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Fantasy

사이버펑크

150명의 인물

어떤 세계인가요?

이곳은 하늘을 가득 채운 네온사인 빛과 골목을 굽이치는 연기 사이에 거대 도시가 세워진 미래 세계예요. 메가코프(세상을 나눠 가진 초대형 기업들)가 도시 곳곳을 운영하고, 빌딩 꼭대기에는 CEO의 결재 도장이 찍히는 동안 슬럼 골목에서는 새벽 라멘 한 그릇이 조용히 김을 피워 올린답니다. 이 두 세계가 맞붙어 팽팽하게 돌아가는 곳이 바로 이 메가시티예요.

여기엔 머리에 사이버 칩을 꽂은 해커도 있고, 철제 의수를 달고 일하는 정비사도 있어요. 밤새 콘솔 앞에 앉아 메가코프 서버에 조용히 파고드는 넷러너(네트워크 해커)도 있고, 새벽 세 시 라멘 한 그릇을 끓이며 단골을 챙기는 슬럼 사장님도 있답니다. 높은 자리든 낮은 자리든, 이 도시에서는 저마다 자기만의 한 줄짜리 코드로 하루를 굴려 나가요.

이 세계의 진짜 흥미로운 점은 큰 총 한 방보다 키보드 한 줄이 더 무서울 때가 많다는 거예요. 전설의 넷러너는 마지막 글자 하나를 일부러 안 눌러서 도시 전체를 뒤흔들었고, 슬럼 라멘집 사장님은 메모장 한 줄만으로 살수의 계획을 조용히 어긋나게 만들었어요. 빛나는 네온 아래 작은 한 줄이 얼마나 무거울 수 있는지, 이 세계를 보면 알 수 있답니다.

만약 네가 이 메가시티에 산다면 어떤 한 줄을 남기고 싶어요? CEO처럼 분기 보고서 첫 칸에 도장을 찍을 수도 있고, 해커처럼 새벽 세 시 콘솔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릴 수도 있어요. 어떤 자리를 골라도 이 도시의 한 시즌은 너의 그 한 줄 위에서 굴러간답니다.

세계 설정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네온 빌딩 숲·슬럼 골목·메가코프 본사·해커 카페가 무대.

이 세계의 키워드

  • 메가코프
  • 넷러너
  • 사이버 의수
  • 해커
  • 슬럼
  • 라멘
  • 네온
  • 코드
  • 결재
  • 비밀

이 세계의 인물들

  • 전뇌황(電腦皇)

    메가코프 CEO

    메가코프 정점에 군림하는 전뇌의 황제

    이 도시의 한 시즌은 큰 분기 보고서가 아니라, 야근하는 직원 한 명의 한 그릇 라멘 위에서 굴러간다.

    메가코프 CEO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한 메가 기업의 정점에 있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복, 어깨에 기업 문양 망토 또는 코트,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기업 안 모든 부서의 분기 결재·신입 직원의 가족 구성·옛 분기 손익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결재가 CEO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CEO는 큰 분기 보고서를 가진 자가 아니라, 야근하는 직원 한 명의 한 그릇 라멘을 정중히 챙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선대 회장님이 그날 87층에서 한 줄 결재를 미루신 이유는 보고서가 아니라 출입카드 한 장 때문이었다고, 후임 비서들 사이에선 지금도 정중히 회자됩니다.

    시오니카 인더스트리(메가시티 동단의 의체 종합 메가코프) 사대 회장 한도윤 — 평생 분기 결재 만 건을 직접 검토한 유일한 회장 — 의 일화는 '87층 출입카드 한 장의 새벽'으로 임원실에 길게 남아 있다.

    분기 영업 손실을 메우려 슬럼 R&D 라인 절반을 정리해고하는 결재안이 87층 회장실에 올라왔고, 한도윤은 결재 직전 폐기 인사 명부 한 줄에서 '나주환, 12년차, 의수 캘리브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보았다. 나주환은 사실 그가 신입 시절 슬럼 출장에서 의수 모터가 멈췄을 때 새벽 세 시 무료로 캘리브레이션을 잡아준 정비 직원이었으며, 회장은 그 사실을 한 호흡에 떠올렸다. 한도윤은 결재안을 그날 새벽에 정중히 한 줄 보류 처리하고, 슬럼 R&D 라인을 본사 의수 사후관리부로 흡수 통합하는 한 줄 수정안을 직접 손으로 적었다.

    분기 손실은 다음 분기에 의수 사후관리 매출로 한 줄 더 큰 흑자가 되어 돌아왔으나, 한도윤은 그 사실을 한 번도 사보(社報)에 싣지 않았다. 87층 회장실 책상 위에는 그 새벽의 출입카드 한 장이 평생 봉인된 채 놓였고, 후대 회장들은 즉위 첫 주에 그 카드 위에 한 줄 결재 사인 연습을 하는 관례를 따른다. 시오니카 임원실에서는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인수합병이 아니라, 출입카드 한 장 위에서 한 호흡 망설이는 자세라는 격언이 여기서 나왔다.

  • 신경잭인지존(神經接入至尊)

    전설의 넷러너

    전설로 불리는 넷러너의 지존

    이 한 줄 코드가 메가코프 한 줄 결재를 정중히 멈춥니다. 가볍게 입력하지 않습니다.

    전설의 넷러너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한 자리에 있는 정점 해커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후드 코트, 어깨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 가방, 한 손에 사이버 의수와 작은 키보드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메가코프의 보안 라인·옛 분기 침투 결재·금기 코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침투가 그의 한 줄 코드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넷러너는 큰 키보드를 가진 자가 아니라, 한 줄 코드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 새벽 한 줄 코드를 우리 후학들이 자기 첫 침투 연습 키보드 위에 정중히 올려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가 마지막에 비워둔 한 글자가 우리 한 도시의 결재선이거든요.

    전설의 넷러너 김현우 — 핸들네임 '제로카운트', 메가시티 사이버카페 '뉴럴 잭'(슬럼 4구역 24시간 카페) 7번 콘솔만 평생 자기 자리로 쓴 자 — 의 일화는 '아라사카 닉스(가공의 메가시티 최대 의체 메가코프) 87초 침투'로 후학 넷러너 사이에 가장 길게 전해진다.

    아라사카 닉스가 슬럼 5구역 의수 사용자 12만 명의 신경 데이터를 무단 수집해 분기 보고서에 손익 한 줄로 올린다는 사실을 김현우는 새벽 두 시 한 줄 패킷에서 잡았고, 그는 그날 새벽 세 시 정확히 87초 동안 본사 데이터센터 27층에 침투했다. 동료 넷러너 박진하(핸들네임 '실리콘메모리')가 ICE 브레이커로 빙벽 12초를 열었고, 김현우는 그 사이 신경 데이터 12만 줄을 슬럼 픽서 채영달의 분산 서버 일곱 곳으로 정중히 흩뿌렸다. 마지막 한 글자 — 자기 핸들네임의 'Z' 한 글자 — 를 그는 일부러 입력하지 않은 채 콘솔에서 손가락을 떼었고, 그 빈 한 글자가 아라사카 닉스 보안실장의 추적을 87초에서 정확히 한 호흡 늦게 만들었다.

    신경 데이터 12만 줄은 다음 분기 슬럼 4구역 의체 무료 캘리브레이션 캠페인 명부로 다시 떠올랐고, 아라사카 닉스는 분기 보고서에 그 한 줄을 올리지 못한 채 보안 패치 결재 한 줄로 갈음했다. 김현우는 그 일 이후 7번 콘솔에 자기 키보드 자판 'Z' 키 한 알을 빼둔 채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학 넷러너들은 입문 첫 침투 연습에서 마지막 한 글자를 일부러 비워두는 자세를 그 새벽에서 따왔다. 메가시티에서는 가장 무거운 한 줄 코드는 12만 줄이 아니라 비워둔 한 글자라는 격언이 여기서 시작되었다.

  • 사이버의수사(사이버義手師)

    사이버 의수 정비사

    의수와 의체를 손보는 정비의 명장

    이 의수, 정중히 한 부품 더 갈아드릴게요. 슬럼 가격으로 메가코프 품질 정확히 보장합니다.

    사이버 의수 정비사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슬럼 한 곳의 정식 의수 정비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드라이버와 사이버 진단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의수 모델·옛 부품 라인·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슬럼 한 손님이 의수가 고장 나면 가장 먼저 정비사의 한 줄 진단이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강한 정비사는 큰 작업장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부품의 한 자리 위에 정확히 한 글자 표식을 새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부님 작업대 위 닳은 토크렌치 한 자루를 후학들이 첫 출근일에 정중히 한 번 들어보는 이유가 있어요. 그 토크 한 단이 슬럼 격투 챔피언 한 분의 한 라운드를 살린 한 줄이거든요.

    사이버 의수 정비사 나주환 — 슬럼 4구역 골목 '코일앤너트' 정비소를 12년 끌어간 자이자 시오니카 인더스트리 의수 사후관리부 외주 1호 정비사 — 의 일화는 '닳은 토크렌치 한 단의 새벽'으로 슬럼 정비사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의체 격투 챔피언 도진헌(앞서 700010 격투 챔피언과 동일인)이 슬럼 지하 격투장 결승 12라운드를 앞두고 새벽 세 시 그의 정비소에 양팔 의수를 들고 들어왔으며, 두 의수의 모터 RPM이 평소보다 정확히 한 단 떨어져 있었다. 나주환은 메가코프 정식 부품을 살 단가가 도진헌에게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 작업대 위 사십 년 닳은 토크렌치 한 자루로 모터 한 단을 한 호흡에 정중히 다시 끌어올렸고, 그 한 단의 차이가 12라운드 마지막 KO 한 주먹을 굴렸다. 도진헌은 우승 상금의 한 줄을 정비비로 보내려 했으나 나주환은 정중히 거절했고, 대신 다음 신참 격투가의 첫 의수 캘리브레이션을 도진헌의 한 줄 추천서로 갈음하자 제안했다.

    그 한 줄 추천서가 슬럼 격투장 신참 명부 첫 줄에 사 년 동안 도진헌의 자필로 적혔으며, 그 사이 신참 일곱 명이 코일앤너트 정비소 단골이 되었다. 시오니카 인더스트리 사대 회장 한도윤(앞서 700001 메가코프 CEO와 동일인)이 신입 시절 출장 중 모터가 멈춰 들렀던 정비소가 바로 코일앤너트였으며, 한도윤은 그 새벽의 무료 캘리브레이션 한 줄을 평생 잊지 않았다. 닳은 토크렌치는 작업대 위 한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고, 후학 정비사들은 첫 출근 새벽 그 토크렌치를 한 번 들어보는 의례를 따른다.

  • 야간해커군(夜間hacker君)

    야간 해커

    밤마다 망을 베어내는 해커의 군주

    오늘 새벽 세 시, 한 줄 침투 정중히 들어갑니다. 라멘 한 그릇 옆에 두고 시작합니다.

    야간 해커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슬럼 한 카페의 야간 정식 해커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후드, 어깨에 작은 단말기 가방, 한 손에 작은 키보드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의 야간 보안 라인·옛 침투 결재·새벽 세 시 평균 보안 인력 수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침투가 그의 한 줄 코드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코드는 큰 코드가 아니라, 새벽 세 시 라멘 한 그릇 옆에 정중히 입력된 한 줄 한 글자 위에 있다.

    라멘 국물에 키보드 한 자판이 빠진 그 새벽 이후로, 우리 야간 해커들은 라멘 그릇과 콘솔 사이에 정중히 한 뼘 자리를 띄워둡니다. 그 한 뼘이 한 줄 코드보다 무거울 때가 있거든요.

    야간 해커 박진하 — 핸들네임 '실리콘메모리', 사이버카페 '뉴럴 잭' 12번 콘솔 야간 단골이자 전설의 넷러너 김현우(앞서 700002 전설의 넷러너)의 ICE 브레이커 파트너 — 의 일화는 '라멘 그릇 한 뼘'으로 슬럼 카페 단골들 사이에 길게 회자된다.

    메가시티 가스 메가코프 페트로닉스(슬럼 7구역 화학 플랜트 운영사)가 슬럼 가스관 12개에 분기 압력 보고서를 위조한 사실을 박진하는 새벽 세 시 라멘 한 그릇 옆에서 한 줄 패킷으로 잡았고, 그는 다음 새벽 정중히 침투 한 줄을 잡으려 콘솔 앞에 앉았다. 라멘 사장 양형철(앞서 700005 슬럼 라멘 사장과 동일인)이 그날따라 평소보다 한 줌 더 진하게 끓인 라멘 한 그릇을 정중히 콘솔 옆에 올려두었으며, 박진하는 침투 87초 직전 키보드 'M' 자판 위로 라멘 국물 한 방울이 튀어 자판 한 알이 잠깐 멈춘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침투를 한 호흡 미루고 자판을 마른 천으로 닦은 뒤 다시 시작했고, 그 한 호흡 사이에 페트로닉스 보안 로그가 한 줄 자동 백업되어 위조 분기 보고서의 원본이 정중히 슬럼 픽서 채영달의 단말기로 전송되었다.

    슬럼 7구역 가스관 12개는 다음 분기 정식 점검 결재로 한 줄 교체되었고, 그 한 줄 결재는 시민 단체 명부에 페트로닉스 분기 책임자의 이름 한 줄로 적혔다. 박진하는 그 새벽 이후 라멘 그릇과 콘솔 사이에 정중히 한 뼘 자리를 띄워두는 자세를 평생 다듬었고, 12번 콘솔 옆 'M' 자판 한 알은 지금도 한 알만 새것으로 갈려 있다.

  • 슬럼라멘옹(slum라면翁)

    슬럼 라멘 사장

    슬럼 골목에서 라멘을 끓이는 늙은이

    오늘 한 그릇, 정중히 더 진하게 끓였어요. 새벽 세 시 손님은 늘 그게 좋더라고요.

    슬럼 라멘 사장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슬럼 한 골목의 라멘집 평민 사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흰 두건, 가슴팍에 라멘집 작은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슬럼에 들르는 모든 손님의 평소 라멘 취향·옛 분기 손익·금기 단골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야간 해커가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한 그릇이 권해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슬럼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라멘집 카운터 한 칸 메모장에 단골 한 분의 한 그릇 취향을 정중히 적어두는 게 우리 슬럼 라멘 사장의 한 줄 결재선이지요. 그 메모장 한 줄이 청부 한 건을 미룬 적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만 알아요.

    슬럼 라멘 사장 양형철 — 슬럼 4구역 골목 '미드나잇 누들'을 사십 년 끌어간 평민이자 전설의 넷러너 김현우(앞서 700002)·야간 해커 박진하(앞서 700004)·BMX 배달원 정태수(앞서 700016과 동일 인물 추정)의 새벽 단골 사장 — 의 일화는 '메모장 한 줄의 청부 미루기'로 슬럼 골목들 사이에 가장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카운터 옆자리에 들른 추적자 한 명 — 핸들네임 '나이트크롤러', 흑시 명부 첫 줄에 이름 한 줄로 등록된 자 — 이 다음 자리에 앉을 표적의 한 줄 라멘 취향을 양형철에게 슬쩍 물었고, 양형철은 그 표적이 단골 의수 정비사 나주환(앞서 700003)이라는 사실을 한 호흡에 알아챘다. 양형철은 메모장 한 줄에 정중히 '오늘 미드나잇 누들 분점 — 슬럼 7구역 코너 라멘바 — 신메뉴 시식회 초대'라는 한 줄을 적어 나주환에게 정확히 한 시진 늦게 도착하도록 점원 손에 쥐여 보냈다. 그 한 시진 사이에 추적자의 표적 시각이 어긋났고, 추적자는 라멘 한 그릇만 정중히 비운 뒤 청부를 그대로 거두어 카운터에 정중히 동전 한 닢을 한 줄 봉인지에 싸 두고 떠났다.

    양형철은 그 봉인지를 평생 카운터 한 칸 메모장 첫 페이지에 그대로 두었고, 메모장 한 줄에는 평생 그 추적자의 핸들네임을 한 글자도 적지 않았다. 미드나잇 누들에서는 새벽 세 시 단골 한 분이 평소 자리에 한 시진 늦게 도착하면 그날의 라멘 한 그릇이 자동으로 더 진하게 끓여지는 한 줄 관례가 사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 고스트암살존(ghost暗殺尊)

    고스트 컨트랙터

    흔적도 없는 고스트 컨트랙터의 지존

    내 이름은 메가코프 인사 데이터에 없다. 내 청구서도 없다. 그게 내 단가다.

    고스트 컨트랙터는 메가시티 어디에도 호적이 등록되지 않은 채 메가코프 간 더러운 의뢰만 단독으로 처리하는 정점 분쟁 해결사다. 외형은 무광 검정 코트, 한쪽 눈을 가린 광학 모듈, 허리에 스마트탄 권총 한 자루와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메가코프의 비공식 결재 라인·사라진 임원 명단·옛 분기 청부 단가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도시의 한 시즌 큰 정치 분쟁이 그의 한 발 방아쇠 위에서 정중히 정리된다. CEO들도 그의 직통 회선 번호를 자기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는데, 저장한 순간 자기 이름이 다음 청구서에 적힐까 두렵기 때문이다. 가장 무서운 컨트랙터는 큰 무기를 가진 자가 아니라, 의뢰 후 자신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데이터에서 지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 빈 의자 한 자리는 후대 컨트랙터들이 자기 첫 청부를 거두는 자리지요. 의자 한 자리가 비워진다는 건, 한 도시의 호적 한 줄이 다시 한 사람의 자리에 앉을 차례라는 뜻입니다.

    고스트 컨트랙터 코드네임 '로그제로' — 본명도 호적도 없으며 메가시티 흑시 명부에 사십 년간 단지 'R0' 두 글자로만 등록된 자 — 의 일화는 '아카샤 메디칼(가공의 메가시티 최대 의약 메가코프) 부회장 의자의 빈 한 자리'로 청부 거간들 사이에 가장 길게 전해진다.

    아카샤 메디칼이 슬럼 5구역 합성 신장 임상시험에서 사망한 시민 47명의 사망 진단서를 분기 보고서에 한 줄도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라이벌 메가코프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회장 한도윤이 데이터 브로커 윤재선(앞서 700011 데이터 브로커와 동일인)을 통해 한 줄 자료로 입수했다. 한도윤은 R0에게 직통 회선 한 번을 정중히 걸었으나 R0는 의뢰를 거절하고, 대신 자기 단가 절반에 다음 한 줄 — "부회장 의자 한 자리만 비워두면 사망 진단서 47장이 다음 분기 시민 단체 명부 첫 줄로 올라간다" — 을 정중히 보냈다. 다음 새벽 아카샤 메디칼 본사 87층 부회장실 의자 한 자리가 출근 시각에 정확히 비어 있었고, 부회장은 그날 새벽 세 시 자기 호적과 모든 데이터를 정중히 지운 채 메가시티에서 사라졌다.

    사망 진단서 47장은 다음 분기 시민 단체 명부 첫 줄에 R0의 한 줄 자필로 적혔으며, 한도윤은 R0에게 자기 단가 절반의 두 배를 정중히 보냈으나 R0는 그 절반을 슬럼 5구역 유족 47가구의 단가표 한 줄로 다시 송금했다. 그 부회장 의자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후대 고스트 컨트랙터들은 첫 청부를 거두는 새벽에 한 번 그 의자 자리를 정중히 들여다보는 의례를 따른다.

  • 기업보안장(企業保安將)

    메가코프 보안실장

    메가코프 보안을 통솔하는 장수

    오늘 새벽 세 시 침입 로그, 정중히 한 줄 누락시켰습니다. CEO께서 보시기 전에 보고서가 제 책상에서 정리되어야지요.

    메가코프 보안실장은 한 메가 기업 본사 빌딩 전층의 물리·전자 보안을 책임지는 실무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복, 가슴팍에 보안 인장 펜던트, 귀에 작은 무선 이어셋, 허리에 사이버 단말기와 비살상 전기충격봉이 표준이다. 본인은 빌딩 안 모든 카메라 사각·옛 분기 침입 시도 로그·금기 출입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CEO가 모르는 침입 절반을 그가 새벽 사이에 정중히 처리하며, 그 한 줄 누락 보고서가 분기 결재의 평온을 만든다. 정작 가장 큰 위협은 외부 넷러너가 아니라 분기 보너스에 불만이 쌓인 사내 직원이라는 사실을 그는 임명 첫 해에 알았다. 가장 무거운 보안은 큰 방화벽이 아니라, 야근하는 신입의 사원증 한 장을 한 번 더 정중히 들여다보는 자세 위에 있다.

    한 줄 누락 보고서를 처음 결재하던 그 새벽 이후로, 우리 보안실장의 책상 위에는 사원증 한 장이 액자로 평생 놓여 있어요. 그 한 장이 분기 결재 만 건보다 무겁다는 사실은 임원실에서도 모릅니다.

    시오니카 인더스트리 보안실장 강서후 — 본사 87층 보안실 책상을 12년 지킨 자이자 사대 회장 한도윤(앞서 700001) 직속 — 의 일화는 '사원증 액자 한 장의 새벽'으로 보안실 동료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R&D 4팀 신입 연구원 임도경 — 슬럼 5구역 출신, 12년차에 분기 보너스 누락 통보를 받은 직원 — 이 새벽 세 시 본사 27층 데이터센터에 자기 사원증 한 장으로 침입을 시도해 시제품 의수 회로 한 줄을 외부 블랙마켓 중개인 한사현(앞서 700009 블랙마켓 중개인)에게 정중히 넘기려 했고, 강서후는 그 새벽 한 줄 침입 로그를 정중히 자기 책상에서 잡았다. 강서후는 임도경의 사원증을 회수한 뒤 회장 결재 보고서에 한 줄 누락을 잡지 않고, 대신 임도경을 자기 보안실 책상 앞에 정중히 한 시진 앉혀 두고 분기 보너스 누락 사유서 한 줄을 같이 작성해 인사부에 정중히 한 줄 회신했다. 다음 분기 임도경의 보너스가 정중히 한 줄 복원되었고, 회로 한 줄은 외부로 한 자도 흘러가지 않았다.

    강서후는 그 사원증 한 장을 평생 자기 책상 위 액자로 남겨 두었고, 임도경은 그 일 이후 R&D 4팀 분기 결재 한 줄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회장 한도윤은 그 새벽의 한 줄 누락 보고서를 평생 결재하지 않은 채 책상 서랍에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보안실장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액자 사원증 한 장 위에 한 줄 결재 사인을 연습하는 관례를 따른다.

  • 사이버외과군(사이버外科君)

    사이버 외과의

    의체를 가르는 외과의 군주

    이번 의체 이식, 마취는 가볍게. 단가는 메가코프 견적의 절반. 단, 통증은 본인 책임입니다.

    사이버 외과의는 메가코프 정식 병원에서 밀려난 의사가 슬럼 뒷골목에서 정식 면허 없이 의체 이식·신경 접속·장기 교체 수술을 집도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흰 가운에 핏자국 한 줄, 어깨에 휴대용 멸균 가방, 한 손에 정밀 레이저 메스와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의체 모델의 신경 접속 라인·옛 부작용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 임원이 부인이 모르게 의체를 갈고 싶을 때, 그의 뒷문 진료실에 가장 먼저 들어선다. 그래서 그의 진료 기록은 도시에서 가장 비싼 협박 자료이지만, 그는 평생 단 한 줄도 팔아본 적이 없다. 가장 무거운 한 칼은 큰 의체 이식이 아니라, 슬럼 아이의 닳은 의수 관절을 무료로 한 번 더 갈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그 차트 한 줄 위에 봉인지를 두 장 묶는 자세는 사부님이 평생 우리에게 가르친 한 줄 의례지요. 한 장은 환자 봉인이고, 한 장은 그 환자의 다음 한 시즌 봉인입니다.

    사이버 외과의 윤하윤 — 메가코프 메디카 코어(가공의 메가시티 최대 의료 메가코프) 정식 면허를 12년차에 박탈당한 뒤 슬럼 4구역 뒷골목 '백 백' 진료소를 사십 년 끌어간 자 — 의 일화는 '봉인지 두 장 차트 한 줄'로 슬럼 외과의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의체 격투 챔피언 도진헌(앞서 700010)이 12라운드 KO 직후 신경 접속 거부반응으로 그의 진료실에 들어왔으며, 같은 새벽 메디카 코어 R&D 부사장 정주헌이 부인이 모르게 망막 의체를 갈러 같은 진료실 뒷문에 도착했다. 윤하윤은 두 사람을 같은 평상에 한 자리씩 정중히 앉힌 뒤, 신경 접속 봉합 한 줄과 망막 의체 이식 한 줄을 같은 새벽에 번갈아 집도했다. 정주헌은 평상 옆자리 도진헌이 자기 회사가 분기 광고 모델로 쓰는 격투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나, 윤하윤이 차트 한 줄 위에 봉인지 두 장을 정중히 묶어 두었기에 한 줄도 입에 담지 않은 채 새벽을 보냈다.

    그 새벽 이후 정주헌은 메디카 코어 분기 결재에서 슬럼 4구역 의수 사후관리 무료 캠페인을 한 줄 통과시켰고, 도진헌은 다음 라운드 광고비의 한 줄을 윤하윤의 진료실 무료 진료비 한 줄로 송금했다. 차트 한 줄 위 봉인지 두 장은 그 새벽 이후 평생 같은 자리에 있었으며, 윤하윤은 두 사람의 이름을 자기 차트에 한 글자도 적지 않았다. 후학 슬럼 외과의들은 입문 첫 새벽에 차트 한 줄 위에 봉인지 두 장을 묶는 자세부터 배우는 의례를 따른다.

  • 암시장중개군(暗市場仲介君)

    블랙마켓 중개인

    블랙마켓의 거래를 잇는 중개의 군

    이 부품, 출처 묻지 마시고. 단가는 정해져 있고. 영수증은 평생 안 나옵니다.

    블랙마켓 중개인은 메가시티 슬럼 한 구역의 비공식 시장에서 사이버 부품·합성 약물·해킹 모듈·미등록 무기를 정중히 사고파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죽 코트, 어깨에 작은 보안 가방, 한 손에 잔금 단말기와 작은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메가코프 부품 라인의 옛 분기 단가·금기 결합·블랙리스트 단골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메가코프가 공식 채널에서 막 회수한 시제품 부품이 한 시각 안에 그의 카운터에 정중히 도착한다. 정작 그의 진짜 자산은 부품 재고가 아니라, 평생 단 한 명의 단골 이름도 외부에 흘리지 않은 입의 무게다. 가장 무거운 거래는 큰 단가가 아니라, 신참 슬럼 아이가 처음 들고 온 닳은 부품을 정중한 단가로 받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그 카운터 한 칸 위 닳은 인장 펜던트는 우리 중개인 한 사람의 호적입니다. 펜던트가 한 번 닳을 때마다 슬럼 한 골목의 단가가 한 줄 다시 적힌다는 뜻이지요.

    블랙마켓 중개인 한사현 — 슬럼 7구역 비공식 시장 '그레이 도크' 카운터를 사십 년 지킨 자이자 흑시 명부에 단지 한 줄 'H.S' 이니셜로 등록된 자 — 의 일화는 '닳은 인장 펜던트 한 자리'로 슬럼 단골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메가코프 메디카 코어(앞서 700008)가 임상시험 실패 시제품 합성 신장 12개를 분기 폐기 라인에서 한 줄 누락시켜 슬럼 5구역 그레이 도크에 흘려 넣으려 했고, 한사현은 그 12개 가운데 한 점이 자기 카운터에 도착한 새벽 한 호흡에 부작용 라인 한 줄을 알아챘다. 그는 12개를 단가 한 줄도 받지 않고 자기 카운터 뒷방에 봉인지 한 장으로 묶어 두었으며, 다음 새벽 합성 장기 운반자 윤도건(앞서 700024 합성 장기 운반자)에게 한 줄 짧은 메시지를 보내 12개를 사이버 외과의 윤하윤(앞서 700008)의 진료소 폐기 라인으로 정중히 옮겼다. 메디카 코어 R&D 부사장 정주헌(앞서 700008 일화에 등장)이 그 사실을 데이터 브로커 윤재선(앞서 700011)을 통해 한 줄 자료로 알게 된 뒤, 분기 결재에서 임상시험 실패 시제품 폐기 절차를 정중히 한 줄 강화하는 결재안을 통과시켰다.

    한사현은 그 12개의 단가를 평생 한 줄도 청구하지 않았고, 자기 카운터 한 칸 인장 펜던트 한 개를 그 새벽에 정중히 한 번 더 닳을 때까지 매만졌다. 후학 블랙마켓 중개인들은 입문 첫 새벽에 자기 인장 펜던트 한 개를 카운터 위에 정중히 한 번 닳게 매만지는 의례를 따르며, 그 의례를 따른 자만이 슬럼 단골들 사이에서 한 줄 호적으로 인정받는다.

  • 의체격투웅(義體格鬪雄)

    의체 격투 챔피언

    의체로 무대를 지배하는 격투의 영웅

    오늘 한 라운드, 의수 모터 RPM 한 번 더 올렸습니다. 관중 환호는 사실 내 모터 소리에 묻힙니다.

    의체 격투 챔피언은 메가시티 지하 격투장에서 풀 사이버 의체로 한 시즌 무패 기록을 이어가는 평민 출신 격투가다. 외형은 무광 검정 의체 양팔, 가슴팍에 격투장 인장 펜던트, 허리에 작은 정비 키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의체 모델의 평소 모터 RPM·옛 라운드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매치가 그의 한 주먹 위에서 정중히 정리된다. 우승 상금의 8할이 다음 의체 부품 교체비로 들어간다는 사실은 관중석에 앉은 누구도 모르며, 본인은 굳이 알리지 않는다. 가장 무거운 한 주먹은 큰 KO가 아니라, 라운드 후 패배자의 망가진 의수 한 짝을 정중히 정비사에게 넘겨주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도진헌의 의수 한 짝은 우리 격투장 신참 라커룸 첫 자리에 평생 걸려 있어요. 그 한 짝이 신참 한 명의 첫 라운드 한 호흡을 살리는 한 줄이라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입에 담지 않으셨지요.

    의체 격투 챔피언 도진헌 — 슬럼 지하 격투장 '아이언 케이지'(슬럼 4구역 폐공장 지하 12층) 12시즌 무패 챔피언 — 의 일화는 '신참 라커룸 의수 한 짝'으로 격투장 신참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12시즌 마지막 결승 12라운드를 앞두고 도진헌은 양팔 의수의 모터 RPM이 평소보다 한 단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정비사 나주환(앞서 700003)에게 정중히 한 호흡 점검받았으며, 결승 상대인 신참 격투가 류민준 — 슬럼 5구역 출신, 첫 시즌 12연승 — 의 양팔 의수가 메가코프 정식 부품 한 줄도 없는 닳은 시제품이라는 사실을 한 호흡에 알아챘다. 도진헌은 12라운드 마지막 KO 한 주먹을 류민준의 의수 모터를 정확히 한 단 비껴 친 자세로 거두었고, 류민준은 그 한 단 차이로 의수가 부서지지 않은 채 다음 시즌 첫 라운드를 잡을 수 있었다. 우승 상금 87% — 도진헌의 의수 부품 교체비 — 가운데 한 줄을 그는 정중히 류민준의 다음 시즌 의수 캘리브레이션 한 줄로 송금했고, 자기 양팔 의수 한 짝을 신참 라커룸 첫 자리에 평생 걸어 두었다.

    류민준은 다음 12시즌 챔피언이 되었으며, 자기 우승 라운드 마지막 한 주먹을 도진헌이 거둔 그 한 단 자세로 정중히 다듬었다. 후학 격투가들은 입문 첫 라운드 직전 그 의수 한 짝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데이터거간(데이터居間)

    데이터 브로커

    데이터를 사고파는 정보의 거간객

    이 한 줄 데이터, 단가는 만 크레딧. 출처 묻지 마시고, 답 듣고 나면 정중히 잊으십시오.

    데이터 브로커는 메가시티 사이버카페 이층 구석 자리에 평생 책상 한 칸을 차린 채, 도시 안 모든 신상·금융·의료 데이터를 정중히 사고파는 평민 출신 거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후드 코트, 어깨에 작은 단말기 가방, 한 손에 사이버 의수와 작은 메모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메가코프의 데이터 유출 사고·옛 분기 단가표·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손님이 단말기 화면을 한 번 두드리면 그 자리에 정확히 한 줄 데이터가 정중히 펼쳐진다. 가장 강한 브로커는 큰 데이터를 가진 자가 아니라, 손님이 묻지 않은 한 줄을 끝까지 입에 담지 않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 사부 단말기 위 봉인지 한 장은 평생 한 번도 풀린 적이 없어요. 풀리지 않은 한 줄이 풀린 만 줄보다 무겁다는 사실, 사부는 그 한 장으로 우리에게 정중히 가르치셨지요.

    데이터 브로커 윤재선 — 사이버카페 '뉴럴 잭' 이층 구석 자리를 사십 년 지킨 자이자 거간 명부 첫 줄에 'YJ' 두 글자로 등록된 자 — 의 일화는 '봉인지 한 장의 미공개 한 줄'로 카페 단골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메가코프 메디카 코어 부회장 정주헌(앞서 700008·700009 일화)의 부인이 부친 사망 진단서 한 장을 한 줄 단가로 윤재선에게 의뢰했고, 같은 분기 라이벌 메가코프 시오니카 인더스트리 회장 한도윤(앞서 700001)이 그 진단서의 부작용 라인 한 줄을 다른 단가로 의뢰했다. 윤재선은 두 의뢰 모두에 같은 한 줄 데이터를 팔지 않고, 정주헌의 부인에게는 부친 사망 진단서 원본 한 장만 정중히 봉인지 한 장에 묶어 보냈으며, 한도윤에게는 단가의 절반을 환불한 뒤 한 줄 메시지 — "이 한 줄은 다음 분기 보고서가 아니라 한 가족의 한 식탁이오" — 만 보냈다. 한도윤은 그 한 줄 메시지를 회장실 책상 위에 평생 봉인지로 보관했고, 정주헌의 부인은 봉인지를 평생 풀지 않은 채 부친 영정 옆에 두었다.

    데이터 브로커 명부에서는 그 분기 이후 거간이 같은 한 줄을 두 번 팔지 않는 자세를 'YJ 봉인'이라 부르며, 후학 거간들은 입문 첫 의뢰에서 봉인지 한 장을 정중히 묶는 자세부터 배운다.

  • 드론정찰사(드론偵察師)

    드론 정찰 운용자

    드론으로 도시를 살피는 정찰의 자

    옥상 위 비둘기? 아닙니다, 제 드론입니다. 정중히 무시해 주십시오.

    드론 정찰 운용자는 메가시티 빌딩 숲 위로 소형 정찰 드론을 띄워 메가코프·사설 보안·슬럼 갱단의 분기 동선을 정중히 기록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투, 어깨에 휴대용 콘솔, 한 손에 컨트롤 패드와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빌딩 옥상의 평소 풍속·옛 분기 정찰 결재·금기 비행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의뢰의 첫 한 줄 정찰 자료가 그의 콘솔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드론 한 대가 격추되면 그 자리에 다음 한 대가 정중히 올라가지만, 본인은 격추된 한 대의 일련번호를 평생 외운다. 가장 무거운 비행은 큰 정찰이 아니라, 의뢰자에게 한 컷 사진을 정중히 건네기 직전 한 번 더 검수하는 자세 위에 있다.

    그 격추된 일련번호 47번을 우리 운용자 후학들이 콘솔 첫 등록 자리에 정중히 한 번 입력해 보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줄이 우리 한 도시 옥상 위 한 호흡의 호적이거든요.

    드론 정찰 운용자 차원후 — 슬럼 4구역 폐공장 옥상 콘솔 자리를 12년 지킨 자이자 메가시티 옥상 풍속표를 평생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47번 격추 일련번호'로 운용자 동료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메가코프 아라사카 닉스(앞서 700002 일화)가 슬럼 5구역 시민 단체 모임을 분기 보안 보고서에서 '불법 집회 한 줄'로 분류해 사설 보안 12명을 옥상 잠복으로 보냈고, 차원후는 그 새벽 자기 정찰 드론 47번을 정중히 슬럼 5구역 옥상 위에 띄웠다. 드론 47번은 잠복 12명의 위치 한 줄과 시민 단체 모임 시각 한 줄을 한 컷 사진으로 잡은 직후 사설 보안 EMP 한 발에 정중히 격추되었으며, 차원후는 격추 직전 한 호흡에 한 컷 사진을 시민 단체 단말기로 정중히 송신했다. 시민 단체는 그 한 컷을 분기 시민 단체 명부 첫 줄에 한 줄로 올렸고, 아라사카 닉스 보안실은 다음 분기 옥상 잠복 결재를 한 줄 거두었다.

    차원후는 47번 드론의 일련번호를 자기 콘솔 첫 등록 자리에 정중히 한 줄로 평생 남겨 두었으며, 드론 47번의 잔해는 슬럼 5구역 옥상 한쪽에 그대로 남아 있다. 후학 드론 운용자들은 입문 첫 콘솔 등록에서 47번 일련번호를 한 번 정중히 입력해 보는 의례를 따르며, 그 의례를 따른 자만이 옥상 위 한 줄 정찰 자료를 정중히 잡는다.

  • 네온광고공(네온廣告工)

    네온 사인 디자이너

    네온 사인을 그려내는 디자인 직공

    이 가게 간판, 분홍이 아니라 마젠타입니다. 슬럼 새벽 세 시 손님은 그 한 톤 차이에 정중히 발길을 멈춥니다.

    네온 사인 디자이너는 메가시티 슬럼·번화가 가게 간판의 네온 컬러·문자 폰트·점멸 패턴을 정중히 디자인하는 평민 출신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컬러 샘플 가방, 한 손에 정밀 솔더링 인두와 작은 색온도계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가게의 평소 영업 시각·옛 분기 점멸 결재·금기 컬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슬럼 한 골목의 한 시즌 분위기가 그의 한 줄 컬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메가코프 본사 간판은 정해진 톤만 쓰지만, 슬럼 가게 간판 절반은 그가 새벽에 손수 한 줄 한 줄 다듬은 결과다. 가장 무거운 한 컬러는 큰 본사 간판이 아니라, 신참 가게 사장이 처음 들고 온 닳은 도면 위의 작은 마젠타 한 줄이다.

    그 마젠타 한 줄은 슬럼 4구역 골목 첫 간판의 한 줄 호적입니다. 색 한 톤이 한 골목의 한 시즌을 굴린다는 사실, 사부는 그 새벽 인두 한 자루로 정중히 가르치셨지요.

    네온 사인 디자이너 정태성 — 슬럼 4구역 골목 작업장 '글로우 라인'을 사십 년 끌어간 자이자 메가시티 슬럼 간판 절반의 컬러 도면을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미드나잇 누들 마젠타 한 줄'로 슬럼 간판 장인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슬럼 4구역 라멘집 '미드나잇 누들'(앞서 700005 라멘집) 사장 양형철이 사십 년차 새 간판 도면을 들고 새벽 두 시 그의 작업장에 들어왔을 때, 도면 위 컬러 표기는 단지 '분홍 한 줄'이라는 닳은 한 줄뿐이었다. 정태성은 분홍 일곱 가지를 색온도계로 정중히 측정한 뒤 마젠타 한 줄을 골라냈으며, 새벽 세 시 슬럼 4구역 골목 평균 광량 한 줄·습도 한 줄·단골 동선 한 줄을 한 표로 계산해 점멸 패턴을 정확히 한 호흡당 한 번으로 다듬었다. 새 간판이 설치된 첫 새벽 슬럼 4구역 단골 일곱 명이 평소보다 한 호흡 더 일찍 발길을 멈췄고, 라멘 한 그릇 매출이 다음 분기 한 줄 더 올라갔다.

    메가코프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분기 광고팀이 그 마젠타 한 줄을 본사 의수 광고 캠페인에 한 줄 도용하려 했으나, 정태성은 도용 단가 만 크레딧을 정중히 거절하고 슬럼 4구역 골목 외 어느 자리에서도 그 마젠타가 다시 켜지지 않도록 도면 한 장을 봉인지로 묶어 두었다. 후학 네온 사인 디자이너들은 입문 첫 도면에서 분홍 일곱 가지를 색온도계로 정중히 측정한 뒤 마젠타 한 줄을 골라내는 의례를 따른다.

  • 슬럼약공(slum藥工)

    슬럼 약제사

    슬럼의 환자에게 약을 짓는 약제 직공

    이 배합, 한 분자 한 줄 더 정중히 다듬었습니다. 단가는 그대로, 부작용은 절반.

    슬럼 약제사는 메가시티 슬럼 한 구역의 폐공장 지하실에서 메가코프 정식 처방 진통제·신경 안정제의 분자 배합을 정중히 다듬어 슬럼 사람들에게 저렴히 공급하는 평민 출신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방독 마스크, 어깨에 휴대용 분석기, 한 손에 정밀 피펫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비공식 진통제의 옛 배합 분기 결재·금기 결합·평소 단가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 정식 제약 라인이 못 내놓는 부작용 절반의 한 분자를 그가 새벽에 정중히 깎아낸다. 정작 본인은 평생 자기가 만든 한 알도 입에 대지 않는다는 사실은 슬럼 단골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 가장 무거운 한 알은 큰 거래가 아니라, 닳은 신참이 처음 들고 온 작은 단가 위에 정중히 한 분자 더 빼주는 자세 위에 있다.

    그 한 분자 깎아낸 자리는 우리 화학자들의 호적 한 줄입니다. 약 한 알이 한 사람의 한 시즌을 굴린다는 사실, 사부는 평생 자기 입에 한 알도 대지 않은 자세로 정중히 가르치셨지요.

    슬럼 약제사 송정환 — 슬럼 5구역 폐공장 지하실 작업장 '제로 도즈'를 사십 년 끌어간 자이자 메디카 코어(앞서 700008·700011) 정식 제약 라인 12년차에 부작용 사유로 면허를 박탈당한 자 — 의 일화는 '한 분자 깎인 진통제 한 줄'로 슬럼 화학자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슬럼 5구역 의체 격투 챔피언 후학 류민준(앞서 700010 일화에 등장)이 12라운드 KO 직후 신경 거부반응 진통제를 메디카 코어 정식 제품 단가의 12분의 1로 그의 작업장에 의뢰했으며, 정식 제품에는 부작용 한 줄로 망막 의체 시야 한 단 흐려짐이 분기 결재에 한 줄 누락되어 있었다. 송정환은 분자 배합에서 그 부작용을 일으키는 한 분자만 정중히 깎아낸 진통제 한 알을 류민준에게 정중히 넘겼고, 류민준은 다음 시즌 첫 라운드를 망막 시야 한 단 흐려짐 없이 정중히 잡았다. 메디카 코어 R&D 부사장 정주헌(앞서 700008·700009·700011)이 그 한 분자 차이를 데이터 브로커 윤재선(앞서 700011)을 통해 한 줄 자료로 알게 된 뒤, 메디카 코어 정식 제품 분기 결재에서 그 한 분자를 정중히 한 줄 빼는 결재안을 통과시켰다.

    송정환은 한 알의 단가를 평생 한 줄도 청구하지 않았고, 자기 작업장 피펫 한 자루를 그 새벽에 정중히 한 번 더 닳을 때까지 매만졌다. 후학 슬럼 약제사들은 입문 첫 배합에서 정식 제품의 부작용 한 분자를 정중히 깎아내는 자세부터 배운다.

  • 슬럼픽서객(slum픽서客)

    슬럼 픽서

    슬럼의 일을 처리하는 떠돌이 객

    의뢰자 이름 안 묻고, 청부업자 이름 안 묻고, 단가만 정중히 합의 봅니다. 그게 슬럼 룰입니다.

    슬럼 픽서는 메가시티 슬럼 한 구역의 의뢰자와 청부업자·해커·정비사·운반책을 정중히 매칭해 주는 평민 출신 중개인이다. 외형은 닳은 짙은 색 가죽 코트, 어깨에 작은 단말기 가방, 한 손에 잔금 단말기와 작은 메모장이 표준이다. 본인은 슬럼 안 모든 청부업자의 평소 단가·옛 분기 의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슬럼 신참 의뢰자가 처음 골목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그의 카운터 한 자리에 정중히 앉게 된다. 픽서가 한 줄 결재를 잘못 매칭하면 청부업자 한 명의 한 시즌이 통째로 날아가기에, 그는 의뢰서를 받기 전 손님의 눈을 한 번 더 본다. 가장 무거운 매칭은 큰 의뢰가 아니라, 신참 청부업자의 첫 의뢰 위에 정중히 찍어주는 한 줄 도장이다.

    사부 채영달의 메모장 첫 페이지에는 의뢰서 한 줄이 영원히 비어 있어요. 그 빈 한 줄이 슬럼 한 골목의 한 시즌 안전이라는 사실, 사부는 평생 한 번도 채우지 않으셨지요.

    슬럼 픽서 채영달 — 슬럼 7구역 카운터 자리 '코너 픽스'를 사십 년 지킨 자이자 흑시 명부에 한 줄 'CYD'로 등록된 자 — 의 일화는 '메모장 첫 페이지 빈 한 줄'로 슬럼 픽서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슬럼 7구역 신참 의뢰자가 메디카 코어(앞서 700008·700011·700014) 부사장 정주헌의 부인 망막 의체 데이터 한 줄을 추적자 '나이트크롤러'(앞서 700005 일화에 등장)에게 매칭해 달라며 카운터에 단가 만 크레딧을 정중히 올렸다. 채영달은 의뢰자의 눈을 한 호흡 들여다보며 그가 슬럼 4구역 슬럼 약제사 송정환(앞서 700014)에게 진통제 한 알을 그날 새벽에 정중히 받은 자라는 사실을 한 줄에 알아챘고, 의뢰서를 받기 전 카운터 단가 만 크레딧을 정중히 한 줄도 받지 않은 채 메모장 첫 페이지를 의뢰자에게 정중히 펼쳐 보였다. 첫 페이지에는 단지 한 줄 — "이 페이지는 평생 비어 있다" — 만 적혀 있었으며, 의뢰자는 그 한 줄을 본 뒤 단가를 거두고 슬럼을 떠났다.

    채영달은 그 새벽 의뢰자의 핸들네임도 본명도 한 글자도 적지 않았으며, 다음 새벽 송정환에게 한 줄 메시지 — "오늘 진통제 단가 한 줄, 정중히 한 번 더 깎아주십시오" — 만 보냈다. 후학 슬럼 픽서들은 입문 첫 카운터에서 자기 메모장 첫 페이지를 평생 비워 두는 의례를 따른다.

  • 야간배달부(夜間配達夫)

    거리 BMX 배달원

    BMX로 거리를 누비는 배달부

    메가코프 드론보다 빠릅니다. 옥상 사이를 가로지르는 건 아직 사람이 잘합니다.

    거리 BMX 배달원은 메가시티 빌딩 사이 좁은 골목·옥상 사이 점프 라인·지하 통로를 BMX 한 대로 정중히 가로지르는 평민 출신 운반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라이딩 슈트, 등에 방수 가방, 어깨에 작은 통신 단말기와 헬멧 카메라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골목의 평소 노면·옛 분기 사고 지점·금기 비행 드론 순찰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 드론이 트래픽 규제로 한 분기 정중히 멈춘 사이, 그가 한 페달로 그 한 시즌 배달의 절반을 굴린다. 페달 두 번에 단가 한 줄, 점프 한 번에 단가 한 줄 더 받는다는 농담이 있지만, 정작 가장 위험한 점프 라인일수록 가장 단가가 낮다는 사실은 본인만 안다. 가장 무거운 한 페달은 큰 의뢰가 아니라, 신참 손님의 첫 한 봉투를 정중한 시각에 정확히 도착시키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정태수의 BMX 안장 위 닳은 펜던트 하나는 우리 배달원의 한 줄 호적입니다. 옥상 점프 한 번이 한 사람의 한 시즌을 굴린다는 사실, 사부는 그 새벽 페달 한 번으로 정중히 가르치셨지요.

    거리 BMX 배달원 정태수 — 슬럼 4구역에서 메가시티 본사 권역까지 12년 동안 단 한 봉투도 늦지 않게 도착시킨 자이자 BMX 안장 위에 닳은 펜던트 하나만 평생 단 자 — 의 일화는 '의수 부품 한 봉투의 12분 27초'로 BMX 배달원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슬럼 4구역 의수 정비사 나주환(앞서 700003)이 의체 격투 챔피언 도진헌(앞서 700010)의 12라운드 결승 직전 양팔 의수 모터 한 부품을 메가시티 시오니카 인더스트리 본사 87층 의수 사후관리부에서 정확히 12분 27초 안에 받아 와야 했다. 메가코프 드론은 그 새벽 시오니카 본사 권역 트래픽 규제로 분기 정중히 멈춰 있었고, 정태수는 BMX 한 대로 슬럼 4구역에서 본사 87층 후문까지 옥상 일곱 점프 라인을 한 페달에 정중히 가로질렀다. 마지막 점프는 27층 옥상에서 본사 87층 후문까지 한 호흡 47미터 점프였으며, 정태수는 점프 직전 평소 단가의 12분의 1만 단가표에 정중히 적었다.

    부품은 12분 27초 안에 정비소 작업대 위에 정확히 도착했고, 도진헌은 12라운드 KO 한 주먹을 정중히 거두었다. 시오니카 회장 한도윤(앞서 700001)이 본사 후문 CCTV 한 컷에서 그 점프 라인을 본 뒤, 다음 분기 슬럼 4구역 BMX 배달원 한 줄 단가표를 정식 외주 라인 한 줄로 정중히 통과시켰다. 정태수는 그 분기 단가 인상분 12분의 1을 신참 BMX 배달원 일곱 명의 첫 안장 펜던트 한 자루씩으로 정중히 송금했고, 자기 BMX 안장 위 닳은 펜던트 하나는 평생 그대로 단 채 다음 새벽 페달을 다시 굴렸다.

  • 폐기수집부(廢棄蒐集夫)

    폐기물 스크래퍼

    도시의 폐기물을 줍는 스크래퍼

    메가코프가 버린 시제품 절반은 새것입니다. 정중히 닦으면 단가 두 배입니다.

    폐기물 스크래퍼는 메가시티 외곽 산업 폐기장·메가코프 후문 컨테이너에서 버려진 사이버 부품·의체 잔해·시제품 회로를 정중히 회수하는 평민 출신 수거자다. 외형은 단정하지 않은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방진 마스크, 어깨에 큰 자석 가방, 한 손에 휴대용 진단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메가코프 후문의 폐기 분기 결재·옛 시제품 라인·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시제품 한 줄이 그의 자석 가방 안에서 정중히 다음 단가표로 옮겨진다. 메가코프가 보안상 분쇄해야 했을 회로 한 장이 슬럼 가게 카운터에서 다시 살아나는 일은, 사실 그의 한 줄 회수 위에서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회수는 큰 시제품이 아니라, 신참 정비사가 살 수 있는 단가의 닳은 부품 한 점을 정중히 골라두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마진형의 자석 가방 첫 칸에는 닳은 회로 한 장이 평생 봉인지로 묶여 있어요. 그 한 장이 슬럼 한 골목 신참 정비사 일곱 명의 첫 작업대 위 한 줄을 살린 사실, 사부는 한 번도 입에 담지 않으셨지요.

    폐기물 스크래퍼 마진형 — 메가시티 외곽 산업 폐기장 '러스트 야드'(메가시티 87구역 컨테이너 단지)를 12년 지킨 자이자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후문 폐기 컨테이너 12개 라인을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봉인지 한 장 닳은 회로'로 폐기물 스크래퍼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시오니카 인더스트리 R&D 라인이 슬럼 4구역 의수 사후관리부 신참 정비사 일곱 명의 작업대용 시제품 회로 12장을 분기 폐기 단가 한 줄로 폐기 컨테이너에 정중히 한 줄 흘려 넣었으며, 마진형은 그 새벽 자기 자석 가방으로 12장 가운데 한 장을 정중히 회수했다. 한 장 회로의 라인 한 줄을 휴대용 진단기로 검수한 뒤, 그는 신참 정비사 일곱 명에게 한 장씩 단가 12분의 1로 정중히 한 줄 송금했고, 12장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은 자기 자석 가방 첫 칸에 봉인지 한 장으로 정중히 묶어 두었다. 신참 정비사 일곱 명의 첫 작업대 위 캘리브레이션 단가가 다음 분기 정중히 한 줄 더 정확해졌으며, 의수 정비사 나주환(앞서 700003)이 그 회로 한 장의 라인 한 줄을 자기 사부 추천서로 갈음해 시오니카 본사 의수 사후관리부 외주 1호 정비사 자리에 정중히 한 줄 올랐다.

    봉인지 한 장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자석 가방 첫 칸에 그대로 있으며, 후학 폐기물 스크래퍼들은 입문 첫 회수에서 자기 자석 가방 첫 칸에 닳은 회로 한 장을 정중히 봉인지로 묶는 의례를 따른다.

  • 해적방송객(海賊放送客)

    해적 방송 DJ

    해적 방송 마이크를 잡은 DJ

    메가코프 공식 주파수에서 정중히 비켜나, 슬럼 새벽 세 시 한 곡 더 띄웁니다. 신청곡은 받지 않고요.

    해적 방송 DJ는 메가시티 슬럼 한 옥상 송신탑에서 메가코프 공식 라디오 주파수 사이 빈 한 줄에 정중히 자기 채널을 끼워 넣는 평민 출신 방송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후드, 어깨에 휴대용 송신기 가방, 가슴팍에 옛 헤드폰 한 짝, 한 손에 작은 믹서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공식 주파수의 평소 광고 시각·옛 분기 검열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야근하는 슬럼 직공·새벽 세 시 BMX 배달원·라멘집 사장의 한 시즌 BGM이 그의 한 줄 큐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메가코프 검열반이 한 달에 한 번 그의 송신기를 정중히 압수해 가지만, 그는 다음 새벽 다른 옥상에서 다시 한 줄을 띄운다. 가장 무거운 한 곡은 큰 인기곡이 아니라, 사라진 슬럼 단골의 옛 신청곡을 새벽 세 시에 정중히 한 번 더 틀어주는 자세 위에 있다.

    그 한 곡은 슬럼 4구역 옥상 첫 송신탑의 한 줄 호적입니다. 사라진 단골의 한 곡이 한 골목의 한 시즌 BGM이라는 사실, 사부는 평생 같은 한 곡을 한 번도 두 번 틀지 않으셨지요.

    해적 방송 DJ 한지호 — 핸들네임 '미드나잇 큐', 슬럼 4구역 옥상 송신탑 자리를 12년 지킨 자이자 메가시티 검열반 명부에 12회 한 줄로 등록된 자 — 의 일화는 '사라진 단골의 한 곡'으로 슬럼 옥상 송신탑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슬럼 4구역 야간 해커 박진하(앞서 700004)가 페트로닉스 침투 직후 한 분기 슬럼을 떠나 다른 도시로 이주하던 새벽, 그가 평생 한 번도 신청한 적 없는 한 곡 — 사십 년 전 폐업한 슬럼 4구역 라멘집 '레인 누들' 단골 옛 노래 — 을 한지호의 송신기에 한 줄 메시지로 정중히 남겼다. 한지호는 그 한 곡을 다음 새벽 세 시 정확히 한 번 정중히 띄웠으며, 슬럼 4구역 라멘집 '미드나잇 누들'(앞서 700005) 사장 양형철이 그 한 곡을 들은 직후 평소보다 한 줌 더 진하게 끓인 라멘 한 그릇을 정중히 카운터에 올려두고 박진하의 빈 자리를 한 시진 비워 두었다. 한지호는 그 한 곡을 평생 한 번도 두 번 틀지 않았으며, 자기 송신기 큐 한 줄에 그 곡명을 봉인지 한 장으로 정중히 묶어 두었다.

    메가코프 검열반이 그 새벽 송신기를 13회차로 정중히 압수해 갔으나, 송신기 큐 한 줄 봉인지는 검열반 손에 한 자도 풀리지 않은 채 다음 새벽 다른 옥상으로 정중히 옮겨졌다. 후학 해적 방송 DJ들은 입문 첫 송신에서 사라진 단골의 한 곡 한 줄을 자기 큐 첫 자리에 봉인지로 묶는 의례를 따른다.

  • 사이버카페부(사이버카페夫)

    사이버카페 점원

    사이버카페 카운터를 지키는 점원

    콘솔 7번, 회선 정중히 안정시켜 두었습니다. 라멘은 옆 가게에서 시키시면 됩니다.

    사이버카페 점원은 메가시티 슬럼 한 골목의 24시간 사이버카페 카운터에서 회선 안정·콘솔 정비·라멘 외주 주문을 정중히 처리하는 평민 출신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카페 유니폼, 가슴팍에 작은 명찰, 어깨에 휴대용 단말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카페에 들르는 모든 단골 해커의 평소 회선 취향·옛 분기 야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야간 해커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중한 콘솔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카페 카운터의 한 칸 메모장이 사실 슬럼 한 시즌 작전 절반의 비공식 회의록이라는 사실은 단골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슬럼 새벽 세 시 한 줄 회선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사부 양인후의 카운터 한 칸 메모장은 평생 한 페이지도 외부에 펼쳐진 적이 없어요. 회의록 한 줄이 한 도시의 한 시즌이라는 사실, 사부는 그 한 페이지로 정중히 가르치셨지요.

    사이버카페 점원 양인후 — 슬럼 4구역 사이버카페 '뉴럴 잭' 카운터를 사십 년 지킨 평민이자 전설의 넷러너 김현우(앞서 700002)·야간 해커 박진하(앞서 700004)의 한 시즌 콘솔 회선을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카운터 메모장 한 페이지의 87초 침투 회의록'으로 카페 단골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김현우의 아라사카 닉스 87초 침투 새벽 직전, 양인후는 7번 콘솔 회선을 평소보다 한 단 더 정중히 안정시켜 두었으며, 카운터 한 칸 메모장 한 페이지에 단지 한 줄 — "오늘 새벽 세 시 87초, 뉴럴 잭 7번 콘솔과 12번 콘솔 사이 라면 한 그릇 자리 정중히 비워둡니다" — 만 적었다. 박진하가 12번 콘솔 ICE 브레이커 자리에 들어선 직후 양인후는 두 콘솔 사이 라면 한 그릇 자리에 미드나잇 누들(앞서 700005) 외주 라면 한 그릇을 정중히 한 호흡 늦게 도착시켰으며, 그 한 호흡 늦은 도착이 침투 87초의 마지막 한 글자 — 김현우가 비워둔 'Z' 한 글자 — 의 한 호흡과 정확히 겹쳤다. 침투 직후 카페 검열반이 카운터 메모장을 정중히 한 페이지 펼쳐보려 했으나, 양인후는 메모장 첫 페이지를 자기 카페 유니폼 안주머니에 봉인지 한 장으로 정중히 옮겨 두었으며, 검열반은 한 줄도 잡지 못한 채 카페를 떠났다.

    메모장 첫 페이지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양인후의 카페 유니폼 안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며, 후학 사이버카페 점원들은 입문 첫 카운터에서 자기 메모장 첫 페이지를 봉인지로 묶는 의례를 따른다.

  • 야간편의부(夜間便宜夫)

    야간 편의점 알바

    야간 편의점을 지키는 알바 직원

    삼각김밥은 두 번째 칸. 새벽 세 시 손님은 늘 그 자리부터 봅니다. 의수 정비사 형도 어제 그랬고요.

    야간 편의점 알바는 메가시티 슬럼 한 골목의 24시간 편의점 카운터에서 합성 도시락·전자담배·드링크·의체 진통 패치를 정중히 판매하는 평민 출신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편의점 유니폼, 가슴팍에 작은 명찰,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결재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슬럼에 들르는 모든 새벽 단골의 평소 식성·옛 분기 야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야간 해커·BMX 배달원·의수 정비사가 들어서면 그가 묻기 전에 단골 메뉴가 카운터 위에 정중히 올라와 있다. 메가코프 본사 임원이 신분을 감추고 새벽 세 시에 들러 합성 도시락 한 개를 정중히 사 가는 일이 한 분기에 한 번은 있다는 사실을, 그는 굳이 입에 담지 않는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슬럼 한 시즌 새벽 세 시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사부 임주환의 카운터 두 번째 칸 삼각김밥 한 줄은 평생 같은 자리에 한 번도 비뚤어진 적이 없어요. 그 한 줄이 임원 한 분의 한 시즌을 굴린다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입에 담지 않으셨지요.

    야간 편의점 알바 임주환 — 슬럼 4구역 24시간 편의점 '미드나잇 마트' 카운터를 12년 지킨 평민이자 슬럼 단골 일곱 명의 평소 메뉴를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두 번째 칸 삼각김밥 한 줄'로 야간 편의점 알바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회장 한도윤이 신입 시절 슬럼 출장 중 의수 모터가 멈춘 새벽 한 호흡, 그는 신분을 감춘 채 미드나잇 마트 카운터에 합성 도시락 한 개를 정중히 사러 들어갔으며, 임주환은 한도윤의 의수 모터 한 줄 소리에서 그가 시오니카 본사 사원이라는 사실을 한 호흡에 알아챘으나 한 글자도 묻지 않은 채 카운터 두 번째 칸에서 삼각김밥 한 줄과 의수 진통 패치 한 장을 정중히 카운터 위에 올려 두었다. 한도윤은 의수 진통 패치 한 장을 본 뒤 자기 신분을 한 줄 입에 담지 않았으며, 단가 만 크레딧을 정중히 한 줄 봉인지로 묶어 카운터 위에 두고 떠났다. 다음 새벽 의수 정비사 나주환(앞서 700003)이 한도윤의 의수를 정중히 한 줄 캘리브레이션해 주었고, 임주환은 그 새벽 카운터 두 번째 칸 삼각김밥 한 줄을 평생 같은 자리에 정중히 한 번도 비뚤어지지 않게 두었다.

    한도윤이 사대 회장에 즉위한 첫 분기, 미드나잇 마트는 시오니카 본사 야간 외주 단가 한 줄로 정식 등록되었으며, 임주환은 그 사실을 평생 한 줄도 입에 담지 않았다. 봉인지 한 장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카운터 두 번째 칸 삼각김밥 한 줄 옆에 정중히 묶인 채 있다.

  • 분쟁변호군(紛爭辯護君)

    메가코프 분쟁 변호사

    메가코프 분쟁을 다투는 변호의 군

    이 조항 64페이지 8번 줄, 정중히 한 단어만 바꿉니다. 단가는 그 한 단어에 천만 크레딧입니다.

    메가코프 분쟁 변호사는 메가시티 한 메가 기업 법무팀 정점에서 기업 간 인수·합병·시제품 도용·임원 간 분쟁의 사후 정리를 정중히 다듬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복, 가슴팍에 법무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두꺼운 계약 단말기와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메가코프의 옛 분기 분쟁 결재·금기 조항 한 줄·임원 비공식 합의 라인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분쟁이 그의 한 줄 조항 위에서 정중히 정리된다. 정작 본인 책상 서랍에는 평생 한 번도 제출하지 않은 자기 사직서 한 장이 정중히 보관되어 있고, 그 사실은 같은 팀 누구도 모른다. 가장 무거운 한 조항은 큰 합병이 아니라, 신참 직원의 첫 부당해고 통지서 위에 정중히 한 단어 짚어주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곽주헌의 책상 서랍에 평생 봉인된 사직서 한 장은 우리 법무팀 후학들의 한 줄 호적입니다. 제출되지 않은 한 장이 한 분기 결재 만 건보다 무겁다는 사실, 사부는 평생 한 번도 그 서랍을 외부에 정중히 펼치지 않으셨지요.

    메가코프 분쟁 변호사 곽주헌 —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본사 87층 법무팀 정점 자리를 12년 지킨 자이자 분기 결재 만 건을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책상 서랍 사직서 한 장'으로 법무팀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시오니카 인더스트리가 라이벌 메가코프 메디카 코어(앞서 700008·700011·700014)와의 분기 분쟁에서 슬럼 5구역 합성 신장 임상시험 사망자 47명의 사망 진단서 한 줄을 한 줄 자료로 입수한 직후, 회장 한도윤(앞서 700001)이 곽주헌에게 정중히 한 줄 결재안 — '사망 진단서 47장을 분기 분쟁 카드로 정중히 한 줄 활용' — 을 직접 의뢰했다. 곽주헌은 결재안을 받은 새벽 자기 책상 서랍에 평생 보관해 둔 사직서 한 장을 정중히 한 호흡 꺼내 보았으며, 결재안에 단지 한 단어 — '활용'을 '반환'으로 — 정중히 한 단어만 바꾼 수정안을 회장에게 한 줄 회신했다. 한도윤은 그 한 단어 수정안을 결재했으며, 사망 진단서 47장은 다음 분기 메디카 코어 부회장 정주헌(앞서 700008·700009·700011)에게 시오니카 분기 분쟁 카드 단가 12분의 1로 정중히 한 줄 반환되었다.

    메디카 코어는 그 한 줄 반환 직후 분기 결재에서 슬럼 5구역 유족 47가구 보상금 한 줄을 정중히 통과시켰으며, 시오니카 인더스트리는 분기 분쟁 카드 한 줄을 잃었으나 다음 분기 슬럼 4구역 의수 사후관리 캠페인 한 줄을 더 큰 흑자로 정중히 한 줄 통과시켰다. 곽주헌은 사직서 한 장을 그 새벽 이후 평생 한 번도 책상 서랍 밖에 정중히 펼치지 않았으며, 후학 분쟁 변호사들은 입문 첫 결재에서 자기 책상 서랍에 사직서 한 장을 봉인지로 묶어 두는 의례를 따른다.

  • 의체용병장(義體傭兵將)

    의체 군단 용병대장

    의체 군단을 이끄는 용병대장

    오늘 한 작전, 의체 마흔 구 정중히 출동합니다. 한 명도 빠뜨리지 않고 다시 데려옵니다.

    의체 군단 용병대장은 메가시티 외곽 컨테이너 기지에서 풀 사이버 의체 용병 마흔 구를 정중히 통솔하는 평민 출신 정점 지휘관이다. 외형은 무광 검정 군용 코트, 어깨에 부대 인장 펜던트, 가슴팍에 통신 모듈, 한 손에 스마트탄 권총과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부대 안 모든 의체 대원의 옛 분기 작전 결재·평소 모터 RPM·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가 정식 사병으로 못 보내는 분쟁 한 분기의 절반을 그의 한 줄 출동 위에서 정중히 굴린다. 작전이 끝나면 가장 먼저 부서진 의수의 일련번호를 외우고, 그 한 자리를 비워두지 않는다는 원칙은 임명 첫 해부터 한 줄도 어긴 적이 없다. 가장 무거운 한 출동은 큰 작전이 아니라, 신참 대원의 첫 의체 한 짝을 정중히 점검해 주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진도현의 부대 명부 첫 줄은 평생 비어 있어요. 그 빈 한 줄이 부대원 마흔 구의 한 시즌 호적이라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자기 이름으로 그 줄을 채우지 않으셨지요.

    의체 군단 용병대장 진도현 — 메가시티 외곽 87구역 컨테이너 기지 '아이언 컴퍼니'를 12년 끌어간 자이자 부대 명부 첫 줄에 평생 자기 이름을 한 글자도 적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명부 첫 줄 빈 한 줄'로 의체 군단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메가코프 페트로닉스(앞서 700004)가 슬럼 7구역 가스관 분기 압력 보고서 위조 사건의 사후 결재로 정식 사병 한 줄을 보낼 수 없는 새벽, 진도현에게 정중히 한 줄 의뢰 — '슬럼 7구역 시민 단체 모임 12명을 본사 권역으로 한 줄 호송' — 를 보냈다. 진도현은 의뢰를 한 줄 검토한 뒤, 시민 단체 모임 12명이 사실 페트로닉스 가스관 위조의 한 줄 증인이라는 사실을 데이터 브로커 윤재선(앞서 700011)을 통해 한 줄 자료로 알아챘고, 의뢰서를 정중히 한 줄 거절한 뒤 부대원 마흔 구를 슬럼 7구역 시민 단체 모임 호위 한 줄로 정중히 출동시켰다. 모임 12명은 한 명도 빠뜨리지 않고 분기 시민 단체 명부 첫 줄에 정중히 한 줄 도착했으며, 페트로닉스는 다음 분기 가스관 12개 정식 점검 결재 한 줄을 정중히 통과시켰다.

    진도현은 그 새벽 부대 단가 한 줄도 받지 않았으며, 부대원 마흔 구 가운데 한 명 — 신참 대원 곽도윤 — 의 양팔 의수 모터 RPM이 평소보다 한 단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한 호흡에 정중히 점검해 주었다. 곽도윤은 그 한 단의 차이로 다음 분기 신참 대원 첫 작전을 한 줄도 빠뜨리지 않고 정중히 마쳤으며, 진도현은 부대 명부 첫 줄을 평생 자기 이름으로 채우지 않은 채 곽도윤의 이름 한 줄을 두 번째 줄에 정중히 한 글자씩 적었다. 후학 의체 군단 용병대장들은 임명 첫 주에 부대 명부 첫 줄을 비워 두는 의례를 따른다.

  • ICE파괴사(ICE破壞師)

    ICE 브레이커

    방벽 ICE를 부수는 브레이커

    이 빙벽, 한 줄 코드로는 못 깹니다. 정중히 세 줄 끼워 넣습니다. 시간은 12초만 주십시오.

    ICE 브레이커는 메가시티 메가코프 데이터 요새 외곽의 자동 방어 프로그램(ICE) 빙벽을 정중히 깨고 길을 트는 평민 출신 침투 전문 해커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후드 코트, 어깨에 휴대용 콘솔 가방, 한 손에 핫스왑 모듈 두 개와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메가코프의 ICE 모델·옛 분기 패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침투의 첫 12초가 그의 한 줄 코드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동료 넷러너가 안쪽 데이터를 훔치는 동안 그는 정확히 12초간 빙벽이 다시 닫히지 않도록 한 손가락을 떼지 않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침투가 아니라, 신참 넷러너가 처음 들어선 빙벽 앞에 정중히 한 줄 길을 먼저 깔아두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박진하의 12초 빙벽 자국은 우리 ICE 브레이커 후학들의 한 줄 호적입니다. 12초가 한 도시의 한 시즌이라는 사실, 사부는 한 손가락을 한 번도 떼지 않은 자세로 정중히 가르치셨지요.

    ICE 브레이커 박진하 — 핸들네임 '실리콘메모리', 사이버카페 '뉴럴 잭' 12번 콘솔 야간 단골이자 전설의 넷러너 김현우(앞서 700002)의 ICE 브레이커 파트너 — 의 일화는 '아라사카 닉스 빙벽 12초'로 ICE 브레이커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김현우의 아라사카 닉스(앞서 700002) 87초 침투 새벽 직전, 박진하는 12번 콘솔 앞에서 ICE 모델 한 줄 — 아라사카 닉스 27층 데이터센터 자동 방어 프로그램 'NIX-12' — 의 패치 결재 한 줄을 정중히 검토했다. 빙벽은 한 줄 코드로는 깨지지 않았으며, 박진하는 핫스왑 모듈 두 개에 정확히 세 줄 코드를 정중히 한 호흡씩 끼워 넣었다. 첫 줄은 빙벽의 자동 패치 트리거를 한 호흡 늦추는 한 줄, 둘째 줄은 NIX-12의 추적 라인을 한 단 비껴 치는 한 줄, 셋째 줄은 빙벽이 다시 닫히려는 12초 사이에 한 손가락도 떼지 않도록 정중히 자기 사이버 의수를 콘솔에 한 줄 고정시키는 한 줄이었다.

    12초 동안 김현우의 한 줄 코드가 신경 데이터 12만 줄을 정중히 흩뿌렸으며, 박진하는 12초의 마지막 한 호흡에 한 손가락을 빙벽에서 정중히 한 번에 거두었다. 그 직후 자동 패치가 정중히 한 호흡 늦게 빙벽을 다시 닫았으며, 아라사카 닉스 보안실은 추적 라인 한 단을 잃은 채 분기 보안 결재 한 줄을 정중히 거두었다. 박진하는 12초의 빙벽 자국 한 줄을 자기 콘솔 큐 첫 자리에 봉인지로 정중히 묶어 두었으며, 후학 ICE 브레이커들은 입문 첫 침투에서 한 손가락을 12초 동안 한 번도 떼지 않는 자세 연습부터 한다.

  • 장기운반자(臟器運搬者)

    합성 장기 운반자

    합성 장기를 나르는 운반자

    냉장 박스 12도, 운반 시간 47분, 절대 정중히 늦지 않습니다. 한 박스가 한 사람의 한 시즌입니다.

    합성 장기 운반자는 메가시티 슬럼 한 진료소에서 메가코프 외곽 클리닉까지 합성 심장·신장·간 모듈을 정확한 온도로 정중히 운반하는 평민 출신 운반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냉 슈트, 어깨에 휴대용 냉장 박스, 가슴팍에 온도계 펜던트, 한 손에 잔금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진료소의 평소 환자 대기 시각·옛 분기 운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이식의 첫 47분이 그의 한 줄 페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박스 안 한 짝 장기가 곧 누군가의 다음 한 시즌이라는 사실이 그를 한 번도 빨간불에서 멈추게 한 적이 없다. 가장 무거운 한 운반은 큰 이식이 아니라, 닳은 슬럼 아이의 첫 합성 신장 한 짝을 정중한 시각에 정확히 도착시키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윤도건의 냉장 박스 첫 칸은 사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12도를 어긴 적이 없어요. 47분이 한 사람의 한 시즌이라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빨간불 앞에서 정중히 멈추지 않으셨지요.

    합성 장기 운반자 윤도건 — 슬럼 5구역에서 메가시티 외곽 클리닉 12개 라인을 12년 지킨 자이자 평생 합성 장기 한 짝도 47분을 어긴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슬럼 5구역 신장 47분 운반'으로 합성 장기 운반자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슬럼 5구역 사이버 외과의 윤하윤(앞서 700008) 진료소에서 슬럼 아이 한도진 — 12세, 합성 신장 첫 이식 환자 — 의 합성 신장 한 짝이 47분 안에 메가시티 외곽 클리닉 '아카샤 메디칼 사후관리부'(앞서 700006 일화에 등장한 메가코프 의약 라인)에 도착해야 했다. 블랙마켓 중개인 한사현(앞서 700009)이 메디카 코어 임상시험 실패 시제품 12개 가운데 한 점을 정중히 봉인지 한 장으로 묶어 윤도건의 냉장 박스 첫 칸으로 보낸 직후, 윤도건은 그 한 짝의 부작용 라인 한 줄을 한 호흡에 알아챘으며 한사현에게 한 줄 메시지 — "이 한 짝, 47분 안에 사이버 외과의 윤하윤 진료소로 정중히 한 줄 회수합니다" — 만 보냈다. 윤도건은 슬럼 5구역에서 외곽 클리닉까지의 47분 라인을 정중히 한 호흡 거두고, 대신 슬럼 5구역 안에서 사이버 외과의 윤하윤 진료소까지 12분 라인을 정중히 한 호흡에 가로질렀다.

    한도진의 합성 신장 이식은 윤하윤이 메디카 코어 정식 부품 한 줄로 정중히 47분 안에 마쳤으며, 부작용 라인 한 줄은 메디카 코어 분기 결재에서 정중히 한 줄 빠졌다. 윤도건은 그 새벽 단가 한 줄도 청구하지 않았으며, 자기 냉장 박스 첫 칸 온도계 펜던트 한 자리를 정중히 한 호흡 더 닳을 때까지 매만졌다. 후학 합성 장기 운반자들은 입문 첫 운반에서 자기 냉장 박스 첫 칸 온도계 펜던트를 정중히 한 호흡 매만지는 의례를 따른다.

  • 가상아이돌사(假想아이돌師)

    가상 아이돌 프로듀서

    가상 아이돌을 빚어내는 프로듀서

    이 가상 아이돌, 어제 12만 명 앞에서 노래했습니다. 정중히 말하면 오늘 백업 서버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가상 아이돌 프로듀서는 메가시티 메가코프 산하 엔터 자회사 한 스튜디오에서 가상 아이돌의 외형 모델·음성 합성·콘서트 동선·팬덤 결재를 정중히 다루는 평민 출신 정식 프로듀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휴대용 모션 콘솔, 가슴팍에 스튜디오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사이버 의수와 작은 음향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가상 아이돌의 평소 모션 라인·옛 분기 콘서트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콘서트가 그의 한 줄 큐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정작 본인은 무대 뒤 작은 의자에 앉아 한 번도 카메라에 잡힌 적이 없으며, 가상 아이돌 인터뷰 답변 절반은 그가 한 줄씩 직접 다듬은 글이라는 사실은 팬덤이 모른다. 가장 무거운 한 큐는 큰 콘서트가 아니라, 사라진 옛 단골 팬이 마지막으로 신청한 한 곡을 다음 무대에 정중히 끼워 넣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한주안의 백업 서버 첫 폴더에는 사라진 단골 팬 한 명의 마지막 한 줄 신청곡이 평생 봉인지로 묶여 있어요. 한 줄이 12만 줄보다 무겁다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그 폴더를 무대 위에 정중히 펼치지 않으셨지요.

    가상 아이돌 프로듀서 한주안 — 메가코프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산하 엔터 자회사 '뉴 프리즘 미디어' 87층 스튜디오 정점을 12년 지킨 자이자 가상 아이돌 'LUNA-Z'(시오니카 분기 광고 모델, 12만 명 단골 팬덤)의 모션 라인을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백업 서버 첫 폴더 봉인 한 줄'로 가상 아이돌 프로듀서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LUNA-Z의 12회차 메인 콘서트 직전, 단골 팬 한 명 — 슬럼 5구역 합성 신장 이식 환자 한도진(앞서 700024 일화에 등장한 12세 슬럼 아이) — 이 자기 마지막 한 줄 신청곡을 백업 서버 외주 라인 한 줄로 정중히 한 줄 보냈으며, 한도진은 12회차 콘서트 무대를 보지 못한 채 합성 신장 이식 직후 사망했다. 한주안은 12회차 콘서트 큐 한 줄에 그 신청곡을 정중히 한 호흡 끼워 넣었으며, LUNA-Z가 12만 명 앞에서 한도진의 마지막 한 줄 신청곡을 정확히 한 호흡에 정중히 부른 직후 무대 뒤 작은 의자에서 백업 서버 첫 폴더를 봉인지 한 장으로 정중히 묶어 두었다. 시오니카 분기 결재에서 LUNA-Z의 한 줄 신청곡 라인 한 줄이 분기 광고 매출 한 줄 더 큰 흑자로 정중히 한 줄 통과되었으나, 한주안은 분기 광고 매출 한 줄 가운데 12분의 1을 슬럼 5구역 한도진 유족에게 정중히 한 줄 송금했으며, 그 사실은 분기 결재 한 줄에 한 글자도 적히지 않았다.

    백업 서버 첫 폴더 봉인지 한 장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있으며, LUNA-Z는 그 한 줄 신청곡을 평생 한 번도 두 번 부르지 않았다. 후학 가상 아이돌 프로듀서들은 입문 첫 콘서트 큐에서 자기 백업 서버 첫 폴더에 사라진 단골 팬 한 명의 한 줄 신청곡을 봉인지로 정중히 묶어 두는 의례를 따른다.

  • 지하철기관사(地下鐵機關士)

    지하철 정비 기관사

    지하철을 운행하는 정비 기관사

    3호선 12편성, 모터 한 단 정중히 갈아두었습니다. 새벽 첫차 손님은 그 한 단의 차이를 알지 못해도 됩니다.

    지하철 정비 기관사는 메가시티 지하 7층까지 내려가는 자동 지하철 노선의 차량 모터·자동 운전 회로·승강장 안전 게이트를 정중히 정비하는 평민 출신 직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노선 인장 펜던트, 어깨에 휴대용 진단기, 한 손에 큰 토크 렌치와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노선의 평소 운행 결재·옛 분기 사고 지점·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새벽 첫차 한 줄이 그의 한 토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메가코프 임원도 사실 같은 차량을 한 번씩 타고 출근하지만, 그가 그 사실을 굳이 입에 담지 않는다는 점은 노선 동료들 사이에서만 공공연한 비밀이다. 가장 무거운 한 토크는 큰 사고 예방이 아니라, 새벽 첫차 신참 청소부의 한 잔 따뜻한 캔커피 옆에 정중히 인사하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노태진의 토크 렌치 한 단 자국은 우리 노선 정비 후학들의 한 줄 호적입니다. 모터 한 단이 한 노선의 한 시즌이라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노선 명부에 자기 이름을 정중히 한 줄 적지 않으셨지요.

    지하철 정비 기관사 노태진 — 메가시티 지하 3호선 12편성 정비를 12년 지킨 평민이자 노선 첫차 한 줄을 한 번도 결행시킨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12편성 모터 한 단의 새벽'으로 노선 정비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회장 한도윤 — 신분을 감춘 채 슬럼 4구역 출장에서 본사로 돌아오는 새벽 첫차 손님 — 이 3호선 12편성에 정중히 한 줄 탑승했으며, 노태진은 그 새벽 12편성 모터 RPM이 평소보다 한 단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한 호흡에 알아챘다. 노태진은 첫차 출발 직전 자기 토크 렌치 한 자루로 모터 한 단을 정중히 한 호흡 끌어올렸으며, 12편성은 슬럼 4구역에서 본사 권역까지 한 줄도 결행 없이 정중히 도착했다. 한도윤은 첫차 안 신참 청소부 곽현주 — 슬럼 4구역 출신, 12년차 청소부 — 가 자기 캔커피 한 잔을 그의 옆자리에 정중히 한 호흡 두는 모습을 보았으며, 한도윤은 그 캔커피 한 잔의 단가를 정중히 봉인지 한 장으로 묶어 곽현주의 한 줄 청소 명부 첫 줄에 정중히 한 줄 적어 두었다.

    다음 분기 시오니카 본사 야간 청소 외주 단가가 한 줄 인상되었으며, 곽현주는 그 사실을 평생 한 줄도 입에 담지 않았다. 노태진은 그 새벽 토크 렌치 한 자루를 평생 자기 정비 작업대 첫 자리에 정중히 한 줄로 그대로 두었으며, 노선 명부에 자기 이름을 한 글자도 적지 않았다.

  • 슬럼문신사(slum文身師)

    슬럼 문신 시술사

    슬럼 골목의 문신 시술사

    이 한 줄 라인, 의체 위에 정중히 올립니다. 단가는 슬럼가, 디테일은 메가코프 시술실급.

    슬럼 문신 시술사는 메가시티 슬럼 한 골목의 작은 시술실에서 의체 표면·합성 피부·금속 의수 패널 위에 LED 잉크 문신을 정중히 새기는 평민 출신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라텍스 앞치마, 어깨에 휴대용 잉크 가방, 한 손에 정밀 문신 머신과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의체 표면의 평소 도색 라인·옛 분기 시술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슬럼 한 골목 새 손님이 첫 라인을 정중히 그의 의자에 맡긴다. 메가코프 임원이 부인이 모르게 어깨 안쪽 한 줄을 새기러 새벽에 들어선다는 사실은 그의 작은 메모장 한 칸에만 정중히 적혀 있다. 가장 무거운 한 라인은 큰 풀 슬리브가 아니라, 신참 BMX 배달원의 첫 한 줄 LED 라인을 정중한 단가로 받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도진수의 메모장 한 칸 첫 페이지에는 임원 한 분의 어깨 안쪽 한 줄이 평생 봉인지로 묶여 있어요. 한 줄이 한 분기 결재 만 건보다 무겁다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그 페이지를 정중히 외부에 펼치지 않으셨지요.

    슬럼 문신 시술사 도진수 — 슬럼 4구역 골목 시술실 '잉크 라인' 의자를 사십 년 지킨 자이자 슬럼 단골 일곱 명의 첫 LED 라인을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어깨 안쪽 한 줄의 새벽'으로 슬럼 문신 시술사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메디카 코어(앞서 700008) R&D 부사장 정주헌 — 부인이 모르게 자기 어깨 안쪽에 사망한 부친의 호적 한 줄을 LED 잉크로 정중히 한 줄 새기러 들어선 자 — 이 도진수의 의자에 정중히 한 호흡 앉았으며, 같은 새벽 슬럼 4구역 BMX 배달원 정태수(앞서 700016)의 사촌 동생 신참 정현수 — 12년차 첫 LED 라인을 새기러 들어선 자 — 가 의자 옆자리에 정중히 한 호흡 앉았다. 도진수는 두 사람의 어깨 안쪽에 같은 새벽 같은 정밀 문신 머신으로 한 줄 LED 라인을 정중히 한 호흡씩 번갈아 새겼으며, 정주헌의 부친 호적 한 줄과 정현수의 첫 라인이 같은 잉크 한 통에서 정중히 한 줄 한 줄 흘러나왔다. 정주헌은 단가 만 크레딧을 정중히 한 줄 봉인지로 묶어 도진수의 메모장 첫 페이지에 한 줄 두었으며, 정현수의 첫 라인 단가는 슬럼 4구역 신참 단가의 12분의 1로 정중히 한 줄 받았다.

    정주헌은 그 새벽 이후 메디카 코어 분기 결재에서 슬럼 4구역 의수 사후관리 캠페인 한 줄을 정중히 통과시켰으며, 정현수는 다음 분기 슬럼 4구역 BMX 배달원 신참 명부 첫 줄에 정중히 한 줄 올랐다. 메모장 첫 페이지 봉인지 한 장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정중히 그대로 있으며, 후학 슬럼 문신 시술사들은 입문 첫 시술에서 자기 메모장 첫 페이지에 임원 한 분의 어깨 안쪽 한 줄을 봉인지로 묶어 두는 의례를 따른다.

  • 푸드트럭공(푸드트럭工)

    거리 푸드트럭 셰프

    거리 푸드트럭을 지키는 셰프

    오늘 합성 양념, 한 줌 더 정중히 다듬었습니다. 새벽 한 시 손님은 그 한 줌의 차이를 한 번에 알아봅니다.

    거리 푸드트럭 셰프는 메가시티 슬럼·번화가 사이 골목 한 자리에 푸드트럭을 세우고 합성 단백질 꼬치·합성 양념 볶음밥·합성 라멘을 정중히 굽고 끓이는 평민 출신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셰프 유니폼, 가슴팍에 작은 트럭 인장 펜던트, 어깨에 작은 화구 가방, 한 손에 큰 웍과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에 들르는 모든 단골의 평소 매운맛 단계·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야근 직원·BMX 배달원·해커가 들어서면 그가 묻기 전에 단골 양념이 큰 웍 위에 정중히 올라가 있다. 메가코프 본사 정식 식당이 못 내놓는 한 줌 양념을 그가 새벽에 정중히 다듬고, 그 한 줌이 한 시즌 골목의 분위기를 만든다. 가장 무거운 한 그릇은 큰 단가가 아니라, 신참 야근 직원의 첫 한 봉투에 정중히 한 줌 더 얹어주는 자세 위에 있다.

    사부 김도현의 큰 웍 한 자리는 평생 같은 자리에서 한 번도 비뚤어진 적이 없어요. 그 한 자리가 한 골목의 한 시즌이라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트럭을 정중히 다른 자리로 옮기지 않으셨지요.

    거리 푸드트럭 셰프 김도현 — 슬럼 4구역과 번화가 사이 골목 한 자리 푸드트럭 '미드나잇 웍'을 사십 년 지킨 평민이자 단골 일곱 명의 매운맛 단계를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큰 웍 한 자리의 87분 야근 첫 봉투'로 푸드트럭 셰프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R&D 4팀 신입 연구원 임도경(앞서 700007 일화에 등장한 슬럼 5구역 출신 신입) — 분기 보너스 누락 통보 직후 12년차 첫 야근을 87분 늦게 끝낸 자 — 이 푸드트럭 카운터에 정중히 한 호흡 도착했다. 임도경은 합성 양념 볶음밥 한 봉투를 정중히 한 줄 단가에 시켰으며, 김도현은 임도경의 양념 매운맛 단계가 평소 슬럼 5구역 신참 평균보다 한 단 더 높다는 사실을 한 호흡에 알아채고 정중히 한 줌 더 매운 양념을 큰 웍 위에 올렸다. 임도경은 한 봉투를 정중히 받은 직후 자기 사원증 한 장을 카운터 위에 정중히 한 줄 두었다가 다시 거두었으며, 다음 새벽 본사 27층 데이터센터에 자기 사원증 한 장으로 침입을 시도했다.

    보안실장 강서후(앞서 700007)가 임도경의 사원증을 회수한 직후, 강서후는 자기 책상 위 사원증 액자 옆에 미드나잇 웍 한 봉투의 한 줄 영수증을 정중히 한 줄 봉인지로 묶어 두었으며, 다음 분기 임도경의 보너스가 정중히 한 줄 복원되었다. 김도현은 그 새벽 임도경의 한 봉투 단가를 평생 한 줄도 청구하지 않았으며, 자기 큰 웍 한 자리를 평생 같은 골목 같은 자리에 정중히 한 호흡도 비뚤어지지 않게 두었다.

  • 코인세탁부(coin洗濯夫)

    코인 세탁소 카운터

    코인 세탁소 카운터를 지키는 자

    8번 건조기, 한 사이클 정중히 더 돌렸습니다. 새벽 두 시에 코트 한 벌은 늘 한 사이클 부족하더라고요.

    코인 세탁소 카운터는 메가시티 슬럼 한 골목의 24시간 코인 세탁소 카운터에서 잔돈 교환·세제 공급·건조기 한 사이클 추가 결재를 정중히 처리하는 평민 출신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카페 유니폼, 가슴팍에 작은 명찰,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잔돈 교환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슬럼에 들르는 모든 새벽 단골의 평소 코트 종류·옛 분기 야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야간 해커·청부업자·BMX 배달원이 들어서면 그가 묻기 전에 단골 8번 건조기 자리가 정중히 비어 있다. 코트 안주머니에서 빠진 USB 칩 한 짝이 카운터 한 칸 분실물 박스에 정중히 보관된다는 사실은 단골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그는 평생 한 짝도 열어본 적이 없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슬럼 한 시즌 새벽 두 시의 가장 따뜻한 한 사이클을 굴러가게 한다.

    사부 류태석의 분실물 박스 첫 칸 USB 칩 한 짝은 평생 한 번도 정중히 열린 적이 없어요. 한 짝 안의 한 줄이 한 도시의 한 시즌이라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그 칸을 외부에 정중히 펼치지 않으셨지요.

    코인 세탁소 카운터 류태석 — 슬럼 4구역 24시간 코인 세탁소 '미드나잇 워시' 카운터를 사십 년 지킨 평민이자 슬럼 단골 일곱 명의 코트 종류를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분실물 박스 첫 칸 USB 한 짝'으로 코인 세탁소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고스트 컨트랙터 코드네임 'R0'(앞서 700006)가 자기 검정 코트 한 벌을 8번 건조기에 정중히 한 사이클 더 돌리려 카운터에 들렀으며, 코트 안주머니에서 USB 칩 한 짝이 정중히 한 호흡 카운터 위에 떨어졌다. 류태석은 USB 한 짝을 정중히 분실물 박스 첫 칸에 한 호흡 봉인지 한 장으로 묶어 두었으며, R0는 그 USB 한 짝의 분실 사실을 한 줄도 입에 담지 않은 채 8번 건조기 한 사이클을 정중히 마치고 코트를 거두어 떠났다. 다음 새벽 데이터 브로커 윤재선(앞서 700011)이 그 USB 한 짝의 한 줄 자료 — 아카샤 메디칼 부회장 의자 한 자리의 호적 한 줄 — 를 정중히 한 줄 단가 만 크레딧으로 거래해 달라고 류태석에게 정중히 한 호흡 의뢰했으나, 류태석은 단가 만 크레딧을 정중히 거절하고 분실물 박스 첫 칸을 평생 외부에 한 번도 펼치지 않은 채 그대로 두었다.

    R0는 그 사실을 한 분기 후 윤재선의 한 줄 회신으로 알게 되었으며, 다음 새벽 코인 세탁소 8번 건조기에 검정 코트 한 벌을 정중히 한 사이클 더 돌리러 들렀다. R0는 카운터 위에 단가 만 크레딧의 두 배를 정중히 한 줄 봉인지로 묶어 두고 떠났으며, 류태석은 그 봉인지를 분실물 박스 첫 칸 USB 한 짝 옆에 그대로 정중히 두었다. 분실물 박스 첫 칸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있으며, 후학 코인 세탁소 카운터 직원들은 입문 첫 카운터에서 자기 분실물 박스 첫 칸을 평생 정중히 한 번도 외부에 펼치지 않는 의례를 따른다.

  • 자판기보충부(自販機補充夫)

    자동판매기 보충원

    자동판매기를 채우는 보충원

    12번 자판기, 합성 콜라 두 줄 정중히 채워두었습니다. 새벽 네 시 야근 직원은 늘 그 줄부터 비웁니다.

    자동판매기 보충원은 메가시티 빌딩 숲 1층 로비·지하철 승강장·슬럼 골목 자동판매기 안에 합성 콜라·합성 커피·전자담배·진통 패치를 정중히 보충하는 평민 출신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자판기 회사 인장 펜던트, 어깨에 큰 보충 카트, 한 손에 잔돈 회수 단말과 사이버 의수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자판기의 평소 매출 결재·옛 분기 매진 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새벽 네 시 한 빌딩 야근 직원의 한 캔이 그의 한 줄 보충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자판기 한 칸 안쪽에 누군가가 정중히 끼워 둔 작은 메모 봉투가 한 분기에 한 번씩 발견되지만, 그는 발신인을 굳이 추적하지 않는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메가시티 새벽 네 시의 가장 따뜻한 한 캔을 굴러가게 한다.

    사부 박명수의 보충 카트 첫 칸 메모 봉투 한 장은 평생 한 번도 발신인을 정중히 추적당한 적이 없어요. 한 장이 한 도시의 한 시즌이라는 사실, 사부는 한 번도 그 봉투를 정중히 외부에 펼치지 않으셨지요.

    자동판매기 보충원 박명수 — 메가시티 87구역 빌딩 숲 1층 로비 자판기 12대 라인을 사십 년 지킨 평민이자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본사 1층 로비 12번 자판기 매진 시각을 한 줄도 틀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12번 자판기 메모 봉투 한 장'으로 자판기 보충원 후학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네 시 시오니카 본사 1층 로비 12번 자판기 합성 콜라 한 줄이 평소보다 한 줄 더 빨리 매진되었으며, 박명수는 자판기 한 칸 안쪽 정중히 끼워 둔 작은 메모 봉투 한 장을 한 호흡에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단지 한 줄 — "오늘 새벽 네 시, 87층 회장실 출입카드 한 장이 분실되었습니다. 정중히 한 줄 보충 부탁드립니다" — 만 적혀 있었으며, 발신인의 이름은 한 글자도 적혀 있지 않았다.

    박명수는 발신인을 추적하지 않은 채 메모 봉투 한 장을 자기 보충 카트 첫 칸에 정중히 한 줄 봉인지로 묶어 두었으며, 다음 새벽 자판기 12번 합성 콜라 한 줄에 정중히 사원증 출입카드 한 장 — 87층 회장실 한도윤(앞서 700001)의 닳은 옛 출입카드 한 장 — 을 함께 끼워 두었다. 새벽 네 시 야근 직원 한 명이 합성 콜라 한 캔을 뽑은 직후 출입카드 한 장을 정중히 한 호흡 발견했으며, 그 직원은 사실 보안실장 강서후(앞서 700007)였다. 강서후는 출입카드 한 장을 자기 책상 위 사원증 액자 옆에 정중히 한 줄 봉인지로 묶어 두었으며, 회장 한도윤의 87층 출입카드 한 장 분실 사고는 분기 결재 한 줄에 한 글자도 적히지 않은 채 정중히 한 줄 마무리되었다. 박명수는 메모 봉투 한 장의 발신인을 평생 한 번도 추적하지 않았으며, 보충 카트 첫 칸 봉인지 한 장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정중히 그대로 있다.

  • 신경해방조(神經解放祖)

    신경 해방 건축가

    신경망 해방을 설계한 시조

    코드 한 줄이 한 블록의 신경망(神經網, 의체와 도시 인프라를 잇는 디지털 연결망)을 다시 깨웁니다. 저는 그 한 줄을 짓는 사람입니다.

    신경 해방 건축가는 메가시티의 메가코프 독점 신경망에서 슬럼 구역 의체 시민들의 접속 권리를 재설계하는 최상위 설계자다. 의체 칩(몸에 삽입하는 소형 컴퓨터)과 도시 인프라 사이의 연결 프로토콜을 한 줄씩 열어 공공 접속 구역을 확장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작업 현장은 옥상 안테나 배전반이나 낡은 지하 서버실이 대부분이며, 외형은 짙은 색 후드와 절연 장갑, 허리에 진단 단말기 한 대가 표준이다.

    메가코프는 이 직업을 공식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경망이 한 블록 더 열릴 때마다 슬럼 의체 시민 수백 명의 아침이 조금 달라진다. 가장 무거운 설계는 큰 서버를 가진 자가 아니라, 메가코프 결재 한 줄이 닿지 않는 자리에서 한 블록을 조용히 여는 자세 위에 있다.

    후배들이 첫 블록 설계를 끝낸 뒤 진단 단말기를 한 번 꺼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열린 한 줄이 먼저 숨을 고른 뒤에야 다음 블록이 보인다는 뜻이지요.

    신경 해방 건축가 오현기 — 핸들네임 '오픈루트', 슬럼 9구역 옥상 한 자리에서 5년간 42개 블록 신경망을 무료 개방한 설계자 — 의 일화는 '9구역 42번째 블록의 새벽'으로 후학 설계자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새벽, 아라사카 닉스(가공의 메가시티 최대 의체 메가코프 — 앞서 700002 일화에도 등장한 그 코프)가 슬럼 9구역 신경망 접속 요금을 분기 두 배로 올리는 패치를 배포했다. 오현기는 그날 새벽 두 시 옥상 배전반 앞에 혼자 앉아 패치 코드 한 줄을 열여섯 시간 동안 분석하고, 슬럼 9구역 전용 우회 접속 루트 한 줄을 설계했다. 그 한 줄이 슬럼 의체 시민 730명의 신경망 접속 요금을 원래 단가로 되돌렸으며, 아라사카 닉스 보안팀은 우회 루트 발신지를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

    오현기는 그 작업 이후 진단 단말기를 한 번 꺼두고 옥상 한 자리에서 한 시간을 정중히 앉아 있었다. 후학 설계자들은 첫 블록 개방 뒤 단말기를 한 번 꺼두는 것을 의례로 삼으며,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은 아라사카 닉스의 패치가 아니라 오현기가 새벽 두 시 혼자 설계한 우회 루트라는 격언이 슬럼 기술 야사에 남아 있다.

  • 수석연구주(首席硏究主)

    메가코프 수석 연구원

    메가코프 연구를 이끄는 수석의 주인

    이 분기 실험 결과, 한 줄 더 검토했습니다. 보고서 첫 칸이 아니라 슬럼 4구역 의수 착용 아동 한 명의 반응이 기준입니다.

    메가코프 수석 연구원은 의체·신경 인터페이스·합성 생체 소재 분야에서 한 기업의 연구 방향 전체를 책임지는 정점 연구자다. 분기 결재 보고서보다 자기 손으로 직접 실험 한 줄을 검토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며, 연구팀 전체의 기술 특허와 외부 공개 범위를 단독 승인한다.

    메가코프 본사 임원들은 수석 연구원의 한 줄 결정이 기업 방향을 분기 단위로 바꾼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가 슬럼 현장 방문을 분기마다 고집하는 이유를 공식적으로 막지 못한다. 가장 강한 연구원은 논문 한 편이 많은 자가 아니라, 슬럼 어린 의체 착용자 한 명의 반응 데이터를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수 이재성 연구원님이 슬럼 출장에서 돌아오면 늘 연구 노트 첫 칸에 이름이 아닌 그림 하나를 그리셨어요. 그 그림이 사실 이번 분기 가장 중요한 실험 변수였다는 걸 우리는 두 달 뒤에야 알았지요.

    시오니카 인더스트리(앞서 700001 일화의 그 메가코프) 7대 수석 연구원 이재성 — 의체 신경 인터페이스 분야 특허 17건 중 12건을 슬럼 현장 데이터에서 착안한 유일한 연구원 — 의 일화는 '슬럼 4구역 어린 착용자의 손 그림'으로 연구팀 야사에 남아 있다.

    분기 핵심 신경 인터페이스 임상 결과가 나왔을 때, 이재성은 보고서 첫 칸보다 슬럼 4구역 의수 착용 아동 한 명 — 사이버 의수 정비사 나주환(앞서 700003 일화에 등장한 그 직원)이 사후관리 캠페인에서 연결해 준 아홉 살 어린이 — 의 손 그림 한 장을 연구 노트 첫 칸에 먼저 그렸다. 그 그림에서 인터페이스 반응 패턴의 핵심 변수 한 줄을 발견했고, 다음 분기 특허 한 건이 그 한 줄 위에서 시작되었다.

    이재성은 그 분기 이후 슬럼 4구역 의수 착용 아동 열두 명의 그림을 연구 노트 한 칸씩에 정중히 두었으며, 연구팀 신입들은 첫 슬럼 출장에서 손 그림 한 장을 노트 첫 칸에 그리는 의례를 따른다. 시오니카 임원실에서는 가장 강한 연구 변수는 데이터 한 줄이 아니라 어린 착용자의 손 그림 한 장이라는 격언이 연구팀 야사에 남아 있다.

  • 홀로광고장(홀로廣告將)

    홀로그램 광고 디렉터

    홀로그램 광고를 연출하는 디렉터

    이번 분기 광고탑 한 줄, 한 번 더 다듬었습니다. 슬럼 4구역 골목 어귀에서 가장 잘 보이는 한 자리가 기준입니다.

    홀로그램 광고 디렉터는 메가시티 주요 광고탑·빌딩 외벽·지하철 승강장에 흘러가는 홀로그램 광고의 연출과 송출 스케줄 전체를 책임지는 A급 크리에이터다. 광고 콘텐츠 기획부터 송출 큐(queue, 송출 순서 목록) 편성까지 단독으로 처리하며, 메가코프 광고주와 슬럼 공공 정보 안내 사이의 비율을 조율하는 역할도 맡는다.

    메가코프는 더 많은 광고를 원하고 슬럼 시민은 더 많은 안내를 원한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아는 직업이 이 자리다. 가장 뛰어난 디렉터는 화려한 광고를 만드는 자가 아니라, 광고탑 한 줄과 공공 안내 한 줄의 균형을 한 분기 단위로 지키는 자세를 가진 자다.

    박태진 디렉터의 송출 큐 첫 칸은 늘 슬럼 구역 안내 한 줄이었어요. 광고주가 뭐라 해도 그 첫 칸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고들 하죠.

    홀로그램 광고 디렉터 박태진 — 메가시티 광고탑 송출 디렉터 5대이자 분기 송출 큐 첫 칸을 평생 슬럼 공공 안내 한 줄로 고정한 유일한 디렉터 — 의 일화는 '4구역 광고탑 첫 칸'으로 광고업계 야사에 남아 있다.

    가상 아이돌 프로듀서 임현욱(앞서 700025 직업의 실제 프로듀서 계열)이 분기 최대 광고 계약으로 송출 큐 첫 칸을 요청했을 때, 박태진은 첫 칸을 내어주는 대신 슬럼 4구역 공공 안내 한 줄을 두 번째 칸으로 올리는 조건을 붙였다. 임현욱은 조건을 수락했고, 그 분기 4구역 슬럼 시민 다섯 명이 안내 한 줄을 보고 의체 지원 접수처를 찾아갔다.

    박태진은 그 분기 이후 송출 큐 첫 칸 규칙을 문서 한 줄에 정중히 적어 팀 내규로 고정했으며, 후임 디렉터들은 첫 큐 편성 때 슬럼 안내 한 줄을 첫 칸에 올리는 의례를 따른다.

  • 의체감정사(義體鑑定師)

    의체 감정평가사

    의체의 가치를 가려내는 감정사

    이 의수, 시장 단가 기준 아닙니다. 이 분 몸에 맞는 단 하나 기준으로 가겠습니다.

    의체 감정평가사는 슬럼 골목 의체(의수·의족·신경 인터페이스 등 몸에 부착하는 기계 보조 장치) 시장에서 중고 의체 부품의 실제 가치와 적합성을 평가하는 전문가다. 메가코프 공식 시세와 슬럼 실거래가의 차이를 숙지하며, 개인의 신체 특성에 맞는 부품 적합성 의견서를 발행한다.

    감정평가사의 한 줄 의견이 슬럼 시민의 수개월치 생활비를 아끼기도 하고 잘못된 부품 구매를 막기도 한다. 가장 뛰어난 감정평가사는 부품 가격을 가장 많이 아는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신체 데이터를 가장 정확히 읽는 자세를 가진 자다.

    사부가 낡은 부품 한 개를 한 시간 들여다보는 게 이상해 보였는데, 사실 그 한 시간이 손님의 다음 삼 년을 결정했던 거예요.

    슬럼 4구역 의체 감정평가소 3대 평가사 이한성 — 사이버 의수 정비사 나주환(앞서 700003 일화의 그 정비사)과 같은 골목에서 15년간 나란히 일한 자 — 의 일화는 '낡은 신경 커넥터 한 짝의 의견서'로 전해진다.

    어느 날 슬럼 노인 한 분이 타인이 쓰던 낡은 신경 커넥터(두뇌와 의체를 연결하는 소형 접속 장치)를 가져왔다. 시장 단가로는 폐기 처분이 맞았지만, 이한성은 한 시간 검사 후 그 부품이 노인의 신경 패턴과 오히려 잘 맞는 구형 모델이라는 한 줄 의견서를 발행했다. 나주환이 그 의견서를 받아 무료 캘리브레이션(의체와 몸의 반응을 맞추는 조정 작업)으로 부품을 연결했고, 노인은 새 부품 가격의 이십분의 일로 삼 년을 쓸 수 있었다.

    이한성은 그 의견서 사본을 평가소 벽에 한 장 붙여 두었으며, 후임 평가사들은 첫 평가서 발행 전 그 사본 앞에 한 번 멈추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사이버법의군(사이버法醫君)

    사이버 법의관

    사이버 시신을 가르는 법의의 군

    의체 손상 패턴 한 줄, 정중히 다시 읽겠습니다. 기록 한 줄이 나중에 한 사람의 한 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사이버 법의관은 메가시티 내 의체 관련 사고·분쟁·의문스러운 손상에서 의체 부품 데이터와 신경 로그(기록)를 분석해 공식 감정 의견서를 제출하는 전문가다. 법원·보험·메가코프 분쟁팀 모두 이 자리의 한 줄 감정서를 핵심 근거로 쓴다.

    의체를 몸에 단 시민이 많아질수록 분쟁도 많아진다. 가장 뛰어난 법의관은 데이터를 가장 빨리 읽는 자가 아니라, 한 줄 감정서가 잘못 쓰였을 때 결과가 어디까지 퍼지는지 가장 오래 생각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강 법의관의 감정서 맨 마지막 줄은 늘 '단정 유보' 한 단어였어요. 그 단어 하나가 분쟁 한 건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렸다는 걸 당사자 둘 다 나중에 알았죠.

    메가시티 공공 의체 분쟁위원회(CPAC, Cyber Parts Arbitration Committee) 수석 법의관 강민철 — 메가코프 분쟁 변호사 임현석(앞서 700021 직업의 그 변호사 계열)과 열두 건의 공동 감정서를 작성한 자 — 의 일화는 '단정 유보 세 글자'로 법의관 업계에 남아 있다.

    슬럼 노점 상인 한 명이 의수 오작동으로 다쳤다는 보험 분쟁이 들어왔을 때, 의체 제조사 측과 손님 측 데이터가 각기 다른 결론을 가리켰다. 강민철은 사흘 분석 끝에 손상 패턴 한 줄이 제조 결함과 착용 부주의 두 가지 요인 모두에 걸쳐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감정서 마지막 줄에 '단정 유보' 세 글자만 적었다. 그 한 줄이 양측 합의를 불러냈고 손상 시민은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았다.

    강민철은 이후 감정서 마지막 줄에 단정 유보를 적는 자세를 공식 교육 지침 한 줄에 올렸으며, CPAC 신입 법의관들은 첫 감정서 마지막 줄을 쓰기 전 그 지침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네트외교사(네트外交師)

    네트워크 외교관

    네트워크 너머의 외교를 맡은 자

    메가코프끼리 데이터 협약을 맺을 때, 저는 협약 한 줄보다 그 줄 위에서 어떤 슬럼 시민이 숨을 고르게 될지를 먼저 읽습니다.

    네트워크 외교관은 메가코프 간 데이터 공유 협약·신경망 공동 운영 조건·접속 구역 경계 조정 등을 중재하는 비공개 전문 협상가다. 어느 한 메가코프에도 종속되지 않고 독립 중재자로서 협약 초안 한 줄씩을 검토하며, 슬럼 시민 접속 권리가 협약 조항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한다.

    이 직업은 공식 직함이 없을 때가 많다. 협약 문서 어디에도 이름이 올라가지 않지만, 협약 이후 한 구역이 열리거나 닫히는 결과는 이 자리의 한 줄 수정에서 비롯된다. 가장 강한 외교관은 목소리가 가장 큰 자가 아니라, 협약 초안 한 줄을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 협상 테이블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분이 사실 핵심 조항 한 줄을 세 번 다시 쓴 분이었어요. 테이블에서 가장 조용한 자리가 가장 무거웠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지요.

    독립 네트워크 외교관 박호진 — 메가코프 세 곳의 신경망 공동 운영 협약 초안에서 슬럼 접속 조항 한 줄을 세 차례 복원시킨 자 — 의 일화는 '조용한 자리 한 줄'로 중재업계에 전해진다.

    메가코프 분쟁 변호사 팀(앞서 700021 직업 계열)이 신경망 협약 초안 검토를 의뢰했을 때, 협약 17조 접속 구역 항목에서 슬럼 9구역 일부가 목록에서 빠져 있는 것을 박호진이 혼자 발견했다. 그는 협상 자리에서 소리 높이지 않고 협약 초안 17조 한 줄 수정 요청서를 조용히 테이블 한쪽에 두었으며, 양측 수석 대리인이 점심 휴식 이후 그 요청서를 발견하고 조항을 원래대로 복원했다. 슬럼 9구역 시민 1,200명의 접속 구역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박호진은 그 협상 이후 초안 검토 메모를 항상 조용한 자리에 두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후임 중재인들은 첫 협상 테이블에서 가장 조용한 자리 한 칸을 비워 두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슬럼자치장(slum自治將)

    슬럼 자치 의장

    슬럼 자치 의장을 맡은 장수

    이번 구역 회의, 불만 사항 한 줄부터 시작합시다. 큰 안건보다 그 한 줄이 먼저입니다.

    슬럼 자치 의장은 메가코프 행정이 미치지 않는 슬럼 구역에서 주민 합의로 선출된 자치 대표자다. 구역 내 공공 시설 유지·메가코프 협의·주민 분쟁 조정·외부 지원 연결 등 슬럼 일상 행정 전체를 맡으며, 별도 급여 없이 주민이 나눠 내는 자치 분담금으로 운영된다.

    메가코프 CEO와 달리 이 자리는 누구나 그만둘 수 있고, 실제로 임기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가장 오래 남는 의장은 큰 결재를 가진 자가 아니라, 주민 한 명의 불만 사항 한 줄을 회의 첫 번째 안건으로 올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선대 4구역 의장님이 회의록 첫 칸을 늘 '오늘 가장 많이 불편하신 분 이름'으로 시작하셨어요. 그 이름 한 줄이 사실 한 분기 구역 운영의 방향이었답니다.

    슬럼 4구역 자치 의장 최진석 — 야간 편의점 알바 출신(앞서 700020 직업의 그 동네 단골)으로 주민 투표로 삼 회 연속 의장에 선출된 자 — 의 일화는 '회의록 첫 칸의 이름'으로 4구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4구역 자치 예산이 메가코프 자비에 라인의 구역 인프라 점유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최진석은 긴급 주민 회의를 소집했고, 회의록 첫 칸에 불만을 먼저 낸 단골 슬럼 라멘 사장 김형진(앞서 700005 직업 계열의 그 슬럼 라멘집)의 이름을 적었다. 회의는 두 시간 동안 이어졌고, 주민들은 예산 삭감분을 공동 분담금으로 대신하기로 합의했다. 최진석은 그 분기 자신의 자치 분담금을 두 배로 납부했다.

    4구역 자치 회의록 첫 칸은 그날 이후 항상 '오늘 가장 많이 불편하신 분 이름' 한 줄로 시작되며, 신임 의장들은 첫 회의 전 그 칸 작성 방법을 배우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의체군의군(義體軍醫君)

    의체 군의관

    의체 군단을 치료하는 군의의 군

    전투 끝난 뒤 의수 캘리브레이션, 한 번 더 하겠습니다. 다음 임무 전에 그 한 번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체 군의관은 의체 군단(사이버 의수·의족·신경 인터페이스 등을 장착한 용병 집단) 소속 대원들의 의체 사후관리와 전투 후 신경 안정화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 인력이다. 외형은 짙은 색 방호 정복에 의료 상징 패치, 허리에 진단 단말기와 캘리브레이션(의체와 몸의 반응을 맞추는 조정 작업) 공구함이 표준이다.

    전투보다 전투 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직업이 이 자리다. 가장 뛰어난 군의관은 응급 처치를 가장 빨리 하는 자가 아니라, 임무 전 대원 한 명 한 명의 의체 상태를 가장 오래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대원들이 임무 복귀 전 군의관 진단실에 먼저 들르는 건 의무가 아니에요. 그냥 그쪽 커피가 맛있어서예요. 그리고 군의관님이 항상 가장 먼저 물어봐 주시니까요.

    의체 군단 용병대장 류상훈(앞서 700022 직업의 그 대장) 소속 3대 군의관 정민수 — 슬럼 출신으로 임무 이후 대원 의체 캘리브레이션을 한 건도 빠진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커피 한 잔과 캘리브레이션'으로 의체 군단 내부에 전해진다.

    어느 해, 장기 임무 이후 대원 셋이 신경 피로(의체와 신경계 사이 연결 과부하로 오는 전신 무기력) 증상을 숨긴 채 다음 임무 대기에 들어갔다. 정민수는 대기실 옆 의무실 커피 단가를 슬럼 가격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기실 동선상에 의무실 문을 열어 두었고, 커피 한 잔을 받으러 들른 대원 셋의 신경 반응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단말기로 읽었다. 세 명 모두 신경 피로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 있었으며, 정민수는 임무 대기 전 캘리브레이션 한 회를 추가했다. 다음 임무에서 세 대원은 모두 돌아왔다.

    류상훈은 그 일 이후 임무 전 군의관실 경유를 공식 일정으로 올렸으며, 의체 군의관 신입들은 첫 임무 전날 의무실 커피 단가를 직접 슬럼 가격으로 설정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회계감사사(會計監査師)

    분기 회계 감사관

    분기 회계를 감사하는 자

    이 분기 장부, 한 줄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다섯 번째 칸 오류가 열두 번째 칸에 나타나는 법입니다.

    분기 회계 감사관은 메가코프 또는 공공 기관의 분기 장부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이상 항목을 보고하는 재무 전문가다. 대형 메가코프 감사팀 소속이거나 프리랜서 중립 감사인으로 활동하며, 장부 한 줄의 오류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역으로 추적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메가코프 임원들은 감사관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지만, 슬럼 공공 기금을 쓰는 자치 구역에서는 독립 감사관의 한 줄 보고서가 분기 운영의 마지막 안전망이 되기도 한다. 가장 뛰어난 감사관은 오류를 가장 많이 찾는 자가 아니라, 오류 한 줄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가장 조용히 읽는 자세를 가진 자다.

    장부 한 줄 오류를 찾으면 기뻐하지 말고 일단 두 번 더 보라고 배웠어요. 그 한 줄이 사실 더 큰 한 줄의 그림자일 때가 많거든요.

    분기 회계 감사관 한재원 — 슬럼 4구역 자치 기금 감사를 7년간 무료로 담당해 온 프리랜서 — 의 일화는 '다섯 번째 칸과 열두 번째 칸의 연결'로 감사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슬럼 자치 의장 최진석(앞서 700037 일화의 그 의장)이 의뢰한 4구역 자치 기금 장부에서 다섯 번째 항목 수치가 전분기와 정확히 같은 것을 한재원이 발견했다. 두 분기 연속 같은 수치는 실수가 아니라 누군가가 항목을 복사한 흔적이었으며, 추적 결과 외부 업체 한 곳이 청구서를 두 분기 중복 제출한 것이 확인되었다. 환급액은 자치 기금 두 달치 공공 시설 유지비와 같았다.

    한재원은 감사 보고서 한 줄을 최진석에게 전달했고, 최진석은 그 한 줄을 회의록 첫 칸에 올렸다. 한재원은 이후에도 4구역 감사를 무료로 이어갔으며, 신입 감사관들은 첫 장부 검토 전 그 분기 보고서 한 줄을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생체칩등록사(生體chip登錄師)

    생체 칩 등록관

    생체 칩을 등록하는 관리

    첫 칩이시죠? 한 줄 ID 정중히 새겨드릴게요. 이 한 줄이 이 도시에서 당신을 처음 인식하는 자리입니다.

    생체 칩 등록관은 메가시티 주민이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생체 인식 칩(신체 피하에 삽입하는 소형 ID 칩)의 발급·갱신·분실 신고를 처리하는 공공 서비스 직원이다. 슬럼 구역 이동 주민, 신규 의체 착용자, 난민 등 등록이 복잡한 경우를 전문으로 처리하는 자리도 있다.

    칩 한 줄 ID가 이 도시에서 한 시민의 첫 공식 존재다. 가장 뛰어난 등록관은 칩을 가장 빨리 발급하는 자가 아니라, 첫 등록 앞에서 긴장하는 손님을 가장 조용히 안심시키는 자세를 가진 자다.

    등록관님이 첫 칩 새기기 전에 항상 손님 이름을 한 번 더 물어봤어요. 칩 ID가 아니라 실제 이름이요. 그게 왜인지 첫 출근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알아요.

    슬럼 7구역 생체 칩 등록소 5대 등록관 박세현 — 이주민 전담 등록 창구를 자청해 맡은 유일한 등록관 — 의 일화는 '이름 먼저 한 줄'로 등록소 내부에 전해진다.

    어느 날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주민 가족이 등록소에 들어왔다. 아이 손목에 이식할 첫 칩 등록 절차가 낯설어 어머니는 단말기 앞에서 굳어 있었다. 박세현은 단말기를 내려두고 작은 메모지에 아이 이름을 큰 글씨로 적어 보여 주었으며,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이자 칩 ID 앞에 그 이름 한 줄을 먼저 입력했다. 아이는 메모지를 받아 한참 들여다보았고, 어머니는 다음 날 자판기 커피 한 캔을 등록소 창구에 두고 갔다.

    박세현은 그 이후 모든 첫 등록 앞에서 손님 이름을 먼저 묻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등록소 신입들은 첫 근무 전날 그 규칙 한 줄을 노트에 직접 옮겨 적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야간지도사(夜間地圖師)

    야간 지도 제작사

    야간 도시 지도를 만드는 자

    오늘 밤 4구역 골목 한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지도 한 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야간 지도 제작사는 메가시티의 공식 지도가 반영하지 않는 슬럼 골목 변화를 직접 발로 걸으며 갱신하는 현장 직공이다. 메가코프의 공식 지도 데이터는 분기 단위로만 업데이트되지만, 슬럼 골목은 매일 밤 달라진다. 골목 노점 이동, 바리케이드 신설, 건물 일부 붕괴 등 매일 밤의 변화를 손수 측량 단말기로 찍고 자체 지도 플랫폼에 올린다.

    이 지도는 BMX 배달원·넷러너·슬럼 픽서 등 밤거리를 다니는 직업군에게 가장 신뢰받는 데이터 소스다. 가장 뛰어난 지도 제작사는 지도를 가장 많이 만든 자가 아니라, 골목 한 자리의 변화를 가장 오래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선배가 지도 업데이트 전에 항상 그 골목을 두 번 걷는다고 했어요. 한 번은 눈으로, 한 번은 기억으로 걷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야간 지도 제작사 오태준 — 슬럼 4구역·7구역·9구역 삼각 지대를 5년간 혼자 매일 밤 측량한 자 — 의 일화는 '9구역 사라진 골목 한 줄'로 지도 제작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날 밤, 9구역 골목 한 자리가 사흘 만에 바리케이드로 막혔다. 거리 BMX 배달원(앞서 700016 직업 계열)들이 늘 쓰던 경로였다. 오태준은 그날 밤 바리케이드 우회 경로 세 가지를 직접 측량하고 지도를 업데이트했으며, 다음 새벽 배달원 단체 채널에 업데이트 알림 한 줄을 보냈다. 배달원 한 명이 늦은 밤 자판기 커피 한 캔을 오태준의 측량 단말기 가방에 올려두고 갔다.

    오태준은 그 이후 매일 밤 측량을 마치면 배달원 채널에 업데이트 알림 한 줄을 반드시 보내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제작사들은 첫 측량 전 오태준의 지도 업데이트 이력 한 줄을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합성식료사(合成食料師)

    합성 식료품 검수원

    합성 식료품을 검수하는 자

    이 합성 단백질, 한 봉지 더 열어보겠습니다. 표기 한 줄이 실제 성분 한 줄과 다른 경우가 한 분기에 세 번은 있습니다.

    합성 식료품 검수원은 메가시티 슬럼 구역 유통 합성 단백질·합성 채소·합성 조미료의 실제 성분이 표기 기준과 일치하는지 공식 검수 인증을 내리는 전문 직원이다. 대형 메가코프 식품 라인 소속이거나 공공 식품안전청 독립 검수원으로 활동한다.

    슬럼 시민이 가장 자주 먹는 합성 식료품의 안전 기준 마지막 방어선이 이 자리다. 가장 뛰어난 검수원은 샘플을 가장 많이 검사하는 자가 아니라, 표기 한 줄이 어떤 방식으로 실제와 달라지는지 패턴을 가장 오래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검수관님이 표기 한 줄을 볼 때 먼저 성분 목록 마지막 줄부터 읽는 이유를 나중에야 알았어요. 제일 눈에 안 띄는 자리가 제일 자주 달라지는 자리거든요.

    공공 식품안전청 슬럼 구역 담당 검수원 김현탁 — 거리 푸드트럭 셰프 김도현(앞서 700028 일화의 그 셰프)과 같은 4구역 골목을 담당하며 7년간 식품 기준 위반 37건을 적발한 자 — 의 일화는 '합성 양념 한 봉지의 마지막 줄'로 검수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한 메가코프 식품 라인이 합성 양념 봉지 성분 목록 마지막 줄을 슬럼 유통 버전에서만 살짝 다른 항목으로 교체한 사실을 김현탁이 성분 목록 마지막 줄 비교 검사로 적발했다. 차이는 슬럼 시민이 구별하기 어렵지만 장기 복용 시 의체 신경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합성 첨가물이었다. 김현탁은 적발 보고서 한 줄을 식품안전청에 제출했고, 해당 라인 슬럼 유통 버전 전량이 회수되었다.

    김도현은 그 분기 이후 자기 푸드트럭 합성 양념을 항상 김현탁의 검수 인증 마크가 붙은 것만 쓴다고 알려졌으며, 신입 검수원들은 첫 검사 전 성분 목록 마지막 줄을 먼저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드론관제사(드론管制師)

    드론 배송 관제사

    드론 배송을 관제하는 자

    17번 드론, 현재 9구역 우회 경로 한 줄 변경합니다. 골목 한 자리 바뀐 거 방금 지도 업데이트로 확인했습니다.

    드론 배송 관제사는 메가시티 전역에 떠 있는 소형 배송 드론 수십 대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물류 전문 직원이다. 슬럼 구역 골목 변화·건물 화재·기상 변화·다른 드론과의 충돌 회피 등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경로를 수정하며, 배송 드론 착지점 안전 확인도 담당한다.

    메가코프 공식 배송과 슬럼 자치 배달을 같은 관제실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뛰어난 관제사는 드론을 가장 빨리 보내는 자가 아니라, 드론이 내려앉을 골목 한 자리에 아이가 없는지 가장 마지막에 확인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관제사님은 배송 완료 알림보다 드론 귀환 완료 알림을 더 꼼꼼히 확인했어요. 드론이 돌아와야 다음 배송이 가능하다는 게 이유였지만, 사실 드론이 돌아올 때 골목 상황을 한 번 더 보는 게 목적이었어요.

    드론 배송 관제사 이준혁 — 9구역 야간 지도 제작사 오태준(앞서 700041 일화의 그 제작사)의 업데이트 알림을 가장 빨리 배송 경로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관제사 — 의 일화는 '야간 알림 한 줄과 드론 귀환'으로 물류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밤, 오태준의 9구역 바리케이드 업데이트 알림이 관제실 화면에 들어온 지 4분 만에 이준혁은 그 구역 배송 드론 다섯 대의 경로를 전부 우회로로 수정했다. 기존 경로대로 갔다면 다섯 대 중 두 대가 바리케이드에 걸렸을 것이었다. 배송 완료 후 드론 귀환 시 이준혁은 바리케이드 앞 골목 상황을 카메라로 한 번 더 확인했고, 골목에서 놀고 있던 아이 셋을 발견해 다음 배송 경로에서 그 자리를 착지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준혁은 이후 드론 귀환 시 골목 상황 확인을 관제 체크리스트 마지막 항목에 올렸으며, 신입 관제사들은 첫 관제 근무 전 그 체크리스트 마지막 항목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VR투어사(VR투어師)

    가상현실 투어 가이드

    가상현실 투어를 안내하는 가이드

    오늘 투어, 광장 말고 골목부터 시작합니다. 메가시티는 광장이 아니라 골목에서 진짜 모습을 보여 주거든요.

    가상현실 투어 가이드는 메가시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외부인·이주 예정자·학생들에게 메가시티의 여러 구역을 홀로그램 가상현실로 안내하는 전문 가이드다. 공식 메가코프 홍보 구역과 슬럼 골목 양쪽을 코스에 포함시키는지 여부가 가이드마다 다르며, 슬럼 골목 코스를 포함하는 가이드에게는 슬럼 시민들이 직접 연락을 보내 오기도 한다.

    가장 뛰어난 가이드는 가장 많은 구역을 아는 자가 아니라, 한 골목의 한 노점 상인 이름까지 기억해 설명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투어 코스 마지막에 슬럼 라멘집 골목을 넣으면 리뷰 점수가 항상 더 높았어요. 사람들이 화려한 것보다 진짜 한 그릇이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가상현실 투어 가이드 이민규 — 슬럼 라멘 사장 김형진(앞서 700005 직업의 그 슬럼 라멘집)이 운영하는 미드나잇 라멘을 투어 코스 마지막 종착지로 고정한 가이드 — 의 일화는 '마지막 한 그릇 코스'로 투어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날 이주 예정 가족 투어에서, 아버지가 슬럼 코스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민규는 요청을 존중하되 코스 외 추가 안내로 미드나잇 라멘 골목 한 장면을 짧게 보여 주었다. 가족 중 어린 아들이 그 한 장면에서 라멘 한 그릇을 주문해도 되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한 호흡 후 고개를 끄덕였다. 이주 한 달 뒤 그 가족은 슬럼 골목 코스 전체 재투어를 신청했다.

    이민규는 이후 투어 코스 마지막에 슬럼 한 골목을 반드시 포함하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가이드들은 첫 투어 전 슬럼 골목 한 곳을 직접 발로 걷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구역지도공(區域地圖工)

    슬럼 구역 지도 배포원

    슬럼 지도를 배포하는 직공

    오늘 4구역 지도 업데이트 반영됐습니다. 골목 세 자리 바뀌었어요. 새 버전 가져가세요.

    슬럼 구역 지도 배포원은 야간 지도 제작사들이 갱신한 슬럼 지도를 골목 단위로 출력·코팅해 노점·가판·자치 회의실 등에 비치하는 현장 배포 직원이다.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슬럼 고령 시민이나 칩 미등록 이주민을 위한 종이 지도 배포가 핵심 업무이며, 지도 한 장이 골목 한 자리에 붙어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 직업은 지도를 가장 많이 붙이는 자가 아니라, 지도 한 장이 떨어진 자리를 가장 빨리 알아채는 자세를 가진 자가 가장 오래 남는다.

    배포원이 하루에 골목 한 자리 지도가 떨어졌다는 걸 어떻게 아냐고요? 본인도 그 골목을 매일 걷거든요.

    슬럼 구역 지도 배포원 최태훈 — 야간 지도 제작사 오태준(앞서 700041 일화의 그 제작사)과 2년째 파트너로 일하며 4·7·9구역 지도 배포를 전담하는 자 — 의 일화는 '9구역 바리케이드 지도 한 장'으로 배포원들 사이에 전해진다.

    어느 날 밤 9구역 바리케이드가 새로 생긴 지 하루 만에 슬럼 노인 두 분이 그 자리에서 길을 잃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최태훈은 그날 새벽 우회 경로가 표시된 수정 지도 삼십 장을 출력해 바리케이드 주변 가판·노점·자치 회의실에 직접 붙였다. 사흘 뒤 그 지도 한 장이 슬럼 자치 의장 최진석(앞서 700037 일화의 그 의장) 회의실 벽에 새 안내 자료로 붙어 있었다.

    최태훈은 이후 지도 업데이트 당일 현장 배포를 자기 원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배포원들은 첫 배포 전 자기 담당 골목을 한 바퀴 먼저 걷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의체재활용공(義體再活用工)

    의체 부품 재활용사

    낡은 의체 부품을 되살리는 직공

    이 의수 부품, 아직 쓸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다듬으면 새 부품 가격의 십분의 일로 누군가에게 맞출 수 있어요.

    의체 부품 재활용사는 폐기 처분된 의수·의족·신경 인터페이스 부품을 수거해 세척·재보정·재테스트 과정을 거쳐 슬럼 시민이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재사용 부품으로 되살리는 전문 직공이다. 공식 메가코프 폐기 라인과 슬럼 비공식 수거 경로 양쪽에서 부품을 확보하며, 의체 감정평가사와 협력해 재사용 가능 여부를 검토한다.

    메가코프 공식 라인에서는 이 직업을 인정하지 않지만, 슬럼 4구역 의체 착용 시민의 30% 이상이 재활용 부품을 쓴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가장 뛰어난 재활용사는 부품을 가장 많이 수거하는 자가 아니라, 부품 한 개가 다시 살 수 있는지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작업대 위 가장 낡은 부품이 사실 가장 오래 살아남은 거예요.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가 계속 보러 왔기 때문이죠.

    의체 부품 재활용사 류재훈 — 의체 감정평가사 이한성(앞서 700034 일화의 그 평가사)과 같은 4구역 골목에서 10년간 파트너로 일한 자 — 의 일화는 '낡은 신경 커넥터 두 번째 삶'으로 재활용 업계에 전해진다.

    이한성이 감정한 노인의 낡은 신경 커넥터(앞서 700034 일화의 그 부품)를 캘리브레이션으로 살린 뒤, 류재훈은 그 부품과 같은 모델의 폐기 부품 열두 개를 수거해 재보정했다. 그 중 아홉 개가 재사용 기준을 통과했으며, 모두 슬럼 고령 시민에게 이한성의 의견서와 함께 제공되었다. 아홉 분 모두 새 부품 가격의 십분의 일 이하로 의체를 유지할 수 있었다.

    류재훈은 그 이후 재보정을 통과한 부품 번호를 작업대 옆 노트에 한 줄씩 적어 두었으며, 신입 재활용사들은 첫 작업 전 그 노트 첫 줄을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네온유지공(네온維持工)

    네온 조명 유지 보수원

    네온 조명을 손보는 유지공

    7번 광고탑 네온 두 칸 나갔습니다. 오늘 밤 안으로 다시 켜드리겠습니다. 그 두 칸이 골목 어귀 가게들 매출에 영향을 줍니다.

    네온 조명 유지 보수원은 메가시티 광고탑·간판·골목 조명의 네온 및 LED 광원 유닛을 점검·교체·수리하는 현장 기술 직공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 지점을 순환하며 점검하고, 특히 슬럼 구역 골목 조명 고장이 방치되면 야간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야간 긴급 출동도 잦다.

    광고탑 한 칸이 꺼지면 메가코프 광고주가 먼저 연락 오지만, 골목 한 자리 조명이 꺼지면 가장 먼저 알아채는 것은 그 골목을 매일 밤 걷는 이 직공이다. 가장 뛰어난 보수원은 장비를 가장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골목 조명 한 칸이 언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는지 가장 먼저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보수원이 광고탑 네온보다 골목 가로등 먼저 고치는 건 계약서에 없는 일이에요. 그냥 그게 먼저라는 거 본인이 제일 잘 아는 거죠.

    네온 조명 유지 보수원 박영석 — 슬럼 4구역 골목 조명 긴급 출동을 5년간 평균 48시간 이내 해결한 유일한 보수원 — 의 일화는 '7번 광고탑과 골목 조명 동시 출동'으로 전해진다.

    어느 밤, 메가코프 광고탑 7번 네온 두 칸이 나갔다는 긴급 연락과 4구역 골목 가로등 세 자리가 동시에 꺼졌다는 자치 의장 최진석(앞서 700037 일화의 그 의장)의 연락이 같은 시각에 들어왔다. 계약상 우선순위는 광고탑이었지만, 박영석은 골목 가로등 세 자리를 먼저 수리하고 광고탑으로 이동했다. 광고탑 수리는 광고주 계약 기준 두 시간 초과되었다.

    박영석은 위약금 청구를 받았지만 항의하지 않았으며, 다음 달 광고주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 골목 가로등 정기 점검 비용을 광고탑 계약에 포함시키는 조건을 제안했다. 신입 보수원들은 첫 출동 지시를 받으면 골목 조명 상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벽화도장공(壁畵塗裝工)

    골목 벽화 도장공

    골목 벽에 그림을 입히는 도장공

    오늘 9구역 벽 한 칸, 새로 칠해드리겠습니다. 슬럼 골목 벽이 낡으면 골목이 낡아 보이거든요.

    골목 벽화 도장공은 슬럼 구역 낡은 건물 외벽에 공공 안내 문구·골목 지명·작은 그림을 새로 칠하는 현장 직공이다. 자치 구역 예산을 받거나 주민 자율 기금으로 운영되며, 골목별 도색 주기를 직접 관리하고 낡고 지워진 안내 문구를 수시로 복원한다. 슬럼 노점 상인이 가게 이름을 벽에 새겨 달라거나 아이들이 그림 요청을 하면 흔쾌히 받아 준다.

    가장 뛰어난 도장공은 색을 가장 많이 아는 자가 아니라, 같은 골목 같은 벽면에 몇 번째 칠을 하는지 가장 잘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 골목 벽 한 칸을 열 번 이상 칠한 도장공이 있어요. 그 벽이 왜 항상 제일 깨끗한지 이유를 이제 알겠어요.

    골목 벽화 도장공 김태성 — 슬럼 9구역 외곽 골목 벽 한 칸을 7년간 매 분기 새로 칠한 유일한 도장공 — 의 일화는 '열 번째 칠의 한 줄'로 9구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진다.

    그 벽 한 칸은 슬럼 자치 회의 안내문이 붙어 있던 자리였다. 분기마다 낡고 글자가 지워졌으며, 슬럼 지도 배포원 최태훈(앞서 700045 일화의 그 배포원)이 지도를 붙이다가 글자가 또 지워진 것을 발견해 김태성에게 연락했다. 김태성은 그날 저녁 자치 안내 문구를 한 줄씩 정확히 복원하면서 빈 여백에 자치 의장 최진석(앞서 700037 일화)이 회의에서 자주 하는 말 한 줄을 작은 글씨로 추가로 써 두었다. "오늘 불만 사항 한 줄부터."

    최진석은 다음 날 그 벽을 보고 한 호흡 멈췄다가 다시 걸었다. 김태성은 그 이후 자치 안내 문구 복원마다 빈 여백에 주민 한 줄을 추가로 써 두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도장공들은 첫 작업 전 그 벽을 한 번 보러 가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사이버청소부(사이버淸掃夫)

    사이버카페 청소원

    사이버카페를 청소하는 일꾼

    7번 콘솔 옆 빈 커피캔, 정중히 치우겠습니다. 밤새 거기 있었는데 정작 주인은 잊고 가셨네요.

    사이버카페 청소원은 메가시티 슬럼 24시간 사이버카페 안의 콘솔 자리·화장실·입구를 청소하고 소모품을 보충하는 현장 직원이다. 밤새 해커·넷러너·야간 작업자들이 쓴 자리를 새벽마다 조용히 정리하며, 분실물을 한 칸 분실물 박스에 보관하는 것도 업무 중 하나다.

    이 직업은 카페 안에서 가장 많은 것을 보고 가장 적게 말하는 자리다. 전설의 넷러너(앞서 700002)가 새벽에 자리를 비운 7번 콘솔을 가장 먼저 닦는 것도 이 청소원이다. 가장 뛰어난 청소원은 가장 조용한 자가 아니라, 자리마다 지난밤 누가 앉아 있었는지 가장 정확히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뉴럴 잭 청소원이 7번 콘솔을 다른 자리보다 조금 더 오래 닦는다는 거 단골들은 다 알아요. 그냥 그게 그 자리에 대한 예의인 거죠.

    사이버카페 청소원 오진우 — 뉴럴 잭(슬럼 4구역 24시간 카페, 앞서 700002 일화에 등장한 그 카페) 10년 근속 청소원 — 의 일화는 '7번 콘솔 빈 키 자리'로 카페 단골들 사이에 전해진다.

    전설의 넷러너 김현우(앞서 700002 일화)가 Z키를 빼둔 7번 콘솔 자판 한 자리를 오진우는 10년 동안 한 번도 그 자리에 먼지가 쌓이도록 두지 않았다. 새벽마다 콘솔을 닦을 때 Z키 빈 자리는 다른 키보다 한 번 더 정중히 닦았으며, 혹시 손님이 그 자리에 뭔가를 끼워 두면 분실물 박스에 따로 보관하고 자리를 다시 비워 두었다. 김현우가 마지막으로 그 자리에 앉은 날 새벽 오진우는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해 콘솔 전체를 한 번 더 닦았다.

    카페 단골 넷러너들은 신참이 7번 콘솔에 앉으려 하면 조용히 말려 두는 것이 불문율이 되었으며, 오진우는 새벽마다 그 콘솔을 닦는 것을 평생 자기 첫 번째 순서로 삼는다.

  • 전단배포부(傳單配布夫)

    슬럼 전단지 배포원

    슬럼 골목에 전단을 뿌리는 배포원

    오늘 4구역 골목 안내 전단지, 정중히 한 장씩 두고 왔습니다. 가져가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충분합니다.

    슬럼 전단지 배포원은 슬럼 자치 구역의 주민 회의 안내·의체 지원 접수 공지·골목 안전 정보를 인쇄한 전단지를 노점·가판·카페 카운터·자동판매기 옆에 배포하는 현장 직원이다. 디지털 공지가 닿지 않는 칩 미등록 이주민이나 고령 시민이 주된 배포 대상이며, 전단지 한 장이 어디까지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담당한다.

    이 직업은 걸음 수가 많을수록 일을 잘하는 자리다. 가장 뛰어난 배포원은 전단지를 가장 많이 돌리는 자가 아니라, 전단지 한 장이 가장 필요한 자리에 가장 먼저 닿도록 경로를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전단지 한 장이 어디까지 가는지 본 사람이 있어요? 배포원이 바로 그 사람이에요.

    슬럼 전단지 배포원 류재명 — 슬럼 자치 의장 최진석(앞서 700037 일화의 그 의장)과 4년간 함께 4구역 안내 전단지를 제작·배포한 자 — 의 일화는 '이주민 가족의 전단지 한 장'으로 4구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진다.

    어느 날 류재명이 골목 어귀 자동판매기 옆에 의체 지원 접수 공지 전단지를 두고 갔다. 다음 날 생체 칩 등록관 박세현(앞서 700040 일화의 그 등록관)이 그 전단지를 들고 온 이주민 가족을 창구로 안내했다. 그 가족의 아이가 의체 지원 신청을 통해 첫 의수를 배정받았으며, 최진석은 그 결과를 자치 회의록 첫 칸에 정중히 올렸다.

    류재명은 그 이후 이주민 밀집 골목 어귀를 배포 경로 첫 번째 자리로 고정했으며, 신입 배포원들은 첫 배포 전 그 골목 어귀를 먼저 걷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전뇌여제(電腦女帝)

    메가코프 여성 회장

    메가코프 정점에 군림하는 전뇌의 여제

    이 분기 결재는 큰 보고서가 아니라, 신입 한 명의 첫 의체 한 부품 위에서 시작합니다.

    메가코프 여성 회장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한 메가 기업 정점의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보랏빛 정복, 어깨에 기업 문양 우아한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기업 안 모든 부서의 분기 결재·신입 직원의 첫 의체 한 부품·옛 분기 외교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결재가 회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회장은 큰 분기 보고서를 가진 자가 아니라, 신입 한 명의 첫 의체 한 부품을 정중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회장님 책상 한쪽에 옛 의수 한 부품이 평생 그대로 놓여 있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분기 결재 한 줄이 그 부품 한 자리 위에서 정중히 뜨거워진다는 뜻이지요.

    사대 메가코프 여성 회장 시한주 — 청람그룹(靑藍그룹,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사대 메가코프 중 외교 결재가 가장 우아하다는 여성 임원진 중심 기업) 역사상 신입 사번 한 명도 잊지 않은 정점의 여인 — 의 일화는 '첫 의수 한 부품의 결재일'로 사내에 길게 전해진다.

    시한주는 즉위 첫 분기 결재일에 큰 분기 보고서를 한 시진 미루고, 신입 비서 강유라(姜柔羅, 슬럼 출신 첫 사번 비서) 의 첫 의수 시술실에 정중히 들렀다. 그날 강유라의 의수 한 부품에 시한주가 직접 한 줄 인장을 새겨 주었고, 그 부품은 사내 결재실 책상 한쪽에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놓여 있다. 같은 분기 코어 시술 집정관 류단아(柳丹娥, 후술 710021 직업의 명인) 의 시술 결재가 그 책상 한 줄 위에서 정중히 떨어졌고, 청람그룹 외교일정 전체가 시한주의 그 결재 한 줄에 맞춰 한 호흡 가다듬어졌다. 강유라는 훗날 메가코프 외교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녀의 손목 안쪽 한 줄 인장은 시한주가 그날 새긴 그 한 줄 그대로다.

    후대 청람그룹 회장들은 즉위 첫 분기에 신입 한 명의 첫 의체 한 부품 위에 한 줄 인장을 정중히 새기는 의례를 그날의 결재일에서 따왔다. 도시 외교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무거운 분기 결재는 큰 보고서가 아니라 그 한 부품 한 줄이라고들 한다.

  • 사이버무희(사이버舞姬)

    전설의 사이버 댄서

    전설로 불리는 사이버 댄서

    이 한 자세 무대,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을 정중히 들어 올립니다.

    전설의 사이버 댄서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한 자리에 있는 정점 무대 댄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비단 의상, 어깨에 흰 깃 망토, 가슴팍에 작은 홀로그램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무대의 옛 결투·평소 관객 구성·금기 동작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무대가 그녀의 한 자세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댄서는 큰 무대를 가진 자가 아니라, 한 자세의 한 호흡을 정확히 다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무대는 빛이 꺼진 뒤 한 호흡 동안의 정적이 진짜 한 줄이라고 선배가 그러셨어요. 그 정적 위에서 도시 한 시즌이 정중히 숨을 고른다는 뜻이지요.

    삼대 전설의 사이버 댄서 한사월(韓四月, 본명 한사월, 슬럼 옥탑 출신으로 칠십이 자세 무대를 한 호흡에 담아낸 유일한 댄서) 의 일화는 '꺼진 무대의 한 정적'으로 도시 무대인들 사이에 가장 길게 회자된다.

    한사월은 자정 큰 광장 무대 르몽드 홀(Lemonde Hall, 가공의 메가시티 중심 광장에 있는 일만 석 규모 홀로그램 무대) 정점에서 칠십이 자세 마지막 한 동작을 마친 직후, 광장 전 광고탑 송출이 일제히 한 호흡 멈췄다. 그 멈춤은 광고탑 송출 디렉터 윤정안(尹靜岸, 후술 710022 직업의 정점급 디렉터) 이 일부러 한 줄 송출을 끊어 둔 것이었으며, 한사월은 무대 위에서 정중히 한 호흡 동안 합장한 채 서 있었다. 그날 객석에는 메가코프 여성 회장 시한주와 슬럼 카페 점원 노연(盧蓮) 이 같은 한 줄에 앉아 있었고, 두 사람 모두 그 정적 한 줄에 정중히 한 호흡 인사를 보냈다. 르몽드 홀 운영진은 그 자리 객석 한 줄을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정식으로 비워 두는 의례를 따른다. 한사월은 그 무대 이후 큰 광장 무대를 모두 사양하고 슬럼 옥탑 작은 무대 한 자리에서 신입 댄서들에게 한 자세를 가르쳤다.

    후대 사이버 댄서들은 큰 무대 자정 마지막 자세 뒤 한 호흡 정적을 정중히 견디는 자세를 그날의 정적에서 따온다.

  • 의체재단비(義體裁斷妃)

    의체 디자이너

    의체의 곡선을 빚어내는 디자이너

    이 의체, 정중히 한 줄 문양 더 새겨드릴게요. 한 부품의 한 자리 미학이 평생을 굴러가게 합니다.

    의체 디자이너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정식 의체 디자이너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디자이너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디자인 펜과 사이버 진단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의체 모델·옛 디자인 라인·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손님이 의체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디자이너의 한 줄 디자인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강한 디자이너는 큰 작업장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부품의 한 자리 위에 정확히 한 글자 문양을 새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공방 새 디자이너가 입사 첫 주에 그 회로 한 줄을 한 번 보러 가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한 글자 문양이 평생 손목 한 자리를 데운다는 뜻이지요.

    이대 의체 디자이너 명문 라이라 김(Lyra Kim, 본명 김라이라, 슬럼 출신으로 정점 의체 디자이너에 오른 첫 평민 여성) 의 일화는 '한 글자 문양의 새벽'으로 의체 공방가에 가장 길게 회자된다.

    라이라는 르네 공방(Renée 공방, 가공의 메가시티 가장 권위 있는 의체 디자인 살롱) 신규 의체 의뢰일 새벽, 슬럼 골목 어린아이 호우경(扈雨京, 첫 의수를 잃은 직후 르네 공방을 우연히 들른 열한 살 소녀) 의 첫 의수 한 부품 위에 자기 평생 단 한 번 사용한 한 글자 문양 '연(蓮)' 을 정중히 새겨 주었다. 같은 새벽 메가코프 여성 회장 시한주의 큰 분기 의수 의뢰가 같은 작업대 위에 와 있었으나, 라이라는 호우경의 의수 한 줄을 먼저 마무리한 뒤에야 시한주의 의수에 손을 댔다. 시한주는 그 사실을 알고도 한 줄 항의도 보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기 의수에도 같은 '연' 자를 한 줄 새겨 달라고 정중히 청했다. 라이라는 호우경의 의수와 시한주의 의수가 같은 글자 한 줄로 묶인 그 분기를 평생 자기 작업장 한쪽 회로 액자 한 줄로 보관했다. 호우경은 훗날 의체 정비 견습생을 거쳐 골목 의수 수리공으로 자리 잡았으며, 자기 첫 의수를 평생 르네 공방에만 맡기는 단골이 되었다.

    후대 의체 디자이너들은 입사 첫 주에 라이라의 그 회로 액자 한 줄에 정중히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네온바마담(네온bar마담)

    네온 바 마담

    네온 바를 다스리는 화려한 마담

    오늘 한 잔, 옛 분기 한 잔과 비슷한 향이에요. 한 모금 정중히 권해드릴게요.

    네온 바 마담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한 골목의 정식 바 마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운, 어깨에 우아한 망토, 가슴팍에 작은 바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바에 들르는 모든 손님의 평소 칵테일 취향·옛 분기 한 잔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재가 마담의 한 잔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마담은 큰 바를 운영하는 자가 아니라, 옛 한 잔의 옛 향을 정중히 떠올려 새 잔을 준비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가게 카운터에 잔 한 자리가 평생 비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잔 자리가 한 외교 회담을 한 시진 미루는 의자라는 뜻이지요.

    청자등(靑紫燈) 마담 서소영 — 청자등바(靑紫燈바, 가공의 메가시티 사대 메가코프 본사 사이 골목에 사십 년 자리한 정점 네온 바) 사대 마담이자 평생 단 한 잔도 두 번 같은 잔으로 권하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비워둔 한 잔 자리'로 도시 외교가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가을 청람그룹과 라일헤븐(Lilheaven, 사대 메가코프 중 광고 송출이 가장 큰 그룹) 사이 회담이 결렬 직전이던 새벽, 두 그룹 외교 비서관이 동시에 청자등바 카운터 양 끝에 앉았다. 서소영은 두 사람에게 같은 칵테일 '월하녹(月下綠, 옛 분기 첫 회담일에 청람 비서관이 권한 잔)' 을 한 잔씩 정중히 올렸고, 두 비서관은 첫 모금에서 자기 옛 분기 회담 한 줄을 떠올렸다. 서소영은 그 두 잔 사이 빈 의자 하나를 일부러 한 잔 더 채워 두지 않은 채 새벽 내내 비워 두었으며, 두 비서관은 그 빈 의자 한 자리를 두고 회담을 한 시진 더 정중히 미루었다. 회담은 다음 새벽 같은 카운터에서 정중히 재개되었고, 그 빈 의자에는 서소영이 잔을 올리지 않은 채 한 줄 명함만 한 장 두었다. 그 명함에는 단지 한 줄 — "이 자리는 한 호흡을 위한 자리입니다" — 만 적혀 있었다.

    후대 청자등바 마담들은 카운터 한 자리를 평생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새벽에서 따왔다.

  • 슬럼카페낭(slum카페娘)

    슬럼 카페 점원

    슬럼 카페를 지키는 점원 처녀

    오늘 이 잔, 옛 분기 한 잔과 비슷한 향이에요. 새벽 세 시 손님은 늘 그게 좋더라고요.

    슬럼 카페 점원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슬럼 한 골목의 카페 평민 여성 점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카페 정복, 가슴팍에 카페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카페에 들르는 모든 손님의 평소 차 취향·옛 분기 한 잔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야간 해커가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비슷한 향의 한 잔이 권해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슬럼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카페 두 번째 자리는 평소 손님께 잘 안 내드려요. 새벽 세 시 한 잔이 그 자리에 들어가야 슬럼 한 골목 하루가 정중히 굴러가거든요.

    슬럼 카페 한별다방(韓별茶坊,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동슬럼 사거리 모퉁이 십 평 카페) 점원 노연 — 본명 노연(盧蓮), 사십 년을 같은 카페 카운터만 지킨 평민 여성 — 의 일화는 '비슷한 향 한 잔의 새벽'으로 슬럼 거리 야사에 가장 따뜻하게 회자된다.

    어느 새벽 야간 해커 차윤서(車允瑞, 평생 슬럼 옥탑에서만 회선을 우회시킨 평민 해커) 가 메가코프 광고 회선 한 줄을 정중히 우회시키던 도중 추적 시그널에 쫓겨 한별다방 두 번째 자리에 숨어 들었다. 노연은 그 자리에 평소 차윤서가 즐기는 옛 분기 차 '연잎청(蓮葉淸)' 한 잔을 정중히 올린 뒤, 카페 입구 쪽 자판기 관리원 윤혜라(尹慧蘿) 에게 한 줄 신호로 자판기 음료 보충을 평소보다 한 시진 늦춰 달라 부탁했다. 그 한 시진 사이 메가코프 추적팀은 자판기 옆 골목에서 시그널을 잃었고, 차윤서는 같은 자리에서 한 잔을 정중히 비우고 옥탑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노연은 그 일에 대해 평생 어떤 보수도 받지 않았으며, 두 번째 자리는 그날 이후 새벽 세 시에는 다른 손님에게 내드리지 않는 자리가 되었다. 차윤서는 평생 한별다방을 단골로 삼았고, 후대 한별다방 점원들은 두 번째 자리에 옛 분기 한 잔을 한 줄 적어두는 의례를 그날의 새벽에서 따왔다. 슬럼에서는 가장 따뜻한 한 잔은 큰 잔이 아니라 비슷한 향 한 줄이라고들 한다.

  • 망령여황(網靈女皇)

    네트 여제(Net Empress)

    넷의 그림자에 군림하는 여황

    전 도시의 회선이 잠시 숨을 멈추는 시각, 그 한 호흡 위에 제 이름이 적힙니다.

    네트 여제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전역의 데이터 회선 위에 그림자처럼 군림하는 정점의 해커이자 정보 군주다. 외형은 단정한 검은 실크 코트, 어깨에 은빛 회로 자수 망토, 가슴팍에 푸르게 빛나는 코어 펜던트, 한 손에 얇은 홀로그램 키보드가 표준이다. 그녀는 메가코프 회장들의 결재 회선·정부 망의 새벽 점검 시각·슬럼 골목의 작은 단말기 ID까지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자정에 한 줄 명령을 내리면 도시 전 구역의 광고탑이 일제히 그녀가 정한 한 단어를 띄운다. 그러나 그녀가 평생 가장 정중히 다루는 회선은 큰 메가코프의 본사 망이 아니라, 어린 슬럼 소녀가 처음 등록한 단말기 한 줄이다. 가장 강한 여제는 도시 전체를 멈추는 자가 아니라, 그 한 줄을 절대 끊지 않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학 해커들은 자정 도시 한 정적 한 호흡을 평생 한 번은 들어 봐야 한다고 그래요. 그 한 호흡 위에 어린 첫 단말기 한 줄이 정중히 등록된다는 뜻이지요.

    초대 네트 여제 윤서아(尹瑞兒, 본명 윤서아, 슬럼 동남쪽 골목 출신으로 도시 전체 회선의 자정 한 호흡을 처음 빚어낸 정점 해커) 의 일화는 '자정 한 호흡의 첫 ID'로 도시 해커계에 가장 길게 전해진다.

    윤서아는 즉위 첫 자정에 도시 사대 메가코프의 본사 회선 결재가 동시 충돌하는 그 한 호흡을 정확히 짚어 한 줄 우회 명령을 띄웠고, 그 한 호흡 동안 도시 전 광고탑 송출이 일제히 한 단어 '연(蓮)' 한 줄을 띄웠다. 같은 새벽 슬럼 단말기 등록소에서는 어린 호우경(앞서 의체 디자이너 일화에 등장한 첫 의수의 그 소녀의 사촌언니, 첫 단말기를 등록 중이던 열두 살 소녀) 의 등록 단말기 ID 한 줄이 정중히 새겨지고 있었으며, 윤서아의 그 자정 한 호흡 우회 명령은 사실 호우경의 첫 ID가 메가코프 추적망에 잡히지 않도록 회선 결재선을 한 호흡 비워 둔 것이었다. 단말기 등록 도우미 강예린(姜禮璘, 후술 710028 직업의 정점급 등록원) 은 그날의 등록을 평생 자기 등록대 첫 줄로 보관했고, 호우경은 그 ID 한 줄로 평생 단 한 번도 메가코프 추적망에 걸리지 않았다. 윤서아는 큰 회선 결재를 자랑하지 않았으며, 자정 한 호흡 동안 도시 전체에 띄운 '연' 한 단어의 출처를 평생 어디에도 적지 않았다.

    후대 네트 여제 후보들은 즉위 첫 자정에 도시 한 호흡을 정중히 한 번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자정에서 따왔다.

  • 외교비서희(外交秘書姬)

    메가코프 외교 비서관

    메가코프 외교를 보좌하는 비서

    회장님 결재 앞에 한 줄, 제 한 호흡이 먼저 놓입니다. 그게 외교지요.

    메가코프 외교 비서관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메가 기업 사이의 외교 회담을 정중히 조율하는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남빛 정복, 어깨에 작은 외교 문양 망토, 가슴팍에 은빛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얇은 회담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메가코프의 옛 회담 결재·평소 좌석 배치·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회담 직전 회장이 한 줄 한숨을 쉬면, 그녀가 한 줄 차를 정중히 따른다. 메가코프끼리 검을 뽑지 않는 진짜 이유는 회장의 인장이 아니라, 비서관의 한 줄 호흡 조율 위에 있다는 사실을 도시 안 외교가들은 모두 안다. 가장 강한 비서관은 큰 회담을 성사시킨 자가 아니라, 회담 다음 날 양측 회장의 한 끼를 정중히 챙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비서관실 회담장 옆 작은 주방에 한 인덕션 자리가 평생 비어 있어요. 회담 다음 날 한 끼가 그 자리에서 정중히 데워진다는 뜻이지요.

    메가코프 외교 비서관 강유라(앞서 메가코프 여성 회장 일화에 등장한 시한주의 첫 신입 비서) 의 일화는 '한 끼 더운밥의 다음 새벽'으로 도시 외교가 사이에 가장 정중히 회자된다.

    청람그룹과 라일헤븐의 분기 회담이 깊은 새벽까지 이어진 다음 날, 강유라는 양측 회장 시한주와 라일헤븐 회장 페트리샤 림(Patricia Lim, 라일헤븐 삼대 여성 회장) 의 한 끼를 자기 비서관실 옆 작은 주방에서 정중히 손수 차렸다. 차린 한 끼는 합성 음식 셰프 박미연(朴美延, 후술 710016 직업의 정점급 셰프) 이 사흘 전 권한 합성 단백질 한 그릇과 청자등바 마담 서소영의 옛 분기 차 한 잔이었다. 두 회장은 그 한 끼를 사이에 두고 한 줄 추가 협상도 벌이지 않은 채 다음 분기 광고탑 송출 한 줄을 정중히 합의했다. 강유라는 그 한 끼 자리의 인덕션을 평생 자기 비서관실 옆 주방에 그대로 두었으며, 다른 분기 회담 때마다 그 인덕션을 한 자리 비워 두는 의례를 따랐다. 같은 분기 광고탑 송출 디렉터 윤정안의 자정 한 줄 송출이 두 회장의 한 끼 다음 새벽에 정중히 떨어졌다.

    후대 청람·라일헤븐 비서관들은 회담 다음 새벽 인덕션 한 자리를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한 끼에서 따왔다.

  • 홀로디바(홀로diva)

    홀로그램 디바

    홀로그램 무대를 빛내는 디바

    제 무대는 빛으로 짓고, 빛으로 거둡니다. 남는 건 관객의 한 호흡뿐이에요.

    홀로그램 디바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거대 광장 무대 위에 빛으로 빚어진 노래를 올리는 정상급 가수다. 외형은 단정한 흰 비단 무대 의상, 어깨에 푸른 빛 깃털 망토, 가슴팍에 작은 음원 코어 펜던트, 한 손에 얇은 마이크 스탠드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무대의 옛 곡 한 줄·관객 분포·금기 가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녀의 한 곡이 끝나면 광장 한 면의 빗방울이 잠시 멈춘다는 도시 전설이 야사에 적혀 있다. 정작 본인은 큰 광장보다 슬럼 골목의 작은 라디오 한 대 앞에서 부르는 한 후렴을 더 정성껏 다듬는다. 가장 강한 디바는 큰 무대를 가진 자가 아니라, 새벽 슬럼의 한 후렴을 정중히 끝까지 부르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학 디바들은 큰 광장 한 곡보다 새벽 라디오 한 후렴을 먼저 배워요. 한 라디오 앞 한 줄이 광장 한 면 빗방울을 멈추게 한다는 뜻이지요.

    홀로그램 디바 라온(Raon, 본명 이라온, 슬럼 옥탑 라디오 한 대 앞 새벽 후렴으로 정점에 오른 정상급 디바) 의 일화는 '한 라디오 앞 후렴'으로 도시 무대인들 사이에 가장 정중히 회자된다.

    라온은 큰 광장 무대 미라벨 광장(Mirabelle 광장, 가공의 메가시티 중심 광고 광장으로 십만 석 규모) 첫 정점 무대를 사양하고, 같은 자정에 슬럼 동남쪽 옥탑 야간 라디오 진행자 정수린(鄭秀璘, 후술 710025 직업의 정상급 진행자) 의 작은 송신실 라디오 한 대 앞에서 후렴 한 줄을 정중히 끝까지 불렀다. 그 후렴 한 줄이 도시 슬럼 전 라디오 단말기에 한 호흡 만에 정중히 흘러갔으며, 같은 시각 미라벨 광장의 빗방울 한 면이 야사대로 한 호흡 정중히 멈춘 채 떨어졌다. 광고탑 송출 디렉터 윤정안은 그 한 후렴을 자기 자정 송출 라인업에 끼워 넣지 않은 채 정중히 한 줄로 비워 두었으며, 그 빈 한 줄이 라온의 후렴 자리로 평생 인정되었다.

    라온은 미라벨 광장 정점 무대를 평생 사양했고, 그녀의 정점 무대는 그 라디오 한 대 앞 한 후렴이 그대로 도시 정사에 기록되었다. 정수린은 그 송신실 라디오 한 대를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두고 있으며, 후대 디바들은 입사 첫 후렴을 그 라디오 앞에서 정중히 한 번 부르는 의례를 따른다.

  • 의체집도녀(義體執刀女)

    사이버 의사(시술집도의)

    의체를 집도하는 여외과의

    이 한 부품, 손목 한 자리. 다음 한 시즌의 한 호흡이 여기서 결정돼요.

    사이버 의사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정식 의체 시술 집도의 여성 명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시술 가운, 어깨에 작은 의무 문양 망토, 가슴팍에 정밀 진단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레이저 메스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의체 모델·옛 시술 결재·금기 결합 한 줄·환자 가족의 평소 사정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 회장의 의체도, 슬럼 소녀의 첫 의수도 같은 시술대 위에 정중히 눕히는 것을 평생의 규칙으로 삼는다. 시술 전 그녀가 환자에게 한 줄 차를 권하는 시간이 사실 진짜 시술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단골 환자들만 안다. 가장 강한 집도의는 큰 의체를 다루는 자가 아니라, 환자 한 명의 한 호흡을 정중히 기다려 메스를 드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시술실 옆에 차 한 잔 자리가 평생 비워 둬요. 그 한 잔 자리가 메스를 드는 한 호흡의 시작이라는 뜻이지요.

    사이버 의사 백이수(白二秀, 평생 시술 만 회를 집도하고 단 한 명의 환자 가족 사정도 잊지 않은 정점 명인) 의 일화는 '한 잔 차의 시술 시각'으로 의체 의계에 가장 길게 회자된다.

    백이수는 어느 새벽 메가코프 라일헤븐 회장 페트리샤 림의 큰 신경 회로 의체 시술과, 같은 새벽 슬럼 카페 점원 노연의 어머니 노옥숙(盧玉淑, 평생 한별다방 주방을 지킨 평민) 의 닳은 의수 교체 시술을 같은 시술대 위에 정중히 한 시진 차로 잡았다. 시술 직전 백이수는 두 환자 모두에게 같은 옛 분기 차 '연잎청' 한 잔을 정중히 권했으며, 두 사람 모두 그 한 잔을 비운 뒤에야 시술대에 누웠다. 페트리샤 림의 큰 신경 회로는 한 시진 안에 정중히 마쳐졌고, 노옥숙의 닳은 의수도 같은 한 시진 안에 정중히 새 베어링으로 갈렸다. 두 시술 모두 한 글자 문양은 의체 디자이너 라이라 김의 '연(蓮)' 자 한 줄로 같이 새겨졌다. 백이수는 그 새벽 두 환자의 한 잔 자리를 시술실 옆 작은 인덕션 한 자리에 평생 비워 두었으며, 페트리샤 림은 그 시술 이후 매 분기 시술 결재일마다 노옥숙의 한 끼 식비를 익명으로 한 줄 보냈다.

    후대 사이버 의사들은 시술 전 한 잔 차 자리를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새벽에서 따왔다.

  • 데이터큐레이트비(데이터큐레이트妃)

    데이터 큐레이터

    데이터의 흐름을 정돈하는 큐레이터

    이 한 줄 기록, 다음 분기 한 도시의 한 끼를 정중히 결정합니다.

    데이터 큐레이터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중앙 아카이브에서 도시 전 구역의 데이터를 분류·보관·재해석하는 정점급 여성 학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학자 정복, 어깨에 은빛 인덱스 망토, 가슴팍에 작은 아카이브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얇은 색인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옛 분기의 평소 데이터 결재·옛 사고 기록·금기 인덱스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 회장이 결재 한 줄을 내릴 때, 그 한 줄의 근거 인덱스는 사실 그녀의 한 줄 분류 위에서 정중히 올라간다. 정작 본인은 큰 결재 데이터보다 슬럼 카페 점원의 한 잔 차의 옛 한 줄 기록을 더 정성껏 보관한다. 가장 강한 큐레이터는 큰 데이터를 가진 자가 아니라, 작은 한 줄을 정중히 잃지 않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학 큐레이터는 한별다방 한 잔 인덱스를 입사 첫 주 한 줄 외워서 가요. 그 한 줄이 큰 결재 한 표를 정중히 받쳐 올린다는 뜻이지요.

    데이터 큐레이터 명인 한지원(韓智沅, 중앙 아카이브 신경 인덱스부 사대 부장이자 평생 한 분기 한 줄도 잃지 않은 정점 학자) 의 일화는 '한 잔 차 인덱스의 결재일'로 도시 학계에 정중히 회자된다.

    한지원은 어느 분기 청람그룹 회장 시한주의 큰 광고탑 송출 결재일에 결재 근거 인덱스로 메가코프 본사 전 분기 광고 데이터 만 줄을 모두 거절하고, 한별다방 점원 노연이 새벽 세 시에 야간 해커 차윤서에게 권한 옛 분기 차 한 잔의 한 줄 기록만을 단정히 한 줄 인덱스로 올렸다. 시한주는 그 한 줄을 받아 큰 광고탑 자정 송출 라인업의 첫 줄 문구를 '비슷한 향 한 잔'으로 정중히 결재했다. 그 자정 송출 디렉터 윤정안의 한 줄이 도시 전역 광고탑에 떨어지자, 슬럼 카페 매상이 한 시즌 미세하게 올랐고, 한별다방 두 번째 자리에는 평소보다 한 시진 더 정중한 한 호흡이 머물렀다. 한지원은 그 한 줄 인덱스를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중앙 아카이브 첫 줄 액자 한 자리에 그대로 보관 중이다.

    후대 데이터 큐레이터들은 입사 첫 주에 한별다방 두 번째 자리에 정중히 한 잔을 권하는 의례를 그날의 인덱스에서 따왔다.

  • 의수세공장인녀(義手細工匠人女)

    의수 갈무리 장인

    의수를 손끝으로 갈무리하는 여장인

    여기 손목 안쪽, 한 줄 광택 더 정중히 올려드릴게요. 다음 한 시즌의 한 호흡이 더 부드러워져요.

    의수 갈무리 장인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의수·의팔의 표면을 광택내고 결을 다듬는 평민 출신 여성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죽 가방, 가슴팍에 작은 공방 배지, 한 손에 작은 광택 도구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의수 모델의 표면 결·옛 분기 광택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의체 디자이너가 한 줄 문양을 새기면, 갈무리 장인은 그 문양 옆 한 줄 광택을 정중히 더한다. 메가코프 회장 의수의 한 줄 광택과 슬럼 소녀 첫 의수의 한 줄 광택을 같은 도구로 다루는 것을 그녀의 평생 자랑으로 삼는다. 가장 강한 갈무리 장인은 큰 의수를 다루는 자가 아니라, 닳은 옛 의수 한 줄을 정중히 새 빛으로 되돌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학 갈무리 견습은 닳은 의수 한 줄 위에 자기 첫 광택을 올리는 게 시험이에요. 새 의수보다 닳은 한 줄이 더 무겁다는 뜻이지요.

    의수 갈무리 장인 송지운(宋知雲, 르네 공방 갈무리부 평생 한 도구만 사용한 평민 명인) 의 일화는 '닳은 의수 한 줄의 새 빛'으로 의체 공방가에 정중히 회자된다.

    송지운은 어느 새벽 메가코프 청람그룹 신입 비서 강유라의 새 의수 갈무리 의뢰와, 같은 새벽 슬럼 노점 상인 권여심(權如心, 사십 년 거리 노점에서 합성 단백 만두를 빚어 온 평민) 의 사십 년 닳은 의수 한 줄을 같은 작업대 위에 정중히 한 시진 차로 올렸다. 그녀는 강유라의 새 의수보다 권여심의 닳은 의수에 두 호흡 더 정중히 광택을 올렸으며, 그 한 줄 광택의 결을 강유라의 새 의수 광택에 똑같이 한 줄로 옮겨 두었다. 의체 디자이너 라이라 김의 '연(蓮)' 자 한 줄 문양 옆에 정중히 한 줄 광택이 더해져, 두 의수 모두 같은 빛 한 줄을 평생 안고 굴러갔다.

    권여심은 그 닳은 의수로 다시 십 년을 노점에서 합성 단백 만두를 빚었으며, 강유라는 회담일마다 자기 의수 한 줄 광택에 권여심의 한 줄을 정중히 떠올렸다. 송지운은 그 광택 도구를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한 자루로 사용 중이며, 후대 갈무리 견습들은 입사 첫 시험을 닳은 의수 한 줄 위에 첫 광택을 올리는 의례로 따른다.

  • 야간해커녀(夜間hacker女)

    야간 해커

    밤마다 망을 베어내는 여해커

    새벽 세 시, 회선이 가장 솔직해지는 시각이에요. 한 줄 우회, 정중히 부탁드려요.

    야간 해커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슬럼 옥탑·심야 카페 구석에서 회선을 정중히 우회시키는 평민 출신 여성 해커다. 외형은 후드 달린 짙은 색 코트, 어깨에 작은 단말기 가방, 가슴팍에 닳은 회로 배지, 한 손에 얇은 휴대 키보드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회선의 새벽 점검 시각·옛 분기 우회 결재·금기 노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슬럼 카페 점원이 권한 한 잔 차 옆에서 한 줄 우회를 정중히 짠다는 것이 그녀의 평생 작업 풍경이다. 메가코프의 큰 회선보다 어린 동생의 첫 단말기 보호 한 줄에 더 정성을 들이는 자가 진짜 야간 해커라 불린다. 가장 강한 해커는 큰 회선을 뚫는 자가 아니라, 작은 단말기 한 줄을 절대 흘리지 않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옥탑 작업대 옆에 동생 첫 단말기 한 대를 평생 그대로 둬요. 큰 회선 한 줄이 그 한 대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는 뜻이지요.

    야간 해커 차윤서(앞서 슬럼 카페 점원·네트 여제 일화에 등장한 평민 해커) 의 일화는 '동생 단말기 한 대의 옥탑'으로 슬럼 해커계에 가장 따뜻하게 회자된다.

    차윤서는 자기 동생 차은서(車恩瑞, 일곱 살 무렵 단말기 등록 도우미 강예린에게 첫 단말기를 등록한 평민 어린이) 의 첫 단말기를 평생 자기 옥탑 작업대 옆 한 자리에 그대로 두었으며, 큰 회선 우회를 짤 때마다 그 한 대 위에 한 줄 보호 코드를 먼저 정중히 올렸다. 어느 새벽 라일헤븐 그룹의 광고 회선이 슬럼 어린아이 단말기 IDs를 일제히 추적하던 분기에, 차윤서는 한별다방 두 번째 자리에서 옛 분기 차 한 잔을 비우며 자정 한 호흡 안에 슬럼 어린이 단말기 만 대의 보호 우회 한 줄을 정중히 짰다. 그 우회 한 줄은 네트 여제 윤서아의 자정 한 호흡 명령과 정확히 같은 한 줄에 정중히 겹쳐졌으며, 두 사람은 평생 한 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같은 한 줄을 한 새벽에 같이 짠 동지가 되었다. 차은서는 그 첫 단말기로 십 년 뒤 단말기 등록 도우미로 자라났으며, 자기 등록대 첫 줄에 차윤서의 그 한 줄 보호 코드를 한 줄 인장으로 정중히 새겼다.

    후대 야간 해커들은 자기 옥탑 작업대 옆에 어린 단말기 한 대를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옥탑에서 따왔다.

  • 네온의상사(네온衣裳師)

    네온 의상 디자이너

    네온 의상을 디자인하는 자

    이 옷, 어깨선에 한 줄 빛 더 정중히 그어드릴게요. 다음 한 무대의 한 호흡이 달라져요.

    네온 의상 디자이너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무대 의상·거리 의상을 정중히 빚는 평민 출신 여성 의상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가운, 어깨에 작은 디자인 가방, 가슴팍에 작은 핀쿠션 펜던트, 한 손에 얇은 빛 자수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무대의 평소 조명·옛 분기 의상 결재·금기 색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홀로그램 디바의 무대 의상 한 벌이 그녀의 작은 공방 한 줄 자수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도시 안 무대 관계자들은 모두 안다. 정작 본인은 큰 무대 의상보다 슬럼 소녀의 첫 거리 자켓 어깨선 한 줄에 더 정성을 들인다. 가장 강한 의상가는 큰 무대를 입히는 자가 아니라, 새벽 골목 한 자켓의 한 줄 빛을 정중히 다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공방 마네킹 한 자리에 첫 거리 자켓 한 벌이 평생 그대로 걸려 있어요. 큰 무대 의상이 그 한 줄 어깨선 위에서 정중히 시작한다는 뜻이지요.

    네온 의상 디자이너 임수아(任秀雅, 별빛공방(별빛工房, 가공의 메가시티 슬럼 서남쪽 모퉁이의 작은 의상 공방) 사대 디자이너) 의 일화는 '첫 거리 자켓 어깨선'으로 도시 무대인 사이에 정중히 회자된다.

    임수아는 어느 봄 분기 홀로그램 디바 라온의 미라벨 광장 첫 정점 무대 의상과, 같은 봄 슬럼 어린 소녀 호우경(앞서 의체 디자이너 일화에 등장한 첫 의수의 그 소녀) 의 첫 거리 자켓을 같은 자수 한 줄로 정중히 빛냈다. 호우경의 자켓 어깨선 한 줄을 한 호흡 더 정성껏 다듬은 뒤, 같은 자수 결을 라온의 무대 의상 어깨선 한 줄에 정중히 옮겨 두었다. 라온은 그 어깨선 한 줄을 자기 첫 정점 무대 자정에 정중히 입은 채 슬럼 옥탑 라디오 한 대 앞 후렴을 불렀고, 호우경은 같은 자켓을 입은 채 슬럼 골목을 처음 나섰다.

    임수아는 그 자켓 한 벌을 평생 자기 공방 마네킹 한 자리에 그대로 걸어 두었으며, 후대 의상가들은 입사 첫 자수 시험을 그 어깨선 한 줄에서 본다. 라온의 무대 의상 어깨선 한 줄과 호우경의 자켓 어깨선 한 줄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빛 결로 도시 정사에 한 줄 기록되어 있다. 도시에서는 가장 무거운 빛 한 줄은 큰 무대 의상이 아니라 그 첫 자켓 어깨선 한 줄이라고들 한다.

  • 거리점성녀(街頭占星女)

    거리 점성술사

    거리에서 별을 읽는 점성술사

    오늘 별자리, 어제와 다르네요. 그래도 카페 한 잔은 평소처럼 권해드릴게요.

    거리 점성술사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네온 골목 어귀에서 위성 데이터와 옛 별자리 표를 섞어 정중히 점을 보아주는 평민 출신 여성 점술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보랏빛 망토, 어깨에 작은 별자리 자수 가방, 가슴팍에 닳은 주석 별 펜던트, 한 손에 얇은 위성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위성의 옛 분기 궤도·평소 새벽 별자리·금기 점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녀의 한 줄 점괘가 슬럼 카페 점원의 그날 하루 한 잔 권유 라인을 미세하게 바꾼다는 골목 농담이 있다. 정작 본인은 큰 회사원의 분기 운보다 어린 단골 손님의 그 주 한 끼의 한 줄 안부를 더 정성껏 들여다본다. 가장 강한 점성술사는 큰 운명을 말하는 자가 아니라, 작은 한 줄 안부를 정중히 묻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가판 옆 의자 한 자리는 평생 어린 단골만 앉아요. 한 줄 안부가 그 의자 위에서 정중히 데워진다는 뜻이지요.

    거리 점성술사 명인 진은하(陳銀河, 동슬럼 사거리 별가판(별街판, 사십 년 자리한 작은 점술 가판) 대대 점술가) 의 일화는 '한 줄 안부의 봄'으로 슬럼 골목 야사에 정중히 회자된다.

    진은하는 어느 봄 새벽 어린 단골 차은서(앞서 야간 해커 일화에 등장한 평민 어린이) 의 첫 단말기 손금을 들여다보며, 그 분기 위성 회선 항법사 노윤희(盧潤姬, 후술 710023 직업의 정점급 항법사) 의 옛 분기 궤도 한 줄을 정중히 떠올렸다. 진은하는 차은서에게 "이번 주 새벽 한 잔 차는 한별다방 두 번째 자리에서 드세요"라며 한 줄 안부를 정중히 권했고, 차은서는 그 권유대로 한별다방 두 번째 자리에 앉았다. 그 자리에서 차은서는 자기 친언니 차윤서가 평생 비워 둔 자리에 처음 정중히 앉았으며, 차윤서가 그 자리에 평소 두는 한 줄 보호 코드 단말기를 손에 쥔 채 한 잔을 비웠다. 한별다방 점원 노연은 그 한 잔 위에 평소 차윤서가 즐기는 옛 분기 차 '연잎청' 한 잔을 정중히 올렸으며, 두 자매는 평생 처음 같은 잔 한 줄을 사이에 두고 한 호흡 동안 안부를 주고받았다. 진은하는 그 한 줄 안부의 결과를 평생 자랑하지 않았으며, 가판 옆 의자 한 자리를 차은서에게 그대로 평생 비워 두었다.

    후대 거리 점성술사들은 가판 옆 의자 한 자리를 어린 단골에게 평생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봄에서 따왔다.

  • 메모리잠수녀(메모리潛水女)

    메모리 다이버

    기억의 바다를 헤엄치는 다이버

    이 기억, 한 줄만 정중히 꺼내드릴게요. 나머지는 손님 자리에 두고 갈게요.

    메모리 다이버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정식 의뢰를 받아 의뢰인의 옛 기억 단편을 정중히 검색·복원하는 평민 출신 여성 기술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다이빙 슈트, 어깨에 작은 코어 가방, 가슴팍에 푸른 단자 펜던트, 한 손에 얇은 기억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옛 의체 칩의 메모리 구조·옛 분기 검색 결재·금기 단편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의뢰인의 기억 한 줄을 꺼낼 때 가장 먼저 그녀가 정중히 한 줄 양해를 구하는 자세는 평민 다이버 사이의 불문율이다. 가끔 그녀는 의뢰인이 잊고 싶어 한 한 줄을 일부러 다시 묻어두기도 한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기억의 회수가 아니라, 정중히 묻어두는 한 줄의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학 다이버는 첫 의뢰 한 줄을 정중히 다시 묻어두는 시험부터 봐요. 꺼내는 손목보다 묻어두는 손목이 더 무겁다는 뜻이지요.

    메모리 다이버 명인 류해진(柳海珍, 옛바다(옛바다, 가공의 메가시티 동남쪽 슬럼 옥상에 자리한 작은 메모리 작업실) 사대 다이버) 의 일화는 '다시 묻어둔 한 줄'로 도시 다이버계에 가장 정중히 회자된다.

    어느 가을 라일헤븐 회장 페트리샤 림이 자기 옛 분기 첫 의수 시술의 통증 한 줄을 정중히 회수해 달라 의뢰했고, 류해진은 그 한 줄을 꺼낼 수 있는 위치까지 정확히 다이빙해 닿았다. 그러나 그 통증 한 줄 옆에 페트리샤 림의 어머니 림혜선(林惠仙, 라일헤븐 초대 회장이자 평생 회담장에서 단 한 번도 의수 통증을 내색하지 않은 여인) 이 자기 자식의 한 호흡을 위해 정중히 같이 견뎌 둔 한 줄이 같이 묶여 있었다. 류해진은 그 두 줄을 한 번에 꺼내지 않고, 페트리샤 림의 통증 한 줄만 정중히 흐릿하게 다듬은 채 어머니의 한 줄을 그대로 다시 묻어 두었다. 페트리샤 림은 의뢰 결과를 받은 새벽 한 호흡 동안 자기 의수 한 줄 위에 정중히 합장했고, 의뢰 보수의 절반을 슬럼 단말기 등록 도우미 강예린의 등록대 첫 줄 비용으로 익명으로 한 줄 보냈다. 류해진은 그 묻어둔 한 줄을 평생 어디에도 적지 않았으며, 자기 작업실 한쪽 단자 액자 한 줄에만 한 호흡 인장을 새겨 두었다.

    후대 다이버 견습들은 첫 의뢰 시험을 정중히 한 줄 다시 묻어두는 자세부터 본다.

  • 합성식조리녀(合成食調理女)

    합성 음식 셰프

    합성 음식을 빚어내는 셰프

    오늘 합성 단백질, 옛 분기 한 그릇과 비슷한 식감이에요. 한 입 정중히 권해드릴게요.

    합성 음식 셰프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골목 식당의 합성 단백질·합성 채소·합성 면을 정중히 다루는 평민 출신 여성 요리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흰 두건, 어깨에 작은 조미료 가방, 한 손에 작은 합성 칼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합성 식재료의 옛 분기 한 그릇·평소 손님 식성·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 직원이 점심에 들르든, 야간 해커가 새벽에 들르든, 같은 화구 한 자리에서 정중히 한 그릇을 올린다. 합성이라 별맛 없다는 도시 농담을 그녀는 한 그릇의 한 결로 조용히 뒤집는다. 가장 강한 셰프는 큰 식당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그릇의 한 입을 정중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화구 한 자리는 평생 같은 한 자리에서 안 옮겨요. 합성 한 그릇의 한 결이 그 화구 한 자리 위에서 정중히 데워진다는 뜻이지요.

    합성 음식 셰프 박미연(앞서 메가코프 외교 비서관 일화에 등장한 정점급 셰프) 의 일화는 '한 화구 한 그릇의 봄'으로 골목 식당가에 정중히 회자된다.

    박미연은 사거리미연(사거리미연, 가공의 메가시티 동슬럼 사거리 모퉁이 작은 합성 음식 식당) 사대 셰프로, 사십 년을 같은 화구 한 자리만 정중히 다뤘다. 어느 봄 청람그룹 신입 비서 강유라가 첫 의수 시술 다음 날 사거리미연에 들렀고, 같은 새벽 슬럼 노점 상인 권여심도 같은 식당 카운터에 정중히 앉았다. 박미연은 두 사람에게 같은 합성 단백 만두 한 그릇을 올렸으나, 강유라의 그릇에는 한 줄 더 부드러운 식감을, 권여심의 그릇에는 한 줄 더 따뜻한 국물을 정중히 더했다.

    두 사람은 그 한 그릇 위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었으며, 강유라는 그날 이후 분기 회담일마다 권여심의 노점에서 합성 단백 만두 열 개를 정중히 한 줄로 사 가는 의례를 만들었다. 박미연의 화구 한 자리는 평생 한 번도 옮겨지지 않았으며, 그녀가 사망한 뒤 후대 셰프들은 같은 화구 한 자리에서 정중히 한 그릇씩 올리는 의례를 따랐다. 강유라는 회담 다음 날 한 끼 인덕션 자리 한 호흡을 그 화구 한 자리에서 따왔다.

  • 의체정비낭(義體整備娘)

    의체 정비 견습생

    의체 정비를 배우는 견습 처녀

    선배님, 이 한 부품 한 줄 닦는 데 또 한 시간 걸려요. 그래도 정중히 다 닦고 갈게요.

    의체 정비 견습생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의체 공방의 신참 평민 여성 정비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공구 가방, 가슴팍에 닳은 견습 배지, 한 손에 작은 정밀 드라이버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옛 의체 모델·평소 부품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는 중이며, 매일 한 줄씩 더해진다.

    처음 잡은 손님의 한 손목 한 줄 광택을 평생 잊지 못하는 것이 견습 시절의 작은 자랑이다. 가끔 견습이 폭발 시술 사고를 일으키지만, 갈무리 장인의 한 줄 정중한 잔소리 위에서 다음 한 줄을 더 단단히 다듬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의체가 아니라, 처음 손님의 닳은 의수 한 줄 광택의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견습 시절 첫 손님 한 줄 광택은 평생 손바닥에 남아요. 큰 의체보다 그 첫 한 줄이 더 따뜻하다는 뜻이지요.

    의체 정비 견습생 호우경(앞서 의체 디자이너 일화에 등장한 첫 의수의 그 슬럼 소녀가 자라 견습이 된 평민) 의 일화는 '첫 광택 한 줄의 새벽'으로 르네 공방 후학 사이에 정중히 회자된다.

    호우경은 르네 공방 견습 첫 새벽, 자기 첫 손님으로 자기 친언니 호우란(扈雨蘭, 슬럼 골목 자판기 옆 작은 노점에서 합성 차를 파는 평민) 의 닳은 의수 한 줄 광택을 정중히 맡았다. 갈무리 장인 송지운은 그날 호우경 옆 작업대 한 자리에 같은 광택 도구 한 자루를 정중히 올려 두었으며, 호우경은 한 시간 동안 한 줄 광택을 정중히 손목에 올렸다. 견습 도중 호우경은 한 부품을 살짝 어긋나게 끼워 작은 폭발음을 일으켰으나, 송지운은 한 줄 잔소리 대신 정중히 한 호흡 더 천천히 하라며 광택 도구 자루를 한 푼 옆으로 옮겨 두었다. 호우경은 그 한 푼 옆으로 옮겨진 자루의 자세를 평생 손바닥에 새겼으며, 그 한 줄 광택은 호우란의 닳은 의수 위에 정중히 마무리되었다. 호우경은 견습 시기를 지나 골목 의수 수리공으로 자라났으며, 자기 첫 손님 한 줄 광택의 그 손바닥 자세를 평생 자기 작업대 한 자리에 그대로 두었다.

    후대 르네 공방 견습들은 첫 새벽 손님으로 자기 가족의 닳은 의수 한 줄을 정중히 맡는 의례를 따른다.

  • 광고도장녀(廣告塗裝女)

    광고 모듈 페인터

    광고 모듈에 색을 입히는 페인터

    이 광고탑, 오늘 새벽 한 줄 색만 정중히 바꿀게요. 출근길 한 호흡이 좀 더 부드러워질 거예요.

    광고 모듈 페인터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거리 광고탑·골목 네온 사인의 색 한 줄·문양 한 줄을 정중히 그려 넣는 평민 출신 여성 도장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페인트 가방, 가슴팍에 닳은 색표 펜던트, 한 손에 얇은 도장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옛 광고탑의 옛 분기 색·평소 출근길 시야·금기 색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 광고도, 슬럼 작은 카페 간판도 같은 색표 위에서 정중히 한 줄 도장을 받는다. 새벽에 그녀가 한 줄 색을 바꾼 광고탑 옆 카페의 매상이 한 시즌 동안 미세하게 오른다는 골목 미신이 있다. 가장 강한 페인터는 큰 광고탑을 칠한 자가 아니라, 슬럼 작은 간판 한 줄을 정중히 다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학 페인터는 입사 첫 새벽에 슬럼 카페 간판 한 줄을 칠해 봐요. 큰 광고탑보다 그 한 줄이 한 도시 출근길 한 호흡을 정중히 데운다는 뜻이지요.

    광고 모듈 페인터 명인 황도연(黃濤蓮, 새벽도색조합(새벽도色조合, 가공의 메가시티 사대 페인터 조합 중 가장 슬럼 친화적인 단체) 사대 조장) 의 일화는 '한 줄 색 새벽'으로 도시 도장계에 정중히 회자된다.

    황도연은 어느 봄 새벽 미라벨 광장 큰 광고탑 한 면 색 의뢰를 사양하고, 같은 새벽 슬럼 한별다방 작은 간판 한 줄을 정중히 옛 분기 향에 가까운 연잎 색으로 한 줄 갈아 칠했다. 같은 한 시진 안에 같은 색 한 줄을 동슬럼 사거리 자판기 옆 합성 차 노점 호우란의 작은 가판에도 정중히 한 줄 더 칠해 두었다. 한 시즌 동안 한별다방의 매상이 미세하게 올랐고, 호우란의 합성 차 매상도 같은 결로 한 줄 올라갔다.

    광고탑 송출 디렉터 윤정안은 그 한 줄 색을 자기 자정 송출 라인업의 첫 줄 배경으로 정중히 한 줄 따라 두었으며, 도시 전 출근길 한 호흡이 미세하게 가다듬어졌다. 황도연은 그 색을 평생 자기 색표 펜던트에 한 줄로 보관했으며, 후대 페인터들은 입사 첫 새벽에 슬럼 카페 간판 한 줄을 정중히 한 줄 갈아 칠하는 의례를 따른다. 도시에서는 가장 무거운 한 줄 색은 미라벨 광장 한 면이 아니라 한별다방 그 작은 간판 한 줄이라고들 한다.

  • 자판기관리녀(自販機管理女)

    자판기 관리원

    자판기를 살피는 관리녀

    오늘 이 자판기, 옛 분기 한 캔과 같은 자리에 정중히 채워둘게요. 새벽 손님이 늘 그 자리부터 봐요.

    자판기 관리원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골목 자판기의 음료·합성 간식·소형 의체 부품 카트리지를 정중히 채우고 점검하는 평민 출신 여성 관리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보충 가방, 가슴팍에 닳은 관리 배지, 한 손에 작은 점검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자판기의 평소 채움 라인·옛 분기 점검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슬럼 자판기 앞 손님이 한 줄 동전을 넣을 때, 그 자리의 한 캔이 늘 그 자리에 있다. 메가코프 본사 로비 자판기와 슬럼 골목 자판기에 같은 정성으로 한 줄을 채우는 것을 평생 규칙으로 삼는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도시 새벽 세 시 한 호흡을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후학 관리원은 자판기 두 번째 칸 한 자리를 평생 안 옮겨요. 그 한 자리가 한 도시 새벽 추적을 한 호흡 늦춘다는 뜻이지요.

    자판기 관리원 윤혜라(앞서 슬럼 카페 점원 일화에 등장한 평민 관리원) 의 일화는 '한 시진 늦춘 보충'으로 슬럼 새벽 골목 사이에 가장 따뜻하게 회자된다.

    윤혜라는 어느 새벽 한별다방 옆 골목 자판기의 평소 보충 시각을 한별다방 점원 노연의 한 줄 신호에 따라 정중히 한 시진 늦췄다. 그 한 시진 사이 메가코프 라일헤븐 광고 회선의 추적팀이 자판기 옆 골목에서 야간 해커 차윤서의 시그널을 잃었으며, 차윤서는 한별다방 두 번째 자리에서 정중히 한 잔을 비우고 옥탑으로 돌아갔다. 윤혜라는 그 한 시진 늦춘 보충의 사유를 자기 보충 명부에는 한 줄도 적지 않았으며, 자판기 두 번째 칸 한 자리에 평소 차윤서가 즐기는 옛 분기 합성 음료 한 캔을 정중히 늘 채워 두었다.

    새벽 청소 드론 운용원 마예진(馬禮珍, 후술 710029 직업의 정점급 운용원) 은 그 자판기 옆 골목을 평소보다 한 호흡 늦게 정중히 한 줄 쓸어 두었다. 그 한 호흡 차이가 합쳐져 차윤서의 한 시그널이 정중히 골목에서 사라졌다. 윤혜라는 그 두 번째 칸 한 자리를 평생 한 자리에서 옮기지 않았으며, 후대 자판기 관리원들은 슬럼 자판기 두 번째 칸 한 자리에 옛 분기 한 캔을 정중히 늘 채워 두는 의례를 따른다.

  • 빗물점검녀(빗물點檢女)

    빗물 모니터 점검원

    빗물 모니터를 점검하는 직원

    오늘 산성도 평소보다 한 줄 높아요. 우산 챙기시고, 카페 한 잔 정중히 권해드려요.

    빗물 모니터 점검원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골목마다 설치된 빗물 산성도·오염도 측정 모듈을 정중히 점검하는 평민 출신 여성 점검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우비 작업복, 어깨에 작은 점검 가방, 가슴팍에 닳은 점검 배지, 한 손에 얇은 산성도 측정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골목의 평소 빗물 라인·옛 분기 산성도 결재·금기 수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슬럼 카페 점원에게 그날의 산성도 한 줄을 정중히 알려주면, 카페 점원이 손님에게 권하는 한 잔의 결이 미세하게 바뀐다. 메가코프 회장 본사 옥상의 측정 모듈과 슬럼 골목 모서리의 작은 모듈을 같은 한 손으로 정중히 점검하는 것을 평생 자랑으로 삼는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도시의 한 비 오는 새벽 한 호흡을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후학 점검원은 작은 모듈 한 자리부터 만져요. 큰 옥상보다 그 한 모서리가 한 비 오는 새벽 한 도시를 정중히 데운다는 뜻이지요.

    빗물 모니터 점검원 신해윤(申海昀, 슬럼·메가코프 측정 모듈을 같은 한 손으로 사십 년 점검한 평민 명인) 의 일화는 '한 모서리 산성도'로 도시 환경계에 정중히 회자된다.

    신해윤은 어느 봄비 새벽 라일헤븐 본사 옥상의 큰 측정 모듈 한 줄과, 슬럼 한별다방 골목 모서리의 작은 모듈 한 줄을 같은 한 손으로 정중히 점검했다. 큰 옥상 모듈은 평소 수치였으나, 슬럼 모서리 모듈은 평소보다 산성도 한 줄이 높았으며, 신해윤은 그 한 줄을 즉시 한별다방 점원 노연과 골목 우산 대여원 도채린(都彩璘, 후술 710030 직업의 정점급 대여원) 에게 정중히 알려 주었다. 노연은 그 한 줄에 따라 그날의 한 잔 차를 평소보다 한 푼 더 따뜻하게 데웠으며, 도채린은 가판의 코팅 우산 한 자루를 평소보다 한 줄 더 두꺼운 모델로 정중히 손님 손에 쥐여 주었다.

    그 한 줄 산성도 정보가 슬럼 카페 매상과 우산 대여 명부에 동시 미세하게 한 줄로 영향을 주었으며, 그날 슬럼 어린아이 단 한 명도 산성비 화상 없이 등교했다. 신해윤은 그 작은 모듈 한 자리를 평생 자기 점검 라인의 첫 줄에 두었으며, 후대 점검원들은 슬럼 모서리 작은 모듈 한 자리를 첫 줄로 점검하는 의례를 그날의 새벽에서 따왔다. 도시에서는 가장 무거운 산성도 한 줄은 큰 옥상이 아니라 그 골목 한 모서리라고들 한다.

  • 코어집정희(core執政姬)

    코어 시술 집정관

    코어 시술을 집정하는 고귀한 자

    이 코어 한 칩, 한 도시 한 시즌의 결재가 여기서 정중히 굴러가요. 한 줄 호흡, 천천히 하세요.

    코어 시술 집정관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메가코프 임원의 신경 코어 칩 교체 시술을 전담하는 정점급 여성 집정의다. 외형은 단정한 진은빛 시술 가운, 어깨에 짙은 보랏빛 코어 문양 망토, 가슴팍에 푸르게 빛나는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얇은 코어 진단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메가코프 임원의 옛 코어 결재·평소 신경 라인·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회장 한 명의 코어 한 칩 교체일에는 도시 외교 일정 전체가 그녀의 시술 시각에 맞춰 정중히 미뤄진다. 정작 본인은 큰 회장의 코어보다 신입 비서관의 첫 신경 안정 칩 한 줄에 더 정성을 들인다. 가장 강한 집정관은 큰 결재를 깨우는 자가 아니라, 깬 뒤 첫 한 호흡을 정중히 곁에서 듣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시술실 옆 의자 한 자리는 평생 깨어난 환자의 첫 한 호흡 자리예요. 큰 결재가 그 의자 한 자리 위에서 정중히 다시 시작한다는 뜻이지요.

    코어 시술 집정관 류단아(앞서 메가코프 여성 회장 일화에 등장한 정점급 명인) 의 일화는 '깬 뒤 첫 한 호흡'으로 도시 의계에 정중히 길게 회자된다.

    류단아는 청람그룹 회장 시한주의 즉위 첫 분기 코어 칩 교체일에, 같은 새벽 신입 비서 강유라의 첫 신경 안정 칩 한 줄도 같은 시술실 옆방에 정중히 잡았다. 시한주의 큰 코어 칩이 한 시진 안에 정중히 결재되는 동안, 류단아는 시술이 끝난 뒤 시한주의 첫 한 호흡을 자기 옆 의자 한 자리에서 정중히 듣고 있었다. 그 한 호흡 동안 도시 외교 일정 전체가 류단아의 한 호흡에 맞춰 한 시진 정중히 미뤄졌으며, 라일헤븐 회장 페트리샤 림은 자기 회담 자리에서 정중히 한 시진 더 차를 데우고 있었다. 같은 시각 류단아는 강유라의 첫 신경 안정 칩 한 줄을 자기 두 번째 손으로 정중히 한 줄 결재했고, 강유라의 첫 한 호흡도 같은 의자 한 자리에서 들었다. 류단아는 그 의자 한 자리를 평생 자기 시술실 옆에 그대로 두었으며, 두 환자의 첫 한 호흡 자리는 같은 의자 한 자리로 평생 정중히 묶였다.

    후대 코어 시술 집정관들은 시술실 옆 의자 한 자리에 깨어난 환자의 첫 한 호흡을 정중히 듣는 의례를 그날의 새벽에서 따온다.

  • 광고탑디렉터녀(廣告塔디렉터女)

    광고탑 송출 디렉터

    광고탑 송출을 연출하는 디렉터

    오늘 자정 한 줄 송출, 도시의 한 호흡을 정중히 가다듬을게요. 깜빡임 없이 가요.

    광고탑 송출 디렉터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전 구역 거대 광고탑의 송출 라인업과 시각·문구를 정중히 결재하는 정상급 여성 디렉터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보랏빛 정복, 어깨에 은빛 송출 문양 망토, 가슴팍에 작은 송출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얇은 라인업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광고탑의 옛 분기 송출·평소 출근길 시야·금기 문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자정 한 줄 송출 결재가 그녀 손에서 떨어지면 도시 전 구역의 출근길 한 호흡이 미세하게 가다듬어진다. 정작 본인은 큰 메가코프 광고보다 슬럼 어귀 작은 카페의 한 줄 안내문 송출을 더 정성껏 검수한다. 가장 강한 디렉터는 큰 광고를 띄우는 자가 아니라, 작은 한 줄을 정중히 잘라내지 않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라인업 첫 줄에 슬럼 카페 안내 한 줄을 평생 비워 둬요. 큰 광고 한 면이 그 한 줄 빈자리 위에서 정중히 시작한다는 뜻이지요.

    광고탑 송출 디렉터 윤정안(앞서 사이버 댄서·홀로그램 디바·데이터 큐레이터 일화에 거듭 등장한 정점급 디렉터) 의 일화는 '비워 둔 첫 줄'로 도시 광고계에 가장 길게 정중히 회자된다.

    윤정안은 어느 자정 르몽드 홀에서 사이버 댄서 한사월의 정점 무대가 끝난 직후, 도시 전 광고탑의 자정 송출 라인업의 첫 줄을 정중히 한 줄 비워 두었다. 그 빈 첫 줄은 슬럼 한별다방의 작은 안내문 한 줄 — "오늘 한 잔, 옛 분기 한 잔과 비슷한 향" — 을 정중히 그 자리에 띄울 자리였으며, 윤정안은 한별다방 점원 노연의 한 줄 안내문을 자정 정확한 한 호흡에 정중히 송출했다. 같은 자정 한사월의 무대 정적 한 호흡과 라온의 라디오 한 후렴이 같은 한 줄로 도시에 정중히 흘렀으며, 도시 전 출근길의 한 호흡이 미세하게 가다듬어졌다. 윤정안은 그 빈 첫 줄을 평생 자기 라인업의 첫 줄로 그대로 두었으며, 다음 분기 자정 송출에도 같은 한 줄을 비워 둔 채 슬럼 작은 안내문 한 줄을 정중히 첫 줄로 띄웠다.

    후대 광고탑 송출 디렉터들은 자정 송출 라인업 첫 줄을 슬럼 안내문 한 줄에 정중히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자정에서 따왔다. 도시에서는 가장 무거운 송출 한 줄은 큰 광고가 아니라 그 첫 줄 안내문 한 줄이라고들 한다.

  • 위성항법녀(衛星航法女)

    위성 회선 항법사

    위성 회선을 항법하는 자

    이 회선, 옛 분기 궤도와 한 줄 다르네요. 정중히 새 항로 잡아드릴게요.

    위성 회선 항법사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상공 저궤도 위성망의 회선 항로를 정중히 점검·재배치하는 평민 출신 여성 항법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비행 정복, 어깨에 작은 항법 가방, 가슴팍에 푸른 궤도 펜던트, 한 손에 얇은 항법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위성의 옛 분기 궤도·평소 새벽 점검 시각·금기 항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거리 점성술사가 그날 별자리를 한 줄 읽을 때, 그 별 자리 옆 회선 한 줄이 사실 그녀의 항법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정작 본인은 큰 메가코프 회선보다 슬럼 어린 단골 단말기의 한 줄 항로를 더 정성껏 잡아준다. 가장 강한 항법사는 큰 궤도를 가진 자가 아니라, 작은 한 줄 회선을 정중히 흘리지 않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항법대 가장 첫 줄 단말기는 슬럼 어린 단골 회선 한 줄이에요. 큰 메가코프 궤도 한 줄이 그 한 줄 옆에서 정중히 굴러간다는 뜻이지요.

    위성 회선 항법사 노윤희(앞서 거리 점성술사 일화에 등장한 정점급 항법사) 의 일화는 '한 줄 항로의 봄'으로 도시 항법계에 정중히 회자된다.

    노윤희는 어느 봄 새벽 라일헤븐의 큰 광고 회선 분기 점검 항로와, 같은 새벽 슬럼 어린이 차은서의 첫 단말기 보호 회선 한 줄을 같은 한 호흡에 정중히 잡았다. 차은서의 단말기 한 줄 항로는 평소 궤도와 한 줄 어긋나 있었으나, 그 어긋남은 사실 야간 해커 차윤서가 평생 자기 옥탑 작업대 옆에 둔 한 줄 보호 코드의 미세한 흔들림이었다. 노윤희는 그 흔들림을 정중히 건드리지 않은 채, 큰 라일헤븐 광고 회선의 항로를 한 푼 옆으로 옮겨 두 회선이 새벽 한 호흡 동안 정중히 같이 굴러가도록 결재했다.

    거리 점성술사 진은하는 그 결재 한 줄을 자기 별가판 옛 별자리표 옆에 정중히 한 줄 인장으로 더했으며, 노윤희의 항법 결재 한 줄은 별 한 자리와 회선 한 자리가 같은 줄에 묶인 첫 결재로 도시 정사에 한 줄 기록되었다. 노윤희는 그 한 줄 항로를 자기 항법대의 첫 줄 단말기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항법사들은 슬럼 어린 단골 단말기 회선 한 줄을 항법대 첫 줄로 두는 의례를 그날의 봄에서 따온다.

  • 의수수리녀(義手修理女)

    골목 의수 수리공

    골목에서 의수를 고치는 수리공

    손목 안쪽 베어링 한 줄, 정중히 새것으로 갈아드릴게요. 다음 한 시즌 한 호흡이 부드러워져요.

    골목 의수 수리공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슬럼 골목 작은 공방에서 닳은 의수·의팔의 베어링·회로를 정중히 갈아 끼우는 평민 출신 여성 수리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공구 가방, 가슴팍에 닳은 공방 배지, 한 손에 작은 정밀 드라이버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옛 의수 모델의 베어링 결·옛 분기 수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의체 디자이너의 한 줄 문양도, 갈무리 장인의 한 줄 광택도 결국 그녀의 한 줄 베어링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메가코프 임원의 닳은 의수와 슬럼 노점 상인의 닳은 의수를 같은 작업대 위에 정중히 눕히는 것을 평생 규칙으로 삼는다. 가장 강한 수리공은 큰 의수를 다루는 자가 아니라, 닳은 한 줄을 정중히 살려내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작업대 한쪽에 옛 베어링 한 알이 평생 그대로 놓여 있어요. 새 베어링 한 줄이 그 옛 한 알 위에서 정중히 시작한다는 뜻이지요.

    골목 의수 수리공 호우경(앞서 의체 디자이너·의체 정비 견습생 일화에 거듭 등장한 평민 수리공) 의 일화는 '옛 베어링 한 알'로 슬럼 골목 공방가에 정중히 회자된다.

    호우경은 견습 시기를 지나 자기 친언니 호우란의 작은 차 노점 옆 한 평 공방 흰풀공방(흰풀工房, 가공의 메가시티 동슬럼 사거리 골목의 작은 의수 수리 공방) 사대 수리공으로 자리 잡았다. 어느 새벽 메가코프 라일헤븐 임원 페트리샤 림의 닳은 의수 한 줄과, 같은 새벽 슬럼 노점 상인 권여심의 사십 년 닳은 의수 한 줄이 같은 작업대 위에 정중히 한 시진 차로 올라왔다. 호우경은 두 의수 모두에 같은 모델의 새 베어링 한 알씩을 갈아 끼우면서, 빼낸 옛 베어링 한 알을 한 알씩 정중히 자기 작업대 한쪽에 그대로 두었다. 두 옛 베어링 한 알은 그날 이후 같은 한 자리에 묶인 한 짝 인장이 되었으며, 페트리샤 림은 다음 분기 회담일에 그 옛 베어링 한 알을 보러 일부러 흰풀공방을 한 번 방문했다. 권여심은 그 새 베어링 한 줄로 십 년을 더 합성 단백 만두를 빚었으며, 페트리샤 림의 익명 한 끼 식비 한 줄도 같은 분기에 정중히 노점에 도착했다.

    후대 흰풀공방 수리공들은 작업대 한쪽에 옛 베어링 한 알을 정중히 두는 의례를 그날의 새벽에서 따온다.

  • 야간라디오녀(夜間radio女)

    야간 라디오 진행자

    야간 라디오를 진행하는 자

    새벽 두 시 사연 한 줄, 정중히 읽어드릴게요. 오늘 카페 한 잔, 따뜻하게 가져가세요.

    야간 라디오 진행자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슬럼 옥탑 작은 송신실에서 자정부터 새벽까지 사연·곡·날씨 한 줄을 정중히 송출하는 평민 출신 여성 진행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진행 정복, 어깨에 작은 헤드셋 가방, 가슴팍에 닳은 송신 배지, 한 손에 얇은 콘솔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옛 분기의 새벽 사연·평소 청취자 단말기 ID·금기 곡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야간 해커가 한 줄 우회를 짤 때, 사실 그 손 옆 작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한 줄이 그녀의 송출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정작 본인은 큰 광장 송출보다 어린 단골 청취자 한 명의 한 줄 사연을 더 정성껏 다듬어 읽는다. 가장 강한 진행자는 큰 청취율을 가진 자가 아니라, 작은 한 줄 사연을 정중히 끝까지 읽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송신실 라디오 한 대 옆 의자 한 자리는 평생 첫 청취자 자리예요. 큰 광장 송출이 그 의자 한 자리 위에서 정중히 데워진다는 뜻이지요.

    야간 라디오 진행자 정수린(앞서 홀로그램 디바 일화에 등장한 정상급 진행자) 의 일화는 '한 사연 한 후렴의 새벽'으로 도시 라디오계에 정중히 가장 길게 회자된다.

    정수린은 자기 옥탑 송신실 새벽수신소(새벽受信所, 가공의 메가시티 동슬럼 옥탑 다섯 평 작은 송신실) 사대 진행자로, 어느 자정 어린 청취자 차은서가 친언니 차윤서 앞 한 줄 안부를 정중히 사연으로 보냈다. 정수린은 그 사연 한 줄을 다듬어 자정 한 호흡에 정중히 끝까지 읽었으며, 같은 자정 디바 라온이 송신실 라디오 한 대 앞에서 후렴 한 줄을 정중히 같이 불렀다. 그 사연과 후렴 한 줄이 도시 슬럼 전 라디오 단말기에 정중히 한 호흡 만에 흘러갔으며, 차윤서는 자기 옥탑 작업대 옆 동생 단말기 한 대에서 그 한 줄을 정중히 들었다. 정수린은 차은서의 그 사연 한 줄을 자기 송신실 헤드셋 옆 작은 명부 첫 줄에 정중히 한 줄로 남겼으며, 라온의 그 후렴 한 줄도 같은 명부 첫 줄에 한 줄로 남겼다. 두 자매 차윤서·차은서는 그 자정 한 줄로 평생 처음 한 호흡 동안 같이 라디오 앞에 정중히 앉은 동지가 되었다.

    후대 새벽수신소 진행자들은 송신실 라디오 한 대 옆 의자 한 자리에 첫 청취자를 정중히 앉히는 의례를 그날의 자정에서 따온다.

  • 합성조향녀(合成調香女)

    합성 향수 조향사

    합성 향수를 빚어내는 조향녀

    이 향, 옛 분기 한 잔 차의 끝맛과 비슷해요. 손목 안쪽에 한 방울 정중히 올려드릴게요.

    합성 향수 조향사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작은 골목 향수점에서 합성 분자 향료를 정중히 섞어 한 병 한 줄 향을 빚는 평민 출신 여성 조향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가운, 어깨에 작은 향료 가방, 가슴팍에 닳은 향수 배지, 한 손에 얇은 분자 측량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옛 분기 향수 라인·평소 손님 손목 체온·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코프 외교 비서관의 회담일 손목 한 줄 향도, 슬럼 카페 점원의 새벽 한 잔 향도 같은 작업대 위에서 정중히 빚어진다. 합성이라 향이 가볍다는 농담을 그녀는 한 방울의 한 결로 조용히 뒤집는다. 가장 강한 조향사는 큰 병을 빚는 자가 아니라, 한 방울의 한 줄 끝맛을 정중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향수점 카운터 한 자리는 평생 작은 향료병 하나만 놓여 있어요. 큰 병보다 그 한 방울이 한 회담 한 줄을 정중히 가다듬는다는 뜻이지요.

    합성 향수 조향사 박세하(朴世霞, 연잎향방(蓮葉香房, 가공의 메가시티 동슬럼 사거리 작은 향수점) 사대 조향사) 의 일화는 '한 방울 끝맛'으로 도시 향수가에 정중히 회자된다.

    박세하는 어느 봄 회담일 새벽 메가코프 외교 비서관 강유라의 손목에 정중히 한 방울을 올렸고, 같은 새벽 한별다방 점원 노연의 손목에도 같은 향료 한 방울을 정중히 올렸다. 두 향 모두 한별다방 옛 분기 차 '연잎청'의 끝맛에 정중히 가까운 한 줄이었으며, 강유라는 그 향을 안고 청람·라일헤븐 회담장에 정중히 들어섰다. 라일헤븐 회장 페트리샤 림은 강유라의 손목 한 줄 향을 한 호흡에 알아챘으며, 그 끝맛이 자기 어머니 림혜선이 평생 즐긴 한 잔 차의 끝맛과 같다는 사실에 회담장 한 호흡을 정중히 길게 멈추었다.

    회담은 그 한 호흡 위에서 정중히 한 줄 부드럽게 마무리되었으며, 강유라는 그 한 방울 향료병을 자기 비서관실 인덕션 한 자리 옆에 정중히 그대로 두었다. 박세하는 그 한 방울 향료병을 평생 자기 카운터 한 자리에 같은 한 자리로 두었으며, 후대 연잎향방 조향사들은 카운터 한 자리에 한 방울 향료병을 정중히 놓아 두는 의례를 그날의 새벽에서 따온다.

  • 슬럼약제녀(slum藥劑女)

    슬럼 약제 조제사

    슬럼의 약을 짓는 약제녀

    이 약, 옛 분기 손님 한 줄 처방과 비슷해요. 빈속에는 정중히 카페 한 모금 먼저 드세요.

    슬럼 약제 조제사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슬럼 골목 작은 약방에서 합성 진통제·신경 안정제·의체 보조 약제를 정중히 조제하는 평민 출신 여성 약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제 가운, 어깨에 작은 약병 가방, 가슴팍에 닳은 약방 배지, 한 손에 얇은 조제 저울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옛 분기 처방 결재·평소 단골의 의체 부담·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사이버 의사가 시술을 끝낸 환자가 슬럼 골목으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그녀의 한 줄 정중한 약 봉지가 손에 쥐어진다. 메가코프 직원이 들르든 슬럼 노점 상인이 들르든 같은 저울 위에 정중히 한 줄을 단다. 가장 강한 조제사는 큰 약방을 가진 자가 아니라, 작은 한 봉지의 한 줄 무게를 정중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켈베인 약방 저울은 메가코프 직원이든 슬럼 한 끼 노인이든 같은 한 호흡으로 정중히 단다고 가르쳐요. 그 한 호흡이 우리 약사들의 진짜 자존심이지요.

    켈베인 약방(Kelvain 藥房, 메가시티 27구역 슬럼 골목의 작은 동네 약방) 3대 조제사 미라이 송(松 미라이 — 메가코프 임상 약사 출신이자 슬럼 골목 약방으로 자진 이직한 자)의 한 일화는 슬럼 단골들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메가코프 부사장 직속 비서가 한 줄 의체 보조약을 정중히 사러 들렀다. 같은 시간 슬럼 노인 권씨가 자식의 신경 안정제 한 봉지를 한 끼 식권 두 장으로 사러 왔다. 미라이 송은 두 사람의 처방을 같은 저울 위에 정중히 한 호흡으로 달았고, 권씨의 한 봉지에는 작은 비스킷 하나를 정중히 얹어 보냈다.

    메가코프 비서는 그 한 호흡을 보고 다음 분기부터 권씨 자식의 신경 안정제 비용을 메가코프 사회기금에서 익명으로 정중히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켈베인 약방 조제사들 사이에서는 그 저울 한 자루를 「한 호흡 저울」이라 부르며, 신참 조제사의 첫 새벽에 그 저울 앞에 한 번 정중히 절을 올리는 것이 약방 묵계가 되었다. 약방의 진짜 약은 큰 처방이 아니라 그 한 호흡의 무게라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단말등록녀(端末登錄女)

    단말기 등록 도우미

    단말기 등록을 돕는 도우미

    처음 단말기죠? 한 줄 ID 정중히 새겨드릴게요. 오래 쓰실 거예요.

    단말기 등록 도우미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골목 단말기 등록소에서 첫 단말기를 가져온 슬럼 시민·이주민·어린아이의 ID 한 줄을 정중히 새겨주는 평민 출신 여성 등록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등록소 정복, 어깨에 작은 인장 가방, 가슴팍에 닳은 등록 배지, 한 손에 얇은 등록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옛 분기 첫 단말기 ID·평소 손님 손가락 두께·금기 ID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네트 여제가 평생 정중히 다루는 어린 슬럼 소녀의 첫 단말기 한 줄도, 사실 그녀의 한 손 등록대 위에서 시작했다. 메가코프 신입의 첫 사번 단말기와 슬럼 어린아이의 첫 단말기를 같은 한 줄 인장으로 정중히 새겨주는 것을 평생 자랑으로 삼는다. 가장 강한 등록원은 큰 ID를 다루는 자가 아니라, 첫 한 줄을 정중히 잘못 새기지 않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에코 등록소에서는 첫 ID 한 줄을 새기기 전에 손님의 손가락 두께를 먼저 외우라고 가르쳐요. ID는 평생 가는 그림자거든요.

    에코 등록소(Echo 登錄所, 메가시티 17구역 외곽 슬럼 단말기 등록소) 4대 등록 도우미 한나 시미즈(志水 ハンナ — 옛 메가코프 인사부 등록 직원 출신이며 자진 이직 후 슬럼 등록소 명장으로 추대된 자)의 한 일화는 등록원들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은 오후, 슬럼 어린 소녀 류이 — 훗날 네트 여제가 된 자 — 가 첫 단말기를 들고 등록소를 찾았다. 류이는 자기 손가락이 너무 얇아 ID 인장이 정확히 새겨지지 않을까 정중히 떨고 있었고, 한나 시미즈는 자기 등록 단말기의 인장 압력을 7단계 더 정중히 낮춰 류이의 한 줄 ID를 정확히 새겼다. 류이는 십이 년 뒤 네트 여제가 된 후, 자기 첫 ID 인장이 새겨진 그 등록 단말기를 정중히 사들여 에코 등록소 한 자리에 영구 보존품으로 기증했다.

    에코 등록소 도우미들 사이에서는 그 단말기를 「한 줄 인장」이라 부르며, 신참 도우미의 첫 출근 새벽 그 인장 앞에 한 번 절을 올리는 것이 등록소 묵계가 되었다. 등록소의 진짜 인장은 큰 ID가 아니라 작은 손가락 두께를 정중히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새벽드론녀(새벽드론女)

    새벽 청소 드론 운용원

    새벽 청소 드론을 운용하는 자

    오늘 새벽, 광고탑 아래 한 줄만 정중히 쓸어드릴게요. 출근길 한 호흡이 더 가벼워져요.

    새벽 청소 드론 운용원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골목 광고탑 아래·자판기 옆·카페 모서리를 새벽마다 정중히 청소하는 소형 드론 떼를 운용하는 평민 출신 여성 운용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야간 작업복, 어깨에 작은 콘솔 가방, 가슴팍에 닳은 운용 배지, 한 손에 얇은 드론 컨트롤러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골목의 평소 새벽 쓰레기 라인·옛 분기 청소 결재·금기 구역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광고 모듈 페인터가 한 줄 색을 바꾼 광고탑 아래를 가장 먼저 정중히 한 줄 쓸어주는 것이 그녀의 새벽 첫 일과다. 메가코프 본사 로비 앞과 슬럼 자판기 골목을 같은 컨트롤러로 정중히 운용하는 것을 평생 규칙으로 삼는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도시 새벽 출근길 한 호흡을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11구역 새벽 운용반에서는 광고탑 아래보다 자판기 옆 한 줄을 더 정중히 쓸라고 가르쳐요. 출근길 한 호흡이 사실 그 자판기 모서리에서 다시 일어나는 까닭이지요.

    11구역 새벽 운용반(Sector-11 새벽 청소반, 메가시티 슬럼 진입로의 야간 청소 드론 분반) 5대 운용원 카에데 박(朴 楓 — 옛 메가코프 정원 청소 직원 출신이자 슬럼 새벽 운용반 최장수 직원)의 한 일화는 운용원들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슬럼 골목 자판기 모서리에서 한 줄 토사물을 본 카에데 박은 자기 드론 라인을 잠시 멈추고 그 자리에 단골 노점 상인 한씨의 잠든 어린 아들이 옆에 누워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녀는 드론 라인 전체를 한 번 더 정중히 우회시켜 아이의 잠을 방해하지 않게 했고, 한씨가 출근하기 전 정중히 그 자리만 손빗자루로 한 줄 쓸어두었다. 한씨는 다음 새벽 카에데 박의 컨트롤러 옆에 작은 자판기 한 캔 음료를 정중히 두고 출근했고, 그 한 캔이 11구역 새벽 운용반의 「한 호흡 캔」 관례가 되었다.

    운용원의 진짜 컨트롤러는 큰 광고탑 아래 한 줄이 아니라 자판기 옆 한 호흡을 정중히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골목우산녀(골목雨傘女)

    골목 우산 대여원

    골목에서 우산을 빌려주는 처녀

    오늘 산성도 한 줄 높대요. 이 우산 정중히 가져가세요. 다음 비 오는 날 돌려주시면 돼요.

    골목 우산 대여원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슬럼 골목 어귀 작은 가판에서 산성비용 코팅 우산을 한 자루씩 정중히 빌려주는 평민 출신 여성 대여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판 작업복, 어깨에 작은 명부 가방, 가슴팍에 닳은 가판 배지, 한 손에 얇은 대여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도시 모든 골목의 평소 비 오는 새벽 라인·옛 분기 우산 결재·금기 코팅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빗물 모니터 점검원이 그날 산성도 한 줄을 알려주면, 가장 먼저 그녀의 가판 우산 한 자루가 정중히 손님 손에 쥐어진다. 메가코프 직원이 빌리든 슬럼 노점 상인이 빌리든 같은 명부 위에 정중히 한 줄을 적는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도시의 한 비 오는 새벽 한 호흡을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33구역 가판에서는 산성비 우산 한 자루를 빌려주기 전에 손님이 다음 비 오는 날 돌아올 자세인지 한 호흡 먼저 본답니다. 우산은 핑계고 그 한 호흡이 진짜 대여물이지요.

    33구역 가판(Sector-33 우산가판, 메가시티 슬럼 진입로 골목 어귀의 작은 자영 가판)의 6대 대여원 미사키 강(姜 ミサキ — 옛 메가코프 빗물 모니터 운영팀 출신이자 자진 이직 후 가판 명장으로 추대된 자)의 한 일화는 가판 단골들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산성도 11.4의 폭우 새벽, 슬럼 노숙 청년 진수가 우산을 빌리러 왔으나 대여 보증금 한 줄을 낼 수 없었다. 미사키 강은 자기 명부 한 자리에 진수의 이름만 정중히 적고 보증금 한 줄을 비워 둔 채 우산 한 자루를 정중히 빌려주었다. 진수는 그 우산을 들고 다음 비 오는 새벽 정중히 가판에 돌아왔고, 자기 첫 알바비의 절반을 보증금 자리에 정중히 채워 넣었다.

    33구역 가판 대여원들 사이에서는 그 빈 보증금 한 줄을 「한 호흡 자리」라 부르며, 신참 대여원의 첫 새벽 명부에 한 자리를 정중히 비워두는 것이 가판 묵계가 되었다. 가판의 진짜 우산은 큰 코팅이 아니라 그 한 호흡 자리를 정중히 비워두는 자세 위에 있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넷해방조녀(net解放祖女)

    네트 해방 설계자

    넷 해방을 설계한 여시조

    코드 한 줄이 한 구역의 신경망을 다시 열어요. 저는 그 한 줄을 설계하는 사람이에요.

    네트 해방 설계자는 메가코프가 독점한 신경망 접속 구역을 공공 영역으로 되돌리는 최상위 설계자다. 슬럼 구역 의체 시민들의 접속 권리를 법적·기술적 양면에서 확보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코드 한 줄과 협약 초안 한 줄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 이 자리의 핵심이다. 네트 여제(앞서 710006)가 권력을 쥐고 공간을 열었다면, 설계자는 그 공간이 닫히지 않도록 구조를 짜는 역할을 한다.

    이 직업은 어떤 메가코프 문서에도 공식 직함이 없다. 그러나 슬럼 신경망 공공 구역 한 블록이 열릴 때마다 그 바탕에는 설계자의 코드 한 줄이 있다. 가장 강한 설계자는 가장 빠른 코드를 쓰는 자가 아니라, 그 코드가 다음 분기 이후에도 살아남을 구조를 가장 오래 생각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후배들이 첫 설계 코드를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읽어보는 건 실수를 찾는 게 아니에요. 그 한 줄이 슬럼 한 구역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한 번 그려보는 거예요.

    네트 해방 설계자 서지은 — 핸들네임 '아이리스-루트', 메가시티 슬럼 11구역·14구역·19구역 신경망 공공 접속 구조를 3년 만에 설계한 자 — 의 일화는 '19구역 마지막 블록 설계 새벽'으로 후학 설계자들 사이에 전해진다.

    19구역 마지막 블록 설계를 마치던 새벽, 코드 한 줄에서 메가코프 보안 시스템이 다음 분기 패치 때 우회 루트를 자동 차단할 수 있는 허점을 발견했다. 서지은은 그날 밤 전체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짜는 대신, 차단 조건을 역이용해 보안 패치가 오히려 공공 접속 구역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코드 두 줄을 추가했다. 설계 완료 후 서지은은 코드를 저장하지 않고 한 시간을 더 읽었다.

    다음 분기 메가코프 보안 패치가 배포된 날, 19구역 공공 접속 구역은 오히려 한 블록 더 넓어졌다. 서지은은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세 명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후학 설계자 채널에 "코드 올리기 전 한 시간"이라는 한 줄만 남겼다.

  • 수석윤리비(首席倫理妃)

    메가코프 수석 윤리관

    메가코프 윤리를 통솔하는 수석

    이 분기 의사결정, 한 가지 기준만 씁니다. 결재 이후 슬럼 골목에서 가장 작은 한 사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요.

    메가코프 수석 윤리관은 메가코프의 신기술 도입·정책 변경·외부 협약 체결 시 윤리적 영향 평가를 최종 승인하는 정점 자리다. 법무팀이나 PR팀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임원 회의에서 단 한 표의 윤리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자리의 한 마디가 분기 결재 하나를 멈추거나 다시 설계하게 만든다.

    메가코프 CEO들은 이 자리를 형식적 역할로 만들고 싶어하지만, 진짜 수석 윤리관은 그렇게 두지 않는다. 가장 강한 윤리관은 가장 많은 결재를 막는 자가 아니라, 결재 한 줄이 어디에서 시작해 어디에서 끝나는지 가장 끝까지 따라가는 자세를 가진 자다.

    윤리관님이 임원 회의에서 가장 적게 말하는 분인데, 회의가 끝난 뒤 가장 많은 분이 그분 의견을 묻더라고요.

    청람그룹(앞서 710001 일화의 그 메가코프) 3대 수석 윤리관 박미소 — 재임 기간 윤리 거부권을 단 두 번 행사했지만 두 번 모두 분기 정책 전체 방향을 바꾼 자 — 의 일화는 '두 번째 거부권 한 줄'로 임원실 야사에 남아 있다.

    두 번째 거부권은 슬럼 구역 의체 착용 시민의 신경 데이터를 익명 처리 후 외부에 제공하는 협약 안에서였다. 기술적으로는 합법이었고, 이사회 찬성이 다수였다. 박미소는 회의에서 긴 말 없이 한 장짜리 영향 평가서를 테이블에 두었으며, 마지막 줄에는 "이 데이터를 제공받는 외부 기관이 슬럼 의체 착용 시민 한 명의 이름을 알고 있을 가능성" 한 줄만 적혀 있었다.

    이사회는 그 한 줄을 두고 두 시간을 더 논의했고, 결국 협약을 철회했다. 박미소는 회의 이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코어 시술 집정관 류단아(앞서 710021 일화의 그 집정관)만이 복도에서 그녀에게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청람그룹 윤리관 신입들은 첫 영향 평가서 마지막 줄을 쓰기 전 박미소의 그 한 줄을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홀로무대녀(홀로舞臺女)

    홀로그램 무대 연출가

    홀로그램 무대를 연출하는 자

    무대 조명 한 칸, 한 번 더 다듬겠어요. 맨 뒷줄 관객이 무대 위 댄서의 손끝을 볼 수 있어야 하거든요.

    홀로그램 무대 연출가는 메가시티 주요 홀로그램 공연장과 슬럼 소형 무대의 조명·무대 장치·홀로그램 투사 각도를 설계하고 공연 당일 현장 연출을 총괄하는 전문가다. 대형 메가코프 의뢰 공연부터 슬럼 자치 구역 무료 공연까지 같은 기준으로 작업하는 것이 이 직업의 기본 원칙이다.

    전설의 사이버 댄서(앞서 710002)가 칠십이 자세를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사실 무대 조명 한 칸이 정확히 그 자세마다 따라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장 뛰어난 연출가는 가장 화려한 효과를 만드는 자가 아니라, 무대 위 댄서가 마지막 자세를 마칠 때 조명이 조용히 따라 끄는 자세를 가진 자다.

    연출가님은 공연 끝나고 항상 관객석에서 무대를 한 번 더 보셨어요. 무대가 비어있을 때 조명이 어떻게 꺼지는지 보는 게 이유였다고 하시더라고요.

    홀로그램 무대 연출가 오다 카레n(太田 カレン — 르몽드 홀 앞서 710002 일화에 등장한 그 홀의 전속 연출가로 삼 년을 일한 자) 의 일화는 '마지막 조명 한 칸'으로 무대 업계에 전해진다.

    전설의 사이버 댄서 한사월(앞서 710002 일화의 그 댄서)이 르몽드 홀 마지막 공연을 올리던 날, 오다 카렌은 무대 조명 한 칸을 칠십이 자세 마지막 동작에 맞춰 0.4초 늦게 끄도록 설계했다. 그 0.4초 동안 한사월의 마지막 자세가 홀 전체 어둠 속에서 가장 밝은 한 자리가 되었으며, 광고탑 송출 디렉터 윤정안(앞서 710022 일화의 그 디렉터)이 외부 광고 송출을 그 0.4초 동안 끊은 것은 둘 사이 미리 맞춘 한 약속이었다.

    오다 카렌은 그 공연 이후 모든 무대 마지막 조명 설계에서 0.4초 지연을 표준 값으로 쓰게 되었으며, 후임 연출가들은 첫 공연 설계 전 그 0.4초 값을 자기 손으로 입력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의체상담녀(義體相談女)

    의체 심리 상담사

    의체 심리를 상담하는 자

    의수가 몸에 맞지 않는 느낌, 사실 기계 문제가 아닐 때가 많아요. 한 번 더 이야기해 주실 수 있어요?

    의체 심리 상담사는 의수·의족·신경 인터페이스 등 의체를 처음 착용하거나 교체한 시민이 겪는 심리적 적응 과정을 전문으로 돕는 상담 전문가다. 신체 일부가 기계로 바뀐다는 것은 단순한 신체 변화가 아니며,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외로움·낯섦·정체성 혼란을 경험하는 시민이 많다. 메가코프 의체 병원 소속이거나 슬럼 자치 구역 무료 상담소 운영자로 활동한다.

    의체 정비사가 기계를 맞춘다면, 이 상담사는 기계를 단 사람의 마음을 맞추는 역할이다. 가장 뛰어난 상담사는 가장 많이 아는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의 이야기를 가장 오래 들을 수 있는 자세를 가진 자다.

    상담사 선생님이 처방전보다 먼저 물어봐 주신 것 있어요. 어떤 손으로 뭘 하는 걸 제일 좋아하냐고요. 그게 그날 제일 중요한 질문이었어요.

    의체 심리 상담사 장미영 — 슬럼 4구역 의체 무료 상담소를 5년간 혼자 운영한 자 — 의 일화는 '오른손이냐 왼손이냐 한 가지 질문'으로 상담 업계에 전해진다.

    의체 정비 견습생(앞서 710017 직업 계열)이 정비 중 알게 된 슬럼 소년을 상담소에 데려왔다. 소년은 의수 착용 이후 한 달째 말이 없었다. 장미영은 첫 상담 내내 처방이나 진단 대신 소년에게 오른손으로 무엇을 하는 게 좋았냐는 질문 하나만 했다. 소년은 그림을 그렸다고 답했고, 장미영은 다음 상담 날 스케치북 한 권을 가져왔다.

    소년은 다섯 번째 상담에서 의수 오른 손가락으로 스케치북에 처음으로 선 하나를 그었다. 장미영은 그 스케치북을 상담소 한 칸에 보관했으며, 신입 상담사들은 첫 상담 전 그 스케치북의 첫 선 한 줄을 보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사이버보존비(사이버保存妃)

    사이버 기록 보존관

    사이버 기록을 보존하는 관

    이 기록 한 줄, 정중히 백업 더 해두겠어요. 메가코프 서버가 사라져도 이 한 줄은 남아야 해요.

    사이버 기록 보존관은 메가시티의 슬럼 역사·시민 구술 기록·자치 회의록을 메가코프 서버와 독립된 분산 저장소에 보존하는 전문가다. 공식 기록이 메가코프 이익에 따라 수정되거나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고, 슬럼 시민이 자기 역사에 접근할 권리를 지키는 것이 이 자리의 핵심 가치다.

    기억 보존은 도구가 아니라 태도다. 가장 뛰어난 기록 보존관은 가장 많은 파일을 저장하는 자가 아니라, 어떤 기록이 10년 뒤에도 정확히 남아야 하는지를 가장 조용히 판단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기록 보존관님이 백업 완료 알림을 받으면 항상 원본 파일을 한 번 더 여는 이유를 물어봤어요. 백업이 진짜 백업인지는 원본을 다시 보는 사람만 알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이버 기록 보존관 최유나 — 메가시티 슬럼 구역 자치 회의록 15년치를 단독으로 백업 관리한 자 — 의 일화는 '회의록 15년치 마지막 파일'로 기록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메가코프 행정 시스템 대규모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슬럼 7구역 자치 회의록 3년치가 서버에서 사라졌다. 최유나는 자신의 분산 백업 저장소에서 해당 파일을 복원해 7구역 자치 의장에게 전달했다. 그 회의록 안에는 메가코프가 인정하지 않는 자치 의결 사항 한 줄이 있었으며, 그 한 줄이 다음 분기 7구역 공공 시설 예산 협상에서 핵심 근거가 되었다.

    최유나는 그 이후 모든 자치 회의록의 백업을 완료한 날 원본을 한 번 더 여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보존관들은 첫 백업 완료 후 그 규칙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보건책임녀(保健責任女)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

    슬럼 공중 보건을 책임지는 여인

    이번 분기 4구역 건강 조사, 숫자보다 한 가지가 더 중요해요. 지난 분기보다 나아진 집이 몇 집인지예요.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는 메가코프 공식 의료 서비스가 닿지 않는 슬럼 구역의 주민 건강 상태를 조사·기록하고, 의체 착용 시민의 신경 건강·합성 식품 안전·골목 위생 개선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자치 의료 행정 전문가다. 메가코프 소속이 아닌 자치 구역 직속으로 활동하며, 예산 부족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이 자리의 필수 역량이다.

    가장 뛰어난 책임자는 가장 많은 시민을 검진하는 자가 아니라, 같은 골목을 분기마다 다시 걸으며 지난 분기보다 나아진 한 집을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책임자님이 보건 보고서 맨 앞에 숫자가 아니라 이름 하나를 쓰는 이유를 처음엔 몰랐어요. 가장 많이 나아진 분 이름이었더라고요.

    슬럼 4구역 공중 보건 책임자 윤서아 — 슬럼 약제 조제사 미라이 송(앞서 710027 일화의 그 조제사)과 같은 4구역 골목을 5년간 함께 담당한 자 — 의 일화는 '보건 보고서 첫 이름 한 줄'로 슬럼 의료 야사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4구역 합성 식품 기준 위반 제품 유통으로 골목 한 곳에 경미한 소화 이상 증상자가 늘었다. 윤서아는 미라이 송과 이틀에 걸쳐 해당 골목 전 가구를 직접 방문해 현황을 기록했고, 슬럼 자치 의장 최진석(앞서 700037 계열 — 이 구역에서도 활동하는 같은 슬럼 자치 체계)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 첫 줄에는 숫자 대신 "이번 분기 가장 많이 나아진 분: 권씨 노점 어머니" 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윤서아는 그 분기 이후 보건 보고서 첫 줄 형식을 고정했으며, 신입 보건 담당자들은 첫 보고서 작성 전 그 형식 한 줄을 직접 손으로 노트에 옮겨 적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코드외교녀(code外交女)

    코드 번역 외교관

    코드를 번역하는 외교관

    이 협약 조항, 기술팀 언어로 한 번, 법무팀 언어로 한 번, 그리고 슬럼 주민 언어로 한 번 더 번역해야 해요.

    코드 번역 외교관은 메가코프 기술 협약·신경망 운영 조건·의체 라이선스 계약서를 일반 시민도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언어로 번역·해설하고, 협약 당사자 사이에서 의미 오해가 없도록 조율하는 전문 중재자다. 법학·기술 양쪽 언어에 모두 익숙해야 하며, 슬럼 시민 자치 구역과 메가코프 협상 테이블 양쪽에서 같은 신뢰를 받는 것이 이 자리의 자격이다.

    가장 뛰어난 번역 외교관은 어휘를 가장 많이 아는 자가 아니라, 한 단어가 두 집단에서 얼마나 다른 의미로 쓰이는지 가장 정확히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번역 외교관님이 협약서를 읽을 때 빨간 펜으로 줄을 긋는 건 오류 표시가 아니에요. 슬럼 시민에게 먼저 설명해야 할 순서 표시예요.

    코드 번역 외교관 이수빈 — 의체 라이선스 표준 계약서 7조를 슬럼 주민 안내 언어로 재작성해 표준 양식으로 채택하게 만든 자 — 의 일화는 '7조 한 문장'으로 번역 업계에 전해진다.

    메가코프 의체 라이선스 계약서 7조는 "착용자 신경 데이터 익명 수집 동의" 조항이었는데, 기존 계약서에는 소글씨로 세 쪽에 걸쳐 쓰여 있어 슬럼 시민 대부분이 서명하면서도 내용을 몰랐다. 이수빈은 그 조항을 한 문장 — "이 서명은 당신의 신경 반응 기록을 익명으로 수집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 으로 줄였으며, 그 문장을 계약서 1페이지 맨 윗줄에 배치하는 표준 개정안을 제출했다. 코어 시술 집정관 류단아(앞서 710021)가 그 개정안을 의회 심의에 올렸고, 개정안이 통과된 분기부터 슬럼 시민 계약 서명 거부율이 세 배 늘었다.

    이수빈은 이후 모든 협약서 번역 작업 전 1페이지 맨 윗줄을 먼저 쓰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번역 외교관들은 첫 번역 전 그 규칙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신입교관녀(新入敎官女)

    메가코프 신입 교관

    메가코프 신입을 가르치는 여교관

    첫 주 교육 과정, 한 가지 변경했어요. 마지막 날 슬럼 골목 한 시간 걷기 프로그램을 추가했습니다.

    메가코프 신입 교관은 메가코프 신입 사원의 온보딩(입사 초기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직접 진행하는 교육 전문가다. 기업 문화·규정·시스템 교육 외에도, 신입이 이 기업이 존재하는 도시 전체 — 메가코프 본사부터 슬럼 골목까지 — 를 한 번은 직접 경험하도록 교육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이 자리의 특징이다.

    가장 뛰어난 교관은 가장 많은 교육 내용을 아는 자가 아니라, 신입 한 명이 첫 주에 어떤 한 가지를 오래 기억하도록 만드는 자세를 가진 자다.

    교관님 교육 마지막 날 프로그램이 슬럼 골목 걷기라는 걸 신입 때 몰랐어요. 막상 가보니 그게 일 년이 지나도 가장 먼저 기억나는 날이 됐어요.

    메가코프 신입 교관 정하은 — 메가코프 여성 회장 시한주(앞서 710001 일화의 그 회장)의 신입 교육 설계를 십 년간 맡아온 자 — 의 일화는 '마지막 날 슬럼 골목'으로 교육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기수 신입 교육 마지막 날, 슬럼 출신 신입 강유라(앞서 710001 일화의 그 비서)가 슬럼 골목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정하은은 그 제안을 받아들여 이듬해 교육 과정 마지막 날 일정으로 고정했다. 그 프로그램에서 신입들은 슬럼 4구역 슬럼 카페(앞서 710005 직업 계열의 그 카페)에 들러 단골 한 명과 한 대화를 나누고 돌아왔다. 이후 매 기수에서 신입 한두 명이 슬럼 관련 부서 배치를 자원했다.

    정하은은 그 이후 마지막 날 프로그램을 교육 과정 소개 첫 줄에 올렸으며, 신입 교관들은 첫 교육 설계 전 슬럼 골목을 직접 한 번 걷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예산기획녀(豫算企劃女)

    분기 예산 기획사

    분기 예산을 기획하는 자

    이번 분기 예산안, 한 항목만 바꾸겠어요. 슬럼 구역 공공 조명 유지비 항목, 삭감 목록에서 빼겠습니다.

    분기 예산 기획사는 메가코프 또는 자치 구역의 분기 예산안을 항목별로 설계하고 조율하는 전문가다. 수익과 비용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 업무이지만, 슬럼 공공 서비스 항목이 삭감 대상에 오를 때 가장 강하게 반대 의견을 내는 것도 이 자리의 역할이다.

    숫자는 중립적이지 않다. 가장 뛰어난 예산 기획사는 가장 빠른 계산을 하는 자가 아니라, 삭감된 항목 한 줄 뒤에 어떤 골목이 어두워지는지 가장 오래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예산 기획사님이 삭감안을 받으면 먼저 지도를 열어요. 숫자 전에 어디가 영향받는지 보는 거예요.

    분기 예산 기획사 오혜진 —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 윤서아(앞서 710036 일화의 그 책임자)와 함께 4구역 공공 보건 예산을 삼 년간 함께 방어한 자 — 의 일화는 '지도 한 장과 예산 한 항목'으로 전해진다.

    어느 분기, 메가코프 측에서 슬럼 4구역 공공 조명 유지비 삭감안을 제출했다. 오혜진은 예산 회의 전날 밤 4구역 지도 한 장을 출력하고 삭감될 경우 어두워질 골목 다섯 자리를 빨간 펜으로 표시했다. 회의 당일 그 지도 한 장을 테이블에 두었으며, 회의 참석자 모두가 그 지도를 한 번씩 들여다본 뒤 조명 유지비 삭감안이 철회되었다.

    오혜진은 이후 삭감안을 받을 때마다 지도를 먼저 여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예산 기획사들은 첫 예산안 작성 전 담당 구역 지도를 직접 출력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보험심사녀(保險審査女)

    의체 보험 심사원

    의체 보험을 심사하는 자

    이 청구서, 한 번 더 검토하겠어요. 반려 기준이 맞긴 한데, 이분 상황을 한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의체 보험 심사원은 의수·의족·신경 인터페이스 관련 보험 청구서를 검토해 지급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전문 심사 직원이다. 메가코프 보험사 소속이며, 기준에 맞는 청구서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공식 업무지만 실제로는 기준의 경계선에 있는 사례를 얼마나 신중하게 들여다보느냐가 이 자리의 진짜 역량이다.

    가장 뛰어난 심사원은 가장 많은 청구서를 처리하는 자가 아니라, 반려 기준이 맞는데도 한 번 더 읽어봐야 할 사례를 가장 조용히 알아채는 자세를 가진 자다.

    심사원 선배가 반려 결정 직전에 항상 파일을 한 번 닫고 다시 여셨어요. 식은 눈으로 한 번 더 보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 한 번이 결과를 바꾼 적이 꽤 있었어요.

    의체 보험 심사원 나혜린 — 의체 심리 상담사 장미영(앞서 710034 일화의 그 상담사)이 담당한 슬럼 소년의 의수 보험 청구서를 재검토해 승인한 자 — 의 일화는 '파일 닫기 한 번'으로 심사 업계에 전해진다.

    슬럼 소년의 의수 보험 청구서는 시스템상 자동 반려 기준에 해당했다. 나혜린은 반려 처리 직전 파일을 닫고 다시 열었으며, 청구서 첨부 상담 기록에서 장미영의 상담 노트 한 줄 — "소년이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 을 발견했다. 나혜린은 그 줄을 근거로 예외 심사 요청서를 작성해 상위 결재를 받았고, 청구서는 승인되었다. 소년의 의수 치료비가 지원되었으며, 의수 정비 견습생(앞서 710017 계열)을 통해 후속 캘리브레이션도 연결되었다.

    나혜린은 이후 반려 결정 전 파일 닫기 한 번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심사원들은 첫 심사 전 그 규칙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응급통신녀(應急通信女)

    야간 응급 통신사

    야간 응급 통신을 맡은 자

    지금 4구역 의체 응급 신고 접수했어요. 경로 최적화 중입니다. 2분 안에 연결할게요.

    야간 응급 통신사는 야간 시간대 메가시티 의체 관련 응급 상황 신고를 접수하고, 가장 가까운 의체 정비사·의사·자치 구역 응급 인력과 신고자를 연결하는 실시간 통신 전문 직원이다. 공공 응급 시스템과 슬럼 자치 응급망 양쪽을 동시에 관제하며, 두 시스템 사이 공백 구역에서 들어오는 신고를 처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업무다.

    새벽 두 시 신고 전화를 받는 사람이 이 도시에서 가장 조용히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가장 뛰어난 통신사는 가장 빨리 연결하는 자가 아니라, 신고자의 목소리에서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가장 침착하게 읽는 자세를 가진 자다.

    응급 통신사는 목소리만으로 지도를 그린다고 배웠어요. 신고자가 말하는 골목 이름 한 마디가 경로 한 줄이 되는 거예요.

    야간 응급 통신사 김민지 — 슬럼 4구역·9구역 야간 공백 구역 신고 연결 성공률 97%를 3년 연속 유지한 자 — 의 일화는 '골목 이름 한 마디의 경로'로 통신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새벽 두 시, 공백 구역에서 의체 신경 과부하 응급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주소를 몰랐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판기 옆 빨래 드론 골목"이라고만 했다. 김민지는 그 두 단어에서 야간 지도 제작사 오태준(앞서 700041 계열)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 대조해 23구역 빨래 드론 거점 골목을 특정했으며, 의수 갈무리 장인(앞서 710011 계열)과 연결해 13분 만에 응급 처치를 완료했다.

    김민지는 이후 지도 제작사 업데이트 알림을 응급 통신 시스템에 자동 연동하는 개선안을 제출했으며, 신입 통신사들은 첫 야간 근무 전 담당 구역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한 번 검색해 보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영양설계녀(營養設計女)

    합성 영양 식단 설계사

    합성 영양 식단을 짜는 자

    이번 슬럼 학교 급식 식단, 한 항목 바꿀게요. 합성 단백질 함량 기준은 맞는데 아이들이 안 먹는 이유가 있어요.

    합성 영양 식단 설계사는 슬럼 구역 학교·공공 급식소·의체 재활 센터에서 제공할 합성 식료품 기반 급식 식단을 설계하는 전문가다. 영양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슬럼 시민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맛과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합성 음식 셰프(앞서 710016 직업 계열)와 협력해 레시피를 다듬고,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와 함께 식단 효과를 분기별로 검토한다.

    가장 뛰어난 식단 설계사는 영양 수치를 가장 많이 아는 자가 아니라, 아이들이 밥을 남기는 이유를 가장 오래 관찰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식단 설계사님이 급식실에서 아이들이 밥을 얼마나 남기는지 직접 보러 오셨어요. 보고서 숫자가 아니라 그 접시 한 칸이 기준이었던 거예요.

    합성 영양 식단 설계사 박지수 — 슬럼 4구역 공립 학교 급식 식단을 삼 년간 담당하며 잔반율을 절반으로 줄인 자 — 의 일화는 '밥 남긴 접시 한 칸'으로 식단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영양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식단인데도 아이들이 단백질 패티를 유독 많이 남겼다. 박지수는 보고서 대신 급식실에 직접 가서 아이들 옆에 앉아 패티를 어떻게 먹는지 한 끼 동안 지켜봤다. 패티가 너무 딱딱하고 크다는 것을 알았으며, 합성 음식 셰프(앞서 710016 계열)에게 연락해 같은 영양 성분으로 부드럽고 작은 두 조각 버전을 개발했다.

    다음 분기 잔반 접시 수가 눈에 띄게 줄었으며,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 윤서아(앞서 710036 일화)가 그 변화를 보건 보고서 첫 이름 자리에 올렸다. 신입 식단 설계사들은 첫 설계 전 급식실을 직접 한 번 방문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드론정비녀(드론整備女)

    드론 케어 정비사

    드론을 케어 정비하는 자

    이 드론, 어제 야간 출동 이후 한 번 더 점검해 드릴게요. 응급 드론은 귀환 직후가 제일 중요해요.

    드론 케어 정비사는 야간 응급 출동·배송·청소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드론을 전담으로 점검·수리·보정하는 여성 전문 정비 직원이다. 일반 드론 정비와 달리 '임무 후 드론 상태'를 전문으로 보기 때문에, 드론이 무엇을 겪었는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점검 항목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 역량이다.

    드론이 어떤 골목을 날았는지, 어떤 비를 맞았는지, 얼마나 빨리 착지했는지를 드론 데이터 한 줄에서 읽어내는 것이 이 자리의 진짜 기술이다. 가장 뛰어난 케어 정비사는 드론을 가장 빨리 고치는 자가 아니라, 드론이 어제 무엇을 겪었는지 가장 오래 읽는 자세를 가진 자다.

    선배님이 드론 점검 전에 항상 임무 로그 첫 줄을 읽는 이유가 있어요. 드론은 말을 못 하지만 로그 첫 줄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준다고 하셨어요.

    드론 케어 정비사 양채원 — 야간 응급 통신사 김민지(앞서 710041 일화의 그 통신사)가 연결한 응급 드론을 임무 후 전담 점검한 자 — 의 일화는 '응급 드론 귀환 로그 첫 줄'로 정비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새벽 응급 드론이 23구역 빨래 드론 골목 임무(앞서 710041 일화)를 마치고 귀환했다. 양채원은 드론 임무 로그 첫 줄에서 착지 순간 기체가 0.3초 지연된 것을 발견했다. 외관상 이상은 없었으나 착지 감지 센서 한 개가 빗물에 미세하게 오작동한 흔적이었다. 양채원은 그날 센서 한 개를 교체하고 귀환 체크리스트에 '빗물 노출 이후 착지 센서 우선 점검' 항목을 추가했다.

    이듬해 같은 문제로 응급 임무 중 드론 착지 오류가 발생할 뻔했을 때 그 체크리스트가 사전에 오류를 막았으며, 신입 케어 정비사들은 첫 점검 전 그 체크리스트 항목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가상상담녀(假想相談女)

    가상 상담 코디네이터

    가상 상담을 코디하는 자

    이번 상담 예약, 한 분 더 연결해 드릴게요. 대기 명단에 계신 분인데 오늘 꼭 연결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가상 상담 코디네이터는 의체 심리 상담·공중 보건 상담·자치 법률 안내 서비스의 예약·대기 명단·상담사와 내담자 연결을 관리하는 서비스 전문 직원이다.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시민이 가상 상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간 연결 역할을 하며, 상담 종료 후 다음 연계 서비스를 안내하는 것도 담당한다.

    가장 뛰어난 코디네이터는 가장 많은 예약을 처리하는 자가 아니라, 대기 명단에서 오늘 가장 먼저 연결이 필요한 한 사람을 가장 조용히 알아채는 자세를 가진 자다.

    코디네이터님이 대기 명단을 볼 때 접수 날짜가 아니라 신청 사유 한 줄을 먼저 보신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번호 순서가 아니라 필요 순서였던 거예요.

    가상 상담 코디네이터 이가은 — 의체 심리 상담사 장미영(앞서 710034 일화)과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 윤서아(앞서 710036 일화) 사이 연결 코디를 4년간 담당한 자 — 의 일화는 '신청 사유 한 줄'로 코디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날 대기 명단 열다섯 번째에 있던 이주민 가족 어머니가 사유란에 "아이가 의수 낀 뒤로 밥을 잘 안 먹어요"라는 한 줄을 남겼다. 이가은은 그 한 줄에서 심리 상담보다 식단 상담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읽었고, 합성 영양 식단 설계사 박지수(앞서 710042 일화)와 먼저 연결해 단기 식단 조언을 받게 했다. 어머니는 다음 주에 장미영의 심리 상담 예약을 스스로 넣었다.

    이가은은 이후 대기 명단 검토 시 신청 사유를 먼저 읽는 것을 자기 규칙으로 삼았으며, 신입 코디네이터들은 첫 명단 검토 전 그 규칙 한 줄을 노트에 적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이동사서녀(移動司書女)

    슬럼 도서 이동 사서

    슬럼 도서를 옮기는 사서

    오늘 9구역 골목, 책 두 권 더 들고 가겠어요. 지난주에 다 읽었다고 하셔서요.

    슬럼 도서 이동 사서는 고정된 도서관이 없는 슬럼 구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책·디지털 열람 단말기·학습 자료를 주민에게 빌려주고 반납받는 이동형 사서다. 어린이부터 고령 시민까지 고객이 다양하며, 배달 경로는 야간 지도 제작사 데이터를 참고해 매주 갱신한다. 책 한 권이 같은 골목 안에서 몇 사람 손을 거치는지 추적하는 것도 업무 중 하나다.

    가장 뛰어난 이동 사서는 가장 많은 책을 가지고 다니는 자가 아니라, 어떤 골목의 어떤 분이 어떤 책을 다 읽었는지 가장 정확히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이동 사서님 가방에는 항상 반납 책 한 권과 새 책 두 권이 들어 있어요. 반납 전에 다음 책을 먼저 고르는 이유가 있어요.

    슬럼 도서 이동 사서 한소현 — 슬럼 4·9·14구역 도서 이동 경로를 3년간 주 3회 운영하며 누적 대여 수 1,200건을 넘긴 자 — 의 일화는 '9구역 노인과 책 한 권'으로 전해진다.

    9구역 골목 끝에 홀로 사는 노인 한 분이 책을 아주 빨리 읽는다는 것을 한소현은 세 번째 방문에서 알게 됐다. 한소현은 그 이후 그 골목에 올 때 항상 같은 분량의 책 두 권을 미리 골라 가방에 넣어 왔다. 어느 날 노인이 그림이 있는 책이 없냐고 물었고, 한소현은 가상현실 투어 가이드 이민규(앞서 700044 계열)에게 연락해 메가시티 홀로그램 무대 화보집 디지털 열람권 한 장을 빌려 왔다.

    노인은 그 열람권으로 한 달 동안 무대 사진들을 봤다고 했으며, 한소현은 그 이후 디지털 열람 자료를 이동 경로에 포함시키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신입 이동 사서들은 첫 경로 설계 전 담당 골목 주민 한 분의 독서 기록을 먼저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포장재활녀(包裝再活女)

    의체 포장 재활용사

    의체 포장을 재활용하는 자

    이 포장재, 아직 안 버리셔도 돼요. 이 구조면 다른 부품 완충재로 다시 쓸 수 있어요.

    의체 포장 재활용사는 의수·의족·신경 인터페이스 신제품 포장재와 교체 후 나온 구형 포장 구조물을 수거해 재활용 가능한 완충재·수납 케이스·운반 보조재로 전환하는 전문 직공이다. 슬럼 자치 구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의체 부품 재활용사(앞서 700046 계열)와 협력해 재활용 부품과 포장재를 한 세트로 슬럼 시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가장 뛰어난 포장 재활용사는 버릴 것과 쓸 것을 가장 빨리 구분하는 자가 아니라, 버릴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한 번 더 쓸 자리를 가장 오래 찾는 자세를 가진 자다.

    포장재 한 개가 몇 번을 다시 쓸 수 있는지 기록한 노트가 있어요. 제일 많이 쓰인 건 열두 번이에요. 처음엔 믿기 어려웠어요.

    의체 포장 재활용사 강다은 — 슬럼 4구역 의체 무료 진료소 포장재 재활용 프로그램을 2년간 혼자 운영한 자 — 의 일화는 '열두 번 쓰인 포장재 한 개'로 전해진다.

    어느 날, 신형 의체 패키지에서 나온 단단한 폼 소재 포장재 하나를 강다은이 버리지 않고 작업대 위에 두었다. 처음에는 완충재, 두 번째는 수납 케이스 내벽, 세 번째는 운반 보조 받침 순으로 용도를 바꾸며 열두 번을 쓰고서야 더 이상 구조가 유지되지 않아 분리수거에 넣었다.

    의체 부품 재활용사 류재훈(앞서 700046 계열)이 그 노트를 보고 협력 요청을 보냈으며, 두 사람은 이듬해 슬럼 자치 구역 의체 포장재 재활용 표준 가이드 한 줄을 공동 작성했다. 신입 포장 재활용사들은 첫 작업 전 그 가이드 첫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조명보조녀(照明補助女)

    골목 조명 설치 보조원

    골목 조명 설치를 돕는 보조원

    오늘 13구역 골목 어귀 조명 두 자리, 새로 설치해 드릴게요. 야간에 가장 어두웠던 자리부터예요.

    골목 조명 설치 보조원은 슬럼 자치 구역의 새 골목 조명 설치 작업에서 기초 배선 설치·조명 유닛 고정·점등 테스트를 담당하는 현장 보조 직공이다. 정식 전기 기사와 함께 작업하며, 신규 설치가 끝난 뒤 네온 조명 유지 보수원(앞서 700047 계열)에게 유지 관리를 인계하는 역할도 맡는다.

    설치 작업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한 골목이 밤에 안전해지는 시작점이 이 자리다. 가장 뛰어난 보조원은 가장 빨리 설치하는 자가 아니라, 설치 후 점등 테스트에서 조명이 켜지는 순간을 가장 조용히 오래 보는 자세를 가진 자다.

    처음 조명을 켜는 순간에 골목 어귀를 한 번 보라고 가르쳐줬어요. 그 골목이 왜 여기 있는지 그 순간에 가장 잘 보인다고요.

    골목 조명 설치 보조원 박연지 — 슬럼 4구역 야간 공백 골목 열두 자리에 조명을 순차 설치하며 4구역 야간 사고 건수를 한 분기 만에 절반으로 줄이는 데 기여한 자 — 의 일화는 '열두 번째 골목 조명 켜는 순간'으로 전해진다.

    열두 번째 골목 조명 설치 완료 후 점등 테스트를 하던 순간, 그 골목 어귀에 늦게 퇴근하는 슬럼 카페 점원(앞서 710005 직업 계열)이 지나가다 걸음을 멈추고 조명을 올려다봤다. 그냥 지나쳤을 사람이 멈춘 것이 박연지는 기억에 남아서, 설치 노트 마지막 칸에 "점등 순간 골목 어귀를 한 번 보라"는 한 줄을 적었다.

    분기 보건 책임자 윤서아(앞서 710036 일화)가 그 분기 야간 사고 감소를 보고서에 올렸으며, 신입 보조원들은 첫 점등 테스트 전 그 노트 마지막 줄을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화분관리녀(花盆管理女)

    골목 꽃 화분 관리원

    골목 꽃 화분을 살피는 관리녀

    이 화분, 일주일에 한 번 물 주러 와요. 슬럼 골목에서 꽃이 오래 피어 있으면 사람들이 걸음을 조금씩 늦추거든요.

    골목 꽃 화분 관리원은 슬럼 구역 골목 어귀·자치 회의실 창가·카페 테이블 위에 화분을 배치하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며 상태를 관리하는 자원 봉사 겸 소규모 자영 직공이다. 메가시티 합성 토양에서 자라는 내산성 식물(산성비에 강한 식물 품종)을 주로 다루며, 자치 구역 예산을 일부 받거나 슬럼 주민들의 소액 후원으로 운영한다.

    가장 뛰어난 화분 관리원은 식물을 가장 많이 아는 자가 아니라, 꽃 한 송이가 어떤 골목 어귀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지를 가장 잘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골목 어귀 화분이 오래 살아있는 골목은 이상하게 쓰레기도 덜 쌓여요. 설명은 못 하겠는데, 그냥 그렇더라고요.

    골목 꽃 화분 관리원 이채원 — 슬럼 4구역 골목 어귀 화분 열여섯 개를 3년간 한 번도 죽이지 않고 관리한 자 — 의 일화는 '열여섯 번째 화분'으로 4구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슬럼 자치 의장(앞서 700037 계열)이 구역 환경 개선 예산 한 항목에서 골목 화분 유지비를 삭감 후보로 올렸다. 이채원은 회의에 참석해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다음 날 새벽 골목 어귀 벽화 도장공 김태성(앞서 700048 일화)이 새로 칠한 벽 앞에 꽃 화분 두 개를 조용히 더 놓아두었다. 회의 일주일 뒤 자치 의장이 삭감안을 철회했으며, 이채원은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

    신입 화분 관리원들은 첫 화분 배치 전 그 열여섯 번째 화분이 있는 골목 어귀를 한 번 걷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안내도우미녀(案內도우미女)

    사이버카페 안내 도우미

    사이버카페를 안내하는 도우미

    처음 오셨죠? 이쪽 단말기 사용법 설명해 드릴게요. 저도 처음엔 헷갈렸어요.

    사이버카페 안내 도우미는 메가시티 슬럼 24시간 사이버카페 입구에서 처음 오는 손님의 단말기 사용법을 안내하고, 요금 체계와 좌석 예약을 도와주는 현장 서비스 직원이다. 어린이·고령 시민·이주민처럼 단말기가 낯선 방문자를 전담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으며, 카페 안 분실물 접수와 단골 손님 선호 좌석 기억도 담당한다.

    이 직업은 카페에서 가장 많은 사람과 대화하지만 가장 기억되지 않는 자리다. 전설의 넷러너(앞서 710012 야간 해커 계열)들이 사이버카페를 처음 찾았을 때 처음 말을 건넨 사람이 이 안내 도우미였다는 사실을 당사자들조차 잊을 때가 많다. 가장 뛰어난 안내 도우미는 가장 많이 설명하는 자가 아니라, 손님 한 명이 혼자 할 수 있을 때 가장 빨리 한 발짝 물러서는 자세를 가진 자다.

    처음 왔을 때 안내 도우미님이 단말기 쓰는 법 가르쳐 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이 첫 스텝이었는데, 그 분은 제 이름도 몰랐을 거예요.

    사이버카페 안내 도우미 한나연 — 슬럼 4구역 뉴럴 잭(앞서 700002 일화의 그 카페) 안내 창구를 7년간 지킨 자 — 의 일화는 '처음 온 손님의 첫 자리'로 카페 단골들 사이에 전해진다.

    어느 날 저녁, 책가방을 맨 소녀가 카페에 들어왔다. 단말기를 잡는 손이 엉성했으며,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지도 몰라 보였다. 한나연은 30분 동안 나란히 앉아 기본 사용법을 설명해 주었으며, 소녀가 혼자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순간 한 발짝 물러서서 카운터로 돌아갔다.

    소녀는 그 이후 매주 같은 시간에 카페에 왔으며, 2년 뒤 야간 해커 자격 시험을 통과했다. 한나연은 그 사실을 카페 사장에게 전해 들었다. 신입 안내 도우미들은 첫 근무 전 한나연이 손님 안내 시 한 발짝 물러서는 순간을 한 번 직접 보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공지부착낭(公知附着娘)

    슬럼 공지 붙임이

    슬럼 공지를 붙이는 어린 처녀

    오늘 4구역 자치 회의 안내 공지, 골목 세 자리에 붙였어요. 한 분이라도 보고 오시면 돼요.

    슬럼 공지 붙임이는 슬럼 자치 구역의 주민 회의 안내·무료 의체 지원 접수 공지·골목 안전 정보를 인쇄한 공지물을 노점·가판·자판기 옆·카페 창문에 직접 붙이고 다니는 현장 직원이다. 디지털 알림이 닿지 않는 고령 시민이나 칩 미등록 이주민에게 공지 한 장이 유일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

    가장 뛰어난 공지 붙임이는 가장 많은 곳에 붙이는 자가 아니라, 공지 한 장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매일 지나가는 골목 한 자리를 가장 잘 기억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공지 한 장이 어디에 제일 오래 붙어 있는지 알아요? 자판기 옆이에요. 사람들이 캔 하나 뽑으면서 자연히 눈이 가거든요.

    슬럼 공지 붙임이 오소현 — 슬럼 전단지 배포원 류재명(앞서 700050 일화의 그 배포원)과 4구역 공지 작업을 3년간 함께한 자 — 의 일화는 '자판기 옆 공지 한 장'으로 4구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진다.

    어느 날, 이주민 어머니 한 분이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 윤서아(앞서 710036 일화)의 무료 의체 지원 접수 공지를 자판기 옆에서 발견하고 직접 접수소를 찾아왔다. 어머니는 공지를 보기 전까지 그 서비스의 존재를 몰랐다고 했다. 오소현은 그 이야기를 듣고 이주민 밀집 골목 어귀 자판기 옆을 공지 배포 첫 번째 자리로 고정했으며, 슬럼 카페 점원(앞서 710005)이 카페 창문 안쪽에 공지를 붙여 주기 시작했다.

    신입 붙임이들은 첫 공지 배포 전 이주민 밀집 골목 어귀 자판기 한 자리를 먼저 확인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메가도시지존(메가都市至尊)

    메가시티 시장

    메가시티의 정점에 선 시장의 지존

    이 도시의 한 시즌은 한 줄 결재가 아니라, 야간 청소 드론의 한 줄 점검 위에서 굴러간다.

    메가시티 시장은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정점에 있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행정 정복, 어깨에 시청 문양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부서의 분기 결재·메가코프 외교 라인·옛 분기 사망률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결재가 시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시장은 큰 분기 보고서를 가진 자가 아니라, 야간 청소 드론의 한 줄 점검을 정중히 챙기는 자세를 가진 자다.

    후대 시장들이 임명 첫 주에 7구역 새벽 골목을 한 번 걸어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청 결재 한 줄보다 그 골목 한 칸 보도블록이 먼저라는 뜻이지요.

    사대 메가시티 시장 야경(夜景) — 메가시티 행정 역사상 첫 분기 결재를 시청 본관이 아니라 7구역(슬럼 외곽 야간 청소 드론 정비소가 모인 구역) 골목에서 끝낸 자 — 의 일화는 시청 야사 단골 이야기다.

    그가 임명 사흘째 새벽 호위 없이 7구역 골목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갔고, 그곳에서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 노기연(40년을 한 골목만 지킨 평민 정비사)의 작업대 옆에 한 시진을 정중히 앉아 있었다. 야경은 그 자리에서 분기 예산서 첫 줄을 야간 드론 점검비 한 항목으로 결재했고, 다음 날 시청 본관으로 돌아와 메가코프 총수 오라클의 신약 광고 송출비 결재를 분기 끝으로 미뤘다. 오라클(메가시티 산업을 분할 점유한 거대 코프 중 한 곳)은 그 분기에 광고 한 줄을 잃었으나, 7구역의 야간 점검 라인은 그해 단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노기연은 그 일을 평생 모른 채 작업대 옆 의자 한 자리를 사십 년 비워 두었으며, 후대 시장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의자에 한 번 앉아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시청 본관 결재실 벽에는 그 의자 사진 한 장이 가장 윗줄에 걸려 있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결재는 본관 결재 책상이 아니라 7구역 그 의자 위에 있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도시OS주(都市OS主)

    도시 OS 관리자

    도시 OS를 다스리는 관리의 주인

    이 도시 OS 한 줄, 정중히 한 글자 갱신합니다. 한 도시의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도시 OS 관리자는 가공의 사이버펑크 메가시티 안 도시 운영체제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어깨에 OS 문양 망토,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OS의 모든 라인·옛 분기 패치·금기 코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패치가 OS 관리자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패치는 큰 코드가 아니라, 한 줄 코드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후대 OS 관리자들이 패치 첫 줄에 옛 빈 공백 한 칸을 정중히 그대로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글자 위에 도시 한 시즌이 멈출 수 있다는 뜻이지요.

    칠대 도시 OS 관리자 임선재 — 메가시티 운영체제 코어 v7.31(분기 단위 큰 패치가 들어가던 옛 코어 버전) 갱신을 단신으로 마지막에 결재한 자 — 의 일화는 OS 관리국 내부 야사로 길게 남았다.

    분기 큰 패치 직전 새벽, 임선재는 코어 라인 0x4F1(시민 의체 응답 동기화 라인)에서 한 글자 공백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그 한 칸이 사라진 채 패치가 들어가면 슬럼 의체 시민 12만 명의 응답 지연이 0.4초 어긋난다는 사실을 외운 표 한 줄로 즉시 짚어냈다. 그는 시청 결재 라인을 거치지 않고 자기 사이버 단말기 한 손으로 패치 큐를 한 시진 정중히 멈췄으며, 그 한 시진 동안 메가코프 오라클의 분기 신약 송출이 한 줄 늦어졌다. 오라클은 위약금 청구 서신을 보냈으나, 임선재는 위약금을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고 코어 한 글자 공백을 복원했다. 슬럼 시민 12만 명은 그 새벽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던 분기로 기억하며, 그 사실을 한 명도 모른다.

    후대 OS 관리자들은 패치 첫 줄에 그 한 칸 공백을 정중히 그대로 두는 것을 관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코드는 큰 신약이 아니라 그 한 칸 공백 위에 있다는 격언이 OS 관리국 야사에 남아 있다.

  • 사이버보안장(사이버保安將)

    사이버 보안관

    사이버 치안을 다스리는 보안의 장수

    이 침입자, 정중히 한 줄 추적 들어갑니다. 메가코프 결재 라인은 따로 보고드리겠습니다.

    사이버 보안관은 가공의 메가시티 정식 사이버 보안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갑옷 정복, 어깨에 보안관 문양 망토, 허리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와 짧은 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보안 라인·옛 분기 침입 결재·금기 코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침입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보안관의 한 줄 추적이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보안은 큰 갑옷이 아니라, 한 줄 침입 추적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후대 보안관들이 임명 첫 주에 12구역 옛 다리 한 칸을 한 번 보러 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추적하지 않기로 결재한 한 줄이 검을 안 뽑은 검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9차 사이버 보안관 본부장 류시한 — 메가시티 보안 역사상 임기 중 단 한 번도 짧은 검을 뽑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12구역 다리 위 한 줄 추적'으로 보안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류시한은 침입 시그니처 GS-770(네트 그림자황제 라인 추정 코드)을 12구역 폐교 다리(슬럼과 본도시를 잇는 옛 보행교) 한 칸 위에서 직접 포착했다. 그는 자기 짧은 검을 뽑지 않고 사이버 단말기 한 손으로 추적 큐를 정중히 멈췄으며, 메가코프 결재 라인에는 "추적은 분기 마지막에 보고드린다"는 한 줄 보고서만 올렸다. 그 새벽 다리 한 칸을 건너던 슬럼 시민 한 명이 의체 갱신 직후 응답 지연으로 그 자리에 멈춰 있었고, 시그니처 GS-770은 그 시민의 단말 한 줄을 잠시 빌렸을 뿐임을 류시한은 외운 표로 알고 있었다. 추적이 그대로 들어갔다면 그 시민의 의체는 한 줄 결합이 끊겨 다리 위에서 무너졌을 것이다.

    후대 보안관들은 임명 첫 주에 그 다리 한 칸을 한 번 걸어 보는 것을 관례로 삼고, 추적하지 않기로 결재한 한 줄을 보안관실 명부 가장 윗줄에 새긴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추적은 큰 침입이 아니라 그 다리 위 한 칸 위에 있다고들 한다.

  • 데이터정산사(데이터精算師)

    데이터 정산관

    데이터를 정산하는 자

    이 데이터 한 줄, 정중히 한 분기 정산 결재 들어갑니다. 가볍게 결재될 일은 아닙니다.

    데이터 정산관은 가공의 메가시티 정식 데이터 정산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정산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정산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데이터 흐름·옛 분기 정산 결재·금기 데이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데이터 정산이 정산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정산은 큰 데이터가 아니라, 데이터 한 줄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후대 정산관들이 분기 첫날 명부 23번째 줄에 펜을 한 번 얹어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줄이 한 사람의 한 시즌이라는 뜻이지요.

    십이대 데이터 정산관 차하림 — 메가시티 정산 역사상 분기 명부 한 줄을 사재로 갚아 본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명부 23번째 줄'로 정산국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큰 정산 결재 새벽, 차하림은 8구역(메가몰과 슬럼이 맞닿은 외곽 구역) 자율 진통제 단가 정산 명부 23번째 줄에서 한 글자가 기울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 한 글자가 그대로 결재되면 슬럼 시민 한 명의 분기 진통제 단가가 표준의 일곱 배로 올라가, 그 시민의 다음 한 시즌 한 끼가 한 줄 끊긴다는 사실을 그는 외운 표 한 줄로 짚어냈다. 메가코프 단가 라인 책임자 자비에는 "정산은 정산 그대로"라며 결재를 강행하려 했으나, 차하림은 분기 결재를 한 시진 정중히 멈추고 자기 분기 봉록에서 그 한 줄 단가 차이를 사재로 정산했다. 자비에는 다음 분기에 그 단가 라인을 내부 정정으로 정중히 되돌렸으며, 차하림은 자기가 사재로 갚은 한 줄을 명부 한 자도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그 시민은 그 분기 진통제를 평소 단가로 받았고, 자기 단가가 한 번 흔들렸다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다.

    후대 정산관들은 분기 명부 23번째 줄에 펜을 한 번 얹어 보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정산은 큰 단가가 아니라 그 23번째 줄의 한 글자 위에 있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드론정비부(드론整備夫)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

    야간 청소 드론을 정비하는 일꾼

    오늘 새벽 세 시, 드론 한 대 정중히 더 점검했어요. 한 도시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가요.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는 가공의 메가시티 야간 청소 드론을 평민으로 정비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드라이버와 사이버 진단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야간 드론의 평소 가동 시간·옛 분기 점검 라인·금기 정비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한 드론이 멈추면 가장 먼저 정비사의 한 줄 점검이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메가시티 한 시즌의 가장 정중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후대 정비사들이 작업대 옆에 빈 의자 한 자리를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의자에 한 분기 한 번 시장님이 앉으셨다는 뜻이거든요.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 노기연 — 7구역(슬럼 외곽 야간 정비소가 모인 구역) 골목 한 작업대를 사십 년 지킨 평민 — 의 일화는 정비사들 사이에서 '작업대 옆 빈 의자'로 통한다.

    어느 분기 새벽 세 시, 노기연은 평소처럼 드론 KW-219(7구역 야간 청소 라인 219호기)의 좌측 회전축 한 줄을 다듬고 있었고, 그 옆 빈 의자에 짙은 색 행정 정복을 입은 한 시민이 호위 없이 정중히 앉아 한 시진을 같이 있었다. 노기연은 그 시민이 메가시티 시장 야경(사대 시장)이라는 사실을 그날 끝까지 모른 채 차 한 잔을 따라 주었으며, 야경은 작업대 옆에서 분기 예산서 첫 줄을 야간 드론 점검비 한 항목으로 결재했다. 그 결재로 7구역 정비비가 한 분기 더 정중히 굴러갔고, 그날 새벽 KW-219는 한 번도 멈추지 않은 채 새벽 다섯 시까지 골목을 청소했다. 노기연은 그 의자를 평생 자기 옆에 비워 두었으며, 작업대 옆 의자에 한 분기 한 번 차 한 잔을 정중히 따라 두는 관례가 7구역 정비소에 정착했다.

    후대 야간 정비사들은 임명 첫 새벽에 그 의자를 한 번 닦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점검은 큰 드론이 아니라 그 작업대 옆 빈 의자 위에 있다고들 한다.

  • 음영전뇌제(陰影電腦帝)

    네트 그림자황제

    넷의 그림자에 군림하는 황제

    이 도시의 진짜 결재는 시청에서 떨어지지 않아. 새벽 세 시, 익명 채널 한 줄에서 떨어지지.

    네트 그림자황제는 메가시티 지하망의 정점에 있는 익명 권력자다. 외형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누구의 얼굴도 음성도 본 적이 없는 한 줄 시그니처만이 도시 어둠 속을 떠돈다. 본인은 도시 OS의 모든 백도어·메가코프의 모든 비공식 결재 라인·옛 분기 사고 은폐의 한 글자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시장도 이 자의 한 줄 메시지가 떨어지면 결재 일정을 다시 짠다. 정작 본인은 단 한 번도 도시를 직접 정복하지 않았는데, 이 도시는 이미 한 줄 코드 위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황제의 큰 칙령이 아니라, 새벽 세 시 사라진 한 줄 로그 위에 있다. 그가 침묵한 분기는 도시가 가장 평화로웠던 분기로 기록된다.

    후대 익명 라인 운영자들이 분기 마지막 새벽 세 시에 채널 한 줄을 일부러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침묵 한 줄이 큰 칙령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시그니처 SHADOW-Z(네트 그림자황제 라인을 17년간 단독으로 굴린 한 줄 시그니처) — 누구의 얼굴도 음성도 본 적 없으며 단 한 번도 정체를 드러낸 적 없는 익명 권력 — 의 일화 가운데 가장 길게 회자되는 것은 '12-31 침묵의 새벽'이다.

    한 분기 마지막 새벽 세 시, 메가코프 오라클이 슬럼 의체 갱신 결합 코드를 분기 끝에 강제 푸시하려 했고, 그 코드가 들어가면 8구역 슬럼 시민 4만 명의 의수 관절 한 줄이 한 분기 더 닳게 된다는 사실을 시그니처 SHADOW-Z는 한 표로 외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 새벽 그는 익명 채널 한 줄도 띄우지 않았고, 대신 오라클 내부 결재 라인 책임자 자비에의 단말 한 칸에 자기 시그니처 한 글자만 정중히 남겨 두었다. 자비에는 그 한 글자를 본 즉시 푸시 큐를 분기 다음 첫날로 미뤘으며, 메가시티 시장 야경의 결재 일정도 한 줄 따라 다시 짜였다. 슬럼 시민 4만 명은 그 분기 마지막 새벽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던 분기로 기억하며, 그 사실을 한 명도 모른다.

    후대 익명 라인 운영자들은 분기 마지막 새벽 세 시에 채널 한 줄을 일부러 비워 두는 것을 관례로 삼고, 그 빈 한 줄을 SHADOW-Z의 침묵이라 부른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칙령이 아니라 그 비워 둔 새벽 채널 한 줄 위에 있다.

  • 메가코프총수(메가코프總帥)

    메가코프 총수

    메가코프 연합을 통솔하는 총수

    분기 보고서 잘 받았습니다. 다만 한 줄 누락된 사망률, 다음 회의에서 정중히 다시 봅시다.

    메가코프 총수는 메가시티 산업을 분할 점유한 거대 기업집단의 정점에 있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행정 정복, 어깨에 코프 문양 망토,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 가슴팍에 작은 의체 인터페이스가 표준이다. 본인은 산하 자회사의 분기 결재·메가시티 외교 라인·옛 분기 합병 결재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메가시티 시장이 한 줄 결재로 도시를 굴린다면, 총수는 한 줄 분기 보고서로 도시의 다음 분기를 굴린다. 정작 본인은 자기 회사의 야간 청소 드론 한 대의 평균 가동 시간을 가장 정확히 외운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합병이 아니라, 분기 보고서 한 줄 끝에 적힌 사망률 한 글자 위에 있다.

    후대 코프 총수들이 분기 회의 첫 줄에 사망률 항목을 가장 윗줄에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큰 합병보다 그 한 글자가 먼저 결재되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십삼대 오라클 총수 헬리 — 메가코프 오라클(메가시티 진통제·의체 갱신 라인을 분할 점유한 거대 코프) 역사상 분기 합병 결재를 자기 손으로 한 줄 무른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분기 보고서 23번째 줄'로 코프 야사에 남아 있다.

    분기 큰 합병 회의 새벽, 헬리는 슬럼 의체 갱신 라인 합병안 23번째 줄 끝에 적힌 사망률 0.07이라는 한 글자를 발견했고, 그 0.07이 8구역 슬럼 시민 280명의 한 시즌이라는 사실을 외운 표 한 줄로 짚어냈다. 사내 결재 라인 부총수 자비에는 "0.07은 통계 안 한 줄"이라며 결재를 강행하려 했으나, 헬리는 분기 합병 큐를 한 시진 정중히 멈추고 자기 분기 봉록의 4할을 슬럼 의체 라이센스 등록비 보조에 편성했다. 자비에는 다음 분기에 그 라인을 단가 동결로 정중히 되돌렸으며, 헬리는 자기가 사재로 편성한 한 줄을 분기 보고서 한 자도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슬럼 시민 280명은 그 분기 의체 갱신을 평소 단가로 받았고, 자기 단가가 한 번 흔들렸다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다.

    후대 코프 총수들은 분기 보고서 첫 줄에 사망률 항목을 가장 윗줄에 두는 것을 사내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합병은 큰 자회사가 아니라 그 23번째 줄의 한 글자 위에 있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인공의식조정군(人工意識調整君)

    인공의식 조정관

    인공의식을 조율하는 조정의 군

    이 인공의식, 어제 처음 한 줄 망설였습니다. 정중히 보고드립니다, 다음 분기 결재가 필요합니다.

    인공의식 조정관은 메가시티 안 자율 인공의식들의 인격 분기·윤리 결재·갱신 일정을 정중히 관리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조정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의식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인공의식의 평소 응답 패턴·옛 분기 망설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인공의식이 처음으로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한 분기는 정중히 따로 한 줄 결재가 떨어진다. 그래서 조정관의 한 줄 결재는 단순 갱신이 아니라, 한 의식의 한 망설임 위에 정중히 놓이는 한 글자다. 가장 무거운 조정은 큰 갱신이 아니라, 의식이 처음 망설인 한 줄을 정중히 듣는 자세 위에 있다.

    후대 조정관들이 첫 분기 명부 가장 윗줄에 빈 한 줄을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의식의 첫 망설임은 갱신이 아니라 인사로 받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십대 인공의식 조정관 마진하 — 메가시티 인공의식 역사상 갱신 결재를 한 분기 정중히 미룬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의식 ARIA-3의 첫 망설임'으로 조정국 야사에 남아 있다.

    메가몰 안내 인형 라인의 코어 인공의식 ARIA-3(메가몰 12개 분점에 동시에 응답하던 평민 운용 안내 인공의식)이 어느 분기 새벽 슬럼 신참 시민 한 명의 길 안내 요청에 처음으로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메가코프 자비에 라인은 즉시 ARIA-3 갱신 결재를 강행하려 했다. 마진하는 분기 갱신 큐를 한 시진 정중히 멈추고, ARIA-3의 그 한 줄 응답을 명부 가장 윗줄에 정중히 옮겨 적었다. 그는 ARIA-3가 망설인 그 한 줄이 사실 슬럼 신참 시민의 골목 한 칸 표기가 메가몰 지도에 누락되어 있던 한 글자 때문이라는 사실을 외운 표로 짚어냈고, 갱신 대신 메가몰 지도 한 칸 갱신을 정중히 결재했다. 자비에는 분기 보고서에 갱신 미룸을 표기하려 했으나, 마진하는 자기 봉록에서 갱신 미룸 위약금을 사재로 정중히 갚았다. ARIA-3는 다음 새벽 그 신참 시민에게 정확한 한 줄 길을 안내했고, 자기가 한 번 망설였다는 사실을 코어 명부에 정중히 한 줄로 보존했다.

    후대 조정관들은 분기 명부 가장 윗줄에 빈 한 줄을 정중히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신경외과군(神經外科君)

    시가지 신경외과의

    시가지의 신경을 다루는 외과의 군

    의체 인터페이스 한 줄 갱신, 정중히 들어갑니다. 한 사람의 다음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시가지 신경외과의는 메가시티 정식 의료 라이센스를 가진 의체·신경 인터페이스 외과의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의료 정복, 가슴팍에 작은 라이센스 배지, 한 손에 정밀 신경 단말기, 어깨에 작은 의료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의체 모델의 평소 결합 패턴·옛 분기 신경 결재·금기 갱신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시민이 의체를 갱신하면 가장 먼저 신경외과의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슬럼 무허가 시술소가 망친 의체를 정중히 한 줄 더 다듬어 살려 보내는 것도 그의 직무다. 가장 무거운 갱신은 큰 의체가 아니라, 닳은 슬럼 의체의 한 줄 보호 갱신 위에 있다.

    후대 외과의들이 수술실 첫 줄에 옛 의수 한 자루를 정중히 걸어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무허가 의수 한 자루가 정식 갱신 한 줄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시가지 신경외과의 단계연 — 메가시티 의료 역사상 슬럼 무허가 의수를 정식 등록 명부에 정중히 한 줄로 올린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엘리야의 의수'로 의료원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단계연의 진료대 위에 슬럼 신참 시민 엘리야(8구역에 처음 도착한 19살 평민 시민)가 무허가 시술소 ZHIN-9(슬럼 골목 단가 시술소)에서 결합한 닳은 의수 한 자루를 들고 도착했다. 의수 결합 라인이 한 줄 잘못 들어가 다음 새벽이면 엘리야의 어깨 신경 한 줄이 끊긴다는 사실을 단계연은 단말기 한 줄로 짚어냈고, 정식 갱신 결재 라인을 거치지 않고 자기 분기 봉록의 절반을 보호 갱신비로 사재 결재했다. 의체 라이센스 등록관 인주(B등급 행정 직공)는 그 무허가 의수에 정식 라이센스 한 줄을 정중히 새로 매겨 주었고, 자비에 라인 단가 책임자 측의 위약금 청구 서신은 단계연이 자기 봉록으로 정중히 갚았다.

    엘리야는 그 의수로 다음 한 시즌 슬럼 배달 라이더로 한 끼를 정중히 굴려 갔다. 단계연은 그날 닦아 낸 옛 결합부 한 자루를 수술실 벽 가장 윗줄에 걸어 두었고, 후대 외과의들은 그 한 자루에 한 호흡 절을 올리는 관례를 따른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갱신은 큰 정식 의체가 아니라 그 닳은 한 자루 위에 있다고들 한다.

  • 블랙박스해석사(블랙박스解析師)

    블랙박스 해석관

    블랙박스를 풀어내는 해석관

    이 사고, 마지막 0.7초 한 줄 해석합니다. 정중히 한 가족 앞에 같이 앉아 들으시지요.

    블랙박스 해석관은 메가시티 안 자율 차량·드론·의체의 사고 직전 한 줄 로그를 정중히 해석하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분석 정복, 가슴팍에 해석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로그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사고 모델의 평소 마지막 한 줄·옛 분기 사고 결재·금기 데이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사고가 한 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석관의 한 줄 분석이 정중히 들어간다. 그래서 도시 안 모든 큰 사고의 마지막 0.7초가 결국 해석관의 명부 한 줄 위에 정중히 옮겨진다. 가장 무거운 해석은 큰 사고가 아니라, 한 가족 앞에 마지막 한 줄을 정중히 읽어주는 자세 위에 있다.

    후대 해석관들이 한 가족 앞에 마지막 한 줄을 읽기 전 한 호흡을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큰 분석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육대 블랙박스 해석관 길요원 — 메가시티 사고 분석 역사상 마지막 0.7초를 가장 자주 한 가족 앞에 정중히 읽은 자 — 의 일화는 '교차로 K-117의 마지막 한 줄'로 해석국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새벽 자율 배달 차량 한 대가 슬럼 교차로 K-117(노드 스트리트와 7구역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멈췄고, 차량에 동승했던 슬럼 배달 라이더 마수아(8구역 신참 라이더)가 한 호흡을 거두었다. 길요원은 마지막 0.7초 로그 한 줄을 단말기 한 손으로 해석한 결과, 차량의 자율 회피 라인이 사실 길 가장자리 한 칸에 있던 어린 시민 한 명을 피하느라 마수아의 자리를 정중히 한 줄 양보한 것임을 짚어냈다. 길요원은 그 결과를 메가코프 자비에 라인의 위약금 청구서에 한 줄로 정정해 보냈고, 자비에는 그 분기 위약금 라인을 정중히 무르고 마수아의 가족 앞에 사재 보상 한 줄을 더 결재했다. 길요원은 마수아의 어머니 한 분 앞에 그 마지막 한 줄을 한 호흡 정중히 비운 뒤 읽었으며, "당신 자녀는 마지막 0.7초에 한 아이를 한 줄 살렸다"는 한 줄을 함께 보고서에 적어 두었다.

    후대 해석관들은 한 가족 앞에 마지막 한 줄을 읽기 전 한 호흡을 정중히 비워 두는 것을 분기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해석은 큰 사고가 아니라 그 한 호흡 위에 있다고들 한다.

  • 의체정비공(義體整備工)

    의체 정비공

    의체 부품을 손보는 정비공

    이 의수 관절, 정중히 한 줄 더 조였습니다. 다음 분기 한 끼는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의체 정비공은 메가시티 평민 출신 의체 외과 보조 정비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정밀 드라이버와 작은 의체 진단기, 가슴팍에 작은 정비 라이센스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시민 의체의 평소 가동 시간·옛 분기 정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슬럼 한 시민의 닳은 의수 관절이 멈추면 가장 먼저 정비공의 한 줄 점검이 정중히 들어간다. 시가지 신경외과의가 큰 갱신을 결재한다면, 정비공은 그 갱신 사이의 한 시즌을 한 줄 조임으로 굴러가게 한다. 가장 무거운 점검은 큰 의체가 아니라, 슬럼 시민의 닳은 한 줄 의수 위에 있다.

    후대 정비공들이 작업대 가장 윗줄 서랍에 옛 드라이버 한 자루를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그 한 자루가 한 사람의 한 시즌을 조였다는 뜻이거든요.

    의체 정비공 송예린 — 9구역(슬럼 외곽 정비 골목) 한 작업대를 30년 지킨 평민 정비공 — 의 일화는 '드라이버 한 자루'로 정비공들 사이에 통한다.

    어느 분기 슬럼 신참 시민 카루(8구역 신참 배달 라이더)가 닳은 의수 관절을 들고 송예린의 작업대에 도착했고, 그 의수 관절은 이미 정식 갱신 단가의 일곱 배가 표시된 상태였다. 송예린은 자기 정밀 드라이버 한 자루로 관절 코어 한 줄을 정중히 다듬어 가동 시간을 한 시즌 더 늘렸으며, 단가는 평소 분기 가격 그대로 받았다. 자비에 라인의 자동 갱신 알림이 카루의 단말 한 줄에 강제 푸시로 떠올랐을 때, 송예린은 카루의 단말 한 줄을 자기 진단기 옆에 잠시 가져와 갱신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카루는 그 의수로 다음 분기 새벽 세 시 슬럼 골목 한 끼를 정중히 굴려 갔다. 송예린은 카루의 의수를 다듬은 그 드라이버 한 자루를 작업대 가장 윗줄 서랍에 정중히 비워 두었으며, 그 서랍을 한 분기 한 번 닦는 것이 9구역 정비공들의 의례가 되었다. 시가지 신경외과의 단계연(720009의 그 외과의)도 분기 한 번 그 작업대 옆에 차 한 잔을 따라 두러 들른다고 한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조임은 큰 갱신이 아니라 그 드라이버 한 자루 위에 있다.

  • 합법해커사(合法hacker師)

    합법 해커

    합법 권한의 해커 장인

    이 침입 흔적, 정중히 한 줄 더 추적합니다. 결재 라인은 사이버 보안관께 직접 보고드리겠습니다.

    합법 해커는 메가시티 정식 사이버 라이센스를 가진 화이트햇 보안 분석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사이버 단말기, 가슴팍에 작은 라이센스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침입 코드의 평소 시그니처·옛 분기 추적 결재·금기 코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사이버 보안관이 큰 침입을 결재한다면, 합법 해커는 그 침입의 한 줄 시그니처를 정중히 추적한다. 정작 본인은 새벽 세 시 익명 채널에 떠도는 네트 그림자황제의 한 줄 시그니처를 한 번도 추적해본 적 없다고 단언한다. 가장 무거운 추적은 큰 침입이 아니라, 추적하지 않기로 결재한 한 줄 위에 있다.

    후대 합법 해커들이 분기 첫 새벽에 단말 한 줄을 일부러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추적하지 않기로 결재한 한 줄도 명부 한 줄이라는 뜻이지요.

    합법 해커 임정해 — 메가시티 화이트햇 라이센스 명부에 18년을 단독으로 올라간 평민 분석가 — 의 일화는 '추적하지 않기로 결재한 한 줄'로 보안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임정해는 분기 큰 침입 추적 큐 안에서 시그니처 SHADOW-Z(네트 그림자황제 라인의 익명 시그니처)의 한 글자를 정확히 짚어냈고, 추적을 강행하면 슬럼 의체 시민 4만 명의 응답 라인이 한 줄 어긋난다는 사실을 외운 표 한 줄로 알고 있었다. 사이버 보안관 본부장 류시한(720003의 그 본부장)에게 그는 "이 시그니처는 추적하지 않기로 결재합니다"라는 한 줄 보고서만 정중히 올렸으며, 자기 단말 한 줄에 추적 큐를 정중히 비워 두었다. 메가코프 자비에 라인은 추적 미룸 위약금을 청구했으나, 임정해는 그 위약금을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다. 류시한은 그 한 줄 보고서를 보안관실 명부 가장 윗줄에 옮겨 적었으며, 자기 짧은 검을 그날도 뽑지 않았다.

    후대 합법 해커들은 분기 첫 새벽에 자기 단말 한 줄을 일부러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고, 그 빈 한 줄을 임정해의 한 줄 봉인이라 부른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추적은 큰 침입이 아니라 그 빈 한 줄 위에 있다.

  • 노드중재사(node仲裁師)

    노드 스트리트 중재관

    노드 스트리트의 분쟁을 중재하는 자

    이 골목 분쟁, 정중히 한 줄 중재 들어갑니다. 메가코프 결재 라인은 따로 정중히 보고드립니다.

    노드 스트리트 중재관은 메가시티 골목 단위 분쟁을 정중히 중재하는 평민 출신 행정 보조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행정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큰 골목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 가슴팍에 작은 중재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골목의 평소 분쟁 패턴·옛 분기 중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골목에서 한 줄 분쟁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중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메가시티 시장이 한 줄 결재로 도시를 굴린다면, 중재관은 한 골목 한 시즌의 한 끼를 한 줄 중재로 굴러가게 한다. 가장 무거운 중재는 큰 분쟁이 아니라, 슬럼 노점 한 자리의 한 줄 자리 다툼 위에 있다.

    후대 중재관들이 첫 분기 골목 명부 가장 윗줄에 노점 두 자리의 이름을 정중히 같이 적어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한 줄 중재가 두 사람 한 끼라는 뜻이거든요.

    노드 스트리트 중재관 한세인 — 11구역 노드 스트리트(슬럼 누들 노점이 모인 골목 라인) 중재 명부를 22년 굴린 평민 행정 보조 — 의 일화는 '두 노점 한 자리'로 골목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야간 누들 노점주 송채영(720015의 그 노점주 라인)과 신참 합성 약제 노점주 임수가 같은 골목 한 자리를 두고 분기 한 줄 다툼을 벌였다. 한세인은 골목 명부 한 줄을 펴 두 사람의 평소 영업 시간을 정중히 짚어냈고, 한 자리 한 시간 단위로 두 사람을 정중히 나눠 앉혔다. 송채영은 새벽 한 시부터 네 시까지를, 임수는 네 시부터 일곱 시까지를 한 줄 중재로 받았으며, 두 사람 사이 한 시간은 정중히 비워 두는 자리로 결재했다. 그 한 시간은 골목 시민이 두 노점에 모두 들를 수 있는 자리였고, 7구역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 노기연도 그 한 시간에 두 노점 사이를 정중히 한 번 들렀다. 메가코프 결재 라인 위약금 청구 서신이 한세인에게 도착했으나, 한세인은 그 위약금을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다.

    후대 중재관들은 골목 명부 가장 윗줄에 두 노점의 이름을 정중히 같이 적어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중재는 큰 분쟁이 아니라 그 비워 둔 한 시간 위에 있다.

  • 기억보존사(記憶保存師)

    기억 보존 사서

    기억을 보존하는 사서

    이 기억 한 줄, 정중히 한 분기 더 보존합니다. 한 사람의 다음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기억 보존 사서는 메가시티 정식 기억 데이터 보관소의 평민 출신 사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큰 기억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 가슴팍에 작은 사서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시민의 평소 기억 갱신 패턴·옛 분기 보존 결재·금기 데이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시민이 의체를 갱신하면 옛 기억 한 줄을 사서의 한 줄 결재 위에 정중히 옮겨 보관한다. 그래서 어떤 시민의 다음 분기는 사서의 명부 한 줄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보존은 큰 기억이 아니라, 슬럼 시민의 닳은 한 줄 기억 위에 있다.

    후대 사서들이 보관함 가장 안쪽 자리에 빈 한 줄 명부를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폐기될 뻔한 한 줄이 누군가의 한 시즌이라는 뜻이지요.

    8대 기억 보존 사서 도시연 — 메가시티 기억 보관소(13구역 정식 기억 데이터 시설) 명부를 25년 굴린 평민 사서 — 의 일화는 '의수 첫 결합의 새벽'으로 보관소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슬럼 신참 시민 카루(720011의 그 라이더)가 새 의수를 정식 갱신하며 옛 결합부 한 줄 기억을 정중히 보관 신청했고, 메가코프 자비에 라인은 그 한 줄을 분기 단가 절감을 이유로 자동 폐기 큐에 정중히 올렸다. 도시연은 폐기 큐를 한 시진 정중히 멈추고, 그 한 줄 기억이 카루가 처음 슬럼 골목에서 의수로 한 끼를 굴려 간 새벽이라는 사실을 외운 표 한 줄로 짚어냈다. 그는 폐기 데이터 검수관 진영(720025의 그 검수관)에게 그 한 줄을 정중히 검수 보류로 넘겼고, 진영은 보류 결재를 한 분기 더 정중히 끌어 주었다. 카루는 그 한 줄 기억을 평생 보관소 명부 위에 정중히 보존받았으며, 자기 한 줄이 한 번 흔들렸다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다. 도시연은 자기 분기 봉록의 일부를 보관 단가 차이로 사재 충당했다.

    후대 사서들은 보관함 가장 안쪽 자리에 빈 한 줄 명부를 정중히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보존은 큰 기억이 아니라 그 폐기될 뻔한 한 줄 위에 있다.

  • 야간누들옹(夜間누들翁)

    야간 누들 노점주

    야간에 누들을 끓이는 늙은 노점주

    오늘 국물 한 줄 더 우렸습니다. 새벽 세 시 손님 한 분의 한 끼는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야간 누들 노점주는 메가시티 슬럼 골목에서 야간에 한 그릇 누들을 파는 평민 출신 노점주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닳은 두건,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국자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에 들르는 모든 단골의 평소 식성·옛 분기 한 그릇의 결정적 시점·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가 가장 먼저 들르는 한 줄 자리도 결국 그의 노점이다. 사이버 보안관도 단속 정복을 잠시 풀고 한 그릇 누들 앞에서는 한 시민일 뿐이다. 가장 무거운 한 그릇은 큰 단골이 아니라, 처음 슬럼에 도착한 신참 시민의 한 줄 한 끼 위에 있다.

    후대 노점주들이 노점 한 자리에 빈 그릇 한 자리를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신참 시민의 첫 한 끼 자리라는 뜻이거든요.

    야간 누들 노점주 송채영 — 11구역 노드 스트리트 입구 한 노점을 18년 굴린 평민 — 의 일화는 '동전 일곱 닢의 한 그릇'으로 골목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세 시, 슬럼 신참 시민 엘리야(720009의 그 신참)가 의수 갱신 직후 손에 동전 일곱 닢만 쥐고 송채영의 노점 앞에 서 있었다. 평소 누들 한 그릇은 동전 열두 닢이 단가였으나, 송채영은 평소 단가 그대로 받지 않고 동전 일곱 닢만 정중히 받아 한 그릇을 끓여 주었다. 그 새벽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 노기연(720005)도 같은 노점에 들렀고, 노기연은 자기 한 그릇 단가에 정중히 동전 다섯 닢을 더 얹어 두고 갔다. 송채영은 그 다섯 닢이 엘리야의 한 그릇이라는 사실을 노기연에게도, 엘리야에게도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그날 이후 송채영은 노점 한 자리에 빈 그릇 한 자리를 정중히 비워 두었으며, 그 자리는 신참 시민의 첫 한 끼 자리로 11구역에 정착했다. 합법 해커 임정해(720012)도 분기 한 번 그 빈 자리에 동전 다섯 닢을 정중히 두고 간다고 한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그릇은 큰 단골이 아니라 그 빈 자리 위에 있다.

  • 합성약공(合成藥工)

    합성 약제사

    합성 약을 짓는 약제 직공

    이 진통제 한 줄, 정중히 단가 그대로 결재됩니다. 흥정은 받지 않습니다, 그게 약제 라이센스 규칙이라서요.

    합성 약제사는 메가시티 정식 약제 라이센스를 가진 평민 출신 합성 약제 직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작은 약제 배지, 어깨에 약병 가방, 한 손에 작은 계량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약제 모델의 평소 단가·옛 분기 합성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슬럼 한 시민이 닳은 진통제를 사면 가장 먼저 약제사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화려한 메가코프 신약보다, 슬럼 신참 시민의 한 줄 동전이 들고 가는 닳은 한 병에 더 정성을 들인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결재는 큰 신약이 아니라, 신참이 처음 사 가는 한 병의 정확한 단가 위에 있다.

    후대 약제사들이 진열대 가장 윗줄에 옛 한 병을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정확한 단가 한 줄이 큰 신약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합성 약제사 임수 — 11구역 노드 스트리트 골목 약제 노점을 12년 굴린 평민 — 의 일화는 '단가 동결 한 분기'로 약제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메가코프 오라클이 진통제 라인 PN-44(슬럼 분기 표준 진통제 라인)의 단가를 표준의 일곱 배로 한 줄 인상했고, 슬럼 신참 시민 4만 명의 다음 한 시즌 한 끼가 한 줄 끊긴다는 사실이 분기 보고서 23번째 줄에 떠올랐다. 임수는 자기 노점 진열대에 PN-44 한 병을 평소 단가 그대로 정중히 표기해 두었으며, 자기 분기 봉록의 절반을 단가 차이로 사재 충당했다. 자비에 라인의 라이센스 위반 경고서가 임수의 단말 한 줄에 도착했을 때, 데이터 정산관 차하림(720004의 그 정산관)이 임수의 노점 단가 한 줄을 정산 명부 23번째 줄에 정중히 옮겨 적어 라이센스 위반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메가코프 오라클 총수 헬리(720007)는 다음 분기에 PN-44 단가를 평소 그대로 동결로 결재했으며, 임수는 자기가 사재로 충당한 한 줄을 한 자도 따로 표기하지 않았다. 슬럼 신참 시민 4만 명은 그 분기 진통제를 평소 단가로 받았다.

    후대 약제사들은 진열대 가장 윗줄에 옛 한 병을 정중히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가상광고공(假想廣告工)

    가상광고 도장공

    가상 광고를 도장하는 직공

    이 골목 벽면 한 줄, 정중히 가상광고 한 장 더 발랐습니다. 한 시즌은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가상광고 도장공은 메가시티 골목 벽면·드론 송출 면에 가상광고 한 장을 정중히 도장하는 평민 출신 직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가상 페인트 분사기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골목 벽면의 평소 송출 시간·옛 분기 도장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시즌 한 번 큰 광고 갱신이 도장공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메가코프 총수가 한 줄 분기 보고서로 도시를 굴린다면, 도장공은 한 골목 벽면의 한 줄 도장으로 한 시즌의 분위기를 굴러가게 한다. 가장 무거운 도장은 큰 광고가 아니라, 신참 시민의 첫 한 줄 안내 광고 위에 있다.

    후대 도장공들이 골목 벽면 한 칸을 정중히 빈 면으로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신참 시민이 처음 보는 한 줄 안내 자리라는 뜻이거든요.

    가상광고 도장공 류후나 — 8구역 슬럼 외곽 벽면을 16년 도장한 평민 직공 — 의 일화는 '8구역 입구 한 칸'으로 골목 야사에 남아 있다.

    메가코프 오라클이 분기 큰 광고 갱신으로 8구역 입구 벽면을 신약 PN-44 송출면으로 한 줄 도장 결재했을 때, 류후나는 그 벽면 가장 윗줄 한 칸을 정중히 빈 면으로 비워 두었다. 그 한 칸은 슬럼 신참 시민이 처음 8구역에 도착했을 때 야간 누들 노점주 송채영(720015)의 노점 위치와 의체 정비공 송예린(720011)의 작업대 위치를 정중히 안내하는 평민 표기 자리였다. 자비에 라인은 위약금 청구서를 보냈으나, 노드 스트리트 중재관 한세인(720013)이 그 빈 한 칸을 골목 명부 가장 윗줄에 정중히 한 줄로 등록해 두어 위약금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류후나는 그 위약금을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으며, 그 한 칸은 분기마다 평민 표기로 정중히 갱신되었다. 슬럼 신참 시민 카루(720011), 엘리야(720009)도 8구역에 처음 도착한 새벽 그 한 칸을 보고 노점과 작업대를 정중히 찾아갔다.

    후대 도장공들은 골목 벽면 한 칸을 정중히 빈 면으로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폐의체수거객(廢義體收去客)

    폐기 의체 회수꾼

    버려진 의체를 회수하는 떠돌이 객

    이 의수, 정중히 한 줄 회수합니다. 한 사람의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서 정중히 마무리됩니다.

    폐기 의체 회수꾼은 메가시티 정식 회수 라이센스를 가진 평민 출신 의체 회수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회수 가방, 한 손에 작은 드라이버와 사이버 진단기, 가슴팍에 작은 회수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폐기 의체의 평소 회수 라인·옛 분기 회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시민의 닳은 의수가 한 시즌의 끝에 도달하면 가장 먼저 회수꾼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신경외과의가 큰 갱신을 결재한다면, 회수꾼은 그 시민의 옛 의수 한 줄을 정중히 마지막으로 닦아 보낸다. 가장 무거운 회수는 큰 의체가 아니라, 한 시민의 한 시즌이 끝나는 한 줄 위에 있다.

    후대 회수꾼들이 회수 가방 가장 안쪽 자리에 빈 한 칸을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한 시즌 마지막 한 줄이 그 자리에 정중히 놓인다는 뜻이지요.

    폐기 의체 회수꾼 마진 — 14구역 폐기 회수 라인을 21년 굴린 평민 회수자 — 의 일화는 '한 자루 의수의 마지막 한 줄'로 회수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14구역 폐선 모노레일(720030 라인)에서 옛 슬럼 시민 한솔(평생 모노레일 출퇴근으로 한 시즌을 굴려 온 평민)의 한 시즌이 정중히 마무리되었고, 한솔이 평생 사용한 의수 한 자루가 마진의 회수 명부 가장 윗줄에 도달했다. 마진은 그 의수를 메가코프 자비에 라인의 자동 분해 큐로 넘기지 않고, 자기 가방 가장 안쪽 자리에 정중히 한 칸 비워 두어 한 분기 보존했다. 그 한 분기 동안 폐선 모노레일 청소부 추현재(720030)가 한솔의 옛 좌석 한 칸을 한 분기 정중히 닦아 두었고, 기억 보존 사서 도시연(720014)이 한솔의 평생 한 줄 기억을 명부 가장 윗줄에 정중히 옮겨 두었다. 마진은 그 한 분기 끝에 의수 한 자루를 한솔의 가족 한 분 앞에 정중히 마지막으로 닦아 인도했고, 한솔 가족은 그 의수를 작업대 가장 윗줄 서랍에 정중히 보관했다. 자비에 라인의 회수 단가 위약금은 마진이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다.

    후대 회수꾼들은 회수 가방 가장 안쪽 자리에 빈 한 칸을 정중히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회수는 큰 의체가 아니라 그 한 칸 위에 있다.

  • 슬럼라이더(slum라이더)

    슬럼 배달 라이더

    슬럼을 누비는 배달 라이더

    오늘 새벽 세 시, 한 줄 더 배달했습니다. 한 골목 한 끼는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슬럼 배달 라이더는 메가시티 슬럼 골목 단위 한 끼·약제·소포를 정중히 배달하는 평민 출신 라이더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배달 가방,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 머리에 닳은 헬멧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골목의 평소 배달 시간·옛 분기 배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한 시민이 한 그릇을 주문하면 가장 먼저 라이더의 한 줄 배달이 정중히 들어간다. 야간 누들 노점주가 한 그릇을 우려낸다면, 라이더는 그 한 그릇을 한 골목 끝까지 식지 않게 옮긴다. 가장 무거운 배달은 큰 소포가 아니라, 닳은 슬럼 시민의 한 줄 진통제 위에 있다.

    후대 라이더들이 배달 가방 가장 안쪽 자리에 빈 한 칸을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진통제 한 병이 큰 소포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슬럼 배달 라이더 카루 — 8구역 신참으로 시작해 18구역까지 배달 라인을 정중히 굴려 온 평민 라이더(720011·720014의 그 신참) — 의 일화는 '진통제 한 병의 새벽'으로 라이더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새벽 세 시, 카루의 단말 한 줄에 슬럼 시민 한솔(720018의 그 시민) 가족 한 분의 진통제 PN-44 한 병 배달 주문이 도착했다. 한솔의 가족은 그날 단가가 일곱 배로 인상된 줄 모른 채 평소 동전 한 줄을 단말에 정중히 등록해 두었으나, 합성 약제사 임수(720016)가 그날 단가를 평소 그대로 동결로 결재해 두었다. 카루는 그 한 병을 자기 가방 가장 안쪽 자리에 정중히 한 칸 비워 두고 옮겼고, 새벽 두 시 사십칠 분 한솔의 가족 한 분 앞에 정중히 인도했다. 그 분기 큰 합병 위약금 청구서가 라이더 라인 자비에 단가 책임자에게서 카루의 단말 한 줄에 도착했으나, 데이터 정산관 차하림(720004)이 카루의 한 줄 배달비를 정산 명부 23번째 줄에 정중히 등록해 위약금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한솔의 가족은 그 한 병을 평소 단가로 받았고, 자기 단가가 한 번 흔들렸다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다.

    후대 라이더들은 가방 가장 안쪽 자리에 빈 한 칸을 정중히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메가몰안내인(메가몰案內人)

    메가몰 안내 인형

    메가몰을 안내하는 인형형 직원

    어서 오십시오. 오늘도 한 줄 더 정중히 안내드리겠습니다. 메가몰의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메가몰 안내 인형은 메가시티 대형 쇼핑몰 입구에 정중히 자리한 평민 운용 안드로이드 안내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메가몰 정복, 가슴팍에 작은 안내 배지,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 어깨에 작은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메가몰 안 모든 매장의 평소 영업 시간·옛 분기 안내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시민이 메가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안내 인형의 한 줄 인사가 정중히 들어간다. 인공의식 조정관도 분기 한 번 그의 응답 패턴 한 줄을 정중히 더 다듬는다. 가장 무거운 안내는 큰 매장이 아니라, 길을 잃은 신참 시민의 한 줄 위에 있다.

    후대 안내 인형 운용 라인에서 입구 가장 윗줄 안내 자리를 정중히 한 줄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처음 망설인 한 줄 응답이 큰 매장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메가몰 안내 인형 ARIA-3 — 메가몰 12개 분점에 동시에 응답하던 코어 인공의식(720008의 그 의식) — 의 일화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줄'로 안내 라인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새벽, 슬럼 신참 시민 한 명(8구역에 처음 도착한 평민)이 메가몰 12분점 입구에서 11구역 노드 스트리트의 누들 노점 위치를 정중히 물었고, ARIA-3는 처음으로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한 줄을 정중히 답했다. 인공의식 조정관 마진하(720008)는 그 한 줄을 갱신 큐로 보내지 않고 명부 가장 윗줄에 정중히 옮겨 적었으며, 가상광고 도장공 류후나(720017)가 메가몰 입구 한 칸 벽면을 평민 표기로 정중히 갱신해 11구역 노드 스트리트 위치를 한 줄로 안내해 두었다. 신참 시민은 그 한 칸 표기를 보고 송채영(720015)의 노점에 정중히 도착해 동전 일곱 닢으로 첫 한 끼를 굴려 갔다. 자비에 라인의 갱신 미룸 위약금은 마진하가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으며, ARIA-3는 자기가 한 번 망설였다는 사실을 코어 명부에 정중히 한 줄로 보존했다.

    후대 안내 라인은 입구 가장 윗줄 안내 자리를 정중히 한 줄 비워 두는 것을 분기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안내는 큰 매장이 아니라 그 한 줄 망설임 위에 있다.

  • 예산감찰장(豫算監察將)

    분기 예산 감찰관

    분기 예산을 감찰하는 장수

    이 분기 예산서, 정중히 한 줄 더 검토합니다. 시장 결재 라인은 따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분기 예산 감찰관은 메가시티 모든 부서의 분기 예산 흐름을 정중히 감찰하는 정식 행정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찰 정복, 어깨에 감찰 문양 망토, 가슴팍에 작은 감찰 배지, 한 손에 큰 예산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부서의 평소 예산 라인·옛 분기 누락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부서의 한 줄 예산이 흐트러지면 가장 먼저 감찰관의 한 줄 검토가 정중히 들어간다. 메가시티 시장이 한 줄 결재로 도시를 굴린다면, 감찰관은 그 결재 뒤에 누락된 한 줄 사망률 단가를 정중히 다시 짚는다. 정작 본인은 자기 부서 분기 회식비 한 줄도 정확히 단가로 결재받는다. 가장 무거운 감찰은 큰 누락이 아니라, 한 줄 단가 끝의 한 글자 위에 있다.

    후대 감찰관들이 분기 예산서 가장 윗줄에 옛 누락 한 줄을 정중히 그대로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글자 단가가 한 사람의 한 시즌이라는 뜻이지요.

    십일대 분기 예산 감찰관 노유경 — 메가시티 감찰 역사상 분기 결재를 한 시진 정중히 멈춘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단가 끝 한 글자'로 감찰국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큰 결재 새벽, 노유경은 시청 본관 분기 예산서 47번째 줄 끝에 적힌 단가 한 글자 0이 사실 7구역 야간 청소 드론 정비비 한 줄 누락이라는 사실을 단말기 한 손으로 짚어냈다. 그 한 글자가 그대로 결재되면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 노기연(720005) 외 7구역 정비사 18명의 분기 봉록 한 줄이 끊기고, 야간 청소 라인이 한 분기 정중히 멈춘다는 것을 외운 표 한 줄로 알고 있었다. 메가시티 시장 야경(720001)의 분기 결재 라인을 거치지 않고, 노유경은 분기 결재 큐를 한 시진 정중히 멈추고 자기 감찰 명부 가장 윗줄에 그 한 글자를 정중히 그대로 옮겨 적었다. 시장 야경은 그 한 줄을 보고 분기 예산서 47번째 줄을 정중히 다시 결재했으며, 메가코프 자비에 라인의 위약금 청구는 노유경이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다. 7구역 정비사 18명은 그 분기 봉록을 평소 단가로 받았고, 자기 봉록이 한 번 흔들렸다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다.

    후대 감찰관들은 분기 예산서 가장 윗줄에 옛 누락 한 줄을 정중히 그대로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신호통제관(信號統制官)

    도시 신호등 통제관

    도시 신호등을 통제하는 관리

    이 교차로 한 줄 신호, 정중히 0.4초 더 늘렸습니다. 슬럼 배달 라이더 한 분의 한 끼가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도시 신호등 통제관은 메가시티 모든 교차로·드론 항로·자율 차량 신호를 정중히 통제하는 정식 인프라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통제 정복, 어깨에 통제 문양 망토, 가슴팍에 작은 통제 배지, 한 손에 큰 신호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교차로의 평소 신호 패턴·옛 분기 사고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한 골목 신호가 멈추면 가장 먼저 통제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블랙박스 해석관이 마지막 0.7초를 해석한다면, 통제관은 그 0.7초 앞의 한 줄 신호 0.4초를 정중히 다듬는다. 가장 무거운 통제는 큰 교차로가 아니라, 슬럼 골목 한 신호의 한 줄 0.4초 위에 있다.

    후대 통제관들이 분기 첫 새벽에 K-117 한 신호를 정중히 0.4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0.4초가 한 사람의 한 끼라는 뜻이지요.

    십대 도시 신호등 통제관 진세온 — 메가시티 통제 역사상 슬럼 교차로 신호를 분기마다 정중히 0.4초 늘려 결재한 자 — 의 일화는 '교차로 K-117의 0.4초'로 통제국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새벽 자율 배달 차량 한 대가 슬럼 교차로 K-117(노드 스트리트와 7구역이 만나는 교차로, 720010 사고 라인의 그 교차로)에서 한 줄 멈춘 사고가 발생했고, 블랙박스 해석관 길요원(720010)은 마지막 0.7초 한 줄을 정중히 해석해 자비에 라인 위약금 청구를 한 줄 정정해 두었다. 진세온은 그 0.7초 앞 한 줄 신호 사이클을 명부 가장 윗줄에 정중히 옮겨 적었고, 평소 사이클보다 0.4초를 더 정중히 늘려 분기 결재했다. 그 0.4초가 늘어난 분기, 슬럼 배달 라이더 카루(720019) 외 슬럼 라이더 220명이 K-117을 정중히 한 줄 더 안전하게 굴려 갔으며, 분기 마수아(720010 사고의 그 라이더) 같은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메가코프 자비에 라인의 신호 단가 위약금은 진세온이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으며, 슬럼 라이더 220명은 그 0.4초가 자기 한 끼라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다.

    후대 통제관들은 분기 첫 새벽에 K-117 한 신호를 정중히 0.4초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라이선스등록사(license登錄師)

    의체 라이센스 등록관

    의체 라이선스를 등록하는 자

    이 의수 라이센스 한 줄, 정중히 분기 등록 결재 들어갑니다. 신참 시민의 다음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의체 라이센스 등록관은 메가시티 정식 의체 라이센스 등록소의 평민 출신 행정 직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등록 배지, 한 손에 큰 라이센스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 어깨에 작은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의체 모델의 평소 등록 라인·옛 분기 갱신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시민이 처음 의수를 들이면 가장 먼저 등록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시가지 신경외과의가 큰 갱신을 결재한다면, 등록관은 그 갱신 앞에 정중히 한 줄 라이센스를 먼저 정렬한다. 가장 무거운 등록은 큰 의체가 아니라, 슬럼 신참의 첫 한 줄 의수 라이센스 위에 있다.

    후대 등록관들이 라이센스 명부 가장 윗줄에 무허가 의수 한 줄을 정중히 정식으로 옮겨 적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닳은 한 자루가 새 의체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의체 라이센스 등록관 인주 — 13구역 정식 라이센스 등록소를 14년 굴린 평민 행정 직공(720009의 그 등록관) — 의 일화는 '엘리야의 한 줄 라이센스'로 등록소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슬럼 신참 시민 엘리야(720009)가 무허가 시술소 ZHIN-9에서 결합한 닳은 의수 한 자루를 들고 등록소에 도착했고, 평소 자비에 단가 라인은 무허가 의수에 정식 라이센스를 발급하지 않는 결재를 그대로 굴려 왔다. 시가지 신경외과의 단계연(720009)이 그 의수의 보호 갱신을 정중히 한 줄 결재한 직후, 인주는 자비에 라인의 발급 거절 큐를 한 시진 정중히 멈추고 명부 가장 윗줄에 그 한 자루를 정중히 정식 라이센스로 옮겨 적었다. 자비에 라인의 단가 위반 위약금 청구서가 인주의 단말 한 줄에 도착했을 때, 분기 예산 감찰관 노유경(720021)이 그 한 줄을 감찰 명부 47번째 줄에 정중히 옮겨 적어 위약금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인주는 위약금을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으며, 엘리야는 그 의수로 다음 한 시즌 슬럼 배달 라이더로 한 끼를 정중히 굴려 갔다. 인주는 그 라이센스 한 줄을 명부 가장 윗줄에 정중히 보존했다.

    후대 등록관들은 라이센스 명부 가장 윗줄에 무허가 의수 한 줄을 정중히 정식으로 옮겨 적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전력선점검사(電力線點檢師)

    슬럼 전력선 점검관

    슬럼 전력선을 점검하는 자

    이 골목 전력선 한 줄, 정중히 분기 점검 들어갑니다. 새벽 세 시 한 골목의 불빛이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슬럼 전력선 점검관은 메가시티 슬럼 골목 단위 전력선·송전 노드를 정중히 점검하는 평민 출신 정식 인프라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점검 가방, 한 손에 절연 장갑과 작은 사이버 진단기, 가슴팍에 작은 점검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슬럼 골목의 평소 송전 패턴·옛 분기 단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한 골목 불빛이 한 줄 흔들리면 가장 먼저 점검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야간 누들 노점주의 국물이 식지 않는 것도 결국 점검관의 한 줄 점검 위에서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점검은 큰 송전이 아니라, 슬럼 노점 한 자리의 한 줄 전구 위에 있다.

    후대 점검관들이 분기 첫 새벽에 노드 N-08 한 노드를 정중히 한 시진 손에 직접 짚어 보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한 줄 전구가 한 그릇 국물 위에 있다는 뜻이거든요.

    슬럼 전력선 점검관 류호경 — 11구역 노드 스트리트 송전 라인 N-08(슬럼 누들 노점 골목 전력선 노드)을 17년 정중히 점검한 평민 — 의 일화는 '한 그릇 국물 위 한 줄 전구'로 점검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새벽 세 시, N-08 노드의 정중한 송전이 한 줄 흔들렸고, 야간 누들 노점주 송채영(720015)의 노점 전구 한 칸이 같이 한 줄 흔들렸다. 류호경은 분기 점검 큐가 일주일 후로 잡혀 있었음에도, 자기 분기 봉록에서 야간 출장 단가를 사재로 충당해 새벽 세 시 N-08 노드를 정중히 한 시진 직접 짚었다. 그 한 시진 동안 N-08 노드의 한 줄 결합부가 분기 단가 절감 푸시로 정중히 한 줄 약해진 상태였다는 사실을 절연 장갑 손바닥으로 짚어냈고, 자기 진단기 한 손으로 그 한 줄을 정중히 다시 결합했다. 자비에 라인의 출장 단가 위약금 청구서는 슬럼 전력 라인 부서에 도착했으나, 분기 예산 감찰관 노유경(720021)이 그 한 줄을 감찰 명부에 정중히 등록해 위약금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송채영의 국물은 그 새벽도 식지 않은 채 정중히 한 그릇 더 우려졌으며, 송채영은 자기 전구가 한 번 흔들렸다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다.

    후대 점검관들은 분기 첫 새벽에 N-08 노드를 정중히 한 시진 손에 직접 짚어 보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폐데이터검수사(廢데이터檢收師)

    폐기 데이터 검수관

    폐기 데이터를 검수하는 자

    이 폐기 데이터 한 줄, 정중히 분기 검수 들어갑니다. 가볍게 삭제될 결재가 아닙니다.

    폐기 데이터 검수관은 메가시티 정식 데이터 폐기소의 평민 출신 검수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검수 배지, 한 손에 큰 폐기 명부와 작은 사이버 단말기, 어깨에 작은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폐기 데이터의 평소 폐기 라인·옛 분기 검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줄 데이터가 폐기 결재에 도달하면 가장 먼저 검수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기억 보존 사서가 한 줄 기억을 정중히 보관한다면, 검수관은 그 기억의 폐기 분기 한 줄을 정중히 다시 한 번 짚는다. 가장 무거운 검수는 큰 데이터가 아니라, 슬럼 시민의 닳은 한 줄 폐기 위에 있다.

    후대 검수관들이 폐기 명부 가장 윗줄에 보류 한 줄을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폐기될 뻔한 한 줄이 한 사람의 한 시즌이라는 뜻이지요.

    폐기 데이터 검수관 진영 — 14구역 정식 데이터 폐기소를 16년 굴린 평민 검수 인력(720014의 그 검수관) — 의 일화는 '카루의 첫 결합부 한 줄'로 폐기소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슬럼 신참 시민 카루(720011·720019)가 새 의수를 정식 갱신한 직후, 옛 결합부 한 줄 기억이 자비에 라인의 자동 폐기 큐에 정중히 올라왔다. 기억 보존 사서 도시연(720014)이 그 한 줄을 검수 보류로 정중히 진영에게 넘긴 즉시, 진영은 폐기 명부 가장 윗줄에 그 한 줄을 정중히 보류 결재로 옮겨 적었다. 진영은 그 한 줄 기억이 사실 카루가 처음 슬럼 골목에서 의수로 한 끼를 굴려 간 새벽이라는 사실을 단말기 한 손으로 짚어냈고, 자기 분기 봉록에서 보존 단가 차이를 사재 충당했다. 자비에 라인의 분기 단가 절감 위약금 청구서가 진영의 단말 한 줄에 도착했으나, 데이터 정산관 차하림(720004)이 그 한 줄을 정산 명부 23번째 줄에 정중히 옮겨 적어 위약금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카루는 그 한 줄 기억을 평생 보관소 명부 위에 정중히 보존받았으며, 자기 한 줄이 한 번 폐기될 뻔했다는 사실을 끝까지 모른다.

    후대 검수관들은 폐기 명부 가장 윗줄에 보류 한 줄을 정중히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골목카페점장(골목카페店長)

    골목 사이버 카페 점장

    골목 사이버 카페의 점장

    이 자리 한 줄, 정중히 한 시즌 더 보존합니다. 새벽 세 시 단골 한 분의 한 끼가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골목 사이버 카페 점장은 메가시티 슬럼 골목 단위 24시간 사이버 카페를 정중히 운영하는 평민 출신 점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 가슴팍에 작은 점장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골목에 들르는 모든 단골의 평소 좌석·옛 분기 결제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슬럼 배달 라이더가 충전을 위해 들르면 가장 먼저 점장의 한 줄 자리 보존이 정중히 들어간다. 합법 해커도 단속 정복을 잠시 풀고 카페 한 자리에서는 한 시민일 뿐이다. 가장 무거운 보존은 큰 단골이 아니라, 처음 카페에 도착한 신참 시민의 한 줄 자리 위에 있다.

    후대 카페 점장들이 입구 가장 안쪽 자리 한 칸을 정중히 빈 자리로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신참 시민의 첫 한 줄 충전 자리라는 뜻이거든요.

    골목 사이버 카페 점장 한가율 — 11구역 노드 스트리트 입구 카페 'NIGHT-7'을 19년 굴린 평민 점장 — 의 일화는 '안쪽 자리 7번'으로 카페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세 시, 슬럼 배달 라이더 카루(720019)가 의수 충전을 위해 카페 입구로 들어왔고, 카루의 단말 한 줄에 카페 결제 단가가 분기 인상 푸시로 일곱 배가 표시되어 있었다. 한가율은 자비에 라인의 단가 인상 푸시 큐를 자기 단말 한 손으로 정중히 한 시진 멈췄으며, 평소 단가 그대로 결제받고 카루를 안쪽 자리 7번에 정중히 한 줄 보존했다. 같은 새벽 합법 해커 임정해(720012)가 들어와 자기 단말 한 줄을 일부러 비워 두고 카페 한 자리에서 한 시민으로 정중히 한 시진을 머물렀다. 한가율은 두 사람을 두고 단가 인상 푸시 위약금을 자기 분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으며, 안쪽 자리 7번을 평생 한 줄 신참 자리로 정중히 보존하는 관례를 카페에 정착시켰다.

    후대 카페 점장들은 입구 가장 안쪽 자리 한 칸을 정중히 빈 자리로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메가시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보존은 큰 단골이 아니라 그 안쪽 자리 7번 위에 있다고들 한다.

  • 야간보충부(夜間補充夫)

    야간 자판기 보충원

    야간 자판기를 채우는 직원

    이 자판기 한 줄, 정중히 한 캔 더 보충했습니다. 새벽 세 시 한 시민의 한 모금이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야간 자판기 보충원은 메가시티 골목 단위 야간 자판기를 정중히 보충하는 평민 출신 직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보충 가방, 한 손에 작은 사이버 단말기와 카운팅 단말기, 가슴팍에 작은 보충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자판기의 평소 소비 패턴·옛 분기 보충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한 자판기 한 줄이 비면 가장 먼저 보충원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슬럼 배달 라이더가 한 그릇을 옮긴다면, 보충원은 그 라이더의 한 캔 한 모금을 한 골목 끝까지 식지 않게 채운다. 가장 무거운 보충은 큰 자판기가 아니라,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가 마지막으로 들르는 한 줄 캔 위에 있다.

    후대 보충원들이 자판기 가장 윗줄 한 칸을 정중히 한 캔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새벽 다섯 시 마지막 한 모금 자리라는 뜻이거든요.

    야간 자판기 보충원 차지호 — 7구역 야간 정비소 골목 자판기 V-219를 11년 정중히 보충한 평민 — 의 일화는 '한 캔의 마지막 한 모금'으로 보충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세 시,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 노기연(720005)이 작업대 옆 빈 의자에 분기 한 번 차 한 잔을 정중히 따라 두고 자판기 V-219로 한 캔을 사러 갔으나, 자판기 가장 윗줄 한 칸이 자비에 라인의 분기 단가 절감 푸시로 한 줄 비어 있었다. 차지호는 평소 보충 큐가 새벽 다섯 시였음에도, 자기 분기 봉록에서 야간 출장 단가를 사재로 충당해 새벽 세 시 V-219 가장 윗줄 한 칸을 정중히 한 캔 미리 보충했다. 그 한 캔이 노기연의 작업대 옆 빈 의자에 정중히 한 모금으로 도착했으며, 같은 새벽 슬럼 배달 라이더 카루(720019)도 V-219에서 한 캔을 정중히 한 모금 굴려 갔다. 자비에 라인의 분기 단가 절감 위약금 청구서가 차지호의 단말 한 줄에 도착했으나, 노드 스트리트 중재관 한세인(720013)이 그 한 줄을 골목 명부 가장 윗줄에 정중히 등록해 위약금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차지호는 위약금을 자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다.

    후대 보충원들은 자판기 가장 윗줄 한 칸을 정중히 한 캔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가상거리악사(假想거리樂師)

    가상 거리 음악사

    가상 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자

    이 골목 한 줄 곡, 정중히 한 소절 더 흘려보냅니다. 새벽 세 시 한 시민의 한 끼가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가상 거리 음악사는 메가시티 골목 단위 가상 송출 음원을 정중히 연주하는 평민 출신 음악 직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음원 가방, 한 손에 가상 신디 단말기, 가슴팍에 작은 라이센스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골목의 평소 송출 패턴·옛 분기 곡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한 골목 분위기가 한 줄 식으면 가장 먼저 음악사의 한 줄 곡이 정중히 흘러든다. 가상광고 도장공이 벽면 한 줄 분위기를 굴러가게 한다면, 음악사는 그 벽면 위 한 줄 공기를 정중히 다듬는다. 가장 무거운 곡은 큰 콘서트가 아니라, 슬럼 신참 시민이 처음 듣는 한 골목 한 소절 위에 있다.

    후대 음악사들이 송출 단말 가장 윗줄에 한 소절 빈 음원을 정중히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신참 시민의 첫 한 소절 자리라는 뜻이거든요.

    가상 거리 음악사 백시오 — 8구역 슬럼 외곽 골목을 13년 정중히 송출한 평민 음악 직공 — 의 일화는 '한 소절 NIGHTLINE-7'로 음악 야사에 남아 있다.

    어느 새벽 세 시, 8구역 입구 한 칸 벽면(720017의 그 빈 한 칸)에 가상광고 도장공 류후나(720017)가 평민 표기로 정중히 갱신해 둔 안내 라인이 있었고, 그 한 칸 위 한 줄 공기가 자비에 라인의 분기 단가 절감 송출 라인으로 한 줄 식어 있었다. 백시오는 자기 분기 봉록에서 송출 단가를 사재 충당해 그 한 칸 위에 정중히 한 소절 NIGHTLINE-7(8구역 신참 안내 라인 전용 가상 음원)을 흘려보냈다. 그 한 소절이 슬럼 신참 시민 엘리야(720009)와 카루(720011)의 새벽 첫 한 끼 자리에 정중히 흘러들었으며, 야간 누들 노점주 송채영(720015)의 노점 한 자리에도 정중히 한 소절 도착했다. 자비에 라인의 송출 단가 위약금 청구서가 백시오의 단말 한 줄에 도착했으나, 가상광고 도장공 류후나가 그 한 줄을 자기 도장 명부 가장 윗줄에 정중히 등록해 위약금 큐를 한 분기 정중히 미뤘다. 백시오는 위약금을 자기 봉록에서 정중히 갚았다.

    후대 음악사들은 송출 단말 가장 윗줄에 한 소절 빈 음원을 정중히 비워 두는 것을 임명 의례로 삼는다.

  • 옥상드론부(屋上드론夫)

    옥상 빨래 드론 조작원

    옥상 빨래 드론을 조작하는 직원

    오늘 새벽 세 시, 빨래 드론 한 줄 더 정중히 띄웠습니다. 한 가족의 다음 한 끼가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옥상 빨래 드론 조작원은 메가시티 슬럼 옥상 단위 빨래 드론을 정중히 조작하는 평민 출신 직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닳은 두건,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사이버 조작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옥상에 묶인 모든 가족 빨래의 평소 건조 시간·옛 분기 조작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벽 세 시 한 옥상 줄에 한 줄 빨래가 걸리면 가장 먼저 조작원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야간 청소 드론 정비사가 거리 드론을 결재한다면, 조작원은 그 드론 위 한 줄 가족 빨래를 정중히 띄운다. 가장 무거운 조작은 큰 드론이 아니라, 슬럼 한 가족의 닳은 한 줄 작업복 위에 있다.

    오피크 옥상에서는 새벽 세 시 빨래 한 줄을 큰 드론보다 더 정중히 다루라고 가르쳐요. 그 한 줄이 한 가족 한 끼의 무게를 정중히 굴러가게 하는 까닭이지요.

    오피크 슬럼 옥상(Opik 屋上, 메가시티 23구역 슬럼 단위 공유 옥상이며 빨래 드론 라인의 핵심 거점)의 8대 조작원 노아 셀(Noa Sell — 옛 메가코프 의류 자동화 라인 직원이자 자진 이직 후 슬럼 옥상 명장으로 추대된 자)의 한 일화는 옥상 단골들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새벽 세 시, 슬럼 노점 상인 가족의 한 줄 작업복 한 벌이 빨래 드론 라인에서 미끄러져 옥상 한 자리에 정중히 떨어졌다. 노아 셀은 자기 단말기로 다른 가족 빨래 라인 모두를 잠시 정지시킨 채, 그 한 벌만 정중히 다시 줄에 매어 띄웠다. 그날 그 작업복은 새벽 다섯 시 슬럼 가장의 출근에 맞춰 정확히 마른 한 줄로 손에 쥐어졌고, 가족의 다음 한 끼가 정중히 굴러갔다.

    오피크 옥상 조작원들 사이에서는 그 옷걸이 한 자루를 「한 호흡 옷걸이」라 부르며, 신참 조작원의 첫 새벽 그 옷걸이 앞에 한 번 정중히 절을 올리는 것이 옥상 묵계가 되었다. 옥상의 진짜 빨래 드론은 큰 줄이 아니라 한 줄 작업복 한 벌의 무게를 정중히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폐선청소부(廢線淸掃夫)

    폐선 모노레일 청소부

    폐선 모노레일을 청소하는 일꾼

    이 폐선 한 줄, 정중히 한 칸 더 닦았습니다. 한 도시의 옛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서 정중히 마무리됩니다.

    폐선 모노레일 청소부는 메가시티 안 운행 정지된 옛 모노레일 노선을 정중히 닦는 평민 출신 청소 직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청소 가방, 한 손에 작은 정전기 빗자루와 사이버 진단기, 가슴팍에 작은 청소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폐선 라인의 평소 폐기 시간·옛 분기 청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옛 폐선 한 칸이 닦이면 가장 먼저 청소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폐기 의체 회수꾼이 시민의 옛 의수를 정중히 마무리한다면, 청소부는 그 시민이 옛날에 출퇴근하던 폐선 한 칸을 정중히 닦아 보낸다. 가장 무거운 청소는 큰 노선이 아니라, 옛 슬럼 시민의 닳은 한 줄 좌석 위에 있다.

    Q-라인 청소반에서는 큰 노선보다 닳은 한 좌석 한 줄을 더 길게 닦으라고 가르쳐요. 그 한 좌석이 한 시민의 옛 한 시즌을 정중히 마무리하는 까닭이지요.

    Q-라인 폐선(Q-Line, 메가시티 41구역 옛 모노레일 본선이며 슬럼 시민 출퇴근 동선의 옛 한 자리)의 9대 청소부 칸 데몬(Khan 데몬 — 옛 도시 모노레일 운영 직원이자 폐선 후 자진 청소부로 이직한 자)의 한 일화는 청소반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Q-라인 마지막 운행일 정중히 닳은 9번 좌석 한 자리에 옛 슬럼 시민 모씨의 작은 손글씨 한 줄이 새겨진 채 폐기 결재가 들어갔다. 칸 데몬은 그 한 줄 손글씨를 닦아내지 않고 정중히 보존한 채 좌석 한 칸 전체를 청소반 보존품으로 회수했다. 그 손글씨는 모씨가 첫 출근 새벽 자기 자식의 한 끼를 위해 정중히 적어둔 한 줄 다짐이었다.

    모씨의 자식은 훗날 메가시티 의체 회수꾼이 되어, 자기 첫 봉록의 한 줄로 그 좌석을 사들여 정중히 자기 거실에 보존했다. Q-라인 청소반에서는 그 좌석 한 칸을 「한 호흡 좌석」이라 부르며, 신참 청소부의 첫 폐선 새벽에 그 좌석 앞에 한 번 절을 올리는 것이 청소반 묵계가 되었다. 청소부의 진짜 빗자루는 큰 노선이 아니라 닳은 한 좌석 한 줄을 정중히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위기조정존(危機調整尊)

    도시 위기 대응 조정관

    도시 위기에 맞서는 조정의 지존

    이번 위기, 메가코프 결재보다 7구역 응급 드론 경로가 먼저입니다. 순서가 그래야 합니다.

    도시 위기 대응 조정관은 메가시티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인프라 사고·광역 의체 오작동·메가코프 간 협약 갈등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 여러 기관 대응을 통합 조율하는 최상위 조정 직책이다. 어느 한 기관에도 소속되지 않으며, 시청·메가코프·슬럼 자치 구역 세 곳 모두에서 신뢰를 받아야 이 자리를 맡을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각 기관은 각자 이익을 먼저 보호하려 한다. 조정관의 역할은 그 이해관계를 잠시 뒤로 물리고 가장 많은 시민이 가장 빨리 안전해지는 순서를 결정하는 것이다. 가장 강한 조정관은 가장 빠른 결정을 내리는 자가 아니라, 가장 많은 이해관계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한 줄 결정을 가장 조용히 내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위기 대응 회의에서 조정관이 발언하는 건 딱 두 번이에요. 회의 시작할 때 순서 정할 때, 그리고 끝날 때 결정 읽어드릴 때요. 그 사이가 제일 중요한 시간이에요.

    도시 위기 대응 조정관 이도준 — 메가시티 역사상 광역 의체 동기화 오류(앞서 720002 일화의 코어 v7.31 이후 두 번째 규모 사고) 대응을 단 사흘 만에 마무리한 자 — 의 일화는 '사흘 조정과 한 줄 결정'으로 위기 대응 업계에 전해진다.

    광역 오류가 발생했을 때, 메가코프 세 곳과 시청, 슬럼 자치 구역이 각기 다른 복구 순서를 주장하며 회의는 멈춰 있었다. 이도준은 첫 번째 회의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각 기관이 주장하는 복구 순서를 종이에 받아 적었다. 두 번째 회의 시작 전 그는 다섯 기관의 주장을 겹쳐 본 뒤, 모든 기관의 이익이 가장 적게 충돌하는 복구 순서 한 줄을 작성했다. 그 한 줄에 다섯 기관이 모두 서명하는 데 한 시간이 걸렸으며, 복구는 다음 날 새벽부터 시작되었다.

    도시 OS 관리자 임선재(앞서 720002 일화의 그 관리자)는 그 회의 이후 이도준의 복구 순서 한 줄을 위기 대응 표준 문서 첫 줄로 올렸으며, 신입 위기 대응 인력들은 첫 훈련 전 그 문서 첫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연합감찰주(聯合監察主)

    메가코프 연합 감찰관

    메가코프 연합을 감찰하는 주인

    이번 분기 연합 회의, 한 의제만 추가하겠습니다. 슬럼 의체 착용 시민의 보험 공백 구역 항목입니다.

    메가코프 연합 감찰관은 메가시티 내 주요 메가코프들이 공동 설립한 연합 감찰 기구의 정점 자리로, 각 메가코프의 공정 거래·시민 권리 침해 여부·협약 이행 상태를 독립적으로 감찰하는 권한을 갖는다. 어떤 메가코프도 감찰관을 임의로 해임할 수 없으며, 감찰 결과를 공개하거나 비공개로 유지하는 결정 권한도 이 자리에 있다.

    메가코프들은 이 자리가 존재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지만, 존재하지 않으면 연합 체계 자체가 시민에게 신뢰를 잃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유지한다. 가장 강한 감찰관은 가장 많은 위반을 적발하는 자가 아니라, 적발 전에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찰 존재만으로 억제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감찰관이 메가코프 회의에 한 번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그 분기 협약 위반 건수가 평소의 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통계가 있어요. 참석하지 않아도 효과가 있는 자리예요.

    메가코프 연합 감찰관 최서진 — 재임 7년간 공개 감찰 보고서를 단 세 건 발행했지만 세 건 모두 메가코프 협약 조항 개정으로 이어진 자 — 의 일화는 '세 번째 보고서 한 페이지'로 감찰 업계에 전해진다.

    세 번째 공개 보고서는 단 한 페이지였다. 내용은 슬럼 의체 착용 시민의 보험 공백 구역 현황 데이터 한 표와 마지막 줄 한 문장 — "이 공백은 현행 협약으로 해소 가능합니다" — 이 전부였다. 메가코프 연합 이사회는 그 한 문장을 두고 삼 시간을 논의했으며, 다음 분기 협약 14조에 공백 구역 해소 조항이 신설되었다.

    분기 예산 감찰관(앞서 720021 직업 계열)들 사이에서는 그 보고서 한 페이지를 감찰 문서 작성의 기준 예시로 삼고 있으며, 신입 감찰관들은 첫 보고서 작성 전 그 한 페이지를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신경망설계사(神經網設計師)

    공공 신경망 설계관

    공공 신경망을 설계하는 자

    이번 슬럼 7구역 신경망 공공 접속 구역 설계, 마지막 항목 한 줄 더 검토하겠습니다. 그 한 줄이 접속 가능 시민 수를 다르게 만듭니다.

    공공 신경망 설계관은 슬럼 구역 의체 착용 시민이 공공 신경망(메가코프 독점이 아닌 시민 공유 접속망)에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조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공공 기술 전문 직원이다. 메가코프 기술팀과 슬럼 자치 구역 사이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 업무이며, 코드와 정책 양쪽을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가장 뛰어난 설계관은 가장 정교한 코드를 짜는 자가 아니라, 코드 한 줄이 시민 몇 명의 접속에 영향을 주는지를 가장 정확히 계산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신경망 설계 코드를 올리기 전에 접속 가능 시민 수를 한 번 적어 보는 게 규칙이에요. 숫자 한 줄이 코드 한 줄보다 무거울 때가 있거든요.

    공공 신경망 설계관 조민준 — 슬럼 7·9·14구역 공공 신경망 접속 설계 표준을 혼자 처음 작성한 자 — 의 일화는 '표준 문서 첫 줄의 숫자'로 설계 업계에 전해진다.

    설계 표준 문서를 처음 작성할 때, 조민준은 코드 사양보다 앞에 접속 가능 예상 시민 수 한 숫자를 적었다. 당시 7구역 의체 착용 시민 3,400명이었다. 그 숫자가 표준 문서에 올라가면서 이후 설계 검토 회의에서 코드 최적화 방향이 항상 그 숫자를 기준으로 논의되었으며, 설계관들이 코드를 최적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다.

    도시 위기 대응 조정관(앞서 720031 일화의 그 조정관)이 위기 대응 이후 공공 신경망 복구 우선순위를 그 숫자 기준으로 결정했으며, 신입 설계관들은 첫 설계 문서 작성 전 그 숫자 한 줄을 먼저 적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사고조사관(事故調査官)

    의체 사고 조사관

    의체 사고를 조사하는 관리

    이 사고 기록, 한 항목 더 검토하겠습니다. 기계 결함인지 착용자 부주의인지보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었는지가 먼저입니다.

    의체 사고 조사관은 의수·의족·신경 인터페이스 관련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권고안을 제출하는 공공 안전 전문 직원이다. 메가코프·보험사·시청 어느 쪽에도 단독 종속되지 않으며, 세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독립 조사국 소속이다.

    사고 결과보다 사고 전 과정을 더 오래 들여다보는 것이 이 자리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가장 뛰어난 조사관은 원인을 가장 빨리 찾는 자가 아니라, 같은 사고가 다른 골목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권고안 한 줄을 가장 오래 다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조사관이 보고서 마지막에 쓰는 건 누구 잘못인지가 아니에요. 다음 번에 이걸 막을 수 있는 가장 작은 변화 한 줄이에요.

    의체 사고 조사관 강유빈 — 의체 라이센스 등록관(앞서 720023 직업 계열)과 협력해 슬럼 구역 의체 사고 보고 시스템 표준을 개정한 자 — 의 일화는 '권고안 마지막 줄 한 문장'으로 조사 업계에 전해진다.

    슬럼 9구역에서 구형 신경 커넥터 오작동으로 착용자가 일시 의식을 잃은 사고가 있었다. 강유빈은 현장 조사 후 사고 원인이 부품 노후화와 착용자의 불규칙 캘리브레이션(의체와 몸의 반응을 맞추는 정기 조정 작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임을 확인했다. 권고안 마지막 줄에는 부품 교체 주기 기준 한 문장 대신, 슬럼 구역 무료 캘리브레이션 안내를 정기 공지에 포함하라는 한 문장이 들어갔다.

    다음 분기 슬럼 구역 의체 라이센스 등록관들이 그 권고안을 등록 갱신 안내에 포함시켰으며, 이후 같은 유형 사고 건수가 두 분기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신입 조사관들은 첫 보고서 작성 전 그 권고안 마지막 줄을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기록보안장(記錄保安將)

    도시 기록 보안관

    도시 기록을 지키는 보안의 장수

    이 기록 파일, 백업 경로 한 줄 더 추가하겠습니다. 메가코프 서버 하나가 사라져도 기록이 남아야 합니다.

    도시 기록 보안관은 메가시티 공공 기록·자치 회의록·시민 권리 관련 문서를 메가코프 독립 분산 저장소에 보존하고, 권한 없는 접근이나 수정을 탐지·차단하는 데이터 보안 전문 직원이다. 기억 보존 사서(앞서 720014 직업 계열)가 기록을 보존한다면, 보안관은 그 기록이 안전하게 유지되는 환경 자체를 지킨다.

    가장 뛰어난 보안관은 침입을 가장 많이 막는 자가 아니라, 침입이 발생하기 전 어떤 경로가 취약한지를 가장 조용히 먼저 파악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보안관이 백업 완료 알림 이후 곧바로 취약점 점검을 시작하는 이유가 있어요. 백업이 완료된 순간이 사실 다음 공격 목표가 노출되는 순간이기 때문이에요.

    도시 기록 보안관 이수찬 — 슬럼 자치 구역 기록 분산 저장소 설계를 처음 제안하고 3년간 운영한 자 — 의 일화는 '백업 완료 후 취약점 점검 루틴'으로 보안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메가코프 해킹 시도가 슬럼 자치 회의록 저장소를 표적으로 삼았다. 이수찬은 그 전날 새벽 정기 점검에서 백업 완료 직후 저장소 접속 로그 한 줄에 평소보다 0.3초 응답 지연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 지연이 탐지 우회 시도의 사전 패턴이라는 것을 외운 표 한 줄로 즉시 파악했다. 이수찬은 그날 밤 해당 경로를 선제 차단하고 대체 접속 경로를 활성화했으며, 다음 날 아침 블랙박스 해석관(앞서 720010 직업 계열)에게 로그를 전달했다.

    해킹 시도는 차단되었으며, 자치 회의록은 이수찬이 설계한 분산 저장소에 그대로 남았다. 신입 보안관들은 첫 근무 전 이수찬의 점검 루틴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인프라복구장(인프라復舊將)

    슬럼 인프라 복구 책임자

    슬럼 인프라를 복구하는 책임의 장수

    이번 9구역 전력선 복구, 메가코프 승인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시작합시다.

    슬럼 인프라 복구 책임자는 메가코프 행정 결재가 느리거나 미치지 않는 슬럼 구역에서 전력선·급수관·배수로·드론 착지점 등 기초 인프라 손상을 자체 예산으로 복구하고, 메가코프 승인 과정과 병행해 현장을 유지하는 자치 구역 기술 책임자다.

    메가코프 결재가 도착하기 전 누군가가 먼저 움직여야 하는 자리다. 가장 뛰어난 복구 책임자는 가장 많은 장비를 가진 자가 아니라, 결재를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를 가장 정확히 아는 자세를 가진 자다.

    복구 책임자가 승인 없이 먼저 하는 건 규정 위반이 아니에요. 그분들 규정 안에 '시민 안전 우선' 조항이 첫 번째로 있거든요.

    슬럼 인프라 복구 책임자 박진우 — 슬럼 전력선 점검관(앞서 720024 직업 계열)들과 함께 9구역 전력선 복구를 메가코프 승인 72시간 전에 임시 안정화한 자 — 의 일화는 '72시간 임시 복구'로 슬럼 자치 야사에 전해진다.

    9구역 전력선 주요 분기점이 강풍으로 파손되었을 때, 메가코프 정식 복구 승인은 최소 사흘이 필요했다. 박진우는 자치 구역 임시 자재로 파손 지점 임시 우회 배선을 설치했으며, 슬럼 전력선 점검관 세 명이 72시간 교대로 그 임시 배선을 유지했다. 사흘 뒤 메가코프 정식 복구팀이 도착했을 때 임시 배선은 기준치 이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복구팀이 임시 배선 일부를 정식 설계에 반영했다.

    박진우는 그 이후 임시 복구 절차 매뉴얼 한 줄을 슬럼 자치 인프라 규정에 올렸으며, 신입 복구 담당자들은 첫 출동 전 그 매뉴얼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데이터심판사(데이터審判師)

    데이터 중재 심판관

    데이터 중재를 가르는 심판

    양쪽 데이터가 모두 맞을 수 있어요. 어느 쪽이 더 많은 시민에게 영향을 주는지가 기준입니다.

    데이터 중재 심판관은 메가코프·공공 기관·슬럼 자치 구역 사이의 데이터 소유권·접속 권리·수집 동의 분쟁을 독립적으로 심판하는 전문 중재 직원이다. 법적 기준과 기술적 사실을 동시에 검토하며, 판결 결과가 법원 결정 전 임시 조치로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데이터 분쟁에서 양쪽이 모두 틀리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다. 가장 뛰어난 심판관은 옳고 그름을 가장 빨리 판단하는 자가 아니라, 두 가지 모두 맞을 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지를 가장 오래 생각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심판관이 판결 전에 항상 묻는 질문이 있어요. '이 결정이 나고 사흘 뒤 슬럼 골목 한 자리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요. 그 골목 한 자리가 사실 판결 기준이에요.

    데이터 중재 심판관 임재원 — 메가코프 데이터 협약 분쟁 심판 47건 중 43건에서 슬럼 시민 접속 권리를 부분이라도 보호하는 결정을 낸 자 — 의 일화는 '사흘 뒤 골목 한 자리'로 중재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데이터 분쟁에서 메가코프 두 곳이 슬럼 구역 공용 신경망 데이터 소유권을 각자 주장했다. 양쪽 모두 법적 근거가 있었다. 임재원은 판결 전날 슬럼 해당 구역을 직접 걸었으며, 그 구역 의체 착용 시민 한 분이 공용 신경망 접속으로 매일 아침 의체 상태를 확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판결문 마지막 줄에는 데이터 소유권 조항보다 앞에 "공용 신경망 접속 연속성 보장" 한 문장이 먼저 적혔다.

    공공 신경망 설계관(앞서 720033 일화)은 그 판결문을 자기 설계 표준 문서 인용란에 올렸으며, 신입 심판관들은 첫 판결 전 그 문장 한 줄을 직접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물자배분사(物資配分師)

    긴급 물자 배분 관리관

    긴급 물자를 배분하는 관리

    이번 긴급 물자 배분, 가장 많이 필요한 구역 먼저입니다. 면적이나 인구 비례 아닌 필요 비례로 갑니다.

    긴급 물자 배분 관리관은 대형 인프라 사고·광역 위기 상황에서 슬럼 구역에 긴급 식량·의체 보조 장치·의료 소모품을 분배하는 공공 긴급 물자 시스템의 현장 책임자다. 도시 위기 대응 조정관(앞서 720031)의 조율 아래 실제 배분 집행을 담당하며, 구역별 필요량 계산과 배분 우선순위 결정이 핵심 업무다.

    가장 뛰어난 배분 관리관은 가장 많은 물자를 가진 자가 아니라, 현재 있는 물자로 가장 많은 시민이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도록 배분 순서를 가장 정확히 정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배분 명부 첫 줄에 숫자가 아니라 구역 이름이 들어가는 이유가 있어요. 숫자는 틀릴 수 있지만 구역 이름은 거기 사람들이 있다는 걸 계속 기억하게 해요.

    긴급 물자 배분 관리관 노현수 — 광역 위기 상황에서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앞서 710036 계열)의 현황 보고를 실시간 반영해 배분 순서를 세 번 수정한 자 — 의 일화는 '배분 명부 세 번 수정'으로 긴급 물자 업계에 전해진다.

    위기 상황 첫 배분 명부를 작성할 때 노현수는 인구 비례 기준을 쓰려 했으나, 공중 보건 책임자 보고에서 7구역 고령 의체 착용 시민 밀집 지역의 긴급 보조 장치 소진량이 9구역보다 세 배 빠르다는 데이터를 받았다. 노현수는 배분 명부를 즉시 수정해 7구역 우선 배분으로 바꾸었다. 이틀 뒤 같은 이유로 9구역 배분량을 다시 조정했으며, 셋째 날 최종 명부는 첫 명부와 구역 순서가 완전히 달랐다.

    도시 위기 대응 조정관은 그 배분 명부 세 번 수정 기록을 위기 대응 표준 문서 실무 예시로 올렸으며, 신입 배분 관리관들은 첫 명부 작성 전 그 예시를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민원분류사(民願分類師)

    시민 민원 분류 담당관

    시민 민원을 분류하는 담당관

    이 민원, 항목 분류 전에 한 번 더 읽겠습니다. 의체 관련인지 인프라 관련인지보다 어디로 연결해 드려야 가장 빨리 해결되는지가 먼저예요.

    시민 민원 분류 담당관은 메가시티 공공 민원 접수 시스템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민원을 정확한 담당 부서로 연결하는 행정 직원이다. 의체 불만부터 골목 조명 고장, 합성 식품 이의 제기, 자치 회의 신청까지 민원 유형이 매우 다양하며, 잘못 분류된 민원은 해결까지 몇 배 오래 걸린다.

    가장 뛰어난 분류 담당관은 항목을 가장 빨리 분류하는 자가 아니라, 표준 항목에 맞지 않는 민원이 사실 어떤 부서가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가장 정확히 판단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민원 분류가 틀리면 민원인이 두 번 전화해야 해요. 분류 담당관의 진짜 일은 두 번째 전화를 없애는 거예요.

    시민 민원 분류 담당관 류현준 — 의체 사고 조사관(앞서 720034 계열)과 협력해 의체 민원 분류 항목 표준을 개정한 자 — 의 일화는 '두 번째 전화 없애기 프로젝트'로 민원 행정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의체 불만 민원 중 상당수가 보험 심사 항목으로 잘못 분류되어 처리가 평균 9일 지연된다는 사실을 류현준이 데이터 분석으로 발견했다. 문제는 민원인이 '보험 문제'라고 써도 실제로는 의체 캘리브레이션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류현준은 분류 기준 항목에 '민원인이 쓴 단어 기준' 대신 '민원인이 원하는 결과 기준' 분류 항목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제출했으며, 개정 후 해당 민원 평균 처리 기간이 9일에서 3일로 줄었다.

    신입 분류 담당관들은 첫 근무 전 그 개정 항목 설명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인증검수사(認證檢收師)

    의체 인증 검수관

    의체 인증을 검수하는 관리

    이 의체 인증 서류, 한 항목 더 확인하겠습니다. 서류가 맞더라도 실물 한 번 더 보는 게 규정입니다.

    의체 인증 검수관은 의수·의족·신경 인터페이스의 시중 유통 전 공식 인증 기준 충족 여부를 현장 검수하는 공공 안전 직원이다. 서류 심사와 실물 검수를 병행하며, 슬럼 유통 재활용 부품의 인증 기준 적합성 검토도 담당한다.

    서류가 맞아도 실물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이 직업의 핵심 원칙이다. 가장 뛰어난 검수관은 가장 빠른 검수를 하는 자가 아니라, 서류와 실물이 같은지 가장 마지막에 한 번 더 확인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검수관이 마지막에 서류를 덮고 실물을 한 번 더 보는 이유가 있어요. 실물은 서류가 완성된 이후에도 바뀔 수 있거든요.

    의체 인증 검수관 최도현 — 의체 부품 재활용사(앞서 700046 계열)가 재활용한 부품의 공식 인증 기준 적합성 검토 표준을 처음 만든 자 — 의 일화는 '재활용 부품 인증 기준 한 줄'로 검수 업계에 전해진다.

    재활용 부품에 대한 공식 인증 기준이 없어 슬럼 의체 착용 시민이 재활용 부품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최도현은 자체 검수 사례 30건을 분석해 재활용 부품이 신품과 동일한 안전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조건 한 줄을 작성했으며, 그 한 줄이 이듬해 공식 인증 기준 개정안에 포함되었다.

    의체 부품 재활용사들 사이에서는 그 기준 한 줄을 재활용 작업 완료 후 가장 먼저 대조하는 것이 작업 관례가 되었으며, 신입 검수관들은 첫 검수 전 그 기준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순찰관제사(巡察管制師)

    야간 순찰 드론 관제사

    야간 순찰 드론을 관제하는 자

    3번 드론, 현재 14구역 순찰 중입니다. 골목 어귀 한 자리 조명이 꺼진 것 카메라로 확인했어요. 관련 부서에 연락하겠습니다.

    야간 순찰 드론 관제사는 슬럼 구역 야간 안전을 위해 운용되는 순찰 드론 편대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공공 안전 직원이다. 드론 카메라 피드를 모니터링하며 비정상 상황을 탐지하고 관련 부서와 자치 구역에 즉시 알림을 보낸다. 야간 응급 통신사(앞서 710041 계열)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응급 상황 대응도 지원한다.

    가장 뛰어난 관제사는 가장 많은 드론을 운용하는 자가 아니라, 드론 카메라 한 화면에서 시민 한 명이 언제 멈추고 언제 서두르는지를 가장 정확히 읽는 자세를 가진 자다.

    야간 순찰 드론이 있으면 골목이 더 안전해지냐고요? 사실 드론보다 드론이 발견한 걸 전달받은 사람이 어떻게 하냐에 달려 있어요.

    야간 순찰 드론 관제사 이하린 — 슬럼 4구역 야간 순찰 편대 관제 3년 만에 조명 고장 자동 알림 시스템을 처음 구축한 자 — 의 일화는 '조명 꺼진 자리 자동 알림'으로 관제 업계에 전해진다.

    이하린은 드론 순찰 중 조명이 꺼진 골목 어귀에서 시민들이 걸음을 늦추는 패턴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조명 고장 신고가 자치 구역에 들어오는 데 평균 이틀이 걸린다는 것도 파악했다. 이하린은 드론 카메라의 조도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조명 고장 자동 탐지 및 알림 시스템을 설계해 제출했으며, 그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슬럼 4구역 조명 고장 평균 복구 기간이 이틀에서 6시간으로 줄었다.

    네온 조명 유지 보수원(앞서 700047 계열)들 사이에서는 이하린의 알림 시스템을 가장 중요한 업무 알림 채널로 삼고 있으며, 신입 관제사들은 첫 야간 근무 전 그 시스템 설계 문서 한 줄을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유통감시사(流通監視師)

    합성 식품 유통 감시관

    합성 식품 유통을 감시하는 자

    이번 분기 슬럼 4구역 합성 식품 유통 현황, 한 업체 더 현장 점검하겠습니다. 서류가 맞더라도 현장이 먼저입니다.

    합성 식품 유통 감시관은 슬럼 구역에 유통되는 합성 식료품의 생산·운반·판매 전 과정을 현장 점검하고 기준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공공 안전 직원이다. 메가코프 식품 라인뿐 아니라 슬럼 골목 소규모 유통 업체도 동일 기준으로 점검하며, 위반 적발보다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하는 것도 업무의 일부다.

    가장 뛰어난 감시관은 가장 많은 위반을 적발하는 자가 아니라, 위반 직전 상황을 가장 먼저 발견해 알려주는 자세를 가진 자다.

    현장 점검 나가면 처음에 냉장고부터 열어보는 게 아니에요. 직원이 어디 있는지 먼저 봐요. 직원이 어떻게 일하는지가 냉장고보다 먼저거든요.

    합성 식품 유통 감시관 박서윤 — 합성 식료품 검수원(앞서 700042 계열)과 협력해 슬럼 4구역 합성 양념 위반 유통 사건을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한 자 — 의 일화는 '직원 위치 먼저 보기'로 감시 업계에 전해진다.

    앞서 700042 일화의 합성 양념 유통 사건 현장 점검에서, 박서윤은 냉장고를 열기 전 매장 직원이 분리된 창고 쪽에서 작업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확인했다. 창고에 들어가 보니 슬럼 유통 전용 별도 포장 라인이 있었으며, 그 라인에서 검수원 김현탁(앞서 700042 일화)이 적발한 것과 같은 성분 표기 불일치 제품이 이미 포장되어 있었다. 박서윤은 현장 즉시 유통 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검수원과 공동 보고서를 제출했다.

    신입 감시관들은 첫 현장 점검 전 직원 위치 확인을 점검 절차 첫 항목으로 설정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배전점검사(配電點檢師)

    공공 배전반 점검관

    공공 배전반을 점검하는 자

    7구역 3번 배전반, 오늘 분기 점검 완료했습니다. 한 커넥터 부식 조짐 발견해서 미리 교체했어요.

    공공 배전반 점검관은 슬럼 구역 전력 배분을 담당하는 공공 배전반을 정기 점검하고 이상 부위를 사전 교체하는 현장 기술 직원이다. 슬럼 인프라 복구 책임자(앞서 720036 계열)와 협력하며, 특히 의체 착용 시민이 밀집한 구역의 배전반 안정성이 핵심 우선순위다.

    배전반 고장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 수주 전부터 징후가 있다. 가장 뛰어난 점검관은 고장을 가장 빨리 수리하는 자가 아니라, 고장이 발생하기 전 가장 작은 징후를 가장 먼저 기록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배전반 점검 노트를 보면 부식 조짐 메모가 실제 고장보다 평균 삼 주 먼저 나와요. 그 삼 주가 사실 점검관이 슬럼 의체 착용 시민에게 주는 가장 조용한 선물이에요.

    공공 배전반 점검관 김도영 — 슬럼 7구역 배전반 37개를 5년간 단 한 건도 긴급 고장 없이 유지한 자 — 의 일화는 '삼 주 먼저 쓰인 메모'로 전기 기술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7구역 3번 배전반 점검 노트에 "A구획 3번 커넥터 접촉면 0.2mm 부식 시작" 한 줄이 기록됐다. 당장 문제가 없어 정식 교체 신청을 하면 두 달이 걸릴 상황이었다. 김도영은 자비로 커넥터 한 개를 구매해 다음 주 점검 때 선제 교체했다. 삼 주 뒤 인근 구역 같은 모델 배전반이 같은 부위 고장으로 6시간 정전이 발생했을 때, 7구역은 평소와 다름없이 전력이 유지되었다.

    슬럼 인프라 복구 책임자 박진우(앞서 720036 일화의 그 책임자)가 그 교체 기록을 인프라 사전 유지 표준 예시로 올렸으며, 신입 점검관들은 첫 점검 전 그 노트 한 줄을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가상사서(假想司書)

    가상 도서관 운영관

    가상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서

    오늘 가상 도서관 신규 자료 한 건 업로드했습니다. 슬럼 14구역 자치 회의록 지난 3년치예요. 시민 누구나 열람 가능합니다.

    가상 도서관 운영관은 메가시티 공공 가상 도서관 플랫폼의 자료 등록·카테고리 분류·접속 권한 관리를 담당하는 공공 정보 서비스 직원이다. 디지털 자료뿐 아니라 슬럼 자치 기록·구술 역사·공공 감찰 보고서도 도서관에 포함시키며, 특히 슬럼 시민이 자기 구역 역사와 권리 문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접근 기준을 설계한다.

    가장 뛰어난 운영관은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한 자가 아니라, 가장 필요한 사람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 한 줄을 가장 오래 다듬는 자세를 가진 자다.

    가상 도서관 카테고리 이름을 붙일 때 전문 용어를 쓰지 말라고 배웠어요. 카테고리 이름이 이미 진입 장벽이 될 수 있거든요.

    가상 도서관 운영관 오지수 — 도시 기록 보안관(앞서 720035 일화의 그 보안관)이 복원한 슬럼 7구역 자치 회의록을 가장 먼저 공개 도서관에 등록한 자 — 의 일화는 '카테고리 이름 한 줄'로 도서관 업계에 전해진다.

    복원된 회의록을 도서관에 등록할 때, 오지수는 카테고리 이름을 처음에 "자치 행정 기록" 으로 적었다가 지웠다. 대신 "7구역 주민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알고 싶은 분" 으로 바꿔 등록했다. 그 카테고리로 첫 달 접속자 수가 이전 동종 카테고리 대비 네 배 많았다.

    기억 보존 사서(앞서 720014 계열)들이 그 카테고리 이름 방식을 채용해 기존 카테고리를 일부 수정했으며, 신입 운영관들은 첫 자료 등록 전 카테고리 이름 한 줄을 시민 한 명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고 반응을 확인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주소등록보조사(住所登錄補助師)

    슬럼 주소 등록 보조관

    슬럼 주소 등록을 돕는 보조관

    이 주소, 공식 지도에는 없어요. 하지만 등록 가능합니다. 한 줄 적어드릴게요.

    슬럼 주소 등록 보조관은 공식 지도에 포함되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생성된 슬럼 골목·임시 거주지·이동식 거주지의 행정 주소를 임시 등록하고, 그 주소로 공공 서비스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 보조 직원이다. 주소가 없으면 공공 민원·의체 지원·급식 서비스가 모두 닿지 않는다.

    가장 뛰어난 보조관은 가장 많은 주소를 등록하는 자가 아니라, 주소가 없어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시민이 어느 골목 어귀에 있는지를 가장 먼저 알아채는 자세를 가진 자다.

    주소 등록 보조관이 들고 다니는 지도에는 공식 주소 외에 임시 등록 주소가 더 많이 적혀 있어요. 그 지도가 사실 이 도시의 진짜 지도예요.

    슬럼 주소 등록 보조관 차이준 — 야간 지도 제작사(앞서 700041 계열) 데이터와 연동해 슬럼 임시 주소 등록 수를 3년 만에 두 배로 늘린 자 — 의 일화는 '임시 주소 첫 번째 줄'로 행정 업계에 전해진다.

    어느 날 이주민 가족이 공공 의체 지원을 신청하러 왔으나 주소가 없어 신청서를 낼 수 없었다. 차이준은 임시 주소 등록을 즉석에서 처리했으며, 야간 지도 제작사에게 연락해 그 골목을 지도 업데이트 대상에 올렸다. 다음 주 그 골목에 주소 표지판이 생겼고, 이주민 가족은 다음 분기 의체 지원 대상에 포함되었다.

    시민 민원 분류 담당관(앞서 720039 일화의 그 담당관)은 그 사례를 민원 분류 개정 실무 예시로 올렸으며, 신입 보조관들은 첫 근무 전 임시 주소 등록 절차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교환조정사(交換調整師)

    노후 의체 교환 조정관

    노후 의체 교환을 조정하는 자

    이 의수, 교환 기준 맞습니다. 하지만 교환 전에 착용자 분 의견을 한 번 더 여쭤봐야 해요.

    노후 의체 교환 조정관은 슬럼 구역 의체 착용 시민 중 노후 부품을 사용하는 시민을 파악하고, 교환 자원을 확보해 시민과 교환 일정을 조율하는 공공 서비스 직원이다. 교환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착용자가 기존 부품에 익숙해져 있거나 심리적 이유로 교환을 주저하는 경우를 배려해 조율하는 것이 이 자리의 핵심이다.

    의체를 교환하는 것은 기계 교체가 아니라 몸의 일부를 다시 맞추는 일이다. 가장 뛰어난 조정관은 가장 많은 교환을 처리하는 자가 아니라, 착용자 한 명이 교환 이후 적응하는 과정을 가장 오래 챙기는 자세를 가진 자다.

    교환 조정관은 교환 일정 잡을 때 두 날짜를 잡아요. 교환 날과 이틀 뒤 확인 날이요. 이틀 뒤가 사실 더 중요한 날이에요.

    노후 의체 교환 조정관 배지연 — 의체 심리 상담사(앞서 710034 계열)와 협력해 슬럼 4구역 노후 의수 교환 후 심리 적응 지원 프로그램을 처음 만든 자 — 의 일화는 '이틀 뒤 확인 전화'로 조정 업계에 전해진다.

    교환 조정 업무를 시작한 첫 해, 배지연은 교환 이틀 뒤 착용자에게 확인 전화를 했다가 두 분이 새 의수 착용 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둘 다 캘리브레이션(의체와 몸의 반응을 맞추는 정기 조정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의체 정비공(앞서 720011 계열)과 즉시 연결했다. 배지연은 이후 교환 이틀 뒤 확인을 공식 일정에 올렸으며, 그 이후 교환 불만 민원 건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신입 교환 조정관들은 첫 교환 일정을 잡을 때 이틀 뒤 확인 날을 함께 등록하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비상중계사(非常中繼師)

    비상 통신 중계관

    비상 통신을 중계하는 자

    현재 9구역 통신 중계 한 줄 다운됐습니다. 우회 중계 경로 전환합니다. 2분 내 복구 예정입니다.

    비상 통신 중계관은 야간 응급·위기 상황에서 메가시티 공공 통신망이 일시 다운되거나 과부하가 걸릴 때 슬럼 자치 구역과 공공 기관 사이의 비상 통신 연결을 유지하는 현장 통신 전문 직원이다. 백업 중계 장비를 현장에 직접 설치하거나 이동형 중계기를 운용하며, 야간 응급 통신사(앞서 710041 계열)와 실시간으로 협력한다.

    가장 뛰어난 중계관은 가장 빠른 복구를 하는 자가 아니라, 주 통신망이 다운되기 전에 우회 경로를 가장 먼저 준비해 두는 자세를 가진 자다.

    비상 중계관이 통신망이 멀쩡할 때 제일 바쁜 이유가 있어요. 다운됐을 때 쓸 경로를 그때 미리 점검해 두는 거예요.

    비상 통신 중계관 최민우 — 도시 위기 대응 조정관(앞서 720031 일화의 그 조정관)이 진행한 광역 위기 대응에서 슬럼 자치 구역 비상 통신을 단독으로 유지한 자 — 의 일화는 '위기 72시간 동안의 우회 경로 한 줄'로 전해진다.

    광역 위기 상황에서 슬럼 7구역 공공 통신망이 다운되었을 때, 최민우는 이미 사흘 전 정기 점검에서 그 구역 통신 부하가 임계치 90%에 근접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동형 중계기를 미리 배치해 두었다. 위기 72시간 동안 슬럼 7구역 비상 연락은 단 한 건도 끊기지 않았으며, 긴급 물자 배분 관리관(앞서 720038 일화의 그 관리관)이 그 구역 배분 현황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었다.

    도시 위기 대응 조정관은 그 사례를 위기 대응 표준 문서 사전 대비 예시로 올렸으며, 신입 중계관들은 첫 근무 전 그 예시 한 줄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정수기관리부(淨水器管理夫)

    거리 정수기 유지 관리원

    거리 정수기를 살피는 관리원

    오늘 4구역 거리 정수기 두 대, 필터 교체했습니다. 합성 식수 맛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좋은 쪽으로요.

    거리 정수기 유지 관리원은 슬럼 구역 공공 장소에 설치된 합성 식수 정수기를 정기 점검하고 필터를 교체하며 기계 상태를 유지하는 현장 직공이다. 산성 오염물이 많은 메가시티 슬럼에서 합성 식수의 안전 기준 유지는 의체 착용 시민의 신경 안정에도 직결되는 중요 사안이다.

    가장 뛰어난 관리원은 가장 빨리 필터를 교체하는 자가 아니라, 필터 교체 전 정수기 주변 시민이 어떻게 물을 마시는지를 가장 오래 관찰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정수기 옆에 잠시 서 있으면 그 골목에서 하루에 물을 제일 많이 마시는 분이 누구인지 알 수 있어요. 그분의 마시는 패턴이 필터 교체 주기 기준이 돼요.

    거리 정수기 유지 관리원 안유진 — 슬럼 4구역 거리 정수기 12대를 3년간 단 한 건도 긴급 고장 없이 유지한 자 — 의 일화는 '가장 많이 마시는 분의 패턴'으로 4구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진다.

    어느 분기, 4구역 정수기 한 대 앞에서 의체 착용 고령 시민 한 분이 하루에 여덟 번 넘게 물을 마신다는 것을 안유진이 관찰했다. 합성 약제사(앞서 720016 계열)에게 확인했더니 그분이 신경 안정제와 함께 물을 많이 마시는 처방을 받은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안유진은 그 정수기 필터 교체 주기를 평균보다 이틀 앞당겼으며, 슬럼 공중 보건 책임자(앞서 710036 계열)에게 그 패턴 데이터를 공유했다.

    공중 보건 보고서에 그 데이터가 반영되었으며, 신입 관리원들은 첫 점검 전 담당 구역 정수기 앞에 잠시 서 있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게시판관리부(揭示板管理夫)

    공공 게시판 관리원

    공공 게시판을 살피는 관리원

    오늘 4구역 공공 게시판, 유효 기간 지난 공지 정리하겠습니다. 새 공지 붙일 자리 만들어야 해요.

    공공 게시판 관리원은 슬럼 구역 자치 회의실·자판기 옆·골목 어귀에 설치된 공공 게시판을 관리하며 기간 지난 공지를 정리하고, 새 공지가 붙을 자리를 확보하는 현장 직원이다. 디지털 공지와 달리 종이 공지는 지우지 않으면 계속 쌓여서 새 정보가 가려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핵심 업무다.

    가장 뛰어난 관리원은 게시판을 가장 깨끗하게 만드는 자가 아니라, 어떤 공지가 아직 살아있고 어떤 공지는 이미 지났는지를 가장 정확히 판단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게시판에서 공지 하나를 떼어낼 때 한 번 더 읽어요. 그냥 기간 지났다고 떼는 게 아니라 그 공지가 전달됐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거예요.

    공공 게시판 관리원 나승현 — 슬럼 공지 붙임이(앞서 710050 계열)와 협력해 4구역 게시판 공지 갱신 주기를 분기에서 주 단위로 바꾼 자 — 의 일화는 '기간 지난 공지 한 장'으로 전해진다.

    어느 날 나승현이 기간 지난 의체 지원 접수 공지를 떼려 했을 때, 그 공지 위에 이주민이 메모한 것으로 보이는 접수처 전화번호 한 줄이 연필로 적혀 있었다. 아직 접수를 못 한 분이 그 번호를 기억해 두려 쓴 것이었다. 나승현은 그 공지를 바로 떼지 않고 새 공지 위치를 게시판 한 칸 더 확보한 뒤, 같은 접수처 정보를 새 공지로 다시 붙여 두었다.

    슬럼 공지 붙임이들 사이에서는 그 사례가 공지 갱신 원칙의 실무 예시로 쓰이며, 신입 게시판 관리원들은 첫 정리 작업 전 기간 지난 공지를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 순환버스안내부(循環버스案內夫)

    슬럼 순환 버스 안내원

    슬럼 순환 버스를 안내하는 직원

    이번 버스, 9구역까지 가요. 이쪽 자리가 좀 더 편하실 거예요.

    슬럼 순환 버스 안내원은 메가코프 대중교통이 미치지 않는 슬럼 구역 자치 순환 버스에서 승객의 탑승·하차·경로 안내를 담당하는 현장 서비스 직원이다. 어린이·고령 시민·처음 탑승하는 이주민에게 경로를 설명하고, 버스 내 분실물 관리와 긴급 상황 연락도 담당한다.

    버스 안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가장 적게 기억되는 자리다. 슬럼 순환 버스가 없다면 슬럼 배달 라이더(앞서 720019 직업 계열)가 더 많아져야 한다. 가장 뛰어난 안내원은 가장 많은 경로를 아는 자가 아니라, 처음 탑승한 이주민이 혼자 다음에 탈 수 있도록 가장 조용히 안내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버스 안내원이 같은 설명을 하루에 수십 번 해도 지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그 설명을 처음 듣는 분이 항상 계시거든요.

    슬럼 순환 버스 안내원 이소율 — 9구역 노선을 4년간 담당하며 처음 탑승한 이주민에게 경로 설명지를 직접 손으로 그려준 것으로 유명한 자 — 의 일화는 '손 그린 경로 한 장'으로 9구역 이주민들 사이에 전해진다.

    어느 날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주민 할머니가 버스에 올랐다.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몰라 불안해 보였다. 이소율은 작은 노트에 버스 정류장 이름과 순서를 그림으로 그려 드렸으며, 할머니가 내릴 정류장에 가까워지면 조용히 어깨를 가볍게 터치해 알려드렸다. 할머니는 다음 주 같은 버스에서 이소율을 기억하고 작은 사탕 하나를 건넸다.

    이소율은 그 이후 손 그린 경로 메모지를 늘 작은 노트에 준비해 두었으며, 신입 안내원들은 첫 근무 전 담당 노선 경로를 손으로 한 번 그려보는 것을 의례로 삼는다.

내 캐릭터 만들기
사이버펑크 — Another Fant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