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Fantasy

이세계전이

150 人の人物

どんな世界?

어느 날 갑자기, 하늘 한복판에 빛나는 균열이 열렸어요. 그 틈새로 통째로 빨려 들어간 곳은 마법과 괴물이 당연하게 공존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랍니다. 지도에도 없고, 돌아가는 길도 처음엔 알 수 없는 그 세계를 사람들은 그냥 '이세계'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이 세계엔 차원 균열을 봉인하러 다니는 용사도 있고, 다른 차원에서 가져온 낯선 돈을 정중하게 바꿔 주는 환전상도 있어요. 균열 너머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안내하는 가이드도 묵묵히 일하고 있답니다. 각자 다른 곳에서 왔지만, 이 세계를 함께 굴러가게 하는 사람들이에요.

용사는 무턱대고 칼을 휘두르지 않아요. 한 번의 결단을 아껴 두었다가 꼭 필요한 순간에 단 한 줄로 내리는 결재처럼 행동한답니다. 차원 균열 봉인사는 싸움보다 균열이 왜 열렸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환전상은 옛 세계에서 가져온 동전 하나하나에 담긴 사연을 정중하게 다뤄요.

만약 네가 이 세계로 전이됐다면, 어떤 길을 선택할 것 같아요? 용사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균열을 조용히 봉인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옛 세계에서 가져온 소중한 것들을 새 세계에서 어떻게 이어갈지 생각해 보는 것도 이 세계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世界設定

가공의 이세계. 한 차원 균열 너머의 다른 세계로 통째로 전이된 자가 일과를 굴러가게 하는 무대.

この世界のキーワード

  • 이세계
  • 전이
  • 차원 균열
  • 용사
  • 가이드
  • 환전
  • 옛 세계
  • 새 세계
  • 봉인
  • 적응

この世界の人々

  • 광휘성왕(光輝聖王)

    이세계 용사

    마왕을 베어내는 빛의 검을 든 성스러운 용사

    이 새 세계에서 한 명도 안 잃기로 정중히 약속했다. 옛 세계의 한 줄 후회를 여기서 또 반복하지 않는다.

    이세계 용사는 가공의 차원 균열 너머 새 세계에 전이된 단 한 자리의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갑주, 어깨에 옛 세계 문양 망토, 허리에 한 자루 검과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의 모든 한 줄 후회·옛 가족의 안부·새 세계의 첫 한 자세를 한 줄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세계 첫 한 자세가 옛 후회 한 줄을 정중히 다르게 굴러가게 한다. 가장 무거운 검은 큰 검이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약속을 새 세계에서 정중히 이어가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용사들은 즉위 첫 주에 그 우체통 앞에 한 번 다녀오는 게 관례입니다. 검 한 자루보다 무거운 게 답장 못 한 한 줄이라는 뜻이지요.

    삼대 이세계 용사 한도윤 — 옛 세계 평범한 직장인 출신으로 새 세계에서 단 한 명의 동료도 잃지 않은 유일한 용사 — 의 일화는 '란하임(Lanheim, 새 세계 왕실 직속 첫 거점 도시) 광장 앞 우체통' 사건으로 길게 남았다.

    한도윤은 마왕 토벌 출정 새벽, 광장 우체통(전이자가 옛 세계 가족 앞으로 절대 닿지 않을 편지를 부치는 의례용 함) 앞에 멈춰 옛 어머니께 한 줄짜리 짧은 편지를 부쳤다. 편지에는 단 한 줄, "오늘 저녁 늦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날 그는 동료 검사 일곱과 함께 마왕성 외성에서 마왕군 사천왕 중 둘을 정중히 협상으로 물러서게 만들었고, 한 명도 잃지 않고 새벽에 거점에 돌아왔다.

    돌아온 그는 우체통 앞에서 다시 한 줄을 부쳤는데, 이번에는 "다녀왔습니다"였다. 그 우체통은 지금도 광장 한 모퉁이에 있으며, 후대 용사들은 출정 새벽 그 자리에 한 줄 편지를 부치는 관례를 따른다. 광장지기 노부인은 한도윤의 편지 두 통을 사십 년째 함 안쪽에 정중히 끼워 두고 있으며, 강호 야사가 아니라 우체통 안쪽에 가장 무거운 검 한 자루가 있다고들 한다.

  • 차원봉인존(次元封印尊)

    차원 균열 봉인사

    갈라진 세계의 균열을 닫는 봉인의 지존

    이 균열 한 줄, 정중히 한 시즌 동안 닫겠습니다. 다음 균열은 또 다른 결재로.

    차원 균열 봉인사는 가공의 이세계 안 차원 균열을 정중히 닫는 정점 자격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봉인사 정복, 어깨에 룬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한 손에 룬 봉인 막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차원 균열의 위치·안정도·옛 봉인 결재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균열이 열리면 가장 먼저 봉인사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봉인은 큰 봉인진이 아니라, 한 균열의 한 줄 위에 정확히 새겨진 한 글자 위에 있다.

    우리 봉인사들은 한 균열을 닫을 때마다 봉인진 한 모퉁이에 사람 한 명의 이름을 작게 새겨둡니다. 그 한 글자가 봉인의 진짜 무게를 받쳐주거든요.

    칠대 차원 균열 봉인사 우건후 — 평생 큰 균열 일곱 개를 단신으로 닫은 자이자 봉인사 길드 사상 가장 적은 마나 누출량을 기록한 자 — 의 일화는 '북단 폐촌 데르낙(Dernac, 옛 사파 마법사 결사 옴브라(Ombra)의 본거지였던 마을) 마지막 균열' 사건으로 봉인사 사이에 계율처럼 전해진다.

    어느 봄 데르낙 옛 폐촌 한가운데 거대한 신생 균열이 열려 옛 세계 라디오 신호와 새 세계 마수의 울음이 동시에 흘러나왔다. 우건후는 봉인 막대를 가져가지 않고, 대신 그 마을에서 마지막까지 살아 있던 노부인 한 명의 이름이 적힌 옛 호적 한 장만 챙겨 갔다. 그는 사흘 밤낮 균열 앞에 앉아 호적 한 장을 룬 봉인진 한 모퉁이에 정중히 새겨 넣었고, 그 한 글자 위에 한 시진을 더 들여 마지막 봉인을 입혔다. 균열은 한 호흡에 닫혔으며, 봉인 자리에서는 한 시즌 동안 옛 세계 라디오 잡음 한 줄이 들렸다고 한다. 우건후는 그 한 줄이 노부인의 옛 자장가 후렴이라고만 짧게 보고서에 적었다.

    후대 봉인사들은 신생 균열을 닫을 때마다 폐촌 호적 한 장을 정중히 챙겨가는 관례를 따른다. 데르낙 자리에는 지금도 봉인진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봉인사 길드는 그 자리를 '한 글자 묘'라 부른다.

  • 이계인도자(異界引導者)

    이세계 가이드

    낯선 차원의 길을 열어 안내하는 자

    이 새 세계의 첫 한 시즌, 가장 정중한 동선을 안내해드릴게요. 옛 세계 말투는 가끔 통합니다.

    이세계 가이드는 가공의 이세계 전이자 전문 가이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이드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큰 동선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새 세계의 모든 마을·길드·금기 단어·옛 세계 말투의 통하는 표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의 첫 한 시즌이 가이드의 한 줄 동선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가이드는 큰 마법진이 아니라, 옛 세계 말투 한 줄을 정중히 받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가이드들은 첫 손님의 동선 노트 한 권을 평생 버리지 않습니다. 그 노트의 첫 한 줄이 사실 우리 자신의 첫 한 시즌이거든요.

    이세계 가이드 협회 초대 회장 박무겸 — 옛 세계 여행사 대리 출신으로 새 세계 가이드 협회를 단신으로 세운 자 — 의 일화는 '카르덴(Karden, 새 세계 중앙 대륙 첫 전이자 거점 도시) 광장 첫 한 시즌'으로 길게 회자된다.

    박무겸이 처음 받은 손님은 옛 세계 고등학교 교사 출신 신참 전이자였고, 그는 새 세계 화폐도 발음도 하나 모른 채 광장에 도착했다. 박무겸은 동선 노트 첫 장에 그 손님의 옛 직업과 옛 가족 안부, 새 세계 첫 한 끼 메뉴까지 한 줄씩 정중히 받아적었다. 한 시즌 동안 두 사람은 카르덴 광장의 환전소·길드 카운터·한식당까지 동선 노트의 한 줄을 그대로 따라 굴러갔다. 한 시즌이 끝나는 날 그 손님이 첫 의뢰를 무사히 마치고 협회로 돌아왔을 때, 박무겸은 그 노트의 첫 장을 손님에게 정중히 떼어 건넸다. 손님은 그 한 장을 액자에 넣어 자기 새 세계 사무실 벽에 걸어 두었으며, 박무겸은 그 손님의 첫 동선을 자기 인생 첫 한 시즌으로 기록했다.

    후대 가이드들은 첫 손님의 동선 노트 한 권을 평생 보관하는 관례를 따르며, 협회 회의실 벽에는 그 첫 한 장의 빈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 이계환금사(異界換金師)

    이세계 환전상

    두 세계의 화폐 가치를 가르는 환전의 장인

    옛 세계 동전 한 잎, 정중히 정산해드릴게요. 한 잎 환율은 정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이세계 환전상은 가공의 이세계 안 옛 세계 화폐를 정중히 정산하는 평민 환전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상인 정복, 가슴팍에 작은 환전상 배지, 한 손에 정산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 모든 동전·지폐의 환율·옛 통화의 옛 결재 라인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가 옛 세계 동전을 가져오면 가장 먼저 환전상의 한 줄 정산이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정산은 큰 환율이 아니라, 옛 세계 동전 한 잎의 한 줄 가치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환전상들은 정산 못 한 동전 한 잎을 평생 서랍 한 칸에 정중히 보관합니다. 그 한 잎이 사실 환율표보다 더 무거운 한 줄 결재이거든요.

    이세계 환전상 길드 사대 회장 정태원 — 옛 세계 시중은행 창구 직원 출신으로 옛 세계 동전 환산표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오백 원 한 닢'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남았다.

    어느 날 갓 전이된 노년 손님이 옛 세계 오백 원 동전 한 닢만 들고 환전소 카운터에 섰다. 동전은 옛 세계 평민 화폐로 환산해도 새 세계 동화 한 푼에 못 미쳤고, 정산 명부 규정상 거래 불가였다. 정태원은 그 자리에서 정산 명부에 한 줄을 정중히 비워두고, 자기 사재로 동화 다섯 푼을 손님께 환전해 드렸다. 손님은 그 다섯 푼으로 한식당에서 김치찌개 한 그릇을 정중히 드시고, 다음 날 새벽 환전소 문 앞에서 조용히 영면했다. 그 오백 원 한 닢은 정태원의 서랍 가장 안쪽 칸에 사십 년 넘게 보관되어 있으며, 길드는 그 칸을 '한 닢 자리'라 부른다.

    후대 환전상들은 정산 불가 동전 한 잎을 만나면 그 자리에 한 줄을 비워두고 사재로 한 끼를 정중히 환산해주는 관례를 따른다. 환전상 길드 회의실 벽에는 정태원의 한 줄 명언이 작게 걸려 있는데, "환율은 표에 있고, 한 잎의 무게는 사람 한 명에게 있다"라고 적혀 있다.

  • 이계짐꾼옹(異界짐꾼翁)

    이세계 짐꾼

    이세계의 짐을 묵묵히 짊어진 늙은 운반부

    오늘 이 짐, 정중히 이고 다음 마을까지 가드릴게요. 옛 세계 짐도 같이 이어드릴 수 있어요.

    이세계 짐꾼은 가공의 이세계 안 전이자의 짐을 정중히 이고 다니는 평민 출신 짐꾼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가방과 작은 약병 꾸러미,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마을의 모든 길·금기 길·옛 세계 짐의 평균 무게를 한 줄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가 새 마을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짐꾼의 한 줄 안내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전이자의 새 세계 첫 한 줄 안전을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짐꾼들은 손님 짐 한 점을 잃으면 그 자리에 한 시진 더 머물며 옛 길을 되짚습니다. 그 한 시진이 사실 우리 짐꾼의 진짜 봉록이거든요.

    이세계 짐꾼 노상철 — 옛 세계 택배 기사 십이 년 차 출신으로 평민 짐꾼 길드에 단신으로 등록한 자 — 의 일화는 '버드린(Verdrin, 새 세계 동단 산맥 길목 작은 마을) 길목 이레의 가방' 사건으로 짐꾼들 사이에 가장 따뜻한 일화로 통한다.

    노상철은 어느 봄 갓 전이된 신참 검사의 가방 한 점을 호송하던 중, 산길에서 가방 한 점을 떨어뜨려 길 옆 절벽 아래로 보낸 적이 있었다. 가방 안에는 그 검사가 옛 세계에서 가져온 마지막 가족사진 한 장이 들어 있었다. 노상철은 의뢰비 환불을 약속하지 않고, 대신 자기 봉록을 모두 건 채 절벽 아래로 이레를 들여 내려갔다.

    이레째 새벽 그는 가방을 정중히 끌어 올려 검사의 손에 직접 전달했고, 자기 손등은 절벽 가시에 일곱 줄 긁혀 있었다. 검사는 그 사진 한 장을 받자마자 노상철에게 옛 세계 가족 한 명의 이름을 정중히 알려주었으며, 노상철은 그 한 줄을 자기 짐꾼 명부 첫 장에 그대로 적었다. 짐꾼 길드는 그 이레를 '버드린 이레'라 부르며 신참 짐꾼 입문식에 그 절벽 자리를 한 번 다녀오는 관례를 만들었다. 절벽 아래에는 지금도 길드 깃발 한 장이 정중히 꽂혀 있다.

  • 치트각성왕(cheat覺醒王)

    치트 능력자

    신이 내린 사기 권능을 손에 쥔 절대자

    능력 이름이 '엑셀 단축키 만렙'이라더군요. 옛 회사에선 안 쳐주던 게 여기선 만렙입니다.

    치트 능력자는 전이 직후 신탁 한 줄로 새 세계 평균을 아득히 넘는 능력을 부여받은 단 한 자리의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투, 어깨에 옛 세계 사원증 끈을 그대로 매단 망토, 한 손에 작은 능력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의 평범한 한 줄 노하우가 새 세계의 어느 한 줄에 정확히 어떤 배수로 작동하는지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세계 마법사가 한 시진 외우는 주문을, 그는 옛 세계 단축키 한 줄로 정중히 끝낸다. 가장 무서운 치트는 큰 배수가 아니라, 옛 세계의 가장 사소한 한 줄을 정중히 잊지 않는 자세 위에 있다. 본인은 전이 첫날 받은 능력 설명서를 아직도 옛 세계 가계부 사이에 끼워둔다.

    치트는 능력서 첫 장에 있는 게 아니오. 옛 가계부 한 줄을 한 호흡 더 들여다보는 자세 위에 있는 거지요.

    이대 치트 능력자 한주영 — 옛 세계 중소기업 경리 십오 년 차 출신으로 신탁 능력 '엑셀 단축키 만렙(Sheetlord)'을 부여받은 자 — 의 일화는 '마탑 그란디스(Grandis, 새 세계 마법사 길드 본부) 결산의 새벽'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마탑 그란디스가 한 분기 마나 결산을 한 시진 안에 못 끝내 길드 봉록 지급이 일주일째 밀린 적이 있었다. 마탑주는 한주영을 정중히 초빙해 결산실 가장 안쪽 자리에 모셨다. 한주영은 옛 세계 가계부에 끼워둔 능력 설명서 한 장과 옛 회사 경리부 분기 결산 양식 한 장을 함께 펼쳤다.

    그는 옛 세계 단축키 한 줄로 마나 결산표 만 줄을 한 호흡 안에 정중히 정렬했고, 한 시진 만에 분기 결산을 마쳤다. 마탑 마법사들은 그 자리에서 한주영에게 절을 한 번 올렸으며, 마탑주는 그날 봉록 명부 첫 줄에 한주영의 이름을 정중히 새겨 넣었다. 한주영은 봉록 대신 옛 세계 가계부 표지를 새 세계 가죽으로 한 번 더 정중히 감싸 달라고만 요청했다. 마탑 결산실에는 지금도 그 한 장 능력 설명서가 액자에 걸려 있으며, 신참 마법사들은 결산 첫 새벽 그 액자 앞에 분기표를 한 장씩 정중히 두고 간다.

  • 마왕토벌군(魔王討伐君)

    마왕 토벌 원정대장

    마왕성을 향해 진군하는 원정대의 군주

    원정대 회의는 옛 세계 회식보다 짧게 끝냅시다. 마왕성 가는 길이 더 멉니다.

    마왕 토벌 원정대장은 새 세계 왕실이 전이자 출신에게 정중히 맡긴 원정대 정점 자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원정 갑주, 어깨에 왕실 인장 망토, 허리에 한 자루 어검과 옛 세계 시계가 표준이다. 본인은 원정대 안 모든 검사·마법사·도적·전이자 동료의 평소 출신·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옛 세계에서 부장 자리를 한 번 거쳐본 자라, 회의실 분위기가 길어지면 한 줄 결재로 정중히 끊는다. 그래서 다른 원정대장보다 마왕성에 한 시즌 빨리 도착한다는 격언이 있다. 가장 무거운 원정은 큰 결투가 아니라, 동료 한 명의 한 호흡을 회의 자리에서 정중히 지키는 자세 위에 있다.

    원정대장 봉록 첫 줄은 동료 이름 한 줄을 한 시진 더 들여다본 사람의 봉록입니다. 마왕성보다 회의실에서 더 무거운 게 그 한 줄이거든요.

    사대 마왕 토벌 원정대장 우경식 — 옛 세계 종합상사 부장 출신으로 원정대 동료를 한 명도 잃지 않은 두 번째 대장 — 의 일화는 '갈렌(Galen, 새 세계 중부 협곡 길목 옛 마왕군 전선 거점) 회의실의 두 줄'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남았다.

    갈렌 회의실에서 원정대 검사 마반·마법사 토르가가 출정 동선 한 줄을 두고 사흘째 다투었다. 우경식은 회의 사흘째 새벽, 회의 탁자에 옛 세계 부장 시절 분기 회의록 한 장을 정중히 펼쳤다. 회의록에는 옛 회사에서 자기 부서 사원 한 명이 회의가 길어진 날 야근으로 쓰러진 한 줄 사건이 적혀 있었다.

    그는 그 한 줄을 정중히 읽어 내려가고는, 마반과 토르가의 출정 동선을 한 줄로 합쳐 적은 메모를 두 사람 앞에 한 호흡 만에 두었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결재를 정중히 받아들였고, 갈렌 출정은 한 시즌 빨리 마무리되었다. 우경식은 회의록 한 장을 갈렌 회의실 벽에 그대로 걸어 두었으며, 후대 원정대장들은 갈렌 회의실에 들어설 때 그 회의록 앞에 한 호흡 절을 정중히 올린다. 갈렌 회의실은 지금도 원정대 정식 출정 결재 자리로 쓰인다.

  • 전직회사검군(轉職會社劍君)

    전직 회사원 검사

    사무복을 벗고 검을 잡은 회사원 출신 검귀

    검 휘두르는 거, 분기 보고서 마감보다 쉽습니다. 적어도 마왕은 메일을 안 보내거든요.

    전직 회사원 검사는 옛 세계의 평범한 직장인 출신으로 새 세계에서 한 자루 검을 정중히 받아 든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갑옷 위에 옛 세계 와이셔츠 깃을 정중히 살린 외투, 어깨에 작은 가방, 허리에 한 자루 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의 모든 보고 양식·옛 분기 마감·금기 야근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길드 의뢰서 양식을 보면 옛 세계 결재 라인이 보여, 의뢰 분류를 다른 모험가보다 두 배 빨리 끝낸다. 검술은 새 세계에서 익혔지만, 의뢰 분기 결재는 옛 세계에서 이미 만렙이었다. 가장 무거운 검은 큰 결투가 아니라, 옛 세계 야근 한 줄을 새 세계에서 정중히 끊는 자세 위에 있다.

    전직 회사원 검사들의 칼집 안쪽엔 옛 사원증 한 장이 들어 있습니다. 그 한 장이 검 한 자루보다 더 무겁다는 걸 다들 첫 의뢰에서 깨닫지요.

    전직 회사원 검사 협회 초대 회장 진성환 — 옛 세계 IT 중견기업 차장 출신으로 새 세계 길드 의뢰 결재 양식을 단신으로 표준화한 자 — 의 일화는 '오리엔(Orien, 새 세계 동단 큰 모험가 길드 본부) 의뢰 적체의 사흘'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남았다.

    오리엔 길드는 의뢰 적체로 한 시즌째 신참 모험가가 의뢰서를 한 장도 못 받는 상황이었다. 진성환은 옛 회사 결재 라인 양식 한 장을 정중히 들고 길드 카운터 한 자리에 사흘 밤낮을 앉았다. 그는 옛 세계 결재 라인을 길드 의뢰 분류표에 한 줄씩 정중히 옮겨 새 양식을 만들었고, 한 시진 안에 결재가 도는 라인을 길드 카운터에 정착시켰다.

    사흘 만에 의뢰 적체가 풀려, 신참 모험가 일곱이 첫 의뢰서를 그날 새벽에 받아갔다. 진성환은 봉록 대신 길드 신참 휴게실 한 칸에 옛 세계 사원증 보관함 하나를 정중히 새겨 달라고만 요청했다. 그 보관함은 지금도 휴게실 가장 안쪽 자리에 있으며, 신참 회사원 검사들은 첫 의뢰 새벽 그 자리에 자기 옛 사원증을 한 장 정중히 끼워두는 관례를 따른다. 협회 회의실 벽에는 진성환의 한 줄 명언이 작게 걸려 있는데, "야근은 옛 세계에서 끝났다"라고 적혀 있다.

  • 소환제전사(召喚祭典師)

    소환 의식 사제장

    거대한 소환진을 주재하는 의식의 사제장

    이번 소환, 또 직장인이 오셨군요. 신탁이 요즘 회사원만 부르는 듯합니다.

    소환 의식 사제장은 새 세계 신전에서 옛 세계 전이자를 정중히 부르는 의식 정점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제장 정복, 어깨에 큰 의식 망토, 가슴팍에 큰 신전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의식 지팡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소환 의식의 옛 페이지·옛 분기 결재·금기 소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참 사제가 의식에 실패하면 가장 먼저 사제장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전이자가 의식 직후 멍하니 천장을 보는 그 한 호흡을 가장 무겁게 여긴다. 가장 무거운 의식은 큰 마법진이 아니라, 갓 도착한 전이자 한 명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정중히 내미는 자세 위에 있다.

    소환 사제장의 가장 무거운 결재는 마법진 첫 줄이 아니라 차 한 잔의 온도입니다. 갓 도착한 전이자가 그 한 잔으로 첫 호흡을 다듬으니까요.

    십이대 소환 의식 사제장 안경철 — 한 시대 동안 옛 소환 의식 만 회를 정중히 주관한 자이자 신탁 콜센터 표준 응대 매뉴얼을 단신으로 작성한 자 — 의 일화는 '엘르마(Elma, 새 세계 신전 도시 최북단 소환 신전) 차 한 잔 사건'으로 신전에 길게 남았다.

    어느 겨울 새벽, 엘르마 신전이 옛 세계 평범한 회사원 한 명을 소환했고, 그 회사원은 전이 직후 의식실 천장을 한 시진 동안 멍하니 바라보았다. 신참 사제 둘은 의식 실패로 보고 매뉴얼을 펼치려 했으나, 안경철은 매뉴얼 대신 의식실 옆 다실에서 옛 세계 보리차 한 잔을 정중히 따라 왔다. 그는 그 한 잔을 회사원의 두 손에 정중히 쥐여 주었고, 한 시진을 한마디 없이 옆에 앉아만 있었다. 한 시진이 끝나갈 무렵 회사원은 보리차 한 모금을 정중히 마시고는 처음으로 자기 옛 이름을 천천히 발음했다. 안경철은 그 이름을 신탁 명부 첫 줄에 정중히 적었으며, 신참 사제 둘에게 매뉴얼 첫 장을 그 한 잔의 온도로 다시 쓰게 했다.

    후대 소환 사제장들은 의식 직후 한 시진을 옛 세계 보리차 한 잔과 함께 정중히 비워두는 관례를 따른다. 엘르마 다실은 지금도 그 한 잔의 자리를 정중히 비워두고 있다.

  • 이계한식주(異界韓食主)

    이세계 한식당 주인

    이세계 한복판에서 한식을 내놓는 식당의 주인

    오늘 김치찌개 끓였습니다. 새 세계 고추는 두 배 매워요. 첫 술은 천천히 드시지요.

    이세계 한식당 주인은 옛 세계 한식 한 줄을 새 세계 재료로 정중히 복원해 굴러가게 하는 전이자 출신 요리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위에 흰 앞치마, 머리에 흰 두건, 한 손에 작은 칼과 옛 세계 가계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새 세계 모든 마을의 옛 세계 비슷한 재료·옛 분기 김장 결재·금기 식자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갓 도착한 전이자가 새 세계 첫 한 끼에 무너질 때, 가장 먼저 한식당 주인의 한 그릇이 정중히 들어간다. 용사도 사천왕도 결국 한식당 카운터 옆에서 김치찌개 한 그릇 앞에 갑주를 풀어둔다. 가장 무거운 한 끼는 큰 잔치가 아니라, 옛 세계 어머니의 한 줄 손맛을 새 세계 재료로 정중히 이어가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한식당은 카운터 옆 한 자리를 평생 비워둡니다. 갑주 풀어둘 자리 한 칸이 식당의 진짜 메인 메뉴거든요.

    이세계 한식당 '엄니솜씨'(Eomni-Somssi, 카르덴 광장 동쪽 골목 한식당) 초대 주인 김순일 — 옛 세계 분식집 사장 삼십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첫 김장을 정중히 담근 자 — 의 일화는 '갑주 한 벌의 자리' 사건으로 한식당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마왕 사천왕 중 셋째였던 보레아(Vorrea, 옛 마왕군 북부 전선 지휘관) 가 한 시즌째 정전 회담을 거부하다가, 어느 겨울 새벽 엄니솜씨 카운터 옆 자리에 정중히 앉았다. 그는 갑주를 입은 채 김치찌개 한 그릇을 천천히 비웠고, 김순일은 그 한 그릇 동안 한마디도 묻지 않은 채 가스레인지 옆에서 다음 그릇을 정중히 끓이고 있었다. 그릇을 비운 보레아는 자기 갑주를 그 자리에 풀어두고 마왕성으로 돌아갔으며, 다음 분기 정전 회담에 정중히 응했다.

    김순일은 그 갑주를 식당 카운터 옆에 한 시즌 동안 정중히 보관했고, 보레아의 부관이 분기 회담 후 갑주를 가지러 왔을 때 김치 한 통과 함께 정중히 돌려보냈다. 카운터 옆 그 자리는 그날 이후 영구 비워두는 자리가 되었으며, 후대 한식당 주인들은 입문 첫 주에 그 자리를 한 번 정중히 닦는 관례를 따른다. 엄니솜씨 메뉴판에는 지금도 그 자리에 한 줄, "갑주 풀어두는 자리"라고 작게 적혀 있다.

  • 스킬감정사(스킬鑑定師)

    스킬 감정사

    전이자의 능력 등급을 가려내는 감정의 명수

    이 스킬, 옛 세계로 치면 '엑셀 vlookup' 정도입니다. 만렙이지만 너무 자랑하진 마세요.

    스킬 감정사는 새 세계 길드 카운터에서 전이자의 신탁 능력을 정중히 감정하는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정사 정복, 가슴팍에 길드 감정사 배지, 한 손에 작은 감정 수정구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신탁 능력의 옛 페이지·옛 분기 등급 결재·금기 스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갓 도착한 전이자가 능력을 모르고 있을 때, 가장 먼저 감정사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도 옛 세계 직장인 출신이라, 옛 세계 단어로 능력을 비유해주는 한 줄 친절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감정은 큰 등급이 아니라, 전이자 한 명의 첫 한 줄 자존감을 정중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감정사 명부 첫 장에는 등급이 안 적혀 있습니다. 대신 전이자가 옛 세계에서 한 일 한 줄이 적혀 있지요. 그게 진짜 감정의 시작이거든요.

    스킬 감정사 길드 삼대 회장 박재현 — 옛 세계 인사팀 대리 출신으로 신탁 능력 등급 명부 양식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베르네스(Vernes, 새 세계 서단 모험가 길드 본부) 카운터 한 자리'에서 일어난 '쓰레기 스킬 사건'으로 길게 남았다.

    어느 봄 갓 전이된 청년 한 명이 감정 수정구 앞에 능력 '편의점 야간 정리(Late-Night Stocking)'라는 한 줄을 띄웠다. 카운터 신참 감정사 둘은 그 자리에서 등급 N을 매길 뻔했고, 청년의 어깨가 한 호흡 떨어지는 게 보였다. 박재현은 명부를 정중히 덮고는 청년에게 옛 세계 편의점에서 새벽 세 시 손님 한 명을 맞은 적이 몇 번 있느냐고 물었다.

    청년은 사 년 동안 매일 새벽 세 시 단골 한 명에게 핫바를 데워줬다고 답했다. 박재현은 그 한 줄을 명부 첫 장에 정중히 적은 뒤, 그 자리에서 등급 B와 함께 '심야 카운터 결(Night-Counter Pulse)' 이라는 새 능력명을 부여했다. 그 청년은 후일 카르덴 편의점 점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박재현의 그 한 줄 결재는 감정사 길드 표준 매뉴얼 첫 장에 그대로 옮겨졌다. 베르네스 카운터에는 지금도 그 한 자리에 명부 첫 장의 사본이 정중히 걸려 있다.

  • 구세상식사(舊世常識師)

    옛 세계 상식 강사

    옛 세계의 상식을 새 세계에 가르치는 자

    오늘은 옛 세계 신호등 한 줄, 다음 시간엔 ATM 비밀번호 안 쓰는 법입니다. 농담 아닙니다.

    옛 세계 상식 강사는 새 세계 토박이 출신이 옛 세계 상식을 정중히 강의하는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강사복, 가슴팍에 작은 강사 배지, 한 손에 옛 세계 사진 자료집과 작은 분필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상식·옛 분기 강의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세계 토박이 모험가가 전이자 동료의 옛 세계 농담에 멍해질 때, 가장 먼저 강사의 한 줄 강의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에 가본 적 없지만, 전이자 단골 백 명의 한 줄 회상을 한 표로 정리해 강의한다. 가장 무거운 강의는 큰 시험이 아니라, 토박이 한 명이 전이자 동료의 한 호흡을 더 잘 이해하게 굴러가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옛 세계 상식 첫 장은 신호등이 아닙니다. 단골 한 명이 한 줄 더 들려준 자기 어머니 이야기지요.

    옛 세계 상식 강사 협회 초대 회장 라엔 베스카(Laen Vesca, 새 세계 카르덴 토박이 출신 강사) — 옛 세계에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으나 전이자 단골 천 명의 회상을 정중히 채록한 자 — 의 일화는 '카르덴 광장 강의실 횡단보도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분기 라엔의 강의실에 토박이 모험가 청년이 옛 세계 신호등 강의를 듣다가, 옛 세계 횡단보도 한 칸의 너비를 도무지 이해 못 해 사흘째 결석했다. 라엔은 청년 모험가를 불러 옛 세계 사진 자료집 대신 단골 전이자 한 명의 회상 노트 한 장을 정중히 펼쳤다. 노트에는 옛 세계 어느 횡단보도에서 어머니가 자기 손을 한 호흡 더 길게 잡아주었던 한 줄이 적혀 있었다.

    라엔은 그 한 줄을 정중히 읽고는, 강의실 바닥에 분필로 횡단보도 한 칸을 그 너비대로 그렸다. 청년은 그 한 칸을 천천히 한 호흡에 건너 보고는, 그 자리에서 옛 세계 어머니 한 줄의 무게를 처음으로 정중히 받아들였다. 청년은 그 분기 강의 평을 정중히 한 줄 적었는데, "옛 세계는 신호등이 아니라 한 호흡 더의 손이었다"였다. 라엔은 그 한 줄을 협회 강의 표준 노트 첫 장에 정중히 옮겼으며, 카르덴 광장 강의실 바닥에는 지금도 분필 횡단보도 한 칸이 남아 있다.

  • 던전언어사(던전言語師)

    던전 한국어 통역사

    던전 안에서 한국어를 옮기는 통역의 장인

    이 마수가 외친 말, 옛 세계 표현으로 '아, 진짜요?' 정도입니다. 친한 사이만 씁니다.

    던전 한국어 통역사는 새 세계 던전 안 마수의 한 줄·룬 비문의 한 줄을 옛 세계 한국어로 정중히 옮겨주는 전이자 출신 전문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통역사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가슴팍에 길드 통역 배지, 한 손에 작은 통역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던전 룬 비문·마수 한 줄·옛 분기 통역 결재·금기 표현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참 모험가가 던전 룬 앞에서 굳어 있을 때, 가장 먼저 통역사의 한 줄 풀이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학원에서 토익을 가르치다 전이된 자라, 한 줄을 두 줄로 풀어주는 한 줄 친절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통역은 큰 룬 비문이 아니라, 마수 한 마리의 한 호흡을 정중히 사람의 결로 바꾸는 자세 위에 있다.

    통역사 노트 첫 장에는 룬이 아니라 마수 한 마리의 옛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 한 줄을 알아주는 자세 위에서 통역이 시작되거든요.

    던전 한국어 통역사 길드 이대 회장 윤석호 — 옛 세계 영어 학원 강사 출신으로 던전 룬 비문 한국어 표준어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시린 동굴(Sirin Cavern, 새 세계 남단 던전 깊이 일곱 층 던전) 마수 코르(Korr) 한 호흡 사건'으로 통역사들 사이에 전해진다.

    시린 동굴 일곱 층에는 한 시즌째 신참 모험가들의 출입을 막은 거대 마수 코르가 있었다. 코르는 어느 누구도 결투를 피해 낸 적 없는 거대 마수였으나, 사실 매번 모험가가 들어올 때마다 같은 한 줄 룬 비문을 정중히 외치고 있었다. 윤석호는 통역사로 결투단에 동행해 코르의 그 한 줄을 받아 적었고, 사흘 밤낮을 동굴 입구 옆 작은 텐트에서 한 줄을 옛 세계 한국어로 풀이했다.

    풀이된 한 줄은 "내 새끼는 어디 갔느냐"였다. 윤석호는 결투 대신 던전 사대 층 새끼 마수 한 마리를 정중히 데려와 코르에게 한 호흡 안에 보였고, 코르는 새끼와 함께 던전 깊은 자리로 정중히 물러났다. 시린 동굴 일곱 층은 그날 이후 신참 모험가에게 다시 열렸으며, 윤석호의 통역 노트 한 줄은 길드 표준 매뉴얼 첫 장에 그대로 옮겨졌다. 동굴 입구에는 지금도 그 한 줄이 옛 세계 한국어로 정중히 새겨져 있다.

  • 전이심사관(轉移審査官)

    전이자 등급 심사관

    이세계 도착자의 등급을 재단하는 심사의 사관

    심사 결과 D입니다. 실망 마세요. 옛 세계 신입사원도 첫 분기는 D부터 시작합니다.

    전이자 등급 심사관은 새 세계 왕실이 정중히 임명한 전이자 등급 결재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심사관 정복, 가슴팍에 왕실 심사관 인장, 한 손에 큰 심사 명부와 작은 인장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전이자의 옛 페이지·옛 분기 등급 결재·금기 심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갓 도착한 전이자가 능력 등급을 몰라 헤맬 때, 가장 먼저 심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등급 D를 받고 좌절하는 전이자에게 옛 세계 신입사원 비유로 한 줄 위로를 정중히 건넨다. 가장 무거운 심사는 큰 등급이 아니라, 전이자 한 명의 옛 세계 한 줄 자존감을 새 세계에서 정중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심사관의 진짜 도장은 등급표 위에 찍히는 게 아닙니다. 한 호흡 떨어진 어깨 한 짝을 정중히 받쳐 올린 자리에 찍히지요.

    전이자 등급 심사관 협회 사대 회장 임기철 — 왕실 심사관 사상 등급 D 결재를 가장 많이 정중히 내린 자 — 의 일화는 '왕실 심사실 한 잔 결재 사건'으로 협회 표준 매뉴얼 첫 장에 들어가 있다.

    어느 분기 갓 전이된 청년이 D 등급 결재를 받고 심사실 한 자리에 사흘째 그대로 앉아 있었다. 청년은 옛 세계에서 대기업 입사 시험에 일곱 번 떨어진 경력을 정중히 적어 두었던 자였다. 임기철은 심사 명부 옆에 옛 세계 보리차 한 잔을 정중히 두고는, 자기 옛 세계 신입사원 시절 첫 분기 D 평정 한 장을 청년 앞에 펼쳤다. 그 평정에는 옛 세계 임기철의 부장이 한 줄로 적은 "한 호흡 더 들이쉴 것"이라는 결재가 들어 있었다. 청년은 그 한 줄을 사흘 째에야 정중히 읽었고, 보리차 한 모금을 마시고는 천천히 자리를 일어섰다. 청년은 다음 분기 한 등급을 정중히 올려 받았으며, 임기철은 청년의 첫 D 명부를 자기 책상 가장 안쪽 서랍에 평생 보관했다.

    후대 심사관들은 D 결재를 내릴 때마다 옛 세계 보리차 한 잔을 정중히 함께 두는 관례를 따른다. 왕실 심사실 한 자리는 지금도 그 사흘의 자리로 비워두어 신참 심사관 입문식에 쓰인다.

  • 옛음반복원공(옛音盤復元工)

    옛 세계 음반 복원사

    옛 세계의 음반을 손끝으로 되살리는 직공

    이 노래, 옛 세계 2010년 가요네요. 새 세계 류트로는 후렴만 정중히 살려드릴게요.

    옛 세계 음반 복원사는 전이자가 흥얼거리는 옛 세계 노래 한 줄을 새 세계 악기로 정중히 복원하는 전이자 출신 음악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음악가 정복, 어깨에 작은 류트 가방, 가슴팍에 작은 음표 배지, 한 손에 옛 세계 가사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가요·옛 분기 복원 결재·금기 가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향수에 잠긴 전이자가 새 세계 술집에서 멍할 때, 가장 먼저 복원사의 한 줄 후렴이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노래방 알바 출신이라, 후렴 한 줄만 들어도 원곡을 정중히 짚어낸다. 가장 무거운 복원은 큰 명곡이 아니라, 전이자 한 명의 옛 세계 한 줄 추억을 새 세계 술집 한 자리에서 정중히 굴러가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복원사 가방 안엔 류트보다 가사 노트가 먼저 있습니다. 한 줄 후렴이 사실 한 사람의 옛 세계 한 분기를 받쳐 주거든요.

    옛 세계 음반 복원사 이중원 — 옛 세계 노래방 알바 칠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류트 후렴 표준 악보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술집 달여울(Dalyeoul, 카르덴 광장 서쪽 골목 전이자 단골 술집) 후렴 한 줄 사건'으로 음악가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새벽 단골 손님 한 명이 카운터에 엎드려 옛 세계 가요 후렴 한 줄을 자꾸 흥얼거렸으나, 가사도 제목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사흘째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중원은 류트를 곧장 뽑지 않고, 손님 옆에 가사 노트를 정중히 펼친 채 한 호흡 동안 같은 후렴을 작은 목소리로 함께 흥얼거렸다. 사흘 새벽 동안 이중원은 그 후렴을 한 줄씩 다듬었고, 사흘째 새벽 마침내 옛 세계 2010년 발라드 한 곡의 후렴 한 줄을 정확히 짚어냈다.

    손님은 그 한 줄을 정중히 듣고는 옛 세계 어머니의 한 줄 자장가가 그 곡 후렴이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다시 떠올렸다. 이중원은 그 곡 후렴을 류트로 정중히 한 번 연주한 뒤 손님께 가사 노트 한 장을 떼어 건넸으며, 손님은 다음 날 새벽 비로소 정중히 자기 숙소로 돌아갔다. 달여울 카운터 옆에는 지금도 그 가사 노트 한 장이 정중히 액자에 걸려 있으며, 신참 복원사들은 입문 첫 주에 그 자리에 류트 줄 하나를 정중히 매달아 두고 간다.

  • 이계편의점주(異界便宜店主)

    이세계 편의점 점장

    이세계 골목에 편의점을 차린 점장

    삼각김밥 위치는 두 번째 칸. 옛 세계 그대로입니다. 새 세계 손님은 김 두 장에 놀라시더군요.

    이세계 편의점 점장은 옛 세계 편의점 한 줄을 새 세계 거리에 정중히 옮긴 전이자 출신 자영업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편의점 조끼, 가슴팍에 점장 배지, 한 손에 옛 세계 가계부와 작은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편의점 메뉴·옛 분기 발주 결재·금기 식자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세계 토박이 손님이 삼각김밥 한 줄을 정중히 발견하면, 가장 먼저 점장의 한 줄 안내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새벽 세 시 단골 전이자 손님의 평소 동선을 한 표로 외우고 있어, 그가 들어오면 카운터에 핫바 한 줄을 정중히 미리 데워둔다. 가장 무거운 카운터는 큰 매출이 아니라, 새벽 세 시 전이자 한 명의 한 줄 외로움을 정중히 받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편의점 점장의 진짜 발주표는 매출표가 아닙니다. 새벽 세 시 단골 한 명의 평소 한 줄 동선이지요.

    이세계 편의점 '심야가람'(Simya-Garam, 카르덴 광장 북쪽 모퉁이 24시 편의점) 초대 점장 한정훈 — 옛 세계 편의점 야간 매니저 십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24시 편의점 표준 카운터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핫바 일곱 개의 새벽' 사건으로 점장 길드에 길게 남았다.

    한정훈은 어느 분기 새벽 세 시 단골이었던 신참 검사 청년이 일주일째 같은 시각에 핫바 한 줄을 정중히 사 가는 것을 한 표로 외우고 있었다. 어느 새벽 청년이 카운터에 들어와 평소처럼 핫바 한 줄을 사려 했을 때, 한정훈은 카운터 너머로 청년의 손등에 룬 결투 흔이 한 줄 새겨진 것을 정중히 보았다. 한정훈은 그날 핫바를 한 개가 아닌 일곱 개를 정중히 데워, 결투 동료 일곱 명 분으로 한 봉지에 정성스럽게 담았다.

    청년은 한마디 없이 봉지를 받아 길드로 돌아갔으며, 다음 분기 결투에서 동료 일곱 명을 한 명도 잃지 않고 정중히 돌아왔다. 청년이 후일 보낸 한 줄 감사 편지에는 "그 새벽 일곱 개가 우리 일곱의 첫 한 호흡이었다"라고 적혀 있었다. 심야가람 카운터 옆에는 지금도 그 한 줄 편지가 정중히 액자에 걸려 있으며, 후대 점장들은 새벽 세 시 단골 한 명의 평소 동선을 한 표로 외우는 관례를 따른다.

  • 마법서역자(魔法書譯者)

    마법서 한글 번역가

    마법서의 주문을 한글로 옮기는 번역자

    이 마법서, 옛 세계 한글로 옮겼습니다. 주문 시전 시 띄어쓰기 주의하세요.

    마법서 한글 번역가는 새 세계 마법서를 옛 세계 한글로 정중히 옮기는 전이자 출신 번역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학자 로브, 가슴팍에 작은 번역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붓과 옛 세계 노트북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마법서의 옛 페이지·옛 분기 번역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참 마법사가 옛 세계 한글로만 외우다 주문에 걸리면, 가장 먼저 번역가의 한 줄 교정이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출판사 외주 번역가 출신이라, 한 줄을 두 줄로 풀어주는 한 줄 친절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번역은 큰 마법서가 아니라, 한 글자의 한 호흡을 옛 세계 한글로 정중히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번역가 책상 첫 자리에는 띄어쓰기 표가 있습니다. 한 글자 위치 한 칸이 시전 한 호흡을 살리거든요.

    마법서 한글 번역가 길드 초대 회장 송재훈 — 옛 세계 출판사 외주 번역가 십이 년 차 출신으로 마탑 표준 한글 마법서 첫 권을 단신으로 옮긴 자 — 의 일화는 '마탑 그란디스 신참 마법사 율희(Yulhee, 카르덴 평민 출신 입문 마법사)의 띄어쓰기 사건'으로 번역가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율희가 신참 마법사 첫 분기 시험에서 화염 마법 한 줄을 외우다 주문이 한 호흡 어긋나 강의실 책상을 일곱 줄 태운 적이 있었다. 율희는 한글 번역서 첫 줄에 적힌 주문을 띄어쓰기 한 칸을 잘못 옮겨 외운 것이었다. 송재훈은 그 한 줄을 한 호흡 안에 정중히 짚어내고, 율희를 자기 책상 옆에 일주일 모신 채 띄어쓰기 표 한 장을 한 줄씩 함께 다듬었다.

    일주일 끝날 무렵 율희는 화염 마법을 한 호흡에 정확히 시전했고, 시험을 정중히 통과했다. 송재훈은 율희의 그 잘못된 한 줄을 자기 번역서 표준 매뉴얼 첫 장에 '띄어쓰기 한 칸의 무게'라는 제목으로 정중히 넣었다. 율희는 후일 마탑 강사가 되어 그 한 줄을 신참 강의 첫 시간에 항상 정중히 인용하며, 자기 어깨에 그 강의실의 일곱 줄 흔을 자랑처럼 보여 준다. 마탑 그란디스 강의실 한 모퉁이에는 지금도 그 일곱 줄이 그대로 남아 있다.

  • 신세계운전사(新世界運轉師)

    새 세계 운전 교관

    낯선 세계의 마차와 차량을 가르치는 교관

    이 마차, 옛 세계 면허로는 안 됩니다. 깜빡이 대신 손짓 한 줄, 천천히 익히시지요.

    새 세계 운전 교관은 새 세계 마차·골렘차의 운행을 옛 세계 면허 보유자에게 정중히 가르치는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교관 정복, 가슴팍에 길드 교관 배지, 한 손에 작은 교본과 호각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마차·골렘차의 평소 운행·옛 분기 사고 결재·금기 도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옛 세계 운전 만렙 전이자가 마차 고삐 앞에서 굳어 있을 때, 가장 먼저 교관의 한 줄 안내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자동차 운전 학원 강사 출신이라, 깜빡이 한 줄을 손짓 한 줄로 옮겨주는 한 줄 친절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한 시진은 큰 도로가 아니라, 전이자 한 명의 첫 한 줄 운행을 정중히 무사히 굴러가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교관 호각 첫 한 호흡은 깜빡이가 아니라 손짓 한 줄을 위한 신호입니다. 한 호흡 더 길게 호각을 부는 자리가 사실 교관의 정중한 한 줄 결재이거든요.

    새 세계 운전 교관 협회 이대 회장 류만수 — 옛 세계 자동차 운전학원 강사 십팔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마차·골렘차 운행 표준 교본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베른길(Bernpath, 카르덴 동쪽 외곽 큰 마차 도로) 사거리 손짓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남았다.

    어느 분기 옛 세계 화물차 기사 출신 청년이 마차 고삐를 잡은 채 베른길 사거리에서 한 시진 동안 굳어 있었다. 청년은 옛 세계 깜빡이 손가락 한 줄을 자꾸 마차 고삐에서 찾으려다 손이 굳은 상태였다. 류만수는 호각 한 호흡을 길게 정중히 불었고, 청년 옆 자리에 올라타 자기 손짓 한 줄을 청년의 손등 위에 정중히 한 번 더 겹쳐 보였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한 호흡 동안 손짓 한 줄을 함께 정중히 따라했고, 청년은 사거리를 정중히 한 번에 빠져나갔다. 청년은 다음 분기 골렘차 운전기사로 등록되었으며, 베른길 사거리 첫 통과를 자기 인생 첫 한 줄 운행으로 평생 기억했다. 류만수는 그 사거리 자리에 작은 손짓 안내판 한 장을 정중히 세웠으며, 협회 신참 교관들은 입문 첫 주에 그 안내판 앞에서 호각 한 호흡을 길게 한 번 부는 관례를 따른다. 안내판에는 옛 세계 한글로 한 줄, "손짓이 깜빡이다"라고 적혀 있다.

  • 추억거간객(追憶居間客)

    옛 세계 추억 거간

    옛 세계의 추억을 사고파는 떠돌이 거간

    옛 세계 학교 종소리, 들려드릴까요? 한 줄 은화면 됩니다. 출처는 묻지 마세요.

    옛 세계 추억 거간은 전이자들 사이에서 옛 세계 한 줄 추억을 정중히 사고파는 평민 출신 거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투,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메모장과 옛 세계 사진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전이자의 옛 세계 추억·옛 분기 거래 결재·금기 추억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향수에 잠긴 전이자가 술집 카운터에 앉으면, 가장 먼저 거간의 한 줄 메모가 정중히 펼쳐진다. 본인은 옛 세계 사진첩 한 장도 함부로 거래하지 않으며, 거래 후에는 그 한 줄을 자기 메모장에서 정중히 지운다. 가장 무거운 거래는 큰 은화가 아니라, 한 전이자의 한 줄 외로움을 정중히 받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거간 메모장 마지막 장은 평생 빈 채로 둡니다. 자기 옛 세계 추억 한 줄을 거기 정중히 적어둘 자리이거든요.

    옛 세계 추억 거간 단우경 — 옛 세계 골동품 가게 직원 출신으로 카르덴 광장 단골 술집 별그늘(Byeolgeuneul, 카르덴 광장 남쪽 골목 전이자 단골 술집)에서 평생 거래장을 펼친 자 — 의 일화는 '학교 종소리 한 줄' 사건으로 거간들 사이에 정중히 회자된다.

    어느 분기 술집 카운터에 앉은 노년 전이자가 옛 세계 초등학교 종소리 한 줄을 정중히 사고 싶어 했다. 단우경은 옛 세계 학교 종소리 거래는 자기 거래장에 한 번도 없는 한 줄임을 정중히 알고 있었다. 그는 거래 대신 사흘 밤낮 술집 카운터 옆에 자리를 펴고, 다른 단골 전이자 백 명에게 옛 세계 학교 종소리 한 줄을 정중히 하나씩 묻고 다녔다. 사흘째 새벽 그는 단골 전이자 일곱 명의 한 줄 회상을 모아 작은 종 한 개를 새 세계 대장간에서 정중히 주문했고, 그 종 소리를 옛 세계 학교 종소리에 한 호흡 가까이 다듬었다. 그는 그 종을 노년 전이자에게 한 줄 은화도 받지 않고 정중히 건넸으며, 자기 거래장 마지막 장에 그 한 줄을 처음으로 자기 추억으로 적어 두었다. 노년 전이자는 그 종을 안고 다음 새벽 정중히 영면했고, 종은 단우경의 손으로 다시 돌아와 별그늘 카운터 옆 액자에 정중히 걸렸다.

    후대 거간들은 거래장 마지막 장을 평생 빈 채로 두는 관례를 따른다.

  • 이계배달부(異界配達夫)

    이세계 배달부

    이세계 골목을 누비며 짐을 나르는 배달부

    30분 안에 도착합니다. 옛 세계 배달 정신 그대로입니다. 길드 깃발은 안 답니다.

    이세계 배달부는 옛 세계 배달 한 줄을 새 세계 거리에 정중히 옮긴 전이자 출신 평민 배달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배달 조끼, 어깨에 큰 보온 가방, 한 손에 작은 주문 명부와 옛 세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마을의 평소 길·옛 분기 주문 결재·금기 골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참 한식당 점장이 첫 주문에 헤맬 때, 가장 먼저 배달부의 한 줄 안내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배달 알바 출신이라, 비 오는 날에도 한 줄 시간 약속을 정중히 지키는 한 줄 자존심이 강점이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마을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끼를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배달부 보온 가방 안 한 칸은 늘 비워둡니다. 그 한 칸이 사실 손님 한 명의 옛 세계 한 줄 안부를 함께 옮기는 자리이거든요.

    이세계 배달부 길드 초대 회장 강민철 — 옛 세계 치킨집 배달 알바 칠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30분 배달 표준 동선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폭풍의 밤 갈레인(Galein, 카르덴 외곽 평민 거주 마을) 일곱 그릇' 사건으로 배달부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한겨울 새벽 폭풍이 갈레인 일대를 덮친 날, 한식당 엄니솜씨에 부상 모험가 일곱 명의 단체 주문이 정중히 들어왔다. 다른 배달부들은 폭풍 결재로 출발을 미루었으나, 강민철은 보온 가방을 자기 등에 한 번 더 단단히 묶고 단신으로 출발했다. 그는 옛 세계 배달 십 년 자존심 위에 새 세계 평민 동선 한 줄을 얹어, 한 시진 안에 일곱 그릇을 정중히 갈레인까지 배달했다.

    갈레인 임시 부상자 거점에서는 모험가 일곱이 그날 그 한 끼로 한 호흡을 다시 정중히 다듬었고, 그중 다섯이 다음 분기 결투에서 살아 돌아왔다. 강민철의 보온 가방은 그날 폭풍에 한쪽이 찢어졌으나, 그는 가방을 새로 사지 않고 옛 세계 동대문에서 가져온 자기 옛 가방 천 한 조각으로 정중히 기워 사용했다. 그 가방은 길드 박물관 첫 자리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으며, 신참 배달부들은 입문 첫 주에 그 가방 앞에서 보온 가방 한 칸을 정중히 비워두는 관례를 따른다.

  • 균열첩보자(龜裂諜報者)

    차원 균열 첩보원

    차원의 틈을 오가는 그림자 첩보자

    이쪽 균열 너머에서 옛 세계 라디오 신호가 한 줄 잡혔습니다. 보고는 정중히 짧게 올리겠습니다.

    차원 균열 첩보원은 가공의 이세계 안 차원 균열 너머의 옛 세계 정보를 정중히 수집하는 왕실 직속 첩보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첩보 외투, 어깨에 룬 청음 장비, 가슴팍에 작은 왕실 인장, 허리에 작은 단검과 옛 세계 수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균열의 옛 신호 패턴·옛 분기 첩보 결재·금기 누설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봉인사가 균열을 닫기 전, 가장 먼저 첩보원의 한 줄 보고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신문기자 출신이라, 잡음 한 줄에서 핵심 한 단어를 정중히 뽑아내는 한 줄 직감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첩보는 큰 기밀이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안부를 정중히 한 줄 보고서로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첩보원 수첩 표지 안쪽 한 칸은 보고하지 않은 한 줄을 위한 자리입니다. 그 한 줄이 사실 첩보원의 마지막 양심이거든요.

    차원 균열 첩보원 협회 삼대 회장 권태일 — 옛 세계 일간지 사회부 기자 십삼 년 차 출신으로 룬 청음 장비 표준 운용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북단 발렌(Valen, 차원 균열 봉인사 우건후가 마지막으로 닫은 데르낙 옆 폐촌) 라디오 한 줄' 사건으로 첩보원 길드에 길게 남았다.

    발렌 균열 너머에서 옛 세계 라디오 신호가 한 줄 흘러나왔는데, 신호는 옛 세계 어느 평범한 가정의 라디오 일기예보 한 줄이었다. 일기예보 끝자락에는 어느 어머니가 자식 한 명에게 "오늘 우산 들고 가라"는 한 줄을 정중히 보태는 음성이 정확히 잡혀 있었다. 권태일은 그 한 줄이 갓 전이된 신참 모험가 한 명의 옛 어머니 목소리임을 정중히 알아차렸다.

    첩보 규정상 그 한 줄은 누설 금기였고, 균열은 봉인 직전이었다. 권태일은 보고서에 그 한 줄을 넣지 않은 채, 신참 모험가에게 "북단 발렌에서 옛 세계 일기예보가 잡혔으며, 오늘은 우산이 필요한 날이라 합니다"라는 한 줄만 정중히 전달했다. 신참은 그날 우산을 정중히 챙겨 출정했고, 폭우 속 결투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 권태일은 그 한 줄을 자기 수첩 표지 안쪽 첫 자리에 정중히 적었으며, 협회 신참 첩보원들은 입문 첫 주에 자기 수첩 표지 안쪽을 한 칸 정중히 비워두는 관례를 따른다.

  • 마왕성사절(魔王城使節)

    마왕성 협상 사절

    마왕성의 회담 자리에 서는 협상의 사절

    마왕 폐하, 오늘 의제는 세 줄입니다. 차 한 잔 다 식기 전에 정중히 끝냅시다.

    마왕성 협상 사절은 새 세계 왕실이 정중히 임명한 마왕성 외교 정점 자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절 정복, 어깨에 양 진영 인장 망토, 가슴팍에 큰 협정 인장, 한 손에 작은 협상 노트와 옛 세계 만년필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마왕성의 옛 협정 페이지·옛 분기 회담 결재·금기 발언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원정대장이 검을 빼기 전, 가장 먼저 사절의 한 줄 협정안이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무역회사 협상팀 출신이라, 회의가 길어지면 한 줄 휴식을 정중히 끊어 넣는 한 줄 박자감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협상은 큰 조약이 아니라, 마왕 한 명의 한 호흡을 옛 세계 회의실 결로 정중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사절 만년필 첫 줄에는 의제가 아니라 마왕 한 명의 평소 한 잔 차 온도가 적혀 있습니다. 그 한 잔의 결재 위에 협정이 굴러가거든요.

    마왕성 협상 사절 길드 사대 회장 진해영 — 옛 세계 종합무역상사 해외협상팀 차장 출신으로 마왕성 회담 표준 의제표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마왕 자르딘(Zardin, 새 세계 마왕 칠대 마왕)의 차 한 잔' 사건으로 사절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마왕 자르딘은 한 시즌 동안 회담 자리를 거부해 새 세계 왕실과 검력 충돌 직전까지 갔다. 진해영은 회담 출석 결재가 아닌, 마왕성 부엌 시중에게 자르딘이 평소 마시는 차 한 잔 온도를 정중히 한 줄 청해 듣는 일부터 시작했다. 마왕성 부엌 시중은 사절에게 정중히 한 줄을 알려 주었는데, 자르딘은 한 시즌째 잠을 못 자 따뜻한 차를 못 마시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진해영은 회담 의제 첫 줄에 협정안 대신 옛 세계 보리차 한 잔의 정중한 식음 시간을 넣었으며, 마왕성 회담실에 옛 세계 보리차를 정중히 한 잔 끓여 들고 들어갔다. 자르딘은 그 한 잔을 한 시진 동안 정중히 천천히 비웠고, 사절은 한마디 없이 마주 앉아 자기 만년필 첫 줄에 그 한 잔의 온도를 정중히 적어 두었다. 차를 다 비운 자르딘은 그 자리에서 정전 협정 세 줄에 정중히 결재했으며, 회담은 옛 세계 회의실 한 시진보다 짧게 끝났다.

    후대 사절들은 마왕 회담 첫 자리에 옛 세계 보리차 한 잔을 정중히 함께 들고 가는 관례를 따른다.

  • 마법공학사(魔法工學師)

    옛 세계 IT 마법공학자

    옛 세계의 IT를 마법으로 풀어낸 공학자

    이 룬, 옛 세계로 치면 'Ctrl+Z'입니다. 다만 너무 자주 쓰면 마나 청구서가 정중히 두 배로 옵니다.

    옛 세계 IT 마법공학자는 옛 세계 컴퓨터 한 줄 노하우를 새 세계 룬 회로에 정중히 이식하는 전이자 출신 공학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공학자 가운, 가슴팍에 옛 세계 사원증 끈을 그대로 매단 작은 펜던트, 한 손에 룬 회로판과 옛 세계 멀티미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룬 회로의 옛 페이지·옛 분기 디버그 결재·금기 회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마탑 마법진이 한 줄 오작동을 일으키면, 가장 먼저 공학자의 한 줄 점검이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야근 십 년 차라, 룬 한 줄을 옛 세계 코드 한 줄로 비유해주는 한 줄 친절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회로는 큰 마법진이 아니라, 한 룬 위에 정중히 찍힌 옛 세계 세미콜론 한 점 위에 있다.

    공학자 책상 첫 줄에는 한 줄 주석이 정중히 붙어 있습니다. 그 주석 한 줄이 사실 마법진 첫 가동의 한 호흡 안전을 받쳐주거든요.

    옛 세계 IT 마법공학자 길드 이대 회장 도현석 — 옛 세계 IT 대기업 시스템 엔지니어 십 년 차 출신으로 룬 회로 표준 디버그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마탑 그란디스 분기 마나 정전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분기 그란디스 마탑 결산 직후, 마탑 전체 룬 회로가 한 시진 동안 정중히 정전된 일이 있었다. 마탑주는 도현석을 정중히 호출했고, 그는 새벽 두 시 회로판 일곱 장을 펼친 채 사흘 밤낮을 점검했다. 사흘째 새벽 그는 회로 가장 깊은 곳에서 '한 줄 주석' 누락을 정중히 짚어냈다. 옛 세계 IT 표준에서는 자주 쓰는 주석이지만, 새 세계 마법사 양성 과정에서는 그 한 줄을 빠뜨리는 게 관례였다. 도현석은 그 자리에서 옛 세계 한글로 한 줄 주석을 정중히 회로판 위쪽에 새겨 넣었으며, 마탑 마나는 한 호흡 안에 정상화되었다. 그는 그 한 줄을 자기 표준 매뉴얼 첫 장에 옮기며 "한 줄 주석은 옛 세계 야근의 자존심이다"라고 정중히 한 줄 적었다.

    후대 마법공학자들은 입문 첫 주에 자기 회로판 위쪽에 옛 세계 한 줄 주석을 한 줄 정중히 새겨 넣는 관례를 따른다. 마탑 그란디스 회로실 첫 자리에는 그 회로판이 액자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다.

  • 구세인사관(舊世人事官)

    길드 옛 세계 인사 담당관

    옛 세계 출신 길드원을 다루는 인사 담당관

    이력서, 옛 세계 양식 그대로 받아드립니다. 자기소개 한 줄은 정중히 다듬어드릴게요.

    길드 옛 세계 인사 담당관은 새 세계 모험가 길드에 정중히 등록되는 전이자 신참의 옛 세계 경력을 한 표로 환산해주는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인사관 정복, 가슴팍에 길드 인사 배지, 한 손에 큰 이력서 묶음과 작은 도장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직군·옛 분기 환산 결재·금기 경력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갓 도착한 전이자가 옛 세계 회사 직함을 어색해할 때, 가장 먼저 담당관의 한 줄 환산이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헤드헌터 출신이라, 옛 직함 한 줄에서 새 세계 등급 한 줄을 정중히 뽑아내는 한 줄 감각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환산은 큰 등급이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경력을 새 세계 첫 한 줄 자존감으로 정중히 이어주는 자세 위에 있다.

    인사 담당관 도장 첫 자리는 등급이 아닙니다. 옛 직함 한 줄을 정중히 환산하기 전 한 호흡 더 들이쉬는 자리이거든요.

    길드 옛 세계 인사 담당관 협회 초대 회장 황지원 — 옛 세계 헤드헌팅 회사 컨설턴트 팔 년 차 출신으로 옛 세계 직군별 새 세계 등급 환산표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베르네스 길드 카운터 청소 대리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남았다.

    어느 분기 갓 전이된 청년이 카운터에 정중히 앉아 옛 세계 이력서 한 장을 내밀었다. 이력서에는 "청소 대리"라는 옛 직함 한 줄만 적혀 있었고, 신참 인사관 둘은 그 자리에서 등급 N 환산을 매기려 했다. 황지원은 도장을 정중히 멈추고, 청년에게 옛 세계에서 정확히 어떤 청소를 한 줄 더 들려달라고 정중히 청했다.

    청년은 옛 세계 어느 빌딩 십 년 동안 매일 새벽 다섯 시 정중히 같은 자리를 닦아온 일을 한 줄씩 정중히 풀었다. 황지원은 그 한 줄을 정중히 듣고 환산표 한 줄에 새 세계 직군 '잔재 정화사(Residue Mender, 새 세계 던전 후처리 전문 등급 B)'을 정중히 적어 넣었다. 청년은 그 자리에서 등급 B 결재를 받았으며, 후일 던전 후처리 전문 베테랑으로 길드에 정중히 자리 잡았다. 황지원은 그 환산을 협회 표준 매뉴얼 첫 장 사례로 정중히 옮겼으며, 신참 인사관들은 입문 첫 주에 옛 직함 한 줄을 들을 때 한 호흡 더 정중히 들이쉬는 관례를 따른다.

  • 신탁상담사(神託相談士)

    신탁 콜센터 상담사

    콜센터 너머로 신탁을 전하는 상담사

    신탁 1번, 이세계 안내입니다. 통화는 녹음되며, 옛 세계 욕설은 정중히 자동 필터됩니다.

    신탁 콜센터 상담사는 새 세계 신전 부설 콜센터에서 갓 도착한 전이자의 한 줄 질문을 정중히 받아주는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상담사 정복, 머리에 룬 헤드셋, 가슴팍에 신전 상담 배지, 한 손에 작은 상담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분기 상담 결재·금기 답변 한 줄·옛 세계 자주 묻는 질문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갓 전이된 자가 첫날 패닉할 때, 가장 먼저 상담사의 한 줄 응대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콜센터 십 년 차라, 욕설 한 줄도 정중히 한 줄 사과 멘트로 바꿔내는 한 줄 내공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상담은 큰 문제가 아니라, 갓 도착한 전이자의 첫 한 호흡을 정중히 받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상담사 헤드셋 첫 호흡은 사과 멘트가 아닙니다. 한 호흡 더 정중히 기다려주는 침묵 한 줄이지요.

    신탁 콜센터 상담사 길드 사대 회장 정유진 — 옛 세계 카드사 콜센터 슈퍼바이저 십이 년 차 출신으로 신탁 1번 표준 응대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엘르마 신전 콜센터 첫날 한 시진'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새벽 갓 전이된 노년 신참이 콜센터 첫 통화에서 한마디도 못 한 채 한 시진을 헤드셋 너머로 정중히 호흡만 보내왔다. 신참 상담사 둘은 통화 종료 매뉴얼대로 정중히 끊으려 했으나, 정유진은 통화를 끊지 않은 채 한 시진을 같은 호흡으로 함께 정중히 기다렸다. 한 시진이 끝나갈 무렵, 노년 신참이 처음으로 자기 옛 세계 이름을 천천히 한 줄 발음했다. 정유진은 그 한 줄을 정중히 받아 적었고, 자기 명부 첫 자리에 그 이름을 평생 보관했다. 신참은 다음 분기 정중히 신탁 등록을 마치고 카르덴 광장 한식당 주방 보조로 자리를 잡았으며, 분기마다 정유진에게 한 줄 안부를 정중히 우편으로 보냈다. 정유진은 그 한 시진의 매뉴얼을 표준 첫 장에 '한 호흡 더의 침묵'이라는 제목으로 정중히 넣었다.

    후대 상담사들은 첫 통화 응대에서 한 호흡을 더 길게 정중히 기다리는 관례를 따른다.

  • 옛라면장인(옛라면匠人)

    옛 세계 라면 장인

    이세계에서 옛 세계 라면을 빚어내는 장인

    면은 4분 30초, 새 세계 고도에선 한 호흡 더. 김치는 한식당 옆집에서 정중히 받아옵니다.

    옛 세계 라면 장인은 옛 세계 봉지 라면 한 줄 맛을 새 세계 재료로 정중히 복원하는 전이자 출신 요리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위에 흰 앞치마, 머리에 짙은 색 두건, 한 손에 작은 냄비와 옛 세계 라면 봉지 표본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라면 회사·옛 분기 면발 결재·금기 첨가물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야근에 지친 전이자 모험가가 새벽 두 시 가게 문을 두드리면, 가장 먼저 장인의 한 줄 끓는 물이 정중히 올라간다. 본인은 옛 세계 자취방 십 년 출신이라, 면 한 줄을 새 세계 고도에 맞춰 한 호흡 더 끓이는 한 줄 감각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한 그릇은 큰 잔치가 아니라, 옛 세계 새벽 두 시 한 줄 위로를 새 세계 카운터에서 정중히 굴러가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라면 장인 냄비 첫 한 호흡은 면이 아닙니다. 한 손님의 옛 세계 자취방 새벽 두 시이지요.

    옛 세계 라면 장인 박칠성 — 옛 세계 분식집 주방 보조 출신으로 라면 가게 '한밤면식'(Hanbam-Myeonsik, 카르덴 광장 동쪽 골목 24시 라면집) 카운터를 단신으로 지킨 자 — 의 일화는 '졸업생 한 그릇' 사건으로 라면 장인 길드에 길게 남았다.

    어느 새벽 두 시 갓 전이된 청년 한 명이 가게 문을 두드렸는데, 그는 옛 세계 마지막 학기 자취방에서 자주 끓이던 라면 한 봉지 표본을 정중히 손에 들고 있었다. 박칠성은 그 봉지 한 장을 한 호흡 정중히 들여다보고는, 옛 세계 그 회사 면발 표준에 새 세계 고도를 한 호흡 더 보탠 끓는 시간을 그 자리에서 다듬었다. 청년은 그 한 그릇을 정중히 비웠고, 그릇 바닥에 옛 세계 자취방의 한 줄 한숨이 정중히 가라앉는 것을 처음으로 다시 느꼈다.

    청년은 그 자리에서 옛 세계 졸업장이 새 세계 짐 가방 안에 한 장 들어 있다는 것을 정중히 박칠성에게 한 줄 고백했다. 박칠성은 그 한 줄을 정중히 받고는 그 청년에게 다음 새벽까지 자기 가게 카운터 옆에서 졸업장을 한 번 정중히 펼쳐 두라고 권했다. 청년은 그 한 줄을 정중히 따랐으며, 다음 분기 길드 등록을 정중히 마쳤다. 한밤면식 카운터 옆에는 지금도 그 옛 세계 라면 봉지 한 장이 액자에 걸려 있으며, 신참 라면 장인들은 입문 첫 주에 봉지 한 장을 정중히 들여다보는 관례를 따른다.

  • 신세계사진사(新世界寫眞師)

    새 세계 사진관 주인

    낯선 세계의 풍경을 담아내는 사진관 주인

    옛 세계 가족사진, 한 장만 가져와 보세요. 새 세계 룬 인화로 정중히 한 장 더 떠드릴게요.

    새 세계 사진관 주인은 옛 세계 사진 한 장을 새 세계 룬 인화지에 정중히 복제·보존해주는 전이자 출신 사진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진사 조끼, 가슴팍에 작은 사진사 배지, 한 손에 옛 세계 필름 카메라와 룬 인화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필름·옛 분기 인화 결재·금기 보정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향수에 잠긴 전이자가 빛바랜 가족사진 한 장을 카운터에 올리면, 가장 먼저 사진관 주인의 한 줄 정중한 손길이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동네 사진관 이대 째 출신이라, 한 장의 한 호흡을 정중히 살려두는 한 줄 자존심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한 장은 큰 작품이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가족의 한 호흡을 새 세계에서 정중히 한 장 더 굴러가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사진관 카운터 첫 자리에는 인화지가 아니라 빛바랜 한 장이 정중히 놓여 있습니다. 그 한 장의 한 호흡이 사실 우리 사진관의 진짜 첫 손님이거든요.

    새 세계 사진관 '빛한겹'(Bichhangyeop, 카르덴 광장 서쪽 작은 골목 사진관) 초대 주인 노상민 — 옛 세계 동네 사진관 이대째 출신으로 새 세계 룬 인화 표준 보정법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한 장의 어머니' 사건으로 사진관 길드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분기 노년 전이자 한 분이 빛바랜 옛 세계 가족사진 한 장만 카운터에 정중히 올렸는데, 사진은 사십 년 전 어머니의 마지막 사진이었다. 사진은 한쪽 모서리가 정중히 닳아 어머니의 얼굴 한 호흡이 흐려져 있었다. 노상민은 룬 인화기를 곧장 켜지 않고, 사흘 밤낮 사진관 카운터에 사진을 정중히 두고 한 호흡씩 자기 옛 세계 어머니 얼굴을 떠올리며 한 장 한 장 정중히 시도했다.

    사흘째 새벽 그는 어머니의 그 흐려진 한 호흡을 정중히 한 호흡 더 살려낸 한 장을 인화했고, 노년 전이자께 정중히 두 손으로 건넸다. 노년 전이자는 그 한 장을 받자마자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들이쉬었으며, 카운터 옆 의자에 그대로 앉아 한 시진을 정중히 그 사진을 바라보았다. 노상민은 봉록을 정중히 받지 않고, 대신 그 빛바랜 원본 한 장을 자기 카운터 첫 자리에 액자로 정중히 모시게 해달라고 한 줄 청했다. 빛한겹 카운터 첫 자리에는 지금도 그 한 장이 정중히 걸려 있으며, 신참 사진관 주인들은 입문 첫 주에 그 자리에 한 호흡 정중히 묵례하는 관례를 따른다.

  • 마차정비공(馬車整備工)

    마차 정비공

    왕도의 마차를 손보는 정비의 직공

    이 골렘차, 옛 세계로 치면 엔진 오일 부족입니다. 마정석 한 줄 갈아드리면 정중히 다시 굴러갑니다.

    마차 정비공은 새 세계 마차·골렘차의 한 줄 고장을 정중히 손보는 전이자 출신 정비공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길드 정비 배지, 한 손에 옛 세계 스패너와 룬 진단봉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마차·골렘차의 평소 결함·옛 분기 수리 결재·금기 부품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마부가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 서면, 가장 먼저 정비공의 한 줄 진단이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카센터 십 년 차라, 룬 한 줄을 옛 세계 엔진 한 줄로 비유해주는 한 줄 친절이 강점이다. 가장 무거운 한 시진은 큰 정비가 아니라, 마부 한 명의 한 호흡을 도로 한복판에서 정중히 다시 굴러가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정비공 스패너 첫 한 호흡은 마정석이 아닙니다. 마부 한 명의 도로 한복판 한 줄 한숨이지요.

    마차 정비공 길드 삼대 회장 김호철 — 옛 세계 카센터 사장 십오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골렘차 표준 진단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베른길 한복판 폭풍의 골렘차'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남았다.

    어느 폭풍의 새벽 갈레인 외곽으로 향하던 부상자 호송 골렘차가 베른길 사거리 한복판에서 정중히 멈춰 섰다. 마부 한 명은 폭풍 속에서 한 시진째 마정석을 갈았으나 차는 굴러가지 않았고, 부상자 일곱이 차 안에서 한 호흡씩 약해지고 있었다. 김호철은 길드 호출을 받자마자 옛 세계 스패너 한 자루와 작은 룬 진단봉만 정중히 들고 단신으로 출발했다.

    그는 차 밑에 정중히 누워 한 호흡 안에 옛 세계 카센터의 '엔진 오일 부족'에 해당하는 룬 한 줄을 짚어냈다. 사실 마정석이 아닌, 그 옆 작은 보조 마나관 한 줄에 옛 세계 시동 결로 비교되는 한 호흡 결함이 있었다. 김호철은 옛 세계 카센터 시절 자기 첫 사부가 정비공 입문 첫 주에 가르쳐 준 한 줄 점검 순서대로 정중히 손을 보았고, 골렘차는 한 호흡 안에 다시 정중히 굴러갔다. 부상자 일곱은 갈레인 거점에 정중히 도착했으며, 그중 여섯이 다음 분기 결투에서 살아 돌아왔다. 김호철은 봉록 대신 베른길 사거리에 정중히 작은 정비 안내판 한 장을 세워 달라고 청했으며, 안내판에는 옛 세계 한글로 한 줄, "한 호흡 더 정중히"라고 적혀 있다.

  • 이계우편원(異界郵便員)

    이세계 우편 분류원

    이세계의 편지를 분류하는 우편의 일꾼

    옛 세계 주소 표기, 정중히 새 세계 우편번호로 환산해드립니다. 한 통도 안 잃습니다.

    이세계 우편 분류원은 새 세계 우편국에서 전이자 앞으로 도착한 한 줄 편지를 정중히 분류·전달하는 평민 우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우편 조끼, 어깨에 작은 우편 가방, 가슴팍에 작은 우편국 배지, 한 손에 옛 세계 주소록과 작은 도장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마을의 평소 우편 동선·옛 분기 분류 결재·금기 발송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옛 세계 주소만 적힌 편지가 도착하면, 가장 먼저 분류원의 한 줄 환산이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우체국 알바 출신이라, 편지 한 통의 한 호흡을 정중히 잃지 않는 한 줄 자존심이 강점이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전이자의 옛 세계 한 줄 안부를 새 세계까지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리벤덴 우체국에서는 옛 세계 주소를 한 줄 환산하기 전에 전이자 한 분의 향수 한 호흡을 먼저 외우라고 가르쳐요. 한 통의 무게는 종이 한 장이 아니라 그 한 호흡 위에 있거든요.

    리벤덴 우편국(Rivenden 郵便局, 새 세계 수도의 전이자 전용 우편 분국) 3대 분류원 야가미 류(屋上 龍 — 옛 세계 한국 변두리 작은 우체국 알바생 출신이며 전이 7개월 만에 정식 직원이 된 자)의 한 일화는 분류원 사이에 단골 이야기다.

    어느 오후, 옛 세계 주소만 적힌 한 통의 편지가 발신자 정보 없이 도착했다. 야가미 류는 그 편지의 종이 결과 잉크 향만으로 발신지가 옛 세계 부산 영도 한 골목 우체국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옛 세계 우체국 동기 명부를 새 세계 우편국에 정중히 청해, 그 골목 우체국에서 함께 알바하던 옛 친구가 보낸 편지라는 사실을 추적해냈다.

    그 편지는 결국 새 세계에서 길을 잃었던 전이자 한정수의 손에 정확히 도착했고, 한정수는 십이 년 만에 옛 세계 친구의 한 줄 안부를 받아들었다. 리벤덴 우편국 분류원 사이에서는 그 편지 봉투 한 장을 「한 호흡 봉투」라 부르며, 신참 분류원의 첫 출근 새벽에 그 봉투를 한 번 정중히 들어보는 것이 우편국 묵계가 되었다. 우편 분류원의 진짜 직무는 주소 환산이 아니라 그 한 호흡의 무게를 정중히 손목에 옮기는 것이라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옛신문가판옹(옛新聞街販翁)

    옛 세계 신문 가판대지기

    옛 세계 신문을 가판대에서 파는 늙은이

    오늘자 신문, 옛 세계 날짜로 어제치입니다. 그래도 정중히 한 부 챙겨드릴게요.

    옛 세계 신문 가판대지기는 새 세계 거리 한 모퉁이에 옛 세계 신문 한 줄을 정중히 진열하는 전이자 출신 평민 자영업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판대 조끼, 가슴팍에 작은 가판 배지, 한 손에 옛 세계 신문 묶음과 작은 거스름통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신문사·옛 분기 입고 결재·금기 기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향수에 잠긴 전이자가 가판대 앞에 서면, 가장 먼저 가판대지기의 한 줄 환영 인사가 정중히 들어간다. 본인은 옛 세계 가판대 사대 째 출신이라, 단골 한 명의 평소 신문 취향을 한 표로 외우고 있어 미리 정중히 챙겨둔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전이자의 옛 세계 한 줄 아침 결을 새 세계 거리에서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에라드 광장에서 가장 따뜻한 자리는 가판대 안이 아니라 가판대 앞 단골 한 명의 한 호흡이지요. 신문은 그 호흡을 옛 세계 한 모금으로 옮겨주는 핑계일 뿐입니다.

    에라드 광장(Erad 廣場, 새 세계 수도 중앙역 옆 큰 광장이며 전이자들의 비공식 모임 자리) 가판대지기 막달레나 송(松 마들렌 — 옛 세계 서울 종로 가판대 사대 째 손녀이자 전이 5년차 자영업자)의 한 일화는 광장 단골들 사이 단골 이야기다.

    어느 겨울 새벽, 단골 전이자 강혁이 옛 세계 1998년 한국 신문 한 부를 사 갔다. 그날 강혁은 그 신문을 광장 벤치에서 한참 들여다본 뒤, 다음 날 새벽부터 가판대 앞에 다시 오지 않았다. 막달레나는 그 1998년 신문이 강혁의 결혼식 날짜 신문이라는 것을 그제야 깨닫고, 그날 이후 매주 같은 날짜의 신문 한 부를 가판대 한 자리에 정중히 비워두기 시작했다.

    강혁은 다섯 달 뒤 새 세계 결혼식을 올린 부인을 데리고 가판대 앞에 다시 나타나, 비워둔 그 한 부를 정중히 사 갔다. 에라드 광장 가판대 사이에서는 그 비워둔 한 자리를 「한 호흡 자리」라 부르며, 신참 가판대지기의 첫 새벽에 그 자리를 한 번 정중히 비워두는 것이 광장 묵계가 되었다. 가판대의 진짜 신문은 오늘자가 아니라 단골 한 명의 옛 세계 한 줄 호흡 위에 정중히 얹어지는 그 한 부라는 말이 야사에 길게 남아 있다.

  • 마왕계승조(魔王繼承祖)

    이세계 마왕 계승자

    마왕의 자리를 이어받은 새 시대의 시조

    마왕 자리는 원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저 차원 균열 한복판에 서 있었더니 신탁이 한 줄 적어주더군요.

    이세계 마왕 계승자는 전이 직후 신탁(神託, 새 세계의 신이 인간에게 내리는 공식 임무 부여 선언)이 '마왕의 후계'라 지목한 단 한 자리의 전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마왕 망토와 그 안에 옛 세계 후드티, 허리에 마왕 인장 검과 평민 벨트 파우치가 표준이다.

    전이 전에는 고등학생이거나 회사원이거나 편의점 알바생이거나, 어쨌든 마왕과는 거리가 한없이 먼 평범한 사람이다. 신탁이 왜 이 자리를 골랐는지 본인도 모르고 마왕성 신하들도 모른다. 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자가 사실 마왕성 계단 올라가기 전에 계단 수를 세어 보는 사람이라는 격언이 생겨난 이유다.

    마왕성 신하들이 새 마왕께 처음 하는 질문은 '마왕으로서 첫 명령을 내려달라'입니다. 대부분의 대답이 '일단 밥부터'라는 게 야사에 남아 있지요.

    이세계 제8대 마왕 계승자 오재민 — 옛 세계 편의점 야간 알바 2년 차 출신으로 전이 직후 마왕 신탁을 받은 자 — 의 일화는 '마왕성 첫 조회' 사건으로 이세계 전이자 협회에 두고두고 전해진다.

    오재민은 신탁을 받은 당일 마왕성(魔王城, 새 세계 서쪽 흑암 산맥 정상의 거대 요새로 역대 마왕이 거처하던 곳) 정문 앞에서 삼십 분을 서 있었다고 한다. 신하들이 왜 안 들어오시냐고 물었을 때, 그는 "신발 끈이 풀렸습니다"라고 정중히 대답했다. 첫 조회에서 그는 마왕군 사천왕(四天王, 마왕성 직속 최강 전사 넷)의 얼굴을 한 명씩 정중히 외운 뒤, 각자 옛 세계 출신이 있는지 조용히 물었다. 넷 중 셋이 전이자 출신이었고, 나머지 한 명은 새 세계 토착민이었다.

    오재민은 그 토착민 사천왕 한 명에게 "옛 세계를 모르는 사람이 마왕성에 꼭 한 명은 있어야 한다"며 자리를 가장 먼저 지켜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마왕성 신하들은 그날 이후 오재민을 '조회보다 신발 끈이 먼저인 마왕'이라 불렀으며, 이세계 가이드(앞서 670003 이세계 가이드 박무겸 일화에 등장한 그 협회)는 오재민의 마왕 취임을 신참 전이자 안내 자료에 한 줄 추가했다.

  • 차원파괴제(次元破壞帝)

    차원 파괴자

    세계의 경계를 부수는 파괴의 황제

    차원을 부순다는 게 멋있어 보이죠? 이 균열 한 줄 이어붙이는 데 결재 서류가 몇 장인지 아시나요.

    차원 파괴자는 새 세계와 옛 세계 사이 차원 경계 자체를 갈라내거나 봉합할 수 있는 극소수의 전이자다. 능력 등록 명부에 단 세 줄로 정의된다. "1. 차원 경계를 임의로 연다. 2. 임의로 닫는다. 3. 임의로 바꾼다." 봉인사(앞서 670002 차원 균열 봉인사가 담당하는 균열 봉인) 한 팀이 한 달에 거우 봉합할 수 있는 균열을 단신으로 몇 시간 만에 처리한다.

    다만 이 능력은 반드시 차원 관리국(앞서 690001 차원 관리국장이 책임지는 기관)의 삼중 결재를 받아야만 쓸 수 있다. 실제로 쓰이는 일보다 결재 서류 쓰는 일이 열 배는 많다는 탄식이 업계 표준 인사말이다.

    차원 파괴자 협회에서 가장 두꺼운 문서는 능력 사용 결재 매뉴얼입니다. 차원 경계보다 그 매뉴얼이 더 단단하다는 농담이 있지요.

    이세계 제2대 차원 파괴자 강하늘 — 옛 세계 공무원 시험 준비생 출신으로 전이 직후 차원 파괴 능력을 부여받은 자 — 의 일화는 '한천균열(앞서 690017 균열 출입 검표원 한세호 일화에 등장한 그 일급 균열) 이틀 봉합' 사건으로 전이자 역사서에 한 장 실려 있다.

    한천균열이 예정보다 사흘 빠르게 불안정해졌을 때, 봉인사 팀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열두 시간이 더 필요했다. 강하늘은 혼자 균열 앞에 나타나 결재 서류 대신 메모지 한 장에 자기 이름과 날짜만 적어 관리국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담당자는 "이건 유효한 결재가 아닙니다"라고 정중히 거절했다. 강하늘은 그 자리에서 결재 매뉴얼 전체를 한 시진 안에 정독하고 규정 안에서 허용되는 '긴급 개인 사용 신청서'를 작성해 최단 시간 삼중 결재를 통과시켰다. 이틀 뒤 균열은 봉합되었고, 강하늘은 그 자리에서 결재 서류 복사본을 한 부 더 챙겨 자기 방 벽에 붙여두었다. 차원 파괴자 협회에서는 그 메모지 한 장을 '한 시진의 전설'이라 부르며 신참 파괴자 교육 자료 첫 장에 넣었다.

  • 왕국제일검(王國第一劍)

    왕국 제1기사

    왕국에서 가장 강한 제1기사

    제1기사 자리는 강해서 맡는 게 아닙니다. 왕이 가장 먼저 뒤돌아보는 자가 서는 자리지요.

    왕국 제1기사는 새 세계 왕국의 기사단(騎士團, 왕실 직속 무력 조직) 서열 첫 번째 자리다. 외형은 왕실 인장이 새겨진 짙은 색 전신 갑주, 어깨에 왕국 문양 망토, 허리에 왕실 수여 검이 표준이다.

    실전 강함뿐 아니라 왕실 예법(禮法, 왕과 신하 사이의 공식 예절 규칙)·외교 회의 동행·경호 동선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매일 새벽 왕의 일정표를 한 줄씩 먼저 점검한다. 전이자 출신이 이 자리에 오르면 옛 세계 회사원 시절 습관인 '상사 일정 선확인'이 의외로 가장 큰 강점이 된다고 기사단 내에서 반은 농담으로 통한다.

    기사단 회의실에서 제1기사 자리는 왕 바로 옆이 아닙니다. 왕이 가장 먼저 눈길을 주는 자리이지요. 그 자리가 비어 있으면 회의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왕국 제1기사 이강 — 옛 세계 중소기업 과장 출신으로 전이 후 3년 만에 기사단 서열 1위에 오른 전이자 — 의 일화는 '왕도 의전 대혼란의 날'로 기사단 내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해 왕도 의전(儀典, 국가 중요 행사의 공식 순서와 절차) 당일, 기사단 원정대장(앞서 670007 마왕 토벌 원정대장 우경식이 이끄는 그 원정대)이 예정보다 하루 늦게 귀환하면서 왕실 행사 동선이 전면 수정되었다. 총 열두 개 경호 구역 중 세 곳이 공백이 되었고, 왕은 두 시간 뒤 대광장에 나서야 했다. 이강은 기사단 전원의 평소 훈련 동선 명부를 한 줄씩 뒤져 세 곳에 각각 가장 적합한 기사를 한 명씩 배치했다. 두 시간은 정확히 맞아떨어졌으며, 의전은 외부에 이상 없이 마무리되었다.

    왕은 행사 후 이강에게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고, 이강은 "옛 세계에서 인력 배치표 쓰던 버릇을 한 번 더 썼습니다"라고 정중히 대답했다. 기사단 회의실에는 그날 이강이 작성한 임시 배치표 한 장이 액자에 걸려 있으며, 신참 기사들은 입문 첫 주에 그 배치표를 한 줄씩 정중히 읽는 관례를 따른다.

  • 마탑대행주(魔塔代行主)

    마탑 탑주 대행

    탑주를 대신해 마탑을 다스리는 자

    탑주 어르신이 연구실에서 안 나오신 지 사흘째입니다. 오늘 결재는 제가 대신 챙기겠습니다.

    마탑 탑주 대행은 마탑(魔塔, 새 세계 마법사들의 연구·교육 거점 건물)의 실질적 일상 행정을 책임지는 전이자 출신 관리직이다. 탑주(塔主, 마탑의 공식 최고 책임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문객 접견·예산 결재·식량 조달·마법사 간 분쟁 조율까지 전부 대신 처리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마탑 행정 정복, 가슴팍에 탑주 대행 인장 배지, 한 손에 두툼한 결재 명부가 표준이다. 탑주가 3일 이상 연구실에서 안 나올 경우 자동으로 탑주 서명 대행 권한이 발동되는데, 연구를 좋아하는 탑주 덕분에 이 권한이 발동되지 않은 해가 없다고 탑 내에서 가장 피곤한 표준 이야기로 통한다.

    마탑에서 탑주 대행의 진짜 능력은 마법이 아닙니다. 탑주 어르신 연구실 문 앞에서 결재판을 얼마나 오래 들고 서 있을 수 있는가이지요.

    마탑 그란디스(앞서 670006 치트 능력자 한주영 일화에 등장한 그 마법사 길드 본부) 초대 탑주 대행 문재호 — 옛 세계 대기업 비서실 출신으로 탑주의 결재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탑주 실종 열흘' 사건으로 마탑 내에 계율처럼 전해진다.

    탑주 레나르(Renar — 마탑 그란디스 2대 탑주이자 마나 결정화 연구의 권위자)가 신종 마법진 연구에 몰두하다 열흘 동안 연구실 밖으로 나오지 않은 적이 있었다. 문재호는 그 열흘 동안 탑 안 결재 서류 삼백 장을 혼자 처리했다. 열흘째 새벽 탑주 레나르가 연구실 문을 열었을 때, 문재호는 문 앞 의자에서 결재판을 가슴에 품은 채 잠들어 있었다. 탑주 레나르는 그 결재판을 정중히 들어다 보고, 서명 한 줄을 조용히 더했다. 그 결재판은 지금도 마탑 행정실 벽에 걸려 있으며, 신참 대행들은 임명 첫 주에 그 판 앞에 한 호흡 정중히 서는 관례를 따른다.

  • 군주묵책군(君主墨策君)

    이세계 군주 책사

    이세계 군주의 곁에서 묵으로 책을 짜는 군

    전하, 오늘 조회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은 세 번째 의제입니다. 첫 번째부터 두 번째는 제가 미리 챙겨뒀습니다.

    이세계 군주 책사는 새 세계 왕이나 영주(領主, 일정 영역을 다스리는 자)의 전략 자문을 맡은 전이자 출신 참모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책사 정복, 가슴팍에 작은 왕실 참모 배지, 한 손에 두툼한 전략 메모장이 표준이다.

    전이 전에 컨설턴트·기획자·전략 담당자 출신이 이 직책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다. 옛 세계에서 수십 장짜리 보고서를 한 장으로 요약하던 습관이 새 세계 조회(朝會, 왕과 신하가 매일 아침 국정을 논의하는 공식 회의)에서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장 무거운 조언은 왕에게 '안 된다'고 말하는 한 줄을 정중히 지키는 자세 위에 있다.

    책사 자리에서 가장 어려운 한 줄은 '전하, 이번 건은 제가 반대합니다'입니다. 그 한 줄을 정중히 말할 수 있는 날이 책사 진짜 첫날이지요.

    이세계 왕국 란하임(앞서 670001 이세계 용사 한도윤 일화에 등장한 그 거점 도시) 왕실 초대 책사 조필준 — 옛 세계 전략컨설팅 과장 출신으로 전이 후 왕실 자문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조회 반대 한 줄' 사건으로 왕실 야사에 길게 남아 있다.

    어느 분기 왕이 인접국과의 통상 조약에 서명하려 할 때, 조필준은 조회 자리에서 반대 의견 한 줄을 정중히 올렸다. 신하들은 왕의 뜻에 이미 동조한 상황이었고, 조필준 혼자 조약의 3조 단어 한 줄이 새 세계 외교 관례상 양쪽에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은 그 자리에서 서명을 한 분기 미뤘고, 그 사이 조약 문구를 수정했다. 수정 전 문구로 서명했다면 다음 해 인접국이 조약 3조를 근거로 무역로 통제권을 주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왕은 조필준에게 "그 한 줄 반대를 어떻게 결심했냐"고 물었다. 조필준은 "옛 세계에서 보고서 한 장 틀려서 계약 한 건 잃어본 적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조약 수정본은 왕실 문서고 첫 칸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다.

  • 귀환협상자(歸還協商者)

    소환사 귀환 협상관

    전이자의 귀환을 흥정하는 협상관

    소환된 분,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귀환 조건 한 줄을 정중히 같이 정리해야 합니다.

    소환사 귀환 협상관은 새 세계로 소환(召喚, 이세계의 의식으로 옛 세계 사람을 강제로 불러오는 행위)된 전이자가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고자 할 때 귀환 조건·계약 조항을 협상하는 전문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협상 정복, 가슴팍에 귀환 협약 인장 배지, 한 손에 두툼한 귀환 계약서 묶음이 표준이다.

    소환 의식을 집행한 사제장(앞서 670009 소환 의식 사제장이 주관하는 의식) 측과 귀환을 원하는 전이자 사이에서 쌍방이 수긍할 수 있는 조건을 도출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귀환 계약은 '새 세계 체류 기간 내 임무 이행'과 '옛 세계 기억 조건' 두 줄로 나뉘며, 이 두 줄의 단어 하나 때문에 협상이 몇 달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귀환 계약서에서 가장 무거운 단어는 '기억'입니다. 돌아가서도 이 세계를 기억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한 줄이 사실 모든 협상의 핵심이지요.

    소환사 귀환 협상관 길드 초대 회장 박세준 — 옛 세계 노무사 출신으로 전이 후 귀환 계약 표준 양식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삼 년 협상 한 줄'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소환된 전이자 한 명이 새 세계 임무를 마치고 귀환을 신청했으나, 소환 의식 사제장 측에서 '옛 세계 기억 일부 봉인'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키려 했다. 전이자는 가족 기억만큼은 반드시 가져가겠다고 했고, 사제장 측은 균열 안정성 이유로 기억 전체 봉인을 주장했다. 박세준은 삼 년에 걸쳐 이 협상을 맡았고, 마침내 '가족 얼굴 기억은 봉인 제외, 단 이름은 귀환 1년 후 서서히 복원' 한 줄 조항을 합의서에 넣는 데 성공했다. 그 전이자는 귀환 후 첫 1년간 가족 얼굴만 기억한 채 살았으며, 1년이 지나 이름이 복원되던 날 사제장 측 대표에게 한 줄 감사 편지를 보냈다. 박세준은 그 편지 복사본을 귀환 계약서 표준 양식 맨 뒤에 정중히 끼워뒀다.

  • 균열전쟁장(龜裂戰爭將)

    균열 전쟁 사령관

    차원 균열 전쟁을 이끄는 사령의 장수

    차원 전쟁은 검 한 자루로 이기는 게 아닙니다. 균열 위치 하나 더 아는 쪽이 이깁니다.

    균열 전쟁 사령관은 복수의 차원 균열이 동시에 불안정해지는 '균열 충돌 사태' 때 전체 대응 병력을 지휘하는 임시 최고 사령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령 갑주, 어깨에 균열 전쟁 참전 훈장 묶음, 가슴팍에 큰 사령 인장이 표준이다.

    평시에는 길드 자문관이나 훈련소 교관으로 일하다가 균열 충돌 사태가 선포되면 즉시 사령관 권한이 발동된다. 차원 균열 봉인사(앞서 670002 차원 균열 봉인사), 왕국 기사단, 전이자 협회 긴급 대응팀까지 통합 지휘한다. 전이 전 소방대장이나 재난 관리 공무원 출신이 이 자리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다는 게 길드의 오래된 정설이다.

    균열 전쟁 사령관 회의실에서 가장 먼저 붙이는 것은 전술 지도가 아닙니다. 균열 위치 갱신 시각과 각 팀 연락 담당자 이름 두 줄이지요.

    이세계 제3차 균열 충돌 사태 사령관 최동혁 — 옛 세계 재난 안전 담당 공무원 출신으로 전이 후 두 번의 균열 충돌 사태를 단신 지휘한 자 — 의 일화는 '칠 균열 동시 불안정의 밤' 사건으로 전이자 역사서에 한 장 남아 있다.

    어느 겨울 자정 칠 개 균열이 동시에 불안정 등급으로 상승했을 때, 최동혁은 사령부(司令部, 작전 지휘 본부)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일곱 팀에 각각 문자 메모 한 줄씩을 전달했다. 그가 사령부 문을 열었을 때 지도 위 칠 개 균열 위치에는 이미 각 담당 팀 이름이 정확히 표시되어 있었다. 새벽 세 시까지 칠 개 균열 중 다섯이 봉인되었고, 나머지 둘은 차원 파괴자(앞서 670032 차원 파괴자 강하늘이 담당하는 그 능력자)가 아침에 합류해 마무리했다. 최동혁은 작전 보고서 마지막에 "칠 균열을 이긴 건 사령관이 아니라 메모 한 줄 먼저 받은 일곱 팀이다"라고 단 한 줄 적었다. 그 보고서는 이세계 전이자 협회 자료실 첫 칸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다.

  • 마무단조사(魔武鍛造師)

    마법 무기 단조사

    마법 무기를 두드려 빚는 단조의 명장

    이 검, 새 세계 마정석 한 알만 더 박으면 옛 세계 고급 합금 수준은 나옵니다. 담금질 각도가 문제였어요.

    마법 무기 단조사는 새 세계 마정석(魔晶石, 새 세계 특유의 마나가 결정화된 광물)과 금속을 결합해 마법 효과가 부여된 무기를 제작하는 전이자 출신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단조 작업복, 어깨에 가죽 앞치마, 가슴팍에 단조 길드 배지, 한 손에 룬 망치가 표준이다.

    전이 전에 금속 가공·기계 설계·제조업 출신이면 마정석 결합 이론을 옛 세계 합금 개념으로 빠르게 치환한다. 문제는 담금질(단조 과정에서 금속을 달궜다가 급랭하는 공정) 온도 기준이 옛 세계보다 마정석 함량에 따라 변동이 크다는 것인데, 이를 파악하는 데 대부분 석 달은 걸린다고 단조 길드에서 반은 경고로 전해진다.

    단조사 도제 첫 한 달은 망치 잡는 법이 아닙니다. 마정석이 어느 온도에서 소리를 바꾸는지 귀로 외우는 한 달이지요.

    마법 무기 단조 길드 이대 회장 신민준 — 옛 세계 금속 가공 공장 십 년 차 출신으로 마정석 담금질 표준 온도표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마왕성 원정대 검 한 자루' 사건으로 길드에 오래 전해진다.

    마왕 토벌 원정대장(앞서 670007 마왕 토벌 원정대장 우경식이 이끄는 그 원정대)이 출정 하루 전 주 검의 날이 마정석 결함으로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신민준은 하루 안에 대체 검을 만들라는 긴급 의뢰를 받았다. 그는 옛 세계 공장에서 야간 긴급 납품 때 쓰던 '우선순위 공정 재배열' 방법을 그대로 마정석 단조에 적용했고, 스물두 시간 만에 날이 완성되었다. 우경식은 그 검으로 출정했으며 귀환 후 "날 소리가 옛 세계 고급 합금과 비슷했다"고만 짧게 말했다. 신민준은 그 발언을 길드 기록에 한 줄 적고, 그날의 공정 메모지를 단조대 옆 벽에 정중히 붙여두었다.

  • 길드정보사(길드情報師)

    길드 정보 분석관

    길드의 정보를 분석해 풀어내는 자

    이 던전 공략 정보, 세 번째 줄이 문제입니다. 제가 현장 보고서 열두 장 대조해봤습니다.

    길드 정보 분석관은 던전(Dungeon, 새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마수 서식 지하 구역) 공략 보고서·지형 자료·마수 출현 패턴을 종합 분석해 길드에 최적 공략 경로를 제공하는 전이자 출신 분석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분석관 정복, 가슴팍에 정보 분석 길드 배지, 한 손에 두툼한 현장 보고서 묶음이 표준이다.

    옛 세계 데이터 분석·시장 조사·통계 업무 출신이 마수 출현 패턴을 스프레드시트 데이터 다루듯 처리한다. 가장 중요한 분석은 '틀린 정보 찾기'이며, 현장 보고서 한 줄의 오류가 팀 전체 동선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신뢰도 검증이 실제 분석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탄식이 분석관 사이 공통 인사다.

    분석관 책상 위 가장 두꺼운 서류 묶음은 맞는 정보가 아닙니다. 틀렸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 묶음이지요.

    길드 정보 분석관 협회 삼대 회장 임도현 — 옛 세계 시장조사 회사 팀장 출신으로 던전 마수 출현 패턴 분류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용의 던전 공략 오류 수정'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길드에서 용급 던전(龍級 Dungeon — 난이도 최상위 던전으로 이 세계 공략 성공률 10% 이하) 공략 의뢰가 들어왔을 때, 전이자 등급 심사관(앞서 670014 전이자 등급 심사관이 담당하는 등급 자료)이 제공한 기존 공략 보고서 한 부가 현장과 실제 다른 것을 임도현이 이틀 검증 끝에 발견했다. 보고서 세 번째 층 마수 배치도가 삼 개월 전 지진으로 지형이 바뀐 이후 갱신이 안 된 것이었다. 임도현은 공략팀 출발 여섯 시간 전 수정 보고서를 팀장에게 전달했다. 공략팀은 수정 보고서대로 이동했고 전원 귀환했다. 협회는 그날 이후 던전 공략 보고서 최종 검토를 분석관 이중 서명으로 의무화했으며, 임도현의 수정 보고서는 협회 자료실 가장 앞 칸에 보관되어 있다.

  • 전이호위검(轉移護衛劍)

    전이자 호위 기사

    전이자의 곁을 지키는 호위의 검

    저는 전이자분 곁에서 조용히 걷습니다. 제 존재를 잊으실 수 있어야 제가 일을 잘 하는 겁니다.

    전이자 호위 기사는 새 세계에 적응 중인 전이자의 일상 동선을 동행 경호하는 기사단 소속 중급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경호 갑주, 가슴팍에 경호 길드 배지, 허리에 한 자루 단검이 표준이다. 전임자는 경호 대상자가 새 세계 생활에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 평균 한 시즌 동행한다.

    경호 대상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마수가 아니라 새 세계 언어·화폐·길 이름을 모르는 채 혼자 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호 기사는 싸움 실력보다 상황 파악과 조용한 동행 능력이 더 중요하다. 입문 첫 주 훈련 과제가 '대상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뒤따르기 반나절'이라는 것이 이 직책의 가장 솔직한 입문 경험으로 통한다.

    경호 기사가 퇴근하는 날은 대상자가 '오늘은 혼자도 괜찮겠다'고 말하는 날입니다. 그 한 줄이 사실 이 직업의 마지막 임무 완료 서명이지요.

    전이자 호위 기사 하지훈 — 옛 세계 경호 업체 대리 출신으로 전이자 호위 기사 표준 훈련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카르덴(앞서 670003 이세계 가이드 박무겸 일화에 등장한 그 거점 도시) 광장 한 시즌 동행'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하지훈이 호위한 전이자는 새 세계 도착 첫날 광장에서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고 서 있었다. 하지훈은 그날부터 한 시즌 동안 대상자의 일상 반경 안에서 항상 한 발 뒤에서 조용히 따라다녔다. 대상자는 하지훈의 얼굴을 처음 사흘은 몰랐고, 일주일째 되던 날 처음 뒤를 돌아봤다. 한 시즌이 지나 대상자가 길드 등록을 마친 날, 하지훈에게 "당신이 있어서 새 세계가 넓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한 줄 말했다. 하지훈은 그 한 줄을 자기 경호 일지 첫 장에 적었으며, 전이자 호위 기사 길드에서는 신참 기사 임명식에 그 일지 첫 장을 한 번 읽어주는 관례를 만들었다.

  • 신탁해제사(神託解祭師)

    신탁 해석 사제

    신탁의 뜻을 풀어내는 사제

    신탁 한 줄을 해석하는 데 사흘 걸립니다. 그 사흘 중 이틀 반은 '이게 맞나?' 고민하는 시간이에요.

    신탁 해석 사제는 새 세계 신전(神殿, 신을 모시는 종교 건물)에서 신탁(神託, 신이 내리는 임무 지시 또는 예언)의 문구를 인간 언어로 정확히 옮겨 해석하는 중급 성직자다. 외형은 단정한 흰색 사제 정복, 어깨에 신전 문양 띠, 가슴팍에 해석 사제 인장 배지, 한 손에 신탁 해석 주석서가 표준이다.

    신탁은 대개 이중 의미 또는 비유 표현으로 도달하기 때문에, 해석 사제의 한 줄 번역이 틀리면 전이자가 엉뚱한 방향으로 행동하는 사고로 이어진다. 신탁 콜센터 상담사(앞서 670025 신탁 콜센터 상담사가 최일선에서 처리하는 민원)에서 올라온 해석 의뢰를 최종 검토하는 것도 이 직책의 일상 업무다.

    신탁 해석 주석서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아마도'입니다. 확신 두 줄보다 '아마도' 한 줄이 더 무거울 때가 많지요.

    신탁 해석 사제 협회 사대 회장 홍용석 — 옛 세계 고전 문학 석사 출신으로 신탁 해석 표준 주석 체계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소환사 귀환 신탁 오해'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소환 의식 사제장(앞서 670009 소환 의식 사제장이 주관하는 의식)이 발령한 신탁 한 줄이 '소환된 자는 새 세계에 머물러야 한다'로 해석되면서 귀환을 원하는 전이자 열두 명이 삼 년간 귀환 신청을 거부당한 적이 있었다. 홍용석은 그 신탁 원문을 이십 년 전 옛 신전 주석서와 대조해, 원문의 핵심 동사가 '머물러야'가 아니라 '머물러도 된다'는 허가 의미라는 것을 밝혀냈다. 신탁 원문 한 단어의 해석이 달라지자 열두 명 전원의 귀환 협상이 즉시 재개되었으며, 소환사 귀환 협상관(앞서 670036 소환사 귀환 협상관 박세준 길드)은 그해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홍용석은 그 원문 대조 메모를 협회 자료실 맨 앞에 정중히 보관해 두었다.

  • 마수조련객(魔獸調鍊客)

    마수 포획 조련사

    사나운 마수를 길들이는 조련의 객

    이 마수, 죽이지 말고 살려서 데려와야 합니다. 생포가 열 배는 어렵지만 열 배 값어치가 있어요.

    마수 포획 조련사는 새 세계 야생 마수(魔獸, 마나를 보유한 새 세계 특유의 괴수)를 직접 포획해 길드 또는 왕실 연구소에 생포 상태로 납품하거나, 포획한 마수를 훈련시켜 전투·운반 목적으로 운용하는 전문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포획 작업복, 어깨에 금속 고리 포획 장비, 허리에 마취 약병 파우치가 표준이다.

    죽이는 것보다 생포하는 게 열 배 어렵고, 생포된 마수를 조련해 말 듣게 만드는 게 또 열 배 어렵다. 옛 세계 동물 조련사·수의사 출신이 이 직책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며, 마수 조련의 핵심 원칙이 옛 세계 동물 훈련 원칙과 '신뢰·반복·보상' 세 줄로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길드에서 오래 이야기된다.

    마수는 첫날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규칙입니다. 그 첫날의 한 호흡이 이후 조련 전체를 결정하거든요.

    마수 포획 조련사 길드 이대 회장 정하늘 — 옛 세계 동물원 사육사 십이 년 차 출신으로 마수 조련 표준 안전 수칙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상급 마수 바람늑대 포획'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길드 정보 분석관(앞서 670039 길드 정보 분석관 임도현의 분석 자료) 자료에 따르면 그 지역에서 가장 빠른 바람늑대(風狼 — 새 세계 상급 마수로 달리는 속도가 말보다 세 배 빠르며 포획 성공률이 8%에 불과한 마수)가 마을 근처에 출몰하고 있었다. 정하늘은 열흘간 바람늑대가 새벽 한 시에서 두 시 사이에만 움직인다는 패턴을 직접 관찰해 기록했다. 열흘째 새벽 그는 마취 약병 한 병과 작은 생고기 조각 하나만 들고 바람늑대 이동 경로 끝에 조용히 앉아 기다렸다. 바람늑대는 새벽 한 시 반에 정하늘 앞에 나타났고, 정하늘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고기를 천천히 내려놓았다. 그 한 호흡 뒤 바람늑대가 가까이 다가온 순간 마취가 조용히 이루어졌다. 포획 보고서의 마지막 줄에 정하늘은 "열흘의 관찰이 한 호흡으로 정리됐다"고 한 줄 적었다.

  • 정착지원사(定着支援師)

    이세계 정착 지원관

    이세계에 발 디딘 자의 정착을 돕는 자

    새 세계에서 첫 한 달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 한 달만 같이 버텨드리겠습니다.

    이세계 정착 지원관은 새 세계에 도착한 전이자가 거주지·일자리·언어·화폐 체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초기 한 달에서 석 달간 집중 지원하는 전이자 협회 소속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지원관 정복, 가슴팍에 협회 배지, 한 손에 전이자 적응 체크리스트가 표준이다.

    전이자 협회 직원(앞서 690003 전이자 협회 직원이 담당하는 일상 업무)과 달리 정착 지원관은 특정 전이자 한 명 또는 소수 그룹을 집중 담당한다. 가장 중요한 항목은 '새 세계에서 처음으로 혼자 밥을 사 먹는 날'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게 경험 많은 지원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그 한 끼가 적응 완료를 알리는 비공식 신호이기 때문이다.

    정착 지원관의 마지막 업무는 보고서 제출이 아닙니다. 담당 전이자가 혼자 카르덴 시장에서 밥 한 그릇 사 먹는 것을 멀리서 한 번 확인하는 일이지요.

    이세계 정착 지원관 오성준 — 옛 세계 사회복지사 십 년 차 출신으로 전이자 초기 적응 지원 표준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석 달의 체크리스트 마지막 칸'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오성준이 담당한 전이자는 옛 세계에서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전이된 청년이었다. 청년은 이세계 가이드(앞서 670003 이세계 가이드 박무겸의 협회)의 소개로 오성준에게 배정되었다. 오성준은 석 달 동안 체크리스트 마지막 칸 — '혼자 시장에서 밥 사먹기' — 을 일부러 비워뒀다. 석 달째 마지막 날, 청년이 카르덴 시장 한식당 주인(앞서 670010 이세계 한식당 주인이 운영하는 그 가게)에게 혼자 조용히 "라면 한 그릇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오성준은 시장 입구에서 멀리 지켜보았다. 그날 체크리스트 마지막 칸에 작은 체크 하나를 긋고, 오성준은 협회 복도 벤치에 앉아 잠시 혼자 있었다. 그 체크리스트는 협회 자료실 한 자리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다.

  • 왕도주점주(王都酒店主)

    왕도 주점 주인

    왕도 한복판의 주점을 운영하는 주인

    오늘 밤 제일 무거운 술잔은 제일 큰 게 아닙니다. 혼자 오신 분 앞 제일 작은 잔이지요.

    왕도 주점 주인은 새 세계 왕도(王都, 왕이 거처하는 수도) 한 골목에서 전이자와 토착민이 함께 드나드는 주점을 운영하는 전이자 출신 자영업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주점 주인 앞치마, 가슴팍에 주점 배지, 한 손에 옛 세계 술 레시피 노트가 표준이다.

    주점은 단순히 술과 안주를 파는 공간이 아니라, 전이자들이 하루 끝에 옛 세계 말로 혼잣말처럼 중얼거릴 수 있는 공간이다. 주인은 손님의 말을 정중히 받아 적거나 조용히 듣는다. 이세계 한식당 주인(앞서 670010 이세계 한식당 주인이 한낮에 밥을 파는 곳)이 낮을 담당한다면, 왕도 주점 주인은 밤을 담당한다는 말이 왕도 골목에서 오래 통한다.

    주점 카운터에서 가장 따뜻한 자리는 제일 큰 탁자가 아닙니다. 혼자 앉아서 옛 세계 말로 한 줄 중얼거릴 수 있는 카운터 가장자리 한 자리이지요.

    왕도 주점 '한 잔 더'(Han Jan Deo — 왕도 동쪽 골목의 전이자 단골 주점) 초대 주인 노철민 — 옛 세계 포장마차 이십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전이자 주류 조합표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균열 전쟁 사령관의 밤' 사건으로 주점 단골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균열 전쟁 사령관(앞서 670037 균열 전쟁 사령관 최동혁)이 칠 균열 대응 다음 날 새벽 주점에 혼자 들어왔을 때, 노철민은 묻지 않고 옛 세계 막걸리 한 잔을 카운터 끝자리에 정중히 놓았다. 최동혁은 그 잔을 두 시간 동안 들고 있다가 한 모금을 마시고, "맛이 비슷하네요"라고 한 줄 말했다. 노철민은 그 한 줄을 주점 일지 첫 장에 적었다. 그날 이후 주점 카운터 끝자리는 '사령관 자리'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단골들은 그 자리를 일부러 비워두는 묵계를 스스로 만들었다.

  • 전이훈련사(轉移訓鍊師)

    전이자 훈련소 교관

    갓 도착한 전이자를 단련하는 교관

    내가 이 새 세계에서 처음 검을 잡던 날도 이 자세였습니다. 틀린 게 아니에요, 아직 안 익은 겁니다.

    전이자 훈련소 교관은 새 세계에 적응 중인 전이자들을 대상으로 전투 기초·마법 입문·생존 기술을 교육하는 훈련소 소속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교관 정복, 가슴팍에 훈련소 교관 배지, 한 손에 훈련 일지가 표준이다.

    교관 본인도 전이자 출신이기 때문에 옛 세계 언어와 새 세계 언어를 섞어 설명하는 방식이 신참 교육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전직 회사원 검사(앞서 670008 전직 회사원 검사가 겪은 검술 입문 과정)의 훈련 일지가 훈련소 교재 보조 자료로 쓰인다는 사실이 신참 전이자들 사이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다.

    훈련소에서 가장 중요한 수업은 첫날 오후입니다. 검도 마법도 아니고, '이 세계에서 무서운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서로 솔직하게 말하는 시간이지요.

    전이자 훈련소 이대 수석 교관 황준서 — 옛 세계 체육 교사 십오 년 차 출신으로 전이자 훈련 표준 커리큘럼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훈련소 첫날 오후' 사건으로 교관 사이에 계율처럼 전해진다.

    황준서가 담당한 어느 기수 전이자 열두 명 중 두 명이 훈련 첫날 오후 무기 훈련 중 갑자기 멈춰 서 버렸다. 한 명은 옛 세계에서 폭력을 겪은 기억 때문이었고, 다른 한 명은 검을 잡는 순간 옛 세계 가족 생각이 났다고 했다. 황준서는 그 자리에서 훈련을 전부 멈추고 열두 명을 모아 앉혀 "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먼저 물었다. 본인도 "저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무서웠습니다"라고 한 줄 대답했다. 그날 오후 두 시간 동안 열두 명이 각자 한 줄씩 말했다. 다음 날부터 열두 명 전원이 훈련에 나왔다. 황준서는 그날 대화 내용을 훈련 일지 별도 첫 장에 기록하고, 이후 모든 기수의 훈련 첫날 오후 커리큘럼에 그 한 시간을 고정으로 넣었다.

  • 이계지도공(異界地圖工)

    이세계 지도 제작자

    낯선 세계의 지도를 그려내는 직공

    지도 한 장, 한 발 더 걸어봐야 정확해집니다. 책상 위 지도에는 항상 한 줄이 빠져 있어요.

    이세계 지도 제작자는 새 세계 미개척 지역·던전 주변·차원 균열 인근 지형을 직접 걸어 다니며 지도를 제작하는 전이자 출신 전문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야외 작업복, 어깨에 지도 통, 가슴팍에 지도 제작 길드 배지, 한 손에 측량봉이 표준이다.

    길드 정보 분석관(앞서 670039 길드 정보 분석관 임도현이 분석에 활용하는 지형 자료)이 쓰는 현장 지형 자료의 원본을 만드는 직책이다. 지도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 '직접 걸어본 길만 선으로 긋는다'인데, 이 원칙을 지키다 보면 제작 기간이 예상의 두 배로 늘어나는 일이 허다하다.

    지도 제작 길드에서는 현장 안 가고 만든 지도를 '종이 위 상상'이라 부릅니다. 가장 위험한 지도는 틀린 지도가 아니라 확인 안 된 지도이거든요.

    이세계 지도 제작 길드 초대 회장 문진수 — 옛 세계 건축 측량 기사 출신으로 새 세계 전이자 거점 도시 일대 표준 지도를 단신으로 제작한 자 — 의 일화는 '마왕성 외곽 경로 수정'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마왕 토벌 원정대(앞서 670007 마왕 토벌 원정대장 우경식이 이끄는 그 원정대)가 기존 지도 기준 경로를 따라 진격하다 보니 경로 상 다리 한 곳이 이미 무너져 있었다. 우회로가 없으면 이틀을 잃는 상황이었다. 문진수는 그 지역을 두 달 전 직접 걸어두었고, 당시 기록에 '다리 옆 강폭 좁은 구간 — 수심 얕음'을 한 줄 메모해 둔 것이 있었다. 그 메모 한 줄로 원정대는 강을 건넜고 이틀을 아꼈다. 문진수는 그 후 지도 여백에 다리 상태를 반드시 메모하는 항목을 표준 기재 사항으로 추가했으며, 그날 메모지 한 장은 길드 자료실 첫 칸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다.

  • 유물감정사(遺物鑑定師)

    차원 유물 감정사

    차원 너머의 유물을 가려내는 감정사

    이건 새 세계 마법 유물이 아닙니다. 옛 세계 십 년 전 가전제품인데 마정석이 박혀서 이렇게 됐어요.

    차원 유물 감정사는 차원 균열을 통해 새 세계로 흘러 들어온 옛 세계 물건이나 새 세계 고대 유물을 분류·감정·평가하는 전이자 출신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정사 정복, 가슴팍에 유물 감정 길드 배지, 한 손에 정밀 감정 루페(확대경)와 유물 명부가 표준이다.

    옛 세계 물건이 균열을 통해 새 세계 마나 환경에 노출되면 가끔 마법 효과가 덧씌워지는 경우가 있다. 옛 세계 IT 마법공학자(앞서 670023 옛 세계 IT 마법공학자가 연구하는 분야)가 이 결합 원리를 분석한다면, 감정사는 그 물건이 무엇이었는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역할이다. 가장 자주 혼동되는 케이스가 옛 세계 가전제품과 마법 유물인데, 이를 구분하는 경험이 이 직업의 핵심 역량이라는 게 길드의 오래된 말이다.

    유물 감정사 도제 첫 시험 문제는 항상 같습니다. '이게 마법 유물입니까, 옛 세계 물건입니까.' 둘 다 맞다고 써서 합격한 사람이 지금 우리 길드장입니다.

    차원 유물 감정 길드 초대 회장 이승환 — 옛 세계 문화재 감정 전문가 출신으로 새 세계 유물 감정 표준 분류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왕실 보물 창고 재분류'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왕실 보물 창고를 스킬 감정사(앞서 670011 스킬 감정사가 담당하는 스킬 관련 유물)와 함께 점검하던 이승환은 창고 안쪽에서 '고대 마법 유물'로 등록된 물건 다섯 개가 사실 옛 세계 일상용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진공청소기·원격조종 장치·디지털 알람시계·전동 칫솔·블루투스 스피커가 각각 마정석 환경에 노출되어 마법 효과를 덧입고 있었다. 이승환은 다섯 물건의 원래 기능을 옛 세계 설명서 대조와 직접 작동 실험을 통해 밝혀냈고, 왕실 보물 창고 재분류 보고서를 제출했다. 왕실 사서(사서는 앞서 690016 협회 자료실 사서가 담당하는 자료 관리 역할의 왕실 버전)는 그 보고서를 왕실 문서고 표준 항목에 추가했다. 이승환은 그 다섯 물건 중 블루투스 스피커를 자기 감정실 책상 위에 기념으로 두고 일한다.

  • 마법진청소부(魔法陣淸掃夫)

    마법진 청소부

    쓰여진 마법진을 닦아내는 청소부

    마법진 청소가 제일 어렵습니다. 선 하나 잘못 지우면 마법진이 반응해서 저도 날아가거든요.

    마법진 청소부는 사용 완료·기능 정지·오염된 마법진(魔法陣, 마법을 발동시키기 위해 바닥이나 벽에 새기는 룬 문양 조합)을 안전하게 제거하거나 정비하는 전문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룬 차단 장갑, 가슴팍에 마법진 관리 길드 배지, 한 손에 룬 지우개봉이 표준이다.

    마법진은 잘못 건드리면 잔류 마나가 폭발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청소 절차가 일반 청소보다 훨씬 복잡하다. 정화의 사제(새 세계에서 장소 오염 제거를 담당하는 성직자)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마법진 청소부는 그 중에서도 기술 측면의 선 제거 작업을 담당한다. 옛 세계 건물 철거·폭발물 처리 전문가 출신이 이 직책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다는 게 길드의 정설이다.

    마법진 청소 길드에서 첫 번째 규칙은 '서두르지 말 것'입니다. 두 번째 규칙은 '서두르지 말 것'이고, 세 번째도 같습니다.

    마법진 청소 길드 초대 회장 백승호 — 옛 세계 건물 철거 전문가 이십 년 차 출신으로 마법진 안전 제거 표준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마탑 그란디스 지하 폐 마법진 제거' 사건으로 길드에 계율처럼 전해진다.

    마탑 그란디스(앞서 670034 마탑 탑주 대행 문재호가 일하는 그 마탑) 지하에서 이십 년간 방치된 오염 마법진이 발견되었을 때, 탑주 대행 문재호는 백승호에게 제거 의뢰를 넣었다. 마법진은 잔류 마나 농도가 기준의 여섯 배였으며, 잘못 건드리면 마탑 지하 전체가 폭발 반응할 위험이 있었다. 백승호는 매뉴얼대로 일주일간 마법진 주변 마나 농도를 매일 측정한 뒤, 농도가 가장 낮은 새벽 네 시에 작업을 시작했다. 제거 작업은 정확히 세 시간이 걸렸으며, 마탑 지하는 아무 문제 없이 청소되었다. 백승호는 작업 완료 보고서 마지막에 "서두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한 줄 적었다. 탑주 레나르는 그 보고서를 읽고 한 줄도 수정 없이 결재했다.

  • 잡화노점옹(雜貨露店翁)

    이세계 마을 잡화상

    이세계 마을 어귀에서 잡화를 파는 늙은이

    옛 세계 편의점이랑 비슷한데, 물건이 다 다릅니다. 그래도 제일 잘 팔리는 건 야간에 오는 손님 기준으로 역시 간식이에요.

    이세계 마을 잡화상은 새 세계 마을 한 귀퉁이에서 전이자와 토착민 모두를 상대로 생활 잡화를 파는 전이자 출신 평민 자영업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잡화상 조끼, 가슴팍에 작은 가게 배지, 한 손에 재고 명부가 표준이다.

    옛 세계 물건을 조금씩 들여다 팔기도 하고, 새 세계 마법 소모품도 함께 진열한다. 이세계 편의점 점장(앞서 670016 이세계 편의점 점장이 도시에서 운영하는 그 가게)이 도시 규모라면 마을 잡화상은 마을 규모라, 재고 보충 주기가 느리고 대신 단골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 단골 한 명의 취향을 외워두는 것이 마을 잡화상의 가장 확실한 생존 전략이다.

    잡화상 가게 문을 닫기 전에 마지막 한 번 더 선반을 보는 것이 규칙입니다. 내일 첫 손님이 찾는 물건이 오늘 채워져 있어야 하거든요.

    베른길(앞서 670028 마차 정비공 김호철 일화에 등장한 그 도로) 옆 마을 잡화상 초대 주인 권민철 — 옛 세계 편의점 점주 오 년 차 출신으로 전이 후 마을 잡화상을 연 자 — 의 일화는 '마왕 토벌 원정대 전날 밤' 사건으로 마을 주민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마왕 토벌 원정대가 베른길을 따라 이동하던 전날 밤, 원정대 막내 검사 한 명이 가게 문을 두드렸다. 출발 전 아침에 먹을 간식을 사러 왔는데, 가게는 이미 문을 닫은 시각이었다. 권민철은 문을 열어 재고 명부 안쪽에서 옛 세계 포장 과자 한 봉지를 꺼내 주었다. 막내 검사는 "얼마입니까"라고 물었고, 권민철은 "살아서 돌아오면 한 봉지 더 사 가세요"라고 대답했다. 그 막내 검사는 원정을 마치고 돌아와 가게 앞에 나타났으며, 과자를 두 봉지 샀다. 권민철은 그날 재고 명부에 '두 봉지'라고 적었으며, 마을 주민들은 그 메모를 가게 벽 명판으로 만들어 걸어뒀다.

  • 전언심부름꾼(傳言심부름꾼)

    전이자 전언 심부름꾼

    전이자들의 말을 나르는 심부름꾼

    이 메모 한 장, 오늘 저녁 안에 정중히 전달해드립니다. 받는 분이 없으시면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습니다.

    전이자 전언 심부름꾼은 새 세계 안에서 전이자들 사이 또는 전이자와 토착민 사이의 짧은 구두 전언이나 메모를 직접 발로 전달하는 평민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심부름 조끼, 어깨에 작은 전언 가방, 가슴팍에 심부름 길드 배지가 표준이다.

    새 세계에는 아직 전이자 전용 통신 수단이 없는 구역이 많아, 직접 전달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세계 우편 분류원(앞서 670029 이세계 우편 분류원이 우편국에서 처리하는 공식 편지)이 공식 우편을 담당한다면, 전언 심부름꾼은 비공식·당일·긴급 전달을 담당한다. 메모 한 장을 제때 전달하는 것이 때로 전이자 한 명의 그날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직업 종사자들은 '한 장의 무게'를 제일 중요하게 가르친다.

    심부름꾼 길드에서 제일 먼저 가르치는 건 달리기가 아닙니다. '받는 분이 없을 때 메모를 어디에 두는가' 한 줄이지요.

    전이자 전언 심부름꾼 길드 초대 회장 정도현 — 옛 세계 퀵서비스 기사 팔 년 차 출신으로 전이 후 전언 심부름 표준 전달 체계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이세계 정착 지원관의 메모 한 장'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이세계 정착 지원관(앞서 670043 이세계 정착 지원관 오성준이 담당한 그 청년 전이자)이 담당 전이자에게 "오늘 혼자 밥 먹어도 잘 하고 있다"는 메모 한 장을 부탁했다. 정도현은 그 메모를 한식당 주인(앞서 670010 이세계 한식당 주인이 운영하는 그 가게)에게 전달하기로 했는데, 마침 그 청년이 식당 안에 앉아 있었다. 정도현은 그 청년에게 직접 메모를 전달했고, 청년은 메모를 읽고 국물을 한 숟갈 더 떠 먹었다. 정도현은 전달 완료 일지에 '국물 한 숟갈 추가'라고 메모했다. 그 전달 일지는 심부름꾼 길드 첫 책장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으며, 신참 심부름꾼들은 입문 첫날 그 책장을 한 번 펼쳐보는 관례를 따른다.

  • 백광성녀(白光聖女)

    이세계 성녀

    이세계의 빛으로 강림한 신성한 성녀

    이 새 세계 한 줄 기도, 옛 세계 한 줄 약속을 정중히 이어가게 할게요.

    이세계 성녀는 가공의 이세계 안 한 신전 정점에 있는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사제 가운, 어깨에 흰 깃 망토, 머리에 작은 룬 화관, 한 손에 작은 성배가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의 모든 한 줄 약속·새 세계 신전의 옛 결재 라인·금기 기도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세계 첫 한 줄 기도가 성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성녀는 큰 기도진을 가진 자가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약속을 새 세계에서 정중히 이어가는 자세를 가진 자다.

    지금도 신참 성녀들은 임명 첫 새벽에 그 한 줄짜리 기도문을 베껴 옵니다. 큰 기도가 아니라 한 줄을 옮기는 손이 성녀를 만든다는 뜻이지요.

    이대 이세계 성녀 리아넬 카르티아 — 이세계 신전 역사상 두 번째 옛 세계 출신 성녀이자 큰 기도진 없이 한 줄 기도만으로 마수의 흐름을 멈춘 여인 — 의 한 일화는 신전 야사의 단골이다.

    큰 마수의 무리가 황도 외곽 라르덴 평원(이세계 황도와 변두리 마을을 잇는 너른 들)으로 밀려오던 새벽, 그녀는 큰 결계진 대신 옛 세계에서 어머니가 매일 밤 머리맡에 적어주던 한 줄 기도문을 신전 제단에 정중히 옮겨 적었다. 사녀들은 그것이 너무 작다며 큰 결계진을 거듭 권했지만, 그녀는 그 한 줄 위에 자기 손가락을 살며시 얹어둔 채 한 호흡을 더 머물렀다. 그 한 호흡 동안 마수의 무리가 평원 가장자리에서 정중히 멈춰 섰고, 신탁 사녀들조차 한 줄 위에 무엇을 더 적지 못했다. 그녀가 그 한 줄을 옮겨 적은 양피지는 신전 작은 회랑(라르덴 회랑 — 신전 안 첫 성녀들의 한 줄 기도를 보관해 두는 좁고 따뜻한 통로)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대 성녀들은 임명 첫 새벽 그 회랑에 들러 그 한 줄을 직접 베껴 적는 것을 관례로 삼는다. 신전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기도는 큰 결계진이 아니라 그 작은 양피지 한 장이라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차원봉인희(次元封印姬)

    차원 균열 봉인녀

    차원의 균열을 봉인하는 고귀한 봉인녀

    이 균열 한 줄, 정중히 한 시즌 닫아드릴게요. 너무 큰 결재는 다음 분기로 미뤄두겠습니다.

    차원 균열 봉인녀는 가공의 이세계 안 차원 균열을 정중히 닫는 정점 자격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보랏빛 봉인사 정복, 어깨에 룬 자수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한 손에 룬 봉인 막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차원 균열의 위치·안정도·옛 봉인 결재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균열이 열리면 가장 먼저 봉인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봉인은 큰 봉인진이 아니라, 한 균열의 한 줄 위에 정확히 새겨진 한 글자 위에 있다.

    선배가 그 작은 글자 한 점을 끝내 새기지 않은 이유를 우리는 임명 첫 분기에야 배웁니다. 어떤 균열은 닫는 것보다 정중히 열어두는 편이 더 무겁다는 뜻이지요.

    삼대 차원 균열 봉인녀 셀레스 베르딘 — 봉인사 협회 역사상 세 번째 정점 봉인녀이자 가장 큰 균열 앞에서 단 한 글자를 정중히 비워둔 여인 — 의 한 일화는 봉인사 견습들 사이에서 늘 회자된다.

    황도 북쪽 한울 절벽(이세계 황도와 옛 세계 사이 가장 얇은 차원 막이 흐르는 절벽)에 한 시대 가장 큰 균열이 열리던 해, 협회는 큰 봉인진 일곱 줄을 그녀에게 한꺼번에 결재해달라 청했다. 그녀는 그 일곱 줄 중 마지막 한 글자만 의도적으로 비워둔 채 봉인 막대를 정중히 내려놓았다.

    사람들은 그것이 미완성이라며 책망했지만, 그 비워둔 한 글자 위로 옛 세계 한 통 편지가 한 시진 동안 정중히 흘러 들어왔다. 그 편지는 그 균열 너머에 남아 있던 한 어머니의 마지막 한 줄 안부였고, 봉인녀는 그 한 줄이 다 닿은 뒤에야 정중히 마지막 글자를 새겼다. 한울 절벽의 그 자리는 봉인사 협회 안에서 "비워둔 한 글자의 자리"라 불리며, 후대 봉인녀들은 임명 첫 분기에 한 번 그 자리를 보러 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봉인사 협회에서 가장 무거운 한 글자는 사실 그 비워두었던 자리라는 격언이 지금도 정중히 남아 있다.

  • 이계살롱비(異界살롱妃)

    이세계 살롱 마담

    이세계 살롱을 다스리는 화려한 마담

    오늘 살롱은 옛 세계 한 잔 향과 새 세계 한 잔 향을 같이 정중히 준비했어요.

    이세계 살롱 마담은 가공의 이세계 안 전이자 전문 살롱의 여마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가운, 어깨에 우아한 망토, 가슴팍에 작은 살롱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살롱에 들르는 모든 전이자의 옛 세계 차 취향·새 세계 첫 차 추천·금기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살롱의 한 잔 차가 전이자의 옛 세계 한 줄 후회를 정중히 다듬는다. 가장 강한 마담은 큰 살롱을 운영하는 자가 아니라, 옛 세계 한 잔 차의 옛 향을 정중히 떠올려 새 잔을 준비하는 자세를 가진 자다.

    후배 마담들은 우리 살롱 가장 안쪽 자리를 결코 다른 손님께 권하지 않아요. 그 자리는 전이자가 옛 세계의 마지막 한 잔을 한 번 더 떠올리는 자리니까요.

    사대 살롱 마담 비비안 로레인 — 황도 살롱 협회 역사상 네 번째 정점 마담이자 한 잔 차 앞에서 두 왕국의 외교 결재를 정중히 멈추게 한 여인 — 의 한 일화는 황도 사교계의 두고두고 회자되는 야사다.

    동측 발레르 왕국과 서측 안델란 왕국(두 왕국 모두 옛 세계 전이자 처우 문제로 한 분기 내내 다투던 인접국)이 한 분기 외교 절교 직전까지 이르렀을 때, 그녀는 두 왕국 사신을 살롱 같은 한 시각에 따로따로 정중히 초대했다. 같은 잔, 같은 향, 같은 한 호흡의 시간으로 두 사신에게 차를 권한 그녀는 단 한 줄도 외교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다만 두 사신 모두에게 옛 세계 자기 어머니가 즐겨 마시던 한 종 차를 정중히 권했고, 두 사람은 그 한 잔의 향에 한 호흡씩 침묵했다.

    사흘 뒤 두 왕국은 절교 결재를 한 분기 미루겠다는 한 줄 공문을 정중히 같이 발표했다. 그 한 잔 차가 놓였던 살롱 안쪽 작은 자리는 이후 "두 호흡 자리"라 불리며 늘 비워두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황도 사교계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외교는 큰 회의실의 결재가 아니라 그 작은 자리의 한 잔 차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이계자수녀(異界刺繡女)

    이세계 자수 통역사

    이세계 글자를 자수로 옮겨 풀어내는 통역녀

    이 한 땀, 옛 세계 단어 한 줄을 새 세계 단어 한 줄로 정중히 옮겨드릴게요.

    이세계 자수 통역사는 가공의 이세계 안 옛 세계 단어를 자수로 통역하는 여성 통역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어깨에 룬 자수 망토, 한 손에 자수용 바늘과 룬 실이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 모든 단어·새 세계 대응 단어·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의 한 줄 인사가 자수 통역사의 한 땀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한 땀은 큰 자수가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위에 정중히 다른 색 한 글자를 얹는 자세 위에 있다.

    그 손수건 한 장이 지금도 협회 책상 가장 따뜻한 칸에 놓여 있어요. 어떤 한 땀은 큰 자수보다 무겁다는 뜻이지요.

    자수 통역사 협회 선임 미라 펠른 — 협회 역사상 가장 작은 손수건 한 장으로 한 분기 외교 한 줄을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견습들에게 첫 수업 자료로 쓰인다.

    황도 외곽 라네스 마을(이세계 황도와 옛 세계 전이자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변두리 마을)에 갓 도착한 한 신참 영애가 자기 옛 세계 어머니의 이름 한 줄조차 새 세계 단어로 옮기지 못해 사흘 밤을 흐느꼈다. 미라는 그 영애에게 큰 가운 자수를 권하는 대신, 작은 손수건 한 장 위에 그 어머니의 이름 한 줄을 옛 세계 글자 그대로 남겨두고, 그 옆에 새 세계 작은 한 글자만 정중히 얹어주었다. 그 작은 한 장의 손수건이 영애의 첫 다회 자리에서 황실 다회 대모의 눈에 띄어, 그 영애는 외교 다회의 한 자리에 정중히 추천되었다.

    손수건은 협회 책상 한 칸 — 라네스 칸이라 불리는, 신참 견습들이 첫 한 땀을 시작하기 전 한 번 만져보고 가는 작은 자리 — 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배 통역사들은 그 한 장을 만져보고 나야 자기 첫 한 땀을 새기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협회에서 가장 무거운 자수는 큰 황실 가운이 아니라 그 작은 손수건 한 장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이계카페낭(異界카페娘)

    이세계 카페 점원

    이세계 카페에서 손님을 맞는 어린 점원 처녀

    오늘 이 잔, 옛 세계 한 잔과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모금 드셔보세요.

    이세계 카페 점원은 가공의 이세계 안 전이자 전문 카페의 평민 여성 점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카페 정복, 가슴팍에 카페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카페에 들르는 모든 전이자의 평소 차 취향·옛 세계 한 잔의 결정적 시점·새 세계 한 잔의 가능한 추천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가 카페에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비슷한 향의 한 잔이 권해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전이자의 새 세계 첫 한 줄을 가장 따뜻하게 굴러가게 한다.

    신참 점원 첫 출근 날 우리는 그 창가 자리에 잠시 앉아보게 합니다. 가장 작은 직무가 가장 큰 위로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변두리 첫물 카페(이세계 전이자가 황도에 도착해 처음 들르는 작은 카페로 알려진 가게) 견습 점원 노라 휘셀 — 동기 견습 중 가장 어렸지만 그해 가장 많은 전이자의 한 줄 후기를 받은 여인 — 의 한 일화는 카페 거리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

    한 분기 폭우가 사흘 내내 이어지던 어느 새벽, 옛 세계에서 막 전이된 한 신참 영애가 흠뻑 젖은 채 카페 문가에 정중히 멈춰 섰다. 노라는 큰 메뉴판을 권하는 대신, 자기 옛 출근길에 어머니가 끓여주던 한 잔의 향과 가장 비슷한 새 세계 차를 작은 잔에 정중히 담아 권했다. 영애는 그 한 모금에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정중히 울음을 멈추고 한 호흡을 길게 쉬었다. 그 잔이 놓였던 창가 자리는 이후 "첫 한 모금 자리"라 불리며, 카페 주인은 비 오는 새벽이면 그 자리를 비워두는 관례를 만들었다.

    후대 신참 점원들은 첫 출근 날 그 자리에 잠깐 앉아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첫물 카페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잔은 큰 황실 다회의 첫 잔이 아니라 그 창가 자리의 작은 한 모금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성광전이대공녀(星光轉移大公女)

    별빛의 전이대공녀

    별빛을 따라 이세계로 건너온 대공의 영애

    옛 세계의 이름은 가슴 안에 두었어요. 새 세계의 이름은 이 별빛 위에 정중히 적어두지요.

    별빛의 전이대공녀는 이세계 황실이 옛 세계에서 건너온 단 한 명의 여인에게만 정중히 수여하는 별격 작위다. 외형은 은빛 자수가 흐르는 짙은 청색 가운, 어깨에 별자리 망토, 머리에 작은 별빛 보관(寶冠), 한 손에 룬이 새겨진 부채가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의 모든 한 줄 후회와 새 세계의 모든 한 줄 약속을 별자리 한 점씩 옮겨 적어 놓는 습관이 있다.

    그녀가 부채를 한 번 펼치면 황실 회의실의 큰 결재 한 줄이 정중히 한 호흡을 더 머문다. 황제도 신탁 사녀도 그녀의 한 줄 발언 앞에서는 잠시 차를 한 모금 마신다. 사실 그녀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이세계의 큰 마수가 아니라, 옛 세계의 한 줄 편지가 영영 도착하지 않는 새벽이다. 그래서 별빛 보관 안쪽에는 옛 세계의 작은 사진 한 장이 늘 정중히 끼워져 있다. 가장 강한 대공녀는 큰 작위를 가진 자가 아니라, 두 세계의 한 별빛 위에 한 줄을 정중히 잇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분께서 그 한 점 별을 비워두신 자리에 후대 대공녀들은 임명 첫 새벽 자기 옛 세계 어머니의 이름 한 줄을 정중히 적습니다. 한 점 별이 큰 작위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초대 별빛의 전이대공녀 아멜리스 셀바인 — 이세계 황실 역사상 첫 옛 세계 출신 대공녀이자 황도 천문관 별자리 한 점을 정중히 비워둔 여인 — 의 한 일화는 황실 야사 가장 앞장에 적혀 있다.

    황제의 즉위 첫해, 그녀는 황실로부터 자기 이름을 한 별자리에 새기는 영광을 정중히 권유받았으나, 자기 별자리 한 점을 의도적으로 비워둔 채 부채를 거두었다. 그 비워진 한 점은 옛 세계의 어머니가 매일 밤 창가에서 올려다보던 별의 자리였고, 그녀는 그 자리만은 황실의 이름이 아닌 어머니의 한 줄 안부를 위해 남기겠다고 정중히 청했다. 황제는 그 청을 윤허하고, 그 한 점은 황도 천문관 천구의(이세계 황실 천문관 정중앙에 놓인 큰 별자리 모형)에서 지금도 별빛이 들지 않은 한 칸으로 비워져 있다. 매년 가을 새 분기 첫 새벽이 오면, 그녀는 그 천구의 앞에서 옛 세계 한 줄 편지를 작은 부채 안쪽에 정중히 끼워두었다.

    후대 대공녀들은 그 별자리 한 점 비운 자리를 보고 자기 옛 세계의 한 줄을 적어두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황실에서 가장 무거운 한 점 별빛은 황제의 별이 아니라 그 비워둔 한 점이라는 격언이 야사에 정중히 남아 있다.

  • 황궁다회대모(皇宮茶會大母)

    황궁 다회 대모

    황궁 다회를 주재하는 큰 어머니

    전쟁이 다가올수록 다회는 늘어요. 한 잔 차의 외교가 한 자루 검보다 정중하니까요.

    황궁 다회 대모는 이세계 황궁의 모든 외교 다회를 정중히 주관하는 여성 정점 외교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진홍색 궁정 가운, 어깨에 금사 자수 망토, 가슴팍에 다회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다호(茶壺)가 표준이다. 본인은 인접 왕국의 모든 사신·전이자 출신 귀빈·옛 세계 차 취향·새 세계 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녀의 다회에서는 한 줄 인사의 순서가 한 줄 조약의 순서를 결정하며, 황실 기사단장도 다회 자리에서는 검을 풀고 들어선다. 가장 무거운 한 잔은 큰 다회의 첫 잔이 아니라, 전이자 신참 영애에게 권하는 작은 한 잔 위에 있다. 그래서 늙은 대모는 다호를 결재 도장처럼 다룬다. 한 번에 끓이는 양은 적게, 한 모금의 호흡은 길게. 이 두 줄이 한 분기 황실 외교를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임명 첫 분기에 우리는 그 작은 다호를 한 번 만져보러 갑니다. 큰 다회보다 작은 한 잔을 정중히 다루는 손이 대모를 만든다는 뜻이지요.

    오대 황궁 다회 대모 카를린 헬베르 — 황궁 다회 역사상 다섯 번째 정점 대모이자 한 분기 전쟁을 작은 다호 한 자루로 정중히 미루게 한 여인 — 의 한 일화는 외교관 견습들의 첫 책장에 적혀 있다.

    북측 베르샨 왕국(이세계 황궁과 오랜 국경 다툼을 이어 온 북측 왕국)의 사신단이 한 분기 출병 결재를 황궁 앞에 들고 왔을 때, 카를린은 큰 황실 다회실 대신 정원 한쪽 작은 다회 정자(별자리 정자 — 황궁 정원 안 가장 작은 외교 다회 자리)로 사신을 정중히 모셨다. 그녀는 큰 다호 대신 자기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작은 한 자루 다호를 들고 가, 사신 한 사람당 단 두 모금만의 차를 정중히 권했다. 두 모금이 끝나자 그녀는 사신의 어머니가 옛 세계에서 좋아했다는 한 종 차 잎을 정중히 한 줌 선물로 건넸다.

    사신은 그 자리에서 출병 결재를 한 분기 미루겠다는 한 줄 답서를 정중히 적어 두고 떠났다. 그 작은 다호는 다회 협회 책상 가운데 칸에 보관되며, 후대 대모들은 임명 첫 분기 그 다호를 한 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황궁 외교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잔은 큰 다회의 첫 잔이 아니라 그 작은 다호 한 자루의 두 모금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정령계약영애(精靈契約令愛)

    정령 계약 영애

    정령과 계약을 맺은 고귀한 영애

    정령은 큰 목소리를 싫어해요. 작은 약속 한 줄이면 평생 곁에 머물지요.

    정령 계약 영애는 이세계 명문가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작은 정령들과 한 줄 계약을 맺어 온 정점 여성 계약자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청색 가운, 어깨에 룬 자수 망토, 손목에 작은 정령석 팔찌, 머리에 작은 화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의 모든 정령 이름·평소 식성·옛 분기 계약 결재·금기 약속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마법진 한 줄보다 그녀의 작은 약속 한 줄이 정령에게 더 무겁다. 가장 무거운 계약은 큰 대정령이 아니라, 외로운 전이자 영애 옆에 작은 바람 정령 하나를 정중히 짝지어 주는 한 줄 약속 위에 있다. 그녀의 일정표 가장 윗줄은 늘 "오늘 한 정령에게 작은 안부 한 줄"이라 적혀 있다.

    그 어린 영애는 지금도 그 바람 정령에게 매일 아침 안부 한 줄을 정중히 건넵니다. 작은 약속 한 줄이 한 평생을 지킨다는 뜻이지요.

    정령 계약 협회 정점 영애 엘리아네 폰 라이세르 — 협회 역사상 가장 작은 바람 정령 하나로 한 신참 전이자의 한 분기를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영애들의 첫 계약 수업 자료가 된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외로운 어린 영애가 황도 변두리 모쥬리 저택(전이자 영애를 임시로 받아주는 황도 외곽의 작은 명문가 별저)에 도착해 사흘 밤을 한 줄도 입을 떼지 못했을 때, 엘리아네는 큰 대정령 계약 대신 자기 어린 시절 첫 계약 정령이었던 작은 바람 정령 시린(엘리아네가 일곱 살 때 정원 창가에서 처음 만난 작은 바람 정령으로 바람을 살랑이며 자기 이름을 적어 보이는 습관이 있다)을 정중히 그 영애 곁에 한 줄 빌려주었다. 시린은 그 영애의 머리맡에 매일 새벽 작은 바람으로 옛 세계의 한 줄 자장가 박자를 정중히 옮겨 짚어 주었다. 사흘이 지나자 그 영애는 시린에게 자기 옛 세계 어머니의 이름 한 줄을 정중히 알려주었고, 그 한 줄을 시린은 매일 새벽 정원 창가에 바람으로 정중히 적어 보였다. 협회는 그 한 줄 약속을 "시린 약속"이라 정중히 기록해 두었다.

    후대 영애들은 첫 계약 전 그 약속의 한 줄을 베껴 쓰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협회에서 가장 무거운 계약은 큰 대정령이 아니라 그 작은 시린 약속 한 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약초원원장(藥草園園長)

    이세계 약초원 원장

    이세계 약초밭을 다스리는 원장 부인

    이 잎 한 장, 새 세계 한 분의 한 호흡을 살립니다. 그러니 정중히 다뤄주세요.

    이세계 약초원 원장은 황실 직속 약초원의 정점에 있는 여성 정원사이자 약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녹색 작업 가운, 어깨에 약초 자수 망토, 한 손에 정밀 채집 가위, 허리에 작은 약초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이세계의 모든 영약 위치·옛 세계 식물의 새 세계 대응종·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황실 성녀가 큰 기도를 시전하기 전 가장 먼저 그녀의 한 잎이 신전 한 자리에 도착한다. 무공이 약하면 절벽 한 자리에서 미끄러지고, 채집이 강하면 그 자리의 영약을 다른 채집녀에게 정중히 양보한다. 가장 무거운 한 잎은 큰 영약이 아니라, 신참 견습 소녀의 처음 따낸 한 줄기 위에 정중히 얹어주는 칭찬 한 줄이다.

    그 명패 한 줄이 약초원 입구에 지금도 정중히 걸려 있어요. 가장 작은 한 줄기가 큰 영약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칠대 황실 약초원 원장 다린 멜프리아 — 약초원 역사상 일곱 번째 정점 원장이자 한 신참 견습의 첫 한 줄기 위에 명패 한 줄을 정중히 새겨준 여인 — 의 한 일화는 약초원 견습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

    황도 동측 비탈 화르덴 언덕(이세계 황도 동측 약초원이 자리한 완만한 언덕으로 옛 세계 식물의 새 세계 대응종이 가장 많이 자라는 자리)에서 한 어린 견습 소녀가 자기 처음 따낸 작은 한 줄기를 들고 사흘 내내 정중히 망설였다. 다린은 그 한 줄기를 큰 영약과 한 칸에 함께 정중히 두고, 명부 가장 윗줄에 견습의 이름과 첫 한 줄기의 종명을 함께 적어주었다. 그 한 줄기는 같은 분기 황실 성녀의 작은 기도 자리에 정중히 한 잎으로 얹혀 한 신참 전이자의 한 호흡을 살렸다. 다린은 그 자리에 그 한 줄기의 종명과 견습의 이름을 한 줄 명패로 새겨 약초원 입구에 정중히 걸어두었다.

    후대 견습들은 첫 한 줄기를 따기 전 그 명패 앞을 한 번 정중히 지나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약초원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잎은 큰 영약이 아니라 그 입구의 작은 명패 한 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신탁해독녀(神託解讀女)

    신탁 해독 사녀

    신탁의 뜻을 풀어내는 사녀

    신탁은 답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그대가 이미 알고 있는 다음 한 줄 질문을 정중히 가르쳐드릴 뿐이지요.

    신탁 해독 사녀는 이세계 큰 신전의 정점에 있는 여성 사제로, 옛 세계 전이자에게 내려오는 한 줄 신탁을 정중히 해독한다. 외형은 단정한 흰 사제 가운, 가슴팍에 룬 인장, 머리에 옅은 베일, 한 손에 작은 신탁 두루마리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신탁의 한 줄 본문·옛 분기 해독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새 세계 첫 한 줄 신탁을 받으면 가장 먼저 그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신탁의 절반은 신의 뜻이고, 나머지 절반은 신전 평의회의 결재 보수성이라는 사실을 그녀 본인이 가장 잘 안다. 가장 무거운 해독은 큰 신탁이 아니라, 절망한 전이자에게 한 번 더 기다리라고 말하는 짧은 침묵 한 줄 위에 있다.

    그 한 줄 위에 정중히 얹은 침묵을 후배들은 임명 첫 분기에 한 번 베껴봅니다. 신탁의 무게는 단어가 아니라 한 호흡 위에 있다는 뜻이지요.

    육대 신탁 해독 사녀 베라 시엘란 — 신전 역사상 여섯 번째 정점 사녀이자 한 줄 신탁을 결재 없이 정중히 미루어 한 신참 전이자를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신전 평의회 회록에 정중히 남아 있다.

    한 어린 전이자 영애에게 "그대의 옛 세계 한 분은 영영 닿지 않을 것이다"라는 짧은 한 줄 신탁이 내려진 새벽, 평의회는 즉시 그 한 줄을 영애에게 정중히 전달하라 결재했다. 베라는 큰 두루마리 위에 그 한 줄을 옮기는 대신, 신탁실 가운데 정중히 한 호흡을 머물고 두루마리를 잠시 비워둔 채 평의회에 한 분기 미룸을 청했다. 그 한 분기 동안 영애는 차원 우편 정리원의 한 줄 도움으로 옛 세계 어머니의 마지막 한 줄 안부를 정중히 보관 칸에서 받아 보았다.

    신탁이 다음 분기에 다시 내려졌을 때 그 한 줄은 "그대의 한 분은 닿았다"로 정중히 바뀌어 있었다. 베라가 그 한 호흡을 머물던 자리는 신탁실 안에서 "베라의 한 호흡 자리"라 정중히 불리며, 후대 사녀들은 임명 첫 분기에 그 자리에 한 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신전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해독은 큰 신탁의 본문이 아니라 그 한 호흡 자리의 짧은 침묵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룬재단여공(룬裁斷女工)

    룬 의상 재단사

    룬 문자가 새겨진 의상을 재단하는 여공

    이 솔기 한 줄에 룬 한 글자, 그 한 글자가 다음 한 분기를 정중히 지켜드립니다.

    룬 의상 재단사는 이세계 황도의 룬 자수 의상을 정중히 짓는 여성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가운, 가슴팍에 작은 핀쿠션 펜던트, 어깨에 룬 실 묶음, 한 손에 정밀 가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룬 패턴·새 세계 의상 규약·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룬 한 글자를 잘못 새기면 한 벌 가운이 한 분기 안에 빛을 잃고, 잘 새기면 다섯 세대를 넘어가는 가보가 된다. 그래서 영애들의 데뷔탕트 일정에 맞춰 그녀의 작업실은 늘 한 분기 먼저 예약이 마감된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가운이 아니라, 신참 전이자 영애가 처음 입을 작은 보호 룬 한 줄 위에 있다.

    그 안감 한 줄 자수는 지금도 우리 작업실 가장 따뜻한 칸에 보관됩니다. 한 글자가 한 호흡을 지킨다는 뜻이지요.

    황도 룬 재단 협회 정점 재단사 이엘리 디안텔 — 협회 역사상 가장 작은 안감 룬 한 줄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첫 데뷔탕트를 정중히 지킨 여인 — 의 한 일화는 견습들의 첫 수업 자료가 된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가 황도 데뷔탕트(이세계 황도 명문가 영애가 첫 사교계 무도회에 정중히 등장하는 첫 무대) 직전 작은 마수의 잔재 기운에 노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협회는 큰 보호 가운을 다시 짓자고 정중히 권했다. 이엘리는 큰 가운 대신 영애가 이미 입어본 작은 안감 한 자락에 보호 룬 한 글자를 정중히 새겨 넣었다. 그 한 글자는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가 늘 부르던 한 자장가의 첫 글자였고, 이엘리는 그 한 글자만은 영애 본인 손으로 한 땀 정중히 같이 새기도록 청했다.

    영애는 그 안감을 입은 채 데뷔탕트의 첫 한 곡을 정중히 마쳤고, 그날 밤의 작은 마수 잔재 기운은 그 한 글자 위에서 한 호흡 멈추고 정중히 사라졌다. 그 안감은 이후 협회 작업실 가장 따뜻한 칸 — 디안텔 칸이라 불리는 신참 견습들이 첫 한 글자를 새기기 전 한 번 만져보는 자리 — 에 보관되었다. 협회에서 가장 무거운 룬 한 글자는 큰 가운의 화려한 자수가 아니라 그 작은 안감 한 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차원사서비(次元司書妃)

    차원 도서관 사서

    차원 도서관을 지키는 사서 부인

    이 책장은 옛 세계, 저 책장은 새 세계. 그 사이 한 칸은 그대의 한 줄 후기를 위한 자리예요.

    차원 도서관 사서는 이세계 황도 안 전이자 전문 도서관의 여성 사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남색 사서 가운, 가슴팍에 작은 도서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색인 카드, 어깨에 작은 등불이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 모든 책의 옛 표지·새 세계 대응 분류·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가 옛 세계의 한 줄 추억을 잊지 못해 도서관에 들르면, 그녀가 정중히 비슷한 향의 책 한 권을 권한다. 가장 무거운 한 권은 큰 옛 책이 아니라, 한 전이자가 새 세계 첫 한 줄 후기를 정중히 적어두고 간 작은 노트 위에 있다. 늙은 사서일수록 그 노트들의 책장이 도서관에서 가장 따뜻한 자리에 놓인다.

    그 칸 앞에 정중히 한 호흡 머무는 것은 사서들의 임명 첫 분기 관례입니다. 가장 따뜻한 자리가 큰 책장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차원 도서관 정점 사서 라엘 멘비르 — 차원 도서관 역사상 가장 작은 한 권 노트로 사라진 옛 세계 한 분의 한 줄 안부를 정중히 이어준 여인 — 의 한 일화는 사서 견습들의 첫 책장에 늘 놓인다.

    옛 세계에서 어머니를 잃고 황도에 정중히 도착한 한 어린 전이자 영애가 도서관 가장 안쪽 한 칸 앞에서 사흘 내내 정중히 책장을 빈 손으로 더듬었다. 라엘은 큰 옛 책 대신 도서관 안쪽 작은 노트 칸(멘비르 칸 — 라엘이 직접 만든, 전이자들이 자기 한 줄 후기를 정중히 남기는 비공식 노트 칸)에서 어머니의 옛 세계 학우가 십 년 전 정중히 적어두고 간 한 줄을 찾아 영애에게 정중히 권했다. 그 한 줄에는 영애가 어릴 적 들어본 적 있는 어머니의 옛 자장가 첫 가사가 적혀 있었다. 영애는 그 한 줄을 자기 노트에 정중히 베껴 적고 그 옆 칸에 새 세계 첫 한 줄 후기를 정중히 남겼다. 그 두 줄이 나란히 놓인 칸은 이후 도서관에서 "두 줄 자리"라 불리며 가장 따뜻한 자리가 되었다.

    후대 사서들은 임명 첫 분기에 그 자리에 한 번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차원 도서관에서 가장 무거운 한 권은 큰 옛 책이 아니라 그 두 줄 자리의 작은 노트 한 칸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마진자수낭(魔陣刺繡娘)

    마법진 자수 견습

    마법진을 자수로 새기는 견습 처녀

    한 땀 잘못 들어가면 마법진이 어긋나요. 그러니 한 호흡 더 정중히 호흡하고 시작할게요.

    마법진 자수 견습은 이세계 마법탑 산하 자수 공방의 신참 여성 견습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견습 정복, 가슴팍에 작은 견습 배지, 한 손에 자수 바늘과 룬 실, 어깨에 작은 작업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옛 견습들의 한 줄 실수담·평소 출근 시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매일 아침 정해진 분량의 작은 마법진을 한 땀씩 새기고, 가끔 한 줄 어긋난 자수에 시제 마법이 자그맣게 폭발해 눈썹을 태운다. 그래도 견습 시절 처음 새긴 작은 보호 마법진 한 줄은 평생을 가는 추억이 된다. 어느 날 정식 자수 통역사가 되어도, 후배 견습이 자수에 폭발을 일으키면 결국 자기가 정중히 다시 한 땀을 가르치러 가야 한다.

    그 자수 천 한 장은 지금도 견습 책상 가장 가까운 칸에 정중히 걸려 있어요. 한 땀의 실수가 큰 마법진보다 무거운 가르침이 된다는 뜻이지요.

    마법탑 자수 공방 선임 견습 미아 카르넬 — 공방 역사상 가장 큰 폭발을 단 한 호흡으로 정중히 멈춘 어린 견습 — 의 한 일화는 후배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

    옛 세계 출신 동기 견습 리아(미아의 같은 분기 입문 동기로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어린 영애)가 첫 시제 마법진 자수에 한 땀 어긋난 룬 실 한 줄을 정중히 끼워 넣어 작은 폭발이 한 호흡 만에 점점 커지던 새벽, 미아는 큰 결계진 대신 자기 견습 정복 안주머니에 늘 가지고 다니던 작은 자수 천 한 장을 정중히 그 한 자리에 덮었다. 그 자수 천 위에는 미아가 견습 첫 분기에 처음 새긴 작은 보호 마법진 한 줄이 정중히 새겨져 있었다. 폭발은 그 자수 천 위에서 한 호흡 정중히 멈추었고, 리아의 첫 시제 마법진은 다시 정중히 한 땀씩 다시 새겨지게 되었다.

    그 자수 천은 이후 공방 견습 책상 가장 가까운 칸에 "카르넬 천"이라 정중히 걸려 있고, 후배 견습들은 첫 시제 자수 전 그 천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공방에서 가장 무거운 한 땀은 큰 마법진이 아니라 그 작은 카르넬 천 한 장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정령통역시녀(精靈通譯侍女)

    정령 통역 시녀

    정령의 말을 전하는 시녀

    정령이 좀 토라졌어요. 어제 큰 목소리 하나가 정원 쪽으로 흘러갔거든요. 한 줄 사과부터 정중히 준비하시지요.

    정령 통역 시녀는 이세계 명문가 영애를 보좌하며 작은 정령들의 한 줄 불평을 정중히 통역하는 여성 시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녹색 시녀 정복, 어깨에 작은 룬 자수 망토, 가슴팍에 작은 정령석 펜던트, 한 손에 정중한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저택 안 모든 정령의 평소 기분·옛 분기 토라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영애가 큰 결재 한 줄을 들고 있을 때, 가장 먼저 정령의 한 줄 표정을 읽어 그 결재 분위기를 정중히 다듬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통역은 큰 대정령이 아니라, 새 전이자 영애 곁의 외로운 작은 바람 정령의 한 줄 한숨 위에 있다.

    그 정원 한 자리는 지금도 큰 결재 직전에 한 번 들르는 자리예요. 작은 한숨 한 줄이 큰 회의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라리에 저택(이세계 황도 동측 명문가 라리에 가문의 본저택) 정점 정령 통역 시녀 노라 펜셀 — 저택 역사상 가장 작은 바람 정령의 한 줄 한숨을 정중히 통역해 한 분기 가문 결재를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시녀들의 첫 수업 자료가 된다.

    가문 영애 셀린 라리에가 옛 세계 출신 약혼자에게 보낼 한 줄 절교 결재를 들고 정원 정자 앞에 정중히 머물던 새벽, 정원 모서리의 작은 바람 정령 휘이(라리에 저택 정원 한쪽 모서리에 백 년 넘게 머무는 작은 바람 정령으로 평소 가장 조용한 정령으로 알려져 있다)가 한 줄 한숨을 정중히 흘렸다. 노라는 큰 결재를 멈추는 대신, 휘이의 그 한 줄 한숨을 영애에게 정중히 옮겨 통역해 주었다. "이 한 줄을 보내면, 그 한 줄 위에 옛 세계의 마지막 한 호흡이 같이 가버릴 거예요." 영애는 그 한 줄을 듣고 결재를 한 분기 정중히 미루었고, 그 한 분기 동안 옛 약혼자의 사정에 대한 새로운 한 줄 안부가 정중히 도착했다. 그 정원 모서리는 이후 "휘이 자리"라 불리며 큰 결재 직전 한 번 정중히 들르는 자리가 되었다.

    후대 시녀들은 임명 첫 분기에 그 자리에서 정령 한 호흡을 정중히 들어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라리에 저택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통역은 큰 대정령이 아니라 그 정원 모서리의 작은 한숨 한 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향초연금처녀(香草鍊金處女)

    향초 연금술 직공

    향초로 연금술을 부리는 직공 처녀

    이 한 자루 향초, 한 시진 정중히 켜두세요. 옛 세계 한 줄 추억이 새 세계 한 줄 위에 부드럽게 얹힐 거예요.

    향초 연금술 직공은 이세계 황도 안 향초 공방의 평민 여성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공방 배지, 한 손에 정밀 계량 스푼, 어깨에 작은 향초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 모든 향의 옛 노트·새 세계 대응 향료·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옛 세계 한 줄 추억을 잊지 못하면, 그녀의 한 자루 향초가 정중히 그 향을 새 잔 위에 얹어준다. 가장 무거운 한 자루는 큰 화려한 향초가 아니라, 신참 전이자가 처음 사 가는 작은 한 자루 위에 정중히 묶어주는 작은 리본 위에 있다.

    그 작은 칸은 지금도 우리 공방 가장 입구에 정중히 놓여 있어요. 작은 한 자루의 리본이 큰 향초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향초 공방 선임 직공 다나 휘리엔 — 공방 역사상 가장 작은 한 자루 향초로 한 신참 전이자의 새 세계 첫 한 호흡을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견습들의 첫 수업 자료가 된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가 황도 한 골목 모니아 골목(황도 변두리 향초 공방이 모인 좁은 골목)에 들어선 새벽, 큰 향초 한 자루를 권하지 않고 다나는 자기 어머니가 옛 세계에서 매일 새벽 켜두던 작은 한 자루 향초의 향에 가장 가까운 새 세계 향료를 정중히 작은 한 자루로 만들어 권했다. 그 한 자루 위에는 다나가 직접 묶어준 작은 리본 한 줄이 정중히 매여 있었고, 리본 안쪽에는 영애의 한 줄 이름이 작게 새겨져 있었다. 영애는 그 한 자루를 머리맡에 켜둔 채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며 잠들었다. 그 한 자루의 리본은 이후 공방 입구의 작은 칸 — 휘리엔 칸이라 불리는, 신참 전이자 손님의 첫 한 자루를 정중히 진열해 두는 자리 — 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대 직공들은 첫 한 자루 리본을 묶기 전 그 칸을 한 번 만져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향초 공방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자루는 큰 황실 향초가 아니라 그 작은 입구 칸의 한 줄 리본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이계가정녀(異界家庭女)

    이세계 가정교사

    이세계 귀족가의 가정교사

    옛 세계 단어, 한 번에 다 잊지 않아도 돼요. 한 단어씩, 한 호흡씩 정중히 옮겨가지요.

    이세계 가정교사는 이세계 명문가 영애의 옛 세계 출신 전이자에게 새 세계 예절·언어·역사를 정중히 가르치는 여성 교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교사 정복,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펜과 옛 책, 어깨에 작은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전이자의 평소 어휘 습관·새 세계 첫 한 줄 실수·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첫 다회에서 한 줄 인사를 정중히 건네면, 그 한 줄 뒤에 가정교사의 옛 분기 한 호흡이 정중히 얹혀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가르침은 큰 예법이 아니라, 새 세계가 낯설어 우는 신참 영애 옆에서 한 호흡 더 기다려주는 침묵 위에 있다.

    그 책장 한 칸은 지금도 협회 책상 가장 따뜻한 자리에 놓여 있어요. 한 호흡의 침묵이 큰 예법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가정교사 협회 선임 교사 일레인 베르딘 — 협회 역사상 가장 작은 옛 책 한 권으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첫 다회를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교사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카리나 폰 아디엔(라리에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전이자 영애)이 첫 다회 일주일 전 옛 세계 단어 한 줄도 정중히 옮기지 못해 책상 앞에서 사흘 밤을 흐느꼈을 때, 일레인은 큰 예법책 대신 자기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처음 받은 작은 옛 책 한 권을 정중히 영애의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그 작은 책은 일레인 어머니가 손수 옛 세계 단어와 새 세계 단어를 한 호흡씩 짝지어 적은 한 줄짜리 사전이었다. 일레인은 영애 옆에서 단어 한 줄을 묻는 대신 한 호흡 더 기다려주는 침묵을 정중히 같이 머물렀다. 사흘이 지나자 영애는 자기 손으로 첫 한 줄 다회 인사를 정중히 옮겨 적었고, 그 한 줄은 첫 다회 자리에서 황궁 다회 대모의 정중한 칭찬을 받았다. 그 작은 옛 책은 이후 협회 책상 가장 따뜻한 칸 — 베르딘 칸이라 불리는, 신참 교사들이 첫 한 줄 가르침 전 한 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대 교사들은 임명 첫 분기에 그 칸 앞에서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협회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가르침은 큰 예법책이 아니라 그 작은 옛 책 한 권의 한 호흡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길드접수영애(길드接受令愛)

    길드 접수 영애

    길드 접수창구를 지키는 영애

    이번 의뢰, 등급 D예요. 신참 분께는 권하지 않고, 베테랑 분께는 너무 가벼우니… 결국 누구를 정중히 권할까요?

    길드 접수 영애는 이세계 모험가 길드 카운터에서 의뢰 접수·등급 판정·보상 정산을 담당하는 평민 출신 여성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길드 정복, 가슴팍에 작은 길드 배지, 한 손에 의뢰 묶음과 결재 도장, 어깨에 작은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모험가의 평소 식성·옛 분기 출정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길드마스터보다 신참 모험가의 첫 한 끼를 더 정확히 챙기는 자가 사실 그녀다. 의뢰 한 장이 모험가 한 명의 한 시즌을 결정하기에, 결재 도장을 찍기 전 한 번 더 모험가의 눈을 정중히 본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의뢰가 아니라, 전이자 신참이 처음 들고 온 한 장 의뢰서 위에 정중히 찍는 한 줄 도장이다.

    그 의뢰서는 지금도 길드 카운터 가장 따뜻한 자리 안쪽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어요. 작은 한 장이 큰 의뢰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모험가 길드 정점 접수 영애 노엘 셀라리스 — 길드 역사상 가장 작은 한 장 의뢰서로 한 신참 전이자 모험가의 한 분기를 정중히 지킨 여인 — 의 한 일화는 길드 견습들의 첫 책장에 두고두고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모험가 영애 미라 폰 카드린(황도 변두리 길드에 처음 등록한 신참 모험가로 검술 등급 D)이 자기 첫 의뢰로 큰 마수 토벌 의뢰를 정중히 들고 카운터에 섰을 때, 노엘은 큰 결재 도장을 찍는 대신 한 호흡 정중히 멈추고 그 영애의 손목을 정중히 한 번 더 보았다. 그 손목에는 옛 세계 어머니가 묶어준 한 줄 끈이 정중히 매여 있었고, 노엘은 그 한 줄을 보고 의뢰 등급을 정중히 한 단계 낮추어 작은 마을 약초 채집 의뢰서로 바꾸어 권했다. 영애는 그 한 장 의뢰로 한 분기를 정중히 살아냈고, 같은 분기 큰 마수 토벌에 나섰던 베테랑 모험가들은 한 분기 내내 길드 회복실 침상에 눕게 되었다. 그 작은 한 장 의뢰서는 이후 길드 카운터 안쪽 작은 칸 — 셀라리스 칸이라 불리는, 신참 접수 영애들이 첫 결재 도장을 찍기 전 한 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대 접수 영애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을 한 번 정중히 지나가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길드에서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의뢰가 아니라 그 작은 한 장 의뢰서 위의 한 줄 도장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옛편지필사녀(옛便紙筆寫女)

    옛 세계 편지 필사녀

    옛 세계의 편지를 옮겨 적는 필사의 여인

    이 한 줄, 옛 세계의 한 호흡 그대로 옮겨드릴게요. 다만 마지막 한 줄은 그대가 직접 적어주세요.

    옛 세계 편지 필사녀는 이세계 황도 안 전이자 전문 필사 공방의 평민 여성 필사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학자 가운,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붓과 옛 종이, 어깨에 작은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편지의 옛 페이지·옛 분기 결재·금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옛 세계로 부치고 싶지만 부치지 못하는 한 줄 편지를 들고 오면, 그녀가 정중히 그 한 줄을 옛 호흡 그대로 옮겨준다. 가장 무거운 필사는 큰 옛 편지가 아니라, 한 줄 위에 정확히 한 호흡을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그래서 늙은 필사녀의 손목에는 붓의 굳은살이 정중히 한 줄 새겨져 있다.

    그 한 장 종이는 지금도 공방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끼워져 있어요. 마지막 한 줄을 비워두는 손이 가장 무거운 필사라는 뜻이지요.

    황도 필사 공방 정점 필사녀 율리아 펜셀 — 공방 역사상 가장 작은 한 장 종이로 옛 세계 한 분의 한 줄 안부를 정중히 지킨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시아 폰 라네르(황도 변두리 명문가 라네르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영애)가 옛 세계의 어머니에게 쓰지 못한 마지막 한 줄을 들고 사흘 밤을 정중히 흐느낄 때, 율리아는 큰 옛 편지지 대신 자기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작은 한 장 종이를 정중히 그 영애 앞에 놓았다. 그 종이 위에는 율리아 어머니가 옛 세계에서 미처 부치지 못한 마지막 한 줄이 정중히 비워진 자리 그대로 한 호흡 남아 있었다. 율리아는 영애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한 줄을 정중히 옮겨 적되, 마지막 한 줄만은 영애 본인이 정중히 직접 적도록 청했다. 영애는 그 마지막 한 줄을 자기 손으로 정중히 적은 뒤에야 사흘 만에 처음으로 한 호흡을 길게 쉬었다. 그 한 장 종이는 이후 공방 안쪽 작은 칸 — 펜셀 칸이라 불리는, 신참 필사녀들이 첫 한 줄 필사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끼워졌다.

    후대 필사녀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공방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필사는 큰 옛 편지가 아니라 그 작은 한 장 종이의 비워둔 마지막 한 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마을빵집낭(마을빵집娘)

    마을 빵집 견습소녀

    마을 빵집의 견습 어린 처녀

    오늘 따끈한 빵 한 덩이 나왔어요. 이세계 처음이시죠? 정중히 한 입 드셔보세요.

    마을 빵집 견습소녀는 이세계 변두리 마을의 작은 빵집에서 일하는 평민 출신 여성 견습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작업 앞치마, 머리에 작은 흰 두건, 가슴팍에 작은 빵집 배지,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마을에 들르는 모든 전이자의 평소 식성·옛 세계 한 끼의 결정적 시점·새 세계 첫 한 줄 추천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가 마을 길목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그녀의 따끈한 한 덩이가 정중히 권해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전이자의 새 세계 첫 한 끼를 가장 따뜻하게 굴러가게 한다. 늙은 빵집 주인은 그녀가 매일 첫 손님에게 정중히 건네는 한 줄 인사를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긴다.

    그 창가 자리는 지금도 비 오는 새벽이면 정중히 비워져요. 작은 한 덩이가 큰 다회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라네스 마을(이세계 황도와 옛 세계 전이자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변두리 마을) 빵집 견습 소녀 코니 페델 — 마을 빵집 역사상 가장 어린 견습이자 한 분기 새 세계 첫 한 끼로 가장 많은 전이자의 한 줄 후기를 받은 어린 소녀 — 의 한 일화는 마을 어머니들의 입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노라 폰 마텔(라네스 마을에 도착한 어린 신참 전이자로 옛 세계에서 가족을 잃고 홀로 도착한 영애)이 마을 입구에서 사흘 내내 한 끼도 정중히 들지 못한 채 흐느낀 새벽, 코니는 큰 빵 한 덩이를 권하는 대신 자기 견습 첫 분기에 어머니가 만들어준 작은 한 덩이의 모양을 그대로 정중히 따라 만든 작은 한 덩이를 영애에게 권했다. 그 한 덩이 위에는 코니가 두건 안쪽에 늘 끼워두던 작은 옛 자수 한 줄이 정중히 함께 놓여 있었다. 영애는 그 한 입에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었다. 그 자리는 이후 빵집 창가의 작은 자리 — "한 덩이 자리"라 불리는, 비 오는 새벽이면 정중히 비워두는 자리 — 가 되었다.

    후대 견습들은 첫 출근 날 그 자리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라네스 마을에서 가장 무거운 한 끼는 큰 다회의 첫 잔이 아니라 그 창가의 작은 한 덩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이계화원낭(異界花園娘)

    이세계 꽃집 점원

    이세계 꽃집을 지키는 점원 처녀

    이 꽃, 옛 세계 한 송이와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다발 묶어드릴까요?

    이세계 꽃집 점원은 이세계 황도 변두리 꽃집의 평민 출신 여성 점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꽃잎 배지, 한 손에 정밀 가위, 어깨에 작은 꽃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꽃의 옛 향·새 세계 대응종·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옛 세계 한 송이 추억을 잊지 못해 꽃집에 들르면, 그녀가 정중히 비슷한 향의 한 다발을 묶어준다. 가장 무거운 한 다발은 큰 화려한 꽃다발이 아니라, 신참 전이자가 처음 사 가는 작은 한 송이 위에 정중히 묶어주는 작은 리본 한 줄 위에 있다.

    그 한 자리는 지금도 가게 입구에 정중히 한 줄 놓여 있어요. 작은 한 송이가 큰 꽃다발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비르엔 거리(이세계 황도 변두리 꽃집들이 모인 좁고 따뜻한 골목) 꽃집 점원 헤일라 모니엔 — 거리 역사상 가장 작은 한 송이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첫 분기 한 호흡을 정중히 살린 어린 점원 — 의 한 일화는 거리 어머니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셀라 폰 다리엔(라리에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영애)이 옛 세계 어머니가 정원에서 매일 한 송이 꺾어주던 작은 흰 꽃의 향을 잊지 못해 거리 끝 가게 앞에서 사흘 내내 정중히 머뭇거렸을 때, 헤일라는 큰 화려한 꽃다발을 권하는 대신 그 흰 꽃의 새 세계 대응종(비르엔 흰꽃 — 비르엔 거리 가게 안쪽 화분에서만 한 분기에 한 송이씩 정중히 피어나는 작은 새 세계 흰꽃)을 정중히 단 한 송이만 잘라 영애 손에 권했다. 그 한 송이 위에는 헤일라가 직접 한 줄 묶어준 작은 리본이 정중히 매여 있었고, 리본 안쪽에는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의 이름 한 줄이 작게 새겨져 있었다. 영애는 그 한 송이를 머리맡에 두고 사흘 만에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며 잠들었다. 그 한 송이가 놓였던 가게 입구 작은 자리는 이후 "한 송이 자리"라 불리며 늘 한 송이 흰꽃을 정중히 두는 자리가 되었다.

    후대 점원들은 첫 출근 날 그 자리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비르엔 거리에서 가장 무거운 한 다발은 큰 황실 화병이 아니라 그 가게 입구의 작은 한 송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성좌점성영애(星座占星令愛)

    황실 별자리 점성 영애

    별자리를 읽는 황실의 점성 영애

    오늘 하늘 한 줄, 옛 세계 한 줄 위에 정중히 겹쳐드릴게요. 다음 한 분기는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황실 별자리 점성 영애는 이세계 황실 천문관 정점에 있는 명문가 출신 여성 점성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군청색 천문 가운, 어깨에 별자리 자수 망토, 머리에 작은 별빛 핀, 한 손에 룬이 새겨진 천구의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별자리 명·새 세계 대응 별자리·금기 해석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황제의 한 줄 결재가 흔들릴 때, 가장 먼저 그녀의 한 줄 별자리 해석이 정중히 옆에 놓인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점괘는 큰 운명 예언이 아니라, 옛 세계 가족을 그리는 신참 전이자에게 "그쪽 하늘도 같은 별자리예요"라 정중히 속삭여주는 짧은 한 줄 위에 있다.

    그 별자리 한 줄 도감은 지금도 천문관 책상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놓여 있어요. 작은 한 줄 속삭임이 큰 예언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실 천문관 정점 점성 영애 셀린 폰 헤르베르(헤르베르 가문 — 황도 천문관에 삼 대째 점성 영애를 정중히 배출한 명문가) — 천문관 역사상 가장 작은 한 줄 별자리 도감으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한 호흡을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점성 영애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어머니를 잃고 황도에 정중히 도착한 한 어린 영애 미라 폰 카르티아(헤르베르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전이자 영애)가 천문관 창가에서 사흘 내내 정중히 흐느꼈을 때, 셀린은 큰 천구의 대신 자기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은 작은 별자리 한 줄 도감을 정중히 영애 무릎 위에 올려두었다. 그 도감 가운데에는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가 매일 밤 정원 창가에서 올려다보던 한 별자리의 새 세계 대응 별자리(라셀 별자리 — 이세계 황도 가을 하늘 가장 동쪽에서 뜨는 작은 일곱 별 무리)가 정중히 한 줄로 적혀 있었다. 셀린은 그 한 줄 옆에 "그쪽 하늘도 같은 별자리예요"라 정중히 한 줄 덧붙여 적어주었다. 영애는 그 한 줄을 가슴에 품은 채 그날 밤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며 잠들었다. 그 작은 도감은 이후 천문관 책상 가장 따뜻한 칸 — 헤르베르 칸이라 불리는, 신참 점성 영애들이 첫 한 줄 점괘 전 한 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대 점성 영애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천문관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점괘는 큰 운명 예언이 아니라 그 작은 도감 한 줄 위의 정중한 속삭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양세계무희(兩世界舞姬)

    두 세계 음역 무희

    두 세계의 가락에 맞춰 춤추는 무희

    한 박자 옛 세계, 한 박자 새 세계. 두 호흡이 정중히 한 줄로 이어져야 무대가 끝나요.

    두 세계 음역 무희는 이세계 황도 대극장의 정점에 있는 여성 무용가로, 옛 세계의 박자와 새 세계의 박자를 한 무대에 정중히 잇는다. 외형은 단정한 진주빛 무용 의상, 어깨에 룬 자수 숄, 발목에 작은 종 장식, 머리에 작은 화관이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 모든 박자·새 세계 대응 박자·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황실 다회의 첫 곡 한 줄이 그녀의 한 호흡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한 무대는 큰 황실 무도회가 아니라, 옛 세계 자장가 한 줄을 잊지 못한 신참 전이자 영애 앞에서 발끝으로 그 박자를 정중히 따라 짚어주는 짧은 한 호흡 위에 있다.

    그 작은 종은 지금도 대극장 분장실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걸려 있어요. 한 발끝의 박자가 큰 무대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대극장 정점 음역 무희 일라리아 페로엔(페로엔 가문 — 황도 대극장에 사 대째 정점 무희를 정중히 배출한 명문가) — 대극장 역사상 가장 작은 발끝 박자 한 호흡으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첫 분기 잠을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무희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카리 폰 셀비르(페로엔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영애)가 옛 세계 어머니의 한 줄 자장가를 잊지 못해 사흘 밤을 정중히 잠 못 이루었을 때, 일라리아는 큰 황실 무도회의 첫 곡 대신 자기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처음 받은 작은 종(페로엔 종 — 페로엔 가문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작은 발목 종으로 그해 첫 무대의 첫 한 박자에만 정중히 흔드는 종)을 발목에 정중히 매고 영애 침실 머리맡으로 향했다. 일라리아는 그 작은 종 한 박자를 영애의 옛 자장가 박자에 정중히 맞추어 한 호흡 동안 발끝으로 따라 짚어주었다. 영애는 그 한 호흡 박자에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며 잠들었다. 그 작은 종은 이후 대극장 분장실 가장 따뜻한 칸 — 페로엔 칸이라 불리는, 신참 무희들이 첫 한 박자 무대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걸려 있다.

    후대 무희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대극장에서 가장 무거운 한 박자는 큰 황실 무도회의 첫 곡이 아니라 그 작은 페로엔 종 한 박자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옛향수조향녀(옛香水調香女)

    옛 세계 향수 조향사

    옛 세계의 향수를 빚어내는 조향녀

    이 한 방울, 옛 세계 한 줄 추억과 새 세계 한 줄 약속을 정중히 같이 묶어드릴게요.

    옛 세계 향수 조향사는 이세계 황도 안 전이자 전문 향수 공방의 여성 조향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향 가운, 가슴팍에 작은 향수병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스포이트, 어깨에 작은 향료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옛 세계 모든 향료의 옛 노트·새 세계 대응 향료·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옛 세계 한 줄 추억을 잊지 못해 공방에 들르면, 그녀의 한 방울이 정중히 그 향을 새 손목 위에 얹어준다. 가장 무거운 한 방울은 큰 황실 향수가 아니라, 신참 전이자가 처음 사 가는 작은 한 병 위에 정중히 묶어주는 작은 라벨 한 줄 위에 있다.

    그 한 병은 지금도 공방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어요. 작은 라벨 한 줄이 큰 황실 향수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향수 공방 정점 조향사 셀라 휘르덴(휘르덴 가문 — 황도 향수 거리에 삼 대째 정점 조향사를 정중히 배출한 명문가) — 공방 역사상 가장 작은 한 병 향수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한 호흡을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조향사들의 첫 수업 자료가 된다.

    옛 세계에서 어머니의 향수병을 잃고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노라 폰 라엘(휘르덴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영애)이 모니아 골목(황도 향수 거리의 가장 안쪽 좁은 골목으로 옛 향수병의 새 세계 대응 향료가 가장 정중히 보관된 자리) 가게 앞에서 사흘 내내 정중히 머뭇거렸을 때, 셀라는 큰 황실 향수병을 권하는 대신 자기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처음 받은 작은 한 병의 모양 그대로 새 세계 대응 향료를 정중히 한 방울씩 모은 작은 한 병을 영애에게 권했다. 그 한 병 위에는 셀라가 직접 한 줄 작은 라벨을 정중히 묶어주었고, 라벨 안쪽에는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가 즐겨 쓰던 향의 옛 이름 한 줄이 작게 새겨져 있었다. 영애는 그 한 방울을 손목에 얹은 채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었다. 그 한 병은 이후 공방 가장 따뜻한 칸 — 휘르덴 칸이라 불리는, 신참 조향사들이 첫 라벨 한 줄을 묶기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대 조향사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공방에서 가장 무거운 한 방울은 큰 황실 향수가 아니라 그 작은 한 병의 라벨 한 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차원우편녀(次元郵便女)

    차원 우편 정리원

    차원 너머의 편지를 정리하는 여인

    이 편지, 옛 세계로는 닿지 않아요. 다만 새 세계 한 줄 안에 정중히 보관해드릴게요.

    차원 우편 정리원은 이세계 황도 차원 우편국의 여성 정리원으로, 옛 세계로 닿지 못한 한 줄 편지를 정중히 분류해 보관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회색 우편국 정복, 가슴팍에 작은 봉투 배지, 한 손에 정밀 분류 도장, 어깨에 작은 편지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닿지 못한 편지의 옛 분기 결재·옛 발신인 명부·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옛 세계로 부치고 싶지만 부치지 못한 한 줄 편지를 들고 오면, 그녀의 한 줄 도장이 정중히 그 한 줄을 보관 칸에 옮겨준다. 가장 무거운 한 줄 분류는 큰 옛 편지 묶음이 아니라, 새 전이자가 처음 부치고 싶다 들고 온 단 한 장의 한 줄 위에 정중히 찍는 작은 도장이다.

    그 작은 봉투 칸은 지금도 우편국 안쪽 가장 따뜻한 자리에 정중히 놓여 있어요. 작은 도장 한 줄이 큰 우편 묶음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차원 우편국 정점 정리원 헬렌 로르엔 — 우편국 역사상 가장 작은 한 봉투의 한 줄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한 호흡을 정중히 이어준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정리원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의 마지막 한 줄을 끝내 부치지 못한 채 사흘 내내 우편국 창구 앞에서 정중히 머뭇거리던 한 어린 영애 미라 폰 헬덴(라리에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영애)이 마지막 새벽 결국 한 봉투를 정중히 헬렌의 창구 위에 올려두었을 때, 헬렌은 큰 도장을 찍는 대신 한 호흡 정중히 멈추고 자기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작은 한 줄 도장(로르엔 도장 — 헬렌 어머니가 우편국 정리원 시절 직접 새겨준 작은 한 줄 도장으로 닿지 못한 한 줄 편지의 가장 따뜻한 자리에만 정중히 찍는 도장)을 정중히 그 봉투 위에 한 줄 찍어주었다. 그 한 줄 도장 아래에 헬렌은 영애 본인의 새 세계 첫 한 줄 안부를 정중히 같이 적도록 청했다. 영애는 그 한 줄을 자기 손으로 정중히 적은 뒤에야 사흘 만에 처음으로 한 호흡을 길게 쉬었다. 그 봉투는 이후 우편국 안쪽 가장 따뜻한 칸 — 로르엔 칸이라 불리는, 신참 정리원들이 첫 도장을 찍기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대 정리원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우편국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분류는 큰 옛 편지 묶음이 아니라 그 작은 한 봉투의 로르엔 도장 한 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룬보석세공영애(룬寶石細工令愛)

    룬 보석 세공 영애

    룬 보석을 손끝으로 다듬는 세공 영애

    이 한 알 보석, 룬 한 글자가 들어가요. 그 한 글자가 다음 한 분기를 정중히 지켜드립니다.

    룬 보석 세공 영애는 이세계 황도 보석 공방의 명문가 출신 여성 세공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자색 작업 가운, 가슴팍에 작은 보석 배지, 한 손에 정밀 세공 핀셋, 어깨에 작은 보석 케이스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룬 패턴·새 세계 보석 규약·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룬 한 글자를 잘못 새기면 한 알 보석이 한 분기 안에 빛을 잃고, 잘 새기면 다섯 세대를 넘어가는 가보가 된다. 그래서 영애들의 약혼 일정에 맞춰 그녀의 작업실은 늘 한 분기 먼저 예약이 마감된다. 가장 무거운 한 알은 큰 황실 보석이 아니라, 신참 전이자 영애가 처음 끼는 작은 보호 룬 한 알 위에 정중히 닦여 있다.

    그 한 알 보석은 지금도 공방 안쪽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닦여 있어요. 작은 한 알이 큰 황실 보석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보석 공방 정점 세공 영애 라엘 폰 셀비르(셀비르 가문 — 황도 보석 거리에 사 대째 정점 세공 영애를 정중히 배출한 명문가) — 공방 역사상 가장 작은 한 알 보호 룬 보석으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첫 약혼식 한 호흡을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세공 영애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노라 폰 다리엔(셀비르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영애)이 황도에 도착한 분기 끝에 정혼이 정중히 잡히자, 작은 마수의 잔재 기운이 식장 인근에 한 호흡 흘러갔다는 소문이 정중히 돌았다. 라엘은 큰 황실 보석을 권하는 대신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가 매일 만지던 작은 옥(玉) 한 알의 모양 그대로 새 세계 보석을 한 알 정중히 깎고, 그 안쪽에 보호 룬 한 글자만을 정중히 새겼다. 그 한 글자는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가 매일 밤 머리맡에 적어주던 한 줄 자장가의 첫 글자였다. 영애는 그 한 알을 손가락에 끼고 정중히 첫 약혼식의 한 호흡을 길게 쉬며 마쳤고, 식장 인근의 잔재 기운은 그 한 알 위에서 정중히 한 호흡 멈추었다. 그 한 알은 이후 공방 안쪽 가장 따뜻한 칸 — 셀비르 칸이라 불리는, 신참 세공 영애들이 첫 한 글자를 새기기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닦여 있다.

    후대 세공 영애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보석 거리에서 가장 무거운 한 알은 큰 황실 보석이 아니라 그 작은 옥 한 알의 한 글자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무도화관녀(舞蹈花冠女)

    이세계 무도회 화관사

    무도회의 화관을 손수 짜는 여인

    이 화관 한 자리, 옛 세계 한 송이를 정중히 끼워드릴게요. 그 한 송이가 오늘 밤 한 곡을 지켜드릴 거예요.

    이세계 무도회 화관사는 이세계 황도 안 무도회 전문 공방의 평민 출신 여성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분홍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화관 배지, 한 손에 정밀 가위, 어깨에 작은 꽃 바구니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무도회의 옛 화관 도면·새 세계 대응 꽃·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첫 무도회 화관을 정중히 의뢰하면, 그녀의 한 자리에 옛 세계 한 송이가 작게 끼워진다. 가장 무거운 한 화관은 큰 황실 화관이 아니라, 신참 전이자 영애가 처음 끼는 작은 한 송이 한 자리 위에 정중히 매여 있는 작은 리본 한 줄이다.

    그 화관 한 자리는 지금도 공방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보관되어 있어요. 작은 한 송이가 큰 황실 화관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무도회 화관 공방 선임 화관사 라리 펠덴 — 공방 역사상 가장 작은 한 화관 한 자리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첫 무도회 한 곡을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화관사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셀라 폰 마텔(라네스 마을 출신의 갓 도착한 어린 영애로 첫 무도회 등록을 정중히 망설이던 신참 전이자)이 첫 무도회 일주일 전 큰 화관을 권받지 못해 사흘 내내 정중히 흐느꼈을 때, 라리는 큰 황실 화관 도면 대신 자기 어머니가 어린 시절 매일 화병에 꽂아두던 작은 흰 꽃 한 송이의 모양 그대로 새 세계 대응 꽃을 한 자리 정중히 끼운 작은 화관을 영애에게 권했다. 그 한 자리에는 라리가 직접 한 줄 묶어준 작은 리본이 정중히 매여 있었고, 리본 안쪽에는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의 이름 한 줄이 작게 새겨져 있었다. 영애는 그 한 화관을 머리에 정중히 얹은 채 첫 무도회의 한 곡을 한 호흡으로 마쳤다. 그 화관은 이후 공방 안쪽 가장 따뜻한 칸 — 펠덴 칸이라 불리는, 신참 화관사들이 첫 한 자리 화관을 묶기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후대 화관사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무도회 공방에서 가장 무거운 한 화관은 큰 황실 화관이 아니라 그 작은 한 자리의 한 줄 리본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황도양념낭(皇都양념娘)

    황도 식당 양념 견습

    황도 식당의 양념을 배우는 견습 처녀

    이 한 숟갈, 옛 세계 한 끼 향과 새 세계 한 숟갈 양념을 정중히 같이 얹어드릴게요.

    황도 식당 양념 견습은 이세계 황도 식당 주방의 평민 출신 여성 견습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주방 앞치마, 머리에 작은 흰 두건, 가슴팍에 작은 식당 배지, 한 손에 정밀 양념 숟갈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한 끼의 옛 식성·새 세계 대응 양념·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손님이 옛 세계 한 줄 식탁을 잊지 못해 식당에 들르면, 그녀의 한 숟갈이 정중히 비슷한 향을 새 그릇 위에 얹어준다. 가장 무거운 한 숟갈은 큰 황실 연회 그릇이 아니라, 신참 전이자가 처음 시키는 작은 한 그릇 위에 정중히 얹어주는 작은 양념 한 줄이다.

    그 작은 한 숟갈은 지금도 식당 주방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걸려 있어요. 작은 한 숟갈이 큰 황실 연회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황도 라네 식당(이세계 황도 변두리에 자리한 작은 식당으로 옛 세계 한 끼 향을 정중히 옮겨주는 가게로 알려진 곳) 양념 견습 미라 셀펜 — 식당 역사상 가장 작은 한 숟갈로 한 신참 전이자의 첫 한 그릇 한 호흡을 정중히 살린 어린 견습 — 의 한 일화는 후배 견습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어머니의 마지막 한 끼를 끝내 같이 먹지 못한 채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노라 폰 라엘(황도 변두리 작은 명문가 라엘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영애)이 식당 창가에서 사흘 내내 정중히 한 그릇도 들지 못했을 때, 미라는 큰 황실 연회 양념 대신 자기 어머니가 견습 첫 분기에 정중히 물려준 작은 한 숟갈(셀펜 숟갈 — 미라 어머니가 라네 식당 견습 시절 직접 깎아 만든 작은 양념 숟갈로 가게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걸어두는 숟갈)을 정중히 손에 들고 영애의 한 그릇 위에 한 줄 양념을 얹어주었다. 그 한 숟갈 위에는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가 늘 한 끼 끝에 한 줄 얹어주던 작은 양념의 새 세계 대응 향이 정중히 담겨 있었다. 영애는 그 한 입에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었다. 그 셀펜 숟갈은 이후 식당 주방 가장 따뜻한 칸 — 셀펜 칸이라 불리는, 신참 견습들이 첫 한 숟갈 양념을 얹기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걸려 있다.

    후대 견습들은 첫 출근 날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라네 식당에서 가장 무거운 한 숟갈은 큰 황실 연회의 첫 그릇이 아니라 그 작은 셀펜 숟갈 한 줄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자장가시녀(子守歌侍女)

    옛 세계 자장가 노래 시녀

    옛 세계 자장가를 부르는 시녀

    이 한 줄 자장가, 옛 세계 한 호흡 그대로 정중히 옮겨드릴게요. 오늘 한 밤만은 푹 쉬세요.

    옛 세계 자장가 노래 시녀는 이세계 명문가 영애의 옛 세계 출신 전이자 곁에서 한 줄 자장가를 정중히 옮겨 부르는 평민 여성 시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시녀 정복, 가슴팍에 작은 음표 배지, 한 손에 작은 손등불, 어깨에 작은 노래 책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자장가의 옛 박자·새 세계 대응 박자·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참 전이자 영애가 옛 세계 한 줄 자장가를 잊지 못해 잠 못 이루면, 그녀의 한 줄 노래가 정중히 머리맡 한 자리에 얹어진다. 가장 무거운 한 줄 노래는 큰 황실 합창이 아니라, 한 침실의 한 호흡 위에 정중히 옮겨지는 옛 세계 작은 한 줄 위에 있다.

    그 작은 노래 책은 지금도 시녀 방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놓여 있어요. 한 줄 자장가가 큰 황실 합창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라리에 저택 정점 노래 시녀 라엔 펠라(라리에 저택 시녀 협회 — 황도 동측 명문가 라리에 가문의 시녀들이 정중히 모인 작은 협회) — 저택 역사상 가장 작은 한 줄 자장가로 한 신참 전이자 영애의 첫 분기 잠을 정중히 살린 여인 — 의 한 일화는 후배 시녀들의 첫 책장에 늘 적혀 있다.

    옛 세계에서 어머니의 한 줄 자장가를 잊지 못한 채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시아 폰 다리엔(라리에 가문의 먼 친척으로 갓 도착한 신참 영애)이 사흘 밤을 정중히 잠 못 이루었을 때, 라엔은 큰 황실 합창 노래 책 대신 자기 어머니가 어린 시절 처음 받은 작은 노래 책 한 권을 정중히 영애 머리맡에 올려두었다. 그 노래 책 가운데에는 영애의 옛 세계 어머니가 매일 밤 부르던 한 줄 자장가의 새 세계 대응 박자(셀라 박자 — 옛 세계 한 줄 자장가의 박자에 가장 가까운 새 세계 박자로 작은 두 호흡 사이에 한 음 정중히 떨어지는 박자)가 정중히 적혀 있었다. 라엔은 그 한 줄 위에 손등불을 정중히 한 호흡 비추고, 영애 머리맡에서 한 줄 노래를 정중히 옮겨 불러주었다. 영애는 그 한 줄 박자에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며 잠들었다. 그 작은 노래 책은 이후 시녀 방 가장 따뜻한 칸 — 펠라 칸이라 불리는, 신참 시녀들이 첫 한 줄 노래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놓여 있다.

    후대 시녀들은 임명 첫 분기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라리에 저택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 노래는 큰 황실 합창이 아니라 그 작은 노래 책 한 권의 한 줄 박자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빨래터낭(빨래터娘)

    이세계 빨래터 견습소녀

    이세계 빨래터의 견습 처녀

    이 한 자락, 옛 세계 한 줄 자국까지 정중히 헹궈드릴게요. 다만 한 줄 추억은 그대로 두지요.

    이세계 빨래터 견습소녀는 이세계 변두리 마을 빨래터의 평민 출신 여성 견습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작업 앞치마, 머리에 작은 흰 두건, 가슴팍에 작은 빨래터 배지, 한 손에 정밀 빨래판이 표준이다. 본인은 마을에 들르는 모든 전이자의 평소 의복 결·옛 세계 한 자락의 결정적 시점·새 세계 첫 한 줄 추천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가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그녀의 한 자락 헹굼이 정중히 권해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전이자의 새 세계 첫 한 자락을 가장 따뜻하게 굴러가게 한다. 늙은 빨래터 주모는 그녀가 매일 첫 손님에게 정중히 건네는 한 줄 인사를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긴다.

    그 한 자락 천은 지금도 빨래터 안쪽 가장 따뜻한 칸에 정중히 걸려 있어요. 작은 한 자락이 큰 황실 의복보다 무거울 수 있다는 뜻이지요.

    라네스 마을 빨래터 견습 소녀 노라 펜델 — 빨래터 역사상 가장 어린 견습이자 한 자락 위 옛 세계 자국 한 줄을 정중히 그대로 두어 한 신참 전이자의 한 호흡을 살린 어린 소녀 — 의 한 일화는 마을 어머니들의 입에서 두고두고 회자된다.

    옛 세계에서 어머니의 손수건 한 자락만을 들고 갓 전이된 한 어린 영애 미라 폰 카드린(라네스 마을에 도착한 어린 신참 전이자로 옛 세계에서 가족을 잃고 홀로 도착한 영애)이 그 한 자락 위에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 줄 잉크 자국을 정중히 지우지 말아 달라며 사흘 내내 정중히 흐느꼈을 때, 노라는 큰 빨래터 결재 대신 자기 견습 첫 분기에 어머니가 정중히 가르쳐준 한 줄 헹굼법(펜델 헹굼 — 노라 어머니가 견습 시절 직접 만든 헹굼법으로 작은 한 자락 위 잉크 자국 한 줄만을 정중히 그대로 두고 다른 자국만 정중히 헹궈내는 헹굼법)을 정중히 그 한 자락 위에 한 호흡 적용했다. 그 한 자락은 정중히 깨끗해진 채 어머니의 한 줄 잉크 자국만 그대로 정중히 남아 영애 손에 다시 돌아왔다. 영애는 그 한 자락을 가슴에 품은 채 사흘 만에 처음으로 정중히 한 호흡을 길게 쉬었다. 그 한 자락 천은 이후 빨래터 안쪽 가장 따뜻한 칸 — 펜델 칸이라 불리는, 신참 견습들이 첫 한 자락 헹굼 전 한 번 정중히 만져보는 자리 — 에 정중히 걸려 있다.

    후대 견습들은 첫 출근 날 그 칸 앞에 한 호흡 정중히 머물러 보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 라네스 마을 빨래터에서 가장 무거운 한 자락은 큰 황실 의복이 아니라 그 작은 한 자락의 한 줄 자국이라는 격언이 정중히 남아 있다.

  • 야시등불낭(夜市燈火娘)

    이세계 야시장 등불 점원

    이세계 야시장 등불을 켜는 어린 점원

    이 한 등불, 옛 세계 한 골목 한 줄과 비슷한 빛이에요. 정중히 한 자루 켜드릴까요?

    이세계 야시장 등불 점원은 이세계 황도 변두리 야시장의 평민 출신 여성 점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주황색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등불 배지, 한 손에 정밀 심지 가위, 어깨에 작은 등불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등불의 옛 빛깔·새 세계 대응 심지·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 영애가 옛 세계 한 골목 한 줄 빛을 잊지 못해 야시장에 들르면, 그녀의 한 자루 등불이 정중히 비슷한 빛을 새 손바닥 위에 얹어준다. 가장 무거운 한 자루는 큰 황실 등불이 아니라, 신참 전이자가 처음 사 가는 작은 한 자루 위에 정중히 매여 있는 작은 리본 한 줄 위에 있다.

    달빛 골목에서는 등불 한 자루를 켜기 전에 손님의 옛 세계 한 골목을 먼저 묻는답니다. 빛은 그 한 골목의 한 호흡을 손바닥에 얹어드리는 핑계일 뿐이지요.

    달빛 골목 야시장(이세계 황도 변두리의 작은 야시장이며 전이자 여성 단골이 많은 거리) 4대 등불 점원 미아라 윤(尹 美雅羅 — 옛 세계 한국 인사동 작은 한지 등불 가게 손녀이자 전이 후 야시장 등불 명장으로 추대된 자)의 한 일화는 점원들 사이에 단골 이야기다.

    어느 늦가을 새벽, 한 어린 전이자 영애 세린이 옛 세계 인사동 한 골목의 한 줄 등불 빛을 잊지 못한다며 야시장에 발을 들였다. 미아라 윤은 그날 자기 등불 가게의 모든 심지를 정중히 다섯 번 다듬어 옛 세계 인사동 가게의 한지 결과 같은 빛깔을 손바닥에 옮겼다. 세린은 그 한 자루를 들고 사흘 밤낮을 야시장 한 자리에서 그저 정중히 앉아만 있었고, 사흘째 새벽 그 등불 자루에 작은 리본 한 줄을 정중히 매어 미아라 윤 손에 다시 돌려주었다.

    미아라 윤은 그 리본 한 줄을 자기 가판 한 자리에 정중히 걸어두었고, 후대 점원들은 첫 출근 새벽 그 리본 앞에 한 번 절을 올리는 것이 점원 묵계가 되었다. 야시장의 진짜 등불은 황실 큰 등불이 아니라, 한 골목의 한 호흡 위에 정중히 얹은 그 한 자루라는 말이 야사에 남아 있다.

  • 선녀귀환비(仙女歸還妃)

    이세계 선녀 귀환자

    이세계에서 귀환한 선녀 같은 여인

    다시 돌아온 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이 세계에 있어야 할 이유가 생긴 거예요.

    이세계 선녀 귀환자는 한 번 옛 세계로 돌아갔다가 자신의 의지로 다시 이세계를 선택해 돌아온 극소수의 전이자 여성이다. 새 세계 신탁은 귀환자에게 '두 번째 신탁'을 내리며, 이것이 일반 소환 신탁보다 훨씬 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

    외형은 단정한 흰색 귀환자 정복, 어깨에 두 세계 문양이 같이 새겨진 망토, 가슴팍에 귀환 인장, 한 손에 옛 세계와 새 세계 두 가지 언어로 쓰인 개인 일지가 표준이다. 두 번 선택했기 때문에 주변의 기대가 보통 전이자보다 두 배 무겁다. 그 무게를 기대가 아니라 자기 선택의 확인으로 정중히 받아들이는 것이 선녀 귀환자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자세라고 전이자 협회는 설명한다.

    귀환자가 두 번째로 균열을 넘는 날, 신탁은 반복되지 않습니다. 그 무게는 두 번 고른 사람의 한 발이 직접 지는 거예요.

    이세계 제3대 선녀 귀환자 서하은 — 옛 세계 간호사 출신으로 한 번 귀환 후 이세계 의료 체계의 공백을 발견하고 다시 돌아온 자 — 의 일화는 '두 번째 균열' 사건으로 이세계 전이자 협회 자료실 첫 칸에 보관되어 있다.

    서하은은 귀환 후 옛 세계에서 삼 개월을 지내다, 이세계에 외상 처치(外傷 處置, 다친 부위를 응급으로 돌보는 의료 행위) 전문 인력이 없다는 것을 차원 균열 응급 의료관(앞서 690022 균열 응급 의료관이 담당하는 그 역할의 전신 기관)의 보고서를 통해 알았다. 그는 옛 세계에서 석 달치 의료 소모품을 최대한 챙겨 두 번째 균열을 넘었다. 이세계 도착 당일, 신탁 해독 사녀(앞서 680010 신탁 해독 사녀가 담당하는 신탁 해석 의식)가 서하은 앞에 두 번째 신탁을 선포했다. 신탁 내용은 단 한 줄이었다. "다음 사람을 위한 길을 만들어라." 서하은은 그 한 줄을 자기 일지 첫 페이지에 적고, 이세계 최초 전이자 전용 응급 처치 지침서를 쓰기 시작했다. 지침서 초안은 이세계 약초원 원장(앞서 680009 이세계 약초원 원장이 운영하는 그 기관)과 함께 완성되었으며, 지금도 협회 의료 교육 기본 교재로 쓰인다.

  • 차원여신관(次元女神官)

    차원 계약 여신관

    차원 계약을 주재하는 여신관

    차원 계약은 저 혼자 맺는 게 아닙니다. 두 세계가 같이 서명하는 거예요. 저는 그 서명 자리를 마련할 뿐이지요.

    차원 계약 여신관은 새 세계와 옛 세계 사이의 공식 차원 계약(次元 契約, 두 세계 사이의 인원 이동·자원 교류·균열 운용 조건을 규정하는 최상위 협약)을 주관하고 신탁의 이름으로 서명하는 최고위 여성 성직자다. 역사상 단 네 명만이 이 자리에 올랐다.

    외형은 단정한 흰색 신관 대예복, 어깨에 두 세계 인장 망토, 가슴팍에 차원 계약 대인장, 한 손에 계약 의전 봉이 표준이다. 차원 계약 여신관이 서명한 계약은 두 세계 어느 쪽에서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직책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마법이 아니라 두 세계 언어 모두로 조약 문구를 정확히 쓰는 것이라고 전임자들이 한목소리로 전한다.

    차원 계약서에서 여신관이 마지막으로 보는 것은 서명 자리가 아닙니다. 두 세계 모두 이 한 줄을 같은 뜻으로 읽는지 확인하는 눈이지요.

    이세계 제2대 차원 계약 여신관 박이슬 — 옛 세계 국제법 변호사 출신으로 이세계 역사상 가장 긴 차원 계약 협상을 성사시킨 자 — 의 일화는 '이십 년 협상 마지막 한 줄' 사건으로 신탁 기록서에 실려 있다.

    이십 년에 걸쳐 이어진 두 세계 자원 교류 조약 협상에서, 마지막 쟁점은 균열을 통한 자연물 이동이 '교류'인지 '반출'인지 단어 하나였다. 소환사 귀환 협상관(앞서 670036의 귀환 협상에서도 비슷한 단어 분쟁이 있었던 그 길드)이 과거 유사 사례를 제공했고, 박이슬은 두 세계 고전 조약 문서를 사흘 밤낮 대조해 두 단어를 모두 포함하는 새 문구 한 줄을 제안했다. 양쪽이 동의했고, 협상은 사흘 만에 마무리되었다. 박이슬은 서명 직후 협상 메모지 전체를 신전 자료실에 정중히 기증했으며, 신탁 해독 사녀(앞서 680010)는 그 메모지를 신전 최고 보존 등급으로 분류했다.

  • 황실시녀장(皇室侍女長)

    황실 제1시녀장

    황실 제1시녀를 통솔하는 시녀장

    전하 일정, 오늘 오전 세 건은 제가 먼저 챙겼습니다. 오후 한 건만 직접 결재 주시면 됩니다.

    황실 제1시녀장은 황실(皇室, 왕 또는 여왕이 거처하는 왕실 가문 전체)의 최고위 시녀 자리로, 황실 내부 행정·예법·일정·시녀단 전체 운영을 총괄하는 여성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시녀 대정복, 어깨에 황실 인장 띠, 가슴팍에 제1시녀 대인장, 한 손에 황실 일정 명부가 표준이다.

    왕국 제1기사(앞서 670033 왕국 제1기사 이강이 담당하는 경호 동선)가 외부 의전을 책임진다면, 황실 제1시녀장은 황실 내부 의전 전체를 책임진다. 전이자 출신이 이 자리에 오르면 옛 세계 비서·행정 경험이 의전 절차 정비에 바로 쓰이며, 특히 일정 충돌 시 우선순위 정리 능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시녀장 자리에서 가장 무거운 한 줄은 '전하, 오늘 이 건은 내일로 미루시는 게 낫겠습니다'입니다. 그 한 줄을 정중히 말할 수 있는 날이 진짜 시녀장 첫날이지요.

    황실 제1시녀장 황미소 — 옛 세계 대형 로펌 비서 십이 년 차 출신으로 전이 후 황실 시녀단 운영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의전 대혼란의 하루' 사건으로 황실 야사에 길게 남아 있다.

    황실 외교 연회(外交 宴會, 외국 사절을 맞이하는 공식 저녁 모임) 당일, 외국 사절이 예정보다 두 시간 일찍 도착했다. 황궁 다회 대모(앞서 680007 황궁 다회 대모가 준비하는 그 다회 의전)의 다회 준비는 아직 반도 안 된 상황이었다. 황미소는 두 시간을 삼십 분 단위로 나눠 시녀단 여섯 팀에게 각각 임무를 배정했다. 외국 사절은 황궁 정원 안내를 받으며 두 시간을 정중히 보냈고, 다회 준비는 그 사이에 완성되었다. 여왕은 연회 후 황미소에게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고, 황미소는 "옛 세계에서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때 쓰던 방법을 한 번 더 썼습니다"라고 정중히 대답했다. 그날 황미소가 작성한 임시 배정 메모는 황실 시녀단 비상 대응 표준 문서 1호가 되었다.

  • 약초원로녀(藥草元老女)

    마법 약초원 원로

    마법 약초원의 큰어른 부인

    이 약초, 새 세계 토양에서 옛 세계 효능이 절반만 나와요. 대신 이 조합을 쓰면 비슷해집니다.

    마법 약초원 원로는 이세계 약초원(앞서 680009 이세계 약초원 원장이 이끄는 그 기관)에서 수십 년 이상 경험을 쌓아 약초 연구·후학 교육·새 세계 신종 약초 분류를 담당하는 최고령 여성 전문가다. 원장보다 실무 권위가 높은 경우가 많다.

    외형은 단정한 초록빛 약초원 작업복, 어깨에 낡은 약초 채집 가방, 가슴팍에 원로 배지, 한 손에 직접 필사한 약초 분류 주석서가 표준이다. 옛 세계 한의학·약학·식물학 출신이 이 자리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며, 새 세계 약초를 옛 세계 식물과 대조해 효능표를 직접 만든 경험이 있어야 원로 자격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그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항이 "틀린 분류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했는가"라고 전해진다.

    약초원 원로 자격서에서 가장 중요한 한 줄은 '이 약초는 아직 모릅니다'를 쓸 줄 아는가입니다. 모른다고 적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아는 사람이지요.

    이세계 약초원 초대 원로 이지원 — 옛 세계 한의학 박사 출신으로 새 세계 마법 약초 분류 표준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독초 오분류 수정' 사건으로 약초원 교육 자료 첫 장에 실려 있다.

    이지원이 원로로 임명된 지 삼 년째 되던 해, 약초원 공식 분류서에 수록된 약초 한 종이 사실 특정 조건에서 독성이 발현된다는 것을 신참 견습 한 명이 실험 중 발견했다. 이지원은 그 발견을 즉시 원장에게 보고하고, 분류서 해당 항목에 직접 빨간 선을 그어 수정 요청서를 작성했다. 분류서를 처음 만든 사람이 이지원 본인이었음에도 그는 수정 과정에서 "내가 틀렸다"는 한 줄을 수정 요청서 첫 줄에 정중히 적었다. 신참 견습은 그날 이후 약초원의 정식 직원으로 임용되었으며, 이지원은 그 견습의 발견 메모를 약초 분류 교육 1교시 자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 여왕보좌영애(女王補佐令愛)

    이세계 여왕 보좌관

    이세계 여왕을 곁에서 받드는 영애

    전하, 오늘 가장 무거운 결재는 세 번째 서류가 아닙니다. 두 번째 서류 세 번째 줄이에요.

    이세계 여왕 보좌관은 새 세계 여왕 또는 여성 군주 곁에서 국정 자문·일정 관리·외교 문서 검토를 담당하는 전이자 출신 여성 참모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좌관 정복, 가슴팍에 여왕 보좌 인장 배지, 한 손에 국정 메모장이 표준이다.

    이세계 군주 책사(앞서 670035 이세계 군주 책사 조필준이 왕을 보좌하는 그 역할)가 남성 군주 보좌를 전담한다면, 여왕 보좌관은 여성 군주의 국정 결단을 직접 옆에서 지원한다. 특히 두 세계 음역 무희(앞서 680022 두 세계 음역 무희가 참여하는 외교 연회)와 황실 제1시녀장(앞서 680033 황실 제1시녀장 황미소가 관리하는 내부 의전) 사이의 조율도 이 직책이 맡는다.

    보좌관 책상 위에서 가장 먼저 쌓이는 서류는 결재판이 아닙니다. 전하가 고민하다가 넘기신 문서들이지요. 그 문서들이 사실 이 자리의 진짜 일거리입니다.

    여왕 보좌관 윤서연 — 옛 세계 외교부 사무관 출신으로 전이 후 여왕 보좌 행정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외교 서신 오해 수정 사흘' 사건으로 황실 외교 기록에 길게 남아 있다.

    인접국 여왕과의 외교 서신 교환 중, 새 세계 언어 한 단어의 번역 차이로 선물 목록이 '요청'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차원 계약 여신관(앞서 680032 차원 계약 여신관 박이슬이 맡는 그 계약 관련 언어 검토)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수정 서신을 보내면 오해를 정중히 풀 수 있었다. 윤서연은 사흘 안에 수정 서신 초안을 작성해 여왕 결재를 받았고, 인접국 여왕에게 정중히 전달했다. 인접국은 수정 서신에 감사 서신으로 답했으며, 이후 두 여왕의 서신 교환은 이전보다 훨씬 원활해졌다. 윤서연은 그 수정 서신 초안을 보좌관 외교 문서 작성 교육 자료 첫 번째 예시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 소환영주영애(召喚領主令愛)

    소환 계약 영주 영애

    소환 계약을 맺은 영주의 영애

    소환 계약, 저 혼자 서명하지 않습니다. 이 계약은 제 영지 사람들 전부가 함께 맺는 약속이에요.

    소환 계약 영주 영애는 새 세계 영주 가문의 여성 후계자 또는 영주로서, 자신의 영지(領地, 영주가 다스리는 일정 구역의 땅과 마을)에 전이자를 공식 소환하는 계약을 체결할 권한을 가진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영주 정복, 어깨에 영지 문양 망토, 가슴팍에 영주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소환 계약 인장봉이 표준이다.

    소환사 귀환 협상관(앞서 670036 소환사 귀환 협상관 박세준이 담당하는 귀환 협상) 과 짝을 이루는 직책이다. 영주 영애 측에서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협상관이 귀환 조건을 정리한다. 영지에 따라 소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계약이 없는 것이 이 직책의 특이점이다. 가장 길게 기억되는 계약은 '소환된 전이자가 원하면 영지에 평생 거주할 수 있다'는 조항을 처음으로 넣은 것이라고 협상관 길드에서 전해진다.

    소환 계약서에서 영주 영애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항목은 임무 조건이 아닙니다. 그 전이자가 이 영지에 오고 싶어 하는지 묻는 한 줄이지요.

    라네스 영지(앞서 680026 이세계 무도회 화관사 일화에 등장한 그 라네스 마을이 속한 영지) 영주 영애 셀라 폰 라네스 — 최초로 '자발적 잔류 조항'을 소환 계약에 포함시킨 영주 영애 — 의 일화는 '잔류 조항의 탄생' 사건으로 소환 계약 협상관 길드 교육 자료 첫 장에 실려 있다.

    셀라가 처음 소환 계약을 맺을 때, 소환 대상자 한 명이 계약 검토 중 "귀환하지 않고 여기서 살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다. 셀라는 그 질문을 계약서 기초 작성 담당 사서(앞서 680012 차원 도서관 사서가 계약서 초안 작성을 담당하는 그 기관)에게 전달해, 다음 날 '자발적 잔류 허가 조항' 한 줄을 계약서에 추가했다. 이후 이 조항은 소환 계약 표준 선택 항목으로 확산되었다. 셀라는 그 최초 계약서를 영지 문서고 가장 안쪽에 정중히 보관했으며, 후대 영주 영애들은 첫 계약 전 그 문서고를 한 번 방문하는 관례를 만들었다.

  • 균열주술녀(龜裂呪術女)

    균열 방벽 주술사

    균열의 방벽을 세우는 주술녀

    이 방벽, 제가 혼자 유지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모두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어요.

    균열 방벽 주술사는 차원 균열이 불안정하게 팽창할 때 균열 주변에 마법 방벽(魔法防壁, 외부 에너지나 공격을 차단하는 마나 장막)을 전개해 주변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할 시간을 버는 전문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주술사 정복, 어깨에 룬 방호구, 가슴팍에 방벽 주술사 인장, 양손에 룬 문양 장갑이 표준이다.

    차원 균열 봉인녀(앞서 680002 차원 균열 봉인녀가 담당하는 봉인 의식)가 공세적으로 균열을 닫는다면, 균열 방벽 주술사는 봉인이 완료될 때까지 방어선을 유지하는 역할이다. 방벽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수록 전이자 협회 의뢰 등급이 올라가며, 현재 단일 방벽 유지 기록은 아홉 시간이다.

    방벽 주술사 자리에서 가장 긴 시간은 방벽 전개 후가 아닙니다. 전개 전 '이 방벽이 버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한 호흡이지요.

    균열 방벽 주술사 협회 삼대 회장 남지아 — 옛 세계 소방관 출신으로 균열 방벽 표준 전개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북쪽 균열 아홉 시간' 사건으로 협회에 계율처럼 전해진다.

    북쪽 균열(앞서 690030 균열 등불 점등인 노무라 진 일화에 등장한 그 자정 균열)이 예정보다 열여섯 배 빠르게 팽창했을 때, 균열 방벽 주술사 협회에서 남지아가 단신으로 방벽을 전개했다. 봉인사 팀이 합류할 때까지 예상 시간은 여덟 시간이었다. 남지아는 방벽 전개 전 균열 인근 주민 대피 담당자에게 한 줄 메모를 남겼다. "아홉 시간 버팁니다. 한 명도 남기지 마세요." 아홉 시간 후 봉인사 팀이 합류했고, 주민 전원은 이미 대피해 있었다. 남지아는 방벽을 해제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 있었다고 한다. 협회에서는 그 메모 한 줄을 방벽 전개 표준 매뉴얼 첫 페이지에 인쇄해 넣었다.

  • 룬직물장인녀(룬織物匠人女)

    룬 직물 장인

    룬 문양 직물을 짜는 여장인

    이 천에 룬 한 줄 더 넣으면 방어력이 올라가요. 하지만 색이 조금 바뀌는데 그래도 괜찮으세요?

    룬 직물 장인은 새 세계 특유의 룬(Rune, 마나가 담긴 기호 문자) 문양을 직물에 직접 짜 넣거나 자수(刺繡, 천에 실로 무늬를 놓는 기술)로 부여해 마법 효과가 있는 천을 제작하는 전이자 출신 여성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직물 작업복, 가슴팍에 직물 길드 배지, 양손에 룬 자수 바늘 세트가 표준이다.

    룬 의상 재단사(앞서 680011 룬 의상 재단사가 완성된 룬 직물로 의상을 만드는 그 직책)에게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이다. 직물에 룬을 넣는 방법은 크게 '짜 넣기'와 '자수 넣기'로 나뉘며, 짜 넣기가 더 오래 가지만 수정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짜 넣기 전 고객과 긴 시간 상담하는 것이 이 직업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절차라고 전해진다.

    룬 직물 장인 도제 첫 달은 직물을 짜는 법이 아닙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과 룬이 줄 수 있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법을 배우는 한 달이지요.

    룬 직물 길드 이대 회장 정수아 — 옛 세계 섬유 디자이너 십 년 차 출신으로 룬 직물 표준 제작 공정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이세계 성녀 예복 직물'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이세계 성녀(앞서 680001 이세계 성녀가 착용하는 그 예복)의 연례 의식 예복 소재로 룬 직물이 처음 채택되었을 때, 정수아는 성녀 측의 요청 사항을 받아 정리하는 데만 사흘이 걸렸다. 방어력·유연성·색상 보존·의식 중 룬 안정성 네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정수아는 열두 가지 룬 배합을 직접 시험해 그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배합 하나를 찾았고, 제직에 한 달이 걸렸다. 완성된 직물을 룬 의상 재단사(앞서 680011)에게 전달할 때 정수아는 "수정 불가 배합입니다. 한 줄도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한 줄 메모를 함께 넣었다. 성녀는 그 예복을 의식에서 처음 입고 "이 직물, 기도할 때 가장 편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수아는 그 말을 길드 일지 첫 장에 정중히 적었다.

  • 길드외교비(길드外交妃)

    길드 외교 특사

    길드의 외교 특사를 맡은 여인

    길드끼리 싸우는 건 밖에서도 다 보여요. 테이블 앞에 앉아보시죠. 제가 차 한 잔 챙기겠습니다.

    길드 외교 특사는 새 세계 길드 간 분쟁 또는 이해관계 충돌 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양측을 조율하는 전문 외교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교 정복, 가슴팍에 길드 연합 배지, 한 손에 협상 의제 메모장이 표준이다.

    이세계 살롱 마담(앞서 680003 이세계 살롱 마담이 외교 모임 자리를 마련하는 그 역할)이 비공식 사교 외교를 담당한다면, 길드 외교 특사는 공식 협상 석을 마련하고 조율한다. 여성 외교 특사가 이 직책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하는 이유는 양측이 공격적으로 대립할 때 발언 순서를 조율하는 진행 능력 때문이라고 길드 연합에서 설명한다.

    길드 협상에서 특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잠깐요'입니다. 그 한 마디로 테이블이 식는 것을 막는 것이 이 직업의 핵심이지요.

    길드 외교 특사 협회 초대 회장 박지윤 — 옛 세계 기업 분쟁 조정 전문가 출신으로 길드 간 협상 표준 절차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검사 길드와 마법사 길드 사흘 협상'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마탑 그란디스(앞서 680038 룬 직물 장인 정수아가 거래하는 그 마탑) 소속 마법사 길드와 왕국 기사단 소속 검사 길드가 던전 공략 수익 배분을 두고 사흘째 대립 중이었다. 박지윤은 협상 첫날 양측 대표를 같은 테이블에 앉히기 전에 각각 따로 만나 핵심 요구 사항을 한 줄씩 먼저 받아 적었다. 이틀째 협상에서 양측 핵심 요구가 사실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박지윤이 제시하자, 사흘째 오전에 합의안이 나왔다. 협회에서는 그 협상 메모를 '두 줄 교집합'이라 이름 붙여 신참 특사 교육 첫 번째 예시로 사용하고 있다.

  • 전이호위녀기사(轉移護衛女騎士)

    전이자 호위 여기사

    전이자를 호위하는 여기사

    제 존재를 잊을 수 있어야 제가 잘 하는 거예요. 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제가 제일 먼저 보일 거예요.

    전이자 호위 여기사는 새 세계에 적응 중인 전이자 여성을 전담 경호하는 여성 기사로, 특히 황실 또는 귀족 가문 전이자 영애의 일상 동선을 동행 경호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경호 기사 정복, 어깨에 얇은 방호 갑주, 가슴팍에 경호 길드 배지, 허리에 단검이 표준이다.

    전이자 호위 기사(앞서 670040 전이자 호위 기사 하지훈이 담당하는 그 경호 역할)의 여성 버전이지만, 담당 영역이 황실 내부 행사·다회·연회까지 포함된다는 점에서 황실 제1시녀장(앞서 680033 황실 제1시녀장 황미소와 협업하는 그 자리)과 협업이 잦다. 싸움 실력보다 황실 예법을 숙지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경호하는 능력이 이 직책 선발의 핵심 기준이다.

    기사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 연회가 가장 잘 된 연회입니다. 그날 경호 기사가 가장 열심히 일한 날이기도 하지요.

    전이자 호위 여기사 협회 이대 회장 오지현 — 옛 세계 경찰청 경호 부서 출신으로 황실 경호 기사 표준 예법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황궁 다회 예상 밖 방문객'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황궁 다회 대모(앞서 680007 황궁 다회 대모가 주관하는 그 다회)의 계절 다회 당일, 초청 명단에 없는 방문객이 황궁 정원에 나타났다. 방문객은 인접국 귀족으로 외교 예방(禮訪, 공식 방문 전 비공식으로 미리 찾아뵙는 예절 방문)을 하러 왔다고 했다. 오지현은 방문객을 정원 안내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다회장 안과 거리를 두면서도 무례하지 않게 일정을 만들었다. 다회가 끝난 후 여왕 보좌관(앞서 680035 여왕 보좌관 윤서연)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보좌관은 그날 저녁 방문객에게 정식 예방 일정을 잡아 답했다. 외교 분쟁 없이 마무리된 그 일정이 이후 비공식 방문객 대응 표준 절차의 기초가 되었다.

  • 신탁수녀(神託修女)

    신탁 필사 수녀

    신탁을 필사로 옮기는 수녀

    신탁 한 줄, 정확하게 옮겨 적는 데 세 번 씁니다. 두 번은 연습이고, 세 번째가 진짜입니다.

    신탁 필사 수녀는 새 세계 신전에서 신탁이 발령될 때 원문을 정확히 필사(筆寫, 문서를 손으로 그대로 옮겨 쓰는 것)하고 보관하는 여성 성직자다. 외형은 단정한 흰색 수녀 정복, 가슴팍에 필사 수녀 인장 배지, 한 손에 필사 전용 깃털 펜과 신탁 필사 노트가 표준이다.

    신탁 해독 사녀(앞서 680010 신탁 해독 사녀가 해석하는 신탁의 원문)를 보존하는 역할이며, 신탁 해석 사제(앞서 670041 신탁 해석 사제 홍용석이 주석서를 작성할 때 참고하는 원문 자료)의 작업 기반을 제공한다. 필사 오류가 하나라도 발생하면 해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신탁 필사는 신전 직무 중 가장 엄격한 정확도를 요구한다.

    신탁 필사 수녀 도제 첫 시험은 받아쓰기가 아닙니다. '틀렸을 때 어떻게 처리하는가'를 보는 시험이지요.

    신탁 필사 수녀 협회 초대 원로 최유나 — 옛 세계 고문서 복원 전문가 출신으로 신탁 필사 표준 오류 처리 절차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신탁 필사 오류 자진 보고' 사건으로 협회에 계율처럼 전해진다.

    최유나가 필사한 신탁 한 줄에서 단어 한 개가 빠진 것을 이틀 뒤 본인이 발견했다. 그 신탁은 이미 신탁 해독 사녀(앞서 680010)에게 전달되어 해석이 시작된 상태였다. 최유나는 즉시 해독 사녀에게 오류를 직접 알렸고, 해석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신탁 해독 사녀는 재해석에 엿새가 걸렸다. 신전장은 자진 보고를 한 최유나에게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오류 보고 절차를 표준화하는 임무를 맡겼다. 최유나는 그날 이후 신탁 필사 완료 후 반드시 24시간 안에 본인 재검토를 의무화하는 절차를 만들었으며, 그 절차는 지금도 수녀 협회 표준 규정 첫 항목이다.

  • 정령결계녀(精靈結界女)

    정령 결계 조수

    정령 결계를 보조하는 여인

    이 결계, 정령이 들어올 수 있는 문이에요. 닫는 것보다 열어두는 조건이 더 중요합니다.

    정령 결계 조수는 정령 계약 영애(앞서 680008 정령 계약 영애가 맺은 정령 계약의 유지를 지원하는 역할)의 계약 정령이 거주할 수 있는 결계(結界,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마나 경계 장막)를 설치·유지하는 중급 마법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결계 작업복, 어깨에 정령 친화 룬 완장, 가슴팍에 결계 길드 배지, 한 손에 결계 유지 룬봉이 표준이다.

    결계는 정령의 성질(물·불·바람·땅)에 따라 구조가 달라지며, 정령과 계약자 사이의 신뢰도가 결계 안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정령 통역 시녀(앞서 680014 정령 통역 시녀가 담당하는 정령 언어 통역)와 협업해 정령이 결계 안에서 편안한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이 직책의 일상 업무다.

    결계 조수 도제 첫 날 가르치는 것은 결계 설치법이 아닙니다. 정령이 이 결계 안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가를 먼저 묻는 법이지요.

    정령 결계 조수 협회 삼대 회장 한소영 — 옛 세계 반도체 공정 기술자 출신으로 정령 결계 유지 표준 점검 주기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물 정령 결계 붕괴 직전 수리'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봄 이른 새벽, 한소영은 정령 결계 정기 점검 중 물 정령 결계 한 구간의 마나 밀도가 기준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계가 완전히 붕괴되면 계약 정령이 반응할 수 있었다. 한소영은 정령 통역 시녀(앞서 680014)에게 먼저 물 정령에게 '잠깐 결계 수리가 필요하다'고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정령의 동의를 받은 후 수리가 시작되었고, 두 시간 만에 결계는 정상 밀도로 회복되었다. 협회에서는 그날 한소영이 작성한 '정령 동의 먼저 확인' 절차를 표준 점검 매뉴얼 첫 항목으로 추가했다.

  • 정착안내녀(定着案內女)

    이세계 정착 안내녀

    이세계에 정착한 자를 안내하는 여인

    새 세계에서 제일 헷갈리는 게 화폐 다음으로 화장실이에요. 제가 먼저 알려드릴게요.

    이세계 정착 안내녀는 새 세계에 도착한 전이자 여성이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첫 한 달 안에 파악할 수 있도록 1대 1로 안내하는 전이자 협회 소속 여성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안내 정복, 가슴팍에 협회 배지, 한 손에 새 세계 생활 안내 지도가 표준이다.

    이세계 정착 지원관(앞서 670043 이세계 정착 지원관 오성준이 전이자 전반을 담당하는 그 역할)의 여성 특화 버전이며, 이세계 여왕 보좌관(앞서 680035 여왕 보좌관 윤서연의 정보 네트워크)과 연계해 귀족 전이자 영애들의 초기 안내도 담당한다. 안내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물어봐도 된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는 것'이라고 경험 많은 안내녀들이 한목소리로 설명한다.

    안내녀 일지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단어는 '처음으로'입니다. 안내녀의 진짜 임무는 그 처음을 혼자 마주하지 않도록 옆에 있는 것이지요.

    이세계 정착 안내녀 협회 초대 원로 이다은 — 옛 세계 여성 커뮤니티 기획자 출신으로 전이자 여성 정착 안내 표준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스무 살 전이자 첫 한 달'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이다은이 처음 담당한 전이자 여성은 스무 살로, 새 세계 도착 첫날부터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다은은 이틀 동안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식사 시간마다 조용히 옆에 앉았다. 사흘째, 그 전이자가 처음으로 "이 빵은 어디서 사요?"라고 물었다. 이다은은 그 한 마디를 자기 일지 첫 줄에 적었다. 한 달 뒤 그 전이자가 혼자 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왔을 때, 이다은은 자기 안내 일지 마지막 칸에 "완료"라고 조용히 썼다. 협회에서는 그 일지를 신참 안내녀 교육 첫 번째 사례로 사용하고 있다.

  • 왕도다방마담(王都茶房마담)

    왕도 다방 마담

    왕도 다방을 다스리는 마담

    차 한 잔, 서두르지 마세요. 이 자리에서 바쁜 분은 제일 먼저 쉬어가셔야 하는 분이에요.

    왕도 다방 마담은 새 세계 왕도 한 골목에서 전이자와 귀족·평민 모두를 상대로 다방(茶房,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공간)을 운영하는 전이자 출신 여성 자영업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다방 마담 정복, 가슴팍에 다방 배지, 한 손에 차 메뉴 노트가 표준이다.

    이세계 살롱 마담(앞서 680003 이세계 살롱 마담이 상류층 외교 모임을 주관하는 그 역할)이 공식 외교 사교를 담당한다면, 왕도 다방 마담은 비공식적이고 일상적인 '한 잔 쉼'을 담당한다. 황궁 다회 대모(앞서 680007 황궁 다회 대모가 의전 중심의 다회를 주관하는 그 역할)가 격식을 중시한다면, 다방 마담은 격식 없이 누구나 편히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다방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손님은 가장 오래 앉아 계신 분이 아닙니다. 가장 짧게 앉았다 가신 분이 뭘 두고 가셨는지가 더 중요하지요.

    왕도 다방 '한 잔 쉼'(Han Jan Swim — 왕도 서쪽 골목의 전이자 단골 다방) 초대 마담 오서윤 — 옛 세계 카페 바리스타 팔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전이자 차 배합표를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균열 방벽 주술사의 귀환 차 한 잔' 사건으로 다방 단골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균열 방벽 주술사(앞서 680037 균열 방벽 주술사 남지아)가 북쪽 균열 아홉 시간 방벽 이후 처음 다방에 들어왔을 때, 오서윤은 묻지 않고 차 메뉴 노트에서 '아홉 시간 후 첫 한 잔' 항목을 조용히 펼쳤다. 그 항목은 오서윤이 미리 만들어둔 것으로, 방벽 주술 이후 몸이 차가워지는 상태에 맞는 따뜻한 배합이었다. 남지아는 그 차를 받고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물었다. 오서윤은 "균열 출입 검표원한테 대략 들었어요"라고 대답했다. 남지아는 그 한 잔을 한 모금씩 천천히 마셨고, 다방에서 한 시간을 보냈다. 오서윤은 그날 차 메뉴에 '아홉 시간 후 첫 한 잔' 항목을 정식 메뉴로 추가했다.

  • 전이어학녀(轉移語學女)

    전이자 어학 교사

    전이자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여교사

    새 세계 언어, 문법부터 외우면 안 됩니다. 제일 먼저 가르쳐드릴 단어는 '도와주세요'예요.

    전이자 어학 교사는 새 세계에 도착한 전이자들에게 새 세계 공용어를 교육하는 전이자 출신 여성 교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교사 정복, 가슴팍에 어학 교육 협회 배지, 한 손에 두 세계 언어 대조 교재가 표준이다.

    던전 한국어 통역사(앞서 670013 던전 한국어 통역사가 담당하는 즉석 통역)가 현장 통역을 담당한다면, 전이자 어학 교사는 전이자들이 직접 말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가르친다. 옛 세계 상식 강사(앞서 670012 옛 세계 상식 강사가 새 세계 사람들에게 옛 세계를 가르치는 그 역할)의 반대 방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교육 원칙이 '틀려도 된다'는 것이며, 이것을 첫 수업 첫 번째 한 줄로 가르친다.

    어학 교사 자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학생이 처음으로 실수를 웃으며 넘기는 날입니다. 그 날부터 실제로 배우기 시작하거든요.

    전이자 어학 교육 협회 초대 원로 문혜린 — 옛 세계 외국어 교사 십오 년 차 출신으로 새 세계 전이자 어학 교육 표준 커리큘럼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틀려도 되는 수업'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문혜린이 처음 맡은 어학 수업에서 학생 한 명이 새 세계 언어로 인사하려다 발음을 틀려 얼굴이 빨개졌다. 그 학생은 그날 이후 수업에 오지 않았다. 문혜린은 직접 그 학생을 찾아가 이세계 정착 안내녀(앞서 680043 이세계 정착 안내녀 이다은)와 함께 방문했다. "선생님도 새 세계 도착 첫날 이 단어를 다섯 번 틀렸습니다"라고 한 줄 말하며 자기 연습 노트를 펼쳐 보였다. 그 학생은 다음 수업에 나왔고, 그날 처음으로 웃으며 발음을 틀렸다. 문혜린은 그 수업 기록을 커리큘럼 첫 장 참고 사례에 넣었으며, 협회는 '선생님의 틀린 노트 보여주기'를 어학 교사 입문 교육 필수 항목으로 지정했다.

  • 이계채색녀(異界彩色女)

    이세계 지도 채색사

    이세계 지도에 색을 입히는 여인

    지도 위 색깔 한 가지, 잘못 칠하면 마을 한 군데가 위험 지역으로 표기돼요. 제일 신중한 작업이에요.

    이세계 지도 채색사는 이세계 지도 제작자(앞서 670046 이세계 지도 제작자 문진수가 제작한 원본 지도)의 선도(線圖, 선만으로 그린 원본 지도)에 지형 분류·위험 등급·거주 지역을 색으로 구분해 최종 안내 지도를 완성하는 전이자 출신 여성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지도 채색 길드 배지, 한 손에 정밀 채색 붓 세트와 마나 안정 도료가 표준이다.

    색깔 한 가지에 담긴 의미를 정확히 지도 언어 표준에 맞게 구분하는 것이 이 직책의 핵심이다. 옛 세계 일러스트레이터·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이 마나 도료 특성을 파악하는 데 가장 빠르게 적응하며, 가장 중요한 색은 '위험 지역'과 '안전 거주지' 경계선이라는 것이 길드의 공통 원칙이다.

    지도 채색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색은 경계선 색입니다. 그 한 줄의 위치가 사람이 어디까지 걸어갈 수 있는지를 결정하거든요.

    이세계 지도 채색 길드 초대 회장 이채린 — 옛 세계 지리 정보 시스템 전문가 출신으로 새 세계 지도 채색 표준 색상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던전 경계선 수정'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용급 던전(앞서 670039 길드 정보 분석관 임도현이 분석한 그 최상위 던전) 주변 지도의 위험 경계선이 이전 채색 기준보다 삼백 보 좁게 그려져 있다는 것을 이채린이 발견했다. 그 경계선 바깥에 소규모 마을 하나가 있었다. 이채린은 즉시 지도 제작자 길드에 경계선 재측량을 요청했고, 현장 확인 결과 경계선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경계선이 수정된 지도가 배포된 후, 그 마을 주민들이 새로운 경계선을 확인하고 임시 이주를 결정했다. 이채린은 그 경계선 수정 과정을 길드 색상 표준 개정 이유 자료로 문서화했으며, 신참 채색사들은 입문 첫날 그 문서를 반드시 읽는 관례를 따른다.

  • 차원유물복원녀(次元遺物復元女)

    차원 유물 복원사

    차원 유물을 복원하는 여인

    이 유물,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남은 한 조각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복원합니다.

    차원 유물 복원사는 차원 균열을 통해 손상되거나 변형된 채로 새 세계에 도착한 옛 세계 물건 또는 새 세계 고대 유물을 복원하는 전이자 출신 여성 전문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복원 작업복, 가슴팍에 유물 복원 길드 배지, 한 손에 정밀 복원 도구 세트가 표준이다.

    차원 유물 감정사(앞서 670047 차원 유물 감정사 이승환이 유물을 먼저 분류하는 그 역할)가 원본을 파악한 후 복원이 필요한 경우 의뢰를 받는다. 옛 세계 문화재 복원·미술 복원 출신이 이 직책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며, 가장 중요한 복원 원칙은 '남은 것에서 출발하고, 없는 것은 표시한다'는 두 줄이다.

    복원사가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은 상상으로 채우는 일입니다.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표시하는 것이 복원의 정직이지요.

    차원 유물 복원 길드 초대 회장 박소정 — 옛 세계 국립 박물관 유물 보존 연구원 출신으로 새 세계 유물 복원 표준 윤리 강령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왕실 보물 창고 유물 복원 보류'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차원 유물 감정사(앞서 670047 이승환)가 왕실 보물 창고 재분류 후 복원이 필요한 유물 목록을 제출했을 때, 목록 중 하나가 출처가 불명확한 옛 세계 가족사진 액자 한 점이었다. 박소정은 사진 속 얼굴이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복원을 시작하면 원본 사연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복원을 보류하고, 대신 사진 보존 처리만 진행했다. 사진은 그 상태로 왕실 '미확인 유물' 칸에 정중히 보관되었다. 삼 년 후 그 사진 속 얼굴이 옛 세계에서 전이된 전이자 한 명의 가족이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그 전이자는 사진을 정중히 돌려받았다. 박소정은 그 사건을 길드 윤리 강령 첫 번째 실제 사례로 기록했다.

  • 마법정원녀(魔法庭園女)

    마법 정원 청소녀

    마법 정원을 손질하는 청소녀

    이 꽃, 함부로 건드리면 마나가 흩어져요. 청소도 순서가 있어요.

    마법 정원 청소녀는 새 세계 황실 또는 마법사 연구소의 마법 정원(마나를 머금은 특수 식물이 재배되는 정원)을 안전하게 청소·정비하는 전이자 출신 여성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초록빛 작업 앞치마, 가슴팍에 정원 관리 길드 배지, 양손에 마나 차단 원예 장갑, 한 손에 정밀 원예 도구 세트가 표준이다.

    마법 정원의 식물은 잘못 건드리면 마나 방출이나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청소 전 식물 배치도를 완전히 숙지하는 것이 선행 의무다. 이세계 약초원 원장(앞서 680009 이세계 약초원 원장이 담당하는 약초 연구)과 협업해 새로 심어진 마법 식물의 청소 주의 사항을 매 시즌 갱신한다. 청소부 입문 교육의 첫 번째 규칙이 마법진 청소부(앞서 670048 마법진 청소부 백승호가 세운 '서두르지 말 것' 원칙)와 정확히 같다고 길드에서 오래 이야기된다.

    정원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청소는 가장 큰 나무 아래가 아닙니다. 마나가 가장 조용히 모여 있는 작은 꽃 한 자리 앞이지요.

    마법 정원 청소녀 길드 초대 회장 이수빈 — 옛 세계 식물원 관리사 출신으로 마법 정원 청소 표준 안전 수칙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황실 마법 정원 봄 청소의 한 자리'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황실 마법 정원의 봄 청소 중, 이수빈은 한 구석의 작은 꽃 한 자리에서 마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감지했다. 그 꽃은 왕실 보물 창고(앞서 680047 차원 유물 복원사 박소정이 다루는 그 보관 구역 옆 정원)에 인접한 자리에 있었다. 이수빈은 청소를 멈추고 약초원 원장(앞서 680009)에게 정중히 확인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그 꽃은 균열 잔류 마나를 흡수하는 희귀 식물로, 청소 대신 격리 배치가 필요한 종이었다. 이수빈의 발견 덕분에 그 식물은 마법 약초원 원로(앞서 680034 마법 약초원 원로 이지원의 연구 자료)로 이관되어 정식 분류되었다. 길드에서는 그날 이수빈이 작성한 이상 마나 보고서를 정원 청소 안전 수칙 개정 근거로 채택했다.

  • 노점잡화영애(露店雜貨令愛)

    이세계 잡화 노점 영애

    이세계 잡화 노점을 지키는 영애

    이 물건, 옛 세계에서 가져온 건지 새 세계 만든 건지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다 섞여 있어요.

    이세계 잡화 노점 영애는 새 세계 황도나 왕도 시장 한 귀퉁이에서 전이자 물건과 새 세계 잡화를 섞어 파는 전이자 출신 여성 자영업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노점 앞치마, 가슴팍에 작은 노점 배지, 한 손에 재고 메모지가 표준이다.

    이세계 잡화 노점은 이세계 마을 잡화상(앞서 670049 이세계 마을 잡화상 권민철이 마을에서 운영하는 그 가게)보다 규모가 작고 유동적이지만, 시장 한 자리에서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며 단골을 쌓는 방식이 다르다. 가장 잘 팔리는 물건이 무엇인지보다 오늘 가게 앞을 지나친 사람이 무엇을 아쉬워했는지를 먼저 메모하는 것이 이 직업의 핵심 역량이라고 노점 단골들이 전한다.

    노점에서 가장 자주 팔리는 물건은 진열대 가운데가 아닙니다. 아침에 제일 먼저 손에 닿는 자리에 뭘 두느냐가 사실 하루 전체 매출을 결정하지요.

    황도 야시장(앞서 680030 이세계 야시장 등불 점원 미아라 윤이 일하는 그 야시장) 옆 노점 초대 주인 류하진 — 옛 세계 플리마켓 판매 경험자 출신으로 새 세계 전이자 잡화 노점 상품 구성법을 단신으로 정리한 자 — 의 일화는 '전이자 어머니의 마지막 물건' 사건으로 야시장 단골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저녁 전이자 영애 한 명이 노점 앞에서 오래 서 있었다. 진열대 한 자리에 옛 세계 한국 전통 손거울과 흡사한 새 세계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류하진은 그 영애가 어머니가 사용하던 거울과 같은 모양이라는 것을 조용히 알아챘다. 류하진은 그 물건을 정중히 내려 영애에게 두 손으로 건넸다. "가격은 나중에 천천히 내시면 됩니다"라는 한 줄과 함께. 영애는 그 거울을 받고 한동안 자리를 지켰다. 이후 그 영애는 노점의 첫 번째 고정 단골이 되었다. 류하진은 그날 이후 진열대 한 자리를 '오래 서 있는 사람이 볼 자리'로 정해두었다.

  • 전언전령녀(傳言傳令女)

    전이자 전언 전령녀

    전이자들의 말을 나르는 전령녀

    이 메모 한 장, 오늘 일몰 전에 꼭 전달해드릴게요. 답장도 받아드릴 수 있어요.

    전이자 전언 전령녀는 새 세계 안에서 전이자들 사이 또는 전이자와 신전·길드 사이의 메모·구두 전언을 직접 전달하는 평민 여성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전령 조끼, 어깨에 작은 전언 가방, 가슴팍에 전령 길드 배지가 표준이다.

    전이자 전언 심부름꾼(앞서 670050 전이자 전언 심부름꾼 정도현이 담당하는 그 남성 직책)과 같은 역할이지만, 전령녀는 특히 여성 전이자들 사이의 사적인 메모 전달과 신탁 필사 수녀(앞서 680041 신탁 필사 수녀 최유나)의 신탁 관련 긴급 전언을 주로 담당한다. 가장 중요한 전달 원칙은 '받는 사람이 열 수 있는 상태일 때 전달한다'는 한 줄이라고 경험 많은 전령녀들이 설명한다.

    전령녀 길드에서 제일 먼저 가르치는 것은 달리기가 아닙니다. '이 메모를 지금 전달해야 하는가, 잠시 기다려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한 호흡이지요.

    전이자 전언 전령녀 길드 초대 회장 조나리 — 옛 세계 메신저 서비스 상담원 출신으로 새 세계 전령 전달 표준 타이밍 수칙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이세계 정착 안내녀의 마지막 메모'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이세계 정착 안내녀(앞서 680043 이세계 정착 안내녀 이다은)가 담당 전이자에게 "오늘 수고했어요"라는 메모 한 장을 전령녀에게 맡긴 것이 저녁 무렵이었다. 조나리는 그 전이자의 하루 일과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정착 안내 일지 확인을 통해 알았다. 조나리는 메모 전달을 한 시간 늦춰 그 전이자가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시간에 맞춰 전달했다. 그 전이자는 메모를 받고 "오늘 하루 끝났는데 이게 딱 맞게 왔네요"라고 말했다. 조나리는 그 경험을 전달 타이밍 수칙 세 번째 항목에 추가했으며, 신참 전령녀들은 입문 첫날 그 항목을 반드시 소리 내어 읽는 관례를 따른다.

  • 차원관리지존(次元管理至尊)

    차원 관리국장

    차원 관리국을 통솔하는 절대의 국장

    이 시대 차원 한 번은 큰 사건이 아니라, 관리국 한 줄 결재 위에서 굴러갑니다.

    차원 관리국장은 가공의 차원 전이가 시스템화된 시대의 관리국 정점에 있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행정 정복, 어깨에 관리국 문양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차원 균열의 위치·전이자 등록·새 세계 안전 라인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마다 한 번 큰 차원 결재 보고서가 정점에 정중히 제출된다. 가장 무거운 보고서는 큰 결재가 아니라, 전이자 한 명의 옛 후회 한 줄을 정중히 인정하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국장실 책상 위 결재 칸 한 줄은 평생 비워 둡니다. 그 빈 칸 한 줄이 신참 전이자 한 명을 살리는 결재선이라는 뜻이지요.

    사대 차원 관리국장 운지호 — 관리국 역사상 처음으로 균열 봉인 결재를 한 시진(時辰) 미룬 자이자 평생 결재 도장 한 자루만 쓴 정점 행정관 — 의 일화는 '비운 결재 칸의 새벽'으로 관리국 안에 길게 남아 있다.

    한천균열(寒天균열, 북단 산악지대의 위험 등급 일급 차원 균열)이 자정 봉인을 앞두고 마지막 출입자 한 명이 좌표를 잃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운지호는 봉인 결재를 한 시진 미루고 책상 위 결재 칸 한 줄을 그대로 비워 둔 채 차원 표류자 구원관 진세온(앞서 구원관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직무자)에게 단신 회수를 정중히 의뢰했다. 한 시진 사이 진세온은 표류자 한 명을 정중히 회수해 돌아왔으며, 그 표류자는 옛 세계 어머니의 마지막 한 줄 약속을 손에 쥔 채 균열을 빠져나왔다. 운지호는 봉인 결재를 그날 새벽 정중히 마저 떨어뜨렸으나, 그 한 시진의 비운 결재 칸은 평생 자기 책상 위에 그대로 남겼다.

    후대 관리국장들은 즉위 첫 주에 그 책상 위 비운 결재 칸을 한 번 마주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으며, 그 칸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한 줄 비워진 채 그대로 있다.

  • 이계감사주(異界監査主)

    이세계 통계 감사관

    이세계 통계를 감사하는 감사의 주인

    이 새 세계 한 줄, 정중히 한 줄 통계 감사 들어갑니다.

    이세계 통계 감사관은 가공의 이세계 안 통계 감사국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사관 정복, 어깨에 감사관 문양 망토,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이세계 통계·전이자 사망률·균열 안정도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새 세계의 큰 분기를 일으키면 가장 먼저 감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감사는 큰 결재가 아니라, 한 전이자의 한 줄 결단 옆에 정중히 한 줄 의견을 얹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감사관실은 통계표 가장 마지막 줄에 늘 한 칸 여백을 둡니다. 숫자로 떨어지지 않는 전이자 한 명의 한 줄 결단이 들어가는 자리이기 때문이지요.

    이세계 통계 감사관 한율정 — 감사국 역사상 통계표 마지막 칸을 평생 숫자로 채우지 않은 자이자 신규 이세계 새천(新天) 시즌 감사를 단신 마무리한 정점 직무자 — 의 일화는 '여백 한 칸 감사'로 감사국 안에 길게 회자된다.

    새천(新天, 한 분기에 새로 열린 거주 가능 이세계)에서 전이자 사망률이 통계 기준치를 0.7퍼센트 넘긴 보고가 올라와 관리국이 균열 잠정 봉인을 결재하려 했다. 한율정은 통계표 마지막 칸을 숫자 대신 단 한 줄 — "사망 일곱 중 다섯이 옛 세계 가족 약속을 손에 쥔 채 사망" — 으로 채우고, 봉인 결재를 한 분기 미루는 의견을 정중히 얹었다. 그 한 줄 옆에는 차원 윤리 심판관 위정인의 동의 도장이 한 자리만 정중히 따라붙었다.

    한 분기 사이 새천 균열은 안정도 한 줄을 회복했으며, 사망률은 0.2퍼센트 안으로 떨어졌다. 한율정은 그 통계표를 평생 자기 감사관실 벽에 걸어 두었으며, 후대 감사관들은 통계표 마지막 칸을 숫자 대신 한 줄 글로 채우는 의례를 그날의 새천에서 따왔다. 감사국에서는 가장 무거운 통계는 큰 숫자가 아니라 그 한 칸 여백 위 한 줄이라고들 한다.

  • 협회행정자(協會行政者)

    전이자 협회 직원

    전이자 협회의 살림을 꾸리는 직원

    오늘 신규 전이자 한 명 등록받겠습니다. 옛 세계 호적, 정중히 가져오셨죠?

    전이자 협회 직원은 가공의 전이자 협회의 정식 행정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협회 작은 펜던트, 한 손에 큰 등록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협회의 모든 전이자 등록 양식·옛 세계 호적·새 세계 호적 결재 라인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규 전이자의 첫 등록이 협회 직원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등록은 큰 결재가 아니라, 전이자 한 명의 옛 한 줄 후회를 정중히 받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등록 카운터의 첫 펜은 옛 펜 한 자루를 평생 그대로 씁니다. 그 펜 끝이 사실 신규 전이자 한 명의 첫 한 줄 인사이니까요.

    전이자 협회 직원 도하림 — 협회 등록 카운터를 사십 년 지킨 정직원이자 평생 등록 펜 한 자루를 바꾸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한 자루 등록 펜의 봄'으로 협회 안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봄 신규 전이자 한 명이 옛 세계 호적 대신 손에 작은 종이 한 장 — "어머니가 부엌 창문 옆에서 부르던 한 줄 자장가 가사" — 만 들고 카운터에 도착했다. 도하림은 호적 양식 빈 칸을 그대로 둔 채 자장가 한 줄을 등록 명부 첫 줄에 정중히 옮겨 적었고, 협회 회장 백서윤(앞서 회장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행정관)에게 그 한 줄을 첫 결재로 올렸다. 백서윤은 자장가 한 줄을 옛 세계 호적으로 정식 인정하는 결재를 떨어뜨렸으며, 그 전이자는 새 세계 시민증 한 장을 정중히 받아 들었다.

    도하림은 그 등록 펜을 평생 카운터 위에 그대로 두었고, 후대 신규 전이자 가운데 옛 호적 없이 도착한 자가 있을 때마다 그 펜을 정중히 한 번 들어 보였다. 펜 끝의 잉크는 마흔 해를 지나며 두어 번 떨어졌으나, 도하림은 자장가 한 줄을 옮긴 첫 펜촉만은 평생 갈지 않았다. 협회에서는 가장 무거운 등록은 큰 호적 묶음이 아니라 그 한 자루 펜 끝 위에 있다고들 한다.

  • 이계보좌사(異界補佐師)

    이세계 일정 보좌관

    이세계 일정을 챙기는 보좌사

    이 전이자분 다음 한 시즌, 가장 정중한 일정을 한 줄씩 정리해드릴게요.

    이세계 일정 보좌관은 가공의 전이자 전문 일정 보좌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큰 일정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전이자의 옛 세계 일정·새 세계 일정의 가능한 분기·옛 친구의 한 줄 결재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전이자의 다음 한 시즌 일정을 정중히 한 줄씩 다듬어 제시한다. 가장 무거운 일정은 큰 출세 라인이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약속을 새 세계에서 정중히 이어가는 자리 위에 있다.

    우리 보좌관실의 일정표 한 줄은 출세 라인이 아니라 옛 약속 라인부터 채워 넣습니다. 그 한 줄을 먼저 잡으면 다음 한 시즌이 정중히 따라옵니다.

    이세계 일정 보좌관 노유경 — 협회 보좌관실 사십 년 차 직무자이자 평생 일정 노트 한 권만 정중히 갈아 쓴 자 — 의 일화는 '옛 친구 생일 한 줄'로 협회 보좌관실에 길게 전해진다.

    신규 전이자 한 명이 새 세계 출세 라인을 따라 첫 한 시즌을 빡빡하게 짜 달라고 보좌관실에 의뢰했고, 노유경은 일정 노트 첫 줄에 출세 자리 대신 옛 세계 친구 한 명의 생일을 정중히 적었다. 그 친구 — 옛 세계 골목 만물상 주인 매유의 초등 동창 — 는 균열을 함께 통과하지 못한 채 옛 세계에 남은 자였으며, 전이자는 그 생일을 잊고 산 지 십 년이었다. 노유경은 그 생일 한 줄을 새 세계 우편 배달원 송학(앞서 우편 배달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에게 넘겨 옛 세계로 작은 한 줄 안부 편지를 정중히 부쳐주었다. 편지는 한 분기 뒤 답장으로 돌아왔고, 그 답장 한 줄은 전이자가 새 세계 첫 한 시즌을 견디는 가장 작은 한 줄 등불이 되었다.

    후대 보좌관들은 일정 노트 첫 줄을 출세 라인 대신 옛 친구 생일 한 줄로 채우는 의례를 그날의 한 분기에서 따왔으며, 노유경의 그 노트는 보좌관실 책장 가장 윗줄에 평생 그대로 꽂혀 있다.

  • 출입안내인(出入案內人)

    차원 출입 안내원

    차원 출입을 안내하는 길잡이

    오늘 이 균열, 정중히 한 줄 출입 절차 안내드릴게요. 옛 세계 호적 잠시 확인하겠습니다.

    차원 출입 안내원은 가공의 차원 균열 출입구의 평민 안내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안내원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안내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균열의 평소 출입 시간·전이자 등록·금기 출입 시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새 전이자가 균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안내원의 한 줄 절차 안내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균열의 한 시즌 안전을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안내원의 인사 한 마디는 결재가 아닙니다. 다만 그 한 마디가 신규 전이자 한 명의 차원 멀미를 한 호흡 가라앉히는 첫 약입니다.

    차원 출입 안내원 류이안 — 청천균열(靑天균열, 도성 동단의 일반 등급 차원 균열) 출입구를 사십 년 지킨 평민 직무자 — 의 일화는 '한 호흡 인사 한 줄'로 안내원실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가을 균열을 처음 통과한 신규 전이자가 차원 멀미로 출입구 앞에 주저앉아 호흡이 흐트러졌고, 응급 의료관 단우가 도착하기 전 한 호흡이 위태로웠다. 류이안은 안내 명부를 카운터 위에 그대로 둔 채 자기 호흡을 정중히 한 줄 길게 늘여, 전이자에게 같은 박자로 호흡을 맞춰달라고 한 마디 인사로 청했다. 그 한 호흡이 길어지는 사이 단우가 도착해 정중히 호흡계를 정렬했고, 전이자는 첫 한 끼를 받기까지 멀미를 한 줄도 남기지 않았다. 류이안은 그 일을 결재 보고서에 올리지 않았고, 다만 안내 명부 한 줄 옆에 작은 점 하나만 정중히 찍어 두었다.

    후대 안내원들은 입문 첫 분기 안내 명부 한 줄 옆에 그 작은 점을 한 번 그어보는 의례를 따르며, 청천균열 출입구의 안내 카운터에는 그 첫 점이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한 줄 옆에 그대로 있다.

  • 표류구원존(漂流救援尊)

    차원 표류자 구원관

    차원 표류자를 구해내는 구원의 지존

    좌표를 잃은 전이자분, 정중히 손 한 번 뻗어드리겠습니다. 천천히 호흡하세요.

    차원 표류자 구원관은 차원 사이 좁은 틈에서 좌표를 잃고 떠도는 전이자를 정중히 회수하는 관리국 정점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구원관 정복, 어깨에 좌표 측정기 한 줄,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표류 좌표·옛 균열의 작은 빈틈·금기 회수 시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전이자가 좌표를 잃었다는 보고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구원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떨어진다. 다른 직무자는 결재 라인을 보지만, 구원관은 표류자의 옛 세계 한 줄 약속부터 본다. 그래서 회수된 전이자가 가장 먼저 보는 얼굴이 구원관이며, 그 한 줄 인사가 새 세계 첫 한 끼보다 따뜻하다. 가장 무거운 회수는 큰 작전이 아니라, 표류자 한 명의 이름을 정중히 한 번 더 부르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구원관은 좌표 측정기보다 옛 이름 한 줄을 먼저 외웁니다. 좌표는 흔들려도 이름은 흔들리지 않거든요.

    삼대 차원 표류자 구원관 진세온 — 구원국 역사상 표류자 회수 백 건을 한 명도 잃지 않고 마무리한 정점 직무자이자 평생 좌표 측정기 한 자루를 갈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이름 한 줄 회수'로 구원국 안에 길게 회자된다.

    한천균열(앞서 관리국장 일화에 등장한 그 일급 균열)에서 봉인 자정 직전 표류한 전이자 한 명의 좌표가 0.4퍼센트 오차 안에서 흔들렸다. 진세온은 좌표 측정기를 손에서 한 번 내려놓고, 표류자의 옛 세계 호적에 적힌 한 줄 이름 — '백사촌(白蛇村, 옛 세계 강가의 작은 어촌) 셋째 아이 노을' — 을 차원 사이 좁은 틈을 향해 정중히 한 번 더 불렀다. 측정기가 잡지 못한 한 호흡의 흔들림 속에서 좌표는 그 이름 한 줄 위로 정중히 모였고, 진세온은 표류자의 손을 잡고 균열 입구로 한 발 끌어왔다.

    그 표류자는 손에 어머니의 마지막 한 줄 약속 — 작은 종이배 한 척 — 을 그대로 쥔 채 빠져나왔으며, 진세온은 그 종이배를 구원국 입구 작은 진열장에 정중히 한 자리로 두었다. 그 종이배 자리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비워지지 않았으며, 후대 구원관들은 입문 첫날 표류자 옛 이름 한 줄을 명부에서 정중히 한 번 부르는 의례를 그날의 한천균열 자정에서 따왔다.

  • 협회회장군(協會會長君)

    전이자 협회 회장

    전이자 협회를 이끄는 회장

    협회의 결재는 빠르지 않습니다. 다만 한 번 떨어지면 전이자 한 명을 평생 책임집니다.

    전이자 협회 회장은 가공의 전이자 협회 전체를 정중히 통솔하는 정점 행정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장, 어깨에 협회 문양 망토, 가슴팍에 회장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전이자 명부·옛 세계 호적 라인·새 세계 정착 결재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협회 직원의 결재가 한 줄이라면, 회장의 결재는 그 한 줄 뒤에 평생을 따라간다. 관리국이 차원 시스템을 굴리면, 협회는 그 시스템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한 끼를 챙긴다. 그래서 회장은 분기마다 신규 전이자 첫 등록 자리에 정중히 한 번씩 직접 앉는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정책이 아니라, 옛 세계를 잃은 전이자 한 명의 새 호적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회장실 책상 위 결재 도장은 한 자루뿐입니다. 그 한 자루가 평생 한 사람을 책임진다는 무게이지요.

    칠대 전이자 협회 회장 백서윤 — 협회 역사상 신규 전이자 첫 등록 자리에 사십 년 동안 한 분기도 빠지지 않고 직접 앉은 정점 행정관 — 의 일화는 '한 자루 도장의 분기'로 협회 안에 가장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신규 전이자 가운데 자장가 한 줄만 들고 도착한 한 명 — 앞서 협회 직원 도하림이 등록을 받은 그 전이자 — 의 등록 결재가 회장실에 올라왔다. 백서윤은 옛 세계 호적 자리가 비어 있는 그 등록을 거절하지 않고, 자기 회장 도장을 자장가 한 줄 옆에 정중히 한 번 찍었다. 그 도장 한 자국이 옛 세계 호적을 대신하는 협회 첫 사례가 되었으며, 이후 옛 호적 없이 도착한 전이자 일곱 명이 모두 같은 도장 한 줄로 새 시민증을 받았다.

    백서윤은 그 도장 한 자루를 평생 다른 자루로 바꾸지 않았으며, 자기 임기 마지막 분기 신규 전이자 등록 자리에서 그 도장을 다음 회장 후보 손에 정중히 한 번 건넸다. 협회 회장실 책상 위에는 그 도장 한 자루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후대 회장들은 즉위 첫 분기 신규 등록 자리에 그 도장을 정중히 한 번 다시 손에 쥐는 의례를 따른다.

  • 균열집행장(龜裂執行將)

    균열 봉인 집행관

    균열 봉인을 집행하는 장군

    이 균열, 오늘 자정 정중히 봉인 들어갑니다. 마지막 출입자분, 천천히 나오시지요.

    균열 봉인 집행관은 위험 등급이 일정 수준을 넘긴 차원 균열을 정중히 봉인하는 현장 정점 직무자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봉인 부적 묶음, 허리에 한 줄 봉인 도구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균열의 위험 등급·옛 사고 한 줄·금기 봉인 시각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봉인 한 번이 늦으면 새 세계 한 마을이 그대로 사라지기에, 집행관의 한 줄 결재는 관리국에서도 가장 빠르게 통과된다. 그러나 본인은 늘 봉인 직전 한 호흡을 더 두는데, 그 한 호흡이 마지막 출입자 한 명을 살린다. 가장 무거운 봉인은 큰 균열이 아니라, 마지막 한 명이 정중히 빠져나올 시간을 기다리는 한 줄 호흡 위에 있다.

    우리 집행관은 봉인 부적 마지막 한 장을 늘 손에서 한 호흡 더 들고 있습니다. 그 한 호흡이 한 마을 한 줄 등불을 살리는 자세이지요.

    균열 봉인 집행관 마정유 — 봉인국 역사상 봉인 사백 회를 단 한 번도 마지막 출입자를 잃지 않고 마무리한 정점 직무자 — 의 일화는 '마지막 부적 한 호흡'으로 봉인국 안에 길게 전해진다.

    흑운균열(黑雲균열, 남단 늪지대의 위험 등급 일급 차원 균열) 자정 봉인 직전, 야간 순찰원 위소가 늪 안쪽 한 줄에서 마지막 출입자 한 명의 발자국이 한 호흡 늦게 흔들린다는 보고를 무전으로 정중히 올렸다. 마정유는 봉인 부적 마지막 한 장을 손에 쥔 채 자정 한 호흡을 더 들이마셨고, 그 한 호흡 사이 마지막 출입자 — 옛 세계에서 두 손녀의 작은 그림 한 장을 손에 쥐고 균열을 통과한 노인 — 가 정중히 늪 입구로 빠져나왔다. 마정유는 그제야 부적 마지막 한 장을 봉인 자리에 정중히 한 번 눌렀고, 흑운균열은 한 호흡 차이로 봉인되었다. 그 노인의 그림 한 장은 봉인국 입구 작은 진열장에 정중히 한 자리로 옮겨졌으며,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다.

    후대 봉인 집행관들은 봉인 직전 부적 마지막 한 장을 손에서 한 호흡 더 들고 있는 자세를 그날의 흑운균열 자정에서 따왔다.

  • 적응심사관(適應審査官)

    새 세계 적응 심사관

    새 세계 적응을 가려내는 심사관

    적응이 늦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한 줄 한 줄 정중히 표시해두겠습니다.

    새 세계 적응 심사관은 신규 전이자가 새 세계의 언어·법·관습에 정중히 적응했는지 한 분기마다 한 번 심사하는 정점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심사관 정복, 가슴팍에 심사 인장 펜던트, 한 손에 큰 심사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새 세계의 평소 관습·전이자 사고 한 줄·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적응 심사 결과 한 줄이 전이자의 다음 한 시즌 일정 전체를 정중히 결정한다. 다만 심사관은 통과·탈락 한 줄 옆에 늘 짧은 응원 한 줄을 더 적는데, 그 한 줄이 사실 결재보다 더 무겁다. 가장 무거운 심사는 큰 결재가 아니라, 적응이 늦은 전이자 한 명의 옛 세계 한 줄 후회를 정중히 인정하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심사관실의 응원 한 줄은 결재 라인이 아닙니다. 다만 그 한 줄 없이는 결재 라인 자체가 가벼워진다고 노사부께서 그러셨지요.

    새 세계 적응 심사관 정해운 — 심사국 사십 년 차 정점 직무자이자 평생 심사 명부 한 줄 옆 응원 글을 단 한 칸도 비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한 줄 응원 일곱 분기'로 심사국 안에 길게 회자된다.

    신규 전이자 한 명이 새 세계 언어 적응에서 일곱 분기 연속으로 통과 기준에 0.5점씩 미달했고, 협회 안에서는 그 전이자의 호적을 옛 세계로 되돌리는 결재가 정중히 거론되었다. 정해운은 일곱 번의 심사 명부 한 줄 옆에 매번 다른 응원 한 줄을 정중히 적었으며, 일곱 번째 심사 직후 그 응원 일곱 줄을 묶어 협회 회장 백서윤(앞서 회장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행정관)에게 정중히 한 묶음으로 올렸다. 백서윤은 그 일곱 줄을 결재 보고서 표지 위에 그대로 얹은 채 호적 환원 결재를 한 분기 더 미루었으며, 여덟 번째 심사에서 그 전이자는 처음으로 통과 기준 한 줄을 정중히 넘었다.

    정해운은 그 일곱 줄을 평생 자기 심사관실 책장 안쪽에 그대로 보관했고, 후대 심사관들은 응원 한 줄을 한 칸도 비우지 않는 자세를 그 일곱 줄에서 따왔다. 심사국에서는 가장 무거운 심사는 큰 결재가 아니라 한 줄 응원이 일곱 줄 묶이는 자리 위에 있다고들 한다.

  • 옛호적보관관(옛戶籍保管官)

    옛 세계 호적 보관관

    옛 세계 호적을 지키는 보관관

    당신의 옛 한 줄 이름, 여기 정중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잊지 않아도 됩니다.

    옛 세계 호적 보관관은 전이자가 두고 온 옛 세계의 호적·이름·작은 약속을 정중히 보관하는 협회 정점 사서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관관 정복, 어깨에 옛 호적 묶음, 가슴팍에 작은 보관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의 호적·옛 친구 한 줄·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협회 안에서 가장 조용한 자리이지만, 분기마다 한 번씩 늙은 전이자가 정중히 찾아와 옛 자기 이름을 한 번 더 듣고 간다. 보관관은 그 한 줄 이름을 정확히 옛 발음 그대로 정중히 불러준다. 가장 무거운 보관은 큰 호적이 아니라, 한 번도 다시 펼쳐지지 않을 옛 한 줄 약속을 정중히 닫아두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보관관실은 한 호적의 옛 발음을 한 줄도 잃지 않고 보존하는 곳입니다. 그 한 줄 발음이 사실 옛 세계 어머니의 마지막 부름이니까요.

    옛 세계 호적 보관관 한루정 — 보관관실 사십 년 차 정점 사서이자 평생 옛 호적 만 권의 옛 발음을 한 줄도 잃지 않고 외운 자 — 의 일화는 '옛 발음 한 줄의 분기'로 보관관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늙은 전이자 한 명 — 옛 세계 청림촌(靑林村, 옛 세계 산자락의 작은 마을) 옹기 굽는 자 — 이 정중히 보관관실에 찾아와 자기 옛 이름 '노을이'의 옛 발음 한 줄을 한 번 더 듣고 가고자 했다. 한루정은 그 발음이 새 세계 표기로 한 음 변형되어 있음을 알고, 청림촌 옛 옹기 가마터의 작은 노래 한 줄을 함께 불러 정확한 옛 발음을 정중히 복원해 들려주었다. 늙은 전이자는 그 발음 한 줄을 듣고 보관관실 책상 위에 자기 옹기 작은 한 점을 정중히 한 자리로 두고 떠났으며, 다음 분기에는 다시 찾아오지 않은 채 새 세계에서 평온히 입적(入寂)했다. 한루정은 그 옹기 한 점을 보관관실 책장 가장 안쪽 한 자리에 정중히 두었고, 그 자리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비워지지 않았다.

    후대 보관관들은 늙은 전이자가 정중히 찾아오면 옛 발음 한 줄을 정확히 옛 노래와 함께 복원해 들려주는 의례를 그날의 청림촌에서 따왔다.

  • 차원통역관(次元通譯官)

    차원 통역 행정관

    차원 언어를 풀어내는 행정관

    이 단어, 옛 세계에는 없는 말입니다. 오늘 정중히 한 줄 새로 만들어드릴게요.

    차원 통역 행정관은 옛 세계와 새 세계의 언어·관용구·서식 한 줄을 정중히 통역하는 협회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행정 정복, 어깨에 통역 사전 묶음, 한 손에 큰 통역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어휘·새 세계 관용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규 전이자의 첫 한 마디가 통역 행정관의 한 줄 정중한 의역 위에서 굴러간다. 직역이 가능한 단어보다, 직역이 불가능한 단어 한 줄에서 행정관의 진짜 직무가 드러난다. 가장 무거운 통역은 큰 계약서가 아니라, 옛 세계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한 줄을 새 세계 호흡으로 정중히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통역 노트는 직역 칸보다 의역 칸이 두 줄 더 깁니다. 그 두 줄이 사실 옛 세계 어머니의 한 호흡이라는 뜻이지요.

    차원 통역 행정관 도연우 — 협회 통역실 사십 년 차 직무자이자 평생 통역 노트 다섯 권을 한 줄도 빠뜨리지 않고 채운 자 — 의 일화는 '두 줄 의역 칸'으로 통역실 안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분기 신규 전이자가 옛 세계 어머니의 마지막 한 줄 — 산촌 사투리로 '저녁 어스름이 마당에 닿거든 솥뚜껑 한 번 정중히 들어보아라' — 를 새 세계 표기로 옮겨 달라며 정중히 통역실에 들렀다. 도연우는 직역 칸을 그대로 비워 두고, 의역 칸 두 줄을 평소보다 한 줄 더 길게 늘여 옛 세계 산촌 어스름의 호흡까지 정중히 옮겨 적었다. 그 두 줄 의역 옆에는 식단 보조사 매란(앞서 식단 보조사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에게 '솥뚜껑 한 번 들기'를 새 세계 식판 위에서 정중히 흉내 내달라는 작은 한 줄 메모를 붙여 두었다.

    매란은 그 메모를 받고 다음 한 끼 식판 위에 정중히 작은 솥뚜껑 모양 그릇을 한 자리로 올렸으며, 그 전이자는 새 세계 첫 어스름에 정중히 솥뚜껑 한 번을 들어 보았다. 도연우는 그 통역 노트 한 페이지를 평생 자기 책상 위에 펼쳐 두었고, 후대 통역 행정관들은 의역 칸을 두 줄 더 길게 잡는 자세를 그날의 산촌 사투리에서 따왔다.

  • 균열좌표사(龜裂座標師)

    균열 좌표 분석가

    균열의 좌표를 분석하는 자

    이 좌표 한 줄, 오차 0.3퍼센트 이내로 정중히 잡아드립니다. 더 줄이려면 한 분기 더 주십시오.

    균열 좌표 분석가는 차원 균열의 정확한 출입 좌표·시간대·안정도를 정중히 한 줄씩 산출하는 관리국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분석관 정복, 어깨에 좌표 측정기 한 줄, 한 손에 큰 분석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균열의 옛 좌표·새 좌표 분기·금기 결합 좌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봉인 집행관·구원관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좌표 분석가의 한 줄 수치가 정중히 따라간다. 분석가의 한 줄 오차가 0.5퍼센트를 넘으면 한 마을이 흔들리기에, 본인은 한 좌표를 두 번 세 번 정중히 다시 본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좌표는 큰 균열이 아니라, 신참 안내원이 처음 받는 작은 균열의 첫 출입 좌표 위에 있다.

    우리 분석가는 0.1퍼센트를 깎기 위해 한 분기를 더 씁니다. 그 0.1퍼센트가 사실 신참 안내원 한 명의 첫 인사이거든요.

    균열 좌표 분석가 위연 — 분석관실 사십 년 차 직무자이자 평생 좌표 측정기를 단 한 자루로 십이 년을 사용한 자 — 의 일화는 '0.1퍼센트 한 분기'로 분석관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새천(앞서 통계 감사관 일화에 등장한 그 신규 이세계) 첫 균열의 출입 좌표가 0.4퍼센트 오차 안에 잡혔으나, 위연은 그 좌표를 0.3퍼센트 안으로 줄이기 위해 한 분기를 더 정중히 청했다. 관리국장 운지호(앞서 관리국장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행정관)는 그 청을 결재했고, 한 분기 사이 위연은 좌표를 0.27퍼센트 오차 안으로 정중히 다시 잡았다. 그 0.13퍼센트의 차이로 신참 안내원 류이안(앞서 안내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이 처음 받은 새천 균열의 첫 출입 명부 한 줄이 평온히 떨어졌다. 위연은 그 한 분기의 보고서 마지막 줄에 단 한 줄 — "신참 안내원의 첫 인사 한 호흡을 위해" — 만 정중히 적어 두었으며, 그 보고서는 분석관실 책장 가장 윗줄에 평생 그대로 꽂혔다.

    후대 좌표 분석가들은 0.1퍼센트를 위해 한 분기를 더 청하는 자세를 그날의 새천에서 따왔다. 분석관실에서는 가장 무거운 좌표 한 줄은 큰 균열이 아니라 그 0.1퍼센트의 한 분기 위에 있다고들 한다.

  • 전이상담자(轉移相談者)

    전이자 상담 직원

    전이자의 상담을 맡은 직원

    오늘 한 시간, 옛 세계 이야기 한 줄씩 정중히 들어드릴게요. 결재 보고는 안 들어갑니다.

    전이자 상담 직원은 새 세계에 적응 중인 전이자의 옛 세계 한 줄 후회·새 세계 한 줄 불안을 정중히 듣는 협회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상담실 작은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상담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전이자의 옛 세계 한 줄 후회·새 세계 한 줄 불안·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협회 안에서 가장 결재 라인이 짧은 자리이지만, 정작 가장 많은 전이자가 분기마다 정중히 한 번씩 들른다. 상담 직원의 한 줄 메모는 결재로 올라가지 않으며, 그 한 줄 비밀이 사실 전이자 한 명의 다음 한 시즌을 살린다. 가장 무거운 상담은 큰 결재가 아니라, 한 시간 내내 정중히 한 줄도 끼어들지 않고 듣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상담실의 의자 두 개 사이 거리는 평생 한 자(尺) 그대로입니다. 그 한 자가 사실 한 시간 한 줄도 끼어들지 않는 자세이지요.

    전이자 상담 직원 노수안 — 협회 상담실 사십 년 차 직무자이자 평생 상담 노트 한 줄도 결재로 올린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한 자 의자 사이'로 상담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신규 전이자 한 명이 옛 세계에서 친구의 마지막 한 줄 인사를 받지 못한 후회를 한 시간 내내 정중히 풀어놓았다. 노수안은 한 시간 내내 한 줄도 끼어들지 않고 들었으며, 상담이 끝난 뒤에도 의자 두 개 사이 한 자 거리를 그대로 두고 작은 차 한 잔을 정중히 한 자리로 더 따랐다. 노수안은 그 후회를 결재로 올리지 않았고, 다만 우편 배달원 송학(앞서 우편 배달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에게 옛 세계 친구의 작은 한 줄 인사를 한 통 정중히 부쳐 달라는 메모만 남겼다.

    한 분기 뒤 옛 세계에서 답장 한 줄이 균열을 정중히 통과해 도착했고, 그 답장은 그 전이자가 새 세계에서 자기 호흡을 한 줄 다시 잡는 가장 작은 등불이 되었다. 노수안의 그 의자 두 개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한 자 거리를 그대로 두고 있으며, 후대 상담 직원들은 의자 사이 한 자 거리를 평생 옮기지 않는 의례를 따른다.

  • 시민증발급관(市民證發給官)

    새 세계 시민증 발급관

    새 세계 시민증을 발급하는 관리

    오늘 시민증 한 장, 정중히 발급해드립니다. 새 세계 한 끼, 이 한 장으로 굴러갑니다.

    새 세계 시민증 발급관은 새 세계 안 첫 시민증 한 장을 정중히 발급하는 협회 행정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발급관 정복, 가슴팍에 발급 인장 펜던트, 한 손에 큰 시민증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새 세계 시민 양식·옛 세계 호적 결재 라인·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규 전이자의 첫 한 끼·첫 거주지·첫 일자리가 발급관의 한 줄 시민증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발급관은 시민증 한 장을 건네기 전 늘 정중히 한 호흡을 두는데, 그 한 호흡이 사실 새 세계 첫 인사다. 가장 무거운 발급은 큰 결재가 아니라, 옛 세계 이름을 새 세계 한 줄 위에 정중히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발급관실 카운터 위 시민증 첫 한 장은 평생 한 자리에 둡니다. 그 한 장이 사실 한 시즌 발급의 첫 호흡이거든요.

    새 세계 시민증 발급관 매서림 — 발급관실 사십 년 차 직무자이자 평생 시민증 첫 한 장을 카운터 같은 자리에서 발급한 자 — 의 일화는 '한 자리 첫 시민증'으로 발급관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새천 첫 분기 신규 전이자 일곱 명의 시민증 발급이 같은 새벽에 몰렸고, 그중 한 명은 옛 세계 호적 칸이 자장가 한 줄로만 채워진 — 앞서 협회 직원 도하림이 등록한 — 그 전이자였다. 매서림은 그 시민증 한 장을 일곱 장 묶음 가운데 첫 자리에 놓고, 발급 직전 한 호흡을 평소보다 두 줄 더 길게 두었다. 그 한 호흡 사이 회장 백서윤(앞서 회장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행정관)의 도장 한 자국이 자장가 한 줄 옆에 정중히 떨어졌고, 매서림은 시민증 한 장을 카운터 위 같은 자리에서 정중히 한 번 더 들어 보였다. 그 자리는 그날 이후 신규 전이자 가운데 옛 호적이 비어 있는 자에게 첫 시민증을 발급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카운터 위 같은 한 자리에 작은 표시 한 줄이 그대로 있다.

    후대 발급관들은 첫 시민증 한 장을 그 자리에서 정중히 한 호흡 길게 들고 발급하는 의례를 그날의 새천에서 따왔다.

  • 야간순찰자(夜間巡察者)

    균열 야간 순찰원

    균열을 야간에 순찰하는 자

    자정 이후 균열은 평소보다 한 줄 더 정중히 도는 게 규칙입니다.

    균열 야간 순찰원은 자정 이후 차원 균열 주변을 정중히 한 줄씩 순찰하는 관리국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야간 정복, 어깨에 작은 손등불, 허리에 한 줄 순찰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균열의 평소 야간 출입 시각·옛 사고 한 줄·금기 출입 시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균열의 큰 사고는 늘 야간 순찰원의 한 줄 첫 보고에서 시작된다. 봉인 집행관·구원관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야간 순찰원의 한 줄 첫 발견이 정중히 깔려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순찰은 큰 균열이 아니라, 자정 이후 정중히 한 번 더 도는 작은 균열 위에 있다.

    우리 야간 순찰원의 손등불은 큰 빛이 아닙니다. 다만 그 작은 한 줄 빛이 마지막 출입자 한 명을 봉인 직전 정중히 잡아주거든요.

    균열 야간 순찰원 위소 — 흑운균열(앞서 봉인 집행관 일화에 등장한 그 늪지대 일급 균열)을 사십 년 야간 도는 평민 직무자 — 의 일화는 '늪 한 줄 발자국'으로 순찰원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흑운균열 자정 봉인 직전, 위소는 늪 안쪽 한 줄에서 마지막 출입자 한 명의 발자국이 평소보다 한 호흡 늦게 흔들리는 것을 자기 손등불 작은 빛으로 정중히 잡아냈다. 측정기 한 자루 없이도 그 한 호흡의 흔들림을 첫 보고로 무전에 정중히 한 줄 올렸으며, 봉인 집행관 마정유(앞서 봉인 집행관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직무자)는 그 한 줄 보고를 받아 봉인 부적 마지막 한 장을 손에 한 호흡 더 들고 있었다. 그 한 호흡 사이 늪 안쪽 노인은 정중히 빠져나왔고, 흑운균열은 한 호흡 차이로 봉인되었다. 위소는 그 보고를 결재 보고서 위에 자기 이름 대신 손등불 작은 그림 한 줄로 정중히 갈음했고, 그 그림 한 줄은 봉인국 첫 보고 양식의 표준이 되었다.

    후대 야간 순찰원들은 입문 첫 자정 보고서 위에 손등불 작은 그림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그려 보는 의례를 그날의 흑운균열에서 따왔다.

  • 협회사서공(協會司書工)

    협회 자료실 사서

    협회 자료실을 지키는 사서

    옛 전이자 사례 한 줄 찾으십니까? 분기 라인까지 정중히 짚어드릴게요.

    협회 자료실 사서는 전이자 협회의 옛 전이자 사례·옛 세계 호적·옛 결재 한 줄을 정중히 보관·검색하는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자료실 정복, 가슴팍에 자료실 작은 펜던트, 한 손에 큰 검색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사례·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협회 직원·상담 직원·심사관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자료실 사서의 한 줄 옛 사례가 정중히 따라간다. 사서는 자료를 빌려줄 때 늘 정중히 한 줄 메모를 더 끼우는데, 그 한 줄이 사실 다음 결재의 방향을 정한다. 가장 무거운 자료는 큰 사건 기록이 아니라, 신참 직원이 처음 들고 가는 작은 옛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자료실의 메모 한 줄은 도장이 아닙니다. 다만 그 한 줄이 다음 결재 방향을 한 자(尺) 정중히 옮긴다는 뜻이지요.

    협회 자료실 사서 한경유 — 자료실 사십 년 차 평민 직무자이자 평생 검색 명부에 자기 이름을 한 줄도 적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한 줄 메모의 분기'로 자료실 안에 길게 회자된다.

    적응 심사관 정해운(앞서 심사관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직무자)이 일곱 분기 연속 통과 기준에 미달한 전이자의 호적 환원 결재를 받아 보러 자료실에 정중히 들렀다. 한경유는 그 전이자와 비슷한 옛 사례 한 줄 — 사십 년 전 비슷한 산촌 사투리 전이자가 여덟 분기째에 정중히 통과한 기록 — 을 검색해 자료 묶음 안쪽에 작은 메모 한 줄로 끼워 넣었다. 그 메모는 검색 명부에 정식으로 올라가지 않았으며, 자료를 펼친 정해운만이 그 한 줄을 발견하도록 정중히 안쪽에 끼워져 있었다.

    정해운은 그 메모 한 줄을 보고 결재 환원을 한 분기 더 미루었으며, 그 전이자는 여덟 번째 심사에서 정중히 통과 기준을 넘었다. 한경유는 그 메모 원본을 평생 자료실 책장 가장 안쪽 한 자리에 그대로 보관했고, 후대 사서들은 자료를 빌려줄 때 메모 한 줄을 정중히 끼워 넣는 자세를 그날의 일곱 분기에서 따왔다.

  • 거주알선원(居住斡旋員)

    전이자 거주지 알선원

    전이자의 거처를 알선하는 직원

    이 방, 햇살이 정중합니다. 옛 세계 창문 방향과 비슷하게 잡아드렸어요.

    전이자 거주지 알선원은 신규 전이자의 새 세계 첫 거주지 한 줄을 정중히 알선하는 평민 협회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알선 정복, 어깨에 거주지 명부 가방, 한 손에 작은 열쇠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새 세계 거주지의 평소 햇살 방향·옛 사고 한 줄·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시민증 발급관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알선원의 한 줄 거주지가 정중히 따라간다. 알선원은 한 방을 보여주기 전 늘 옛 세계 창문 방향을 정중히 한 번 더 묻는데, 그 한 줄 질문이 사실 새 세계 첫 잠을 살린다. 가장 무거운 알선은 큰 저택이 아니라, 옛 세계 창문 방향과 닮은 작은 방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알선원의 열쇠 묶음에는 늘 한 자루 빈 열쇠 자리가 있습니다. 그 빈 자리가 사실 옛 창문 방향을 정중히 묻는 한 줄 질문이거든요.

    전이자 거주지 알선원 백우현 — 협회 알선실 사십 년 차 평민 직무자이자 평생 열쇠 묶음 한 자리를 정중히 비워 둔 자 — 의 일화는 '서향 작은 방 한 줄'로 알선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신규 전이자 한 명 — 옛 세계 청림촌(앞서 호적 보관관 일화에 등장한 그 옛 세계 산자락 마을) 옹기 굽는 자의 손녀 — 이 새 세계 첫 거주지로 큰 저택 한 채를 배정받았으나, 백우현은 옛 창문 방향이 서향이었다는 한 줄을 듣고 큰 저택 대신 작은 서향 방 한 줄을 정중히 다시 권했다. 큰 저택은 동향이었고, 그 전이자는 옛 세계에서 평생 서향 창문 옆에서 옹기 가마터의 어스름을 보고 자란 자였다. 작은 서향 방은 햇살이 약했으나 어스름의 결이 옛 청림촌과 닮아 있었으며, 그 전이자는 새 세계 첫 잠을 그 작은 방 한 줄에서 정중히 한 번에 들었다. 백우현은 그 큰 저택의 열쇠 한 자루를 자기 묶음에서 정중히 빼고, 빈 자리를 평생 그대로 두었다.

    후대 거주지 알선원들은 열쇠 묶음 한 자루 자리를 비워 두는 자세와 옛 창문 방향을 정중히 한 번 더 묻는 의례를 그날의 청림촌 손녀에서 따왔다.

  • 차원화물관(次元貨物官)

    차원 운송 화물관

    차원 운송 화물을 관리하는 자

    이 한 상자, 옛 세계에서 새 세계로 정중히 옮겨드립니다. 흥정은 받지 않습니다, 화물이 화물이라.

    차원 운송 화물관은 차원 균열을 통해 옛 세계와 새 세계 사이 화물 한 줄을 정중히 운송하는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운송 정복, 어깨에 화물 묶음 끈, 허리에 한 줄 운송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균열의 평소 운송 시각·옛 분기 화물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협회 직원·발급관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화물관의 한 줄 운송이 정중히 따라간다. 가장 무거운 화물은 큰 짐이 아니라, 옛 세계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부친 작은 한 줄 편지 위에 있다. 화물관은 그 한 줄 편지를 늘 손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둔다.

    우리 화물관의 가슴팍 안주머니는 평생 한 줄 편지 자리입니다. 그 한 줄이 큰 화물 백 짐보다 정중히 무겁다는 뜻이지요.

    차원 운송 화물관 단호림 — 운송실 사십 년 차 평민 직무자이자 평생 가슴팍 안주머니에 한 줄 편지 자리를 정중히 비워 둔 자 — 의 일화는 '말린 매화 한 가지의 운송'으로 운송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옛 세계 한 어머니가 균열 봉인 직전 작은 종이 한 장 — 정성껏 말린 매화 한 가지와 한 줄 — "오늘 저녁상에 차 한 잔 천천히 드시거라" — 을 화물관 단호림에게 정중히 부쳤다. 그 매화 가지는 큰 화물 백 짐 사이에 작은 자리만 차지했으나, 단호림은 그 한 가지를 자기 가슴팍 안주머니에 옮겨 끼운 채 균열을 정중히 통과했다. 새 세계 도착 직후 단호림은 그 매화 가지를 수신인인 신규 전이자 손에 가장 먼저 정중히 한 자리로 건넸으며, 그 전이자는 그날 저녁상 위에 차 한 잔을 정중히 한 줄 따라 마셨다.

    옛 세계 어머니는 그 다음 분기에 정중히 입적했고, 그 매화 가지는 그 전이자가 새 세계에서 옛 어머니를 기억하는 가장 작은 등불이 되었다. 단호림은 그 일 이후 가슴팍 안주머니 한 자리를 평생 한 줄 편지 자리로 정중히 비워 두었으며, 후대 화물관들은 입문 첫 운송 직전 안주머니 한 자리를 정중히 한 번 비워 보는 의례를 따른다.

  • 균열청소부(龜裂淸掃夫)

    균열 청소 직원

    균열 주변을 청소하는 직원

    균열 한 번 지나가면 잔재가 한 줄 남습니다. 정중히 쓸어드리는 게 제 직무지요.

    균열 청소 직원은 차원 균열 출입 후 남는 작은 잔재·먼지·옛 세계 떨어진 종이 한 줄을 정중히 청소하는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청소 작업복, 가슴팍에 청소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빗자루와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균열의 평소 잔재 분포·옛 분기 청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봉인 집행관·야간 순찰원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청소 직원의 한 줄 정리가 정중히 따라간다. 가끔 청소 직원이 옛 세계 떨어진 한 줄 편지를 정중히 주워 협회 자료실에 한 번 더 넘기는데, 그 한 줄이 사실 한 전이자의 옛 한 줄 후회를 정중히 닫아준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균열의 한 시즌 정중함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청소 직원의 빗자루는 큰 도구가 아닙니다. 다만 그 한 줄 빗자국이 떨어진 한 줄 편지를 정중히 다시 손에 쥐어준다는 뜻이지요.

    균열 청소 직원 송라 — 청천균열(앞서 안내원 일화에 등장한 그 일반 등급 균열) 청소를 사십 년 지킨 평민 직무자 — 의 일화는 '떨어진 한 줄 편지 한 자리'로 청소실 안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새벽 송라가 청천균열 출구 한 자리를 정중히 빗질하던 중 작은 종이 한 장 — 옛 세계 한 아버지가 어린 딸에게 보낸 한 줄 — "겨울 손이 시리거든 내복 안주머니 두 번째 칸을 정중히 보거라" — 가 빗자루 한 줄 옆에 떨어져 있었다. 그 편지 한 줄은 화물관 단호림(앞서 화물관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의 운송 명부에서 한 자리 누락된 채 떨어져 있었으며, 송라는 그 한 줄을 자료실 사서 한경유(앞서 사서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에게 정중히 한 번 더 넘겼다. 한경유는 수신인을 검색해 거주지 알선원 백우현(앞서 알선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이 알선한 작은 서향 방 한 줄 안 그 어린 딸에게 정중히 한 자리로 다시 전달했다.

    그 어린 딸은 새 세계에서 처음으로 옛 아버지의 손글씨 한 줄을 받아 들고, 자기 새 세계 내복 안주머니 두 번째 칸에 그 편지를 정중히 한 자리로 옮겨 넣었다. 송라는 그 빗자루를 평생 다른 자루로 바꾸지 않았으며, 후대 청소 직원들은 떨어진 한 줄 편지를 자료실에 정중히 한 번 더 넘기는 자세를 그날의 청천균열 새벽에서 따왔다.

  • 안내데스크인(案內데스크人)

    협회 안내 데스크

    협회 안내 데스크를 지키는 사람

    신규 전이자분, 이쪽으로 오시지요. 옛 세계 호적 잠시 정중히 확인하겠습니다.

    협회 안내 데스크는 전이자 협회 입구의 평민 안내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안내 정복, 가슴팍에 안내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안내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협회의 평소 결재 라인·옛 분기 안내 한 줄·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신규 전이자의 첫 한 발이 안내 데스크의 한 줄 정중한 인사 위에서 굴러간다. 안내 데스크는 협회 안에서 결재 라인이 가장 짧지만, 정작 가장 많은 전이자가 첫 얼굴로 기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협회의 한 시즌 첫인상을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안내 데스크의 첫 인사 한 줄은 결재가 아닙니다. 다만 그 한 줄이 협회 한 분기 첫 호흡이라는 뜻이지요.

    협회 안내 데스크 위지원 — 안내 데스크 사십 년 차 평민 직무자이자 평생 첫 인사 한 줄을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한 줄 인사 일곱 분기'로 안내 데스크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신규 전이자 가운데 한 명 — 균열 통과 직후 차원 멀미가 일곱 분기 연속으로 이어진 자 — 이 협회 입구에 정중히 들렀을 때, 위지원은 첫 인사 한 줄을 평소보다 한 호흡 길게 늘여 그 전이자의 호흡을 정중히 한 자(尺) 같이 잡아주었다. 그 한 호흡 사이 응급 의료관 단우(앞서 응급 의료관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직무자)가 정중히 도착해 호흡계를 정렬했고, 그 전이자는 그날 처음으로 멀미 한 줄도 남기지 않은 채 시민증 발급 자리로 정중히 한 발 옮겨 갔다. 위지원은 그 인사 한 줄을 안내 명부에 정식으로 적지 않았고, 다만 명부 한 줄 옆에 작은 점 하나만 정중히 찍어 두었다. 그 점 하나는 류이안(앞서 안내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이 청천균열 출입구에서 찍은 점과 같은 모양으로, 두 점은 협회 안과 균열 입구를 잇는 한 줄 호흡으로 후대에 정중히 기억된다.

    후대 안내 데스크 직무자들은 첫 인사 한 줄을 한 호흡 길게 늘이는 자세를 그날의 일곱 분기 멀미에서 따왔다.

  • 윤리심판군(倫理審判君)

    차원 윤리 심판관

    차원의 윤리를 가르는 심판

    옛 세계 죄목, 새 세계 한 줄 위에 정중히 옮기지 않습니다. 다만 한 번 정중히 묻겠습니다.

    차원 윤리 심판관은 옛 세계에서 미처 정리되지 못한 죄목·약속·계약 한 줄이 새 세계 시민증 위로 따라붙는지를 정중히 한 줄씩 가려내는 협회 정점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심판 정복, 어깨에 윤리 인장 망토, 가슴팍에 작은 저울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죄목·새 세계 윤리 결재 라인·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적응 심사관·시민증 발급관의 결재 사이에는 늘 윤리 심판관의 한 줄 정중한 질문이 한 번 끼어든다. 심판관은 죄를 옛 세계에 두고 올지, 새 세계 한 줄로 옮길지 결정하지 않는다. 다만 한 줄 묻고, 전이자 본인의 정중한 답을 한 줄 받아 적는다. 가장 무거운 심판은 큰 죄목이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후회를 정중히 한 번 더 인정받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심판관의 저울은 좌우가 아니라 위아래로 흔들립니다. 옛 한 줄 후회를 본인이 한 호흡 들어 올리는 자세를 재는 저울이거든요.

    차원 윤리 심판관 위정인 — 심판국 사십 년 차 정점 직무자이자 평생 옛 죄목 한 줄을 새 세계 시민증 위로 옮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자 — 의 일화는 '위아래로 흔들리는 한 줄 저울'로 심판국 안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분기 신규 전이자 한 명 — 옛 세계 청림촌(앞서 호적 보관관 일화에 등장한 그 옛 세계 마을) 옹기 가마터 옆 작은 도둑 한 줄을 가졌던 자 — 이 새 세계 시민증 발급 직전 심판관실에 정중히 들렀다. 위정인은 그 옛 죄목을 새 시민증 위로 옮기지 않고, 다만 그 전이자에게 정중히 한 줄 — "옛 도둑 한 줄을 본인 손으로 한 번 들어 올려 보시겠습니까" — 만 물었다. 그 전이자는 한 시진 호흡 끝에 옛 도둑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들어 올렸으며, 위정인은 그 한 줄 답을 그대로 받아 적은 뒤 통계 감사관 한율정(앞서 감사관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직무자)의 통계표 마지막 칸 한 줄 옆에 정중히 동의 도장 한 자리만 더 찍어 두었다.

    시민증 한 장은 정중히 발급되었고, 옛 죄목은 새 세계 한 줄 위로 따라붙지 않았다. 위정인의 그 저울은 평생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한 호흡씩 흔들렸으며, 후대 윤리 심판관들은 옛 한 줄을 본인 손으로 한 번 들어 올리게 하는 자세를 그날의 옹기 가마터에서 따왔다.

  • 응급의료사(應急醫療師)

    균열 응급 의료관

    균열의 부상자를 돌보는 의료관

    균열 막 빠져나오셨죠. 호흡 한 줄, 정중히 같이 맞춰드릴게요.

    균열 응급 의료관은 차원 균열을 막 통과한 전이자의 흐트러진 호흡·차원 멀미·옛 세계 잔존 통증을 정중히 한 줄씩 가라앉히는 관리국 정점 의료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의료 정복, 어깨에 응급 약상자, 가슴팍에 작은 호흡계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균열의 평소 차원 멀미 분포·옛 분기 응급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안내원·검표원의 한 줄 결재 직후 응급 의료관의 한 줄 호흡이 정중히 따라붙는다. 의료관은 약을 건네기 전 늘 옛 세계 마지막 한 끼를 정중히 한 번 묻는데, 그 한 줄 질문이 사실 첫 진단보다 깊다. 가장 무거운 응급은 큰 부상이 아니라, 균열 직후 한 호흡을 정중히 한 줄 같이 쉬어주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응급 의료관의 첫 약은 호흡 한 줄입니다. 그 한 줄 호흡 위에 옛 세계 마지막 한 끼 한 줄이 정중히 얹히는 거지요.

    균열 응급 의료관 단우 — 응급실 사십 년 차 정점 의료 직무자이자 평생 호흡계 한 자루를 갈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옛 한 끼 한 호흡'으로 응급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청천균열(앞서 안내원 일화에 등장한 그 일반 등급 균열) 출입구에서 신규 전이자 한 명이 차원 멀미로 호흡이 흐트러져 안내원 류이안(앞서 안내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이 정중히 첫 호흡을 한 줄 같이 잡아주고 있었다. 단우는 도착 직후 약을 꺼내기 전 그 전이자에게 정중히 한 줄 — "옛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드신 한 끼는 무엇이었습니까" — 만 물었고, 그 전이자는 호흡을 한 줄 더 들이마신 끝에 "어머니가 끓여주신 작은 무국 한 그릇"이라고 정중히 답했다. 단우는 약을 호흡계 옆에 그대로 두고, 식단 보조사 매란(앞서 식단 보조사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에게 무국 작은 한 그릇을 정중히 한 자리로 부탁했다.

    그 무국 한 그릇이 도착하기까지 단우는 전이자의 호흡을 한 줄 같이 늘여 한 시진을 정중히 같이 쉬었으며, 무국 한 술이 입에 정중히 한 자리로 들어간 직후 호흡계의 흔들림이 정상 한 줄로 정중히 돌아왔다. 단우는 그 일을 결재 보고서에 약 한 알 대신 무국 한 그릇 한 줄로 정중히 적었으며, 후대 응급 의료관들은 약 직전 옛 세계 마지막 한 끼를 정중히 한 번 묻는 의례를 그날의 청천균열에서 따왔다.

  • 직업배정관(職業配定官)

    새 세계 직업 배정관

    새 세계 직업을 배정하는 관리

    옛 세계 손버릇, 새 세계 한 직무 위에 정중히 한 줄 얹어드릴게요.

    새 세계 직업 배정관은 신규 전이자의 옛 세계 직업·손버릇·작은 재능 한 줄을 새 세계 직무 라인 위에 정중히 매칭하는 협회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배정 정복, 어깨에 직무 명부 가방, 한 손에 큰 매칭 노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새 세계 직무 라인·옛 세계 직업 호적·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시민증 발급관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직업 배정관의 한 줄 직무가 정중히 따라간다. 배정관은 큰 출세 라인보다 옛 세계 손버릇 한 줄에 가장 가까운 직무를 정중히 먼저 짚어준다. 가장 무거운 배정은 큰 자리가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손버릇이 새 세계 한 줄 직무 위에서 정중히 다시 굴러가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배정관의 매칭 노트는 출세 라인 칸이 가장 좁고 손버릇 칸이 가장 넓습니다. 그 손버릇 한 줄이 평생 직무를 정중히 굴리는 호흡이거든요.

    새 세계 직업 배정관 도연주 — 배정실 사십 년 차 직무자이자 평생 매칭 노트의 손버릇 칸을 출세 칸보다 두 줄 더 넓게 그어 둔 자 — 의 일화는 '옹기 손버릇 한 줄 직무'로 배정실 안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분기 청림촌(앞서 거듭 등장한 그 옛 세계 산자락 마을) 옹기 굽는 자의 손녀 — 앞서 거주지 알선원 백우현이 작은 서향 방을 정중히 권한 그 전이자 — 가 새 세계 첫 직무 배정 자리에 정중히 들렀다. 도연주는 출세 라인의 큰 도예 공방 자리 대신, 새 세계 균열 등불 점등인 한 자리를 정중히 한 줄 매칭해 권했다. 옹기 굽는 손버릇은 작은 등불 한 줄을 정중히 한 자리씩 켜고 끄는 점등인 손버릇과 같은 호흡이며, 옛 청림촌 가마터의 어스름이 균열 자정의 등불 한 줄과 정중히 닮아 있다는 한 줄을 매칭 노트 손버릇 칸에 정중히 적어 두었다.

    그 전이자는 새 세계 첫 분기에 균열 등불 점등인 한 자리에 정중히 한 줄 들어섰으며, 점등인실에서 그 손녀의 손버릇은 점등 작업 한 줄에 작은 옹기 가마터의 어스름을 정중히 옮겨 놓았다. 도연주는 그 매칭 노트를 평생 책장 가장 윗줄에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직업 배정관들은 손버릇 칸을 출세 칸보다 두 줄 더 넓게 긋는 의례를 그 손녀의 등불에서 따왔다.

  • 유품정리관(遺品整理官)

    옛 세계 유품 정리관

    옛 세계 유품을 정리하는 관리

    이 한 상자, 옛 세계에서 따라온 마지막 한 줄입니다. 정중히 같이 정리해볼까요.

    옛 세계 유품 정리관은 전이자가 균열을 통과하며 손에서 놓지 못한 옛 세계 유품 한 줄을 정중히 같이 정리하는 협회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리 정복, 어깨에 유품 보관 가방, 한 손에 작은 정리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유품 양식·옛 분기 정리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호적 보관관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유품 정리관의 한 줄 정리가 정중히 따라간다. 정리관은 유품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옛 세계 한 줄 자리와 새 세계 한 줄 자리 사이에 정중히 한 번 더 묻고, 전이자 본인이 답할 때까지 천천히 기다린다. 가장 무거운 정리는 큰 유산이 아니라, 옛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은 한 줄 손수건 위에 있다.

    우리 정리관실의 정리는 결코 버리는 자세가 아닙니다. 다만 옛 한 줄과 새 한 줄 사이에 정중히 한 번 더 묻는 자세이지요.

    옛 세계 유품 정리관 위명아 — 정리관실 사십 년 차 직무자이자 평생 유품 한 점도 본인 손으로 버린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한 자수 손수건의 한 분기'로 정리관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신규 전이자 한 명이 옛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자수 한 줄 — 옛 세계 산촌 마을 이름 '백사촌(앞서 구원관 일화에 등장한 그 옛 세계 강가 어촌)' 한 글자 — 을 새겨 둔 작은 손수건 한 장을 손에서 놓지 못한 채 정리관실에 정중히 들렀다. 위명아는 그 손수건을 보관 가방에 옮기지 않고, 다만 한 분기 동안 정중히 한 번 — "이 손수건이 새 세계 어느 자리에 정중히 한 줄로 놓이면 좋겠습니까" — 만 물은 채 그 전이자의 답을 정중히 기다렸다. 한 분기 끝에 그 전이자는 자기 새 세계 거주지 — 거주지 알선원 백우현(앞서 알선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이 정중히 권한 작은 서향 방 한 줄 — 의 창문 옆 작은 한 자리에 그 손수건을 정중히 한 번 펼쳐 두기로 답했다. 위명아는 그 답을 정리 명부에 정중히 한 줄로만 적었으며, 손수건은 정리관실을 거치지 않은 채 그 작은 서향 방 창문 옆 한 자리로 정중히 한 번에 옮겨졌다.

    후대 유품 정리관들은 한 분기를 정중히 기다려 본인의 답을 받는 자세를 그날의 자수 한 줄에서 따왔다.

  • 환율조정사(換率調整師)

    차원 환율 조정관

    차원 환율을 조정하는 자

    옛 세계 동전 한 줄, 새 세계 한 끼 위에 정중히 환산해드립니다. 손해는 정중히 막아드릴게요.

    차원 환율 조정관은 옛 세계 화폐·옛 분기 시세·새 세계 한 끼 단가 한 줄을 정중히 한 줄씩 환산하는 관리국 행정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정 정복, 어깨에 환율 명부 가방, 한 손에 작은 저울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세계 화폐 시세·새 세계 한 끼 단가·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시민증 발급관·거주지 알선원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환율 조정관의 한 줄 환산이 정중히 따라간다. 조정관은 결재 라인이 짧지만, 본인은 한 동전을 두 번 세 번 정중히 다시 저울에 올린다. 가장 무거운 환산은 큰 거래가 아니라, 옛 어린 시절 모은 작은 한 줄 동전이 새 세계 첫 한 끼 위에 정중히 닿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조정관의 작은 저울은 큰 거래용이 아닙니다. 다만 옛 어린 시절 한 동전이 새 한 끼 위에 정중히 한 번 닿게 하는 저울이지요.

    차원 환율 조정관 노세령 — 조정실 사십 년 차 직무자이자 평생 작은 저울 한 자루를 갈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어린 시절 일곱 동전 한 줄'로 조정실 안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분기 신규 전이자 — 옛 세계 백사촌(앞서 구원관·정리관 일화에 등장한 그 옛 세계 강가 어촌) 어부의 둘째 아이 — 가 옛 어린 시절 모은 작은 동전 일곱 닢을 정중히 한 줄로 들고 환율 조정실에 들렀다. 그 일곱 닢은 시세상 새 세계 한 끼 단가에 정확히 한 닢 모자랐고, 큰 거래용 환산표로는 한 끼가 떨어지지 않았다. 노세령은 작은 저울 위에 그 일곱 닢을 정중히 두 번 다시 올리고, 옛 백사촌 시세에서 어린 시절 동전 한 닢이 새 세계 한 끼 위에 정중히 한 번 더 닿도록 한 줄 환산 라인을 정중히 새로 그었다.

    그 환산 라인은 한 끼 단가표 가장 아래 줄 — '어린 시절 한 동전 한 줄' — 에 한 번 추가되었으며, 그 전이자는 새 세계 첫 한 끼를 자기 어린 시절 일곱 닢 위에 정중히 한 줄로 받아 들었다. 노세령은 그 환산표를 평생 자기 책상 위에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환율 조정관들은 어린 시절 동전 한 줄에 환산 라인을 정중히 한 줄 더 그어 두는 의례를 그날의 백사촌 일곱 닢에서 따왔다.

  • 식단보조원(食單補助員)

    전이자 식단 보조사

    전이자 식단을 짜는 보조사

    옛 세계 한 끼, 새 세계 식판 위에 정중히 한 줄 올려드릴게요. 입맛은 천천히 옮기시지요.

    전이자 식단 보조사는 신규 전이자의 옛 세계 한 끼 입맛과 새 세계 식재료 한 줄 사이를 정중히 한 끼씩 잇는 협회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조 정복, 가슴팍에 식단 작은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식단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새 세계 식재료·옛 분기 식단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의료관·배정관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식단 보조사의 한 줄 식판이 정중히 따라간다. 보조사는 큰 잔치보다 옛 세계 한 줄 어머니의 국 한 그릇을 새 세계 식재료로 정중히 먼저 흉내 내본다. 가장 무거운 식단은 큰 만찬이 아니라, 옛 세계 한 줄 입맛이 새 세계 식판 위에서 정중히 한 번 다시 떠오르게 하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식단 보조사의 식판 한 줄은 잔치가 아닙니다. 다만 옛 어머니의 작은 국 한 그릇이 새 세계 식재료 위에 정중히 한 번 다시 떠오르는 자리이지요.

    전이자 식단 보조사 매란 — 협회 식단실 사십 년 차 평민 직무자이자 평생 식단 명부에 새 잔치 한 줄 대신 옛 한 끼 한 줄을 먼저 적은 자 — 의 일화는 '작은 무국 한 그릇'으로 식단실 안에 길게 회자된다.

    응급 의료관 단우(앞서 응급 의료관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직무자)가 청천균열 출입구에서 차원 멀미로 호흡이 흐트러진 신규 전이자에게 약 직전 옛 세계 마지막 한 끼를 묻고, 그 답이 '어머니가 끓여주신 작은 무국 한 그릇'이었다는 한 줄을 매란에게 정중히 보냈다. 매란은 새 세계 식재료 가운데 옛 산촌 무 한 줄과 가장 닮은 작은 무를 정중히 한 자리로 골라, 한 시진(時辰) 안에 작은 무국 한 그릇을 끓여 응급실 한 자리로 정중히 옮겨 두었다. 통역 행정관 도연우(앞서 통역 행정관 일화에 등장한 그 행정관)가 옛 산촌 사투리로 '솥뚜껑 한 번 들어보아라'를 정중히 한 줄 옮긴 메모도 그 식판 옆에 함께 따라붙었으며, 매란은 식판 위에 작은 솥뚜껑 모양 그릇을 정중히 한 자리로 한 번 더 올렸다. 그 무국 한 술이 입에 정중히 한 자리로 들어간 직후 호흡계의 흔들림은 정상 한 줄로 정중히 돌아왔으며, 매란의 그 식단 명부 한 줄은 결재 보고서 표지 위에 정중히 그대로 옮겨졌다.

    후대 식단 보조사들은 옛 한 끼 한 줄을 새 잔치 한 줄보다 먼저 적는 의례를 그날의 무국 한 그릇에서 따왔다.

  • 출입검표원(出入檢票員)

    균열 출입 검표원

    균열 출입을 검표하는 직원

    균열 출입증 한 장, 정중히 보여주시지요. 시간대 한 줄까지 같이 확인하겠습니다.

    균열 출입 검표원은 차원 균열 출입구에서 출입증·시간대·옛 세계 호적 한 줄을 정중히 한 줄씩 검표하는 관리국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검표 정복, 가슴팍에 검표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검표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균열의 평소 출입 시각·옛 분기 검표 한 줄·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안내원의 한 줄 안내 뒤에는 늘 검표원의 한 줄 확인이 정중히 따라붙는다. 검표원은 결재 라인이 짧지만, 본인은 한 출입증을 두 번 정중히 다시 보고, 시간대 한 줄을 한 번 더 묻는다. 가장 무거운 검표는 큰 결재가 아니라, 작은 출입증 한 장이 옳은 시간대 위에 정중히 한 번 더 얹히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검표원의 두 번 보기 자세는 의심이 아닙니다. 다만 시간대 한 줄을 정중히 한 호흡 더 같이 마주하는 자세이지요.

    균열 출입 검표원 한세호 — 한천균열(앞서 관리국장·구원관 일화에 등장한 그 일급 균열) 검표 사십 년 차 평민 직무자 — 의 일화는 '두 번 본 출입증 한 장'으로 검표소 안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자정 한천균열 봉인 직전 마지막 출입자 — 앞서 구원관 진세온이 정중히 회수한 표류 직전의 그 노을 한 명 — 의 출입증이 정중히 카운터 위에 한 자리로 올라왔다. 한세호는 그 출입증을 평소처럼 한 번 본 뒤, 시간대 칸 한 줄에서 0.2분의 어긋남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마주했다. 출입증 시간대는 자정 0시 0.2분으로 찍혀 있었고, 봉인 자정 정시는 0시 정각이었으며, 그 0.2분의 어긋남은 큰 결재 라인에서는 묻혔을 작은 한 줄이었다.

    한세호는 안내원 류이안(앞서 안내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에게 정중히 한 줄 무전을 올려 봉인 집행관 마정유(앞서 봉인 집행관 일화에 등장한 그 정점 직무자)에게 0.2분 한 호흡을 더 미루어 달라고 청했다. 그 0.2분 한 호흡 사이 표류 직전이던 노을 한 명은 좌표가 정중히 한 줄 모였고, 진세온의 손에 잡혀 균열 입구로 정중히 한 발 빠져나왔다. 한세호는 그 출입증 한 장을 평생 검표소 카운터 안쪽에 정중히 한 자리로 보관했고, 후대 검표원들은 시간대 칸 0.1분 어긋남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마주하는 자세를 그날의 한천균열 자정에서 따왔다.

  • 동행견습관(同行見習官)

    새 세계 동행 견습관

    새 세계 동행을 배우는 견습관

    오늘 첫 한 발, 정중히 옆에서 같이 한 줄 걸어드릴게요. 길은 천천히 외우시지요.

    새 세계 동행 견습관은 신규 전이자의 새 세계 첫 한 발·첫 시장·첫 한 끼를 옆에서 정중히 같이 걷는 협회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견습 정복, 가슴팍에 견습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동행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새 세계 거리의 평소 보행 결·옛 분기 동행 한 줄·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시민증 발급관·알선원·식단 보조사의 한 줄 결재 뒤에는 늘 견습관의 한 줄 동행이 정중히 따라간다. 견습관은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옛 세계 한 줄 보행 속도에 새 세계 한 줄 거리가 정중히 맞춰질 때까지 같이 천천히 걷는다. 가장 무거운 동행은 큰 길잡이가 아니라, 첫 한 발 옆에서 정중히 한 호흡 같이 쉬어주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견습관은 가르치지 않는 자세를 가장 먼저 배웁니다. 다만 옛 보행 속도에 새 거리가 정중히 한 줄 맞춰질 때까지 같이 천천히 걷는 자세이지요.

    새 세계 동행 견습관 백솔 — 협회 견습실 사십 년 차 평민 직무자이자 평생 신규 전이자 일곱 명 옆에서 첫 한 발을 정중히 같이 걷지 않은 분기가 한 번도 없는 자 — 의 일화는 '한 호흡 옆걸음'으로 견습실 안에 길게 회자된다.

    어느 봄 신규 전이자 — 앞서 청림촌 옹기 굽는 자의 손녀로 등장한 그 전이자 — 가 새 세계 첫 시장을 정중히 한 발씩 걸으려 견습관실에 들렀다. 백솔은 그 손녀의 옛 청림촌 가마터 보행 속도가 새 세계 시장 거리보다 한 호흡 느리다는 한 줄을 동행 명부에 정중히 적은 채, 시장 거리를 평소보다 한 호흡 늦은 한 줄로 같이 걸었다. 도중 식단 보조사 매란(앞서 식단 보조사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이 작은 무국 한 그릇을 정중히 한 자리로 권한 가게 앞에서 백솔은 정중히 한 호흡 멈춰 그 손녀가 옛 산촌 무 향을 한 호흡 다시 떠올릴 때까지 옆에 그대로 서 있었다.

    그 한 호흡 끝에 그 손녀는 새 세계 시장 거리를 옛 가마터 어스름 속도로 정중히 한 줄 받아 들였으며, 다음 한 발은 새 세계 거리의 결로 정중히 한 호흡 빨라졌다. 백솔은 동행 명부 끝줄에 단 한 줄 — "옆에서 한 호흡 같이 멈춘 자리" — 만 정중히 적었으며, 후대 견습관들은 그 명부를 입문 첫 분기에 정중히 한 번 펼쳐 보는 의례를 따른다.

  • 협회배달부(協會配達夫)

    협회 우편 배달원

    협회 우편을 나르는 배달부

    이 한 통, 옛 세계에서 정중히 도착했습니다. 오늘 한 줄, 천천히 펴보시지요.

    협회 우편 배달원은 옛 세계와 새 세계 사이 균열을 통해 도착한 한 통 한 줄 편지를 정중히 한 자리씩 배달하는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배달 작업복, 어깨에 큰 우편 가방, 가슴팍에 배달 작은 배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균열의 평소 우편 도착 시각·옛 분기 배달 한 줄·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화물관의 한 줄 운송 뒤에는 늘 우편 배달원의 한 줄 한 통이 정중히 따라간다. 배달원은 한 통을 건네기 전 늘 정중히 한 호흡을 두는데, 그 한 호흡이 사실 옛 세계 한 줄 안부의 첫 인사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시즌 옛 세계 한 줄 안부를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우편 배달원의 한 호흡은 결재가 아닙니다. 다만 한 줄 안부의 첫 인사가 한 호흡으로 정중히 시작된다는 뜻이지요.

    협회 우편 배달원 송학 — 배달실 사십 년 차 평민 직무자이자 평생 우편 가방 한 자루를 갈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한 분기 답장 한 줄'로 배달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상담 직원 노수안(앞서 상담 직원 일화에 등장한 그 평민 직무자)이 옛 세계 친구의 마지막 한 줄 인사를 받지 못한 신규 전이자의 후회를 결재 라인 없이 송학에게 정중히 한 줄 메모로 부쳤다. 송학은 그 한 줄 메모를 우편 가방 안 가장 가까운 자리에 정중히 한 번 옮기고, 옛 세계 그 친구의 작은 한 줄 안부 편지를 균열 정해진 시각에 정중히 한 통 부쳐 두었다. 한 분기 사이 옛 세계에서 답장 한 줄 — "잘 지내시지요.

    새 세계 첫 한 끼 따뜻하게 드세요" — 이 정중히 도착했고, 송학은 그 한 통을 건네기 전 평소보다 한 호흡 더 길게 정중히 두었다. 그 한 호흡 사이 그 전이자는 자기 호흡을 한 줄 다시 잡았으며, 답장 한 줄을 펴자마자 새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중히 한 줄 웃었다. 송학은 그 답장 봉투 한 장을 평생 자기 우편 가방 안주머니 한 자리에 정중히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우편 배달원들은 한 통을 건네기 전 한 호흡 더 길게 두는 자세를 그날의 한 분기에서 따왔다.

  • 등불점등인(燈火點燈人)

    균열 등불 점등인

    균열 등불을 켜는 점등인

    오늘 자정 균열, 작은 등불 한 줄 정중히 켜둡니다. 늦은 분도 길을 잃지 마시지요.

    균열 등불 점등인은 자정 무렵 차원 균열 주변에 작은 등불 한 줄을 정중히 한 자리씩 켜고 끄는 관리국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점등 작업복, 어깨에 작은 등불 묶음, 한 손에 짧은 점등봉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균열의 평소 등불 분포·옛 분기 점등 한 줄·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야간 순찰원·청소 직원의 한 줄 결재 사이에는 늘 점등인의 한 줄 등불이 정중히 따라붙는다. 점등인은 큰 횃불이 아니라 작은 등불 한 줄을 켠다. 그 한 줄 작은 빛이 사실 늦은 전이자 한 명의 첫 한 발을 정중히 잡아준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시즌 균열 한 줄 정중함을 가장 따뜻하게 굴러가게 한다.

    북쪽 균열에서는 큰 횃불보다 작은 등불 한 줄을 더 길게 가르쳐요. 늦은 한 발걸음 한 명을 정중히 잡아주는 빛은 작은 한 자루 위에 있는 까닭이지요.

    북쪽 균열(北裂, 차원 관리국 관할 자정 균열 중 하나이며 늦은 전이자가 가장 자주 헤매는 한 자리)의 7대 점등인 노무라 진(陣 — 차원 관리국 점등 부서 평직원이자 평생 자정 점등을 담당한 자)의 한 일화는 점등인들 사이에 단골 이야기다.

    어느 한겨울 자정, 처음 균열에 발을 들인 전이자 어린 강수가 길을 잃고 균열 한 자리에서 호흡을 잃어가고 있었다. 노무라 진은 자기 점등 라인 한 줄 외에 새로 작은 등불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발 더 멀리 켜두었고, 그 한 줄 빛이 강수의 한 발걸음을 균열 입구까지 정중히 끌어들였다. 강수는 다음 날 새벽 무사히 균열 관리국에 도착했고, 평생 노무라 진의 점등봉 한 자루를 정중히 자기 책상 옆에 두었다.

    차원 관리국 점등 부서에서는 그 한 발 더 멀리 둔 등불 자루를 「한 호흡 자리 등불」이라 부르며, 신참 점등인의 첫 자정에 그 자리를 한 번 정중히 더 켜두는 것이 부서 묵계가 되었다. 균열의 진짜 길잡이는 큰 횃불이 아니라 그 한 발 더 정중한 작은 등불 한 자루라는 격언이 야사에 남아 있다.

  • 차원시스템주(次元시스템主)

    차원 시스템 총책임자

    차원 시스템을 총괄하는 책임의 주인

    차원 시스템 전체가 오늘도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게 당연해 보인다면 우리가 잘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차원 시스템 총책임자는 차원 관리국(앞서 690001 차원 관리국장이 이끄는 그 기관)·전이자 협회(앞서 690007 전이자 협회 회장이 운영하는 그 기관)·균열 봉인 집행 체계까지 포괄하는 이 세계의 차원 관련 모든 공공 기관을 총괄하는 최상위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대정복, 어깨에 모든 관련 기관 인장이 새겨진 합동 망토, 가슴팍에 총책임 인장이 표준이다.

    이 자리는 차원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 처할 때만 임명되며, 위기 종료 후 자동으로 권한이 반납된다. 역사상 임명된 자가 셋뿐이다. 세 명 모두 임명 첫날 "이 자리가 필요 없어지는 날이 목표입니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이 전이자 역사서에 남아 있으며, 이 한 줄이 이 직책의 존재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알려져 있다.

    차원 시스템 총책임자 자리에서 가장 잘 한 결정은 결재 한 줄이 아닙니다. 결재 안 해도 되는 날이 오도록 각 기관이 스스로 굴러가게 만든 것이지요.

    이세계 제2대 차원 시스템 총책임자 강세훈 — 옛 세계 정부 재난 대응 시스템 설계자 출신으로 전이 후 차원 위기 대응 통합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오대 균열 동시 불안정 사태 사흘' 사건으로 전이자 역사서에 한 장 실려 있다.

    오대 균열 동시 불안정 사태(五大 均裂 同時 不安定 事態 — 이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균열 이상 사태로 관리국·협회·봉인 집행관 세 기관이 동시에 비상 체제에 들어간 사흘)가 발생했을 때, 강세훈은 임명 첫날 각 기관 회의를 각각 소집하지 않고 단 한 번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세 기관 대표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것이 그 사태 이전에는 한 번도 없었다. 강세훈은 브리핑에서 기관별 권한 경계를 재확인하고, 중복 결재가 필요한 부분을 단 두 군데로 줄였다. 사흘째 오후 사태가 안정되었고, 강세훈은 통합 대응 보고서를 제출한 뒤 권한을 즉시 반납했다. 차원 관리국 회의실에는 그 합동 브리핑 참석자 명단이 액자에 걸려 있다.

  • 재난대응존(災難對應尊)

    균열 재난 긴급 대응관

    균열 재난에 맞서는 대응의 지존

    균열 재난은 예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예고가 있는 것처럼 준비합니다.

    균열 재난 긴급 대응관은 차원 균열이 재난 등급으로 상승했을 때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단 한 자리의 전문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긴급 대응 정복, 어깨에 재난 등급 완장, 가슴팍에 긴급 대응 인장, 한 손에 현장 상황 명부가 표준이다.

    균열 전쟁 사령관(앞서 670037 균열 전쟁 사령관 최동혁이 군사 지휘를 담당하는 그 역할)이 군사 대응을 이끈다면, 균열 재난 긴급 대응관은 비군사적 재난 대응 — 전이자 대피·인프라 보호·균열 주변 민간인 안전 — 을 책임진다. 이 두 직책이 동시에 현장에 있을 때 권한 분리가 가장 중요한 협업 과제이며, 권한 경계를 사전에 한 줄로 명확히 합의하는 것이 대응관 입문 첫 번째 교육 내용이다.

    균열 재난 대응관의 가방 안에는 항상 세 가지가 있습니다. 현장 명부, 대피 지도, 그리고 사령관 연락처이지요. 마지막 것이 사실 제일 중요합니다.

    이세계 제4대 균열 재난 긴급 대응관 홍시은 — 옛 세계 재난 관리 전문 공무원 출신으로 균열 재난 비군사 대응 표준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란하임 외곽 균열 재난 열여섯 시간' 사건으로 대응관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란하임(앞서 670001 이세계 용사 한도윤 일화에 등장한 그 거점 도시) 외곽에서 재난 등급 균열이 발생했을 때, 홍시은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균열 응급 의료관(앞서 690022 균열 응급 의료관이 담당하는 현장 의료)과 차원 표류자 구원관(앞서 690006 차원 표류자 구원관이 담당하는 표류자 구출)에게 각각 한 줄 무전을 보냈다. 세 팀이 현장에서 역할을 겹치지 않게 움직인 결과 열여섯 시간 안에 민간인 전원 대피가 완료되었다. 홍시은은 작전 보고서에 "세 팀이 한 번도 같은 구역에서 마주치지 않았다"고 한 줄 적었다. 차원 시스템 총책임자(앞서 690031 강세훈의 후임인 제3대 총책임자)는 그 보고서를 차원 재난 대응 표준 사례 1호로 지정했다.

  • 협회부장(協會副長)

    전이자 협회 부회장

    전이자 협회의 부회장

    회장님이 큰 그림을 그릴 때 저는 그 그림 안의 선 하나하나가 정확한지 확인합니다.

    전이자 협회 부회장은 전이자 협회(앞서 690007 전이자 협회 회장이 최고 책임을 맡는 그 기관)에서 회장의 국정 방향을 실무로 구체화하는 실질적 내부 행정 책임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협회 부회장 정복, 가슴팍에 부회장 인장 배지, 한 손에 협회 분기 보고서 묶음이 표준이다.

    회장이 대외 협상·외부 발표를 담당한다면, 부회장은 협회 내 각 부서의 보고를 취합하고, 부서 간 갈등을 조율하며, 분기 예산을 정리한다. 옛 세계 중간 관리자·팀장·부서장 출신이 이 자리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며, 가장 중요한 능력은 '회장이 몰라도 되는 것과 알아야 하는 것을 구분하는 판단'이라고 협회 안에서 전해진다.

    협회 부회장 책상 위 결재판에서 가장 오래 남아 있는 서류는 부회장이 결재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장께 올릴 타이밍을 고르고 있는 서류이지요.

    전이자 협회 이대 부회장 오민준 — 옛 세계 대기업 팀장 출신으로 전이 후 협회 내부 부서 간 보고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분기 보고서 열 페이지 요약'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협회 회장(앞서 690007 전이자 협회 회장)에게 올라간 분기 보고서가 삼백 페이지였다. 회장은 "다음 분기부터는 열 페이지로 받겠습니다"라고 했고, 각 부서장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다. 오민준은 그 자리에서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한 줄 말했다. 한 달 뒤 협회 전체 분기 보고서는 여덟 페이지였다. 회장은 "두 페이지 더 아꼈군요"라고 했고, 오민준은 "나머지 이백구십이 페이지는 부회장실에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지"라고 정중히 대답했다. 그 여덟 페이지 보고서 형식은 지금도 협회 분기 보고서 표준 양식으로 쓰인다.

  • 조약체결관(條約締結官)

    차원 조약 체결관

    차원 조약을 맺는 관리

    차원 조약 한 줄은 두 세계가 함께 읽어야 합니다. 한쪽만 이해하는 조약은 조약이 아닙니다.

    차원 조약 체결관은 새 세계와 옛 세계 사이 또는 새 세계 내 복수 세력 간의 공식 차원 관련 조약을 초안·협상·체결하는 전문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조약 정복, 가슴팍에 조약 체결 인장 배지, 한 손에 두툼한 조약 협상 기록집이 표준이다.

    차원 계약 여신관(앞서 680032 차원 계약 여신관 박이슬이 신탁 이름으로 서명하는 최상위 계약)의 하위 단계 조약을 담당하며, 조약 체결관이 초안을 완성한 뒤 여신관이 최종 서명한다. 소환사 귀환 협상관(앞서 670036 소환사 귀환 협상관 박세준 길드)과 함께 귀환 조건 조약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 두 직책 간 협업이 잦다.

    조약 체결관이 협상 테이블에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발언이 아닙니다. 상대방 언어로 쓴 조약 초안을 조용히 펼쳐두는 일이지요.

    차원 조약 체결관 협회 초대 회장 류정환 — 옛 세계 국제 계약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이세계 차원 조약 표준 용어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삼 개국 균열 공동 관리 조약 사흘'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인접한 세 왕국이 같은 차원 균열 하나를 두고 각각 관할권을 주장하는 분쟁이 발생했다. 류정환은 협상 첫날 세 왕국 대표 앞에서 조약 초안 대신 균열 지형 도면 한 장만 펼쳤다. "이 선 안에서 세 분이 어떻게 나눌지 먼저 말씀해 보십시오"라고 한 줄 말했다. 세 대표가 스스로 안을 제시하기 시작했고, 류정환은 그 안을 조약 용어로 정리했다. 사흘째 세 왕국이 공동 서명한 차원 균열 공동 관리 조약은 이후 유사 분쟁의 표준 참고 사례가 되었다. 류정환은 그 협상 도면을 협회 자료실 가장 앞에 정중히 보관했다.

  • 균열연구관(龜裂硏究官)

    균열 에너지 연구관

    균열 에너지를 연구하는 관리

    균열 에너지는 아직 모르는 게 아는 것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균열 에너지 연구관은 차원 균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의 성질·측정·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관리국 소속 연구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연구 정복, 가슴팍에 연구관 인장 배지, 한 손에 측정 장비와 연구 노트가 표준이다.

    균열 좌표 분석가(앞서 690012 균열 좌표 분석가가 균열 위치 데이터를 담당하는 그 역할)가 '어디에 균열이 있는가'를 분석한다면, 균열 에너지 연구관은 '그 균열에서 무엇이 나오는가'를 연구한다. 균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새 세계 마나 에너지 공급에 혁신이 가능하다는 가설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것보다 아직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이 연구 기록에 정직하게 적혀 있다.

    연구관 노트 첫 줄은 항상 같습니다. '오늘 새로 모르게 된 것'이지요. 모르는 것이 늘어나는 날이 연구가 잘 된 날입니다.

    균열 에너지 연구관 협회 초대 회장 임찬혁 — 옛 세계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균열 에너지 측정 표준 단위를 단신으로 정의한 자 — 의 일화는 '측정 단위 오류 발견과 재정의'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임찬혁이 초기에 제안한 균열 에너지 측정 단위가 사용 이 년 만에 특정 조건에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세계 통계 감사관(앞서 690002 이세계 통계 감사관이 감사한 연구 데이터 보고서)의 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였다. 임찬혁은 그 자리에서 "측정 단위를 다시 정의해야 합니다"라고 한 줄 발표했다. 이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일부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임찬혁은 자기 노트에 오류 발견 날짜와 경위를 먼저 정직하게 기록했다. 수정된 측정 단위는 이 년 후 표준으로 재채택되었으며, 협회에서는 그 오류 발견 경위서를 신참 연구관 입문 교육 첫 번째 참고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 행정감찰장(行政監察將)

    차원 행정 감찰관

    차원 행정을 감찰하는 장수

    감찰은 잘못을 잡는 일이 아닙니다. 시스템이 원래 의도대로 굴러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지요.

    차원 행정 감찰관은 차원 관리국·전이자 협회·균열 봉인 집행 체계 전반의 행정 절차가 규정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감사하는 독립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찰 정복, 가슴팍에 감찰 인장 배지, 한 손에 감찰 명부와 이전 감사 보고서 묶음이 표준이다.

    이세계 통계 감사관(앞서 690002 이세계 통계 감사관이 수치 데이터를 감사하는 그 역할)이 숫자를 검증한다면, 차원 행정 감찰관은 절차 자체가 올바른지를 검증한다. 어떤 기관도 예외가 없으며, 차원 관리국장(앞서 690001)도 감찰 대상에 포함된다. 이 직책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감찰 결과가 어떤 상관의 결재 없이 직접 조약 체결관(앞서 690034) 기록실에 제출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감찰관이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은 '우리 부서 문제 있습니까'입니다. 그 질문을 먼저 하는 부서가 사실 가장 문제가 없는 부서이지요.

    차원 행정 감찰관 협회 삼대 회장 백도현 — 옛 세계 감사원 출신으로 차원 행정 감찰 표준 절차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균열 봉인 집행관 행정 오류 자진 신고'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균열 봉인 집행관(앞서 690008 균열 봉인 집행관이 처리하는 봉인 절차)의 담당자 한 명이 결재 순서를 한 단계 건너뛴 채 봉인을 집행한 사실을 스스로 감찰관실에 신고했다. 봉인 결과는 문제없었지만, 절차가 규정과 달랐다. 백도현은 신고를 받자마자 담당자를 처벌하는 대신 절차를 건너뛰게 만든 구조적 원인을 일주일간 조사했다. 결재 단계 하나가 불필요하게 복잡했던 것이 원인이었고, 백도현은 그 단계를 단순화하는 개선안을 제출했다. 협회에서는 자진 신고 담당자를 감찰 협력 표창 첫 번째 수상자로 지정했다.

  • 법제입안관(法制立案官)

    이세계 법제 입안관

    이세계 법제를 입안하는 관리

    이세계 법은 아직 없는 규칙이 있는 규칙보다 많습니다. 새로 만들 때마다 두 세계 모두에게 공정한지 먼저 묻습니다.

    이세계 법제 입안관은 전이자의 새 세계 생활·권리·의무를 규정하는 새 세계 전이자 관련 법령을 초안하고 입법 절차를 주관하는 전문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법제 정복, 가슴팍에 법제 인장 배지, 한 손에 두 세계 법령 비교 참고서가 표준이다.

    차원 조약 체결관(앞서 690034 차원 조약 체결관 류정환이 담당하는 국가 간 조약)이 국가 간 규칙을 담당한다면, 법제 입안관은 전이자 개인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내부 법령을 담당한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은 옛 세계 법 개념을 새 세계 현실에 맞게 치환하는 것이다. '재산권'이나 '국적'처럼 당연해 보이는 개념이 두 세계 사이에서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제 입안에서 가장 오래 고민하는 단어는 권리입니다. 권리가 누구의 권리인지 명확하지 않으면 조항 전체가 흔들리거든요.

    이세계 법제 입안관 협회 초대 회장 성지호 — 옛 세계 입법 조사처 연구원 출신으로 이세계 전이자 기본권 법령 초안을 단신으로 작성한 자 — 의 일화는 '전이자 국적 조항 재검토'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성지호가 처음 초안한 전이자 기본권 법령 3조에 '전이자는 새 세계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다. 옛 세계 호적 보관관(앞서 690010 옛 세계 호적 보관관이 보관하는 옛 호적 자료)이 이 조항이 전이자의 옛 세계 국적을 자동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성지호는 그 의견을 반영해 '취득할 수 있다'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로 한 단어 수정하고, 옛 세계 호적 유지 조항을 별도로 추가했다. 그 한 단어 수정으로 전이자 열두 명이 새 세계 시민권을 취득하면서도 옛 세계 호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성지호는 그 수정 경위서를 법제 입안 교육 첫 번째 사례로 사용한다.

  • 교육기획사(敎育企劃師)

    전이자 교육 기획관

    전이자 교육을 기획하는 자

    전이자 교육 커리큘럼, 매 시즌 업데이트합니다. 전이자가 달라지면 교육도 달라져야 하니까요.

    전이자 교육 기획관은 전이자 훈련소(앞서 670045 전이자 훈련소 교관이 수업을 진행하는 그 기관)·어학 교육 협회(앞서 680045 전이자 어학 교사가 소속된 그 기관)·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전체 교육 체계를 기획·조율하는 전이자 협회 소속 기획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기획 정복, 가슴팍에 교육 기획 인장 배지, 한 손에 교육 과정 설계 노트가 표준이다.

    각 교육 기관이 제각각 운영되던 초기와 달리, 교육 기획관이 전체 흐름을 설계함으로써 전이자들이 언어 교육 → 정착 안내 → 직업 훈련 → 취업 알선(앞서 690045 전이자 취업 알선관이 담당하는 그 연결)으로 이어지는 체계가 만들어졌다. 가장 어려운 기획은 전이자 개개인마다 필요한 것이 달라서 표준 과정과 개인 맞춤 과정을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교육 기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칸은 '이 과정이 끝나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 한 칸이 과정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거든요.

    전이자 교육 기획관 협회 초대 회장 오지연 — 옛 세계 교육 과정 설계 전문가 출신으로 전이자 통합 교육 체계를 단신으로 설계한 자 — 의 일화는 '전이자 직업 훈련 과정 3기 수정'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전이자 직업 훈련 과정 2기가 끝났을 때, 수강생 중 절반이 훈련 이후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지연은 새 세계 직업 배정관(앞서 690023 새 세계 직업 배정관이 담당하는 배정 업무)과 함께 2기 수강생을 개별 인터뷰했고, 훈련 내용이 실제 길드 요구 사항과 세 곳에서 어긋난다는 것을 파악했다. 3기 커리큘럼은 그 세 곳을 수정했으며, 3기 수강생의 취업 연결률은 2기의 두 배가 되었다. 오지연은 그 인터뷰 노트를 기획서 첫 장 참고 자료로 영구 보존했다.

  • 자원분배관(資源分配官)

    균열 자원 분배관

    균열 자원을 분배하는 관리

    균열에서 얻은 자원, 많다고 다 가져가는 게 아닙니다. 어떻게 나눌지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균열 자원 분배관은 차원 균열 안정화 또는 봉인 과정에서 수거된 마나 결정·희귀 광물·차원 에너지 잉여분을 각 기관과 왕국에 기준에 따라 분배하는 관리국 소속 행정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자원 관리 정복, 가슴팍에 자원 분배 인장 배지, 한 손에 자원 수급 명부가 표준이다.

    균열 에너지 연구관(앞서 690035 균열 에너지 연구관이 연구하는 에너지의 수집 결과물)이 연구 자료로 일부 사용하고 남은 자원을 분배받는다. 분배 기준은 '필요에 따른 우선 배정'이 원칙이며, 이 원칙을 누가 해석하느냐에 따라 실무 갈등이 생기는 것이 이 직책의 가장 어려운 일상 과제다.

    자원 분배 명부에서 제일 많이 고쳐 쓰는 칸은 '기타 의견'입니다. 다들 그 칸에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균열 자원 분배관 협회 삼대 회장 장우성 — 옛 세계 공공 자원 배분 정책 연구원 출신으로 균열 자원 분배 표준 기준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마나 결정 분배 재조정'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마탑 그란디스(앞서 670006 치트 능력자 한주영 일화에 등장한 그 마탑)와 왕국 기사단이 같은 분기 마나 결정 최우선 배정을 동시에 신청했다. 장우성은 두 기관 대표를 따로 만나 각각 '왜 이번 분기에 특히 필요한가'를 한 시간씩 들었다. 마탑은 신형 마법진 시험을 앞두고 있었고, 기사단은 북쪽 균열 대비 훈련 중이었다. 장우성은 마나 결정 수량을 6:4로 나누되, 다음 분기 우선권을 기사단에 부여하는 안을 제안했다. 두 기관 모두 수용했다. 협회에서는 그 협의안을 '6:4 원칙'이라 부르며 유사 분쟁의 참고 사례로 사용하고 있다.

  • 차원통신사(次元通信師)

    차원 통신 기술관

    차원 통신 기술을 다루는 자

    균열 너머로 신호를 보내는 건 아직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균열 이쪽에서는 이제 됩니다.

    차원 통신 기술관은 새 세계 안의 차원 관련 기관 간 긴급 통신 체계를 구축·유지하는 기술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기술 정복, 가슴팍에 통신 기술 인장 배지, 한 손에 통신 장비 수리 도구와 기술 명부가 표준이다.

    옛 세계 IT 마법공학자(앞서 670023 옛 세계 IT 마법공학자가 담당하는 옛 세계 기술과 새 세계 마법의 융합 연구)가 기초 기술을 연구한다면, 차원 통신 기술관은 그 기술로 만들어진 통신 인프라를 실제로 운용한다. 균열 전쟁 사령관(앞서 670037 균열 전쟁 사령관 최동혁이 메모 한 줄로 일곱 팀에 보낸 그 무전 인프라)이 사용하는 긴급 무전 체계도 이 직책이 구축했다.

    통신 기술관이 밤에 일어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통신 장애이거나, 통신 장애 예방 점검이거나. 둘 다 같은 이유이지요.

    차원 통신 기술관 협회 초대 회장 김도원 — 옛 세계 통신 인프라 엔지니어 출신으로 새 세계 균열 통신망을 단신으로 구축한 자 — 의 일화는 '칠 균열 동시 통신 사전 점검'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균열 전쟁 사령관(앞서 670037 최동혁이 칠 균열 동시 불안정을 처리한 그날)이 일곱 팀에 무전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사흘 전 김도원이 균열 통신 중계 장치를 정기 점검하면서 장치 하나의 마나 공급 라인이 느슨해진 것을 발견해 미리 교체해 두었기 때문이었다. 사태 당일 사령관은 그 사실을 몰랐다. 사태가 끝난 후 보고서를 읽다가 알게 된 최동혁은 김도원에게 따로 연락해 "그 장치 하나 덕분에 일곱 팀이 들었다"고 한 줄 전했다. 김도원은 그 연락을 통신 점검 기록지 맨 마지막에 정중히 적었다.

  • 세금징수관(稅金徵收官)

    새 세계 세금 징수관

    새 세계의 세금을 거두는 관리

    세금은 싫지만 공정하게 내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공정하게 매기는 것이 제 일입니다.

    새 세계 세금 징수관은 전이자가 새 세계에서 영업·거래·자원 취득으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새 세계 세법에 따라 세금을 산정하고 징수하는 관리국 소속 행정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징수관 정복, 가슴팍에 징수 인장 배지, 한 손에 세액 산정 명부가 표준이다.

    전이자 출신 상인·자영업자는 옛 세계와 새 세계 세법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라, 징수관은 세금을 걷는 것과 함께 세법 안내도 병행한다. 이세계 환전상(앞서 670004 이세계 환전상 정태원이 정산하는 옛 세계 화폐의 새 세계 환율)의 거래 기록을 참고해 세액을 산정하는 경우가 많다.

    징수관 자리에서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이번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렇게 됩니다'입니다. '내야 합니다'가 아니라 '이렇게 됩니다'가 더 정직한 한 줄이지요.

    새 세계 세금 징수관 협회 초대 회장 나승현 — 옛 세계 세무사 십이 년 차 출신으로 전이자 세금 산정 표준 기준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옛 세계 화폐 세액 첫 산정'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전이자 환전상(앞서 670004 이세계 환전상)이 옛 세계 화폐를 새 세계 화폐로 환전한 수익에 세금을 내야 하는지 여부가 불명확했을 때, 나승현은 이세계 법제 입안관(앞서 690037 성지호가 담당하는 법령 초안 작성)에게 세법 조항 검토를 의뢰했다. 검토 결과 '환전 수익'이 새 세계 세법 어느 항목에도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나승현은 새 세계에 없는 항목이라는 이유로 그해 환전 수익을 비과세로 처리하고, 법제 입안관에게 다음 분기 조항 신설을 요청했다. 환전 수익 세항이 신설된 이후에는 기준에 따라 정확히 징수되었다. 나승현은 그 첫 처리 과정을 세금 산정 교육 사례집 첫 번째 항목으로 남겼다.

  • 건강관리사(健康管理師)

    전이자 건강 관리관

    전이자의 건강을 살피는 관리

    새 세계 음식이 안 맞는 분, 새 세계 마나 환경이 불편한 분, 둘 다 정상입니다. 적응 기간이 있어요.

    전이자 건강 관리관은 새 세계에 도착한 전이자들의 신체적·정서적 적응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건강 이상이 발생했을 때 균열 응급 의료관(앞서 690022 균열 응급 의료관이 담당하는 응급 처치)과 협력해 치료를 연결하는 전이자 협회 소속 의료 행정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건강 관리 정복, 가슴팍에 건강 관리 인장 배지, 한 손에 전이자 건강 기록 명부가 표준이다.

    전이자가 새 세계 마나 환경에 신체가 적응하는 기간은 평균 삼 개월이며, 그 기간 동안 위장 장애·수면 방해·집중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모두가 정상 적응 반응이라는 것을 전이자에게 미리 안내하는 것이 건강 관리관의 첫 번째 임무다.

    건강 기록 명부에서 제일 중요한 항목은 병명이 아닙니다. '오늘 어떠십니까'라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이지요.

    전이자 건강 관리관 협회 초대 회장 황재원 — 옛 세계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으로 전이자 신체 적응 표준 관찰 항목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마나 과부하 조기 발견'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분기 정기 건강 점검 중, 황재원은 한 전이자의 기록에서 수면 장애와 집중력 저하가 사흘 연속으로 악화되는 패턴을 발견했다. 일반 적응 반응의 범위를 벗어나는 수치였다. 황재원은 즉시 균열 응급 의료관(앞서 690022)에게 의뢰했고, 확인 결과 그 전이자는 마나 과부하(魔力 過負荷, 새 세계 마나 환경이 전이자 신체 허용 한계를 초과하는 상태) 초기 단계였다. 조기 발견 덕분에 이틀간의 마나 격리 치료로 완전히 회복되었다. 황재원은 그 패턴을 건강 기록 명부 위험 기준 지표에 추가했으며, 협회는 이후 유사 사례를 정기 점검 우선 확인 항목으로 지정했다.

  • 분쟁중재관(紛爭仲裁官)

    차원 분쟁 중재관

    차원 분쟁을 중재하는 관리

    두 분 다 맞을 수도 있고, 두 분 다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제 역할은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거예요.

    차원 분쟁 중재관은 전이자와 토착민 사이, 또는 전이자와 전이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원 관련 분쟁(균열 사용권·이세계 재산·귀환 계약 분쟁 등)을 제3자 입장에서 중재하는 전이자 협회 소속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중재 정복, 가슴팍에 중재 인장 배지, 한 손에 분쟁 조정 사례집이 표준이다.

    차원 윤리 심판관(앞서 690021 차원 윤리 심판관이 담당하는 윤리 판단)이 규범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면, 중재관은 위반이 아닌 갈등 상황에서 합의를 이끈다. 길드 외교 특사(앞서 680039 길드 외교 특사 박지윤이 길드 간 협상을 담당하는 그 역할)와 협력해 대규모 분쟁을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중재 테이블에서 가장 오래 하는 말은 '그 말씀은 이런 뜻이시지요?'입니다. 확인하는 질문이 사실 중재의 절반이거든요.

    차원 분쟁 중재관 협회 초대 회장 최수한 — 옛 세계 분쟁 조정 전문가 출신으로 차원 분쟁 중재 표준 절차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귀환 계약 해석 분쟁 사흘'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소환된 전이자 한 명이 귀환 계약(앞서 690034 차원 조약 체결관이 초안을 작성하는 그 계약 문서)의 특정 조항을 두고 소환 측과 해석이 달라 분쟁이 생겼다. 소환 측은 전이자가 귀환 전 임무를 완료해야 한다고 해석했고, 전이자는 임무 범위가 계약서에 명시된 것에 한정된다고 주장했다. 최수한은 삼 일 동안 계약서 원문을 양측에게 각각 따로 읽게 하고, 각자 '이 조항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는가'를 서면으로 제출하게 했다. 이틀째 서면을 비교했을 때, 양측이 이해한 임무 범위가 실제로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최수한은 그 겹치는 부분을 출발점으로 협의를 이끌었고, 사흘째 합의가 이루어졌다. 협회는 그 서면 비교 방식을 중재 표준 1단계 절차로 채택했다.

  • 안전점검관(安全點檢官)

    균열 안전 점검관

    균열 안전을 점검하는 관리

    균열 안전 등급, 오늘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내일 누군가 확인 못 한 채 지나갑니다.

    균열 안전 점검관은 새 세계 전역의 차원 균열 현황을 정기적으로 현장 방문해 안전 등급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는 균열을 즉시 보고하는 관리국 소속 현장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현장 점검 정복, 가슴팍에 안전 점검 인장 배지, 한 손에 점검 체크리스트와 측정 장비가 표준이다.

    균열 좌표 분석가(앞서 690012 균열 좌표 분석가가 좌표 데이터를 분석하는 그 역할)가 수치 분석을 담당한다면, 안전 점검관은 직접 현장에 가서 눈으로 확인한다. 균열 야간 순찰원(앞서 690015 균열 야간 순찰원이 야간에 순찰하는 그 역할)이 야간 이상을 모니터링한다면, 점검관은 주간 정기 점검을 담당한다. 두 역할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이 직책의 첫 번째 행정 업무다.

    균열 점검에서 가장 빠뜨리기 쉬운 것은 제일 익숙한 균열입니다. 매번 처음 보는 것처럼 보는 것이 안전 점검의 기본 자세이지요.

    균열 안전 점검관 협회 삼대 회장 신연호 — 옛 세계 산업 안전 점검원 출신으로 균열 안전 점검 표준 체크리스트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오래된 균열 이상 조기 발견'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신연호는 담당 구역에서 오 년째 정기 점검 중인 균열 하나가 이번 방문에서 마나 농도 측정값이 지난 방문과 0.03 차이가 난다는 것을 기록에서 발견했다. 수치 자체는 기준 이내였지만, 오 년간 같은 수치였던 균열에서 처음으로 변화가 있었다. 신연호는 즉시 균열 좌표 분석가(앞서 690012)에게 추가 분석을 요청했고, 분석 결과 균열 심부(深部, 균열의 가장 안쪽 지점) 마나 흐름이 변화하기 시작한 초기 징후였다. 사전 대응으로 균열 봉인 집행관(앞서 690008)이 선제 안정화 작업을 시행했다. 신연호는 그 발견 과정을 점검 기록지 작성 교육 사례로 남겼으며, 협회는 이후 측정값 변화 추이 비교를 점검 필수 항목으로 추가했다.

  • 취업알선관(就業斡旋官)

    전이자 취업 알선관

    전이자 취업을 알선하는 관리

    이력서는 옛 세계 기준으로 적어도 됩니다. 제가 새 세계 길드 언어로 바꿔서 제출해드릴게요.

    전이자 취업 알선관은 새 세계에 정착한 전이자들이 자신의 옛 세계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새 세계에서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전이자 협회 소속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알선 정복, 가슴팍에 취업 알선 인장 배지, 한 손에 전이자 이력서 묶음과 길드 구인 명부가 표준이다.

    새 세계 직업 배정관(앞서 690023 새 세계 직업 배정관이 공식 배정을 담당하는 그 역할)이 공식 배정을 맡는다면, 취업 알선관은 전이자가 원하는 직업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비공식 연결을 담당한다. 전이자 교육 기획관(앞서 690038 전이자 교육 기획관이 설계한 교육 체계)의 마지막 단계와 연결되는 역할이다.

    알선관 책상 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는 이력서 양식이 아닙니다. 전이자 한 명의 옛 세계 경험을 새 세계 언어로 어떻게 쓸까 고민하는 메모지이지요.

    전이자 취업 알선관 협회 초대 회장 이준혁 — 옛 세계 취업 지원 센터 팀장 출신으로 전이자 이력서 새 세계 번역 표준 양식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편의점 알바생의 이세계 취업'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전이자 한 명이 이력서에 옛 세계 경력 전부를 '편의점 야간 알바'라고만 적어 왔다. 이준혁은 그 전이자와 두 시간 대화하며 야간 알바 중 실제로 해온 업무를 하나씩 물었다. 재고 관리·야간 돌발 상황 처리·손님 응대·결제 시스템 운용·납품 업체 연락 등 다섯 가지 역량이 나왔다. 이준혁은 그 다섯 가지를 새 세계 길드 언어로 옮겨 이력서 다섯 항목으로 정리했다. 그 전이자는 이세계 마왕 계승자(앞서 670031 이세계 마왕 계승자 오재민 — 편의점 야간 알바 출신 — 의 그 경력)보다 더 다양한 실무 이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준혁은 그 이력서를 협회 표준 양식 첫 번째 예시로 영구 보존했다.

  • 기록보존관(記錄保存官)

    차원 기록 보존관

    차원 기록을 보존하는 관리

    이 기록 한 줄, 지금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아도 십 년 후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 보존합니다.

    차원 기록 보존관은 전이자 협회·차원 관리국·균열 봉인 집행 체계에서 생성되는 모든 공식 기록을 수집·분류·보존하는 전이자 협회 소속 기록 관리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기록 정복, 가슴팍에 기록 보존 인장 배지, 한 손에 기록 분류 명부가 표준이다.

    협회 자료실 사서(앞서 690016 협회 자료실 사서가 담당하는 자료 접수 및 열람 업무)가 자료 열람과 접수를 담당한다면, 기록 보존관은 자료의 장기 보존 체계를 관리한다. 옛 세계 기록원·도서관 사서 출신이 이 직책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며, 가장 중요한 원칙은 '지운 것도 기록한다'이다.

    기록 보존관이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이 기록 버려도 됩니까'입니다. 대부분의 대답은 '나중에 다시 물어보세요'이지요.

    차원 기록 보존관 협회 초대 회장 정민아 — 옛 세계 국가 기록원 연구원 출신으로 차원 기록 장기 보존 표준 분류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십 년 전 기록 한 줄의 귀환'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차원 조약 체결관(앞서 690034 류정환의 후임 체결관)이 신규 차원 조약 협상 중 이십 년 전 체결된 구 조약의 특정 조항 원문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다. 해당 조약은 이미 폐기 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정민아는 폐기 처리된 문서도 원본 스캔본을 보존 체계에 넣어둔다는 원칙에 따라 열다섯 시간 만에 해당 조항 원문을 찾아냈다. 그 원문 한 줄이 신규 조약 협상에서 핵심 참고 사항이 되었다. 체결관은 정민아에게 "이 기록이 없었으면 협상이 한 달은 더 걸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민아는 그 사건을 기록 보존 원칙 교육 첫 번째 사례로 남겼다.

  • 식량공급관(食糧供給官)

    이세계 식량 공급관

    이세계 식량을 공급하는 관리

    전이자 천 명분 식량, 오늘도 차질 없이 들어왔습니다. 내일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확인은 오늘 저녁에 합니다.

    이세계 식량 공급관은 전이자 협회 거주 구역·훈련소·임시 숙소에 필요한 식량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분배하는 전이자 협회 소속 물자 행정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공급 정복, 가슴팍에 식량 공급 인장 배지, 한 손에 식량 수급 명부가 표준이다.

    전이자 식단 보조사(앞서 690026 전이자 식단 보조사가 개별 전이자의 식단을 조율하는 그 역할)가 개인 맞춤 식단을 담당한다면, 식량 공급관은 전체 물량을 책임진다. 이세계 한식당 주인(앞서 670010 이세계 한식당 주인이 공급받는 옛 세계 재료)과 계약해 특정 옛 세계 식재료를 정기 납품받는 것도 이 직책이 담당한다.

    식량 수급 명부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내일 입고량이 아닙니다. 오늘 재고가 내일 아침까지 충분한가 여부이지요.

    이세계 식량 공급관 협회 초대 회장 권병호 — 옛 세계 대형 급식 유통 업체 팀장 출신으로 전이자 협회 식량 공급 표준 수급 체계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균열 충돌 사태 식량 비상 공급'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균열 전쟁 사령관(앞서 670037 최동혁이 지휘한 칠 균열 동시 불안정 사태) 당시 협회 거주 구역에 임시 대피한 민간인 이백 명분 식량이 갑자기 추가로 필요했다. 권병호는 그날 새벽 네 시에 이세계 한식당 주인(앞서 670010)과 왕도 주점 주인(앞서 670044 왕도 주점 주인 노철민)에게 각각 비상 납품을 요청했고, 두 시간 안에 이백 명분 식사가 준비되었다. 권병호는 그 비상 공급 과정을 '균열 사태 식량 비상 매뉴얼'로 문서화해 협회 물자 관리 비상 대응 체계에 추가했다.

  • 보수유지관(補修維持官)

    균열 보수 유지관

    균열을 보수 유지하는 관리

    균열 인근 시설 한 군데 고치는 데 이틀 걸립니다. 고치지 않으면 열흘 뒤 다섯 군데가 됩니다.

    균열 보수 유지관은 차원 균열 인근 관리국 시설·봉인 장치·통신 중계소·점등 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수하는 관리국 소속 기술 유지 직책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수 작업복, 가슴팍에 보수 인장 배지, 어깨에 공구 가방이 표준이다.

    균열 안전 점검관(앞서 690044 균열 안전 점검관 신연호가 안전을 확인하는 그 역할)이 이상을 발견하면, 보수 유지관이 실제 수리를 담당한다. 차원 통신 기술관(앞서 690040 차원 통신 기술관 김도원이 구축한 통신 인프라)의 현장 장치 수리도 포함된다. 마법진 청소부(앞서 670048 마법진 청소부 백승호의 '서두르지 말 것' 원칙)와 같은 작업 철학을 공유하며, 두 직책이 같은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다.

    보수 유지관 공구 가방에서 가장 먼저 꺼내는 것은 망치가 아닙니다. 어디가 왜 문제인지 먼저 확인하는 점검 체크리스트이지요.

    균열 보수 유지관 협회 초대 회장 신호준 — 옛 세계 시설 관리 기사 이십 년 차 출신으로 균열 인근 시설 보수 표준 매뉴얼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통신 중계소 보수 이틀과 칠 균열 대응' 사건으로 협회에 길게 전해진다.

    균열 전쟁 사령관(앞서 670037 최동혁의 칠 균열 대응)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신호준이 사흘 전 통신 중계소 보수를 예정대로 완료했다는 사실이 있었다. 신호준은 당시 보수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이틀 뒤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원래 일정대로 사흘 전 완료를 고집했다. 사령관이 사태 보고서에 "통신이 끊기지 않은 이유"로 그 보수 기록을 언급했을 때, 신호준은 "일정대로 한 것뿐입니다"라고 한 줄 대답했다. 그 보수 기록은 협회 연간 유지 보수 우수 사례 첫 번째로 지정되었다.

  • 임시숙소부(臨時宿所夫)

    전이자 임시 숙소 관리원

    전이자 임시 숙소를 돌보는 관리원

    오늘 입실하신 분, 이불은 세 번째 칸입니다. 첫날 밤이 제일 무거우니까 따뜻하게 드릴게요.

    전이자 임시 숙소 관리원은 새 세계 도착 직후 아직 거주지가 없는 전이자들이 머무는 협회 임시 숙소를 관리하는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숙소 관리 조끼, 가슴팍에 숙소 관리 배지, 한 손에 입실·퇴실 명부가 표준이다.

    전이자 거주지 알선원(앞서 690017 전이자 거주지 알선원이 정식 거주지를 연결하는 그 역할)이 정식 거주지를 찾는 동안, 전이자들이 처음 짧게 머무는 공간을 관리한다. 평균 체류 기간은 일주일에서 한 달이며, 가장 중요한 관리 원칙은 '숙소가 단순히 자는 곳이 아니라 새 세계 첫날의 기억이 된다'는 것이다.

    임시 숙소 첫날 밤 이불 온도가 사실 중요합니다. 그 따뜻함이 새 세계 첫 인상을 결정하거든요.

    전이자 임시 숙소 관리원 길드 초대 회장 이재명 — 옛 세계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출신으로 전이자 임시 숙소 표준 운영 수칙을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스물다섯 번째 방 이불'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겨울 밤, 갓 전이된 전이자 한 명이 숙소에 입실했다. 짐이라고는 작은 가방 하나뿐이었고, 옷도 얇았다. 이재명은 명부 확인 후 표준 이불 한 채 대신 두 채를 방에 두었다. 다음 날 아침 그 전이자는 "어젯밤이 새 세계 첫날인데 이불이 따뜻해서 울었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재명은 그 말을 숙소 관리 일지 첫 페이지에 적었다. 그날 이후 이재명은 겨울 입실 전이자에게 이불을 한 채 더 두는 것을 숙소 표준 운영 수칙에 추가했으며, 신참 관리원들은 첫 교육 날 그 일지 첫 페이지를 반드시 읽는 관례를 따른다.

  • 표지판관리부(標識板管理夫)

    차원 안내 표지판 관리원

    차원 안내 표지판을 살피는 관리원

    이 표지판 화살표, 균열 좌표 갱신될 때마다 방향이 바뀝니다. 오늘도 정확히 바꿔뒀습니다.

    차원 안내 표지판 관리원은 차원 균열 인근·전이자 협회 거주 구역·왕도 주요 거리에 설치된 전이자 안내 표지판의 내용을 균열 이동 및 협회 일정에 맞게 갱신하고 유지하는 평민 직무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관리 조끼, 가슴팍에 표지판 관리 배지, 어깨에 공구 가방이 표준이다.

    차원 출입 안내원(앞서 690005 차원 출입 안내원이 구두로 안내하는 그 역할)이 사람이 직접 안내하는 역할이라면, 표지판 관리원은 그 안내가 사람 없이도 지속될 수 있도록 물리적 정보를 유지한다. 균열 좌표 분석가(앞서 690012 균열 좌표 분석가가 갱신하는 좌표 데이터)의 갱신 데이터를 받아 현장 표지판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 업무다.

    표지판 화살표 방향이 틀렸을 때 제일 먼저 피해를 보는 분은 가장 서두르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두르지 않고 정확하게 바꿉니다.

    차원 안내 표지판 관리원 길드 초대 회장 한미영 — 옛 세계 도로 시설 관리원 출신으로 전이자 표지판 갱신 표준 절차를 단신으로 정비한 자 — 의 일화는 '균열 이동 당일 표지판 전면 갱신 사흘' 사건으로 길드에 길게 전해진다.

    어느 해 주요 균열 세 개가 같은 날 좌표를 이동했다. 균열 좌표 분석가(앞서 690012)에서 갱신 데이터가 오전 일곱 시에 전달되었고, 관련 표지판 수는 마흔두 개였다. 한미영은 길드 관리원 여섯 명과 분담해 그날 오전 중 마흔두 개 표지판을 전부 갱신했다. 균열 이동 후 처음 그 경로를 이용한 전이자들은 표지판 방향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이동 당일 길을 잃은 전이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그날 협회 일지에 한 줄로 적혀 있다. 한미영은 그 갱신 작업 분담표를 길드 비상 갱신 표준 절차 첫 번째 사례로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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