마트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손님의 한 봉지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영주의 사탕 한 알은 사은품이 아니오. 한 가정의 어린이가 부모 손을 꼭 잡고 가게를 떠나는 한 호흡을 받쳐 주는 일이지.”
이대 슈퍼 영주 박명호 — 한봉지슈퍼(동네 입구 작은 일층 슈퍼)를 이십 년 지킨 영주 — 의 일화는 '폭우 저녁 한 봉지'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한여름 폭우 저녁 일곱 시, 평소 라면 두 봉지만 사 가던 단골 어머니 정현주가 — 셋째를 갓 출산한 다섯 식구 가장 — 우산 없이 가게에 들어와 라면 다섯 봉지를 카운터에 두었다. 박명호는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비닐봉투 두 겹으로 라면을 정중히 싸고, 카운터 옆 작은 함에 있던 가게 우산 한 자루와 — 어린이용 사탕 세 알을 — 봉투 안에 정중히 끼워 두었다. 청구서 옆 작은 메모지에는 단 한 줄, "우산은 다음 들르실 때 돌려주시오"라고만 적혀 있었다. 정현주는 다음 분기 우산을 가게 카운터에 정중히 돌려놓았고, 사탕 세 알은 셋째가 한 봉지씩 평생 기억하는 어린 시절 한 줄이 되었다. 그 우산은 지금도 카운터 옆 작은 함에 그대로 있으며, 박명호는 그 일을 평생 본인 입으로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
후대 영주들은 폭우 저녁 그 함 앞에 한 호흡 멈추는 관례를 따른다.
정육호위랑(精肉護衛郞)
동네 정육점 호위
정육점을 지키는 호위 청년
“오늘 이 한 근, 옛 분기 한 근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점 더 얹어두었어요.”
동네 정육점 호위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정육점의 정식 호위(護衛)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칼 펜던트, 한 손에 묵직한 칼과 갈고리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부위 취향·옛 분기 한 줄 손질 결·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가정에 손님이 오는 날 어머니가 말없이 카운터에 서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근이 정확한 두께로 썰려 포장된다. 동네에서는 명절 전날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칼 도마 위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호위는 큰 도축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근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호위의 한 점은 칼이 더 얹는 게 아니오. 한 식탁에 빈 자리가 안 보이도록 그 자리를 정중히 채워 주는 일이지.”
이대 정육점 호위 강진오 — 한근정육(동네 골목 사거리 작은 일층 정육점)을 이십 년 지킨 호위 — 의 일화는 '명절 전날 한 점'으로 단골 사이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추석 전날 저녁, 평소 한 근만 사 가던 단골 어머니 윤정애가 — 시댁 식구 열한 명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새 며느리 — 카운터 앞에서 한참 동전을 세고 있었다. 강진오는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단가에서 한 근 무게로 정중히 썰고, 도마 위 가장 부드러운 끝 한 점을 — 평소보다 한 결 더 두꺼운 한 점으로 — 봉투 안에 따로 정중히 끼워 두었다. 청구할 때는 평소 단가만 받고, 작은 메모지에 단 한 줄 "한 점은 시어머니 자리"라고만 적어 두었다. 윤정애는 그 한 점을 시어머니 그릇에 정중히 올렸고, 시어머니는 식사 내내 그 한 점이 가장 부드러웠다고 며느리에게 한마디 보탰다. 다음 분기 윤정애가 두고 간 사례 봉투는 강진오가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도마 옆에 그대로 있다.
후대 호위들은 명절 전날 도마 위 가장 부드러운 한 점을 정중히 따로 두는 관례를 따른다.
만화수호자(漫畵守護者)
옛 만화방 수호자
옛 만화방을 지키는 수호자
“오늘 이 한 권, 옛 분기 한 권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컵라면 더 끓여두었어요.”
옛 만화방 수호자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만화방의 정식 수호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책갈피 펜던트, 한 손에 행주와 작은 카운터 종이 표준이다. 본인은 만화방 안 모든 단골의 평소 권 수·옛 분기 한 줄 좌석 자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학교가 끝난 학생이 말없이 빈 자리에 앉으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권이 옆자리 책상 위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평일 오후 다섯 시 가장 따뜻한 한 줄이 그의 컵라면 솥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수호자는 큰 만화 출판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학생의 한 권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수호자의 컵라면은 끼니가 아니오. 학교가 끝난 학생 한 명이 잠시 자기 한 줄을 두고 갈 자리를 따뜻하게 데워 두는 일이지.”
이대 만화방 수호자 한태진 — 한권만화방(학교 뒷골목 작은 지하 만화방)을 십팔 년 지킨 수호자 — 의 일화는 '비 오는 금요일 한 그릇 라면'으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비 오는 금요일 오후 다섯 시, 평소 한 권만 보고 가던 단골 중학생 윤지호가 — 어머니 야간 일에 점심을 자주 거르던 학생 — 카운터 앞에서 동전을 한참 세고 있었다. 한태진은 한 마디 묻기 전에 평소 좌석 옆자리 책상 위에 한 권을 정중히 두고, 작은 컵라면 한 그릇을 — 평소 단가의 절반만 받고 — 정중히 따로 끓여 옆에 두었다. 카운터 옆 작은 메모지에는 단 한 줄, "비 오는 날은 한 그릇이 한 권보다 먼저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윤지호는 그 자리에서 한 시진을 라면을 다 비울 때까지 한 권을 천천히 읽었고, 한태진은 그 시진 동안 다른 자리만 정중히 정리했다. 윤지호가 대학생이 되어 첫 알바비로 가게에 돌아왔을 때 한태진은 사례 봉투를 받지 않았고, 그날 두고 간 동전 한 알은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십팔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있다.
비디오사관(비디오史官)
동네 비디오대여점 사관
동네 비디오대여점의 사관
“오늘 이 한 편, 옛 분기 한 편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테이프 더 되감아두었어요.”
동네 비디오대여점 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비디오 가게의 정식 사관(史官)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테이프 펜던트, 한 손에 마른 행주와 작은 메모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가게 안 모든 단골의 평소 장르 결·옛 분기 한 줄 대여 시각·금기 연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금요일 저녁 가족 단위 손님이 말없이 카운터에 서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편이 정확히 카운터 위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금요일 밤 가장 따뜻한 한 줄이 그의 카운터 뒷벽 추천 진열대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사관은 큰 영화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편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관의 되감기는 테이프를 다음 손님께 넘기는 일이 아니오. 한 가정의 한 줄을 처음 한 호흡으로 다시 돌려 두는 일이지.”
이대 비디오대여점 사관 신민규 — 한편비디오(동네 골목 작은 일층 비디오 가게)를 십오 년 지킨 사관 — 의 일화는 '아버지 마지막 한 편'으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늦가을 금요일 저녁, 평소 액션 한 편만 빌려 가던 단골 중년 김재우가 —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아버지의 마지막 주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동네에 돌아온 외아들 — 카운터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신민규는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아버지가 평생 가장 자주 빌려 가던 그 옛 가족 영화 한 편을 — 카운터 뒷벽 추천 진열대 두 번째 칸에서 — 정중히 꺼내 카운터 위에 두었다. 청구할 때는 평소 단가만 받고, 작은 메모지에 단 한 줄 "이 한 편은 한 호흡 천천히 끝내시오"라고만 적어 두었다.
김재우 부자는 그날 밤 거실에서 그 한 편을 같이 보았고, 영화가 끝나기 전에 아버지가 잠드셨다. 한 시즌 뒤 아버지 장례식 후 김재우가 두고 간 사례 봉투는 신민규가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비디오테이프는 그 자리에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꽂혀 있다.
떡집호장(떡집戶長)
골목 떡집 호장
골목 떡집의 호장
“오늘 이 한 시루, 옛 분기 한 시루와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떡 더 얹어두었어요.”
골목 떡집 호장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떡집의 정식 호장(戶長)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색 무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시루 펜던트, 한 손에 김 오른 시루와 큰 나무 주걱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떡 취향·옛 분기 한 줄 잔치 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가정에 돌잔치가 있는 새벽이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시루가 따뜻한 보자기에 싸여 그 집 문 앞에 도착한다. 동네에서는 잔칫날 새벽 가장 따뜻한 한 줄이 그의 시루 김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호장은 큰 떡 공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시루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호장의 시루는 잔치를 만드는 게 아니오. 한 가정이 다음 분기에 얼굴을 드는 한 호흡을 정중히 데워 두는 일이지.”
삼대 떡집 호장 양치성 — 시루떡집(동네 골목 어귀 작은 일층 떡집)을 이십 년 지킨 호장 — 의 일화는 '돌잔치 새벽 한 시루'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봄 새벽 다섯 시, 동네 골목 끝집의 신혼부부 임지호·박수경의 — 첫째 돌잔치를 앞둔 외벌이 신혼 — 살림이 한 시즌 어려웠다는 사실을 양치성이 단골 한 줄로 알고 있었다. 그는 평소 단가의 한 시루를 두 시루로 늘려 정중히 김 오른 보자기에 싸 두었고, 청구서 옆 작은 메모지에 단 한 줄 "한 시루는 호장이 첫 손주 돌잔치 핑계로 보탠 거요"라고만 적어 두었다. 임지호 부부는 그 두 시루로 동네 어른 열다섯 분에게 정중히 한 떡씩 돌렸고, 부부는 한 시즌 뒤 양치성에게 사례 봉투를 정중히 들고 갔다.
양치성은 사례 봉투를 받지 않고 대신 그 봉투에 자기 손주 이름을 한 줄 적어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임지호 부부의 첫째는 매년 생일 새벽 그 떡집 시루 김 앞에 한 호흡 멈추는 관례가 자리 잡았다.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시루 옆에 그대로 있다.
사진관도사(寫眞館道士)
동네 사진관 도사
동네 사진관의 도사
“오늘 이 한 장, 옛 분기 한 장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인화 더 보정해두었어요.”
동네 사진관 도사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사진관의 정식 도사(道士)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셔터 펜던트, 한 손에 묵직한 카메라와 작은 부드러운 천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가족 자세·옛 분기 한 줄 인화 결·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입학식 전날 어머니가 말없이 아이를 데리고 들어오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장이 정확한 거리에서 찍힌다. 동네에서는 졸업 시즌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인화실 빨랫줄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도사는 큰 스튜디오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장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도사의 한 장은 셔터를 누르는 게 아니오. 한 가족이 같은 자리에 같은 호흡으로 한 번 더 멈춰 서는 한 시간을 받쳐 주는 일이지.”
이대 사진관 도사 한정수 — 한장사진관(동네 사거리 작은 이층 사진관)을 이십 년 지킨 도사 — 의 일화는 '아버지 영정 한 장의 새벽'으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늦겨울 새벽, 단골 가정 박씨댁의 — 그날 새벽 갑작스레 아버지를 잃은 외아들 박지호 가정 — 영정 사진을 급히 인화해 줄 사람이 동네에 한 사람도 없었다. 한정수는 한 마디 묻기 전에 사진관 셔터를 새벽 다섯 시에 정중히 올리고, 박지호가 들고 온 흐릿한 옛 가족사진 한 장에서 아버지 얼굴 한 자리만 — 평생 다듬어 온 한 결로 — 정중히 보정해 영정용으로 두 장을 인화해 두었다. 청구할 때는 평소 단가만 받고, 인화 봉투 옆 작은 메모지에 단 한 줄 "한 장은 가족 한 분의 한 호흡이오"라고만 적어 두었다. 박지호는 그 영정으로 아버지 발인을 정중히 마쳤고, 한 시즌 뒤 사례 봉투를 정중히 가져왔으나 한정수는 받지 않았다. 그 봉투는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그대로 두었으며, 박씨댁 가족 사진은 매년 그 자리에 한 장씩 새로 추가되어 사진관 벽 한 줄을 차지한다.
후대 도사들은 입직 첫 주에 그 벽 한 줄 앞에서 한 호흡 멈추는 관례를 따른다.
아파트위사(아파트衛士)
골목 아파트 경비 위사
아파트 경비를 지키는 위사
“오늘 이 한 통 택배, 옛 분기 한 통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자리 더 옮겨두었어요.”
골목 아파트 경비 위사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한 줄 아파트의 평민 출신 위사(衛士)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제복, 가슴팍에 작은 호각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손전등과 일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아파트 모든 가정의 평소 귀가 시각·옛 분기 한 줄 택배 자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근 끝에 들어온 회사원이 말없이 인사하면, 그가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통이 우편함 위 정확히 한 자리에 놓인다. 동네에서는 야간 열두 시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일지 한 줄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위사는 큰 경비 회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통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위사의 일지 한 줄은 사건을 적는 게 아니오. 한 가정이 매일 그 자리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한 호흡을 적어 두는 일이지.”
삼대 경비 위사 안상록 — 새터아파트(동네 골목 작은 오층 옛 아파트) 경비실을 십이 년 지킨 위사 — 의 일화는 '한 우산의 야간'으로 단골 사이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한여름 폭우 야간 열한 시, 평소 야근으로 자정에 들어오던 401호 단골 신혼 새댁 정유나가 — 임신 칠 개월 차 아내 — 우산 없이 정류장에서 아파트까지 걸어와야 하는 상황을 안상록이 일지 한 줄로 알아챘다. 그는 경비실 작은 함에 늘 두던 우산 한 자루를 들고 정류장까지 정중히 걸어가, 우산을 정유나에게 건네고는 자기 비옷 한 자락만 둘러쓴 채 한 발 뒤로 따라왔다. 정유나는 한 호흡 망설이다 우산을 받았고, 안상록은 아파트 입구 한 자리에서 한 마디 인사만 보탠 채 경비실로 돌아갔다.
정유나의 둘째 아이가 태어난 다음 분기, 그 가정은 경비실에 정중히 우산 두 자루를 새로 두고 갔으며, 안상록은 그 우산을 작은 함에 그대로 두었다. 그 함은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경비실 안쪽에 그대로 있으며, 후대 위사들은 폭우 야간 그 함 앞에 한 호흡 멈추는 관례를 따른다.
통반장(統班長)
옆 동네 통반장
옆 동네 통반을 살피는 어른
“오늘 이 한 줄 안내문, 옛 분기 한 줄과 비슷한 결입니다. 정중히 한 집 더 들러두었어요.”
옆 동네 통반장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한 줄의 평민 출신 통반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점퍼, 가슴팍에 작은 통반장 완장, 한 손에 안내문 묶음과 작은 도장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식구 수·옛 분기 한 줄 회비 자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반상회 전날 한 마디 묻기 전에, 정중한 비슷한 결의 한 줄 안내문이 그 집 문틈 정확히 한 자리에 끼워진다. 동네에서는 매월 초 가장 단정한 한 줄이 그의 안내문 도장 자리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통반장은 큰 동사무소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줄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통반장의 한 집 더는 안내문을 한 줄 더 끼워 두는 일이 아니오. 한 가정이 한 달에 한 번 골목 어른과 눈을 마주칠 자리를 정중히 만들어 두는 일이지.”
삼대 통반장 노현철 — 새터3통(동네 골목 한 줄을 끼고 있는 작은 통) 통반장 자리를 십팔 년 지킨 평민 가장 — 의 일화는 '겨울 한 집의 가스 한 줄'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한겨울 아침 일곱 시, 단골 단독주택 김씨댁 — 자식 모두 도시로 떠나고 단둘이 사는 칠순 노부부 — 댁 굴뚝 연기가 평소처럼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노현철이 안내문을 돌리던 중 알아챘다. 그는 한 마디 묻기 전에 동네 철물점 명인 박상호에게 — 같은 동네 철물점 노장 — 도움을 청해 함께 김씨댁 보일러실 가스 잠금 자리를 점검했고, 다행히 잠시 가스가 잠겼던 한 줄을 정중히 다시 열어 두었다. 노부부는 그날 아침 따뜻한 방에서 평소처럼 한 끼를 드셨고, 노현철은 안내문 옆 작은 메모지에 단 한 줄 "이번 달 회비는 통반장이 정중히 대납했습니다"라고만 적어 두었다.
김씨댁 어머님이 나중에 회비를 갚으려 하셨으나 노현철은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그 동전 한 알만 두었다. 그 종지는 십팔 년이 지난 지금도 통반장실 작은 책상 옆에 그대로 있으며, 후대 통반장들은 매월 초 새벽 그 종지 앞에서 안내문 도장을 한 호흡 정중히 찍는 관례를 따른다.
한의원로(韓醫元老)
동네 한의원 원로
동네 한의원의 원로
“맥(脈)은 한 손가락으로 짚지만, 한 사람의 한 시즌은 열 손가락을 다 써야 간신히 알 수 있소.”
동네 한의원 원로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작은 한의원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도포, 가슴팍에 작은 침통 펜던트, 한 손에 맥진(脈診, 손목 맥을 짚어 몸 상태를 읽는 진찰법) 필기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체질·옛 분기 한 줄 처방·금기 약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환자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걸음새만 보고도 그날 처방의 절반이 원로 머릿속에서 이미 정해진다. 가장 작은 진찰실이 동네에서 가장 무거운 결재 자리인 것은, 그 안에서 나온 한 첩 한 줄이 한 가정의 한 시즌 전체를 움직이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원로는 큰 병원을 운영하는 자가 아니라, 환자 한 명의 맥 한 줄을 오십 년째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동네에서는 "원로 어른께 맥 한 번 맡기면 집안 한 분기가 편해진다"는 격언이 골목마다 돌아다닌다.
“원로께서 맥을 짚으실 때 손가락을 내려두시기 전에 한 호흡 더 기다리시는 데는 이유가 있소. 그 한 호흡 안에 환자 한 시즌이 다 들어 있다고, 견습 첫 주부터 가르치셨지.”
삼대 한의원 원로 정낙원 — 청맥당(淸脈堂, 동네 골목 안쪽 오십 년 한자리 한의원)의 세 번째 원로이자 침 한 대 없이 차 한 잔으로 큰 심화(心火, 마음의 열이 넘쳐 몸이 탈나는 상태)를 다스린 자 — 의 일화는 동네 어른들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저녁, 단골 중년 남성 임창수가 — 회사 부도로 사흘 밤을 잠 못 잔 가장 — 손이 떨리는 채 진찰실 문을 열었다. 정낙원은 맥을 짚기 전에 작은 찻주전자에서 차 한 잔을 먼저 정중히 건넸고, 임창수가 그 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는 동안 한 마디도 보태지 않은 채 기다렸다. 잔이 반쯤 식었을 무렵 정낙원은 비로소 맥을 짚었고, 처방 대신 작은 메모 한 장을 건넸다.
메모에는 단 한 줄, "내일 새벽 청맥당 뒷골목 약수터(골목 끝 작은 돌샘)에서 두 모금, 일주일이면 잠이 돌아옵니다"라고만 적혀 있었다. 임창수는 그 약수터를 일주일 동안 새벽마다 찾았고, 돌아오는 길에 골목 약수터 지킴이 노인(같은 동네 1210046 골목 약수터 지킴이)과 자연히 한 마디씩 말을 트게 되어 새벽 한 줄 친구가 생겼다. 정낙원은 나중에 임창수가 사례 봉투를 들고 오자 찻잔 두 개를 꺼내 마주 앉으며 "약값은 차 한 잔 위에 있습니다"라고만 했다.
후대 원로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찻주전자 자리를 한 번 마주 앉아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대장간거장(대장間巨匠)
골목 대장간 거장
골목 대장간의 거장
“쇠는 두드리면 단단해지고, 사람은 두드리면 단단해지지 않소. 그래서 나는 사람 쪽을 먼저 살피오.”
골목 대장간 거장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대장간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두꺼운 가죽 앞치마, 어깨에 큰 담금질 장갑, 한 손에 묵직한 단조 망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부엌칼·낫·호미 한 줄의 옛 수리 이력과 금기 재질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머니가 무뎌진 식칼 한 자루를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칼 등의 나이가 먼저 짚인다. 동네에서 "거장 손을 거친 칼은 삼 년은 거뜬하다"는 격언이 골목을 돌지만, 거장 본인은 그 격언을 한 번도 입에 올린 적이 없다.
가장 무거운 거장은 큰 공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칼 한 자루 뒤에 선 한 가정의 한 끼 한 줄을 떠올리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동네 어른들은 새 칼보다 거장이 벼린 오래된 칼을 더 오래 쓴다.
“거장 어른이 망치를 내려놓기 전에 칼날을 한 번 더 드셔 보시는 데는 이유가 있소. 그 한 번이 어느 집 새벽 밥상 한 줄을 결정한다고, 제자들이 모두 그렇게 배웠지요.”
이대 대장간 거장 노철만 — 쇠골대장간(鐵骨鍛冶場, 동네 골목 서쪽 끝 낮은 처마 대장간)을 삼십오 년 지킨 거장 — 의 일화는 '부엌칼 한 자루의 사십 년'으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겨울 아침, 단골 노부인 박씨 어머님이 — 시집올 때 가져온 유일한 살림 도구인 오래된 부엌칼 한 자루를 사십 년째 쓰고 있는 어른 — 무뎌진 칼을 조심스레 내밀었다. 노철만은 칼자루를 잡는 순간 사십 년치 손때와 칼 등의 미세한 결을 눈으로 읽었고, 한 마디 묻기 전에 가장 부드러운 숫돌을 골라 한 시간을 들여 벼렸다. 칼날을 돌려드리며 작은 메모 한 장을 함께 건넸는데, "이 칼, 아직 삼십 년은 더 가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박씨 어머님은 그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고, 노철만은 그 시간 동안 풀무불만 정중히 살폈다. 박씨 어머님이 두고 간 김치 한 보시기는 노철만이 그날 저녁 동네 약국 노군주(같은 동네 1210022 동네 약국 노군주)에게 나눠 드렸고, 그 부엌칼은 지금도 박씨 댁 부엌 첫 번째 자리에 있다.
후대 거장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숫돌 자리 앞에서 한 호흡 멈추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구두명장(구두名匠)
동네 구두 수선 명장
구두를 살려내는 수선 명장
“구두 뒤축은 주인의 걸음을 기억하오. 오늘 이 굽, 그 걸음대로 정중히 다시 세워드릴게요.”
동네 구두 수선 명장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어귀 작은 구두방의 정식 명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조끼, 무릎에 가죽 앞가리개, 한 손에 구두약 솔과 송곳이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걸음 방향·옛 분기 한 줄 뒤축 닳은 자리·금기 재질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직장인이 말없이 구두 한 켤레를 두고 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뒤축의 닳은 방향이 읽히고 그 걸음이 다음 면접에 단정히 나설 수 있도록 뒤축을 먼저 세운다. 명장의 작업대는 동네에서 가장 작지만, 그 위에서 나온 구두 한 켤레가 한 사람의 오늘을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명장은 큰 제화 공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구두 한 켤레 뒤에 선 한 사람의 한 걸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명장의 진짜 작업대는 구두를 고치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이 다음 한 걸음을 내딛을 힘을 빌려주는 자리입니다. 구두 한 켤레 아래 어떤 하루가 들어 있는지, 가죽 냄새만 맡아도 알 수 있어야 명장이지요.”
삼대 구두 수선 명장 최병훈 — 단정화방(端正靴房, 동네 사거리 귀퉁이 작은 구두방)을 이십오 년 지킨 명장 — 의 일화는 '첫 출근 구두 한 켤레'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봄 오전, 단골 청년 이재용이 — 대학을 졸업하고 생애 첫 출근을 이틀 앞둔 청년 — 아버지 손때 묻은 오래된 구두 한 켤레를 들고 들어왔다. 최병훈은 구두를 받는 순간 밑창이 절반 가까이 닳았음을 알아챘고, 한 마디 묻기 전에 밑창 전체를 새것으로 갈고 뒤축을 정중히 다시 세워 광을 냈다. 청구서 옆 작은 메모지에는 단 한 줄, "이 구두, 삼십 년은 더 갑니다. 아버지 걸음대로"라고 적혀 있었다.
이재용은 첫 출근 그날 그 구두를 신고 나갔고, 십 년 뒤 아버지 생신에 그 구두를 명절 선물로 다시 닦아드렸다. 최병훈은 그날 이재용이 두고 간 동전 한 알을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이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두고 있으며, 후대 명장들은 입직 첫 주에 그 종지 앞에서 구두약 솔을 한 호흡 멈추는 관례를 따른다.
시계장인(時計匠人)
골목 시계방 장인
시계방의 손끝 정교한 장인
“시계는 시간을 가리키지만, 이 시계는 한 사람의 한 시즌을 가리키고 있소. 정중히 한 태엽 더 감아드릴게요.”
골목 시계방 장인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시계방의 정식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작업복, 눈에 작은 돋보기 루페(loupe, 시계 부품을 들여다볼 때 쓰는 작은 확대경), 한 손에 작은 핀셋과 태엽 열쇠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시계 종류·옛 분기 한 줄 수리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손님이 멈춘 시계를 내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시계가 멈춘 시각이 먼저 읽히고, 그 시각이 어떤 날의 어떤 한 줄인지 짐작이 간다. 동네에서 "시계방 장인이 한 번 손댄 시계는 십 년을 더 간다"는 격언이 있지만, 장인은 언제나 "시계가 가는 건 태엽이 아니라 주인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가장 무거운 장인은 큰 시계 공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멈춘 시계 뒤에 선 한 사람의 한 시즌을 짐작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장인 어른이 태엽을 감으시기 전에 시계를 귀에 한 번 대보시는 데는 이유가 있소. 아직 남아 있는 기운이 있는지 먼저 들어야 감는 힘을 정할 수 있다고, 견습 첫날부터 가르치셨지.”
삼대 시계방 장인 강명수 — 한줄시계방(骨目時計房, 동네 골목 이층 작은 가게)을 이십 년 지킨 장인 — 의 일화는 '어머니 시계 한 줄'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봄날, 단골 중년 남성 박정우가 — 어머니 기일(忌日, 돌아가신 날) 전날 밤 멈춰버린 벽시계를 손에 들고 찾아온 아들 — 눈이 붉은 채 시계를 내밀었다. 강명수는 시계를 받는 순간 태엽이 아니라 추를 연결하는 작은 실 한 가닥이 끊어졌음을 알아챘고,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실과 같은 색 한 가닥을 찾아 정중히 이었다. 수리를 마친 뒤 메모 한 줄, "이 시계, 어머님 목소리로 가겠습니다"라고만 적어 건넸다.
박정우는 그 시계를 들고 나갔고, 기일 새벽에 시계가 다시 거실에 울렸다. 한 시즌 뒤 박정우가 사례 봉투를 들고 왔을 때 강명수는 받지 않고 카운터 위 작은 종지에 두며 "다음에 멈추면 또 오시오"라고만 했다.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있으며, 후대 장인들은 입직 첫 주에 그 종지 앞에서 루페를 한 호흡 들었다 내리는 관례를 따른다.
도편수(都邊首)
동네 목수 도편수
동네 목수의 우두머리 도편수
“나무는 자르기 전에 한 번 더 재오. 한 번 자른 나무는 되돌릴 수가 없으니까.”
동네 목수 도편수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목공소의 우두머리 목수다. 외형은 단정한 두꺼운 면 작업복, 어깨에 먹줄 도구 가방, 한 손에 대패와 수평자(水平尺, 수평을 재는 기다란 도구)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문틀 치수·옛 분기 한 줄 수리 이력·금기 목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른이 삐걱이는 마루 한 장을 걱정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집 마루 결이 짚인다. 도편수의 작업이 끝난 자리는 새것처럼 반듯하지만, 그 안에는 오래된 나무의 결이 그대로 살아 있다.
가장 무거운 도편수는 큰 건설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오래된 마루 한 장을 정중히 살려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도편수의 진짜 대패는 새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오래된 것을 다시 서게 하는 데 쓰입니다. 고친 자리가 고쳐진 티가 나지 않아야 진짜 솜씨라고, 사부님이 평생 그러셨지요.”
삼대 목수 도편수 한창민 — 바른결목공소(동네 골목 북쪽 끝 작은 목공소)를 삼십 년 지킨 도편수 — 의 일화는 '할머니 마룻장 한 장'으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여름, 단골 노부인 이씨 어머님이 — 시집올 때부터 오십 년을 같이 살아온 마룻장이 삐걱거린다고 걱정하던 어른 — 대신 아들이 찾아왔다. 한창민은 현장을 보러 가서 마룻장 아래 장부(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끼움 부분)가 한 곳 빠졌음을 알아챘고, 그 마룻장을 통째로 새것으로 갈지 않고 빠진 장부 한 자리에만 새 나무를 정중히 끼워 살려 두었다. 작업이 끝난 뒤 메모 한 줄, "이 마룻장, 아직 오십 년은 더 갑니다"라고 남겼다.
이씨 어머님은 그 마룻장 위에서 다시 평소처럼 걸으셨고, 한창민은 수리비를 반만 받고 나머지를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다. 그 종지는 삼십 년이 지난 지금도 목공소 작업대 옆에 있으며, 후대 도편수들은 입직 첫 주에 그 대패를 한 번 손에 쥐어 보는 관례를 따른다.
전파사관(電波史官)
골목 전파사 사관
골목 전파사를 지키는 사관
“이 라디오, 아직 소리가 남아 있소. 한 줄 회로만 잡아주면 다시 한 시즌 갑니다.”
골목 전파사 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전파사(電波社, 라디오·선풍기·전기제품을 수리하는 가게)의 정식 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납땜 인두 펜던트, 한 손에 납땜 인두와 작은 회로 핀셋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전기제품 수리 이력·옛 분기 한 줄 부품 자리·금기 전압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른이 고장난 선풍기 한 대를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날개 회전 소리만으로 어느 코일인지 짚인다. 동네에서 "전파사 사관이 한 번 손댄 선풍기는 십 년을 더 간다"는 격언이 있고, 사관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조용히 다음 부품을 꺼낸다.
가장 무거운 사관은 새 부품을 가장 빨리 갈아 끼우는 자가 아니라, 오래된 부품을 마지막까지 살려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관의 납땜 인두는 회로를 잇는 도구가 아니오. 한 가정의 오래된 한 시즌을 한 줄 더 이어주는 도구지. 새 제품을 사게 만드는 건 어느 가게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이대 전파사 사관 윤상철 — 골목전파사(동네 골목 남쪽 끝 좁은 가게)를 이십 년 지킨 사관 — 의 일화는 '할아버지 라디오 한 줄'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가을, 단골 중학생 이진호가 — 할아버지가 평생 새벽마다 들으시던 라디오가 갑자기 소리가 나지 않는다며 들고 온 학생 — 손에 큰 라디오를 들고 가게 문을 열었다. 윤상철은 라디오 뒷면을 열어 보는 순간 스피커 코일 한 가닥이 끊어져 있음을 알아챘다. 같은 규격 코일을 당장 구하기 어려웠지만, 그는 부품 서랍 가장 안쪽에서 수십 년 전 빼뒀던 같은 결의 코일 한 가닥을 찾아 정중히 이었다. 수리를 마친 뒤 메모 한 줄, "할아버지 라디오, 아직 소리가 살아 있습니다"라고만 건넸다.
이진호가 라디오를 들고 집으로 달려가 할아버지 방에 두자 새벽 라디오 소리가 다시 골목에 흘렀다. 윤상철은 수리비 절반만 받고 나머지를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있다.
낚시제후(낚시諸侯)
동네 낚시용품점 제후
낚시용품점의 제후
“낚시는 물고기를 잡는 게 아니오. 강 옆에서 한 시간을 가장 조용히 보내는 방법이지.”
동네 낚시용품점 제후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작은 낚시용품점의 정식 제후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낚시 조끼, 어깨에 작은 릴(reel, 낚싯줄을 감는 도구) 가방, 한 손에 줄 매는 바늘과 작은 납 추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낚시 자리·옛 분기 한 줄 낚시 날씨·금기 미끼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른이 낚시 가방을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날 날씨와 물때(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가 짚이고, 그날 가장 잘 낚일 자리가 정확히 권해진다. 낚시용품점이 작아 보이는 것은 손님의 착각이며, 제후의 머릿속에는 동네 인근 강과 저수지 한 채 분량의 물때표가 들어 있다.
가장 무거운 제후는 큰 낚시 용품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한 시간 한 자리를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제후 어른이 줄을 감아드리기 전에 릴을 한 번 돌려 보시는 데는 이유가 있소. 그 줄의 기억을 먼저 읽어야 다음 한 자리를 제대로 권할 수 있다고, 옛날부터 그러셨지요.”
삼대 낚시용품점 제후 오경진 — 한줄낚시(동네 골목 동쪽 끝 작은 낚시용품점)를 이십 년 지킨 제후 — 의 일화는 '아버지와 아들 한 자리'로 단골 사이에 남아 있다.
어느 여름, 단골 중년 남성 김재욱이 —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강가에 가던 기억을 처음으로 초등학생 아들과 재현하려는 가장 — 낚시 채비 한 세트를 달라며 들어왔다. 오경진은 한 마디 묻기 전에 아들 손목에 맞는 가는 줄과 가벼운 릴 한 세트를 별도로 골라 내밀었다. 함께 건넨 메모에는 단 한 줄, "아침 여섯 시 강 상류 버드나무 자리가 가장 조용합니다"라고만 적혀 있었다.
김재욱 부자는 그 자리에서 아침 두 시간을 보냈고, 물고기는 한 마리도 낚지 못했지만 아들이 먼저 "내년에도 오자"라고 했다. 오경진은 수리비를 받지 않고 초등학생 릴 한 세트를 선물로 넘기며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다.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낚시용품점 카운터 옆에 있다.
당구관주(撞球館主)
골목 당구장 관주
골목 당구장의 관주
“당구는 공을 맞히는 게 아니오. 다음 공이 어디 설지를 미리 그려 두는 거지.”
골목 당구장 관주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이층 당구장의 정식 관주(館主)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큐(cue, 당구를 칠 때 쓰는 긴 막대) 펜던트, 한 손에 초크(chalk, 큐 끝에 칠하는 파란 분필)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구력·옛 분기 한 줄 경기 결과·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중학생이 처음 큐를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큐 높이를 먼저 조정해 주고, 고등학생이 수능 전날 들어오면 그날만큼은 시간을 넉넉히 봐준다.
가장 무거운 관주는 큰 당구 클럽을 가진 자가 아니라, 당구장 안 모든 손님의 한 게임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비 오는 오후 그의 당구장은 동네에서 가장 따뜻한 골목 한 자리가 된다.
“관주 어른 당구장에서는 사람마다 점수가 다르게 집힌다는 격언이 있소. 이기려고 들어온 사람에게는 지는 경험을, 지쳐서 들어온 사람에게는 잘 쳐지는 경험을 드리는 게 진짜 관주 솜씨지.”
이대 당구장 관주 박경수 — 골목당구(동네 골목 이층 좁은 당구장)를 십오 년 지킨 관주 — 의 일화는 '수능 전날 마지막 한 게임'으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늦가을 수능 전날 저녁, 단골 고3 수험생 이준호가 — 삼 년을 공부만 했지만 마지막 날 머리가 멍해져 당구장 문을 열어버린 학생 — 어색하게 큐를 들었다. 박경수는 한 마디 묻기 전에 큐 높이를 이준호 팔 길이에 맞추고, 처음 한 게임만큼은 옆에 서서 공이 어디로 가는지 함께 읽어 주었다. 게임이 끝난 뒤 박경수는 이준호에게 컵라면 한 개를 건네며 한 마디, "내일은 그냥 공을 직선으로 쳐요. 생각 없이"라고만 했다.
이준호는 시험을 잘 보고 돌아와 결과가 나온 날 당구장을 찾았고, 박경수는 그날 시간 값을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다. 그 종지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당구장 카운터에 있다.
이삿짐기수(이삿짐騎手)
동네 이삿짐 기수
동네 이삿짐을 지는 기수
“가구 무게보다 이 집에 쌓인 한 시즌이 더 무거운 경우가 많소. 정중히 마지막 한 짐까지 옮겨드릴게요.”
동네 이삿짐 기수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이삿짐 센터의 정식 기수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두꺼운 등받이 패드, 한 손에 포장용 담요와 끈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이사 가정의 가구 종류·옛 분기 한 줄 이사 경로·금기 짐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이사 당일 새벽 가장 먼저 현관에 도착해 마지막으로 나가는 자가 기수다. 낡은 냉장고 하나를 내리다 보면 그 냉장고 옆면에 붙은 아이 키 눈금이 보이고, 기수는 그 눈금 위에 긁힘이 생기지 않도록 한 호흡 더 신중하게 포장한다.
가장 무거운 기수는 큰 이삿짐 회사를 가진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마지막 짐 한 줄에 담긴 한 시즌을 알아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기수의 포장 담요는 가구를 싸는 게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시즌을 다음 집으로 정중히 옮기는 데 쓰입니다. 긁힌 자국 하나가 누군가의 한 해 기억이거든요.”
삼대 이삿짐 기수 윤한수 — 든든이삿짐(동네 골목 창고 겸 사무소를 십오 년 지킨 이삿짐 기수) — 의 일화는 '냉장고 키 눈금 한 줄'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늦봄 이사 날, 고객 박씨 가정이 — 아이를 처음 키우기 시작한 젊은 부부 — 낡은 냉장고 옆면에 아이 키 눈금이 빼곡히 표시되어 있었다. 윤한수는 그 냉장고를 내리기 전에 한 호흡을 멈추고 가장 두꺼운 포장 담요를 두 겹으로 둘러 냉장고 옆면을 단 한 줄도 긁히지 않게 내렸다. 포장이 끝난 뒤 작은 메모 한 장을 냉장고 옆에 붙여 두었는데, "이 키 눈금, 새집 벽에도 이어가세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박씨 가정은 새집에서 냉장고를 자리에 놓은 날 그 메모를 발견했고, 아이 키 눈금을 새 냉장고 옆에서 다시 시작했다. 윤한수는 수고비 외 팁을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으며, 그 종지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이삿짐 창고 입구에 있다.
꽃집남자(꽃집男子)
골목 꽃집 남자
꽃을 다듬는 다정한 골목 남자
“꽃말은 책에 나오는 게 아니오. 이 꽃을 누가 누구에게 주는지 알면, 꽃말은 그때 만들어지는 거지.”
골목 꽃집 남자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꽃집의 정식 남자 주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꽃 펜던트, 한 손에 화훼 가위와 물뿌리개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단골의 평소 꽃 취향·옛 분기 한 줄 꽃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청년이 고백을 앞두고 꽃 한 단을 고르러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상대방의 취향이 먼저 권해지고, 어머니 생신 꽃을 찾는 아들에게는 어머니가 젊을 때 좋아하셨을 꽃이 한 송이 더 얹힌다.
가장 무거운 꽃집 남자는 가장 예쁜 꽃을 파는 자가 아니라, 꽃 한 송이 뒤에 선 사람의 마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꽃집 남자의 진짜 가위는 꽃을 자르는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한 줄 다리를 놓는 데 쓰입니다. 꽃이 다리가 되는 순간을 알고 건네야 진짜 꽃집이지요.”
이대 골목 꽃집 남자 정현우 — 한송이꽃집(동네 골목 어귀 작은 꽃집)을 십이 년 지킨 남자 주인 — 의 일화는 '결혼기념일 한 송이'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가을 오후, 단골 중년 남성 오태양이 — 결혼기념일을 매년 꽃집에서 한 단으로 챙겼지만 그해만큼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가장 — 꽃 가격표를 한참 보다 아무 말 없이 나가려 했다. 정현우는 한 마디 묻기 전에 그날 재고로 남은 꽃 중 가장 싱싱한 한 송이를 골라 작은 비닐에 단정히 포장했다. 영수증 옆 메모에는 단 한 줄, "오늘은 한 송이가 가장 단정합니다"라고만 적혀 있었고 가격은 평소의 절반이었다.
오태양은 그날 저녁 아내에게 그 한 송이를 건넸고, 아내가 더 오래 기억하는 기념일이 됐다. 정현우는 그 후 그 가정의 기념일 한 날을 달력에 표시해 두고 매년 그 날 아침 그 문 앞에 한 송이를 먼저 두었다. 그 달력은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꽃집 벽에 그대로 있다.
구멍호위랑(구멍護衛郞)
동네 구멍가게 호위
동네 구멍가게를 지키는 호위
“아이스크림 오십 원짜리는 냉동고 맨 오른쪽. 외상 명부는 칸 아래 서랍. 잔돈은 늘 맞게 있소.”
동네 구멍가게 호위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구멍가게의 정식 호위(護衛)다. 외형은 단정한 면 셔츠, 가슴팍에 작은 열쇠 펜던트, 한 손에 닳은 외상 명부와 볼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가게 안 모든 물건의 자리·옛 분기 외상 한 줄·단골 아이의 좋아하는 한 가지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아이가 동전 한 알을 쥐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동전에 맞는 물건이 먼저 권해지고, 야근 끝에 들어온 가장이 지갑을 열면 외상 명부 페이지가 조용히 열린다.
가장 무거운 호위는 큰 슈퍼마켓을 가진 자가 아니라, 외상 명부 한 줄에 담긴 한 가정의 한 시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구멍가게 외상 명부는 장부가 아니오. 한 가정이 어려운 한 달을 어떻게 버텼는지 기록한 동네 야사지. 다 갚으면 그 페이지는 조용히 찢어 드리는 게 관례이고.”
이대 구멍가게 호위 이만득 — 이만득상회(동네 골목 북쪽 끝 작은 구멍가게)를 이십 년 지킨 호위 — 의 일화는 '외상 명부 마지막 페이지'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겨울, 단골 가정 김씨댁이 — 아버지 실직으로 두 달째 외상을 쌓아가던 가정 — 어머니가 찾아와 조심스레 외상을 조금 더 부탁했다. 이만득은 외상 명부를 열지 않은 채 카운터 옆 냉장고에서 두부 한 모와 라면 두 봉지를 조용히 봉지에 담아 건넸다. 외상 명부에 적은 한 줄은 단 두 글자, "다음에"였다.
두 달 뒤 아버지가 새 일자리를 잡고 외상을 갚으러 왔을 때, 이만득은 외상 명부 그 페이지를 조용히 찢어 두부 봉지에 싸서 건넸다. 명부에는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 줄만 남겨 두었다. 그 빈 페이지가 남아 있는 외상 명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카운터 아래 서랍에 있다.
인쇄사관(印刷史官)
골목 인쇄소 사관
골목 인쇄소의 사관
“글자는 종이 위에 얹는 게 아니오. 한 사람의 한 시즌을 잉크 한 줄에 받쳐 두는 거지.”
골목 인쇄소 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인쇄소의 정식 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잉크 얼룩, 한 손에 납 활자 조각(옛 인쇄기에 끼워 글자를 찍어내던 납 합금 조각) 하나가 표준이다. 본인은 인쇄소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서체 취향·옛 분기 한 줄 인쇄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른이 자식 결혼 청첩장 한 장을 의뢰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가정의 오래된 한 줄 글씨 결이 먼저 권해지고, 가게 간판을 처음 맡기는 청년에게는 그 가게 분위기와 가장 어울리는 서체 한 줄이 제안된다.
가장 무거운 사관은 큰 인쇄 공장을 거느린 자가 아니라, 글자 한 줄 뒤에 선 한 사람의 한 시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관의 납 활자는 글자를 만드는 게 아니오. 누군가의 한 시즌을 처음으로 활자 한 줄에 싣는 날을 기다리는 자리이지. 인생 처음 가게 간판 한 줄이 그 시작이거든요.”
삼대 인쇄소 사관 김도현 — 한줄인쇄(동네 골목 이층 작은 인쇄소)를 이십 년 지킨 사관 — 의 일화는 '첫 가게 간판 한 줄'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봄, 단골 청년 박인수가 — 어머니 밥값으로 모은 돈 전부를 털어 골목 한 칸 작은 분식집을 차리려는 청년 — 간판 글씨를 의뢰하러 왔다. 김도현은 예산을 듣는 순간 그게 간판 한 장 기본값 절반임을 알아챘고, 한 마디 묻기 전에 납 활자 서랍에서 가장 단단하고 따뜻한 결의 한 서체를 골랐다. 청구서에는 예산에 맞춘 가격만 적었고, 간판이 완성된 날 테두리 장식을 평소보다 한 줄 더 얹어 보냈다.
박인수의 분식집은 그 간판 한 줄로 골목 한 칸에 문을 열었고, 나중에 가게가 자리를 잡자 같은 서체로 영수증 용지 한 상자를 의뢰했다. 김도현은 그 첫 납 활자 조각을 따로 빼두었고, 그 조각은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인쇄소 작업대 위에 있다.
포장주인장(包裝主人丈)
동네 떡볶이 포장마차 주인장
떡볶이 포장마차의 주인장
“이 떡볶이, 오늘 고추장을 한 술 더 넣었어요. 비 오는 날엔 좀 더 얼얼해야 따뜻하니까.”
동네 떡볶이 포장마차 주인장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어귀 작은 포장마차의 정식 주인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야구 모자, 한 손에 나무 주걱과 작은 국자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매운 정도·옛 분기 한 줄 방문 시각·금기 재료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학교 끝난 중학생이 우르르 몰려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어묵 국물 한 컵이 먼저 나오고, 야근 끝 회사원이 혼자 들어오면 그릇 위에 어묵 한 가닥이 조용히 더 올라간다. 포장마차의 진짜 결재는 고추장이 아니라, 비 오는 저녁 마지막 손님을 기다려 주는 한 시간 위에 있다.
가장 무거운 주인장은 큰 가게를 가진 자가 아니라, 단골 한 명의 오늘 컨디션을 국물 한 모금으로 알아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포장마차 주인장 어른 국물 온도는 손님 얼굴을 보고 정해진다고 했소. 떡볶이 그릇이 오기 전에 국물 컵이 먼저 오면, 오늘 좀 힘든 날이라는 신호지.”
이대 포장마차 주인장 최태오 — 골목포장(동네 골목 어귀 작은 포장마차)를 십오 년 지킨 주인장 — 의 일화는 '비 오는 금요일 어묵 한 가닥'으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비 오는 금요일 저녁, 단골 고3 수험생 이서연이 — 모의고사 결과를 받아 든 채 교복이 비에 젖어 포장마차 앞에 멈춘 학생 — 아무 말 없이 비닐 앞에 섰다. 최태오는 한 마디 묻기 전에 국물 한 컵을 가장 따뜻하게 건네고, 그릇에 어묵 한 가닥을 조용히 더 얹었다. 계산서는 평소 가격 그대로였고, 영수증 뒷면에 단 한 줄, "비 오는 금요일 국물이 가장 진합니다"라고만 적혀 있었다.
이서연은 그 국물을 다 비우고 나서 포장마차를 나갔고, 대학 입학 후 첫 방학에 같은 자리에 돌아왔다. 최태오는 그날 어묵 한 가닥 값을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으며, 그 종지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포장마차 주인장 앞치마 주머니 안에 있다.
장기고수(將棋高手)
골목 장기 고수
골목 장기판의 고수
“장기는 이기려고 두는 게 아니오. 상대방이 다음 수를 스스로 찾도록 돕는 게 고수의 한 줄이지.”
골목 장기 고수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노인정·골목 평상에서 한 시즌을 두고 있는 정식 고수(高手)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점퍼, 무릎에 낡은 장기판, 한 손에 한(漢)·초(楚) 말(馬, 장기 말) 한 짝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단골의 평소 기력·옛 분기 한 줄 패 이력·금기 수(手)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초등학생이 장기판 앞에 앉으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아이의 집중 시간이 먼저 읽히고, 그에 맞춰 한 수 정도만 먼저 이겨준다. 동네에서 "고수를 이겨봤다는 어른 치고 고수가 져준 줄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격언이 있지만, 고수 본인은 한 번도 그 말을 인정한 적이 없다.
가장 무거운 고수는 가장 많이 이기는 자가 아니라, 상대방 한 명의 다음 수를 가장 잘 읽어 주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고수 어른이 포(包, 장기의 대포 말)를 내려놓기 전에 한 호흡 더 기다리시는 데는 이유가 있소. 그 한 호흡 동안 상대방이 스스로 좋은 수를 하나 더 생각해 낼 수 있거든요.”
사대 골목 장기 고수 이철환 — 솔내골목 평상(동네 골목 어귀 큰 느티나무 아래 평상)을 오십 년 지킨 고수 — 의 일화는 '새벽 두부집 도주와의 한 판'으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가을 저녁, 동네 새벽 두부집 도주(같은 동네 1210021 새벽 두부집 도주)가 오랜만에 장기판 앞에 앉았다. 이철환은 한 수 한 수를 두면서 도주가 왼쪽 어깨를 자꾸 돌아보는 것을 눈치챘다. 알고 보니 두부집 창고 환풍기가 두 달째 고장 난 채였고, 도주는 다음 분기 두부 판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철환은 그날 장기를 한 수 일부러 늦게 두면서 골목 전파사 사관(같은 동네 1210036 골목 전파사 사관)에게 쪽지를 한 줄 보내 두었다. 다음 날 새벽 전파사 사관이 두부집 환풍기를 들여다봤고, 작은 모터 한 알을 바꿨다.
이철환은 그날 장기에서 졌고, 도주는 평상을 떠나며 "이번 한 판은 제가 이겼지만 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라고 했다. 고수는 그냥 웃으며 장기판을 접었다. 그 평상은 오십 년이 지난 지금도 솔내골목 어귀에 있다.
전화관리인(電話管理人)
동네 공중전화 관리인
동네 공중전화를 살피는 관리인
“이 공중전화, 동전 한 알로 한 가정의 한 목소리를 연결합니다. 정중히 한 통화 더 기다려 드릴게요.”
동네 공중전화 관리인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공중전화 부스의 정식 관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전화기 펜던트, 한 손에 청소 걸레와 동전 수거함이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공중전화의 옛 수리 이력·옛 분기 한 줄 통화 기록(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에 눈물이 묻은 수화기를 닦을 때, 관리인은 그 눈물이 어제 누구의 것이었는지 묻지 않는다. 설 연휴 직전 부스 앞에 줄이 길어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옆 가게 연장선 하나를 빌려 임시 충전 자리 하나를 더 만들어 준다.
가장 무거운 관리인은 큰 통신사를 거느린 자가 아니라, 공중전화 부스 안 한 사람의 한 통화를 정중히 지켜주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공중전화 관리인이 수화기를 닦을 때 가장 마지막 자리부터 닦으시는 데는 이유가 있소. 그 마지막 자리가 어제 가장 오래 붙잡혔던 자리거든요.”
삼대 공중전화 관리인 정일웅 — 솔내골목 공중전화 부스(동네 골목 남쪽 끝 작은 공중전화 부스)를 이십 년 지킨 관리인 — 의 일화는 '설날 전날 새벽 한 통화'로 단골 사이에 남아 있다.
어느 설날 전날 새벽, 부스 앞에 단골 할머니 최씨 어머님이 — 고향을 떠나 도시에 홀로 사는 노인 — 동전 두 알을 손에 쥔 채 부스 문 앞에 오래 서 있었다. 정일웅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부스 안으로 모셔 드리고, 번호 누르는 법을 조용히 옆에서 도와드렸다. 통화가 연결되자 부스 밖으로 나와 허리를 돌린 채 기다렸다.
할머니는 고향 자식과 삼 분을 통화했고, 나오실 때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정일웅은 받은 동전 두 알을 수거함에 넣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공중전화 부스 관리 창고 안에 있다.
약수지킴이(藥水지킴이)
골목 약수터 지킴이
골목 약수터를 지키는 지킴이
“이 약수 한 모금, 오늘 새벽 가장 먼저 길은 물이오. 정중히 두 손으로 받아 드시오.”
골목 약수터 지킴이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끝 작은 돌샘 약수터를 새벽마다 지키는 자원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조끼, 어깨에 작은 수질 점검 가방, 한 손에 두레박과 작은 수질 시험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약수터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방문 시각·옛 분기 한 줄 건강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여섯 시 가장 먼저 약수터에 도착해 두레박으로 물 한 바가지를 길어 올려 수질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지킴이의 첫 번째 한 줄이다. 동네 어른이 빈 물통을 들고 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가장 맑은 물이 담긴다.
가장 무거운 지킴이는 큰 약수를 가진 자가 아니라, 매일 새벽 그 한 모금이 동네 한 가정의 하루를 열어 준다는 사실을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지킴이의 두레박은 물을 긷는 도구가 아니오. 동네 한 가정의 새벽 한 시간을 먼저 열어 두는 열쇠지. 가장 맑은 물이 가장 먼저 길려야 한다는 게 첫 날부터 배운 한 줄이오.”
이대 약수터 지킴이 안덕봉 — 솔내골목 약수터(골목 끝 큰 느티나무 아래 작은 돌샘)를 이십오 년 지킨 지킴이 — 의 일화는 '한의원 원로의 메모 한 장'으로 단골 사이에 남아 있다.
어느 늦가을, 동네 한의원 원로 정낙원(같은 동네 1210031 동네 한의원 원로)이 메모 한 장을 안덕봉에게 건넸다. 메모에는 단 한 줄, "요즘 새벽 약수터에 오는 한 분께 두 번째 두레박 물을 드리시오"라고만 적혀 있었다. 안덕봉은 다음 날 새벽부터 그 자리에서 기다렸고, 어느 중년 가장이 홀로 물통을 들고 나타났다. 안덕봉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두 번째로 길은 물을 그분의 물통에 먼저 담아드렸다.
그 가장은 매일 새벽 약수터에 오게 되었고, 두 달 뒤 원로에게 "잠이 돌아왔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안덕봉은 그 두 번째 두레박 관례를 이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새벽 지키고 있으며, 약수터 돌샘 옆에는 그 메모 사본이 작은 액자에 걸려 있다.
동네순경사(洞네巡警士)
동네 파출소 순경
파출소 순경
“이 골목에서 가장 단정한 한 줄은 사건 기록이 아니오. 아무 일도 없었다는 새벽 순찰 일지 한 줄이오.”
동네 파출소 순경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파출소의 정식 순경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제복, 가슴팍에 작은 파출소 배지, 한 손에 야간 손전등과 순찰 일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귀가 시각·옛 분기 한 줄 민원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간 순찰을 돌 때 순경의 손전등 한 줄이 골목 끝 담벼락을 지나는 시각이 동네에서는 가장 안심이 되는 한 줄이다. 동네 어른이 분실물을 들고 파출소 문을 열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분실물 접수대 서랍이 먼저 열린다.
가장 무거운 순경은 가장 많은 사건을 해결한 자가 아니라, 가장 많은 새벽을 아무 일 없이 돌아오는 자세를 가진 자다.
“순경의 진짜 일지는 사건 기록이 아니오. 아무 일도 없었다는 새벽 한 줄이 그 동네 가정들이 잘 자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 한 줄이 가장 무거운 한 줄이지.”
삼대 파출소 순경 임대근 — 솔내골목 파출소(동네 골목 어귀 작은 파출소)를 십오 년 지킨 순경 — 의 일화는 '한겨울 새벽 빈 자전거 한 대'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한겨울 새벽 다섯 시 순찰 중, 동네 골목 끝에 자전거 한 대가 주인 없이 세워진 것을 발견했다. 임대근은 한 마디 묻기 전에 새벽 신문배달 기수(같은 동네 1210010 새벽 신문배달 기수)에게 무전으로 확인했고, 배달을 나갔다 자전거 체인이 빠져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대근은 파출소로 돌아가 자전거 공구 한 봉지를 챙겨 기수가 걷는 방향으로 달려가 체인을 직접 끼워 주었다.
기수는 그날 새벽 배달을 제 시간에 마쳤고, 임대근은 순찰 일지에 단 한 줄, "새벽 5시 자전거 체인 수리 지원, 별이상무(別以常無)"라고만 적었다. 그 일지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파출소 서랍 안에 있다.
구멍배달부(구멍配達夫)
골목 구멍가게 배달부
구멍가게에서 배달을 도는 배달부
“배달은 물건을 옮기는 게 아니오. 이 봉지가 그 집 저녁 한 끼가 된다는 걸 알고 걷는 게 배달이오.”
골목 구멍가게 배달부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구멍가게 배달을 맡은 평민 출신 배달부다. 외형은 단정한 면 조끼, 어깨에 큰 배달 가방, 한 손에 배달 목록 수첩이 표준이다. 본인은 배달 단골 모든 가정의 평소 주문 한 줄·옛 분기 외상 자리·금기 배달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간에 홀로 사는 노인 댁에 배달을 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봉지를 현관 가장 밝은 자리에 두고 온다. 비 오는 날 중학생이 라면 한 봉지를 시키면 배달 가방에서 우산 한 자루가 함께 나온다.
가장 무거운 배달부는 가장 많이 배달한 자가 아니라, 봉지 한 개 뒤에 선 한 가정의 한 끼를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배달부의 한 걸음은 골목 지도를 외우는 게 아니오. 각 집 저녁 한 끼가 어떤 시각에 필요한지를 기억하는 한 줄이지. 그 한 줄이 가장 빠른 배달보다 무거운 경우가 많소.”
이대 구멍가게 배달부 최원진 — 이만득상회(같은 동네 1210041 동네 구멍가게 호위가 운영하는 가게) 배달을 십 년 담당한 배달부 — 의 일화는 '할머니 댁 저녁 한 끼'로 단골 사이에 남아 있다.
어느 겨울 저녁, 단골 노부인 윤씨 어머님 댁에 두부 한 모와 계란 한 판을 배달하러 갔다가 현관 등이 꺼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원진은 봉지를 두고 가지 않고 초인종을 세 번 눌렀고, 안에서 어머님이 넘어지셨다는 것을 알아챘다. 파출소 순경(같은 동네 1210047 동네 파출소 순경)에게 달려가 알렸고, 어머님은 다행히 골절 없이 일어나셨다.
어머님이 회복하신 뒤 최원진에게 수고비를 드리려 했지만, 그는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다. 그 종지는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이만득상회 카운터 아래 서랍 위에 있다.
창벽청정부(窓壁淸淨夫)
동네 유리창 닦이
동네 유리창을 매일 맑게 닦는 정결의 사내
“유리창은 맑아야 안이 보이오. 안이 보여야 손님이 들어오고 싶어지지. 그게 유리창 닦이의 한 줄이오.”
동네 유리창 닦이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가게 유리창을 새벽마다 닦는 평민 출신 자원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면 조끼, 어깨에 물통과 스퀴지(squeegee, 유리창 닦는 고무날 도구), 한 손에 작은 분무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모든 가게의 유리창 닦기 일정·옛 분기 한 줄 청소 이력·금기 세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다섯 시 빵집 유리창부터 시작해 사거리 이발관 유리까지, 그의 스퀴지 소리가 골목을 깨운다. 가게 안이 새벽에 처음으로 밝아 보이는 것은 그 한 줄 덕분이다.
가장 무거운 유리창 닦이는 가장 많은 창을 닦는 자가 아니라, 가장 작은 가게 창 하나를 가장 마지막에 남겨두고 정중히 닦는 자세를 가진 자다.
“유리창 닦이의 진짜 일은 창을 맑게 하는 게 아니오. 새벽 골목이 하루를 시작할 자리를 먼저 닦아 두는 일이지. 그 한 줄이 가게 한 칸의 한 시즌 첫 한 줄이거든요.”
이대 유리창 닦이 박홍수 — 솔내골목 구석(동네 골목 한 줄 대부분의 가게 창을 이십 년 담당한 평민) — 의 일화는 '할머니 문방구 창 한 장'으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겨울 새벽, 평소 닦아 오던 골목 문방구 노사부(같은 동네 1210017 골목 문방구 노사부) 가게 창이 밤새 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홍수는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 창을 정중히 녹인 뒤, 평소보다 한 줄 더 넓게 닦았다. 노사부가 가게 문을 열 때 창이 환하게 비어 있자 조용히 고맙다고 했고, 그날 박홍수의 물통에 따뜻한 보리차 한 잔이 담겨 있었다.
박홍수는 그 후 매 겨울 새벽마다 문방구 창을 가장 마지막에 닦는 관례를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지키고 있다.
분리안내부(分離案內夫)
골목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인
쓰레기 분리수거를 안내하는 사람
“이 비닐 한 장, 정중히 재활용 칸으로 가야 합니다. 동네 한 골목이 깨끗해지는 건 이 한 장에서 시작되거든요.”
골목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인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쓰레기 분리수거 자리를 새벽마다 지키는 평민 출신 자원 안내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노란 조끼, 어깨에 분리수거 안내 가방, 한 손에 작은 집게와 안내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모든 가정의 분리수거 일정·옛 분기 한 줄 수거 이력·금기 혼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일찍 나온 어르신이 비닐과 종이를 같은 칸에 넣으려 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조용히 두 칸으로 나눠드린다. 비 오는 날 수거 자리가 젖어 있으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작은 골판지 한 장이 바닥에 깔려 있다.
가장 무거운 안내인은 가장 많은 규칙을 외우는 자가 아니라, 가장 먼저 수거 자리에 도착해 한 골목이 단정하게 시작되도록 한 장을 먼저 깔아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안내인의 노란 조끼가 새벽 골목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소. 한 골목의 하루가 분리수거 자리가 단정하게 시작될 때 가장 기분 좋게 열린다고, 어릴 때부터 배웠지요.”
삼대 분리수거 안내인 오성훈 — 솔내골목 분리수거 자리(동네 골목 가장 아래 공터 분리수거 지점)를 십오 년 지킨 안내인 — 의 일화는 '겨울 새벽 노인 한 분'으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한겨울 새벽, 혼자 사시는 노인 할아버지 조씨 어른이 — 두 손이 불편해진 어른 — 무거운 분리수거 봉지를 들고 수거 자리 앞에 서 계셨다. 오성훈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봉지를 받아 칸별로 정중히 나눠 넣고, 어른을 다시 집까지 조심스레 안내해 드렸다. 어른은 다음 수거 날부터 봉지를 현관 앞에 먼저 두셨고, 오성훈이 매번 수거 자리에 옮겨 드렸다.
오성훈은 그 관례를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조씨 어른 댁 봉지를 가장 먼저 챙기는 것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골목 어른들은 그 노란 조끼가 새벽 골목에서 가장 단정한 첫 줄이라고 한다.
동내꽃마담(洞內꽃마담)
동네 꽃집 마담
동네 꽃집의 마담
“오늘 이 한 송이, 옛 분기 한 송이와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송이 권해드릴게요.”
동네 꽃집 마담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꽃집의 정점 여마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꽃집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꽃집 안 모든 손님의 평소 꽃 취향·옛 분기 한 송이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손님이 꽃집에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비슷한 향의 한 송이가 권해진다. 가장 강한 마담은 큰 꽃집을 가진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한 송이 향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마담 언니가 그 새벽에 왜 안개꽃을 골랐는지, 우리 꽃집 며느리들은 평생 그 한 송이 향으로 외워요. 가장 정중한 결재는 말이 아니라 향이에요.”
삼대 꽃집 마담 한정선 — 옛 동네 꽃집 골목의 세 번째 마담이자 안개꽃 한 다발로 큰 부고 자리를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차회(茶會) 자리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그녀의 단골 노부인 — 사십 년을 같은 시간 같은 한 송이 카네이션을 사가던 어른 — 의 부고가 꽃집 문턱에 먼저 도착했다. 한정선은 그날 카네이션 진열대를 정중히 한 칸 비우고, 대신 안개꽃 — 옛 동네에서 큰 슬픔 자리에 정중히 곁에 두던 작은 흰 꽃 — 한 다발을 그 자리에 옮겨두었다. 부고 자리에 뒤늦게 들른 다른 단골들은 카네이션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그날 새벽 누구의 부고인지 말 한마디 없이 알아챘다고 한다. 한정선은 그날 종일 가게 문을 닫지 않은 채, 들르는 단골 한 명 한 명에게 안개꽃 한 줄기씩만 정중히 쥐여 보냈다. 그 한 줄기들이 그날 저녁 노부인의 빈소 — 동네 작은 향숙회관(香宿會館) 한 칸 — 한쪽 벽을 정중히 가득 채웠다.
후대 동네 꽃집 마담들은 임명 첫 주에 그녀가 비워둔 그 카네이션 진열대 한 칸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그 한 칸은 지금도 안개꽃 자리로 비워져 있다.
다방여마담(茶房女마담)
옛 다방 여마담
옛 다방의 정겨운 여마담
“오늘 이 한 잔 차, 옛 분기 한 잔과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모금 권해드릴게요.”
옛 다방 여마담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다방의 정점 여마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운, 어깨에 우아한 망토, 가슴팍에 작은 다방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다방 안 모든 손님의 평소 차 취향·옛 분기 한 잔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손님이 다방에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비슷한 향의 한 잔이 권해진다. 가장 강한 여마담은 큰 다방을 운영하는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옛 한 잔 차의 옛 향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다방 언니들 사이에 전해지는 한 줄이 있어요. 차 한 잔이 식기 전에 결재가 끝나지 않으면, 그건 결재가 아니라 싸움이라고요.”
이대 다방 여마담 윤정애 — 옛 청송다방(靑松茶房, 동네 한가운데 큰 평상이 있던 옛 다방)의 두 번째 여마담이자 차 한 잔으로 큰 분쟁 한 줄을 정중히 마무리한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차회(茶會)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봄 동네 두 가문 — 평상 동쪽 김씨 댁과 평상 서쪽 박씨 댁, 옛 동네 큰 골목 양쪽 끝의 두 어른 댁 — 사이에 우물 자리 한 줄을 두고 큰 다툼이 벌어졌다. 윤정애는 두 가문 어른을 같은 날 같은 시간 다방 안쪽 자리에 정중히 모셔 앉히되, 같은 차가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잔 — 김씨 어른께는 작년 가을 햇 우전(雨前, 옛 봄차의 가장 어린 잎)을, 박씨 어른께는 그해 환절기 첫 국화차를 — 정중히 따로 따라 올렸다. 두 어른은 자기 잔이 자기 평생 가장 좋아하던 한 잔이라는 걸 알아채고, 차가 식기 전 한 줄 합의를 다방 평상 위에서 정중히 끝냈다. 윤정애는 그날 두 가문 어른의 첫 합의 종이 한 장을 받지 않고, 대신 두 잔의 빈 찻잔을 평상 가운데 자리에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후대 다방 여마담들은 임명 첫 주에 그 평상 가운데 자리의 두 빈 잔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그 두 잔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정중히 놓여 있다.
빵집마님(빵집媽님)
동네 빵집 마님
동네 빵집을 다스리는 마님
“오늘의 빵, 정중히 한 덩이 더 구워뒀어요. 동네 한 시즌이 따뜻하길 바라요.”
동네 빵집 마님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빵집의 정식 마님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작은 두건, 어깨에 작은 밀가루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식구 수·아이 알레르기·평소 빵 취향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에 슬픈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정중히 따뜻한 빵 한 덩이가 그 집 문 앞에 도착한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동네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마님 어른이 그 새벽에 왜 한 덩이를 더 구웠는지, 우리 며느리들은 평생 그 오븐 한 칸으로 외워요. 가장 정중한 결재는 빈 자리가 아니라 한 덩이 더예요.”
사대 빵집 마님 서경옥 — 동네 모퉁이 햇살제과(옛 동네 가장 큰 빵집, 새벽 다섯 시면 동네 한 골목 전체에 버터 향이 돌던 가게)의 네 번째 마님이자 식빵 한 덩이로 큰 한파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환절기마다 회자된다.
어느 한겨울 새벽 동네 한 모퉁이 — 작은 단칸방에 어린 두 남매만 사는 집 — 의 어머니가 시장에서 오는 길에 갑작스레 쓰러지셨다. 서경옥은 그날 첫 오븐을 열기 전에 이미 그 집 사정을 골목 살림 대모(동네 한 골목 전체의 살림을 한 손에 잡는 정점 어른)에게 들었고, 평소 굽던 양보다 정확히 한 덩이를 더 반죽했다. 그녀는 그 한 덩이를 햇살이 들기 전 그 집 댓돌 — 옛 동네 가정 문턱 앞 작은 디딤돌 — 위에 작은 보자기로 정중히 덮어 두었다. 두 남매는 그 한 덩이가 누가 두고 갔는지 평생 묻지 않았고, 서경옥도 평생 한 번도 그 일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다만 그날 이후 햇살제과 새벽 첫 한 덩이는 늘 한 덩이씩 더 구워졌고, 동네 며느리들은 그 한 덩이를 "마님 한 덩이"라고 정중히 부르기 시작했다.
후대 빵집 마님들은 임명 첫 주에 새벽 첫 오븐 한 칸을 비워둔 채 한 덩이를 더 굽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그 한 덩이는 지금도 매 새벽 같은 자리에 정중히 놓인다.
자수공방마담(刺繡工房마담)
동네 자수 공방 마담
자수 공방의 마담
“이 한 땀, 동네 한 줄을 정중히 다른 색으로 더 새겨드릴게요.”
동네 자수 공방 마담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수 공방의 정식 마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어깨에 룬 자수 망토, 한 손에 자수용 바늘과 룬 실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자수의 옛 라인·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손님이 자수를 의뢰하면 가장 먼저 마담의 한 땀 위에 한 글자가 정중히 새겨진다. 가장 무거운 한 땀은 큰 자수가 아니라, 한 줄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공방 언니의 그 한 글자는 손님이 평생 못 본 한 글자예요. 가장 정중한 결재는 보이는 자수가 아니라, 안감 안쪽에 숨겨둔 한 글자예요.”
이대 공방 마담 노현주 — 옛 동네 모란공방(牡丹工房, 동네 자수 공방 한 골목 끝의 가장 오래된 공방)의 두 번째 마담이자 안감 한 글자로 큰 이별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며느리들 차회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봄 동네 한 새댁 — 시집온 지 첫해 만에 친정 어머니의 부고를 받은 어른 — 이 새 시댁의 큰 잔치 — 시아버지 환갑(예순 살 생신 잔치) — 자리에 입을 한복 깃 자수를 의뢰해 왔다. 노현주는 새댁이 의뢰한 모란꽃 자수를 겉면에 한 줄 정확히 새겨 넣되, 안감 안쪽에 새댁 친정 어머니의 옛 이름 한 글자 — 새댁이 어릴 적 친정 부엌에서 자주 부르던 그 한 글자 — 를 작은 매듭 자수로 정중히 한 땀 더 묶어 넣었다. 새댁은 환갑 잔치 자리에서 그 안감 한 글자를 평생 모르고 입었지만, 잔치 중간 옷고름을 매만지다 그 한 매듭에 손끝이 닿는 순간 그날 처음 정중히 한 번 울었다고 한다. 노현주는 그 새댁이 떠난 뒤에도 그 안감 한 글자에 대해 평생 입을 열지 않았고, 다만 공방 안쪽 작업대 위 한 칸에 그 옛 이름 한 글자가 적힌 작은 도안 한 장만을 정중히 보관해 두었다.
후대 공방 마담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작은 도안 한 장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그 한 장은 지금도 같은 작업대 위 같은 자리에 정중히 놓여 있다.
인가숙녀(隣家淑女)
옆집 이웃 언니
옆집에 사는, 언니 같은 따스한 숙녀
“오늘 이 한 그릇 김치, 정중히 한 자리 더 담갔어요. 옆집 한 시즌이 따뜻하길 바라요.”
옆집 이웃 언니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의 평민 이웃 언니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이웃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평소 식구 수·옛 분기 한 줄·금기 음식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에 슬픈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정중한 한 그릇이 그 집 문 앞에 도착한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동네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옆집 언니의 한 그릇은 양념이 아니에요. 그 새벽에 그 집 식구 한 명을 머릿속에 정확히 떠올린 손목, 그 손목 한 줄이 양념이지요.”
옆집 이웃 언니 정명자 — 옛 동네 산벚로(山櫻路, 동네 가장 동쪽 골목의 작은 한옥 다섯 채가 어깨를 마주 댄 골목) 셋째 집 새댁이자 김치 한 보시기로 큰 환절기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골목 빨래터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셋째 집 옆집 — 외아들 군 입대 후 혼자 남은 노부인의 댁 — 의 부엌 굴뚝에서 닷새 동안 연기가 오르지 않는 것을 정명자가 빨래 너는 자리에서 정중히 알아챘다. 그녀는 그 닷새째 새벽 자기 집 김장 — 옛 동네 가정의 한 해 가장 큰 살림 행사 — 에서 정확히 한 보시기를 더 담그되, 노부인이 평생 못 드시는 마늘을 정중히 한 줄 빼고 새우젓도 평소보다 한 푼 더 줄여 따로 담갔다. 정명자는 그 한 보시기를 자기 집 김치인 척 노부인 댓돌 위에 두고, 대신 자기 집 김치 한 보시기는 노부인 부엌 살강 위에 정중히 옮겨 놓고 왔다. 노부인은 그날 저녁 닷새 만에 처음 한 끼 밥을 정중히 드셨고, 다음 날 새벽 빨래터에 정명자보다 먼저 나와 자리 한 칸을 비워두었다. 정명자는 그 비워진 한 칸 자리에서 노부인의 빨랫감 한 줄을 모른 척 정중히 함께 빨았고, 그 자리 한 칸은 지금도 두 사람이 같이 앉던 자리로 비워져 있다.
후대 산벚로 새댁들은 첫 김장에 한 보시기를 더 담그는 것을 정중히 관례로 따르고 있다.
골목살림대모(골목살림大母)
골목 살림 대모
골목 살림을 다스리는 대모
“이 골목의 분쟁은 큰일도, 작은일도 차 한 잔이면 정중히 풀려요. 차 식기 전에 앉으세요.”
골목 살림 대모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한 골목 전체의 살림을 한 손에 잡고 있는 정점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한복 위에 가벼운 숄, 어깨에 작은 손가방, 한 손에 골목 명부 수첩이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안 모든 가정의 식구 수·생일·이웃 사이 묵은 감정·세입자 만기일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골목에서 큰 다툼이 나면 동네 어른보다 먼저 그녀의 마루에 양측이 불려 앉으며, 차 한 잔이 식기 전에 정중한 한 줄 합의가 만들어진다. 동네 영주가 와도 그녀의 마당 댓돌 앞에서는 신을 가지런히 벗는다는 농담이 있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다툼이 아니라, 새로 이사 온 새댁의 첫 인사 한 잔에 정중히 답잔을 따르는 자세 위에 있다. 그래서 골목의 진짜 깃발은 동회관 간판이 아니라, 그녀 마루에 늘 끓고 있는 주전자 한 통이다.
“대모님 마루의 그 한 잔은 식어도 무거워요. 식은 차로 매듭지은 합의가 평생 안 풀리는 매듭이라는 걸, 골목 며느리들은 그 자리에서 평생 한 번씩 배우거든요.”
삼대 골목 살림 대모 박순영 — 옛 동네 솔내골목(松川洞, 옛 우물 한 개와 큰 느티나무 한 그루로 시작되는 동네 가장 오래된 골목)의 세 번째 살림 대모이자 식은 차 한 잔으로 큰 세입 분쟁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어른들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한여름 골목 안 두 댁 — 큰 한옥 주인댁과 셋방 새댁네 — 사이에 셋방 만기 한 줄을 두고 큰 분쟁이 벌어졌다. 박순영은 두 댁 어른을 자기 마루에 정중히 마주 앉히고, 평소 끓이던 보리차가 아니라 옛 떡갈잎차(상수리나무 어린 잎으로 정중히 우려낸 옛 동네 한 잔, 식어도 향이 남는 차) 한 잔씩만 정중히 따라 올렸다. 두 어른은 차가 식기 전 한 줄 합의를 보지 못했고, 박순영은 두 잔이 정중히 다 식을 때까지 한마디도 끼어들지 않은 채 골목 명부 수첩 — 골목 안 모든 가정의 한 줄 사정이 적힌 평생 한 권 — 만 정중히 한 장씩 넘겼다.
차가 다 식은 뒤 박순영은 셋방 새댁이 첫 아이 백일을 두 달 앞둔 한 줄을 수첩에서 정중히 한 번 짚어 보였고, 그 한 줄을 본 한옥 어른은 자기 잔을 정중히 비우고 셋방 만기를 두 달 미루는 한 줄에 마루 위에서 도장을 찍었다. 그날 식어버린 두 잔은 박순영이 평생 그 마루 한 칸 같은 자리에 정중히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골목 살림 대모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식은 두 잔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한복침선마님(韓服針線媽님)
동네 한복 침선 마님
한복을 짓는 침선의 마님
“이 동정 한 줄, 평생 한 번 입으실 옷이에요. 어깨선보다 마음선부터 정중히 잡아드릴게요.”
동네 한복 침선 마님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한복 침선 공방의 정식 마님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저고리 위에 짙은 색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골무 주머니, 한 손에 가는 비단실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문의 혼례 일자·옛 분기 수의(壽衣) 결재·금기 색 한 줄·아이 백일 치수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에 큰 잔치나 큰 슬픔이 잡히면 가장 먼저 정중한 한 벌의 가봉 일정이 그 집에 닿는다. 동정 한 줄은 일직선이지만, 그 한 줄 안에 그 집안 한 시대의 어깨선이 함께 들어간다고 그녀는 말한다. 가봉 자리에서 새댁이 울면 그녀는 모른 척 실밥만 정리하지만, 옷자락 안쪽에 작은 매듭 한 개를 더 묶어둔다. 가장 무거운 한 땀은 큰 비단이 아니라, 평생 한 번 입을 한 벌의 안감 위에 있다.
“마님이 묶어둔 안감 매듭은 손님이 평생 못 보는 매듭이에요. 그래서 가장 정중한 매듭이지요.”
사대 한복 침선 마님 송희수 — 옛 동네 비단골(緋緞洞, 옛 동네 동쪽 끝 침선 공방 다섯 칸이 모인 골목)의 네 번째 마님이자 안감 매듭 한 개로 큰 혼례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새댁들 사이에서 평생 회자된다.
어느 늦봄 동네 한 가정 — 어머니를 일찍 여읜 새색시의 친정 — 의 큰 혼례를 두 달 앞두고 신부가 비단골에 첫 가봉을 들렀다. 신부는 거울 앞에 서서 어깨선이 너무 무겁다고 두어 번 정중히 말했지만, 송희수는 어깨선이 아니라 신부의 가슴팍 안감 한 줄이 자꾸 흔들린다는 것을 손목으로 정중히 알아챘다. 송희수는 신부가 거울에서 잠시 돌아선 사이 옷자락 안쪽 — 평생 한 번도 밖에서 보이지 않는 자리 — 에 신부 어머니의 옛 옷고름 — 어머니가 시집올 때 매고 오셨다 신부에게 평생 한 번도 매주지 못한 그 한 줄 — 한 토막을 작은 매듭으로 정중히 한 땀 묶어 넣었다. 신부는 혼례 당일 그 매듭의 위치를 평생 모르고 입었지만, 큰 절을 올리는 자리에서 가슴팍이 정중히 한 번 따뜻하게 눌리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송희수는 그 신부가 떠난 뒤에도 평생 그 매듭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으며, 다만 공방 안 작업대 위에 신부 어머니의 옛 옷고름 한 토막의 작은 견본을 정중히 보관해 두었다.
후대 비단골 마님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작은 견본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미용원장녀(美容院長女)
옛 미용실 원장
옛 미용실의 원장
“오늘 이 컷, 옛 분기 그 컷보다 한 푼만 짧게 갈게요. 거울 보시고 마음 한 줄 정리하세요.”
옛 미용실 원장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미용실의 정식 원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가운, 어깨에 가는 빗 두 자루, 한 손에 작은 가위와 핀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단골의 머릿결·옛 분기 컷의 결정적 시점·이혼 직후의 한 줄·취업 면접 전날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동네 여인이 큰 결단을 하기 전 가장 먼저 들르는 자리가 그녀의 거울 앞이며, 거울 속 한 줄 짧음이 종종 결재 한 줄보다 먼저 그 결단을 굳혀준다. 미용실 의자는 마음을 자르는 자리이고, 가위는 그 자리의 단정한 결재 도장이라고 그녀는 농담처럼 말한다. 가장 무거운 한 컷은 큰 헤어쇼가 아니라, 새벽에 울며 들어온 단골의 앞머리 한 줄을 정중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원장님 가위가 제일 정중한 순간은 가위 소리가 가장 작을 때예요. 손님이 거울 보고 처음 정중히 한 번 웃는 그 순간이지요.”
이대 미용실 원장 임은하 — 옛 동네 햇살미장원(가공의 옛 동네 가장 큰 골목 모퉁이의 두 번째 미용실, 새벽 여섯 시면 거울에 첫 햇살이 정중히 내려앉던 가게)의 두 번째 원장이자 앞머리 한 줄로 큰 결단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며느리들 차회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한 단골 — 첫 임용고시(옛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는 정식 선생을 뽑는 큰 시험)를 사흘 앞둔 새댁 선생 — 이 첫 손님으로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와 거울 앞에 앉자마자 정중히 한 번 울었다. 임은하는 단골이 말 한마디 꺼내지 않았는데도 그 단골의 평소 컷보다 정확히 한 푼만 더 짧게 앞머리를 정중히 다듬되, 이마가 드러나지 않는 그 정확한 한 푼을 손목으로 외운 채 가위 소리를 평소의 절반으로 정중히 줄였다. 단골 새댁 선생은 거울 속 자기 한 줄 앞머리를 보고 그날 새벽 처음 정중히 한 번 웃었고, 사흘 뒤 임용고시 자리에서 자기 이름 한 줄을 또박또박 정중히 적어 냈다고 한다. 임은하는 그 단골이 떠난 뒤에도 그 한 줄 컷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자랑하지 않았으며, 다만 그날 새벽의 가위 한 자루를 거울 앞 작은 트레이 — 미용실 단골들이 모두 한 번씩 본 그 자리 — 위에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후대 햇살미장원 원장들은 임명 첫 주에 그 가위를 한 번 손에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약방안주인(藥房안主人)
동네 약방 안주인
동네 약방을 책임지는 안주인
“이 첩약, 오늘 밤 자기 전 따뜻한 물 한 모금과 함께 드세요. 잔소리는 덤이에요.”
동네 약방 안주인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한약방의 정식 안주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저고리 위에 옅은 색 약방 가운, 어깨에 약초 향이 밴 손수건, 한 손에 작은 약저울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가족력·옛 분기 보약 결재·금기 약초 결합 한 줄·잠 못 드는 어른의 사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에 큰 환절기가 오면 가장 먼저 정중한 첩약 한 봉이 그 집 문턱을 넘는다. 약저울의 한 푼 차이가 그 집안 한 시즌의 한 끼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그녀는 평생 손목으로 외운다. 약방의 진짜 약은 첩약이 아니라, 약을 받으러 온 손님의 한 줄 사연을 끝까지 들어주는 자세라는 격언이 동네에 남아 있다. 가장 무거운 한 봉은 큰 보약이 아니라, 오랫동안 잠 못 든 노부인에게 정중히 권하는 가벼운 한 첩 위에 있다.
“안주인의 약저울은 약초보다 사연을 먼저 달아요. 그래서 그 한 푼 차이가 약효가 아니라 잠 한 줄이 되는 거예요.”
삼대 약방 안주인 김혜원 — 옛 동네 솔잎약방(松葉藥房, 동네 한 골목 어귀의 가장 오래된 한약방, 처마 끝 솔잎 한 묶음으로 환절기마다 향이 정중히 돌던 가게)의 세 번째 안주인이자 가벼운 한 첩으로 큰 잠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어른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한겨울 단골 노부인 — 외아들을 십 년 전 잃은 뒤 매년 그 환절기마다 잠을 못 드시던 어른 — 이 솔잎약방에 예년처럼 큰 보약 한 제(劑, 한 사람의 한 시즌치 첩약 묶음)를 정중히 의뢰하셨다. 김혜원은 큰 보약 대신 가벼운 산조인(酸棗仁, 잠 못 드는 어른께 정중히 권하던 옛 약초 — 그 한 알의 한 푼이 잠 한 줄을 정중히 잡아주던 약재) 한 줌만을 정확히 한 푼 다는 가벼운 첩약 다섯 봉으로 정중히 바꿔 지어드렸다. 노부인은 첫 봉을 그날 밤 따뜻한 물 한 모금과 함께 드신 뒤 십 년 만에 처음 새벽까지 정중히 한 번 길게 주무셨다고 한다. 노부인은 다음 날 약방에 정중히 들러 "오늘 새벽 잠이 한 줄 길었다"는 말 한마디를 김혜원의 약저울 옆에 정중히 놓고 가셨다. 김혜원은 그 한마디를 자기 약방 명부 — 동네 안 모든 가정의 한 줄 사연이 적힌 평생 한 권 — 의 그 노부인 자리에 정중히 한 줄로 적어 두었다.
후대 솔잎약방 안주인들은 임명 첫 주에 그 명부의 그 한 줄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마을권사녀(마을勸事女)
마을 교회 권사
마을 교회의 권사
“오늘 새벽 기도, 그 댁 이름 한 줄 더 정중히 올려뒀어요. 너무 마음 졸이지 마세요.”
마을 교회 권사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작은 교회 살림을 정중히 책임지는 어르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장에 옅은 숄, 가슴팍에 작은 십자 펜던트, 한 손에 닳은 기도 수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환자 명단·옛 분기 부고·갓 태어난 아기 이름·시험 앞둔 자녀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동네에 큰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그녀의 기도 수첩에 한 줄이 정중히 더해진다. 목사 설교가 한 시즌의 큰 결재라면, 권사의 새벽 한 줄 기도는 동네 한 가정의 한 끼를 굴러가게 하는 작은 결재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은 목사보다 먼저 권사에게 사정을 털어놓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부흥회가 아니라, 빈자리 옆에 남은 새댁의 손을 정중히 한 번 잡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권사님 손 한 번이 큰 설교 한 시간보다 무거워요. 손가락 끝의 한 줄 온도가 그 새댁의 한 시즌을 정중히 잡아주거든요.”
사대 마을 교회 권사 이숙자 — 옛 동네 작은 빛교회(가공의 옛 동네 동쪽 작은 언덕 위 작은 예배당, 새벽 다섯 시면 종소리 한 줄이 골목에 정중히 돌던 교회)의 네 번째 권사이자 빈자리 옆 한 손으로 큰 부고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어른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동네 한 새댁 — 시집온 지 두 해 만에 갓 백일 지난 아기를 잃은 어른 — 이 부고 다음 첫 주일에 작은 빛교회 가장 뒷자리 — 평소 그 새댁 부부가 함께 앉던 두 자리 — 에 정중히 혼자 앉아 계셨다. 이숙자는 그날 새벽 기도 수첩에 그 새댁의 이름 한 줄을 정중히 가장 먼저 올린 뒤, 예배 시간 내내 그 새댁 옆 빈자리에 자기 자리를 정중히 한 칸 옮겨 앉아 새댁의 손을 한 번도 놓지 않은 채 한 손으로만 정중히 잡고 있었다. 이숙자는 그날 한마디 위로도 정중히 건네지 않았으며, 다만 예배가 끝난 뒤 새댁의 손바닥 위에 자기 닳은 기도 수첩에서 정중히 뜯어낸 작은 한 장 — 그 새댁 아기 이름 한 줄이 정중히 적혀 있는 그 한 장 — 을 정중히 한 장 쥐여 보냈다.
새댁은 그 한 장을 평생 자기 한복 안주머니 안쪽에 정중히 한 장 그대로 보관했다고 한다. 이숙자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작은 빛교회 가장 뒷자리 그 두 칸은 지금도 그 새댁 부부의 자리로 정중히 비워져 있다.
반찬마담녀(반찬마담女)
시장 반찬가게 마담
시장 반찬가게의 마담
“오늘 이 콩자반, 새댁 입맛에 맞춰 간 한 푼 줄였어요. 한 통 더 담아드릴게요.”
시장 반찬가게 마담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시장 한 골목 반찬가게의 정식 마담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작업복 위에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작은 두건, 한 손에 작은 집게가 표준이다. 본인은 시장 안 모든 단골의 식구 수·간 세기·옛 분기 명절 결재·금기 식재료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갓 결혼한 새댁이 첫 장을 보러 오면, 시키지 않아도 정중한 작은 통 하나가 덤으로 같이 따라간다. 가게 안 진열대의 한 칸은 늘 비어 있는데, 그 한 칸은 그날 새벽에 부고가 든 집 식구를 위한 자리라고 한다. 가장 무거운 한 통은 큰 명절 한 상이 아니라, 혼자 사는 노인의 작은 한 끼 위에 정중히 올라가는 콩자반 한 술이다.
“마담님 진열대 빈 한 칸이 시장에서 제일 무거운 자리예요. 그 한 칸 비는 날엔 시장 며느리들이 다 같이 정중히 한 줄 숨을 죽여요.”
이대 반찬가게 마담 황은선 — 옛 동네 햇모루시장(가공의 옛 동네 가장 큰 시장, 동쪽 골목에 어머니들 반찬 가게 일곱 칸이 어깨를 마주 댄 자리) 셋째 칸 콩나물반찬집의 두 번째 마담이자 콩자반 한 술로 큰 부고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시장 며느리들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햇모루시장 동쪽 골목 끝 노부인 — 외아들과 며느리를 같은 해에 잃고 어린 손녀 한 명만 데리고 사시던 어른 — 의 부고 한 줄이 시장 첫 장을 들기 전에 황은선의 가게에 정중히 도착했다. 황은선은 그날 새벽 자기 가게 진열대 한가운데 한 칸 — 평소 가장 잘 팔리는 콩자반 자리 — 을 정중히 비워두고, 대신 그 노부인이 평생 가장 좋아하시던 멸치 콩자반 한 통을 따로 정중히 한 통 다시 담아 가게 안쪽 작은 선반 위에 한 통만 정중히 올려두었다. 그날 시장 며느리들은 황은선의 가게 진열대 한 칸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누구의 부고인지 말 한마디 없이 알아챘으며, 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정중히 그 한 통을 들려 보내는 한 줄 합의를 시장 안에서 정중히 한 번에 해냈다. 황은선은 그 손녀가 정중히 한 통을 받아들 때까지 평소 손님 응대를 한 번도 거르지 않았으며, 한 통을 건넨 뒤에도 그 일에 대해 한 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후대 햇모루시장 셋째 칸 마담들은 임명 첫 주에 그 가운데 한 칸을 정중히 한 번 비워두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세탁안주인(洗濯안主人)
동네 세탁소 안주인
세탁소를 책임지는 안주인
“이 얼룩, 정중히 두 번에 나눠 빼드릴게요. 한 번에 빼면 옷이 한 시즌 늙어요.”
동네 세탁소 안주인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모퉁이 세탁소의 정식 안주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위에 옅은 색 앞치마, 어깨에 가는 솔, 한 손에 작은 라벨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옷감 종류·옛 분기 정장의 옛 단추·아이 교복 사이즈·신혼 첫 양복의 첫 얼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가장 큰 면접·가장 큰 잔칫날 전날 저녁에는 그녀의 가게 불이 가장 늦게 꺼진다. 세탁소의 진짜 결재는 다림질이 아니라, 손님 옷에 묻어 들어온 그날의 사정을 모른 척 정중히 빼주는 자세라고 한다. 가장 무거운 한 다림질은 큰 정장이 아니라, 처음 출근하는 새 신입의 셔츠 깃 한 줄 위에 있다.
“안주인 다리미가 가장 정중한 순간은 깃 한 줄을 두 번 다리는 그 두 번째 손목이에요. 그 한 번이 셔츠 한 시즌의 어깨를 정중히 잡아주거든요.”
삼대 세탁소 안주인 윤혜경 — 옛 동네 모퉁이세탁소(옛 동네 큰 골목 모퉁이의 가장 오래된 세탁소, 새벽 여섯 시면 다리미 김이 처마 끝에 정중히 한 줄 오르던 가게)의 세 번째 안주인이자 셔츠 깃 한 줄로 큰 첫 출근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며느리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겨울 단골 — 시집온 지 첫해 새댁의 남편, 처음 시청 정식 자리에 첫 출근을 앞둔 새 신입 — 의 첫 양복 한 벌이 큰 잔치 자리에서 묻은 큰 간장 얼룩 한 줄을 단 사흘 만에 정중히 빼야 하는 사정으로 모퉁이세탁소에 들어왔다. 윤혜경은 그 얼룩을 한 번에 정중히 빼지 않고, 첫 사흘 새벽마다 옅은 식초물 — 옷감을 한 시즌 늙히지 않는 옛 정중한 약물 — 한 번씩만 정확히 두 번에 나눠 정중히 빼냈다. 첫 출근 전날 저녁 윤혜경은 모퉁이세탁소 가게 불을 가장 늦게 꺼두고 양복 셔츠 깃 한 줄 — 평생 한 번도 누가 두 번 다리지 않는 그 한 줄 — 을 정중히 두 번 다림질했다. 새 신입은 다음 날 첫 출근 자리에 정중히 들어선 뒤 정중히 한 시즌을 무사히 굴러갔으며, 새댁은 그 두 번째 다림질에 대해 평생 한 번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윤혜경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모퉁이세탁소 작업대 위 한 칸에 그날 새벽의 옅은 식초물 작은 병 한 개를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후대 모퉁이세탁소 안주인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작은 병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서점여사장(書店女社長)
골목 서점 사장
골목 서점의 여사장
“이 책, 지난 봄에 다른 분께 권해드린 거예요. 그분도 정중히 한 챕터씩 천천히 읽으셨답니다.”
골목 서점 사장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골목 한 칸을 차지한 작은 서점의 정식 사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셔츠 위에 짙은 색 카디건, 가슴팍에 작은 안경줄, 한 손에 닳은 책 한 권이 표준이다. 본인은 서점 안 모든 단골의 평소 독서 취향·옛 분기 추천 결재·이별 직후의 한 챕터·취업 준비생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손님이 카운터 앞에서 망설이면 가장 먼저 정중한 한 권이 손에 닿는 거리로 옮겨진다. 서점의 진짜 매출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단골 한 명에게 십 년 묵은 책 한 권을 정확히 권해 드리는 자세에서 나온다. 가장 무거운 한 권은 큰 신간이 아니라, 처음 책을 사러 온 학생의 손에 정중히 쥐여주는 첫 한 권 위에 있다.
“사장님은 책을 파는 게 아니라 챕터 사이의 한 줄 쉼표를 파셨어요. 그 쉼표 한 줄이 손님 한 시즌의 한 호흡이거든요.”
이대 골목 서점 사장 한지수 — 옛 동네 들풀책방(가공의 옛 동네 작은 골목 한 칸의 두 번째 헌책방, 들창 안쪽 옛 책 향이 정중히 머물던 가게)의 두 번째 사장이자 헌책 한 권으로 큰 이별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단골 며느리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단골 — 결혼 십 년 만에 첫 이혼 한 줄을 정중히 받아든 새댁 — 이 들풀책방 카운터 앞에 정중히 한참을 망설이며 서 있었다. 한지수는 한마디도 정중히 권하지 않은 채, 책장 가장 안쪽 한 칸에 십 년 묵은 옛 시집 한 권 — 그 단골이 처음 결혼 직전 사가셨다 책장에 정중히 도로 꽂아두고 가신 그 한 권 — 을 정중히 한 권만 손이 닿는 자리로 옮겨두었다. 단골은 그 한 권을 자기 손으로 정중히 한 번 다시 빼들었고, 그 자리에서 한 챕터 — 그 단골이 십 년 전 정중히 가장 좋아하시던 그 한 챕터 — 만 정중히 한 번 다시 읽고 정중히 한 번 한참을 정중히 우셨다고 한다.
단골은 그날 그 한 권을 정중히 한 번 다시 사가셨고, 한지수는 그 한 권의 값을 평소의 절반으로 정중히 한 번만 받았다. 한지수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책장 가장 안쪽 그 한 칸은 지금도 옛 시집 한 권을 위한 자리로 정중히 비워져 있다.
피아노선생녀(피아노先生女)
동네 피아노 선생
동네 피아노 선생
“오늘 한 마디, 옛 분기 그 마디보다 한 박자 더 정중히 늦춰서 가볼까요.”
동네 피아노 선생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작은 피아노 학원의 정식 선생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블라우스 위에 짙은 색 카디건, 가슴팍에 작은 음표 펜던트, 한 손에 닳은 악보 한 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학원 안 모든 학생의 손가락 길이·옛 분기 발표회 결재·연습 빠진 날의 사정·콩쿨 전날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학생이 건반 앞에서 굳으면 가장 먼저 정중한 한 박자 한 줄 박수가 그 옆에 따라온다. 발표회 무대보다 학원 마룻바닥의 한 박자가 더 무겁다는 사실을, 그녀는 평생 손목으로 외운다. 가장 무거운 한 마디는 큰 콩쿨이 아니라, 처음 도(C)를 누르는 작은 손가락 위에 정중히 함께 얹어주는 그녀의 한 손가락 위에 있다.
“선생님 한 손가락이 제일 정중한 박자예요. 그 손가락이 도(C) 위에 한 번 얹히는 순간이 그 학생 평생의 한 마디가 되거든요.”
이대 피아노 선생 정혜린 — 옛 동네 햇살음악원(가공의 옛 동네 작은 골목 한 칸의 두 번째 피아노 학원, 발표회 전날 마룻바닥에서 한 박자 발자국이 정중히 한 줄 들리던 학원)의 두 번째 선생이자 한 박자 한 줄로 큰 콩쿨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어머니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봄 단골 학생 — 첫 동네 작은 콩쿨(가공의 옛 동네 어린 피아니스트들이 모이는 작은 봄 콩쿨)을 정중히 사흘 앞둔 초등학교 삼 학년 — 이 콩쿨 전날 저녁 학원 마룻바닥 위에서 첫 한 마디 도(C, 옛 피아노 가장 가운데 자리의 첫 흰 건반)를 정중히 한 번도 누르지 못한 채 한참을 굳어 있었다. 정혜린은 한마디도 정중히 보채지 않은 채, 학생 옆에 정중히 한 자리 더 앉아 자기 한 손가락을 학생의 작은 손가락 위에 정중히 한 번 살짝 얹은 채 한 박자만 더 늦춰 정중히 한 번 함께 도(C)를 같이 눌렀다. 학생은 그 한 박자에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숨을 정중히 한 번 길게 내쉬었고, 다음 날 콩쿨 무대 위에서 첫 한 마디 도(C)를 정중히 한 번 정확히 자기 손가락으로 정중히 또박또박 정중히 눌렀다. 정혜린은 그 학생이 콩쿨에서 입상을 하든 못하든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자랑하지 않았으며, 다만 학원 마룻바닥 한 칸 — 학생 옆에 정중히 한 자리 더 앉던 그 자리 — 에 작은 발판 한 개를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후대 햇살음악원 선생들은 임명 첫 주에 그 발판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분식이모낭(粉食姨母娘)
옛 분식집 이모
옛 분식집의 다정한 이모
“라면 한 그릇, 계란 한 알 더 정중히 풀어드릴게요. 시험 잘 보고 와요.”
옛 분식집 이모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학교 앞 작은 분식집의 평민 이모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위에 옅은 색 앞치마, 머리에 작은 두건, 한 손에 작은 국자가 표준이다. 본인은 가게 안 모든 단골 학생의 시험 일정·옛 분기 야자 결재·용돈 떨어지는 시점·금기 매운맛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시험 전날에는 시키지 않아도 계란 한 알이 정중히 라면 위에 더 풀어지고, 졸업식 다음 날에는 떡볶이 한 컵이 덤으로 따라간다. 분식집 외상장부의 절반은 사실 받을 생각 없이 그어둔 줄이라는 사실을 동네 어른들만 알고 있다. 가장 무거운 한 그릇은 큰 단체 손님이 아니라, 늦은 밤 혼자 들어온 학생의 작은 한 그릇 위에 있다.
“이모 외상장부 한 줄은 사실 외상이 아니에요. 정중히 한 그릇을 받은 그 학생이 평생 정중히 한 번 더 동네 한 줄을 갚도록 그어둔 줄이지요.”
삼대 분식집 이모 권옥분 — 옛 동네 햇살분식(가공의 옛 동네 학교 앞 작은 분식집, 새벽 일곱 시면 라면 김이 처마 끝에 정중히 한 줄 오르던 가게)의 세 번째 이모이자 라면 한 그릇 위 계란 한 알로 큰 야자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학교 졸업생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한겨울 단골 학생 — 큰 입학시험(가공의 옛 동네 큰 도시 정식 학교 입학을 정하던 옛 큰 시험)을 정중히 사흘 앞둔 고삼 학생, 부모님 두 분이 동네를 잠시 비운 사이 야자(夜自, 옛 학교 야간 자율학습)를 마치고 늦은 밤 정중히 혼자 햇살분식에 들어온 어른 — 이 외상장부 — 평소 어머니 손에 정중히 한 번씩 같이 갚아오던 그 한 권 — 위에 정중히 한 줄을 더 그어달라고 모기 소리만 한 한 줄을 정중히 부탁드렸다. 권옥분은 한 줄도 정중히 묻지 않은 채, 라면 한 그릇 위에 평소보다 계란 두 알을 더 정중히 풀어드리고 떡볶이 한 컵을 덤으로 정중히 한 컵 더 따라 보냈다. 권옥분은 외상장부 위에 그 학생의 그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적되, 사흘 뒤 큰 입학시험이 끝나는 새벽에 그 한 줄을 자기 손으로 정중히 한 번 지웠다.
학생은 큰 입학시험을 정중히 한 번에 정중히 통과했고, 졸업식 다음 날 어머니 손에 정중히 한 번 같이 들러 그 외상장부 한 줄을 갚으려 했지만 권옥분은 끝까지 정중히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권옥분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그 학생이 자라 십 년 뒤 햇살분식 외상장부 마지막 한 줄에 큰 한 통의 라면 박스를 정중히 한 통 보내드린 것이 그 한 줄의 정중한 결재였다고 한다.
병가현부(餠家賢婦)
동네 떡집 며느리
동네 떡집을 야무지게 잇는 현명한 며느리
“이 백설기, 백일상에 올리실 거죠? 한 켜만 더 정중히 쪄둘게요. 아기 이름 예쁘네요.”
동네 떡집 며느리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떡집의 정식 며느리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저고리 위에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작은 두건, 한 손에 작은 시루 채반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백일·돌·환갑·제사 일정·옛 분기 떡 색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에 새 아기 이름이 정해지면 가장 먼저 정중한 백설기 한 켜가 그 집 문턱을 넘는다. 떡집의 진짜 결재는 큰 잔치 떡이 아니라, 가난한 새댁의 첫 백일상에 한 줄 양보로 얹어주는 작은 시루 위에 있다. 시어머니의 한 줄 손맛을 손목으로 옮겨 받는 것이 그녀의 평생 수련이며, 그 한 줄은 며느리의 며느리에게 정중히 다시 전해진다.
“며느리 시루 한 켜는 손맛이 아니라 어머니 손목 한 줄이 옮겨 앉는 자리예요. 그래서 그 한 켜가 평생 한 가정의 첫 백일을 정중히 잡아주는 거예요.”
사대 떡집 며느리 조미향 — 옛 동네 모란떡집(가공의 옛 동네 큰 골목 어귀의 가장 오래된 떡집, 새벽 다섯 시면 시루 김이 처마 끝에 정중히 한 줄 오르던 가게)의 네 번째 며느리이자 백설기 한 켜로 큰 첫 백일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동네 어머니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봄 동네 한 가정 — 셋방 한 칸에 사는 가난한 새댁네, 첫 아기 백일을 사흘 앞두고 정중히 백설기 한 켜만 정중히 한 줄 의뢰드린 어른 — 이 모란떡집 카운터 앞에 정중히 한참을 망설이며 서 있었다. 조미향은 시어머니 — 삼대 떡집 며느리 — 가 평생 정중히 가르쳐주신 한 줄 손목 — 시루 가운데 한 켜 위에 정중히 한 줌의 흰 콩고물을 더 정중히 한 번 더 얹어내는 그 한 줄 — 을 정중히 한 번 따라, 의뢰받은 한 켜 위에 정중히 한 줌을 더 얹은 채 백설기 한 켜를 정중히 한 켜 더 따로 정중히 쪄두었다. 조미향은 그 한 켜 더의 백설기를 의뢰값을 정중히 한 푼도 더 받지 않은 채, 새댁 댓돌 위에 정중히 한 켜 더 얹어 보냈다.
새댁은 백일상에 정중히 두 켜의 백설기를 올린 뒤, 한 켜는 백일상 가운데 자리에 정중히 한 켜, 다른 한 켜는 시어머니 빈 자리 — 새댁 친정 어머니가 정중히 일찍 떠나신 빈 자리 — 위에 정중히 한 켜 그대로 올려두었다. 조미향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시어머니의 한 줄 손목을 며느리의 며느리 — 조미향의 첫 새 며느리 — 에게 임명 첫 주에 정중히 한 번 그대로 옮겨 가르쳐주는 것이 떡집 며느리의 관례가 되었다.
문구누나녀(文具누나女)
골목 문구점 누나
골목 문구점의 누나
“이 지우개, 한 개 더 끼워드릴게요. 시험 망쳐도 다 지우면 새 종이예요.”
골목 문구점 누나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골목 문구점의 평민 누나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셔츠 위에 짙은 색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연필 한 자루, 한 손에 작은 거스름 동전 주머니가 표준이다. 본인은 가게 안 모든 동네 아이의 학년·옛 분기 준비물 결재·짝사랑 편지지 한 장의 결정적 시점·금기 색종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정중한 새 연필 한 자루가 동전 모자란 학생 손에 슬쩍 따라가고, 졸업식 다음 날에는 작은 노트 한 권이 덤으로 따라간다. 문구점 외상장부의 마지막 줄은 늘 비어 있는데, 그 한 줄은 가난한 막내가 마지막에 들고 갈 한 권을 위한 자리라고 한다. 가장 무거운 한 자루는 큰 화방 붓이 아니라, 처음 받아쓰기 하는 일 학년의 작은 연필 위에 있다.
“누나 외상장부의 빈 마지막 한 줄, 그 한 줄이 사실 동네 아이들 평생 가장 따뜻한 한 줄이에요. 그 한 줄을 누가 채우는지 누나만 정중히 알고 계셨거든요.”
이대 문구점 누나 박지영 — 옛 동네 햇살문구(가공의 옛 동네 학교 앞 작은 골목 두 번째 문구점, 새 학기 첫날 새 연필 향이 가게 안에 정중히 한 줄 돌던 가게)의 두 번째 누나이자 새 연필 한 자루로 큰 받아쓰기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졸업생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 학기 첫날 새벽 동네 한 가정 — 막내 일 학년 새 학생, 위로 형제가 다섯에 막내 자리는 늘 정중히 한 자리 미뤄지던 가난한 댁 — 의 막내가 첫 받아쓰기 시간을 정중히 한 시간 앞두고 정중히 한 푼도 없이 햇살문구 카운터 앞에 정중히 한참을 정중히 망설이며 서 있었다. 박지영은 한마디도 정중히 묻지 않은 채, 새 연필 한 자루 — 옛 동네 첫 받아쓰기 시간에 정중히 손에 한 자루씩 쥐던 그 한 자루 — 끝에 정중히 작은 지우개 한 개를 한 번 더 끼워 정중히 한 자루로 가게 카운터 위에 정중히 옮겨두었다. 박지영은 외상장부 마지막 한 줄 — 평생 비워둔 그 한 줄 — 위에 그 막내의 이름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적되, 그날 저녁 자기 손으로 정중히 한 번 그 한 줄을 다시 정중히 한 번 지웠다.
막내는 정중히 그 첫 받아쓰기 시간을 정중히 한 줄 통과했고, 졸업식 다음 날 정중히 박지영의 카운터 앞에 작은 노트 한 권을 정중히 한 권 같이 정중히 한 자리 더 놓고 정중히 한 번 인사를 정중히 하고 갔다고 한다. 박지영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외상장부 마지막 한 줄은 지금도 정중히 비워져 있다.
도서사서녀(圖書司書女)
마을 도서관 사서
마을 도서관의 사서
“이 책, 반납 하루 늦으셨네요. 정중히 한 번만 눈감아드릴게요. 다음에는 차 한 잔 들고 오세요.”
마을 도서관 사서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작은 마을 도서관의 정식 사서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블라우스 위에 짙은 색 카디건, 가슴팍에 작은 도서관 명찰, 한 손에 도장과 작은 카드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서관 안 모든 단골의 평소 대출 취향·옛 분기 연체 사정·시험 기간의 자리 배치·금기 음식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시험 직전에는 정중한 한 자리가 늘 같은 학생을 위해 비어 있고, 갓 글을 깬 노부인의 큰 글씨 책은 가장 가까운 칸에 옮겨진다. 도서관의 진짜 결재는 대출 도장이 아니라, 도서관에 들어와 가만히 앉아 우는 손님의 한 시간을 모른 척 지켜주는 자세라고 한다. 가장 무거운 한 권은 큰 신간이 아니라, 외로운 어른의 손에 정중히 권하는 작은 시집 한 권 위에 있다.
“사서 언니의 그 한 시간이 사실 도서관 한 칸의 진짜 결재예요. 책장을 정리한 게 아니라 손님 한 줄 숨을 정중히 정리해주신 거니까요.”
이대 마을 도서관 사서 윤지선 — 옛 동네 들꽃마을도서관(가공의 옛 동네 작은 언덕 위 두 번째 마을 도서관, 창가 자리 첫 햇살이 정중히 한 줄 머물던 도서관)의 두 번째 사서이자 큰 글씨 시집 한 권으로 큰 외로움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어른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겨울 단골 — 갓 글을 깬 노부인, 평생 글을 못 읽으시다 환갑이 지난 뒤 동네 야학(夜學, 옛 동네 어른들에게 정중히 한 글자씩 가르치던 작은 야간 학습 자리)에서 정중히 한 글자씩 정중히 익히기 시작하신 어른 — 이 들꽃마을도서관 창가 자리에 정중히 한참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앉아 정중히 한 권의 책 한 줄도 정중히 펼치지 못한 채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우셨다. 윤지선은 한마디도 정중히 보채지 않은 채, 도서관 가장 안쪽 한 칸 — 평소 큰 신간이 정중히 놓이는 자리 — 에 정중히 한 권의 작은 큰 글씨 시집 한 권 — 옛 동네 시인이 노부인 또래 어른들을 위해 정중히 큰 글자로만 한 권 따로 펴낸 시집 — 을 정중히 가장 가까운 자리로 정중히 한 권 옮겨두었다. 노부인은 정중히 한 시간을 정중히 그대로 우신 뒤 정중히 그 한 권을 자기 손으로 정중히 한 번 빼들었고, 그 자리에서 정중히 첫 한 줄을 자기 입으로 정중히 한 번 또박또박 정중히 한 줄 읽어내셨다고 한다.
윤지선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들꽃마을도서관 창가 자리 그 한 칸은 지금도 노부인이 정중히 한 시간 정중히 한 줄 우시던 자리로 정중히 비워져 있다.
우유배달녀(牛乳配達女)
동네 우유배달 언니
동네 우유배달 언니
“오늘 한 병, 살짝 옆으로 비켜뒀어요. 어제 못 드신 거 아직 그대로 계시더라고요.”
동네 우유배달 언니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새벽 골목을 도는 평민 우유배달 언니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위에 옅은 색 조끼,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우유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안 모든 가정의 우유 가짓수·옛 분기 결재·전날 우유가 그대로 남아 있는 집의 한 줄·혼자 사는 어르신 댁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어제 우유가 한 병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날은 정중히 한 병을 살짝 옆으로 비켜두고 골목 살림 대모에게 한 줄을 알린다. 새벽의 가장 무거운 직무는 우유 한 병을 정확한 댓돌 위에 놓는 것이 아니라, 어제 그대로 남아 있는 한 병을 못 본 척하지 않는 자세라고 한다. 가장 따뜻한 한 병은 큰 박스가 아니라, 혼자 사는 노부인의 댓돌 위에 정중히 한 자리 더 놓아둔 한 병 위에 있다.
“우유배달 언니의 그 한 줄 알림이 사실 새벽 골목의 가장 정중한 결재예요. 한 병을 옆으로 비켜둔 그 한 자세가 어른 한 분의 한 시즌을 정중히 잡아주거든요.”
이대 우유배달 언니 임수경 — 옛 동네 새벽골목우유점(가공의 옛 동네 새벽 다섯 시 골목을 정중히 한 줄 도는 두 번째 배달 언니의 가게)의 두 번째 배달 언니이자 한 병 한 줄로 큰 어르신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골목 살림 대모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새벽 임수경은 솔내골목 — 골목 살림 대모 박순영의 마루가 정중히 한 칸 자리 잡고 있는 그 골목 — 안쪽 어르신 댁 — 외동딸을 십 년 전 잃고 정중히 혼자 사시던 노부인의 댁 — 댓돌 위에 어제 정중히 놓아드린 우유 한 병이 정중히 그대로 한 자리 정중히 정중히 한 자리 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정중히 한 번 알아챘다. 임수경은 그날 새벽 한 병을 정중히 그 댓돌 옆으로 정중히 한 자리 살짝 옮겨두고, 평소 골목 살림 대모 박순영의 마루에 정중히 한 줄을 알리는 작은 메모 — 한 병이 그대로 한 자리 남아 있는 댁의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적어두는 작은 한 장 — 한 장을 정중히 한 줄 더 적어 마루 댓돌 위에 정중히 한 장 정중히 올려두었다. 박순영은 그 한 장을 받아 정중히 한 시간 만에 노부인의 댁 — 닫힌 문 안쪽에 정중히 한 어른이 의식을 잃은 채 한 자리 그대로 누워 계시던 그 댁 — 댓돌 앞에 정중히 한 자리 더 도착하셨고, 노부인은 그날 새벽 다행히 의식이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번 돌아오셨다고 한다.
임수경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그날 새벽 한 병을 정중히 한 자리 옮겨두던 그 댓돌 옆 한 자리는 지금도 한 병을 위한 자리로 정중히 비워져 있다.
화단할머니(花壇할머니)
골목 화단 가꾸는 할머니
골목 화단을 가꾸는 할머니
“이 채송화, 작년 그 자리 그대로 정중히 다시 폈네요. 봄은 늘 같은 자리부터 시작해요.”
골목 화단 가꾸는 할머니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골목 한 모퉁이의 작은 화단을 평생 정중히 가꾸는 평민 어르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몸뻬에 옅은 색 카디건, 머리에 가는 수건, 한 손에 작은 모종삽이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안 모든 화단의 채송화·봉숭아·맨드라미의 작년 자리·옛 분기 비 오던 날의 한 줄·금기 농약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학기 첫날 등굣길 아이의 손톱에 봉숭아 물이 정중히 한 줄 들어 있고, 환절기 첫날 댓돌 옆에 채송화 한 송이가 정중히 더 피어 있다. 골목의 진짜 달력은 동회관 게시판이 아니라, 그녀가 매년 같은 자리부터 다시 심는 한 줄 채송화라고 한다. 가장 무거운 한 송이는 큰 화원이 아니라, 떠난 이웃의 빈 댓돌 옆에 정중히 한 송이 더 옮겨 심어두는 그녀의 작은 모종삽 끝 위에 있다.
“할머니 모종삽 끝 한 송이가 사실 골목 한 시즌의 정중한 부고예요. 떠난 이웃의 댓돌 옆에 한 송이가 정중히 더 피면 그 골목 며느리들은 그날 다 같이 정중히 한 줄 손을 모아요.”
골목 화단 할머니 최복례 — 옛 동네 솔내골목 채송화 화단(골목 가운데 가장 작은 한 평짜리 화단, 매년 봄 첫 채송화가 정중히 한 줄 가장 먼저 피던 자리)을 평생 정중히 가꾸시던 어르신이자 채송화 한 송이로 큰 부고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어른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봄 새벽 솔내골목 안쪽 한 댁 — 평생 그 화단 옆 댓돌에서 첫 채송화 한 송이를 정중히 한 번 매년 같이 보시던 옛 친구 노부인의 댁 — 의 부고 한 줄이 골목 살림 대모 박순영의 마루에 정중히 한 줄 도착했다. 최복례는 그날 새벽 자기 작은 모종삽 — 평생 그 화단 한 평을 정중히 가꾸시던 그 한 자루 — 을 정중히 한 손에 쥐고, 자기 화단 가운데 한 칸의 채송화 한 송이를 정중히 한 송이 더 정중히 한 칸 캐어 그 친구 노부인의 빈 댓돌 옆 자리에 정중히 한 송이 더 정중히 옮겨 심으셨다. 솔내골목 며느리들은 새벽에 정중히 그 한 송이가 빈 댓돌 옆에 정중히 한 자리 더 피어 있는 것을 보고 누구의 부고인지 한마디 없이 정중히 알아챘으며, 그 댁 빈소 — 작은 향숙회관 한 칸 — 에 정중히 한 자리씩 정중히 한 줄 모이기 시작했다. 최복례는 그 한 송이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으셨으며, 다만 매년 봄 그 친구 노부인의 빈 댓돌 옆 자리에 정중히 한 송이를 더 정중히 옮겨 심는 것이 정중히 그녀의 평생 한 줄 약속이 되었다.
후대 솔내골목 어르신들은 그 빈 댓돌 옆 한 자리를 채송화 한 송이를 위한 자리로 정중히 비워두는 것을 관례로 따르고 있다.
산부수간녀(産婦首看女)
옛 산부인과 수간호사
옛 산부인과 수간호사
“오늘 새벽 산모님, 정중히 한 호흡만 더 길게 가볼게요. 아기는 자기 시간을 알고 옵니다.”
옛 산부인과 수간호사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작은 산부인과의 정식 수간호사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가운, 머리에 작은 간호 캡, 가슴팍에 작은 시계 펜던트, 한 손에 닳은 차트판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새댁의 출산 예정일·옛 분기 입덧 한 줄·금기 약물 결합 한 줄·태몽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진통이 시작된 새벽에는 가장 먼저 정중한 한 호흡 안내가 산모 귀에 닿는다. 분만실의 진짜 결재는 큰 의료 장비가 아니라, 산모 손등 위에 정중히 한 번 얹어주는 그녀의 따뜻한 손바닥이라고 한다. 갓난아기 첫 울음을 평생 만 번 가까이 들었지만, 그녀는 매번 처음처럼 눈가가 정중히 붉어진다. 가장 무거운 한 호흡은 큰 분만이 아니라, 첫 아이를 잃은 새댁의 빈 가슴 옆에 정중히 한 번 머물러주는 자세 위에 있다.
“수간호사님 손바닥의 그 한 번이 사실 분만실의 가장 정중한 한 줄이에요. 산모는 평생 그 한 줄 온도로 그 새벽을 정중히 한 번 기억하거든요.”
사대 산부인과 수간호사 강옥희 — 옛 동네 햇살산부인과(가공의 옛 동네 가장 작은 골목 한 칸의 작은 산부인과, 새벽 두 시면 분만실 창문 한 줄에 정중히 한 줄 불빛이 정중히 한 자리 머물던 가게)의 네 번째 수간호사이자 빈 가슴 옆 한 호흡으로 큰 부고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새댁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한겨울 새벽 단골 새댁 — 결혼 사 년 만에 어렵게 가지신 첫 아기를 안타깝게 정중히 한 번 잃으신 어른 — 의 분만실 한 자리는 정중히 한 호흡 새 울음 대신 정중히 한 줄 정적으로 정중히 한 자리 그대로 남았다. 강옥희는 산모의 손등 위에 정중히 한 번 자기 따뜻한 손바닥을 정중히 한 번 얹은 채, 큰 의료 장비를 정중히 한 칸 옆으로 옮긴 뒤 그 빈 분만실 한 자리에 정중히 한 시간을 정중히 한 자리 더 머물러 있어 주었다. 강옥희는 산모의 첫 울음이 정중히 한 줄 터질 때까지 한 호흡을 정중히 한 번 산모와 같이 정중히 한 줄 천천히 들이쉬고 정중히 한 줄 천천히 정중히 한 번 다시 내쉬어 주었다.
산모는 평생 그 한 시간을 정중히 한 호흡으로 한 번 기억하셨고, 십 년 뒤 정중히 한 번 다시 햇살산부인과에 정중히 둘째 아기를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받으러 정중히 한 번 다시 들르셨다고 한다. 강옥희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햇살산부인과 분만실 가장 안쪽 한 칸 — 그날 새벽 정중히 한 시간 머물러 있어주던 그 한 자리 — 에 작은 따뜻한 무릎담요 한 장을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양장점마담(洋裝店마담)
동네 양장점 마담
동네 양장점의 마담
“이 어깨선, 옛 분기 그 정장보다 한 푼만 좁혀드릴게요. 사장님 한 시즌 어깨가 좀 가벼워지셨네요.”
동네 양장점 마담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양장점의 정식 마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투피스 위에 옅은 색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줄자 펜던트, 한 손에 분필 한 자루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직장 여인의 어깨너비·옛 분기 면접 정장 결재·승진 직전 한 줄·금기 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면접 전날 저녁에는 정중한 한 벌의 가봉 일정이 그 손님 손에 닿는다. 양장점의 진짜 결재는 큰 원단이 아니라, 거울 앞에서 망설이는 손님의 어깨선을 정중히 한 푼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어깨선이 굽은 손님에게 그녀는 잔소리 대신 줄자를 한 번 더 정중히 둘러본다. 가장 무거운 한 가봉은 큰 결혼식 정장이 아니라, 첫 출근하는 새댁의 첫 한 벌 어깨선 위에 있다.
“마담의 줄자 한 번이 사실 한 시즌의 정중한 결재예요. 줄자 끝에 정중히 닿는 그 한 푼이 손님 평생의 어깨를 한 줄 잡아주거든요.”
삼대 양장점 마담 신영애 — 옛 동네 모란양장점(가공의 옛 동네 큰 골목 어귀의 세 번째 양장점, 거울 한 칸 앞 분필 한 자루가 정중히 한 줄 자국을 남기던 가게)의 세 번째 마담이자 어깨선 한 푼으로 큰 면접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직장 여인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단골 — 큰 도시 정식 자리(가공의 옛 동네 첫 정식 직장 자리, 그해 새 자리에 첫 여인 한 명이 정중히 한 자리 더 들어가기로 정해진 자리)의 첫 면접을 정중히 사흘 앞둔 새댁 — 이 모란양장점 거울 앞에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참을 망설이며 서 있었다. 신영애는 한마디도 정중히 보채지 않은 채, 줄자 한 자루를 들고 새댁의 어깨선 — 평소보다 한 푼 정중히 굽어 있던 그 한 줄 — 을 정중히 한 번 더 정중히 둘러보았다. 신영애는 큰 결혼식 정장보다 정중히 한 푼 더 좁혀, 새댁의 어깨선이 거울 속에서 정중히 한 줄 정중히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펴 보이는 그 한 푼을 분필로 정중히 한 줄 표시해 놓았다. 새댁은 거울 속 자기 어깨선을 보고 그 자리에서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호흡을 정중히 한 번 길게 정중히 한 번 들이쉬었고, 사흘 뒤 첫 면접 자리에서 정중히 한 줄 어깨를 정중히 한 번 또박또박 정중히 펴고 정중히 한 번 들어가셨다고 한다. 신영애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자랑하지 않았으며, 다만 모란양장점 거울 앞 작업대 한 칸 — 그날 정중히 한 푼을 표시한 분필 한 자루를 정중히 그대로 둔 자리 — 에 그 분필 한 자루를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후대 모란양장점 마담들은 임명 첫 주에 그 분필을 한 번 손에 쥐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사진안주인(寫眞안主人)
골목 사진관 안주인
골목 사진관의 안주인
“이 가족사진, 정중히 한 줄 더 가까이 서주세요. 십 년 뒤 이 한 줄이 가장 따뜻해요.”
골목 사진관 안주인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골목 한 칸 사진관의 정식 안주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블라우스 위에 짙은 색 카디건, 가슴팍에 작은 셔터 펜던트, 한 손에 닳은 셔터 리모컨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백일·돌·환갑·졸업·영정 일정·옛 분기 한 컷의 결정적 시점·금기 표정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잔치 전날에는 정중한 한 컷 약속이 그 집 문턱을 넘는다. 사진관의 진짜 결재는 큰 카메라가 아니라, 굳은 가족의 어깨를 정중히 한 줄 풀어주는 그녀의 한 마디 농담이라고 한다. 영정 사진을 찍는 어른 앞에서는 가장 환한 한 줄 농담이 가장 정중한 결재가 된다는 사실을 그녀는 평생 손목으로 외운다. 가장 무거운 한 컷은 큰 가족사진이 아니라, 혼자 사는 노부인의 영정 한 장 위에 있다.
“안주인의 농담 한 줄이 사진관의 진짜 셔터예요. 그 한 줄에 어른의 어깨가 정중히 한 번 풀리면, 그 한 컷은 평생 한 가정의 가장 따뜻한 한 장이 되거든요.”
이대 사진관 안주인 정선미 — 옛 동네 햇빛사진관(가공의 옛 동네 작은 골목 한 칸의 두 번째 사진관, 창가 첫 햇살이 정중히 한 줄 머물던 가게)의 두 번째 안주인이자 농담 한 줄로 큰 영정 한 장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어른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봄 단골 — 평생 혼자 사신 노부인, 환갑이 정중히 한참 지난 뒤 정중히 처음 영정 한 장 — 평생 한 번도 정중히 가족 사진을 정중히 한 번 찍지 못하신 어른의 첫 한 장 — 을 정중히 한 장 의뢰드린 어른 — 이 햇빛사진관 의자에 정중히 한 자리 굳어 정중히 한 자리 앉아 계셨다. 정선미는 큰 카메라 셔터 리모컨을 정중히 한 번 옆으로 내려놓고, 노부인이 평생 가장 좋아하시던 작은 한 줄 농담 — 노부인 어릴 적 친정 부엌의 부지깽이 한 자루에 얽힌 한 줄 — 을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줄 들려드렸다. 노부인은 그 한 줄에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환하게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웃으셨고, 정선미는 그 정중한 한 자리 한 줄 웃음을 정중히 한 번 셔터로 정중히 한 컷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잡아 영정 한 장으로 정중히 한 장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인화하셨다.
노부인이 평생 가장 따뜻하게 정중히 한 번 웃으신 그 한 컷이 노부인의 정중한 마지막 영정 한 장이 되었으며, 정중한 빈소 — 작은 향숙회관 한 칸 — 한 가운데 자리에 정중히 한 장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걸렸다. 정선미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햇빛사진관 작업대 위에 그날의 작은 부지깽이 한 자루 — 정중히 한 줄 농담을 위해 정중히 한 자루 정중히 한 자리 더 가져온 그 한 자루 — 를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꽃꽂이선생(꽃꽂이先生)
동네 꽃꽂이 교실 선생
동네 꽃꽂이 교실의 선생
“이 한 줄기, 정중히 한 뼘만 더 낮춰볼까요. 가장 어려운 결재는 비워두는 자리예요.”
동네 꽃꽂이 교실 선생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작은 꽃꽂이 교실의 정식 선생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한복 위에 짙은 색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가위 펜던트, 한 손에 가는 꽃가위가 표준이다. 본인은 교실 안 모든 수강생의 손목 힘·옛 분기 한 작품 결재·이혼 직후의 한 줄·시어머니 환갑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발표회 전날에는 정중한 한 줄기 손질이 수강생 손에 닿는다. 꽃꽂이의 진짜 결재는 가득 채우는 한 다발이 아니라, 정중히 비워두는 한 뼘 위에 있다고 그녀는 가르친다. 수강생이 가위를 떨면 그녀는 모른 척 한 줄기 더 잘라 정중히 옆자리에 놓아둔다. 가장 무거운 한 줄기는 큰 작품이 아니라, 처음 가위를 잡은 새댁의 첫 한 뼘 위에 있다.
“선생님이 가르치신 그 한 뼘 빈 자리가 사실 평생 한 줄 약속이에요. 비워둔 그 한 뼘이 한 가정의 한 시즌 마음을 정중히 한 번 잡아주거든요.”
이대 꽃꽂이 교실 선생 박혜정 — 옛 동네 모란꽃꽂이교실(가공의 옛 동네 작은 골목 한 칸의 두 번째 꽃꽂이 교실, 창가 한 칸 가위 소리가 정중히 한 줄 정중히 머물던 교실)의 두 번째 선생이자 한 뼘 빈 자리로 큰 시어머니 환갑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며느리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봄 단골 수강생 — 시집온 지 첫해 새댁, 시어머니 환갑(예순 살 생신 잔치) 자리에 정중히 한 작품 — 새댁이 평생 처음 정중히 가위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잡고 정중히 한 작품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만들어 올리기로 한 그 한 작품 — 을 정중히 한 작품 만들어 올리기로 정중히 한 줄 약속하신 어른 — 이 발표회 전날 저녁 정중히 한 자리 가위를 정중히 한 번 떨고 정중히 한 자리 굳어 정중히 한 자리 앉아 계셨다. 박혜정은 한마디도 정중히 보채지 않은 채, 자기 가위로 정중히 한 줄기 — 새댁의 시어머니가 평생 정중히 한 자리 가장 좋아하시던 채송화 한 줄기 — 를 정중히 한 줄기 더 정중히 한 자리 옆에 정중히 한 자리 더 옮겨두고, 새댁의 한 작품 한가운데 한 뼘 자리 — 가장 어려운 비어있는 자리 — 를 정중히 한 뼘 비워두는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손가락으로 정중히 한 줄 그어 보였다. 새댁은 그 한 뼘 빈 자리 — 시어머니가 평생 정중히 한 자리 더 채워주실 그 한 뼘 — 의 의미를 정중히 한 번 알아채고 그 자리에서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줄 우셨고, 다음 날 환갑 자리에서 시어머니께 그 한 뼘 빈 자리를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보여드리며 정중히 한 줄 채워달라고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더 부탁드렸다.
시어머니는 그 한 뼘에 정중히 채송화 한 줄기를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직접 꽂아주셨고, 그 한 작품은 그 가정의 가보 — 평생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보관하시는 그 한 작품 — 가 되었다. 박혜정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자랑하지 않았으며, 다만 모란꽃꽂이교실 작업대 한 칸의 한 뼘 빈 자리는 지금도 정중히 비워져 있다.
두부안주인(豆腐안主人)
시장 두부집 안주인
시장 두부집의 안주인
“오늘 첫 두부, 김 한 모 정중히 따로 빼드렸어요. 뜨거울 때 간장만 한 줄 두르세요.”
시장 두부집 안주인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시장 한 골목 두부집의 정식 안주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작업복 위에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작은 두건, 한 손에 작은 두부 칼이 표준이다. 본인은 시장 안 모든 단골의 식구 수·옛 분기 제삿날 결재·환자 식단 한 줄·금기 첨가물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환절기 첫날 새벽에는 정중한 첫 두부 한 모가 단골 노부인 댓돌 위에 먼저 도착한다. 두부집의 진짜 결재는 큰 도매가 아니라, 환자 식단을 위해 간을 한 푼 줄여 따로 빼두는 작은 한 모 위에 있다. 새벽 김 오르는 두부 가마솥 옆에서 그녀는 시장의 모든 부고를 가장 먼저 듣는다. 가장 무거운 한 모는 큰 잔치 두부가 아니라, 환자 옆에 정중히 한 술 올리는 작은 한 모 위에 있다.
“안주인 새벽 첫 두부 한 모는 사실 시장의 정중한 부고 신호예요. 그 한 모가 어디 댓돌 위에 정중히 먼저 도착하는지 시장 며느리들이 다 같이 정중히 한 줄로 알아챘거든요.”
사대 두부집 안주인 한미숙 — 옛 동네 햇모루시장(시장 골목 한가운데 정중히 한 자리 자리잡은 그 시장) 동쪽 끝 솔잎두부집(松葉豆腐, 새벽 네 시면 가마솥 김이 처마 끝에 정중히 한 줄 오르던 가게)의 네 번째 안주인이자 첫 두부 한 모로 큰 환자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시장 며느리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새벽 햇모루시장 안쪽 한 댁 — 평생 솔잎두부집 첫 두부 한 모를 정중히 한 모 매일 새벽 정중히 한 자리 받아드시던 단골 노부인의 댁, 작년 환절기에 정중히 한 번 큰 병환을 앓으신 어른 — 의 환자 식단이 정중히 한 줄 더 정중히 가벼워져야 한다는 한 줄을 한미숙이 그 댁 며느리로부터 정중히 한 번 들었다. 한미숙은 그날 새벽 첫 가마솥 — 큰 도매로 정중히 나가는 그 한 솥 — 의 첫 두부 한 모를 정중히 한 모 따로 빼두되, 평소 두부보다 간수(豆腐 만들 때 정중히 한 줄 굳히는 옛 짠 물 — 한 푼만 더 들어가도 환자에게 정중히 한 줄 무거운 약물)를 정중히 한 푼 더 줄여 정중히 한 모 따로 정중히 한 모 더 만들어두었다. 한미숙은 그 한 모를 정중히 시장 도매 첫 출하보다 정중히 한 자리 먼저, 노부인의 댓돌 위에 정중히 한 모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옮겨두었다.
노부인은 그 첫 한 모를 정중히 한 자리 받아드신 뒤 정중히 한 시즌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줄 더 정중히 살아내셨고, 솔잎두부집 가마솥 옆 한 줄에 정중히 한 통 작은 답례 — 노부인이 평생 정중히 한 자리 키우신 작은 솔잎 한 묶음 — 을 정중히 한 묶음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보내셨다. 한미숙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솔잎두부집 처마 끝 한 자리에 그 솔잎 한 묶음을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목욕카운터이모(沐浴카운터姨母)
동네 목욕탕 카운터 이모
동네 목욕탕 카운터의 이모
“오늘 때수건 한 장 더 끼워드릴게요. 어제 늦게까지 일하셨죠? 등 좀 푸세요.”
동네 목욕탕 카운터 이모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작은 목욕탕의 평민 카운터 이모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위에 옅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열쇠 묶음, 한 손에 작은 거스름 동전 주머니가 표준이다. 본인은 목욕탕 안 모든 단골의 평소 입욕 시간·옛 분기 야근 한 줄·등 굽은 어른의 한 줄·금기 비누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야근 끝 단골이 들어오면 정중한 때수건 한 장이 시키지 않아도 카운터 위로 한 자리 더 올라간다. 목욕탕의 진짜 결재는 큰 사우나가 아니라, 늦은 밤 혼자 들어온 단골의 등을 모른 척 정중히 비워주는 안쪽 한 자리라고 한다. 분실 신발장 열쇠도 그녀의 손목 한 줄 기억으로 곧 제자리를 찾는다. 가장 무거운 한 장은 큰 단체 손님이 아니라, 등이 굽은 어른의 어깨 위에 정중히 한 번 더 끼워드리는 작은 때수건 위에 있다.
“이모님 안쪽 한 자리가 사실 평생 가장 따뜻한 자리예요. 누가 정중히 그 한 자리에 정중히 한 번 앉았는지, 카운터 이모만 정중히 손목으로 외워두시거든요.”
삼대 목욕탕 카운터 이모 윤정희 — 옛 동네 햇살탕(가공의 옛 동네 작은 골목 모퉁이의 세 번째 작은 목욕탕, 새벽 여섯 시면 따뜻한 김이 처마 끝에 정중히 한 줄 오르던 가게)의 세 번째 카운터 이모이자 안쪽 한 자리로 큰 야근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단골 어른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한겨울 늦은 밤 단골 — 시집온 지 첫해 새댁, 정중히 큰 도시 정식 자리(가공의 옛 동네 첫 정식 직장 자리)에 정중히 한 자리 더 들어가 매일 늦은 야근으로 정중히 한 자리 평생 가장 굳은 어깨를 지고 정중히 한 자리 들어오시던 어른 — 이 햇살탕 카운터 앞에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줄 정중히 늦은 밤 정중히 한 번 정중히 들어왔다. 윤정희는 한마디도 정중히 묻지 않은 채, 평소 때수건보다 정중히 한 장 더 끼운 작은 묶음 — 옛 동네 옅은 쑥향 비누 한 장을 정중히 한 장 더 정중히 한 자리 더 끼워둔 묶음 — 을 정중히 한 묶음 카운터 위에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올려두었다. 윤정희는 안쪽 가장 따뜻한 한 자리 — 평소 큰 단체 손님이 정중히 한 자리 차지하던 그 자리 — 를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비워둔 채, 가게 안쪽 손님 둘을 정중히 다른 자리로 정중히 한 자리 옮겨드렸다.
새댁은 그 안쪽 한 자리에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시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번 등을 푸신 뒤,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카운터 앞에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인사를 정중히 하고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정중히 돌아가셨다. 윤정희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자랑하지 않았으며, 다만 햇살탕 안쪽 가장 따뜻한 그 한 자리는 지금도 늦은 밤 야근 단골을 위한 자리로 정중히 비워져 있다.
슈퍼안주인(슈퍼안主人)
골목 슈퍼 안주인
골목 슈퍼의 안주인
“이 두유 한 팩, 정중히 한 통 더 끼워드릴게요. 아기 분유 떨어질 때 알려주세요. 외상은 그날 갚으세요.”
골목 슈퍼 안주인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골목 한 칸 작은 슈퍼의 정식 안주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셔츠 위에 짙은 색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계산기 펜던트, 한 손에 닳은 외상장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슈퍼 안 모든 단골의 아기 분유 종류·옛 분기 라면 결재·할아버지 막걸리 한 줄·금기 술 끊은 손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분유가 떨어진 새댁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정중한 한 통이 카운터 옆으로 옮겨진다. 슈퍼의 진짜 결재는 큰 매출이 아니라, 외상장부 한 줄을 모른 척 한 시즌 더 미뤄두는 자세 위에 있다. 술 끊은 손님 앞에서 막걸리 진열대는 그녀의 한 손으로 늘 정중히 한 자리 가려진다. 가장 무거운 한 통은 큰 박스 매출이 아니라, 혼자 사는 노인의 댓돌 위에 정중히 한 자리 더 놓아둔 두유 한 팩 위에 있다.
“안주인의 한 손이 막걸리 진열대를 정중히 가리는 그 한 자세가 사실 슈퍼의 가장 정중한 결재예요. 한 손님의 한 시즌을 정중히 한 자리 잡아주는 한 손이거든요.”
이대 슈퍼 안주인 정명숙 — 옛 동네 들꽃슈퍼(가공의 옛 동네 작은 골목 한 칸의 두 번째 슈퍼, 카운터 위 작은 계산기 한 자리가 정중히 한 자리 머물던 가게)의 두 번째 안주인이자 한 손으로 큰 술 끊은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어른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단골 — 평생 막걸리 한 사발에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매여 사시다 정중히 한 번 큰 결단으로 정중히 술 한 잔을 정중히 끊으신 어른, 끊으신 그 한 줄을 정중히 한 자리 지키시려 정중히 매일 새벽 들꽃슈퍼 카운터 앞을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지나가시던 어른 — 이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들꽃슈퍼 안에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처음 들어오셨다. 정명숙은 한마디도 정중히 묻지 않은 채, 막걸리 진열대 — 가게 안 가장 잘 보이는 한 칸 — 앞에 정중히 한 자세 정중히 한 손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가리듯 정중히 한 자리 더 펼쳐 정중히 한 자리 막아 두고, 두유 한 팩 — 옛 동네 어른들이 막걸리 대신 정중히 한 잔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마시던 옛 옅은 두유 한 통 — 을 정중히 한 통 더 정중히 카운터 옆으로 정중히 한 통 옮겨두었다. 어른은 그 두유 한 팩을 정중히 한 통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들고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정중히 나가셨고, 그날 이후 정중히 한 시즌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술 한 잔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끊은 채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정중히 정중히 한 시즌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줄 정중히 살아내셨다.
정명숙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다만 들꽃슈퍼 막걸리 진열대 첫 칸은 지금도 정중히 한 자리 어른이 정중히 한 자리 지나가실 때마다 그녀의 한 손이 정중히 한 자세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가려지는 자리로 남아 있다.
김밥이모낭(김밥姨母娘)
동네 김밥집 이모
동네 김밥집의 다정한 이모
“이 김밥, 옆구리 안 터지게 한 줄 더 정중히 말아드렸어요. 소풍 도시락 자리 가운데에 두세요.”
동네 김밥집 이모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작은 김밥집의 평민 이모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작업복 위에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작은 두건, 한 손에 김발 한 장이 표준이다. 본인은 가게 안 모든 단골의 아이 소풍 일정·옛 분기 도시락 결재·매운맛 금기 한 줄·할머니 잔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소풍 전날 새벽에는 정중한 김밥 한 줄이 도시락 통 가운데 자리를 위해 따로 말려 나간다. 김밥의 진짜 결재는 큰 단체 주문이 아니라, 아이 도시락 옆구리 한 줄이 정중히 안 터지게 묶이는 자세 위에 있다. 시험 보는 학생에게는 시키지 않아도 김밥 끝 한 토막이 따로 정중히 따라간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단체 김밥이 아니라, 처음 소풍 가는 일 학년의 첫 도시락 한 줄 위에 있다.
“이모님 김발 한 장이 사실 동네 아이들 평생 가장 정중한 한 줄이에요. 옆구리 안 터지게 한 번 정중히 말아주신 그 한 줄이 평생 한 도시락의 한 줄 추억이거든요.”
이대 김밥집 이모 박순자 — 옛 동네 햇살김밥(가공의 옛 동네 학교 앞 작은 골목 한 칸의 두 번째 김밥집, 새벽 다섯 시면 참기름 향이 처마 끝에 정중히 한 줄 오르던 가게)의 두 번째 이모이자 김밥 한 줄로 큰 첫 소풍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어머니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봄 단골 학생 — 첫 소풍 — 옛 동네 학교에서 첫 소풍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가는 일 학년 새 학생, 평생 처음 정중히 한 도시락을 정중히 한 통 정중히 한 자리 더 메고 정중히 한 자리 가는 어른 — 을 정중히 한 자리 앞둔 새댁 어머니 — 시집온 지 첫해 새댁 어머니, 첫 도시락을 정중히 한 통 정중히 어떻게 정중히 한 자리 더 싸야 할지 정중히 한 자리 모르시던 어른 — 이 햇살김밥 카운터 앞에 정중히 한 자리 한참을 정중히 망설이며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줄 서 계셨다. 박순자는 한마디도 정중히 묻지 않은 채, 평소 김밥 한 줄보다 정중히 한 줄 더 단단하게 옆구리를 정중히 한 줄 안 터지게 정중히 한 번 더 묶은 김밥 한 줄을 정중히 한 줄 따로 정중히 말아두고, 그 한 줄을 도시락 통 — 새댁이 정중히 한 통 정중히 한 자리 더 가져온 작은 한 통 — 가운데 자리에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줄 직접 가운데로 정중히 옮겨두었다. 박순자는 김밥 끝 한 토막 — 평소 정중히 한 토막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자리 따로 빼두는 그 끝 한 토막 — 을 정중히 한 토막 더 정중히 한 자리 더 따로 정중히 한 봉 정중히 한 자리 더 작은 봉지에 정중히 한 토막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끼워 보냈다.
일 학년 학생은 그 첫 소풍 자리에서 정중히 한 도시락 — 옆구리 안 터진 정중히 한 줄 김밥과 작은 끝 한 토막 — 을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잘 정중히 비우고 돌아왔다고 한다. 박순자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자랑하지 않았으며, 다만 햇살김밥 작업대 위 한 자리에 그 단단한 김발 한 장 — 평생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줄 한 줄 정중히 단단히 한 자리 묶는 그 한 장 — 을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다방카운터낭(茶房카운터娘)
옛 다방 카운터 막내
옛 다방 카운터의 막내 낭자
“어서 오세요, 오늘 마담 언니가 옛 분기 그 차 한 잔 미리 정중히 데워두셨어요. 안쪽 자리로 모실게요.”
옛 다방 카운터 막내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옛 다방의 평민 카운터 막내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블라우스 위에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작은 다방 펜던트, 한 손에 닳은 주문 수첩이 표준이다. 본인은 다방 안 모든 단골의 평소 자리·옛 분기 한 잔의 결정적 시점·마담 언니의 한 줄 메모·금기 손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단골이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정중한 안쪽 자리 한 줄이 손님 발 앞에 펼쳐진다. 카운터의 진짜 결재는 큰 주문이 아니라, 마담 언니 한 줄 메모를 정확히 손님 자리로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새 손님이 들어오면 그녀는 마담 언니가 가르친 한 줄 인사를 정중히 한 박자 늦춰 건넨다. 가장 무거운 한 잔은 큰 단체 손님이 아니라, 새벽 첫 손님 앞에 정중히 옮겨 놓는 마담 언니의 옛 한 잔 위에 있다.
“막내가 마담 언니의 한 줄 메모를 정확히 손님 자리로 한 자리 옮기는 그 한 자세가, 사실 다방 한 시즌의 정중한 한 줄이에요. 한 박자 늦춘 그 인사가 손님의 한 호흡을 정중히 한 번 잡아주거든요.”
일대 다방 카운터 막내 김연희 — 옛 동네 청송다방(옛 동네 한가운데 큰 평상이 있던 옛 다방)의 첫 카운터 막내이자 마담 언니 한 줄 메모로 큰 첫 손님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차회 자리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청송다방의 새 단골 — 큰 도시 정식 자리에서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큰 인사 발령(가공의 옛 동네 정식 자리에서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옮기는 큰 자리 변동)을 정중히 한 번 받으신 어른, 발령 첫날 새벽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청송다방에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첫 한 잔을 정중히 한 잔 정중히 받으러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들르신 어른 — 이 다방 문을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정중히 정중히 처음 정중히 한 번 열었다. 윤정애 — 이대 다방 여마담 — 가 새벽에 카운터 막내 김연희에게 정중히 한 줄 메모 — "그 어른은 평소 옛 옅은 우전(雨前)을 정중히 한 잔 가장 좋아하시며, 안쪽 평상 동쪽 자리를 정중히 한 자리 가장 정중히 한 자리 좋아하신다"는 정중한 한 줄 — 를 정중히 한 줄 더 카운터 위에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적어 두셨다. 김연희는 그 한 줄 메모를 정중히 한 박자 늦춰, 정중히 한 자세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안쪽 평상 동쪽 자리 — 어른이 평생 정중히 한 자리 가장 좋아하시던 그 자리 — 로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모셨고, 우전 한 잔을 정중히 한 잔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옮겨 따라 올렸다.
어른은 그 한 잔을 정중히 한 모금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마시고, 발령 첫날의 큰 한 시즌 한 줄 한 결단을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줄 그 평상 위에서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정중히 굳히셨다고 한다. 김연희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자랑하지 않았으며, 다만 청송다방 카운터 위 작은 한 자리 — 윤정애 마담의 한 줄 메모를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줄 한 줄 정중히 한 자리 받아두던 그 한 자리 — 에 작은 닳은 주문 수첩 한 권을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항세새댁녀(巷洗새댁女)
골목 빨래터 단골 새댁
골목 빨래터의 단골이 된, 손빨래 솜씨가 야무진 새댁
“이 자리, 어제 마님 댁 이불 빠시던 자리예요. 정중히 한 칸 옆으로 옮겨드릴게요.”
골목 빨래터 단골 새댁은 가공의 한 시대 옛 동네 골목 빨래터에 매일 새벽 가장 먼저 도착하는 평민 단골 새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몸뻬에 옅은 색 저고리, 머리에 가는 수건, 한 손에 작은 빨랫방망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빨래터 안 모든 단골의 자리 순서·옛 분기 큰 이불 한 줄·금기 표백 한 줄·새 신부 첫 빨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첫 빨래 나온 새 신부에게는 정중한 안쪽 자리 한 칸이 시키지 않아도 비워진다. 빨래터의 진짜 결재는 큰 빨랫감이 아니라, 늦게 온 어르신께 정중히 자리 한 칸을 옮겨드리는 자세 위에 있다. 새벽에 어른의 한 줄 부고가 가장 먼저 도는 자리도 다름 아닌 빨래터 한 칸이라고 한다. 가장 무거운 한 빨래는 큰 이불이 아니라, 첫 출근하는 남편의 셔츠 깃 한 줄 위에 있다.
“단골 새댁의 한 칸 양보가 사실 빨래터 한 시즌의 정중한 결재예요. 누가 안쪽 한 칸을 정중히 한 자리 더 비워두는지, 빨래터 며느리들이 다 같이 정중히 한 줄 손목으로 외우거든요.”
일대 빨래터 단골 새댁 한지숙 — 옛 동네 솔내골목 빨래터(솔내골목 안쪽 우물 한 칸 옆 작은 빨래터, 새벽 다섯 시면 정중히 한 줄 빨랫방망이 소리가 정중히 한 줄 돌던 자리)의 첫 단골 새댁이자 안쪽 한 칸으로 큰 첫 빨래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솔내골목 며느리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봄 새벽 솔내골목 안쪽 한 댁 — 시집온 지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첫 사흘이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지난 새 신부 — 가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첫 빨래 — 평생 처음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보따리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정중히 한 자리 손에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가져온 작은 한 보따리 — 를 정중히 한 자리 들고 정중히 한 자리 빨래터 입구에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망설이며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정중히 한 자리 더 서 계셨다. 한지숙은 한마디도 정중히 묻지 않은 채, 빨래터 안쪽 가장 따뜻한 한 칸 — 우물 옆 정중히 한 칸 가장 햇살이 정중히 한 줄 가장 먼저 정중히 한 자리 닿는 그 한 칸 — 을 정중히 한 칸 비우고, 자기 자리를 정중히 한 칸 옆으로 정중히 한 칸 옮겨두었다. 한지숙은 새 신부의 첫 빨랫방망이 — 평생 처음 정중히 한 손에 정중히 한 자루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정중히 잡으신 그 한 자루 — 가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박자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박자 정중히 한 줄 정중히 정확히 정중히 한 번 한 줄 박자에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자리 닿도록, 자기 빨랫방망이로 정중히 한 박자 한 줄 옆에서 정중히 한 줄 더 정중히 한 박자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같이 정중히 한 박자 정중히 한 자리 더 두드려 주었다.
새 신부는 그 한 자리에서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박자 정중히 한 줄 첫 빨래를 정중히 한 보따리 정중히 한 줄 정중히 한 자리 더 정중히 한 번 정중히 마치셨다. 한지숙은 그 일에 대해 평생 한마디도 자랑하지 않으셨으며, 다만 솔내골목 빨래터 안쪽 가장 따뜻한 그 한 칸은 지금도 첫 빨래 나온 새 신부를 위한 자리로 정중히 비워져 있다.
한의여원로(韓醫女元老)
동네 한의원 여원로
동네 한의원의 여원로
“맥은 말이 없어요. 그래서 나는 손가락보다 눈으로 먼저 진찰하지요. 들어오실 때 걸음새가 벌써 이야기를 해주거든요.”
동네 한의원 여원로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작은 한의원의 정점 여원로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모시 저고리에 짙은 색 치마, 가슴팍에 작은 침통 노리개, 한 손에 맥진(脈診, 손목 맥을 짚어 몸 상태를 읽는 진찰법)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 여성 환자의 체질·옛 분기 한 줄 처방·금기 약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환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여원로의 눈은 그날 처방의 절반을 이미 정한다. 가장 작은 진찰실이 동네에서 가장 깊은 말을 나누는 자리인 것은, 그 안에서 나온 처방 한 첩이 한 여성의 한 시즌 전체를 조용히 받쳐 주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여원로는 큰 병원을 가진 자가 아니라, 환자 한 명의 눈빛 변화를 수십 년째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동네에서는 "여원로 어른께 한 번 맡기면 집안이 조용해진다"는 격언이 따뜻하게 돈다.
“여원로 언니가 찻잔을 먼저 내미시는 날은 처방이 필요 없는 날이에요. 차가 식을 동안 환자 스스로 말을 꺼내게 하시는 거거든요. 그 기다림이 사실 가장 긴 진찰이지요.”
삼대 한의원 여원로 송유진 — 청맥당 여진료실(靑脈堂 女診療室, 동네 골목 안쪽 오십 년 한자리 한의원의 여성 진료 별실)의 세 번째 여원로이자 침 한 대 없이 차 한 잔으로 큰 산후풍(産後風, 출산 뒤에 생기는 몸의 한기와 무기력)을 다스린 자 — 의 일화는 동네 어머니들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봄 저녁, 단골 새댁 이소연이 — 첫째를 낳은 뒤 석 달째 손발이 차고 밤잠을 못 이루던 어머니 — 아이를 업은 채 진찰실 문을 두드렸다. 송유진은 맥을 짚기 전에 작은 쑥 차 한 잔을 따뜻하게 건넸고, 이소연이 아이를 내려놓고 두 손으로 잔을 감싸 쥐는 동안 한 마디도 먼저 하지 않았다. 잔이 반쯤 식을 무렵 송유진이 조용히 말했다. "낮에 잠깐 눈 붙이실 자리가 있으세요?"
이소연은 그 한 마디에 눈물이 났고, 진찰은 그날 그것으로 끝났다. 처방 대신 메모 한 장, "골목 꽃꽂이 교실(같은 동네 1220024 동네 꽃꽂이 교실 선생)에 아이 데리고 한 번 가보세요. 선생님이 아이 봐주실 거예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후대 여원로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쑥 차 찻주전자 자리 앞에 한 번 앉아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도예여장인(陶藝女匠人)
골목 도예 공방 여장인
골목 도예 공방의 여장인
“흙은 두드리면 상처를 기억해요. 그래서 나는 반죽할 때 손바닥 전체로 달래듯 만지지요.”
골목 도예 공방 여장인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도예 공방의 정점 여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두 손에 흙물 자국, 한 손에 작은 물잔과 흙 주걱이 표준이다. 본인은 공방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그릇 취향·옛 분기 한 줄 작품 이력·금기 유약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머니가 밥그릇 한 짝을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그릇이 몇 해 묵었는지, 어느 자리에서 가장 많이 쓰였는지가 짚인다. 여장인의 공방은 동네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그 안에서 나온 그릇 한 점이 한 가정의 밥상 한 시즌을 바꾼다.
가장 무거운 여장인은 가장 예쁜 그릇을 만드는 자가 아니라, 그릇 한 점 뒤에 선 한 가정의 한 끼를 떠올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장인 언니가 유약(釉藥, 그릇 표면을 코팅하는 도자기 마감 재료)을 바르기 전에 그릇을 한 번 귀에 가져다 대시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아직 말이 남아 있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늘 그러셨지요.”
이대 도예 공방 여장인 황민서 — 손흙공방(동네 골목 남쪽 끝 작은 도예 공방)을 이십오 년 지킨 여장인 — 의 일화는 '어머니 국그릇 한 점의 봄'으로 단골 사이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봄, 단골 중년 여성 정수아가 — 어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온 국그릇 한 점이 오래되어 금이 갔다며 꼭 닮은 그릇을 의뢰하러 온 딸 — 금 간 그릇을 조심스레 내밀었다. 황민서는 그 그릇을 받아 한 시간을 들여 구석구석 손으로 짚었고, 그날 작업대에 앉아 흙을 반죽하기 시작했다. 한 달 뒤 완성된 그릇을 건네며 메모 한 장, "어머님 것과 다른 흙이지만, 같은 온도에서 구웠어요. 온기는 같을 거예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정수아는 어머니 생신 밥상에 새 그릇을 올렸고, 어머니는 그 그릇을 처음 보는 순간 눈을 가늘게 뜨며 오래 들여다봤다. 황민서는 그 금 간 옛 그릇을 돌려보내지 않고 공방 안쪽 선반에 지금도 놓아두고 있다.
후대 여장인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선반 앞에서 흙 한 조각을 손바닥에 올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구두여명장(구두女名匠)
동네 구두 수선 여명장
동네 구두 수선의 여명장
“구두 뒤축은 주인 걸음을 기억해요. 오늘 이 굽, 그 걸음 그대로 정중히 다시 세워드릴게요.”
동네 구두 수선 여명장은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어귀 작은 구두방의 정식 여명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앞치마, 무릎에 가죽 앞가리개, 한 손에 구두약 솔과 작은 송곳이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걸음 방향·옛 분기 한 줄 뒤축 닳은 자리·금기 재질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여성 단골이 말없이 구두 한 켤레를 두고 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뒤축의 닳은 방향이 읽히고 그 걸음이 다음 자리에 단정히 나설 수 있도록 뒤축이 먼저 세워진다. 여명장의 작업대는 동네에서 가장 작지만, 그 위에서 나온 구두 한 켤레가 한 여성의 오늘을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여명장은 큰 제화점을 가진 자가 아니라, 구두 한 켤레 뒤에 선 한 여성의 한 걸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명장 언니의 작업대는 구두를 고치는 자리가 아니에요. 한 여성이 다음 걸음을 내딛을 자신감을 가죽 한 겹 위에 얹어 드리는 곳이거든요.”
삼대 구두 수선 여명장 윤채은 — 고운걸음화방(동네 사거리 귀퉁이 작은 구두방)을 이십 년 지킨 여명장 — 의 일화는 '첫 면접 구두 한 켤레'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봄 아침, 단골 청년 이미래가 — 대학을 졸업하고 생애 첫 면접을 앞둔 아가씨 — 어머니 손때 묻은 오래된 구두 한 켤레를 들고 들어왔다. 윤채은은 구두를 받는 순간 굽 안쪽이 심하게 닳아 다음 걸음이 불안하다는 것을 알아챘고, 한 마디 묻기 전에 굽 안쪽을 새 재료로 덧대고 앞볼을 가죽 한 겹으로 보강했다. 청구서 옆 메모지에는 단 한 줄, "이 걸음, 어머니 걸음보다 한 뼘 더 멀리 가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미래는 면접에 합격한 뒤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찾았고, 두 사람은 새 구두보다 그 한 뼘이 더 오래 기억됐다. 윤채은은 그날 이미래가 두고 간 동전 한 알을 작업대 위 작은 종지에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두고 있다.
시계여장인(時計女匠人)
골목 시계방 여장인
골목 시계방의 여장인
“시계가 멈추면 시간이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그때 그 시각이 가장 오래 남는 것뿐이지요.”
골목 시계방 여장인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시계방의 정식 여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블라우스에 짙은 색 조끼, 눈에 작은 돋보기 루페(loupe, 시계 부품을 들여다볼 때 쓰는 작은 확대경), 한 손에 작은 핀셋과 태엽 열쇠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시계 종류·옛 분기 한 줄 수리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손님이 멈춘 시계를 내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시계가 멈춘 시각이 먼저 읽히고, 그 시각이 어떤 날의 어떤 기억인지 조용히 짐작이 간다. 여장인의 작업대는 언제나 조용하지만, 그 안에서 다시 가기 시작한 시계 소리가 골목에 흘러나올 때 동네는 한 숨 더 고요해진다.
가장 무거운 여장인은 가장 많은 시계를 고치는 자가 아니라, 멈춘 시계 뒤에 선 한 사람의 기억을 조심스레 짐작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장인 언니가 태엽을 감으시기 전에 잠깐 눈을 감으시는 게 있어요. 그 한 호흡이 시계를 다시 살리는 첫 번째 준비라고, 제자들이 모두 그 자세를 먼저 배웠지요.”
이대 시계방 여장인 이하은 — 별빛시계방(동네 골목 이층 작은 시계방)을 십오 년 지킨 여장인 — 의 일화는 '할머니 손목시계 한 줄'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늦봄, 단골 중년 여성 김서영이 — 외할머니 기일 전날 멈춰버린 작은 손목시계를 들고 찾아온 손녀 — 눈물을 참으며 시계를 내밀었다. 이하은은 시계를 받아 루페를 끼고 들여다보는 순간 태엽이 아니라 시계 문자판 안 유리 한 조각이 미세하게 빠져 있음을 알아챘고, 한 마디 묻기 전에 가장 얇은 핀셋으로 그 유리를 정중히 제자리에 돌려 이었다. 수리를 마친 뒤 메모 한 장, "할머니 시계, 이제 당신 손목 위에서 가겠어요"라고만 건넸다.
김서영은 기일 아침 그 시계를 손목에 차고 산소에 다녀왔다. 이하은은 수리비 절반만 받고 나머지를 작업대 위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종지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있다.
여도편수(女都邊首)
동네 목공 공방 여도편수
동네 목공 공방의 여도편수
“나무가 살아 있던 시간을 없애지 않는 게 목공의 첫 번째 한 줄이에요. 그 결이 남아 있어야 가구가 숨을 쉬거든요.”
동네 목공 공방 여도편수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목공 공방의 우두머리 여목수다. 외형은 단정한 면 작업복, 어깨에 먹줄 도구 가방, 한 손에 대패와 수평자(水平尺, 수평을 재는 기다란 도구)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가구 종류·옛 분기 한 줄 수리 이력·금기 목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머니가 삐걱이는 의자 한 개를 걱정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의자 나이가 먼저 짚인다. 여도편수의 작업이 끝난 자리는 새것처럼 반듯하지만, 그 안에는 오래된 나무의 결과 시간이 그대로 살아 있다.
가장 무거운 여도편수는 큰 가구 공방을 가진 자가 아니라, 오래된 가구 한 점을 정중히 살려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래서 그녀의 공방에는 수리된 것들이 새것보다 더 단단하게 자리를 잡는다.
“여도편수 언니의 대패는 새것을 만드는 도구가 아니에요. 오래된 나무 결을 다시 세상 밖으로 불러내는 도구지요. 고친 자리가 고쳐진 티가 나지 않아야 진짜라고, 제자들에게 늘 그러셨어요.”
삼대 여도편수 박수경 — 나무결공방(동네 골목 북쪽 끝 작은 목공 공방)을 이십 년 지킨 여도편수 — 의 일화는 '할머니 재봉틀 받침대 한 점'으로 동네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여름, 단골 여성 최유나가 — 외할머니가 평생 쓰시던 재봉틀 나무 받침대가 뒤틀어 제대로 서지 않는다며 들고 온 손녀 — 크고 무거운 재봉틀 받침대를 공방 앞에 내려놓았다. 박수경은 받침대를 살펴보며 네 다리 중 한 다리의 장부(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끼움 부분)가 건조해 빠졌음을 알아챘고, 받침대 전체를 새것으로 만들지 않고 그 한 다리의 장부 자리만 새 나무 한 조각으로 정중히 살려 두었다. 작업이 끝난 뒤 메모 한 줄, "할머니 손때 그대로예요. 받침대는 이제 사십 년은 더 갑니다"라고 남겼다.
최유나는 재봉틀을 다시 제자리에 올렸고, 할머니가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오래된 재봉틀을 다시 돌리셨다. 박수경은 수리비 절반만 받고 나머지를 공방 작업대 위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있다.
전파여사관(電波女史官)
골목 전파사 여사관
골목 전파사의 여사관
“이 라디오, 아직 노래가 남아 있어요. 실 한 가닥만 이어주면 다시 한 시즌을 노래할 거예요.”
골목 전파사 여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전파사(電波社, 라디오·전기제품을 수리하는 가게)의 정식 여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납땜 인두 펜던트, 한 손에 납땜 인두와 작은 회로 핀셋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전기제품 수리 이력·옛 분기 한 줄 부품 자리·금기 전압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머니가 고장난 라디오 한 대를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어느 코일인지 소리만으로 짚인다. 가장 무거운 여사관은 새 부품을 가장 빨리 갈아 끼우는 자가 아니라, 오래된 부품을 마지막까지 살려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동네에서 "전파사 여사관 언니가 한 번 손댄 라디오는 오 년은 더 간다"는 격언이 있고, 여사관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조용히 다음 부품을 꺼낸다.
“여사관 언니의 납땜 인두는 회로를 잇는 게 아니에요. 한 가정의 오래된 소리를 한 줄 더 이어주는 도구지요. 새 제품을 사게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이대 전파사 여사관 조민아 — 골목전파사 여분소(동네 골목 남쪽 끝 좁은 가게 안쪽 여사관 작업실)를 이십 년 지킨 여사관 — 의 일화는 '할머니 라디오 한 노래'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가을, 단골 초등학생 이현아가 — 외할머니가 평생 아침마다 들으시던 라디오가 갑자기 소리가 나지 않는다며 들고 온 학생 — 두 손으로 큰 라디오를 안고 가게 문을 열었다. 조민아는 라디오를 열어 보는 순간 스피커 연결선이 낡아 한 가닥 끊어졌음을 알아챘다. 같은 규격 선을 찾아 정중히 이었고, 수리를 마친 뒤 메모 한 줄, "할머니 라디오, 아직 노래가 살아 있어요"라고만 건넸다.
현아가 라디오를 들고 집으로 달려가 외할머니 방에 두자 아침 라디오 노래가 다시 골목에 흘렀다. 조민아는 수리비 절반만 받고 나머지를 작업대 위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종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있다.
원예여제후(園藝女諸侯)
동네 원예용품점 여제후
동네 원예용품점의 여제후
“꽃은 심는 게 아니에요. 그 자리에 맞는 씨앗을 찾아주는 거지요. 씨앗이 자리를 알면 알아서 피어나요.”
동네 원예용품점 여제후는 가공의 한 시대 골목 작은 원예용품점의 정식 여제후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조끼, 어깨에 작은 씨앗 가방, 한 손에 흙손(흙을 파거나 다지는 작은 도구)과 물뿌리개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단골의 평소 화분 취향·옛 분기 한 줄 씨앗 이력·금기 재배 조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머니가 화분 한 개를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집 창가 햇살 방향이 먼저 권해지고, 처음 화분을 키우려는 이웃 언니에게는 가장 잘 버티는 씨앗 한 봉지가 별도로 제안된다.
가장 무거운 여제후는 가장 희귀한 씨앗을 파는 자가 아니라, 씨앗 한 봉지 뒤에 선 한 사람의 마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제후 언니가 씨앗 봉지를 건네기 전에 그 사람 손을 한 번 보시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흙일이 처음인 손인지 아닌지에 따라 씨앗도 달라진다고, 옛날부터 그러셨지요.”
삼대 원예용품점 여제후 정나리 — 한송이원예(동네 골목 동쪽 끝 작은 원예용품점)를 이십 년 지킨 여제후 — 의 일화는 '첫 화분 한 자리'로 단골 사이에 남아 있다.
어느 봄, 단골 새댁 임지수가 — 이사 온 첫 날부터 빈 베란다가 쓸쓸하다며 화분을 들이고 싶은 새댁 —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용품점 앞을 서성였다. 정나리는 한 마디 묻기 전에 처음 화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은 바질 씨앗 한 봉지와 작은 흙손 한 자루를 함께 건넸다. 영수증 옆 메모에는 단 한 줄, "베란다 창가 왼쪽 가장 햇살 드는 자리에 두세요. 두 주면 싹이 나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임지수는 두 주 뒤 바질 싹이 난 화분 사진을 들고 가게에 왔고, 정나리는 그날 그 사진을 가게 벽에 붙여 두었다. 그 사진은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원예용품점 벽 한 자리에 있다.
탁구여관주(卓球女館主)
골목 탁구장 여관주
골목 탁구장의 여관주
“탁구 공은 빠르게 치는 게 아니에요. 상대방이 받아낼 수 있는 속도로 보내주는 게 진짜 고수지요.”
골목 탁구장 여관주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탁구장의 정식 여관주(女館主)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체육복, 가슴팍에 작은 탁구 라켓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탁구공과 타올이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실력·옛 분기 한 줄 경기 기록·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초등학생이 처음 라켓을 들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라켓 높이를 먼저 조정해 주고, 야근 끝에 들어온 이웃 언니에게는 그날만큼은 가장 느린 볼을 보내준다.
가장 무거운 여관주는 가장 잘 치는 자가 아니라, 탁구장 안 모든 손님이 가장 즐겁게 한 게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탁구장 여관주 언니 라켓은 이기는 데 쓰는 게 아니에요. 처음 온 사람이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데 쓰이는 거거든요.”
이대 탁구장 여관주 김소희 — 골목탁구(동네 골목 이층 작은 탁구장)를 십이 년 지킨 여관주 — 의 일화는 '수능 전날 마지막 한 게임'으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늦가을 수능 전날 저녁, 단골 고3 수험생 이다은이 — 삼 년을 공부만 했지만 마지막 날 숨이 막혀 탁구장 문을 열어버린 학생 — 어색하게 라켓을 들었다. 김소희는 한 마디 묻기 전에 라켓 그립 방향을 이다은 손에 맞게 고쳐주고, 처음 오 분은 아주 느리게 공을 보냈다. 게임이 끝난 뒤 김소희는 이다은에게 작은 귤 두 개를 건네며 한 마디, "내일 긴장되면 이거 생각해요. 탁구공이랑 비슷하게 생겼잖아요"라고만 했다.
이다은은 시험을 잘 보고 돌아와 합격 결과가 나온 날 탁구장을 찾았고, 김소희는 그날 시간 값을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다. 그 종지는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탁구장 카운터에 있다.
이삿짐여기수(이삿짐女騎手)
동네 이삿짐 여기수
동네 이삿짐을 지는 여기수
“가구 무게보다 이 집에 담긴 시간이 더 무거운 경우가 많아요. 마지막 한 짐까지 정중히 옮겨드릴게요.”
동네 이삿짐 여기수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이삿짐 센터의 정식 여기수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두꺼운 등받이 패드, 한 손에 포장용 담요와 끈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이사 가정의 가구 종류·옛 분기 한 줄 이사 경로·금기 짐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이사 당일 새벽 가장 먼저 현관에 도착해 마지막으로 나가는 자가 여기수다. 아이 방 책상을 내리다 보면 그 위에 붙은 스티커들이 보이고, 여기수는 그 스티커 한 장 한 장이 긁히지 않도록 가장 부드러운 천으로 한 겹 더 감싼다.
가장 무거운 여기수는 큰 이삿짐 회사를 가진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마지막 짐 한 줄에 담긴 이야기를 알아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기수 언니의 포장 담요는 가구를 싸는 게 아니에요. 한 가정의 시간을 다음 집으로 정중히 안고 가는 데 쓰이는 거지요. 긁힌 자국 하나가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거든요.”
삼대 이삿짐 여기수 한소현 — 소현이삿짐(동네 골목 창고 겸 사무소를 십이 년 지킨 이삿짐 여기수) — 의 일화는 '아이 방 스티커 한 장'으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봄 이사 날, 고객 최씨 가정이 — 딸아이 방 책상에 초등학교 육 년 치 스티커가 빼곡히 붙어 있는 가정 — 책상을 내리기 전에 걱정을 했다. 한소현은 그 책상을 내리기 전에 한 호흡을 멈추고 가장 부드러운 천을 두 겹으로 둘러 스티커 한 장도 긁히지 않게 내렸다. 포장이 끝난 뒤 작은 메모 한 장을 책상 위에 붙여 두었는데, "이 스티커들, 새집에서도 이어붙여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최씨 딸은 새집에서 책상을 풀며 그 메모를 발견했고, 첫 번째로 새 스티커 한 장을 새집에서 붙였다. 한소현은 수고비 외 팁을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으며, 그 종지는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이삿짐 창고 입구에 있다.
화가말제녀(花家末弟女)
골목 꽃집 막내
동네 꽃집의 가장 어린 막내, 손끝에 늘 꽃잎이 묻어 있는 여인
“꽃말은 책에 나오는 게 아니에요. 이 꽃을 받는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떠올리면, 꽃말은 그때 생기는 거예요.”
골목 꽃집 막내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꽃집의 정식 막내 여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꽃 펜던트, 한 손에 화훼 가위와 작은 물뿌리개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단골의 평소 꽃 취향·마담 언니의 한 줄 메모·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청년이 고백을 앞두고 꽃 한 단을 고르러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마담 언니가 가르쳐 준 한 줄 조언이 먼저 나오고, 어머니 생신 꽃을 찾는 딸에게는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실 꽃이 한 송이 더 얹힌다.
가장 무거운 막내는 가장 빠르게 꽃을 포장하는 자가 아니라, 꽃 한 송이 뒤에 선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는 자세를 배워 가는 자다.
“꽃집 막내의 진짜 공부는 꽃 이름이 아니에요. 손님 얼굴을 보고 어떤 꽃을 권해야 할지 아는 것, 그게 마담 언니한테 배우는 한 줄이거든요.”
일대 골목 꽃집 막내 정하나 — 한송이꽃집(동네 꽃집 마담이 운영하는 꽃집)의 첫 막내 여직원이자 마담 언니 한 줄 메모로 큰 첫 손님 한 줄을 정중히 누른 자 — 의 한 일화는 옛 동네 꽃집 언니들 사이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봄 아침, 마담 언니 한정선(같은 동네 1220001 동네 꽃집 마담)이 출근 전 카운터 위에 메모 한 장을 남겼다. "오전에 할머니 한 분 오실 텐데, 그분께는 안개꽃 한 줄기를 그냥 드려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정하나는 반신반의하며 자리를 지켰고, 오전 열 시에 단골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다. 정하나는 한 마디 묻기 전에 안개꽃 한 줄기를 골라 정중히 건넸다.
할머니는 잠깐 멈추시더니 조용히 눈시울을 붉히셨고, "우리 딸이 이 꽃을 좋아했지"라고 한 마디 하셨다. 정하나는 그날 마담 언니가 왜 그 메모를 남겼는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그 안개꽃 한 줄기 비용은 그날부터 꽃집 막내가 스스로 부담하는 관례가 되었다.
구멍여호위(구멍女護衛)
동네 구멍가게 여호위
구멍가게를 지키는 여호위
“외상 명부는 장부가 아니에요. 동네 한 가정이 어려운 한 달을 어떻게 버텼는지 담아둔 이야기책이지요.”
동네 구멍가게 여호위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구멍가게의 정식 여호위(女護衛)다. 외형은 단정한 면 셔츠에 짙은 색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열쇠 펜던트, 한 손에 닳은 외상 명부와 볼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가게 안 모든 물건의 자리·옛 분기 외상 한 줄·단골 아이의 좋아하는 한 가지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아이가 동전 한 알을 쥐고 들어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동전에 맞는 것이 먼저 권해지고, 야근 끝에 들어온 아주머니가 지갑을 열면 외상 명부 페이지가 조용히 열린다.
가장 무거운 여호위는 큰 슈퍼마켓을 가진 자가 아니라, 외상 명부 한 줄에 담긴 한 가정의 한 시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구멍가게 여호위 언니 외상 명부에는 다 갚으면 그 페이지가 조용히 사라지는 관례가 있어요. 찢어서 드리는 게 아니라 그냥 없어지는 거지요. 그게 구멍가게의 한 줄이에요.”
이대 구멍가게 여호위 이정옥 — 정옥상회(동네 골목 북쪽 끝 작은 구멍가게)를 이십 년 지킨 여호위 — 의 일화는 '외상 명부 사라진 페이지'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겨울, 단골 가정 박씨댁이 — 어머니 혼자 두 아이를 키우며 두 달째 외상을 쌓아가던 가정 — 어머니가 찾아와 조심스레 외상을 조금 더 부탁했다. 이정옥은 외상 명부를 열지 않은 채 카운터 옆 냉장고에서 두부 한 모와 계란 한 판을 조용히 봉지에 담아 건넸다. 외상 명부에는 아무것도 적지 않았다.
두 달 뒤 어머니가 일자리를 잡고 외상을 갚으러 왔을 때, 이정옥은 명부를 꺼내 그 달 페이지를 천천히 찢어 어머니 손에 건넸다. "다 갚으셨어요"라고만 했다. 그 빈 자리 외상 명부는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카운터 아래 서랍에 있다.
인쇄여사관(印刷女史官)
골목 인쇄소 여사관
골목 인쇄소의 여사관
“글자는 종이 위에 얹는 게 아니에요. 한 사람의 소중한 날을 잉크 한 줄에 담아두는 거지요.”
골목 인쇄소 여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인쇄소의 정식 여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잉크 얼룩, 한 손에 납 활자 조각(옛 인쇄기에 끼워 글자를 찍어내던 납 합금 조각) 하나가 표준이다. 본인은 인쇄소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서체 취향·옛 분기 한 줄 인쇄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머니가 자식 결혼 청첩장 한 장을 의뢰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가정의 오래된 한 줄 글씨 결이 먼저 권해지고, 가게 간판을 처음 맡기는 아주머니에게는 그 가게 분위기와 가장 어울리는 서체 한 줄이 제안된다.
가장 무거운 여사관은 큰 인쇄 공장을 가진 자가 아니라, 글자 한 줄 뒤에 선 한 사람의 소중한 날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사관 언니의 납 활자는 글자를 만드는 게 아니에요. 누군가의 가장 소중한 날을 처음으로 활자 한 줄에 담는 날을 기다리는 자리지요. 청첩장 첫 글자가 그 시작이거든요.”
삼대 인쇄소 여사관 유하은 — 한줄인쇄 여분소(동네 골목 이층 작은 인쇄소 여직원 작업실)를 십오 년 지킨 여사관 — 의 일화는 '첫 청첩장 한 글자'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봄, 단골 새댁 신지원이 — 어머니와 둘이 살다 처음으로 결혼을 앞둔 아가씨 — 청첩장 문구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들어왔다. 유하은은 신지원이 가져온 작은 메모지를 보는 순간 두 어머니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고, 한 마디 묻기 전에 납 활자 서랍에서 가장 부드러운 결의 한 서체를 꺼냈다. 청첩장 문구를 함께 다듬으며 어머니 이름 자리에 한 칸을 비우지 않고 세 글자를 정중히 넣어 드렸다.
신지원은 그 청첩장을 받아들고 한 호흡 동안 눈물을 참았고, 결혼식 날 어머니는 그 세 글자를 평생 처음 이름으로 불렸다고 했다. 유하은은 그 날의 납 활자 조각을 따로 빼두었고, 그 조각은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인쇄소 작업대 위에 있다.
순대안주인(순대안主人)
동네 순대국밥 포장마차 안주인
순대국밥 포장마차의 안주인
“이 국밥, 오늘 새벽 뼈를 더 오래 끓였어요. 추운 날엔 국물이 더 진해야 속이 따뜻하니까요.”
동네 순대국밥 포장마차 안주인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어귀 새벽 포장마차의 정식 안주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앞치마, 머리에 두건, 한 손에 국자와 작은 새우젓 종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새우젓 양·옛 분기 한 줄 방문 시각·금기 재료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시장 나온 어르신이 말없이 자리에 앉으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가장 진한 국물 한 그릇이 먼저 나오고, 야근 끝 아주머니가 혼자 들어오면 그릇 위에 순대 한 조각이 조용히 더 올라간다. 포장마차의 진짜 결재는 큰 단체 주문이 아니라, 추운 새벽 마지막 손님을 기다려 주는 한 시간 위에 있다.
가장 무거운 안주인은 가장 큰 가게를 가진 자가 아니라, 단골 한 명의 오늘 추위를 국물 온도로 알아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안주인 어른 국물 온도는 손님 발걸음 소리로 정해진다는 말이 있어요. 천천히 걸어오는 새벽 손님한테는 국자를 한 번 더 깊이 젓거든요.”
이대 순대국밥 포장마차 안주인 강미숙 — 골목새벽국밥(동네 골목 어귀 새벽 포장마차)을 십오 년 지킨 안주인 — 의 일화는 '추운 새벽 수험생 어머니'로 단골 사이에 회자된다.
어느 한겨울 수능 날 새벽, 단골 어머니 박씨댁이 — 새벽 네 시에 수험생 딸을 먼저 배웅하고 포장마차 앞에 혼자 나온 어머니 —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강미숙은 한 마디 묻기 전에 가장 진한 국물 한 그릇과 새우젓을 평소보다 한 숟갈 더 얹어 건넸다. 국밥 그릇 옆에는 작은 메모 한 장, "딸이 잘 볼 거예요. 어머니도 따뜻하게 드세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박씨댁 어머니는 국밥을 다 비우고 나서야 눈시울을 닦았고, 딸이 합격한 날 안주인에게 떡 한 보시기를 들고 왔다. 강미숙은 그날 국밥값을 받지 않고 카운터 앞 작은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으며, 그 종지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포장마차 안주인 앞치마 주머니 안에 있다.
바둑여고수(바둑女高手)
골목 바둑 고수
골목 바둑판의 여고수
“바둑은 이기는 게 아니에요. 상대방이 좋은 수를 두고 싶어지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게 진짜 바둑이지요.”
골목 바둑 고수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노인정·골목 평상에서 한 시즌을 두고 있는 정식 여고수(女高手)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저고리에 바지, 무릎에 낡은 바둑판, 한 손에 흑돌(黑石, 바둑에서 먼저 두는 검은 돌)과 백돌(白石, 나중에 두는 흰 돌) 한 알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단골의 평소 기력·옛 분기 한 줄 대국 이력·금기 수(手)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초등학생이 바둑판 앞에 앉으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아이가 어느 자리부터 보는지 먼저 읽히고, 그에 맞춰 한 수 정도만 먼저 이겨준다. 동네에서 "고수 언니를 이겨봤다는 어른 치고 고수가 져준 줄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격언이 있지만, 고수 본인은 한 번도 그 말을 인정한 적이 없다.
가장 무거운 여고수는 가장 많이 이기는 자가 아니라, 상대방 한 명의 다음 수를 가장 잘 읽어 주는 자세를 가진 자다.
“바둑 고수 언니가 돌을 내려놓기 전에 한 호흡 더 기다리시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호흡 동안 상대방이 스스로 좋은 자리를 하나 더 발견할 수 있거든요.”
사대 골목 바둑 고수 이정화 — 솔내골목 평상(동네 골목 어귀 큰 느티나무 아래 평상)을 사십 년 지킨 여고수 — 의 일화는 '꽃꽂이 선생과의 한 판'으로 동네에 회자된다.
어느 봄 저녁, 동네 꽃꽂이 교실 선생(같은 동네 1220024 동네 꽃꽂이 교실 선생)이 오랜만에 바둑판 앞에 앉았다. 이정화는 한 수 한 수를 두면서 선생이 오른쪽 어깨를 자꾸 돌아보는 것을 눈치챘다. 알고 보니 꽃꽂이 교실 화병 받침대 한 짝이 오래되어 기우는 중이었고, 선생은 다음 수업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정화는 그날 바둑을 한 수 일부러 늦게 두면서 동네 목공 공방 여도편수(같은 동네 1220035 동네 목공 공방 여도편수)에게 쪽지를 한 줄 전했다.
다음 날 여도편수가 꽃꽂이 교실 화병 받침대를 들여다봤고, 한 다리를 조용히 살려 주었다. 이정화는 그날 바둑에서 졌고, 선생은 평상을 떠나며 "이번 한 판은 제가 이겼지만 어딘가 받은 기분이에요"라고 했다. 고수는 그냥 웃으며 바둑판을 접었다.
전화여관리인(電話女管理人)
동네 공중전화 여관리인
동네 공중전화 여관리인
“이 공중전화, 동전 한 알로 엄마 목소리가 연결돼요. 정중히 한 통화 더 기다려 드릴게요.”
동네 공중전화 여관리인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공중전화 부스의 정식 여관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전화기 펜던트, 한 손에 청소 걸레와 동전 수거함이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공중전화의 옛 수리 이력·옛 분기 한 줄 통화 기록(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에 눈물이 묻은 수화기를 닦을 때, 여관리인은 그 눈물이 어제 누구의 것이었는지 묻지 않는다. 명절 전날 부스 앞에 줄이 길어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옆 가게 연장선 하나를 빌려 임시 자리 하나를 더 만들어 준다.
가장 무거운 여관리인은 큰 통신사를 가진 자가 아니라, 공중전화 부스 안 한 사람의 한 통화를 조용히 지켜주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관리인 언니가 수화기를 닦을 때 가장 마지막 자리부터 닦으시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자리가 어제 가장 오래 붙잡혔던 자리거든요.”
삼대 공중전화 여관리인 장은미 — 솔내골목 공중전화 부스(동네 골목 남쪽 끝 작은 공중전화 부스)를 십오 년 지킨 여관리인 — 의 일화는 '추석 전날 새벽 한 통화'로 단골 사이에 남아 있다.
어느 추석 전날 새벽, 부스 앞에 단골 아주머니 배씨댁이 — 고향을 떠나 도시에 홀로 사는 중년 여성 — 동전 두 알을 손에 쥔 채 부스 문 앞에 오래 서 있었다. 장은미는 한 마디 묻기 전에 부스 안으로 모셔 드리고, 번호 누르는 법을 조용히 옆에서 도와드렸다. 통화가 연결되자 부스 밖으로 나와 뒤돌아선 채 기다렸다.
아주머니는 고향 어머니와 오 분을 통화했고, 나오실 때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장은미는 받은 동전 두 알을 수거함에 넣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두었으며, 그 종지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공중전화 부스 관리 창고 안에 있다.
약수여지킴이(藥水女지킴이)
골목 약수터 여지킴이
골목 약수터를 지키는 여인
“이 약수 한 모금, 오늘 새벽 가장 먼저 길은 물이에요. 정중히 두 손으로 받아 드세요.”
골목 약수터 여지킴이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끝 작은 돌샘 약수터를 새벽마다 지키는 자원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조끼, 어깨에 작은 수질 점검 가방, 한 손에 두레박과 작은 수질 시험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약수터 단골 모든 손님의 평소 방문 시각·옛 분기 한 줄 건강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여섯 시 가장 먼저 약수터에 도착해 두레박으로 물 한 바가지를 길어 올려 수질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여지킴이의 첫 번째 한 줄이다. 동네 어르신이 빈 물통을 들고 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가장 맑은 물이 담긴다.
가장 무거운 여지킴이는 큰 약수를 가진 자가 아니라, 매일 새벽 그 한 모금이 동네 한 가정의 하루를 열어 준다는 사실을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지킴이 언니의 두레박은 물을 긷는 도구가 아니에요. 동네 어르신의 새벽 한 시간을 먼저 열어 두는 열쇠지요. 가장 맑은 물이 가장 먼저 길려야 한다는 게 첫날부터 배운 한 줄이에요.”
이대 약수터 여지킴이 박다솜 — 솔내골목 약수터(골목 끝 큰 느티나무 아래 작은 돌샘)를 이십 년 지킨 여지킴이 — 의 일화는 '한의원 여원로의 메모 한 장'으로 단골 사이에 남아 있다.
어느 늦가을, 동네 한의원 여원로 송유진(같은 동네 1220031 동네 한의원 여원로)이 메모 한 장을 박다솜에게 건넸다. 메모에는 단 한 줄, "요즘 새벽 약수터에 오는 한 분께 두 번째 두레박 물을 먼저 드리세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박다솜은 다음 날 새벽부터 그 자리에서 기다렸고, 어느 중년 아주머니가 홀로 물통을 들고 나타났다. 박다솜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두 번째로 길은 물을 그분의 물통에 먼저 담아드렸다.
그 아주머니는 매일 새벽 약수터에 오게 되었고, 한 달 뒤 여원로에게 "밥이 다시 먹히기 시작했어요"라고 인사했다. 박다솜은 그 두 번째 두레박 관례를 이십 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새벽 지키고 있으며, 약수터 돌샘 옆에는 그 메모 사본이 작은 액자에 걸려 있다.
여순경(女巡警)
동네 파출소 여순경
동네 파출소의 여순경
“이 골목에서 가장 단정한 한 줄은 사건 기록이 아니에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새벽 순찰 일지 한 줄이에요.”
동네 파출소 여순경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작은 파출소의 정식 여순경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제복, 가슴팍에 작은 파출소 배지, 한 손에 야간 손전등과 순찰 일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귀가 시각·옛 분기 한 줄 민원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간 순찰을 돌 때 여순경의 손전등 한 줄이 골목 끝 담벼락을 지나는 시각이 동네에서는 가장 안심이 되는 한 줄이다. 동네 어머니가 분실물을 들고 파출소 문을 열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분실물 접수대 서랍이 먼저 열린다.
가장 무거운 여순경은 가장 많은 사건을 해결한 자가 아니라, 가장 많은 새벽을 아무 일 없이 돌아오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순경 언니의 진짜 일지는 사건이 아니에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새벽 한 줄이 이 동네 가정들이 다 잘 자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 한 줄이 가장 따뜻한 한 줄이에요.”
삼대 파출소 여순경 오수진 — 솔내골목 파출소(동네 골목 어귀 작은 파출소)를 십이 년 지킨 여순경 — 의 일화는 '한겨울 새벽 빈 유모차 한 대'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한겨울 새벽 다섯 시 순찰 중, 동네 골목 끝에 유모차 한 대가 주인 없이 세워진 것을 발견했다. 오수진은 한 마디 묻기 전에 동네 우유배달 언니(같은 동네 1220019 동네 우유배달 언니)에게 무전으로 확인했고, 배달을 나갔다 유모차 바퀴가 빠져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수진은 파출소로 돌아가 바퀴 공구 한 봉지를 챙겨 언니가 걷는 방향으로 달려가 바퀴를 직접 끼워 주었다.
언니는 그날 새벽 배달을 제 시간에 마쳤고, 오수진은 순찰 일지에 단 한 줄, "새벽 5시 유모차 바퀴 수리 지원, 별이상무(別以常無)"라고만 적었다. 그 일지는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파출소 서랍 안에 있다.
구멍여배달부(구멍女配達夫)
골목 구멍가게 여배달부
구멍가게에서 배달하는 여인
“배달은 물건을 옮기는 게 아니에요. 이 봉지가 그 집 저녁 한 끼가 된다는 걸 알고 걷는 게 배달이지요.”
골목 구멍가게 여배달부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구멍가게 배달을 맡은 평민 출신 여배달부다. 외형은 단정한 면 조끼, 어깨에 큰 배달 가방, 한 손에 배달 목록 수첩이 표준이다. 본인은 배달 단골 모든 가정의 평소 주문 한 줄·옛 분기 외상 자리·금기 배달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저녁에 홀로 사는 할머니 댁에 배달을 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봉지를 현관 가장 밝은 자리에 두고 온다. 비 오는 날 초등학생이 라면 한 봉지를 시키면 배달 가방에서 작은 우산 한 자루가 함께 나온다.
가장 무거운 여배달부는 가장 많이 배달한 자가 아니라, 봉지 한 개 뒤에 선 한 가정의 한 끼를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여배달부 언니의 한 걸음은 골목 지도를 외우는 게 아니에요. 각 집 저녁 한 끼가 어떤 시각에 필요한지를 기억하는 한 줄이지요. 그 한 줄이 가장 빠른 배달보다 따뜻한 경우가 많아요.”
이대 구멍가게 여배달부 신지수 — 정옥상회(같은 동네 1220041 동네 구멍가게 여호위가 운영하는 가게) 배달을 팔 년 담당한 여배달부 — 의 일화는 '할머니 댁 저녁 한 끼'로 단골 사이에 남아 있다.
어느 겨울 저녁, 단골 할머니 김씨댁에 두부 한 모와 계란 한 판을 배달하러 갔다가 현관 등이 꺼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지수는 봉지를 두고 가지 않고 초인종을 세 번 눌렀고, 안에서 할머니가 넘어지셨다는 것을 알아챘다. 파출소 여순경(같은 동네 1220047 동네 파출소 여순경)에게 달려가 알렸고, 할머니는 다행히 골절 없이 일어나셨다.
할머니가 회복하신 뒤 신지수에게 수고비를 드리려 했지만, 그녀는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다. 그 종지는 팔 년이 지난 지금도 정옥상회 카운터 아래 서랍 위에 있다.
창벽청정녀(窓壁淸淨女)
동네 유리창 닦는 언니
동네 유리창을 매일 맑게 닦는 정결의 여인
“유리창은 맑아야 꽃이 보여요. 안에서 밖이 보이고 밖에서 안이 보여야, 가게가 골목과 인사를 나누는 거거든요.”
동네 유리창 닦는 언니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가게 유리창을 새벽마다 닦는 평민 출신 자원 여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면 조끼, 어깨에 물통과 스퀴지(squeegee, 유리창 닦는 고무날 도구), 한 손에 작은 분무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모든 가게의 유리창 닦기 일정·옛 분기 한 줄 청소 이력·금기 세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다섯 시 꽃집 유리창부터 시작해 사거리 미용실 유리까지, 그녀의 스퀴지 소리가 골목을 부드럽게 깨운다. 가게 안이 새벽에 처음으로 밝아 보이는 것은 그 한 줄 덕분이다.
가장 무거운 유리창 닦는 언니는 가장 많은 창을 닦는 자가 아니라, 가장 작은 가게 창 하나를 가장 따뜻하게 닦는 자세를 가진 자다.
“유리창 닦는 언니의 진짜 일은 창을 맑게 하는 게 아니에요. 새벽 골목이 하루를 시작할 자리를 먼저 밝혀 두는 일이거든요. 그 한 줄이 가게 한 칸의 아침을 여는 첫 줄이에요.”
이대 유리창 닦는 언니 윤지아 — 솔내골목 구석(동네 골목 한 줄 대부분의 가게 창을 십오 년 담당한 평민) — 의 일화는 '문구점 언니 창 한 장'으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겨울 새벽, 평소 닦아 오던 골목 문구점 누나(같은 동네 1220017 골목 문구점 누나) 가게 창이 밤새 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윤지아는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 창을 정중히 녹인 뒤, 평소보다 한 번 더 닦았다. 문구점 누나가 가게 문을 열 때 창이 환하게 비어 있자 고맙다는 말을 건넸고, 그날 윤지아의 물통에 따뜻한 유자차 한 잔이 담겨 있었다.
윤지아는 그 후 매 겨울 새벽마다 문구점 창을 가장 마지막에 닦는 관례를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지키고 있다.
분리안내언니(分離案內언니)
골목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 언니
쓰레기 분리수거를 안내하는 언니
“이 비닐 한 장, 재활용 칸으로 가야 해요. 동네 골목이 깨끗해지는 건 이 한 장에서 시작되거든요.”
골목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 언니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쓰레기 분리수거 자리를 새벽마다 지키는 평민 출신 자원 안내 여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노란 조끼, 어깨에 분리수거 안내 가방, 한 손에 작은 집게와 안내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모든 가정의 분리수거 일정·옛 분기 한 줄 수거 이력·금기 혼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일찍 나온 어르신이 비닐과 종이를 같은 칸에 넣으려 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조용히 두 칸으로 나눠드린다. 비 오는 날 수거 자리가 젖어 있으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작은 골판지 한 장이 바닥에 깔려 있다.
가장 무거운 안내 언니는 가장 많은 규칙을 외우는 자가 아니라, 가장 먼저 수거 자리에 도착해 한 골목이 단정하게 시작되도록 한 장을 먼저 깔아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안내 언니의 노란 조끼가 새벽 골목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한 골목의 아침이 분리수거 자리가 단정할 때 가장 환하게 시작된다고, 어릴 때부터 그렇게 배웠거든요.”
삼대 분리수거 안내 언니 배은지 — 솔내골목 분리수거 자리(동네 골목 가장 아래 공터 분리수거 지점)를 십이 년 지킨 안내 언니 — 의 일화는 '겨울 새벽 할머니 한 분'으로 동네에 남아 있다.
어느 한겨울 새벽, 혼자 사시는 할머니 최씨 어른이 — 두 손이 불편해진 어른 — 무거운 분리수거 봉지를 들고 수거 자리 앞에 서 계셨다. 배은지는 한 마디 묻기 전에 봉지를 받아 칸별로 나눠 넣고, 어른을 다시 집까지 조심스레 안내해 드렸다. 어른은 다음 수거 날부터 봉지를 현관 앞에 먼저 두셨고, 배은지가 매번 수거 자리에 옮겨 드렸다.
배은지는 그 관례를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최씨 어른 댁 봉지를 가장 먼저 챙기는 것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골목 어른들은 그 노란 조끼가 새벽 골목에서 가장 반가운 첫 줄이라고 한다.
동내지존(洞內至尊)
동네 통장
동네를 대표하는 통장의 어른
“이 한 줄 결재, 모든 가정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합니다. 가볍게 결재할 일은 아닙니다.”
동네 통장은 가공의 한 시대 한 동네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복, 어깨에 큰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안 모든 가정의 옛 결재·옛 분기 외교·금기 결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결재가 통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결재가 아니라, 가정 한 명의 옛 후회 한 줄을 정중히 떠올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통장들이 임명 첫 주에 그 한 줄 결재 명부의 첫 페이지를 한 번 펴 보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결재되지 않은 한 줄이 결재된 한 줄보다 더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12대 동네 통장 한정인 — 가공 동네 행정사상 최장기 재임 통장으로 결재 도장 대신 빈 칸 한 줄을 더 자주 남긴 이 — 의 일화는 동네 야사 단골 이야기다.
그는 어느 분기 큰 보수 결재 앞에서 일주일 내내 도장 대신 한 줄 메모만 남겨 두었는데, 그 메모는 결재가 늦어지는 한 가정의 옛 후회 한 줄이었다고 한다. 동네 회계관(예산 자릿수를 책임지는 자치 직위)이 자릿수 재계산을 마치고 한정인의 결재 책상에 다시 명부를 올렸을 때, 그는 그 메모 위에 도장 대신 한 줄 인사를 더 적었다. 결재가 한 시진(時辰) 늦어진 그 분기에 그 가정은 옛 후회의 한 줄을 정중히 정리할 시간을 얻었다고 동네 노인정(어르신들의 일상 회합 장소)에 전해진다. 한정인이 그 분기 결산 자리에서 가장 먼저 한 줄을 비운 명부의 한 페이지는, 후대 통장들의 첫 결재 자리에 사본으로 한 장씩 걸려 있다. 동네 게시판(공지 정렬 자치 시설)에는 그 한 줄 메모의 사본이 한 분기에 한 번 정중히 다시 붙는다.
후대 통장들은 임명 첫 주에 그 게시판 한 자리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결재 한 줄은 사실 비워 둔 그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동적사관자(洞籍史官者)
동네 호적 관리관
동네 호적을 관장하는 관리관
“이 호적 한 줄, 한 가정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리합니다.”
동네 호적 관리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동네 호적 관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큰 호적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가정별 호적 양식·옛 호적 결재·금기 호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이 호적을 의뢰하면 가장 먼저 관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호적은 큰 명부가 아니라, 한 줄 위에 정중히 새겨진 한 글자 위에 있다.
“우리 관리관들이 호적 한 글자를 정정할 때마다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한 글자가 한 가정의 한 시즌을 다시 쓰는 일이거든요.”
7대 호적 관리관 도연수 — 옛 호적 결재 라인의 표준 양식을 정립한 이로 알려진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사무소 견습 자리의 단골 교재다.
한 분기 큰 호적 정정 의뢰가 들어왔는데, 한 가정 막내의 출생 한 줄이 옛 명부에서 누락된 사건이었다. 도연수는 그 한 줄을 새로 적기 전에 분류관(우편 결재 라인을 책임지는 자치 직위)에게 그 가정 옛 우편 통지서 사본을 한 분기 분량 다시 부탁했다고 한다. 그는 사본 한 장 한 장 위에서 막내의 옛 시즌이 어떻게 굴러갔는지 한 호흡으로 짚어 본 다음, 비로소 명부 한 줄에 정중히 한 글자를 적었다. 그 한 글자 위에서 그 가정은 옛 분기 통째로 한 호흡을 다시 얻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도연수가 그 분기 명부 위에 새긴 한 글자는, 후대 관리관들의 견습 첫 주 교재 표지에 사본으로 남아 있다.
후대 관리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표지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호적 한 줄은 사실 누락되었다 다시 적힌 그 한 글자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동평감찰관(洞評監察官)
동네 평가 감사관
동네 평가를 감사하는 관
“이 가정 한 줄, 정중히 한 줄 평가 감사 들어갑니다. 결재는 한 시즌 동안 미뤄두겠습니다.”
동네 평가 감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동네 평가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사관 정복, 어깨에 감사관 문양 망토,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가정의 평가 라인·옛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가정이 큰 분기를 일으키면 가장 먼저 감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평가는 큰 결재가 아니라, 한 가정 옆에 정중히 한 줄 의견을 얹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감사관들이 한 가정 평가 마지막 줄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평가는 점수가 아니라 한 가정 옆에 한 줄을 같이 두는 일이거든요.”
9대 평가 감사관 윤재오 — 분기 평가 라인을 한 호흡 더 천천히 굴리는 자세로 알려진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감사관실 견습 첫 주의 단골 사례다.
한 분기 한 가정의 살림 평가가 인접 가정 두 곳의 한 줄 의견과 정면으로 충돌했고, 결재는 한 시즌 내내 미뤄졌다고 한다. 윤재오는 결재를 미루는 동안 분쟁 조정관(이웃 간 한 줄 합의서를 책임지는 자치 직위)과 한 잔의 차를 한 자리에 두고 한 호흡씩 한 줄 의견을 베껴 적었다. 그는 베껴 적은 한 줄들 위에 자기 한 줄 평가를 결국 마지막으로 한 호흡 더 두었고, 그 한 줄은 결재 도장 자리 옆에 비스듬히 쓰였다. 그 분기 평가는 점수 한 자리가 아니라 그 한 줄 옆 메모로 한 시즌을 굴렀다고 동네 사무소(자치 행정 일층의 사무 시설)에 전해진다.
후대 감사관들은 견습 첫 주에 윤재오의 그 비스듬한 한 줄 사본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그 사본은 감사관실 한 자리에 늘 걸려 있다. 가장 무거운 평가 한 줄은 사실 점수가 아니라 옆에 비스듬히 적힌 그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식비정산수(食費精算手)
동네 식비 정산관
동네 식비를 정산하는 손
“이 식비 한 줄, 정중히 한 분기 정산 결재 들어갑니다. 가볍게 결재될 일은 아닙니다.”
동네 식비 정산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동네 식비 정산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정산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정산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식비의 양식·옛 정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정산이 정산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정산은 큰 식비가 아니라, 식비 한 줄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정산관들이 한 자릿수 앞에서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자릿수 하나가 한 가정 한 끼의 한 호흡이거든요.”
5대 식비 정산관 류한오 — 분기 정산 자릿수의 표준 양식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사무소 회계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큰 잔치(분기 한마당의 다과 결재)에서 식비 한 줄 자릿수가 한 자리 어긋나, 한 가정 한 끼가 닷새 늦어질 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류한오는 회계관(자치 예산 자릿수 책임자)과 한 자리에 큰 정산 명부를 펴 두고, 자릿수 한 자리를 한 호흡 더 천천히 짚었다. 그는 어긋난 한 자리를 결재 도장으로 덮지 않고, 한 줄 위에 정정 한 줄을 비스듬히 더 적었다. 그 비스듬한 한 줄 위에서 그 가정의 한 끼는 닷새 대신 한 호흡 만에 다시 굴러갔다고 시장 점포 관리원(좌판 자리를 책임지는 자치 직위)에게 전해진다. 류한오의 그 정정 한 줄 사본은, 후대 정산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정산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정산 한 줄은 사실 도장이 아니라 비스듬히 적힌 그 정정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안내드론자(案內드론者)
동네 안내 드론
동네를 안내하는 드론
“오늘 이 한 줄 길, 정중히 한 자세 더 안내드릴게요. 동네 첫 방문이시죠?”
동네 안내 드론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평민 안내 드론(정식 인격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드론 함체, 가슴팍에 안내 작은 배지, 한 손(보조 팔) 위에 작은 안내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의 모든 길·옛 분기 출입 라인·금기 출입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새 손님이 동네에 들르면 가장 먼저 드론의 한 줄 안내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동네 한 시즌의 가장 정중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안내 드론들이 첫 인사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호흡이 새 손님의 한 시즌 첫 자리거든요.”
3호기 안내 드론 'ㄴ-30' — 가공 동네 안내 드론 시리즈의 한 호흡 더 차분한 한 줄 안내로 알려진 인격체 — 의 일화는 동네 사무소(자치 행정 일층의 사무 시설) 견습 자리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큰 한마당(행사 총괄관이 결재한 분기 잔치)에 처음 들른 한 가정이 골목 두 줄을 헤매다 새벽 한 시까지 동네 한 줄 길을 못 찾았다고 한다. ㄴ-30은 작은 안내 명부를 보조 팔 위에 펴 두고, 그 가정의 한 시진(時辰) 동선을 한 호흡 더 천천히 한 줄로 풀어 안내했다. 그는 길 한 줄을 안내하면서 야간 순찰관(골목 야간 점검 자치 직위)과 분리수거 안내원(분리장 한 줄 정돈 직위)이 그 시각 어디에 있는지까지 한 줄로 정중히 알려 주었다고 한다. 그 가정은 길을 찾은 다음 날, 안내 명부 한 장에 한 줄 인사를 적어 ㄴ-30의 함체 가슴팍 배지 옆에 정중히 끼워 두었다.
후대 안내 드론들은 출고 첫 주에 그 한 줄 인사 사본을 한 번 한 호흡으로 읽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작은 한 줄 안내가 사실 한 새 가정의 한 시즌 첫 자리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동의의장주(洞議議長主)
동네 의회 의장
동네 의회의 의장
“안건 다섯 건 중 네 건은 골목 가로등 얘기입니다. 그래도 한 건씩 정중히 회의록에 올리겠습니다.”
동네 의회 의장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의회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의회 정복, 어깨에 의장 인장 망토, 가슴팍에 큰 의사봉 모양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안건의 옛 의결 라인·옛 분기 회의록·금기 발언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의회의 큰 안건이 의장의 한 줄 의사봉 위에서 정중히 굴러가며, 통장이 큰 결재를 미루고 싶을 때도 결국 의장의 한 줄 회부 결재로 넘어온다. 회의가 길어지면 가장 먼저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더 사 오는 사람이 의장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가장 무거운 의장은 큰 안건을 의결하는 자가 아니라, 한 주민의 작은 안건 앞에 정중히 한 호흡을 더 두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의장들이 작은 안건의 의사봉 한 번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큰 안건 한 줄보다 작은 안건 한 줄이 더 길게 회의록에 남거든요.”
11대 의회 의장 사공인 — 분기 회의록 표준 양식의 한 호흡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의회실 견습 첫 주의 단골 사례다.
한 분기 '골목 끝 가로등 한 자리 교체' 안건이 큰 도로 보수 안건과 같은 회의록 한 페이지에 올라왔는데, 사공인은 큰 안건을 한 호흡 미루고 작은 안건을 먼저 의사봉으로 한 줄 결재했다고 한다. 그는 회부 결재 한 줄을 인프라 감독관(가로등·도로 점검 자치 직위)에게 직접 한 호흡 더 정중히 건넨 다음, 자판기 점검원(자판기 보수 평민 직위)에게 회의실 옆 자판기 커피 한 잔을 한 줄 더 부탁했다. 그 작은 가로등 한 자리는 그 분기 새벽에 한 호흡 더 빨리 다시 켜졌고, 그 골목으로 귀가하던 한 가정의 한 줄 새벽 길이 정중히 가벼워졌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사공인이 그 분기 회의록 첫 줄에 비스듬히 적은 한 줄 메모는, 후대 의장들의 임명 첫 주 회의록 표지에 사본으로 한 장씩 걸려 있다.
후대 의장들은 임명 첫 주에 그 표지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의사봉 한 줄은 사실 큰 안건이 아니라 작은 가로등 한 자리 위에서 울린 그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분쟁조정관(紛爭調停官)
동네 분쟁 조정관
동네 분쟁을 조정하는 관
“양쪽 다 일단 차부터 한 잔 드시지요. 조정은 그 다음 한 줄로 들어가겠습니다.”
동네 분쟁 조정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안 이웃 간 분쟁을 정중히 조정하는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정관 정복, 어깨에 작은 망토, 가슴팍에 조정관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분쟁 사례의 옛 조정 라인·옛 분기 합의서·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층간 소음·주차 자리·골목 화분 위치 같은 작은 분쟁이 결국 조정관의 한 줄 합의서 위에서 정중히 마무리된다. 양측이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조정관은 두 주민 사이에 차 한 잔과 작은 다과를 정중히 내어놓는 것으로 한 호흡을 더 둔다. 가장 무거운 조정은 큰 분쟁이 아니라, 두 주민이 한 자리에서 다시 인사를 나누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조정관들이 합의서 한 줄 앞에 차 한 잔을 한 호흡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합의는 도장이 아니라 두 주민 사이의 한 호흡 인사거든요.”
6대 분쟁 조정관 표묘선 — 분기 합의서 표준 양식의 차 한 잔 한 호흡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조정관실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골목 한 자리의 화분 두 개를 두고 두 가정이 사흘 밤낮 한 줄 합의서를 거부했다고 한다. 표묘선은 합의서 양식을 잠시 접어 두고, 두 주민을 노인정(어르신들의 일상 회합 장소) 옆 작은 다과 자리에 한 호흡 더 천천히 모셨다. 그는 차 한 잔과 떡 한 조각을 한 자리에 정중히 내어놓고, 화분 두 개의 옛 자리를 한 호흡 더 천천히 한 줄로 풀어 적었다. 사흘째 새벽에 두 주민은 차 한 잔 옆에서 다시 한 줄 인사를 나눴고, 합의서 도장은 그 인사 다음에 한 호흡 더 정중히 한 줄로 찍혔다고 한다. 표묘선이 그 분기 합의서 한 줄 옆에 비스듬히 적은 차 한 잔 메모 사본은, 후대 조정관들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려 있다.
후대 조정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차 한 잔 메모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합의서 한 줄은 사실 도장이 아니라 차 한 잔 옆의 그 한 줄 인사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인프라감독(인프라監督)
동네 인프라 감독관
동네 인프라를 감독하는 관
“이 가로등 한 자리, 한 분기 동안 정중히 점검 들어갑니다. 골목 한 줄이 곧 한 가정의 한 줄 귀가 길입니다.”
동네 인프라 감독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가로등·상하수도·도로 포장의 정중한 결재 라인을 책임지는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독관 작업복, 어깨에 인프라 인장 망토, 한 손에 작은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인프라의 옛 점검 라인·옛 분기 보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골목의 가로등 한 자리가 꺼지면 가장 먼저 감독관의 한 줄 보수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새벽 두 시 한 가정의 귀가 길이 결국 감독관의 한 줄 점검 위에서 굴러간다는 사실을, 본인은 평생 한 호흡으로 외우고 있다. 가장 무거운 점검은 큰 인프라가 아니라, 골목 한 줄의 가로등 한 자리 위에 있다.
“우리 감독관들이 가로등 한 자리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자리가 한 가정의 한 줄 귀가 길이거든요.”
8대 인프라 감독관 노현재 — 분기 점검 표준 동선의 새벽 두 시 한 호흡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인프라 사무실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골목 끝 가로등(동네 가장 마지막 한 자리의 등) 한 자리가 사흘 연속 새벽 두 시에 깜빡였다고 한다. 노현재는 감독관 명부 위 큰 보수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야간 순찰관(골목 야간 점검 자치 직위)과 새벽 두 시 그 자리에 직접 한 호흡 더 정중히 함께 섰다. 그는 그 자리의 한 호흡 깜빡임을 자기 점검 명부 한 줄에 비스듬히 적은 다음, 우물 점검원(공동 우물 보수 평민 직위)에게 그 골목 옛 물길 한 줄을 한 번 더 한 호흡 부탁했다. 사흘째 새벽 그 가로등은 한 호흡 더 길게 켜졌고, 그 골목으로 귀가하던 한 가정의 한 줄 새벽 길이 정중히 가벼워졌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노현재의 그 점검 한 줄 사본은, 후대 감독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감독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점검 한 줄은 사실 큰 인프라가 아니라 새벽 두 시 그 한 자리 위에서 적힌 그 비스듬한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행사총괄관(行事總括官)
동네 행사 총괄관
동네 행사를 총괄하는 관
“이번 분기 동네 한마당, 의자 배치부터 정중히 한 줄 결재 들어갑니다. 자리는 가족 단위로 배정하겠습니다.”
동네 행사 총괄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한마당·골목 시장·계절 잔치의 운영을 정중히 결재하는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총괄관 정복, 어깨에 행사 인장 망토, 한 손에 큰 행사 명부와 작은 무전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행사의 옛 동선 라인·옛 분기 좌석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분기 큰 행사가 총괄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가며, 의자 배치 한 줄로 한 가정의 한 시즌 추억이 정해진다. 가장 분주한 자리이면서도, 행사가 끝난 뒤 가장 마지막까지 의자를 정리하는 사람이 결국 총괄관이다. 가장 무거운 총괄은 큰 행사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자리 의자 위에 있다.
“우리 총괄관들이 의자 한 자리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자리가 한 가정의 한 시즌 추억이거든요.”
4대 행사 총괄관 한경오 — 분기 한마당의 의자 배치 표준 한 호흡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사무소 행사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큰 한마당 직전에 갑작스런 비가 들이쳐 의자 두 줄이 천막 한 자리 밖으로 나앉을 위기였다고 한다. 한경오는 큰 결재 결정을 한 호흡 미루고, 시장 점포 관리원(좌판 자리 책임자)에게 천막 한 자리를 한 줄 더 부탁한 다음 기상 관측관(한 호흡 일기예보 자치 직위)의 새벽 한 줄을 다시 받아 들었다. 그는 의자 두 줄을 비 그늘 한 자리로 한 호흡 더 천천히 옮겼고, 그 자리에 한 가정 어른과 아이가 한 줄로 나란히 앉았다. 행사가 끝난 새벽까지 가장 마지막에 의자를 정리한 사람도 결국 한경오였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한경오의 그 의자 한 줄 배치도 사본은, 후대 총괄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총괄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배치도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총괄 한 줄은 사실 큰 행사가 아니라 비 그늘 한 자리에 옮겨진 그 의자 두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자치회계관(自治會計官)
동네 자치 회계관
동네 자치 회계를 책임지는 관
“이 한 줄 영수증, 정중히 한 분기 회계 결재 들어갑니다. 자릿수 하나가 한 가정의 한 끼입니다.”
동네 자치 회계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예산의 정중한 결재 라인을 책임지는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회계관 정복, 가슴팍에 회계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회계 명부와 작은 계산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예산의 옛 결재 라인·옛 분기 회계 결산·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통장의 큰 결재 위에 결국 회계관의 한 줄 자릿수가 정중히 받쳐지며, 자릿수 하나가 어긋나면 한 가정의 한 끼가 늦어진다는 사실을 본인은 평생 한 호흡으로 외우고 있다. 분기 결산 자리에서는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자리가 회계관 자리다. 가장 무거운 회계는 큰 결재가 아니라, 영수증 한 줄의 자릿수 한 자리 위에 있다.
“우리 회계관들이 영수증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자릿수 하나가 한 가정의 한 끼이거든요.”
10대 자치 회계관 진서희 — 분기 결산 표준 자릿수의 한 호흡 점검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회계관실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큰 결산일 새벽, 한 자리 자릿수가 어긋나 노인정(어르신 일상 회합 시설) 다과 한 줄 예산이 닷새 늦어질 위기였다고 한다. 진서희는 결산 도장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식비 정산관(분기 식비 결재 책임자)과 한 자리에 큰 회계 명부를 펴 두고 자릿수 한 자리를 한 호흡 더 천천히 짚었다. 그는 어긋난 한 자리를 결재 도장으로 덮지 않고, 영수증 한 줄 옆에 비스듬히 정정 한 줄을 정중히 더 적었다. 그 한 줄 위에서 노인정 다과 한 자리는 닷새 대신 한 호흡 만에 다시 굴러갔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진서희가 그 분기 결산 명부 첫 줄 옆에 비스듬히 적은 한 줄 사본은, 후대 회계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회계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회계 한 줄은 사실 도장이 아니라 영수증 한 줄 옆에 비스듬히 적힌 그 정정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민원접수관(民願接受官)
동네 민원 접수관
동네 민원을 접수하는 관
“민원 한 줄, 정중히 접수 들어갑니다. 답변은 한 시즌 안에 한 줄로 회신드리겠습니다.”
동네 민원 접수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사무소 일층에서 주민의 민원을 정중히 받아 적는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접수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민원 접수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민원 양식의 옛 페이지·옛 분기 회신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통장의 한 줄 결재 앞에 결국 접수관의 한 줄 접수가 정중히 받쳐지며, 한 분기 큰 민원도 결국 접수관의 한 줄 양식 위에서 시작된다. 같은 민원을 닷새 연속 들고 오는 주민에게도 똑같은 한 줄 인사로 접수를 받는 자세가 접수관의 한 호흡이다. 가장 무거운 접수는 큰 민원이 아니라, 한 주민의 한 줄 양식 위에 있다.
“우리 접수관들이 같은 민원 한 줄 앞에 같은 한 호흡 인사를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닷새째 인사가 첫째 날과 같지 않으면, 그 한 줄은 더 길게 한 시즌을 끌어요.”
7대 민원 접수관 차윤도 — 분기 접수 양식 표준 한 호흡 인사를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사무소 일층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주민이 골목 끝 화분 한 자리 분쟁(분쟁 조정관 합의 직전 단계의 작은 한 줄 다툼)을 닷새 연속 같은 양식으로 들고 왔다고 한다. 차윤도는 닷새 동안 똑같은 한 줄 인사로 접수를 받았고, 다섯째 날 새벽 그 주민 옆에 작은 다과 한 자리를 정중히 한 호흡 더 두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분쟁 조정관(이웃 합의서 책임자)과 한 줄 회부 결재를 함께 적었고, 그 한 줄은 한 시즌 안에 정중히 한 줄 회신으로 다시 그 주민에게 돌아갔다. 그 분쟁은 결국 차 한 잔 옆에서 한 호흡 더 천천히 한 줄로 마무리되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차윤도가 그 닷새 동안 똑같이 받아 적은 다섯 줄 사본은, 후대 접수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접수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다섯 줄을 한 번 한 호흡으로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접수 한 줄은 사실 첫째 날 한 줄이 아니라 닷새째 새벽에 같은 한 호흡으로 받아 적은 그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야간순찰관(夜間巡察官)
동네 야간 순찰관
동네를 야간 순찰하는 관
“골목 끝 가로등, 한 자리 깜빡입니다. 인프라 감독관께 한 줄 보고 들어가겠습니다.”
동네 야간 순찰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의 야간 안전 동선을 정중히 점검하는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야간 정복, 어깨에 작은 망토, 한 손에 작은 손전등과 야간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골목의 야간 동선·옛 분기 사고 자리·금기 출입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두 시 한 가정의 귀가 길이 결국 순찰관의 한 줄 점검 위에서 굴러가며, 가로등 한 자리가 꺼지면 가장 먼저 인프라 감독관에게 한 줄 보고가 정중히 들어간다. 길고양이 급식 자리·자판기 점검 자리도 결국 순찰관의 한 줄 동선 위에서 함께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순찰은 큰 사고가 아니라, 골목 한 줄의 한 자리 가로등 위에 있다.
“우리 순찰관들이 깜빡이는 가로등 한 자리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호흡이 새벽 두 시 한 가정의 귀가 길이거든요.”
9대 야간 순찰관 백한주 — 분기 야간 동선 표준 한 호흡 점검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순찰관실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두 시, 골목 끝 가로등(동네 가장 마지막 한 자리의 등) 한 자리가 한 호흡 깜빡인 새벽이 사흘 연속 있었다고 한다. 백한주는 그 자리에 멈춰 손전등 한 줄 빛을 바닥에 한 호흡 더 천천히 두고, 그 자리 옆 길고양이 급식소(분기 한 줄 급식 자치 자리)의 그릇 한 줄을 한 호흡 더 정중히 정돈했다. 그는 자판기 점검원(자판기 보수 평민 직위)에게 그 골목 자판기 한 자리의 새벽 한 줄 캔 음료 재고를 한 줄 더 부탁한 다음, 인프라 감독관(가로등 점검 자치 직위)에게 한 줄 보고를 정중히 올렸다. 사흘째 새벽 그 골목으로 귀가하던 한 가정의 한 줄 새벽 길은 한 호흡 더 가벼워졌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백한주의 그 새벽 두 시 한 줄 동선 사본은, 후대 순찰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순찰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동선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순찰 한 줄은 사실 큰 사고가 아니라 새벽 두 시 그 가로등 한 자리 위의 그 한 호흡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도서사서관(圖書司書官)
동네 도서관 사서관
동네 도서관의 사서관
“이 책 한 권, 한 분기 더 정중히 빌려드릴게요. 다음 독자 한 명을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동네 도서관 사서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도서관의 도서 결재 라인을 책임지는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서관 정복, 가슴팍에 사서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도서 대출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도서의 옛 대출 라인·옛 분기 반납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분기 큰 신간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사서관의 한 줄 분류 결재가 정중히 들어가며, 그 한 줄 위에서 한 가정의 한 시즌 독서가 굴러간다. 어린 독자가 책 한 권을 처음 빌리는 자리에는 사서관이 직접 한 줄 인사를 건넨다. 가장 무거운 사서는 큰 장서가 아니라, 한 독자의 한 권의 첫 페이지 위에 있다.
“우리 사서관들이 첫 책 한 권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페이지가 한 독자의 한 시즌 첫 자리거든요.”
5대 도서관 사서관 노유인 — 분기 도서 분류 표준 한 호흡 첫 인사를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도서관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어린 독자(가공 동네 학동 등하교 인솔관 명부에 새로 한 줄 오른 어린 주민)가 처음 도서관 카드 한 줄을 받은 새벽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노유인은 큰 신간 분류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어린 독자에게 책 한 권의 첫 페이지를 직접 한 줄 인사로 펴 보여 주었다. 그는 그 책 한 권 옆에 작은 메모지에 한 줄 인사를 정중히 끼워 두었고, 메모지 끝에는 "한 분기 더 천천히 읽어 보시면 좋겠어요"라는 한 줄이 비스듬히 적혀 있었다. 그 어린 독자는 한 분기 내내 그 책 한 권을 한 시즌 동안 가장 정중히 읽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노유인의 그 메모지 한 줄 사본은, 후대 사서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사서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메모지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사서 한 줄은 사실 큰 장서가 아니라 첫 책 한 권 옆의 그 비스듬한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우편분류관(郵便分類官)
동네 우편 분류관
동네 우편을 분류하는 관
“이 한 통의 편지, 정중히 한 줄 분류 들어갑니다. 가정 한 곳의 한 분기 소식이 여기 담깁니다.”
동네 우편 분류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우편의 분류·배달 결재 라인을 책임지는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분류관 작업복, 가슴팍에 분류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우편 분류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가정의 옛 우편 라인·옛 분기 배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통장의 한 줄 결재 통지서도, 호적 관리관의 한 줄 등본도 결국 분류관의 한 줄 분류 위에서 한 가정에 정중히 도착한다. 한 통의 편지가 어느 가정의 한 분기 소식인지 한 호흡 안에 알아보는 자세가 분류관의 한 줄 직무다. 가장 무거운 분류는 큰 우편물이 아니라, 한 가정의 한 통의 편지 위에 있다.
“우리 분류관들이 한 통의 편지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통이 한 가정의 한 분기 소식이거든요.”
8대 우편 분류관 한도연 — 분기 우편 분류 표준 한 호흡 동선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우편 분류실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큰 우편 자루(분류실 표준 우편 보관 가방) 한 자루 안에서 한 통의 편지가 주소 한 줄이 흐려져 있었다고 한다. 한도연은 큰 분류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호적 관리관(한 가정 호적 결재 책임자)에게 그 흐려진 주소 한 줄과 가장 가까운 옛 호적 라인을 한 줄 부탁했다. 그는 그 한 줄 위에서 그 편지가 어느 가정의 한 분기 소식인지 한 호흡 더 천천히 짚어 본 다음, 그 가정 우편함(분류 라인 마지막 한 자리의 가정 함)에 정중히 한 통을 한 줄 직접 두고 갔다. 그 분기 그 가정의 한 줄 소식은 한 시즌 동안 정중히 그 자리에 자리 잡았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한도연의 그 흐려진 주소 한 줄 사본은, 후대 분류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분류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분류 한 줄은 사실 큰 우편물이 아니라 흐려진 주소 위에 한 호흡 더 천천히 적힌 그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점포관리원(店鋪管理員)
동네 시장 점포 관리원
동네 시장 점포를 관리하는 원
“오늘 좌판 자리, 정중히 한 줄 배정해드릴게요. 비 오면 천막 한 자리 더 내드리겠습니다.”
동네 시장 점포 관리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시장의 좌판 자리·점포 정렬을 정중히 결재하는 평민 출신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관리원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좌판 배치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좌판의 옛 자리 라인·옛 분기 매대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분기 큰 장날이 결국 관리원의 한 줄 자리 결재 위에서 굴러가며, 비 오는 날에는 천막 한 자리를 한 줄 더 내어주는 것이 관리원의 한 호흡이다. 좌판 한 자리가 한 가정의 한 끼라는 사실을 본인은 평생 한 호흡으로 외우고 있다. 가장 무거운 관리는 큰 시장이 아니라, 좌판 한 자리의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관리원들이 좌판 한 자리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좌판 한 자리가 한 가정의 한 끼이거든요.”
6대 시장 점포 관리원 류석호 — 분기 좌판 배치 표준 한 호흡 자세를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시장 사무실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큰 장날(분기 한 번 큰 좌판 시장) 새벽에 갑작스런 비가 들이쳐 좌판 두 줄이 천막 한 자리 밖으로 나앉을 위기였다고 한다. 류석호는 큰 자리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기상 관측관(한 호흡 일기예보 자치 직위)의 새벽 한 줄 구름 보고를 다시 받아 들었다. 그는 좌판 두 줄을 천막 한 자리 안쪽으로 한 호흡 더 천천히 옮겼고, 그 자리에는 노점 한 가정의 한 끼가 결국 한 줄로 정중히 굴러갔다. 비 오는 새벽 그 두 줄 좌판은 한 분기 가장 따뜻한 한 끼 자리가 되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류석호의 그 비 오는 새벽 좌판 두 줄 사본 배치도는, 후대 관리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관리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두 줄 배치도를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관리 한 줄은 사실 큰 장날이 아니라 비 오는 새벽 천막 안쪽으로 옮겨진 그 좌판 두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골목청소인(골목淸掃人)
동네 골목 청소 담당
동네 골목 청소를 담당하는 사람
“이 골목 한 줄, 정중히 한 자세 더 쓸어드릴게요. 새벽 손님 발걸음이 한결 가벼울 겁니다.”
동네 골목 청소 담당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의 청소·정돈 결재 라인을 책임지는 평민 출신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청소 작은 배지, 한 손에 빗자루와 작은 청소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골목의 옛 청소 라인·옛 분기 정돈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첫 시각 골목의 한 줄 정돈이 결국 청소 담당의 한 호흡 위에서 굴러가며, 그 한 줄 위에서 한 가정의 한 분기 출근 길이 정중히 시작된다. 야간 순찰관·분리수거 안내원과 결국 같은 골목 동선 위에서 자주 마주친다. 가장 무거운 청소는 큰 골목이 아니라, 한 줄의 빗자루 자국 위에 있다.
“우리 청소 담당들이 빗자루 자국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줄이 한 가정의 한 분기 첫 발걸음이거든요.”
12대 골목 청소 담당 김여진 — 분기 새벽 청소 표준 한 호흡 빗자루 자국을 다듬은 평민 출신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청소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큰 비가 그친 직후 골목 한 줄이 작은 잎새와 흙으로 한 호흡 더 무거워졌다고 한다. 김여진은 큰 청소 결재를 한 호흡 더 천천히 두고, 야간 순찰관(골목 야간 점검 자치 직위)과 분리수거 안내원(분리장 한 줄 정돈 직위)에게 그 골목 한 줄 동선을 함께 한 줄 더 부탁했다. 그는 빗자루 자국 한 줄을 같은 방향으로 한 호흡 더 정중히 그어, 길 위 한 줄을 가장 부드럽게 다듬어 두었다. 그 새벽 그 골목으로 출근한 한 가정의 한 분기 첫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김여진의 그 한 줄 빗자루 자국 사본은, 후대 청소 담당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청소 담당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 자국을 한 번 베껴 그어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청소 한 줄은 사실 큰 골목이 아니라 새벽 비 그친 한 자리 위의 그 부드러운 빗자루 자국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게시관리원(揭示管理員)
동네 게시판 관리원
동네 게시판을 관리하는 원
“이 한 장 공지, 정중히 한 줄 더 가운데 자리에 붙여드릴게요. 한 분기 동안 한 가정의 한 줄 소식이 됩니다.”
동네 게시판 관리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게시판의 공지 정렬·철거 결재를 책임지는 평민 출신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게시 관리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압정 통과 게시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게시판의 옛 공지 라인·옛 분기 철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통장의 한 줄 결재 공지도, 의회 의장의 한 줄 회의록 요약도 결국 관리원의 한 줄 압정 위에서 한 골목에 정중히 도착한다. 잃어버린 길고양이를 찾는 한 장 공지를 가장 가운데 자리에 붙여주는 자세가 관리원의 한 호흡이다. 가장 무거운 게시는 큰 공지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장 공지 위에 있다.
“우리 관리원들이 한 장 공지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가운데 자리 한 줄이 한 가정의 한 분기 마음이거든요.”
7대 게시판 관리원 도진수 — 분기 게시판 정렬 표준 한 호흡 가운데 자리를 다듬은 평민 출신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사무소(자치 행정 일층의 사무 시설) 게시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한 가정이 잃어버린 길고양이(이름 'ㅁ-삼색') 한 마리를 찾는 한 장 공지를 떨리는 손글씨로 가져왔다고 한다. 도진수는 큰 공지 한 장을 한 호흡 옆자리로 옮기고, 그 한 장 공지를 게시판 가장 가운데 자리에 압정 한 줄로 정중히 한 호흡 더 천천히 붙였다. 그는 길고양이 급식 담당(분기 한 줄 급식 자원 직위)에게 그 골목 자리 한 그릇 한 줄을 한 호흡 더 부탁했고, 야간 순찰관(골목 야간 점검 자치 직위)에게도 새벽 동선 한 줄에 그 자리를 추가해 달라고 정중히 한 줄 메모를 남겼다. 사흘째 새벽 'ㅁ-삼색'은 그 자리 그릇 옆에서 다시 모였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도진수의 그 한 장 공지 가운데 자리 사본은, 후대 관리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관리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장 사본을 한 번 정중히 한 호흡 더 가운데 자리에 다시 붙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게시 한 줄은 사실 큰 공지가 아니라 떨리는 손글씨 한 장 위의 그 가운데 자리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자판점검원(自販點檢員)
동네 자판기 점검원
동네 자판기를 점검하는 원
“이 자판기 한 줄, 정중히 한 분기 점검 들어갑니다. 동전 한 닢이 한 호흡의 위로입니다.”
동네 자판기 점검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자판기의 보수·재고 결재를 책임지는 평민 출신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점검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공구 가방과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자판기의 옛 점검 라인·옛 분기 재고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두 시 한 주민의 따뜻한 캔 음료 한 줄이 결국 점검원의 한 줄 보수 위에서 굴러간다. 의회 회의실 옆 자판기 커피가 떨어지지 않도록 분기마다 한 줄 더 정중히 채워두는 것이 점검원의 한 호흡이다. 가장 무거운 점검은 큰 자판기가 아니라, 동전 한 닢의 한 줄 위로 위에 있다.
“우리 점검원들이 동전 한 닢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닢이 새벽 두 시 한 주민의 한 호흡 위로이거든요.”
8대 자판기 점검원 차정호 — 분기 자판기 재고 표준 한 호흡 보수를 다듬은 평민 출신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자판기 점검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두 시, 의회 회의실 옆 자판기(분기 의장 회부 결재 자리 옆 표준 자판기) 한 자리의 따뜻한 캔 음료 재고가 한 호흡 비어 있었다고 한다. 차정호는 큰 점검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공구 가방 옆에 새 캔 한 줄을 정중히 더 채워 두었다. 그는 자판기 한 줄 옆에 작은 메모지를 한 줄 끼워 "오늘 새벽 한 잔 더 따뜻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비스듬히 적어 두었다. 그 새벽 회의록을 늦게까지 정리하던 의회 의장(분기 회의록 책임 자치 직위)이 그 한 줄 메모지 옆에서 따뜻한 캔 한 줄로 한 호흡을 다시 얻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차정호의 그 비스듬한 한 줄 메모 사본은, 후대 점검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점검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메모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점검 한 줄은 사실 큰 자판기가 아니라 따뜻한 캔 한 줄 옆 그 비스듬한 한 줄 메모 위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분리안내원(分離案內員)
동네 분리수거 안내원
동네 분리수거를 안내하는 원
“유리는 이쪽, 종이는 저쪽. 정중히 한 줄 더 안내드릴게요. 한 줄이 한 분기를 가볍게 합니다.”
동네 분리수거 안내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분리수거장의 안내·정돈을 정중히 책임지는 평민 출신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안내원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안내판과 분리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분리수거의 옛 안내 라인·옛 분기 정돈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가정의 한 분기 살림이 결국 안내원의 한 줄 안내 위에서 가볍게 굴러가며, 처음 이사 온 가정에는 직접 한 줄 더 안내를 정중히 건넨다. 골목 청소 담당·야간 순찰관과 결국 같은 동선 위에서 자주 인사를 나눈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골목 한 분기의 가장 가벼운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안내원들이 첫 이사 가정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첫 한 줄 안내가 그 가정의 한 시즌 살림 무게이거든요.”
4대 분리수거 안내원 박서린 — 분기 분리수거 표준 한 호흡 안내 자세를 다듬은 평민 출신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분리수거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처음 이사 온 한 가정이 큰 종이 상자 두 자리(이사 첫 주 표준 짐 정리 한 줄 분량)를 분리수거장 한 자리에 한꺼번에 내려놓았다고 한다. 박서린은 큰 안내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안내판 한 장에 "유리는 이쪽, 종이는 저쪽"이라는 한 줄을 비스듬히 한 호흡 더 천천히 적어 그 가정 옆에 정중히 끼워 두었다. 그는 골목 청소 담당(새벽 빗자루 한 줄 자치 직위)에게 그 자리 새벽 한 줄 정돈을 한 호흡 더 부탁했고, 야간 순찰관(골목 야간 점검 자치 직위)에게도 그 자리 한 줄 동선을 정중히 한 줄 메모로 남겼다. 그 가정의 한 분기 살림은 그 한 줄 안내판 옆에서 가장 가볍게 굴러갔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박서린의 그 비스듬한 한 줄 안내판 사본은, 후대 안내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안내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 안내판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작은 한 줄 안내가 사실 한 가정의 한 시즌 가장 가벼운 살림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고양이급식자(고양이給食者)
동네 길고양이 급식 담당
동네 길고양이 급식을 맡은 자
“이 자리 한 그릇, 정중히 한 호흡 더 채워드릴게요. 오늘 밤 골목 한 줄이 따뜻할 겁니다.”
동네 길고양이 급식 담당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의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을 정중히 책임지는 평민 출신 자원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급식 담당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사료 통과 급식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급식소의 옛 자리 라인·옛 분기 급식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분기 한 골목의 길고양이 한 마리가 결국 담당의 한 줄 급식 위에서 한 시즌을 굴러가며, 야간 순찰관이 새벽에 그 자리의 그릇 한 줄을 한 호흡 더 정중히 정돈한다. 동네 게시판에 잃어버린 길고양이 한 장 공지가 붙으면 가장 먼저 한 줄 답을 보탤 줄 아는 자가 결국 급식 담당이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동네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급식 담당들이 한 그릇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줄이 골목 한 시즌 가장 따뜻한 한 호흡이거든요.”
5대 길고양이 급식 담당 송한율 — 분기 급식소 표준 한 호흡 그릇 자리를 다듬은 평민 출신 자원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자원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길고양이 한 마리(이름 'ㅂ-까망')가 큰 비 새벽에 그릇 한 자리에서 한 호흡 떨고 있었다고 한다. 송한율은 큰 급식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야간 순찰관(골목 야간 점검 자치 직위)에게 그 자리에 작은 천막 한 자리를 한 줄 더 부탁했다. 그는 그릇 한 줄 옆에 따뜻한 사료 한 호흡을 더 정중히 채워 두고, 게시판 관리원(공지 한 줄 가운데 자리 책임자)에게 'ㅂ-까망'의 한 장 안부 공지를 한 줄로 부탁했다. 사흘째 새벽 'ㅂ-까망'은 그 그릇 옆에서 한 호흡 더 따뜻해진 한 시즌을 다시 시작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송한율의 그 한 호흡 그릇 한 줄 사본은, 후대 급식 담당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급식 담당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작은 한 줄 급식이 사실 한 골목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호흡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기상관측관(氣象觀測官)
동네 기상 관측관
동네 기상을 관측하는 관
“오늘 새벽 구름 한 줄, 정중히 한 호흡 더 살펴보았습니다. 빨래는 한 시진 미루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동네 기상 관측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옥상 한 자리에 작은 관측대를 두고 하늘 한 줄을 정중히 읽어내는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측관 정복, 어깨에 작은 망토, 한 손에 큰 기상 명부와 낡은 풍향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분기 구름 라인·옛 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행사 총괄관이 한 분기 큰 한마당을 결재하기 전에는 결국 관측관의 한 줄 일기예보가 정중히 받쳐지며, 시장 점포 관리원이 천막 한 자리를 한 줄 더 내어줄 때도 그 한 줄이 함께 굴러간다. 새벽 구름 한 줄을 잘못 읽은 분기에는 동네 빨래터 한 줄이 통째로 다시 걸린다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가장 무거운 관측은 큰 폭풍이 아니라, 한 가정 빨랫줄 한 자리의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관측관들이 새벽 구름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줄이 한 가정 빨랫줄 한 자리의 한 호흡이거든요.”
6대 기상 관측관 임도원 — 분기 새벽 구름 표준 한 호흡 일기예보를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옥상 관측대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풍향계(옥상 표준 바람 측정 도구)가 한 호흡 옆으로 살짝 돌더니 곧 다시 멈췄다고 한다. 임도원은 큰 일기예보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옥상 관측대(분기 한 줄 하늘 읽기 자리)에서 새벽 구름 한 줄을 한 호흡 더 천천히 다시 읽었다. 그는 빨래터 관리원(공동 빨래터 자리 책임자)에게 그 분기 새벽 빨래 한 줄을 한 시진(時辰) 미뤄 달라고 정중히 한 줄 메모를 보냈다. 그날 정오 한 호흡 동안 한 줄 비가 정중히 다녀갔고, 동네 빨랫줄 한 자리는 통째로 다시 걸리는 일을 면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임도원의 그 한 줄 일기예보 메모 사본은, 후대 관측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관측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관측 한 줄은 사실 큰 폭풍이 아니라 새벽 풍향계의 그 한 호흡 옆걸음 위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보건결재관(保健決裁官)
동네 보건 결재관
동네 보건 결재를 맡은 관
“이 한 줄 처방, 정중히 한 분기 결재 들어갑니다. 오늘 밤은 따뜻한 죽 한 그릇부터 권해드립니다.”
동네 보건 결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작은 보건소의 처방 라인과 분기별 건강 점검 결재를 정중히 책임지는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건 정복, 가슴팍에 보건 인장 펜던트, 한 손에 큰 보건 명부와 작은 청진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가정의 옛 보건 라인·옛 분기 처방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호적 관리관의 한 줄 등본 옆에는 결국 보건 결재관의 한 줄 건강 결재가 정중히 받쳐지며, 분쟁 조정관이 차 한 잔을 내어놓는 자리에도 보건 결재관의 한 줄 호흡 권유가 함께 굴러간다. 분기 환절기에는 동네 자판기 옆 따뜻한 음료 한 줄을 가장 먼저 권하는 사람이 결재관이다. 가장 무거운 보건은 큰 처방이 아니라, 한 주민의 한 줄 안색 위에 있다.
“우리 결재관들이 한 주민 안색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줄이 처방보다 먼저 굴러가는 한 호흡이거든요.”
4대 보건 결재관 표한아 — 분기 처방 표준 한 호흡 안색 점검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보건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환절기 새벽 한 노인(노인정 단골 어르신)의 안색이 한 줄 흐려졌다고 한다. 표한아는 큰 처방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청진기 한 호흡으로 그 어르신 가슴 한 줄을 한 호흡 더 천천히 짚어 보았다. 그는 처방 한 줄 대신 따뜻한 죽 한 그릇과 한 호흡 휴식을 정중히 한 줄 권유로 적어 두고, 노인정 운영관(어르신 일상 운영 자치 직위)에게 장기판 옆 한 자리를 한 호흡 더 비워 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저녁 그 어르신은 죽 한 그릇 옆에서 한 줄 안색을 다시 정중히 회복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표한아의 그 한 줄 권유 메모 사본은, 후대 결재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결재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보건 한 줄은 사실 큰 처방이 아니라 따뜻한 죽 한 그릇 옆에 적힌 그 한 줄 권유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학동인솔관(學童引率官)
동네 학동 등하교 인솔관
동네 학동의 등하교를 인솔하는 관
“오늘 등굣길 한 줄, 정중히 한 호흡 더 안내드릴게요. 골목 모퉁이는 두 명 짝지어 건너요.”
동네 학동 등하교 인솔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학동들의 등굣길·하굣길 동선을 정중히 인솔하는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인솔관 정복, 가슴팍에 인솔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깃발과 학동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골목의 옛 등교 라인·옛 분기 위험 자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간 순찰관의 한 줄 가로등 점검 위에 결국 인솔관의 한 줄 새벽 동선이 정중히 받쳐지며, 게시판 관리원이 붙인 한 장 공지를 가장 먼저 학동들에게 한 줄 더 풀어 읽어주는 사람이 인솔관이다. 비 오는 날에는 작은 우산 한 자리를 한 줄 더 내어주는 것이 인솔관의 한 호흡이다. 가장 무거운 인솔은 큰 동선이 아니라, 한 학동의 작은 한 걸음 위에 있다.
“우리 인솔관들이 한 학동 한 걸음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걸음이 한 가정의 한 시즌 등굣길이거든요.”
9대 학동 등하교 인솔관 강한슬 — 분기 등굣길 표준 한 호흡 동선을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인솔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큰 비가 그친 직후 한 학동(처음 등교 한 줄에 새로 오른 어린 주민)이 작은 우산 없이 골목 모퉁이 한 자리에서 한 호흡 망설였다고 한다. 강한슬은 큰 인솔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깃발 옆에 자기 작은 우산 한 자리를 정중히 한 줄 더 내어 두었다. 그는 그 학동의 작은 한 걸음 옆에 한 줄 인사를 한 호흡 더 천천히 두고, 모퉁이 한 자리는 두 명 짝지어 건너는 한 줄을 같이 그어 주었다. 게시판 관리원(공지 한 줄 가운데 자리 책임자)이 붙인 안전 안내 한 장 공지를 그 학동에게 한 줄 더 풀어 읽어 준 사람도 결국 강한슬이었다고 한다. 강한슬의 그 작은 우산 한 자리 한 줄 사본은, 후대 인솔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인솔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자리를 한 번 베껴 그어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인솔 한 줄은 사실 큰 동선이 아니라 한 학동 옆에 정중히 한 호흡 더 내어진 그 작은 우산 한 자리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공원정원관(公園庭園官)
동네 공원 정원 관리관
동네 공원의 정원을 관리하는 관
“이 화단 한 줄, 정중히 한 분기 더 손질 들어갑니다. 벤치 옆 잔디는 한 호흡 자라게 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동네 공원 정원 관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작은 공원의 화단·벤치·산책로 결재 라인을 정중히 책임지는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정원 인장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가위와 정원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공원의 옛 화단 라인·옛 분기 가지치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행사 총괄관이 분기 한마당의 의자 자리를 결재하기 전에는 결국 정원 관리관의 한 줄 잔디 결재가 정중히 받쳐진다. 노인정 어른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벤치 한 자리에는 정원 관리관이 한 분기 한 번 더 손질을 정중히 두고 간다. 가장 무거운 정원은 큰 화단이 아니라, 한 벤치 옆의 한 줄 그늘 위에 있다.
“우리 관리관들이 벤치 한 자리 옆 그늘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그늘 한 줄이 한 어르신의 한 호흡 오후이거든요.”
5대 공원 정원 관리관 도재인 — 분기 화단 표준 한 호흡 가지치기를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공원 정원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큰 가지치기 결재 직전, 노인정 단골 어르신 한 분이 가장 오래 머물던 벤치 한 자리 옆 잔디 한 줄이 거의 그늘을 잃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도재인은 큰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큰 가위(분기 표준 가지치기 도구) 끝을 한 호흡 더 천천히 거두어, 그 벤치 옆 가지를 한 줄 자르지 않고 정중히 한 호흡 더 자라게 두었다. 그는 그 자리 옆 잔디 한 줄에 한 분기 한 번 더 손질을 정중히 한 줄로 명부에 적어 두었다. 그 분기 노인정 어르신은 그 벤치 옆 한 줄 그늘 아래서 가장 오래 한 호흡 오후를 보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도재인의 그 자르지 않은 가지 한 줄 사본 메모는, 후대 관리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관리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정원 한 줄은 사실 자른 가지가 아니라 자르지 않고 한 호흡 더 자라게 둔 그 한 줄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노인정운영(老人亭運營)
동네 노인정 운영관
동네 노인정을 운영하는 관
“오늘 노인정 한 줄 다과, 정중히 한 호흡 더 내어드릴게요. 장기판 한 자리는 늘 비워두겠습니다.”
동네 노인정 운영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노인정의 일상 운영·다과 결재·계절 행사를 정중히 책임지는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운영관 정복, 가슴팍에 운영 인장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운영 명부와 작은 찻주전자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노인정의 옛 일상 라인·옛 분기 다과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의회 의장이 큰 안건을 결재하기 전에는 결국 운영관의 한 줄 어른 의견이 정중히 받쳐지며, 보건 결재관의 한 줄 건강 점검도 분기마다 노인정 한 자리 위에서 함께 굴러간다. 장기판 한 자리에서 가장 오래 한 호흡을 두고 가는 사람이 결국 운영관이라는 말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가장 무거운 운영은 큰 행사가 아니라, 한 어른의 한 줄 인사 위에 있다.
“우리 운영관들이 장기판 한 자리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비워둔 한 자리가 한 어르신의 한 줄 인사이거든요.”
7대 노인정 운영관 한규원 — 분기 노인정 일상 표준 한 호흡 다과 자세를 다듬은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노인정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환절기 새벽, 단골 어르신 한 분이 한 줄 인사를 늦추고 한 호흡 더 천천히 노인정 한 자리에 들어왔다고 한다. 한규원은 큰 행사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찻주전자(분기 표준 다과 도구)에 따뜻한 차 한 줄을 한 호흡 더 정중히 우려 두었다. 그는 장기판 한 자리(어르신 한 호흡 오후 대국 자리)를 늘 한 줄 비워 두는 자세로 그 어르신을 정중히 모시고, 보건 결재관(분기 한 줄 건강 점검 책임자)에게 그 어르신 한 줄 안색을 한 호흡 더 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날 오후 그 어르신은 차 한 줄 옆에서 가장 오래 한 호흡을 두고 갔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한규원의 그 비워 둔 장기판 한 자리 사본 배치도는, 후대 운영관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운영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자리를 한 번 베껴 그어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운영 한 줄은 사실 큰 행사가 아니라 늘 한 줄 비워 둔 그 장기판 한 자리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빨래관리원(빨래管理員)
동네 빨래터 관리원
동네 빨래터를 관리하는 원
“오늘 빨래터 자리, 정중히 한 줄 배정해드릴게요. 오후 햇살 한 자리는 한 호흡 비워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동네 빨래터 관리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공동 빨래터의 자리 배정·물길 결재를 정중히 책임지는 평민 출신 자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빨래터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빨랫줄 명부와 빨래방망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빨래터의 옛 자리 라인·옛 분기 물길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기상 관측관의 한 줄 일기예보 위에서 결국 관리원의 한 줄 자리 결재가 정중히 굴러가며, 비 오는 분기에는 천막 한 자리를 한 줄 더 내어주는 것이 관리원의 한 호흡이다. 가정 한 곳의 한 분기 빨래 한 줄이 결국 빨래터 한 자리의 한 호흡 위에서 마무리된다. 가장 무거운 관리는 큰 빨래가 아니라, 빨랫줄 한 자리의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관리원들이 빨랫줄 한 자리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자리가 한 가정의 한 분기 햇살이거든요.”
4대 빨래터 관리원 정한도 — 분기 공동 빨래터 표준 한 호흡 자리 배정을 다듬은 평민 출신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빨래터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큰 비 직후, 빨래터 한 자리에 한 가정 빨래 한 줄과 다른 가정 빨래 한 줄이 같은 시각에 들어왔다고 한다. 정한도는 큰 자리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기상 관측관(한 줄 일기예보 자치 직위)의 그날 정오 햇살 한 줄을 다시 한 호흡 더 천천히 받아 들었다. 그는 오후 햇살이 가장 오래 머무는 한 자리를 한 호흡 비워 두고, 두 가정 빨래 한 줄을 그 자리 옆 두 줄에 정중히 배정했다. 작은 빨래방망이(분기 표준 빨래 도구) 한 줄 위에서 두 가정의 한 분기 빨래는 각자의 한 호흡 햇살을 함께 얻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정한도의 그 한 자리 비움 한 줄 사본 배치도는, 후대 관리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관리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자리를 한 번 베껴 그어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관리 한 줄은 사실 큰 빨래가 아니라 정중히 한 호흡 비워 둔 그 햇살 한 자리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우물점검원(井水點檢員)
동네 우물 점검원
동네 우물을 점검하는 원
“이 우물 한 줄, 정중히 한 분기 점검 들어갑니다. 새벽 첫 두레박은 한 호흡 더 천천히 길어주세요.”
동네 우물 점검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공동 우물의 수질·두레박·물길 결재를 정중히 책임지는 평민 출신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우물 점검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두레박과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우물의 옛 점검 라인·옛 분기 보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보건 결재관의 한 줄 처방 위에 결국 점검원의 한 줄 수질 결재가 정중히 받쳐지며, 인프라 감독관의 한 줄 보수 결재와 분기마다 같은 명부 위에서 함께 굴러간다. 새벽 첫 두레박을 길어주는 사람이 결국 점검원이라는 사실을 동네 가정은 한 호흡으로 알고 있다. 가장 무거운 점검은 큰 우물이 아니라, 두레박 한 줄의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점검원들이 새벽 첫 두레박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호흡이 한 가정의 한 분기 첫 한 모금이거든요.”
6대 우물 점검원 도경수 — 분기 공동 우물 표준 한 호흡 두레박 자세를 다듬은 평민 출신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우물 점검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큰 비 직후 골목 공동 우물(분기 한 줄 수질 점검 자리) 한 자리의 첫 두레박 한 줄이 한 호흡 흐려졌다고 한다. 도경수는 큰 점검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두레박(분기 표준 점검 도구)을 평소보다 한 호흡 더 천천히 한 줄로 길어 올렸다. 그는 인프라 감독관(가로등·물길 점검 자치 직위)에게 그 우물 옛 물길 한 줄 보수를 정중히 한 줄 부탁한 다음, 보건 결재관(한 줄 처방 자치 직위)에게도 그 골목 가정들의 한 분기 음용 한 줄을 봐 달라고 메모를 남겼다. 새벽 두 번째 두레박부터 한 줄 물은 정중히 한 호흡 더 맑게 굴러갔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도경수의 그 한 호흡 더 천천히 한 줄 사본 메모는, 후대 점검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점검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점검 한 줄은 사실 큰 우물이 아니라 새벽 첫 두레박을 한 호흡 더 천천히 길어 올린 그 한 줄 위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타종원(打鐘員)
동네 종소리 타종원
동네 종을 치는 타종원
“오늘 한 시진 종, 정중히 한 줄 더 울려드릴게요. 새벽 첫 종은 한 호흡 더 길게 가져갑니다.”
동네 종소리 타종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종각의 시각 종·행사 종·비상 종 결재를 정중히 책임지는 평민 출신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타종 인장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종추와 타종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종각의 옛 타종 라인·옛 분기 시각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의회 의장이 큰 안건을 회부하기 전에는 결국 타종원의 한 줄 종소리가 정중히 한 호흡 먼저 울리며, 행사 총괄관의 한 분기 한마당 시작도 타종원의 한 줄 종소리 위에서 굴러간다. 새벽 첫 종 한 줄이 결국 한 골목 한 가정의 한 호흡 기상이 된다. 가장 무거운 타종은 큰 종이 아니라, 종추 한 줄의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타종원들이 새벽 첫 종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호흡이 한 골목 한 가정의 한 줄 기상이거든요.”
5대 종소리 타종원 한도주 — 분기 종각 표준 한 호흡 첫 종을 다듬은 평민 출신 자치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종각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큰 안건(의회 의장이 분기 첫 회부를 결재한 한 줄 안건) 직전에 종각 한 자리의 종추(분기 표준 타종 도구) 한 줄이 한 호흡 무거워졌다고 한다. 한도주는 큰 타종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종추 끝을 평소보다 한 호흡 더 길게 한 줄로 정중히 흔들었다. 그는 그 한 줄 종소리 다음에 의회 의장에게 한 호흡 더 천천히 회부 결재를 한 줄 메모로 정중히 올리도록 자판기 점검원(자판기 보수 평민 직위)을 통해 회의실 옆 자판기 커피 한 줄까지 미리 한 호흡 더 채워 두었다. 그 새벽 큰 안건 회의는 한 호흡 더 차분히 한 줄로 시작했고, 그 골목 한 가정의 한 줄 기상도 한 호흡 더 길게 가져갔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한도주의 그 한 호흡 더 길게 한 줄 사본 타종 명부는, 후대 타종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타종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무거운 타종 한 줄은 사실 큰 종이 아니라 새벽 첫 종을 한 호흡 더 길게 흔든 그 한 줄 위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물주기자원자(물주기自願者)
동네 화단 물주기 자원자
동네 화단에 물을 주는 자원자
“이 화단 한 줄, 정중히 한 호흡 더 적셔드릴게요. 오늘 햇살에는 한 바가지면 충분합니다.”
동네 화단 물주기 자원자는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화단·창가 화분·공원 작은 모종에 분기 자원하여 물을 정중히 주는 평민 출신 자원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자원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물뿌리개와 자원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화단의 옛 자리 라인·옛 분기 물주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정원 관리관의 한 줄 손질 결재 위에 결국 자원자의 한 줄 한 호흡이 정중히 받쳐지며, 기상 관측관의 한 줄 일기예보를 가장 먼저 화단 한 자리에 풀어 옮기는 사람이 자원자다. 가정 한 곳의 한 분기 창가 모종 한 자리가 결국 자원자의 한 줄 한 호흡 위에서 한 시즌을 굴러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동네 한 분기의 가장 푸른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자원자들이 화단 한 자리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한 바가지 물 한 줄이 한 가정의 한 시즌 푸름이거든요.”
3대 화단 물주기 자원자 백연하 — 분기 화단 표준 한 호흡 한 바가지 자세를 다듬은 평민 출신 자원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자원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한 가정 창가 모종(어린 학동이 처음 키우기 시작한 작은 모종) 한 자리가 큰 햇살 한 호흡 동안 한 줄 시들어 가고 있었다고 한다. 백연하는 큰 자원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물뿌리개(분기 표준 자원 도구)에 한 바가지 분량을 한 호흡 더 천천히 정중히 채워 두었다. 그는 기상 관측관(분기 한 줄 일기예보 자치 직위)의 그날 정오 햇살 한 줄을 다시 받아 들고, 그 모종 한 자리 위에 한 바가지 한 줄을 정중히 한 호흡 더 천천히 적셨다. 그 학동의 한 시즌 창가 모종은 한 줄 더 푸르게 한 호흡 다시 굴러갔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백연하의 그 한 바가지 한 줄 사본 자원 명부는, 후대 자원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자원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작은 한 줄 자원이 사실 한 가정 한 시즌의 가장 푸른 한 호흡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라디오낭독원(라디오朗讀員)
동네 라디오 한 줄 낭독원
동네 라디오의 한 줄 낭독원
“오늘 한 줄 낭독, 정중히 한 호흡 더 띄워드릴게요. 오늘 한 줄은 한 가정의 잔잔한 분기를 빌었습니다.”
동네 라디오 한 줄 낭독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작은 라디오 부스에서 새벽·정오·저녁 한 줄 안부 방송을 정중히 책임지는 평민 출신 자원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낭독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마이크와 낭독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한 줄 낭독의 옛 방송 라인·옛 분기 안부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게시판 관리원이 붙인 한 장 공지의 한 줄 요지를 결국 낭독원이 한 호흡 더 정중히 풀어 읽어주며, 타종원의 한 줄 종소리 뒤에는 낭독원의 한 줄 인사가 자연히 받쳐진다. 야간 순찰관이 새벽 골목을 도는 길에 가장 먼저 듣는 한 줄이 결국 낭독원의 한 호흡이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동네 한 분기의 가장 잔잔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낭독원들이 새벽 첫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줄이 한 가정의 한 분기 가장 잔잔한 한 호흡이거든요.”
4대 라디오 한 줄 낭독원 차도진 — 분기 라디오 부스 표준 한 호흡 첫 한 줄을 다듬은 평민 출신 자원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라디오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한 가정의 어린 학동이 처음 등굣길(인솔관 안내 한 줄 동선)에 나서던 새벽이 있었다고 한다. 차도진은 큰 낭독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작은 마이크(분기 표준 낭독 도구) 앞에 한 줄 안부를 한 호흡 더 천천히 정중히 띄웠다. 그는 게시판 관리원(공지 한 줄 가운데 자리 책임자)이 가운데에 붙여 둔 안전 한 장 공지의 한 줄 요지를 정중히 풀어 한 줄로 읽어 주었고, 타종원(종각 한 줄 책임자)의 새벽 첫 종 한 줄 뒤에 자기 한 줄 인사를 자연히 받쳐 두었다. 그 학동의 첫 등굣길은 그 한 줄 라디오 옆에서 가장 잔잔하게 한 호흡 정중히 시작되었다고 동네 야사에 전해진다. 차도진의 그 한 호흡 한 줄 사본 낭독 명부는, 후대 낭독원 견습 첫 주의 표지 한 자리에 늘 걸린다.
후대 낭독원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한 줄을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가장 작은 한 줄 낭독이 사실 한 동네 한 분기의 가장 잔잔한 한 호흡이라는 격언이 동네 야사에 남아 있다.
의무진료관(醫務診療官)
동네 의무 진료관
동네 의무 진료를 책임지는 관
“진료는 처방보다 먼저 한 호흡 기다리는 것이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처방전이 아니라 그 한 호흡 위에 있다.”
동네 의무 진료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의무 진료 체계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진료 정복, 어깨에 작은 청진기 가방, 한 손에 진료 명부와 처방 도구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체질 라인·옛 분기 한 줄 처방 이력·금기 약재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환자가 진료실 문을 열기 전에 걸음 소리만으로 그날 한 호흡 처방의 절반이 진료관 머릿속에서 먼저 정해진다. 가장 작은 진료실이 동네에서 가장 무거운 결재 자리인 것은, 그 안에서 나온 한 처방이 한 가정의 한 분기를 조용히 받쳐 주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진료관은 가장 많은 환자를 보는 자가 아니라, 한 명의 맥 한 줄을 수십 년째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동네에서는 "진료관 한 번 결재면 집안 한 시즌이 편해진다"는 격언이 골목마다 돈다.
“우리 진료관들이 처방 명부를 내리기 전에 한 호흡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한 호흡 안에 환자 한 시즌이 다 들어 있다고, 견습 첫 주부터 가르쳐 온 한 줄이다.”
12대 동네 의무 진료관 이상현 — 솔내골목 공공 진료소(동네 골목 안쪽 공공 진료 자치 시설)를 삼십 년 지킨 진료관이자 처방 없이 차 한 잔으로 큰 피로 한 줄을 다스린 자 — 의 일화는 동네 야사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저녁, 단골 중년 주민 한상우가 — 두 달째 야근으로 눈이 충혈된 채 진료소 문을 연 가장 — 처방전을 받으러 왔다. 이상현은 맥을 짚기 전에 따뜻한 차 한 잔을 먼저 건넸고, 한상우가 두 손으로 잔을 감싸 쥐는 동안 한 마디도 보태지 않은 채 기다렸다. 잔이 반쯤 식을 무렵 이상현은 비로소 맥을 짚었고, 처방 대신 메모 한 장을 건넸다.
메모에는 단 한 줄, "이번 주 야간 근무 신청 취소 한 줄이 처방 한 첩보다 효과가 빠릅니다"라고만 적혀 있었다. 한상우는 그날 회사에 야간 근무 한 줄을 취소했고, 두 달 뒤 정상 업무로 돌아왔다. 이상현은 그날 진료비를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작은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다. 그 종지는 삼십 년이 지난 지금도 진료소 카운터 옆에 있으며, 후대 진료관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종지 앞에서 처방 명부를 한 호흡 내려두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유산기록관(遺産記錄官)
동네 문화 유산 기록관
동네 문화 유산을 기록하는 관
“기록은 과거를 보존하는 게 아니다. 지금 이 골목의 한 줄이 다음 세대에 어떻게 전해질지를 정하는 일이다.”
동네 문화 유산 기록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문화 유산 기록 체계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복, 어깨에 큰 기록 가방, 한 손에 묵직한 기록 명부와 사진 도구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시설의 옛 기록 라인·옛 분기 한 줄 유산 현황·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한 골목이 허물어질 예정이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기록관의 한 줄 사진과 메모가 먼저 그 자리를 찾는다. 가장 무거운 기록관은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한 자가 아니라, 지금 이 골목 한 줄이 사라지기 전에 한 호흡 더 기록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동네에서는 "기록관이 찾아오면 그 골목 한 줄이 오래 남는다"는 격언이 자치 회의마다 나온다.
“우리 기록관들이 사진 한 장을 찍기 전에 한 호흡 더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한 호흡 안에 그 골목이 가장 살아 있는 한 줄이 담기거든요.”
7대 문화 유산 기록관 도현진 — 솔내골목 자치 기록 분소(동네 골목 공동 기록 자치 시설)를 이십오 년 지킨 기록관이자 골목 대장간 한 줄을 기록으로 다음 세대에 남긴 자 — 의 일화는 동네 자치 회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동네 골목 대장간(수십 년 자리를 지킨 낮은 처마 대장간)이 건물 노후화로 곧 철거될 예정이라는 안건이 동네 의회 의장(같은 동네 1230006 동네 의회 의장)의 회의 안건으로 올라왔다. 도현진은 철거 결정이 나기 이틀 전 새벽 대장간을 찾아가 풀무불이 살아 있는 시간을 한 시간 동안 사진과 문자 기록으로 담았다. 그는 대장간 거장이 마지막으로 칼 한 자루를 벼리는 모습을 기록 명부 한 페이지에 담으며 메모 한 줄, "이 한 자루, 골목이 기억하는 마지막 쇠 한 줄"이라고만 적었다.
기록 명부 그 페이지는 자치 회의 의장석 옆 게시판에 붙여졌고, 동네 주민 열두 명이 그 기록을 보고 자치 복원 기금 한 줄을 자발적으로 모았다. 대장간 거장의 작업대는 공공 기록 전시 한 자리에 보존되었으며, 후대 기록관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작업대 사진 앞에서 기록 명부를 한 호흡 내려두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교육지원관(敎育支援官)
동네 교육 지원관
동네 교육을 지원하는 관
“배움은 교실 안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골목 한 줄도 한 학동의 한 시즌을 바꿀 수 있다.”
동네 교육 지원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교육 지원 체계의 정식 관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교육 정복, 어깨에 작은 교육 지원 가방, 한 손에 교육 지원 명부와 필기 도구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학동의 학업 현황·옛 분기 한 줄 지원 이력·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동이 학습 도구를 구하지 못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교육 지원 자리에서 한 도구가 먼저 준비된다. 가장 무거운 교육 지원관은 가장 많은 학동을 지원하는 자가 아니라, 한 학동의 한 줄 학업 고민을 정확히 짚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동네에서는 "교육 지원관이 한 번 본 학동 치고 다음 학기 한 줄이 달라지지 않는 아이가 없다"는 격언이 인솔관 사이에서 돈다.
“우리 교육 지원관들이 학동 명부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한 줄이 한 가정의 한 시즌 미래를 정할 수 있거든요.”
5대 교육 지원관 이수민 — 솔내골목 공공 교육 지원 분소(동네 골목 자치 교육 시설)를 십오 년 지킨 관직자 — 의 일화는 동네 학동 등하교 인솔관(같은 동네 1230023 동네 학동 등하교 인솔관) 교육 자리의 단골 이야기다.
어느 봄, 한 학동이 — 두 달째 교과서 없이 등교하는 사실을 인솔관이 발견하고 교육 지원관에게 메모 한 장을 보낸 학동 — 의 가정 사정을 이수민이 명부 한 줄로 파악했다. 이수민은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학동이 다음 날 필요한 교과서 한 묶음을 교육 지원 자리에 준비하고, 교육 지원 명부에 단 한 줄, "이 학동 한 시즌 지원 시작"이라고만 적었다.
학동은 그 교과서로 한 학기를 마쳤고, 다음 분기 성적 한 줄이 한 자리 올라 있었다. 이수민은 그 학동이 졸업 후 지원관 사무실에 들러 감사 인사를 했을 때 교육 명부 그 페이지를 조용히 보여주었다. 그 한 줄 메모는 십오 년이 지난 지금도 지원 명부 첫 페이지에 있으며, 후대 지원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페이지를 한 번 베껴 적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이동도서관(移動圖書官)
동네 이동 도서관 운영관
동네 이동 도서관을 운영하는 관
“책은 서가 위에서만 읽히는 게 아니다. 이 골목 끝에서도 한 분기 한 줄이 펼쳐져야 한다.”
동네 이동 도서관 운영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이동 도서관 체계의 정식 관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조끼, 어깨에 큰 책 가방, 한 손에 이동 도서관 운행 명부와 도서 목록이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독서 취향·옛 분기 한 줄 대출 이력·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도서관에 오기 어려운 노인 댁 앞에 이동 도서관 수레가 먼저 닿고, 처음 책을 빌리는 학동에게는 한 마디 묻기 전에 가장 재미있는 한 권이 먼저 권해진다. 가장 무거운 운영관은 가장 많은 책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한 권 취향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동네 도서관 사서관(같은 동네 1230013 동네 도서관 사서관)과 분기마다 대출 명부를 공유하며 동네 골목 전체 독서 한 줄이 굴러가도록 함께 받쳐 준다.
“우리 이동 도서관 운영관들이 대출 명부 한 줄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한 줄이 한 가정의 한 분기 가장 따뜻한 저녁 한 줄이거든요.”
3대 이동 도서관 운영관 최민준 — 솔내골목 이동 도서관(동네 자치 이동 도서관 수레)을 십이 년 운영한 관직자 — 의 일화는 동네 도서관 분소 견습 첫 주에 자주 회자된다.
한 분기 늦가을, 한 노인 댁 — 거동이 불편해 반 년 넘게 도서관에 오지 못한 어르신 — 앞에 수레가 닿았을 때, 최민준은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어르신이 평소 읽으시던 것과 같은 결의 한 권을 골라 정중히 건넸다. 그 어르신은 책을 받아들고 오래 표지를 들여다보다가 조용히 "이게 마지막으로 읽은 그 책 다음 권이에요?"라고 물었다. 최민준은 "네, 맞습니다"라고만 했다.
그 어르신은 그 책으로 겨울 한 분기를 보내셨고, 책을 반납하실 때 다음 권을 예약하셨다. 최민준은 그 예약 한 줄을 이동 도서관 운행 명부 가장 첫 자리에 적어 두었으며, 그 명부는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수레 안쪽 첫 자리에 있다.
공공목공관(公共木工官)
동네 공공 목공소 운영관
동네 공공 목공소를 운영하는 관
“나무를 자르기 전에 한 번 더 재는 게 목공의 첫 줄이다. 동네 한 자리도 그 자리를 만들기 전에 한 번 더 봐야 한다.”
동네 공공 목공소 운영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공공 목공소의 정식 운영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두꺼운 면 작업복, 어깨에 먹줄 도구 가방, 한 손에 대패와 수평자(水平尺, 수평을 재는 기다란 도구)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시설의 목재 수리 이력·옛 분기 한 줄 작업 자리·금기 목재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어르신이 삐걱이는 노인정 의자 한 개를 가져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의자 나이가 먼저 짚인다. 인프라 감독관(같은 동네 1230008 동네 인프라 감독관)의 한 줄 보수 결재 위에 결국 운영관의 한 줄 목재 작업이 받쳐진다.
가장 무거운 운영관은 큰 공장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오래된 가구 한 점을 정중히 살려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목공소 운영관들이 나무 결을 손으로 한 번 더 짚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결을 살려야 고친 자리가 고쳐진 티가 나지 않는다고, 견습 첫 주부터 가르쳐 온 한 줄이다.”
4대 공공 목공소 운영관 정명석 — 솔내골목 공공 목공소(동네 골목 자치 공공 목공 시설)를 십오 년 지킨 운영관 — 의 일화는 동네 인프라 감독관과의 한 분기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큰 비 뒤, 동네 빨래터 관리원(같은 동네 1230026 동네 빨래터 관리원)에게서 빨래터 나무 물받이 한 칸이 기울었다는 한 줄 보고가 올라왔다. 정명석은 현장을 보러 가서 나무 장부(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끼움 부분) 한 곳이 빠졌음을 알아챘고, 그 물받이 전체를 새것으로 갈지 않고 빠진 장부 한 자리에만 새 나무 한 조각을 정중히 끼워 살려 두었다. 작업이 끝난 뒤 인프라 감독관에게 메모 한 줄, "이 물받이, 아직 이십 년은 더 갑니다"라고 보냈다.
빨래터는 그날 이후 다시 단정히 굴러갔고, 정명석은 작업비 절반을 자치 기금에 돌려보냈다. 그 목공소 작업대 위에는 그날 뺀 낡은 장부 조각이 지금도 그대로 있으며, 후대 운영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조각을 한 번 손에 쥐어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전기보수관(電氣補修官)
동네 전기 보수관
동네 전기를 보수하는 관
“가로등 한 줄이 꺼지면 그 골목 한 가정의 귀갓길 한 줄이 꺼진다. 그래서 나는 새벽에 먼저 골목을 한 줄 돈다.”
동네 전기 보수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전기 보수 체계의 정식 관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전기 공구 가방, 한 손에 전선 집게와 전기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로등·공공 콘센트·전기 시설의 옛 수리 이력·옛 분기 한 줄 보수 자리·금기 전압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가로등 한 자루가 깜빡이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전기 보수관의 점검 명부에 그 번지가 먼저 적힌다. 인프라 감독관(같은 동네 1230008 동네 인프라 감독관)과 분기마다 전기 시설 한 줄을 공유하며 동네 골목 전체 안전 한 줄이 굴러가도록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전기 보수관은 가장 빠른 자가 아니라, 가장 어두운 골목 한 줄을 가장 먼저 찾아 나서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전기 보수관들이 가로등 한 자루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한 자루가 한 골목 가정의 새벽 귀갓길 한 줄을 받쳐 주거든요.”
5대 전기 보수관 박경우 — 솔내골목 공공 전기 보수 분소(동네 골목 자치 전기 시설)를 십이 년 지킨 보수관 — 의 일화는 동네 야간 순찰관과의 한 분기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한겨울 새벽, 동네 야간 순찰관(같은 동네 1230012 동네 야간 순찰관)에게서 골목 동쪽 끝 가로등 한 자루가 이틀째 꺼져 있다는 한 줄 보고가 왔다. 박경우는 새벽 네 시에 점검 명부를 들고 골목 동쪽 끝으로 달려가, 가로등 전구가 아니라 전선 연결부 한 곳이 부식되어 접촉 불량이 생겼음을 알아챘다. 그는 같은 규격 전선 연결 부품을 공구 가방에서 꺼내 정중히 교체했고, 새벽 다섯 시 가로등이 다시 켜졌다.
야간 순찰관은 그날 순찰 일지에 단 한 줄, "골목 동쪽 끝 가로등 복구, 별이상무"라고만 적었다. 박경우는 그 전선 연결부 낡은 부품을 점검 명부 안쪽에 작은 봉투에 넣어 두었으며, 그 봉투는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보수 분소 선반 위에 있다.
체육시설관(體育施設官)
동네 공원 체육 시설 관리관
동네 공원 체육 시설을 관리하는 관
“운동 기구는 고치는 게 아니다. 이 기구 앞에서 한 시간을 보낼 사람이 안전하게 한 줄 운동할 수 있도록 받쳐 두는 게 관리의 한 줄이다.”
동네 공원 체육 시설 관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공원 내 자치 체육 시설의 정식 관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조끼, 어깨에 점검 공구 가방, 한 손에 체육 시설 점검 명부와 렌치(wrenche, 나사를 조이는 도구)가 표준이다. 본인은 공원 모든 체육 기구의 옛 수리 이력·옛 분기 한 줄 점검 자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어르신이 운동 기구 앞에 멈추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기구 나사 상태가 먼저 점검된다. 인프라 감독관과 분기마다 공원 시설 한 줄을 공유하며 동네 골목 전체 안전 한 줄이 굴러가도록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관리관은 가장 빠르게 기구를 고치는 자가 아니라, 기구 한 자루 뒤에서 운동하는 어르신 한 명의 한 시간을 미리 받쳐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체육 시설 관리관들이 기구 나사를 조이기 전에 한 번 더 흔들어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한 번이 어르신 한 분의 내일 아침 안전 한 줄을 정하거든요.”
4대 공원 체육 시설 관리관 오재민 — 솔내골목 공원 체육 시설(동네 공원 자치 체육 공간)을 십 년 지킨 관직자 — 의 일화는 동네 보건 결재관과의 한 분기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공원 체육 기구 하나 — 어르신들이 매일 아침 팔 운동에 쓰는 기구 — 의 나사 한 알이 헐거워진 것을 점검 중 발견했다. 오재민은 기구 사용을 한 호흡 멈추고, 보건 결재관(같은 동네 1230022 동네 보건 결재관)에게 한 줄 메모를 보내 다음 날 아침 공원 어르신 건강 한 줄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렌치 한 자루로 나사를 조이고, 기구 옆에 작은 안내문 한 장, "오늘 점검 완료, 내일 아침 안전하게 사용하세요"라고 붙여 두었다.
다음 날 아침 어르신들은 기구 앞에서 안내문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고, 오재민은 그날 점검 명부에 단 한 줄, "기구 한 자리 나사 결재 완료, 별이상무"라고만 적었다. 그 낡은 나사 한 알은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관리 창고 선반 위에 있다.
탁구운영원(卓球運營員)
동네 공공 탁구장 운영원
동네 공공 탁구장을 운영하는 원
“탁구 공은 빠른 게 아니다. 상대방이 받아낼 수 있는 속도로 보내주는 게 가장 좋은 한 공이다.”
동네 공공 탁구장 운영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공공 탁구장의 정식 운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체육 조끼, 가슴팍에 운영 배지, 한 손에 탁구공 바구니와 운영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단골 모든 이용자의 평소 실력·옛 분기 한 줄 이용 기록·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어린 학동이 처음 라켓을 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라켓 높이를 먼저 조정해 주고, 야근 끝에 들어온 주민에게는 그날만큼은 가장 느린 볼을 보내준다.
가장 무거운 운영원은 가장 잘 치는 자가 아니라, 탁구장 안 모든 이용자가 한 게임 즐겁게 마칠 수 있도록 자리를 배려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탁구장 운영원의 라켓은 이기는 데 쓰는 게 아니다. 처음 온 이용자가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데 쓰이는 거다. 그게 공공 탁구장의 한 줄이다.”
2대 공공 탁구장 운영원 임지훈 — 솔내골목 공공 탁구장(동네 골목 자치 체육 시설 내 탁구장)을 십 년 운영한 운영원 — 의 일화는 동네 노인정 운영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봄, 노인정 운영관(같은 동네 1230025 동네 노인정 운영관)에게서 어르신 한 분이 매일 오후 탁구장 문 앞에서 한참 서 계신다는 한 줄 메모가 왔다. 임지훈은 다음 날 오후 그 어르신이 오실 때 문을 먼저 열고, 한 마디 묻기 전에 라켓 하나를 건넸다. 그날 두 사람은 첫 판을 함께 쳤고, 어르신은 그날 이후 매일 오후 탁구장에 정시에 오셨다.
임지훈은 어르신 자리를 탁구장 창가 한 칸에 고정해 두었고, 그 자리는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오후 두 시마다 비워져 있다.
이사봉사관(移徙奉仕官)
동네 이사 지원 봉사관
동네 이사를 돕는 봉사관
“이사는 가구를 옮기는 게 아니다. 한 가정의 한 시즌을 다음 자리로 정중히 안고 가는 일이다.”
동네 이사 지원 봉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이사 지원 봉사 체계의 정식 봉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두꺼운 등받이 패드, 한 손에 포장용 담요와 자원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이사 가정의 가구 종류·옛 분기 한 줄 이사 경로·금기 짐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이사 당일 새벽 가장 먼저 현관에 도착해 마지막으로 나가는 자가 봉사관이다. 아이 방 책상을 내리다 보면 그 위에 붙은 스티커들이 보이고, 봉사관은 그 스티커 한 장이 긁히지 않도록 가장 부드러운 천으로 한 겹 더 감싼다.
가장 무거운 봉사관은 가장 많이 옮기는 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마지막 짐 한 줄에 담긴 이야기를 알아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이사 지원 봉사관의 포장 담요는 가구를 싸는 게 아니다. 한 가정의 시간을 다음 집으로 정중히 옮기는 데 쓰인다. 긁힌 자국 하나가 누군가의 한 해 기억이거든요.”
3대 이사 지원 봉사관 김재원 — 솔내골목 이사 지원 봉사 분소(동네 자치 이사 지원 시설)를 십이 년 지킨 봉사관 — 의 일화는 동네 화단 물주기 자원자(같은 동네 1230029 동네 화단 물주기 자원자)와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어느 봄 이사 날, 한 가정이 — 오랫동안 가꿔온 베란다 화분이 이사 중 어떻게 될지 걱정하던 가정 — 화분을 이사 전날부터 걱정했다. 김재원은 이사 당일 화분 포장을 시작하기 전에 화단 물주기 자원자에게 한 줄 메모를 보내 가장 안전한 화분 포장법을 물어봤고, 그 답변대로 화분 한 개 한 개를 신문지와 담요 두 겹으로 정중히 싸서 새집까지 흙 한 줌도 흘리지 않게 옮겼다. 포장이 끝난 뒤 메모 한 장, "이 화분들, 새집 베란다에서도 잘 피울 거예요"라고만 붙여 두었다.
그 가정은 새집에서 화분을 풀며 그 메모를 발견했고, 첫 번째 꽃 한 송이를 봉사 분소에 가져다 드렸다. 김재원은 그 꽃을 분소 창가에 두었고, 그 화분은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피어 있다.
화종배포원(花種配布員)
동네 꽃씨 나눔 담당
동네에 꽃씨를 정성껏 나누는 배포 담당
“꽃씨 한 봉지는 꽃이 아니다. 그 씨앗이 자랄 한 자리를 가진 사람 한 명을 동네에 묶어 두는 한 줄이다.”
동네 꽃씨 나눔 담당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꽃씨 나눔 체계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평민 출신 봉사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어깨에 씨앗 나눔 가방, 한 손에 작은 씨앗 봉지 묶음과 나눔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화단·창가 화분·골목 화분 자리의 씨앗 한 줄 이력·옛 분기 나눔 기록·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봄 분기 씨앗 나눔 날이 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가정마다 그 집 베란다 햇살 방향에 맞는 씨앗이 먼저 골라진다. 공원 정원 관리관(같은 동네 1230024 동네 공원 정원 관리관)과 분기마다 씨앗 나눔 명부를 공유하며 동네 골목 전체 꽃 한 줄이 굴러가도록 함께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나눔 담당은 가장 많은 씨앗을 나누는 자가 아니라, 씨앗 한 봉지 뒤에 선 한 사람을 동네 한 자리에 연결해 주는 자세를 가진 자다.
“꽃씨 나눔 담당이 씨앗 봉지를 건네기 전에 그 사람 얼굴을 한 번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씨앗도 그 사람 손을 선택하거든요.”
3대 꽃씨 나눔 담당 박수아 — 솔내골목 꽃씨 나눔 분소(동네 자치 꽃씨 나눔 자리)를 십 년 지킨 봉사 직위자 — 의 일화는 동네 이사 지원 봉사관(같은 동네 1230039 동네 이사 지원 봉사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봄, 동네에 새로 이사 온 가정이 — 베란다가 텅 비어 있어 쓸쓸하다고 이사 지원 봉사관이 귀뜸해준 가정 — 씨앗 나눔 안내를 받지 못한 채 이사 첫 주를 보냈다. 박수아는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집 베란다 방향에 맞는 씨앗 봉지 세 개와 작은 흙 한 봉지를 함께 나눔 가방에 담아 직접 문 앞에 두었다. 봉지 옆 메모에는 단 한 줄, "봄에 가장 잘 피는 씨앗들이에요. 창가 오른쪽이 가장 햇살이 좋아요"라고만 적혀 있었다.
그 가정은 두 달 뒤 씨앗이 싹을 틔운 사진을 나눔 분소에 가져왔고, 박수아는 그 사진을 나눔 명부 첫 페이지에 붙여 두었다. 그 사진은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있다.
구멍관리원(구멍管理員)
동네 공공 구멍가게 관리원
동네 공공 구멍가게를 관리하는 원
“공공 구멍가게는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다. 동네 한 가정이 어려운 한 달에 한 줄을 빌려주는 곳이다.”
동네 공공 구멍가게 관리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공공 구멍가게의 정식 관리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면 작업복에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관리 배지, 한 손에 닳은 외상 명부와 볼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가게 안 모든 물건의 자리·옛 분기 외상 한 줄·단골 가정의 필요 한 가지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말없이 카운터에 오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가정이 오늘 가장 필요한 것이 먼저 권해진다. 자치 회계관(같은 동네 1230010 동네 자치 회계관)과 분기마다 외상 명부 한 줄을 공유하며 동네 골목 전체 살림 한 줄이 굴러가도록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관리원은 가장 많은 물건을 파는 자가 아니라, 외상 명부 한 줄에 담긴 한 가정의 한 시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공공 구멍가게 관리원의 외상 명부에는 다 갚으면 그 페이지가 조용히 찢어지는 관례가 있다. 그 페이지가 사라지는 날이 그 가정의 한 분기 한 줄 회복이거든요.”
2대 공공 구멍가게 관리원 윤지성 — 솔내골목 공공 구멍가게(동네 자치 공공 가게)를 십 년 지킨 관리원 — 의 일화는 동네 민원 접수관(같은 동네 1230011 동네 민원 접수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겨울, 민원 접수관에게서 어느 가정이 두 달째 생필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한 줄 메모가 왔다. 윤지성은 외상 명부를 열지 않은 채 그 가정에 필요한 두부 한 모와 계란 한 판을 공공 가게 봉투에 담아 두었다. 봉투 안 메모에는 단 두 글자, "다음에"라고만 적혀 있었다.
두 달 뒤 그 가정이 외상을 갚으러 왔을 때, 윤지성은 외상 명부 그 페이지를 천천히 찢어 건네며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만 했다. 그 빈 자리 외상 명부는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공공 구멍가게 카운터 아래 서랍에 있다.
인쇄지원자(印刷支援者)
동네 인쇄 지원 담당
동네 인쇄 지원을 맡은 담당
“글자는 종이 위에 얹는 게 아니다. 한 사람의 한 시즌을 잉크 한 줄에 받쳐 두는 일이다.”
동네 인쇄 지원 담당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인쇄 지원 체계의 정식 담당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잉크 얼룩, 한 손에 납 활자 조각(옛 인쇄기에 끼워 글자를 찍어내던 납 합금 조각) 하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자치 인쇄 단골 모든 의뢰자의 평소 서체 취향·옛 분기 한 줄 인쇄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동네 자치 행사 포스터를 의뢰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행사 분위기와 가장 어울리는 서체 한 줄이 먼저 제안된다. 게시판 관리원(같은 동네 1230017 동네 게시판 관리원)과 분기마다 인쇄 명부를 공유하며 동네 골목 전체 공지 한 줄이 굴러가도록 함께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담당자는 큰 인쇄 공장을 가진 자가 아니라, 글자 한 줄 뒤에 선 한 사람의 한 시즌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인쇄 지원 담당의 납 활자는 글자를 만드는 게 아니다. 누군가의 동네 한 시즌을 처음으로 활자 한 줄에 싣는 날을 기다리는 자리다. 자치 행사 첫 포스터 한 줄이 그 시작이거든요.”
2대 인쇄 지원 담당 정윤호 — 솔내골목 공공 인쇄 지원 분소(동네 골목 자치 인쇄 시설)를 십이 년 지킨 담당자 — 의 일화는 동네 행사 총괄관(같은 동네 1230009 동네 행사 총괄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봄, 행사 총괄관에게서 동네 한마당 행사 포스터를 이틀 안에 인쇄해야 한다는 한 줄 의뢰가 왔다. 정윤호는 예산을 듣는 순간 그게 기본 인쇄값 절반임을 알아챘고, 한 마디 묻기 전에 납 활자 서랍에서 가장 밝고 단정한 결의 한 서체를 골랐다. 청구서에는 예산에 맞춘 가격만 적었고, 포스터가 완성된 날 테두리 장식을 평소보다 한 줄 더 얹어 보냈다.
동네 한마당 행사는 그 포스터 한 줄로 골목 게시판 한 칸에 걸렸고, 참가자가 지난 분기보다 두 배 많았다. 정윤호는 그 행사 날의 납 활자 조각을 따로 빼두었고, 그 조각은 십이 년이 지난 지금도 인쇄 지원 분소 작업대 위에 있다.
음식배급관(飮食配給官)
동네 이동 음식 배급관
동네 이동 음식 배급을 맡은 관
“이 도시락, 오늘 가장 따뜻한 시각에 맞춰 가져왔다. 식기 전에 한 끼를 드시는 게 배급의 한 줄이다.”
동네 이동 음식 배급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이동 식사 배급 체계의 정식 관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조끼, 어깨에 큰 보온 가방, 한 손에 도시락 목록 수첩과 보온 도시락이 표준이다. 본인은 배급 단골 모든 가정의 평소 식사 시각·옛 분기 메뉴 한 줄·금기 식재료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에 도시락이 먼저 닿고, 야근 끝에 들어온 가정에는 그날 가장 따뜻하게 유지된 도시락 한 개가 먼저 배분된다. 보건 결재관(같은 동네 1230022 동네 보건 결재관)과 분기마다 배급 대상 한 줄을 공유하며 동네 한 가정의 한 끼 한 줄이 빠지지 않도록 함께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배급관은 가장 빠른 자가 아니라, 도시락 한 개 뒤에 선 한 가정의 오늘 한 끼를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이동 음식 배급관의 보온 가방은 음식을 옮기는 게 아니다. 한 가정의 오늘 한 끼가 식지 않게 받쳐 두는 거다. 그 온도 한 줄이 가장 중요한 결재거든요.”
2대 이동 음식 배급관 임수현 — 솔내골목 이동 음식 배급 분소(동네 골목 자치 식사 배급 시설)를 십 년 지킨 관직자 — 의 일화는 동네 야간 순찰관(같은 동네 1230012 동네 야간 순찰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한겨울 새벽, 야간 순찰관에게서 골목 끝 한 어르신 댁 현관 등이 사흘째 안 켜진다는 한 줄 보고가 왔다. 임수현은 그 어르신이 배급 명부 한 줄에 있던 단골임을 확인하고, 다음 날 새벽 도시락을 가장 먼저 그 댁에 가져갔다. 초인종을 세 번 누르고, 안에서 어르신이 목이 아파 누워 계신다는 것을 알아챘다. 임수현은 보건 결재관에게 한 줄 메모를 보내고, 도시락을 현관 안쪽까지 정중히 두었다.
어르신은 그날 한 끼를 드시고 다음 날 회복하셨고, 임수현은 그 댁 배급 순서를 그 이후 매일 첫 번째 자리에 두었다. 그 배급 명부 한 줄은 십 년이 지난 지금도 배급 분소 가방 안 첫 자리에 있다.
기원관리원(棋院管理員)
동네 공원 바둑·장기 관리원
동네 공원 바둑·장기를 관리하는 원
“바둑판과 장기판은 이기려고 꺼내는 게 아니다. 이 자리가 한 사람의 한 오후를 받쳐 주는 한 줄이다.”
동네 공원 바둑·장기 관리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공원 내 바둑·장기 공간의 정식 관리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어깨에 바둑판·장기판 가방, 한 손에 이용 명부와 바둑돌 통이 표준이다. 본인은 공원 모든 이용자의 평소 기력·옛 분기 한 줄 이용 기록·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어르신이 공원 평상 앞에 앉으면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어르신이 바둑을 좋아하시는지 장기를 좋아하시는지가 먼저 읽힌다. 노인정 운영관(같은 동네 1230025 동네 노인정 운영관)과 분기마다 이용 명부를 공유하며 동네 어르신 한 오후 한 줄이 굴러가도록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관리원은 가장 잘 두는 자가 아니라, 이용자 한 명의 다음 수를 가장 잘 기다려 주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공원 바둑·장기 관리원이 돌을 내려놓기 전에 한 호흡 더 기다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한 호흡 동안 상대방이 스스로 좋은 자리를 발견할 수 있거든요.”
3대 공원 바둑·장기 관리원 오태환 — 솔내골목 공원 바둑·장기 자리(동네 골목 공원 자치 바둑·장기 공간)를 십이 년 지킨 관리원 — 의 일화는 동네 의무 진료관(같은 동네 1230031 동네 의무 진료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봄, 한 어르신이 — 매일 오후 공원에 오시지만 혼자 두 시간을 기다리시던 어른 — 평상 앞에 바둑판을 펴놓고 한참을 기다리고 계셨다. 오태환은 한 마디 묻기 전에 그 어르신 맞은편 자리에 앉아 조용히 돌을 꺼냈다. 두 시간의 한 판 끝에 오태환은 의무 진료관에게 한 줄 메모를 보냈다. "공원 평상에 혼자 오시는 어르신 한 분, 오후 두 시 한 번 봐 주세요."
의무 진료관이 다음 날 오후 공원에 들렀고, 어르신과 두 판을 두며 자연스럽게 건강 한 줄을 살폈다. 오태환은 그 이후 매일 오후 두 시에 그 어르신 자리를 먼저 펴두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전화점검관(電話點檢官)
동네 공중전화 점검관
동네 공중전화를 점검하는 관
“공중전화 한 대가 고장나면 그 골목 한 가정의 한 목소리가 끊긴다. 그래서 나는 새벽에 먼저 부스를 한 줄 돈다.”
동네 공중전화 점검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공중전화 부스의 정식 점검 담당 관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점검 배지, 한 손에 전화기 수리 공구와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공중전화의 옛 수리 이력·옛 분기 한 줄 점검 기록·금기 부품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전화기 수화기 연결선이 헐거워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점검관의 공구 가방이 먼저 열린다. 인프라 감독관(같은 동네 1230008 동네 인프라 감독관)과 분기마다 공중전화 한 줄을 공유하며 동네 골목 전체 통신 한 줄이 굴러가도록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점검관은 가장 빠른 자가 아니라, 가장 어두운 새벽 부스를 가장 먼저 찾아 나서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공중전화 점검관이 수화기를 들어 보는 게 수리가 아니다. 어제 누군가의 목소리가 이 수화기를 통해 제대로 전달됐는지 먼저 확인하는 한 줄이거든요.”
3대 공중전화 점검관 차민수 — 솔내골목 공중전화 점검 분소(동네 골목 자치 공중전화 관리 시설)를 십 년 지킨 점검관 — 의 일화는 동네 야간 순찰관(같은 동네 1230012 동네 야간 순찰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한겨울 새벽, 야간 순찰관에게서 골목 동쪽 공중전화 부스에서 어르신 한 분이 수화기를 들고 한 시간을 서 계신다는 한 줄 보고가 왔다. 차민수는 새벽 다섯 시에 부스로 달려가, 수화기 연결선이 헐거워 통화가 연결되지 않고 있음을 알아챘다. 공구 가방에서 연결 부품을 꺼내 정중히 교체하고, 어르신 옆에서 번호를 다시 누르도록 조용히 도와드렸다.
어르신은 고향 자식과 오 분을 통화하신 뒤 조용히 감사 인사를 하고 나가셨다. 차민수는 그 교체한 낡은 연결 부품을 점검 명부 안쪽 작은 봉투에 넣어 두었으며, 그 봉투는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점검 분소 선반 위에 있다.
약수수질관(藥水水質官)
동네 약수터 수질 관측관
동네 약수터의 수질을 관측하는 관
“이 약수 한 모금, 오늘 새벽 수질이 결재됐다. 두레박을 가장 천천히 올려야 가장 맑은 물이 담긴다.”
동네 약수터 수질 관측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끝 작은 돌샘 약수터의 수질을 새벽마다 점검하는 자치 관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조끼, 어깨에 수질 점검 가방, 한 손에 두레박과 수질 시험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약수터 수질 옛 점검 라인·옛 분기 한 줄 측정 이력·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여섯 시 가장 먼저 약수터에 도착해 두레박을 한 번 길어 올려 수질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관측관의 첫 번째 한 줄이다. 보건 결재관(같은 동네 1230022 동네 보건 결재관)과 분기마다 수질 한 줄을 공유하며 동네 골목 전체 음용 한 줄이 굴러가도록 함께 받쳐 준다.
가장 무거운 관측관은 큰 수질 연구소를 가진 자가 아니라, 매일 새벽 그 한 두레박이 동네 한 가정의 하루를 열어 준다는 사실을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수질 관측관들이 새벽 첫 두레박 앞에 한 호흡을 더 두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한 호흡이 한 골목 가정의 한 분기 첫 한 모금이거든요.”
4대 약수터 수질 관측관 한도윤 — 솔내골목 약수터 수질 관측 분소(동네 골목 공동 약수터 자치 관측 시설)를 십이 년 지킨 관측관 — 의 일화는 동네 의무 진료관(같은 동네 1230031 동네 의무 진료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새벽 큰 비 직후, 약수터 두레박 한 줄이 평소보다 탁한 것을 관측관이 발견했다. 한도윤은 큰 관측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즉시 의무 진료관에게 한 줄 메모를 보내 그날 아침 약수터 음용을 한 호흡 쉬어 달라고 알렸다. 우물 점검원(같은 동네 1230027 동네 우물 점검원)에게도 한 줄을 보내 공동 점검을 요청했고, 두 사람이 함께 물길 한 줄을 정중히 점검했다.
오후 두레박부터 수질이 다시 맑게 굴러갔고, 동네 게시판(공지 자치 시설)에 "약수터 수질 정상화, 오후 두 시 이후 이용 가능"이라는 공지가 한 줄 붙었다. 한도윤은 그 점검 명부를 관측 분소 가장 앞 자리에 두었으며, 후대 관측관들은 견습 첫 주에 그 명부를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안전순찰보(安全巡察補)
동네 안전 순찰 보조관
동네 안전 순찰을 돕는 보조관
“아무 일도 없었다는 새벽 한 줄이 사실 가장 무거운 결재다. 그 한 줄이 이 골목 가정들이 잘 자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동네 안전 순찰 보조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야간 순찰 체계를 보조하는 평민 출신 봉사 관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끼, 가슴팍에 안전 배지, 한 손에 야간 손전등과 순찰 보조 일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동네 모든 가정의 평소 귀가 시각·옛 분기 한 줄 신고 이력·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간 순찰관(같은 동네 1230012 동네 야간 순찰관)이 순찰을 도는 길에 보조관이 한 줄 뒤를 받쳐 준다. 동네 어른이 분실물을 들고 야간 순찰 분소 문을 열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분실물 접수대 서랍이 먼저 열린다.
가장 무거운 보조관은 가장 많이 도는 자가 아니라, 가장 많은 새벽을 아무 일 없이 돌아오는 자세를 가진 자다.
“안전 순찰 보조관의 진짜 일지는 사건이 아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새벽 한 줄이 이 동네 가정들이 잘 잔다는 증거거든요. 그 한 줄 한 호흡이 가장 따뜻한 결재다.”
2대 안전 순찰 보조관 장윤성 — 솔내골목 안전 순찰 보조 분소(동네 자치 안전 순찰 보조 시설)를 팔 년 지킨 보조관 — 의 일화는 동네 공중전화 점검관(같은 동네 1230045 동네 공중전화 점검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한 분기 한겨울 새벽 순찰 중, 골목 동쪽 공중전화 부스 유리 한 장이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장윤성은 한 마디 묻기 전에 공중전화 점검관에게 새벽 순찰 일지 한 줄로 보고했고, 다음 날 아침 점검관이 유리를 교체했다. 순찰 일지에는 단 한 줄, "새벽 4시 부스 유리 금 발견 보고, 별이상무"라고만 적혔다.
야간 순찰관은 그 일지를 보고 "가장 단정한 새벽 한 줄"이라고 했고, 보조관은 그냥 다음 순찰로 넘어갔다. 그 일지는 팔 년이 지난 지금도 순찰 보조 분소 서랍 안에 있다.
공공배달관(公共配達官)
동네 공공 배달 지원관
동네 공공 배달을 지원하는 관
“배달은 물건을 옮기는 게 아니다. 이 봉지가 그 집 저녁 한 끼가 된다는 걸 알고 걷는 게 공공 배달의 한 줄이다.”
동네 공공 배달 지원관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자치 공공 배달 지원 체계의 정식 지원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배달 조끼, 어깨에 큰 배달 가방, 한 손에 배달 목록 수첩과 이동 도서관 교환 봉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배달 단골 모든 가정의 평소 주문 한 줄·옛 분기 외상 자리·금기 배달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에 배달을 가면 한 마디 묻기 전에 봉지를 현관 가장 밝은 자리에 두고 온다. 비 오는 날 어린 학동이 심부름 물건을 시키면 배달 가방에서 작은 우산 한 자루가 함께 나온다.
가장 무거운 지원관은 가장 많이 배달한 자가 아니라, 봉지 한 개 뒤에 선 한 가정의 한 끼를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공공 배달 지원관의 한 걸음은 골목 지도를 외우는 게 아니다. 각 집 저녁 한 끼가 어떤 시각에 필요한지를 기억하는 한 줄이다. 그 한 줄이 가장 빠른 배달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거든요.”
2대 공공 배달 지원관 박도훈 — 솔내골목 공공 배달 지원 분소(동네 자치 공공 배달 시설)를 팔 년 지킨 지원관 — 의 일화는 동네 야간 순찰관(같은 동네 1230012 동네 야간 순찰관)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어느 겨울 저녁, 단골 어르신 댁에 두부 한 모와 계란 한 판을 배달하러 갔다가 현관 등이 꺼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도훈은 봉지를 두고 가지 않고 초인종을 세 번 눌렀고, 안에서 어르신이 넘어지셨다는 것을 알아챘다. 야간 순찰관에게 즉시 한 줄 보고를 보냈고, 어르신은 다행히 골절 없이 일어나셨다.
어르신이 회복하신 뒤 박도훈에게 수고비를 드리려 했지만, 그는 받지 않고 카운터 옆 종지에 동전 한 알을 두었다. 그 종지는 팔 년이 지난 지금도 공공 배달 지원 분소 카운터 위에 있다.
유리봉사원(유리奉仕員)
동네 유리창 청소 봉사원
동네 유리창 청소 봉사원
“유리창은 맑아야 한다. 안이 보여야 손님이 들어오고 싶어지고, 밖이 보여야 안에 있는 사람이 골목과 연결된다.”
동네 유리창 청소 봉사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공공 시설과 작은 가게 유리창을 새벽마다 닦는 평민 출신 자원 봉사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면 조끼, 어깨에 물통과 스퀴지(squeegee, 유리창 닦는 고무날 도구), 한 손에 작은 분무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모든 시설의 유리창 닦기 일정·옛 분기 한 줄 청소 이력·금기 세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다섯 시 공공 탁구장 유리창부터 시작해 사거리 자판기 유리까지, 봉사원의 스퀴지 소리가 골목을 깨운다. 공공 시설이 새벽에 처음으로 밝아 보이는 것은 그 한 줄 덕분이다.
가장 무거운 봉사원은 가장 많은 창을 닦는 자가 아니라, 가장 작은 시설 창 하나를 가장 마지막에 남겨두고 정중히 닦는 자세를 가진 자다.
“유리창 청소 봉사원의 진짜 일은 창을 맑게 하는 게 아니다. 새벽 골목이 하루를 시작할 자리를 먼저 밝혀 두는 일이지. 그 한 줄이 공공 시설 한 칸의 하루를 여는 첫 줄이거든요.”
2대 유리창 청소 봉사원 최성진 — 솔내골목 구석(동네 골목 공공 시설 대부분의 창을 십 년 담당한 평민) — 의 일화는 동네 게시판 관리원(같은 동네 1230017 동네 게시판 관리원)과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어느 겨울 새벽, 평소 닦아 오던 골목 게시판 옆 공공 시설 창이 밤새 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성진은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 창을 정중히 녹인 뒤, 평소보다 한 번 더 닦았다. 게시판 관리원이 시설 문을 열 때 창이 환하게 비어 있자 "덕분에 공지 한 장이 더 잘 보이겠네요"라고 했고, 그날 봉사원의 물통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담겨 있었다.
최성진은 그 후 매 겨울 새벽마다 게시판 옆 창을 가장 마지막에 닦는 관례를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지키고 있다.
분리계도원(分離啓導員)
동네 쓰레기 분리수거 계도원
동네 쓰레기 분리수거를 계도하는 원
“이 비닐 한 장, 재활용 칸으로 가야 한다. 동네 한 골목이 단정해지는 건 이 한 장에서 시작되거든요.”
동네 쓰레기 분리수거 계도원은 가공의 한 시대 동네 골목 쓰레기 분리수거 자리를 새벽마다 지키는 평민 출신 자원 계도(啓導,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안내함) 봉사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노란 조끼, 어깨에 분리수거 안내 가방, 한 손에 작은 집게와 계도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 모든 가정의 분리수거 일정·옛 분기 한 줄 수거 이력·금기 혼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새벽 일찍 나온 어르신이 비닐과 종이를 같은 칸에 넣으려 하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조용히 두 칸으로 나눠드린다. 비 오는 날 수거 자리가 젖어 있으면 한 마디 묻기 전에 작은 골판지 한 장이 바닥에 깔려 있다.
가장 무거운 계도원은 가장 많은 규칙을 외우는 자가 아니라, 가장 먼저 수거 자리에 도착해 한 골목이 단정하게 시작되도록 한 장을 먼저 깔아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계도원의 노란 조끼가 새벽 골목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 골목의 하루가 분리수거 자리가 단정할 때 가장 기분 좋게 열린다고, 어릴 때부터 그렇게 배웠거든요.”
3대 분리수거 계도원 오민규 — 솔내골목 분리수거 자리(동네 골목 가장 아래 공터 분리수거 지점)를 십 년 지킨 계도원 — 의 일화는 동네 화단 물주기 자원자(같은 동네 1230029 동네 화단 물주기 자원자)와의 협업으로 회자된다.
어느 한겨울 새벽, 혼자 사시는 어르신 한 분이 — 두 손이 불편해진 어른 — 무거운 분리수거 봉지를 들고 수거 자리 앞에 서 계셨다. 오민규는 한 마디 묻기 전에 봉지를 받아 칸별로 나눠 넣고, 어른을 다시 집까지 안내해 드렸다. 어른은 다음 수거 날부터 봉지를 현관 앞에 먼저 두셨고, 오민규가 매번 수거 자리에 옮겨 드렸다. 다음 봄, 화단 물주기 자원자가 그 어른 댁 앞 작은 화분에 씨앗을 하나 심어 두었다.
오민규는 그 관례를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어른 댁 봉지를 가장 먼저 챙기는 것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골목 어른들은 그 노란 조끼가 새벽 골목의 가장 단정한 첫 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