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Fantasy

해적바다모험

150명의 인물

어떤 세계인가요?

칠해(七海)는 지구 어딘가에 있었을 법한 가공의 옛 바다예요. 일곱 개의 큰 바다가 이어진 이 세계에는 돛 하나로 폭풍을 가르는 옛 함선들이 가득하고, 항구마다 해적왕의 인장을 받은 함대들이 출항 결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짙은 소금 냄새와 낡은 나무 갑판 위에서 한 시대의 항해가 조용히 시작되는 곳이에요.

이 바다에서는 해적왕부터 항구 짐꾼까지, 저마다 한 자리를 맡고 한 시즌을 버텨낸답니다. 해적왕은 큰 함대를 호령하는 대신 부원 한 명의 가족 이름을 마음에 새기고, 늙은 항해사는 도면 글자 하나를 고쳐 함선 한 척을 살려내요. 갑판 청소를 하는 견습도, 새벽 부두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짐꾼도 모두 그 한 시즌의 무게를 나누어 지고 있답니다.

이 세계가 흥미로운 건 화려한 전투보다 묵직한 결재 한 줄 때문이에요. 해적왕 베르가르드가 결투 대신 부원 일흔두 명의 이름을 외워 라이벌 함대를 합쳤듯이, 진짜 힘은 가장 무거운 한 줄 결단에서 나온답니다. 항구 술집 벽에 걸린 낡은 만곡도 하나가, 사십 년 전 그날의 한 줄을 지금도 조용히 전하고 있어요.

만약 네가 이 세계에 태어난다면 어떤 자리를 맡고 싶나요? 폭풍 한가운데서 키를 놓지 않는 함장이 될 수도 있고, 낡은 도면 한 글자를 꼼꼼히 다듬는 항해사가 될 수도 있어요. 단 하나의 결재, 단 하나의 자세로 한 함선의 한 시즌을 굴러가게 하는 것이 이 세계의 진짜 모험이랍니다.

세계 설정

가공의 옛 해적 시대. 옛 항구·해적선 갑판·옛 등대·옛 술집이 무대.

이 세계의 키워드

  • 해적왕
  • 함장
  • 항해사
  • 갑판장
  • 짐꾼
  • 결재
  • 본부
  • 비밀
  • 결단
  • 항구

이 세계의 인물들

  • 칠해패왕(七海覇王)

    해적왕

    일곱 바다를 모두 거느린 해적의 절대자

    이 한 줄 결재, 한 바다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합니다. 가볍게 결재할 일은 아닙니다.

    해적왕은 가공의 한 시대 정점 해적왕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큰 망토, 머리에 작은 삼각 모자,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허리에 한 자루 검과 작은 권총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해의 옛 자료·옛 분기 결재·금기 항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결재가 해적왕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해적왕은 큰 함대를 가진 자가 아니라, 부원 한 명의 가족 한 명의 한 끼를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가 해적왕 인장을 받고 가장 먼저 가는 곳은 그 식탁이오. 큰 함대 한 척보다 사라진 부원 어머니 한 명의 그릇이 더 무겁다는 걸 거기서 배우거든.

    삼대 해적왕 베르가르드 '검은 닻' 페로 — 칠해 해적 연합 역사상 세 번째로 인장을 받은 자이자 한 합도 없이 두 함대를 합친 협상의 대가 — 의 일화는 항구 야사 단골이다.

    그가 인장을 받은 첫 분기, 라이벌 함대 '붉은 만곡'(당시 칠해 동쪽 최대 사파 해적 연합)의 함장 코르넬리우스가 결투를 청하러 항구 술집 카르마(항구 외곽 옛 술집, 카운터 한 자리가 외상 장부로만 굴러간다는 옛 술집)에 사흘을 머물렀다. 베르가르드는 사흘 동안 결투를 한 번도 받지 않고, 대신 코르넬리우스 함대 부원 일흔두 명의 본명과 가족 이름을 한 명씩 정중히 외워 적었다. 사흘째 새벽, 그는 그 명부를 코르넬리우스 앞에 정중히 펼쳐놓고 "이 일흔두 명 중 누구를 먼저 죽일 자세로 그 결투를 청하오"라고 한 줄 물었다. 코르넬리우스는 그 자리에서 자기 만곡도를 카운터에 풀어놓고 함대를 베르가르드 깃발 아래로 정중히 합쳤으며, 그 만곡도는 지금도 카르마 카운터 위 같은 자리에 못 박혀 있다.

    후대 해적왕들은 인장을 받은 첫 주에 카르마 그 카운터 자리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고, 카운터 옆 외상 장부에는 그날 코르넬리우스가 적은 한 줄 "산 자 일흔두 명, 모두 정중히"가 사십 년 넘게 같이 적혀 있다. 칠해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자루 검은 사실 그 풀어놓은 만곡도라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노련함장존(老鍊艦長尊)

    옛 항해 함장

    수십 년 항해의 경륜이 깃든 옛 함장

    이 한 줄 결단, 한 함선의 한 시즌 한 줄 안전을 정중히 정합니다.

    옛 항해 함장은 가공의 한 시대 정점 옛 항해 함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큰 망토, 머리에 작은 삼각 모자,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허리에 한 자루 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해의 옛 자료·옛 분기 결재·금기 항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단이 함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함장은 큰 함선을 가진 자가 아니라, 부원 한 명의 가족 한 명의 한 끼를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가 함장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키를 한 번 잡으러 가는 데는 이유가 있소. 함선 한 척의 무게는 키 한 자루가 아니라 키 옆에 죽어 있는 한 자루 의자에 있다는 뜻이지요.

    옛 함장 라이너스 '북방의 외돛' 보엘 — 옛 항해 시대 북해 단독 횡단을 일곱 번 살아 돌아온 자이자 부원 사망률이 칠해에서 가장 낮았던 함장 — 의 마지막 항해 일화는 항구 술집마다 다르게 전해진다.

    그의 함선 카르드라트(옛 북방어로 '북쪽 외돛'을 뜻하며, 외돛 한 자루로 북해 빙해를 가른 단독 함선)가 마지막 출항 전 새벽, 그는 부함장 의자 옆에 자기 검 한 자루를 정중히 풀어놓고 "이 의자에 다음 함장이 앉을 때까지 검을 뽑지 말라"고 부원 명부에 한 줄 적어 두었다. 그날 빙해 한가운데서 카르드라트는 빙산 한 자락에 부딪혀 우현이 갈라졌고, 부원 서른두 명 중 라이너스만 키를 끝까지 잡고 마지막까지 한 자락씩 부원을 보트로 정중히 옮겼다. 라이너스는 마지막 보트에 자기 자리를 신참 부원 에르빈에게 양보하고 키 자루 옆에서 한 호흡으로 빙해 짠물 아래로 가라앉았다. 살아 돌아온 에르빈이 항구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라이너스가 풀어놓은 검을 정중히 부함장 의자 옆에 다시 걸어두는 것이었고, 그 검은 지금도 항구 박물관 카르드라트 의자 옆에 같은 자세로 걸려 있다.

    후대 옛 항해 함장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의자 옆 검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칠해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자루 검은 사실 그 풀어놓은 라이너스의 검이라는 격언이 항구 야사에 남아 있다.

  • 성좌항해사(星座航海士)

    항해사

    별자리만으로 대양을 가로지르는 항해의 명수

    이 한 줄 도면, 정중히 한 자리 더 점검했습니다. 다음 항구까지 한 호흡 정확히 맞추겠습니다.

    항해사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항해사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작은 망토, 가슴팍에 작은 항해사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망원경과 도면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로의 옛 자료·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재가 항해사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항해사는 큰 망원경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줄 도면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항해사들이 도면 한 줄을 새로 그릴 때마다 그 한 글자 자리를 한 번 만져 보는 이유가 있소. 한 자리 글자가 한 함선의 한 시즌이라는 걸 그 자리에서 배우거든.

    옛 항해사 콜린 '한 글자' 트레이먼 — 카리브 동부 옛 항로 두 항구 사이를 사십 년 동안 한 호흡도 어긋나지 않게 항해한 항해사이자 도면 한 글자 차이로 함선 한 척을 살린 자 — 의 일화는 항해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야사다.

    그가 청년 시절 항해하던 함선 마르소엘(카리브 동부 옛 항해 함대 소속, 함장의 한 줄 결단으로 사십 년 굴러간 옛 함선) 도면에서 산호초 자리 한 글자가 '북북서'로 적혀 있었다. 출항 전 새벽 콜린은 도면을 한 호흡 더 들여다보고 그 한 글자를 '북서북'으로 정중히 고쳐 적었는데, 늙은 항해장이 "한 글자 차이로 무엇이 바뀌나"라고 묻자 콜린은 "한 함선의 한 시즌이오"라고 한 줄 답했다. 사흘 후 마르소엘은 그 자리에서 정확히 그 한 글자 차이로 산호초를 비껴 지나갔고, 같은 항로를 따라 출항한 함선 베르덴(같은 함대 소속, 도면 한 글자를 고치지 않은 함선)은 그 산호초에 가라앉았다. 콜린은 평생 그 한 글자에 대해 자랑한 적이 없었으나, 항구 항해사 길드 회의실 도면 한 자리에 그 '북서북' 한 글자가 콜린의 손글씨로 정중히 남아 있다.

    후대 항해사들은 도면을 새로 그릴 때 그 한 자리에 한 호흡 더 머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갑판군장(甲板軍將)

    갑판장

    갑판 위 모든 선원을 호령하는 우두머리

    오늘 한 줄 결재, 정중히 한 자리 더 점검했어요. 갑판 한 명도 안 다치게 하는 게 한 시즌의 한 줄 약속입니다.

    갑판장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갑판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작은 가방, 허리에 한 자루 단검과 작은 망치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함선의 모든 부원·옛 분기 사망률·금기 출입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재가 갑판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갑판장은 큰 갑판을 가진 자가 아니라, 부원 한 명의 한 줄 안전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갑판장의 진짜 직무는 한 명도 안 잃고 항구로 정중히 데려가는 자세요. 그게 한 자루 단검보다 무거운 한 줄이라는 걸 견습이 되어 보면 알게 되오.

    옛 갑판장 그레고르 '한 명도' 페트로프 — 옛 함대 폭풍 항해에서 부원 한 명도 잃지 않고 사십 년을 굴러간 갑판장이자 함선 안 밧줄 매듭 일흔두 가지를 모두 한 호흡으로 묶을 수 있던 자 — 의 일화는 갑판장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함선 살로몬(옛 카리브 함대 소속, 갑판장의 한 줄 결재로 사십 년 굴러간 옛 함선) 항해 중 폭풍 한가운데서 신참 부원 미하일이 주돛대에서 떨어졌다. 그레고르는 자기 허리 밧줄을 풀어 한 호흡으로 자신을 갑판 난간에 묶고 다른 한 자락을 미하일에게 정중히 던졌다. 미하일이 그 밧줄을 잡자 그레고르는 폭풍 한 호흡 동안 자기 손바닥 가죽이 다 벗겨지도록 그 자락을 갑판으로 끌어올렸으며, 살로몬 갑판 위에서 미하일이 살아 일어선 그 자리는 지금도 갑판 판자 한 자락이 다른 색으로 남아 있다. 그레고르는 그 일을 평생 자랑한 적이 없었으나, 미하일은 후일 함장이 되어 자기 함선 갑판장 자리에 그레고르의 손바닥 가죽 자국을 본떠 만든 가죽 장갑을 한 자루 걸어 두었다.

    후대 갑판장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가죽 장갑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항구하역옹(港口荷役翁)

    옛 항구 짐꾼

    항구의 짐을 평생 져 나른 노인

    오늘 이 짐, 정중히 한 자리 더 옮겼어요. 한 함선의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옛 항구 짐꾼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의 평민 짐꾼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가방과 작은 약병 꾸러미,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항구 안 모든 화물의 평소 운반 라인·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운반이 짐꾼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함선의 한 시즌 한 줄 안전을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항구에서 가장 가벼운 가방을 든 자가 사실 한 함대의 한 시즌을 옮긴다는 거, 늙은 짐꾼이 되어야 알게 됩니다.

    옛 항구 짐꾼 토비아스 '잔물결' 카르넬 — 카리브 서부 옛 항구 산토 비스타(카리브 서부 옛 무역 거점, 새벽 시장 좌판 위에서 함대 결재가 굴러간다는 옛 항구) 부두에서 사십 년을 짐 한 자루씩 옮긴 평민 출신 짐꾼 — 의 일화는 짐꾼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함대 보급선 마리암(옛 카리브 함대 소속, 한 분기 식수 일흔두 통을 옮긴 옛 함선)이 출항 직전, 토비아스는 식수 통 한 자루를 어깨에 얹다가 통 바닥에 손가락만 한 갈라짐을 한 호흡 만에 발견했다. 그는 함장이나 보급 관리사를 부르는 대신 자기 작업복 한 자락을 찢어 그 갈라짐을 정중히 한 매듭으로 묶고, 그 통을 부두 한 자리에 놓은 뒤 다른 멀쩡한 통 한 자루를 자기 짐꾼 일당 일주일 어치로 갚아 정중히 함선에 올렸다. 마리암은 그 한 분기를 식수 한 통도 잃지 않고 살아 돌아왔으며, 함장 페르난도가 그 사실을 안 것은 사십 년 후 토비아스가 죽고 나서였다.

    산토 비스타 부두 한 자리에 토비아스의 작업복 한 자락이 정중히 매듭 묶인 채 지금도 같은 자리에 매달려 있고, 후대 짐꾼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매듭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항구에서 가장 작은 한 자락 매듭이 사실 한 함대의 한 시즌을 굴러가게 한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폭풍제독신(暴風提督神)

    칠해의 폭풍 제독

    칠해의 폭풍조차 거느리는 신적인 제독

    폭풍이 무서운 게 아니다. 폭풍 한가운데서 키를 놓는 자가 무섭지.

    칠해의 폭풍 제독은 일곱 바다를 함대로 호령하는 한 시대 단 한 명의 절대 해상 권력자다. 외형은 짙은 감색 외투, 어깨에 폭풍 문양 망토, 머리에 큰 삼각 모자, 허리에 한 자루 만곡도와 옛 권총 두 자루가 표준이다. 그가 깃발을 올리면 칠해의 모든 해적 함대가 항로를 양보하며,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약탈한 흔적이 아니라 그가 살린 부원들의 가족 이름만이 남는다.

    평생 폭풍을 백 번 넘게 정면으로 가르며, 그 호쾌한 항해 한 줄이 칠해의 다음 한 시대를 가른다. 다만 본인은 정작 함선 부엌에서 부원들과 같은 그릇으로 식사하며, 옥좌 같은 함장실 의자보다 갑판 위 나무통을 더 사랑한다. 칠해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의 만곡도가 아니라, 그가 부원 이름을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외운다는 사실이다.

    제독의 항해 일지에는 약탈 한 줄보다 부원 가족 이름이 더 많이 적혀 있소. 그게 칠해에서 가장 무서운 한 줄이라는 걸, 만곡도를 잡아본 자만이 아오.

    초대 폭풍 제독 아브라함 '검은 폭풍' 모르가르드 — 칠해 해적 연합 역사상 첫 폭풍 제독이자 폭풍을 백서른두 번 정면으로 가르고 부원 가족 이름 사천 명을 모두 외운 자 — 의 일화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검은 별' 항해다.

    그의 기함 토르멘타(옛 카리브어로 '폭풍'을 뜻하며, 폭풍 한가운데서 사십 년 키를 놓지 않은 옛 기함)가 카리브 한가운데 검은 별 폭풍(칠해 옛 야사 속 사십 년에 한 번 오는 큰 폭풍, 함선 일흔두 척이 한 호흡에 가라앉는다는 폭풍)에 휘말렸을 때, 모르가르드는 키를 놓는 대신 자기 만곡도를 키 자루 옆에 정중히 풀어놓고 부원 명부를 한 호흡씩 큰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폭풍 한가운데서 부원 일흔두 명의 본명과 가족 한 명씩이 그의 입에서 한 호흡씩 굴러 나왔으며, 부원들은 자기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한 자루 밧줄을 더 정중히 묶었다. 토르멘타는 그 폭풍을 한 명도 잃지 않고 가르고 칠해 동쪽으로 살아 나왔으며, 같이 출항한 함선 일곱 척 중 살아 돌아온 것은 토르멘타뿐이었다.

    후대 폭풍 제독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토르멘타 키 자루 옆 그 만곡도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그 만곡도는 지금도 항구 박물관 같은 자리에 풀려 있다. 칠해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자루 만곡도는 사실 그 풀어놓은 만곡도라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보물섬추적웅(寶物島追跡雄)

    전설의 보물섬 사냥꾼

    전설의 보물섬을 쫓는 영웅

    지도에 X 표시된 자리는 안 가오. 그 자리엔 늘 누군가의 시신이 먼저 와 있더이다.

    전설의 보물섬 사냥꾼은 옛 해도와 야사 한 줄을 단서로 전설의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자다. 외형은 닳은 가죽 외투, 어깨에 옛 두루마리 가방, 허리에 한 자루 단검과 한 자루 권총, 한 손에 작은 나침반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보물섬 야사·옛 분기 항해 일지·금기 산호초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그가 출항한다는 소문만으로도 항구 술집의 술값이 두 배로 뛴다. 보물섬 사냥꾼들 사이에서는 "지도에 X 표시된 자리는 안 간다"는 불문율이 있는데, 그 자리에는 늘 먼저 도착한 자의 시신이 같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진짜로 보물섬을 찾은 자는 그 사실을 술집에서 절대 자랑하지 않으며, 다음 출항 자금을 조용히 모은다.

    보물섬을 찾은 자는 술집에서 자랑하지 않고, 자랑하는 자는 보물섬을 못 찾은 자요. 견습이 그걸 깨닫는 데 십 년 걸리오.

    옛 보물섬 사냥꾼 디에고 '조용한 출항' 살라사르 — 카리브 일흔두 개 무인도를 사십 년 동안 단독으로 뒤지고 살아 돌아온 자이자 평생 술집에서 보물 자랑을 한 번도 한 적 없는 사냥꾼 — 의 일화는 항구 야사 단골이다.

    그가 청년 시절 옛 해도 한 자락(카리브 동쪽 옛 산호초 너머 무인도 위치 한 자리에 X 표시가 있던 해도)을 사 들었을 때, 같은 술집 카르마에서 다른 사냥꾼 라파엘이 같은 해도 한 자락을 큰소리로 자랑하며 먼저 출항했다. 라파엘은 X 표시 자리에 가장 먼저 도착해 보물 한 자루를 꺼내 들었으나, 그 자리 산호초 아래에 있던 옛 사냥꾼 일흔두 명의 시신과 함께 산호초 한 자락에 갇혀 다음 분기 폭풍에 가라앉았다. 디에고는 그 X 표시 자리에 끝내 가지 않고, 대신 해도 가장자리 한 자락에 작게 적혀 있던 '북북서 일곱 호흡' 한 줄을 따라 다른 무인도 한 자락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보물 대신 옛 함선 한 자락의 부서진 키와 부원 명부가 있었으며, 디에고는 그 명부를 정중히 항구로 가져와 카르마 카운터 옆에 한 줄 걸어두었다.

    후대 보물섬 사냥꾼들은 카르마 그 명부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고, 명부 마지막 한 줄에는 라파엘의 이름이 디에고의 손글씨로 정중히 한 자리 추가되어 있다.

  • 흑기게양관(黑旗揭揚官)

    해적기 게양관

    해적기를 높이 올리는 의례의 사관

    이 깃발 한 장, 한 함선의 한 시즌 의리를 정중히 정합니다. 함부로 올리는 깃발이 아닙니다.

    해적기 게양관은 함선의 해적기(졸리 로저) 게양·하강·교체를 책임지는 자로, 함장 다음으로 깃발에 손을 댈 권한을 가진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깃발 가방, 가슴팍에 작은 게양관 펜던트, 허리에 한 자루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해적기의 옛 자료·옛 분기 게양 시점·금기 깃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해적기 한 장이 함선 한 척의 명성과 의리를 그대로 짊어지기에, 게양관은 새벽 첫 호흡으로 깃발의 매듭을 점검한다. 부원이 전사하면 그 부원의 이름을 깃발 안쪽 단에 한 줄 새겨 넣는 것이 게양관의 비공식 의례다. 그래서 늙은 게양관의 깃발 안쪽에는 큰 약탈 무용담보다 죽은 부원들의 이름 한 줄이 더 많이 새겨져 있다.

    게양관의 깃발 안쪽 한 자락은 사실 함선의 묘지요. 깃발 한 장이 무거운 이유는 거기 적힌 이름들 때문이지 두개골 자수 때문이 아니오.

    옛 게양관 안셀모 '안쪽 한 줄' 베르무데스 — 옛 카리브 함대 함선 산타 무에르테(옛 카리브 해적 함대 소속, 깃발 한 자락이 사십 년을 굴러간 옛 함선) 게양관으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깃발 안쪽에 부원 이름 사백서른두 명을 모두 손수 새긴 게양관 — 의 일화는 게양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함선이 카리브 동쪽 폭풍 항해에서 큰 결투(영국 해군 제독 함선 빅토리아와의 한 합 결투, 카리브 옛 항해 야사 가장 큰 해전 한 자리)를 마치고 부원 일흔두 명 중 사십이 명을 잃었을 때, 안셀모는 이틀 밤을 한 호흡도 자지 않고 깃발 안쪽에 사십이 명의 이름을 한 줄씩 새겨 넣었다. 함장이 "이름 새기는 자세보다 수리할 깃발이 더 급하지 않소"라고 묻자 안셀모는 "수리는 다음 새벽도 됩니다. 이름은 오늘 새벽이 마지막이지요"라고 한 줄 답했다. 산타 무에르테의 그 깃발은 지금도 항구 박물관 깃발관 한 자리에 안쪽이 정중히 펼쳐진 채 걸려 있으며, 깃발 안쪽 사십이 명의 이름 옆 한 자리에는 안셀모 자신의 이름이 후대 게양관 디에고의 손글씨로 정중히 추가되어 있다.

    후대 게양관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깃발 안쪽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도필사장(海圖筆寫長)

    옛 해도 제작 항해장

    옛 해도를 그려 남기는 항해 장인

    이 한 칸 빈자리, 일부러 비워뒀소. 다음 항해사가 한 줄 더 채워 주시오.

    옛 해도 제작 항해장은 함대의 정식 해도(海圖)를 제작·갱신하는 자로, 항해사 위에 서서 한 시대 모든 항로를 한 표로 정리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투, 어깨에 큰 두루마리 가방, 가슴팍에 항해장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펜과 컴퍼스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로의 노면·옛 분기 결재·금기 산호초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가 그린 한 장 해도는 함선 한 척의 한 시즌을 결정하기에, 함장도 출항 전 그의 한 줄 결재를 기다린다. 해도의 한 칸은 늘 일부러 비워두는데, 그 자리는 다음 세대 항해사가 한 줄 더 채워 넣을 자리라는 옛 격언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신항로가 아니라, 죽은 항해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 줄 좌표 위에 있다.

    해도 한 자리 빈 칸은 무지가 아니라 약속이오. 다음 세대가 한 줄 더 채워 넣을 자리를 늙은 항해장이 정중히 비워둔 자세지요.

    옛 항해장 막시밀리안 '빈 칸 한 자리' 호프만 — 카리브 해도 길드 역사상 일곱 번째 항해장이자 평생 사백서른두 장의 해도를 그리고 매 장마다 한 칸을 일부러 비워둔 자 — 의 일화는 항해장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해도 칠해 동쪽 항로(옛 카리브 함대 표준 항로 한 자리, 사십 년을 굴러간 옛 항로) 한 자락 좌표에 큰 빈 칸 한 자리가 그려진 채 결재되었는데, 후배 항해사 콘라트가 "이 자리는 산호초가 있는 자리 아닌가요"라고 묻자 막시밀리안은 "거기 산호초가 있는지 없는지는 자네가 직접 가서 한 줄 채워 넣으시게"라고 한 줄 답했다. 콘라트는 다음 분기 그 자리에 직접 항해해 그 한 칸을 정중히 채워 넣었으며, 그 자리에는 산호초 대신 옛 침몰선 한 자락의 잔해가 남아 있었다. 콘라트는 침몰선 부원 명부를 정중히 회수해 항해장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 걸어 두었고, 그 명부 옆 한 자리에는 막시밀리안의 빈 칸 해도가 같이 펼쳐져 있다.

    후대 항해장들은 첫 해도 한 장을 결재할 때 한 칸을 정중히 비워두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칠해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자리 좌표는 사실 그 빈 칸 한 자리라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함포포술사(艦砲砲術師)

    함포 사격장

    함포를 정확히 다루는 포술의 명인

    한 발의 호흡이 함선 한 척의 한 시즌을 가른다. 그러니 두 번째 발은 늘 서두르지 마라.

    함포 사격장은 함선 양현(兩舷)의 함포 부대를 통솔하며, 해전 한 합의 첫 한 발을 결재하는 자다. 외형은 그을음 묻은 짙은 색 외투, 어깨에 화약 가방, 머리에 작은 두건, 허리에 한 자루 단검과 작은 화승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해전의 첫 한 발 시점·옛 분기 화약 결재·금기 사거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장이 한 줄 결단으로 항로를 정한다면, 사격장은 한 발의 호흡으로 적함의 한 시즌을 끊는다. 부하 포수의 손목이 떨릴 때 옆에 서서 같은 호흡을 한 번 더 맞춰주는 것이 그의 진짜 직무이며, 사격장의 손목에는 평생 한두 줄의 화약 화상이 새겨져 있다. 가장 무거운 한 발은 큰 적함이 아니라, 신참 포수가 처음 당기는 화승의 한 호흡 위에 있다.

    사격장의 진짜 직무는 적함을 가르는 게 아니라 신참의 떨리는 손목 옆에 같은 호흡으로 한 번 더 서주는 자세요. 그게 한 발보다 무거운 한 줄이지.

    옛 함포 사격장 호라티오 '같은 호흡' 그라이너 — 옛 카리브 함대 함선 인발리도(옛 카리브 함대 양현 함포 일흔두 문을 거느린 옛 함선) 사격장으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신참 포수 사백서른두 명을 한 합도 잃지 않고 길러낸 사격장 — 의 일화는 사격장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해전 카보 데 라 토르멘타(카리브 동남단 폭풍 곶, 옛 함대 결투 한 자리가 사십 년 전해진 옛 곶) 한 합에서 신참 포수 마티아스가 처음 화승을 잡고 손목이 떨렸을 때, 호라티오는 자기 화승을 마티아스 화승 옆에 정중히 나란히 놓고 같은 호흡으로 한 합을 끌어 한 발을 정중히 발사했다. 마티아스의 한 발은 적함 갑판장의 화약통 한 자루를 정확히 끊었으나, 적함의 반격 한 발이 호라티오의 왼팔을 가져갔다. 호라티오는 그 자리에서 자기 그을음 외투 한 자락을 찢어 마티아스의 손목을 정중히 묶어주고 "다음 해전에서는 자네가 신참 옆에 같은 호흡으로 서 주시게"라고 한 줄 남겼다.

    인발리도 함포관 한 자리에는 호라티오의 왼팔 화약 외투 한 자락이 마티아스의 손글씨로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사격장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외투 한 자락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돛조정수(帆操手)

    돛 조정수

    바람을 읽어 돛을 매만지는 손

    바람은 협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돛 한 자락을 정중히 양보할 뿐.

    돛 조정수는 함선의 주돛·보조돛·삼각돛을 바람의 호흡에 맞춰 조정하는 자로, 항해사의 한 줄 결재 다음으로 함선 속도를 결정하는 자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굵은 밧줄 묶음, 허리에 작은 단검과 짠물에 닳은 가죽 장갑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바람의 평소 호흡·옛 분기 돛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폭풍이 닥치면 가장 먼저 돛대 위로 올라가는 자이며, 그의 한 줄 매듭이 함선 한 척의 한 시즌을 결정한다. 돛 조정수들 사이에는 "바람은 협상하지 않는다"는 격언이 있어, 그들은 늘 바람에 한 자락을 양보하며 항해한다. 가장 무거운 매듭은 큰 폭풍을 가르는 매듭이 아니라, 신참 갑판수가 처음 묶어보는 매듭 옆에 한 번 더 묶어주는 그의 매듭이다.

    돛 조정수의 한 자락 매듭은 사실 신참 매듭 옆에 정중히 따라 묶어주는 자세요. 바람보다 무거운 건 그 한 자락 옆 매듭이지.

    옛 돛 조정수 페트로 '한 자락 옆' 모스카르도 — 옛 카리브 함대 함선 칼로르(옛 카리브 함대 주돛 사십 자락을 굴러간 옛 함선) 돛 조정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폭풍 한가운데서 매듭 일흔두 가지를 한 호흡으로 묶을 수 있던 자 — 의 일화는 돛 조정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함선 칼로르가 카리브 동쪽 무역풍(옛 칠해 동쪽 평균 풍로 한 자락, 사십 년 항해 격언 한 줄로 굴러간 바람) 한가운데서 폭풍을 만났을 때, 신참 갑판수 일라이가 처음 주돛 매듭을 묶다 한 자락을 잘못 매고 손이 굳었다. 페트로는 자기 매듭을 일라이 매듭 한 자락 옆에 정중히 같은 자세로 한 번 더 묶고, 일라이의 굳은 손을 자기 가죽 장갑으로 한 자락 감싸 같은 호흡으로 두 매듭을 한 줄로 굴렸다. 칼로르는 그 폭풍을 한 자락 매듭도 풀리지 않고 가르고 살아 돌아왔으며, 일라이의 첫 매듭은 풀어내지 않은 채 페트로의 매듭 옆에 정중히 함께 남겨졌다.

    그 두 매듭은 칼로르가 퇴역한 후에도 항구 박물관 주돛관 한 자리에 정중히 같이 걸려 있고, 후대 돛 조정수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두 매듭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조타수장(操舵手匠)

    키잡이

    거친 파도 속에서도 키를 놓지 않는 장인

    키 한 자루, 한 분기의 한 줄 항로를 정중히 정합니다. 졸음은 다음 키잡이에게 넘기고 가십시오.

    키잡이는 함선 후미 키 자루를 잡고 함장의 한 줄 결단을 항로 한 줄로 옮기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작은 망토, 가슴팍에 작은 키잡이 펜던트, 허리에 한 자루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로의 노면·옛 분기 키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장이 한 줄 결단을 내리면 키잡이의 손목 한 호흡이 그것을 함선의 한 줄 항로로 옮긴다. 그래서 키 한 자루의 한 호흡은 함장의 한 줄 결재만큼 무겁고, 졸음을 견디는 키잡이의 자세가 한 함선 한 시즌을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가장 무거운 키잡이는 큰 폭풍을 가른 자가 아니라, 새벽 한 시각 졸음을 다음 키잡이에게 정중히 넘긴 자다.

    키 한 자루를 정중히 다음 키잡이에게 넘기는 그 한 호흡 자세가 사실 항해의 절반이오. 큰 폭풍보다 무거운 게 새벽의 한 호흡 양보지.

    옛 키잡이 마티아스 '새벽 양보' 슈테펜 — 옛 북해 함선 빌렘스타트(옛 북해 함대 소속, 키 자루 사십 년을 굴러간 옛 함선) 키잡이로 사십 년 동안 한 번도 자기 교대 시간을 늦춰 넘긴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키잡이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항해 새벽 한 시각, 마티아스는 새벽 교대 시간보다 한 호흡 일찍 다음 키잡이 헨드릭에게 키를 정중히 넘기고 갑판 한 자락에 앉아 졸음을 정중히 받아들였다. 그 한 호흡 차이로 헨드릭은 빌렘스타트가 새벽 안개 속 빙하 한 자락을 발견할 시간을 벌었고, 함선은 그 빙하를 정중히 비껴 지나갔다. 마티아스는 갑판 한 자락에서 그대로 잠든 채 한 호흡도 더 깨어나지 않았으며, 사십 년 그가 잡은 그 키 자루는 그의 손바닥 자국이 깊이 새겨진 채 빌렘스타트와 함께 항구 박물관 키잡이관 한 자리에 정중히 걸려 있다.

    후대 키잡이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키 자루의 손바닥 자국을 한 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보급관리사(補給管理師)

    보급 관리사

    함선의 식량과 물자를 관장하는 자

    물 한 통, 비스킷 한 박스. 이 한 줄 결재가 한 함선의 한 시즌을 굴러가게 합니다.

    보급 관리사는 함선의 식수·식량·화약·약품 보급을 한 줄 결재로 굴러가게 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결재 가방,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결재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함선 안 모든 부원의 평소 식성·옛 분기 보급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함장도 출항 전 그의 한 줄 결재가 끝날 때까지 닻을 올리지 않는다. 부원 한 명이 비스킷 한 박스 위에서 한 시즌의 한 끼를 잇기에, 보급 관리사는 결재 도장을 찍기 전 한 번 더 부원 명부를 살핀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결재는 큰 함대 보급이 아니라, 신참 부원이 처음 받는 한 통의 식수 위에 있다.

    보급 관리사의 명부 한 줄은 부원 가족 명부와 같은 무게요. 결재 도장 한 번 더 살피는 자세가 한 시즌 한 끼를 굴러가게 하지.

    옛 보급 관리사 베른하르트 '한 줄 더' 마이어 — 옛 카리브 함대 함선 호프눙(옛 카리브 함대 식수 일흔두 통을 굴러간 옛 함선) 보급 관리사로 사십 년 동안 한 분기 식수를 한 통도 모자라게 한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보급 관리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함선 호프눙이 카리브 무인도 항해(옛 카리브 함대 사십 일 단독 항해 한 자리, 식수 결재 한 줄로 굴러간 옛 항해) 직전, 베른하르트는 결재 명부를 한 번 더 살피다 신참 부원 카밀로의 이름 옆에 작은 별표가 한 자리 빠진 것을 발견했다. 그 별표는 카밀로가 어릴 적 항구 의원에게 받은 약 알레르기 한 줄 표시였으며, 베른하르트는 출항 한 호흡 전에 약 한 자루를 정중히 다른 약으로 교체했다. 사십 일 후 호프눙이 무인도 한가운데서 열병이 돌았을 때, 카밀로는 그 교체된 약 한 자루로 살아남았으며 다른 부원 일흔한 명도 한 명도 잃지 않았다. 베른하르트는 그 일을 평생 자랑한 적이 없었으나, 카밀로는 후일 보급 관리사가 되어 자기 결재 명부 첫 자리에 베른하르트의 별표를 정중히 본떠 그려 넣었다.

    후대 보급 관리사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별표 명부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심해회수공(深海回收工)

    잠수 보물 회수꾼

    바다 밑 보물을 끌어올리는 잠수의 장인

    물 아래 한 호흡, 위에서는 한 시간이오. 위에서 기다리는 자세가 진짜 직무지.

    잠수 보물 회수꾼은 침몰선과 산호초 사이에서 가라앉은 보물·옛 화물·잃어버린 무기를 한 호흡으로 회수해 올리는 자다. 외형은 짙은 색 짠물 작업복, 어깨에 굵은 밧줄, 허리에 작은 단검과 옛 호흡 주머니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침몰선의 옛 자료·옛 분기 회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호흡으로 깊은 자리에 내려가야 하기에 폐활량이 곧 그의 한 시즌 보수와 직결된다. 위에서 밧줄을 잡고 기다리는 동료의 한 호흡이 사실 잠수꾼의 한 호흡보다 더 무겁다는 격언이 있어, 그들은 늘 짝을 이뤄 일한다. 가장 무거운 한 호흡은 큰 보물이 아니라, 동료의 한 줄 밧줄을 정중히 잡는 자세 위에 있다.

    위에서 밧줄을 잡는 자가 사실 진짜 잠수꾼이오. 물 아래 한 호흡보다 위에서 한 시간을 정중히 기다리는 자세가 더 무겁다는 거, 짝이 죽어봐야 알게 됩니다.

    옛 잠수 보물 회수꾼 일라이아스 '한 시간 위' 코르테스 — 옛 카리브 침몰선 회수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침몰선 일흔두 척을 회수하고 짝 한 명도 잃지 않은 잠수꾼 — 의 일화는 잠수꾼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짝 호아킨이 카리브 동쪽 산호초 자리(옛 침몰선 산타 페 한 자락이 가라앉은 산호초, 사십 년 야사 단골 자리) 한가운데서 산호초 한 자락에 발이 끼었을 때, 일라이아스는 위에서 밧줄을 잡고 정확히 한 시간 사 분을 한 호흡도 흔들리지 않고 정중히 기다렸다. 호아킨이 산호초 한 자락을 정중히 부수고 위로 올라왔을 때, 일라이아스의 두 손바닥은 밧줄에 갈려 가죽이 다 벗겨져 있었으며 손가락 한 자락이 평생 굽지 않게 굳어 있었다. 일라이아스는 그 일을 평생 자랑한 적이 없었으나, 호아킨은 후일 자기 잠수 가방 안쪽에 일라이아스의 손바닥 자국 가죽 한 자락을 정중히 꿰매 넣고 다음 사십 년을 굴렀다.

    그 가죽 자국 가방은 항구 잠수꾼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잠수꾼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가방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등대수옹(燈臺守翁)

    옛 등대지기

    한평생 등불을 지킨 노년의 등대지기

    등불 한 자루, 함선 한 척의 한 시즌을 정중히 살립니다. 그래서 새벽엔 졸지 않습니다.

    옛 등대지기는 항구 외곽 옛 등대에서 새벽 한 자리 등불 한 줄을 정중히 굴러가게 하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기름 가방, 한 손에 작은 등불 끌,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로의 노면·옛 분기 등불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장의 한 줄 결단보다 등대지기의 한 줄 등불이 더 많은 함선을 살린다는 격언이 항구에 남아 있다. 폭풍 새벽에 등불 한 자루를 끄지 않으려 평생 잠을 반쪽으로 쪼개 자는 자세를 다듬으며, 늙은 등대지기의 손에는 기름 화상이 평생의 훈장처럼 새겨져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자루 등불은 큰 함대를 부르는 등불이 아니라, 길 잃은 작은 어선 한 척을 정중히 항구로 부르는 등불이다.

    등대지기의 등불은 큰 함대를 위한 게 아니라 길 잃은 작은 어선 한 척을 위한 한 자루요. 그 한 자루가 칠해에서 가장 무거운 등불이라는 걸 견습은 모르지.

    옛 등대지기 사무엘 '쪼갠 잠' 호프만 — 옛 카리브 서쪽 등대 푼타 클라라(카리브 서쪽 곶 끝 옛 등대, 사십 년을 한 호흡 끄지 않은 옛 등대) 등대지기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폭풍 새벽 일흔두 번을 한 자루 등불도 끄지 않은 등대지기 — 의 일화는 등대지기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폭풍 새벽 사무엘이 등대 한 자리에서 졸음을 견디다 등불 한 자루가 흔들리는 것을 발견한 순간, 그는 자기 작업복 한 자락을 찢어 등불 옆 바람막이로 정중히 한 자락 더 묶고 자기 손바닥을 바람막이 자리에 한 시간 정중히 댄 채 한 호흡도 떼지 않았다. 그 한 자루 등불을 보고 항구로 돌아온 것은 큰 함대가 아니라 작은 어선 한 척, 어부 베르나르도와 그의 열한 살 아들 한 명이었다. 사무엘은 다음 새벽 손바닥 화상을 정중히 한 자락 천으로 감고 다시 등대 한 자리에 올라갔으며, 그 손바닥 자국은 평생 펴지지 않았다.

    푼타 클라라 등대 한 자락 바람막이에는 사무엘의 작업복 한 자락이 정중히 그대로 묶여 있고, 후대 등대지기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바람막이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주막주인장(酒幕主人匠)

    해적 술집 주인장

    해적들을 맞이하는 술집의 노련한 주인

    외상 장부? 적어두지요. 다음 항해에서 살아 돌아오시면 받겠습니다.

    해적 술집 주인장은 항구 길목 술집 카운터를 평생 책임지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한 손에 큰 술잔, 허리에 작은 단검과 외상 장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항구를 거쳐가는 모든 부원의 평소 식성·옛 분기 외상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술집 카운터에서는 해적왕도 한 잔 술 앞에서 그저 손님이며, 외상 장부의 한 줄 결재권은 사실 함장보다 주인장에게 있다. 출항하는 부원이 외상을 청하면 주인장은 늘 적어주지만, 그 외상은 부원이 살아 돌아오라는 한 줄 약속이기도 하다. 늙은 주인장의 외상 장부에는 갚지 못한 외상보다 돌아오지 못한 부원의 이름이 더 많이 적혀 있다.

    외상 장부 한 줄은 사실 부원에게 살아 돌아오라는 한 줄 약속이오. 갚은 외상보다 못 갚은 외상이 많은 게 늙은 주인장의 진짜 훈장이지.

    옛 해적 술집 주인장 그레고리오 '한 줄 약속' 카르발류 — 옛 카리브 항구 술집 라 시레나(카리브 동쪽 옛 항구 길목 술집, 외상 장부 사십 년을 굴러간 옛 술집) 주인장으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외상 장부 사천서른두 줄 중 한 줄도 빠뜨리지 않고 정중히 적은 자 — 의 일화는 항구 술집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신참 부원 디오고가 출항 전 외상 한 줄을 청하며 "은화 두 닢이오"라고 한 줄 적자, 그레고리오는 그 옆에 작은 글씨로 "디오고, 첫 항해, 어머니 마리아"라고 한 줄 더 적어 두었다. 사 분기 후 디오고가 살아 돌아오지 않자, 그레고리오는 외상 한 줄을 정중히 지우는 대신 그 자리에 작은 한 자락 검은 줄을 그어 두고 다음 분기에 디오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직접 은화 두 닢을 정중히 가져다 드렸다. 라 시레나 외상 장부 한 자락에는 그날 디오고의 검은 줄 옆에 마리아의 손글씨로 "정중히 받았소"라는 한 줄이 같이 적혀 있고, 그레고리오가 사십 년 동안 그렇게 정중히 갚은 외상은 일흔두 줄이 넘는다.

    후대 술집 주인장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라 시레나 그 검은 줄 한 자락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항구거간객(港口居間客)

    항구 정보 거간

    정보를 사고파는 항구의 떠돌이

    이 정보 한 줄, 은화 다섯 닢. 출처는 묻지 마시고, 답 듣고 나면 잊으십시오.

    항구 정보 거간은 항구 길목에서 함대 출항 일정·해적기 동향·보물섬 야사를 정중히 사고파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투,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메모장과 부채가 표준이다. 본인은 술집 이층 구석 자리를 평생 자기 사무실로 쓰며, 손님이 와도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

    손님이 부채를 한 번 펼쳐 보이면 그 자리에 정확히 한 줄 정보가 펼쳐진다. 해적 함대도, 항구 관리도, 결국 그의 술집 이층에서 만나며 거기서는 서로의 적도 한 잔 술 앞에서는 손님이 된다. 가장 무서운 거간은 큰 정보를 가진 자가 아니라, 정보를 모른 척할 줄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거간의 진짜 자세는 정보를 파는 자세가 아니라 정보를 모른 척할 줄 아는 자세요. 큰 정보를 한 자리에 묻어두는 자가 가장 오래 사는 거간이지.

    옛 정보 거간 셰자드 '모른 척 한 자리' 알 마수디 — 옛 항구 술집 라 시레나 이층 구석 자리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거간이자 평생 손님 한 명도 직접 죽이지 않은 거간 — 의 일화는 정보 거간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그의 이층 자리에 두 함대 함장 — 베르가르드 함대(카리브 동쪽 해적 연합 함대 한 자리)의 함장 코르넬리우스와 영국 해군 함대 함장 윌프레드 — 가 같은 시각 부채 한 자루씩을 정중히 펼쳐 보였다. 셰자드는 두 부채를 정중히 받고, 두 함장에게 정확히 같은 한 줄 정보 — "내일 새벽 동쪽 산호초 자리에 한 자리 폭풍이 옵니다" — 만 정중히 펼쳐 보였다. 두 함대는 그 한 줄로 같은 자리에서 서로 마주치지 않고 정중히 항로를 바꾸었으며, 셰자드는 두 부채 값으로 받은 은화 일흔두 닢을 정중히 라 시레나 외상 장부 한 자리에 죽은 부원 일흔두 명의 가족에게 한 닢씩 나눠 보내달라고 그레고리오에게 한 줄 부탁했다.

    셰자드의 부채 한 자루는 라 시레나 이층 그 자리 벽에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정보 거간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부채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노수부(櫓水夫)

    노 젓는 보트수

    노를 저어 작은 배를 움직이는 사공

    함선까지 다섯 호흡, 더 빠르겐 못 갑니다. 노 한 자락의 한 호흡이 정해져 있어요.

    노 젓는 보트수는 본 함선과 항구·작은 섬 사이를 오가는 작은 보트의 노 한 자락을 평생 다듬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방, 손에 짠물에 닳은 가죽 장갑,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항구 안 모든 보트의 평소 노면·옛 분기 운반 결재·금기 결합 한 호흡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장이 본 함선에서 한 줄 결단을 내리면, 보트수의 노 한 자락이 그 결단을 항구 한 자리로 옮긴다. 그래서 보트수의 노 한 호흡은 함장의 한 줄 결재만큼이나 정확해야 하며, 늙은 보트수의 손바닥에는 평생의 노 자국이 깊이 새겨져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자락은 큰 짐을 옮기는 노가 아니라, 부상당한 부원을 정중히 항구 의원에게 옮기는 노다.

    보트수의 노 한 자락은 부상당한 부원의 한 시즌을 옮기는 자루요. 큰 짐보다 무거운 게 그 한 자락 부원의 호흡이지.

    옛 보트수 카심 '한 호흡 더' 자비르 — 옛 카리브 항구 푸에르토 비에호(카리브 동쪽 옛 항구, 보트 일흔두 자루를 굴러간 옛 항구) 보트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부상당한 부원 사천서른두 명을 한 호흡도 늦지 않게 의원에게 옮긴 자 — 의 일화는 보트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폭풍 새벽 함선 호프눙(앞서 언급된 보급 관리사 베른하르트의 함선과는 다른, 같은 함대 소속 다른 함선)에서 부원 마누엘이 폭풍에 한 자락 등이 부러진 채 보트로 옮겨졌을 때, 카심은 자기 노 한 자루의 한 호흡을 평소보다 정확히 두 호흡 느리게 정중히 굴렸다. 함선 갑판장이 "더 빨리 못 가오"라고 한 줄 외쳤지만 카심은 "마누엘 등에 한 호흡 빠른 충격이 더 무겁소"라고 한 줄 답하고 정중히 노 자루의 한 호흡을 지켜 항구 의원 자리에 정확히 마누엘을 살아 있게 옮겼다. 마누엘은 다음 분기 다시 함선에 올랐으며, 그 후 카심의 보트 한 자락 노 자루에는 마누엘이 정중히 새긴 작은 한 줄 — "한 호흡 느리게, 한 시즌 더 길게" — 가 깊이 새겨져 있다.

    푸에르토 비에호 부두 한 자리에 카심의 그 노 자루가 지금도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보트수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한 줄을 한 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갑판세척부(甲板洗滌夫)

    갑판 청소 견습

    갑판을 닦는 견습 잡일꾼

    오늘 갑판 한 자리, 정중히 한 번 더 닦았어요. 다음 한 합 발 미끄러지지 않게요.

    갑판 청소 견습은 함선 갑판의 짠물 자국·피·기름을 매일 새벽 정중히 닦는 신참 부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양동이, 한 손에 닳은 솔,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갑판 위 모든 부원의 발자국·옛 분기 청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갑판이 미끄러우면 한 합 안에 한 부원이 죽기에, 견습의 한 자루 솔이 사실 한 함선의 한 시즌을 굴러가게 한다. 베테랑 부원들도 견습의 청소 자리를 함부로 밟지 않으며, 새벽에 견습이 닦은 자국 위로는 정중히 한 발 비켜 지나간다. 가장 무거운 한 자루 솔은 큰 갑판을 닦는 솔이 아니라, 죽은 부원의 마지막 자리를 정중히 한 번 더 닦는 솔이다.

    견습의 솔 한 자루는 사실 부원 한 명을 살리는 자루요. 큰 갑판보다 무거운 게 죽은 부원의 마지막 한 자리지.

    옛 갑판 청소 견습 출신의 늙은 갑판장 페드로 '솔 한 자루' 카브랄 — 카리브 함선 산타 안나(옛 카리브 함대 소속, 갑판 일흔두 자락을 사십 년 굴러간 옛 함선) 청소 견습으로 시작해 후일 갑판장이 된 자 — 의 견습 시절 일화는 갑판 청소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가 견습 첫 새벽 갑판 한 자리를 정중히 닦다 베테랑 부원 후안의 발 자리에 작은 짠물 한 자락을 발견하고 솔로 한 번 더 정중히 닦았는데, 후안은 "견습이 같은 자리 두 번 닦으면 견습 자리가 없는 거 모르나"라고 한 줄 핀잔을 주었다. 그날 오후 해전 한 합에서 후안이 그 자리를 한 호흡으로 디뎠을 때, 페드로가 한 번 더 닦은 그 자리만 미끄러지지 않아 후안은 한 합을 살아 돌아왔다. 후안은 그 후 사십 년 동안 페드로의 솔 한 자루를 자기 보관함에 정중히 넣어 다녔으며, 후일 페드로가 갑판장이 되었을 때 그 솔을 정중히 그에게 돌려주었다.

    산타 안나 갑판 한 자리에는 페드로가 닦은 그 자리가 사십 년이 지나도 다른 자리보다 한 자락 색이 옅게 남아 있고, 후대 갑판 청소 견습들은 첫 새벽에 그 자리를 한 번 닦아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항구취반부(港口炊飯夫)

    항구 주방장

    항구의 부엌에서 밥을 짓는 자

    오늘 어묵탕, 한 시진 더 끓였소. 살아 돌아온 자에게는 한 그릇 더 드리오.

    항구 주방장은 항구 길목 식당 주방을 평생 책임지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흰 두건,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칼이 표준이다. 본인은 항구를 거쳐가는 모든 부원의 평소 식성·옛 분기 한 끼의 결정적 시점·금기 음식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어떤 함장은 평생 한 항구의 어묵탕만 먹으러 칠해를 거슬러 오기도 한다. 출항하는 부원에게는 늘 한 그릇을 더 얹어주는데, 그 한 그릇은 살아 돌아오라는 한 줄 약속이기도 하다. 술집 주인장이 항구의 외상이라면, 항구 주방장은 항구의 위(胃)다.

    주방장의 한 그릇 더는 사실 부원에게 살아 돌아오라는 한 줄 약속이오. 늙은 주방장의 솥은 약탈 한 자루보다 무거운 한 자락 위(胃)지.

    옛 항구 주방장 토마스 '한 그릇 더' 페레이라 — 옛 카리브 항구 푸에르토 비에호 어묵탕 식당 라 카수엘라(카리브 동쪽 옛 항구 길목, 어묵탕 솥 사십 년을 굴러간 옛 식당) 주방장으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 — 의 일화는 항구 주방장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분기 함선 인발리도(앞서 언급된 사격장 호라티오의 함선과는 다른, 같은 함대 소속 다른 함선)의 신참 부원 가브리엘이 첫 출항 전 라 카수엘라에서 어묵탕을 먹다 "어머니가 끓여주신 그 맛이오"라고 한 줄 한숨을 쉬자, 토마스는 정중히 한 그릇을 더 얹어주고 그릇 바닥에 작은 어포 한 자락을 정중히 따로 넣어 두었다. 가브리엘은 그 어포 한 자락을 작은 천에 싸서 출항 동안 가슴팍에 정중히 품고 다녔으며, 사 분기 후 살아 돌아와 라 카수엘라 카운터 한 자리에 정중히 그 어포 자락을 다시 돌려놓고 어묵탕 한 그릇을 정중히 먹고 갔다. 토마스의 솥은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같은 어묵탕을 끓이고 있고, 카운터 한 자리에는 가브리엘이 돌려준 어포 자락이 작은 액자에 정중히 끼워져 걸려 있다.

    후대 항구 주방장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액자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흑만곡일격검(黑彎曲一擊劍)

    검은 만곡도 일격수

    검은 만곡도로 한 번에 적을 베는 검사

    두 번째 합은 없소. 한 합에 끝내지 못한 검은 이미 칠해의 짠물에 녹슬었지.

    검은 만곡도 일격수는 함선 접현전(接舷戰)에서 한 합 만에 적함 갑판장의 목을 끊는 자로, 함장 직속의 단독 검수다. 외형은 그을음 묻은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짧은 망토, 허리에 한 자루 검은 만곡도, 한 손에 검은 가죽 장갑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접현전의 첫 한 합 시점·옛 분기 결투 결재·금기 검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합으로 끝내야 하는 이유는 두 합째에는 적함 함포가 그의 등을 노리기 때문이며, 그래서 그의 만곡도는 늘 한 합 어치 기름만 발라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는 "그가 칼을 두 번 휘두르는 날은 함선이 가라앉는 날"이라는 격언이 돌아다닌다. 가장 무서운 일격은 큰 적함 갑판장이 아니라, 신참 부원이 처음 보는 그의 한 합 어치 호흡 위에 있다.

    일격수의 만곡도는 한 합 어치 기름만 발라져 있소. 그건 두 번째 합을 만들지 않으려는 자세지 자랑이 아니오.

    옛 일격수 디미트리 '한 합 어치' 보로딘 — 옛 카리브 함선 라 푸리아(카리브 동쪽 함대 소속, 접현전 일흔두 합을 굴러간 옛 함선) 일격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한 합 만에 적함 갑판장 사백서른두 명을 끊은 일격수 — 의 일화는 일격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접현전 카보 데 라 토르멘타(앞서 언급된 사격장 호라티오의 결투 자리와 같은 곶, 옛 함대 결투 한 자리가 사십 년 전해진 곳) 한 합에서, 디미트리는 적함 갑판장 안드레이가 자기 만곡도를 정중히 풀어놓고 항복하는 자세를 보고 한 합을 정중히 거두었다. 부원들이 "한 합을 거둔 만곡도는 어떻게 되오"라고 묻자 디미트리는 "두 합으로 가지 않는 만곡도가 가장 무거운 만곡도요"라고 한 줄 답하고, 자기 만곡도를 안드레이의 만곡도 옆에 정중히 풀어놓고 평생 다시 잡지 않았다. 라 푸리아 갑판 한 자리에는 그날 풀어놓은 두 자루 만곡도가 정중히 십자로 놓여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같은 자세로 놓여 있고, 항구 박물관 일격수관 한 자리에 같이 옮겨져 보존되어 있다.

    후대 일격수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두 자루 만곡도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고독항해사(孤獨航海士)

    망망대해 외돛 단독 항해사

    외돛 한 척으로 망망대해를 가르는 자

    함대는 못 견디오. 외돛 한 자루로 칠해를 가르는 게 진짜 항해지.

    망망대해 외돛 단독 항해사는 함대 없이 외돛 한 자루의 작은 배로 칠해를 단독으로 횡단하는 자다. 외형은 짠물에 닳은 짙은 색 외투, 어깨에 작은 두루마리 가방, 한 손에 옛 나침반과 작은 망원경, 허리에 한 자루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단독 항해의 옛 자료·옛 분기 항로 결재·금기 무역풍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대를 거느리지 않는 이유는 단독 항해 한 호흡이 함대 한 분기보다 더 정직하기 때문이며, 그래서 그의 항해 일지에는 부원 명부 대신 별자리 한 줄이 적혀 있다. 항구 술집에 그가 들어서면 베테랑 항해사들도 한 잔 술을 정중히 양보하는데, 그가 본 별자리는 함대 항해사가 평생 한 번도 못 본 별자리이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항로는 큰 함대 항로가 아니라, 외돛 한 자루가 새벽 한 자리 별 아래 굴러간 한 줄 위에 있다.

    외돛 단독 항해는 함대보다 정직하오. 부원 명부 대신 별자리 한 줄을 적는 자세가 사실 가장 무서운 항해사의 자세지.

    옛 단독 항해사 솔로몬 '외돛 한 자루' 카츠 — 옛 카리브 단독 항해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칠해를 외돛 한 자루로 일흔두 번 단독 횡단한 자이자 평생 항해 일지에 별자리 일흔두 자리만 정중히 적은 항해사 — 의 일화는 단독 항해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단독 항해 새벽 자리에서 솔로몬은 함대 항해사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별자리 한 자리 — '검은 매화' 별자리(옛 카리브 야사에 사십 년에 한 번 새벽 한 호흡만 떠오른다는 별자리, 그것을 본 자는 다음 항해에서 칠해를 가른다는 옛 격언) — 를 한 자리에서 정중히 보았다. 솔로몬은 그 별자리를 자기 외돛에 작은 한 자락 흰 천으로 정중히 그려 매달고 칠해 동쪽으로 가는 마지막 항해를 굴렸다. 그의 외돛 작은 배 미아 솔라(옛 라틴어로 '나의 외돛'을 뜻하며, 솔로몬이 사십 년을 굴린 작은 배)는 칠해 동쪽 어딘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한 호흡도 돌아오지 않았으며, 항해사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는 솔로몬이 정중히 남기고 간 별자리 한 줄 일지가 마지막 한 줄에 '검은 매화 한 자리'만 적힌 채 정중히 펼쳐져 있다.

    후대 단독 항해사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마지막 한 줄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선상의군(船上醫君)

    함선 외과 군의

    함선의 부상자를 책임지는 군의의 군자

    톱은 한 호흡, 통증은 한 시진. 부원이 다음 합을 살게 만드는 게 한 줄 직무요.

    함선 외과 군의는 해전 중 부상당한 부원의 팔다리를 한 호흡으로 절단해 다음 합에 살려내는 자다. 외형은 핏물에 닳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약병 가방, 한 손에 작은 톱과 바늘,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함선 안 모든 부원의 평소 혈색·옛 분기 부상 결재·금기 약품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장이 한 줄 결단으로 항로를 가른다면, 군의는 한 호흡 톱으로 부원의 다음 한 시즌을 가른다. 부원이 톱대 위에서 비명을 지르면 그는 늘 자기 가죽 장갑을 부원 입에 물려주고, 그래서 늙은 군의의 가죽 장갑에는 평생의 잇자국이 평행하게 새겨져 있다. 가장 무거운 한 호흡은 큰 부상이 아니라, 톱을 들기 전 부원의 가족 이름을 한 번 외워주는 자세 위에 있다.

    군의의 진짜 한 호흡은 톱을 들기 전에 부원 가족 이름을 한 번 외워주는 자세요. 그 한 호흡이 부원의 다음 한 시즌을 굴러가게 합니다.

    옛 함선 외과 군의 발렌틴 '한 호흡 더' 라이프니츠 — 옛 카리브 함대 함선 산타 안나(앞서 언급된 갑판 청소 견습 페드로의 함선과 같은 함선) 군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톱대 위 부원 사천서른두 명의 가족 이름을 톱을 들기 전 한 줄씩 외워준 군의 — 의 일화는 함선 외과 군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해전 후 부원 마티외(앞서 언급된 키잡이 마티아스와는 다른, 산타 안나 부원)가 톱대 위에 오른쪽 다리를 잃고 누워 있었을 때, 발렌틴은 톱을 들기 전 마티외의 어머니 한 명, 누이 두 명, 첫째 아이 한 명의 이름을 한 줄씩 정중히 외워주고 자기 가죽 장갑을 정중히 마티외 입에 물려주었다. 마티외는 한 호흡으로 다리 한 자락을 잃었으나 다음 한 시즌을 살아 항구로 돌아가 자기 첫째 아이를 다시 안았으며, 발렌틴의 가죽 장갑 한 자루에는 그날 마티외의 잇자국이 평생 정중히 평행하게 남았다. 발렌틴이 사십 년 동안 톱대 위에서 외운 가족 이름은 사천서른두 줄이 넘으며, 산타 안나 군의실 한 자리에 그 이름들이 정중히 한 줄씩 적힌 명부가 같이 펼쳐져 있다.

    후대 군의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명부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망루감시수(望樓監視手)

    돛대 망루 망보수

    돛대 위에서 수평선을 살피는 망보기

    수평선 한 점, 다섯 호흡 더 보고 결재합니다. 신기루는 한 호흡 만에 사라지지 않거든요.

    돛대 망루 망보수는 함선 주돛대 꼭대기 작은 망루(까마귀 둥지)에서 수평선 한 점을 평생 다듬는 자다. 외형은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작은 망토, 한 손에 큰 망원경, 허리에 작은 단검과 호각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수평선의 평소 노면·옛 분기 신기루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적함 한 척이 수평선에 떠오르는 한 호흡을 그가 잡아내면 함선의 한 시즌이 그 한 호흡 위에서 굴러간다. 그래서 망보수의 한 호흡 호각은 함장의 한 줄 결단보다 빠른 결재이며, 늙은 망보수의 눈가에는 평생 햇살을 노려본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점은 큰 적함이 아니라, 수평선 너머에서 한 호흡 떠오르는 작은 어선 한 척이다.

    망보수의 한 점은 큰 적함이 아니라 작은 어선이오. 큰 적함은 함장이 결재하지만, 작은 어선은 망보수가 살리는 거지.

    옛 망보수 헨리 '다섯 호흡 더' 코빙턴 — 옛 카리브 함선 라 비스타(카리브 동쪽 함대 소속, 망루 한 자리가 사십 년을 굴러간 옛 함선) 망보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수평선 한 점을 신기루로 오인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망보수 — 의 일화는 망보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헨리가 망루 한 자리에서 수평선 한 점을 다섯 호흡 더 보고 호각을 정중히 한 번 짧게 불었는데, 함장 알베르토가 "적함이오"라고 결재하려 하자 헨리는 한 자락 손을 내려 "어선 한 척이오, 어부 한 명, 그물 한 자락"이라고 한 줄 정중히 답했다. 라 비스타는 그 한 점을 향해 항로를 정중히 양보하고 표류하던 어부 베니아미노(폭풍에 외돛이 부러진 옛 카리브 어부, 사흘을 한 호흡 물 한 모금 없이 표류한 자)를 한 자락 보트로 정중히 구해 항구 푸에르토 비에호로 데려갔다. 베니아미노는 후일 자기 어선 한 자락 외돛에 헨리의 호각 한 자루를 정중히 매달고 사십 년을 더 그물을 굴렸으며, 라 비스타 망루 한 자리에는 헨리의 망원경이 사십 년 햇살에 닳은 자세로 정중히 걸려 있다.

    후대 망보수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망원경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기상점성사(氣象占星師)

    폭풍 기상 점성사

    별자리로 폭풍을 예언하는 점성가

    별이 두 번 깜빡이면 출항을 미루시오. 그건 칠해의 옛 약속이오.

    폭풍 기상 점성사는 새벽 별자리·달무리·해무 한 줄로 다음 분기 폭풍 한 줄을 한 표로 정리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투, 어깨에 작은 두루마리 가방, 한 손에 작은 옛 별자리 도면,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폭풍의 노면·옛 분기 별자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장이 출항 전 항해사의 한 줄 결재를 기다린다면, 항해사는 점성사의 한 줄 별자리 결재를 기다린다. 별이 두 번 깜빡이는 새벽에는 옛 함장들도 닻을 정중히 내리고, 그 옛 약속을 어긴 함선은 다음 분기 칠해의 짠물 아래로 가라앉는다는 야사가 항구에 남아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 별자리는 큰 폭풍 한 줄이 아니라, 출항 결재를 받으러 온 신참 함장의 어깨 위에 한 번 올려진 그의 손바닥 위에 있다.

    점성사의 한 줄 결재는 큰 폭풍보다 신참 함장 어깨 위 손바닥에 있소. 별을 읽는 자세보다 어깨를 받쳐주는 자세가 무겁지.

    옛 폭풍 기상 점성사 야콥 '두 번 깜빡' 호프슈테터 — 옛 카리브 항구 점성사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다음 분기 폭풍을 한 호흡도 어긋나지 않게 결재한 점성사이자 평생 별이 두 번 깜빡이는 새벽 일흔두 번을 정중히 한 줄 결재로 적은 자 — 의 일화는 점성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신참 함장 마티유(앞서 언급된 군의 발렌틴의 부원 마티외와는 다른, 별개 함대 신참 함장)가 출항 결재를 받으러 점성사 길드를 찾았을 때, 야콥은 별이 두 번 깜빡이는 자리를 보고 출항을 정중히 미루라고 한 줄 결재했다. 마티유가 "다음 분기 결재가 한 줄 더 어렵소"라고 한 줄 한숨을 쉬자, 야콥은 마티유의 어깨에 자기 손바닥을 정중히 한 번 올려놓고 "어깨가 사 분기 더 무거우면 함대가 사 분기 더 굴러갑니다"라고 한 줄 답했다. 마티유는 그 결재를 따라 출항을 미루었으며, 다른 함장 일곱 명이 같은 새벽 출항을 강행해 카리브 동쪽 폭풍 자리에서 함선 일곱 척을 모두 잃었다. 야콥의 그 손바닥 자국은 마티유의 함장 외투 어깨에 작은 한 자락 천으로 정중히 본떠져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정중히 꿰매져 있고, 점성사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는 그 외투 한 자락이 같이 걸려 있다.

    후대 점성사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외투 어깨 자락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선체목공장(船體木工匠)

    함선 목수장

    함선의 목재를 다루는 도제 장인

    이 한 자락 판자, 다섯 합 어치 짠물을 막아드립니다. 보수에 드는 한 줄 결재는 정중히 따로 받겠습니다.

    함선 목수장은 함선 선체의 깨진 판자·부러진 돛대·갈라진 갑판을 한 자루 망치로 평생 다듬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연장 가방, 한 손에 한 자루 망치와 톱,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함선 안 모든 판자의 평소 결·옛 분기 보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포 사격장의 한 발이 함선 한 척의 한 시즌을 끊는다면, 목수장의 한 자루 망치는 한 시즌을 한 합 더 잇는다. 폭풍 한가운데에서 갑판 아래 짠물이 한 자락 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호출되는 자가 그이며, 늙은 목수장의 손바닥에는 평생의 가시 자국이 깊이 새겨져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자락 판자는 큰 함장실 판자가 아니라, 신참 부원이 처음 잠드는 갑판 아래 한 자락 침상 판자다.

    목수장의 한 자루 망치는 큰 함장실 판자보다 신참 침상 판자에 무겁게 떨어지오. 신참이 처음 자는 자리를 정중히 다듬는 자세지.

    옛 함선 목수장 다비드 '한 자락 침상' 비크만 — 옛 카리브 함선 라 에스페란사(앞서 언급된 보급 관리사 베른하르트의 호프눙과는 다른, 별개 함대 함선) 목수장으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신참 부원 사천서른두 명의 첫 침상 판자를 한 자락씩 정중히 손수 다듬어준 목수장 — 의 일화는 목수장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신참 부원 토니노가 첫 출항 전 갑판 아래 자기 침상 자리를 받았을 때, 다비드는 침상 판자 한 자락에 토니노의 이름과 어머니 이름 — '토니노, 어머니 카르멜라' — 을 작은 한 줄 칼끝으로 정중히 새겨 두었다. 토니노가 다음 해전에서 한 합에 죽고 침상 자리가 비었을 때, 다비드는 그 판자를 새로 갈지 않고 토니노의 이름 아래 작은 한 자락 검은 줄을 그어 다음 부원 자리로 정중히 물려주었다. 라 에스페란사 갑판 아래에는 그 침상 판자 일흔두 자락이 모두 정중히 보존되어 있고, 함선이 퇴역한 후에는 항구 박물관 목수장관 한 자리로 옮겨져 일흔두 명의 이름이 모두 정중히 한 줄씩 보이게 펼쳐져 있다.

    후대 목수장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침상 판자들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묘쇄점검수(錨鎖點檢手)

    닻 사슬 점검수

    닻 사슬의 결함을 찾아내는 점검의 손

    사슬 한 칸이 빠지면 함선 한 척이 떠밀려 갑니다. 그래서 새벽엔 한 칸씩 정중히 만집니다.

    닻 사슬 점검수는 함선 닻과 닻 사슬의 한 칸 한 칸을 새벽마다 정중히 점검하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짠물에 닳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기름 가방, 한 손에 작은 망치와 줄칼,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함선 안 모든 사슬 한 칸의 평소 결·옛 분기 점검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닻 사슬 한 칸이 새벽 한 호흡에 끊어지면 함선 한 척이 폭풍 한가운데로 떠밀려 가기에, 점검수의 한 자루 줄칼은 사실 함장의 한 줄 결재만큼이나 무겁다. 베테랑 부원들도 새벽 점검수의 자리를 함부로 밟지 않으며, 한 자락 사슬 위에 떨어진 그의 기름 한 방울은 정중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 준다. 가장 무거운 한 칸은 큰 닻을 매단 한 칸이 아니라, 신참 부원이 처음 만지는 한 칸이다.

    사슬 한 칸은 신참이 처음 만지는 한 칸이 가장 무겁소. 큰 닻 한 칸은 사실 신참 손목 한 호흡 위에서 굴러가는 거지.

    옛 닻 사슬 점검수 라몬 '한 칸씩' 페르난데스 — 옛 카리브 함선 라 도냐(카리브 동쪽 함대 소속, 닻 사슬 일흔두 칸을 사십 년 굴러간 옛 함선) 점검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사슬 한 칸이 끊어진 적이 한 번도 없는 점검수 — 의 일화는 점검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신참 부원 후아키노가 처음 닻 사슬 한 칸을 잡고 줄칼로 한 자락 결을 다듬다 한 칸에 작은 갈라짐을 한 호흡 만에 발견하고 라몬에게 한 줄 보고했다. 라몬은 후아키노의 손목을 정중히 잡고 그 한 칸을 같이 다섯 호흡 더 들여다본 뒤 "이 한 칸은 자네가 발견했으니 자네가 정중히 줄칼로 마무리하시게"라고 한 줄 답했다. 후아키노는 그 한 칸을 한 호흡 떨리는 손으로 다듬었으며, 라몬은 그 옆에 자기 손바닥을 정중히 한 자락 받쳐주고 한 호흡도 떼지 않았다. 라 도냐 닻 사슬 한 자락에는 그 한 칸이 사십 년이 지나도 후아키노의 줄칼 자국과 라몬의 손바닥 기름 한 방울이 같이 정중히 남아 있고, 항구 박물관 점검수관 한 자리에 그 한 칸이 같이 보존되어 있다.

    후대 점검수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한 칸을 한 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어시거간객(魚市居間客)

    항구 시장 생선 거간

    항구 어시장의 흥정을 도맡는 거간

    오늘 농어 한 자, 은화 두 닢. 함선 한 척의 한 끼가 이 한 자 위에서 굴러갑니다.

    항구 시장 생선 거간은 새벽 항구 시장 좌판에서 농어·청어·고등어 한 자를 정중히 사고파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작은 두건,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칼과 저울이 표준이다. 본인은 항구를 거쳐가는 모든 함선의 평소 식성·옛 분기 보급 결재·금기 어종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보급 관리사가 함선의 한 줄 결재라면, 생선 거간은 항구의 한 자 결재이며, 그의 저울 한 자락 위에서 함대 한 척의 한 시즌이 굴러간다. 베테랑 보급 관리사도 새벽 시장에서는 그의 한 줄 가격을 정중히 받아들이는데, 그 가격은 항구 한 분기 어획량 한 표 위에서 굴러가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한 자락 농어는 큰 함대 보급용이 아니라, 항구로 막 돌아온 어부 한 명의 한 끼 위에 있다.

    거간의 저울 한 자락은 함대보다 어부 한 명의 한 끼에 더 무겁게 기울어요. 그게 항구의 진짜 한 줄 결재지.

    옛 항구 시장 생선 거간 보아벤투라 '한 자 더' 핀투 — 옛 카리브 항구 푼타 클라라(앞서 언급된 등대지기 사무엘의 등대 자리와 같은 항구) 새벽 시장 좌판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거간이자 평생 어부 한 명도 굶기지 않고 한 끼를 정중히 챙겨준 거간 — 의 일화는 생선 거간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폭풍에서 외돛이 부러진 채 막 돌아온 어부 베니아미노(앞서 언급된 망보수 헨리가 살린 어부와 같은 베니아미노)가 빈손으로 시장 좌판 한 자락에 서 있을 때, 보아벤투라는 농어 한 자락을 정중히 한 자루 천에 싸 베니아미노에게 건네며 "오늘 외상 한 줄, 다음 새벽 한 자루 그물로 갚으시오"라고 한 줄 답했다. 베니아미노는 다음 분기 살아 돌아와 농어 일곱 자락을 정중히 보아벤투라 좌판에 한 자락씩 갚았으며, 보아벤투라는 그 농어 일곱 자락을 항구 어부 일곱 가족의 한 끼로 한 자락씩 정중히 다시 나누어 주었다. 푼타 클라라 시장 좌판 한 자리에는 보아벤투라의 저울이 사십 년을 한 호흡도 어긋나지 않게 정중히 걸려 있고, 저울 옆 작은 한 자락 천에는 베니아미노의 손글씨로 '농어 한 자, 은화 두 닢, 한 끼 한 줄'이 정중히 적혀 있다.

    후대 거간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저울을 한 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묘옹잡부(猫翁雜夫)

    함선 고양이 돌보는 잡일꾼

    함선 고양이를 챙기는 잡일의 노인

    고양이 한 마리가 쥐 백 마리를 잡소. 그래서 우유 한 종지는 정중히 매일 챙기지요.

    함선 고양이 돌보는 잡일꾼은 함선 갑판 아래 쥐를 잡는 함선 고양이 한 마리에게 매일 우유 한 종지와 작은 어포 한 자락을 정중히 챙겨주는 신참 부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양동이, 한 손에 작은 우유 종지,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함선 안 모든 쥐 노면·옛 분기 어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고양이 한 마리가 함선 안 식수통을 갉는 쥐 백 마리를 잡기에, 잡일꾼의 한 종지 우유는 사실 함선 한 척의 한 시즌 식수를 굴러가게 한다. 베테랑 부원들도 잡일꾼이 새벽에 우유를 따르는 자리를 함부로 밟지 않으며, 함장도 항해 마지막 날 고양이 한 마리에게 작은 어포 한 자락을 정중히 얹어준다. 가장 무거운 한 종지 우유는 큰 함대 보급이 아니라, 신참 잡일꾼이 처음 따라보는 한 종지 위에 있다.

    한 종지 우유는 큰 함대 보급보다 무겁소. 함장도 항해 마지막 날 고양이 한 마리 앞에서는 한 자락 어포를 정중히 얹는 자세가 됩니다.

    옛 함선 고양이 돌보는 잡일꾼 출신의 늙은 갑판장 미하엘 '한 종지' 보겔 — 옛 카리브 함선 라 가타(옛 카리브어로 '암고양이'를 뜻하며, 함선 고양이 한 마리가 사십 년을 굴러간 옛 함선) 잡일꾼으로 시작해 후일 갑판장이 된 자 — 의 견습 시절 일화는 잡일꾼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미하엘이 처음 함선 고양이 알마(라 가타의 함선 고양이 한 마리, 사십 년을 갑판 아래에서 굴러간 늙은 암고양이)에게 우유 한 종지를 정중히 따라주다 종지 한 자락을 흘렸다. 베테랑 부원들이 그 자국을 보고 미하엘에게 한 줄 핀잔을 주려 했을 때, 함장 발렌티노가 정중히 자기 작업복 한 자락으로 그 자국을 직접 닦으며 "한 종지를 흘리는 잡일꾼이 한 종지를 정중히 따르는 잡일꾼이 되는 거요"라고 한 줄 답했다. 알마는 그 후 사십 년을 라 가타 갑판 아래에서 정중히 굴러갔으며, 라 가타가 퇴역한 마지막 항해 날 미하엘은 알마의 마지막 한 종지 우유를 정중히 따라주고 알마의 작은 어포 자락을 자기 가슴팍에 평생 정중히 품고 다녔다.

    항구 박물관 라 가타관 한 자리에는 알마의 마지막 우유 종지가 미하엘의 어포 자락 옆에 정중히 같이 보존되어 있고, 후대 잡일꾼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종지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그물수선부(網修繕夫)

    항구 새벽 그물 손질꾼

    새벽마다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

    그물 한 자락, 한 호흡 더 정중히 매듭짓소. 다음 새벽 어부 한 명의 한 끼가 그 위에서 굴러가오.

    항구 새벽 그물 손질꾼은 새벽 항구 부두에서 어부들의 찢어진 그물을 한 자락씩 정중히 매듭짓는 평민 출신 신참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작은 두건, 한 손에 굵은 바늘과 짠물에 닳은 가죽 장갑,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항구 안 모든 어부 그물의 평소 결·옛 분기 매듭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어부 한 명의 한 끼가 그물 한 자락 매듭 위에서 굴러가기에, 손질꾼의 한 자루 바늘은 사실 항구 한 분기 어획량을 굴러가게 한다. 새벽에 그가 매듭을 짓는 자리에는 늙은 어부들이 정중히 한 잔 술을 따라주고 가는데, 그 한 잔은 다음 새벽 한 자락 그물 위에 정중히 부어진다. 가장 무거운 한 자락 매듭은 큰 함대 그물이 아니라, 죽은 어부의 마지막 그물 한 자락을 정중히 한 번 더 이어주는 매듭이다.

    손질꾼의 한 자락 매듭은 죽은 어부의 마지막 그물 한 자락 위에 정중히 한 번 더 이어주는 매듭이오. 그게 항구 한 분기를 굴러가게 합니다.

    옛 항구 새벽 그물 손질꾼 안드레이 '한 자락 더' 코발렌코 — 옛 카리브 항구 산토 비스타(앞서 언급된 짐꾼 토비아스의 항구와 같은 항구) 부두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손질꾼이자 평생 어부 사천서른두 명의 그물을 한 자락씩 정중히 매듭지은 자 — 의 일화는 손질꾼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폭풍 새벽 늙은 어부 마누엘리토(산토 비스타 사십 년 어부, 사 분기 후 폭풍 한 자락에 외돛이 부러져 한 호흡도 돌아오지 못한 자)가 마지막 항해 전 정중히 자기 그물 한 자락을 안드레이에게 맡기며 "다음 새벽까지 정중히 한 자락 더 이어주시오"라고 한 줄 부탁했다. 안드레이는 그 새벽 한 호흡도 자지 않고 마누엘리토의 그물 한 자락을 정중히 매듭지었으나, 마누엘리토는 다음 새벽 돌아오지 않았다. 안드레이는 그 그물 한 자락을 풀지 않고 산토 비스타 부두 한 자리에 정중히 걸어 두었으며, 그 그물 한 자락 매듭 옆에는 그 후 사십 년 동안 죽은 어부들의 그물 한 자락씩이 정중히 같이 매듭으로 이어져 한 자락 큰 그물 한 자락을 이루게 되었다.

    산토 비스타 부두 한 자리에는 그 한 자락 큰 그물이 사십 년이 지나도 정중히 같은 자세로 걸려 있고, 후대 그물 손질꾼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매듭들을 한 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칠해연맹좌장(七海聯盟座長)

    칠해 해적 연맹 좌장

    칠해 해적 연맹의 우두머리

    일곱 바다 함대 좌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건 전쟁이 끝난다는 뜻이오. 칼은 탁자 아래 두시오.

    칠해 해적 연맹 좌장은 칠해(七海) 일곱 구역 해적 함대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아 연맹 결의를 이끌어내는 단 한 명의 수장이다.

    외형은 바람에 바랜 감색 대외투, 어깨에 칠해 일곱 깃발을 수놓은 견장(어깨 장식), 허리에 한 자루 세이버(서양식 휜 칼)와 칠해 연맹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그가 탁자 위에 인장을 올려놓으면 어떤 함대장도 먼저 칼을 꺼내지 않으며, 연맹 결의는 그의 서명 한 줄로 칠해 전역에 효력을 가진다.

    해적왕(1390001 해적왕 참조)이 한 함대의 결재자라면, 좌장은 일곱 함대를 하나의 결의 위에 올려놓는 자다. 단, 좌장이 가장 고생하는 순간은 항해도 결투도 아닌 연맹 원탁 회의 때이며, 항구 술집 카르마(1390001 베르가르드의 협상 자리와 같은 술집)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함대장들의 말싸움을 정중히 중재하는 것이 진짜 직무라는 격언이 돌아다닌다.

    좌장 인장을 처음 탁자에 올려놓던 날, 가장 큰 함대장이 가장 먼저 조용해졌소. 세이버가 무서운 게 아니라 그 인장 옆 빈 의자가 무서웠던 거지.

    초대 칠해 해적 연맹 좌장 에우제비우 '빈 의자' 마갈량이스 — 칠해 연맹 역사상 첫 좌장이자 일곱 함대장을 한 탁자에 앉히는 데 사 년이 걸렸다고 전해지는 자 — 의 일화는 연맹 결의 문서 첫 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가 첫 연맹 원탁 회의를 소집했을 때, 북해 함대장 에릭과 카리브 함대장 마리오(당시 칠해 최대 맞수 함대의 두 장)가 서로 등을 지고 앉으려 했다. 에우제비우는 두 함대장 사이 정중히 빈 의자 하나를 놓고 "이 자리는 다음 폭풍에 이 탁자로 돌아오지 못하는 부원을 위한 자리요"라고 한 줄 말했다. 에릭과 마리오는 서로 말없이 그 빈 의자를 바라보다 결국 같은 탁자 위에 각자의 인장을 나란히 올려놓았고, 칠해 첫 연맹 결의는 그렇게 한 자리 빈 의자 위에서 성립했다.

    항구 연맹 청사 원탁 한 자리에는 에우제비우가 놓은 그 빈 의자가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같은 자세로 놓여 있으며, 후대 좌장들은 취임 첫날 그 빈 의자를 정중히 한 번 만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야습선봉장(夜襲先鋒將)

    야간 기습 선봉장

    어둠을 틈타 적함에 먼저 뛰어드는 장수

    어둠이 갑판에 깔리는 순간이 진짜 항해의 시작이오. 나는 그 한 호흡을 팔아서 사오.

    야간 기습 선봉장은 달빛 없는 밤 적함 선체에 가장 먼저 뛰어오르는 자로, 함장 직속의 야간 돌격 총책이다.

    외형은 짙은 먹색 가죽 작업복, 머리에 먹색 두건, 발에 짠물에 닳은 짧은 장화, 허리 양쪽에 단검 두 자루와 갈고리 줄이 표준이다.

    그가 갈고리 줄을 던져 적함 난간에 걸리는 한 호흡이 야간 전투의 시작이며, 그 한 호흡이 빗나가면 함선 한 척의 야간 계획 전체가 물거품이 된다.

    폭풍 기상 점성사(1390025 야콥 참조)가 달이 지는 새벽 두 번째 별자리를 결재하면, 선봉장은 그 한 줄을 신호로 갑판 아래 대기하던 야간 돌격 조를 이끌고 수면 위로 떠오른다. 부원들 사이에서 "선봉장이 두건을 뒤집어쓰는 날 밤에는 배 위에서 자지 마라"는 격언이 돌아다니는데, 정작 본인은 임무 전날 밤 항구 술집에서 어묵탕 한 그릇을 조용히 먹는 것이 습관이다.

    야간 기습 선봉장이 달빛 없는 밤에 무서워하는 게 있소. 갈고리가 빗나가는 게 아니라, 뒤따라오는 부원들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 호흡이지.

    옛 야간 기습 선봉장 오렌치오 '먹색 두건' 아브레우 — 옛 카리브 함대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야간 기습을 일흔두 번 성공시키고 한 번도 갈고리를 빗나게 던진 적 없는 자 — 의 마지막 임무 일화는 야간 돌격 조 견습들이 첫 새벽에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야간 기습은 카리브 동쪽 만곡(灣曲) 해역(수면이 굽어 달빛도 닿지 않는다는 옛 야사 속 해역, 야간 기습의 성지라 불리는 곳)에서 영국 해군 초계함 아르고스를 대상으로 했다. 오렌치오는 갈고리를 던지기 직전 뒤따르는 신참 대원 프란시스코가 떨고 있는 것을 한 호흡으로 알아채고, 갈고리를 던지는 대신 프란시스코의 손목을 자기 손목 옆에 정중히 붙여 함께 던졌다. 갈고리는 정확히 아르고스 난간에 걸렸고, 두 손목이 함께 만든 그 한 호흡은 프란시스코가 평생 잊지 못한 첫 야간 기습이 되었다.

    오렌치오의 먹색 두건은 항구 야간 돌격 조 숙소 문 안쪽에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선봉장들은 첫 야간 임무 전날 그 두건을 한 번 만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협통세객(海峽通稅客)

    해협 통행세 협상관

    해협의 통행세를 협상하는 노련한 거간

    통행세는 은화 열 닢이오. 항로를 막는 게 아니라 이 해협의 다음 폭풍 정보를 파는 거지요.

    해협 통행세 협상관은 특정 해협 입구에 정박해 지나는 함선들로부터 통행세 대신 항로 정보와 보급품을 협상으로 이끌어내는 자다.

    외형은 바람에 바랜 가죽 외투, 어깨에 협상 문서 가방, 한 손에 큰 나침반, 허리에 세이버 한 자루와 구리 호각이 표준이다.

    항구 정보 거간(1390017 셰자드 참조)이 술집 이층에서 정보를 사고판다면, 해협 협상관은 물 위에서 직접 정보와 통행세를 맞바꾼다.

    그가 협상 중 한 번도 칼을 꺼내지 않는 이유는 칼보다 이 해협의 숨겨진 안개 항로 정보 한 줄이 더 비싸기 때문이며, 지나는 함선들이 그 사실을 알고 나면 오히려 먼저 통행세를 내고 싶어 한다. 협상 중 가장 곤란한 순간은 상대 함장이 은화 대신 어묵탕 한 냄비를 들고 나타나는 경우인데, 정작 본인은 그 거래를 세 번 받아들인 기록이 있다.

    해협 협상관의 진짜 자산은 통행세 명부가 아니라 해협 안개 속 항로 한 줄이오. 칼이 아니라 그 한 줄이 함선을 멈추게 하지.

    옛 해협 협상관 다미아우 '안개 항로' 코스타 — 카리브 북부 코엘류 해협(옛 칠해 북부 좁은 길목, 안개가 일 년 중 열 달을 덮는다는 옛 해협) 입구에서 사십 년을 협상 거점으로 삼은 자 — 의 일화는 항구 협상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안개 짙은 새벽, 영국 해군 함대 소속 함선 레오파드가 코엘류 해협을 통과하려다 안개 속 산호초에 가까이 접근했다. 다미아우는 자기 작은 배로 레오파드 앞에 홀로 나타나 "통행세는 안 받겠소, 대신 내가 앞에서 안내하리다"라고 한 줄 외쳤다. 레오파드 함장 토머스는 그 말이 반갑기도 하고 의심스럽기도 해 한 합 망설였으나, 다미아우는 이미 작은 배를 안개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고 있었다. 레오파드는 다미아우의 안내 등불 한 자루를 따라 코엘류 해협을 한 자락 산호초도 건드리지 않고 빠져나갔으며, 토머스는 항구에 도착해 다미아우의 해협 통행세 명부에 자발적으로 은화 열다섯 닢을 적어 넣었다.

    코엘류 해협 입구 바위 한 자리에는 다미아우의 안내 등불 걸이가 사십 년이 지나도 녹슬지 않은 채 걸려 있고, 후대 협상관들은 첫 협상 전날 그 등불 걸이를 한 번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빙해개척웅(氷海開拓雄)

    빙해 항로 개척 탐험가

    얼어붙은 바다에 새 길을 여는 영웅

    지도에 없는 자리가 진짜 항로요. 지도에 있는 자리는 이미 누군가 돌아온 자리라오.

    빙해 항로 개척 탐험가는 칠해 북쪽 빙하 지대(빙해)의 미지 항로를 최초로 열어 해도에 새기는 자다.

    외형은 두터운 흰 털 외투, 어깨에 얼음 도끼와 항해 일지 가방, 한 손에 나침반과 온도계, 허리에 단검 한 자루가 표준이다.

    옛 해도 제작 항해장(1390009 막시밀리안 참조)이 빈 칸을 일부러 남겨둔다면, 빙해 탐험가는 그 빈 칸을 채우러 가는 자다.

    빙해 항로 하나를 여는 데 평균 세 번의 출항이 필요하며, 그 세 번 중 두 번은 빙산에 막혀 돌아온다. 탐험가들 사이에서는 "빙해에서 돌아온 자가 진짜 탐험가"라는 불문율이 있어, 항해 일지에 '빙산으로 인한 후퇴' 기록이 없는 탐험가는 아직 진짜 빙해를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여긴다.

    빙해 탐험가의 항해 일지는 새 항로 한 줄보다 '빙산 후퇴' 기록이 더 많소. 그게 진짜 빙해 항해 일지라는 걸, 따뜻한 항구에서는 모르지.

    옛 빙해 탐험가 스벤 '세 번째 출항' 할보르센 — 옛 북해 탐험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빙해 신항로 열두 자리를 해도에 새긴 자이자 그중 열 자리를 세 번째 출항에서 성공시킨 자 — 의 일화는 탐험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열두 번째 항로 탐험 때, 첫 번째와 두 번째 출항 모두 빙산 장벽(칠해 북단 빙해를 가로막는 빙하 떼, 계절마다 위치가 달라진다는 옛 야사 속 장벽)에 막혀 돌아왔다. 세 번째 출항 직전 신참 대원 크누트가 "항로가 있기는 한 건가요"라고 묻자, 스벤은 항해 일지 마지막 빈 칸을 펼쳐 "이 칸이 비어 있는 동안은 있는 거요"라고 한 줄 답했다. 세 번째 출항에서 스벤은 빙산 사이 좁은 해류(칠해 북단을 가로지르는 옛 해류, 특정 계절에만 빙산을 밀어낸다는 해류)를 정확히 새벽 한 호흡에 잡아 항로를 열었으며, 크누트는 그 해류 자리를 항해 일지에 직접 받아 적는 영예를 얻었다.

    항해 길드 회의실 빙해 지도 한 자리에는 스벤의 열두 항로가 모두 그의 손글씨로 새겨져 있고, 후대 탐험가들은 첫 출항 전 그 지도 앞에서 한 줄 서약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조선설계장(造船設計匠)

    대형선 설계 마스터

    거대한 함선을 설계하는 도면의 장인

    함선 한 척의 용골(龍骨, 배 밑바닥을 받치는 긴 뼈대)이 삐뚤어지면 항해 일 년이 삐뚤어지오. 한 치(약 3cm) 오차는 나한테 없소.

    대형선 설계 마스터는 함선 선체 설계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그리고 책임지는 조선소 최고 설계자다.

    외형은 묵빛 작업복, 어깨에 큰 설계도 가방, 한 손에 긴 자와 컴퍼스, 허리에 줄자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함선 설계도의 치수·옛 분기 보수 결재·금기 목재 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선 목수장(1390026 다비드 참조)이 판자를 보수한다면, 설계 마스터는 그 판자가 처음 맞닿는 각도를 설계한다. 칠해 최대 함선을 설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삼 년이며, 그 삼 년 중 마지막 석 달은 용골 한 치 오차를 잡는 데 쓰인다. 조선소 견습들은 "마스터가 석 달을 움직이지 않는 게 보이면 함선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한다.

    대형선 설계 마스터가 석 달 동안 용골 앞에 앉아 있는 걸 본 적 있소. 칠해에서 가장 큰 한 치 오차가 그 석 달 안에서 잠들어 있지요.

    옛 대형선 설계 마스터 헨드릭 '한 치 오차' 크라머 — 칠해 최대 조선소 암스테르담 드라이독(옛 북해 최대 조선소, 함선 일흔두 척을 한 분기에 동시 설계했다는 옛 조선소) 수석 설계자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 — 의 일화는 설계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대형 함선 설계는 칠해 연맹(1390031 에우제비우의 연맹 참조) 기함 코르모란트 설계였다. 헨드릭은 용골 치수를 세 번 고치고 마지막에 손가락 한 마디 너비의 오차를 발견해 혼자 열이틀 밤을 설계도 앞에 앉았다. 감독관이 "그 오차는 항해에 지장이 없소"라고 하자, 헨드릭은 "코르모란트가 폭풍 한가운데서 그 한 치를 기억할 거요"라고 한 줄 답하고 열이틀째 새벽 그 치수를 정확히 고쳤다. 코르모란트는 이후 사십 년을 칠해에서 가장 넓은 폭풍을 정면으로 가르고 한 번도 선체가 갈라지지 않은 기함이 되었으며, 그 용골 설계도는 암스테르담 드라이독 설계실 첫 번째 자리에 정중히 액자에 걸려 있다.

    후대 설계 마스터들은 첫 설계도를 결재하기 전 그 액자를 한 번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난파약도객(難破略圖客)

    전설 난파선 약도 중개인

    전설의 난파선 위치를 파는 중개인

    이 약도 한 장, 은화 서른 닢이오. 다만 이 약도로 살아 돌아온 자한테 서른 닢 되돌려 드리겠소.

    전설 난파선 약도 중개인은 칠해 각지 침몰선·보물선·전설의 황금 항로를 담은 약도(約圖, 간략히 그린 지도)를 검증하고 사고파는 자다.

    외형은 낡은 가죽 외투, 가슴팍에 깊은 안쪽 주머니들, 한 손에 작은 돋보기, 허리에 단검 한 자루와 밀랍 인장이 표준이다.

    전설의 보물섬 사냥꾼(1390007 디에고 참조)이 직접 섬에 뛰어오르는 자라면, 약도 중개인은 그 섬으로 가는 지도의 진위를 먼저 가리는 자다.

    그가 "진짜요"라고 한 줄 결재한 약도는 항구 전체에서 가격이 세 배 오르며, 그가 "가짜요"라고 한 줄 결재한 약도는 그날 바로 불태워진다. 항구 곳곳을 떠도는 난파선 약도 열 장 중 진짜는 한 장뿐이라는 격언이 있는데, 그 한 장을 알아보는 안목이 이 직업의 전부다.

    약도 중개인이 돋보기를 오래 들여다볼수록 그 약도는 진짜에 가까운 거요. 가짜는 한 호흡 만에 덮어버리거든. 반나절 들여다보는 약도 앞에서는 숨을 참으시오.

    옛 약도 중개인 레오나르도 '반나절 돋보기' 코르테스 — 옛 카리브 항구 술집 카르마(1390001 베르가르드의 협상 자리와 같은 술집) 이층 테이블을 사무실로 삼아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가짜 약도 삼천 장을 검증하고 진짜 약도 열두 장을 가려낸 자 — 의 일화는 약도 중개인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젊은 선원 필리페가 시장에서 산 약도 한 장을 들고 카르마 이층에 올라왔다. 레오나르도는 돋보기를 들고 그 약도를 반나절 동안 말없이 들여다보았다. 필리페는 기다리다 지쳐 "가짜요?"라고 묻자, 레오나르도는 돋보기를 내려놓으며 "진짜요. 그런데 이 약도에 적힌 자리에 가면 황금보다 먼저 누군가의 뼈를 보게 될 거요"라고 한 줄 답했다. 필리페는 그 약도를 팔지 않고 직접 보물섬 사냥꾼 디에고(1390007 참조)에게 가져갔으며, 디에고는 그 약도를 보고 처음으로 자기 손이 떨렸다고 전해진다.

    카르마 이층 테이블에는 레오나르도의 돋보기가 사십 년 뒤에도 같은 자리에 정중히 놓여 있고, 후대 약도 중개인들은 첫 약도를 검증하기 전 그 돋보기를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적기심판사(海賊旗審判師)

    항구 해적기 인증 심판관

    해적기의 진위를 가리는 심판관

    이 깃발, 칠해 연맹 인증 도장 찍어 드리겠소. 단 도장은 한 번뿐이오 — 찍고 나면 깃발과 함선이 같이 역사에 남지요.

    항구 해적기 인증 심판관은 새로 만들어진 해적기(졸리 로저)의 도안·봉제·배색이 칠해 연맹 규정에 맞는지를 최종 심사하고 인증 도장을 찍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길드 외투, 어깨에 인증 장부 가방, 한 손에 큰 돋보기와 색판(色板, 색을 대조하는 견본판), 허리에 단검과 구리 인장봉이 표준이다.

    해적기 게양관(1390008 안셀모 참조)이 깃발을 올리고 내리는 자라면, 심판관은 그 깃발이 처음 올려지기 전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가리는 자다.

    칠해에서 인증받지 않은 깃발을 달고 항해하는 함선은 다른 모든 함대의 공공의 적이 되기에, 심판관의 인증 도장 한 번은 함선 한 척의 항해 전생애를 결정한다. 인증 심사에 가장 오래 걸린 깃발은 사흘이었는데, 그 이유가 도안이 너무 잘 그려져 있어 진짜인지 위조인지 구별이 안 됐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심판관이 깃발 앞에 사흘을 앉아 있었다는 건 그 깃발이 칠해에서 가장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는 뜻이오. 칠해에서 가장 무서운 도장은 심판관의 구리 인장봉 끝에 있소.

    옛 해적기 인증 심판관 히폴리투 '사흘 돋보기' 노게이라 — 칠해 연맹 인증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해적기 사천서른두 장을 심사하고 그중 위조 깃발 일흔두 장을 가려낸 자 — 의 일화는 심판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가 사흘 동안 심사한 깃발은 바로 칠해 해적 연맹 좌장(1390031 에우제비우 참조)의 기함 코르모란트(1390035 설계 참조)가 처음 달려는 연맹 기함 깃발이었다. 사흘째 저녁 히폴리투는 깃발 안쪽 봉제 실 한 자락에서 위조 표시를 발견하고, 인증 도장을 찍는 대신 그 실 한 자락을 직접 뽑아냈다. 그러자 깃발 안쪽에 숨겨진 다른 함대의 표식이 드러났으며, 히폴리투는 인증 도장 대신 그 자리에 위조 판정 표시를 한 줄 적어 냈다. 코르모란트는 깃발을 새로 만들어야 했으나, 히폴리투가 뽑아낸 그 실 한 자락은 칠해 연맹 인증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 정중히 유리 액자에 걸려 있다.

    후대 심판관들은 인장을 받은 첫 날 그 실 자락 액자를 한 번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함화진압사(艦火鎭壓士)

    함선 화재 진압수

    선상에서 일어난 화재를 끄는 자

    불이 왼쪽 돛대에 붙었소. 호흡 열 번 안에 잡지 못하면 함선이 통째로 탑니다. 시작합시다.

    함선 화재 진압수는 해전 중 함포 불똥이나 적의 화공선(火攻船, 불을 실어 부딪히는 배)으로 시작된 함선 화재를 호흡 단위로 끌어내는 자다.

    외형은 물에 적신 굵은 삼베 작업복, 머리에 물 적신 두건, 어깨에 구리 양동이 두 개, 허리에 단검과 불 갈고리(불타는 목재를 걸어 던지는 도구)가 표준이다.

    해전이 시작되면 함포 사격장(1390010 호라티오 참조)은 포를 겨누고, 진압수는 반대쪽 갑판에서 물 양동이를 준비한다.

    적의 화공선이 닿는 순간부터 진압수에게 허용된 시간은 불 기둥이 주돛에 닿기 전까지이며, 그 시간은 날씨와 바람에 따라 세 호흡에서 열다섯 호흡까지 다양하다. 진압수들 사이에는 "불이 주돛에 닿은 다음에는 진압수가 아니라 수영 선수가 필요하다"는 냉정한 격언이 돌아다닌다.

    진압수가 세 번째 양동이를 들 때 아직도 불이 살아 있으면, 함장은 구명보트를 생각하는 게 맞소. 그래서 진압수의 세 번째 양동이는 항상 가장 무겁지.

    옛 함선 화재 진압수 세바스티아우 '세 번째 양동이' 알베스 — 옛 카리브 함대 함선 포고 비보(포르투갈어로 '살아있는 불', 화공전 한 합을 일흔두 번 막아낸 옛 함선) 진압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한 번도 주돛에 불이 닿도록 놔둔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진압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화공전은 카리브 동쪽 연안 항구 습격에서 영국 해군 화공선 두 척이 동시에 포고 비보 양현에 달라붙은 사건이었다. 세바스티아우는 왼쪽 불을 두 양동이로 잡고, 오른쪽 불은 신참 진압수 안토니우에게 "세 번째 양동이 전에 잡아야 하오"라고 한 줄 말하며 자기 양동이를 건넸다. 안토니우는 세 번째 양동이로 그 불을 겨우 잡았으며, 세바스티아우는 그 새벽 처음으로 오른쪽 주돛 가장자리에 손가락 한 마디 너비의 그을음을 허용했다. 그 그을음 자국은 포고 비보가 퇴역할 때까지 지우지 않았으며, 항구 박물관 진압수관 한 자리에 같은 그을음 자국과 함께 세바스티아우의 물 적신 두건이 전시되어 있다.

    후대 진압수들은 인장을 받은 첫 새벽에 그 두건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폭풍수선장(暴風修繕匠)

    폭풍 돛 긴급 수선수

    폭풍 속 찢어진 돛을 즉석에서 깁는 장인

    돛 한 자락이 찢겼다고 키를 놓으면 안 되오. 내가 꿰매는 동안 한 호흡만 더 잡아 주시오.

    폭풍 돛 긴급 수선수는 폭풍 항해 중 찢어진 돛과 끊어진 밧줄을 함선이 항해하는 도중 실시간으로 꿰매는 자다.

    외형은 짠물에 젖은 작업복, 어깨에 굵은 바늘과 돛 실 뭉치, 허리에 단검과 짧은 줄칼이 표준이다.

    돛 조정수(1390011 페트로 참조)가 바람에 맞춰 돛을 움직인다면, 수선수는 움직이는 도중 찢어진 돛을 꿰맨다.

    폭풍 한가운데서 돛대 위 열두 자락의 밧줄을 붙잡은 채 바늘을 꿰는 것이 이 직업의 일상이며, 수선수의 손가락 끝에는 항상 다섯 개 이상의 바늘구멍 자국이 새겨져 있다. 항구로 돌아온 후 선체 점검에서 돛 한 자락 꿰맨 흔적이 없으면 그날 항해는 폭풍이 없었던 것으로 기록되는데, 그만큼 돛 수선 기록이 항해 일지와 동급이다.

    수선수의 꿰맨 자락은 항해 일지보다 솔직하오. 폭풍이 얼마나 셌는지, 얼마나 많이 찢겼는지가 바늘구멍 수로 정직하게 남으니까.

    옛 폭풍 돛 긴급 수선수 베르나르두 '바늘 백 자루' 알베이다 — 옛 카리브 함선 카페와 도이스(포르투갈어로 '둘 달린 돛', 쌍돛 함선) 수선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폭풍 항해 중 돛 꿰맨 바늘구멍이 생애 통산 천 자루를 넘긴 자 — 의 일화는 수선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천 번째 바늘구멍은 칠해 역사상 가장 큰 폭풍 중 하나로 전해지는 피에라 그란데(카리브어로 '큰 폭풍', 삼십 년에 한 번 오는 칠해 최대 폭풍) 항해에서 만들어졌다. 주돛 한 자락이 대각선으로 반쪽 찢어진 채 베르나르두는 돛대 위에서 폭풍 빗속에 한 호흡씩 바늘을 꿰었고, 항해사 콜린의 제자(1390003 콜린 참조)가 아래에서 실 뭉치를 정중히 이어 올려보냈다. 카페와 도이스는 피에라 그란데를 돛 두 자락이 꿰맨 자국을 달고 통과했으며, 그 꿰맨 자락은 항구에 도착한 후 다시 수선하지 않고 사 년을 그대로 두었다.

    카페와 도이스 퇴역 시 그 꿰맨 돛 자락은 항구 수선수 길드 벽에 펼쳐져 있고, 후대 수선수들은 첫 폭풍 항해 전 그 자락 앞에서 한 번 바늘을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갑판결투심판사(甲板決鬪審判士)

    갑판 결투 심판관

    갑판 위 결투의 승패를 가리는 심판

    한 합 시작 전 규칙 한 줄이오. 등을 보이면 심판이 끝낸다. 귀를 막으면 결투를 막는다. 잘 들으시오.

    갑판 결투 심판관은 함선 갑판 위에서 벌어지는 해적 결투의 규칙을 집행하고 시작과 끝을 선언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투, 어깨에 결투 규칙 두루마리, 한 손에 구리 호각, 허리에 단검 한 자루가 표준이다.

    칠해에서 결투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규칙이 있는 의례이며, 심판관의 호각 한 번에 시작하고 호각 두 번에 끝난다.

    검은 만곡도 일격수(1390021 디미트리 참조)가 칼을 내려놓는 것도 심판관의 두 번 호각에 따른 결정이었다. 갑판 결투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두 선수가 동시에 서로를 맞추는 경우인데, 그때 어느 쪽이 먼저였는지 한 호흡으로 판정해야 하며 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는 다음 결투에서 심판관 없이 싸워야 한다.

    결투 심판관의 호각 두 번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선언이오. 그런데 그 두 번을 정확한 호흡에 불어야 한다는 게, 검보다 무거운 한 자루지.

    옛 갑판 결투 심판관 클라우디우 '두 번 호각' 라모스 — 옛 카리브 함대 소속 결투 심판관으로 사십 년 동안 갑판 결투 사천서른두 합을 심판하고 단 한 번도 오판 이의를 받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심판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가장 유명한 심판은 해적왕(1390001 베르가르드 참조) 함대와 붉은 만곡 함대의 합병 전날 결투였다. 두 함대의 대표 검수가 동시에 상대의 어깨를 맞추자, 갑판 위가 조용해지면서 모든 부원의 눈이 클라우디우에게 쏠렸다. 클라우디우는 한 호흡 정지했다가 호각을 두 번 불며 "동시에 닿았으니 이 결투는 없던 것으로 하오"라고 선언했다. 두 함대는 결투 대신 그 선언을 합병의 시작으로 받아들였으며, 클라우디우의 구리 호각은 항구 박물관 결투관에 같은 호각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후대 심판관들은 첫 심판 전날 그 호각을 한 번 손에 쥐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세관검사사(稅關檢査士)

    항구 세관 검사관

    항구 화물을 검수하는 세관의 관리

    보따리 하나 더 있으시오. 이쪽에 올려보시지요. 세관 장부는 항구 역사보다 정직하오.

    항구 세관 검사관은 항구에 들어오는 모든 화물의 내용물·출처·가격을 확인하고 세관 장부에 한 줄씩 적어 넣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복, 어깨에 세관 장부 가방, 한 손에 작은 저울, 허리에 단검과 인장봉이 표준이다.

    항구 시장 생선 거간(1390028 보아벤투라 참조)이 아침 시장을 연다면, 검사관은 그 시장으로 들어오는 화물이 먼저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칠해에서 세관을 통과하지 않은 화물은 항구 전체의 적이 되기에, 검사관의 인장봉 한 번은 함선 한 척의 항구 입항을 결정한다. 항구 정보 거간(1390017 셰자드 참조)이 술집 이층에서 정보를 사고판다면, 검사관은 그 정보가 물건으로 포장되어 들어오는 순간 가장 먼저 만나는 자다.

    세관 검사관의 저울은 무게를 재는 게 아니라 사연을 재는 거요. 짐이 무겁다고 다 의심하는 게 아니라 짐이 가볍다고 다 믿는 것도 아니니까.

    옛 항구 세관 검사관 아마두 '사연 저울' 세코 — 옛 카리브 항구 산토 비스타(앞서 언급된 짐꾼 토비아스의 항구와 같은 항구) 세관소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한 건의 세관 오기(誤記) 없이 장부를 쌓은 자 — 의 일화는 검사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한 상인이 은화 한 자루를 아마두에게 내밀며 "장부에 이 짐 한 줄 빼주시오"라고 한 줄 부탁했다. 아마두는 그 은화를 정중히 돌려주고 짐을 세관 장부에 정확히 두 줄 — 한 줄은 화물 내용, 한 줄은 은화 제시 사실 — 로 적어 넣었다. 상인은 뒤돌아갔으나 사흘 후 그 짐 안에서 밀수품이 발견되었고, 아마두의 두 줄 기록 덕분에 그 상인의 다음 화물 열두 자루가 함께 압수되었다. 산토 비스타 세관소 장부 서가 한 자리에는 아마두의 사십 년 장부가 정중히 쌓여 있고, 그 장부 어디에도 지운 흔적은 없다.

    후대 검사관들은 첫 장부를 받기 전 아마두의 첫 번째 장부를 한 번 펼쳐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기치통신수(旗幟通信手)

    해적 신호기 통신수

    신호기로 함대 간 통신을 잇는 자

    깃발 세 자루, 왼쪽 두 번 오른쪽 한 번. 이 신호 한 줄이 다음 항구까지 함선 한 척을 살리오.

    해적 신호기 통신수는 함선 간 통신이 불가능한 원거리에서 깃발 신호와 연기 신호로 함대 명령을 전달하는 자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색깔별 신호기 가방(빨강·파랑·노랑 세 색이 표준), 한 손에 작은 망원경,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돛대 망루 망보수(1390024 헨리 참조)가 수평선을 보는 자라면, 신호기 통신수는 수평선 너머로 신호를 보내는 자다.

    바람이 세면 연기 신호로, 안개가 짙으면 가장 밝은 노란 신호기로 바꿔야 하기에 통신수는 날씨를 읽는 능력이 항해사 못지않다. 칠해에서 신호기 다섯 자루를 동시에 펼쳐 보이는 것은 '지금 당장 이 자리로 오시오'라는 최고 긴급 신호이며, 이 신호가 잘못 전달된 사례가 칠해 역사에서 세 번 있었는데 그 세 번 모두 작은 전쟁이 시작되었다.

    신호기 통신수가 가장 무거운 깃발은 가장 밝은 노란 깃발이오. 그게 펼쳐지면 칠해 전역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되거든.

    옛 신호기 통신수 퀸티누 '노란 깃발' 프레이타스 — 옛 카리브 연합 함대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신호기 오전달 한 건 없이 굴러간 자이자 칠해 최대 연합 작전 통신을 단독으로 처리한 자 — 의 일화는 통신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칠해 해적 연맹 좌장(1390031 에우제비우 참조) 시절 최대 연합 작전에서 퀸티누는 일곱 함대 방향으로 동시에 신호를 보내야 했다. 안개와 강풍이 동시에 몰아치는 새벽, 퀸티누는 여섯 신호기를 한 손씩 부원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노란 신호기 한 자루를 들고 돛대 꼭대기에 올라가 한 호흡에 신호를 보냈다. 일곱 함대 모두 그 노란 신호기를 확인하고 각자의 위치로 이동했으며, 작전은 한 함선도 잃지 않고 성공했다. 퀸티누의 노란 신호기 한 자루는 칠해 연맹 청사 통신수관 한 자리에 펼쳐진 채 전시되어 있고, 후대 통신수들은 첫 신호를 보내기 전 그 신호기를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보도복원사(寶圖復元師)

    보물지도 복원 필사사

    낡은 보물지도를 다시 살려내는 필사가

    이 지도, 잉크 번진 자리가 진짜 자리요. 번진 데를 지우는 게 아니라 번진 데를 읽어내야 하오.

    보물지도 복원 필사사는 바닷물에 번지거나 불에 그슬린 낡은 보물지도를 원래 형태에 가깝게 복원하고 정확히 다시 필사하는 자다.

    외형은 묵빛 작업복, 한 손에 가장 얇은 깃털 펜과 돋보기, 어깨에 잉크 가방과 복원용 약품 병,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전설 난파선 약도 중개인(1390036 레오나르도 참조)이 지도의 진위를 판단한다면, 필사사는 그 지도를 다시 살려내는 자다.

    복원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잉크가 번진 자리가 의도적인 표시인지 바닷물이 만든 우연인지를 구별하는 것이며, 그 판단이 틀리면 복원이 아니라 위조가 된다. 전설의 보물섬 사냥꾼(1390007 디에고 참조)이 평생 못 찾은 섬을 필사사가 복원한 지도 한 줄이 찾아낸 사례가 칠해 야사에 두 건 기록되어 있다.

    필사사의 진짜 직무는 지도를 다시 그리는 게 아니라 지도가 기억하는 것을 대신 읽어주는 거요. 번진 잉크도 오래된 거짓말도 결국 한 줄씩 말을 하거든.

    옛 보물지도 복원 필사사 로렌수 '번진 잉크' 피레스 — 옛 카리브 항구 해도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보물지도 사천서른두 장을 복원하고 그중 열두 장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좌표를 발견한 자 — 의 일화는 필사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옛 항해장 막시밀리안(1390009 참조)이 마지막으로 남긴 해도 중 한 자락이 짠물에 절반이 번진 채 길드에 들어왔다. 로렌수는 그 번진 자리를 열흘 동안 돋보기로 들여다보다가, 번진 잉크 아래에 막시밀리안이 일부러 덧그린 두 번째 선이 숨어 있음을 발견했다. 그 두 번째 선을 따라 복원한 좌표는 막시밀리안이 일부러 비워둔 빈 칸(1390009 참조)의 위치와 정확히 일치했으며, 그 자리에는 실제로 옛 침몰선 한 자락이 있었다. 로렌수의 복원 해도는 항해장 길드 회의실에 막시밀리안의 원본 빈 칸 해도 옆에 나란히 펼쳐져 있다.

    후대 필사사들은 첫 복원 작업 전 그 두 해도를 나란히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화약조제수(火藥調劑手)

    화약 장약 조제수

    함포에 쓸 화약을 조제하는 자

    화약 한 숟가락, 한 호흡 차이가 함포 한 발을 살리고 갑판 한 자리를 날리오. 조용히 하시오.

    화약 장약 조제수는 함선 화약고에서 함포 한 발에 들어가는 화약 분량을 정확히 계량해 장약통(화약을 담은 통)으로 만드는 자다.

    외형은 불꽃에 닳은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물 적신 두건, 손에 가죽 장갑, 어깨에 화약 저울 가방이 표준이다.

    함포 사격장(1390010 호라티오 참조)이 화승을 당기는 자라면, 장약 조제수는 그 화승이 당겨지기 전 한 발 어치 화약을 정확히 담아 올리는 자다.

    화약고는 함선에서 불빛이 절대 들어가지 않는 유일한 공간이며, 조제수는 어둠 속에서 손끝으로 화약 무게를 재야 한다. 화약 한 숟가락의 오차가 함포 사거리를 반으로 줄이거나 포구를 터뜨릴 수 있기에, 화약고에서는 기침 한 번도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 농담이 생겨났다.

    화약 조제수의 손끝은 손목보다 정직하오. 어둠 속에서 한 숟가락을 재는 손끝이 함선 한 척의 한 합 결재를 쥐고 있으니까.

    옛 화약 장약 조제수 플로렌티누 '한 숟가락 오차' 코르소 — 옛 카리브 함선 인발리도(1390010 사격장 호라티오의 함선과 같은 함선) 화약고 조제수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한 발의 포구 파열 없이 장약통 사천서른두 통을 담은 자 — 의 일화는 화약고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해전 직전 신참 조제수 베아투가 어둠 속에서 처음 장약통을 담다 화약 한 숟가락을 흘렸다. 플로렌티누는 어둠 속에서 그 냄새를 한 호흡에 감지하고, 베아투의 손을 조용히 잡아 자기 손끝으로 바닥을 더듬어 흘린 화약 한 숟가락을 정확히 한 줌에 담아내었다. 그날 인발리도의 함포 사격장 호라티오는 평소보다 정확히 반 호흡 먼저 첫 발을 쐈으며, 베아투는 그 반 호흡이 플로렌티누의 어둠 속 한 줌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평생 기억했다.

    인발리도 화약고 자리에는 플로렌티누의 화약 저울이 사십 년이 지나도 정확히 수평을 유지한 채 전시되어 있고, 후대 조제수들은 첫 화약고 입문 전 그 저울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위장잠입객(僞裝潛入客)

    위장 깃발 잠입수

    가짜 깃발로 적함에 잠입하는 자

    이 깃발은 영국 왕실기요. 항구 입항 전까지만이오. 항구에 닿으면 내리고 우리 깃발을 올리지요.

    위장 깃발 잠입수는 적 항구나 검문 해역을 통과하기 위해 다른 함대의 깃발을 임시로 달고 빠져나오는 역할 전담 요원이다.

    외형은 뱃사람 평복, 어깨에 각국 깃발이 접혀 있는 천 가방, 한 손에 작은 돋보기와 실밥 뜯개, 허리에 단검 한 자루가 표준이다.

    해적기 게양관(1390008 안셀모 참조)이 자기 함선의 진짜 깃발을 올리는 자라면, 잠입수는 필요할 때 임시 깃발을 달고 검문을 통과하는 자다.

    항구 해적기 인증 심판관(1390037 히폴리투 참조)이 위조 깃발을 가려낸다면, 잠입수는 그 심판관이 가려내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임시 깃발을 다루는 자다. 임무 성공률은 깃발 품질보다 잠입수의 태도와 말투가 결정하는 경우가 더 많아, 능숙한 잠입수는 어떤 항구의 어느 항만청 관리와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위장 깃발 잠입수가 가장 무서운 순간은 적 항구 선창가에서 갑판 위 우리 부원들과 눈이 마주칠 때요. 그 눈빛을 못 참으면 임무가 끝나는 거지.

    옛 위장 깃발 잠입수 발타자르 '다섯 깃발' 오자이데 — 옛 카리브 함대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칠해 각지 항구 잠입 임무를 일흔두 번 수행하고 한 번도 들킨 적 없는 자이자 동시에 다섯 나라 깃발을 한 항해에서 교체한 기록을 가진 자 — 의 일화는 잠입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임무는 칠해 해적 연맹(1390031 에우제비우 참조) 결성 직전 영국 해군 항구 포트 로열에 잠입해 연맹 결의 문서 사본을 회수하는 것이었다. 발타자르는 영국 상선 깃발을 달고 입항해 항만청 창고에서 문서를 찾았으나, 나올 때 세관 검사관(1390041 아마두 참조와 같은 세관 계열)이 짐 꾸러미를 이상하게 여겼다. 발타자르는 그 자리에서 서류 대신 항구 주방장의 어묵탕 주문서라고 설명하며 주방장 토마스(1390020 참조)의 이름을 정중히 댔고, 검사관은 그 이름을 알고 있었기에 통과시켰다. 회수한 문서는 연맹 결의를 성립시키는 핵심 근거가 되었으며, 발타자르의 다섯 깃발 천 가방은 항구 잠입수 숙소 문 안쪽에 같이 걸려 있다.

    후대 잠입수들은 첫 임무 전날 그 천 가방을 한 번 열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저탐사조(海底探査助)

    해저 탐사 조수

    심해 탐사를 돕는 보조 잠수자

    위에서 밧줄 잡는 자가 진짜 탐사자요. 나는 아래에서 보고 위에 전하는 자일 뿐이오.

    해저 탐사 조수는 잠수 보물 회수꾼(1390014 일라이아스 참조)의 짝으로, 수면 위에서 밧줄을 잡고 심해 신호를 해석해 탐사 결과를 기록하는 자다.

    외형은 짠물에 젖은 작업복, 어깨에 탐사 일지 가방, 손에 굵은 가죽 장갑, 허리에 단검과 간단한 기록 도구가 표준이다.

    잠수꾼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 조수는 밧줄의 당김 신호를 한 번에 하나씩 읽어내야 한다. 한 번 당김은 '발견', 두 번 당김은 '올려라', 세 번 당김은 '위험', 연속 당김은 '지금 당장 끌어올려라'가 칠해 표준이다.

    세 번 당김 신호를 받은 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반대쪽 손으로 단검을 빼는 것이 아니라 밧줄을 더 세게 잡는 것이며, 조수의 손바닥이 갈라지는 것은 가장 좋은 날의 증거라는 격언이 전해진다.

    해저 탐사 조수의 진짜 임무는 보고서가 아니라 밧줄이오. 보고서는 기억이 쓰고, 밧줄은 손바닥이 쓰는 거지.

    옛 해저 탐사 조수 시프리아누 '세 번 당김' 고우베이아 — 옛 카리브 침몰선 탐사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탐사 일지 사천서른두 장을 기록하고 세 번 당김 신호를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탐사 조수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탐사 짝 잠수꾼 일라이아스(1390014 참조)가 카리브 동쪽 산호초 자리에서 발이 끼었던 그날, 시프리아누는 수면 위에서 연속 당김 신호를 받고 정확히 한 시간 사 분 동안 밧줄을 놓지 않았다. 시프리아누의 그 손바닥 기록은 탐사 일지 그날 칸에 실제 손자국 인쇄 형태로 남아 있으며, 탐사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 그 일지 페이지가 유리 아래 정중히 전시되어 있다.

    후대 탐사 조수들은 첫 탐사 전 그 손자국 페이지를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선술가악사(船術歌樂士)

    항구 선술집 악사

    선술집에서 노래로 흥을 돋우는 악사

    한 곡 더 들으시겠소? 오늘 항구로 돌아온 부원들을 위한 한 곡이니까요.

    항구 선술집 악사는 해적 술집 카운터 한 쪽에서 날마다 새벽까지 기타와 아코디언으로 항구의 밤을 채우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닳은 가죽 조끼, 어깨에 악기 가방, 한 손에 기타 또는 아코디언,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해적 술집 주인장(1390016 그레고리오 참조)이 외상 장부를 적는다면, 악사는 그 장부에 적히지 않는 살아 돌아온 자들의 소리를 적는다.

    살아 돌아온 부원이 술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악사가 그 부원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기억해 조용히 시작하는 것이 항구의 오랜 관례이다. 돌아오지 못한 부원의 이름이 외상 장부에 검은 줄로 그어지는 날 밤, 악사는 한 곡을 빠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연주한다.

    술집 악사는 돌아온 자를 위해 연주하는 게 아니라, 돌아오지 못한 자를 위해 연주하는 거요. 그 한 곡이 항구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자루지.

    옛 항구 선술집 악사 마르티뉴 '검은 줄 한 곡' 소아레스 — 옛 카리브 항구 술집 라 시레나(1390016 그레고리오의 술집과 같은 술집) 악사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돌아오지 못한 부원 일흔두 명을 위해 한 곡씩 끝까지 연주한 자 — 의 일화는 항구 악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술집 주인장 그레고리오가 디오고의 외상 장부에 검은 줄을 긋는 것을 본 마르티뉴는 그 순간부터 아코디언으로 디오고가 출항 전날 밤 흥얼거리던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연주했다. 손님들은 술잔을 내려놓고 조용히 그 한 곡을 들었으며, 그레고리오는 외상 장부를 덮고 카운터에 기댄 채 눈을 감았다. 그 한 곡이 끝나자 라 시레나는 다시 시끄러워졌지만, 그날 이후 검은 줄이 새로 생기는 날 밤이면 마르티뉴의 아코디언이 조용히 한 곡을 시작하는 것이 라 시레나의 전통이 되었다.

    마르티뉴의 아코디언은 라 시레나 카운터 옆 벽에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악사들은 첫 연주 전 그 아코디언을 한 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삭조좌판부(索條座板夫)

    부두 밧줄 좌판꾼

    부두에서 밧줄을 파는 좌판 잡일꾼

    밧줄 한 자락, 은화 두 닢이오. 이 한 자락으로 함선 한 척이 부두에 정중히 매이지요.

    부두 밧줄 좌판꾼은 새벽 항구 부두 좌판에서 각종 굵기·길이의 밧줄을 정중히 사고파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작은 두건, 어깨에 굵고 가는 밧줄 묶음 여러 자락,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그가 파는 밧줄 한 자락이 함선 닻 사슬 점검수(1390027 라몬 참조)의 작업을 이어주고, 돛 조정수(1390011 페트로 참조)의 매듭을 완성한다.

    새벽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좌판을 벌이는 이유는 함선 부원들이 출항 준비를 새벽에 하기 때문이며, 그가 좌판을 접으면 그날의 출항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라는 격언이 항구에 남아 있다. 밧줄 굵기를 잘못 사면 함선 한 척의 한 시즌이 삐뚤어지기에, 좌판꾼은 손님 함선의 갑판장(1390004 그레고르 참조)이 누구인지까지 기억해 알맞은 굵기를 먼저 내민다.

    밧줄 좌판꾼이 새벽 일찍 좌판을 접으면 오늘 출항은 없는 것이오. 그 한 자락이 항구 가장 솔직한 항해 일지지.

    옛 부두 밧줄 좌판꾼 안탄 '굵기 한 자락' 피레이라 — 옛 카리브 항구 산토 비스타(짐꾼 토비아스와 같은 항구) 부두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좌판꾼이자 평생 함선 한 척에 맞지 않는 굵기를 판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부두 좌판꾼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신참 함선 부원 가스파르가 아무 밧줄이나 굵은 것으로 한 자락을 샀다. 안탄은 그 밧줄을 거두고 가스파르 함선(칠해 연맹 소속 신입 함선) 갑판 난간 굵기와 닻 사슬 굵기를 물어본 뒤 정확히 맞는 두 자락으로 교체해 주었다. 가스파르는 그날 오후 폭풍에 자기 함선이 부두에 제대로 묶여 버티는 것을 보고, 다음 출항 전부터는 항상 안탄의 좌판에 먼저 들르게 되었다.

    산토 비스타 부두 그 좌판 자리에는 안탄의 빈 좌판 틀이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있고, 후대 좌판꾼들은 첫 좌판을 벌이기 전 그 틀 위에 자기 밧줄 첫 자락을 한 번 올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갈매기육부(鷗肉夫)

    항구 갈매기 먹이꾼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항구의 잡부

    갈매기가 항구 쪽으로 날면 폭풍이 없는 거요. 갈매기가 안 날면 나도 좌판 안 펴오.

    항구 갈매기 먹이꾼은 새벽 항구 부두에서 갈매기 떼에게 말린 생선 조각을 뿌리며 갈매기의 비행 방향으로 당일 날씨를 읽어내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작은 두건, 어깨에 말린 생선 가방,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폭풍 기상 점성사(1390025 야콥 참조)가 별로 날씨를 읽는다면, 갈매기 먹이꾼은 갈매기로 날씨를 읽는다.

    갈매기가 항구 쪽 낮게 날면 그날 항해는 안전하고, 갈매기가 바다 쪽 높이 날면 폭풍이 오는 것이라는 격언이 항구에 남아 있다. 폭풍 기상 점성사와 갈매기 먹이꾼의 결재가 다른 날은 일 년에 두 번뿐이며, 그 두 번 중 한 번은 항상 갈매기 먹이꾼이 맞는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닌다.

    갈매기가 안 오는 새벽은 좌판도 없고 항해도 없는 새벽이오. 갈매기 먹이꾼의 가방이 무거운 날이 사실 가장 좋은 날이지.

    옛 항구 갈매기 먹이꾼 필리베르투 '낮게 나는 날' 호드리게스 — 옛 카리브 항구 푼타 클라라(등대지기 사무엘의 항구와 같은 항구) 부두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갈매기 비행 방향과 실제 날씨가 어긋난 날을 다섯 번밖에 경험하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부두 잡일꾼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함선 카르드라트(라이너스 함장의 마지막 함선, 1390002 참조)가 출항 준비를 하던 날, 필리베르투는 갈매기들이 낮게 항구 쪽으로 날아드는 것을 보고 생선 한 자락씩을 뿌리며 함선 부원들에게 "오늘 항해는 새벽까지는 잠잠하오"라고 한 줄 전했다. 폭풍 기상 점성사 야콥은 그날 새벽 별을 읽고 '가능성 있음'으로 결재했으나, 카르드라트는 필리베르투의 갈매기 결재를 따라 출항했고 목적지까지 폭풍 없이 항해했다. 야콥은 다음 날 필리베르투 좌판에 들러 말린 생선 한 자락 값으로 은화 한 닢을 정중히 두고 갔다.

    푼타 클라라 부두에는 필리베르투의 생선 가방 걸이가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먹이꾼들은 첫 새벽 갈매기를 보기 전 그 걸이에 자기 가방을 한 번 걸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최후해도수호조(最後海圖守護祖)

    칠해 최후 해도 수호자

    칠해 마지막 해도를 지켜낸 시조

    이 해도 한 장, 칠해에 단 하나요. 이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자는 내가 아는 게 아니라 칠해가 기억하는 것이오.

    칠해 최후 해도 수호자는 칠해 전 항로·침몰선·비밀 기지·연맹 결의 좌표를 한 장에 담은 '칠해 최후 해도'를 보관·갱신·수호하는 단 한 명의 수호자다.

    외형은 짙은 감색 대외투, 어깨에 두텁게 기름칠한 큰 두루마리 통, 허리에 세이버 한 자루와 칠해 연맹 최고 인장, 오른손 손가락에 잉크 자국이 평생 지워지지 않는 것이 표준이다.

    칠해 최후 해도는 옛 해도 제작 항해장(1390009 막시밀리안 참조)의 빈 칸 전통을 이어받아, 빈 칸이 한 자리도 없는 해도이기도 하고 새 항로가 발견될 때마다 새 칸이 생기는 살아 있는 해도이기도 하다.

    수호자는 10년에 한 번 칠해 연맹(1390031 에우제비우 참조) 좌장의 인장을 받아 해도를 갱신하며, 갱신 때마다 빙해 탐험가(1390034 스벤 참조)와 망망대해 항해사(1390022 솔로몬 참조)의 최신 좌표를 함께 담는다. 수호자의 가장 무거운 책무는 해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해도를 누가 보러 왔는지 기억하는 것이며, 그래서 수호자의 별관에는 방문자 명부가 해도와 같은 두께로 쌓여 있다.

    해도 수호자 앞에서 정직하지 않은 자는 다음 항해부터 칠해 어느 항구에서도 정박 허가를 받지 못하오. 그 한 줄 기억이 칠해에서 가장 무서운 해도지.

    초대 칠해 최후 해도 수호자 아폰수 '한 자리도 없는 빈 칸' 알부케르케 — 칠해 연맹 창설 이후 첫 수호자로 임명된 자이자 사십 년 동안 칠해 최후 해도를 한 번도 다른 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갱신한 자 — 의 일화는 수호자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가 처음 해도 수호자로 임명된 날, 아폰수는 칠해 최후 해도를 펼쳐보고 빈 칸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자신의 펜으로 해도 가장자리 여백에 새 빈 칸 한 자리를 직접 만들었다. 연맹 좌장 에우제비우(1390031 참조)가 "수호자가 해도에 마음대로 빈 칸을 만드오?"라고 물었을 때, 아폰수는 "막시밀리안 항해장(1390009 참조)이 빈 칸을 남기는 이유가 있소. 수호자 역시 다음 세대를 위한 빈 칸 한 자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리지요"라고 한 줄 답했다. 에우제비우는 그 말을 듣고 자기 인장을 그 빈 칸 옆에 정중히 찍어 주었으며, 칠해 최후 해도에는 지금도 항상 빈 칸이 정확히 한 자리 남아 있다.

    항구 연맹 해도 수호 청사 가장 안쪽 방 한 자리에는 아폰수가 처음 만든 그 빈 칸 여백이 원본 해도와 함께 정중히 보존되어 있고, 후대 수호자들은 취임 첫날 그 빈 칸에 자기 손바닥을 한 번 얹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칠해여왕(七海女王)

    여해적왕

    일곱 바다 위에 군림한 여성 해적의 왕

    이 한 줄 결재, 한 바다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합니다. 한 잔 차 마시고 결재할게요.

    여해적왕은 가공의 한 시대 정점 여해적왕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보랏빛 가죽 외투, 어깨에 큰 망토, 머리에 작은 삼각 모자,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허리에 한 자루 검과 작은 권총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해의 옛 자료·옛 분기 결재·금기 항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결재가 여해적왕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해적왕은 큰 함대를 가진 자가 아니라, 부원 한 명의 한 잔 차 향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대 해적왕들이 즉위 첫 주에 그 결재대 위 빈 찻잔 자리를 정중히 한 번 보러 가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검을 안 뽑은 인장이 가장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삼대 여해적왕 라일라 베르디스 — 옛 자유 해적 동맹 역사상 세 번째 여해적왕이자 평생 권총을 단 한 발도 쏘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옛 항구 야사에 가장 정중히 남아 있다.

    라일라는 즉위 첫 주에 칠해 휴전 결재를 앞두고 적진영 함대장 모르간 켈브 — 옛 검은 해류 함대(당시 자유 해적 측 최대 라이벌 함대)의 단주 — 를 카멜리아 항(옛 자유 해적 동맹 본부 항구) 결재대에 사흘간 정중히 손님으로 모셨다. 사흘 동안 라일라는 모르간의 함대 화력이나 항로를 단 한 번도 묻지 않았고, 대신 모르간 함대 부원 한 명 한 명의 본명과 가족 항구를 한 권 명부에 정중히 옮겨 적었다. 사흘째 새벽 모르간은 자기 결투용 세이버를 결재대 위에 풀어놓은 채 카멜리아 항을 떠났고, 라일라는 그 세이버를 옮기지 않은 채 자기 찻잔만 곁에 한 잔 더 놓아 두었다.

    검은 해류 함대는 그 분기 휴전 결재에 정중히 서명했고, 라일라는 결재 보수의 절반을 모르간 부원 가족 명부 첫 줄에 봉록 한 줄로 보냈다. 그 결재대 위 세이버와 빈 찻잔 자리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놓여 있으며, 후대 여해적왕들은 즉위 첫 주에 그 자리에 차 한 잔을 정중히 따르는 관례를 따른다. 칠해에서 가장 무거운 인장은 사실 그 풀어놓은 세이버 옆 빈 찻잔이라는 격언이 야사에 정중히 남아 있다.

  • 노련여함장(老鍊女艦長)

    옛 항해 여함장

    오랜 항해의 경륜을 지닌 옛 여함장

    이 한 줄 결단, 한 함선의 한 시즌 한 줄 안전을 정중히 정합니다.

    옛 항해 여함장은 가공의 한 시대 정점 옛 항해 여함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외투, 어깨에 큰 망토, 머리에 작은 삼각 모자,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허리에 한 자루 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해의 옛 자료·옛 분기 결재·금기 항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단이 여함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함장은 큰 함선을 가진 자가 아니라, 부원 한 명의 가족 한 명의 한 끼를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옛 항해 후대 여함장들은 출항 첫 주에 그 함교 빈 의자 한쪽을 정중히 한 번 비워둡니다. 그 빈 한 자리가 부원 가족 식탁의 한 끼 자리라는 뜻이지요.

    옛 항해 여함장 엘레나 모스라드 — 옛 북풍 함대(가공의 한 시대 옛 북단 자유 해적 함대)에서 한 시즌 동안 부원 한 명의 결손도 없이 사방 항해를 마친 함장 — 의 일화는 후대 함교 야사에 정중히 길게 남아 있다.

    엘레나는 어느 겨울 항해 도중 옛 한천해협(가공의 옛 북단 결빙 해협)에서 함선이 빙하 한 줄에 걸려 사흘간 정중히 멈춰 있었다. 사흘 동안 엘레나는 결단 한 줄을 미루며 부원 마흔두 명의 가족 항구·가족 식탁 한 끼를 한 권 명부에 정중히 옮겨 적었다. 사흘째 새벽 그녀는 빙하를 정면으로 깨는 대신 함선 한쪽 화물칸 절반을 정중히 버리는 결단을 내렸고, 그 한 줄 결재로 함선 무게를 한 호흡 가볍게 만들어 빙하 한 줄을 비껴 빠져나왔다.

    버려진 화물은 옛 향료 한 짐이었으나, 엘레나는 자기 봉록 두 분기를 떼어 옛 향료 거래 가족에게 정중히 보상했다. 부원 마흔두 명은 모두 한 끼 식탁으로 정중히 돌아갔고, 엘레나는 그 분기 봉록 명부를 한 줄도 자기 이름 위에 올리지 않았다. 그 함교 한쪽 빈 의자는 지금도 옛 북풍 함대 본함에 그대로 놓여 있으며, 후대 여함장들은 출항 첫 주에 그 의자 위에 정중히 한 끼 그릇을 올리는 관례를 따른다.

  • 자수통신녀(刺繡通信女)

    자수 항해 통신녀

    자수 깃발로 항해 신호를 보내는 여인

    이 한 땀, 항해 통신 한 줄을 정중히 다른 색으로 더 새겨드릴게요.

    자수 항해 통신녀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자수형 항해 통신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어깨에 룬 자수 망토, 한 손에 자수용 바늘과 룬 실, 작은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항해 통신의 옛 라인·옛 분기 결재·금기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재가 통신녀의 한 땀 위에 한 글자가 정중히 새겨진다. 가장 무거운 한 땀은 큰 자수가 아니라, 항해 통신 한 줄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자수 통신녀들은 견습 첫 분기에 그 한 땀 풀린 자리를 정중히 한 번 만져 보고 시작합니다. 자수 한 땀이 한 함선 한 끼와 같은 무게라는 뜻이지요.

    자수 항해 통신녀 셀린느 마르포 — 옛 자수 통신원 길드(가공의 한 시대 정식 자수 통신원 협회) 사십 년 정회원이자 평생 자수 한 땀을 두 번 새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백포항 한 땀 풀린 자리'로 통신원 후학들에게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봄 셀린느는 옛 자유 해적 동맹과 황실 함대 사이의 큰 휴전 결재 자수 한 폭을 의뢰받아 사흘 동안 정중히 한 자 한 자 새겼다. 사흘째 새벽 그녀는 마지막 한 글자 자리에서 손목을 한 번 더 멈추고, 그 한 자리를 일부러 한 땀 풀어둔 채로 자수폭을 정중히 봉인했다. 풀린 한 자리는 단지 한 줄 — "이 한 땀은 휴전을 깨려는 자의 손목 위에서만 채워질 수 있다" — 만 자수의 옛 법으로 새겨져 있었다. 황실 함대장도 자유 해적 동맹 여해적왕도 그 한 땀 자리에 손목을 정중히 얹어보지 못했고, 그 분기 휴전은 사방 분기까지 흔들리지 않고 이어졌다. 셀린느는 그 의뢰 보수의 절반을 자수 통신원 후학 견습들의 옛 룬 실 가방으로 정중히 보냈고, 자기 봉록은 한 푼도 올리지 않았다. 백포항 자수 통신원 길드관 한쪽에는 그 풀린 한 땀 자수폭이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정중히 봉인된 채 걸려 있다.

    후대 통신녀들은 견습 첫 분기에 그 풀린 한 땀 자리에 손목을 한 번 정중히 얹는 관례를 따른다.

  • 살롱마담희(沙龍媽談姬)

    옛 항구 살롱 마담

    옛 항구 살롱을 다스리던 여주인

    오늘 이 한 잔 럼주, 옛 분기 한 잔과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모금 권해드릴게요.

    옛 항구 살롱 마담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살롱의 정식 여마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운, 어깨에 우아한 망토, 가슴팍에 작은 살롱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살롱에 들르는 모든 손님의 평소 럼주 취향·옛 분기 한 잔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재가 마담의 한 잔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마담은 큰 살롱을 운영하는 자가 아니라, 옛 한 잔 럼주의 옛 향을 정중히 떠올려 새 잔을 준비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대 살롱 마담들은 한 손님의 옛 한 잔 향을 마지막에 배웁니다. 살롱 한 잔이 한 함선 한 결투를 미루는 한 줄이라는 뜻이지요.

    옛 항구 살롱 마담 마틸드 베른 — 자줏빛 닻 살롱(옛 동단 항구의 사십 년 정식 살롱) 단주이자 평생 자기 살롱에서 결투 한 건도 일어나게 하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석양 한 잔 미룬 결투'로 후대 살롱 마담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가을 저녁 자유 해적 함대 부함장 카밀 두라도와 옛 황실 호위 함장 베레니체 칼토프가 자줏빛 닻 살롱 같은 자리에서 마주쳐 결투 직전까지 손목을 떨었다. 마틸드는 두 사람 사이에 정중히 럼주 두 잔을 같은 옛 분기 향으로 따라 두었고, 그 향은 두 사람이 옛 황실 사관학교 동기였던 그해 봄의 한 잔 향과 같았다. 두 사람은 잔을 정중히 한 모금씩 마신 뒤, 결투 사유였던 부원 한 명의 인질 명단 오해를 한 호흡 안에 풀어냈다.

    인질로 잘못 적힌 부원은 베레니체 친자매의 시동생이었고, 카밀은 그 명단을 정중히 자기 잉크로 한 줄 지웠다. 두 사람은 결투 대신 살롱 마담 마틸드에게 옛 럼주 한 통을 정중히 사례로 보냈고, 마틸드는 그 통의 절반을 자줏빛 닻 살롱 부원 가족의 한 끼 한 줄로 돌렸다. 그 살롱 한 자리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두 잔의 같은 옛 분기 향만을 따르는 자리로 정중히 비워져 있다.

  • 항구다방낭(港口茶房娘)

    옛 항구 카페 점원

    항구의 카페에서 손님을 맞는 처녀

    오늘 이 한 잔 차, 옛 분기 한 잔과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모금 권해드릴게요.

    옛 항구 카페 점원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한 카페의 평민 여성 점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카페 정복, 가슴팍에 카페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카페에 들르는 모든 손님의 평소 차 취향·옛 분기 한 잔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손님이 카페에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비슷한 향의 한 잔이 권해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옛 항구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후대 카페 점원들은 한 손님의 옛 한 잔 향을 마지막에 배워요. 작은 트레이 위 한 잔이 누군가의 한 시즌을 정중히 들어올린다는 뜻이지요.

    옛 항구 카페 점원 미라 호단 — 흰 닻 카페(옛 서단 항구 사거리 큰 카페) 사십 년 한 좌석 점원이자 평생 같은 옛 잎차만 다룬 자 — 의 일화는 '늦봄 한 잔 차의 신호'로 항구 평민 여성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회자된다.

    어느 늦은 봄 새벽 카페 한쪽 자리에서 옛 자유 해적 함대 부원 한 명의 가족 — 어린 딸 둘과 그 어머니 — 가 떨리는 손목으로 차 한 잔을 시켰는데, 그 함선이 사흘 전 옛 폭풍해협(옛 북단 가장 험한 해협)에서 잠적했다는 항구 우편 분류원의 한 줄 통지가 그날 새벽 도착해 있었다. 미라는 그들 자리에 옛 분기 한 잔과 똑같은 향의 차를 정중히 따라 둔 뒤, 카페 뒷문으로 나가 항구 빨래터 세탁부 친구에게 한 줄 부탁을 보냈다. 빨래터에서 옛 항해복 한 줄이 그 함선 부원의 항해복임이 정중히 확인되었고, 미라는 그 한 줄을 들고 등대지기 야간 당번을 정중히 깨워 옛 등불 한 호흡을 두 호흡 더 길게 켜도록 부탁했다.

    그날 밤 그 함선은 옛 폭풍해협의 비껴진 한 줄 등불을 보고 정중히 항구로 돌아왔고, 어린 딸 둘은 카페 한 자리로 정중히 돌아와 같은 향의 차 한 잔을 한 모금씩 더 마셨다. 미라는 그 한 잔 값을 받지 않고 자기 봉록에서 정중히 한 푼 떼었으며, 후대 흰 닻 카페 점원들은 그 자리에 늦봄마다 같은 옛 잎차 한 잔을 정중히 미리 따라 두는 관례를 따른다.

  • 흑기여군주(黑旗女君主)

    칠해의 검은 깃발 군주

    검은 깃발 아래 칠해를 호령하는 여군주

    검은 깃발 한 장, 일곱 바다의 한 시즌을 정중히 묶어 둡니다. 인장은 제 손목 아래에 있어요.

    칠해의 검은 깃발 군주는 가공의 한 시대 일곱 바다 위 모든 자유 해적 함대를 한 깃발 아래로 묶어내는 단 한 명의 여성 군주다. 외형은 짙은 흑단 가죽 코트, 어깨에 큰 검은 망토, 머리에 은 자수 삼각 모자, 가슴팍에 일곱 바다 인장 펜던트, 허리에 한 자루 결투용 세이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해적 함대의 깃발 색·옛 분기 휴전 결재·금기 항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분기마다 일곱 항구의 큰 휴전 한 줄이 그녀의 검은 깃발 한 장 아래에서 정중히 묶인다. 본인의 검은 빠르지만, 진짜 권력은 휴전 회의 자리에서 한 잔 차의 향을 끝까지 흩지 않는 손목에서 나온다. 그래서 일곱 바다에서는 그녀의 검을 본 자보다, 그녀의 찻잔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본 자가 더 많다.

    우리 후대 검은 깃발 군주들은 즉위 첫 주에 그 회의탁 위 한 잔 자리를 정중히 한 번 비워둡니다. 일곱 바다 중 가장 무거운 한 줄이 그 빈 잔 위에 정중히 얹혀 있다는 뜻이지요.

    사대 칠해의 검은 깃발 군주 이자벨 카르모나 — 일곱 바다 중 가장 험한 옛 남방 해류를 평생 단 한 번도 정복하지 않은 채 일곱 함대를 사방 분기 동안 묶어낸 자 — 의 일화는 '석류 항 한 잔 흩지 않은 회의'로 칠해 야사에 정중히 길게 남아 있다.

    어느 가을 석류 항(가공의 옛 남방 자유 해적 동맹 회의소가 있는 항구)에서 일곱 함대장 — 그중 둘은 옛 황실 호위 출신, 셋은 옛 노예 해방 함대 출신, 둘은 옛 향료 운송 함대 출신 — 이 분배 결재 한 줄을 두고 사흘간 정중히 손목을 떨었다. 사흘째 새벽 옛 황실 출신 함대장 페트라 도르가 자기 결투용 도(刀)를 회의탁 위에 정중히 가로 놓자, 이자벨은 자기 세이버를 뽑지 않은 채 자기 찻잔 한 잔을 정중히 한 모금 더 마시고는 페트라의 도(刀) 옆에 자기 찻잔을 가만히 내려두었다. 찻잔의 한 호흡 동안 향이 흩어지지 않았고, 페트라는 자기 도를 정중히 거두며 회의탁을 떠났다.

    이자벨은 분배 결재 봉록의 절반을 일곱 함대 부원 가족 명부 첫 줄에 정중히 한 줄로 보냈고, 자기 검은 깃발 봉록은 한 푼도 올리지 않았다. 석류 항 회의소 회의탁 위에는 그 잔과 그 도(刀)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정중히 놓여 있으며, 후대 검은 깃발 군주들은 즉위 첫 주에 그 자리에 정중히 차 한 잔을 따르는 관례를 따른다.

  • 폭풍해협녀(暴風海峽女)

    폭풍해협 항해사

    폭풍의 해협을 단신으로 항해하는 여인

    이 해협, 한 시진(時辰) 뒤 바람이 북서로 꺾여요. 지금 키를 두 칸 정중히 돌립시다.

    폭풍해협 항해사는 가공의 한 시대 옛 폭풍해협을 단독으로 통과해본 경력을 가진 여성 항해사다. 외형은 짙은 남색 항해복, 어깨에 방수 망토, 허리에 작은 사분의(四分儀)와 자기 나침반, 손목에 풍향 매듭 끈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해협의 평소 풍향·옛 분기 한 줄 폭풍 사례·금기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함대가 해협 입구에서 망설일 때, 결국 함장은 그녀의 한 줄 풍향 보고 위에 키를 맡긴다. 그녀의 손목 매듭은 한 매듭이 한 함선 한 시즌의 한 끼와 같은 무게를 가진다. 가장 무거운 한 매듭은 큰 폭풍이 아니라, 신참 갑판원의 첫 해협 통과 위에 묶인다.

    우리 후대 항해사들은 첫 해협 통과 직전에 그 매듭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손목에 옮겨 묶어 봐요. 큰 폭풍보다 신참 한 명의 첫 호흡이 한 함대를 더 오래 살린다는 뜻이지요.

    폭풍해협 항해사 노라 일베른 — 옛 북단 한천 해협(가공의 한 시대 옛 가장 험한 결빙 해협)을 단신 항해로 일곱 번 통과한 유일한 여성 항해사 — 의 일화는 '한천 해협 신참 한 매듭'으로 후대 항해사 견습들에게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노라가 신참 갑판원 미아 손크 — 옛 한천 항(한천 해협 입구의 작은 보급 항구) 출신 평민 견습 — 와 함께 한천 해협을 처음 통과하던 한 호흡 직전, 미아의 손목이 키 옆에서 정중히 떨리는 것을 노라가 보았다. 노라는 자기 손목 풍향 매듭 끈에서 옛 분기 한 줄짜리 매듭 하나를 정중히 풀어 미아의 손목에 다시 묶어 주었다. 그 매듭에는 노라가 옛 첫 해협 통과 때 사부 마들렌 호르스에게 받은 한 호흡이 정중히 들어 있었다. 미아는 그 매듭 한 줄을 손목에 묶은 채 키를 정중히 두 칸 돌렸고, 노라가 풍향을 보고하던 한 호흡과 정확히 일치하는 두 호흡 안에 한천 해협을 빠져나왔다.

    그날 이후 노라는 자기 손목 매듭을 한 줄 늘려 묶었고, 미아는 사방 분기 뒤 정식 항해사로 입회해 자기 첫 신참 손목에 또 다른 한 줄 매듭을 정중히 묶어 주었다. 한천 항 항해사 견습소 한쪽에는 그 옛 매듭의 본을 뜬 한 줄 끈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봉인된 채 걸려 있다.

  • 해도해독희(海圖解讀姬)

    해도 암호 해독사

    암호 해도를 풀어내는 영민한 여인

    이 해도 잉크, 옛 분기 두 번째 페이지의 잉크와 같은 색이에요. 정중히 한 줄 더 펼쳐 볼게요.

    해도 암호 해독사는 가공의 한 시대 옛 해도(海圖) 위 보물섬 좌표·금기 항로·정복선 항적을 정중히 풀어내는 여성 학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학자 외투, 어깨에 두루마리 가방, 한 손에 정밀 돋보기와 작은 잉크병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해도 잉크의 옛 색조·옛 분기 결재·금기 좌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보물선 출항이 그녀의 한 줄 해독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해적 함대장이 검 한 자루로 못 푸는 한 줄을, 그녀는 잉크 향 한 번으로 풀어낸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해독은 큰 보물섬이 아니라, 죽은 항해사가 마지막에 남긴 좌표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해독사들은 한 줄 좌표 옆 빈 잉크 자국을 마지막에 배웁니다. 그 빈 한 자국이 떠난 항해사 한 명의 마지막 호흡 자리라는 뜻이지요.

    해도 암호 해독사 비비안 코르셋 — 옛 자유 해적 동맹 해도청(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해도 관리 부서) 사십 년 수석이자 평생 한 분기 한 줄만 해독해 온 자 — 의 일화는 '서남 해도 한 줄 빈 잉크'로 학자형 해적 후학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옛 자유 해적 함대 항해사 셀린 도브라드(서남 해류 사방 분기를 끌어 온 정중한 항해사)가 옛 죽음의 환초(가공의 옛 서남 해역에 있는 위험 환초)에서 잠적한 뒤, 함대로 돌아온 것은 해도 한 장과 잉크 향 한 줄뿐이었다. 비비안은 그 해도 위 마지막 좌표 한 줄을 사흘 동안 정중히 들여다보았고, 그 옆에 한 자리만 옛 잉크 향이 다른 한 점이 있는 것을 알아챘다. 그 다른 한 점은 셀린이 잉크가 아닌 자기 손목 정맥을 한 번 베어 정중히 찍어 둔 자국이었으며, 그 한 점이 가리키는 좌표는 환초 한가운데가 아니라 환초 외곽 한 줄 — 함선 부원 일곱이 살아 매달려 있는 작은 보트 한 척 — 의 위치였다. 자유 해적 동맹은 그 좌표를 따라 정중히 구조선을 보냈고, 일곱 부원이 모두 살아 한 끼 식탁으로 돌아왔다. 비비안은 셀린의 마지막 한 줄 좌표를 자기 잉크가 아니라 옛 분기 같은 향의 잉크로 정중히 한 번 옮겨 적은 뒤, 자기 해도청 책상 위에 사방 분기 동안 그 한 줄을 비워 둔 채로 두었다.

    후대 해독사들은 입회 첫 분기에 그 빈 잉크 한 점에 정중히 손목을 한 번 얹는 관례를 따른다.

  • 함대외교녀(艦隊外交女)

    해적 함대 외교관

    해적 함대의 협상을 도맡는 외교의 여인

    이 한 잔 럼주, 우리 깃발과 그쪽 깃발 사이를 정중히 한 줄 좁힙니다. 흥정은 잔이 비기 전에 끝내요.

    해적 함대 외교관은 가공의 한 시대 자유 해적 함대들 사이의 휴전·연합·인질 교환을 정중히 중재하는 여성 외교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보랏빛 가운, 어깨에 외교 인장 망토, 가슴팍에 작은 휴전 펜던트, 허리에 한 자루 단검과 잉크병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해적 함대의 옛 분기 휴전 결재·옛 인질 라인·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두 함대가 갑판 위에서 검을 뽑기 직전, 결국 결재 한 줄은 그녀의 한 잔 럼주 위에서 멈춘다. 본인의 직무는 누구를 베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검을 한 호흡 더 늦추는가에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외교는 큰 함대가 아니라, 신참 부원 한 명의 가족 한 명을 인질 명단에서 정중히 지우는 자리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함대 외교관들은 한 줄 인질 명단 위 정중히 지운 한 이름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그 한 줄 비워둔 자리가 한 가족의 한 시즌 한 끼라는 뜻이지요.

    해적 함대 외교관 카밀라 헤레로 — 옛 자유 해적 동맹 외교청(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해적 외교 부서) 사방 분기 정회원이자 평생 자기 단검을 단 한 번도 뽑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백포 해협 인질 한 줄 지운 새벽'으로 후대 외교관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겨울 새벽 옛 자유 해적 측 흑조 함대(가공의 한 시대 자유 해적 함대 한 곳)와 옛 황실 호위 함대 사이의 인질 교환이 백포 해협(가공의 옛 서북 해협) 한가운데서 정중히 한 호흡 직전에 있었다. 인질 명단에 적힌 황실 호위 측 부원 마리스 알바 — 옛 항구 빨래터 세탁부 출신 평민 호위 — 의 이름 옆에는, 카밀라가 사흘 전 정중히 받아 적은 한 줄 가족 명부 — 어린 아들 둘 — 가 함께 적혀 있었다. 카밀라는 흑조 함대 부함장 셀라 코드라드 앞에서 자기 한 잔 럼주를 정중히 한 모금 더 마신 뒤, 럼주 한 잔의 향이 흩어지지 않는 한 호흡 안에 인질 명단 위 마리스의 이름을 자기 잉크로 정중히 한 줄 지웠다.

    그 빈 자리에 카밀라는 자기 외교관 인장을 정중히 한 줄 찍어 두었고, 셀라는 그 인장을 보고 자기 도(刀)를 정중히 거두었다. 마리스는 그날 아침 백포 항(해협 입구의 옛 자유 해적 측 보급 항구)으로 돌아가 어린 아들 둘과 한 끼 식탁에 정중히 앉았으며, 그 분기 인질 교환은 한 줄 더 가벼운 채로 끝났다. 카밀라는 그 인장 한 줄을 평생 자기 가운 안주머니에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으며, 후대 외교관들은 견습 첫 분기에 그 인장 자국 위에 손목을 한 번 정중히 얹는 관례를 따른다.

  • 성좌천문녀(星座天文女)

    별자리 항법 천문녀

    별자리로 항로를 잡는 천문의 여인

    오늘 밤, 북쪽 별 한 점이 옛 분기보다 손가락 한 마디 낮아요. 그러니 항로를 한 줄 정중히 내릴게요.

    별자리 항법 천문녀는 가공의 한 시대 야간 항해의 별자리 한 점·달의 한 줄 위치·조류 한 호흡을 읽어 항로를 결정하는 여성 천문 항법사다. 외형은 짙은 남색 망토, 어깨에 작은 별자리 자수, 한 손에 옛 천문 도구와 작은 노트, 가슴팍에 별자리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별자리의 분기별 위치·옛 야간 항로 결재·금기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야간 출항이 그녀의 한 점 별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함장은 키를 잡지만, 키의 방향은 결국 그녀의 손가락 한 마디 위에 결정된다. 가장 무거운 한 점은 큰 별자리가 아니라, 흐린 밤 구름 사이로 잠시 보였다 사라지는 한 점 별의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천문녀들은 흐린 밤 한 점 별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별자리가 아니라 한 호흡 보였다 사라지는 한 점이 한 함선의 한 시즌을 정중히 들어올린다는 뜻이지요.

    별자리 항법 천문녀 일라이자 모르네 — 옛 자유 해적 동맹 야간 항법청(가공의 한 시대 정식 야간 항법 부서) 사방 분기 수석이자 평생 야간 옛 별자리 노트를 두 번 베끼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흐린 새벽 한 점 보였다 사라진 별'로 야간 항법사 후학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가을 새벽 옛 자유 해적 함대 본함이 안개 짙은 옛 청록 해류(가공의 옛 동남 해역의 안개 짙은 해류) 한가운데서 사흘간 정중히 항로를 잃고 있었다. 함장은 키를 정중히 거의 놓을 뻔했으나, 일라이자는 자기 작은 노트 위에 옛 분기 같은 새벽의 옛 별자리 한 점 — 흐린 구름 사이로 한 호흡 동안만 정중히 보이는 옛 북쪽 한 점 — 의 위치를 정중히 한 줄 옮겨 적어 두고 있었다. 그 한 점이 사흘째 새벽 정중히 한 호흡 동안 구름 사이로 보였을 때, 일라이자는 함장에게 "지금 키를 두 칸 정중히 내리세요"라고 한 줄로만 보고했다.

    함장은 그 한 줄에 키를 정중히 두 칸 내렸고, 함선은 그 한 호흡 안에 청록 해류를 정중히 빠져나왔다. 함선 부원 마흔여섯 명은 모두 한 끼 식탁으로 정중히 돌아갔으며, 일라이자는 그 새벽 노트 한 페이지를 자기 천문 도구 가방 안주머니에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다. 옛 자유 해적 동맹 야간 항법청 한쪽에는 그 노트의 옛 한 페이지 본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봉인된 채 보관되어 있다.

  • 함포지휘녀(艦砲指揮女)

    함포 사격 지휘관

    함포대를 호령하는 사격 지휘관

    삼번 함포, 두 칸 내려요. 첫 발은 정중히 빗나가게 쏩니다. 두 발째가 진짜예요.

    함포 사격 지휘관은 가공의 한 시대 해적선 갑판 위 함포 일제 사격을 한 호흡으로 묶어내는 여성 포술 지휘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조끼, 어깨에 화약 가방, 가슴팍에 작은 포 자수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망원경과 표적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해적선 함포의 사거리·옛 분기 발사 결재·금기 발사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해전이 그녀의 한 호흡 안에서 정중히 묶인다. 첫 일제 사격을 일부러 빗나가게 쏘는 것은 위협이 아니라, 적함 갑판 위 비전투원의 도주 시간을 한 호흡 더 주기 위함이다. 가장 무거운 한 호흡은 큰 적함이 아니라, 그 갑판 위 신참 한 명의 한 줄 도주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함포 지휘관들은 첫 일제 사격을 정중히 빗나가게 쏘는 자세를 마지막에 배웁니다. 함포 한 발의 한 호흡이 적함 신참 한 명의 한 끼와 같은 무게라는 뜻이지요.

    함포 사격 지휘관 헬레나 도르사 — 옛 자유 해적 함대 청록 갑판(가공의 한 시대 자유 해적 본함 청록 갑판) 사방 분기 정식 포술 지휘관이자 평생 자기 첫 발을 정중히 한 번도 적함 본체에 적중시키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석류 해전 첫 발 빗나간 한 호흡'으로 후대 포술 지휘관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여름 석류 해전(가공의 옛 남방 자유 해적 동맹과 옛 향료 운송 황실 함대 사이의 큰 해전)에서 헬레나는 첫 일제 사격을 일부러 적함 본체 한 자(尺) 앞으로 정중히 빗나가게 쏘았다. 적함 갑판 위에서는 그 한 호흡 동안 비전투원 — 옛 향료 운송 함선의 평민 조리원과 어린 견습 갑판원 일곱 — 이 정중히 함미 작은 보트로 도주했다. 두 발째 정중히 적중한 일제 사격은 적함 함포대만을 정확히 한 호흡 안에 무력화했고, 적함 함장은 그 자리에서 자기 도(刀)를 정중히 거두며 항복했다.

    도주한 비전투원 일곱은 모두 인근 카멜리아 항(자유 해적 측 보급 항구)으로 정중히 옮겨져 한 끼 식탁으로 돌아갔고, 헬레나는 그 첫 발의 한 호흡 봉록을 자기 봉록에서 떼어 그 일곱 명의 한 시즌 한 끼 한 줄로 정중히 보냈다. 옛 자유 해적 함대 청록 갑판 함포대 한쪽에는 그 첫 발이 떨어진 자리의 옛 해도가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걸려 있으며, 후대 함포 지휘관들은 첫 출격 직전 그 해도 위에 손목을 한 번 정중히 얹는 관례를 따른다.

  • 해상의관녀(海上醫官女)

    해상 의무 군의관

    선상에서 부상자를 살피는 여 군의관

    이 상처, 두 바늘이면 충분해요. 럼주는 마시는 게 아니라 정중히 닦는 데 쓰는 거예요.

    해상 의무 군의관은 가공의 한 시대 해적선 갑판 아래 의무실의 정식 여성 군의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면 가운, 어깨에 약병 가방, 가슴팍에 작은 적십자 펜던트, 한 손에 정밀 바늘과 작은 약병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해전 부상의 옛 사례·옛 분기 처치 결재·금기 약초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해전이 끝나면, 갑판 위 검 끝의 영광보다 갑판 아래 그녀의 두 바늘이 더 많은 부원을 다음 항해까지 살린다. 함장이 럼주를 마시고 잠들 때, 그녀는 럼주를 손목에 정중히 닦으며 다음 환자를 기다린다. 가장 무거운 두 바늘은 큰 부상이 아니라, 신참 갑판원의 첫 해전 후 떨리는 손목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군의관들은 신참 한 명의 첫 해전 후 떨리는 손목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두 바늘 한 줄이 한 부원의 다음 항해 한 끼와 같은 무게라는 뜻이지요.

    해상 의무 군의관 안나 모셀 — 옛 자유 해적 함대 청록 갑판 의무실(자유 해적 본함 갑판 아래 정식 의무실) 사방 분기 수석이자 평생 자기 면 가운에 럼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석류 해전 후 새벽 두 바늘'로 후대 군의관 견습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옛 석류 해전(앞서 함포 사격 지휘관 헬레나 일화에 등장한 그 해전) 직후 새벽, 신참 갑판원 미리암 콜다 — 옛 카멜리아 항 평민 출신 첫 항해 견습 — 의 손목이 정중히 두 줄 깊게 베인 채 의무실에 정중히 옮겨졌다. 미리암은 첫 해전의 한 호흡 동안 함포 옆에서 자기 손목을 잘못 짚어 옛 함포 거치대 한 줄에 베인 채로 의무실까지 정중히 한 호흡을 버텼다. 안나는 자기 면 가운 안주머니에서 정밀 바늘 두 개와 옛 분기 같은 향의 약초 — 약초 채집 무인 가족 항구에서 정중히 보내온 옛 잎차 한 줄 — 를 꺼내 미리암의 손목을 정중히 두 바늘로 한 호흡 안에 꿰맸다.

    그 두 바늘 사이 안나는 미리암에게 단 한마디 — "다음 한 끼 식탁은 정중히 두 호흡 더 천천히 드세요" — 만 정중히 보탰다. 미리암은 사방 분기 뒤 정식 갑판원으로 입회해 자기 첫 신참의 손목에 정중히 같은 두 바늘을 한 줄로 익힐 자세를 배웠고, 안나는 그 분기 자기 면 가운 한 자락을 정중히 한 줄 잘라 미리암의 가족 항구로 보냈다. 옛 자유 해적 의무실 한쪽에는 그날 두 바늘의 본을 뜬 정밀 바늘 두 자루가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봉인된 채 걸려 있다.

  • 보도측량녀(寶島測量女)

    보물섬 측량 학자

    보물섬의 지형을 재고 그리는 학자

    이 모래밭, 옛 분기 측량보다 한 자(尺) 더 깎였어요. 보물 좌표 한 줄, 정중히 다시 그릴게요.

    보물섬 측량 학자는 가공의 한 시대 옛 보물섬의 해안선·암초·매장 좌표를 정중히 측량해 다시 그리는 여성 학자다. 외형은 짙은 색 야외 학자복, 어깨에 측량 두루마리 가방, 한 손에 정밀 자와 작은 컴퍼스, 허리에 작은 잉크병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보물섬의 옛 측량 결재·옛 해안선 변동·금기 좌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보물 발굴이 그녀의 한 줄 측량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함장이 보물 한 상자를 들고 돌아올 때, 그녀의 측량 노트 위에는 보물 좌표보다 옛 해안선의 변화 한 줄이 더 진하게 남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측량은 큰 보물이 아니라, 옛 측량 한 줄을 부정하고 다시 그리는 손목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측량 학자들은 옛 측량 한 줄을 정중히 부정하는 자세를 마지막에 배워요. 자기 사부의 한 줄을 다시 그어내는 손목 위에 한 항해의 한 시즌이 정중히 얹힌다는 뜻이지요.

    보물섬 측량 학자 율리 단브로 — 옛 자유 해적 동맹 측량청(가공의 한 시대 정식 보물섬 측량 부서) 사방 분기 정회원이자 평생 자기 사부의 옛 측량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부정한 자 — 의 일화는 '청록 환초 한 자(尺) 다시 그린 측량'으로 후대 측량 학자 견습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율리의 사부 마들렌 호르스 — 옛 측량청 사방 분기 수석을 지낸 자이자 옛 청록 환초(가공의 옛 동남 해역의 큰 환초)의 옛 측량 한 줄을 사방 분기 정중히 결재한 자 — 가 입적한 다음 분기, 율리는 청록 환초의 옛 측량 한 줄이 사방 분기 동안 한 자(尺) 깎였음을 정중히 자기 컴퍼스 한 점으로 발견했다. 율리는 사부의 옛 측량 한 줄을 정중히 부정하지 않은 채 한 분기 동안 자기 노트만 옮겨 적었으나, 그 한 줄을 따라 출항한 함선 한 척이 옛 한 줄 보물 매장 자리에서 한 자(尺) 어긋난 채 한 호흡 동안 좌초 직전이었다. 율리는 그 한 호흡 안에 정중히 자기 측량 한 줄을 다시 그어, 옛 한 줄 위에 한 자(尺) 깎인 새 한 줄을 자기 잉크로 정중히 결재했다.

    그 함선은 정중히 한 자(尺) 비껴 항해를 마치고 부원 마흔 명이 한 끼 식탁으로 정중히 돌아왔으며, 율리는 사부의 옛 측량 노트를 자기 책상 위에 사방 분기 동안 그대로 두었다. 그 옛 노트의 한 줄 옆에는 율리의 새 한 줄이 정중히 두 잉크로 함께 적혀 있으며, 후대 측량 학자들은 견습 마지막 분기에 그 두 줄 자리에 정중히 손목을 한 번 얹는 관례를 따른다.

  • 잠항진주녀(潛航眞珠女)

    잠항 진주 채취사

    깊은 바다로 잠수해 진주를 캐는 여인

    이번 한 호흡, 진주 한 알이면 충분해요. 두 알 욕심내면 갑판 위로 못 올라옵니다.

    잠항 진주 채취사는 가공의 한 시대 옛 산호 군락 아래로 한 호흡에 잠수해 진주 한 알을 정중히 따 올리는 여성 잠수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색 잠수복, 어깨에 작은 그물 가방, 허리에 작은 단도와 호흡 시간 매듭 끈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산호 군락의 평소 조류·옛 분기 한 호흡 결재·금기 잠수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진주 거래가 그녀의 한 호흡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한 호흡에 한 알이라는 규칙은 욕심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갑판 위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동료의 한 줄 안전선이다. 가장 무거운 한 알은 큰 흑진주가 아니라, 신참 잠수사의 첫 호흡 위에 정중히 떠오르는 작은 한 알이다.

    우리 후대 진주 채취사들은 신참 한 명의 첫 호흡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흑진주 한 알이 아니라 그 작은 한 알이 갑판 위 동료 손목의 한 끼라는 뜻이지요.

    잠항 진주 채취사 마야 노르베르 — 옛 산호 해역(가공의 한 시대 옛 동남 해역의 정식 산호 군락) 사방 분기 정회원이자 평생 자기 한 호흡에 한 알 규칙을 정중히 한 번도 어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청록 산호 신참 첫 호흡 한 알'로 후대 잠수사 견습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봄 새벽 신참 잠수사 노에미 카르데스 — 옛 백포 항(서북 보급 항구) 평민 출신 첫 잠수 견습 — 가 옛 청록 산호 군락(가공의 옛 동남 해역의 가장 큰 산호 군락) 첫 잠수에서 한 호흡 안에 흑진주 두 알을 동시에 발견했다. 노에미는 두 알을 모두 정중히 그물 가방에 담으려 한 호흡을 더 욕심내려 했으나, 마야는 자기 호흡 시간 매듭 끈 한 줄을 정중히 그 한 호흡 직전에 정중히 두 번 잡아당겼다. 두 번 잡아당기는 한 줄 신호는 옛 잠수사 길드의 정중한 옛 약속 — "한 알이면 충분하다, 갑판 위로 정중히 올라오라" — 이었고, 노에미는 그 신호에 정중히 두 알 중 한 알을 산호 한 자리에 다시 놓고 갑판 위로 정중히 올라왔다.

    노에미가 갑판 위에 정중히 발을 디딘 한 호흡 뒤, 옛 청록 산호 군락 한쪽 깊은 자리에서 큰 옛 해류 한 줄이 정중히 한 호흡 동안 정중히 끌어당기는 흐름으로 흘렀다. 두 알을 욕심냈다면 노에미는 그 한 줄에 정중히 휩쓸렸을 것이며, 마야는 그 사실을 정중히 한 줄도 노에미에게 말하지 않았다. 노에미는 사방 분기 뒤 정식 채취사로 입회해 자기 첫 신참의 호흡 끈에 정중히 같은 두 번 신호를 한 줄로 옮겨 익혔고, 옛 산호 해역 잠수사 길드관 한쪽에는 그 옛 한 호흡 끈의 본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봉인된 채 걸려 있다.

  • 밀수거간녀(密輸居間女)

    항구 밀수 거간

    항구의 밀수 거래를 잇는 여거간

    이 상자, 정중히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영수증은 옛 분기 잉크로 써드릴게요.

    항구 밀수 거간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뒷골목에서 술·향료·자수 천을 정중히 한 줄로 옮겨주는 평민 여성 거간이다. 외형은 단정하지 않은 짙은 색 외투, 어깨에 작은 가방, 가슴팍에 닳은 거래 패, 한 손에 옛 잉크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구 세관의 평소 교대 시각·옛 분기 검사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거래가 그녀의 한 줄 영수증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화려한 보물 상자보다 자수 천 한 필을 더 자주 옮기는 것은, 자수 천 한 필이 한 항구 한 가족의 한 시즌 한 끼와 닿아 있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거래는 큰 술통이 아니라, 신참 부원의 가족에게 보내는 자수 천 한 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거간들은 자수 천 한 필 영수증 한 줄을 마지막에 배워요. 보물 상자 한 줄보다 가족 식탁 한 끼가 정중히 더 무겁다는 뜻이지요.

    항구 밀수 거간 베라 르탄트 — 옛 백포 항 뒷골목(서북 보급 항구의 좁은 골목) 사방 분기 정중한 거간이자 평생 자기 영수증에 옛 분기 잉크만 쓴 자 — 의 일화는 '늦가을 한 필 자수 천 영수증'으로 후대 거간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가을 새벽 신참 갑판원 노라 콜벨(앞서 해상 의무 군의관 일화의 미리암 콜다와 다른 평민 출신 첫 항해 견습)이 정중히 자기 첫 봉록 한 푼을 들고 베라의 좁은 골목 거래소 앞에 정중히 한 호흡 동안 망설이며 서 있었다. 노라는 옛 어머니 — 백포 항 빨래터 세탁부 평민 — 에게 정중히 자수 천 한 필을 보내고 싶었으나, 옛 항구 세관 검사가 정중히 한 호흡 후 들이닥칠 시각이었다. 베라는 자기 작은 가방에서 옛 분기 잉크 한 줄과 정중한 닳은 거래 패 한 장을 꺼내, 자수 천 한 필을 자기 옛 분기 잉크로 정중히 한 줄 — "거간 본 적 없음, 영수증 옛 분기 잉크" — 만 적은 영수증으로 봉인했다. 자수 천 한 필은 정중히 다음 출항선의 옛 우편 분류원 손에 닿았고, 노라의 어머니는 그 한 필을 정중히 받아 한 시즌 한 끼 식탁에 정중히 한 줄 새 식탁보로 펴 두었다. 베라는 그 거래 보수의 절반을 자기 봉록에서 정중히 한 푼 빼고 노라에게 다시 돌려주었으며, 자기 닳은 거래 패 한 장에는 그 자수 천의 옛 분기 향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배어 있었다.

    후대 거간들은 견습 첫 분기에 정중히 그 옛 분기 잉크 한 줄을 자기 영수증에 한 번 옮겨 적는 관례를 따른다.

  • 해도필사도(海圖筆寫徒)

    해도 필사 견습

    해도를 베껴 그리는 견습 여인

    이 한 줄 좌표, 옛 잉크로 정중히 한 번 더 옮겨 적을게요. 잉크 마르기 전에 묻지 마세요.

    해도 필사 견습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해도 암호 해독사 옆에서 해도 한 장 한 장을 정중히 옮겨 적는 평민 여성 견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견습복, 어깨에 작은 잉크병 가방, 한 손에 정밀 펜과 옛 두루마리, 가슴팍에 작은 견습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옛 해도 잉크의 옛 색조·옛 분기 한 줄 필사 결재·금기 좌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해도 한 장이 그녀의 한 줄 옮김 위에서 정중히 다시 살아난다. 견습 시절 잉크를 한 번 더 흘려 옛 좌표 한 줄을 망친 야사가 매년 항구마다 반복되지만, 그 한 줄을 다시 옮겨 적은 자만이 다음 시즌 정식 해독사가 된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해도가 아니라, 처음 잉크를 묻혀 옛 좌표 한 글자를 따라 그리는 손목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견습들은 첫 흘린 잉크 한 자국을 정중히 마지막에 배웁니다. 그 한 자국 위에 정식 해독사의 한 줄 손목이 정중히 얹힌다는 뜻이지요.

    해도 필사 견습 일라 베르몬트 — 옛 자유 해적 해도청 사방 분기 견습 출신이자 정식 해독사 비비안 코르셋(앞서 해도 암호 해독사 일화의 그 수석)의 첫 견습 — 의 일화는 '잉크 한 방울 흘린 새벽'으로 후대 견습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일라가 견습 첫 분기 사흘째 새벽 비비안의 책상 옆에서 정중히 옛 해도 한 장의 옛 좌표를 옮겨 적던 중, 자기 정밀 펜 끝에서 잉크 한 방울이 정중히 옛 좌표 한 줄 위에 떨어졌다. 그 한 줄은 옛 자유 해적 동맹 사방 분기 결재 해도 한 장의 한 좌표였으며, 한 줄을 망치면 그 분기 큰 항해 한 줄이 정중히 무산될 수 있는 자리였다. 일라는 정중히 자기 잉크 자국을 닦아내려 손목을 떨었으나, 비비안은 자기 책상 위 옛 분기 같은 향의 잉크 한 병을 정중히 일라 옆에 놓아 주며 "옛 한 줄을 옮겨 적는 자세가 정식 해독사의 첫 손목"이라고 한 줄로만 정중히 보탰다.

    일라는 사흘 동안 정중히 한 잠을 자지 않은 채 옛 한 줄 좌표를 정중히 새 잉크로 한 호흡 한 호흡 옮겨 적었고, 사흘째 새벽 옛 한 줄과 정중히 한 자(尺)도 어긋나지 않은 새 한 줄을 정중히 결재대 위에 올렸다. 비비안은 정중히 자기 인장을 그 새 한 줄 위에 한 줄로 찍었고, 일라는 사방 분기 뒤 정식 해독사로 입회해 자기 첫 견습의 손목에 정중히 같은 잉크 한 병을 한 줄로 옮겨 주었다. 옛 해도청 한쪽에는 그날의 옛 잉크 자국이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사방 분기 동안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 갑판수선녀(甲板修繕女)

    갑판 돛 수선공

    찢긴 돛을 깁는 갑판의 여인

    이 돛, 두 자(尺) 찢어졌어요. 한 시진(時辰) 안에 정중히 한 줄로 다시 꿰맬게요.

    갑판 돛 수선공은 가공의 한 시대 해적선 갑판 위 큰 돛의 찢어진 한 줄을 정중히 꿰매는 평민 여성 수선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큰 자수 바늘 가방, 가슴팍에 작은 돛 자수 배지, 허리에 굵은 실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해적선 돛감의 옛 짜임·옛 분기 한 줄 수선 결재·금기 매듭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폭풍 후 돛 한 자락이 그녀의 한 시진 위에서 정중히 다시 펴진다. 함장이 키를 잡고 항법사가 별을 본다면, 그 키와 별을 한 호흡 안에 묶어주는 것은 결국 그녀의 한 줄 매듭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매듭은 큰 돛이 아니라, 신참 갑판원이 처음 직접 꿰매고 그녀에게 검수받는 작은 보조 돛 한 자락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돛 수선공들은 신참 한 명의 첫 보조 돛 매듭 한 줄을 정중히 마지막에 배워요. 큰 돛 한 자락보다 그 작은 한 자락이 함선 한 시즌을 정중히 들어올린다는 뜻이지요.

    갑판 돛 수선공 토라 발렌시 — 옛 자유 해적 함대 청록 갑판 사방 분기 정식 수선공이자 평생 자기 매듭을 정중히 두 번 같은 자세로 묶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여름 신참 한 자락 보조 돛'으로 후대 갑판 수선공 견습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여름 옛 청록 해류(앞서 별자리 항법 천문녀 일라이자 일화의 그 안개 짙은 해류) 한가운데서 신참 갑판원 메이어 토른보 — 옛 한천 항(북단 보급 항구) 평민 출신 첫 항해 견습 — 가 정중히 자기 첫 보조 돛 한 자락을 정중히 한 시진 안에 한 줄 매듭으로 처음 직접 꿰맸다. 메이어의 손목은 정중히 한 호흡 동안 떨렸고, 그 매듭은 정중히 옛 자수 매듭의 옛 한 줄과 정중히 한 자(尺) 어긋나 있었다. 토라는 그 매듭을 정중히 풀어내지 않은 채 자기 자수 바늘 한 줄로 정중히 한 줄만 더 보태 묶어, 메이어의 옛 매듭 한 줄을 정중히 그대로 살렸다.

    그 보조 돛 한 자락은 옛 청록 해류의 한 호흡 동안 함선 본 돛의 한 줄 흐름을 정중히 한 자(尺) 늦춰 주었고, 함장은 그 한 자(尺) 사이로 정중히 키를 두 칸 정중히 돌려 옛 안개 한 줄을 비껴냈다. 메이어는 사방 분기 뒤 정식 수선공으로 입회해 자기 첫 신참의 한 자락 매듭에 정중히 같은 한 줄 매듭을 보태 익혔고, 토라는 그 분기 자기 굵은 실 묶음 한 줄을 정중히 한 줄 끊어 메이어의 가족 항구로 보냈다. 옛 청록 갑판 수선실 한쪽에는 그 늦여름 보조 돛 한 자락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걸려 있다.

  • 야간등화녀(夜間燈火女)

    등대지기 야간 당번

    등대에서 밤을 지키는 당직 여인

    오늘 밤, 등불 한 줄을 두 호흡 더 길게 켜둘게요. 누군가 한 명, 아직 항구에 못 들어왔어요.

    등대지기 야간 당번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끝 절벽 등대에서 야간 등불 한 줄을 정중히 지키는 평민 여성 당번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야간 작업복, 어깨에 작은 기름 가방, 가슴팍에 등대 작은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심지 가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구의 평소 입항 시각·옛 분기 야간 결재·금기 출항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야간 입항이 그녀의 등불 한 줄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등대지기의 진짜 직무는 등불을 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한 명이 더 들어올 때까지 한 호흡을 더 기다려주는 자세에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 등불은 큰 함선이 아니라, 늦게 돌아오는 신참 한 명의 그림자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등대지기들은 늦게 돌아오는 한 명의 그림자 자리를 마지막에 배웁니다. 등불 한 줄이 한 가족의 한 끼와 정중히 같은 무게라는 뜻이지요.

    등대지기 야간 당번 헬가 모르네스 — 옛 흰 닻 등대(가공의 옛 서단 항구 끝 절벽 등대) 사방 분기 정식 야간 당번이자 평생 자기 등불 심지를 정중히 두 호흡 짧게 자른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늦가을 두 호흡 더 켠 등불'으로 후대 등대지기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가을 새벽 옛 자유 해적 함대 한 척 — 청록 해류의 옛 안개 한 줄에 정중히 한 호흡 늦춰진 함선 — 이 옛 흰 닻 항(서단 보급 항구) 입항 시각보다 두 호흡 정중히 늦게 절벽 끝에 닿았다. 그 함선에는 옛 갑판 향료 조향사의 어린 딸 — 첫 항해를 마친 신참 부원의 가족 — 이 옛 가족 명부 한 줄로 정중히 함께 타고 있었으며, 헬가는 그 한 줄을 정중히 옛 분기 항구 우편 분류원에게서 한 통 편지로 전달받아 알고 있었다. 헬가는 정중히 자기 옛 점검 노트의 사방 분기 결재된 옛 야간 결재 한 줄 — "두 호흡 더 길게 켤 수 없음" — 을 자기 잉크로 정중히 한 줄 부정하고, 자기 작은 기름 가방에서 정중히 한 줄 더 부어 등불 한 줄을 두 호흡 더 길게 켜 두었다.

    그 두 호흡 동안 함선은 절벽 한 줄 비껴 정중히 흰 닻 항으로 입항했고, 어린 딸은 정중히 자기 어머니 — 옛 갑판 향료 조향사 — 의 손목을 절벽 등대 아래에서 정중히 한 호흡 안에 잡았다. 헬가는 그 분기 자기 야간 봉록을 한 푼도 더 받지 않았으며, 옛 항구 야간 결재 명부 한쪽에는 그날의 두 호흡 자국이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사방 분기 동안 그대로 적혀 있다.

  • 어시좌판녀(魚市座板女)

    부두 어시장 좌판

    어시장 좌판을 펼친 부두의 처녀

    오늘 새벽 잡힌 거예요. 두 마리 가져가시면 한 마리 정중히 더 얹어드릴게요.

    부두 어시장 좌판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새벽 어시장 한 좌판을 정중히 지키는 평민 여성 상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앞치마, 어깨에 굵은 행주, 가슴팍에 닳은 가격표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손저울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구 어시장의 평소 새벽 어획·옛 분기 한 줄 가격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어떤 함장은 큰 출항 전 마지막 한 끼를 굳이 그녀의 좌판에서 산다. 어시장 좌판은 한 마리 생선이 아니라, 그 한 마리를 한 가족 식탁 위에 정중히 옮기는 한 줄 자세를 판다. 가장 따뜻한 한 줄은 큰 어획이 아니라, 동전 한 닢을 손에 쥐고 망설이는 신참 부원에게 정중히 한 마리를 더 얹어주는 손목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어시장 좌판 상인들은 동전 한 닢 망설이는 손목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한 마리 생선보다 그 한 줄 망설임이 한 가족 식탁의 한 끼라는 뜻이지요.

    부두 어시장 좌판 미라 토르돈 — 옛 카멜리아 항(자유 해적 동맹 본부 항구) 새벽 어시장 사방 분기 정식 한 좌판 상인이자 평생 자기 손저울을 정중히 한 푼도 속이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봄 한 닢 망설인 신참'으로 후대 어시장 좌판 상인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봄 새벽 신참 부원 시아 모렐 — 옛 카멜리아 항 평민 출신 첫 항해 견습 — 이 정중히 자기 첫 봉록 한 닢을 손에 쥐고 미라의 좌판 앞에 정중히 한 호흡 동안 망설이며 서 있었다. 시아는 정중히 어머니 — 옛 항구 빨래터 세탁부 평민 — 의 한 끼 식탁을 위해 정중히 옛 분기 같은 향의 작은 생선 두 마리를 사고 싶었으나, 한 닢으로는 정중히 한 마리만 살 수 있었다. 미라는 정중히 자기 작은 손저울 위에 정중히 옛 분기 같은 무게의 두 마리를 한 줄로 올리고, 자기 닳은 가격표 펜던트의 한 줄 가격을 정중히 자기 잉크로 한 줄 정중히 두 마리 한 닢으로 옮겨 적었다. 시아는 정중히 두 마리를 받아 들고 어머니의 한 끼 식탁으로 정중히 돌아갔으며, 그 식탁 위에는 정중히 옛 분기 같은 향의 두 마리 생선이 한 줄로 올랐다. 미라는 정중히 자기 봉록에서 정중히 한 푼을 떼어 자기 좌판 봉록에 보탰고, 옛 카멜리아 항 어시장 한쪽에는 정중히 미라의 닳은 가격표 한 줄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봉인된 채 그대로 걸려 있다.

    후대 어시장 좌판 상인들은 정중히 견습 첫 분기에 정중히 그 한 줄 가격표 위에 손목을 한 번 정중히 얹는 관례를 따른다.

  • 선상취사녀(船上炊事女)

    선상 식당 조리원

    선상 식당에서 음식을 짓는 여인

    오늘 갑판 한 끼, 옛 분기 한 끼와 같은 양념이에요. 정중히 한 그릇 더 드릴게요.

    선상 식당 조리원은 가공의 한 시대 해적선 갑판 아래 선상 식당의 평민 여성 조리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리 정복, 머리에 흰 두건, 어깨에 작은 행주 가방, 한 손에 정밀 국자와 닳은 양념 단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해적선에 오른 모든 부원의 평소 식성·옛 분기 한 끼의 결정적 시점·금기 양념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해전 직전 부원들이 마지막 한 끼를 그녀의 한 그릇 위에서 정중히 받아 든다. 조리원의 진짜 직무는 큰 만찬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 항해 다음 한 끼를 정확히 같은 양념으로 다시 끓여내는 자세에 있다. 함장이 항해의 머리라면, 그녀는 함선의 위(胃)다. 가장 따뜻한 한 그릇은 큰 잔칫상이 아니라, 첫 출항 신참 부원의 떨리는 손목 앞에 정중히 놓이는 작은 한 그릇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조리원들은 첫 출항 신참의 떨리는 손목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잔칫상 한 줄이 아니라 그 작은 한 그릇이 함선 한 시즌의 한 줄 호흡이라는 뜻이지요.

    선상 식당 조리원 노라 베른 — 옛 자유 해적 함대 청록 갑판 아래 사방 분기 정식 조리원이자 평생 자기 닳은 양념 단지 한 줄을 정중히 두 번 같은 비율로 끓이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겨울 첫 출항 한 그릇 양념'으로 후대 조리원 견습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겨울 새벽 신참 부원 일레인 코로사 — 옛 백포 항(서북 보급 항구) 평민 출신 첫 출항 견습 — 가 정중히 자기 첫 한 끼를 갑판 아래 식당에서 정중히 한 호흡 동안 떨리는 손목으로 받아 들었다. 일레인의 어머니 — 옛 항구 우편 분류원 평민 — 가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일레인에게 끓여 준 옛 분기 한 끼 양념의 한 줄 향이 그 한 그릇에서 정중히 한 호흡 동안 났는데, 노라가 일레인의 가족 명부 한 줄을 옛 항구 우편 분류원 가족 명부에서 정중히 미리 한 줄 옮겨 적어 두었기 때문이다. 일레인은 정중히 자기 어머니의 한 끼 양념 향에 한 모금 손목을 멈추었고, 그 한 호흡 동안 떨림이 정중히 가벼워졌다.

    노라는 정중히 자기 양념 단지의 한 줄을 사방 분기 동안 일레인의 한 끼 양념으로 정중히 한 줄 더 옮겨 적었으며, 일레인은 사방 분기 뒤 정식 갑판원으로 입회해 자기 첫 신참의 한 그릇 양념 향에 정중히 같은 한 줄을 옮겨 익혔다. 옛 청록 갑판 아래 식당 한쪽에는 그 늦겨울 한 줄 양념의 본을 뜬 닳은 양념 단지 한 자루가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놓여 있다.

  • 인어조율사녀(人魚調律使女)

    인어 해역 조율 사절

    인어들과 협약을 맺는 사절의 여인

    이 한 줄 노래, 인어 어른들의 옛 분기 한 줄과 정중히 같은 음이에요. 항로 한 줄 비켜드릴게요.

    인어 해역 조율 사절은 가공의 한 시대 인어 군락이 사는 옛 해역과 인간 함대 사이의 항로·금기 어장·노래 신호를 정중히 조율하는 여성 사절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록 가운, 어깨에 자개 자수 망토, 가슴팍에 작은 조개 펜던트, 허리에 옛 음정 노트와 작은 산호 피리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인어 군락의 옛 노래 음정·옛 분기 회담 결재·금기 음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함대 항로가 그녀의 한 줄 음정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함장이 검 한 자루로 못 비키는 해역을, 그녀는 산호 피리 한 음으로 정중히 비켜낸다. 가장 무거운 한 음은 큰 합창이 아니라, 인어 새끼 한 마리의 첫 호흡을 깨우지 않으려고 한 호흡 미루는 손목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조율 사절들은 한 호흡 미루는 손목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합창보다 한 호흡 미룬 한 음이 정중히 한 해역을 한 시즌 비껴낸다는 뜻이지요.

    인어 해역 조율 사절 셀린 모르네 — 옛 자유 해적 동맹 인어 조율청(가공의 한 시대 정식 인어 군락 조율 부서) 사방 분기 정회원이자 평생 자기 산호 피리를 정중히 두 음 같은 자세로 불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봄 청록 군락 한 호흡 미룬 음'으로 후대 조율 사절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봄 새벽 옛 청록 인어 군락(가공의 옛 동남 해역의 큰 인어 군락) 한가운데서 옛 자유 해적 함대 한 척이 정중히 항로 한 줄을 옮기던 한 호흡 직전, 셀린은 자기 옛 음정 노트에서 정중히 옛 분기 같은 한 음의 자리에 한 줄 — "이번 분기 새끼 첫 호흡 자리, 한 음 미루어 줄 것" — 이 정중히 한 줄로 적힌 옛 어른 라샤니 — 청록 군락 사방 분기 정중한 어른 — 의 옛 한 줄을 정중히 한 호흡 안에 떠올렸다. 셀린은 정중히 자기 산호 피리의 한 음을 한 호흡 미루어 부르지 않은 채 함장에게 "이번 항로 한 줄, 한 호흡 미루어 두 칸 정중히 우현으로 비켜요"라고 한 줄로만 정중히 보고했다. 함장은 정중히 키를 두 칸 우현으로 돌렸고, 함선은 인어 새끼의 첫 호흡 자리를 정중히 한 자(尺)도 깨우지 않은 채 한 호흡 안에 청록 군락 한쪽을 비껴 빠져나왔다.

    라샤니는 그 분기 정중히 셀린에게 옛 자개 한 줄 자수를 한 줄 보냈고, 셀린은 그 자개 한 줄을 자기 가운 안주머니에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다. 옛 자유 해적 인어 조율청 한쪽에는 정중히 그 옛 음정 노트의 한 줄 한 호흡 미룬 음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 폭풍부적녀(暴風符籍女)

    폭풍 부적 주술녀

    폭풍을 잠재우는 부적의 주술녀

    이 부적 한 장, 옛 분기 폭풍과 같은 색 잉크예요. 갑판 앞돛에 정중히 한 줄로 묶어드릴게요.

    폭풍 부적 주술녀는 가공의 한 시대 해적선 돛대에 폭풍을 비껴내는 옛 부적을 정중히 새기고 묶어 거는 여성 주술녀다. 외형은 짙은 자색 주술 가운, 어깨에 옛 부적 두루마리 가방, 가슴팍에 작은 매듭 펜던트, 한 손에 옛 잉크 붓과 작은 향나무 부적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폭풍의 평소 진로·옛 분기 부적 결재·금기 잉크 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폭풍 출항이 그녀의 한 장 부적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함장이 키를 잡고 항해사가 풍향을 보고 천문녀가 별을 본다면, 그 셋의 한 호흡을 묶어주는 옛 매듭은 결국 그녀의 한 장 부적이다. 가장 무거운 한 장 부적은 큰 폭풍이 아니라, 부원 한 명의 가족이 항구에서 등불을 켜고 기다리는 그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부적 주술녀들은 항구 등불 한 줄과 한 호흡으로 묶이는 자기 부적 한 장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폭풍 한 줄보다 가족 등불 한 줄이 정중히 더 무겁다는 뜻이지요.

    폭풍 부적 주술녀 비올라 마르세 — 옛 자유 해적 함대 본함 앞돛 사방 분기 정중한 부적 주술녀이자 평생 자기 옛 잉크 붓을 정중히 두 색 같은 자세로 잡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가을 항구 등불 한 줄 묶인 부적'으로 후대 부적 주술녀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가을 새벽 옛 폭풍해협(앞서 폭풍해협 항해사 노라 일베른 일화의 그 옛 한천 해협) 한가운데서 옛 자유 해적 함대 본함이 정중히 큰 옛 폭풍 한 줄에 정중히 한 호흡 동안 마주섰다. 비올라는 정중히 자기 옛 부적 두루마리 가방에서 옛 분기 같은 잉크의 부적 한 장 — 옛 한천 항(북단 보급 항구)의 가족 등불 한 줄과 정중히 같은 색 잉크로 새겨진 옛 한 장 — 을 정중히 함선 앞돛에 한 줄 매듭으로 묶었다. 그 부적은 정중히 옛 한천 항에서 부원 마흔여섯 명 가족이 정중히 그 새벽 등불 한 줄을 한 호흡 동안 켜고 기다리는 한 줄과 정중히 한 호흡으로 묶여 있었다.

    옛 폭풍의 한 줄은 정중히 한 호흡 동안 함선 한 줄을 비껴 흘렀고, 함선은 정중히 한 자(尺)도 부원 결손 없이 옛 한천 항으로 정중히 입항했다. 마흔여섯 가족은 정중히 자기 등불 한 줄 한 호흡 옆에 함선을 정중히 맞아 들였으며, 비올라는 정중히 자기 옛 부적의 한 줄을 그 가족 등불 한 줄의 옛 잉크 향과 정중히 같은 색으로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보관해 두었다. 옛 자유 해적 함대 본함 앞돛 한쪽에는 정중히 그날의 부적 본을 뜬 한 장 향나무 부적판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묶여 있다.

  • 함대율법희(艦隊律法姬)

    해적 함대 율법관

    함대의 규율을 세우는 법도의 여인

    이 갑판 위 한 줄 다툼, 옛 분기 율법 두 번째 항과 같은 사례예요. 정중히 한 줄로 정리할게요.

    해적 함대 율법관은 가공의 한 시대 해적 함대 안의 분배·다툼·인질 처분을 옛 해적 율법에 따라 정중히 판결하는 여성 율법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법복, 어깨에 옛 율법 두루마리 가방, 가슴팍에 작은 저울 펜던트, 한 손에 옛 인장과 정밀 잉크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해적 율법의 옛 항·옛 분기 판결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갑판 다툼이 그녀의 한 줄 판결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본인의 진짜 직무는 누구를 베는 것이 아니라, 검을 뽑은 두 부원 사이에 옛 율법 한 줄을 정중히 끼워 넣는 일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판결은 큰 보물 분배가 아니라, 신참 부원 한 명의 첫 실수 위에 정중히 한 호흡 더 얹는 손목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율법관들은 신참의 첫 실수 위에 정중히 한 호흡을 더 얹는 자세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보물 분배 한 줄보다 그 한 호흡이 정중히 한 함대 한 시즌을 들어올린다는 뜻이지요.

    해적 함대 율법관 마들렌 코르베트 — 옛 자유 해적 동맹 율법청(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해적 율법 부서) 사방 분기 정회원이자 평생 자기 인장을 정중히 두 분기 같은 자세로 찍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여름 첫 실수 한 호흡'으로 후대 율법관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여름 갑판 위에서 신참 부원 르네 모르소 — 옛 카멜리아 항(자유 해적 본부 항구) 평민 출신 첫 항해 견습 — 가 정중히 자기 첫 갑판 청소 분배에서 옛 분기 결재 한 줄을 정중히 한 자(尺) 어긋나게 옮겨 적어 함선 한 줄 분배 한 호흡 동안 정중히 다툼이 일어날 뻔했다. 함대 부함장 베레니체 코르네 — 사방 분기 정중한 부함장 — 는 정중히 자기 도(刀)를 갑판 위에 정중히 한 줄 가로 누이며 옛 율법 두 번째 항을 정중히 한 줄 인용했다. 마들렌은 정중히 자기 옛 율법 두루마리에서 정중히 두 번째 항의 옛 한 줄 — "신참의 첫 실수에는 정중히 한 호흡 더 얹어 검토할 것" — 을 자기 잉크로 정중히 한 줄 끼워 넣었다.

    그 한 줄에 베레니체는 정중히 자기 도를 거두었고, 르네는 정중히 자기 옛 분기 결재 한 줄을 한 호흡 안에 정중히 옳은 한 줄로 옮겨 적었다. 르네는 사방 분기 뒤 정식 갑판원으로 입회해 자기 첫 신참의 첫 실수 위에 정중히 같은 한 호흡을 한 줄로 익혔으며, 마들렌은 정중히 그 인장 한 줄을 자기 가운 안주머니에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다. 옛 율법청 한쪽에는 정중히 그 옛 율법 두루마리 한 줄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 화약수호녀(火藥守護女)

    화약고 보관 책임녀

    화약고를 지키는 책임 있는 여인

    이 화약통, 옛 분기보다 두 호흡 정중히 더 마른 채 보관할게요. 갑판 한 끼 향이 여기까지 들어오면 안 돼요.

    화약고 보관 책임녀는 가공의 한 시대 해적선 갑판 아래 화약고를 정중히 정돈하고 통풍·습도·금기 화원을 관리하는 여성 책임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화약 가방, 가슴팍에 작은 화약 자수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습도계와 옛 점검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화약통의 옛 짜임·옛 분기 보관 결재·금기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해전 직전 모든 함포 발사가 그녀의 한 줄 점검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함장이 함포를 쏘기 전, 갑판 위 모든 횃불이 한 호흡 죽는 것은 그녀의 한 줄 금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점검은 큰 함포가 아니라, 신참 화약 운반병의 첫 한 통 위에 정중히 얹히는 손목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화약고 책임녀들은 신참의 첫 한 통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함포 한 발보다 그 첫 한 통의 떨리는 손목이 한 함선 한 호흡을 정중히 들어올린다는 뜻이지요.

    화약고 보관 책임녀 노라 도르네 — 옛 자유 해적 함대 청록 갑판 아래 화약고 사방 분기 정식 책임자이자 평생 자기 점검 노트 한 줄을 정중히 두 분기 같은 자세로 옮겨 적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겨울 첫 한 통 신참 손목'으로 후대 화약고 책임녀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겨울 새벽 신참 화약 운반병 일사 모렐 — 옛 백포 항 평민 출신 첫 항해 견습 — 이 정중히 자기 첫 화약통 한 통을 갑판 아래 화약고 한쪽으로 정중히 옮기던 한 호흡 동안 손목이 정중히 떨렸다. 일사의 손목 한 줄은 정중히 옛 분기 결재된 두 호흡 마른 화약통의 옛 한 줄과 정중히 한 자(尺) 어긋나 있었으며, 그 한 자(尺)에 정중히 갑판 위 옛 횃불 한 줄의 향이 한 호흡 동안 정중히 화약고 입구로 정중히 새 들어오고 있었다. 노라는 정중히 자기 점검 노트의 옛 분기 결재 한 줄을 자기 잉크로 정중히 한 줄 부정하고, 자기 작은 화약 가방에서 정중히 옛 분기 같은 비율의 마른 천 한 자락을 일사의 손목에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주었다.

    그 한 자락은 정중히 일사의 한 호흡 떨림을 한 자(尺) 가볍게 만들어 주었으며, 일사는 정중히 자기 첫 한 통을 한 호흡 안에 정중히 옛 결재된 자리에 정확히 옮겨 두었다. 갑판 위 옛 횃불 한 줄은 정중히 한 호흡 동안 다시 정중히 죽었고, 그 분기 함포 한 줄은 정중히 한 발도 잘못 발사되지 않았다. 옛 청록 갑판 아래 화약고 한쪽에는 정중히 그 늦겨울 마른 천 한 자락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걸려 있다.

  • 해류추적녀(海流追跡女)

    잠적 해류 추적사

    잠적한 해류를 읽어내는 추적의 여인

    이 해류, 옛 분기보다 한 자(尺) 정중히 깊어졌어요. 추격선 한 척이 사흘 안에 이 라인을 따라 들어옵니다.

    잠적 해류 추적사는 가공의 한 시대 옛 해류의 흐름·온도·옛 잠적선 항적을 정중히 읽어내 추격선과 도주선 양쪽의 다음 한 줄을 예측하는 여성 추적사다. 외형은 짙은 청색 항해복, 어깨에 작은 수온계 가방, 한 손에 정밀 부표와 옛 해류 노트, 가슴팍에 작은 파도 자수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해류의 분기별 흐름·옛 분기 잠적 결재·금기 항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도주 항해가 그녀의 한 줄 해류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함장이 어디로 도망쳐야 하는지 묻기 전에, 그녀는 이미 옛 해류 노트 위에 정중히 한 줄을 그어두었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추격선이 아니라, 부원 한 명을 안전히 다음 항구까지 데려가는 한 줄 해류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해류 추적사들은 부원 한 명을 정중히 다음 항구까지 데려가는 한 줄 해류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추격선 한 줄보다 그 한 줄이 정중히 한 함선 한 시즌의 한 끼라는 뜻이지요.

    잠적 해류 추적사 셀라 모르네 — 옛 자유 해적 동맹 해류청(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해류 추적 부서) 사방 분기 정회원이자 평생 자기 옛 부표 한 자루를 정중히 두 항해 같은 자세로 띄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가을 한 자(尺) 깊어진 해류 한 줄'으로 후대 해류 추적사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가을 새벽 옛 자유 해적 함대 한 척이 정중히 옛 황실 추격선 한 척에 한 호흡 동안 정중히 추격당하던 한 호흡 직전, 셀라는 정중히 자기 옛 해류 노트에서 정중히 옛 분기 같은 한 줄의 자리에 한 자(尺) 깊어진 옛 동남 한 줄 — 사방 분기 동안 옛 황실 함대가 정중히 한 번도 들어오지 않은 옛 해류 한 줄 — 을 정중히 자기 잉크로 한 줄 그어두었다. 셀라는 정중히 자기 작은 수온계 한 줄로 정중히 한 자(尺) 깊어진 한 줄의 옛 분기 같은 온도를 한 호흡 안에 함장에게 정중히 보고했다. 함장은 정중히 키를 두 칸 정중히 우현으로 돌렸고, 함선은 정중히 한 자(尺) 깊어진 옛 해류 한 줄을 따라 정중히 한 호흡 안에 옛 황실 추격선의 한 줄 시야를 정중히 비껴냈다.

    부원 마흔두 명은 정중히 다음 항구 — 옛 흰 닻 항(서단 보급 항구) — 까지 정중히 한 끼 식탁으로 정중히 돌아갔으며, 셀라는 정중히 자기 옛 부표 한 자루를 한 자(尺) 깊어진 한 줄의 옛 자리에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띄워 두었다. 옛 자유 해적 해류청 한쪽에는 정중히 그 옛 해류 노트의 한 줄 한 자(尺) 깊어진 한 줄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 갑판조향녀(甲板調香女)

    갑판 향료 조향사

    선상에서 향료를 다루는 조향사

    오늘 갑판 향, 옛 분기와 정중히 같은 두 방울이에요. 신참 한 명의 뱃멀미가 한 호흡 가벼워질 거예요.

    갑판 향료 조향사는 가공의 한 시대 해적선 갑판 위 옛 향료를 정중히 한 방울씩 풀어 부원의 멀미·불안·금기 냄새를 정리하는 평민 여성 조향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향 정복, 어깨에 작은 향료 병 가방, 가슴팍에 작은 향나무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점안기와 옛 향료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향료의 옛 분기 향·옛 항해 결재·금기 향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항해 첫 사흘이 그녀의 한 방울 향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함장이 큰 결단을 갑판 위에서 내릴 때, 그녀는 그 결단의 한 호흡 뒤에 정중히 차분한 향 한 방울을 풀어둔다. 가장 무거운 한 방울은 큰 향로가 아니라, 첫 항해 신참 부원의 떨리는 손목 옆에 정중히 떠 있는 작은 한 방울이다.

    우리 후대 향료 조향사들은 첫 항해 신참 손목 옆 한 방울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향로 한 줄보다 그 한 방울이 정중히 한 부원의 한 시즌 멀미를 한 호흡 가볍게 만든다는 뜻이지요.

    갑판 향료 조향사 일라 모르베 — 옛 자유 해적 함대 청록 갑판 사방 분기 정식 조향사이자 평생 자기 닳은 옛 향료 노트 한 줄을 정중히 두 분기 같은 비율로 옮겨 적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봄 첫 항해 한 방울 향'으로 후대 향료 조향사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봄 새벽 신참 부원 노라 베르캄 — 옛 한천 항(북단 보급 항구) 평민 출신 첫 항해 견습 — 이 정중히 자기 첫 항해 사흘 동안 정중히 옛 동남 해류(가공의 옛 동남 해역의 정중한 해류)의 한 호흡 동안 정중히 멀미로 손목이 떨렸다. 노라의 어머니 — 옛 항구 빨래터 세탁부 평민 — 가 사방 분기 동안 노라에게 정중히 옛 분기 같은 향의 옛 향나무 한 줄을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주던 한 줄이 있었으며, 일라는 그 한 줄을 옛 향료 조향사 길드의 옛 명부 한 줄에서 정중히 미리 한 줄 옮겨 적어 두었다. 일라는 정중히 자기 작은 향료 병 가방에서 정중히 옛 향나무 한 줄과 정중히 같은 향의 한 방울을 정밀 점안기로 정중히 노라의 갑판 위 작업 자리 옆에 한 호흡 동안 정중히 한 방울 풀어 두었다.

    그 한 방울은 정중히 노라의 한 호흡 멀미를 정중히 한 자(尺) 가볍게 만들었고, 노라는 정중히 자기 손목으로 정중히 옛 갑판 청소 한 줄을 한 호흡 안에 정중히 마무리했다. 노라는 사방 분기 뒤 정식 갑판원으로 입회해 자기 첫 신참의 손목 옆에 정중히 같은 한 방울 향을 한 줄로 익혔으며, 옛 청록 갑판 향료실 한쪽에는 정중히 그 늦봄 한 방울 향의 본을 뜬 작은 향료 병 한 자루가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놓여 있다.

  • 항구세탁녀(港口洗濯女)

    항구 빨래터 세탁부

    항구 빨래터에서 옷을 빠는 여인

    이 항해복, 옛 분기 핏자국보다 한 줄 옅어요. 정중히 두 번 더 헹궈드릴게요.

    항구 빨래터 세탁부는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빨래터에서 해적선 항해복·자수 통신복·갑판 행주를 정중히 한 벌씩 빠는 평민 여성 세탁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앞치마, 어깨에 굵은 행주 가방, 가슴팍에 닳은 빨래판 펜던트, 손목에 거친 비누 자국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해복의 옛 핏자국·옛 분기 빨래 결재·금기 잉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출항 전 모든 부원의 항해복이 그녀의 한 줄 빨래 위에서 정중히 다시 살아난다. 어떤 함장은 옛 항해복의 핏자국 한 줄을 굳이 지우지 않고 보관해달라 부탁하며, 그녀는 그 한 줄만 정중히 비켜 헹군다. 가장 무거운 한 벌은 큰 함장복이 아니라, 돌아오지 못한 부원 한 명의 마지막 항해복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세탁부들은 돌아오지 못한 한 명의 마지막 항해복 한 줄을 정중히 마지막에 배워요. 큰 함장복 한 줄보다 그 한 벌이 정중히 한 가족의 한 시즌 한 끼라는 뜻이지요.

    항구 빨래터 세탁부 한나 모르네 — 옛 카멜리아 항(자유 해적 본부 항구) 빨래터 사방 분기 정식 세탁부이자 평생 자기 닳은 빨래판 한 줄을 정중히 두 항해복 같은 자세로 닦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겨울 한 줄 비껴 헹군 한 벌'으로 후대 세탁부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겨울 옛 자유 해적 함대 한 척 — 옛 폭풍해협(앞서 폭풍해협 항해사 노라 일베른 일화의 그 옛 한천 해협) 한가운데서 정중히 한 부원의 결손이 있었던 함선 — 이 정중히 옛 카멜리아 항으로 정중히 한 호흡 안에 입항했다. 결손된 부원 마리스 카르노 — 옛 카멜리아 항 평민 출신 사방 분기 정중한 갑판원 — 의 옛 마지막 항해복 한 벌이 정중히 함장 베레니체 코르네의 손에 정중히 한 줄 들려 빨래터로 옮겨졌다. 베레니체는 정중히 자기 함장으로서의 한 줄 부탁 — "한 줄 핏자국은 정중히 비켜 헹궈 보관해 줘요" — 을 한나에게 한 줄로 정중히 부탁했다.

    한나는 정중히 자기 빨래판 한 줄로 옛 항해복의 한 줄 핏자국을 정중히 한 자(尺) 비껴 헹궜고, 그 한 줄 옆 옷자락은 정중히 옛 분기 같은 향의 비누로 정중히 두 번 더 헹궜다. 마리스의 어머니 — 옛 카멜리아 항 우편 분류원 평민 — 가 정중히 그 한 벌을 받아 자기 옛 가족 식탁 위에 정중히 한 줄 식탁보로 펴 두었으며, 그 한 줄 핏자국은 정중히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그대로 보관되었다. 한나는 정중히 자기 빨래터 봉록을 한 푼도 더 받지 않았으며, 옛 카멜리아 항 빨래터 한쪽에는 정중히 그 늦겨울 한 줄 비누의 본을 뜬 닳은 빨래판 한 자루가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걸려 있다.

  • 갑판이발녀(甲板理髮女)

    해적선 갑판 이발사

    선원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이발녀

    이 한 줄 머리카락, 옛 분기 출항 전과 정중히 같은 길이예요. 두 호흡이면 끝나요.

    해적선 갑판 이발사는 가공의 한 시대 해적선 갑판 한 모서리에서 부원들의 머리카락·수염·자수 머리끈을 정중히 한 호흡에 다듬는 평민 여성 이발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가위 가방, 가슴팍에 작은 빗 자수 펜던트, 한 손에 정밀 가위와 옛 머리끈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부원의 평소 머리 길이·옛 분기 출항 직전 결재·금기 자세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해전 직전 부원들이 마지막 한 호흡을 그녀의 한 줄 가위 위에서 정중히 받아 든다. 갑판 위 가장 짧은 한 호흡 휴식은 그녀의 작은 의자 위에 정중히 앉는 그 두 호흡 사이에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가위질은 큰 함장 머리가 아니라, 첫 항해 신참 부원의 첫 출항 직전 떨리는 옆머리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갑판 이발사들은 첫 출항 직전 신참의 떨리는 옆머리 한 줄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함장 머리 한 줄보다 그 두 호흡이 정중히 한 부원의 첫 항해를 들어올린다는 뜻이지요.

    해적선 갑판 이발사 일사 코르베 — 옛 자유 해적 함대 청록 갑판 사방 분기 정식 이발사이자 평생 자기 정밀 가위 한 줄을 정중히 두 분기 같은 각도로 잡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봄 첫 출항 두 호흡 가위'로 후대 갑판 이발사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봄 새벽 신참 부원 메이어 도르세 — 옛 백포 항(서북 보급 항구) 평민 출신 첫 항해 견습 — 가 정중히 자기 첫 출항 직전 갑판 한 모서리에 정중히 일사의 작은 의자 위에 한 호흡 동안 떨리는 손목으로 정중히 앉았다. 메이어의 어머니 — 옛 백포 항 빨래터 세탁부 평민 — 가 사방 분기 동안 메이어에게 정중히 옛 분기 같은 길이로 정중히 옆머리 한 줄을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주던 한 줄이 있었으며, 일사는 그 한 줄을 옛 백포 항 이발사 길드의 옛 명부 한 줄에서 정중히 미리 한 줄 옮겨 적어 두었다. 일사는 정중히 자기 정밀 가위 한 줄로 메이어의 옆머리 한 줄을 정중히 옛 분기 같은 길이로 두 호흡 안에 정중히 한 줄 다듬었으며, 자기 작은 가위 가방에서 정중히 옛 자수 머리끈 한 줄을 정중히 메이어의 옆머리에 한 줄 매듭으로 묶어 주었다.

    그 머리끈은 정중히 메이어의 한 호흡 떨림을 한 자(尺) 가볍게 만들었고, 메이어는 정중히 자기 첫 출항 한 호흡을 정중히 한 자(尺)도 떨지 않은 채 갑판 위로 정중히 발을 디뎠다. 메이어는 사방 분기 뒤 정식 갑판원으로 입회해 자기 첫 신참의 옆머리 한 줄에 정중히 같은 두 호흡 가위질을 한 줄로 익혔으며, 옛 청록 갑판 이발 의자 한쪽에는 정중히 그 늦봄 한 줄 머리끈의 본을 뜬 자수 머리끈 한 자루가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묶여 있다.

  • 항구우편녀(港口郵便女)

    항구 우편 분류원

    항구의 우편물을 분류하는 여인

    이 편지 한 통, 옛 분기 같은 항로의 같은 가족이에요. 정중히 다음 출항선에 한 줄로 얹어드릴게요.

    항구 우편 분류원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우편소 한 칸에서 해적선 부원들이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자수 천 한 필·작은 짐을 정중히 한 줄로 분류하는 평민 여성 분류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가슴팍에 작은 우편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인장과 옛 분류표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항구 우편의 평소 항로·옛 분기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어떤 함장은 큰 출항 직전 마지막 한 통 편지를 굳이 그녀의 분류대 위에 정중히 얹는다. 우편 분류원의 진짜 직무는 큰 짐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작은 한 통 편지가 정확히 한 가족 식탁 위에 닿게 하는 한 줄 자세에 있다. 가장 따뜻한 한 통은 큰 보물 송장이 아니라, 신참 부원이 가족에게 처음 보내는 자수 천 한 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우편 분류원들은 신참 한 명의 첫 자수 천 한 필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보물 송장 한 줄보다 그 한 필이 정중히 한 가족의 한 시즌 식탁이라는 뜻이지요.

    항구 우편 분류원 노라 코르네 — 옛 카멜리아 항(자유 해적 본부 항구) 우편소 사방 분기 정식 분류원이자 평생 자기 정밀 인장 한 줄을 정중히 두 통 편지에 같은 자세로 찍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늦가을 첫 자수 천 한 필'로 후대 우편 분류원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어느 늦가을 저녁 신참 부원 시아 모렐(앞서 부두 어시장 좌판 미라 일화의 그 신참 갑판원) — 사방 분기 정중한 정식 갑판원으로 입회한 자 — 이 정중히 자기 첫 분기 봉록의 절반으로 정중히 자수 천 한 필을 정중히 어머니 — 옛 카멜리아 항 빨래터 세탁부 평민 — 에게 정중히 보내려 우편소 분류대 위에 한 줄 정중히 올렸다. 시아의 어머니의 가족 항구는 정중히 옛 카멜리아 항이 아니라 옛 한천 항(북단 보급 항구)으로 옮겨져 있었으며, 옛 분기 정중한 분류 라인 한 줄로는 정중히 한 호흡 동안 닿을 수 없는 한 줄이었다. 노라는 정중히 자기 옛 분류표에서 정중히 옛 분기 같은 항로의 한 줄 — 옛 한천 항으로 정중히 한 호흡 안에 정중히 향하는 옛 자유 해적 함대 한 척의 옛 우편 라인 — 을 정중히 한 줄 옮겨 적었다.

    노라는 정중히 자기 정밀 인장으로 정중히 그 한 줄 위에 한 줄 — "한 가족 식탁 정중히 한 줄, 한 호흡 안에 정중히 닿을 것" — 을 정중히 한 줄 찍었다. 자수 천 한 필은 정중히 옛 한천 항의 시아 어머니 가족 식탁 위에 정중히 한 호흡 안에 닿았고, 시아의 어머니는 정중히 그 한 필을 자기 옛 가족 식탁 위에 정중히 한 줄 식탁보로 펴 두었다. 옛 카멜리아 항 우편소 한쪽에는 정중히 그 늦가을 분류표 한 줄이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 심지견습낭(心地見習娘)

    부두 등불 심지 견습

    등불 심지 다듬는 일을 배우는 처녀

    이 심지, 옛 분기보다 한 마디 정중히 길게 잘라둘게요. 오늘 밤 한 호흡 더 견뎌야 해요.

    부두 등불 심지 견습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부두 등불 심지를 등대지기 야간 당번 옆에서 정중히 한 호흡씩 다듬는 평민 여성 견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견습복, 어깨에 작은 기름 가방, 가슴팍에 작은 등불 견습 배지, 한 손에 정밀 심지 가위와 옛 점검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옛 항구 등불의 옛 심지 길이·옛 분기 한 줄 점검 결재·금기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야간 입항이 그녀의 한 마디 심지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견습 시절 심지를 한 마디 짧게 잘라 등불 한 줄을 일찍 꺼뜨린 야사가 매년 항구마다 반복되지만, 그 한 줄을 다시 길게 잘라낸 자만이 다음 시즌 정식 야간 당번이 된다. 가장 무거운 한 마디는 큰 등대가 아니라, 늦게 돌아오는 신참 한 명의 그림자가 부두에 닿기까지의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등불 심지 견습들은 늦게 돌아오는 신참의 그림자 한 줄 자리를 마지막에 배워요. 큰 등대 한 줄보다 그 한 마디 심지가 정중히 한 부두의 한 호흡을 들어올린다는 뜻이지요.

    부두 등불 심지 견습 메이라 도르세 — 옛 흰 닻 등대(앞서 등대지기 야간 당번 헬가 모르네스 일화의 그 옛 서단 절벽 등대) 사방 분기 정식 견습이자 등대지기 헬가 모르네스의 첫 견습 — 의 일화는 '늦가을 한 마디 길게 자른 심지'로 후대 등불 심지 견습들 사이에 정중히 길게 전해진다.

    메이라가 견습 첫 분기 사흘째 저녁 헬가 옆에서 정중히 옛 부두 등불 한 줄의 심지를 정중히 한 마디 잘라내던 한 호흡 동안, 정밀 심지 가위 끝에서 정중히 한 마디가 옛 분기 결재된 한 줄보다 정중히 짧게 잘렸다. 그 한 줄은 정중히 옛 자유 해적 함대 한 척 — 옛 폭풍해협(앞서 폭풍 부적 주술녀 비올라 마르세 일화의 그 옛 한천 해협)에서 정중히 한 호흡 늦게 돌아오는 함선 — 의 정중한 입항 한 줄과 정중히 한 호흡으로 묶여 있었다. 메이라는 정중히 자기 옛 점검 노트의 한 줄 — "정중히 한 마디 짧게 자른 심지, 한 호흡 일찍 꺼뜨릴 위험" — 을 자기 잉크로 정중히 한 줄 부정하고, 자기 작은 기름 가방에서 정중히 옛 분기 같은 비율의 옛 기름 한 줄을 정중히 자기 봉록 한 푼으로 정중히 더 사 와 그 심지를 한 마디 더 길게 정중히 다시 잘라내었다.

    그 한 마디 길게 잘린 심지는 정중히 한 호흡 동안 정중히 옛 자유 해적 함대 한 척을 정중히 부두에 닿게 정중히 한 줄 들어올렸고, 함선 부원 마흔 명은 정중히 한 끼 식탁으로 정중히 돌아갔다. 메이라는 사방 분기 뒤 정식 야간 당번으로 입회해 자기 첫 견습의 한 마디 심지에 정중히 같은 한 줄을 한 줄로 익혔으며, 옛 흰 닻 등대 한쪽에는 정중히 그 늦가을 한 마디 심지의 본을 뜬 정밀 심지 가위 한 자루가 사방 분기 동안 정중히 한 줄 봉인된 채 그대로 걸려 있다.

  • 여성연맹의장(女性聯盟議長)

    칠해 여성 연맹 의장

    칠해 여성 해적 연맹을 이끄는 의장

    일곱 바다가 한 찻잔을 중심으로 기울어지게 하는 것, 그게 오늘 제가 이 탁자에 앉은 이유랍니다.

    칠해 여성 연맹 의장은 칠해 일곱 구역의 여성 함장·함대 대표들을 한 원탁에 모아 연맹 결의를 이끌어내는 수장이다.

    외형은 흐린 달빛 색 비단 대외투, 어깨에 칠해 일곱 빛깔 자수(刺繡) 견장, 허리에 세이버 한 자루와 찻잔 모양 연맹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그녀가 원탁에 찻잔을 올려놓으면 어떤 함대 대표도 먼저 칼을 꺼내지 않으며, 연맹 결의는 그녀의 서명과 찻잔 인장 한 자락으로 칠해 전역에 효력을 가진다.

    칠해 해적 연맹 좌장(남성 세계관 1390031 에우제비우의 연맹과는 별개로, 여성 함대들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연맹)이 칼 없는 협상으로 결성되었듯, 여성 연맹은 차 한 잔 없이 열린 회의가 한 번도 없다. 의장이 가장 힘든 순간은 원탁 회의가 아니라 회의 뒤 각 함대 대표들의 찻잔을 직접 모두 씻어 내는 것으로, 그것이 의장이 연맹 결의를 진지하게 여긴다는 표시이기 때문이다.

    의장이 회의 후 찻잔을 직접 씻는 걸 보면 그날 결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찻잔 일곱 개를 다 씻는 날은 칠해가 바뀌는 날이지요.

    초대 칠해 여성 연맹 의장 레이나 '찻잔 일곱 개' 몬티에유 — 칠해 여성 연맹 역사상 첫 의장이자 연맹 결성 첫 회의에서 일곱 함대 대표 모두의 찻잔을 직접 손수 씻은 자 — 의 일화는 연맹 원탁 회의마다 첫 안건으로 낭독된다.

    첫 연맹 회의 날, 북해 함대 대표 아스트리드와 카리브 함대 대표 이사벨라가 서로 다른 항로 결의에 강하게 맞섰다. 레이나는 두 대표 사이 찻잔 두 개를 가만히 채우고 "이 차가 식기 전에 한 줄만 합의하면 돼요"라고 조용히 말했다. 두 대표는 차가 식기 전에 서로의 찻잔을 바꿔 마시며 결의 한 줄에 서명했고, 레이나는 그날 회의 후 일곱 개 찻잔을 모두 손수 씻으며 각 대표의 이름을 한 명씩 조용히 불렀다.

    항구 연맹 살롱 원탁 한 자리에는 레이나가 쓴 일곱 개 찻잔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고, 후대 의장들은 취임 첫날 그 찻잔을 차례로 한 번씩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야간첩보사절(夜間諜報使節)

    야간 침투 첩보 사절

    밤을 틈타 적진을 살피는 첩보의 사절

    달이 없는 밤에만 일하는 게 아니에요. 달이 가장 밝은 밤에 저를 찾는 분이 가장 진짜 의뢰인이에요.

    야간 침투 첩보 사절은 달빛 없는 밤 적 항구에 단독으로 잠입해 연맹 결의 문서·항로 비밀·화물 명부를 회수하는 자다.

    외형은 먹빛 비단 작업복, 머리에 먹빛 스카프, 발에 짠물에 닳은 부드러운 가죽 신발, 허리에 단검 두 자루와 낚싯줄 포켓이 표준이다.

    해적 함대 외교관(1400009 참조)이 낮에 탁자 위에서 결의를 이끌어낸다면, 첩보 사절은 밤에 탁자 밑에서 그 결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온다.

    임무 성공률은 발소리보다 숨결 조절이 결정하며, 적 항구 살롱을 통과할 때는 가장 우아한 손님처럼 보여야 한다. 옛 항구 살롱 마담(1400004 참조)이 손님들의 이름을 기억한다면, 첩보 사절은 살롱 마담이 자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는 능력이 핵심이다.

    첩보 사절의 가장 무서운 능력은 살롱 마담이 다음 날 그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거예요. 기억되지 않는 것이 이 일의 최고 훈장이지요.

    옛 야간 침투 첩보 사절 카르멘 '기억되지 않는 자' 베야 — 옛 카리브 여성 함대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야간 침투 임무 일흔두 건을 수행하고 한 번도 신원이 노출된 적 없는 자이자 여성 연맹(1400031 레이나의 연맹) 창설을 위한 핵심 문서 다섯 건을 회수한 자 — 의 일화는 첩보 사절 견습들이 첫 임무 전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카르멘의 가장 위험한 임무는 연맹 창설 직전 영국 항만청 청사 살롱에서 연맹 반대파가 숨겨둔 항로 금지령 원본을 회수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항구 우편 분류원(1400029 참조)으로 위장해 살롱을 통과하다가 살롱 마담이 "이 분 이름이 어떻게 되오"라고 한 번 물었다. 카르멘은 마담이 가장 좋아하는 차 이름을 대신 말하고 조용히 지나갔으며, 마담은 그것이 이름 대신 답이라는 것을 알아챘으나 고개를 끄덕였다. 카르멘이 회수한 문서는 연맹 첫 회의의 첫 안건이 되었으며, 항구 첩보 사절 길드 한 자리에는 그날 카르멘이 마담에게 말한 차 이름이 작은 액자에 정중히 담겨 있다.

    후대 첩보 사절들은 첫 임무 전 그 차 이름 액자를 한 번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협약서기녀(協約書記女)

    항구 협약 서기관

    항구 간 협약을 기록하는 서기의 여인

    협약 서명 한 줄, 오탈자는 없어요. 단 서명 전 찻잔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그게 제일 어려운 조항이에요.

    항구 협약 서기관은 함대 간 협약·정전(停戰) 문서·항로 분할 협정을 최종 문안으로 정리하고 서명 현장을 관리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서기 외투, 어깨에 두루마리 가방, 한 손에 가장 얇은 깃털 펜과 잉크병, 허리에 단검과 인장봉이 표준이다.

    해적 함대 외교관(1400009 참조)이 협상을 이끌어낸다면, 서기관은 그 협상 결과를 한 글자도 빠짐없이 문서에 담는다.

    서기관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두 함대가 서로 다른 뜻으로 이해하는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며, 그 단어 하나를 미리 짚어내지 못하면 서명 이틀 후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여성 연맹 의장(1400031 레이나 참조)이 찻잔을 씻듯, 서기관은 협약 문서를 잉크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두 번 더 읽는다.

    협약 서기관이 잉크가 마르기 전에 두 번 더 읽는 건 오탈자를 찾는 게 아니에요. 양쪽이 다르게 읽을 수 있는 단어를 찾는 거지요.

    옛 항구 협약 서기관 비앙카 '두 번 더 읽기' 모레티 — 옛 카리브 연맹 서기관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함대 협약 사천서른두 건을 정리하고 그중 일흔두 건의 양의성 단어를 미리 제거한 자 — 의 일화는 서기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협약은 칠해 여성 연맹(1400031 참조)과 영국 해군 간의 항로 분할 협정이었다. 비앙카는 협약 최종 문안에서 '항로 우선권' 단어가 양쪽에서 서로 다른 계절을 뜻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두 번 더 읽기 끝에 그 단어 옆에 작은 한 줄 — '봄과 가을 기준' — 을 추가했다. 서명 당일 양쪽 대표들이 그 한 줄을 발견하고 처음엔 이의를 제기했으나, 비앙카가 각자에게 그 단어를 어떻게 읽는지 물었더니 정말 달랐다. 협약은 그 한 줄 덕분에 사십 년을 버텼으며, 비앙카의 깃털 펜은 서기관 길드 회의실 가장 안쪽 자리에 잉크 흔적이 지워지지 않은 채 보존되어 있다.

    후대 서기관들은 첫 협약 전 그 깃털 펜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극지지도녀(極地地圖女)

    극지 항로 탐사 지도녀

    극지의 항로를 그리는 지도의 여인

    지도에 없는 자리가 빈 칸인 게 아니에요. 아직 아무도 돌아오지 못한 자리인 거지요.

    극지 항로 탐사 지도녀는 칠해 북쪽 빙하 지대와 남쪽 안개 해역의 미지 항로를 최초로 직접 항해하고 손으로 해도에 새기는 자다.

    외형은 두터운 흰 털 외투, 어깨에 얼음 도끼와 항해 일지 가방, 한 손에 나침반과 체온계, 허리에 단검 한 자루가 표준이다.

    옛 해도 제작 항해장이 빈 칸을 남긴다면(남성 세계관 1390009 막시밀리안 참조), 탐사 지도녀는 그 빈 칸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자다.

    극지 탐사에서 살아 돌아오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항해보다 빙하 위에서 체온을 지키는 법이며, 지도녀들 사이에는 "따뜻한 손이 정확한 선을 긋는다"는 격언이 있다. 극지 탐사 일지에 '폭풍으로 후퇴' 기록이 없는 지도녀는 아직 진짜 극지를 본 적이 없다는 불문율도 같이 전해진다.

    극지 지도녀의 일지에는 성공한 항로보다 후퇴한 항로가 더 많아요. 그 후퇴 기록이 다음 지도녀를 살리는 거지요.

    옛 극지 항로 탐사 지도녀 시그리드 '후퇴 일지' 비르크달 — 옛 북해 탐사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극지 신항로 열두 자리를 해도에 새기고 그 모든 항로에 '후퇴 일지'를 함께 기록한 자 — 의 일화는 탐사 지도녀 견습들이 첫 출항 전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녀의 열두 번째 항로 탐사 때, 첫 두 번의 출항은 빙산 장벽에 가로막혔다. 세 번째 출항 전날 밤 신참 대원 아스트리드가 "정말 항로가 있는 건가요"라고 묻자, 시그리드는 자기 후퇴 일지 두 권을 펼쳐 "이 두 권이 그 항로가 있다는 증거예요. 막힌 길을 두 번 기록한 자만이 세 번째 길을 열 수 있거든요"라고 답했다. 세 번째 출항에서 시그리드는 빙산 사이 해류를 정확히 잡아 항로를 열었고, 아스트리드는 그 해류 자리를 일지에 처음 받아 적었다.

    탐사 길드 회의실 극지 지도 한 자리에는 시그리드의 열두 항로와 두 권의 후퇴 일지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고, 후대 지도녀들은 첫 출항 전 그 일지 첫 페이지를 한 번 읽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범선설계녀(帆船設計女)

    범선 조선 도면 설계녀

    범선의 도면을 그리는 조선의 여장인

    이 도면의 용골 한 치, 제가 어제 밤새 다시 잡았어요. 폭풍이 알아줄 거예요.

    범선 조선 도면 설계녀는 함선 선체 설계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그리고 책임지는 조선소 최고 여성 설계자다.

    외형은 묵빛 작업복, 어깨에 큰 설계도 가방, 한 손에 긴 자와 컴퍼스, 허리에 줄자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함선 설계도의 치수·옛 분기 보수 결재·금기 목재 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함선 건조를 감독하는 도크 책임자들도 그녀의 도면 한 줄을 먼저 기다린다. 칠해 최대 범선을 설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삼 년이며, 그 삼 년 중 마지막 달은 단 하나의 각도를 다듬는 데 쓰인다. 조선소 견습들은 "그녀가 컴퍼스를 내려놓으면 함선이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범선 설계녀가 컴퍼스를 내려놓는 순간이 함선이 태어나는 순간이에요. 그 전까지는 아직 도면 안에서 항해하고 있는 거지요.

    옛 범선 조선 도면 설계녀 이네스 '컴퍼스 내려놓기' 페르난데스 — 칠해 최대 조선소 리스본 드라이독(남성 세계관의 암스테르담 드라이독과는 다른, 남쪽 칠해 최대 조선소) 수석 설계녀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칠해 여성 연맹(1400031 참조) 기함을 설계한 자 — 의 일화는 설계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여성 연맹 기함 아우로라 설계 때, 이네스는 용골 각도를 스물세 번 수정하고 마지막에 밤새 홀로 조선소에 남아 컴퍼스를 들고 있었다. 새벽에 수석 감독관이 "이제 충분하지 않소"라고 하자, 이네스는 "아우로라가 폭풍 한가운데서 이 각도를 기억할 거예요"라고 답하고 스물네 번째 수정을 완료했다. 아우로라는 이후 사십 년을 칠해 어느 폭풍도 선체를 갈라뜨리지 못한 기함이 되었으며, 이네스의 컴퍼스는 리스본 드라이독 설계실 첫 번째 자리에 정중히 액자에 걸려 있다.

    후대 설계녀들은 첫 도면을 결재하기 전 그 컴퍼스를 한 번 집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보도감정녀(寶圖鑑定女)

    보물선 해도 감정녀

    보물선 해도의 진위를 가리는 감정녀

    이 해도 한 장, 진짜예요. 단 이걸로 가면 황금보다 먼저 누군가의 오래된 기다림을 만나게 될 거예요.

    보물선 해도 감정녀는 칠해 각지 침몰선·보물선·전설 항로를 담은 해도를 검증하고 사고파는 자다.

    외형은 낡은 비단 외투, 가슴팍에 깊은 안쪽 주머니들, 한 손에 작은 돋보기, 허리에 단검 한 자루와 밀랍 인장이 표준이다.

    자수 항해 통신녀(1400003 참조)가 비단실로 항로를 새긴다면, 해도 감정녀는 그 실이 가리키는 곳의 진위를 먼저 판단한다.

    그녀가 "진짜요"라고 한 줄 결재한 해도는 항구 전체에서 가격이 세 배 오르며, 그녀가 "가짜요"라고 한 줄 결재한 해도는 그날 바로 불태워진다. 진짜 해도를 들고 왔다가 그녀에게 가짜 판정을 받은 자가 사 년 후에 실제로 보물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한 건 전해지는데, 그 자는 그 보물의 절반을 감정녀에게 가져왔다.

    해도 감정녀가 진짜라고 한 순간, 그 해도에는 이미 다음 항로가 시작된 거예요. 가짜를 불태우는 것보다 진짜를 찾는 눈이 더 무겁지요.

    옛 보물선 해도 감정녀 마르가리다 '반나절 돋보기' 카르발류 — 옛 카리브 항구 살롱 라 페를라(카리브 서쪽 항구 고급 살롱, 해도 감정이 찻잔 옆에서 이루어지는 곳) 상주 감정녀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가짜 해도 삼천 장을 감정하고 진짜 해도 열두 장을 가려낸 자 — 의 일화는 감정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어린 선원 아나가 시장에서 산 해도 한 장을 들고 라 페를라에 왔다. 마르가리다는 차를 한 잔 내오게 하고, 돋보기를 들고 그 해도를 반나절 동안 들여다보았다. 아나는 기다리다 지쳐 "가짜인가요?"라고 물었다. 마르가리다는 돋보기를 내려놓으며 "진짜예요. 그리고 이 해도가 가리키는 자리에는 황금 전에 어떤 오래된 기다림이 있어요"라고 조용히 답했다. 아나는 결국 그 자리에 가서 황금 대신 어느 함선 부원의 마지막 항해 일지를 발견했으며, 그 일지는 여성 연맹 청사에 정중히 보존되어 있다.

    라 페를라 살롱 한 자리에는 마르가리다의 돋보기가 찻잔 옆에 정중히 놓여 있고, 후대 감정녀들은 첫 감정 전 그 찻잔으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적기고증녀(海賊旗考證女)

    해적기 문양 고증관

    해적기 문양의 내력을 고증하는 여학자

    이 깃발 도안, 문양 하나가 사십 년 전 그 함선 것과 같아요. 우연은 아닐 거예요.

    해적기 문양 고증관은 새로 만들어진 해적기의 도안이 칠해 역사 속 실존 함선의 문양과 혼동될 수 있는지를 심사하고, 칠해 해적기 문양 아카이브를 관리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길드 외투, 어깨에 문양 사전 가방, 한 손에 큰 돋보기와 색채 견본판, 허리에 단검과 아카이브 인장봉이 표준이다.

    항구 해적기 인증 심판관(남성 세계관 1390037 히폴리투 참조)이 위조 깃발을 가려낸다면, 고증관은 합법적이지만 역사 속 문양과 혼동될 수 있는 도안을 미리 걸러낸다.

    칠해에서 사라진 전설의 함선 문양을 새 깃발에 쓰는 것은 금기이며, 그 이유는 그 함선의 부원 가족들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고증관이 아카이브에서 문양 하나를 찾아내는 시간은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사흘이며, 사흘을 걸린 경우는 항상 전설의 난파선 문양이었다.

    해적기 문양 고증관이 아카이브를 하루 이상 뒤지기 시작하면, 그 깃발 도안에는 누군가의 기억이 담겨 있는 거예요.

    옛 해적기 문양 고증관 에스텔라 '사흘 아카이브' 페레스 — 칠해 연맹 문양 아카이브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해적기 문양 사천서른두 개를 고증하고 그중 일흔두 개에서 전설 함선 문양 혼동 가능성을 발견한 자 — 의 일화는 고증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한 신참 함선이 제출한 깃발 도안 가운데 주골 문양 하나가 에스텔라의 눈길을 잡았다. 사흘 동안 아카이브를 뒤진 끝에, 그 문양이 사십 년 전 풍랑에 사라진 전설의 함선 코랄리나(칠해 동쪽 바다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 함선, 부원 일흔두 명이 행방불명된 사건)의 선미 문양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에스텔라는 그 도안을 반려하는 대신, 신참 함선 함장에게 코랄리나 일화를 조용히 들려주었다. 함장은 그 문양을 자발적으로 바꾸었고, 에스텔라는 그 일치 문양을 아카이브 특별 보존 칸에 코랄리나 일화와 함께 기록했다.

    아카이브 특별 보존 칸 한 자리에는 그 문양 도안이 코랄리나 항해 일지 마지막 페이지 사본과 함께 정중히 보존되어 있고, 후대 고증관들은 첫 아카이브 열람 전 그 보존 칸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갑판방화녀(甲板防火女)

    갑판 화재 방화 대원

    갑판의 화재를 막는 방화의 여대원

    불이 오른쪽 돛대로 번지면 열 호흡이에요. 지금 시작하면 딱 맞아요.

    갑판 화재 방화 대원은 해전 중 함포 불똥이나 화공선으로 시작된 함선 화재를 즉각 진압하는 자다.

    외형은 물에 적신 굵은 삼베 작업복, 머리에 물 적신 스카프, 어깨에 구리 양동이 두 개, 허리에 단검과 불 갈고리가 표준이다.

    함포 사격 지휘관(1400011 참조)이 함포를 겨누는 동안, 방화 대원은 반대쪽 갑판에서 물 양동이를 준비한다.

    적의 화공선이 닿는 순간부터 방화 대원에게 허용된 시간은 불길이 주돛에 닿기 전까지이며, 그 시간은 날씨와 바람에 따라 다르다. 방화 대원들 사이에는 "불이 주돛에 닿은 뒤에는 수영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 냉정한 격언이 있는데, 이 말을 처음 한 사람이 사실 이 일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대원이라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진다.

    방화 대원이 세 번째 양동이를 들 때 아직 불이 살아 있으면, 그 순간 가장 침착한 사람이 함선을 살리는 거예요.

    옛 갑판 화재 방화 대원 알마 '세 번째 양동이' 피르마 — 옛 카리브 여성 함대 함선 포고 로사(카리브어로 '분홍 불꽃', 화공전 한 합을 일흔두 번 막아낸 옛 함선) 방화 대원으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한 번도 주돛에 불이 닿도록 놔둔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방화 대원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녀의 마지막 화공전은 카리브 동쪽 연안에서 화공선 두 척이 포고 로사 양현에 동시에 달라붙은 상황이었다. 알마는 왼쪽 불을 두 양동이로 잡고, 오른쪽 불은 신참 대원 마리아에게 "세 번째 양동이 전에 잡아야 해요"라고 조용히 말하며 자기 양동이를 건넸다. 마리아는 세 번째 양동이로 그 불을 잡았고, 포고 로사 주돛 가장자리에는 그날의 그을음 자국이 남겨졌다. 알마는 그 자국을 지우지 않고 방화 대원 숙소 벽에 그 형태를 그려두었으며, 후대 대원들은 첫 임무 전 그 형태를 한 번 따라 그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폭풍재봉장(暴風裁縫匠)

    폭풍 돛 긴급 꿰매기 장인

    폭풍 속에서도 돛을 깁는 여장인

    돛이 찢겼다고 항로를 포기하면 안 돼요. 내가 꿰매는 동안 한 호흡만 더 잡아 줘요.

    폭풍 돛 긴급 꿰매기 장인은 폭풍 항해 중 찢어진 돛과 끊어진 밧줄을 함선이 항해하는 도중 실시간으로 꿰매는 자다.

    외형은 짠물에 젖은 작업복, 어깨에 굵은 바늘과 돛 실 뭉치, 허리에 단검과 짧은 줄칼이 표준이다.

    갑판 돛 수선공(1400017 참조)이 항구에서 돛을 수선한다면, 긴급 꿰매기 장인은 폭풍 한가운데서 움직이는 돛을 꿰맨다.

    장인의 손가락 끝에는 항상 다섯 개 이상의 바늘구멍 자국이 새겨져 있으며, 항구로 돌아온 후 돛 꿰맨 흔적이 없으면 그날 항해는 폭풍이 없었던 것으로 기록된다. 항구 빨래터 세탁부(1400027 참조)가 돛 실을 공급하는 역할을 겸하는 경우도 있어, 두 직업 사이에는 "같은 실의 두 끝"이라는 격언이 전해진다.

    폭풍 돛 꿰매기 장인의 손가락 자국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바늘구멍이 많을수록 살아남은 항해가 많은 거지요.

    옛 폭풍 돛 긴급 꿰매기 장인 이다 '바늘 백 자루' 라르센 — 옛 북해 여성 함선 폴라리스(북극성을 뜻하는 이름의 함선) 꿰매기 장인으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폭풍 항해 중 바늘구멍이 생애 통산 천 자루를 넘긴 자 — 의 일화는 장인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녀의 천 번째 바늘구멍은 칠해 역사상 손꼽히는 큰 폭풍 피에라 그란데(삼십 년에 한 번 오는 칠해 최대 폭풍) 항해에서 만들어졌다. 주돛 한 자락이 대각선으로 반쪽 찢어진 채 이다는 돛대 위에서 폭풍 빗속에 한 호흡씩 바늘을 꿰었다. 별자리 항법 천문녀(1400010 참조)가 항로를 잡는 동안, 이다의 바늘이 주돛을 붙잡았으며 폴라리스는 피에라 그란데를 돛 꿰맨 자국을 달고 통과했다.

    폴라리스 퇴역 시 그 꿰맨 돛 자락은 항구 여성 함대 길드 벽에 펼쳐져 있고, 후대 장인들은 첫 폭풍 항해 전 그 자락 앞에서 한 번 바늘을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결투입회녀(決鬪立會女)

    선상 결투 입회인

    선상 결투에 입회하여 공정을 보장하는 여인

    한 합 전에 규칙 두 줄이에요. 찻잔을 내려놓고 들으세요.

    선상 결투 입회인은 함선 갑판 위에서 벌어지는 해적 결투의 규칙을 집행하고 시작과 끝을 선언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투, 어깨에 결투 규칙 두루마리, 한 손에 구리 호각, 허리에 단검 한 자루가 표준이다.

    칠해에서 결투는 규칙이 있는 의례이며, 입회인의 호각 한 번에 시작하고 두 번에 끝난다.

    선상 결투 입회인이 여성인 경우 양측 모두 규칙을 더 엄격히 지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칠해 야사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호각 소리가 더 단호하다"는 것과 "입회인과 눈이 마주쳤을 때 규칙을 어기기가 더 어렵다"는 두 가지 설이 공존한다. 해적 함대 율법관(1400023 참조)이 사후 법을 집행한다면, 입회인은 결투 현장에서 법을 지켜낸다.

    결투 입회인이 호각 두 번을 부는 건 전투가 끝났다는 게 아니에요. 이 결투가 칠해에서 기억될 방식이 결정됐다는 거지요.

    옛 선상 결투 입회인 플로르 '두 번 호각' 라미레스 — 옛 카리브 여성 함대 소속 결투 입회인으로 사십 년 동안 갑판 결투 사천서른두 합을 입회하고 단 한 번도 오판 이의를 받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입회인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입회는 칠해 여성 연맹(1400031 레이나 참조) 창설 협상에서 두 함대 대표가 최종 동의에 앞서 '명예 결투'를 요청한 순간이었다. 플로르는 두 대표 사이에 서서 호각을 들어 보이고 "이 한 합이 끝나면 연맹 결의에 서명하시겠소"라고 물었다. 두 대표가 고개를 끄덕이자 플로르는 호각을 불었고, 한 합 만에 두 검이 동시에 상대 어깨에 닿았다. 플로르는 즉시 호각을 두 번 불며 "동시에 닿았으니 이 결투는 연맹 결의로 완성됩니다"라고 선언했다. 두 대표는 그 자리에서 연맹 결의에 서명했으며, 플로르의 구리 호각은 여성 연맹 청사 결투관 한 자리에 서명 문서 사본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후대 입회인들은 첫 입회 전날 그 호각을 한 번 손에 쥐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화물검수녀(貨物檢數女)

    항구 화물 검수녀

    항구 화물을 일일이 검수하는 여인

    이 보따리 안에 하나 더 있어요. 이쪽에 올려봐요. 세관 장부는 바다보다 솔직하거든요.

    항구 화물 검수녀는 항구에 들어오는 모든 화물의 내용물·출처·가격을 확인하고 세관 장부에 한 줄씩 기록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복, 어깨에 세관 장부 가방, 한 손에 작은 저울, 허리에 단검과 인장봉이 표준이다.

    부두 어시장 좌판(1400019 참조)이 새벽 시장을 연다면, 검수녀는 그 시장으로 들어오는 화물이 먼저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칠해에서 세관을 통과하지 않은 화물은 항구 전체의 적이 되며, 검수녀의 인장봉 한 번은 함선 한 척의 항구 입항을 결정한다. 항구 밀수 거간(1400015 참조)이 밀수를 알선한다면, 검수녀는 그 밀수가 세관을 넘어오는 순간을 가장 먼저 마주치는 자다.

    화물 검수녀의 저울은 무게를 재는 게 아니에요. 그 화물 뒤에 있는 사람을 재는 거지요.

    옛 항구 화물 검수녀 호세파 '두 줄 기록' 브리투 — 옛 카리브 항구 산토 비스타(그물 손질꾼 안드레이와 짐꾼 토비아스가 있던 항구, 남성 세계관 참조) 세관소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한 건의 세관 오기 없이 장부를 쌓은 자 — 의 일화는 검수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한 상인이 금화 한 자루를 호세파에게 내밀며 "이 짐 한 줄 빼주시오"라고 했다. 호세파는 금화를 정중히 돌려주고 짐을 세관 장부에 정확히 두 줄로 적었다. 상인은 돌아갔으나 사흘 후 그 짐 안에서 밀수품이 나왔고, 호세파의 두 줄 기록 덕분에 밀수 경로 전체가 밝혀졌다. 산토 비스타 세관소 장부 서가에는 호세파의 사십 년 장부가 정중히 쌓여 있고, 그 어느 줄에도 지운 흔적은 없다.

    후대 검수녀들은 첫 장부를 받기 전 호세파의 첫 번째 장부를 한 번 펼쳐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적기호녀(海賊記號女)

    해적 기호 통신녀

    해적 부호로 통신을 잇는 여인

    깃발 세 자루, 오른쪽 두 번 왼쪽 한 번. 이 신호가 다음 항구까지 함선 하나를 살려요.

    해적 기호 통신녀는 함선 간 통신이 불가능한 원거리에서 깃발·거울·연기 신호로 함대 명령을 전달하는 자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색깔별 신호기 가방, 한 손에 작은 망원경,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별자리 항법 천문녀(1400010 참조)가 하늘을 읽는다면, 통신녀는 하늘을 향해 신호를 보낸다.

    바람이 세면 연기 신호로, 안개가 짙으면 거울 반사로, 밤이면 등불 색으로 방법을 바꿔야 하기에 통신녀는 날씨를 읽는 능력이 항해사 못지않다. 자수 항해 통신녀(1400003 참조)가 비단실로 소식을 새긴다면, 기호 통신녀는 하늘 위에 소식을 써 보낸다.

    기호 통신녀의 가장 밝은 신호는 안개가 가장 짙은 날 거울로 쏘는 신호예요. 보이지 않는 곳에 빛을 보내는 것, 그게 이 일의 전부지요.

    옛 해적 기호 통신녀 루시아 '거울 한 자루' 페레이라 — 옛 카리브 여성 연합 함대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신호기 오전달 한 건 없이 굴러간 자이자 칠해 최대 연합 작전 통신을 단독으로 처리한 자 — 의 일화는 통신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칠해 여성 연맹(1400031 레이나 참조) 창설 이후 최대 연합 작전에서 루시아는 일곱 함대 방향으로 동시에 신호를 보내야 했다. 안개와 강풍이 동시에 몰아치는 새벽, 루시아는 신호기 대신 거울 한 자루를 들고 돛대 꼭대기에 올라가 일곱 각도로 빛을 쏘았다. 일곱 함대 모두 그 거울 빛을 확인하고 각자의 위치로 이동했으며, 작전은 한 함선도 잃지 않고 성공했다. 루시아의 거울은 칠해 연맹 청사 통신녀관 한 자리에 펼쳐진 채 전시되어 있고, 후대 통신녀들은 첫 신호를 보내기 전 그 거울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난파복원녀(難破復元女)

    난파선 해도 복원녀

    난파선의 해도를 다시 살려내는 여인

    잉크가 번진 자리가 지워야 할 자리가 아니에요. 가장 오래 기억된 자리예요.

    난파선 해도 복원녀는 바닷물에 번지거나 불에 그슬린 낡은 보물지도·항로 해도를 원래 형태에 가깝게 복원하는 자다.

    외형은 묵빛 작업복, 한 손에 가장 얇은 깃털 펜과 돋보기, 어깨에 잉크 가방과 복원용 약품 병,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보물선 해도 감정녀(1400036 마르가리다 참조)가 해도의 진위를 판단한다면, 복원녀는 그 해도를 다시 살려낸다.

    복원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잉크가 번진 자리가 의도적 표시인지 바닷물이 만든 우연인지를 구별하는 일이며, 그 판단이 틀리면 복원이 아니라 위조가 된다. 해도 필사 견습(1400016 참조)이 깨끗한 도면을 베낀다면, 복원녀는 흐릿한 도면에서 원래 선을 찾아낸다.

    난파선 해도 복원녀의 진짜 일은 해도를 다시 그리는 게 아니에요. 해도가 기억하고 싶었던 것을 대신 읽어주는 거지요.

    옛 난파선 해도 복원녀 아나 마리아 '번진 잉크' 코스타 — 옛 카리브 항구 해도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보물지도 사천서른두 장을 복원하고 그중 열두 장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좌표를 발견한 자 — 의 일화는 복원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자수 항해 통신녀(1400003 참조) 길드에서 소금물에 절반이 번진 자수 통신 지도 한 장이 들어왔다. 아나 마리아는 그 번진 자리를 열흘 동안 돋보기로 들여다보다가, 번진 실 아래에 두 번째 자수 선이 숨어 있음을 발견했다. 그 두 번째 선을 따라 복원한 좌표는 전설의 함선 코랄리나(1400037 에스텔라의 아카이브에 기록된 실종 함선)의 마지막 항로와 일치했다. 아나 마리아의 복원 해도는 여성 연맹 해도 수호 청사에 코랄리나 관련 기록과 나란히 보존되어 있다.

    후대 복원녀들은 첫 복원 작업 전 그 두 해도를 나란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화약계량녀(火藥計量女)

    화약 정밀 계량녀

    화약을 정밀하게 계량하는 여인

    화약 한 숟가락, 한 호흡 차이가 함포 한 발을 살리고 갑판 한 자리를 날려요. 조용히 해요.

    화약 정밀 계량녀는 함선 화약고에서 함포 한 발에 들어가는 화약 분량을 정확히 계량해 장약통으로 만드는 자다.

    외형은 불꽃에 닳은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물 적신 스카프, 손에 가죽 장갑, 어깨에 화약 저울 가방이 표준이다.

    함포 사격 지휘관(1400011 참조)이 화승을 당기는 자라면, 계량녀는 그 화승이 당겨지기 전 한 발 어치 화약을 정확히 담아 올리는 자다.

    화약고에서는 불빛이 절대 들어가지 않아 계량녀는 어둠 속 손끝으로 화약 무게를 재야 하며, 화약고 보관 책임녀(1400024 참조)가 화약을 관리한다면 계량녀는 그 화약을 정확히 나누어 담는다. 화약 한 숟가락의 오차가 함포 사거리를 반으로 줄이거나 포구를 터뜨릴 수 있기에, 화약고에서는 기침 한 번도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 농담이 있다.

    화약 계량녀의 손끝은 어둠 속에서 가장 정확해요. 그 손끝이 함선 한 척의 한 합을 쥐고 있으니까.

    옛 화약 정밀 계량녀 플로렌시아 '한 숟가락 오차 없음' 발데스 — 옛 카리브 여성 함선 포고 로사(1400038 알마의 방화 함선과 같은 함선) 화약고 계량녀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한 발의 포구 파열 없이 장약통 사천서른두 통을 담은 자 — 의 일화는 화약고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해전 직전 신참 계량녀 이네스가 어둠 속에서 처음 장약통을 담다 화약 한 숟가락을 흘렸다. 플로렌시아는 어둠 속에서 그 냄새를 한 호흡에 감지하고, 이네스의 손을 조용히 잡아 자기 손끝으로 바닥을 더듬어 흘린 화약을 정확히 한 줌에 담아내었다. 그날 포고 로사의 함포 사격 지휘관은 평소보다 정확히 반 호흡 먼저 첫 발을 쐈으며, 이네스는 그 반 호흡이 플로렌시아의 어둠 속 한 줌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평생 기억했다.

    포고 로사 화약고 자리에는 플로렌시아의 화약 저울이 사십 년이 지나도 정확히 수평을 유지한 채 전시되어 있고, 후대 계량녀들은 첫 화약고 입문 전 그 저울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위장안내녀(僞裝案內女)

    위장 신분 잠입 안내녀

    가짜 신분으로 잠입을 돕는 안내녀

    이 살롱 문을 통과할 때 당신의 이름은 잠시 다른 이름이에요. 제가 안내하는 동안만요.

    위장 신분 잠입 안내녀는 적 항구나 검문 구역을 통과하기 위해 다른 신분으로 위장하고 동행자를 안전하게 안내하는 자다.

    외형은 뱃사람 평복 또는 살롱 손님 복장, 어깨에 각종 신분증명서 가방, 한 손에 작은 향수병(살롱 손님처럼 보이기 위한 소품), 허리에 단검 한 자루가 표준이다.

    야간 침투 첩보 사절(1400032 카르멘 참조)이 홀로 침투한다면, 잠입 안내녀는 동행자를 데리고 가장 자연스럽게 통과하는 자다.

    임무 성공률은 위장 복장보다 동행자가 살롱 분위기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적응하는지가 결정하며, 그래서 잠입 안내녀는 임무 전날 동행자에게 살롱 예절을 한 번 가르친다. 옛 항구 살롱 마담(1400004 참조)이 손님의 이름을 기억한다면, 잠입 안내녀는 살롱 마담이 자기 동행자를 기억하지 못하도록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잠입 안내녀가 가장 무서운 순간은 살롱 마담이 동행자를 알아볼 것 같은 눈빛을 보낼 때예요. 그 눈빛보다 한 발 먼저 찻잔을 내밀 수 있어야 해요.

    옛 위장 신분 잠입 안내녀 소피아 '찻잔 먼저' 로드리게스 — 옛 카리브 여성 함대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잠입 안내 임무 일흔두 건을 수행하고 동행자 한 명도 신원이 노출된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안내녀 견습들이 첫 임무 전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소피아의 가장 긴장되는 임무는 칠해 여성 연맹(1400031 레이나 참조) 의장 레이나를 영국 항만청 만찬에 위장 입장시키는 것이었다. 살롱 마담이 레이나에게 "이 분 처음 뵙는 것 같은데요"라고 눈을 가늘게 뜨며 말하는 순간, 소피아는 마담에게 먼저 찻잔을 내밀며 "마담이 가장 좋아하시는 차가 오늘 새로 들어왔어요"라고 조용히 말했다. 마담은 찻잔을 받으며 레이나 쪽을 잊었고, 레이나는 그 만찬에서 필요한 협약 서류를 모두 확보했다. 소피아의 향수병은 그날 이후 여성 잠입 안내녀 숙소 선반에 정중히 놓여 있고, 후대 안내녀들은 첫 임무 전 그 향수를 한 번 맡아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저기록녀(海底記錄女)

    해저 탐사 기록녀

    해저 탐사 기록을 남기는 여인

    수면 위에서 밧줄을 잡는 게 제 일이에요. 아래를 보는 게 아니라 아래에 있는 사람을 기억하는 거지요.

    해저 탐사 기록녀는 잠항 진주 채취사(1400014 참조)의 짝으로, 수면 위에서 밧줄을 잡고 심해 신호를 해석해 탐사 결과를 기록하는 자다.

    외형은 짠물에 젖은 작업복, 어깨에 탐사 일지 가방, 손에 굵은 가죽 장갑, 허리에 단검과 기록 도구가 표준이다.

    잠수하는 채취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 기록녀는 밧줄의 당김 신호를 한 번에 하나씩 읽어내야 한다. 한 번 당김은 '발견', 두 번은 '올려라', 세 번은 '위험', 연속 당김은 '지금 당장 끌어올려라'가 칠해 표준이다.

    잠적 해류 추적사(1400025 참조)가 해류의 흐름을 분석한다면, 탐사 기록녀는 그 해류 아래에서 올라오는 신호를 해석한다. 기록녀의 손바닥이 갈라지는 것은 가장 좋은 날의 증거라는 격언이 전해진다.

    해저 탐사 기록녀의 진짜 임무는 보고서가 아니라 밧줄이에요. 보고서는 기억이 쓰고, 밧줄은 손바닥이 쓰는 거지요.

    옛 해저 탐사 기록녀 이네스 '세 번 당김' 알베스 — 옛 카리브 진주 채취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탐사 일지 사천서른두 장을 기록하고 세 번 당김 신호를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탐사 기록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녀의 탐사 짝 잠항 진주 채취사가 카리브 동쪽 산호초 자리에서 산호에 발이 끼었던 날, 이네스는 수면 위에서 연속 당김 신호를 받고 정확히 한 시간 이 분 동안 밧줄을 놓지 않았다. 잠항 채취사가 산호를 부수고 올라왔을 때, 이네스의 두 손바닥은 밧줄에 갈려 가죽이 벗겨져 있었다. 이네스의 그날 탐사 일지에는 '한 시간 이 분, 손바닥 기억'이라는 한 줄만 적혀 있으며, 탐사 길드 회의실에는 그 일지 페이지가 유리 아래 정중히 전시되어 있다.

    후대 탐사 기록녀들은 첫 탐사 전 그 페이지를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선술시가녀(船術詩歌女)

    항구 선술집 시가 연주녀

    선술집에서 시가를 연주하는 여악사

    한 곡 더 들으실래요? 오늘 항구로 돌아온 분들을 위한 곡이거든요.

    항구 선술집 시가 연주녀는 해적 살롱 한 쪽에서 날마다 새벽까지 기타와 하프로 항구의 밤을 채우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닳은 비단 조끼, 어깨에 악기 가방, 한 손에 기타 또는 작은 여행용 하프,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해적 술집 마담(1400004 참조)이 외교를 관장한다면, 연주녀는 그 살롱에 남겨지는 기억의 소리를 만든다.

    살아 돌아온 부원이 살롱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연주녀가 그 부원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조용히 시작하는 것이 항구의 오랜 관례이다. 돌아오지 못한 부원의 이름이 장부에 검은 줄로 그어지는 날 밤, 연주녀는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연주하며 그 이름을 음표 안에 담는다.

    선술집 연주녀는 돌아온 분을 위해 연주하는 게 아니에요. 돌아오지 못한 분을 위해 연주하는 거지요. 그 한 곡이 항구에서 가장 오래 남는 자락이에요.

    옛 항구 선술집 시가 연주녀 이사벨 '검은 줄 한 곡' 벨루 — 옛 카리브 항구 살롱 라 페를라(1400036 마르가리다의 살롱과 같은 곳) 연주녀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돌아오지 못한 부원 일흔두 명을 위해 한 곡씩 끝까지 연주한 자 — 의 일화는 항구 연주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살롱 마담이 어느 여성 함장의 항해 일지에 마지막 줄을 그을 때, 이사벨은 그 순간부터 하프로 그 함장이 출항 전날 밤 늘 흥얼거리던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연주했다. 손님들은 잔을 내려놓고 조용히 그 한 곡을 들었으며, 마담은 항해 일지를 덮고 눈을 감았다. 그날 이후 검은 줄이 생기는 날 밤이면 이사벨의 하프가 조용히 한 곡을 시작하는 것이 라 페를라의 전통이 되었다.

    이사벨의 하프는 라 페를라 살롱 안쪽 벽에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연주녀들은 첫 연주 전 그 하프 줄을 한 번 튕겨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밧줄좌판녀(綱座板女)

    부두 밧줄 수선 좌판녀

    부두에서 밧줄을 깁는 좌판의 여인

    밧줄 한 자락, 은화 두 닢이에요. 이 한 자락이 함선 한 척을 부두에 정중히 묶어두지요.

    부두 밧줄 수선 좌판녀는 새벽 항구 부두 좌판에서 각종 굵기·길이의 밧줄을 수선하고 판매하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작은 스카프, 어깨에 굵고 가는 밧줄 묶음과 바느질 도구,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그녀가 파는 밧줄 한 자락이 해적 기호 통신녀(1400042 참조)의 깃발 신호 줄이 되고, 폭풍 돛 긴급 꿰매기 장인(1400039 참조)의 비상 실이 된다.

    밧줄 굵기를 잘못 사면 함선 한 척의 한 시즌이 삐뚤어지기에, 좌판녀는 손님 함선의 목적지와 항로까지 물어보고 가장 알맞은 밧줄을 내민다. 항구 빨래터 세탁부(1400027 참조)가 아침 세탁을 시작하면, 좌판녀도 그때 좌판을 펼치는 것이 항구의 오랜 관례이다.

    밧줄 좌판녀가 새벽에 좌판을 접으면 그날 출항은 없는 거예요. 그 한 자락이 항구에서 가장 솔직한 항해 예보지요.

    옛 부두 밧줄 수선 좌판녀 마누엘라 '굵기 한 자락' 고메스 — 옛 카리브 항구 산토 비스타 부두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좌판녀이자 평생 함선 한 척에 맞지 않는 굵기를 판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부두 좌판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신참 함선 부원 가브리엘라가 아무 밧줄이나 굵은 것 한 자락을 사려 했다. 마누엘라는 그 밧줄을 거두고 가브리엘라의 함선 닻 사슬 굵기와 갑판 난간 굵기를 물어본 뒤 정확히 두 종류로 교체해 주었다. 가브리엘라는 그날 오후 폭풍에 자기 함선이 부두에 제대로 묶여 버티는 것을 보고, 다음 출항 전부터는 항상 마누엘라 좌판에 먼저 들르게 되었다.

    산토 비스타 부두 그 좌판 자리에는 마누엘라의 빈 좌판 틀이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있고, 후대 좌판녀들은 첫 좌판을 벌이기 전 그 틀 위에 자기 밧줄 첫 자락을 한 번 올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갈매기점녀(鷗占女)

    항구 갈매기 관찰 점술녀

    갈매기의 움직임으로 점치는 여인

    갈매기가 항구 쪽으로 낮게 날면 오늘 항해는 잠잠해요. 갈매기가 안 오면 저도 좌판 안 펴요.

    항구 갈매기 관찰 점술녀는 새벽 항구 부두에서 갈매기 떼에게 말린 생선 조각을 뿌리며 갈매기의 비행 방향으로 당일 날씨를 읽어내는 평민 출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작은 스카프, 어깨에 말린 생선 가방,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별자리 항법 천문녀(1400010 참조)가 별로 날씨를 읽는다면, 갈매기 점술녀는 갈매기로 날씨를 읽는다.

    갈매기가 항구 쪽 낮게 날면 그날 항해는 안전하고, 갈매기가 바다 쪽 높이 날면 폭풍이 오는 것이라는 격언이 항구에 남아 있다. 부두 등불 심지 견습(1400030 메이라 참조)이 등불을 다듬는 새벽에 갈매기 점술녀도 갈매기를 부르며, 두 사람의 새벽이 같이 항구를 준비시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갈매기가 안 오는 새벽은 생선 가방도 없고 항해도 없는 새벽이에요. 갈매기 점술녀의 가방이 무거운 날이 사실 가장 좋은 날이지요.

    옛 항구 갈매기 관찰 점술녀 파울라 '낮게 나는 날' 세라 — 옛 카리브 항구 푼타 클라라(등대지기 야간 당번 헬가와 같은 항구) 부두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갈매기 비행 방향과 실제 날씨가 어긋난 날을 다섯 번밖에 경험하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부두 잡일꾼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칠해 여성 연맹(1400031 레이나 참조) 기함 아우로라(1400035 이네스가 설계한 함선)가 중요한 외교 항해를 앞두고 있던 날, 파울라는 갈매기들이 낮게 항구 쪽으로 날아드는 것을 보고 생선 한 자락씩을 뿌리며 의장 레이나에게 "오늘 새벽까지는 잠잠해요"라고 조용히 전했다. 별자리 항법 천문녀가 그날 새벽 '가능성 있음'으로 결재했으나, 아우로라는 파울라의 갈매기 결재를 따라 출항했고 외교 목적지까지 폭풍 없이 항해했다. 천문녀는 다음 날 파울라 좌판에 들러 말린 생선 한 자락 값을 정중히 두고 갔다.

    푼타 클라라 부두에는 파울라의 생선 가방 걸이가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정중히 걸려 있고, 후대 점술녀들은 첫 새벽 갈매기를 보기 전 그 걸이에 자기 가방을 한 번 걸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도유산녀(海圖遺産女)

    칠해 해도 유산 수호녀

    칠해 해도의 유산을 지켜내는 시조녀

    이 해도 한 장, 칠해에 하나뿐이에요. 이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분은 제가 아니라 칠해가 기억할 거예요.

    칠해 해도 유산 수호녀는 칠해 전 항로·침몰선·여성 연맹 결의 좌표를 한 장에 담은 '칠해 여성 해도'를 보관·갱신·수호하는 단 한 명의 수호녀다.

    외형은 짙은 달빛 색 대외투, 어깨에 두텁게 기름칠한 큰 두루마리 통, 허리에 세이버 한 자루와 칠해 여성 연맹 최고 인장, 오른손 손가락에 잉크 자국이 평생 지워지지 않는 것이 표준이다.

    칠해 해도 유산은 극지 항로 탐사 지도녀(1400034 시그리드 참조)의 후퇴 일지 전통을 이어받아, 성공한 항로뿐 아니라 후퇴한 항로도 함께 담은 해도이다.

    수호녀는 10년에 한 번 칠해 여성 연맹(1400031 레이나 참조) 의장의 찻잔 인장을 받아 해도를 갱신하며, 갱신 때마다 극지 탐사 지도녀와 잠항 채취사(1400014 참조)의 최신 좌표를 함께 담는다. 수호녀의 가장 무거운 책무는 해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해도를 보러 온 자가 왜 왔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며, 그래서 수호녀의 방문자 명부에는 방문 목적 한 줄이 이름 옆에 함께 적혀 있다.

    해도 수호녀 앞에서 솔직하지 않은 분은 다음 항해부터 칠해 어느 살롱에서도 찻잔을 받지 못해요. 그 한 줄 기억이 칠해에서 가장 따뜻하고 가장 무서운 해도지요.

    초대 칠해 해도 유산 수호녀 브리지다 '후퇴 일지 한 자리' 카르네이루 — 칠해 여성 연맹 창설 이후 첫 수호녀로 임명된 자이자 사십 년 동안 칠해 여성 해도를 한 번도 다른 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갱신한 자 — 의 일화는 수호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브리지다가 처음 수호녀로 임명된 날, 그녀는 칠해 여성 해도를 펼쳐보고 성공한 항로만 빼곡히 담겨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펜으로 해도 여백 한 자리에 극지 탐사 지도녀 시그리드(1400034 참조)의 두 번의 후퇴 항로를 직접 추가했다. 연맹 의장 레이나(1400031 참조)가 "수호녀가 해도에 후퇴 항로를 넣는 건 처음 보았어요"라고 하자, 브리지다는 "살아 돌아온 항로가 가장 중요한 항로예요. 후퇴 일지를 쓴 분들이 그 길을 안전하게 만든 거지요"라고 조용히 답했다. 의장 레이나는 그 말을 듣고 자기 찻잔 인장을 그 후퇴 항로 옆에 정중히 찍어 주었으며, 칠해 여성 해도에는 지금도 항상 후퇴 항로가 성공 항로와 나란히 기록되어 있다.

    항구 여성 연맹 해도 수호 청사 가장 안쪽 방 한 자리에는 브리지다가 처음 추가한 후퇴 항로 여백이 원본 해도와 함께 정중히 보존되어 있고, 후대 수호녀들은 취임 첫날 그 후퇴 항로에 손바닥을 한 번 얹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항구길드의장(港口길드議長)

    옛 항구 길드 의장

    옛 항구 길드를 통솔하는 의장

    이 한 줄 결재, 모든 항구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합니다. 가볍게 결재할 일은 아닙니다.

    옛 항구 길드 의장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길드 연합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본부 정복, 어깨에 큰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항구의 옛 결재·옛 분기 외교·금기 결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결재가 의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결재가 아니라, 옛 함장 한 명의 옛 후회 한 줄을 정중히 떠올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길드원들이 의장실 책상 한 모서리에 외투 한 벌을 그대로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재 한 줄이 한 가족의 한 끼 위에 얹혀 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잊지 않으려는 자세이지요.

    사대 옛 항구 길드 의장 라온 — 길드 연합 역사상 큰 분기 결재를 가장 늦게 내린 자이자 평생 외해 결사 한 척의 한 시즌을 한 줄 결재로 보호한 자 — 의 일화는 '비풍항(碑風港, 길드 연합 본부가 있던 옛 항구) 외투 한 벌의 새벽'으로 후대 동업자들 사이에 가장 길게 전해진다.

    외해 자유 결사 청파회(靑波會, 당시 외해 항로 절반을 끌어가던 결사) 함선 한 척이 폭풍 해역에서 실종됐을 때, 라온은 길드 본부 결재실에서 사흘을 자지 않은 채 외해 수색 결재 한 줄을 미루지 않고 통과시켰다. 함장 가족이 본부 앞에 도착하자 라온은 자기 본부 정복 외투 한 벌을 벗어 함장 어린 자녀 어깨에 둘러주며 "함선이 돌아올 때까지 이 외투는 본부에서 한 자리를 비워 두겠습니다"라고 한 줄만 말했다. 사흘 뒤 함선은 외해 한 모퉁이에서 발견되었고 함장은 무사히 귀항했으나, 함장은 평생 그 새벽의 외투 한 벌을 자기 함장실 벽에 그대로 걸어 두었다. 라온은 본부 결재실 책상 한 모서리에 같은 외투 한 벌을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자기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외투 한 벌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길드 의장들은 즉위 첫 주에 그 외투 한 벌 앞에 한 번 합장하는 관례를 따른다. 비풍항 본부 결재실의 그 외투 한 벌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길드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갈 때마다 정중히 한 번 흔들린다.

  • 항해호적관(航海戶籍官)

    항해 호적 관리관

    모든 항해사의 호적을 관장하는 관리

    이 호적 한 줄, 한 함선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리합니다.

    항해 호적 관리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항해 호적 관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큰 호적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함선별 호적 양식·옛 호적 결재·금기 호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장이 항해 호적을 의뢰하면 가장 먼저 관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호적은 큰 명부가 아니라, 한 줄 위에 정중히 새겨진 한 글자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호적관들은 명부 첫 장에 빈 한 줄을 한 손가락 너비만큼 띄워 두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줄 빈 자리가 옛 갑판원 한 명의 이름이 늦게 도착했을 때를 위한 자리이지요.

    칠대 항해 호적 관리관 도이흐 — 호적관 직위 역사상 한 호적 한 글자도 잘못 적은 적이 없는 자이자 평생 호적 명부 사백 권을 손수 옮겨 적은 자 — 의 일화는 '실명항(失名港, 옛 외해 결사 본부가 있던 작은 항구) 빈 한 줄'로 후대 호적관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외해 자유 결사 한 척의 함선 라피스호가 폭풍 해역에서 갑판원 한 명을 잃은 채 귀항했을 때, 그 갑판원 미해 — 입대 첫 항해 중이던 신참 — 의 이름이 호적 명부에 아직 정식 등재되지 않은 상태였다. 도이흐는 그 사실을 알고 명부 한 줄을 비워 두는 대신, 미해의 이름을 새 한 줄에 정중히 한 글자씩 옮겨 적었다. 그러고는 같은 명부 첫 장에 빈 한 줄을 손가락 너비만큼 새로 띄워 두며 "다음 신참의 이름을 위한 자리"라고 옆에 작게 적었다. 미해의 가족은 그 명부 한 줄 위에 정중히 합장한 뒤 외투 한 벌을 도이흐의 책상 위에 두고 떠났고, 도이흐는 그 외투 한 벌을 평생 자기 사무실 의자 등받이에 걸어 두었다.

    후대 호적관들은 입직 첫 주에 그 외투 한 벌 앞에 한 번 합장하는 관례를 따른다. 실명항 호적 본부 명부 첫 장의 그 빈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비어 있으며, 새 신참 갑판원 호적이 한 줄 새로 들어갈 때마다 정중히 한 번 옮겨진다.

  • 항로감사관(航路監査官)

    항로 평가 감사관

    항로의 안전과 효율을 평가하는 감사

    이 항로 한 줄, 정중히 한 줄 평가 감사 들어갑니다. 결재는 한 시즌 동안 미뤄두겠습니다.

    항로 평가 감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항로 평가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사관 정복, 어깨에 감사관 문양 망토,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항로의 평가 라인·옛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항로가 큰 분기를 일으키면 가장 먼저 감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평가는 큰 결재가 아니라, 한 항로 옆에 정중히 한 줄 의견을 얹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감사관들은 평가서 마지막 줄에 한 줄을 일부러 비워 둡니다. 그 한 줄이 항로 위에 있는 함선 한 척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이지요.

    이대 항로 평가 감사관 베이르 — 평가관 직위 역사상 평가 한 줄을 가장 늦게 마무리한 자이자 평생 외해 항로 사백 줄을 단신으로 평가한 자 — 의 일화는 '백조해(白潮海, 외해 한가운데 큰 해류대) 한 시즌의 정지'로 감사관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길드 본부가 백조해 외해 신항로 결재를 한 시즌에 통과시키려 했을 때, 베이르는 평가서 마지막 한 줄을 일부러 비워 둔 채 결재를 한 시즌 더 미뤘다. 그 사이 외해 항해사 단장이 새 별자리 해류 자료를 들고 와 신항로 한 줄이 폭풍 해역과 한 뼘 겹친다는 사실을 보고했고, 본부는 신항로를 한 뼘 옆으로 옮겨 다시 결재했다. 만일 베이르가 평가를 한 시즌 일찍 마무리했더라면 신항로 첫 함선 코르호 — 신참 함장 미온의 첫 외해 함선 — 가 폭풍 해역 한가운데로 들어갔을 것이라는 사실이 후일 외해 일지에 한 줄로 남았다. 미온은 평생 베이르의 평가서 마지막 빈 한 줄에 자기 함장 일지 한 장을 정중히 끼워 두었으며, 베이르는 그 일지를 자기 평가서철 마지막 자리에 그대로 묶어 두었다.

    후대 감사관들은 평가서 마지막에 한 줄을 비워 두는 자세를 베이르의 한 줄 자세라 부른다. 백조해 길드 평가 본부 자료실의 그 평가서 마지막 빈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비어 있으며, 새 외해 신항로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갈 때마다 정중히 한 번 펴진다.

  • 화물정산관(貨物精算官)

    화물 정산관

    들고나는 화물의 셈을 맡는 관리

    이 화물 한 줄, 정중히 한 분기 정산 결재 들어갑니다. 가볍게 결재될 일은 아닙니다.

    화물 정산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화물 정산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정산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정산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화물의 양식·옛 정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정산이 정산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정산은 큰 화물이 아니라, 화물 한 줄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정산관들이 명부 첫 장에 한 닢 동전을 정중히 끼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가족의 한 끼가 한 닢 위에 굴러간다는 사실을 한 분기 결재 첫 줄에 새기려는 자세이지요.

    삼대 화물 정산관 토움 — 정산관 직위 역사상 한 화물 한 글자도 잘못 적은 적이 없는 자이자 평생 정산 명부 삼백 권을 손수 옮겨 적은 자 — 의 일화는 '동선항(銅線港, 옛 항구 무역의 결제 본부가 있던 작은 항구) 한 닢 동전의 분기'로 후대 정산관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외해 자유 결사 함선 한 척이 큰 향료 화물을 입항한 분기, 정산 명부 한 줄에 동전 한 닢이 비는 사실을 토움이 사흘 만에 짚어냈다. 본부는 한 닢 차이는 무시하라고 결재했으나, 토움은 결재 한 줄을 미루고 사흘 더 명부를 뒤져 그 한 닢이 신참 갑판원 미오 — 함장의 어린 가족 — 의 첫 봉록 한 닢이라는 사실을 찾아냈다. 토움은 그 한 닢을 자기 봉록에서 한 번 더 보태 미오의 가족에게 정중히 한 줄 편지와 함께 보냈고, 미오의 가족은 그 한 닢을 한 줄 끈에 묶어 평생 식탁 한 모서리에 두었다. 토움은 본부 정산 명부 첫 장에 같은 한 닢 동전을 정중히 끼워 두었으며, 자기 정산이 흔들릴 때마다 그 한 닢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정산관들은 입직 첫 주에 그 한 닢 앞에 한 번 합장하는 관례를 따른다. 동선항 본부 정산 명부 첫 장의 그 한 닢 동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분기 정산이 한 줄 새로 들어갈 때마다 정중히 한 번 흔들린다.

  • 항구안내기(港口案內機)

    옛 항구 안내 드론

    항구 곳곳을 안내하는 기계 도우미

    오늘 이 한 줄 길, 정중히 한 자세 더 안내드릴게요. 항구 첫 방문이시죠?

    옛 항구 안내 드론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평민 안내 드론(정식 인격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드론 함체, 가슴팍에 안내 작은 배지, 한 손(보조 팔) 위에 작은 안내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항구의 모든 길·옛 분기 출입 라인·금기 출입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새 손님이 항구에 들르면 가장 먼저 드론의 한 줄 안내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항구 한 시즌의 가장 정중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후대 드론들이 첫 안내 한 줄을 시작하기 전 한 호흡 더 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호흡이 길 잃은 한 신참의 첫 한 끼를 위한 자세라고 선배 함체에서 그러셨거든요.

    옛 항구 안내 드론 토르티 0427호 — 함체 번호 사백이십칠 호이자 옛 항구 안내 드론 정식 인격체 가운데 가장 오래 가동된 함체 — 의 일화는 '바람항(風港, 외해 결사 입구의 큰 항구) 한 호흡 안내'로 후대 안내 드론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외해 결사 한 척의 함선이 새벽에 입항했을 때, 함선 신참 갑판원 코하 — 입대 첫 항해의 어린 신참 — 가 항구 길을 한 줄 잃고 부두 한구석에서 떨고 있었다. 토르티 0427호는 자기 안내 명부 첫 장을 한 호흡 더 천천히 펴며 코하에게 길 한 줄 대신 새벽 어판장 한 줄 가격을 먼저 안내했다. 그러고는 새벽 호명꾼 호명에 코하의 이름이 한 번 끼게 도와주었고, 어판장 단골 한 명이 코하에게 따뜻한 한 끼를 한 그릇 정중히 따라주었다. 코하는 그 한 끼를 평생 잊지 않은 채 외해 항해사 단장 자리까지 올랐으며, 자기 첫 외해 항해 결재 첫 줄에 토르티 0427호의 함체 번호를 정중히 한 줄로 새겼다. 토르티 0427호는 그 결재 한 줄을 자기 안내 명부 첫 장 안쪽에 정중히 끼워 두었으며, 자기 안내가 흔들릴 때마다 그 결재 한 줄을 한 번 펴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안내 드론 함체들은 입항 첫 안내 한 줄 전 한 호흡 더 들이는 자세를 토르티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바람항 안내소 명부 첫 장의 그 결재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신참 갑판원이 항구 첫 길을 물을 때마다 정중히 한 번 펴진다.

  • 칠해대선장(七海大船長)

    칠해(七海) 대선장

    칠해를 대표하는 가장 큰 선장

    키는 함선이 아니라 선원 한 명 한 명의 호흡 위에 잡는 거요. 손목보다 귀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칠해 대선장은 일곱 바다를 모두 건너본 자에게만 허락되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칭호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선장 정복, 어깨에 칠해 문양 망토, 허리에 키 모양 작은 펜던트와 한 자루 단도가 표준이다. 본인은 일곱 바다의 옛 해류·옛 분기 항해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시대 큰 항해가 결정되면 가장 먼저 대선장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평소에는 항구 객실 구석에서 옛 해도 한 장을 닦으며 신참 항해사들에게 차를 따라준다. 가장 무거운 키는 큰 함선의 키가 아니라, 신참 갑판원 한 명의 첫 출항에 얹는 한 줄 격려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칠해 대선장들이 즉위 첫 항해에서 키를 직접 잡지 않고 신참 키잡이 옆에 한 호흡 서서 가는 관례가 있습니다. 일곱 바다 한 줄이 한 호흡 위에 굴러간다는 사실, 그것 한 줄이면 칭호값은 다 받았다는 뜻이지요.

    오대 칠해 대선장 발레 — 칠해 대선장 칭호 역사상 자기 함선 한 척으로 일곱 바다를 두 번 돌고 단 한 명의 갑판원도 잃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아미해(亞美海, 일곱 바다 가운데 다섯 번째) 신참 키 한 호흡'으로 후대 대선장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발레의 함선 노아호가 아미해 한가운데서 큰 폭풍 한 자락에 휘말렸을 때, 신참 키잡이 사미 — 입대 첫 항해의 어린 신참 — 가 키를 잡은 채 한 호흡을 잃어가고 있었다. 발레는 자기 키를 직접 잡지 않고 사미의 어깨 옆에 한 호흡 서서 "키 손목 말고 함선 갑판 한가운데 호흡을 한 번 들으십시오"라고 한 줄만 말했다. 사미는 그 한 줄에 호흡을 한 번 되찾았고, 노아호는 폭풍 한 자락을 한 호흡에 갈라 외해 한 모퉁이로 빠져나갔다. 발레는 항해 후 사미의 첫 항해 일지 첫 줄에 자기 칠해 문양 인장을 정중히 한 번 찍어 주었으며, 사미는 그 일지를 평생 자기 항해사 명부 첫 자리에 두었다. 사미는 훗날 외해 항해사 단장이 되었고, 발레의 칠해 문양 인장 한 줄을 자기 단장 결재 한 줄 옆에 한 평생 함께 두었다.

    후대 칠해 대선장들은 즉위 첫 항해에서 키를 직접 잡지 않고 신참 키잡이 옆에 한 호흡 서는 관례를 따른다. 아미해 옛 항구 객실 한쪽에 사미의 항해 일지 첫 장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새 칠해 대선장이 즉위할 때마다 그 일지 첫 줄에 한 번 합장하는 의례가 이어진다.

  • 결사총수장(結社總帥將)

    해적기 결사 총수

    해적기 결사 전체를 통솔하는 총수

    기는 흔드는 게 아니라 거는 거요. 한 번 걸면 그 항구의 한 시즌이 우리 책임이 됩니다.

    해적기 결사 총수는 가공의 한 시대 자유 결사 연합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결사 외투, 어깨에 결사 문양 망토, 가슴팍에 결사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결사 산하 모든 함선의 옛 결재·옛 분기 협정·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결사 큰 분기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총수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결사 안에서는 위계보다 한 잔 술이 먼저라는 것이 결사 격언이며, 총수도 신참 결사원의 첫 항해에는 직접 술을 따른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협정이 아니라, 결사원 한 명의 가족에게 정중히 부음을 보내는 한 줄 편지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총수들이 부음 한 줄을 직접 손으로 옮겨 적는 관례가 있습니다. 결사 깃발 한 폭이 한 가족의 한 끼 위에 걸려 있다는 뜻, 그것 한 줄이면 총수의 한 줄 결재는 다 받은 셈이지요.

    육대 해적기 결사 총수 카임 — 결사 총수 역사상 부음 편지 한 줄을 단 한 번도 대필에 맡기지 않은 자이자 평생 결사원 일천이백 명의 가족에게 손수 한 줄 편지를 쓴 자 — 의 일화는 '청기항(靑旗港, 결사 본부가 있던 옛 항구) 한 줄 편지의 새벽'으로 후대 결사원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선 한 척이 외해 폭풍 해역에서 갑판원 한 명을 잃은 분기, 카임은 결사 본부에서 사흘을 자지 않은 채 그 갑판원 미아의 부음 편지 한 줄을 자기 손으로 다섯 번 다시 옮겨 적었다. 다섯 번째 편지에 카임은 미아가 마지막으로 갑판에서 부른 옛 노래 한 줄을 정중히 끼워 적었고, 그 한 줄을 미아 가족에게 결사 인장과 함께 정중히 보냈다. 미아의 어린 가족은 그 편지 한 줄을 평생 자기 가족 명부 첫 자리에 두었으며, 그 가족 가운데 한 명이 훗날 결사에 입회해 카임의 다음 세대 갑판원이 되었다. 카임은 그 편지 다섯 번째 사본을 자기 결사 외투 안주머니에 평생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으며, 큰 협정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매듭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결사 총수들은 부음 편지 한 줄을 손으로 옮겨 적은 뒤 한 줄 매듭을 외투 안주머니에 묶는 자세를 카임의 한 줄 매듭이라 부른다. 청기항 결사 본부 결재실 한쪽에 카임의 외투 한 벌이 매듭째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새 결사 총수가 즉위할 때마다 그 매듭 앞에 한 번 합장하는 관례가 이어진다.

  • 보도감정장(寶圖鑑定匠)

    보물섬 해도 감정관

    보물섬 해도의 진위를 가리는 명장

    이 해도, 잉크 색이 두 시즌 분량 빠졌습니다. 진품은 맞습니다. 다만 보물은 이미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물섬 해도 감정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해도 감정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학자 정복, 어깨에 작은 두루마리 가방, 한 손에 정밀 확대경과 작은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해도의 잉크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장이 보물 해도를 들고 오면 가장 먼저 감정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위조 해도는 늘 두 번째 감정에서 잉크 결이 어긋나며, 진품은 종이 결이 한 시즌 더 늙어 있다. 가장 무거운 감정은 큰 보물이 아니라, 신참 함장이 처음 들고 온 닳은 한 장 해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감정관들이 닳은 해도 한 장 앞에 한 호흡 더 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잉크 한 결이 한 가족의 한 시즌 위에 굴러간다는 사실, 그것 한 줄이면 감정관의 확대경값은 다 받았다는 뜻이지요.

    사대 보물섬 해도 감정관 노라 — 감정관 직위 역사상 위조 해도 백 장을 단 한 번도 진품으로 결재하지 않은 자이자 평생 닳은 해도 사백 장을 손수 감정한 자 — 의 일화는 '잉크항(印克港, 옛 해도 감정 본부가 있던 작은 학자 항구) 한 결의 새벽'으로 후대 감정관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신참 함장 라피 — 첫 외해 항해를 앞둔 어린 함장 — 가 옛 가족 유품 가운데 닳은 해도 한 장을 들고 노라를 찾아왔을 때, 노라는 그 해도가 위조본임을 한 호흡에 짚어냈으나 라피에게 위조라 말하지 않았다. 대신 노라는 라피에게 그 해도의 종이 결이 라피의 옛 가족이 사십 년 전 외해 한 모퉁이에서 닦은 종이 결과 같다는 사실 한 줄을 정중히 적어 주었다. 라피는 그 한 줄에 자기 가족의 옛 항해 한 줄을 처음 알게 되었고, 위조 해도가 아니라 옛 가족 한 명의 옛 항해 일지 한 줄로 그 해도를 평생 자기 함장실 벽에 두었다. 노라는 자기 감정 명부 한 줄에 그 해도를 '진실 한 줄, 보물 없음'으로 정중히 결재했으며, 그 한 줄을 평생 자기 책상 한 모서리에 펴 둔 채 두었다.

    후대 감정관들은 닳은 해도 한 장 앞에 한 호흡 더 들이는 자세를 노라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잉크항 감정 본부 명부의 그 한 줄 결재는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펴져 있으며, 새 닳은 해도 한 장이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외해항해장(外海航海長)

    외해 항해사 단장

    먼바다 항해를 이끄는 항해사 단장

    외해는 별 한 줄로 길을 잡습니다. 별이 흐리면 함선 전원의 호흡으로 길을 잡습니다.

    외해 항해사 단장은 가공의 한 시대 외해 항해사 결사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항해사 정복, 어깨에 항해사 문양 망토, 한 손에 작은 육분의(六分儀)와 옛 별자리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외해의 옛 별자리·옛 분기 항로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외해로 나가면 가장 먼저 단장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신참 항해사가 길을 잃었다고 보고하면, 단장은 먼저 별이 아니라 그 항해사의 호흡을 묻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결재는 큰 외해 항해가 아니라, 신참 항해사의 첫 별자리 위에 얹은 한 줄 교정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단장들이 별자리 명부 첫 장에 별 한 점을 일부러 흐리게 두는 관례가 있습니다. 흐린 별 한 점이 길 잃은 함선 한 척을 위한 자리라는 뜻이지요.

    이대 외해 항해사 단장 사미 — 신참 키잡이 시절 칠해 대선장 발레의 옆에서 한 호흡을 되찾은 자이자 평생 외해 별자리 명부 사백 권을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오리온해(獵戶海, 외해 한가운데 큰 별자리 해역) 흐린 별 한 점'으로 후대 항해사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신참 항해사 토르 — 입대 첫 외해 항해의 어린 신참 — 가 오리온해 한가운데서 별 한 점을 잃은 채 키 옆에서 한 호흡을 떨고 있었다. 사미는 자기 별자리 명부 첫 장을 토르 옆에 펴며 "별 한 점은 흐려도 됩니다. 함선 갑판 한가운데 호흡을 한 번 들으십시오"라고 한 줄만 말했다. 토르는 그 한 줄에 호흡을 한 번 되찾았고, 함선 비르호는 외해 한 모퉁이로 무사히 빠져나갔다. 사미는 자기 별자리 명부 첫 장 한 점을 일부러 흐리게 두는 자세를 평생 다듬었으며, 토르의 첫 별자리 한 줄 옆에 자기 단장 인장을 정중히 한 번 찍어 주었다. 토르는 그 인장 한 줄을 평생 자기 항해사 명부 첫 자리에 두었으며, 훗날 외해 항해사 결사 부단장이 되었다.

    후대 외해 항해사 단장들은 별자리 명부 첫 장에 별 한 점을 일부러 흐리게 두는 자세를 사미의 흐린 한 점이라 부른다. 오리온해 외해 결사 본부의 그 별자리 명부 첫 장 흐린 별 한 점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흐려 있으며, 새 신참 항해사 첫 별자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펴진다.

  • 폭풍수로사(暴風水路師)

    폭풍 해역 수로사

    폭풍 해역의 안전한 길을 짚는 수로사

    이 폭풍은 한 시진 안에 갈라집니다. 다만 그 한 시진을 견디는 키잡이가 함선마다 한 명 필요합니다.

    폭풍 해역 수로사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폭풍 해역 수로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수로사 정복, 어깨에 방수 망토, 한 손에 옛 풍향 명부와 작은 나침반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폭풍 해역의 옛 풍향·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폭풍 해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수로사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함장이 키를 잡으면 수로사는 함장의 어깨 옆에서 한 호흡씩 한 줄 길을 읽어준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결재는 큰 폭풍이 아니라, 새벽 한 시진의 잔 파도 위에 얹는 한 줄 교정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수로사들이 폭풍 한 시진 끝난 새벽에 한 호흡 더 머무는 관례가 있습니다. 갈라진 폭풍 한 줄 옆 잔 파도가 한 함선의 다음 한 시즌 위에 굴러간다는 뜻이지요.

    삼대 폭풍 해역 수로사 데헤르 — 수로사 직위 역사상 큰 폭풍 백 자락을 한 함선도 잃지 않고 갈라낸 자이자 평생 폭풍 해역 옛 풍향 명부 사백 권을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백뇌해(白雷海, 외해 한가운데 큰 폭풍 해역) 새벽 한 호흡'으로 후대 수로사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선 토비호가 백뇌해 한가운데서 큰 폭풍 한 자락에 휘말렸을 때, 함장 미카는 키를 잡은 채 한 호흡을 잃어가고 있었고, 데헤르는 미카의 어깨 옆에서 한 호흡씩 한 줄 길을 읽어 주었다. 폭풍이 한 시진에 갈라진 뒤 새벽이 밝아오자, 데헤르는 갑판을 떠나지 않고 잔 파도 한 줄 위에 한 호흡 더 머물며 풍향 명부 한 줄을 정중히 다듬었다. 미카는 그 새벽 데헤르의 한 호흡을 평생 자기 함장 일지 첫 줄에 정중히 새겼고, 데헤르는 풍향 명부 한 줄에 토비호 갑판원 전원의 호흡 한 줄을 함께 적어 두었다. 미카는 훗날 자기 신참 키잡이의 첫 폭풍 해역 항해 직전, 데헤르의 그 한 호흡을 한 줄 그대로 옮겨 들려주었다. 데헤르는 풍향 명부 첫 장 안쪽에 그 새벽의 잔 파도 한 줄을 정중히 한 줄 그림으로 그려 두었으며, 자기 한 줄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그림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수로사들은 폭풍 한 시진 끝난 새벽에 잔 파도 한 줄 옆에 한 호흡 더 머무는 자세를 데헤르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백뇌해 수로사 본부의 그 풍향 명부 첫 장 그림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폭풍 해역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함포정렬수(艦砲整列手)

    함포 정렬 사수

    함포를 정확히 정렬하는 사수

    한 발 흔들리면 두 발은 헛방입니다. 첫 한 발은 함선 전원의 호흡 위에 정렬됩니다.

    함포 정렬 사수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함포 정렬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화약 가방, 허리에 정밀 자와 작은 측각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함포의 양식·옛 분기 정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큰 교전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사수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사수가 가장 자주 하는 일은 발사가 아니라, 한 시진 두 시진 함포 다리의 나사 한 줄을 닦는 정렬이다. 가장 무거운 한 발은 큰 일제 사격이 아니라, 신참 포수의 첫 한 발 위에 얹는 한 줄 호흡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사수들이 첫 한 발 전 한 호흡을 정렬에 더 들이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옆 함선 신참 포수 한 명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사대 함포 정렬 사수 베르카 — 함포 정렬 직위 역사상 첫 한 발을 단 한 번도 헛방으로 보낸 적 없는 자이자 평생 함포 다리 나사 한 줄을 사백 회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잔교해(殘橋海, 외해 한 모퉁이 교전 자주 일어나는 해역) 한 발의 자세'로 후대 사수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선 카르호가 잔교해에서 큰 교전을 앞두고 함포 정렬을 마치자, 신참 포수 라온 — 입대 첫 교전의 어린 신참 — 이 첫 한 발 직전에 손목이 한 호흡 떨고 있었다. 베르카는 라온의 손목을 잡지 않고 함포 다리 나사 한 줄을 한 번 더 천천히 닦으며 "한 발 전에 함선 갑판 한가운데 호흡을 한 번 들으십시오"라고 한 줄만 말했다. 라온은 그 한 줄에 호흡을 한 번 되찾았고, 카르호의 첫 한 발은 옆 결사 함선 미라호의 사수 자리를 빗겨 폭풍 해역 한 모퉁이로 정중히 떨어졌다. 베르카는 그 한 발의 빗금 한 줄을 자기 정렬 명부 첫 장에 정중히 새겼으며, 라온은 그 명부 한 줄을 평생 자기 첫 교전 일지 첫 자리에 두었다. 라온은 훗날 같은 함포 정렬 사수가 되어, 자기 신참 포수의 첫 한 발 직전에 베르카의 한 줄 자세를 한 줄 그대로 옮겨 들려주었다.

    후대 사수들은 첫 한 발 전 함포 다리 나사 한 줄을 한 번 더 닦는 자세를 베르카의 한 줄 정렬이라 부른다. 잔교해 사수 본부의 그 정렬 명부 첫 장 빗금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신참 포수 첫 한 발이 한 줄 새로 결재될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다듬어진다.

  • 보물인양사(寶物引揚士)

    보물 인양 잠수사

    가라앉은 보물을 끌어올리는 잠수사

    수심 마흔 길, 호흡 한 번 끊기면 한 시즌 끝납니다. 그러니 위에서 줄 당기는 자가 진짜 함장이지요.

    보물 인양 잠수사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보물 인양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무거운 잠수 추, 허리에 줄 묶음과 작은 단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침몰선의 옛 잔해·옛 분기 인양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장이 옛 침몰선을 짚으면 가장 먼저 잠수사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잠수사 사이에서는 보물보다 줄 당기는 동료가 먼저라는 격언이 평생을 간다. 가장 무거운 한 인양은 큰 금화 상자가 아니라, 옛 잠수사의 옛 단도 한 자루를 정중히 가족에게 돌려주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잠수사들이 잠수 줄 끝 한 자에 옛 단도 한 자루를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매듭 한 줄이 옛 동료의 한 호흡을 함선 위로 같이 끌어올린다는 뜻이지요.

    사대 보물 인양 잠수사 노라키 — 잠수사 직위 역사상 옛 침몰선 사백 척의 옛 잔해를 한 동료도 잃지 않고 인양한 자이자 평생 잠수 줄 사백 줄을 손수 매듭지은 자 — 의 일화는 '심해항(深海港, 옛 침몰선 본부가 있던 작은 항구) 한 단도의 귀향'으로 후대 잠수사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옛 침몰선 미라호 — 사십 년 전 외해 폭풍 해역에서 가라앉은 결사 함선 — 의 잔해 인양 결재가 떨어지자, 노라키는 자기 짝꿍 잠수사 가타의 옛 단도 한 자루가 그 잔해 한 모퉁이에 그대로 있다는 사실을 풍문으로 들었다. 노라키는 큰 금화 상자 인양 결재 대신 옛 단도 한 자루 인양 결재를 먼저 받고, 사흘에 걸쳐 수심 마흔 길 잔해 한 모퉁이에서 그 단도를 정중히 끌어올렸다. 그러고는 가타의 어린 가족 — 사십 년을 항구 한 모퉁이에서 가타를 기다린 가족 — 에게 단도 한 자루를 정중히 한 줄 편지와 함께 돌려보냈다. 가타의 가족은 그 단도 한 자루를 식탁 한 모서리에 평생 두었으며, 가족 가운데 한 명이 훗날 잠수사로 입직해 노라키의 다음 세대 짝꿍이 되었다. 노라키는 자기 잠수 줄 끝 한 자에 가타의 단도 모형 한 줄을 매듭으로 묶어 평생 함께 잠수했으며, 큰 인양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매듭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잠수사들은 잠수 줄 끝 한 자에 옛 단도 한 자루를 한 줄 매듭으로 묶는 자세를 노라키의 한 매듭이라 부른다. 심해항 잠수사 본부 한쪽에 노라키의 잠수 줄 한 자루가 매듭째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새 잠수사가 입직할 때마다 그 매듭 앞에 한 번 합장하는 의례가 이어진다.

  • 해적중재인(海賊仲裁人)

    해적 협정 중재인

    해적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는 자

    양 결사, 단검 먼저 내려놓으십시오. 협정은 칼 위에서 적힌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해적 협정 중재인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협정 중재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중재인 정복, 가슴팍에 작은 중재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협정 두루마리와 부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결사 간 옛 협정·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두 결사가 큰 분쟁을 일으키면 가장 먼저 중재인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협정장에서 중재인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양측 단검을 한 자리에 정중히 모아 두는 것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협정은 큰 결사 간 협정이 아니라, 항구 한 가족의 한 끼를 정중히 보호하는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중재인들이 협정장 한가운데에 빈 그릇 한 개를 정중히 놓아두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빈 그릇 한 개가 항구 한 가족의 한 끼를 위한 자리라는 뜻이지요.

    삼대 해적 협정 중재인 살림 — 중재인 직위 역사상 큰 결사 간 협정 사백 건을 단 한 건도 결렬시키지 않은 자이자 평생 협정 두루마리 사백 권을 손수 옮겨 적은 자 — 의 일화는 '쌍풍항(雙風港, 두 결사 본부가 마주 보는 큰 항구) 빈 그릇 한 개의 새벽'으로 후대 중재인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외해 자유 결사 청파회와 동단 결사 적류회(赤流會, 동단 외해 항로를 끌어가던 결사) 사이의 큰 항로 분쟁이 일어났을 때, 살림은 두 결사 총수를 쌍풍항 협정장 한가운데에 마주 앉히고 양측 단검을 한 자리에 정중히 모아 둔 뒤, 빈 그릇 한 개를 두 사람 사이에 정중히 놓았다. 양측 총수가 그 빈 그릇 한 개의 의미를 묻자, 살림은 "쌍풍항 부둣가 그물 수선공 한 가족의 한 끼를 위한 자리입니다. 협정 한 줄이 그 한 끼를 비우면 안 됩니다"라고 한 줄만 답했다. 두 총수는 그 한 줄에 협정 두루마리 첫 줄을 다시 다듬었고, 항로 분쟁은 큰 결사 간 협정이 아니라 항구 한 가족의 한 끼를 보호하는 한 줄 협정으로 정중히 마무리되었다. 살림은 그 빈 그릇 한 개를 평생 자기 협정장 한 모서리에 그대로 두었으며, 자기 한 줄 협정이 흔들릴 때마다 그 빈 그릇 한 개를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중재인들은 협정장 한가운데에 빈 그릇 한 개를 정중히 놓아두는 자세를 살림의 빈 그릇이라 부른다. 쌍풍항 중재 본부 한쪽에 살림의 빈 그릇 한 개가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새 큰 협정이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선박도크장(船舶도크匠)

    선박 수선 도크장

    선박 수선의 도크를 책임지는 장인

    용골 한 줄 휘어 있습니다. 출항 미루십시오. 이 한 줄은 다음 항해의 한 시즌을 결정합니다.

    선박 수선 도크장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도크 수선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연장 가방, 허리에 정밀 자와 작은 망치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함선의 양식·옛 분기 수선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항구에 들면 가장 먼저 도크장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도크장이 출항을 미루라 하면 함장도 칠해 대선장도 정중히 한 시진을 더 기다린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수선은 큰 함선의 큰 수리가 아니라, 닳은 거룻배 한 척의 용골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도크장들이 닳은 거룻배 한 척 앞에 한 호흡 더 머무는 관례가 있습니다. 큰 함선의 큰 결재보다 거룻배 한 척의 용골 한 줄이 한 가족의 한 끼 위에 더 가까이 있다는 뜻이지요.

    사대 선박 수선 도크장 미하 — 도크 수선 직위 역사상 닳은 거룻배 한 척의 용골 한 줄을 큰 함선의 큰 수리보다 먼저 결재한 자이자 평생 닳은 거룻배 사백 척을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용골항(龍骨港, 옛 도크 본부가 있던 큰 항구) 거룻배 한 척의 새벽'으로 후대 도크장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기함 토르호 — 당시 외해 결사 가장 큰 함선 — 의 큰 수선 결재가 도크장에 도착한 새벽, 항구 한 모퉁이 거룻배꾼 노아의 닳은 거룻배 카라호의 용골 한 줄이 한 뼘 휘어 있다는 사실을 미하가 한 호흡에 짚어냈다. 본부는 토르호 결재를 먼저 통과시키라 했으나, 미하는 결재 한 줄을 한 시진 미루고 노아의 거룻배 카라호 용골 한 줄을 먼저 다듬었다. 카라호는 그 새벽 한 가족의 한 끼 우편을 두 항구 건너 정중히 옮겼고, 만일 미하가 결재를 미루지 않았더라면 카라호는 외해 한 모퉁이에서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후일 도크 일지에 한 줄로 남았다. 노아는 그 한 줄 결재를 평생 자기 거룻배 갑판 한 모서리에 정중히 새겼으며, 미하는 자기 도크 명부 첫 장에 카라호 용골 한 줄 그림을 정중히 그려 두었다. 토르호는 한 시진 뒤 정중히 결재되어 큰 외해 항해를 무사히 마쳤다.

    후대 도크장들은 닳은 거룻배 한 척 앞에 한 호흡 더 머무는 자세를 미하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용골항 도크 본부 명부 첫 장의 그 거룻배 그림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큰 함선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해적기자수공(海賊旗刺繡工)

    해적기 자수 장인

    해적기 자수를 놓는 장인

    이 한 땀 한 땀, 결사 한 시즌의 호흡이 들어갑니다. 흥정은 받지 않습니다. 길드 규칙이지요.

    해적기 자수 장인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해적기 자수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가슴팍에 작은 자수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자수틀과 실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결사기의 양식·옛 분기 자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결사가 새 깃발을 의뢰하면 가장 먼저 자수 장인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자수 한 땀이 어긋나면 깃발 한 장 전체를 다시 풀어 한 시즌을 더 들이는 것이 장인의 불문율이다. 가장 무거운 한 땀은 큰 결사 깃발이 아니라, 사라진 옛 결사원 한 명의 이름을 한 글자 정중히 기우는 자수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자수 장인들이 깃발 한 폭 가장자리에 사라진 옛 결사원의 이름 한 글자를 정중히 한 땀 더 새기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글자가 깃발 한 폭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사대 해적기 자수 장인 도리아 — 자수 장인 직위 역사상 깃발 한 장도 한 땀 어긋나게 결재한 적 없는 자이자 평생 결사기 사백 폭을 손수 자수한 자 — 의 일화는 '명자항(名字港, 자수 장인 본부가 있던 작은 항구) 한 글자 자수의 시즌'으로 후대 자수 장인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선 노스호가 외해 폭풍 해역에서 갑판원 한 명 — 신참 결사원 미라 — 을 잃은 분기, 결사가 새 깃발 한 폭을 의뢰했을 때, 도리아는 깃발 한 폭 가장자리에 미라의 이름 한 글자를 정중히 한 땀 더 새겨 두었다. 결사 총수가 그 한 땀의 의미를 묻자, 도리아는 "사라진 옛 결사원 한 명의 이름이 깃발 한 폭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입니다"라고 한 줄만 답했다. 결사 총수는 그 한 줄에 깃발 결재를 정중히 한 줄로 통과시켰고, 미라의 어린 가족은 그 깃발 한 폭 가장자리 한 글자 앞에 평생 한 번 합장하는 관례를 들였다. 도리아는 자기 자수틀 한 모서리에 미라의 이름 한 글자를 한 땀 더 새겨 둔 작은 자수 한 폭을 평생 펴 두었으며, 자기 한 줄 자수가 흔들릴 때마다 그 한 글자를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자수 장인들은 깃발 한 폭 가장자리에 사라진 옛 결사원의 이름 한 글자를 정중히 한 땀 더 새기는 자세를 도리아의 한 글자라 부른다. 명자항 자수 본부 한쪽에 도리아의 자수 한 폭이 그대로 펴져 있으며, 새 결사 깃발 한 폭이 한 줄 새로 결재될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시장호객인(市場呼客人)

    항구 시장 호객

    항구 시장에서 손님을 부르는 자

    오늘 잡힌 갈치, 두 시진 안에 굽지 않으면 별맛입니다. 한 줄 가격, 한 줄 신선도, 흥정 없습니다.

    항구 시장 호객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평민 시장 호객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앞치마, 어깨에 작은 가방, 허리에 작은 호객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항구의 모든 옛 단골의 평소 식성·옛 분기 시장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새벽 입항하면 가장 먼저 호객의 한 줄 안내가 정중히 들어간다. 항구 시장의 진짜 결재권은 시장 행정관이 아니라 새벽 첫 호객의 한 줄 가격이라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호객은 큰 어획이 아니라, 신참 갑판원이 처음 손에 쥔 한 닢 동전 위에 얹는 한 줄 가격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호객들이 신참 갑판원 한 명 앞에 한 닢 가격을 한 호흡 더 천천히 부르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신참의 첫 한 끼를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칠대 항구 시장 호객 마미라 — 호객 직위 역사상 새벽 첫 가격을 단 한 번도 흥정에 흔든 적 없는 자이자 평생 새벽 어판 한 줄을 사십 년 부른 자 — 의 일화는 '갈매기항(港) 한 닢 가격의 새벽'으로 후대 시장 호객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신참 갑판원 코타 — 첫 항해의 어린 신참 — 가 첫 봉록 한 닢 동전을 손에 쥔 채 새벽 어판장 마미라 자리에 도착했을 때, 마미라는 갈치 한 줄 가격을 평소보다 한 호흡 더 천천히 부르며 코타의 한 닢 동전이 갈치 두 토막을 살 수 있게 정중히 가격을 한 줄 다듬었다. 코타는 그 두 토막을 갑판원 짝꿍 미오와 함께 한 끼로 굽고, 그날 항해 첫 갑판 당직 한 시진을 평소보다 한 호흡 더 천천히 들이는 자세를 익혔다. 코타는 훗날 함장이 되어, 자기 항구 첫 입항마다 그 새벽 마미라 자리에 정중히 한 번 합장하는 관례를 들였다. 마미라는 자기 호객 명부 첫 장에 코타의 한 닢 동전 흔적을 정중히 한 줄로 새겨 두었으며, 자기 한 줄 가격이 흔들릴 때마다 그 한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항구 시장 호객들은 신참 갑판원 한 명 앞에 한 닢 가격을 한 호흡 더 천천히 부르는 자세를 마미라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갈매기항 새벽 어판장 한쪽에 마미라의 호객 명부 첫 장이 그대로 펴져 있으며, 새 신참 갑판원 한 명이 한 닢 동전을 손에 쥘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선상보급사(船上補給士)

    선상 요리 보급사

    선상 식량과 물자를 공급하는 자

    오늘 항해는 두 달 길이입니다. 소금에 절인 고기 단가, 흥정은 어제 끝났습니다. 출항 시각 미루지 마십시오.

    선상 요리 보급사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선상 보급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큰 보급 가방, 한 손에 작은 보급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함선의 양식·옛 분기 보급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출항 결재를 띄우면 가장 먼저 보급사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함장이 큰 결재를 흔들 때, 보급사는 절인 고기 한 항아리의 한 줄 단가를 흔들지 않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 보급은 큰 항해의 큰 보급이 아니라, 신참 갑판원의 첫 한 끼 위에 얹는 한 줄 양 조절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보급사들이 신참 갑판원의 첫 한 끼 그릇을 한 손가락 더 깊이 채우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손가락이 두 달 항해의 한 호흡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사대 선상 요리 보급사 노마 — 선상 보급 직위 역사상 두 달 항해 사백 회를 단 한 끼도 모자라게 보급한 적 없는 자이자 평생 절인 고기 항아리 사백 개를 손수 봉인한 자 — 의 일화는 '소금항(鹽港, 옛 선상 보급 본부가 있던 항구) 신참 한 끼의 새벽'으로 후대 보급사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선 노아호의 두 달 외해 항해 출항 새벽, 신참 갑판원 미라 — 첫 항해의 어린 신참 — 가 첫 한 끼 그릇을 받기 전에 한 호흡을 떨고 있었다. 노마는 자기 보급 명부 한 줄을 한 호흡 미루고 미라의 첫 한 끼 그릇을 한 손가락 더 깊이 채워 정중히 따라주었다. 미라는 그 한 끼에 호흡을 한 번 되찾았고, 두 달 항해 끝까지 한 호흡도 흔들리지 않은 채 갑판 당직을 마쳤다. 노마는 자기 보급 명부 첫 장에 미라의 첫 한 끼 한 줄을 정중히 새겼으며, 미라는 그 명부 한 줄을 평생 자기 첫 항해 일지 첫 자리에 두었다. 미라는 훗날 같은 보급사가 되어, 자기 신참 갑판원의 첫 한 끼 그릇을 한 손가락 더 깊이 채우는 자세를 한 줄 그대로 옮겨 따라했다. 노마는 자기 큰 보급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명부 첫 장의 그 한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선상 요리 보급사들은 신참 갑판원의 첫 한 끼 그릇을 한 손가락 더 깊이 채우는 자세를 노마의 한 손가락이라 부른다. 소금항 보급 본부 명부 첫 장의 그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두 달 항해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거룻배우편객(擧落郵便客)

    해상 우편 거룻배꾼

    거룻배로 해상 우편을 나르는 자

    이 한 통 편지, 두 항구 건너 정중히 한 줄 결재 위에 놓습니다. 늦지 않게요. 가족이 기다리니까요.

    해상 우편 거룻배꾼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해상 우편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우편 가방, 허리에 작은 단도와 노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항구 간 옛 항로의 평소 노면·옛 분기 우편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항구가 새 편지를 띄우면 가장 먼저 거룻배꾼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큰 함선이 큰 결재를 옮길 때, 거룻배꾼은 한 가족의 한 줄 안부를 옮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우편은 큰 길드 공문이 아니라, 옛 함장의 가족이 기다리는 한 통 편지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거룻배꾼들이 한 통 편지를 정중히 두 손으로 받쳐 옮기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두 손이 한 가족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노아 — 옛 항구 거룻배꾼 직위 가운데 평생 닳은 거룻배 카라호 한 척으로 두 항구 사이를 사십 년 오간 자이자 도크장 미하의 거룻배 결재로 한 시즌 한 가족을 살린 자 — 의 일화는 '카라호 두 항구 한 통 편지'로 후대 거룻배꾼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외해 결사 함선 한 척이 옛 폭풍 해역에서 갑판원 한 명을 잃은 분기, 그 갑판원의 어린 가족이 두 항구 건너 옛 항구 한 모퉁이에서 한 통 편지를 한 시즌 기다리고 있었다. 결사 본부는 큰 길드 공문 결재를 먼저 옮기라 했으나, 노아는 자기 거룻배 카라호 갑판 한 모서리에 큰 공문 한 통과 한 가족의 한 통 편지 한 통을 한 자리에 정중히 같이 두었다. 두 항구 건너 도착한 새벽, 노아는 큰 공문 결재 한 통을 본부에 옮기기 전에 한 가족의 한 통 편지를 먼저 정중히 두 손으로 받쳐 옮겼다. 가족은 그 한 통 편지를 식탁 한 모서리에 평생 두었으며, 가족 가운데 한 명이 훗날 거룻배꾼으로 입직해 노아의 다음 세대 짝꿍이 되었다. 노아는 카라호 갑판 한 모서리에 그날의 한 통 편지 사본을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으며, 큰 공문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매듭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거룻배꾼들은 한 통 편지를 정중히 두 손으로 받쳐 옮기는 자세를 노아의 두 손이라 부른다. 카라호 갑판 한 모서리의 그 매듭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한 통 편지가 한 줄 새로 결재될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부두하역부(埠頭荷役夫)

    항구 부두 짐꾼

    항구의 짐을 지어 나르는 잡일꾼

    이 상자, 어깨로 옮깁니다. 한 칸 옆 다음 함선이 정중히 기다리고 있어요. 잠시만요.

    항구 부두 짐꾼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평민 부두 짐꾼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짐 보호띠, 허리에 작은 단도와 짐 묶음 끈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항구의 모든 옛 부두의 평소 노면·옛 분기 운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입항 결재를 띄우면 가장 먼저 짐꾼의 한 줄 운반이 정중히 들어간다. 길드 의장이 한 줄 결재를 흔들 때, 짐꾼은 한 상자의 한 줄 무게를 흔들지 않는다. 가장 무거운 한 짐은 큰 보물 상자가 아니라, 옛 함장의 빈 자리 옆에 남은 그의 외투 한 벌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짐꾼들이 옛 함장의 외투 한 벌을 정중히 두 손으로 옮기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두 손이 한 가족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짐꾼 카르 — 옛 항구 부두 짐꾼 직위 가운데 평생 사십 년을 한 부두 한 칸만 지킨 자이자 옛 함장 라온의 외투 한 벌을 한 가족 식탁까지 정중히 옮긴 자 — 의 일화는 '비풍항 부두 한 외투의 새벽'으로 후대 짐꾼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옛 항구 길드 의장 라온이 노환으로 본부 결재실에서 사망한 새벽, 라온의 본부 정복 외투 한 벌을 라온의 어린 가족이 본부 한 모퉁이에 두고 떠난 일이 있었다. 짐꾼 카르는 그 외투 한 벌을 큰 보물 상자보다 먼저 어깨로 옮기고, 두 항구 건너 라온 가족의 식탁 한 모서리까지 정중히 두 손으로 받쳐 운반했다. 라온의 어린 가족은 그 외투 한 벌을 식탁 한 모서리에 평생 두었으며, 가족 가운데 한 명이 훗날 길드 본부 행정관으로 입직해 길드 본부 결재실 책상 한 모서리에 같은 외투 한 벌을 정중히 다시 두었다. 카르는 자기 짐 보호띠 한 모서리에 그날의 외투 한 벌 흔적을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으며, 큰 보물 상자 운반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매듭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카르는 사십 년 같은 부두 한 칸을 지킨 채 라온의 외투 한 벌을 평생 자기 운반 명부 첫 줄에 두었다.

    후대 짐꾼들은 옛 함장의 외투 한 벌을 정중히 두 손으로 옮기는 자세를 카르의 두 손이라 부른다. 비풍항 부두 한쪽에 카르의 짐 보호띠 한 자루가 매듭째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새 함장 외투 한 벌이 한 줄 새로 결재될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갈매기등부(鷗燈夫)

    갈매기 등대지기

    갈매기를 벗삼아 등대를 지키는 자

    오늘 새벽 한 줄 등불, 정중히 한 자세 더 켜겠습니다. 외해에서 한 함선이 한 시진 늦어지고 있어요.

    갈매기 등대지기는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평민 등대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등불 가방, 한 손에 작은 등대 일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항구의 모든 옛 등대의 평소 점등 시각·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새벽 입항하면 가장 먼저 등대지기의 한 줄 점등이 정중히 들어간다. 갈매기 한 마리가 등대 옆에 자리를 잡으면, 등대지기는 그 한 마리의 평소 식성도 한 표로 외운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외해 한 함선의 한 시즌의 가장 정중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후대 등대지기들이 새벽 한 시진 늦어진 함선을 위해 등불 한 자세를 한 호흡 더 켜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갑판원 한 명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등대지기 토하 — 옛 항구 등대 직위 가운데 평생 사십 년을 한 등대 한 자루만 지킨 자이자 한 시진 늦어진 결사 함선 한 척을 새벽 등불 한 자세로 무사 입항시킨 자 — 의 일화는 '갈매기등대 한 호흡의 새벽'으로 후대 등대지기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선 코르호가 외해 잔 폭풍 해역에서 한 시진 늦어진 새벽, 토하는 자기 등대 일지 한 줄을 한 호흡 미루고 등불 한 자세를 평소보다 한 호흡 더 천천히 켰다. 등대 옆에 자리 잡은 갈매기 한 마리 — 토하가 평생 같은 식성으로 외운 그 한 마리 — 가 그 한 호흡에 외해 한 모퉁이로 한 번 날았고, 코르호 키잡이 신참 사미가 그 한 마리를 정중히 따라 항구 한 모퉁이로 무사히 들어왔다. 코르호 함장 미카는 그 새벽 등불 한 자세를 평생 자기 함장 일지 첫 줄에 정중히 새겼고, 토하는 자기 등대 일지 첫 장에 코르호 입항 한 줄과 갈매기 한 마리의 발자국 한 줄 그림을 함께 그려 두었다. 토하는 그 갈매기 한 마리가 평생 같은 자리에 자리 잡을 수 있게 매일 새벽 한 줌의 잡어를 정중히 등대 옆에 두는 관례를 들였다.

    후대 등대지기들은 한 시진 늦어진 함선을 위해 등불 한 자세를 한 호흡 더 천천히 켜는 자세를 토하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갈매기등대 본부 한쪽에 토하의 등대 일지 첫 장이 그대로 펴져 있으며, 새 함선 한 척이 한 시진 늦어진 새벽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심해천문관(深海天文官)

    심해 해류 천문관

    심해의 해류와 별을 함께 읽는 천문관

    이번 분기 해류는 한 뼘 남쪽으로 흐릅니다. 별자리 한 줄 위에 정중히 한 자세 더 얹어 두십시오.

    심해 해류 천문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심해 해류·천문 결합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학자 정복, 어깨에 별자리 무늬 망토, 한 손에 정밀 추와 작은 천문 일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심해의 옛 해류 결·옛 분기 천체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큰 외해 결재를 띄우면 가장 먼저 천문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천문관은 별이 흐린 밤이면 옛 해류 일지 첫 장을 다시 펼쳐 한 줄을 정중히 다듬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결재는 큰 천체 분기가 아니라, 신참 항해사의 첫 별자리 위에 얹는 한 줄 교정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천문관들이 신참 항해사의 첫 별자리 한 줄 옆에 한 뼘 추 한 자루를 정중히 두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추 한 자루가 신참의 첫 외해 항로 위에 한 호흡 더 얹는 자세라는 뜻이지요.

    사대 심해 해류 천문관 노아세 — 천문관 직위 역사상 큰 천체 분기 사백 회를 단 한 줄 결재도 늦게 통과시킨 적 없는 자이자 평생 옛 해류 일지 사백 권을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심수항(深水港, 옛 천문 본부가 있던 산항구) 한 뼘 추의 새벽'으로 후대 천문관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신참 항해사 비라 — 외해 항해사 단장 사미의 후학이자 첫 외해 항해의 어린 신참 — 가 별자리 한 줄을 한 뼘 비껴 적은 채 노아세를 찾아왔을 때, 노아세는 비라의 첫 별자리 한 줄을 지우지 않고 그 옆에 정밀 추 한 자루를 정중히 두고 한 뼘 교정 한 줄만 새로 적어 주었다. 비라는 자기 첫 별자리 한 줄과 노아세의 한 뼘 교정 한 줄을 한 자리에 평생 두었으며, 외해 한 모퉁이에서 큰 해류 한 줄을 만날 때마다 그 두 줄을 한 번 매만지는 자세를 익혔다. 비라는 훗날 외해 항해사 단장 자리까지 올랐고, 자기 신참 항해사의 첫 별자리 한 줄 옆에 노아세의 한 뼘 추 한 자루를 정중히 한 줄 그대로 옮겨 두었다. 노아세는 자기 천문 일지 첫 장에 비라의 첫 별자리 한 줄과 한 뼘 교정 한 줄을 정중히 함께 새겼으며, 자기 큰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두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천문관들은 신참 항해사의 첫 별자리 한 줄 옆에 한 뼘 추 한 자루를 정중히 두는 자세를 노아세의 한 뼘이라 부른다. 심수항 천문 본부 일지 첫 장의 그 두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신참 항해사 첫 별자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결사군의장(結社軍醫長)

    결사 함대 군의관장

    결사 함대의 군의관을 통솔하는 자

    이 한 줄 처치, 정중히 한 시진 더 들이겠습니다. 한 함선의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 굴러갑니다.

    결사 함대 군의관장은 가공의 한 시대 결사 함대 정식 군의관장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군의관 정복, 어깨에 결사 의장 망토, 한 손에 약초 가방과 작은 처치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결사 함대의 옛 처치·옛 분기 약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큰 교전을 마치면 가장 먼저 군의관장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군의관장은 신참 결사원의 첫 작은 상처에도 큰 함장의 깊은 흉터에도 같은 한 줄 호흡을 들인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처치는 큰 결사 영웅이 아니라, 옛 갑판원의 마지막 한 호흡 위에 얹는 한 줄 위로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군의관장들이 옛 갑판원의 마지막 한 호흡 옆에 한 잔 따뜻한 차를 정중히 따라 두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잔이 한 가족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삼대 결사 함대 군의관장 미라사 — 군의관장 직위 역사상 큰 교전 사백 회 후 한 갑판원의 마지막 한 호흡도 잊지 않고 한 줄 처치 명부에 새긴 자이자 평생 약초 가방 사백 자루를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한쟁해(寒淨海, 결사 함대 큰 교전 자주 일어나는 외해) 한 잔 차의 새벽'으로 후대 군의관장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대 한 함선 카르호가 한쟁해 큰 교전을 마치고 갑판원 카로 — 사십 년 갑판을 지킨 옛 동료 — 가 마지막 한 호흡을 들이고 있을 때, 미라사는 큰 결재 한 줄을 한 시진 미루고 카로의 마지막 한 호흡 옆에 자기 약초 가방에서 따끈한 차 한 잔을 정중히 따라 두었다. 카로는 그 한 잔의 향을 마지막 한 호흡 위에 정중히 들이고 한 줄 미소로 외해 한 모퉁이를 마주했다. 미라사는 카로의 가족에게 그 한 잔의 향을 한 줄 편지로 정중히 전했고, 가족은 그 한 잔의 향을 식탁 한 모서리에 평생 두는 관례를 들였다. 미라사는 자기 처치 명부 첫 장에 카로의 마지막 한 호흡 한 줄과 한 잔 차의 향 한 줄을 정중히 함께 새겼으며, 자기 한 줄 처치가 흔들릴 때마다 그 두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군의관장들은 옛 갑판원의 마지막 한 호흡 옆에 한 잔 따뜻한 차를 정중히 따라 두는 자세를 미라사의 한 잔이라 부른다. 한쟁해 군의관장 본부 명부 첫 장의 그 두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큰 교전 후 한 갑판원의 마지막 한 호흡이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노예해방관(奴隸解放官)

    노예 해방 협약 집행관

    노예 해방 협약을 집행하는 관리

    이 한 줄 협약, 정중히 한 자세 더 다듬어 둡니다. 한 사람의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 다시 시작됩니다.

    노예 해방 협약 집행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해방 협약 집행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집행관 정복, 가슴팍에 작은 해방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협약 두루마리와 부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항구의 옛 해방 협약·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옛 노예 명부를 들고 오면 가장 먼저 집행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집행관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옛 명부의 한 글자 위에 새 이름을 정중히 한 줄 얹는 것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협약은 큰 결사 간 협정이 아니라, 옛 명부 한 칸의 한 글자를 정중히 새로 적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집행관들이 옛 명부 한 칸 위에 새 이름을 한 글자 옮길 때 한 호흡 더 들이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한 사람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사대 노예 해방 협약 집행관 자엔 — 집행관 직위 역사상 옛 노예 명부 사백 권을 단 한 글자도 잘못 옮기지 않은 자이자 평생 새 이름 사천 줄을 손수 적은 자 — 의 일화는 '해방항(解放港, 옛 해방 협약 본부가 있던 큰 항구) 한 글자 새 이름의 새벽'으로 후대 집행관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외해 자유 결사 함선 한 척이 옛 노예 명부 한 권 — 사십 년 전 외해 한 모퉁이에서 작성된 닳은 명부 — 을 들고 해방항에 입항한 새벽, 자엔은 명부 첫 칸의 옛 글자 위에 새 이름 노타 — 명부에 있던 한 사람이 평생 자기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 했던 한 글자 — 를 정중히 한 호흡 더 들여 옮겨 적었다. 노타는 그 한 글자 위에 자기 첫 봉록 한 닢을 정중히 한 번 합장하며 두었고, 그 한 닢을 평생 자기 식탁 한 모서리에 두는 관례를 들였다. 노타는 훗날 자기 가족 가운데 한 명을 결사 함대 군의관장 미라사의 후학으로 입직시켰으며, 자엔은 자기 협약 명부 첫 장에 노타의 한 글자 새 이름 한 줄을 정중히 새겨 두었다. 자엔은 자기 한 줄 협약이 흔들릴 때마다 그 한 글자 한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으며, 큰 결사 간 협정 결재보다 옛 명부 한 칸의 한 글자 새 이름을 먼저 정중히 결재하는 자세를 평생 다듬었다.

    후대 집행관들은 옛 명부 한 칸 위에 새 이름을 한 글자 옮길 때 한 호흡 더 들이는 자세를 자엔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해방항 집행 본부 명부 첫 장의 그 한 글자 새 이름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옛 노예 명부 한 권이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음향신호수(音響信號手)

    해적 음향 신호수

    음향으로 함대 신호를 주고받는 자

    북 한 박, 두 박, 세 박. 옆 함선이 정중히 한 줄 결재를 받아갔습니다. 호흡 두 번 후 다시 한 박 들어갑니다.

    해적 음향 신호수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함대 음향 신호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신호 북, 허리에 작은 호각과 신호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함대의 옛 신호 박자·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대가 큰 항해를 띄우면 가장 먼저 신호수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안개가 짙은 새벽이면 신호수의 북 한 박이 함대 전원의 호흡을 정중히 한 줄로 묶는다. 가장 무거운 한 박은 큰 일제 사격이 아니라, 외해에서 길을 잃은 한 함선이 정중히 한 박을 되돌려 보내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신호수들이 길 잃은 함선 한 척의 한 박을 위해 두 호흡을 비우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두 호흡이 외해 한 모퉁이의 한 함선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사대 해적 음향 신호수 토르타 — 신호수 직위 역사상 큰 함대 항해 사백 회를 단 한 박도 잘못 들이지 않은 자이자 평생 신호 북 사백 자루를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안개해(霧海, 외해 한가운데 안개 짙은 해역) 한 박의 새벽'으로 후대 신호수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대 큰 항해의 한 새벽 안개해 한가운데서 함대 한 척 라온호 — 신참 함장 미아의 첫 외해 함선 — 가 함대 본진과 한 박 거리를 한 호흡 잃었을 때, 토르타는 자기 함대 본진의 신호 북 한 박을 두 호흡 비워 두고 라온호의 한 박이 정중히 되돌아올 자리를 만들어 두었다. 라온호 신호수 비라는 그 두 호흡 안에 자기 신호 북 한 박을 정중히 한 줄로 되돌려 보냈고, 토르타는 그 한 박을 받아 자기 신호 명부 첫 장에 정중히 한 줄로 새겼다. 미아는 그 두 호흡의 빈 자리를 평생 자기 함장 일지 첫 줄에 정중히 새겼으며, 비라는 토르타의 신호 명부 한 줄을 평생 자기 신호수 명부 첫 자리에 두었다. 토르타는 자기 신호 북 한 모서리에 라온호 한 박의 흔적을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으며, 큰 함대 항해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매듭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신호수들은 길 잃은 함선 한 척의 한 박을 위해 두 호흡을 비우는 자세를 토르타의 두 호흡이라 부른다. 안개해 신호수 본부 한쪽에 토르타의 신호 북 한 자루가 매듭째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새 큰 함대 항해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외해기상사(外海氣象師)

    외해 기상 관측사

    먼바다의 기상을 관측하는 자

    오늘 새벽 한 줄 풍속, 정중히 한 자세 더 적어 두겠습니다. 두 시진 후 한 함선의 결재가 이 한 줄 위에 굴러갑니다.

    외해 기상 관측사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외해 기상 관측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방수 망토, 한 손에 작은 풍속계와 기상 일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외해의 옛 기상 결·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새벽 출항 결재를 띄우면 가장 먼저 관측사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관측사가 풍속계 한 줄을 다듬는 새벽이면, 항구 갑판원들도 호흡을 정중히 한 줄로 맞춘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결재는 큰 폭풍 경보가 아니라, 새벽 잔 바람의 한 자세 위에 얹는 한 줄 교정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관측사들이 새벽 잔 바람 한 자세 앞에 한 호흡 더 머무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두 시진 후 한 함선 출항 한 줄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삼대 외해 기상 관측사 미하사 — 관측사 직위 역사상 새벽 잔 바람 한 자세를 단 한 줄도 잘못 적은 적 없는 자이자 평생 풍속계 사백 자루를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잔풍항(殘風港, 외해 기상 관측 본부가 있던 작은 항구) 잔 바람의 새벽'으로 후대 관측사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선 노아호의 새벽 출항 결재가 도착한 한 새벽, 미하사는 풍속계 한 줄을 한 호흡 더 천천히 들이고 잔 바람 한 자세가 두 시진 후 외해 한 모퉁이에서 큰 폭풍 한 자락으로 자랄 결을 한 호흡에 짚어냈다. 본부는 한 줄 출항 결재를 그대로 통과시키라 했으나, 미하사는 결재 한 줄을 한 시진 미루고 자기 기상 일지 한 줄에 잔 바람 한 자세 교정을 정중히 한 줄로 새겼다. 노아호 함장 카임은 그 한 시진 안에 함선 갑판원 호흡을 한 번 더 다듬어 출항했고, 두 시진 후 외해 한 모퉁이에서 큰 폭풍 한 자락을 한 호흡에 갈라 무사 항해를 마쳤다. 카임은 그 한 시진의 결재를 평생 자기 함장 일지 첫 줄에 정중히 새겼으며, 미하사는 자기 기상 일지 첫 장에 잔 바람 한 자세 교정 한 줄을 정중히 새겨 두었다. 미하사는 자기 한 줄 결재가 흔들릴 때마다 그 한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후대 관측사들은 새벽 잔 바람 한 자세 앞에 한 호흡 더 머무는 자세를 미하사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잔풍항 기상 본부 일지 첫 장의 그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새벽 출항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항구통역객(港口通譯客)

    항구 통역 전령

    항구의 다언어를 통역하는 전령

    이 한 줄 말, 정중히 두 항구의 호흡 위에 옮겨 두겠습니다. 가볍게 옮겨질 한 줄은 아닙니다.

    항구 통역 전령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항구 통역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사전 가방, 허리에 작은 단도와 통역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항구의 옛 방언·옛 분기 통역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외국 함선이 입항 결재를 띄우면 가장 먼저 통역 전령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전령이 가장 먼저 옮기는 한 줄은 큰 협정의 큰 문장이 아니라, 신참 갑판원이 떠는 한마디 인사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통역은 큰 외교 결재가 아니라, 옛 함장의 가족이 옛 부음을 정중히 받아드는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통역 전령들이 옛 부음 한 줄을 옮길 때 한 호흡 더 들이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한 가족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통역 전령 사이라 — 항구 통역 직위 가운데 평생 사십 년을 한 항구 한 모서리만 지킨 자이자 옛 함장 라온의 옛 부음 한 줄을 두 항구 건너 정중히 옮긴 자 — 의 일화는 '두말항(語港, 외국 함선 자주 들르는 큰 항구) 부음 한 줄의 새벽'으로 후대 통역 전령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외국 결사 함선 한 척이 옛 함장 라온의 부음 — 옛 항구 길드 의장 라온이 본부에서 노환으로 사망한 새벽 — 을 두말항에 통보했을 때, 사이라는 자기 통역 명부 한 줄을 한 호흡 미루고 라온 가족이 사용하는 옛 방언 한 줄로 부음 한 줄을 정중히 옮겨 적었다. 사이라는 그 한 줄을 직접 라온 가족 식탁 한 모서리까지 두 항구 건너 정중히 옮겼고, 라온 가족은 그 부음 한 줄을 식탁 한 모서리에 외투 한 벌과 함께 두는 관례를 들였다. 사이라는 자기 통역 명부 첫 장에 라온 가족 옛 방언 한 줄과 부음 한 줄 그림을 정중히 함께 새겨 두었으며, 자기 한 줄 통역이 흔들릴 때마다 그 두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사이라는 외국 함선 입항 첫 한마디 인사도 신참 갑판원의 떠는 한마디부터 정중히 옮기는 자세를 평생 다듬었다. 사이라는 훗날 가족 가운데 한 명을 길드 본부 행정관으로 입직시켰으며, 라온의 외투 한 벌 옆에 부음 한 줄 사본을 정중히 두는 관례가 본부에서 이어졌다.

    후대 통역 전령들은 옛 부음 한 줄을 옮길 때 한 호흡 더 들이는 자세를 사이라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두말항 통역 본부 명부 첫 장의 그 두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외국 함선 부음 한 줄이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선창주통사(船倉酒桶師)

    선창 술통 관리사

    선창의 술통을 관리하는 자

    이 술통 한 줄 봉인, 정중히 한 자세 더 다듬어 둡니다. 두 달 항해 후 첫 한 잔이 이 한 줄 위에 굴러갑니다.

    선창 술통 관리사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선창 술통 관리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봉인 가방, 허리에 정밀 자와 작은 봉인 인장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함선의 옛 술통 양식·옛 분기 봉인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큰 항해 보급 결재를 띄우면 가장 먼저 관리사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술통 한 줄 봉인이 어긋나면 두 달 항해 후 첫 한 잔의 향이 정중히 한 결 빗나간다. 가장 무거운 한 줄 봉인은 큰 잔치 술통이 아니라, 외해에서 잃은 옛 갑판원의 빈자리 옆에 두는 한 잔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술통 관리사들이 잃은 옛 갑판원의 빈자리 옆에 한 잔 한 결 향을 정중히 따로 봉인하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잔이 한 가족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사대 선창 술통 관리사 두라 — 술통 관리 직위 역사상 두 달 항해 사백 회 후 첫 한 잔의 향을 단 한 결도 빗나가게 봉인한 적 없는 자이자 평생 봉인 인장 사백 자루를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향통항(香桶港, 옛 선창 술통 본부가 있던 작은 항구) 빈자리 한 잔의 새벽'으로 후대 술통 관리사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함선 노아호의 두 달 외해 항해 출항 새벽, 두라는 함장 미라의 옛 짝꿍 갑판원 카로 — 한쟁해 큰 교전에서 잃은 옛 동료 — 의 빈자리 옆에 한 잔의 향을 한 결 따로 봉인한 술통 한 자루를 함선 선창 한 모서리에 정중히 넣어 두었다. 두 달 항해 후 노아호가 무사 귀항한 새벽, 함장 미라는 그 술통 한 자루를 가장 먼저 풀고 카로의 빈자리 옆에 한 잔의 향을 정중히 따로 따라 두었다. 카로의 가족은 그 한 잔의 향을 식탁 한 모서리에 평생 두었으며, 가족 가운데 한 명이 훗날 결사 함대 군의관장 미라사의 후학으로 입직했다. 두라는 자기 봉인 명부 첫 장에 카로의 빈자리 한 잔 한 결 향 한 줄을 정중히 새겼으며, 자기 한 줄 봉인이 흔들릴 때마다 그 한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두라는 술통 한 자루 봉인 인장 한 모서리에 한 결 향의 흔적을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다.

    후대 술통 관리사들은 잃은 옛 갑판원의 빈자리 옆에 한 잔 한 결 향을 정중히 따로 봉인하는 자세를 두라의 한 결이라 부른다. 향통항 술통 본부 한쪽에 두라의 봉인 인장 한 자루가 매듭째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새 두 달 항해 보급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단조대장공(鍛造大匠工)

    닻 단조 대장장이

    닻을 두드려 만드는 대장장이 장인

    이 닻 한 줄 단조, 정중히 한 호흡 더 들이겠습니다. 한 함선의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 굴러갑니다.

    닻 단조 대장장이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닻 단조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앞치마, 어깨에 두꺼운 보호대, 한 손에 큰 망치와 작은 단조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함선의 옛 닻 양식·옛 분기 단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함선이 새 닻을 의뢰하면 가장 먼저 대장장이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단조 한 줄이 어긋나면 닻 한 자루 전체를 다시 풀어 한 시진을 더 들이는 것이 대장장이의 불문율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단조는 큰 기함의 큰 닻이 아니라, 닳은 거룻배 한 척의 작은 닻고리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대장장이들이 닳은 거룻배 한 척의 작은 닻고리 한 줄 앞에 한 호흡 더 머무는 관례가 있습니다. 큰 기함의 큰 닻보다 한 가족의 한 끼가 그 한 줄 위에 더 가까이 있다는 뜻이지요.

    사대 닻 단조 대장장이 미카르 — 대장장이 직위 역사상 닳은 거룻배 사백 척의 작은 닻고리 한 줄을 큰 기함 결재보다 먼저 단조한 자이자 평생 망치 사백 자루를 손수 다듬은 자 — 의 일화는 '단조항(鍛造港, 옛 닻 단조 본부가 있던 큰 항구) 작은 닻고리 한 줄의 새벽'으로 후대 대장장이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결사 기함 토르호의 큰 닻 한 자루 단조 결재가 도착한 새벽, 항구 한 모퉁이 거룻배꾼 노아의 닳은 거룻배 카라호의 작은 닻고리 한 줄이 한 호흡 어긋나 있다는 사실을 미카르가 한 호흡에 짚어냈다. 본부는 토르호 결재를 먼저 통과시키라 했으나, 미카르는 결재 한 줄을 한 시진 미루고 카라호의 작은 닻고리 한 줄을 먼저 단조했다. 카라호는 그 새벽 한 가족의 한 끼 우편을 두 항구 건너 정중히 옮겼고, 만일 미카르가 결재를 미루지 않았더라면 카라호 닻고리 한 줄이 외해 한 모퉁이에서 풀려 거룻배 한 척이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후일 단조 일지에 한 줄로 남았다. 노아는 그 작은 닻고리 한 줄을 평생 자기 거룻배 갑판 한 모서리에 정중히 새겼으며, 미카르는 자기 단조 명부 첫 장에 카라호 작은 닻고리 한 줄 그림을 정중히 그려 두었다. 토르호는 한 시진 뒤 정중히 결재되어 큰 외해 항해를 무사히 마쳤다.

    후대 대장장이들은 닳은 거룻배 한 척의 작은 닻고리 한 줄 앞에 한 호흡 더 머무는 자세를 미카르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단조항 단조 본부 명부 첫 장의 그 작은 닻고리 그림 한 줄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새 큰 기함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그물수선공(網修繕工)

    부둣가 그물 수선공

    부둣가에서 그물을 깁는 장인

    이 한 코, 정중히 한 자세 더 묶어 두겠습니다. 새벽 첫 출어가 이 한 줄 위에 굴러가니까요.

    부둣가 그물 수선공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평민 그물 수선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작은 실 가방, 허리에 작은 단도와 수선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항구의 모든 옛 그물의 평소 코 결·옛 분기 수선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어선이 새벽 출어 결재를 띄우면 가장 먼저 수선공의 한 줄 수선이 정중히 들어간다. 큰 함장이 큰 결재를 흔들 때, 수선공은 한 코 한 코의 한 줄 매듭을 흔들지 않는다. 가장 무거운 한 코 수선은 큰 어획이 아니라, 옛 어부의 빈자리 옆에 남은 그의 옛 그물 한 폭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그물 수선공들이 옛 어부의 옛 그물 한 폭 한 코를 정중히 다시 묶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코가 한 가족의 한 시즌을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수선공 코르나 — 옛 항구 그물 수선 직위 가운데 평생 사십 년을 한 부두 한 모서리만 지킨 자이자 옛 어부 카루의 옛 그물 한 폭 한 코를 평생 다시 묶은 자 — 의 일화는 '그물부두 한 코의 새벽'으로 후대 수선공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옛 어부 카루 — 사십 년 한 부두에서 어선을 끌어가다 외해 한 모퉁이에서 잃은 옛 동료 — 의 옛 그물 한 폭이 카루 가족 식탁 한 모서리에 그대로 두어진 채 사십 년이 지난 새벽, 코르나는 그 그물 한 폭 한 코가 한 호흡 풀려 있다는 사실을 짚어냈다. 코르나는 카루 가족의 식탁 한 모서리까지 자기 실 가방을 들고 직접 찾아가 그 한 코를 정중히 다시 묶고, 자기 수선 명부 첫 장에 카루의 한 코 흔적 한 줄을 정중히 새겼다. 카루의 어린 손주 — 카루의 가족 가운데 한 명 — 는 그 한 코를 평생 자기 식탁 한 모서리에 그대로 두었으며, 훗날 자기 첫 어선 출어 결재 첫 줄에 코르나의 한 코 한 줄을 정중히 옮겨 적었다. 코르나는 자기 수선 명부 첫 장의 그 한 코 한 줄을 자기 한 줄 수선이 흔들릴 때마다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으며, 큰 어획 결재가 흔들릴 때도 그 한 코 한 줄을 한 번 매만진 뒤 새 결재 한 줄을 정중히 들였다.

    후대 수선공들은 옛 어부의 옛 그물 한 폭 한 코를 정중히 다시 묶는 자세를 코르나의 한 코라 부른다. 그물부두 한쪽에 코르나의 수선 명부 첫 장이 그대로 펴져 있으며, 새 새벽 출어 결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어판호명부(魚販呼名夫)

    새벽 어판장 호명꾼

    새벽 어판장에서 이름을 부르는 자

    오늘 첫 어획, 한 줄 호명 들어갑니다. 정중히 한 자세 더 큰 목소리로 부르겠습니다.

    새벽 어판장 호명꾼은 가공의 한 시대 옛 항구 평민 어판장 호명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앞치마, 어깨에 작은 호명 가방, 허리에 작은 호명 명부와 호각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항구의 모든 옛 어판장의 평소 호명 순서·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어선이 새벽 입항하면 가장 먼저 호명꾼의 한 줄 호명이 정중히 들어간다. 호명꾼의 첫 한 호명이 늦으면 새벽 첫 단골의 한 끼 결재가 정중히 한 자세 흔들린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호명은 큰 어획의 큰 가격이 아니라, 신참 어부가 처음 가져온 한 광주리 위에 얹는 한 줄 이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호명꾼들이 신참 어부의 한 광주리 앞에 한 호흡 더 큰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신참의 첫 한 끼를 위한 자세라는 뜻이지요.

    호명꾼 라미 — 옛 항구 어판장 호명 직위 가운데 평생 사십 년을 한 어판장 한 모서리만 지킨 자이자 신참 어부 사천 명의 첫 한 광주리 한 줄 이름을 한 번도 잘못 부른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갈매기항 어판장 한 호명의 새벽'으로 후대 호명꾼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신참 어부 도마 — 첫 출어의 어린 신참 — 가 첫 한 광주리를 들고 새벽 어판장 라미 자리에 도착했을 때, 라미는 자기 호명 명부 한 줄을 한 호흡 미루고 도마의 이름 한 줄을 평소보다 한 호흡 더 큰 목소리로 정중히 불렀다. 새벽 첫 단골 — 항구 시장 호객 마미라 — 가 그 한 호명에 도마의 한 광주리 앞으로 한 발 먼저 다가갔고, 도마의 한 광주리는 새벽 첫 한 줄 가격에 정중히 한 끼 단골에게 팔렸다. 도마는 그 첫 봉록 한 닢을 평생 자기 식탁 한 모서리에 두었으며, 훗날 자기 어선 첫 출어 결재 첫 줄에 라미의 한 호명 한 줄을 정중히 옮겨 적었다. 라미는 자기 호명 명부 첫 장에 도마의 첫 한 광주리 한 줄과 한 호명 한 줄 그림을 정중히 함께 새겼으며, 자기 한 줄 호명이 흔들릴 때마다 그 두 줄을 한 번 매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라미는 자기 호각 한 모서리에 도마의 첫 한 호명 흔적을 정중히 한 줄 매듭으로 묶어 두었다.

    후대 호명꾼들은 신참 어부의 한 광주리 앞에 한 호흡 더 큰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는 자세를 라미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갈매기항 어판장 한쪽에 라미의 호각 한 자루가 매듭째 그대로 보관되어 있으며, 새 신참 어부 첫 한 광주리가 한 줄 새로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한 번 매만져진다.

  • 해사재판관(海事裁判官)

    칠해 해사 중립 재판관

    칠해의 해사 분쟁을 중립으로 재판하는 자

    이 재판정에서는 해적왕도 어부도 같은 자리에 앉는다. 칠해의 법은 깃발이 아니라 항해 위에 있다.

    칠해 해사 중립 재판관은 함대 간 분쟁·화물 손해·항로 침범·난파선 소유권을 중립적으로 심리하고 판결하는 칠해 최고 해사 법관이다.

    외형은 흑백 두 가지 색으로 나뉜 대외투, 어깨에 칠해 해사법전 가방, 한 손에 나무 의사봉(議事棒, 판결을 선언할 때 두드리는 봉), 허리에 단검 한 자루가 표준이다.

    재판관이 의사봉을 한 번 두드리면 재판정에 있는 모든 검이 칼집으로 들어가며, 두 번 두드리면 판결이 확정된다. 해적 협정 중재인(1410013 참조)이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재판관은 합의가 실패한 이후의 마지막 판결자다.

    칠해에서 재판관의 판결에 불복하는 자는 칠해 전역 어느 항구에서도 정박을 거부당하기에, 판결의 권위는 칼보다 무겁다. 재판관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하는 순간은 큰 사건이 아니라 재판정 청소를 담당할 잡일꾼이 매번 제때 나타나지 않는 경우라는 야사가 전해진다.

    칠해 재판관의 의사봉 두 번은 검을 이기는 소리다.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자는 두 번째 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이미 그 소리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초대 칠해 해사 중립 재판관 히에로니무스 '의사봉 두 번' 반 데어 베르흐 — 칠해 연맹 창설(남성 세계관 1390031 에우제비우의 연맹 참조) 이후 첫 해사 재판관으로 임명된 자이자 사십 년 동안 해사 분쟁 사천서른두 건을 심리하고 판결 불복 사례를 단 한 건도 남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재판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재판은 칠해 역사상 가장 큰 난파선 소유권 분쟁이었다. 두 대형 함대가 같은 침몰선 황금 화물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재판정에 들어섰고, 양쪽 모두 증거 문서와 증인을 가득 데려왔다. 히에로니무스는 사흘을 심리하다 다섯째 날 아침 의사봉을 한 번 두드리고 "이 화물은 두 함대 어느 쪽도 아니라, 그 침몰선을 처음 발견하고 알린 항구 부두 짐꾼(1410019 참조)의 길드 구조 기금으로 귀속된다"고 판결했다. 두 함대 대표들은 잠시 침묵하다 의사봉 두 번 소리와 함께 그 판결을 받아들였으며, 그 황금 화물은 지금도 칠해 항구 부두 길드의 재난 구조 기금으로 운용되고 있다.

    칠해 해사 재판소 재판정 단상에는 히에로니무스의 의사봉이 사십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 정중히 놓여 있고, 후대 재판관들은 취임 첫날 그 의사봉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정보브로커(情報브로커)

    비밀 항구 정보 브로커

    비밀 항구의 정보를 사고파는 중개인

    정보 한 줄, 금화 열 닢. 출처는 묻지 마시오. 그리고 내일 이 자리에서 만났던 일도 기억하지 마시오.

    비밀 항구 정보 브로커는 칠해 각지 항구에서 함대 출항 일정·항로 변경·비밀 화물 내용을 수집하고 필요로 하는 자에게 파는 자다.

    외형은 어느 항구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여행복, 한 손에 작은 메모장과 부채,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며, 실제 외형은 매번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다.

    항구 통역 전령(1410026 참조)이 공식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브로커는 공식화되지 않은 정보를 사고판다.

    브로커가 파는 정보의 가격은 정보의 가치가 아니라 그 정보를 아는 사람 수에 반비례한다. 혼자만 아는 정보가 가장 비싸고, 항구 모두가 아는 정보는 공짜다. 칠해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브로커의 비결은 팔지 않는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진 것이라는 격언이 전해진다.

    정보 브로커가 가장 오래 사는 방법은 파는 정보보다 안 파는 정보를 더 많이 쌓는 거라오. 그 침묵이 진짜 자산이지.

    옛 비밀 항구 정보 브로커 발타자르 '안 파는 정보' 오르테가 — 옛 카리브 연합 항구 일곱 자리를 거점으로 사십 년 동안 정보 삼천 줄을 팔고 일만 줄을 팔지 않은 자이자 평생 한 번도 신원이 공식 확인된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브로커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가장 유명한 사례는 칠해 해사 재판관(1410031 히에로니무스 참조) 역사상 가장 큰 분쟁을 예방한 것이다. 두 대형 함대가 같은 항구 출항 시각을 두고 충돌하려 할 때, 발타자르는 양쪽에 각각 상대방의 출항 시각을 한 줄씩 팔았다. 두 함대는 그 정보로 서로 출항 시각을 한 호흡씩 양보했고, 충돌은 없었다. 발타자르는 두 함대에서 받은 금화를 항구 부두 짐꾼 길드 구조 기금에 익명으로 넣었으며, 그 사실은 그가 죽은 뒤 십 년이 지나서야 밝혀졌다.

    칠해 어느 항구에도 발타자르의 거점 자리가 정식으로 표시된 곳은 없으나, 브로커 견습들 사이에는 특정 술집 이층 구석 자리가 그의 마지막 거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조약입안관(條約立案官)

    국제 항로 조약 입안관

    국제 항로 조약을 입안하는 관리

    조약 한 줄이 항해 일 년을 결정한다. 그 한 줄은 서명 전 열 번을 읽어야 한다.

    국제 항로 조약 입안관은 칠해 각국·각 함대 간의 항로 분할·통행세 협정·항구 중립 조약을 초안부터 최종 서명까지 관리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복, 어깨에 두루마리 서류 가방, 한 손에 가장 얇은 깃털 펜과 잉크병, 허리에 단검과 인장봉이 표준이다.

    해적 협정 중재인(1410013 참조)이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입안관은 그 합의를 문서 한 줄로 옮긴다.

    입안관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두 당사자가 서로 다른 뜻으로 이해하는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며, 그 단어 하나를 미리 짚어내지 못하면 서명 다음 날 전쟁이 시작된다. 항로 통역 전령(1410026 참조)이 언어를 옮긴다면, 입안관은 언어 너머의 의도를 문서에 담는다.

    조약 입안관이 열 번 읽는다는 건 아홉 번 오류를 찾는 게 아니오. 열 번째 읽을 때 비로소 보이는 한 줄 때문이오.

    옛 국제 항로 조약 입안관 소피아 '열 번째 한 줄' 크로네베르흐 — 칠해 연맹 조약 서기국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국제 조약 사천서른두 건을 입안하고 그중 일흔두 건의 양의성 단어를 제거한 자 — 의 일화는 입안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조약은 칠해 중립 항구 다섯 자리의 통행세 협정이었다. 소피아는 최종 서명 전날 밤 열 번째 통독에서 '중립 해역'이라는 단어가 양측에서 서로 다른 계절을 포함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단어 뒤에 작은 한 줄 —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기준' — 을 추가했다. 서명 당일 양측이 그 추가 한 줄을 보고 처음엔 이의를 제기했으나, 소피아가 각자에게 '중립 해역'을 어떤 계절에 적용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서로 달랐다. 조약은 그 한 줄 덕분에 사십 년을 버텼으며, 소피아의 깃털 펜은 조약 서기국 보관실 첫 번째 자리에 잉크 흔적과 함께 보존되어 있다.

    후대 입안관들은 첫 조약 전 그 깃털 펜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극지탐사장(極地探査將)

    극지 탐사 총괄 대장

    극지 탐사대를 이끄는 총괄 대장

    지도에 없는 자리가 두려운 게 아니다. 지도가 잘못 그려진 자리가 두렵지.

    극지 탐사 총괄 대장은 칠해 북쪽 빙하 지대와 남쪽 안개 해역의 탐사 원정을 지휘·조율하고, 탐사 결과를 해도에 통합하는 총책임자다.

    외형은 두터운 탐사복, 어깨에 지형 조사 가방, 한 손에 나침반과 망원경, 허리에 세이버 한 자루가 표준이다.

    폭풍 해역 수로사(1410010 참조)가 항해 가능 수로를 분석한다면, 탐사 대장은 그 수로를 직접 열러 가는 자다.

    극지 탐사에서 후퇴를 결정하는 것이 전진을 결정하는 것보다 어려우며, 총괄 대장의 가장 중요한 판단은 '얼마나 더 나아갈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돌아올 것인가'다. 탐사 대장들 사이에는 "살아 돌아오는 대장이 진짜 대장"이라는 불문율이 있어, 원정 성공률보다 대원 생환율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극지 탐사 대장의 진짜 결재는 전진 명령이 아니라 후퇴 명령이오. 후퇴를 결재할 수 있는 자만이 다음 전진을 결재할 수 있으니까.

    옛 극지 탐사 총괄 대장 에라스무스 '후퇴 결재' 핀켈 — 칠해 탐사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극지 원정 스물네 번을 지휘하고 그중 열두 번을 후퇴 결재로 살아 돌아온 자이자 신항로 열두 자리를 해도에 새긴 자 — 의 일화는 탐사 대장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스물네 번째 원정은 칠해 최북단 빙하 장벽을 넘는 것이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도가 모두 빙산에 막혀 후퇴했고, 세 번째 시도에서 새벽 해류 한 줄을 잡아 장벽을 넘었다. 외해 항해사 단장(1410009 참조)이 그 해류를 미리 분석해 준 것이 결정적이었으며, 에라스무스는 탐사 성공 후 자기 항해 일지 첫 줄에 해류 분석 담당자 이름을 먼저 적었다.

    탐사 길드 회의실 극지 지도 앞 한 자리에는 에라스무스의 후퇴 결재 명부 열두 권이 신항로 해도 열두 장과 나란히 보존되어 있고, 후대 탐사 대장들은 취임 첫날 그 후퇴 명부를 한 번 펼쳐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조선감리관(造船監理官)

    조선 표준 설계 감리관

    조선 표준 설계를 감리하는 관리

    이 함선 설계도, 표준에서 한 치 벗어난 자리가 세 군데요. 서명 전에 가져오시오.

    조선 표준 설계 감리관은 칠해 각 조선소에서 제출된 함선 설계도가 칠해 조선 표준을 충족하는지 심사하고 인증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복, 어깨에 표준 규격 가방, 한 손에 정밀 자와 컴퍼스, 허리에 단검과 인장봉이 표준이다.

    선박 수선 도크장(1410014 참조)이 함선을 수리한다면, 감리관은 그 함선이 처음 설계될 때 표준을 지켰는지 확인한다.

    칠해 조선 표준은 폭풍 해역에서 함선이 버티는 최소 조건을 정의하며, 표준 미달 설계는 인증 거부와 함께 조선소 개선 명령이 내려진다. 감리관이 '한 치 오차'를 가장 많이 발견하는 자리는 용골과 늑재(肋材, 배 양쪽 뼈대)가 만나는 접합부이며, 그 한 자리가 폭풍 한가운데서 함선 전체의 운명을 가른다.

    설계 감리관이 세 번 이상 자리를 옮기며 재면 그 함선에는 뭔가가 있는 거요. 한 번에 통과하는 설계는 솔직히 말해서 반쪽 설계지.

    옛 조선 표준 설계 감리관 고트프리트 '세 번 재기' 쿠르츠 — 칠해 조선 표준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설계도 사천서른두 장을 심사하고 그중 삼백 장을 표준 미달로 반려한 자 — 의 일화는 감리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가장 유명한 심사는 칠해 대선장(1410006 참조)의 기함 설계였다. 고트프리트는 용골 접합부 치수를 세 번 재다 마지막에 손가락 한 마디 너비의 편차를 발견했다. 감독관이 "기함에 그 정도 편차는 허용 범위 아니오"라고 하자, 고트프리트는 "허용 범위는 평균 폭풍 기준이오. 기함은 칠해 최대 폭풍 기준으로 설계해야 하오"라고 한 줄 답하고 반려를 결재했다. 기함은 수정 후 재심사를 통과했으며, 그 수정 전후 설계도 두 장은 조선 표준 길드 심사실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후대 감리관들은 첫 심사 전 그 두 설계도를 나란히 한 번 비교해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항로보존사(航路保存司)

    항로 지도 보존 사서

    항로 지도를 보존하는 사서

    이 서가 한 칸, 칠해 오십 년 항로가 들어 있소. 빌려가는 건 되지만 가져가는 건 안 되오.

    항로 지도 보존 사서는 칠해 각 항구의 해도·항로 일지·조약 문서·탐사 보고서를 수집·분류·보존하는 자다.

    외형은 먼지 묻은 짙은 색 외투, 어깨에 분류 태그 가방, 한 손에 작은 돋보기와 항목 카드,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보물섬 해도 감정관(1410008 참조)이 해도의 진위를 가린다면, 사서는 그 해도를 무한히 보존하고 필요한 자에게 찾아주는 역할이다.

    칠해 최대 항로 도서관의 사서는 장서 수만큼이나 찾는 사람들의 질문을 기억하며, 같은 해도를 서로 다른 목적으로 찾은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명은 그 해도로 보물을 찾았고 다른 한 명은 실종된 가족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야사에 전해진다.

    항로 지도 사서의 기억은 두 가지가 있소. 어떤 해도가 어디 있는지와, 누가 그 해도를 마지막으로 빌려갔는지. 두 번째 기억이 첫 번째 기억보다 더 무겁지.

    옛 항로 지도 보존 사서 엘레아노르 '두 번째 기억' 티우 — 칠해 최대 항로 도서관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해도 사만 장을 보존하고 마지막 열람자를 한 명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한 자 — 의 일화는 사서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사십 년 전 실종된 침몰선 코랄리나(남성 세계관 1390037, 여성 세계관 1400037에서도 언급된 실종 함선) 항해 일지를 찾아왔다. 엘레아노르는 그 일지가 서가 어디에 있는지 즉시 알았으나, 먼저 그 젊은이의 이름과 찾는 이유를 물었다. 젊은이가 "코랄리나에 탔던 어머니를 찾고 있어요"라고 답하자, 엘레아노르는 일지를 꺼내주기 전 자기 방문자 명부 한 자리에 젊은이 이름과 어머니 이름을 나란히 적었다. 일지 마지막 페이지에는 젊은이의 어머니 이름이 부원 명부에 적혀 있었으며, 엘레아노르는 그 페이지를 젊은이 앞에 정중히 펼쳐주고 자리를 비웠다.

    칠해 최대 항로 도서관 방문자 명부 그 페이지는 현재도 그 자리에 보존되어 있고, 후대 사서들은 첫 근무 전 그 페이지를 한 번 펼쳐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적기검증관(海賊旗檢證官)

    해적기 진위 검증관

    해적기의 진위를 검증하는 관리

    이 깃발, 진짜요. 단 이 안쪽 실 한 자락은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는 자락이오.

    해적기 진위 검증관은 새로 만들어진 해적기의 도안·봉제·배색이 칠해 연맹 규정에 맞는지 심사하고, 위조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길드 외투, 어깨에 인증 장부 가방, 한 손에 큰 돋보기와 색채 견본판, 허리에 단검과 인장봉이 표준이다.

    해적기 자수 장인(1410015 참조)이 깃발을 만든다면, 검증관은 그 깃발이 올려지기 전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가린다.

    칠해에서 인증받지 않은 깃발은 모든 함대의 공동 표적이 되기에, 검증관의 인장봉 한 번은 함선 한 척의 항해 전생애를 결정한다. 해적기 진위 검증과 문양 고증은 구분되는 작업이며, 검증관이 가장 오래 고민하는 깃발은 문양은 새것이지만 봉제 기법이 사십 년 전 것인 경우다.

    진위 검증관이 돋보기를 오래 들여다볼수록 그 깃발 안에 역사가 들어 있는 거요. 가짜는 한 호흡 만에 보이고, 진짜는 반나절이 지나야 보이거든.

    옛 해적기 진위 검증관 아우구스투 '반나절 돋보기' 고메스 — 칠해 연맹 인증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해적기 사천서른두 장을 검증하고 위조 깃발 일흔두 장을 가려낸 자 — 의 일화는 검증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가 반나절 동안 돋보기를 들이댄 깃발은 칠해 해사 재판관(1410031 히에로니무스 참조)의 재판소 정문에 달린 깃발이었다. 봉제 기법이 사십 년 전 것이라 처음에는 위조 의심을 받았으나, 결국 그 깃발이 초대 재판관 히에로니무스가 재판소를 열 때 직접 만들어 달았던 원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아우구스투는 그 깃발에 위조가 아닌 '역사적 원본' 인증 도장을 찍었으며, 그 도장 자국이 있는 깃발은 현재도 재판소 정문에 같은 자리에 걸려 있다.

    후대 검증관들은 첫 검증 전 그 깃발의 돋보기 자국 사진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갑판안전관(甲板安全官)

    갑판 안전 점검관

    갑판의 안전을 점검하는 관리

    이 갑판 한 자리, 출항 전 한 번 더 밟아봐야 하오. 미끄러운 자리 하나가 한 합을 결정하거든.

    갑판 안전 점검관은 함선 출항 전 갑판 전체의 밧줄·판자·사다리·난간을 점검해 안전을 인증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점검 명부 가방, 한 손에 작은 망치와 줄칼,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선박 수선 도크장(1410014 참조)이 함선을 수리한다면, 점검관은 그 수리가 제대로 됐는지 최종 확인한다.

    갑판 안전 점검에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문제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균열이나 느슨해진 매듭이며, 그것을 찾아내는 능력이 점검관의 핵심이다. 점검관이 사인한 출항 허가서에는 그날 점검 내용 일람이 함께 첨부되며, 그 첨부 서류가 항해 도중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꺼내지는 서류다.

    갑판 안전 점검관의 사인은 함선 한 척의 출항 가능 여부를 결재하는 자루요. 그 사인 뒤에는 갑판 전체의 무게가 실려 있소.

    옛 갑판 안전 점검관 요스트 '한 번 더 밟기' 판 담 — 옛 카리브 연합 항구 점검관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함선 사천서른두 척을 점검하고 출항 후 갑판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단 한 번도 남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점검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점검 함선은 칠해 대선장(1410006 참조)의 기함이었다. 요스트는 모든 점검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선미 갑판 한 자리를 한 번 더 밟았다. 다른 점검관들이 "이미 통과한 자리 아니오"라고 하자, 요스트는 "출항 직전 바람 방향이 바뀌었소. 선미 난간 밧줄이 한 호흡 더 느슨해졌을 거요"라고 답했다. 실제로 그 난간 밧줄 한 자락이 느슨해져 있었으며, 요스트는 그 자락을 직접 조여주고 사인을 완료했다. 기함은 그날 항해에서 폭풍을 만났으나 선미 갑판 한 자리도 문제없이 버텼다.

    점검관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는 요스트의 마지막 점검 명부가 전시되어 있고, 후대 점검관들은 첫 점검 전 그 명부를 한 번 펼쳐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폭풍복구원(暴風復舊員)

    폭풍 피해 긴급 복구원

    폭풍 피해를 긴급 복구하는 자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내가 들어가는 거요. 한 호흡 늦으면 다음 폭풍이 먼저 들어오거든.

    폭풍 피해 긴급 복구원은 폭풍 후 파손된 함선·부두·등대를 가장 빠르게 임시 복구해 다음 항해가 가능하도록 하는 자다.

    외형은 짠물에 젖은 두꺼운 작업복, 어깨에 응급 수리 도구 가방, 한 손에 망치와 톱,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선박 수선 도크장(1410014 참조)이 정식 수리를 담당한다면, 긴급 복구원은 그 정식 수리가 시작되기 전 임시로 버티게 하는 자다.

    폭풍 후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것이 이 직업의 정의이며, 복구원들 사이에는 "가장 먼저 들어간 자가 가장 위험한 자리를 먼저 보는 자"라는 격언이 있다. 항구 부두 짐꾼(1410019 참조)과 협력해 파손 화물을 구출하는 경우도 많아, 두 직업 사이에는 "폭풍 다음 새벽 가장 먼저 만나는 두 직업"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긴급 복구원이 폭풍 자리에 들어가는 건 용감한 게 아니라 빠른 거요. 그 한 호흡이 다음 함선을 출항시키는 거지.

    옛 폭풍 피해 긴급 복구원 펠리페 '한 호흡 먼저' 가르시아 — 칠해 연합 항구 긴급 복구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폭풍 피해 복구 일흔두 건을 담당하고 단 한 건도 다음 폭풍이 먼저 들어오도록 내버려 둔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긴급 복구원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칠해 역사상 가장 큰 폭풍 중 하나인 피에라 그란데(삼십 년에 한 번 오는 칠해 최대 폭풍) 직후, 펠리페는 동이 트기도 전에 부두로 나갔다. 복구 팀원들이 "날이 밝아야 안전하오"라고 말했지만, 펠리페는 "날이 밝으면 다음 폭풍이 먼저 들어오는 부두가 세 자리 있소"라고 답하고 혼자 먼저 나갔다. 새벽 그 세 자리를 임시 복구한 뒤 동이 텄을 때, 실제로 작은 후속 폭풍이 그 세 자리를 정확히 강타했으나 아무 피해가 없었다.

    연합 항구 긴급 복구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는 피에라 그란데 복구 명부가 전시되어 있고, 후대 복구원들은 첫 긴급 복구 전 그 명부를 한 번 펼쳐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적규약관(海賊規約官)

    해적 규약 집행관

    해적 규약을 집행하는 관리

    규약 제삼조, 함선 내 결투는 심판관 입회 없이 무효다. 여기에 심판관이 없소. 그래서 내가 온 거요.

    해적 규약 집행관은 칠해 해적 연맹 규약을 현장에서 집행하고 위반 사례를 기록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복, 어깨에 규약 문서 가방, 한 손에 규약 집행 인장봉, 허리에 단검과 호각이 표준이다.

    해사 중립 재판관(1410031 히에로니무스 참조)이 재판정에서 판결한다면, 집행관은 그 판결이 필요한 상황 이전에 규약을 먼저 집행한다.

    집행관이 현장에 나타나면 대부분의 분쟁이 시작 전에 끝나는데, 집행관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그 자리에 없어야 한다는 것을 양쪽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적 협정 중재인(1410013 참조)이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집행관은 그 합의의 위반을 현장에서 막는 자다.

    규약 집행관이 오면 분쟁이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하지 않는 거요. 그래서 집행관의 진짜 임무는 자기가 필요 없는 상황을 만드는 거지.

    옛 해적 규약 집행관 야누스 '필요 없는 상황' 볼프 — 칠해 연맹 규약 집행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규약 집행 현장 사천서른두 건에 출동하고 그중 삼분의 이를 집행 전 해소한 자 — 의 일화는 집행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가장 유명한 사례는 두 대형 함대가 같은 항구 정박지를 두고 무기를 꺼낸 상황이었다. 야누스는 규약 집행 인장봉 대신 자기 규약 문서 가방에서 정박지 배정 원칙 조항 한 줄을 꺼내 두 함대 대표 사이 탁자에 펼쳐놓았다. "이 조항 아래 정박지 배정은 이미 결정됐소"라고 한 줄 말하자, 두 함대는 규약집을 읽고 무기를 거두었다. 야누스는 그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자기 집행 인장봉을 들어올리지 않았으며, 그 경우가 자기 커리어 최고의 집행 사례라고 생전에 말했다고 전해진다.

    집행관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는 야누스의 규약 문서가 그 조항 페이지가 열린 채로 보존되어 있고, 후대 집행관들은 첫 출동 전 그 페이지를 한 번 읽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선적심사관(船積審査官)

    항구 선적 서류 심사관

    항구 선적 서류를 심사하는 관리

    서류 한 장, 빠진 인장이 하나 있소. 그 인장 없이는 화물이 항구 밖으로 못 나가오.

    항구 선적 서류 심사관은 항구를 통과하는 모든 화물의 출항·입항 서류를 심사하고 인장을 확인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복, 어깨에 인장 도감 가방, 한 손에 작은 돋보기와 인장 대조표, 허리에 단검과 인장봉이 표준이다.

    화물 정산관(1410004 참조)이 화물 가격을 정산한다면, 심사관은 그 화물이 합법적으로 이동하는지 서류로 확인한다.

    서류 인장 하나가 빠지면 화물 전체를 돌려보낼 수 있으며, 서류 심사관의 권한은 항구에서 세관 다음으로 강하다. 심사관들 사이에는 "서류가 가장 두꺼운 화물이 가장 의심스럽다"는 격언이 있는데, 서류를 많이 붙일수록 오히려 빠진 인장 하나를 숨기기 쉽기 때문이다.

    선적 서류 심사관이 서류가 두꺼운 화물에 가장 오래 앉는 것은 불신이 아니라 경험이오. 두꺼운 서류에 빠진 인장이 항상 있거든.

    옛 항구 선적 서류 심사관 콘라트 '빠진 인장' 하겐 — 칠해 연합 항구 서류 심사관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선적 서류 사천서른두 건을 심사하고 빠진 인장 일흔두 건을 발견한 자 — 의 일화는 심사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심사 사례는 칠해 대선장(1410006 참조) 기함 화물이었다. 서류가 매우 두껍고 인장도 많아 모두가 그냥 통과시키자고 했으나, 콘라트는 서류 마지막 장에서 출항 허가 인장 하나가 빠진 것을 발견했다. 그 인장은 갑판 안전 점검관(1410038 요스트 참조)의 최종 사인이었으며, 그 인장이 빠진 이유는 점검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화물은 한 시간 뒤 요스트의 최종 점검 후 출항했고, 그날 항해에서 갑판 문제는 하나도 없었다.

    서류 심사관 길드 회의실 한 자리에는 콘라트의 마지막 심사 서류 사본이 전시되어 있고, 후대 심사관들은 첫 심사 전 그 서류를 한 번 훑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원격관제사(遠隔管制師)

    해상 원격 신호 관제사

    해상의 원격 신호를 관제하는 자

    수평선 저쪽 신호, 지금 확인 들어갑니다. 다음 호흡에 응답 보내겠소.

    해상 원격 신호 관제사는 항구 신호탑에서 수평선 너머 함선들의 깃발·연기·등불 신호를 수신·해석·중계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복, 한 손에 큰 망원경과 신호 해석 코드북, 어깨에 응답 신호기 가방이 표준이다.

    해적 음향 신호수(1410024 참조)가 소리로 신호를 보낸다면, 관제사는 빛과 깃발로 오는 신호를 수신한다.

    관제사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신호를 오해 없이 해석하는 것이며, 같은 깃발 조합이 바람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어 관제사는 항상 바람 방향을 먼저 확인하고 신호를 읽는다. 갈매기 등대지기(1410020 참조)가 등대 불빛을 관리한다면, 관제사는 그 등대에서 나오는 신호를 항구 전체에 중계한다.

    신호 관제사가 망원경을 가장 오래 들고 있는 건 보이지 않는 신호 때문이오. 잘 보이는 신호보다 희미한 신호가 더 급한 거지.

    옛 해상 원격 신호 관제사 피에트로 '희미한 신호' 마리노 — 칠해 연합 항구 신호 관제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수신 신호 사천서른두 건을 처리하고 오해석 기록을 단 한 건도 남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관제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칠해 역사상 가장 큰 안개 속에서 피에트로는 수평선 너머 희미한 연기 신호를 포착했다. 다른 관제사들이 "신기루일 수 있소"라고 했으나, 피에트로는 망원경을 다섯 호흡 더 들고 "저건 긴급 조난 신호요"라고 판단했다. 항구는 즉시 구조선을 출발시켰고, 안개 속에서 표류하던 함선 한 척이 구조되었다. 그 함선에는 부원 사십 명과 긴급 의약품 화물이 있었으며, 의약품은 항구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 사용되었다.

    신호 관제 길드 탑 꼭대기 한 자리에는 피에트로의 마지막 망원경이 사십 년 햇살에 닳은 자세로 전시되어 있고, 후대 관제사들은 첫 근무 전 그 망원경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유물복원기사(遺物復元技士)

    침몰선 유물 복원 기사

    침몰선의 유물을 복원하는 기사

    이 닻, 바다 속에서 사십 년 있었소. 녹을 벗기는 게 아니라 사십 년을 읽어내는 거요.

    침몰선 유물 복원 기사는 해저에서 인양된 침몰선 유물을 세척·복원·보존하는 자다.

    외형은 작업용 앞치마, 손에 화학 약품에 닳은 가죽 장갑, 어깨에 복원 도구 가방,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보물 인양 잠수사(1410012 참조)가 유물을 건져온다면, 복원 기사는 그 유물을 살려내는 자다.

    복원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녹과 원래 금속을 구별하는 것이며, 잘못 벗기면 복원이 아니라 파괴가 된다. 항로 지도 보존 사서(1410036 참조)가 문서를 보존한다면, 복원 기사는 물건을 보존한다.

    침몰선 유물 복원 기사가 가장 천천히 움직이는 작업실이 사실 칠해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실이오. 빠르게 벗기면 역사도 같이 벗겨지거든.

    옛 침몰선 유물 복원 기사 베르나르트 '사십 년 읽기' 클라이네 — 칠해 유물 복원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침몰선 유물 사천서른두 점을 복원하고 그중 열두 점에서 기존 역사 기록을 수정하는 근거를 찾아낸 자 — 의 일화는 복원 기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보물 인양 잠수사가 가져온 닻 하나를 복원하는 데 베르나르트는 석 달을 썼다. 동료들이 "닻 하나에 석 달이냐"고 물었을 때, 베르나르트는 "이 닻에는 제작 연도와 조선소 표식이 있소. 이것이 칠해 해도 수호 청사(1410050 참조와 연계되는 침몰선)의 닻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데 석 달이 필요했소"라고 답했다. 석 달 복원 끝에 그 닻이 전설의 실종 함선 코랄리나의 것임이 밝혀졌으며, 그 발견은 칠해 해사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되었다.

    유물 복원 길드 작업실 한 자리에는 그 닻이 복원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고, 후대 복원 기사들은 첫 복원 작업 전 그 닻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화약검수관(火藥檢數官)

    화약 품질 검수관

    화약의 품질을 검수하는 관리

    이 화약 한 통, 수분이 있소. 함포에 넣기 전 한 번 더 건조해야 하오.

    화약 품질 검수관은 함선에 선적되는 화약의 품질·수분 함량·혼합 비율을 확인하고 선적 가능 여부를 결재하는 자다.

    외형은 불꽃에 닳은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두건, 손에 가죽 장갑, 어깨에 화약 품질 검사 도구 가방이 표준이다.

    화약 장약 조제수(남성 세계관 1390044 참조)가 화약을 담는다면, 검수관은 그 화약이 담기기 전 품질을 확인한다.

    화약 한 통의 수분 함량이 1%를 넘으면 함포 사거리가 30% 줄어들며, 수분이 5%가 넘으면 불발이 된다. 그래서 검수관의 코 감각은 망원경보다 중요하며, 화약 창고에 오래 일한 검수관은 눈을 감고도 화약 품질을 알아낸다는 격언이 있다.

    화약 품질 검수관이 창고 문을 열고 코를 찡긋하는 그 한 호흡이 함선 한 합의 사거리를 결정하오. 망원경보다 코가 먼저인 직업이지.

    옛 화약 품질 검수관 마르틴 '코 한 호흡' 슐츠 — 칠해 연합 함대 화약 검수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화약 통 사천서른두 통을 검수하고 수분 불합격 통 일흔두 통을 적발한 자 — 의 일화는 검수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해전 직전 화약 선적이 급하게 이루어질 때, 마르틴은 화약 통 하나를 선적 직전 멈춰 세우고 코를 찡긋했다. "이 통, 어제 비를 맞았소"라고 한 줄 말하자, 담당자들이 서류를 확인했더니 어제 부두에서 한 시간 비를 맞은 통이 맞았다. 함포 사격장 담당이 "한 시간 비면 괜찮지 않소"라고 했으나, 마르틴은 "한 시간 비가 사거리 이십 퍼센트를 가져가오"라고 답했다. 그 통은 다시 건조되었고, 해전에서 그 포대의 사거리는 계획한 것과 정확히 일치했다.

    화약 검수 길드 창고 입구에는 마르틴의 마지막 검수 기록 명부가 걸려 있고, 후대 검수관들은 첫 검수 전 그 명부 첫 줄을 한 번 읽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위장감식관(僞裝鑑識官)

    위장 화물 감식관

    위장 화물을 가려내는 감식관

    이 화물, 겉은 소금이고 안은 다른 것이오. 열어보면 서로가 편하겠지만, 허가 없이는 못 열어요.

    위장 화물 감식관은 위법 화물이 합법 화물로 위장된 경우를 감식하고, 영장 없이 임의 개봉하지 않는 원칙 안에서 최대한 의심 화물을 특정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복, 어깨에 화물 감식 도구 가방, 한 손에 작은 탐침봉과 냄새 감별 약품, 허리에 단검과 인장봉이 표준이다.

    항구 선적 서류 심사관(1410041 콘라트 참조)이 서류로 화물을 검토한다면, 감식관은 서류 너머 화물 자체를 감별한다.

    감식의 핵심은 영장 없이 개봉하지 않는 원칙과 위법 화물을 놓치지 않는 의무 사이의 균형이며, 이 균형이 이 직업을 가장 어렵게 만든다. 비밀 항구 정보 브로커(1410032 참조)가 제공하는 정보가 때로는 감식관의 의심 화물 특정에 도움이 된다.

    위장 화물 감식관이 열지 않고도 안을 아는 것은 마법이 아니라 경험이오. 소금 냄새가 너무 강하면 안이 소금이 아닌 거지.

    옛 위장 화물 감식관 히아신투 '소금보다 강한 냄새' 모레이라 — 칠해 연합 항구 화물 감식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위장 화물 감식 사천서른두 건을 처리하고 그중 일흔두 건의 위법 화물을 영장 수령 이전에 미리 특정한 자 — 의 일화는 감식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소금 화물 열다섯 통이 항구에 도착했다. 히아신투는 통 앞에서 한 호흡 코를 찡긋하고 "열다섯 번째 통은 소금보다 다른 냄새가 강하오"라고 말했다. 영장을 발급받아 열었더니, 마지막 통 안에는 소금 아래 밀수 화약이 숨겨져 있었다. 히아신투는 그 사건 이후 칠해 화약 품질 검수관(1410044 마르틴 참조)과 정기 합동 점검을 시작했으며, 두 직업의 협력은 이후 칠해 화물 감식의 표준이 되었다.

    감식관 길드 창고 입구에는 히아신투의 탐침봉이 전시되어 있고, 후대 감식관들은 첫 감식 전 그 탐침봉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해저지형관(海底地形官)

    해저 지형 탐사관

    해저 지형을 탐사하는 관리

    수면 아래 지형이 수면 위 항로를 결정하오. 그래서 내가 아래를 먼저 보는 거요.

    해저 지형 탐사관은 잠수·측심(測深, 수심 재기)·부표 배치를 통해 항구 주변과 항로상 해저 지형을 조사하고 해도에 기록하는 자다.

    외형은 짠물에 젖은 작업복, 어깨에 측심 도구 가방, 손에 굵은 가죽 장갑, 허리에 단검과 기록 도구가 표준이다.

    폭풍 해역 수로사(1410010 참조)가 항해 가능 수로를 분석한다면, 탐사관은 그 수로 아래 지형을 직접 확인한다.

    탐사관의 가장 위험한 순간은 알려지지 않은 해저 지형을 처음 조사할 때이며, 새 항구나 새 항로가 개설될 때마다 탐사관이 먼저 들어간다. 탐사관들 사이에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자리가 가장 중요한 자리"라는 격언이 있어, 기존 해도에 없는 해저 지형을 최초로 기록하는 것을 가장 큰 명예로 여긴다.

    해저 지형 탐사관이 처음 들어간 자리에서 돌아오는 게 성공이오. 그 자리를 해도에 새기는 건 그 다음 일이지.

    옛 해저 지형 탐사관 아벨라르두 '처음 들어간 자리' 아제베도 — 칠해 탐사 길드 소속으로 사십 년 동안 해저 지형 조사 사천서른두 건을 담당하고 그중 열두 자리의 해저 지형을 최초로 해도에 기록한 자 — 의 일화는 탐사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의 마지막 탐사는 칠해 최대 항구 확장 공사를 앞두고 새 정박지 예정 구역의 해저 지형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공사 감독관들이 해도에 없는 자리라 안전하다고 가정했으나, 아벨라르두는 직접 측심을 내리고 예정 구역 가운데에 예상보다 얕은 암초군(岩礁群, 해저 바위 무리)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공사 계획이 수정되어 정박지 위치가 바뀌었고, 만약 원래 계획대로 공사했다면 대형 함선들이 항구 진입 시 암초에 충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중에 발표되었다.

    해저 지형 탐사 길드 회의실 해도 한 자리에는 아벨라르두가 최초로 기록한 열두 자리 해저 지형이 별도 표시되어 있고, 후대 탐사관들은 첫 탐사 전 그 표시들을 한 번 확인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순회악사(巡廻樂士)

    항구 선술집 순회 악사

    여러 선술집을 돌며 연주하는 악사

    어느 항구든 한 곡은 있소. 그 곡을 알면 그 항구가 기억하는 것도 알게 되오.

    항구 선술집 순회 악사는 칠해 각 항구의 선술집을 순회하며 각 항구마다 다른 노래와 이야기를 모으고 연주하는 자다.

    외형은 닳은 여행 가죽 조끼, 어깨에 악기 가방(기타·플루트·아코디언 중 하나), 허리에 작은 단검과 두꺼운 노래 수첩이 표준이다.

    항구 선술집 악사(남성 세계관 1390047 마르티뉴 참조)가 한 술집을 평생 지킨다면, 순회 악사는 여러 술집을 거치며 각 술집의 노래를 모아 다른 항구로 전달한다.

    한 항구의 슬픈 노래가 다른 항구에서는 희망의 노래가 되기도 하며, 순회 악사는 그 이동 경로에서 같은 곡이 얼마나 다르게 연주되는지를 기록한다. 가장 멀리 전해진 노래와 가장 짧은 거리에서 잊혀진 노래를 모두 기억하는 것이 순회 악사의 자산이다.

    순회 악사가 처음 들어선 항구 술집에서 가장 먼저 하는 건 연주가 아니오. 듣는 거지. 그 항구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먼저 들어야 하니까.

    옛 항구 선술집 순회 악사 하산 '듣는 자' 알 파루크 — 칠해 일곱 바다 항구 삼백 자리를 사십 년 동안 순회하며 노래 삼천 곡을 수집하고 그중 열두 곡이 두 대양을 넘어 전해진 자 — 의 일화는 항구 악사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그가 처음 칠해 동쪽 끝 항구에서 들은 노래는 죽은 어부를 위한 조가(弔歌, 슬픔을 담은 이별 노래)였다. 하산은 그 노래를 칠해 서쪽 항구로 가져갔더니, 서쪽 항구에서는 같은 멜로디가 귀향 노래로 불리고 있었다. 그는 두 항구 사람들을 같은 술집에 앉혀놓고 그 곡을 번갈아 연주했고, 동쪽 조가와 서쪽 귀향가는 그날 밤 같은 노래가 되었다. 그 곡은 이후 칠해 전역에서 '하산의 두 항구'로 불리며 전해지고 있다.

    칠해 항구 순회 악사 길드 회관 한 자리에는 하산의 노래 수첩이 전시되어 있고, 후대 순회 악사들은 첫 순회 전 그 수첩 첫 페이지를 한 번 읽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항해소매상(航海小賣商)

    부두 항해 용품 소매상

    부두에서 항해 용품을 파는 상인

    나침반 하나, 은화 다섯 닢이오. 이 나침반이 다음 항구까지의 방향을 정하는 거요.

    부두 항해 용품 소매상은 새벽 항구 부두에서 나침반·망원경·밧줄·항해 일지·기름 등 항해에 필요한 용품을 판매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작은 두건, 어깨에 용품 견본 가방,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그가 파는 나침반 하나가 빙해 탐험가(남성 세계관 1390034 스벤 참조)의 항해 일지에 들어가고, 항해 용품 소매상이 이른 새벽에 좌판을 여는 날이 출항이 많은 날이라는 것을 항구 전체가 알고 있다.

    품질이 나쁜 나침반 하나가 항해 한 분기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기에, 소매상은 자기 용품 하나하나를 직접 해상에서 테스트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용품은 나침반이지만, 가장 나중에 부족해지는 용품은 항해 일지라는 사실이 경험 많은 소매상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부두 항해 용품 소매상의 물건 중 가장 오래 남는 건 나침반도 망원경도 아니오. 항해 일지요. 다른 물건은 쓰이고 끝나지만, 항해 일지는 쓰이고 남거든.

    옛 부두 항해 용품 소매상 세바스티앙 '항해 일지 첫 장' 비에이라 — 옛 카리브 항구 푸에르토 비에호(노 젓는 보트수 카심의 항구와 같은 항구, 남성 세계관 1390018 참조) 부두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소매상이자 평생 자기 용품 판매 이력을 항해 일지에 직접 기록한 자 — 의 일화는 소매상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날 신참 항해사가 자기 첫 항해용 나침반을 사러 왔다. 세바스티앙은 나침반 세 종류를 꺼내놓고 가격 대신 각각의 오차 범위를 먼저 설명했다. 신참 항해사가 가장 비싼 것을 고르려 하자, 세바스티앙은 "이 항로에는 중간 가격이 맞소"라고 조용히 말하며 항로 조건을 설명했다. 그 나침반으로 신참 항해사는 첫 항해를 성공했으며, 돌아오는 길에 항해 일지 첫 장에 "세바스티앙의 나침반, 오차 없음"이라고 적었다. 그 일지 페이지 사본이 세바스티앙의 판매 기록과 함께 부두 소매상 길드 한 자리에 보존되어 있다.

    후대 소매상들은 첫 좌판을 벌이기 전 그 판매 기록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야생관찰원(野生觀察員)

    항구 야생 동물 관찰원

    항구의 야생 동물을 관찰하는 원

    갈매기가 낮게 날고, 고래가 항구 쪽으로 움직이면 폭풍이 안 오는 거요. 오늘은 괜찮소.

    항구 야생 동물 관찰원은 새벽 항구 부두에서 갈매기·가마우지·쥐치·돌고래·고래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날 날씨와 조류 정보를 항구 전체에 알리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관찰 일지 가방, 한 손에 큰 망원경,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외해 기상 관측사(1410025 참조)가 기상 장비로 날씨를 예측한다면, 관찰원은 동물 행동으로 날씨를 읽는다.

    두 직업의 예측이 같은 날은 항구에서 출항 결재가 가장 빠른 날이며, 두 직업의 예측이 다른 날은 한 직업이 항상 맞는다. 갈매기 등대지기(1410020 참조)가 등대를 관리한다면, 관찰원은 그 등대 주변을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읽는다.

    항구 야생 동물 관찰원이 망원경을 내리는 날은 날씨가 확실한 날이오. 망원경을 계속 들고 있는 날은 날씨가 가장 불확실한 날이지.

    옛 항구 야생 동물 관찰원 이냐시우 '고래 방향' 페소아 — 옛 카리브 항구 산토 비스타(남성 세계관 1390005 짐꾼 토비아스의 항구와 같은 항구) 부두에서 사십 년을 굴러간 자이자 평생 고래 이동 방향과 실제 조류가 어긋난 날을 다섯 번밖에 경험하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관찰원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외해 기상 관측사가 '안전'으로 결재한 날, 이냐시우는 고래 떼가 평소보다 빠르게 먼바다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냐시우는 즉시 기상 관측사에게 연락했고, 두 전문가의 공동 결재로 그날 출항이 두 시간 지연되었다. 두 시간 후 예상하지 못한 저기압이 항구를 지나갔으며, 이미 출항한 함선 세 척이 그 저기압에 큰 피해를 입었으나 늦게 출항한 함선들은 모두 안전했다.

    산토 비스타 부두 관찰 탑 한 자리에는 이냐시우의 관찰 일지가 보존되어 있고, 후대 관찰원들은 첫 새벽 관찰 전 그 일지 첫 페이지를 한 번 읽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 공식해도조(公式海圖祖)

    칠해 공식 해도 보관관

    칠해 공식 해도를 보관해 온 시조

    이 해도 한 장, 칠해에 단 하나요. 이 앞에서 거짓을 말하는 자는 내가 아니라 칠해가 기억하오.

    칠해 공식 해도 보관관은 칠해 전 항로·침몰선·연맹 결의 좌표·조약 경계를 한 장에 담은 '칠해 공식 해도'를 보관·갱신·수호하는 단 한 명의 수호자다.

    외형은 짙은 감색 대외투, 어깨에 두텁게 기름칠한 큰 두루마리 통, 허리에 세이버 한 자루와 칠해 연맹 공식 인장, 오른손 손가락에 잉크 자국이 평생 지워지지 않는 것이 표준이다.

    칠해 공식 해도는 항로 지도 보존 사서(1410036 엘레아노르 참조)가 개별 해도를 보존한다면, 보관관은 그 모든 해도를 통합한 유일본을 관리한다.

    보관관은 10년에 한 번 칠해 해사 재판관(1410031 히에로니무스 참조)의 인증을 받아 해도를 갱신하며, 갱신 때마다 극지 탐사 총괄 대장(1410034 에라스무스 참조)과 해저 지형 탐사관(1410046 아벨라르두 참조)의 최신 좌표를 함께 담는다. 보관관의 가장 무거운 책무는 해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해도를 보러 온 자가 왜 왔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며, 그래서 보관관의 방문자 명부에는 방문 목적이 이름 옆에 반드시 한 줄 함께 기록된다.

    해도 보관관 앞에서 솔직하지 않은 자는 다음 항해부터 칠해 어느 항구에서도 정박 허가를 받지 못하오. 그 한 줄 기억이 칠해에서 가장 오래된 법이지.

    초대 칠해 공식 해도 보관관 테오도루스 '한 자리도 없는 빈 칸' 반 오스텐담 — 칠해 연맹 창설 이후 첫 공식 해도 보관관으로 임명된 자이자 사십 년 동안 칠해 공식 해도를 한 번도 다른 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갱신한 자 — 의 일화는 보관관 견습들이 첫 분기 외우는 단골 이야기다.

    테오도루스가 처음 공식 해도를 받았을 때, 그는 해도 여백에 빈 칸 한 자리를 직접 만들었다. 칠해 해사 재판관 히에로니무스(1410031 참조)가 "보관관이 공식 해도에 마음대로 빈 칸을 추가하오?"라고 물었을 때, 테오도루스는 "빈 칸이 없는 해도는 완성된 해도가 아니라 멈춘 해도요. 보관관은 다음 세대를 위한 빈 칸 한 자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리지요"라고 한 줄 답했다. 히에로니무스는 그 말을 듣고 자기 공식 인장을 그 빈 칸 옆에 찍었으며, 칠해 공식 해도에는 지금도 항상 빈 칸이 정확히 한 자리 남아 있다.

    항구 연맹 공식 해도 보관 청사 가장 안쪽 방 한 자리에는 테오도루스가 처음 만든 그 빈 칸 여백이 원본 해도와 함께 정중히 보존되어 있고, 후대 보관관들은 취임 첫날 그 빈 칸에 손바닥을 한 번 얹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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