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Fantasy

카이주침공

150 شخصيات

أيّ عالَم هذا؟

카이주가 바다 밑에서 올라오는 세계이에요. 해안선 너머로 첫 번째 경보가 울리면, 임해항 외해에 세워진 해저 요새부터 도심 한가운데 경보 송출 부스까지 한 줄 신호가 일제히 깨어난답니다. 옛 도시 잔해가 남은 거리, 잠긴 격납고, 수심 이백 미터의 연구소까지 이 세계의 무대는 해안 방어선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어요.

이곳에는 거신병기를 몰고 나가는 파일럿 에이스도 있고, 카이주의 몸을 연구하는 생물학 박사도 있어요. 한 줄 결재로 사십만 명의 대피 동선을 정하는 사령관이 있는가 하면, 새벽 세 시 단말기 앞에서 경보 한 줄을 혼자 송출하는 평민 출신 송출원도 있답니다. 각자의 자리가 크든 작든, 이 세계에서는 한 줄 결재 하나가 도시 한 시즌을 굴린답니다.

거신병기는 키가 오십 미터짜리 유인 전투 기계예요. 파일럿은 콕핏 안에서 기계와 정신을 동조해 카이주와 맞서요. 잔해 청소반장은 카이주가 지나간 거리에서 부서진 것들을 한 칸씩 골라내고, 항공 요격 편대장은 하늘에서 카이주의 이동 경로를 먼저 끊어요. 단장의 묵직한 결재 한 줄이 이 모든 자리를 한 시즌 동안 단단하게 묶어 준답니다.

너라면 이 세계에서 어떤 자리에 서고 싶어요? 큰 격납고 앞에서 출격을 기다리는 쪽인지, 아니면 칠판 앞에서 분석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쪽인지 한번 떠올려 보세요. 어느 자리든, 이 세계에서는 작은 자리 하나가 도시 한 끼를 지켜낸답니다.

إعداد العالم

가공의 카이주 침공 시대. 옛 도시 잔해·해안 방어선·정찰 본부·카이주 생물학 연구소가 무대.

كلمات مفتاحية لهذا العالم

  • 카이주
  • 토벌단
  • 생물학
  • 대피
  • 청소
  • 경보
  • 결재
  • 본부
  • 출격
  • 비밀

ساكنو هذا العالم

  • 대카이주섬멸제(大카이주殲滅帝)

    대카이주 토벌단장

    대카이주 토벌단의 정점에 자리한 섬멸의 제왕

    이 출격 한 줄, 한 도시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합니다. 가볍게 결재할 일은 아닙니다.

    대카이주 토벌단장은 가공의 한 시대 대카이주 토벌단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령관 정복, 어깨에 토벌단 문양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부대·옛 분기 출격 결재·옛 토벌의 가족 구성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출격이 단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단장은 큰 부대를 가진 자가 아니라, 부대원 한 명의 가족 한 명의 안부를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토벌단장이 임관 첫 주에 임해항 부두 끝에 한 번 서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재 한 줄이 한 끼 식탁 일곱 개를 다시 차린 새벽이 거기 있다고 사부 단장께서 그러셨지요.

    삼대 대카이주 토벌단장 류성환 — 토벌단 역사상 부대원 한 명도 격납고 밖에 두지 않고 임기를 마친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임해항(臨海港, 가공 시대 동단의 가장 큰 군항이자 토벌단 본부 격납고가 자리한 거점) 새벽 일곱 식탁'으로 토벌단 사관실에 길게 남아 있다.

    한 시즌 큰 카이주 '뇌수암(雷獸巖, 키 백오십 미터급 갑각형 카이주로 도시 일곱 블록을 한 호흡에 무너뜨린 종)'이 임해항 외해 삼십 해리에 부상했을 때, 류성환은 격납고 안 거신병기 출격 결재 한 줄을 사흘 더 미루며 부대원 일곱 명의 가족 명단을 직접 손글씨로 다시 옮겨 적었다. 그 사흘 사이 그는 본부 식당으로 직접 내려가 출격 직전 부대원 일곱 명의 한 끼를 손수 따라주었으며, 식탁 한 자리마다 그 부대원 가족 사진 한 장을 액자에 끼워 두었다. 사흘째 새벽 출격이 떨어졌을 때 일곱 명 모두 그 식탁을 한 번 더 보고 격납고로 향했고, 일곱 명 전원이 임해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뇌수암은 외해 격침되었고, 격침 보고서 첫 줄에는 작전명 대신 그 일곱 식탁 자리표가 적혔다.

    후대 토벌단장들은 임관 첫 주에 임해항 본부 식당 일곱 식탁 앞에 정중히 절을 올리는 관례를 따른다.

  • 괴수생물성존(怪獸生物聖尊)

    카이주 생물학 박사

    카이주 생물학의 모든 결을 꿰뚫은 성스러운 존자

    이 한 줄 분석,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 안전을 정합니다. 가볍게 입력될 일은 아닙니다.

    카이주 생물학 박사는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카이주 생물학 박사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학자 정복, 가슴팍에 작은 박사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진단기와 룬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출현 시점·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이 박사의 한 줄 분석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박사는 큰 칠판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줄 분석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박사들이 칠판 왼쪽 모서리에 있는 그 한 줄 분필 자국을 일부러 안 지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분석 한 글자가 한 도시 한 골목의 한 끼를 살린 새벽이 거기 적혀 있다는 뜻이지요.

    사대 카이주 생물학 박사 한도경 — 한 시대 카이주 분류표 사백 종을 단신으로 갱신하고도 그 분류표 첫 줄에 자기 이름을 한 번도 적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심해연구소(深海硏究所, 임해항 외해 수심 이백 미터에 건조된 카이주 생체 연구 격리 시설) 한 글자 새벽'으로 학자들 사이에 길게 남아 있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용암린(熔岩鱗, 키 백 미터급 화염 분비형 카이주로 임해항 도심부 다섯 블록의 가스관을 동시에 노린 종)'의 분비 패턴 분석을 사흘 안에 끝내야 했던 새벽, 한도경은 칠판 한 줄에 적힌 '점화 좌표 한 칸'을 마지막에 한 글자 줄여 다시 적었다. 그 한 글자 차이로 토벌단 격납고는 가스관 차단 결재를 한 호흡 먼저 내렸고, 도심부 다섯 블록 주민 만 명의 새벽 한 끼가 무사히 굴러갔다. 한도경은 그 분석 보고서 첫 줄에 자기 이름 대신 '심해연구소 새벽 당직 일곱 명' 명단을 적었으며, 본인은 그 새벽 칠판 왼쪽 모서리에 작은 분필 자국 한 줄을 일부러 남겼다.

    후임 박사들은 부임 첫 새벽 그 분필 자국 한 줄 옆에 자기 이름을 작게 한 글자 더 적는 의례를 이어 가며, 그 자국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다.

  • 도시대피사령군(都市待避司令君)

    도시 대피 사령관

    도시 대피를 진두 지휘하는 사령의 군

    오늘 한 줄 동선, 정중히 한 자세 더 다듬었습니다. 한 도시의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도시 대피 사령관은 가공의 한 도시 정식 대피 사령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령관 정복, 어깨에 작은 망토,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동선·옛 분기 대피 결재·금기 동선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대피가 사령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사령관은 큰 부대를 가진 자가 아니라, 한 동선의 한 자리 한 줄을 정확히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사령관들이 임관 첫 주에 백양로 그 가로수 다섯 그루를 한 번 세어 보러 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줄 동선 위에서 어머니 한 분이 가장 늦게 손을 흔든 새벽이 거기 있다는 뜻이지요.

    이대 도시 대피 사령관 윤제석 — 임해항 도심부 사십 만 명을 사흘 안에 산 너머 임시 대피소 일곱 곳으로 한 명도 빠짐없이 옮긴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백양로(白楊路, 임해항 도심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가장 큰 대피 간선 도로) 다섯 그루 새벽'으로 사령부 사관실에 길게 남아 있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심해익(深海翼, 키 팔십 미터급 비행 상륙형 카이주로 백양로 가로수 옆을 따라 도심으로 진입한 종)'이 부상했을 때, 윤제석은 백양로 가로수 다섯 그루 옆에 흩어져 살던 노부부 일곱 가족의 동선을 본 동선에서 한 칸 분리해 별도 결재했다. 그 결재 한 줄로 다섯 그루 옆 노부부 일곱 가족이 본대보다 한 호흡 먼저 산 너머 대피소에 도착했고, 본대 사십만 명도 무사히 한 명도 잃지 않고 따라 옮겨졌다. 윤제석은 그날 새벽 본인 사령관 정복 안주머니에 그 일곱 가족 명단을 손글씨로 따로 한 장 끼워 두었으며, 백양로 가로수 다섯 그루는 한 그루도 카이주 발자국에 부러지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았다.

    후대 도시 대피 사령관들은 임관 첫 주에 백양로 가로수 다섯 그루 옆에 한 호흡 절을 올리는 관례를 따른다.

  • 잔해소제반장(殘骸掃除班長)

    카이주 잔해 청소반장

    카이주 잔해를 거두는 청소 반장

    이 잔해 한 자리, 정중히 한 시즌 더 청소했습니다. 한 도시의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카이주 잔해 청소반장은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카이주 잔해 청소 반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빗자루와 진단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잔해의 위치·옛 분기 청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청소가 반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청소는 큰 빗자루가 아니라, 한 잔해의 한 자리 한 줄을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청소반장들이 첫 출근 새벽 만초로 그 모서리에 빗자루 한 자루를 가만히 세워 두는 이유는 한 가지요. 잔해 한 칸 안에 어린아이 한 명이 두고 간 그림책 한 권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사대 카이주 잔해 청소반장 박무영 — 평생 잔해 칠백 칸을 손수 골라낸 평민 출신 반장 — 의 일화는 '만초로(萬草路, 임해항 도심 서편 시장통 한가운데를 지나는 좁은 거리로 카이주 교전 후 잔해가 가장 두껍게 쌓인 자리) 그림책 한 권'으로 청소반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점토수(粘土獸, 키 칠십 미터급 점액 분비형 카이주로 만초로 시장 가판대 백 개를 한 호흡에 묻어 버린 종)'의 교전 직후, 박무영은 잔해 한 칸 안쪽에서 작은 그림책 한 권을 발견하고 작업을 한 호흡 멈췄다. 그는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어린아이 이름 '한별'을 작은 수첩에 옮겨 적은 뒤, 잔해 처리 결재를 사흘 미루고 인근 임시 대피소 어린이 명부를 손수 대조해 한별이 무사히 산 너머 대피소에 옮겨져 있음을 확인했다. 사흘 뒤 그는 그 그림책을 깨끗이 닦아 한별 어머니에게 직접 전했고, 만초로 잔해는 그 새벽에야 정중히 정리되었다.

    후대 청소반장들은 첫 출근 새벽 만초로 그 자리에 빗자루 한 자루를 한 호흡 세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그림책 한 권에서 따왔다.

  • 경보송출원(警報送出員)

    카이주 경보 송출원

    카이주 경보를 송출하는 원

    오늘 새벽 세 시, 한 줄 경보 정중히 송출했습니다.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 안전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카이주 경보 송출원은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카이주 경보 송출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송출원 배지, 한 손에 작은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카이주 출현 신호·옛 분기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경보가 송출원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 안전을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송출원들이 새벽 세 시 단말기 첫 줄에 늘 같은 한 글자를 먼저 입력하고 시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 어머니 이름 한 글자가 한 도시 새벽 한 줄을 살린 적이 있다는 뜻이지요.

    십이대 카이주 경보 송출원 정한모 — 평민 출신으로 평생 경보 송출 부스 한 자리만 사십 년 지킨 자 — 의 일화는 '북풍방송실(北風放送室, 임해항 도심 북단 라디오 송신탑 일층의 작은 사무실로 도시 전체 경보 채널이 한 줄로 합류하는 자리) 새벽 세 시 한 글자'로 송출원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냉광체(冷光體, 키 백이십 미터급 냉기 분비형 카이주로 부상 직전 음향 신호가 가장 약했던 종)'가 외해에 부상한 새벽 세 시, 정한모는 음향 분석관이 송출한 한 줄 좌표가 자기 어머니 사시는 동네 한 골목과 정확히 겹친다는 사실을 한 호흡에 알아챘다. 그는 본부 결재를 기다리지 않고 단말기 첫 줄에 작은 한 글자 — 어머니 이름 첫 자 '연' — 을 자기 메모란에 먼저 입력한 뒤 정식 경보 송출 절차에 들어갔다. 그 한 글자가 떠 있는 동안 정한모는 떨리는 손을 다잡았고, 한 호흡 늦지 않게 도시 전체에 경보가 송출되어 그 골목 노인 일곱 명이 무사히 대피소로 옮겨졌다. 어머니는 정한모가 송출원이라는 사실을 평생 모른 채 다음 봄에 노환으로 별세했고, 정한모는 어머니 영정 앞에 단말기 첫 줄 그 한 글자가 적힌 작은 종이 한 장을 정중히 두었다.

    후대 송출원들은 부임 첫 새벽 자기 어머니 이름 첫 자를 메모란 한 줄에 적어두는 관례를 그날의 한 글자에서 따왔다.

  • 거신왕(巨神王)

    거신병기 파일럿 에이스

    거신병기를 모는 파일럿 에이스의 왕

    콕핏에 앉을 때마다, 도시 한 블록의 가족 명단을 머리에 한 번씩 다시 외웁니다. 그게 제 시동 절차입니다.

    거신병기 파일럿 에이스는 인류가 카이주에 대항하기 위해 건조한 50미터급 유인 거신병기의 단독 탑승 자격자로, 한 시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단 한 줄의 인간 방벽이다. 외형은 짙은 강화 슈트, 어깨에 토벌단 에이스 휘장, 가슴팍에 동조율 계측 펜던트, 허리에 비상 사출용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약점 좌표·옛 분기 출격 항로·옛 동료 사출의 마지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도시 한 블록이 무너지기 직전 단 한 번의 출격이 그의 한 줄 동조율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콕핏 안에서 그가 가장 자주 휘두르는 것은 거신병기의 빔창이 아니라, 통신 너머 동료 파일럿의 이름을 한 번 더 부르는 마이크 토글이다. 가장 강한 에이스는 큰 격추 수를 가진 자가 아니라, 출격 전 부대원 한 명의 가족 한 명을 한 번 더 떠올리는 자세를 가진 자다. 그가 콕핏에서 살아 돌아온 출격은 늘 한 도시의 한 시즌을 다시 살린다.

    우리 후배 에이스들이 출격 직전 콕핏 좌석 옆 그 작은 사진 액자 한 장에 한 호흡을 두는 이유는 한 가지요. 그 한 장이 한 도시 한 블록의 새벽을 다시 살린 사출 한 호흡이라는 뜻이지요.

    사대 거신병기 파일럿 에이스 강현우 — 한 시대 단독 출격 마흔두 회를 한 명의 후속기도 잃지 않고 끝낸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시그마삼호기(Σ-3, 토벌단이 운용한 50미터급 세 번째 양산 거신병기) 사출 한 호흡'으로 격납고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심로(深顱, 키 백사십 미터급 다관절 카이주로 도심 한가운데 지하철 환기구 일곱 칸을 동시에 노린 종)'와의 단독 교전 중, 강현우는 후속기 파일럿 노수환의 동조율이 임계치 아래로 떨어지는 한 호흡을 콕핏 통신으로 잡았다. 그는 본인 시그마삼호기의 빔창 코어를 한 호흡 먼저 비활성화하고, 그 한 호흡 안에 노수환의 후속기를 강제 사출시킨 뒤 자기 콕핏만으로 심로의 무릎 관절을 정중히 차단했다. 노수환은 임해항 외해 부두에 무사히 사출되었고, 강현우는 시그마삼호기를 도심 외곽 공터까지 한 발자국씩 끌고 가 그곳에서야 빔창을 마지막으로 한 번 휘둘렀다. 강현우의 콕핏 좌석 옆 작은 액자에는 노수환의 어린 딸 사진이 한 장 끼워져 있었으며, 노수환은 그 사출 한 호흡 뒤로 평생 강현우의 출격 직전 격납고 콕핏 좌석을 손수 닦아주는 자세를 이어갔다.

    후대 에이스들은 출격 직전 콕핏 좌석 옆 작은 액자 자리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그날의 사출 한 호흡에서 따왔다.

  • 해저요새사령장(海底要塞司令將)

    해저 요새 사령관

    해저 요새를 통솔하는 사령의 장수

    수심 삼백 미터에서는 결재 한 줄이 부력보다 무겁습니다. 정중히 결재하세요.

    해저 요새 사령관은 카이주의 주요 상륙 항로를 차단하기 위해 해구 위에 건조된 방위 요새의 정점으로, 햇빛을 한 시즌에 한 번도 보지 못하는 묵직한 자리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색 사령관 정복, 어깨에 해저 요새 문양 망토, 가슴팍에 수압 계측 펜던트,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해저 카이주의 옛 회유 경로·옛 분기 봉쇄 결재·요새 안 부대원 한 명 한 명의 가족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상륙 저지가 사령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햇빛을 잊은 부대원에게 그는 매주 한 번 식당에 직접 들러 따뜻한 국 한 그릇을 손수 따라준다. 가장 무거운 사령관은 큰 어뢰를 가진 자가 아니라, 햇빛 없는 자리에서 부대원 한 명의 한 끼를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해저 사령관들이 부임 첫 주에 식당 일곱 번 식탁의 한 자리를 비워 두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햇빛 한 줄이 한 사람의 한 끼 위에 마지막으로 머문 자리라고 사부 사령관께서 그러셨지요.

    삼대 해저 요새 사령관 마수겸 — 평생 햇빛을 한 시즌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사십 년을 해저 요새 안만 지킨 자 — 의 일화는 '해구방벽(海溝防壁, 임해항 외해 수심 삼백 미터에 건조된 토벌단 직속 해저 요새 본관) 일곱 번 식탁'으로 해저 부대 사관실에 길게 남아 있다.

    한 시즌 큰 해저 카이주 '암조거갑(暗潮巨甲, 키 백 미터급 갑각형 해저 카이주로 임해항 외해 회유 경로를 한 호흡에 막은 종)'의 부상 새벽, 마수겸은 부대원 일곱 번째 식탁의 한 자리에 평소 앉던 잠수 정찰병 노형석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식당 출입 첫 호흡에 알아챘다. 그는 본인 결재 라인을 한 호흡 멈추고, 노형석이 외해 정찰 도중 무전 두절된 좌표를 직접 다시 그려 구조 잠수정 한 척의 출항 결재만 정중히 우선 처리했다. 노형석은 한 시진 뒤 외해 산호초 그늘에서 산소 잔량 일 분을 남긴 채 무사히 구조되었고, 마수겸은 그 자리에서야 정식 토벌 결재를 내려 암조거갑을 외해 격침했다. 노형석은 이후 평생 그 일곱 번 식탁의 한 자리를 자기 자리로 지켰으며, 마수겸이 별세한 새벽 그 자리에 햇빛 대신 작은 등불 하나를 정중히 놓아두었다.

    후대 해저 사령관들은 부임 첫 주에 그 일곱 번 식탁 한 자리를 한 시진 비워 두는 의례를 따른다.

  • 항공요격편대장(航空邀擊編隊將)

    항공 요격 편대장

    항공 요격 편대를 이끄는 편대장

    공중에서는 한 호흡이 한 블록입니다. 후속기는 제 한 호흡 뒤를 따르세요.

    항공 요격 편대장은 비행형 카이주와 카이주 분비 비행체를 상공에서 차단하는 정예 요격 편대를 이끄는 자로, 도시 상공 한 줄 영공의 마지막 방어선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색 비행 정복, 어깨에 편대장 휘장 망토, 가슴팍에 산소 계측 펜던트, 허리에 비상 사출용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비행형 카이주의 옛 비행 고도·옛 분기 요격 결재·옛 후속기 사출의 마지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요격이 편대장의 한 호흡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콕핏 안에서 가장 자주 휘두르는 것은 미사일 발사 토글이 아니라, 후속기 파일럿의 호출명을 한 번 더 부르는 무선 토글이다. 가장 강한 편대장은 큰 격추 수를 가진 자가 아니라, 한 호흡 뒤 후속기의 호흡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배 편대장들이 출격 직전 무선 토글 한 번 더 잡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호출명 한 줄 위에 한 가족 새벽 한 끼가 매달려 있다는 뜻이지요.

    오대 항공 요격 편대장 임도혁 — 평생 비행형 카이주 격추 백 회를 후속기 한 대도 잃지 않고 끝낸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청로비행단(靑鷺飛行團, 토벌단 직속 정예 요격 편대로 청색 왜가리 휘장을 단 부대) 한 호흡 뒤 한 호흡'으로 편대장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비행형 카이주 '운익(雲翼, 키 구십 미터급 활공형 카이주로 임해항 도심 상공에 한 호흡 만에 도달한 종)' 요격 출격 새벽, 임도혁은 후속기 파일럿 강병호의 산소 계측 한 줄이 임계치 직전임을 무선 토글 너머 작은 호흡 흔들림으로 한 호흡 먼저 잡았다. 그는 본인 요격 항로를 한 호흡 양보해 강병호의 후속기를 본인 항로 안쪽으로 끌어들이고, 자기 미사일 두 발을 강병호 항로 위 운익의 날개 관절에 정확히 박았다. 운익은 도심 외곽 외해로 떨어졌고, 강병호는 산소 잔량 한 호흡 만에 본 격납고로 무사히 귀환했다.

    임도혁은 그날 출격 보고서 마지막 줄에 자기 격추 수 대신 강병호 호출명 '백로(白鷺) 칠'을 한 줄 더 적었으며, 강병호는 그 보고서 사본을 평생 자기 콕핏 좌석 옆에 끼워 두었다. 청로비행단 후대 편대장들은 출격 직전 무선 토글을 두 번 잡는 의례를 그날의 한 호흡에서 따왔다.

  • 특전차대대장(特戰車大隊將)

    특수전차 대대장

    특수전차 대대를 이끄는 대대장

    포탑 한 발이 한 블록을 정합니다. 그러니 발사 직전 한 호흡 더 두십시오.

    특수전차 대대장은 대카이주 화력 대응을 위해 개발된 백톤급 다관절 전차 대대를 지휘하는 자로, 도시 시가지 한 골목의 마지막 방벽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기갑 정복, 어깨에 대대장 휘장 망토, 가슴팍에 포구 계측 펜던트,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시가지 카이주 교전의 옛 사선·옛 분기 발포 결재·옛 동료 차장의 마지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시가전이 대대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자주 외치는 것은 발포 명령이 아니라, 발포 직전 "민간 동선 확인했나"라는 한 줄 호출이다. 가장 무거운 대대장은 큰 포탑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발 직전 한 골목의 한 가족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대대장들이 발포 결재 직전 한 호흡을 더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호흡 안에 한 가족 한 끼 식탁이 한 번 더 비춰진다는 뜻이지요.

    칠대 특수전차 대대장 노건우 — 평생 시가전 출격 칠십 회를 민간 사상자 한 명도 내지 않고 끝낸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서문골목(西門골목, 임해항 도심 서편 가장 좁은 시장 골목으로 카이주 시가전 사선이 가장 자주 겹친 자리) 한 발 직전'으로 기갑 부대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석피수(石皮獸, 키 칠십 미터급 장갑형 카이주로 시가지 골목 사이에 끼어 도주 경로가 좁은 종)'와의 시가전 새벽, 노건우는 발포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서문골목 안쪽 가게 두 곳에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노부부 두 가족이 있음을 시민 보호대 분대장 무전을 통해 한 호흡 먼저 확인했다. 그는 본인 백톤급 다관절 전차 '백호삼호(白虎-3, 대대 기함 전차로 다관절 보행이 가능한 양산형 일호기)'의 포구를 한 호흡 더 들어 사선을 골목 위 허공으로 옮겼고, 그 한 발로 석피수의 어깨 관절만 정확히 차단했다. 노부부 두 가족은 한 호흡 더 안에 무사히 골목을 빠져나왔고, 석피수는 도심 외곽 공터에서 두 번째 발포로 정중히 처리되었다. 노건우는 그날 출격 보고서 마지막 줄에 사상자 수 대신 노부부 두 가족 본명을 한 줄로 적었으며, 그 보고서 사본은 백호삼호 콕핏 안쪽 벽에 평생 끼워졌다.

    후대 특수전차 대대장들은 발포 결재 직전 한 호흡 더 두는 자세를 그날의 한 발 직전에서 따왔다.

  • 방위통신참모군(防衛通信參謀君)

    방위군 통신참모

    방위군 통신 참모로 자리한 군

    한 줄 통신, 한 부대의 한 시즌 안위를 정합니다. 잡음은 제가 정중히 깎겠습니다.

    방위군 통신참모는 토벌단·해저 요새·항공 편대·전차 대대의 모든 무선 채널을 한 자리에서 묶어 사령관 결재 라인을 굴리는 본부의 한 줄 두뇌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참모 정복, 어깨에 통신참모 휘장 망토, 가슴팍에 헤드셋 펜던트, 허리에 작은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부대의 옛 호출명·옛 분기 통신 결재·금기 채널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작전이 참모의 한 줄 잡음 정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자주 다듬는 것은 큰 작전 통신이 아니라, 후방 부대원 한 명이 가족에게 보내는 짧은 안부 한 줄의 잡음이다. 가장 강한 참모는 큰 본부를 가진 자가 아니라, 한 줄 안부의 한 글자를 정확히 옮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통신참모 후배들이 헤드셋 첫 줄 점검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잡음 한 점을 깎은 자리 위에 한 가족 새벽 한 줄이 또렷이 살아 있다는 뜻이지요.

    사대 방위군 통신참모 황재민 — 평생 본부 무선 채널 사십 가지를 한 손으로 묶고도 한 호출명 한 글자도 잘못 옮긴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백탑통신실(白塔通信室, 임해항 도심 한가운데 솟은 흰 통신탑 칠층의 본부 통신실로 도시 모든 무선 채널이 한 자리에 합류하는 거점) 한 줄 안부'로 통신 부대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심해명(深海鳴, 키 백 미터급 음향 분비형 카이주로 도시 무선 채널 사십 가지를 동시에 잡음으로 덮은 종)'과의 교전 사흘째 새벽, 황재민은 본 작전 통신을 한 호흡 양보해 후방 부대원 일등병 신찬호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짧은 한 줄 안부 무전 — "어머니, 저 살아 있습니다" — 의 잡음 한 점을 손수 깎아 정중히 통과시켰다. 그 한 호흡 뒤 본 작전 통신이 정상 송신되었고, 신찬호의 어머니는 그 한 줄을 들은 사흘 뒤 노환으로 별세했다. 신찬호는 어머니 영정 앞에 그 한 줄 무전 녹음을 정중히 틀어 두었으며, 황재민은 그 사실을 평생 모른 채 다음 시즌도 같은 자리에서 잡음을 깎았다. 황재민이 정년 퇴임하던 새벽, 신찬호가 백탑통신실 칠층에 직접 올라와 황재민의 헤드셋 옆에 자기 어머니 사진 한 장을 정중히 두고 인사를 갈음했다.

    후대 통신참모들은 부임 첫 새벽 헤드셋 첫 줄 점검 자세를 그날의 한 줄 안부에서 따왔다.

  • 괴수음향사(怪獸音響師)

    카이주 음향 분석관

    카이주 음향을 분석해 가르는 분석사

    이 저주파 한 줄,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 새벽을 정합니다. 가볍게 들을 일은 아닙니다.

    카이주 음향 분석관은 카이주 특유의 초저주파 포효를 도시 곳곳의 청음 부이에서 수신해 출현 좌표·이동 방향·다음 한 호흡을 추정하는 본부의 귀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분석관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가슴팍에 청음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헤드셋과 그래프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포효 주파수·옛 분기 분석 결재·금기 주파수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현 예보가 분석관의 한 줄 그래프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한 줄 헤드셋 안에서 가장 자주 분리해 내는 것은 카이주의 포효가 아니라, 그 너머에 깔린 도시 새벽 한 골목의 잠든 숨소리다. 가장 무거운 분석은 큰 그래프가 아니라, 한 줄 잠든 숨소리를 정중히 지키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분석관들이 새벽 청음 부이 점검 첫 자세를 골목 한 줄 잠든 숨소리부터 들어보는 자세로 시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줄 위에서 한 도시 새벽 한 줄이 한 호흡 더 굴러간다는 뜻이지요.

    이대 카이주 음향 분석관 정율 — 평생 청음 부이 사백 점을 단신으로 다듬고도 카이주 출현 예보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동파청음실(東波聽音室, 임해항 외해 부두 끝 청음 부이 신호가 합류하는 작은 분석실) 새벽 잠든 숨소리'로 분석관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저주뇌(底周腦, 키 백 미터급 초저주파 분비형 카이주로 인간 청각 한계 아래에서만 신호가 잡히는 종)'의 부상 새벽, 정율은 청음 부이 한 줄에서 잡힌 카이주 포효 너머에 임해항 도심 새벽 골목 한 줄에서 잠든 시민 한 가족의 숨소리가 같이 녹음되어 있음을 한 호흡에 분리해 냈다. 그는 그 가족 잠든 숨소리 한 줄을 분석 데이터에서 따로 빼내 별도 음원으로 보관하고, 카이주 포효만으로 출현 좌표를 정중히 그려냈다. 그 한 줄 분석 위에서 토벌단 결재가 한 호흡 먼저 떨어졌고, 그 가족이 사는 골목은 카이주 도달 전 한 호흡 안에 무사히 대피되었다. 정율은 그 잠든 숨소리 한 줄을 분석실 한쪽 작은 캐비닛에 평생 보관했으며, 그 가족은 정율이 누구인지 평생 모른 채 다음 봄에도 같은 골목에서 같은 새벽 숨소리로 잠들었다.

    후대 음향 분석관들은 부임 첫 새벽 그 캐비닛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잔해수색대원(殘骸搜索隊員)

    잔해 구조 수색대원

    카이주 잔해 속 사람을 찾는 수색대원

    잔해 한 칸을 다섯 번 더 들어보겠습니다. 한 사람의 한 호흡이 그 아래 있을 수 있으니까요.

    잔해 구조 수색대원은 카이주 교전 직후 무너진 빌딩과 도로 잔해 사이를 단독으로 기어들어 매몰자를 한 명씩 끌어내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구조 작업복, 어깨에 구조대 휘장, 가슴팍에 진동 계측 펜던트, 허리에 작은 단도와 절단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빌딩의 옛 도면·옛 분기 매몰 좌표·금기 진입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구조가 대원의 한 줄 진동 분석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자주 잡는 것은 큰 절단기가 아니라, 매몰자의 한 손가락 한 마디를 한 번 더 두드리는 자기 손등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 구조는 큰 잔해를 들어내는 일이 아니라, 한 호흡 아래 있는 한 사람의 이름을 한 번 더 부르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수색대원들이 잔해 첫 한 칸 진입 직전 자기 손등을 한 번 더 두드리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손등 한 번이 한 사람의 한 호흡을 위로 끌어올린 새벽이 있다는 뜻이지요.

    사대 잔해 구조 수색대원 김도훈 — 평생 잔해 진입 백 회를 단신으로 끝내고도 매몰자 한 명도 잃지 않은 평민 출신 대원 — 의 일화는 '청수아파트(靑水아파트, 임해항 도심 동편 십 층짜리 노후 아파트로 카이주 발자국에 가장 두꺼운 잔해를 만든 단지) 칠 층 한 호흡'으로 구조대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거족(巨足, 키 팔십 미터급 보행형 카이주로 발자국 한 칸이 아파트 한 동을 무너뜨린 종)'의 교전 직후, 김도훈은 청수아파트 칠 층 잔해 안쪽에서 매몰자 한 명의 이름 '서영준'을 진동 분석으로 한 호흡 먼저 잡았다. 그는 본인 절단기 사용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잔해 한 칸 위에서 손등을 직접 다섯 번 두드려 서영준의 마지막 호흡 박자를 다시 잡아낸 뒤, 진입 각도를 한 호흡 양보해 절단을 정중히 시작했다. 한 시진 뒤 서영준은 잔해 아래에서 산소 잔량 일 분을 남긴 채 무사히 끌어올려졌고, 김도훈은 그 자리에서야 본인 절단기를 정비실로 돌려보냈다. 서영준은 회복 뒤 김도훈의 이름조차 묻지 않은 채 평생 청수아파트 자리에 매년 봄 술 한 잔을 따르는 자세를 이어갔다.

    후대 수색대원들은 잔해 진입 직전 자기 손등을 한 번 두드리는 의례를 그날의 한 호흡에서 따왔다.

  • 거신정비주임(巨神整備主任)

    거신병기 정비 주임

    거신병기 정비를 맡은 주임

    관절 한 마디 정비, 한 도시 한 블록의 한 시즌을 정합니다. 흥정은 받지 않습니다.

    거신병기 정비 주임은 50미터급 거신병기의 출격 직전 점검·관절 윤활·동조 회로 보정을 평생 책임지는 격납고의 정점 장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비복, 어깨에 정비 주임 휘장, 가슴팍에 토크 계측 펜던트, 한 손에 정밀 토크 렌치와 룬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거신병기의 옛 정비 이력·옛 분기 보정 결재·옛 출격 후 회수의 마지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이 주임의 한 줄 토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출격 직전 가장 오래 만지는 것은 큰 빔창의 코어가 아니라, 파일럿 좌석 옆에 늘 끼워두는 그 파일럿 가족의 작은 사진 한 장이다. 가장 무거운 정비는 큰 관절이 아니라, 한 사진 한 장이 흔들리지 않게 다시 끼워주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정비 주임들이 출격 직전 콕핏 좌석 옆 그 작은 홈을 손가락으로 한 번 더 더듬어 보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족 사진 한 장이 한 출격 한 호흡 안에서 흔들리지 않을 자리를 외운다는 뜻이지요.

    오대 거신병기 정비 주임 박세준 — 평생 거신병기 출격 직전 점검 천 회를 한 자리 토크도 빗맞힌 적이 없는 평민 출신 장인 — 의 일화는 '제일격납고(第一格納庫, 임해항 본부 서편 제일 큰 격납고로 시그마삼호기와 양산형 일호기가 같이 정박된 자리) 사진 한 장 새벽'으로 격납고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심로(深顱, 앞서 사대 에이스 강현우 일화에 등장한 그 다관절 카이주)'의 출격 직전 새벽, 박세준은 시그마삼호기 콕핏 좌석 옆 작은 사진 홈에 끼워진 노수환의 어린 딸 사진 한 장이 출격 진동에 한 호흡 흔들릴 가능성을 토크 계측 한 점에서 한 호흡 먼저 잡았다. 그는 본인 정비 결재 라인을 한 호흡 더 미루고, 사진 홈 안쪽에 작은 융 한 조각을 정밀 토크 렌치로 한 점만큼 깊이 끼워 사진 한 장을 정중히 고정했다. 한 시간 뒤 강현우의 단독 출격이 떨어졌고, 노수환의 후속기 사출 직후 강현우가 콕핏 안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그 사진 한 장이 출격 진동 끝까지 한 점도 흔들리지 않은 자세였다. 강현우는 격납고 귀환 직후 박세준에게 인사도 없이 그 사진 홈 옆에 작은 한 줄 글씨 — '주임의 한 점 융' — 만 적어 두었으며, 박세준은 그 글씨를 평생 닦지 않고 두었다.

    후대 정비 주임들은 출격 직전 콕핏 좌석 사진 홈을 손가락으로 한 번 더 더듬어 보는 의례를 그날의 한 점 융에서 따왔다.

  • 시민보호분대장(市民保護分隊將)

    시민 보호대 분대장

    시민 보호대 분대를 이끄는 분대장

    이 분대 다섯 명, 정중히 다섯 가족의 새벽을 안고 출동합니다. 가볍게 출발할 일은 아닙니다.

    시민 보호대 분대장은 정규 방위군이 아닌 시민 자원으로 편성된 다섯 명 보호 분대를 이끌고, 대피 동선 골목 끝과 임시 대피소 입구를 지키는 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자원 보호복, 어깨에 분대장 휘장, 가슴팍에 작은 호각, 허리에 단도와 손등불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골목의 옛 위험 시각·옛 분기 야간 결재·금기 골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대피의 마지막 한 줄이 분대장의 손등불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자주 외치는 것은 큰 명령이 아니라, 분대원 다섯 명의 이름을 한 번씩 정중히 부르는 새벽 점호다. 가장 무거운 분대장은 큰 부대를 가진 자가 아니라, 다섯 가족의 다섯 새벽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분대장들이 출동 직전 분대원 다섯 명 이름을 한 번 더 부르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섯 가족 다섯 새벽이 그 한 호흡 점호 위에 매달려 있다는 뜻이지요.

    삼대 시민 보호대 분대장 윤기탁 — 평생 자원 분대 출동 백 회를 분대원 한 명도 잃지 않고 끝낸 평민 출신 분대장 — 의 일화는 '연화골목(蓮華골목, 임해항 도심 남편의 가장 좁은 거주 골목으로 노부부와 어린아이가 가장 많이 사는 자리) 새벽 다섯 점호'로 보호대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심야명(深夜鳴, 키 팔십 미터급 야간 활동형 카이주로 새벽 두 시 도심 골목에 한 호흡 만에 도달한 종)'의 부상 새벽, 윤기탁은 출동 직전 분대원 다섯 명 이름을 평소처럼 한 번 부르려다 분대원 막내 신영재의 한 호흡이 평소보다 한 점 빠르다는 사실을 한 호흡에 잡았다. 그는 본인 출동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신영재의 손등불을 직접 점검해 배터리 한 점이 빠진 사실을 정중히 확인한 뒤, 자기 호각과 손등불을 신영재에게 바꿔 주었다. 그 한 호흡 뒤 분대 다섯 명 모두 연화골목 끝 노부부 일곱 가족을 무사히 산 너머 임시 대피소로 이동시켰고, 신영재의 어린 아들도 그 대피소 어린이 구역에 같이 옮겨졌다. 윤기탁은 그날 점호 명단 첫 줄 옆에 작은 별표 한 점을 정중히 더 그어 두었으며, 신영재는 그 별표 한 점을 평생 자기 분대장 휘장 안쪽에 끼워 두었다.

    후대 분대장들은 출동 직전 분대원 이름 점호 끝에 별표 한 점을 한 줄 더 그어 두는 의례를 그날의 새벽에서 따왔다.

  • 표본수습원(標本收拾員)

    카이주 표본 수습원

    카이주 표본을 거두어 수습하는 원

    비늘 한 조각, 한 줄 분석의 한 글자를 정합니다. 가볍게 주울 일은 아닙니다.

    카이주 표본 수습원은 교전 직후 잔해 사이에 떨어진 비늘·체액·분비물 표본을 수습해 생물학 박사의 책상 위로 한 줄 보고서와 함께 올리는 평민 출신 현장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작은 시료 가방, 가슴팍에 부식 방지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집게와 시료병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분비 패턴·옛 분기 수습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분석이 수습원의 한 줄 시료병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비늘 조각이 아니라, 잔해 옆에 떨어진 작은 어린이 신발 한 짝을 시료와 섞이지 않게 따로 옮기는 자세다. 가장 무거운 수습은 큰 표본이 아니라, 한 짝 신발의 임자를 한 번 더 떠올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수습원들이 시료병 첫 줄 옆에 작은 칸을 따로 한 줄 비워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칸 한 줄 위에 한 어린이의 한 짝 신발이 정중히 놓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칠대 카이주 표본 수습원 강민철 — 평생 표본 수습 사백 회를 분비물 한 점도 시료와 섞은 적이 없는 평민 출신 인력 — 의 일화는 '서시장골목(西市場골목, 임해항 도심 서편 시장 한가운데 좁은 골목으로 카이주 분비물이 가장 두껍게 떨어진 자리) 한 짝 신발'로 수습원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점토수(粘土獸, 앞서 사대 청소반장 박무영 일화에 등장한 그 점액 분비형 카이주)'의 교전 직후, 강민철은 잔해 옆 분비물 한 줄을 시료병에 옮기던 중 그 분비물 옆에 떨어진 작은 어린이 신발 한 짝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시료 수습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신발 한 짝을 시료병과 섞이지 않게 별도 천 가방에 정중히 옮긴 뒤, 인근 임시 대피소 어린이 명부를 손수 대조해 그 신발 한 짝의 임자가 어린이 보호 야간 보조원 자리에 옮겨진 한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민철은 분비물 시료를 박사 책상에 정중히 올린 뒤, 신발 한 짝을 한별 어머니에게 직접 전달했고, 한별은 그 신발 한 짝을 다시 자기 작은 곰 인형 옆에 두고 잠들었다.

    후대 표본 수습원들은 시료병 첫 줄 옆에 작은 칸을 한 줄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한 짝 신발에서 따왔다.

  • 야전의무병(野戰醫務兵)

    방위군 야전 의무병

    방위군 야전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무병

    지혈 한 줄, 한 사람의 한 시즌을 정합니다. 손이 떨려도 한 줄은 정중히 매겠습니다.

    방위군 야전 의무병은 토벌단 출격 후방과 시가지 잔해 사이에서 부상자에게 가장 먼저 도착해 지혈·기도 확보·후송 한 줄을 굴리는 평민 출신 의무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의무복, 어깨에 적십자 휘장, 가슴팍에 응급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응급 가방과 지혈 거즈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부대의 옛 부상 이력·옛 분기 후송 결재·금기 응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교전의 마지막 한 줄이 의무병의 한 줄 지혈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외상이 아니라, 부상병이 잠들기 직전 한 번 더 부르는 가족 이름을 받아 적어두는 작은 수첩 한 줄이다. 가장 무거운 의무는 큰 후송이 아니라, 한 줄 가족 이름을 정확히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의무병 후배들이 응급 가방 첫 칸에 작은 수첩 한 권을 따로 끼워 다니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수첩 한 줄 위에 한 부상병이 마지막에 부른 가족 이름이 정중히 적힌다는 뜻이지요.

    사대 방위군 야전 의무병 황도윤 — 평생 야전 응급 처치 천 회를 한 줄 가족 이름도 빗적은 적이 없는 평민 출신 인력 — 의 일화는 '북문야전소(北門野戰所, 임해항 도심 북문 외곽에 급조된 야전 의무 천막으로 시가전 부상자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자리) 수첩 한 줄'로 의무 부대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석피수(石皮獸, 앞서 칠대 대대장 노건우 일화에 등장한 그 장갑형 카이주)'와의 시가전 직후, 황도윤은 부상병 일등병 한승우의 출혈을 한 호흡 안에 지혈한 뒤 한승우가 잠들기 직전 입으로 작게 한 줄 부르는 어머니 이름 '한경자'를 자기 작은 수첩에 정중히 받아 적었다. 한승우는 후송 도중 의식을 한 호흡 잃었다가 본부 의무실에서 무사히 회복했고, 황도윤은 그 수첩 한 줄을 본인 응급 가방 첫 칸에 평생 끼워 두었다. 한승우가 정년 퇴역하던 새벽, 그가 황도윤의 응급 가방 첫 칸을 한 호흡 열어보니 그 수첩 한 줄에는 한승우뿐 아니라 평생 황도윤이 처치한 부상병 천 명의 가족 이름이 한 줄씩 정중히 적혀 있었다.

    한승우는 그 수첩을 본부 의무실 한쪽 벽에 액자로 걸어 두었으며, 후대 의무병들은 응급 가방 첫 칸에 작은 수첩 한 권을 끼워 다니는 의례를 그날의 한 줄에서 따왔다.

  • 항만봉쇄초소병(港灣封鎖哨所兵)

    항만 봉쇄 초소병

    항만 봉쇄 초소를 지키는 병

    이 한 줄 부두, 정중히 한 시즌 더 비워 두었습니다. 한 도시 새벽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항만 봉쇄 초소병은 카이주 상륙 가능 항로의 모든 부두 입구에 단독으로 배치되어 어선·민간 화물·정체불명 표류물을 한 줄 한 줄 점검하는 평민 출신 초소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색 초소복, 어깨에 봉쇄 휘장, 가슴팍에 야간 시야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손등불과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부두의 옛 표류물 이력·옛 분기 봉쇄 결재·금기 입항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상륙 저지의 마지막 한 줄이 초소병의 손등불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함정이 아니라, 새벽 다섯 시 출항하는 어부 한 명이 두고 가는 도시락 한 칸이다. 가장 무거운 초소는 큰 부두가 아니라, 한 도시락 한 칸의 새벽을 정중히 비워 두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초소병들이 새벽 다섯 시 부두 끝 한 칸을 일부러 비워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칸 위에 한 어부의 한 끼 도시락이 다음 새벽에 다시 놓인다는 뜻이지요.

    십칠대 항만 봉쇄 초소병 노형석 — 평생 임해항 동단 부두 칠 호를 새벽 다섯 시 한 호흡도 비운 적이 없는 평민 출신 초소병 — 의 일화는 '칠호부두(七號埠頭, 임해항 동단 가장 작은 어선 전용 부두로 새벽 다섯 시 출항하는 어부 일곱 명이 평생 단골인 자리) 한 칸 도시락'으로 초소병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심해익(深海翼, 앞서 이대 대피 사령관 윤제석 일화에 등장한 그 비행 상륙형 카이주)'의 부상 새벽, 노형석은 본인 봉쇄 결재 라인 위에 단골 어부 노춘식이 평소처럼 부두 끝에 두고 가는 도시락 한 칸이 그날 따라 비어 있다는 사실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봉쇄 점검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노춘식의 어선이 그날 새벽 출항하지 않은 사실을 본부 명부에 정중히 조회했으며, 노춘식이 전날 밤 노환으로 입원했음을 한 호흡 안에 확인했다. 노형석은 그 새벽 부두 끝 한 칸을 자기 봉쇄 점검 결재상 정식으로 한 줄 비워 두었고, 다음 새벽 노춘식의 큰아들이 그 한 칸에 새 도시락 한 칸을 정중히 두고 첫 출항을 시작했다. 노춘식은 입원 사흘 뒤 별세했고, 노형석은 그 부두 끝 한 칸을 평생 자기 봉쇄 명부 첫 줄에 별표 한 점으로 표시해 두었다.

    후대 초소병들은 새벽 다섯 시 부두 끝 한 칸을 한 호흡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한 칸 도시락에서 따왔다.

  • 대피배식병(待避配食兵)

    대피소 배식 담당관

    대피소에서 한 끼를 나눠 주는 담당병

    오늘 한 그릇, 정중히 한 시즌 더 따뜻하게 끓였습니다. 한 도시의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대피소 배식 담당관은 임시 대피소 식당의 한 끼 식사를 한 그릇씩 정중히 따라 도시 피난민의 한 새벽을 굴려내는 평민 출신 배식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배식복, 머리에 흰 두건,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국자와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대피소 안 모든 단골의 평소 식성·옛 분기 배식 결재·금기 음식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대피의 한 끼가 담당관의 한 국자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솥이 아니라,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 그릇 위에 가만히 한 숟가락 더 올려주는 자세다. 가장 무거운 한 끼는 큰 솥이 아니라, 한 숟가락 더 위에 있다.

    우리 배식 담당관들이 어린아이 그릇 위에 한 숟가락을 더 올리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숟가락 위에 부모 한 분의 새벽 한 자리가 정중히 담긴다는 뜻이지요.

    구대 대피소 배식 담당관 임수동 — 평생 임시 대피소 한 곳 식당만 사십 년 지킨 평민 출신 인력 — 의 일화는 '동산임시대피소(東山臨時待避所, 임해항 도심 동쪽 산자락에 급조된 가장 큰 임시 대피소로 부모 잃은 어린이 백 명이 가장 많이 옮겨진 자리) 한 숟가락'으로 배식반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거족(巨足, 앞서 사대 수색대원 김도훈 일화에 등장한 그 보행형 카이주)'의 교전 직후, 임수동은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 한별의 그릇 앞에 평소처럼 한 국자를 따르려다, 한별이 그릇 옆에 부모가 평소 따라주던 작은 나무 숟가락 한 개를 가만히 두고 있는 모습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배식 결재 한 호흡을 미루고 자기 식당 주방 안쪽에서 같은 모양 나무 숟가락 한 개를 손수 깎아 한별의 그릇 옆에 정중히 한 숟가락 더 올려 주었다. 한별은 그 한 숟가락 한 개로 그 새벽 한 끼를 처음으로 다 비웠고, 다음 새벽부터 임수동의 식당 단골이 되어 평생 그 한 숟가락 한 개를 자기 가방에 끼워 다녔다. 한별이 정년 가까운 나이에 임수동의 영정 앞에 그 한 숟가락 한 개를 정중히 두고 인사를 갈음했을 때, 그 숟가락에는 사십 년 어치의 한 끼 한 끼 자국이 한 줄 한 줄 새겨져 있었다.

    후대 배식 담당관들은 어린아이 그릇 위에 한 숟가락을 더 올리는 의례를 그날의 한 숟가락에서 따왔다.

  • 거리등불부(거리燈불夫)

    잔해 거리 가로등지기

    잔해 거리 가로등을 밝히는 일꾼

    오늘 새벽 한 줄 가로등, 정중히 한 시즌 더 켜 두었습니다. 한 도시의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잔해 거리 가로등지기는 카이주 교전으로 무너진 거리에 임시로 세운 한 줄 가로등을 매일 새벽 직접 점검하고 한 등씩 다시 켜 주는 평민 출신 야간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야간 작업복, 어깨에 작은 사다리, 가슴팍에 야간 시야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손등불과 교체 전구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임시 가로등의 옛 점등 이력·옛 분기 점검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새벽 한 줄 안전이 가로등지기의 한 등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거리가 아니라, 잔해 옆에서 무너진 집을 매일 한 번 더 보러 오는 노인의 한 줄 발걸음이 어둡지 않도록 그 한 등만 한 줄 더 환하게 켜 두는 자세다. 가장 무거운 한 등은 큰 거리가 아니라, 한 줄 발걸음 위에 있다.

    우리 가로등지기들이 새벽 한 등을 한 호흡 더 환하게 켜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등 위에 한 노인의 한 줄 발걸음이 어둡지 않게 정중히 머문다는 뜻이지요.

    십이대 잔해 거리 가로등지기 노태식 — 평생 임시 가로등 사백 등을 새벽마다 손수 점검한 평민 출신 야간 인력 — 의 일화는 '청송로(靑松路, 임해항 도심 북편 잔해 거리로 무너진 노부부 노점 일곱 자리가 한 줄로 늘어선 자리) 새벽 한 등'으로 가로등지기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거족(巨足)'의 교전 직후, 노태식은 청송로 한쪽 무너진 작은 채소 노점 자리를 매일 새벽 한 번씩 보러 오는 노인 임덕수의 한 줄 발걸음이 가로등 한 줄 어둠 안에서 평소보다 한 호흡 늦어진다는 사실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점등 결재 라인 위에 그 노점 자리 정면 가로등 한 등만 따로 떼어 매일 새벽 한 호흡 더 환하게 켜 두는 자세를 한 줄 추가했고, 그 한 등 한 줄 아래에서 임덕수는 평생 무너진 채소 노점 자리에 한 번씩 합장하고 갔다. 임덕수는 다음 봄 노환으로 별세했고, 그날 새벽 노태식은 그 한 등을 평소보다 한 호흡 더 길게 켜 둔 채 점등 결재 명부 첫 줄에 임덕수의 이름을 한 줄 정중히 적었다. 임덕수의 큰아들이 그 자리에 새 채소 노점을 다시 열었을 때, 노태식은 그 한 등 한 줄을 정상 점등 시간으로 다시 돌렸고, 그 첫 새벽 노태식과 임덕수의 큰아들이 그 한 등 아래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후대 가로등지기들은 새벽 한 등을 한 호흡 더 환하게 켜 두는 의례를 그날의 한 등에서 따왔다.

  • 야간당직부(夜間當直夫)

    임시 대피소 야간 당직

    임시 대피소 야간 당직을 도는 일꾼

    오늘 새벽 두 시, 한 줄 명부 정중히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 도시의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임시 대피소 야간 당직은 학교 강당과 지하 주차장에 급조된 임시 대피소의 야간 한 줄 명부와 한 줄 안전을 한 사람이 평생 책임지는 평민 출신 사무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당직 배지,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단말기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대피소 안 모든 가족의 옛 명부·옛 분기 점호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야간 한 줄 안전이 당직의 한 줄 명부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명부가 아니라, 부모를 기다리며 강당 구석에서 잠든 아이의 이름 옆에 작은 별표 한 줄을 더 그어두는 자세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 새벽을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야간 당직들이 명부 첫 줄 옆에 작은 별표 한 점을 정중히 더 그어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점 위에 한 아이가 부모와 다시 손을 잡은 새벽이 정중히 적힌다는 뜻이지요.

    팔대 임시 대피소 야간 당직 박원섭 — 평생 임시 대피소 한 곳 야간 명부 사십 년을 손수 적은 평민 출신 사무 인력 — 의 일화는 '삼광초강당(三光初講堂, 임해항 도심 남편 삼광초등학교 강당으로 부모 잃은 아이 백 명이 가장 많이 옮겨진 임시 대피소) 별표 한 점'으로 당직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거족(巨足)'의 교전 직후, 박원섭은 삼광초강당 구석에 부모를 기다리며 잠든 아이 한별의 이름 옆에 평소처럼 작은 별표 한 점을 정중히 그어 두었다. 사흘 뒤 새벽 두 시, 한별의 어머니가 산 너머 대피소 구역에서 삼광초강당까지 한 호흡 만에 도착해 한별을 찾았는데, 박원섭은 명부 첫 줄에서 그 별표 한 점을 한 호흡에 짚어 한별의 강당 구석 자리를 정중히 안내했다. 한별은 어머니의 한 호흡 안에서 잠을 깼고, 그 자리에서 어머니의 손을 처음으로 다시 잡았다. 박원섭은 그 별표 한 점을 평생 자기 명부 첫 줄에 그대로 두었으며, 한별 어머니가 다음 봄 박원섭에게 작은 손수건 한 장을 정중히 전달했을 때, 박원섭은 그 손수건 한 장을 자기 당직 책상 첫 칸에 평생 끼워 두었다.

    후대 야간 당직들은 명부 첫 줄 옆에 별표 한 점을 더 그어 두는 의례를 그날의 한 점에서 따왔다.

  • 거신개발총군(巨神開發總君)

    거신병기 개발 총괄

    거신병기 개발을 총괄하는 군

    도면 한 줄, 한 도시의 한 시즌을 정합니다. 흥정은 받지 않고, 결재만 정중히 받습니다.

    거신병기 개발 총괄은 50미터급 거신병기의 차세대 기체 설계·관절 구조·동조 코어 한 줄을 평생 책임지는 본부 격납고 안쪽 도면실의 정점 기술자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기술 정복, 어깨에 개발 총괄 휘장, 가슴팍에 룬 도면 펜던트, 한 손에 정밀 룬 펜과 두꺼운 도면철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거신병기의 옛 시제기 도면·옛 분기 폐기 결재·옛 시험 출격 사출의 마지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차세대 기체 진수가 총괄의 한 줄 도면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도면실에서 가장 오래 다듬는 것은 큰 빔창의 출력 곡선이 아니라, 콕핏 의자 옆에 가족 사진 한 장을 끼워 둘 작은 홈을 한 칸 더 깊게 깎아 두는 자세다. 가장 강한 총괄은 큰 도면철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칸 사진 홈의 깊이를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개발 총괄 후배들이 차세대 기체 도면 첫 줄에 사진 홈 깊이 한 점을 손수 다시 깎아 보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점 위에 한 파일럿의 한 출격 한 호흡이 정중히 매달려 있다는 뜻이지요.

    삼대 거신병기 개발 총괄 진우혁 — 한 시대 거신병기 차세대 기체 일곱 종을 단신으로 도면 한 줄까지 손수 다듬은 정점 기술자 — 의 일화는 '제일도면실(第一圖面室, 임해항 본부 격납고 안쪽 가장 깊은 자리에 마련된 차세대 거신병기 도면 보관실) 사진 홈 한 칸'으로 본부 기술단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차세대 양산형 거신병기 '오메가일호(Ω-1, 시그마 시리즈를 잇는 차세대 본부 양산 일호기로 동조 코어 출력이 두 배인 기체)' 진수 직전, 진우혁은 본인 도면 첫 줄 위에 콕핏 좌석 옆 작은 사진 홈 깊이를 한 점 더 깊이 깎아 두는 한 줄 수정을 마지막에 정중히 한 호흡 더 추가했다. 그 한 점 깊이 차이로 차세대 에이스 후보 노한울의 출격 직전 콕핏 진동 시험에서 가족 사진 한 장이 출격 임계점까지 한 점도 흔들리지 않은 사실이 정비 주임 박세준의 토크 계측 한 줄에서 정중히 확인되었다. 진우혁은 그 도면을 본부 도면철 첫 줄에 정중히 봉인했고, 노한울은 차세대 진수 첫 출격에서 단독으로 카이주 '뇌수암(雷獸巖)' 잔당 한 마리를 외해 격침한 뒤 무사히 귀환했다. 진우혁은 정년 퇴임 새벽 자기 룬 펜 한 자루를 도면실 첫 줄 그 사진 홈 도면 위에 정중히 두고 인사를 갈음했다.

    후대 개발 총괄들은 차세대 기체 도면 첫 줄에 사진 홈 깊이 한 점을 손수 다시 깎아 보는 의례를 그날의 한 점에서 따왔다.

  • 방벽축성공병장(防壁築城工兵將)

    도시 방벽 축성 공병단장

    도시 방벽을 쌓는 공병단의 장수

    이 한 줄 방벽, 한 도시 한 시즌의 새벽을 정중히 안고 섭니다. 가볍게 쌓을 일은 아닙니다.

    도시 방벽 축성 공병단장은 카이주 상륙 예상 해안선과 도시 외곽을 따라 백 미터급 콘크리트 방벽을 한 시즌마다 한 줄씩 다시 쌓아 올리는 정규 공병단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공병 정복, 어깨에 단장 휘장 망토, 가슴팍에 측량 펜던트, 허리에 작은 단검과 측량 추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해안선의 옛 균열 좌표·옛 분기 보강 결재·옛 함몰 사고의 마지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상륙 저지의 마지막 한 줄이 단장의 한 줄 측량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자주 두드리는 것은 큰 콘크리트 블록이 아니라, 방벽 안쪽 마을 노부부가 한 시즌마다 직접 가져다주는 떡 한 접시 옆 작은 의자다. 가장 무거운 단장은 큰 방벽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접시 떡의 따뜻함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공병단장들이 부임 첫 시즌에 방벽 안쪽 그 작은 의자 한 자리를 한 호흡 비워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자리 위에 한 노부부의 한 접시 떡이 다음 시즌에 다시 놓인다는 뜻이지요.

    사대 도시 방벽 축성 공병단장 강상모 — 평생 임해항 외해 방벽 칠 호선을 한 시즌도 빠짐없이 한 줄씩 새로 쌓아 올린 평민 출신 단장 — 의 일화는 '칠호방벽(七號防壁, 임해항 외곽 해안선 칠 호 구역에 백 미터급 콘크리트로 쌓아 올린 카이주 상륙 차단 방벽) 한 접시 떡'으로 공병단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암조거갑(暗潮巨甲, 앞서 삼대 해저 사령관 마수겸 일화에 등장한 그 갑각형 해저 카이주)'의 부상 직전, 강상모는 칠호방벽 안쪽 작은 마을의 노부부 송기탁이 매 시즌 가져다주던 떡 한 접시가 그 새벽 따라 늦어지는 사실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측량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송기탁의 작은 집을 직접 한 호흡 들러, 송기탁이 전날 밤 다리를 다쳐 떡을 가지고 나오지 못한 사실을 정중히 확인한 뒤 자기 단검 한 자루를 송기탁의 지팡이로 임시로 깎아 주었다. 송기탁은 그 단검 지팡이로 다음 시즌도 같은 자리에 떡 한 접시를 정중히 가져왔고, 강상모는 그 단검을 평생 송기탁에게 돌려받지 않은 채 자기 단장 휘장 자리에 작은 빈칸 한 줄을 두었다. 송기탁이 별세한 시즌, 그의 큰아들이 그 단검을 강상모의 단장실에 정중히 돌려두며 떡 한 접시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가져왔다. 강상모는 그 떡을 자기 책상 위 작은 의자 한 자리 옆에 한 호흡 더 두고 정중히 다 비웠다.

    후대 공병단장들은 부임 첫 시즌에 방벽 안쪽 작은 의자 한 자리를 한 호흡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한 접시에서 따왔다.

  • 행동예측사(行動豫測師)

    카이주 행동 예측 분석관

    카이주의 다음 행동을 미리 읽는 예측사

    이 한 줄 진로,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 새벽을 정합니다. 가볍게 그을 선은 아닙니다.

    카이주 행동 예측 분석관은 음향·진동·해류·기상 데이터를 한 표에 묶어 카이주의 다음 한 호흡과 다음 한 발자국을 본부 작전실 상황도 위에 한 줄로 미리 그어두는 본부의 안쪽 두뇌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분석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가슴팍에 룬 그래프 펜던트, 한 손에 작은 그래프 단말기와 룬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진로 이력·옛 분기 예측 결재·금기 진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현이 분석관의 한 줄 예측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한 줄 진로 옆에 가장 정중히 표시해 두는 것은 큰 도시 블록이 아니라, 그 진로 끝에 사는 아이 학교 등굣길 작은 횡단보도 한 칸이다. 가장 무거운 예측은 큰 진로가 아니라, 한 칸 횡단보도의 새벽을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행동 예측 분석관 후배들이 진로 한 줄 끝에 작은 횡단보도 한 칸을 손수 정중히 표시하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칸 위에 한 어린이의 한 등굣길 한 줄이 매일 매일 정중히 굴러간다는 뜻이지요.

    삼대 카이주 행동 예측 분석관 한도경 — 본부 작전실 분석관 가운데 평생 진로 예측 칠백 회를 한 칸도 빗긋지 않은 두뇌 — 의 일화는 '본부상황도(本部狀況圖, 임해항 토벌단 본부 작전실 한가운데에 도시 전체 좌표가 한 줄로 그려진 거대 작전 지도) 한 칸 횡단보도'로 분석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저주뇌(底周腦, 앞서 이대 음향 분석관 정율 일화에 등장한 그 초저주파 카이주)'의 진로 예측 새벽, 한도경은 자기 한 줄 진로 끝점이 임해항 도심 동편 삼광초등학교 앞 작은 횡단보도 한 칸과 정확히 겹친다는 사실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예측 결재 라인 위에 그 횡단보도 한 칸을 작은 룬 펜으로 정중히 한 점 더 표시하고, 본 진로 한 줄을 한 호흡 더 양보해 도시 대피 사령관 윤제석에게 그 한 점만 따로 한 줄 강조 보고로 정중히 올렸다. 윤제석은 그 한 점을 본인 동선 결재 첫 줄에 정중히 옮겼고, 그 횡단보도 한 칸은 카이주 도달 한 호흡 전 어린이 일곱 명의 등교 시각보다 한 호흡 먼저 차단되어 어린이 일곱 명 모두 무사히 산 너머 임시 대피소로 옮겨졌다. 한도경은 그 작은 룬 펜 점 한 자리를 평생 자기 본부상황도 첫 줄 옆에 그대로 두었으며, 그 점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다.

    후대 분석관들은 진로 한 줄 끝에 작은 횡단보도 한 칸을 정중히 표시하는 의례를 그날의 한 점에서 따왔다.

  • 동조코디네이터(同調coordinator)

    거신병기 동조 코디네이터

    거신병기 동조를 잇는 코디네이터

    동조율 한 점, 한 파일럿의 한 시즌을 정합니다. 출격 직전 한 호흡 더 두십시오.

    거신병기 동조 코디네이터는 50미터급 거신병기와 파일럿의 신경 동조율을 출격 직전 한 점 한 점 보정해 콕핏 안에서 파일럿의 한 호흡이 거신병기의 한 호흡과 같이 굴러가도록 묶는 격납고 안쪽 의무 기술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동조 정복, 어깨에 동조 휘장, 가슴팍에 신경 계측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동조 단말기와 룬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파일럿의 옛 동조율 이력·옛 분기 보정 결재·옛 사출의 마지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이 코디네이터의 한 줄 보정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동조 의자 옆에서 가장 자주 다듬는 것은 큰 신경 회로가 아니라, 출격 직전 파일럿이 입속으로 한 번 작게 부르는 가족 이름 한 줄의 박자다. 가장 무거운 동조는 큰 회로가 아니라, 한 줄 이름의 박자를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동조 코디네이터들이 출격 직전 파일럿 입속 한 줄 박자를 한 호흡 더 들어보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줄 박자 위에 한 가족의 한 끼 새벽이 정중히 굴러간다는 뜻이지요.

    사대 거신병기 동조 코디네이터 도진영 — 평생 거신병기 출격 직전 동조 보정 천 회를 한 점도 빗맞힌 적이 없는 평민 출신 의무 기술 인력 — 의 일화는 '제이격납고(第二格納庫, 임해항 본부 동편 거신병기 격납고로 동조 의자가 한 줄 일곱 자리로 늘어선 자리) 한 줄 박자'로 격납고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용암린(熔岩鱗, 앞서 사대 박사 한도경 일화에 등장한 그 화염 분비형 카이주)'의 출격 직전 새벽, 도진영은 동조 의자에 앉은 파일럿 노한울이 입속으로 작게 한 줄 부르는 어머니 이름 '노수정'의 한 음 박자가 평소보다 한 점 빠르다는 사실을 한 호흡 먼저 잡았다. 그는 본인 동조 보정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동조 단말기의 신경 회로 한 점을 그 박자에 맞춰 정중히 한 호흡 더 늦췄으며, 노한울의 콕핏 안에서 거신병기 한 호흡과 그 어머니 이름 한 줄 박자가 정확히 한 점에서 만나도록 정중히 묶었다. 노한울의 출격은 한 호흡 안에서 정중히 굴러갔고, 용암린은 도심 외곽에서 한 발에 무릎 관절이 차단되었다. 노한울이 격납고 귀환 직후 도진영에게 인사도 없이 동조 의자 옆에 자기 어머니 사진 한 장을 정중히 두었으며, 도진영은 그 사진 한 장을 평생 자기 동조 단말기 첫 칸에 끼워 두었다.

    후대 동조 코디네이터들은 출격 직전 파일럿 입속 한 줄 박자를 한 호흡 더 들어보는 의례를 그날의 한 줄 박자에서 따왔다.

  • 사체처리반장(死體處理班長)

    카이주 사체 처리 작업반장

    카이주 사체 처리 작업반을 이끄는 반장

    이 한 구 사체, 정중히 한 시즌 더 도시 밖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가볍게 끌어낼 일은 아닙니다.

    카이주 사체 처리 작업반장은 교전 종료 후 도시 한복판에 쓰러진 백 미터급 카이주 사체를 분해·해체·격리 구역 운반까지 한 줄로 책임지는 정규 처리반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처리복, 어깨에 반장 휘장, 가슴팍에 부식 방지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절단기와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사체의 옛 분해 좌표·옛 분기 처리 결재·금기 부위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사체 처리가 반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절단 직전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비늘이 아니라, 사체 발치 옆에 깔려 부서진 작은 자전거 한 대를 따로 빼내어 한쪽에 단정히 세워두는 자세다. 가장 무거운 처리는 큰 사체가 아니라, 한 대 자전거의 임자를 한 번 더 떠올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사체 처리 작업반장들이 절단 직전 사체 발치 옆 작은 물건 한 점을 따로 한 줄 빼내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점 위에 한 임자의 한 호흡이 정중히 매달려 있다는 뜻이지요.

    오대 카이주 사체 처리 작업반장 한무영 — 평생 카이주 사체 처리 백 회를 한 임자도 빗맞힌 적이 없는 평민 출신 반장 — 의 일화는 '동외격리장(東外隔離場, 임해항 도심 동쪽 외곽에 마련된 카이주 사체 격리 운반 구역으로 백 미터급 사체가 한 줄로 늘어선 자리) 자전거 한 대'로 처리반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점토수(粘土獸)'의 사체 처리 새벽, 한무영은 사체 발치 옆에 깔려 부서진 작은 자전거 한 대를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절단 결재를 한 호흡 미루고 그 자전거 한 대를 따로 빼내어 옆 마당 한쪽에 단정히 세워두고, 인근 임시 대피소 어린이 명부를 손수 대조해 그 자전거 한 대의 임자가 어린이 보호 야간 보조원 자리에 옮겨진 어린이 노승재라는 사실을 한 호흡 안에 확인했다. 한무영은 사체를 정중히 절단해 격리 구역으로 옮긴 뒤, 자전거 한 대를 직접 손수 닦아 노승재가 옮겨진 임시 대피소 강당 입구에 정중히 두었다. 노승재는 다음 새벽 그 자전거 한 대를 보고 한 호흡 안에 부모를 잃기 전 자기 자리를 한 번 더 떠올렸으며, 그 자전거를 한 손으로 끌고 강당 안쪽 자기 잠자리로 옮겨 두었다.

    후대 사체 처리 작업반장들은 절단 직전 사체 발치 옆 작은 물건 한 점을 따로 한 줄 빼내 두는 의례를 그날의 자전거 한 대에서 따왔다.

  • 상황도작도병(狀況圖作圖兵)

    본부 작전실 상황도 작도병

    본부 작전실 상황도를 그리는 작도병

    오늘 한 줄 진로, 정중히 한 호흡 더 다듬어 그어 두었습니다. 한 도시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본부 작전실 상황도 작도병은 통신참모와 분석관이 올린 모든 좌표를 거대한 본부 상황도 위에 한 줄 한 줄 직접 펜으로 옮겨 사령관 결재 라인을 굴리는 평민 출신 작전실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작도 배지,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룬 펜과 측량 자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도시 블록의 옛 좌표 이력·옛 분기 작도 결재·금기 좌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작전 결재가 작도병의 한 줄 펜 끝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진로 화살표가 아니라, 작전실 한쪽 벽에 따로 그어 둔 부대원 가족 명단 한 줄 옆에 매일 새벽 점 하나를 정중히 더 찍는 자세다. 가장 무거운 작도는 큰 화살표가 아니라, 한 점 가족 점의 무게를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작도병들이 작전실 한쪽 벽 가족 명단 옆에 매일 새벽 작은 점 한 알을 정중히 더 찍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점 위에 한 부대원의 한 출격 한 호흡이 정중히 매달려 있다는 뜻이지요.

    칠대 본부 작전실 상황도 작도병 임선재 — 평생 본부 작전실 상황도 작도 사십 년을 한 좌표도 빗적은 적이 없는 평민 출신 작전실 인력 — 의 일화는 '제일작전실(第一作戰室, 임해항 토벌단 본부 일층 가장 큰 작전실로 본부상황도가 한쪽 벽 전체에 걸린 자리) 한 점 가족 점'으로 작전실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심해익(深海翼)'의 부상 새벽, 임선재는 작전실 한쪽 벽에 따로 그어 둔 부대원 가족 명단 첫 줄 옆에 평소처럼 작은 점 한 알을 정중히 더 찍었다. 그 점 한 알 옆 가족 명단에는 항공 요격 편대장 임도혁의 어린 아들 이름 '임주안'이 한 줄로 적혀 있었고, 임선재는 그 한 점을 매일 새벽 한 번씩 정중히 한 호흡 더 진하게 다시 찍었다. 임도혁이 운익(雲翼) 격추 직후 무사히 귀환한 새벽, 임도혁이 처음으로 작전실 한쪽 벽에 와서 그 한 점 한 알을 한 호흡 들여다본 뒤 임선재에게 인사도 없이 자기 비행 휘장 한 장을 그 가족 명단 옆에 정중히 두고 갔다. 임선재는 그 비행 휘장 한 장을 평생 자기 룬 펜 옆에 끼워 두었으며, 그 점 한 알은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다.

    후대 작도병들은 작전실 한쪽 벽 가족 명단 옆에 작은 점 한 알을 매일 새벽 더 찍는 의례를 그날의 한 점에서 따왔다.

  • 콕핏정비공(콕핏整備工)

    거신병기 격납고 콕핏 정비공

    거신병기 격납고에서 콕핏을 손보는 정비공

    콕핏 한 좌석, 한 파일럿의 한 시즌을 정중히 닦아 두었습니다. 가볍게 청소할 자리는 아닙니다.

    거신병기 격납고 콕핏 정비공은 50미터급 거신병기 콕핏 좌석·계기판·통신 마이크·생명 유지 회로를 출격 직전 한 줄 한 줄 닦아 파일럿이 앉기 직전의 한 호흡을 정중히 받쳐주는 평민 출신 격납고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정비복, 어깨에 작은 청결 가방, 가슴팍에 작은 정비 배지, 한 손에 작은 융과 정밀 토크 렌치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콕핏의 옛 정비 이력·옛 분기 청결 결재·옛 출격 직후 회수의 마지막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이 정비공의 한 줄 융 끝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닦는 것은 큰 계기판이 아니라, 파일럿이 늘 끼워두는 가족 사진 한 장 위 작은 먼지 한 톨이다. 가장 무거운 정비는 큰 콕핏이 아니라, 한 톨 먼지의 무게를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콕핏 정비공들이 출격 직전 가족 사진 한 장 위 작은 먼지 한 톨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닦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톨 위에 한 파일럿의 한 호흡이 정중히 매달려 있다는 뜻이지요.

    십대 거신병기 격납고 콕핏 정비공 강도헌 — 평생 거신병기 콕핏 청결 정비 천 회를 한 점도 흠집 낸 적이 없는 평민 출신 격납고 인력 — 의 일화는 '제삼격납고(第三格納庫, 임해항 본부 남편 거신병기 격납고로 차세대 양산형 오메가일호기가 처음 정박된 자리) 사진 한 장 한 톨'로 격납고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차세대 양산형 거신병기 '오메가일호(Ω-1)'의 첫 출격 직전, 강도헌은 콕핏 좌석 옆 작은 사진 홈에 끼워진 차세대 에이스 후보 노한울의 어머니 사진 한 장 위에 한 톨 작은 먼지가 정중히 떨어져 있는 모습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청결 결재 라인 위에 그 한 톨을 작은 융 한 장으로 정중히 한 호흡 더 닦아 두었으며, 사진 한 장의 어머니 미소가 출격 진동 임계점까지 한 점도 흐려지지 않도록 정중히 자리를 다시 잡았다. 노한울은 첫 출격 동안 콕핏 안에서 가장 자주 본 한 점이 그 사진 한 장의 어머니 미소였고, 출격 귀환 직후 강도헌의 융 한 장을 정중히 받아 자기 콕핏 좌석 안주머니에 평생 끼워 두었다. 강도헌은 정년 퇴임 새벽 자기 융 한 장을 그 사진 홈 옆에 정중히 두고 인사를 갈음했다.

    후대 콕핏 정비공들은 출격 직전 가족 사진 한 장 위 작은 먼지 한 톨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닦는 의례를 그날의 한 톨에서 따왔다.

  • 보급출납병(補給出納兵)

    임시 보급소 출납 담당병

    임시 보급소 출납을 맡은 담당병

    오늘 한 박스, 정중히 한 시즌 더 정확히 끊어 두었습니다. 한 부대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임시 보급소 출납 담당병은 토벌단·해저 요새·항공 편대·전차 대대로 보내는 식량·탄약·정비 부속·의약품 한 박스를 한 줄 명부 위에 한 줄로 끊어 보내는 평민 출신 보급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급복, 가슴팍에 작은 출납 배지, 어깨에 작은 가방, 한 손에 작은 단말기와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부대의 옛 보급 이력·옛 분기 출납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작전의 마지막 한 줄이 담당병의 한 줄 박스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탄약 박스가 아니라, 후방 부대원 한 명이 가족에게 보낼 작은 편지 한 통을 보급 박스 사이에 끼워 보내주는 자세다. 가장 무거운 출납은 큰 박스가 아니라, 한 통 편지의 무게를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보급소 출납 담당병들이 보급 박스 첫 칸에 작은 편지 한 통 자리를 정중히 한 줄 비워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통 위에 한 가족 한 줄 안부가 정중히 굴러간다는 뜻이지요.

    십삼대 임시 보급소 출납 담당병 송경준 — 평생 임시 보급소 한 곳 출납 사십 년을 한 박스도 빗끊은 적이 없는 평민 출신 보급 인력 — 의 일화는 '북문보급소(北門補給所, 임해항 도심 북문 외곽에 급조된 임시 보급소로 시가전 부대 보급 박스가 한 줄 일곱 칸으로 늘어선 자리) 편지 한 통'으로 보급 부대 안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석피수(石皮獸)'와의 시가전 직후, 송경준은 후방 부대원 일등병 한승우 — 앞서 사대 의무병 황도윤 일화에 등장한 그 부상병 — 가 가족에게 보낼 작은 편지 한 통을 보급 박스 사이에 끼워 보내달라고 정중히 부탁한 새벽이 있었다. 송경준은 본인 출납 결재 라인 위에 그 편지 한 통 자리를 정중히 한 줄 비워 두고, 박스 첫 칸에 손수 끼워 보내며 그 박스의 출납 명부 첫 줄에 작은 별표 한 점을 정중히 더 그어 두었다. 한승우의 어머니 한경자는 그 편지 한 통을 받아 평생 자기 작은 함에 끼워 두었으며, 한승우가 정년 퇴역하던 새벽 그 편지 한 통을 다시 송경준의 보급소 명부 첫 줄에 정중히 돌려두었다.

    송경준은 그 편지 한 통을 평생 자기 보급 박스 첫 칸에 끼워 두었으며, 후대 보급소 출납 담당병들은 박스 첫 칸에 작은 편지 한 통 자리를 정중히 한 줄 비워 두는 의례를 그날의 한 통에서 따왔다.

  • 임시표지정비공(臨時標識整備工)

    잔해 거리 임시 표지판 정비공

    잔해 거리 임시 표지판을 손보는 정비공

    오늘 한 줄 표지판, 정중히 한 시즌 더 똑바로 세워 두었습니다. 한 도시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잔해 거리 임시 표지판 정비공은 카이주 교전으로 무너져 도로 명패가 사라진 거리에 임시로 세운 한 줄 표지판을 매일 새벽 직접 점검하고 한 줄 한 줄 다시 똑바로 세워 두는 평민 출신 야간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야간 작업복, 어깨에 작은 사다리, 가슴팍에 야간 시야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손등불과 표지판 가방이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임시 표지판의 옛 점검 이력·옛 분기 정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새벽 한 줄 길찾기가 정비공의 한 줄 표지판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표지판이 아니라, 잔해 옆에서 무너진 가게 자리를 매일 한 번 더 보러 오는 노점상 노인이 옛 가게 이름을 헷갈리지 않도록 옛 상호 한 줄을 작은 손글씨로 한 줄 더 적어 두는 자세다. 가장 무거운 한 줄 표지판은 큰 거리가 아니라, 한 줄 손글씨 위에 있다.

    우리 표지판 정비공들이 새벽 표지판 한 줄 옆에 옛 상호 한 줄을 작은 손글씨로 정중히 더 적어 두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줄 위에 한 노점상 한 손가락 한 줄이 정중히 머문다는 뜻이지요.

    십오대 잔해 거리 임시 표지판 정비공 박무현 — 평생 임시 표지판 사백 점을 새벽마다 손수 한 줄씩 다시 세운 평민 출신 야간 인력 — 의 일화는 '동시장로(東市場路, 임해항 도심 동편 무너진 시장 거리로 노점상 일곱 자리가 한 줄로 늘어선 자리) 한 줄 손글씨'로 정비공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거족(巨足)'의 교전 직후, 박무현은 동시장로 한 줄 표지판 옆에 무너진 옛 떡집 자리를 매일 새벽 한 번씩 보러 오는 노점상 노춘식 — 앞서 십칠대 초소병 노형석 일화에 등장한 그 단골 어부 노춘식의 형 — 이 옛 가게 이름을 헷갈려 표지판 옆을 한 호흡 더 망설이며 지나가는 모습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정비 결재 라인 위에 그 표지판 한 줄 옆에 옛 떡집 상호 '동월떡집(東月떡집)' 한 줄을 작은 손글씨로 정중히 더 적어 두었으며, 그 한 줄 옆에 작은 떡 한 점 그림 한 점을 같이 정중히 그어 두었다. 노춘식은 그 한 줄 손글씨 한 줄 한 점 그림을 보고 그 자리에서야 옛 떡집 자리를 한 호흡 안에 한 번 더 떠올렸으며, 다음 새벽 작은 떡 한 접시를 박무현의 표지판 가방 위에 정중히 두고 갔다.

    박무현은 그 떡 한 접시를 평생 자기 표지판 가방 첫 칸에 정중히 끼워 두었으며, 후대 표지판 정비공들은 새벽 표지판 한 줄 옆에 옛 상호 한 줄을 작은 손글씨로 정중히 더 적어 두는 의례를 그날의 한 줄에서 따왔다.

  • 야간보육보좌부(夜間保育補佐夫)

    대피소 어린이 보호 야간 보조원

    대피소 어린이 보호를 거드는 야간 보조 일꾼

    오늘 새벽 한 시, 한 줄 자장가 정중히 한 번 더 불러 두었습니다. 한 도시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갑니다.

    대피소 어린이 보호 야간 보조원은 임시 대피소 강당 한쪽에 따로 마련된 어린이 구역에서 부모를 잃거나 부모와 떨어진 아이의 한 줄 새벽 잠을 한 사람이 평생 지키는 평민 출신 보조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조복, 어깨에 작은 담요, 가슴팍에 작은 보조 배지, 한 손에 작은 손등불과 점검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어린이 구역 안 모든 아이의 옛 명부·옛 분기 점호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야간 한 줄 새벽이 보조원의 한 줄 담요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그가 가장 정중히 다듬는 것은 큰 담요가 아니라, 잠들기 직전 아이가 손에 꼭 쥐고 자는 작은 곰 인형 한 마리의 단추 한 알이 떨어지지 않도록 매일 새벽 한 번 더 꿰매 두는 자세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 새벽을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어린이 보호 야간 보조원들이 새벽 한 시 자장가 한 줄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부르는 자세를 따로 배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한 줄 위에 한 아이의 한 새벽이 부모의 손을 다시 잡을 때까지 정중히 굴러간다는 뜻이지요.

    구대 대피소 어린이 보호 야간 보조원 송기영 — 평생 임시 대피소 어린이 구역 한 자리만 사십 년 지킨 평민 출신 보조 인력 — 의 일화는 '삼광초강당(三光初講堂) 어린이 구역 곰 인형 단추 한 알'로 보호 야간 인력들 사이에 길게 전해진다.

    한 시즌 큰 카이주 '거족(巨足)'의 교전 직후, 송기영은 어린이 구역 한쪽에 잠든 아이 한별 — 앞서 사대 청소반장 박무영, 칠대 표본 수습원 강민철, 구대 배식 담당관 임수동, 팔대 야간 당직 박원섭 일화에 등장한 그 어린이 — 의 손에 꼭 쥐어진 작은 곰 인형 한 마리의 단추 한 알이 떨어지기 직전인 모습을 한 호흡 먼저 발견했다. 그는 본인 점호 결재 라인 위에 그 단추 한 알 자리를 정중히 한 호흡 더 두고, 자기 작은 가방 안에서 같은 색실 한 줄을 꺼내 곰 인형 단추 한 알을 정중히 한 번 더 꿰매 두었다. 한별은 그 곰 인형 한 마리를 다음 새벽 어머니의 손에 다시 잡혔을 때 정중히 어머니에게 보여주었으며, 어머니는 송기영에게 인사도 없이 그 색실 한 줄을 평생 자기 손수건 한 장에 끼워 두었다. 송기영은 그 색실 한 줄이 어머니에게 전달된 사실을 평생 모른 채 다음 시즌도 어린이 구역에서 같은 자장가 한 줄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불렀다.

    후대 어린이 보호 야간 보조원들은 새벽 한 시 자장가 한 줄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부르는 의례를 그날의 단추 한 알에서 따왔다.

  • 카이주봉인의전존(카이주封印儀典尊)

    카이주 봉인 의전관

    카이주 봉인 의전을 집전하는 의전관의 존자

    봉인 결재 한 줄, 도시 한 시즌의 평화를 가두는 일입니다. 서명 전에 한 번 더 읽어두겠습니다.

    카이주 봉인 의전관은 대형 카이주를 포획·토벌하지 않고 도시 외곽에 봉인(封印, 어둠의 힘을 가두는 의례)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최고 의전 책임자다. 외형은 짙은 남색 의전복, 양 어깨에 봉인 문양 황금 견장, 허리에 봉인석(封印石, 카이주를 잠재우는 특수 광물) 케이스가 표준이다. 한 시대에 봉인 의전관 자격을 얻는 인원은 전국을 통틀어 손에 꼽힌다.

    봉인 의식은 거신병기 출격보다 긴 준비를 요구하며, 의전관 한 명의 서명 한 줄이 봉인 결계 전체를 법적으로 유효하게 만든다. 결재 후 실패하면 책임 전부가 의전관에게 돌아오므로, 이 자리는 화려하지만 가장 무거운 외줄 위에 선 자리다. 후배들 사이에서는 "가장 조용한 출격"이라 불린다.

    우리 봉인 의전관이 서명 직전 봉인석 케이스를 한 번 더 손으로 쥐어 보는 자세는 의전 교범에도 없어요. 카이주 울음소리가 그 돌 위에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대 카이주 봉인 의전관 차민혁 — 임해항(臨海港, 카이주 토벌단 본부 격납고가 자리한 가공의 군항) 봉인 의전관 역사상 단 한 번도 봉인 결계가 풀린 적 없이 열다섯 건을 마무리한 자 — 의 일화는 본부 봉인 의전실 한쪽에 적혀 있다.

    수심 백오십 미터 해구에서 부상한 심해 봉인 대상 '황천각(黃泉角, 키 이백 미터급 갑각형 카이주로 도시 외곽 방벽 세 면을 한 호흡에 깎아낸 종)' 봉인 결재를 사흘 앞두고, 차민혁은 봉인석 케이스 잠금 순서를 혼자 열두 번 다시 검토했다. 검토 중 그는 잠금 열쇠 한 줄에 사소한 흠집 하나를 발견하고 장비 교체 결재를 거신병기 개발 총괄 박사단(880021 거신병기 개발 총괄 계열)에 올렸다. 교체 결재가 완료된 뒤에야 서명했고, 그 봉인은 오십 년이 지난 지금도 황천각을 도시 외곽 해구 바닥에 정중히 가둬두고 있다. 차민혁은 그 케이스를 봉인 의전실 한쪽에 흠집이 그대로 남은 채 보존해 두었다.

    후대 봉인 의전관들은 서명 전 봉인석 케이스를 손으로 한 번 쥐어보는 자세를 차민혁의 한 줄 검토라 부른다.

  • 동조연구소장(同調硏究所長)

    거신병기 동조 연구소장

    거신병기 동조 연구소를 이끄는 소장

    동조율(同調率) 0.1퍼센트 차이가 콕핏 안 파일럿 한 명의 한 분기를 가릅니다. 연구실 온도부터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거신병기 동조 연구소장은 거신병기와 파일럿이 정신을 연결하는 동조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연구소의 최고 책임자다. 외형은 짙은 회색 연구복, 가슴팍에 뇌파 계측 펜던트, 손목에 동조율 모니터 밴드가 표준이다. 동조 기술은 거신병기 파일럿 에이스(880006)의 전투 능력을 직접 결정하는 핵심이므로, 소장 한 명의 논문 한 줄이 도시 방어선 전체를 바꿀 수 있다.

    연구소 안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천재 연구원들이 있지만, 소장은 늘 데이터 분석보다 파일럿 건강 기록을 먼저 읽는다.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동조하는 것"이라는 소장의 원칙이 연구소 현판에 새겨져 있으며, 덕분에 연구소 내 파일럿 번아웃 비율이 역사상 최저를 기록 중이다.

    우리 후배 연구원들이 논문 제출 전에 파일럿 건강 기록 한 줄을 먼저 읽어보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동조율 숫자 뒤에 사람 한 명이 있다는 소장님의 첫 번째 강의지요.

    삼대 거신병기 동조 연구소장 이재호 — 동조 기술 역사상 처음으로 파일럿 정신 부하 지수를 출격 결재 기준 항목에 올린 자 — 의 일화는 연구소 회의실 한쪽에 액자로 걸려 있다.

    에이스 파일럿 강현우(880006 거신병기 파일럿 에이스 일화의 그 에이스)가 연속 출격 세 번째를 앞두고 있던 새벽, 이재호는 동조율 수치는 정상 범위이나 뇌파 리듬 패턴이 이전 출격과 다른 점을 직접 발견했다. 그는 출격 결재를 한 시진 보류하고 강현우를 연구실로 불러 비공식 면담 한 시간을 진행했다. 강현우는 그 면담에서 전날 꿈에서 후속기 파일럿 노수환의 사출 장면을 반복 재현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으며, 이재호는 출격 결재 보류를 본부장에게 정식 제출했다. 하루 뒤 출격은 다른 파일럿이 대신했고, 강현우는 이틀 간 연구소에 머물며 회복 후 다음 분기에 출격해 도심 방어선을 지켰다. 이재호는 그날 이후 파일럿 정신 부하 지수를 공식 결재 항목으로 추가했다.

    후대 연구소장들은 출격 전날 파일럿 기록을 본인이 직접 점검하는 자세를 이재호의 한 줄 면담이라 부른다.

  • 종결대표군(終結代表君)

    평의회 카이주 종결 대표

    평의회 카이주 종결 대표 자리에 오른 군

    평의회 탁자에서는 토벌을 먼저 말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한 자리를 봉인이 채울 수 있는지 먼저 물어봐야 하니까요.

    평의회 카이주 종결 대표는 카이주 한 종의 최종 처리 방침 — 토벌·봉인·격리 공존 — 을 평의회에서 심의할 때 토벌단을 대표해 의견을 제출하는 자리다. 외형은 토벌단 정복 위에 평의회 대표 견장을 덧대고, 가슴에 양측 결재 인장을 동시에 찬 형태가 표준이다. 토벌단과 평의회 양쪽에 한 다리씩 걸친 직위인 만큼, 양쪽 모두에게 미움 받기 딱 좋은 자리이기도 하다.

    심의가 교착될 때 대표의 한마디가 분위기를 결정하는 경우가 잦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 "회의실 조율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결재 도장 두 개를 항상 지니고 다니다가 잘못된 방향으로 꺼내 헷갈리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평의회 대표가 탁자 위에 결재 도장 두 개를 나란히 올려놓을 때, 회의실이 제일 조용해집니다. 그 다음 한 마디가 한 카이주의 한 시즌을 결정한다는 뜻이니까요.

    육대 평의회 카이주 종결 대표 서진우 — 평의회에서 봉인 결재를 토벌 결재보다 먼저 올린 최초 대표 — 의 일화는 평의회 회의록 세 번째 줄에 남아 있다.

    황천각(880031 봉인 의전관 일화에 등장한 그 카이주) 종결 심의에서 토벌 측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서진우는 봉인 의전관 차민혁의 장비 점검 결재 보고서 한 장을 탁자 위에 정중히 올렸다. 그 보고서 한 줄은 "봉인 성공 가능성 94%"였으며, 서진우는 도장 두 개 중 봉인 도장 한 개만 꺼내 "나머지 6%는 의전관이 책임지겠다 했습니다"라고 단 한 줄로 발언했다. 평의회는 그날 봉인 결재로 결론 냈고, 그 한 줄 발언은 이후 평의회 심의 기록에 가장 짧은 결정 발언으로 남았다. 서진우는 퇴임 후 자기 도장 두 개를 평의회 회의실 한쪽 액자에 기증했다.

    후대 종결 대표들은 첫 심의 전 그 액자 앞에서 한 호흡 합장하는 관례를 따른다.

  • 해안레이더군(海岸레이더君)

    해안 감시 레이더 관제관

    해안 감시 레이더 관제실의 군

    신호 하나가 카이주인지 조류인지 가리는 데 삼 초. 그 삼 초가 대피 사이렌 울리는 시각을 결정합니다.

    해안 감시 레이더 관제관은 임해항(臨海港) 외해 방어선 전역에 설치된 해저 음향 탐지망과 수상 레이더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자리다. 외형은 짙은 색 전자전 정복, 가슴팍에 레이더 파형 배지, 손목에 신호 강도 계측 밴드가 표준이다. 한 분기에 평균 삼천 건의 신호를 처리하며, 실제 카이주 반응은 그 중 평균 두세 건이다.

    나머지 이천구백구십 건은 심해어, 해류, 지진파, 또는 동료 관제관이 실수로 남긴 교정 신호다. 그중에서 진짜 두세 건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이 자리의 전부이며, 3교대 근무 중 가장 졸음과 싸우는 시간은 공교롭게도 카이주가 가장 자주 나타나는 새벽 두 시에서 네 시 사이다.

    우리 후배 관제관들이 교대 인수인계 전 레이더 로그를 처음부터 다시 한 줄 훑는 자세는 교범에 없습니다. 그냥 하는 거예요. 자기 직전 삼 초 신호 하나 놓친 선배가 있어서요.

    팔대 해안 감시 레이더 관제관 노형진 — 삼십 년 동안 새벽 교대 근무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채운 자 — 의 일화는 관제 본부 당직 명부 첫 줄에 적혀 있다.

    어느 새벽 두 시, 심해익(880003 도시 대피 사령관 일화에 등장한 그 비행 상륙형 카이주) 출현 직전 레이더 파형이 평소 조류 신호와 0.7데시벨 차이밖에 나지 않는 변칙 패턴으로 나타났다. 교대 직전 노형진은 인수인계 서류에 서명하다가 그 파형을 한 눈에 알아보고 서명을 멈췄다. 그는 경보 송출원(880005) 정한모에게 직접 전화해 표준 절차보다 십 분 먼저 경보를 울리도록 요청했고, 덕분에 백양로(880003 사령관 일화의 그 거리) 부근 야간 주민 이백 명이 한 명도 빠짐없이 대피 동선에 올라탔다. 노형진은 그 서명 미완료 인수인계서를 관제 본부 한쪽에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

    후대 관제관들은 교대 인수인계 서명 전 레이더 로그 마지막 줄을 한 번 더 보는 자세를 노형진의 한 줄이라 부른다.

  • 야전정보분석군(野戰情報分析君)

    토벌대 야전 정보 분석관

    토벌대 야전 정보를 분석하는 군

    전장에서 지도 한 장의 오차 한 칸이 부대원 한 명의 발자국을 잘못 놓게 합니다. 좌표 다시 확인합니다.

    토벌대 야전 정보 분석관은 카이주와의 실제 교전 현장에서 지형 정보·카이주 이동 패턴·교전 손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단장에게 보고하는 현장 분석 직위다. 외형은 위장 야전복, 가슴팍에 토벌단 정보 배지, 한 손에 방수 야전 지도와 무선 단말기가 표준이다. 전선 후방 삼백 미터 안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거신병기 파일럿보다 더 오래 전장에 있는 자"라고 불린다.

    분석관의 한 줄 보고가 거신병기 파일럿 에이스(880006)의 다음 기동 방향을 결정하고, 해저 요새 사령관(880007)의 봉쇄선 위치를 조정하며, 항공 요격 편대장(880008)의 고도 변경을 만든다. 교전이 끝난 뒤 지도를 가장 꼼꼼히 접어두는 사람이기도 하다.

    야전 분석관의 지도 접는 방식이 부대마다 다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카이주가 마지막에 멈춘 자리를 가장 앞 칸으로 접는 방식이 가장 오래된 방식이에요. 거기서 다음 분기가 시작되니까요.

    오대 토벌대 야전 정보 분석관 박태준 — 교전 현장에서 단 한 번도 좌표 오기 없이 사십 건의 보고서를 완료한 자 — 의 일화는 토벌대 야전 교범 부록 첫 장에 인용되어 있다.

    뇌수암(880001 토벌단장 일화에 등장한 그 갑각형 카이주) 교전 당시, 박태준은 야전 지도 위에서 카이주 발자국 위치와 거신병기 동조 코디네이터(880024)의 동조 유지 반경이 정확히 한 칸 어긋나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무선으로 단장 류성환(880001)에게 기동 수정 한 줄을 즉시 올렸고, 그 수정 한 줄로 거신병기 한 대가 뇌수암의 발자국 범위 밖으로 한 발 벗어났다. 박태준은 교전 종료 후 그 야전 지도를 한 칸 오차가 표시된 채로 야전 교범 담당자에게 넘겼다. 그 지도의 한 칸은 현재 야전 교범 부록에 실제 크기로 인쇄되어 있다.

    후대 분석관들은 교전 지도를 접을 때 카이주 최종 정지 좌표를 앞 칸에 두는 자세를 박태준의 한 칸이라 부른다.

  • 포획작전지휘군(捕獲作戰指揮君)

    카이주 포획 작전 지휘관

    카이주 포획 작전을 지휘하는 군

    포획 작전은 토벌보다 조용해야 합니다. 카이주가 눈치채는 순간 작전이 뒤집히니까요.

    카이주 포획 작전 지휘관은 생체 연구(880002 카이주 생물학 박사)나 봉인 의례(880031 봉인 의전관)에 쓸 살아있는 카이주를 포획하는 특수 작전의 지휘 책임자다. 외형은 검은 특수 작전복, 어깨에 포획 전담 마크, 가슴팍에 진정제 주입 펜던트가 표준이다. 거신병기 파일럿보다 작은 팀으로 움직이되 오히려 더 조용하게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도시 방어 시스템 안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직위 중 하나다.

    포획 성공 시 카이주 생물학 박사의 연구 기간이 평균 두 분기 단축되므로 토벌단 본부에서 매우 중요시한다. 단, 포획 중 카이주가 목표물을 알아채 반격하면 책임은 전부 지휘관에게 돌아온다. 임명장을 받은 날 토벌단장에게 박수를 받은 직위 중 박수가 가장 조용했다.

    포획 지휘관들이 작전 출발 전 진정제 주입량을 마지막에 혼자 다시 계산하는 이유는 교범에 없어요. 카이주 한 마리를 살려서 데려오는 한 줄이 그 다음 도시 열 곳을 살리는 분석 한 줄을 만드니까요.

    사대 카이주 포획 작전 지휘관 강민철 — 포획 열다섯 건 중 한 건도 카이주를 깨우지 않고 완료한 유일한 자 — 의 일화는 심해연구소(880002 생물학 박사 일화의 그 연구소) 포획 표본 보관실 명패에 적혀 있다.

    냉광체(880005 경보 송출원 일화에 등장한 그 냉기 카이주) 포획 작전에서 강민철은 진정제 투입 타이밍을 표준보다 삼 초 앞당겼다. 표준 교범 상 불필요한 변경이었지만, 강민철은 레이더 관제관 노형진(880034)의 변칙 파형 보고서를 직접 읽고 냉광체의 냉기 분비 주기가 교범 기준과 사흘 어긋나 있음을 파악했다. 그 삼 초 변경으로 냉광체는 깨어나지 않고 포획 용기에 정중히 실렸으며, 심해연구소 표본 보관실 한 칸을 그날부터 채우기 시작했다. 강민철은 그 작전 보고서에 "교범은 교범, 파형은 파형"이라는 한 줄을 메모로 남겼다.

    후대 포획 지휘관들은 출발 전 진정제 투입량과 교범 기준 주기를 직접 대조하는 자세를 강민철의 삼 초라 부른다.

  • 대피터널공병(待避터널工兵)

    대피 터널 건설 공병

    대피 터널을 뚫어 잇는 공병

    터널 한 칸이 무너지면 대피 동선 한 줄이 막힙니다. 콘크리트 배합비 다시 확인합니다.

    대피 터널 건설 공병은 카이주 침공 시 도시 주민이 지하 대피로를 통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터널을 설계·시공·유지하는 전문 공병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공병복, 헬멧에 터널 구간 번호 마크, 허리에 배합비 측정기와 비상 조명등이 표준이다. 도시 방벽 축성 공병단장(880022)이 지상 방어선을 책임진다면, 대피 터널 건설 공병은 지하 대피 루트를 책임진다.

    터널 시공 도중 카이주가 출현하면 공사를 멈추고 직접 대피 인솔자가 되는 유일한 건설 직위이기도 하다. 토벌단에서 가장 먼지가 많은 자리인 동시에, 완공 후 아무도 관심 두지 않다가 카이주가 나타나면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는 자리다.

    터널 공병들이 완공 직후 환기구 한 칸을 손수 다시 두드려보는 건 검사가 아니에요. 이 터널 안에 자기 가족이 지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마지막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겁니다.

    육대 대피 터널 건설 공병 한주환 — 임해항 도심 지하 대피 터널 총 열두 구간을 단 한 칸도 재시공 없이 완성한 자 — 의 일화는 터널 12구간 입구에 작은 명패로 남아 있다.

    심로(880006 파일럿 에이스 일화에 등장한 그 다관절 카이주) 침공 교전 중 도심 지하 환기구 일곱 칸에 진동이 전달되었을 때, 한주환은 본인이 시공한 12구간 보강재 한 칸이 진동 허용 범위 내에 있는지 혼자 현장을 확인하러 지하로 내려갔다. 대피 터널 내부에는 이미 주민 수백 명이 이동 중이었고, 한주환은 그 흐름 안에서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며 보강재 여덟 군데를 직접 두드려 확인했다. 모두 기준 이상이었으며, 한주환은 확인서 한 장을 대피 사령관(880003)에게 현장에서 직접 넘겼다. 그 확인서는 대피 완료 후 사령부 기록에 "터널 전 구간 이상 없음 — 공병 한주환 현장 서명"으로 보존되어 있다.

    후대 공병들은 완공 후 환기구를 손수 한 번 더 두드리는 자세를 한주환의 한 칸이라 부른다.

  • 결계공병(結界工兵)

    도시 봉인 결계 기사

    도시 봉인 결계를 세우는 결계 기사

    결계 한 줄이 끊어지면 봉인도 끊어집니다. 오늘 새벽 점검, 한 칸도 빠짐없이 마쳤습니다.

    도시 봉인 결계 기사는 카이주 봉인 결계(封印結界, 카이주를 도시 주변에서 차단하는 에너지 방어막)를 현장에서 유지·보수하는 전담 기사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결계 유지 정복, 양 손에 결계석 조율 장갑, 허리에 보조 에너지 셀이 표준이다. 봉인 의전관(880031)이 봉인 결재를 담당한다면, 결계 기사는 결재 이후 매일 결계가 유지되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역할이다.

    결계는 방치하면 한 시즌에 약 2퍼센트씩 약해지므로 매일 조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시간은 정해진 점검 루틴을 반복하는 조용한 업무지만, 결계가 임계치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기사는 도시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된다. "아무 일 없는 날이 가장 잘한 날"이라는 격언이 이 직위에서 나왔다.

    결계 기사들이 점검 루틴을 끝낸 뒤 결계석을 장갑에서 빼지 않고 한 번 더 쥐어보는 이유는 루틴 외의 감각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치가 아니라 손이 먼저 이상을 느낀다는 선배들의 교훈이지요.

    칠대 도시 봉인 결계 기사 황도현 — 임해항 봉인 결계 기사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결계 임계 경보 없이 근무를 마친 자 — 의 일화는 봉인 의전실 현장 점검 명부 앞장에 인용되어 있다.

    황천각(880031 봉인 의전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사십 년째 되던 겨울, 황도현은 평소와 같은 점검 루틴 중 결계석 장갑을 끼고 세 번째 확인 지점을 지나다 손바닥에 미세한 진동 차이를 느꼈다. 수치는 정상이었지만 그는 보조 에너지 셀 한 개를 그 지점에 추가 연결하고 일지에 한 줄을 남겼다. 다음 날 중앙 계측 장비가 그 지점의 출력 미세 저하를 감지했고, 보조 셀이 이미 연결되어 있어 결계는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봉인 의전관 차민혁(880031)은 황도현에게 한 줄 감사 메모를 보냈고, 황도현은 그 메모를 점검 명부 앞장에 끼워 두었다.

    후대 결계 기사들은 점검 후 결계석을 장갑에서 빼기 전 한 번 더 쥐어보는 자세를 황도현의 한 줄 감각이라 부른다.

  • 빔포조정사(빔砲調整師)

    거신병기 빔 포 조정사

    거신병기 빔 포의 결을 맞추는 조정사

    조준 0.3도 차이가 카이주에 맞느냐 도심 블록에 맞느냐를 가릅니다. 오늘 교정, 한 번 더 합니다.

    거신병기 빔 포 조정사는 거신병기의 주무장인 빔 포(Beam Cannon) 시스템을 출격 전에 교정·점검하고 교전 중 원격 조율 지원을 담당하는 후방 기술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기술 정복, 가슴팍에 빔 출력 계측 배지, 손목에 원격 교정 단말이 표준이다. 거신병기 정비 주임(880013)이 기계 전반을 관리한다면, 빔 포 조정사는 화력 시스템만을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교전 중 원격 조율 지원 시 조정사는 파일럿과 무선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정확도 유지를 위해 0.1도 단위 수정을 수십 회 반복한다. 교전 후 빔 포 과열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러 뛰어가는 사람이 조정사다.

    빔 포 조정사들이 교전 후 제일 먼저 포 구경 안을 들여다보는 건 과열 확인이 아니에요. 지금 이 포가 카이주를 맞혔는지, 도심을 맞히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오대 거신병기 빔 포 조정사 임재윤 — 교전 오십 회 중 단 한 번도 도심 방향 오발 없이 지원을 완료한 자 — 의 일화는 격납고 빔 포 교정 구역 벽에 적혀 있다.

    심로(880006 에이스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 중 강현우의 시그마삼호기가 동조율 저하로 조준이 흔들릴 때, 임재윤은 원격 단말에서 조준 보정값을 연속으로 보냈다. 마지막 빔 발사 직전 0.3도 편차가 발생했고, 임재윤은 0.3도 수정 명령을 파일럿에게 음성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교정 명령을 단말에도 동시 입력했다. 그 0.3도 수정으로 빔은 도심 방향이 아닌 심로의 무릎 관절을 정확히 지났다. 임재윤은 교전 후 그 수정값 기록지를 교정 구역 벽에 붙여두었고, 후배들은 그 종이를 지금도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후대 조정사들은 교전 전 최종 교정 후 0.3도 여유 점검을 임재윤의 마지막 점검이라 부른다.

  • 탐사정조종사(探査艇操縱士)

    카이주 추적 탐사정 조종사

    카이주 추적 탐사정을 모는 조종사

    추적은 도주가 아닙니다. 카이주 뒤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카이주 앞을 먼저 가는 겁니다.

    카이주 추적 탐사정 조종사는 카이주가 이동하는 해상 경로를 소형 탐사정(探査艇, 소규모 정찰·추적 전용 선박)으로 직접 쫓아가 위치 데이터를 토벌단 본부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직위다. 외형은 방수 특수 야전복, 헬멧에 위성 안테나 보조 연결장치, 허리에 해도(海圖, 바다 지형 지도)와 비상 부력 장치가 표준이다. 해저 요새 사령관(880007)의 봉쇄 라인보다 앞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도시 방어선 바깥 최전선"이라 불리기도 한다.

    위성 통신이 끊기는 해역에서 단독 항법으로 카이주를 추적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럴 때는 탐사정 조종사가 직접 눈으로 카이주 진행 방향을 파악해 수동으로 본부에 전문을 보낸다. 탐사정 안에 혼자라는 점이 가장 외로운 직위 중 하나다.

    탐사정 조종사들이 출발 전 해도에 자기 귀항 예정 항로를 먼저 그어두는 건 돌아오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추적이 끝난 뒤 누군가가 어디서 데이터를 보냈는지 알 수 있도록 남기는 겁니다.

    삼대 카이주 추적 탐사정 조종사 오병석 — 외해 단독 추적 이십 건 중 단 한 건도 위치 데이터 전송을 중단한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탐사정 격납고 해도 보관실 문 앞에 걸려 있다.

    냉광체(880005 경보 송출원 일화의 그 카이주) 출현 당시 위성 통신이 두 시간 두절된 해역에서, 오병석은 손수 수기(手記) 전문을 탐사정 본부 구형 모스 무선기로 타전했다. 전문은 "냉광체 현재 좌표 37.8N, 128.6E. 속도 12노트. 방향 북북서. 이상."이라는 열여섯 글자였으며, 레이더 관제관 노형진(880034)이 그 전문을 수신해 경보 사이렌을 울렸다. 오병석은 귀항 후 그 전문 원고지를 탐사정 격납고 해도 보관실에 기증했다.

    후대 탐사정 조종사들은 출발 전 해도에 귀항 항로를 먼저 그어두는 자세를 오병석의 귀항선이라 부른다.

  • 암호해독관(暗號解讀官)

    본부 암호 통신 해독관

    본부 암호 통신을 풀어내는 해독관

    암호 한 줄이 잘못 해독되면 출격 방향이 반대로 됩니다. 재해독 합니다.

    본부 암호 통신 해독관은 카이주 대응 본부에서 사용하는 암호 통신 전문을 해독하고, 해독된 내용을 해당 결재 라인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정보통신 정복, 가슴팍에 암호 코드 배지, 한 손에 암호 해독기와 코드북이 표준이다. 방위군 통신참모(880010)가 통신 인프라 전반을 담당한다면, 해독관은 전달 내용의 정확성에만 집중한다.

    한 분기에 처리하는 전문은 평균 오백 건이며, 그 중 실제 출격 결재와 연결되는 내용은 다섯 건 내외다. 나머지 사백구십 건도 정확해야 하는 이유는, 어느 것이 그 다섯 건인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해독관들이 재해독 요청서를 쓸 때 첫 줄에 본인 이름을 먼저 적는 건 규정 때문이 아닙니다. 이 해독이 틀렸다면 책임이 여기 있다는 뜻이에요.

    사대 본부 암호 통신 해독관 문재현 — 해독관 이십 년 경력 중 재해독 요청서를 제출한 횟수가 동기들 중 가장 많으면서도 최종 오류율이 가장 낮은 자 — 의 일화는 본부 통신실 재해독 요청 명부 첫 페이지에 남아 있다.

    심해익(880003 사령관 일화의 그 카이주) 출현 당일 새벽, 해저 요새에서 올라온 암호 전문 한 건의 좌표 숫자가 표준 코드와 한 자리 어긋나 있었다. 문재현은 그 전문을 받은 즉시 재해독 요청서를 제출하고 두 번째 해독에 들어갔다. 요청서를 받은 통신참모(880010)는 두 번째 해독이 완료될 때까지 출격 결재를 보류했고, 두 번째 결과는 첫 번째와 좌표가 달랐다. 그 좌표 차이는 대피 사령관(880003) 윤제석의 동선 결재에 한 블록 차이를 만들었고, 그 한 블록 안에 야간 잔류 주민 삼십 명이 있었다. 문재현은 그 날 이후 재해독 요청서 첫 줄에 항상 본인 이름을 먼저 쓰는 자세를 굳혔다.

    후대 해독관들은 전문 해독 후 재해독 요청서 작성을 "문재현의 첫 줄"이라 부르며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따른다.

  • 후송반장(後送班長)

    잔해 구역 민간인 후송반장

    잔해 구역 민간인 후송을 이끄는 반장

    잔해 구역에 남은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집을 두고 갈 수 없는 사람들이에요. 설득부터 합니다.

    잔해 구역 민간인 후송반장은 카이주 교전 이후 위험 구역으로 지정된 잔해 거리에 남아있는 주민들을 안전한 대피소로 안내·후송하는 반장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민간 지원 조끼, 어깨에 후송반 완장, 가슴팍에 허가 배지, 한 손에 확성기와 명부가 표준이다. 잔해 구조 수색대원(880012)이 부상자를 찾는다면, 후송반장은 남아있는 주민을 설득해 이동시키는 역할이다.

    말로 하는 일이 전부인 자리처럼 보이지만, 평생 설득에 실패한 날이 단 하루도 없는 반장이 자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 주민이 "이 집만은 두고 갈 수 없다"고 버틸 때 반장이 꺼내는 첫 한마디에 따라 설득이 결정된다.

    후송반장들이 신규 대원에게 처음 가르치는 건 강제 이동 절차가 아닙니다. 잔해 구역 집 대문을 열어줄 때 어떻게 노크하는가예요. 그 노크 소리가 주민에게 가장 먼저 닿으니까요.

    팔대 잔해 구역 민간인 후송반장 장영호 — 잔해 거리 후송 이십 년 동안 단 한 명의 주민도 강제 이동 없이 설득만으로 후송한 자 — 의 일화는 후송반 교육 교범 첫 장에 실려 있다.

    점토수(880004 청소반장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 후 만초로(萬草路) 잔해 구역 안, 철거 명령이 내려진 노부부 한 쌍이 이틀째 집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장영호는 세 번의 방문 모두 강제 절차 없이 대문 앞에서만 이야기했다. 세 번째 방문에서 그는 부부에게 "대피소에 이분들 자리를 창가로 잡아 두었습니다"라고 단 한 문장만 말했다. 부부는 그날 저녁 장영호와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했고, 대피소 창가 자리는 청소반장 박무영(880004)이 장영호의 부탁을 받아 하루 전날 직접 확보해 두었다. 그 창가 자리는 부부가 머무는 동안 아무도 다른 용도로 쓰지 않았다.

    후대 후송반장들은 첫 방문 노크 방식을 장영호의 세 번 노크라 부른다.

  • 생체채취원(生體採取員)

    카이주 생체 시료 채취원

    카이주 생체 시료를 채취하는 원

    카이주 비늘 한 장이 연구소 분석 결과 열 장을 만듭니다. 오늘 채취, 정중히 시작합니다.

    카이주 생체 시료 채취원은 교전 후 현장에 남은 카이주 신체 조각, 점액, 분비물 등을 수집해 심해연구소(880002)로 보내는 전문 채취 인력이다. 외형은 방호복, 가슴팍에 채취원 배지, 허리에 샘플 용기와 채취 집게가 표준이다. 카이주 표본 수습원(880015)이 대형 잔해 수습을 담당한다면, 채취원은 미세 시료 수집에 특화되어 있다.

    채취 현장은 교전 직후 카이주 에너지 잔류 방사선이 남아있어 위험하다. 그럼에도 생물학 박사(880002)가 요청한 시료를 한 분기 안에 납품하지 못하면 연구 일정 전체가 밀린다. 위험과 납기 사이에서 가장 묵묵히 일하는 자리 중 하나다.

    채취원들이 현장 출발 전 샘플 용기 뚜껑을 한 번씩 직접 열고 닫아보는 건 뚜껑 점검이 아니에요. 이 용기 안에 박사가 다음 분기 도시를 지킬 한 줄을 적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겁니다.

    육대 카이주 생체 시료 채취원 이민수 — 교전 후 현장 오염 상황에서도 요청 시료를 단 한 건도 기한 초과 없이 납품한 자 — 의 일화는 심해연구소 채취 시료 보관함 명판에 적혀 있다.

    황천각(880031 봉인 의전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작전 현장에서 카이주 갑각 분비물 시료를 채취하던 중, 이민수는 샘플 용기 하나가 현장 오염 방사선으로 인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뚜껑이 잠기지 않는 상황을 발견했다. 대체 용기 없이 현장에 있었지만, 이민수는 자기 방호복 주머니에서 예비 밀봉 테이프 한 롤을 꺼내 용기 뚜껑을 직접 밀봉했다. 그 시료는 연구소에 정상 납품되었고, 생물학 박사 한도경(880002)은 그 시료로 황천각 갑각 분비물 성분 한 줄을 분류표에 추가했다. 이민수는 그 밀봉 테이프를 채취 도구함 첫 칸에 예비품으로 늘 채워두는 습관을 이후로 유지했다.

    후대 채취원들은 출발 전 예비 밀봉 테이프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를 이민수의 예비 칸이라 부른다.

  • 산소공급점검반(酸素供給點檢班)

    해저 요새 산소 공급 점검반

    해저 요새 산소 공급을 점검하는 반

    수심 삼백 미터 산소 압력 0.5기압 이상. 오늘 점검, 한 구역도 빠짐없이 마쳤습니다.

    해저 요새 산소 공급 점검반은 해저 요새(880007) 내부에 상주하며 승무원 전원의 산소 공급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매일 점검하는 유지 보수 전담 반이다. 외형은 방수 요새 작업복, 어깨에 점검반 마크, 허리에 산소 압력 게이지와 밀봉 렌치가 표준이다. 외부에서 보면 격납고 정비공(880027)과 비슷해 보이지만, 점검반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숨쉬는 공기를 관리한다.

    해저 요새에서 산소 공급 이상은 거신병기 고장보다 빠르게 사상자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이 점검반은 사령관(880007)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더 늦게 잠드는 자리다. 가장 지루하고 가장 중요한 직무를 동시에 가진 자리이기도 하다.

    점검반이 산소 게이지를 확인할 때 손으로 한 번 두드려보는 건 진동 확인이 아닙니다. 이 공기 한 모금 안에 수십 명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겁니다.

    오대 해저 요새 산소 공급 점검반장 권기범 — 해저 요새 수심 운용 이십 년 동안 산소 공급 경보 한 건도 울리지 않게 한 자 — 의 일화는 해저 요새 산소 관리 명부 권두에 실려 있다.

    카이주 '뇌수암(880001 토벌단장 일화의 그 카이주)'의 수중 접근 당시, 충격파가 해저 요새 구조체에 전달되며 산소 배관 보조 밸브 한 개가 0.3기압 강하를 일으켰다. 권기범은 새벽 점검 중 손으로 배관을 두드리다가 음색 변화를 감지했고, 수치 경보가 울리기 이십 분 전에 보조 밸브를 직접 교체했다. 사령관 한도식(880007 해저 요새 사령관 계열)은 그 조치 덕분에 부대원 전원의 산소 공급이 교전 내내 정상 유지되었음을 보고서에 기록했다. 권기범은 그날 교체한 구형 밸브 한 개를 점검 도구함 첫 칸에 넣어 두었고, 후대 점검반은 그 밸브를 "스물 분짜리"라 부른다.

    후대 점검반원들은 산소 배관을 손으로 한 번 두드리는 자세를 권기범의 음색이라 부른다.

  • 출격점등수(出擊點燈手)

    격납고 출격 신호 점등수

    격납고 출격 신호등을 점등하는 수

    출격 신호 점등, 파일럿보다 한 호흡 먼저 들어갑니다. 그 한 호흡이 에이스의 마음 준비입니다.

    격납고 출격 신호 점등수는 거신병기 파일럿이 출격 콕핏에 오르기 직전 격납고 내부 출격 신호등을 순서대로 점등하고, 출격 카운트다운 절차 전반을 현장에서 진행하는 의전 겸 기술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격납고 정복, 가슴팍에 점등 배지, 한 손에 신호등 제어 패널이 표준이다. 정비 주임(880013)이 기계를 준비한다면, 점등수는 파일럿의 마음 준비를 돕는다.

    출격 신호등이 켜지는 순서는 토벌단 결성 이래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어떤 에이스도 그 순서가 바뀌기를 원하지 않는다. 가장 반복적이고 가장 존중받는 의례 직위 중 하나다.

    격납고 점등수들이 출격 신호 순서를 절대 바꾸지 않는 이유는 전통이 아니에요. 파일럿이 그 빛 순서를 머릿속에 새긴 채 콕핏에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 순서가 곧 그의 출격 자세니까요.

    팔대 격납고 출격 신호 점등수 선도일 — 임해항 격납고 점등수 이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신호 순서를 바꾸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격납고 신호 제어 패널 옆 벽에 붙어 있다.

    에이스 강현우(880006)의 마흔세 번째 출격 직전, 격납고 점등 제어 패널이 전원 불안정으로 세 번째 신호등이 순서대로 켜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도일은 패널을 수리하는 대신 자기 손전등을 꺼내 정확히 세 번째 신호등이 켜져야 하는 위치와 각도로 직접 손으로 비췄다. 강현우는 그 손전등 빛을 신호로 정상 절차와 같이 받아들였고, 마흔세 번째 출격을 무사히 마쳤다. 패널은 다음 날 빔 포 조정사 임재윤(880039)의 도움으로 수리되었다. 강현우는 그 출격 후 선도일에게 "신호 잘 봤습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겼으며, 선도일은 그 한마디를 제어 패널 옆 벽에 적어 두었다.

    후대 점등수들은 예비 손전등을 항상 정복 주머니에 갖고 다니는 자세를 선도일의 예비 빛이라 부른다.

  • 대피표지설치병(待避標識設置兵)

    대피 경로 확인 표지 설치병

    대피 경로 표지를 세워 두는 설치병

    표지 한 개가 빠지면 대피 동선 한 줄에 구멍이 생깁니다. 설치 후 한 번 더 현장 확인합니다.

    대피 경로 확인 표지 설치병은 카이주 침공 대피 명령 발령 시 도시 각 구역 대피 경로에 유도 표지를 설치하고, 경로 변경 시 표지를 즉시 업데이트하는 현장 지원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지원 정복, 어깨에 배치 구역 번호, 허리에 표지판 묶음과 망치가 표준이다. 잔해 거리 임시 표지판 정비공(880029)이 일상적 표지 유지를 담당한다면, 설치병은 비상 상황 신속 설치에 특화되어 있다.

    대피 표지 설치는 카이주 접근 중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실제 상황에서는 표지를 설치하면서 동시에 주민을 안내하는 겸직이 자주 발생한다. 망치 소리가 클수록 주민이 대피로를 더 잘 따른다는 현장 경험칙이 있다.

    설치병들이 현장 복귀 전 표지판 앞면을 한 번 더 닦아두는 건 청소가 아니에요. 밤에 이 표지를 보고 방향을 잡을 사람의 한 호흡을 위한 겁니다.

    칠대 대피 경로 확인 표지 설치병 허강민 — 임해항 동구역 표지 설치 담당으로 이십 건의 대피 명령 중 단 한 건도 표지 누락 없이 완료한 자 — 의 일화는 임해항 동구역 대피 매뉴얼 부록에 삽입되어 있다.

    심해익(880034 관제관 일화의 그 카이주) 대피 명령 발령 당시 야간에 강풍이 겹쳐 표지판 일곱 개가 설치 직후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허강민은 표지판을 다시 세우면서 자기 정복 허리 끈을 풀어 표지판 기둥과 인근 가로등 기둥을 함께 묶었다. 끈이 모자란 마지막 두 개는 잔해 거리 임시 표지판 정비공(880029)의 창고에서 빌려온 예비 줄로 고정했다. 대피 완료 후 동구역 주민 전원이 표지를 따라 정상 이동한 것이 확인되었으며, 사령관(880003)의 대피 보고서에 "동구역 표지 전 구간 유지 — 설치병 허강민 자체 고정"이 명기되었다. 허강민은 그 끈을 정복 허리 교체 전까지 그대로 두었다.

    후대 설치병들은 강풍 예보 시 여분의 고정 끈을 미리 챙기는 자세를 허강민의 끈이라 부른다.

  • 분기필사원(分岐筆寫員)

    카이주 분기 기록 필사원

    카이주 분기 기록을 옮겨 적는 필사원

    분기 기록 한 줄이 빠지면 다음 토벌단 분기 준비가 한 시즌 늦어집니다. 오늘 필사, 한 줄도 빠짐없이 마칩니다.

    카이주 분기 기록 필사원은 카이주 분기(分期, 특정 카이주가 활동하는 시기) 전후에 수집된 모든 관측 자료와 보고서를 수기(手記)로 기록 원본에 필사(筆寫, 손으로 직접 받아 적음)하는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기록원 배지, 한 손에 정밀 잉크 펜과 필사 노트가 표준이다. 본부 작전실 상황도 작도병(880026)이 지도에 상황을 표시한다면, 필사원은 보고서 전문을 원본 기록집에 옮긴다.

    디지털 시스템이 보급된 이후에도 원본 수기 필사가 유지되는 이유는 단 하나, "전원이 나가도 기록은 남는다"는 토벌단의 원칙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지루하면서도 가장 오래 쓸모가 남는 직무 중 하나다.

    필사원들이 노트 교체 전 마지막 장을 따로 보관하는 건 추억 때문이 아니에요. 어느 날 시스템이 꺼진 뒤 그 한 장이 출격 결재 한 줄의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구대 카이주 분기 기록 필사원 정수철 — 분기 기록 삼십 년 동안 단 한 줄도 잉크 번짐 없이 필사를 완료한 자 — 의 일화는 본부 기록실 원본 기록집 1번 서가 명판에 새겨져 있다.

    시스템 정전으로 본부 디지털 기록이 사흘치 날아가던 사건 때, 야전 정보 분석관 박태준(880035)이 그 삼 일간의 야전 기록 복구를 위해 정수철의 수기 필사 노트를 요청했다. 노트는 단 한 줄도 누락 없이 사흘치를 담고 있었고, 본부 기록은 정수철의 노트를 기준으로 복구되었다. 그 사건 이후 수기 필사 직위는 "시스템 백업 1호"라는 공식 별칭을 받았으며, 필사원 한 자리당 연간 지급되는 잉크 펜 수량이 두 배로 늘었다. 정수철은 그 노트를 기록실 서가 1번 자리에 정중히 두었다.

    후대 필사원들은 마지막 장을 언제나 별도 보관하는 자세를 정수철의 마지막 장이라 부른다.

  • 발자국측량사(발자국測量師)

    카이주 발자국 측량 기사

    카이주 발자국 자리를 자처럼 재는 측량사

    발자국 한 칸 크기가 다음 분기 방어선 위치를 바꿉니다. 오늘 측량, 오차 없이 마쳤습니다.

    카이주 발자국 측량 기사는 카이주 교전 후 현장에 남은 발자국, 충격 흔적, 지면 균열을 정밀 측정해 다음 분기 방어선 설계에 반영하는 자료를 제출하는 측량 전문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야전 작업복, 허리에 측량 테이프와 수준기(水準器, 수평을 확인하는 도구), 손목에 데이터 입력 단말이 표준이다. 카이주 행동 예측 분석관(880023)이 이동 패턴을 분석한다면, 측량 기사는 이동의 물리적 흔적을 수치화한다.

    교전 직후 현장은 아직 잔해 에너지가 남아 위험하지만, 발자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너지므로 빠르게 측량해야 한다. 카이주와 가장 가까웠던 흔적과 가장 가까이 앉아 일하는 자리다.

    측량 기사들이 발자국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는 건 감상이 아닙니다. 크기와 깊이를 몸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거예요. 숫자가 아니라 무게를 기억하기 위해서요.

    육대 카이주 발자국 측량 기사 백성민 — 측량 경력 이십 년 동안 제출 보고서와 실제 분기 방어선 설계 사이 오차가 업계 최소인 자 — 의 일화는 도시 방벽 축성 공병단장(880022) 설계 사무소 참고 자료 서가에 꽂혀 있다.

    점토수(880004 청소반장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 후 만초로 발자국 측량에서, 백성민은 발자국 깊이 수치가 이전 분기보다 12센티미터 더 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점토수가 지난 분기보다 체중이 증가했거나 지면 밀도가 달라졌다는 뜻이었다. 백성민은 두 가지 가설을 모두 측량 보고서에 병기하고, 공병단장(880022)과 생물학 박사(880002)에게 동시에 제출했다. 두 부서가 각각 지면 밀도 저하와 카이주 체중 증가를 확인해 다음 분기 방어선을 한 칸 두껍게 설계했다. 백성민은 그 보고서를 "12센티미터의 한 줄"이라 직접 이름 붙였다.

    후대 측량 기사들은 발자국 안에 직접 들어가 보는 자세를 백성민의 무게 확인이라 부른다.

  • 거점운반병(據點運搬兵)

    임시 거점 보급 운반병

    임시 거점에 보급을 옮기는 운반병

    오늘 보급 한 박스, 최전선 거점까지 정중히 도착했습니다. 다음 박스 준비합니다.

    임시 거점 보급 운반병은 카이주 교전 중 전선 후방의 임시 거점에 식량, 의약품, 장비 소모품 등 필수 보급품을 직접 운반하는 평민 출신 지원 인력이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 조끼, 어깨에 보급 운반 완장, 등에 대형 배낭이 표준이다. 임시 보급소 출납 담당병(880028)이 재고를 관리한다면, 운반병은 그 재고를 직접 목적지까지 들고 이동한다.

    보급 운반 경로는 때때로 교전 지역 주변을 지나므로 위험 노출이 없지 않지만, 별도 전투 훈련 없이 지원하는 평민 자원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리다. 도착할 때마다 격납고 정비공이나 의무병에게 "고생했어요"를 듣는 게 이 자리의 월급 외 보상이다.

    운반병들이 무거운 박스를 내리기 전 잠깐 멈추는 건 쉬는 게 아닙니다. 이 박스 안에 누가 있는지 한 번 더 기억하는 겁니다. 그 기억이 다음 배달을 가능하게 하거든요.

    십대 임시 거점 보급 운반병 조현우 — 교전 분기 이십 회 동안 한 번도 보급 지연 없이 최전선 거점까지 납품한 평민 출신 자원병 — 의 일화는 임시 보급소 출납 명부 비고란에 기록되어 있다.

    뇌수암(880001 토벌단장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 분기 최대 혼잡 시간대에 임시 보급소 출납 담당병(880028)이 기록 오류로 의약품 한 상자를 잘못 목록에 올린 일이 있었다. 조현우는 출납 명부와 실제 상자 무게가 다름을 배달 도중 스스로 알아채고 출납 담당병에게 직접 연락해 확인을 요청했다. 오류가 정정되어 의약품 상자는 올바른 격납고 의무실(880016 야전 의무병 계열)로 전달되었고, 야전 의무병은 그 의약품으로 당일 교전 부상자 처치를 예정 시간 안에 마칠 수 있었다. 조현우는 그 확인 연락을 "무게가 이상하면 한 번 더 묻는다"는 자기 원칙이라 했다.

    후대 운반병들은 박스 무게가 이상할 때 납품 전 한 번 더 확인하는 자세를 조현우의 무게 원칙이라 부른다.

  • 본부문서전령병(本部文書傳令兵)

    본부 문서 배달 전령병

    본부 문서를 전하는 전령병

    본부 결재 서류, 한 통이라도 늦으면 출격 한 줄이 막힙니다. 뛰어서 배달합니다.

    본부 문서 배달 전령병은 카이주 대응 본부 안에서 결재 서류, 정보 보고서, 출격 명령서 등을 각 부서 사이에 직접 손으로 전달하는 평민 출신 지원 인력이다. 외형은 짙은 색 경량 정복, 어깨에 배달 담당 완장, 가슴팍에 배달 배지, 손에 방수 서류 봉투가 표준이다. 디지털 시스템이 있음에도 보안 등급이 높은 결재 서류는 직접 수령·전달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전령병 자리는 없어지지 않는다.

    하루 평균 서른 건 이상의 서류를 나르며, 결재 라인이 막히는 날에는 평소의 두 배를 뛴다. 본부에서 모든 부서 위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토벌단장이나 정보 분석관이 아니라 전령병이라는 말이 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넓게 보는 직위다.

    전령병들이 부서 문 앞에서 노크하기 전 봉투 수신자 이름을 한 번 더 읽는 건 확인 때문이 아닙니다. 이 서류가 지금 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지 생각하는 겁니다.

    십이대 본부 문서 배달 전령병 정해민 — 본부 전령병 십오 년 동안 단 한 번도 수신자 오배달 없이 서류를 전달한 자이자 모든 부서 담당자 이름을 외우고 있는 유일한 전령병 — 의 일화는 본부 안내 데스크 앞 벽에 적혀 있다.

    봉인 의전관 차민혁(880031)이 긴급 장비 교체 결재서를 거신병기 개발 총괄 부서로 보내야 했는데 전자 시스템 오류로 배달이 되지 않던 상황에서, 정해민은 직접 결재서 수기 사본을 들고 계단 다섯 층을 오르내리며 각 담당자에게 수령 서명을 받았다. 그 결재서가 제때 도착해 봉인 의전관의 봉인 서명 시각이 예정보다 한 시간 앞당겨졌고, 그 한 시간 안에 차민혁은 봉인석 케이스 흠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880031 봉인 의전관 일화 참조). 정해민은 그 수기 사본 한 장을 안내 데스크 앞 벽에 붙여두었으며, "가장 낮은 자리가 가장 무거운 한 줄을 나른 날"이라는 한 줄이 그 아래에 적혀 있다.

    후대 전령병들은 전자 시스템 오류 시 수기 사본 준비를 정해민의 한 층이라 부르며 따른다.

  • 대카이주여제(大카이주女帝)

    대카이주 여토벌단장

    대카이주 토벌단을 이끄는 여제 단장

    이 출격 한 줄, 한 도시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합니다. 한 잔 차 마시고 결재할게요.

    대카이주 여토벌단장은 가공의 한 시대 대카이주 토벌단 정점에 있는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보랏빛 사령관 정복, 어깨에 토벌단 문양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부대·옛 분기 출격 결재·부대원 한 명의 한 잔 차 향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출격이 여토벌단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강한 단장은 큰 부대를 가진 자가 아니라, 부대원 한 명의 한 잔 차 향을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대 단장들이 임명 첫 주에 그 결재실 한 잔 차를 마저 비우고 가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한 잔 차의 마지막 한 모금이 한 부대원의 한 호흡과 같다는 뜻이지요.

    삼대 대카이주 여토벌단장 시연하 — 토벌단 역사상 부대원 한 명도 잃지 않고 일곱 분기를 끌어간 자이자 결재실에 매일 같은 차 한 잔을 받쳐둔 여인 — 의 일화는 '한 잔 차의 결재'로 토벌단 야사에 길게 남았다.

    어느 늦가을 새벽 대카이주 흑해룡(黑海龍, 당시 동쪽 항구 도시를 사흘간 봉쇄한 거대 카이주)이 도시 외곽에 출현했고, 시연하는 결재실에서 갓 따른 차 한 잔을 받쳐 든 채 첫 한 모금을 마시지 않고 출격 결재서 한 줄을 정중히 적었다. 그 한 줄은 부대원 일흔 명의 출격 순번이었으며, 그는 마지막 부대원 이름을 적고 나서야 차 한 모금을 비웠다. 출격 첫 시진(時辰)에 신참 부대원 윤단아 — 비룡 기갑 부대 막내 — 가 비룡 한 마리와 함께 도시 외벽 앞에서 흔들렸고, 시연하는 결재실에서 그 한 호흡을 알아채 두 번째 결재서를 적었다. 두 번째 결재서는 윤단아의 비룡을 후방으로 빼고 본인이 결재실 옆 비룡 기갑 한 대에 직접 올라타 첫 출격을 대신 받친다는 한 줄이었다. 흑해룡은 그 새벽 시연하의 비룡 한 줄 앞에 정중히 후퇴했고, 윤단아는 첫 분기 첫 흉터 없이 본부에 돌아왔다. 시연하는 그 자리에서 차 한 잔을 마저 비우며 윤단아의 어깨 너비를 한 줄로 외워두었고, 다음 분기부터 윤단아의 정복 한 자락은 늘 결재실 옆 자리에 단정히 걸려 있었다.

    후대 토벌단장들은 결재실 한 잔 차를 비우는 자세를 시연하의 한 줄 결재라 부르며, 그 차밭은 지금도 본부 한쪽에 단정히 자리를 잡고 있다.

  • 회복성녀(回復聖女)

    카이주 회복 사제

    카이주 침공의 상처를 회복으로 잠재우는 성녀

    이 한 줄 기도, 도시 한 명의 마지막 한 호흡을 정중히 받아드릴게요.

    카이주 회복 사제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카이주 회복 사제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사제 가운, 어깨에 작은 모피 망토, 한 손에 작은 성배, 다른 손에 룬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가족의 옛 부상·옛 분기 회복 결재·금기 약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도시 한 명이 깊게 다치면 가장 먼저 사제의 한 줄 기도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강한 사제는 큰 기도진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한 가족의 옛 흉터 자리를 외우는 자세를 가진 자다.

    우리 후대 사제들이 신전 첫 출근 주에 동쪽 회복실 작은 침상을 한 번 보러 가요. 그 자리에 큰 부상이 정중히 누여 있던 한 호흡이 우리 한 줄 기도의 첫 자리거든요.

    칠대 카이주 회복 사제 윤서아 — 도시 회복 신전 역사상 회복실 한 자리도 비워둔 적 없는 자이자 신전 동쪽 작은 회복실 한 칸을 평생 직접 청소한 여인 — 의 일화는 '동쪽 침상 한 다리의 새벽'으로 신전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대카이주 청월수(靑月獸, 당시 도시 서쪽 강가에 한 분기 들이친 거대 수서 카이주)의 출격 후 신참 부대원 한지윤이 회복 신전 동쪽 작은 침상에 큰 부상을 입은 채 옮겨졌고, 윤서아는 그 자리에서 한 줄 기도를 마치고 한 호흡 더 들이마신 뒤 회복 결재서를 정중히 적었다. 결재서의 한 줄은 한지윤의 옛 어머니 — 같은 신전에 십오 년 전 회복 사제로 잠시 머문 분 — 가 가장 좋아한 들꽃 한 다발을 침상 곁에 두는 일이었다. 윤서아는 그 들꽃 한 다발을 직접 신전 뒷마당에서 꺾어 한지윤의 침상 곁에 단정히 놓았고, 한지윤은 새벽까지 그 향 한 줄에 한 호흡을 맡겨두었다. 한 분기 뒤 한지윤은 큰 부상 대신 룬 보철 한 자락을 두른 채 다시 출격 결재실 앞에 섰고, 윤서아는 그 자리에 똑같은 들꽃 한 다발을 한 번 더 놓아 두었다. 그날 회복 신전에서는 동쪽 작은 침상 한 칸을 한지윤 한 명의 자리로 평생 비워두는 관례가 생겼다.

    후대 회복 사제들은 신전 첫 출근 주에 그 침상 곁 들꽃 한 다발에 합장하는 자세를 윤서아의 한 줄 기도라 부른다.

  • 자수분석녀(刺繡分析女)

    카이주 자수 분석가

    카이주의 결을 자수처럼 한 땀씩 분석하는 분석녀

    이 한 땀, 한 카이주 옛 출현 한 줄을 정중히 다른 색으로 더 새겨드릴게요.

    카이주 자수 분석가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카이주 자수형 분석가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어깨에 룬 자수 망토, 한 손에 자수용 바늘과 룬 실, 작은 진단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출현 시점·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분석이 분석가의 한 땀 위에 한 글자가 정중히 새겨진다. 가장 무거운 한 땀은 큰 자수가 아니라, 한 카이주의 한 자리 한 줄을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분석가들이 입직 첫 주에 분석실 한쪽 보존판 한 폭에 한 손을 올려 봐요. 그 한 폭의 마지막 한 땀이 한 도시 한 분기를 정중히 묶었다는 사실, 그게 우리 직무의 한 줄 자세니까요.

    사대 카이주 자수 분석가 도예린 — 분석실 역사상 옛 카이주 출현 한 줄을 두 번 다른 색으로 새겨낸 유일한 자이자 분석실 보존판 한 폭을 평생 손수 묶어둔 여인 — 의 일화는 '두 색 한 땀의 새벽'으로 토벌단 본부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늦겨울 새벽 분석실에 옛 대카이주 적사룡(赤砂龍, 백 년 전 서쪽 사막 도시를 한 분기 봉쇄한 모래색 카이주)의 한 줄 출현 보고가 다시 올라왔고, 도예린은 그 한 줄이 옛 한 분기 보고서와 단 한 글자 다른 색으로 적힌 것을 한 호흡 만에 알아챘다. 그는 분석실 보존판 한 폭에 옛 한 줄을 짙은 자색으로 한 번 새기고, 새 보고의 한 줄을 옅은 청색으로 그 위에 단정히 한 번 더 새겼다. 두 색이 만난 한 자리에서 그는 적사룡이 옛 출현 분기와 정확히 한 호흡 다른 시각에 다시 나타날 것을 한 줄로 적어 결재실에 올렸고, 단장 시연하 — 삼대 대카이주 여토벌단장 — 는 그 한 줄 위에 짙은 자색 결재 인장을 한 번 정중히 찍었다. 그 분기 적사룡은 도예린의 한 줄 시각에 정확히 한 호흡 늦게 도시 외벽 앞에 정중히 멈췄고, 도시는 그 한 호흡 안에 봉인사 한 줄 자수와 결계 등불 한 점으로 한 분기를 단정히 받쳐냈다. 도예린은 그 자리에서 두 색 한 땀을 한 번 더 보존판 위에 단정히 정리해 두었고, 보존판 한 폭은 지금도 분석실 한쪽에 단정히 걸려 있다.

    후대 자수 분석가들은 입직 첫 주에 그 보존판 한 폭에 한 손을 올려 한 호흡을 정중히 다듬는 관례를 따른다.

  • 도시대피통신녀(都市待避通信女)

    도시 대피 통신녀

    도시 대피 통신실을 지키는 여인

    오늘 한 줄 통신, 정중히 한 자세 더 다듬었어요. 다음 대피까지 한 호흡 정확히 맞추겠습니다.

    도시 대피 통신녀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대피 통신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통신 배지, 한 손에 작은 단말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동선의 통신 라인·옛 분기 통신 결재·금기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대피가 통신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통신은 큰 단말기가 아니라, 한 줄 통신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통신녀들이 첫 출근 새벽에 통신실 동쪽 작은 단말기 한 대 옆에 한 잔 차를 정중히 두고 가요. 한 글자가 한 호흡을 결정한 그 새벽이 우리 한 줄 통신의 첫 자리거든요.

    통신녀 정해윤 — 도시 대피 통신실 역사상 한 분기 한 글자도 어긋낸 적 없는 자이자 통신실 동쪽 작은 단말기 한 대를 평생 손수 닦은 여인 — 의 일화는 '한 글자의 새벽'으로 통신실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여름 새벽 도시 동쪽에 대카이주 백번각(白翻角, 당시 동쪽 항구 골목 일곱을 한 분기 봉쇄한 흰 뿔 카이주)이 출현했고, 정해윤은 결재실에서 막 올라온 한 줄 통신 결재서의 동선 한 글자를 한 호흡 만에 의심했다. 결재서의 한 글자는 '서골목 셋'이었으나, 정해윤은 옛 분기 옛 동선 한 줄과 견주어 그 자리가 사실 '서골목 셋째 칸'이었음을 한 줄로 알아챘고, 자기 단말기 한 대 위에 단정히 한 글자 정정을 적었다. 정정 한 줄은 단장 시연하의 결재 인장 한 번을 더 받았고, 통신녀 정해윤의 한 줄은 도시 일곱 골목으로 한 호흡 안에 정중히 옮겨졌다. 그 새벽 백번각이 들이친 자리는 정확히 '서골목 셋째 칸'이었고, 도시 일곱 골목 안 어머니와 아이 마흔둘은 한 명도 빠짐없이 인솔자 한 줄 명단 위에 단정히 옮겨졌다. 정해윤은 다음 날 새벽 그 단말기 한 대 옆에 한 잔 차를 정중히 두었고, 통신실에서는 그 자리를 '한 글자의 자리'라 부르며 평생 비워둔다.

    후대 통신녀들은 첫 출근 새벽에 그 자리에 한 잔 차를 두고 한 호흡 정중히 합장하는 관례를 따른다.

  • 경보다점녀(警報茶店女)

    카이주 경보 카페 점원

    카이주 경보 카페에서 차를 내는 점원녀

    오늘 이 잔, 옛 출격 한 잔과 비슷한 향이에요. 정중히 한 모금 권해드릴게요.

    카이주 경보 카페 점원은 가공의 한 도시 카이주 경보소 옆 한 카페의 평민 여성 점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카페 정복, 가슴팍에 카페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카페에 들르는 모든 토벌대원의 평소 차 취향·옛 출격 한 잔의 결정적 시점·금기 단어를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출격 직전 한 토벌대원이 카페에 들르면 가장 먼저 정중한 비슷한 향의 한 잔이 권해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도시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후대 점원들이 카페 첫 출근 주에 창가 두 번째 자리에 정중히 한 잔 차를 두고 가요. 그 자리에 한 토벌대원의 마지막 한 모금이 단정히 남아 있다는 도시의 작은 약속이거든요.

    카페 점원 송미하 — 경보소 옆 작은 카페 '한 잔의 새벽'(도시 동쪽 경보탑 발치의 단정한 작은 가게) 점원 — 의 일화는 '창가 두 번째 자리의 한 잔'으로 도시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출격 직전 토벌대원 한세령 — 비룡 기갑 부대 막내 — 이 카페 창가 두 번째 자리에 한 잔 차를 정중히 받쳐 들고 한 모금만 비운 채 자리를 떠야 했다. 송미하는 한세령의 잔에 옛 출격 한 잔과 비슷한 향 한 줄을 한 호흡 더 얹어두었고, 한세령은 그 향 한 줄을 한 호흡 더 들이마신 뒤 결재실로 향했다. 그날 출격에서 한세령은 비룡 한 마리와 함께 무사히 본부에 돌아왔으나, 다음 분기 큰 출격에서는 한세령의 비룡 한 자락만 정중히 카페 창가에 돌아왔다. 송미하는 한세령의 잔을 그날 이후 평생 창가 두 번째 자리에 한 호흡씩 채워 두었고, 도시 어머니들은 그 자리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두고 가는 관례를 만들었다. 카페 안에서는 송미하가 한세령의 옛 향 한 줄을 한 분기 한 번 다시 데우는 새벽이 가장 조용히 회자된다.

    후대 점원들은 첫 출근 주에 그 자리에 한 잔 차를 정중히 두고 한 호흡 합장하는 자세를 따르며, 카페 간판에는 한세령의 비룡 한 자락이 작게 자수로 새겨져 있다.

  • 신탁대제녀(神託大祭女)

    신탁 대제관

    신탁을 풀어 읽는 대제관녀

    오늘 신탁의 첫 줄, 정중히 한 호흡 더 들이마신 뒤 읽겠습니다. 한 도시의 다음 한 시즌이 이 한 줄 위에 있어요.

    신탁 대제관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침공 신전 정점의 여인으로, 별빛과 카이주 경보를 동시에 읽어내는 자다. 외형은 은빛 자수가 놓인 흰 대제관 가운, 어깨에 별자리 망토, 가슴팍에 큰 신탁 펜던트, 한 손에 한 권 신탁서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출현 별자리·옛 분기 신탁 결재·금기 신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카이주가 도시 외곽에 나타나면 토벌단장보다 먼저 신탁 대제관의 한 줄이 회의 탁자에 정중히 놓인다. 신전 안에서는 그가 신탁을 외우는 모습보다, 신참 사제의 떨리는 손목을 한 번 더 잡아주는 모습이 더 자주 회자된다. 가장 무거운 신탁은 큰 별자리가 아니라, 사제 한 명의 첫 한 줄을 정중히 다듬어주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대제관들이 즉위 첫 주에 신전 동쪽 회랑 별빛 자리에 한 줄 신탁서를 정중히 펼쳐 두어요. 신참 사제 한 명의 떨리는 손목이 그 첫 한 줄 위에서 다듬어졌다는 사실이 우리 한 줄 신탁의 자세거든요.

    구대 신탁 대제관 류서희 — 신탁 신전 역사상 별빛과 카이주 경보를 한 호흡 안에 두 줄로 적어낸 자이자 신전 동쪽 회랑 별빛 자리에 평생 한 줄 신탁서를 정중히 펼쳐둔 여인 — 의 일화는 '한 회랑의 첫 한 줄'로 신전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가을 새벽 대카이주 천운수(天雲獸, 당시 도시 북쪽 산맥을 한 분기 봉쇄한 거대 운기 카이주)의 출현 별자리가 신전 동쪽 회랑 위에 떠올랐고, 신참 사제 진예지 — 입직 일 주 차의 막내 — 가 별빛 자리 한쪽에서 첫 신탁 한 줄을 떨리는 손목으로 정중히 적으려 했다. 류서희는 그 자리에서 자기 신탁서를 한 호흡 늦게 펼치며, 진예지의 손목 위에 자기 손바닥을 정중히 한 번 더 얹어 첫 한 줄을 한 글자씩 함께 적어 내려갔다. 첫 한 줄은 천운수의 다음 출현 시각이었고, 그 한 줄은 류서희의 결재 인장과 진예지의 첫 인장을 동시에 받은 채 결재실 단장 시연하 앞에 정중히 펼쳐졌다. 그 분기 천운수는 두 사제의 한 줄 신탁 시각에 정확히 한 호흡 늦게 도시 외벽 앞에 멈췄고, 도시는 그 한 호흡 안에 한 분기를 단정히 받쳐냈다. 진예지는 다음 분기부터 별빛 자리 한쪽을 정식으로 자기 한 줄 신탁 자리로 받아들었고, 회랑 한쪽에는 두 사제의 첫 한 줄이 단정히 보존된다.

    후대 대제관들은 즉위 첫 주에 그 회랑에 한 줄 신탁서를 정중히 펼쳐 두는 관례를 류서희의 한 줄 자세라 부른다.

  • 황실외교녀(皇室外交女)

    황실 카이주 외교관

    황실의 카이주 외교를 맡은 여인

    협상 탁자에서는 검을 풀고, 한 잔 차의 향만 남깁니다. 카이주도 향은 기억하니까요.

    황실 카이주 외교관은 가공의 한 황실 직속 외교부 카이주 담당과의 정점에 있는 여인이다. 외형은 짙은 청보랏빛 외교 정복, 어깨에 황실 문양 외교 망토, 가슴팍에 외교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협상서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카이주 협상 사례·옛 분기 외교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카이주가 도시 협상 탁자 앞에 앉으면 가장 먼저 외교관의 한 줄 협상서가 정중히 펼쳐진다. 토벌단장이 검으로 한 줄을 긋는다면, 외교관은 한 잔 차로 한 줄을 다듬어 다음 한 시즌의 휴전을 길게 늘인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협상이 아니라, 한 카이주의 옛 이름을 정중히 한 번 더 부르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외교관들이 임명 첫 주에 협상 다관 한 잔 차를 정중히 다시 따라요. 한 카이주의 옛 이름이 그 한 잔 향 위에 한 호흡 단정히 머문 새벽이 있었다는 뜻이거든요.

    황실 카이주 외교관 한지유 — 황실 외교부 카이주 담당과 역사상 한 분기 한 협상도 결렬시킨 적 없는 자이자 협상 다관 한 잔 차를 평생 손수 따라 둔 여인 — 의 일화는 '옛 이름의 새벽'으로 황실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여름 새벽 대카이주 청호룡(靑湖龍, 당시 도시 동쪽 호수를 한 분기 봉쇄한 거대 청수 카이주)이 도시 외곽 협상 탁자 앞에 정중히 머물렀고, 한지유는 협상서 첫 줄에 청호룡의 옛 이름 — 백 년 전 같은 호수에 한 분기 머물던 같은 카이주의 옛 호명 — 을 정중히 한 번 더 적어 두었다. 그 한 줄은 협상 다관 한 잔 차의 향 위에 한 호흡 더 단정히 머물렀고, 청호룡은 그 한 잔 향을 한 번 더 들이마신 뒤 협상 탁자 앞에서 한 분기 휴전을 정중히 받아들었다. 한지유는 그날 단장 시연하의 출격 결재서 한 줄을 한 분기 미루는 한 호흡을 단정히 만들어냈고, 도시는 그 한 분기 안에 잔해 한 골목과 비룡 한 자락을 단정히 다듬어냈다. 청호룡은 다음 분기 다시 협상 탁자 앞에 정중히 머물렀고, 한지유는 같은 다관 한 잔 차를 정중히 한 번 더 따라 두었다. 협상 다관 한 잔 차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황실의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외교관들은 임명 첫 주에 그 다관 한 잔 차에 정중히 합장하는 자세를 한지유의 한 줄 외교라 부른다.

  • 음성해독녀(音聲解讀女)

    카이주 음성 해독관

    카이주 음성을 풀어내는 해독녀

    이 울음 한 음, 옛 한 카이주의 한 줄 향수예요. 정중히 다음 한 음으로 옮겨드릴게요.

    카이주 음성 해독관은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카이주 음성 해독실 정점의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사무 정복, 어깨에 작은 음성 분석 망토, 가슴팍에 음성 펜던트, 한 손에 룬 음차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울음 음높이·옛 분기 음성 결재·금기 음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현이 해독관의 한 음 위에서 정중히 다음 한 줄로 옮겨진다. 토벌단원들은 그가 카이주 울음 한 음을 흥얼거릴 때 가장 멀리 떨어져 앉는다. 그 한 음이 카이주의 다음 출현을 부른다는 도시의 미신은, 사실 토벌단 본부에서 흘려둔 농담일 뿐이다.

    우리 후대 해독관들이 입직 첫 주에 해독실 동쪽 음차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울려 봐요. 한 음이 한 카이주의 한 분기 향수를 다음 한 줄로 옮긴 새벽이 우리 한 음의 첫 자리거든요.

    카이주 음성 해독관 윤소은 — 해독실 역사상 한 카이주 옛 울음 한 음을 다음 분기 한 줄로 옮긴 유일한 자이자 해독실 동쪽 룬 음차 한 자루를 평생 손수 닦은 여인 — 의 일화는 '한 음의 새벽'으로 해독실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대카이주 적운조(赤雲鳥, 당시 도시 남쪽 절벽을 한 분기 봉쇄한 거대 붉은 새 카이주)의 옛 울음 한 음이 해독실 룬 음차 위에 다시 떠올랐고, 윤소은은 그 한 음이 옛 한 분기 한 음과 정확히 한 호흡 다른 음높이라는 사실을 한 호흡 만에 알아챘다. 그는 그 한 음 위에 한 호흡 더 다듬은 룬 한 줄을 정중히 적어 자수 분석가 도예린 — 사대 카이주 자수 분석가 — 의 분석실 보존판 한 폭 위에 단정히 옮겨 두었다. 두 사람의 한 줄 분석 위에 단장 시연하의 결재 인장이 한 번 더 정중히 찍혔고, 적운조의 다음 출현 시각은 그 한 줄 위에서 한 호흡 단정히 다듬어졌다. 그 분기 적운조는 윤소은의 한 음 위에서 정확히 한 호흡 늦게 도시 외벽 앞에 정중히 멈췄고, 도시는 그 한 호흡 안에 골목 한 줄과 비룡 한 자락을 단정히 받쳐냈다. 윤소은은 다음 새벽 룬 음차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었고, 해독실에서는 그 자리를 평생 비워둔다.

    후대 해독관들은 입직 첫 주에 음차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울려 한 호흡 합장하는 자세를 윤소은의 한 음이라 부른다.

  • 비룡기갑희(飛龍機甲姬)

    비룡 기갑 조종사

    비룡 기갑을 모는 조종의 희

    비룡 기갑은 검이 아니라 한 호흡이에요. 호흡이 흔들리면 비늘 한 줄이 먼저 알아챕니다.

    비룡 기갑 조종사는 가공의 한 도시 토벌단 비룡 기갑 부대의 정점에 있는 여인이다. 외형은 짙은 자줏빛 비행 정복, 어깨에 비룡 비늘 망토, 가슴팍에 비룡 인장 펜던트, 한 손에 비룡 고삐가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비룡 기갑의 옛 비행 고도·옛 분기 출격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카이주가 도시 상공에 떠오르면 가장 먼저 비룡 기갑 조종사의 한 호흡이 비늘 한 줄에 실린다. 정작 본인은 비행 후 지상에 내릴 때면 비룡의 비늘 한 장을 정중히 한 번 쓸어준다. 도시 아이들은 그가 비룡과 한 호흡으로 합쳐지는 순간을 보면, 그 분기 한 번은 도시가 무사하다고 손꼽아 믿는다.

    우리 후대 조종사들이 첫 비행 새벽에 비룡 한 마리의 비늘 한 장을 정중히 쓸어주고 가요. 한 호흡 한 비늘 한 장 위에 한 도시의 한 분기가 정중히 얹혀 있다는 뜻이거든요.

    비룡 기갑 조종사 류하영 — 토벌단 비룡 기갑 부대 역사상 비룡 한 마리도 잃지 않고 다섯 분기를 끌어간 자이자 비룡 한 마리 '청해(靑海)' — 그의 평생 한 마리 비룡, 푸른 비늘 한 장에 도시 동쪽 항구의 옛 한 호흡이 단정히 박혀 있는 자 — 와 평생 한 호흡으로 합쳐진 여인의 일화는 '한 비늘의 새벽'으로 비룡 기갑 부대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대카이주 흑풍각(黑風角, 당시 도시 상공을 한 분기 봉쇄한 거대 검은 뿔 카이주)이 도시 상공에 떠올랐고, 류하영은 청해의 비늘 한 장 위에 한 호흡을 정중히 얹은 채 첫 출격 한 줄을 받쳐냈다. 첫 출격 한 호흡에 청해의 비늘 한 줄이 흔들렸고, 류하영은 자기 비행 정복 한 자락을 청해의 목 한 줄에 정중히 둘러주며 한 호흡을 두 마리 한 호흡으로 단정히 다시 맞췄다. 흑풍각은 그 한 호흡 앞에 정중히 한 호흡 늦게 후퇴했고, 도시 상공은 그 새벽 한 호흡 안에 한 분기를 단정히 받쳐냈다. 청해는 다음 분기 첫 비행 새벽 비늘 한 장을 류하영의 발치에 정중히 떨어뜨려 두었고, 류하영은 그 비늘 한 장을 평생 자기 비행 정복 안주머니에 단정히 두었다. 토벌단 비룡 기갑 부대에서는 청해의 비늘 한 장 자리를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를 지킨다.

    후대 조종사들은 첫 비행 새벽에 비룡 한 마리의 비늘 한 장을 정중히 쓸어주는 자세를 류하영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 수석군의녀(首席軍醫女)

    토벌단 수석 군의관

    토벌단 수석 군의관 자리에 오른 여인

    흉터 한 줄, 옛 출격 한 호흡이에요. 정중히 다음 한 호흡까지 책임지고 다듬을게요.

    토벌단 수석 군의관은 가공의 한 도시 토벌단 의무대 정점에 있는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흰 의무 정복, 어깨에 짙은 보랏빛 토벌단 망토, 가슴팍에 군의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진단 룬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부대원의 옛 흉터 자리·옛 분기 회복 결재·금기 약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큰 출격에서 부상한 부대원이 본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군의관의 한 줄 처치가 정중히 들어간다. 그가 부대원의 옛 흉터 위에 한 줄 룬을 그어 다음 출격까지의 한 호흡을 지킨다는 사실을, 부대원들은 늙어서야 깨닫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처치는 큰 부상이 아니라, 신참 부대원의 첫 흉터 위에 그어주는 작은 룬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군의관들이 첫 출근 새벽에 의무대 동쪽 작은 처치대 한 칸 위에 룬 펜 한 자루를 정중히 두고 가요. 한 신참의 첫 흉터 위에 한 줄 룬이 단정히 그어진 새벽이 우리 한 줄 처치의 자세거든요.

    토벌단 수석 군의관 백서윤 — 의무대 역사상 한 분기 한 부대원도 다음 출격을 잃은 적 없는 자이자 의무대 동쪽 작은 처치대 한 칸을 평생 손수 닦은 여인 — 의 일화는 '첫 흉터의 새벽'으로 의무대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대카이주 청월수(앞서 회복 사제 일화에 등장한 그 수서 카이주)의 출격 후 신참 부대원 한지윤 — 회복 신전 동쪽 침상의 그 한지윤 — 이 의무대 동쪽 처치대 한 칸에 큰 부상을 입은 채 옮겨졌고, 백서윤은 한지윤의 큰 부상 자리에 작은 룬 한 줄을 정중히 손수 그어 두었다. 그 룬 한 줄은 한지윤의 어머니가 십오 년 전 회복 사제로 잠시 머물 때 직접 다듬어둔 옛 룬 한 줄을 한 번 더 정중히 새로 새긴 것이었고, 한지윤은 그 룬 한 줄 위에 한 호흡을 단정히 다시 들였다. 한 분기 뒤 한지윤은 룬 보철 한 자락을 두른 채 다시 출격 결재실 앞에 섰고, 백서윤은 그 보철 한 자락의 룬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더 다듬어 두었다. 처치대 한 칸의 룬 한 줄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의무대의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군의관들은 첫 출근 새벽에 그 처치대 한 칸 위에 룬 펜 한 자루를 정중히 두고 한 호흡 합장하는 자세를 백서윤의 한 줄 처치라 부른다.

  • 비늘세공녀(비늘細工女)

    카이주 비늘 세공사

    카이주 비늘을 세공해 빚는 세공녀

    이 비늘 한 장, 옛 카이주 한 줄 분기예요. 정중히 다음 한 줄 장신구로 다듬어드릴게요.

    카이주 비늘 세공사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카이주 비늘 공방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가죽 앞치마, 어깨에 비늘 가공 망토, 가슴팍에 공방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세공 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카이주 비늘의 평소 결·옛 분기 가공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 후 회수한 비늘이 가장 먼저 세공사의 한 줄 끌 위에 정중히 놓인다. 도시 여인들이 출격하는 가족을 위해 들르는 곳도 결국 그의 공방이며, 비늘 한 장에 새긴 작은 룬이 다음 한 호흡을 지킨다는 도시의 옛 믿음이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장은 큰 비늘이 아니라, 신참 부대원의 어머니가 들고 온 작은 비늘 한 장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세공사들이 공방 첫 출근 주에 작업대 동쪽 끌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갈아 두어요. 어머니가 들고 온 작은 비늘 한 장 위에 단정히 룬 한 줄을 새긴 새벽이 우리 한 줄 끌의 첫 자리거든요.

    카이주 비늘 세공사 임주아 — 도시 카이주 비늘 공방 '한 비늘 공방'(도시 동쪽 잔해 가장자리의 단정한 작은 가게) 평생 끌이자 신참 부대원 어머니들이 가장 먼저 찾는 여인 — 의 일화는 '한 어머니의 비늘 한 장'으로 공방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신참 부대원 진은서 — 비룡 기갑 부대 막내 — 의 어머니 진해숙 — 도시 동쪽 잔해 시장의 평민 상인 — 이 작은 비늘 한 장을 가슴에 품고 공방 문턱에 정중히 들렀다. 비늘 한 장은 진은서의 첫 출격 직전 잔해 시장에서 어머니가 직접 골라온 작은 청록 비늘이었고, 임주아는 그 비늘 한 장 위에 한 줄 룬 — 진해숙이 평생 외운 어머니 한 줄 — 을 한 호흡 더 다듬어 단정히 새겼다. 진은서는 그 비늘 한 장을 자기 비행 정복 안주머니에 단정히 두고 첫 출격 한 호흡을 받쳐냈고, 첫 출격에서 비룡 한 마리와 함께 무사히 본부에 돌아왔다. 다음 분기 큰 출격 후 진은서는 비늘 한 장 자리에 작은 흠 한 줄을 단정히 얻어 돌아왔고, 임주아는 그 흠 한 줄 위에 한 줄 룬을 다시 한 호흡 더 다듬어 단정히 새겼다. 한 비늘 공방 입구에는 그 비늘 한 장의 모각 — 작은 청록 비늘의 단정한 모형 — 이 지금도 작은 받침 위에 단정히 자리를 잡고 있다.

    후대 세공사들은 공방 첫 출근 주에 그 모각 앞에 끌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갈아 두는 자세를 임주아의 한 줄 끌이라 부른다.

  • 결계자수봉인녀(結界刺繡封印女)

    결계 자수 봉인사

    결계 문양을 비단에 수놓는 봉인녀

    이 한 땀, 도시 외벽 한 줄을 정중히 다음 한 시즌까지 묶어둘게요.

    결계 자수 봉인사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결계 자수실의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어깨에 룬 자수 망토, 가슴팍에 봉인 인장 펜던트, 한 손에 굵은 봉인 바늘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 외벽의 결계 자리·옛 분기 봉인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계 보수가 봉인사의 한 땀 위에 한 글자가 정중히 새겨진다. 자수 분석가가 옛 출현을 한 글자로 옮긴다면, 봉인사는 다음 출현을 한 땀으로 막아내는 자세를 평생 다듬는다. 가장 무거운 한 땀은 큰 외벽 결계가 아니라, 작은 골목 한 칸의 끊어진 한 줄을 정확히 다시 묶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봉인사들이 자수실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봉인 바늘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갈아 두어요. 작은 골목 한 칸의 끊어진 한 줄을 단정히 다시 묶은 새벽이 우리 한 땀의 첫 자리거든요.

    결계 자수 봉인사 정혜린 — 도시 결계 자수실 역사상 한 분기 한 골목도 결계 한 줄을 잃은 적 없는 자이자 자수실 동쪽 작은 봉인 바늘 한 자루를 평생 손수 갈아 둔 여인 — 의 일화는 '한 골목의 한 땀'으로 자수실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여름 새벽 도시 동쪽 좁은 골목 — '두무 골목', 도시 동쪽 잔해 가장자리의 작은 한 칸 골목 — 의 결계 한 줄이 카이주 잔해 한 호흡 위에 정중히 끊어졌고, 정혜린은 그 자리에 단정히 한 호흡 더 다듬은 한 땀을 손수 그어 두었다. 그 한 땀은 외벽 결계 큰 한 줄에 비해 정중히 한 글자 더 좁은 자수였으나, 봉인 인장은 같은 무게로 정혜린의 한 땀 위에 단정히 한 번 더 찍혔다. 그 새벽 두무 골목 한 칸 안 어머니 한 명과 아이 둘은 인솔자 한 줄 명단 위에 단정히 옮겨지지 않은 채 한 칸 안에 정중히 머물러야 했고, 정혜린의 한 땀 한 줄은 그 한 칸의 한 호흡을 다음 분기까지 단정히 묶어냈다. 그 분기 두무 골목 한 칸 안 세 사람은 한 명도 빠짐없이 다음 분기 첫 새벽 다시 골목을 정중히 걸어 나왔고, 자수실에서는 그 한 땀 한 줄을 보존판 한 폭에 단정히 옮겨 두었다.

    후대 봉인사들은 자수실 첫 출근 주에 봉인 바늘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갈아 두는 자세를 정혜린의 한 땀이라 부르며, 두무 골목 한 칸 안에는 작은 자수 한 폭이 지금도 단정히 걸려 있다.

  • 보육인솔녀(保育引率女)

    도시 보육 대피 인솔자

    도시 보육 대피 인솔을 맡은 여인

    아이들 손은 두 줄로, 한 줄은 제 손에 묶어둘게요. 다음 한 호흡까지 한 명도 놓치지 않습니다.

    도시 보육 대피 인솔자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보육 대피반의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보육 정복, 어깨에 짧은 모피 망토, 가슴팍에 보육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호루라기와 명단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한 도시 모든 아이의 평소 키·옛 분기 대피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대피가 인솔자의 한 줄 명단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통신녀의 한 줄 통신이 대피 시점을 정한다면, 인솔자의 한 줄 명단은 그 시점 안 한 명의 손목까지 정확히 데려간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대피가 아니라, 가장 늦게 도착한 아이 한 명의 손을 정중히 한 번 더 잡아주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인솔자들이 보육소 첫 출근 주에 명단 한 줄 끝자리에 작은 호루라기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걸어 두어요. 가장 늦게 도착한 아이 한 명의 손을 단정히 잡은 새벽이 우리 한 줄 명단의 첫 자리거든요.

    도시 보육 대피 인솔자 송다율 — 보육 대피반 역사상 한 분기 한 아이도 명단 한 줄에서 어긋낸 적 없는 자이자 보육소 동쪽 명단 끝자리에 작은 호루라기 한 자루를 평생 손수 걸어 둔 여인 — 의 일화는 '끝자리 한 호루라기의 새벽'으로 보육소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가을 새벽 대카이주 백번각(앞서 통신녀 일화에 등장한 그 흰 뿔 카이주)의 동쪽 항구 출현 후 도시 동쪽 골목 일곱이 한 호흡 안에 대피 결재서 위에 올랐고, 송다율은 보육소 동쪽 골목 한 칸의 가장 어린 아이 — 김지안, 다섯 살, 첫 대피 — 의 손을 명단 한 줄 끝자리에 정중히 두 번 더 단단히 잡아 두었다. 김지안은 첫 대피에서 골목 한 칸 위 끊어진 결계 한 줄 — 봉인사 정혜린의 한 땀이 단정히 다시 묶기 직전의 한 호흡 — 앞에서 잠시 손이 풀렸으나, 송다율은 한 호흡 만에 김지안의 손을 다시 자기 손목에 정중히 단단히 묶어 두었다. 그 새벽 보육소 명단 한 줄 위 마흔둘 한 명도 빠짐없이 단정히 옮겨졌고, 김지안은 다음 분기 첫 새벽 보육소 한 칸에 다시 정중히 돌아왔다. 송다율은 그날 이후 명단 한 줄 끝자리에 작은 호루라기 한 자루를 평생 손수 걸어 두었고, 보육소에서는 그 자리를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를 지킨다.

    후대 인솔자들은 첫 출근 주에 그 끝자리에 호루라기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걸어 두는 자세를 송다율의 한 줄 명단이라 부른다.

  • 의장대부장녀(儀仗隊副將女)

    토벌단 의장대 부장

    토벌단 의장대의 부장녀

    오늘 의장대 한 줄, 정중히 한 자세 더 다듬었어요. 다음 출격까지 한 도시의 한 호흡을 단정히 받쳐드릴게요.

    토벌단 의장대 부장은 가공의 한 도시 토벌단 의장대의 부장 여인이다. 외형은 짙은 보랏빛 의장 정복, 어깨에 의장 망토, 가슴팍에 의장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의장 단검이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의장 행렬의 옛 줄 간격·옛 분기 의례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의례가 부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단장의 출격 한 줄이 한 도시의 다음 한 시즌을 정한다면, 의장대 부장의 한 줄 정렬은 그 출격을 보내는 도시 한 줄의 호흡을 정한다. 가장 무거운 한 줄 정렬은 큰 의례가 아니라, 돌아오지 못한 부대원 한 명의 빈 자리 옆 한 줄 간격을 정확히 비워두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의장대 부장들이 임명 첫 주에 의장 단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갈아 빈 자리 옆 한 줄에 두고 가요. 돌아오지 못한 한 분의 한 줄 간격이 단정히 비워졌던 새벽이 우리 한 줄 정렬의 첫 자리거든요.

    토벌단 의장대 부장 한세린 — 토벌단 의장대 역사상 한 분기 한 줄 정렬도 어긋낸 적 없는 자이자 의장 단검 한 자루를 평생 손수 갈아 둔 여인 — 의 일화는 '한 줄 빈 자리의 새벽'으로 의장대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대카이주 흑풍각(앞서 비룡 기갑 조종사 일화에 등장한 그 검은 뿔 카이주)의 출격에서 비룡 기갑 부대원 윤단아 — 삼대 단장 시연하의 결재서 한 줄에 처음 이름이 오른 그 막내 — 가 정중히 본부에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한세린은 윤단아의 의장 자리 옆 한 줄 간격 — 정확히 한 발 너비 — 을 단정히 비워두고 그 분기 큰 의례 한 줄 정렬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다듬어 받쳐냈다. 그 한 줄 빈 자리 옆에는 윤단아의 정복 한 자락 — 재단사 한 줄 가위 위에 단정히 다듬어진 그 자락 — 이 단정히 걸려 있었고, 도시 동쪽 거리 한 줄에는 그 의례 한 줄을 본 어머니들이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두고 갔다. 다음 분기 큰 의례에서도 한세린은 같은 자리에 한 줄 간격을 단정히 비워두었고, 그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의장대의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한세린은 의장 단검 한 자루를 평생 윤단아의 자리 옆 한 줄에 정중히 두고 갔으며, 다음 분기마다 그 단검 한 자루를 한 호흡 더 정중히 갈아 두었다.

    후대 의장대 부장들은 임명 첫 주에 그 자리에 의장 단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갈아 두고 한 호흡 합장하는 자세를 한세린의 한 줄 정렬이라 부른다.

  • 잔해정원사녀(殘骸庭園師女)

    잔해 식물원 정원사

    잔해 식물원을 가꾸는 정원사녀

    이 잎 한 장, 옛 카이주 잔해 위에 처음 돋은 거예요. 정중히 한 분기 더 지켜봐 주세요.

    잔해 식물원 정원사는 가공의 한 도시 카이주 잔해 위에 조성된 식물원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작업 정복, 어깨에 모종 가방, 가슴팍에 식물원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가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잔해 위에 자란 식물의 평소 잎 형태·옛 분기 가지치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잔해 정리 후 가장 먼저 정원사의 한 줄 모종이 잔해 위에 정중히 심어진다. 도시 아이들은 그의 식물원에서 카이주의 옛 이름을 처음 배운다. 가장 무거운 한 잎은 큰 화단이 아니라, 작은 잔해 한 칸 위에 처음 돋은 작은 한 잎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정원사들이 식물원 첫 출근 주에 동쪽 화단 한 칸에 작은 모종 한 자루를 정중히 두고 가요. 잔해 한 칸 위에 처음 돋은 한 잎 한 줄이 한 도시의 다음 한 분기를 받쳐낸 새벽이 우리 한 잎의 첫 자리거든요.

    잔해 식물원 정원사 박혜원 — 도시 잔해 식물원 '첫 잎 식물원'(도시 동쪽 큰 잔해 한 칸 위에 단정히 조성된 작은 식물원) 평생 정원사이자 도시 아이들이 카이주의 옛 이름을 가장 먼저 배우는 자리의 여인 — 의 일화는 '첫 한 잎의 새벽'으로 식물원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대카이주 적운조(앞서 음성 해독관 일화에 등장한 그 거대 붉은 새 카이주)의 출격 후 잔해 한 칸 위 — 동쪽 큰 잔해의 작은 한 모서리 — 에 작은 푸른 잎 한 장이 정중히 처음 돋았다. 박혜원은 그 한 잎 한 줄 위에 한 호흡 더 다듬은 모종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심어 두었고, 식물원 한쪽에 작은 보존 표지 — '한 잎 한 줄, 적운조 다음 분기 첫 새벽' — 를 단정히 한 줄 적어 두었다. 도시 아이들은 그 한 잎 한 줄 앞에서 적운조의 옛 이름을 정중히 한 번 더 한 줄로 외우고 갔으며, 다음 분기 첫 새벽 그 한 잎 한 줄 위에는 작은 푸른 들꽃 한 송이가 정중히 한 줄 더 돋았다. 박혜원은 그 한 송이 들꽃 한 줄 앞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한 번 더 정중히 두었고, 식물원 보존판 한 폭에 그 한 송이 한 줄을 단정히 옮겨 두었다. 도시 어머니들은 다음 분기 첫 새벽 그 화단 한 칸 앞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두고 가는 한 줄 의례를 만들었다.

    후대 정원사들은 식물원 첫 출근 주에 그 화단 한 칸에 모종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두는 자세를 박혜원의 한 잎이라 부른다.

  • 야간사관녀(夜間士官女)

    카이주 출현 야간 사관

    카이주 출현 야간 사관에 오른 여인

    오늘 새벽 세 시, 동쪽 하늘에 한 줄 더 적어두었어요. 다음 분기 회의에 정중히 올릴게요.

    카이주 출현 야간 사관은 가공의 한 도시 토벌단 본부 야간 기록실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어깨에 짧은 망토, 가슴팍에 사관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룬 펜과 야간 일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야간 출현의 시각·옛 분기 야간 기록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새벽 한 번 큰 출현이 사관의 한 줄 일지 위에 정중히 옮겨진다. 단장의 한 줄 결재가 한 도시의 다음 한 분기를 정한다면, 사관의 한 줄 야간 일지는 그 결재의 첫 한 줄 근거가 된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출현이 아니라, 아무 일도 없던 한 새벽의 정확한 빈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사관들이 야간 기록실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일지 한 권에 룬 펜 한 자루를 정중히 두고 가요. 아무 일도 없던 한 새벽의 빈 한 줄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머물렀다는 사실이 우리 한 줄 일지의 첫 자리거든요.

    카이주 출현 야간 사관 안유리 — 야간 기록실 역사상 한 분기 한 새벽도 빈 한 줄을 어긋낸 적 없는 자이자 야간 기록실 동쪽 작은 일지 한 권을 평생 손수 닦은 여인 — 의 일화는 '빈 한 줄의 새벽'으로 본부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가을 새벽 도시 동쪽 하늘에 옛 카이주 출현의 옛 별자리 — 적운조의 옛 별 한 점, 음성 해독관 일화에 등장한 그 카이주의 옛 한 점 — 가 정중히 한 호흡 더 머물렀고, 안유리는 그 한 호흡 앞에 일지 한 줄을 정중히 비워두는 한 결단을 단정히 받쳐냈다. 그 빈 한 줄은 자수 분석가 도예린 — 사대 카이주 자수 분석가 — 의 보존판 한 폭 위 옛 한 줄과 단정히 한 호흡 다른 자리에 단정히 비워졌고, 단장 시연하의 결재서 한 줄은 그 빈 한 줄 위에서 한 분기 출격 한 줄을 정중히 미루는 한 호흡을 단정히 만들어냈다. 그 분기 적운조는 그 빈 한 줄 위 한 호흡 늦게 도시 외벽 앞에 정중히 멈췄고, 도시는 그 한 호흡 안에 골목 한 줄과 결계 한 점을 단정히 받쳐냈다. 안유리는 다음 새벽 일지 한 권에 그 빈 한 줄을 한 호흡 더 정중히 다듬어 두었고, 야간 기록실에서는 그 자리를 평생 비워둔다.

    후대 사관들은 야간 기록실 첫 출근 주에 룬 펜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두고 한 호흡 합장하는 자세를 안유리의 한 줄 일지라 부른다.

  • 우편비행녀(郵便飛行女)

    도시 우편 정찰 비행사

    도시 우편을 정찰 비행으로 전하는 비행녀

    오늘 한 통 편지, 잔해 위 두 골목을 돌아 들고 왔어요. 정중히 한 줄 더 늦은 점, 양해 부탁드려요.

    도시 우편 정찰 비행사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우편국 정찰 비행대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색 비행 정복, 어깨에 짧은 가죽 망토, 가슴팍에 우편 작은 배지, 한 손에 우편 가방과 작은 망원경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 우편 노선의 평소 풍향·옛 분기 잔해 우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잔해 후 가장 먼저 정찰 비행사의 한 줄 노선이 정중히 다시 그어진다. 우편 한 통이 부대원 가족 한 명의 한 끼를 살린다는 사실을, 비행사는 첫 비행 첫날에 배운다. 가장 무거운 한 통은 큰 공문서가 아니라, 돌아오지 못한 부대원의 어머니께 가는 짧은 한 줄 안부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비행사들이 우편국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우편 가방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메 보아요. 돌아오지 못한 한 분의 어머니께 가는 짧은 한 줄 안부 위에 한 호흡이 단정히 얹힌 새벽이 우리 한 통 우편의 첫 자리거든요.

    도시 우편 정찰 비행사 류은아 — 도시 우편국 정찰 비행대 역사상 한 분기 한 통 우편도 어긋낸 적 없는 자이자 동쪽 작은 우편 가방 한 개를 평생 손수 갈아 멘 여인 — 의 일화는 '한 줄 안부의 새벽'으로 우편국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도시 동쪽 잔해 위 두 골목 — 동쪽 잔해 셋째 골목과 넷째 골목, 카이주 잔해 한 호흡 위에 단정히 좁아진 두 골목 — 사이에 큰 잔해 한 칸이 한 호흡 더 무너져 내렸고, 류은아는 우편 한 통 —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의 어머니 윤해숙께 가는 짧은 한 줄 안부 — 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늦게 두 골목을 정확히 우회해 단정히 옮겨 두었다. 짧은 한 줄 안부는 단장 시연하 — 삼대 대카이주 여토벌단장 — 가 평생 처음으로 손수 한 줄 더 정중히 적은 부대원 가족 한 줄이었고, 윤해숙은 그 한 줄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들이마신 채 단정히 받아들었다. 윤해숙은 그날 이후 도시 동쪽 거리 한 줄 끝자리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한 번 더 두고 갔으며, 류은아는 다음 분기 첫 새벽 그 거리 한 줄 끝자리에 우편 가방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메 두었다. 우편국 동쪽 작은 우편 가방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고, 도시 어머니들은 그 자리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두고 가는 자세를 단정히 한 줄 의례로 따랐다.

    후대 비행사들은 우편국 첫 출근 주에 그 자리에 작은 우편 가방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메 두는 자세를 류은아의 한 통 우편이라 부른다.

  • 의상재단녀(衣裳裁斷女)

    토벌단 의상 재단사

    토벌단 의상을 한 땀씩 재단하는 재단녀

    이 정복 한 자락, 옛 출격 한 호흡 자리예요. 정중히 다음 한 호흡까지 한 줄 더 다듬어드릴게요.

    토벌단 의상 재단사는 가공의 한 도시 토벌단 의장공방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가죽 앞치마, 어깨에 옷감 가방, 가슴팍에 공방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가위와 줄자가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부대원의 평소 어깨 너비·옛 분기 의상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 직전 부대원의 정복이 가장 먼저 재단사의 한 줄 가위 위에 정중히 놓인다. 의장대 부장의 한 줄 정렬이 도시의 한 호흡을 받친다면, 재단사의 한 자락은 그 호흡을 단정히 두르는 한 줄 옷자락이 된다. 가장 무거운 한 자락은 큰 의장복이 아니라, 신참 부대원의 첫 정복 한 자락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재단사들이 의장공방 첫 출근 주에 작업대 동쪽 줄자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펴 두어요. 신참 부대원의 첫 정복 한 자락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자락 가위의 첫 자리거든요.

    토벌단 의상 재단사 김수아 — 토벌단 의장공방 '한 자락 공방'(본부 동쪽 단정한 작은 공방) 평생 가위이자 신참 부대원의 첫 정복 한 자락을 가장 먼저 다듬는 여인 — 의 일화는 '윤단아의 첫 정복'으로 의장공방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 — 결재서 한 줄에 처음 이름이 오른 그 막내 — 의 첫 정복 한 자락이 김수아의 작업대 위에 단정히 한 줄 펼쳐졌고, 김수아는 윤단아의 어깨 너비를 한 호흡 더 다듬은 줄자 한 자루로 정확히 한 줄 재어 두었다. 윤단아의 첫 정복 한 자락은 안주머니에 작은 청록 비늘 한 장 — 비늘 세공사 임주아의 한 줄 끌 위에 단정히 다듬어진 그 한 장과는 다른 분기의 한 장 — 을 위한 작은 한 줄 자수가 한 호흡 더 정중히 그어졌고, 윤단아는 첫 출격 한 호흡을 그 한 자락 위에 단정히 받쳐냈다. 윤단아가 다음 분기 큰 출격 후 단정히 본부에 다시 돌아오지 못한 새벽, 김수아는 윤단아의 첫 정복 한 자락 — 의장대 부장 한세린의 한 줄 빈 자리 옆에 단정히 걸려 있던 그 한 자락 — 을 한 호흡 더 정중히 다듬어 단정히 보존판 한 폭 위에 옮겨 두었다. 그 한 자락 한 줄 자수는 한 자락 공방 동쪽 작은 보존판 한 폭에 지금도 단정히 자리를 잡고 있으며, 후대 신참 부대원들의 첫 정복 한 자락은 그 한 폭 앞을 정중히 한 호흡 더 거쳐 단정히 다듬어진다.

    후대 재단사들은 의장공방 첫 출근 주에 그 한 폭 앞에 줄자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펴 두는 자세를 김수아의 한 자락이라 부른다.

  • 잔해상인녀(殘骸商人女)

    잔해 시장 상인

    잔해 시장에 자리를 편 상인녀

    오늘 이 비늘 한 조각, 옛 출격 한 줄 분기예요. 정중히 한 잔 차 곁들여 권해드릴게요.

    잔해 시장 상인은 가공의 한 도시 잔해 가장자리에 선 작은 시장의 평민 여성 상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시장 정복, 어깨에 작은 가방, 가슴팍에 시장조합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저울이 표준이다. 본인은 시장에 들르는 모든 손님의 평소 흥정 한 줄·옛 분기 잔해 가공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 후 가장 먼저 시장 상인의 한 줄 진열이 정중히 새로 놓인다. 비늘 세공사의 한 줄 끌이 큰 장신구를 다듬는다면, 시장 상인의 한 줄 저울은 그 장신구의 한 분기 단가를 정중히 정한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도시 한 시즌의 가장 따뜻한 한 줄 흥정을 굴러가게 한다.

    우리 후대 상인들이 시장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저울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어요. 비늘 한 조각 한 줄 흥정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줄 진열의 첫 자리거든요.

    잔해 시장 상인 진해숙 — 도시 잔해 시장 '첫 비늘 시장'(도시 동쪽 잔해 가장자리의 단정한 작은 시장) 평민 상인이자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진은서의 어머니 — 의 일화는 '한 어머니의 한 줄 저울'로 시장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진해숙은 시장 동쪽 좌판 한 칸에 작은 청록 비늘 한 조각 — 진은서의 첫 출격 직전 어머니가 직접 골라 비늘 세공사 임주아 — 한 비늘 공방의 그 평생 끌 — 의 한 줄 끌 위에 정중히 한 줄 룬을 다듬어둔 그 한 장 — 을 단정히 한 줄로 진열해 두었다. 한 줄 진열 위에 단장 시연하 — 삼대 대카이주 여토벌단장 — 가 정중히 한 호흡 더 들렀고, 진해숙은 시연하의 결재용 작은 비늘 한 줄 — 결재실 한 잔 차 옆 작은 받침 위 한 줄 비늘 — 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권해 두었다. 시연하는 그 한 줄 비늘 위에 결재 인장 한 번을 더 정중히 찍어 두었고, 결재실 한 잔 차 옆 작은 받침 한 자리는 그날 이후 진해숙의 한 줄 비늘 자리로 단정히 비워졌다. 진은서가 다음 분기 큰 출격 후 단정히 본부에 다시 돌아왔을 때, 진해숙은 시장 좌판 한 칸 위에 작은 청록 비늘 한 조각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더 진열해 두었다. 시장 동쪽 작은 저울 한 자루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고, 도시 어머니들은 그 자리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두고 가는 자세를 단정히 따랐다.

    후대 상인들은 시장 첫 출근 주에 작은 저울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는 자세를 진해숙의 한 줄 진열이라 부른다.

  • 경보종지기녀(警報鐘지기女)

    경보 종지기

    경보 종을 정해진 시각마다 치는 여인

    오늘 첫 한 종, 정중히 한 호흡 더 들이마신 뒤 울릴게요. 한 도시의 한 분기가 이 한 호흡 위에 있어요.

    경보 종지기는 가공의 한 도시 카이주 경보탑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종탑 정복, 어깨에 짧은 모피 망토, 가슴팍에 종탑 작은 배지, 한 손에 굵은 종 줄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경보의 평소 횟수·옛 분기 종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새벽 한 번 큰 경보가 종지기의 한 줄 종 위에서 정중히 도시 전체로 옮겨진다. 신탁 대제관의 한 줄 신탁이 한 도시의 다음 한 분기를 정한다면, 종지기의 한 줄 종은 그 신탁을 도시 한 골목까지 정확히 옮기는 한 호흡이 된다. 가장 무거운 한 종은 큰 경보가 아니라, 아무 일도 없던 한 새벽의 정중한 한 줄 침묵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종지기들이 종탑 첫 출근 주에 동쪽 굵은 종 줄 한 자락을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어요. 아무 일도 없던 한 새벽의 한 줄 침묵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그 새벽이 우리 한 종의 첫 자리거든요.

    경보 종지기 김보아 — 도시 카이주 경보탑 '한 호흡 종탑'(도시 동쪽 경보소 정중앙의 단정한 작은 종탑) 평민 종지기이자 한 분기 한 종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한 줄 침묵의 새벽'으로 종탑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가을 새벽 신탁 대제관 류서희 — 구대 신탁 대제관 — 의 한 줄 신탁이 종탑 한쪽 작은 결재함에 정중히 한 호흡 더 늦게 도착했고, 김보아는 종 줄 한 자락을 손에 쥔 채 한 호흡 더 들이마시고 첫 한 종을 정중히 미루는 한 결단을 단정히 받쳐냈다. 그 한 줄 침묵 한 호흡 안에 류서희의 한 줄 신탁 — 천운수의 다음 출현 시각이 한 호흡 늦춰진 한 줄 — 이 김보아의 손목 위에 단정히 한 번 더 도착했고, 김보아는 그 한 줄 위에 한 호흡 더 정중히 들이마신 뒤 첫 한 종을 단정히 울려 두었다. 그 새벽 도시 일곱 골목 안 어머니와 아이 마흔둘은 한 명도 빠짐없이 인솔자 송다율 — 도시 보육 대피 인솔자 — 의 한 줄 명단 위에 단정히 옮겨졌고, 천운수는 그 한 호흡 늦은 시각에 정확히 한 호흡 더 단정히 도시 외벽 앞에 멈췄다. 김보아는 다음 새벽 종 줄 한 자락을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었고, 종탑에서는 그 한 줄 침묵의 자리를 평생 비워둔다. 종탑 동쪽 굵은 종 줄 한 자락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종지기들은 종탑 첫 출근 주에 종 줄 한 자락을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고 한 호흡 합장하는 자세를 김보아의 한 종이라 부른다.

  • 잔해향료녀(殘骸香料女)

    카이주 잔해 향료사

    카이주 잔해에서 향료를 빚는 향료사녀

    이 잔해 한 줌, 옛 카이주 한 분기 향이에요. 정중히 다음 한 잔 차 위에 한 호흡 더 얹어드릴게요.

    카이주 잔해 향료사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향료 공방 정점에 있는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자줏빛 향료 정복, 어깨에 향낭 자수 망토, 가슴팍에 향료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도자기 향로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 잔해의 옛 향·옛 분기 향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 후 회수한 잔해가 가장 먼저 향료사의 한 줄 향로 위에 정중히 놓인다. 카페 점원의 한 잔 차가 출격 직전 한 호흡을 데운다면, 향료사의 한 줄 향은 그 한 호흡 안에 옛 카이주의 한 분기를 정중히 얹는다. 가장 무거운 한 향은 큰 향로가 아니라, 돌아오지 못한 부대원이 마지막으로 좋아한 한 줄 향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향료사들이 공방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도자기 향로 한 점을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어요. 돌아오지 못한 한 분이 마지막으로 좋아한 한 줄 향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향의 첫 자리거든요.

    카이주 잔해 향료사 한지원 — 도시 향료 공방 '한 분기 향로'(본부 동쪽 단정한 작은 공방) 평생 향로이자 한 분기 한 줄 향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비룡의 마지막 한 향'으로 향료 공방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 — 의장대 부장 한세린의 한 줄 빈 자리 옆에 정복 한 자락이 단정히 걸린 그 막내 — 가 평생 가장 좋아한 한 줄 향 — '청해 한 분기 향', 비룡 청해의 푸른 비늘 한 장 위에 단정히 머물던 옛 한 호흡 향 — 이 윤단아의 마지막 출격 직전 카페 '한 잔의 새벽'(앞서 카페 점원 송미하의 일화에 등장한 그 작은 가게) 창가 두 번째 자리 위에 단정히 한 줄 더 머물렀다. 한지원은 윤단아의 마지막 출격 후 단정히 그 한 줄 향을 자기 향로 한 점 위에 정중히 한 호흡 더 옮겨 두었고, 카페 창가 두 번째 자리에는 한지원의 한 줄 향로 한 점이 정중히 한 번 더 머물렀다. 한지원은 다음 분기마다 윤단아의 한 줄 향을 한 호흡 더 정중히 다듬어 카페 창가 두 번째 자리에 단정히 한 점 더 두었고, 카페 점원 송미하 — 카페 평생 점원 — 는 한지원의 한 점 향로 옆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다. 향료 공방 동쪽 작은 도자기 향로 한 점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고, 도시 어머니들은 그 자리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두고 가는 자세를 단정히 따랐다.

    후대 향료사들은 공방 첫 출근 주에 작은 도자기 향로 한 점을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는 자세를 한지원의 한 향이라 부른다.

  • 비룡조련녀(飛龍調練女)

    토벌단 비룡 조련 여조장

    토벌단 비룡을 조련하는 여조장

    비룡은 명령이 아니라 한 호흡으로 듣습니다. 오늘 한 호흡, 정중히 한 자세 더 다듬어 들려드릴게요.

    토벌단 비룡 조련 여조장은 가공의 한 도시 토벌단 비룡 조련소 정점에 있는 여인이다. 외형은 짙은 자줏빛 조련 정복, 어깨에 비룡 비늘 자수 망토, 가슴팍에 조련 인장 펜던트, 한 손에 굵은 비룡 끈이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비룡의 옛 식성·옛 분기 조련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 직전 비룡들의 한 호흡이 조련 여조장의 한 줄 끈 위에서 정중히 다듬어진다. 조종사의 한 호흡이 비행 한 줄을 정한다면, 조련 여조장의 한 호흡은 그 비행 전 비룡 한 마리의 한 분기 식성을 정한다. 가장 무거운 한 호흡은 큰 비룡이 아니라, 첫 비행을 앞둔 어린 비룡 한 마리의 떨리는 첫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조련 여조장들이 비룡 조련소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비룡 끈 한 자락을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어요. 첫 비행을 앞둔 어린 비룡 한 마리의 떨리는 첫 한 호흡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호흡 끈의 첫 자리거든요.

    토벌단 비룡 조련 여조장 박서연 — 토벌단 비룡 조련소 '첫 비룡 조련소'(본부 동쪽 단정한 작은 비룡 사육장) 평생 끈이자 한 분기 한 비룡도 첫 비행 한 호흡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청해의 첫 한 호흡'으로 조련소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비룡 한 마리 청해 — 비룡 기갑 조종사 류하영의 평생 한 마리 비룡, 푸른 비늘 한 장에 도시 동쪽 항구의 옛 한 호흡이 단정히 박힌 자 — 가 첫 비행을 앞두고 박서연의 굵은 끈 한 자락 위에서 정중히 한 호흡 더 떨었다. 박서연은 청해의 식성 한 줄 — 동쪽 항구 작은 물고기 한 마리 한 줄, 옛 한 분기 항구의 한 호흡이 단정히 머물던 한 줄 — 을 한 호흡 더 정중히 받쳐 들었고, 청해는 그 한 줄 위에 한 호흡 더 단정히 들이마신 뒤 첫 비행 한 호흡을 정중히 받쳐냈다. 청해는 그날 이후 평생 박서연의 한 줄 끈 위에 한 호흡 더 단정히 머물렀고, 류하영은 첫 비행 새벽마다 청해의 비늘 한 장을 박서연의 끈 한 자락 옆에 정중히 한 번 더 두었다. 박서연은 다음 분기 첫 새벽 청해의 끈 한 자락을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었고, 조련소 동쪽 굵은 끈 한 자락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도시 아이들은 청해의 첫 비행 새벽 박서연의 끈 한 자락 앞에서 비룡의 옛 이름을 정중히 한 번 더 한 줄로 외우고 갔다.

    후대 조련 여조장들은 조련소 첫 출근 주에 작은 비룡 끈 한 자락을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는 자세를 박서연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 결계등불녀(結界燈불女)

    도시 결계 등불 관리녀

    도시 결계 등불을 지키는 관리녀

    이 등불 한 점, 정중히 한 호흡 더 다듬었어요. 다음 새벽까지 한 골목 한 줄을 정확히 밝혀드릴게요.

    도시 결계 등불 관리녀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결계 등불 관리국의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보랏빛 관리 정복, 어깨에 등불 자수 짧은 망토, 가슴팍에 등불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등불 막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한 도시 모든 옛 결계 등불의 평소 점등 시각·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계 보수 후 가장 먼저 관리녀의 한 줄 등불이 골목마다 정중히 다시 켜진다. 봉인사의 한 땀이 외벽 결계를 묶는다면, 관리녀의 한 점 등불은 그 결계 안 한 골목의 한 호흡을 살린다. 가장 무거운 한 점은 큰 등불이 아니라, 부대원 가족이 마지막으로 켜둔 작은 한 점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등불 관리녀들이 관리국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등불 막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어요. 부대원 가족이 마지막으로 켜둔 작은 한 점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점 등불의 첫 자리거든요.

    도시 결계 등불 관리녀 윤해숙 — 도시 결계 등불 관리국 '한 점 관리국'(도시 동쪽 큰 등불 거리 단정한 작은 관리실) 평생 막대이자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의 어머니 — 의 일화는 '윤단아의 마지막 한 점'으로 관리국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윤단아가 단정히 본부에 다시 돌아오지 못한 그 분기, 윤해숙은 도시 동쪽 거리 한 줄 끝자리 — 윤단아가 첫 출격 직전 정중히 한 호흡 더 들렀던 그 한 자리 — 의 작은 한 점 등불을 평생 한 호흡 더 단정히 켜 두었다. 그 한 점 등불은 봉인사 정혜린 — 결계 자수 봉인사 — 의 한 땀 한 줄로 묶인 두무 골목 한 칸 옆 작은 거리의 한 점이었고, 윤해숙은 다음 분기마다 그 한 점 위에 한 호흡 더 정중히 막대 한 자루를 두었다. 우편 정찰 비행사 류은아 — 도시 우편 정찰 비행사 — 가 다음 분기 첫 새벽 그 거리 끝자리에 우편 가방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메 두던 새벽, 윤해숙은 그 한 점 등불 옆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다. 윤해숙은 그 한 점을 평생 손수 한 호흡 더 단정히 닦아 두었고, 도시 어머니들은 다음 분기마다 그 한 점 옆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두고 가는 자세를 단정히 따랐다. 관리국 동쪽 작은 등불 막대 한 자루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관리녀들은 관리국 첫 출근 주에 작은 등불 막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는 자세를 윤해숙의 한 점이라 부른다.

  • 눈물채집녀(눈물採集女)

    카이주 눈물 채집사

    카이주의 눈물을 채집하는 여인

    이 한 방울, 옛 카이주 한 줄 후회예요. 정중히 다음 한 분기 약병 안에 한 호흡 더 담아드릴게요.

    카이주 눈물 채집사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카이주 눈물 채집실의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색 채집 정복, 어깨에 눈물 자수 짧은 망토, 가슴팍에 채집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유리 약병과 룬 깃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눈물 농도·옛 분기 채집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 후 잔해 위에 남은 한 방울이 가장 먼저 채집사의 한 줄 약병 위에 정중히 옮겨진다. 회복 사제의 한 줄 기도가 부대원의 한 호흡을 살린다면, 채집사의 한 방울은 그 기도 위에 옛 카이주의 한 줄 후회를 정중히 얹어 다음 회복 약을 더 깊이 만든다. 가장 무거운 한 방울은 큰 약병이 아니라, 도시 아이가 마지막으로 본 카이주의 한 줄 눈물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채집사들이 채집실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유리 약병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어요. 도시 아이가 마지막으로 본 카이주의 한 줄 눈물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방울의 첫 자리거든요.

    카이주 눈물 채집사 한주연 — 도시 카이주 눈물 채집실 '한 방울 채집실'(본부 동쪽 단정한 작은 채집실) 평생 약병이자 한 분기 한 방울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김지안의 마지막 한 방울'로 채집실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가을 새벽 대카이주 청호룡(앞서 외교관 일화에 등장한 그 거대 청수 카이주)의 협상 후 도시 동쪽 호수 가장자리 잔해 위에 정중히 한 방울 — 청호룡의 한 줄 후회 한 방울 — 이 단정히 머물렀고, 한주연은 그 한 방울을 자기 작은 유리 약병 한 개 위에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옮겨 두었다. 그 한 방울 곁에는 도시 아이 김지안 — 보육 인솔자 송다율의 한 줄 명단 위 그 다섯 살 아이 — 이 평생 처음으로 본 카이주의 한 줄 눈물 한 점이 단정히 머물렀고, 한주연은 김지안의 작은 손목 한 줄 위에 그 약병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보여 두었다. 김지안은 다음 분기 첫 새벽 채집실 동쪽 작은 자리에 단정히 한 번 더 들렀고, 한주연은 약병 한 개 위에 한 호흡 더 정중히 한 줄 룬을 다듬어 두었다. 회복 사제 윤서아 — 칠대 카이주 회복 사제 — 의 한 줄 기도 위에 한주연의 한 방울이 정중히 한 번 더 얹혔고, 다음 분기 회복 약 한 줄은 그 한 방울 위에서 한 호흡 더 단정히 깊어졌다. 채집실 동쪽 작은 유리 약병 한 개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고, 도시 어머니들은 그 자리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두고 가는 자세를 단정히 따랐다.

    후대 채집사들은 채집실 첫 출근 주에 작은 유리 약병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는 자세를 한주연의 한 방울이라 부른다.

  • 비밀서신사녀(秘密書信師女)

    토벌단 비밀 서신 사서

    토벌단 비밀 서신을 맡아 보관하는 사서녀

    이 한 줄 서신, 정중히 다음 한 분기까지 한 사람 손목 위에서만 머무를 거예요. 약속드릴게요.

    토벌단 비밀 서신 사서는 가공의 한 도시 토벌단 비밀 서고의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서 정복, 어깨에 봉랍 자수 짧은 망토, 가슴팍에 사서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봉랍 도장과 룬 깃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옛 비밀 서신의 평소 봉랍 색·옛 분기 서신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비밀 출격 결재가 사서의 한 줄 봉랍 위에서 정중히 다음 손목으로 옮겨진다. 단장의 한 줄 결재가 한 도시의 다음 한 시즌을 정한다면, 사서의 한 줄 봉랍은 그 결재가 새지 않도록 한 골목 한 호흡까지 단정히 막는다. 가장 무거운 한 봉랍은 큰 서신이 아니라, 돌아오지 못한 부대원이 끝내 부치지 못한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사서들이 비밀 서고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봉랍 도장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어요. 끝내 부치지 못한 한 줄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봉랍의 첫 자리거든요.

    토벌단 비밀 서신 사서 임수아 — 토벌단 비밀 서고 '한 봉랍 서고'(본부 동쪽 단정한 작은 서고) 평생 봉랍이자 한 분기 한 봉랍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윤단아의 마지막 한 줄'로 비밀 서고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 — 의장대 부장 한세린의 한 줄 빈 자리 옆에 정복 한 자락이 단정히 걸린 그 막내 — 가 마지막 출격 직전 어머니 윤해숙 — 도시 결계 등불 관리녀 — 께 정중히 한 줄 더 적어 두었던 짧은 한 줄 서신이, 봉랍 서고 동쪽 작은 봉랍 도장 한 자루 옆에 단정히 한 호흡 더 머물렀다. 임수아는 그 한 줄 서신 위에 짙은 청보랏빛 봉랍 한 점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찍어 두었고, 봉랍 한 점은 단장 시연하 — 삼대 대카이주 여토벌단장 — 의 결재 인장 한 번을 더 받은 채 정중히 우편 정찰 비행사 류은아 — 도시 우편 정찰 비행사 — 의 한 통 우편 위에 단정히 옮겨졌다. 윤해숙은 그 한 줄 서신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들이마신 채 단정히 받아들었고, 도시 동쪽 거리 한 줄 끝자리 작은 한 점 등불 옆에 한 줄 서신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다. 임수아는 다음 분기 첫 새벽 봉랍 도장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었고, 봉랍 서고 동쪽 작은 봉랍 도장 한 자루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도시 어머니들은 다음 분기마다 그 자리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두고 가는 자세를 단정히 따랐다.

    후대 사서들은 비밀 서고 첫 출근 주에 봉랍 도장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는 자세를 임수아의 한 봉랍이라 부른다.

  • 잔해청소반장녀(殘骸淸掃班長女)

    잔해 도시 청소 반장

    잔해 도시 청소반을 이끄는 반장녀

    오늘 이 한 골목, 정중히 한 자세 더 다듬어 쓸어드릴게요. 다음 한 분기 한 도시 한 호흡이 이 한 줄 위에 있어요.

    잔해 도시 청소 반장은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잔해 청소반 평민 출신 반장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작업 정복, 어깨에 빗자루 자수 짧은 망토, 가슴팍에 청소반 작은 배지, 한 손에 굵은 빗자루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한 도시 모든 옛 잔해 골목의 평소 먼지 결·옛 분기 청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 후 가장 먼저 청소 반장의 한 줄 빗자루가 잔해 위에 정중히 그어진다. 정원사의 한 잎이 잔해 위에 한 줄 색을 얹는다면, 반장의 한 줄 빗자루는 그 잎이 자랄 한 골목의 한 호흡을 먼저 만든다. 가장 무거운 한 빗자루질은 큰 골목이 아니라, 어제 한 부대원이 마지막으로 지나간 한 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청소 반장들이 청소반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빗자루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어요. 어제 한 분이 마지막으로 지나간 한 칸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줄 빗자루의 첫 자리거든요.

    잔해 도시 청소 반장 송다은 — 도시 잔해 청소반 '한 칸 청소반'(도시 동쪽 큰 잔해 가장자리 단정한 작은 작업장) 평민 출신 반장이자 한 분기 한 칸도 빗자루 한 줄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윤단아의 마지막 한 칸'으로 청소반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가 마지막 출격 직전 정중히 한 호흡 더 들렀던 도시 동쪽 거리 한 줄 끝자리 한 칸 — 작은 한 점 등불 옆 단정한 한 칸 — 위에, 송다은은 평생 한 호흡 더 단정히 빗자루 한 줄을 정중히 두 번 더 그어 두었다. 그 한 칸 위에는 봉인사 정혜린 — 결계 자수 봉인사 — 의 한 땀 한 줄이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머물렀고, 정원사 박혜원 — 잔해 식물원 정원사 — 의 한 잎 한 줄이 다음 분기 첫 새벽 그 한 칸 위에 단정히 정중히 한 점 더 돋았다. 송다은은 그 한 칸 위 빗자루 한 줄을 평생 한 호흡 더 단정히 정중히 두었고, 다음 분기마다 그 한 칸 위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다. 등불 관리녀 윤해숙 — 윤단아의 어머니 — 은 다음 분기 첫 새벽 그 한 칸 위 작은 한 점 등불 옆에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머물렀고, 송다은은 그 옆에서 한 호흡 더 정중히 빗자루 한 줄을 단정히 그어 두었다. 청소반 동쪽 작은 빗자루 한 자루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청소 반장들은 청소반 첫 출근 주에 작은 빗자루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는 자세를 송다은의 한 줄 빗자루라 부른다.

  • 차회다과녀(茶會茶菓女)

    토벌단 차회 다과 담당

    토벌단 차회의 다과를 챙기는 담당녀

    오늘 한 잔 차 곁에 한 입 다과, 정중히 한 호흡 더 다듬었어요. 결재 길어지셔도 입맛은 지켜드릴게요.

    토벌단 차회 다과 담당은 가공의 한 도시 토벌단 본부 차회실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보랏빛 다과 정복, 어깨에 다과 자수 짧은 망토, 가슴팍에 차회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다과 트레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토벌단 안 모든 부대원의 평소 단맛 취향·옛 분기 차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결재 회의가 다과 담당의 한 줄 트레이 위에서 정중히 한 호흡 더 길어진다. 단장의 한 줄 결재가 한 도시의 한 시즌을 정한다면, 다과 담당의 한 입 단맛은 그 결재 위에 한 호흡 여유를 정중히 더한다. 가장 무거운 한 입은 큰 다과상이 아니라, 신참 부대원이 첫 회의 자리에서 처음 받아 든 작은 한 조각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다과 담당들이 차회실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다과 트레이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어요. 신참 부대원이 첫 회의 자리에서 처음 받아 든 작은 한 조각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입의 첫 자리거든요.

    토벌단 차회 다과 담당 박지혜 — 토벌단 본부 차회실 '한 호흡 차회실'(본부 동쪽 단정한 작은 다과실) 평민 출신 담당이자 한 분기 한 입 단맛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윤단아의 첫 한 조각'으로 차회실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봄날 새벽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 — 결재서 한 줄에 처음 이름이 오른 그 막내 — 가 첫 결재 회의 자리 — 단장 시연하의 결재실 차회 한 줄 — 에 정중히 한 호흡 더 들렀고, 박지혜는 윤단아의 평소 단맛 한 줄 — 작은 청록 비늘 한 자수 위에 한 호흡 단정히 머물던 옅은 단맛 한 줄 — 을 한 호흡 더 정중히 다듬은 작은 한 조각 다과를 단정히 한 줄로 받쳐 두었다. 윤단아는 그 한 조각 다과를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받아 들었고, 시연하의 결재서 한 줄 위에 윤단아의 첫 인장이 단정히 한 호흡 더 머물렀다. 윤단아가 마지막 출격 후 단정히 본부에 다시 돌아오지 못한 새벽, 박지혜는 차회실 동쪽 작은 트레이 한 개에 윤단아의 그 한 조각 다과를 평생 한 호흡 더 단정히 정중히 두었다. 도시 어머니들은 다음 분기마다 그 트레이 한 개 옆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고, 박지혜는 다음 분기마다 윤단아의 한 조각 다과를 한 호흡 더 정중히 다듬어 단정히 두었다. 차회실 동쪽 작은 다과 트레이 한 개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다과 담당들은 차회실 첫 출근 주에 작은 다과 트레이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닦아 두는 자세를 박지혜의 한 입이라 부른다.

  • 위문인형녀(慰問人形女)

    도시 어린이 위문 인형사

    도시 어린이를 위문하는 인형사녀

    오늘 이 인형 한 개, 어제 한 아이의 손목 한 줄을 정중히 한 분기 더 잡아드릴게요.

    도시 어린이 위문 인형사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보육 위문반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옅은 색 위문 정복, 어깨에 인형 자수 짧은 망토, 가슴팍에 보육 작은 배지, 한 손에 작은 천 인형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한 도시 모든 아이의 평소 좋아하는 색·옛 분기 위문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대피 후 가장 먼저 인형사의 한 줄 인형이 보육소 한 칸에 정중히 놓인다. 보육 인솔자의 한 줄 명단이 아이의 손목을 데려간다면, 인형사의 한 인형은 그 손목 옆 한 호흡을 정중히 다음 한 분기까지 잡아준다. 가장 무거운 한 인형은 큰 곰 인형이 아니라, 부모가 돌아오지 못한 한 아이의 작은 한 손 안에 쥐어진 한 개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인형사들이 위문반 첫 출근 주에 동쪽 작은 천 인형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다듬어 두어요. 부모가 돌아오지 못한 한 아이의 작은 한 손 안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인형의 첫 자리거든요.

    도시 어린이 위문 인형사 송혜원 — 도시 보육 위문반 '한 인형 위문반'(도시 동쪽 보육소 옆 단정한 작은 위문실) 평민 출신 인형사이자 한 분기 한 인형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김지안의 한 인형'으로 위문반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가을 새벽 보육소 동쪽 작은 한 칸에 도시 아이 김지안 — 보육 인솔자 송다율의 한 줄 명단 위 그 다섯 살 아이 — 의 부모 — 도시 동쪽 골목 한 칸 평민 부부 — 가 카이주 잔해 한 호흡 위에 단정히 정중히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송혜원은 김지안의 평소 좋아하는 색 한 줄 — 옅은 청록 한 줄, 비룡 청해의 푸른 비늘 한 장과 한 호흡 단정히 닿는 한 줄 — 을 한 호흡 더 정중히 다듬은 작은 천 인형 한 개를 단정히 한 줄로 받쳐 두었다. 김지안은 그 작은 천 인형 한 개를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받아 들었고, 다음 분기 첫 새벽 보육소 한 칸 안에 정중히 한 번 더 그 인형 한 개를 단정히 한 줄 안고 들어왔다. 송혜원은 다음 분기마다 김지안의 천 인형 한 개를 한 호흡 더 정중히 다듬어 단정히 두었고, 김지안의 작은 손목 한 줄에 그 인형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묶어 두었다. 채집사 한주연 — 카이주 눈물 채집사 — 은 다음 분기 첫 새벽 김지안의 천 인형 한 개 옆에 작은 유리 약병 한 개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고, 도시 어머니들은 그 옆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다. 위문반 동쪽 작은 천 인형 한 개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인형사들은 위문반 첫 출근 주에 작은 천 인형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다듬어 두는 자세를 송혜원의 한 인형이라 부른다.

  • 빨래꾼녀(빨래꾼女)

    잔해 빨래터 빨래꾼

    잔해 빨래터에서 빨래를 도맡아 하는 여인

    오늘 이 한 자락, 옛 출격 한 호흡 자리예요. 정중히 한 줄 더 깨끗이 다듬어 돌려드릴게요.

    잔해 빨래터 빨래꾼은 가공의 한 도시 잔해 옆 작은 빨래터의 평민 여성 빨래꾼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작업 정복, 어깨에 짧은 천 두건, 가슴팍에 빨래조합 작은 배지, 한 손에 굵은 빨래방망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빨래터에 들르는 모든 부대원 가족의 평소 옷자락 한 줄·옛 분기 빨래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출격 후 가장 먼저 빨래꾼의 한 줄 방망이가 정복 한 자락 위에 정중히 떨어진다. 재단사의 한 자락이 출격을 위한 한 호흡을 두른다면, 빨래꾼의 한 자락은 돌아온 부대원의 한 분기 일상을 다시 단정히 입혀준다. 가장 무거운 한 자락은 큰 정복이 아니라, 돌아오지 못한 부대원의 마지막 한 자락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빨래꾼들이 빨래터 첫 출근 주에 동쪽 굵은 빨래방망이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어요. 돌아오지 못한 한 분의 마지막 한 자락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자락의 첫 자리거든요.

    잔해 빨래터 빨래꾼 박해숙 — 도시 잔해 옆 작은 빨래터 '한 자락 빨래터'(도시 동쪽 잔해 가장자리 단정한 작은 빨래터) 평민 출신 빨래꾼이자 한 분기 한 자락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윤단아의 마지막 한 자락'으로 빨래터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의 마지막 정복 한 자락 — 의장대 부장 한세린의 한 줄 빈 자리 옆에 단정히 걸린 그 한 자락, 재단사 김수아의 한 자락 가위 위에 단정히 다듬어진 그 한 자락 — 이 빨래터 동쪽 작은 자리에 정중히 한 호흡 더 머물렀고, 박해숙은 그 한 자락 위에 빨래방망이 한 줄을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두 번 더 떨어뜨려 두었다. 그 한 자락은 단정히 한 호흡 더 정중히 깨끗이 다듬어졌고, 다음 분기 첫 새벽 어머니 윤해숙 — 도시 결계 등불 관리녀 — 께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옮겨졌다. 윤해숙은 그 한 자락을 평생 도시 동쪽 거리 한 줄 끝자리 작은 한 점 등불 옆에 단정히 한 호흡 더 정중히 두었고, 박해숙은 다음 분기마다 그 한 자락을 한 호흡 더 정중히 한 번 더 다듬어 두었다. 도시 어머니들은 다음 분기마다 그 한 자락 옆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고, 빨래터 동쪽 작은 빨래방망이 한 자루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빨래꾼들은 빨래터 첫 출근 주에 굵은 빨래방망이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는 자세를 박해숙의 한 자락이라 부른다.

  • 야간점등녀(夜間點燈女)

    야간 골목 등불 점등녀

    야간 골목 등불을 켜는 점등녀

    오늘 첫 등불 한 점, 정중히 한 호흡 더 들이마신 뒤 켤게요. 한 골목의 한 호흡이 이 한 점 위에 있어요.

    야간 골목 등불 점등녀는 가공의 한 도시 정식 야간 점등반의 평민 출신 여인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회색 야간 정복, 어깨에 등불 자수 짧은 망토, 가슴팍에 점등반 작은 배지, 한 손에 긴 점등 막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한 도시 모든 옛 골목 등불의 평소 점등 순서·옛 분기 점등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새벽 한 번 큰 정전 후 가장 먼저 점등녀의 한 줄 막대가 골목 첫 등불 위에 정중히 닿는다. 종지기의 한 줄 종이 한 도시의 한 분기 시작을 정한다면, 점등녀의 한 점 등불은 그 한 분기 한 골목의 한 호흡을 단정히 받친다. 가장 무거운 한 점은 큰 등불이 아니라, 부대원 가족이 매일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던 작은 한 점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점등녀들이 점등반 첫 출근 주에 동쪽 긴 점등 막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어요. 부대원 가족이 매일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던 작은 한 점 위에 단정히 한 호흡이 얹힌 새벽이 우리 한 점 점등의 첫 자리거든요.

    야간 골목 등불 점등녀 김다은 — 도시 야간 점등반 '한 점 점등반'(도시 동쪽 골목 첫 등불 옆 단정한 작은 점등실) 평민 출신 점등녀이자 한 분기 한 점도 점등 한 줄을 어긋낸 적 없는 여인 — 의 일화는 '윤해숙의 한 점 새벽'으로 점등반 야사에 단정히 남았다.

    어느 한 늦겨울 새벽 도시 동쪽 거리 한 줄 끝자리 작은 한 점 등불 — 비룡 기갑 부대 막내 윤단아의 어머니 윤해숙 — 도시 결계 등불 관리녀 — 이 평생 한 호흡 더 단정히 켜 둔 그 한 점 — 옆에 김다은은 평생 가장 먼저 점등 막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단정히 닿게 두었다. 그 한 점 위에는 봉인사 정혜린 — 결계 자수 봉인사 — 의 한 땀 한 줄이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머물렀고, 정원사 박혜원 — 잔해 식물원 정원사 — 의 한 잎 한 줄이 다음 분기 첫 새벽 그 한 칸 위에 단정히 정중히 한 점 더 돋았다. 김다은은 다음 분기마다 그 한 점 등불 위에 점등 막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단정히 두었고, 윤해숙의 한 점 옆에는 작은 들꽃 한 다발이 한 호흡 더 정중히 한 번 더 머물렀다. 우편 정찰 비행사 류은아 — 도시 우편 정찰 비행사 — 가 다음 분기 첫 새벽 그 거리 끝자리에 우편 가방 한 개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메 두던 새벽, 김다은은 그 한 점 등불 옆에 정중히 한 호흡 더 단정히 머물렀고 점등 막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단정히 갈아 두었다. 도시 어머니들은 다음 분기마다 그 한 점 옆에 작은 들꽃 한 다발을 정중히 한 번 더 두었고, 점등반 동쪽 긴 점등 막대 한 자루의 자리는 그날 이후 평생 비워두는 한 줄 의례가 되었다.

    후대 점등녀들은 점등반 첫 출근 주에 긴 점등 막대 한 자루를 정중히 한 번 더 갈아 두는 자세를 김다은의 한 점이라 부른다.

  • 봉인대제녀(封印大祭女)

    카이주 봉인 대제녀

    카이주 봉인을 통솔하는 대제녀

    봉인 의례는 한 번에 하나씩. 서두르면 결계 한 줄이 흔들리고, 흔들린 결계는 도시 한 시즌을 흔들어요.

    카이주 봉인 대제녀는 대형 카이주를 신전 의례와 결계 자수(結界刺繡, 봉인 효력을 부여하는 특수 자수)로 도시 외곽에 봉인하는 최고 여성 의례 책임자다. 외형은 은빛 자수가 놓인 짙은 보랏빛 의례복, 어깨에 봉인 결계 망토, 허리에 봉인 자수 실과 바늘 케이스가 표준이다. 한 시대 봉인 대제녀 자격은 신탁 대제관(890006)의 추천과 토벌단 결재를 동시에 받아야만 부여된다.

    봉인 대제녀의 마지막 자수 한 땀이 결계를 법적으로 완성하므로, 그 한 땀 전까지 의례 준비를 모두 돌려보낼 수 있는 유일한 결정권자이기도 하다. 신전 안에서는 대제녀가 바늘을 내려놓으면 회의가 멈춘다는 말이 있다. 가장 조용하게 가장 많은 것을 멈추는 자리다.

    우리 후대 봉인 사제들이 마지막 한 땀 전에 자수 실을 한 번 더 팽팽하게 당겨보는 자세는 대제녀 교범에 없어요. 실이 느슨하면 결계가 느슨해진다는 선배들의 한 줄 가르침이지요.

    오대 카이주 봉인 대제녀 한여진 — 신전 봉인 의례 역사상 단 한 번도 자수 결계가 풀린 적 없이 열여덟 건을 마무리한 자 — 의 일화는 신전 봉인 의례실 수석 자리 액자에 적혀 있다.

    흑해룡(黑海龍, 890001 여토벌단장 일화에 등장한 그 거대 카이주) 봉인 의례 사흘째 새벽, 자수 결계 마지막 구간에서 봉인 실 한 줄이 미세하게 장력을 잃은 것을 한여진은 손끝으로 알아챘다. 수치 점검상 이상 없었지만 한여진은 그 한 줄을 풀고 새 실로 처음부터 다시 놓았다. 다시 놓는 데 두 시간이 더 걸렸으며, 그 사이 결계 자수 봉인사 정혜린(890012)이 보조 실을 직접 받쳐주었다. 완성된 결계는 오십 년이 지난 지금도 흑해룡을 도시 외곽 해저에 단정히 가두고 있으며, 봉인 의례실 한 면에는 그날 풀었던 실 한 줄이 유리 케이스에 보존되어 있다.

    후대 봉인 사제들은 마지막 한 땀 전 실을 한 번 더 팽팽하게 당기는 자세를 한여진의 한 줄 장력이라 부른다.

  • 정보총국녀(情報總局女)

    토벌단 정보 총국장

    토벌단 정보 총국의 국장녀

    정보 한 줄이 거짓이면 출격 한 줄이 도시를 향합니다. 오늘 보고서, 한 장 더 검토합니다.

    토벌단 정보 총국장은 카이주 침공 토벌단 내 모든 정보 수집·분석·배포 활동을 총괄하는 여성 직위다. 외형은 짙은 청회색 정보복, 어깨에 총국 문양 견장, 가슴팍에 정보 인장 펜던트, 손에 항상 얇은 보고서 파일이 표준이다. 카이주 자수 분석가(890003)나 카이주 음성 해독관(890008)의 결과물이 총국장 책상을 거쳐 단장에게 전달된다.

    정보 총국장의 특기는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서명 전에 반드시 한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 질문 한 줄이 보고서를 다시 쓰게 만드는 일이 한 분기에 평균 세 번씩 발생한다. 불편하지만 그 덕분에 출격 방향이 바뀐 적도 세 번이다.

    총국장이 보고서 위에 질문 한 줄을 적을 때 모든 정보관이 자기 파일을 다시 열어요. 그 질문 한 줄이 우리 직무의 마지막 자리거든요.

    사대 토벌단 정보 총국장 윤지아 — 정보 총국장 이십오 년 동안 서명 전 질문 한 줄을 한 번도 빠트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정보 총국 보고서 표지에 서명 방식 안내로 인쇄되어 있다.

    적사룡(890003 자수 분석가 일화에 등장한 그 카이주) 재출현 전날, 카이주 음성 해독관(890008)이 제출한 분석 보고서에 윤지아는 "이 음성 패턴이 구분기와 얼마나 다른가"라는 질문 한 줄을 붉은 잉크로 적었다. 해독관이 재분석을 돌려 보낸 결과, 음성 패턴이 구분기보다 0.8헤르츠 낮았고 이는 적사룡이 더 깊은 수심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자수 분석가 도예린(890003)은 그 차이를 보존판 새 한 땀으로 반영했고, 단장 시연하(890001)는 봉인 결재 대신 먼저 도심 결계 강화 결재를 추가했다. 윤지아의 질문 한 줄 덕에 그 분기 도시 외벽은 적사룡의 수중 접근 깊이에 딱 맞게 보강되어 있었다.

    후대 정보관들은 보고서 서명 전 질문 한 줄 쓰기를 윤지아의 붉은 잉크라 부른다.

  • 협정외교녀(協定外交女)

    카이주 협정 외교 참사관

    카이주 협정을 매듭짓는 외교 참사관녀

    협상 탁자에서 차 한 잔의 향이 가장 먼저 도착해야 해요. 카이주 쪽 대리인도 향은 기억하니까요.

    카이주 협정 외교 참사관은 공존 가능한 카이주 종과의 공식 경계 협정(境界協定, 카이주가 도시 방어선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대신 인간도 카이주 서식지를 침범하지 않는 조약)을 체결하거나 갱신하는 외교 절차를 담당하는 여성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외교 정복, 어깨에 협정 문양 리본, 가슴팍에 협정 인장 펜던트, 손에 협정서 케이스가 표준이다. 황실 카이주 외교관(890007)이 왕실 차원 외교를 담당한다면, 참사관은 실무 협정 조율을 맡는다.

    협정 협상은 카이주 자수 분석가(890003)의 출현 데이터, 카이주 음성 해독관(890008)의 교신 해독, 그리고 신탁 대제관(890006)의 자문을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 협상 현장에서 가장 자주 쓰는 도구가 검도 결계도 아니라 차 포트라는 점이 이 자리를 가장 잘 설명한다.

    협정 참사관들이 협상 전날 협정서 마지막 줄을 먼저 채우는 건 결과를 미리 정하는 게 아니에요. 어떤 협정이 되든 마지막 줄은 '양측 모두 이 도시에서 한 끼를 먹는다'는 자리로 남겨두는 거예요.

    육대 카이주 협정 외교 참사관 박채린 — 협정 이십 건 중 열여섯 건을 갱신까지 성공시킨 자이자 협상 탁자에 항상 차 두 잔을 올려두는 여인 — 의 일화는 외교 협정 보관실 한 면에 걸려 있다.

    청월수(靑月獸, 890002 회복 사제 일화에 등장한 그 수서 카이주)와의 경계 협정 갱신 협상에서 카이주 측 대리인(청월수의 음성을 해석해 전달하는 해독관 890008 담당 채널)이 한 번의 교신에서 갱신 조건으로 예상 외 구역 확장을 요청했다. 박채린은 협상을 중단하지 않고 차 한 잔을 먼저 자기 앞에 두고 "같은 향의 차를 한 잔 더 올려도 될까요"라는 한 문장을 채널에 보냈다. 청월수 측 교신이 잠시 멈췄고, 박채린은 그 침묵 동안 협정서 마지막 줄을 "경계 구역 동쪽 만 미터, 갱신 주기 삼 년"으로 제안서에 단정히 적었다. 협상은 그날 그 제안으로 타결되었고, 협상 탁자의 차 두 잔은 그날 이후 협정 보관실 사진으로 남아있다.

    후대 참사관들은 협상 탁자에 차 두 잔을 올리는 자세를 박채린의 두 잔이라 부른다.

  • 결계감시녀(結界監視女)

    도시 결계 감시 초소장

    도시 결계 감시 초소를 지키는 초소장녀

    결계 감시 초소에서 아무 일 없는 새벽이 가장 잘한 새벽이에요. 오늘도 아무 일 없이 마치겠습니다.

    도시 결계 감시 초소장은 도시 외곽에 설치된 결계 감시 초소를 총괄해 도심 방면 결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봉인 의전 라인에 즉각 보고하는 여성 관리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초소 정복, 어깨에 초소장 견장, 허리에 결계 감지기와 통신기가 표준이다. 도시 결계 등불 관리녀(890023)가 일상 결계 등불을 유지한다면, 초소장은 전체 결계 라인 이상 여부를 행정적으로 총괄한다.

    초소장 자리는 매일 같은 루틴을 반복하지만, 그 루틴을 깨는 날이 반드시 한 번 찾아온다. 그날을 위해 매일 루틴을 하는 자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이 자리의 유일한 덕목이다.

    초소장들이 교대 인계 후 결계 감지기를 스스로 한 번 더 테스트하는 건 규정 밖이에요. 규정 안이었던 시절에는 아무도 하지 않던 일이거든요.

    칠대 도시 결계 감시 초소장 이혜진 — 결계 감시 초소장 이십 년 동안 단 한 번의 결계 이상 보고서도 늦게 제출하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결계 감시 초소 입구 명패에 새겨져 있다.

    흑해룡(890031 봉인 대제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오십 년째 되던 겨울, 이혜진은 결계 감지기 수치 정상 확인 후 손으로 감지기를 한 번 더 두드리다 미세 진동 차이를 느꼈다. 수치는 정상이었지만 이혜진은 보고서에 "감지기 자체 진동 편차 의심" 한 줄을 추가해 봉인 대제녀 한여진(890031)에게 보냈다. 한여진은 그 보고 한 줄을 받고 실 장력 점검을 앞당겼으며, 그 과정에서 실 한 줄 미세 이완을 발견해 선제 교체했다(890031 봉인 대제녀 일화 참조). 이혜진은 그 감지기를 교체 후에도 "두드려보는 것"을 계속했고, 후대 초소장들은 그 자세를 이혜진의 두드리기라 부른다.

    후대 초소장들은 교대 인계 후 결계 감지기를 손으로 한 번 더 두드리는 자세를 이혜진의 두드리기라 부른다.

  • 작전참모녀(作戰參謀女)

    토벌단 작전 참모

    토벌단 작전실의 참모녀

    작전 한 줄이 너무 완벽하면 오히려 의심해야 해요. 현장은 항상 한 칸 더 복잡하니까요.

    토벌단 작전 참모는 대카이주 토벌 작전의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단장 결재 전 최종 검토를 담당하는 여성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참모 정복, 어깨에 참모 견장, 가슴팍에 작전 인장 펜던트, 손에 작전 계획서와 지도 파일이 표준이다. 대카이주 여토벌단장(890001)이 결재한다면, 작전 참모는 결재 전 마지막 검토를 통해 오류를 걸러낸다.

    참모들 사이의 격언은 "가장 좋은 작전은 아무도 모르는 작전이고, 두 번째로 좋은 작전은 참모가 끝까지 질문한 작전"이다. 작전 검토 회의에서 가장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이 참모지만, 결재 후에는 가장 조용히 실행을 준비하는 사람도 참모다.

    참모들이 작전 최종 검토 후 계획서를 닫기 전 마지막 장을 다시 한 번 보는 건 미련 때문이 아니에요. 마지막 장에 가장 현장에 가까운 한 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서예요.

    오대 토벌단 작전 참모 정민아 — 작전 검토 이십 건 중 단 한 건도 오류 없이 결재 통과시킨 자이자 마지막 장 재열람을 작전 표준 절차에 넣은 여인 — 의 일화는 토벌단 작전 교범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천운수(天雲獸, 890006 신탁 대제관 일화에 등장한 그 운기 카이주) 출격 작전 검토에서, 정민아는 마지막 검토 후 작전서를 닫으려다 마지막 장에 비룡 기갑 부대 야간 귀환 항로가 한 칸 비어있음을 발견했다. 누락된 항로는 도시 결계 감시 초소(890034 초소장 담당) 경계 구역과 겹치는 구간이었다. 정민아는 그 한 칸을 채운 뒤 결재를 올렸고, 그 항로 덕분에 비룡 부대가 야간 귀환 시 초소 경보 오작동을 피할 수 있었다. 단장 시연하(890001)는 검토 후 정민아에게 "마지막 장 덕분이오"라는 한 줄 메모를 남겼고, 정민아는 그 메모를 작전 교범 서문에 기증했다.

    후대 작전 참모들은 최종 검토 후 마지막 장을 한 번 더 보는 자세를 정민아의 마지막 장이라 부른다.

  • 생태조사녀(生態調査女)

    카이주 생태 조사대장

    카이주 생태를 조사하는 조사대장녀

    카이주를 적으로만 보면 절반밖에 못 봐요. 생태를 알아야 봉인 한 줄이 제대로 들어가거든요.

    카이주 생태 조사대장은 카이주의 서식지, 번식 주기, 이동 경로, 먹이 활동 패턴 등을 현장 조사해 토벌단과 신전 양측에 보고하는 여성 탐사 직위다. 외형은 방수 야외 탐사복, 어깨에 생태 조사 완장, 허리에 야외 관측 노트와 표본 채집 도구가 표준이다. 카이주 자수 분석가(890003)가 과거 기록을 분석한다면, 생태 조사대장은 현재 현장을 직접 관찰한다.

    조사 현장은 카이주 서식지 인근이므로 항상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조사대장이 가장 오래 현장에 머무는 이유는, 카이주의 생태를 모르면 봉인 결계를 어디에 어떤 강도로 설치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토벌단에서 카이주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조사대장이라는 말이 있고, 조사대장 본인도 부정하지 않는다.

    조사대장들이 현장 노트를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멩이로 누르는 건 관찰 방해 때문이 아니에요. 카이주가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예요.

    삼대 카이주 생태 조사대장 오서연 — 카이주 생태 조사 십오 년 동안 현장 부상 없이 관측 노트 오천 장을 작성한 자 — 의 일화는 카이주 눈물 채집사(890024) 작업 매뉴얼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카이주 눈물 채집사 박소현(890024)이 처음 채집 현장에 나갔을 때, 오서연은 동행해 카이주 눈물이 분비되는 시각을 현장 노트에 미리 적어두었다. 그 시각은 카이주가 서식지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한 시간 안에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오서연이 이 년 간의 관측으로 밝혀낸 것이었다. 박소현은 그 시각에 맞추어 채집 도구를 준비했고, 첫 채집 분기에 예상의 두 배에 달하는 시료를 수집했다. 봉인 대제녀 한여진(890031)은 그 시료로 봉인 결계 배치 시각을 두 시간 앞당기는 데 활용했다. 오서연은 그 노트 한 장을 채집사 매뉴얼에 그대로 실어달라고 했다.

    후대 조사대장들은 현장 노트를 돌멩이로 눌러두는 자세를 오서연의 관측 무게라 부른다.

  • 비룡정찰녀(飛龍偵察女)

    비룡 야간 정찰 대장

    비룡 야간 정찰을 이끄는 대장녀

    야간 정찰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중요해요. 비룡이 멈추는 곳에서 카이주가 시작됩니다.

    비룡 야간 정찰 대장은 비룡 기갑 부대(890009) 중 야간 전용 정찰 편대를 이끌며 카이주 야간 이동 경로와 잠복 지점을 탐색하는 여성 지휘 직위다. 외형은 짙은 흑색 야간 비행 슈트, 헬멧에 야간 시야 보조 렌즈, 허리에 야간 항법 계측기가 표준이다. 비룡 기갑 조종사(890009)가 주간 전투를 담당한다면, 야간 정찰 대장은 다음 교전을 위한 정보를 밤 동안 수집한다.

    야간 비룡 정찰 편대는 달빛이 없는 밤에도 비룡의 본능적 감각에 의존해 이동하므로, 대장은 비룡과의 소통 능력이 주간 조종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 비룡이 낮에는 말하지 않던 것을 밤에 날개짓으로 알려준다고 말하는 대장이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다.

    야간 정찰 대장들이 귀환 후 비룡 날개를 손으로 한 번 쓸어주는 건 애정 표현이 아니에요. 오늘 밤 비룡이 멈춘 자리를 기억하기 위한 겁니다.

    사대 비룡 야간 정찰 대장 류지안 — 야간 정찰 이십 건 중 단 한 번도 정찰 데이터 공백 없이 귀환한 자이자 비룡과 가장 오래 호흡을 맞춘 대장 — 의 일화는 비룡 조련 기록 보관실 한 면에 걸려 있다.

    야간 정찰 중 비룡이 특정 해상 좌표에서 세 번 연속 날개짓을 멈추는 행동을 보인 날, 류지안은 그 좌표를 야간 항법 계측기에 따로 저장하고 귀환 후 토벌단 작전 참모 정민아(890035)에게 보고했다. 그 좌표는 표준 탐지 레이더에 잡히지 않던 위치였으나, 다음 분기 카이주 생태 조사대장 오서연(890036)이 현장 확인에서 카이주 잠복 흔적을 발견했다. 그 흔적으로 다음 봉인 결계 위치가 한 칸 수정되었고, 수정된 결계는 그 다음 분기 카이주 상륙을 정확히 그 지점에서 차단했다. 류지안은 귀환 후 비룡 날개를 쓸어주는 자세를 그날 이후 정찰 후 의례로 굳혔다.

    후대 정찰 대장들은 귀환 후 비룡 날개를 쓸어주는 자세를 류지안의 날개 기억이라 부른다.

  • 회랑결계녀(回廊結界女)

    신탁 회랑 결계 사제

    신탁 회랑의 결계를 다잡는 사제녀

    신탁 한 줄이 결계 한 줄이 되기까지 이 회랑에서 사흘이 걸려요. 그 사흘이 도시 한 시즌을 받쳐요.

    신탁 회랑 결계 사제는 신탁 대제관(890006)이 내린 신탁을 결계 자수 형태로 신전 회랑 벽면에 새기고, 그 결계가 도시 외곽 봉인 라인에 연결되도록 유지하는 중간 직위다. 외형은 은빛 자수가 놓인 흰 사제복, 어깨에 회랑 결계 망토, 손에 결계 자수용 특수 바늘과 신탁 실이 표준이다. 대제관이 신탁을 읽는다면, 회랑 결계 사제는 그 신탁을 벽면에 결계로 옮기는 자다.

    회랑 벽면 결계는 매 분기 신탁이 갱신될 때마다 기존 결계 한 줄을 지우고 새 결계 한 줄을 덧씌우는 방식으로 유지된다. 기존 결계를 지우는 타이밍이 너무 이르면 봉인 공백이 생기고, 너무 늦으면 새 결계와 충돌한다. 가장 정확한 타이밍을 아는 사람이 회랑을 지키는 사제다.

    회랑 사제들이 기존 결계를 지우기 전 바늘 끝을 잠깐 멈추는 건 망설임이 아니에요. 이 결계가 지금까지 도시를 지탱했다는 사실에 인사하는 겁니다.

    칠대 신탁 회랑 결계 사제 강하윤 — 회랑 결계 이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봉인 공백을 낸 적 없이 갱신을 완료한 자 — 의 일화는 신탁 회랑 입구 자수 서명 옆에 남아 있다.

    천운수(890006 신탁 대제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갱신 분기에, 강하윤은 기존 결계를 지우는 바늘을 올리다가 결계 실 한 줄이 다른 것보다 미세하게 먼저 바래어 있음을 눈으로 확인했다. 그 한 줄은 신탁 대제관 류서희(890006)가 처음으로 신탁을 새긴 자리였다. 강하윤은 그 한 줄만 새 실로 먼저 교체하고 나머지 갱신을 진행했으며, 그 한 줄 교체 덕에 봉인 공백이 0.3초도 발생하지 않고 갱신이 완료되었다. 류서희는 그 사실을 회랑 입구 자수 서명 옆에 한 줄로 새겨 두었다.

    후대 회랑 사제들은 결계 지우기 전 바늘 끝을 잠깐 멈추는 자세를 강하윤의 인사라 부른다.

  • 독소분석녀(毒素分析女)

    카이주 독소 분석원

    카이주 독소를 분석하는 원녀

    독소 한 성분이 잘못 분류되면 봉인 결계 재료 한 가지가 틀어져요. 오늘 분석, 한 줄 더 확인합니다.

    카이주 독소 분석원은 카이주가 분비하거나 잔해에서 추출되는 독소·화학 물질을 성분별로 분류하고, 그 성분이 봉인 결계 재료나 치유 약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신전과 연구소 양측에 보고하는 여성 직위다. 외형은 방호 연구복, 가슴팍에 분석원 배지, 손에 성분 분석기와 시험관 묶음이 표준이다. 카이주 혈액 채취원(890043)이 시료를 수집한다면, 독소 분석원은 그 시료의 내용물을 해석한다.

    독소 분석 결과는 치유 사제(890002)의 회복 약재 배합과 봉인 결계 실 코팅 방식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작은 실험실에서 혼자 시험관을 기울이는 작업이지만, 그 결과 한 줄이 두 직군의 일을 동시에 바꾸는 위치에 있다.

    독소 분석원들이 분석 결과를 제출하기 전 시험관을 한 번 더 흔들어보는 건 확인이 아니에요. 이 성분이 사제 손에 닿을 때와 봉인 실에 닿을 때를 함께 떠올리는 겁니다.

    오대 카이주 독소 분석원 임수정 — 독소 분석 이십 년 동안 성분 분류 오류 없이 납품한 자이자 분석 결과서에 사용 용도를 항상 두 줄로 병기한 여인 — 의 일화는 신전 치유 재료 관리녀(890044)의 작업 서가에 꽂혀 있다.

    황천각(890031 봉인 대제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작전 직후 수집된 갑각 분비물을 분석하던 중, 임수정은 그 분비물에 봉인 결계 실을 약화시키는 특수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기존 봉인 결계 실이 그 성분에 노출될 경우 시즌 이내 장력 저하가 일어날 수 있었다. 임수정은 분석 결과서에 "봉인 결계 실 코팅 변경 필요" 한 줄을 추가해 봉인 대제녀 한여진(890031)과 신전 치유 재료 관리녀 모두에게 동시 제출했다. 한여진은 그 한 줄로 봉인 실 코팅 방식을 교체해 결계 내구 기간을 두 시즌 연장했다. 임수정은 그 결과서를 "두 줄 병기의 시작"이라 본인이 이름 붙였다.

    후대 독소 분석원들은 분석 결과서에 사용 용도를 두 줄로 병기하는 자세를 임수정의 두 줄이라 부른다.

  • 비행항법녀(飛行航法女)

    비룡 비행 항법 조수

    비룡 비행 항법을 거드는 조수녀

    비룡이 길을 잃으면 조종사가 길을 잃어요. 항법 계산 한 줄,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비룡 비행 항법 조수는 비룡 기갑 조종사(890009)의 출격 전 비행 항법 계획을 수립하고 교전 중 귀환 항로를 지원하는 후방 항법 보조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항법 정복, 가슴팍에 항법 배지, 손에 항법 계산기와 비행 해도가 표준이다. 비룡 야간 정찰 대장(890037)이 야간 정찰을 지휘한다면, 항법 조수는 모든 비룡 임무의 항법 계획을 뒤에서 뒷받침한다.

    비룡은 위성 항법을 사용하지 않고 조종사의 직감과 조수의 계산을 동시에 사용해 이동한다. 그래서 항법 조수와 조종사가 서로의 목소리를 귀로 외우는 것이 훈련의 첫 번째 항목이다.

    항법 조수들이 귀환 항로 계산서를 출격 전에 조종사 손에 직접 쥐어주는 건 형식이 아니에요. 그 손의 온기가 항로 계산보다 먼저 닿아야 한다는 선배의 한 줄 가르침이지요.

    사대 비룡 비행 항법 조수 신민경 — 비룡 임무 지원 십오 년 동안 귀환 항로 계산 오류 없이 임무를 지원한 자 — 의 일화는 비룡 격납고 항법 작업실 벽에 걸려 있다.

    비룡 야간 정찰 대장 류지안(890037)의 정찰 임무 중 야간 기상 악화로 귀환 항로가 원래 계획과 달라져야 했을 때, 신민경은 교전 중 새 항로 계산서를 수기로 작성해 비상 통신 채널로 구두 전달했다. 그 구두 전달 과정에서 신민경은 항로 좌표를 두 번 반복 읽었으며, 류지안은 그 두 번 반복을 신호로 "확인"을 회신했다. 비룡 편대 전원이 새 항로로 안전하게 귀환했고, 신민경은 그날 수기 계산서를 항법 작업실 벽에 붙였다. 그 계산서 위에는 "두 번 읽어야 한 번 안전하다"는 한 줄이 함께 쓰여 있다.

    후대 항법 조수들은 항로 좌표를 구두로 전달할 때 두 번 반복하는 자세를 신민경의 두 번이라 부른다.

  • 암호번역녀(暗號飜譯女)

    토벌단 암호 번역관

    토벌단 암호를 번역하는 번역관녀

    암호 한 글자가 틀리면 출격 한 줄이 반대 방향으로 가요. 재번역 요청서, 지금 씁니다.

    토벌단 암호 번역관은 토벌단 내부에서 사용하는 암호 문서를 번역하고, 번역 결과를 결재 라인에 정확히 전달하는 여성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사무 정복, 가슴팍에 번역관 배지, 손에 암호 번역서와 코드북이 표준이다. 토벌단 정보 총국장(890032)이 정보 흐름 전체를 관리한다면, 번역관은 문서 단위 정확도를 책임진다.

    번역 결과 하나에 출격 방향, 봉인 위치, 결계 강도가 동시에 걸려있으므로 번역관은 세 부서의 담당자 이름을 모두 외우고 있다. 재번역 요청서를 쓰는 일이 이 자리에서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이다.

    암호 번역관들이 코드북을 닫기 전 마지막 페이지를 다시 펼치는 건 습관이 아니에요. 가장 최근에 추가된 코드가 가장 자주 틀리는 코드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겁니다.

    육대 토벌단 암호 번역관 박지은 — 번역 이십 년 동안 재번역 요청서를 가장 많이 제출한 자이자 최종 오류율이 가장 낮은 자 — 의 일화는 토벌단 정보 총국 재번역 처리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적사룡(890003 자수 분석가 일화의 그 카이주) 재출현 분기에 수신된 신전 측 암호 전문에서, 박지은은 번역 결과가 "봉인 결계 북쪽 구역 강화"였지만 코드북 최신 추가분을 대조했을 때 "봉인 결계 북쪽 구역 해제"가 나타나는 오류를 발견했다. 단 한 글자 코드 차이가 봉인을 강화하느냐 해제하느냐를 바꾸는 상황이었다. 박지은은 재번역 요청서를 즉시 제출하고 신전 측 원문 재확인을 요청했다. 수정 결과 "강화"가 맞았고, 봉인 결계는 그날 북쪽 구역이 강화된 채 적사룡을 맞이했다. 박지은은 그 오류 코드 한 줄을 코드북 마지막 페이지에 붉은 잉크로 표시해 두었다.

    후대 번역관들은 코드북 닫기 전 마지막 페이지를 다시 펼치는 자세를 박지은의 붉은 표시라 부른다.

  • 안심상담녀(安心相談女)

    잔해 구역 주민 안심 상담원

    잔해 구역 주민을 다독이는 상담원녀

    잔해 구역에 남아 있는 분들이 나쁜 분들이 아니에요. 집을 두고 떠나기 어려운 분들이에요. 먼저 듣겠습니다.

    잔해 구역 주민 안심 상담원은 카이주 교전 후 위험 구역에 남아있는 주민, 특히 혼자서는 대피가 어려운 어르신이나 어린이 보호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이동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여성 직위다. 외형은 밝은 색 지원 조끼, 어깨에 상담원 완장, 가슴팍에 안심 배지, 손에 대화 안내 카드와 간식 꾸러미가 표준이다. 잔해 구역 청소 반장(890026)이 환경을 정리한다면, 상담원은 사람의 마음을 먼저 정리한다.

    말보다 침묵이 먼저여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이 자리의 기술이다. 가장 빠른 설득은 가장 오래 듣는 것에서 시작한다.

    상담원들이 첫 방문 때 아무것도 권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는 건 방법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이 사람이 먼저 말하기를 기다리는 겁니다. 그 기다림이 이후 모든 대화를 열어요.

    오대 잔해 구역 주민 안심 상담원 최수빈 — 상담 이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주민에게 먼저 이동을 권하지 않고도 전원 자발적 이동을 이끌어낸 자 — 의 일화는 상담원 교육 교범 첫 장에 실려 있다.

    점토수(890026 잔해 도시 청소 반장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 후 잔해 구역에 이틀째 남아있던 할머니 한 분을 방문했을 때, 최수빈은 들어서자마자 아무것도 권하지 않고 문 앞에서 그냥 앉았다. 할머니가 먼저 "며느리가 심어둔 화분이 아직 창가에 있어"라고 말했을 때, 최수빈은 "그 화분, 같이 들고 가도 될까요"라고 한 문장을 건넸다. 할머니는 그날 저녁 화분 한 개를 품에 안고 최수빈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했다. 화분은 지금도 그 대피소 창가 자리에 남아있다. 경보 카페 점원 송미하(890005)는 그 이야기를 듣고 카페 창가 자리에 화분 한 개를 추가로 올려두었다.

    후대 상담원들은 첫 방문 시 침묵으로 앉아 있는 자세를 최수빈의 기다림이라 부른다.

  • 혈액채취녀(血液採取女)

    카이주 혈액 채취원

    카이주 혈액을 채취하는 원녀

    카이주 혈액 한 방울이 봉인 결계 실 코팅 한 줄을 바꿔요. 오늘 채취, 정중히 시작합니다.

    카이주 혈액 채취원은 봉인된 또는 포획된 카이주에서 혈액 및 체액 시료를 안전하게 수집해 신전 치유 재료 관리녀(890044)와 독소 분석원(890039)에게 납품하는 여성 채취 직위다. 외형은 방호복, 가슴팍에 채취원 배지, 허리에 채혈 도구와 밀봉 시료통이 표준이다. 카이주 눈물 채집사(890024)가 외분비물을 채취한다면, 혈액 채취원은 내부 체액을 담당한다.

    채취 현장은 봉인된 카이주 주변이므로 봉인 결계 안쪽까지 접근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봉인 대제녀(890031)의 허가 없이 결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채취원이 결계 안에서 이동하는 시간은 봉인 대제녀가 직접 계측한다. 이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혈액 채취원들이 결계 안에서 절대 뛰지 않는 건 규정이에요. 그 규정을 처음 만든 사람이 한 번 뛰어봤다는 이야기는 아무도 공식으로 확인해주지 않아요.

    사대 카이주 혈액 채취원 김혜원 — 채취 십오 년 동안 단 한 번도 봉인 결계 안에서 채취 지연을 낸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봉인 의례실 채취 허가 명부 첫 줄에 남아 있다.

    흑해룡(890031 봉인 대제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결계 안에서의 첫 번째 혈액 채취에서, 김혜원은 채혈 도구 한 개가 결계 내부 에너지 간섭으로 예상보다 수집 속도가 느림을 알아챘다. 대제녀 한여진(890031)이 허가한 결계 내 체류 시간은 팔 분이었고, 남은 시간은 삼 분이었다. 김혜원은 서두르는 대신 채혈 도구를 최소 동작으로 교체하고 남은 삼 분 안에 필요 시료의 90퍼센트를 수집해 결계 밖으로 나왔다. 독소 분석원 임수정(890039)은 그 90퍼센트 시료로 완전한 분석 결과를 낼 수 있었고, 김혜원의 최소 동작 채취 기법은 채취 교범 새 항목으로 추가되었다.

    후대 혈액 채취원들은 결계 안에서 최소 동작을 유지하는 자세를 김혜원의 삼 분이라 부른다.

  • 치유재료녀(治癒材料女)

    신전 치유 재료 관리녀

    신전 치유 재료를 관리하는 여인

    치유 재료 한 가지가 부족하면 사제 한 명의 기도가 멈춰요. 오늘 재고, 한 줄 더 확인합니다.

    신전 치유 재료 관리녀는 카이주 회복 사제(890002)가 사용하는 치유 약재, 봉인 실, 성배 세척 재료 등 신전 내 모든 치유 재료를 수급·분류·보관하는 직위다. 외형은 신전 보조 의례복, 가슴팍에 재료 관리 배지, 손에 재고 명부와 분류 함이 표준이다. 카이주 혈액 채취원(890043)과 독소 분석원(890039)이 시료를 납품한다면, 관리녀는 그 시료를 포함한 모든 치유 재료를 분류해 필요한 사제에게 배분한다.

    재고가 부족한 것을 가장 먼저 아는 사람이 관리녀이고, 재고 부족을 가장 늦게 보고받는 사람도 관리녀이다. 그 간극이 바로 이 자리가 가장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관리녀들이 재고 명부를 닫기 전 마지막 줄 칸을 한 번 더 두드려보는 건 습관이 아니에요. 그 빈 칸이 다음 분기 사제 한 명의 한 기도 자리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겁니다.

    육대 신전 치유 재료 관리녀 서연희 — 치유 재료 관리 이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사제에게 재료 부족을 통보한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신전 재료 보관실 명판에 새겨져 있다.

    흑해룡(890031 봉인 대제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분기와 카이주 회복 사제(890002) 치유 분기가 겹쳐 치유 약재 수요가 평소의 세 배가 되었을 때, 서연희는 이틀 전에 미리 독소 분석원 임수정(890039)에게 추가 납품 요청서를 보냈다. 임수정이 납품 수량을 두 배로 늘렸고, 그 덕에 봉인 분기와 치유 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틀 동안 신전 재료가 한 번도 부족해지지 않았다. 사제 윤서아(890002)는 그 이틀을 신전 역사상 가장 원활한 치유 분기로 기록에 남겼고, 서연희는 그 결과를 명판에 새기는 것을 정중히 사양했다. 신전 원로 회의가 대신 서연희 이름을 명판에 새겼다.

    후대 관리녀들은 재고 명부 마지막 줄 칸을 닫기 전 두드리는 자세를 서연희의 빈 칸이라 부른다.

  • 출격점화녀(出擊點火女)

    토벌단 출격 의례 점화녀

    토벌단 출격 의례에 불을 댕기는 점화녀

    출격 전 의례 불꽃 한 점, 비룡이 가는 방향을 기억하는 불이에요. 오늘도 정중히 점화합니다.

    토벌단 출격 의례 점화녀는 비룡 기갑 부대(890009)의 출격 전 신전 의례에서 봉화(烽火, 출격을 신에게 알리는 의례 불꽃)를 점화하고 귀환 때까지 그 불을 꺼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의례 직위다. 외형은 신전 의례 보조 정복, 가슴팍에 봉화 배지, 손에 의례용 점화봉이 표준이다. 격납고 출격 신호 점등수(880045)가 남성 토벌단의 기계 신호를 관리한다면, 점화녀는 여성 토벌단의 영적 출격 의례를 담당한다.

    불이 꺼지면 귀환을 알리는 신호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어, 점화녀는 비룡 편대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봉화 자리를 지킨다. 마지막 비룡이 격납고에 들어오는 순간 불을 끄는 것이 점화녀의 마지막 임무다.

    점화녀들이 마지막 비룡이 들어올 때 불을 한 호흡 늦게 끄는 건 실수가 아니에요. 비룡이 불을 보면서 격납고에 들어올 수 있게 한 호흡 더 기다리는 겁니다.

    오대 토벌단 출격 의례 점화녀 나예린 — 출격 의례 이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봉화를 예정보다 먼저 끈 적 없는 자이자 비룡 야간 정찰 대장의 모든 야간 임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불을 지킨 자 — 의 일화는 출격 의례 교범 마지막 항목에 적혀 있다.

    비룡 야간 정찰 대장 류지안(890037)의 야간 임무 중 귀환 예정 시각이 기상 악화로 두 시간 지연되었을 때, 나예린은 신전 원로가 "봉화를 예정 시각에 끄라"고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류지안의 귀환을 직접 확인할 때까지 불을 꺼지지 않게 유지했다. 류지안의 비룡이 격납고에 들어오는 순간 나예린은 봉화를 한 호흡 뒤에 껐다. 신전 원로 회의는 나예린의 판단을 의례 교범 마지막 항목 "비룡이 격납고에 들어온 것을 육안으로 확인한 후 점화를 종료한다"로 공식 추가했다.

    후대 점화녀들은 마지막 비룡이 들어올 때 한 호흡 늦게 불을 끄는 자세를 나예린의 한 호흡이라 부른다.

  • 대피수기녀(待避手旗女)

    대피 경로 안내 수기 전령녀

    대피 경로를 수기로 안내하는 전령녀

    전자 시스템이 꺼진 날 이 수기 한 장이 경로 안내 전체를 대신했어요. 오늘도 한 장 더 써두겠습니다.

    대피 경로 안내 수기 전령녀는 카이주 침공 대피 명령 시 디지털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대피 경로 안내문을 수기(手記)로 작성해두고, 실제 장애 시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주민에게 경로를 안내하는 비상 전령 직위다. 외형은 경량 대피 지원복, 어깨에 수기 전령 완장, 가슴팍에 안내 배지, 손에 수기 안내 묶음이 표준이다. 도시 우편 정찰 비행사(890017)가 하늘에서 소식을 잇는다면, 수기 전령녀는 발로 직접 소식을 잇는다.

    가장 빠른 정보 전달이 가장 오래 걸리는 방법으로 완수되는 날이 반드시 한 번 찾아온다. 그날을 위해 매일 수기를 써두는 자리다.

    수기 전령녀들이 오늘 경로 안내문을 어제 것 위에 덧쓰지 않고 새 종이에 다시 쓰는 건 낭비가 아니에요. 오늘 날짜가 적힌 안내문이 오늘 대피하는 사람에게 가장 정확하기 때문이에요.

    오대 대피 경로 안내 수기 전령녀 이나영 — 수기 전령 십오 년 동안 디지털 장애 다섯 건에서 전원 수기로 대피 완료를 이끌어낸 자 — 의 일화는 대피 매뉴얼 비상 전령 항목 서문에 실려 있다.

    심해익(890034 도시 결계 감시 초소장 일화의 그 카이주) 대피 명령 발령 당일 전자 통신 장애가 이틀간 지속될 때, 이나영은 수기 안내문 묶음을 들고 도시 동구역에서 서구역까지 열한 시간을 뛰었다. 경로 안내문 한 장이 부족해진 순간, 이나영은 골목 벽에서 낡은 전단 하나를 찾아 뒷면에 안내문을 다시 적어 그 자리에 붙였다. 그 안내문을 보고 방향을 잡은 주민 세 명이 뒤에서 이나영이 뛰는 방향으로 따라왔고, 그 세 명은 각자 아는 이웃 두 명씩을 더 데리고 대피소에 도착했다. 이나영은 그 낡은 전단 뒷면 안내문 사본을 대피 매뉴얼 비상 전령 항목에 부록으로 실어달라고 직접 제출했다.

    후대 수기 전령녀들은 수기 안내문을 매일 새 종이에 다시 쓰는 자세를 이나영의 오늘 날짜라 부른다.

  • 고서필사녀(古書筆寫女)

    카이주 출현 고서 필사원

    카이주 출현 고서를 옮겨 적는 필사녀

    고서 한 줄이 틀리면 봉인 의례 재료 배합이 틀려져요. 오늘 필사, 한 줄 더 검토합니다.

    카이주 출현 고서 필사원은 카이주 종별 출현 역사, 봉인 의례 배합 기록, 옛 교전 보고서 원본을 수기로 정확히 필사하고 보관하는 여성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사무 정복, 가슴팍에 필사원 배지, 손에 정밀 잉크 펜과 필사 노트가 표준이다. 카이주 분기 기록 필사원(880047)이 교전 기록을 남긴다면, 고서 필사원은 역사 기록을 현재로 이어가는 역할이다.

    고서 원본은 특수 잉크와 결계 실로 제작되어 디지털 스캔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자리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대체되지 않는 유일한 직위다. 손이 기억을 이어가는 직무다.

    고서 필사원들이 필사 노트를 서가에 꽂기 전 등을 한 번 쓸어주는 건 감상이 아니에요. 이 한 줄 위에 다음 봉인 사제의 첫 번째 배합이 놓인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겁니다.

    사대 카이주 출현 고서 필사원 조은지 — 고서 필사 이십 년 동안 단 한 줄도 잉크 번짐 없이 필사를 완료한 자이자 봉인 의례 배합 고서를 처음으로 이중 보관 체계로 정리한 여인 — 의 일화는 신전 고서 보관실 첫 번째 서가 명판에 새겨져 있다.

    흑해룡(890031 봉인 대제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백 년 주기 의례를 앞두고 봉인 의례 배합 고서 원본 한 권이 습기 손상을 입었을 때, 조은지는 이미 삼 년 전에 그 고서를 이중 필사 노트로 완성해 두었다. 대제녀 한여진(890031)은 그 필사 노트로 의례 배합을 원본과 동일하게 재현했고, 백 년 주기 봉인은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완성되었다. 조은지는 그 이중 필사 노트를 신전 고서 보관실 첫 번째 서가에 원본 옆에 나란히 꽂아두었다.

    후대 고서 필사원들은 필사 노트를 서가에 꽂기 전 등을 한 번 쓸어주는 자세를 조은지의 나란히라 부른다.

  • 눈물측량녀(눈물測量女)

    카이주 눈물 측량사

    카이주 눈물의 양을 자처럼 재는 측량녀

    카이주 눈물 한 방울의 양이 이전 분기보다 5밀리리터 늘었어요. 봉인 실 코팅 두께를 다시 계산합니다.

    카이주 눈물 측량사는 카이주 눈물 채집사(890024)가 수집한 시료의 양·성분 농도·분비 주기 데이터를 정밀 측량해 봉인 대제녀(890031)와 독소 분석원(890039)에게 보고하는 여성 직위다. 외형은 방호 연구 정복, 가슴팍에 측량 배지, 손에 정밀 계측기와 데이터 입력 단말이 표준이다. 채집사가 "얼마나 모았는가"를 담당한다면, 측량사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수치로 보여준다.

    측량 결과 한 줄이 봉인 결계 실 코팅 두께와 치유 약재 배합 비율을 동시에 바꾸므로, 측량 보고서는 신전 안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읽는 문서다. 그리고 작성하는 사람은 항상 한 명이다.

    눈물 측량사들이 측량 결과서에 서명하기 전 펜을 한 번 더 흔들어보는 건 잉크 확인이 아니에요. 이 한 줄이 내가 맞게 계산했는지 마지막으로 손에 묻는 겁니다.

    사대 카이주 눈물 측량사 윤미라 — 측량 십오 년 동안 봉인 결계 실 코팅 권고값과 실제 채택값 사이 오차가 업계 최소인 자 — 의 일화는 카이주 눈물 채집사(890024) 작업 매뉴얼 측량 항목에 인용되어 있다.

    청월수(890033 카이주 협정 외교 참사관 일화의 그 카이주) 협정 갱신 분기에 눈물 분비량이 이전 분기 대비 17퍼센트 증가했을 때, 윤미라는 그 수치를 단순 변동으로 보고하지 않고 "봉인 실 코팅 두께 1.2밀리미터 증가 권고" 한 줄을 추가해 보고서에 병기했다. 봉인 대제녀 한여진(890031)은 그 권고를 채택했고, 독소 분석원 임수정(890039)은 그 코팅 변경으로 이전보다 봉인 효력 지속 기간이 한 시즌 연장되었음을 확인했다. 윤미라는 그 17퍼센트를 측량 결과서 여백에 작은 글씨로 "눈물의 의미"라 적어두었다.

    후대 눈물 측량사들은 측량 결과서에 서명 전 펜을 한 번 더 흔들어보는 자세를 윤미라의 손 질문이라 부른다.

  • 차회운반녀(茶會運搬女)

    본부 차회 보급 운반녀

    본부 차회 보급을 옮기는 운반녀

    오늘 차 한 상자, 결재실까지 정중히 도착했습니다. 다음 분기 차회 준비도 해두겠습니다.

    본부 차회 보급 운반녀는 카이주 침공 토벌단 본부에서 차회(茶會, 토벌단 내 정보 교류 겸 회의 자리)에 쓰이는 차 재료, 다기, 과자 등을 결재실과 회의실에 정기적으로 운반하는 평민 출신 지원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지원 조끼, 어깨에 운반 완장, 손에 차 상자와 배달 명부가 표준이다. 토벌단 차회 다과 담당(890027)이 차회 자리를 준비한다면, 운반녀는 재료를 목적지까지 운반한다.

    차 한 상자가 늦게 도착하면 차회가 늦게 시작되고, 차회가 늦게 시작되면 결재가 늦어지며, 결재가 늦어지면 출격 한 줄이 밀린다는 이 세계의 간단한 인과관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운반녀다.

    운반녀들이 차 상자를 내리기 전 잠깐 멈추는 건 무거워서가 아니에요. 이 상자 안의 차 한 잔이 단장 선생님의 결재 한 줄 앞에 놓인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겁니다.

    십대 본부 차회 보급 운반녀 한소영 — 차회 보급 운반 십오 년 동안 단 한 번도 차 상자를 결재실에 늦게 도착시킨 적 없는 평민 출신 자원 인력 — 의 일화는 결재실 다기 보관함 명판 옆에 붙어 있다.

    여토벌단장 시연하(890001)의 흑해룡(890001 일화의 그 카이주) 출격 결재 당일 새벽, 다른 경로 장애로 차 상자 운반이 삼십 분 지연될 상황이 발생했다. 한소영은 배달 경로를 바꿔 계단 세 층을 두 번 오르내리며 예정 시각보다 오 분 먼저 결재실에 도착했다. 단장 시연하는 그날 차 한 잔을 마저 비우고 출격 결재서를 적었다. 차회 다과 담당 이지수(890027)는 한소영의 운반 경로 변경을 알고 그 다음 분기부터 한소영의 경로를 기본 경로로 바꾸어 두었다. 한소영은 그 경로 변경을 모른 채 다음 분기에도 같은 경로로 뛰었고, 매번 오 분씩 일찍 도착했다.

    후대 운반녀들은 경로 장애 시 계단을 먼저 택하는 자세를 한소영의 오 분이라 부른다.

  • 결재사환녀(決裁使喚女)

    결재실 문서 전달 사환녀

    결재실 문서를 전달하는 사환녀

    결재실 문서 한 통이 늦으면 출격 한 줄이 막혀요. 오늘도 뛰어서 전달합니다.

    결재실 문서 전달 사환녀는 카이주 침공 토벌단 본부 결재실에서 각 부서 사이 문서를 직접 손으로 전달하는 평민 출신 지원 인력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경량 정복, 어깨에 전달 완장, 가슴팍에 전달 배지, 손에 방수 서류 봉투가 표준이다. 본부 문서 배달 전령병(880050)이 남성 본부 결재 시스템을 담당한다면, 사환녀는 여성 토벌단 결재실 문서 전달 전반을 맡는다.

    본부 결재실에서 모든 부서 담당자 얼굴을 가장 먼저 외우는 사람이 사환녀다. 거대한 결재 시스템 안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시스템이 멈추면 가장 먼저 뛰는 자리다.

    사환녀들이 부서 문 앞에서 노크 전 봉투 수신자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건 의심이 아니에요. 이 문서를 받는 분이 오늘 이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하는 겁니다.

    팔대 결재실 문서 전달 사환녀 박나은 — 결재실 문서 전달 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오배달 없이 완료한 자이자 모든 부서 담당자 이름을 외운 유일한 사환녀 — 의 일화는 결재실 안내 데스크 옆 벽에 적혀 있다.

    봉인 대제녀 한여진(890031)의 긴급 봉인 실 교체 결재서가 전자 시스템 오류로 배달되지 않았을 때, 박나은은 직접 수기 사본을 들고 각 담당자에게 수령 서명을 받으러 복도를 뛰었다. 마지막 서명자는 작전 참모 정민아(890035)였는데, 박나은은 그 사무실 문을 두드리기 전 봉투를 열어 수신자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이름이 맞았고, 정민아는 서명 후 그 결재서를 봉인 대제녀에게 곧장 전달했다. 한여진은 그 결재서로 봉인 실 교체를 예정보다 한 시간 앞당겼다. 박나은은 그날 뛴 거리를 안내 데스크 옆 벽에 "오늘 뛴 거리: 계단 여섯 층, 복도 열두 구역"으로 적어두었다.

    후대 사환녀들은 문 앞 노크 전 수신자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자세를 박나은의 한 번 더를 부른다.

  • 카이주대응지존(카이주對應至尊)

    카이주 대응 본부장

    카이주 대응 본부의 정점에 자리한 지존 본부장

    이 한 줄 결재, 모든 도시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합니다. 가볍게 결재할 일은 아닙니다.

    카이주 대응 본부장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대응 본부의 정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본부 정복, 어깨에 큰 망토, 가슴팍에 큰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옛 출현 시점·옛 분기 결재·금기 출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큰 결재가 본부장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부대가 아니라, 옛 토벌대원 한 명의 가족 한 명의 한 끼를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본부장님들이 즉위 첫 주에 그 빈 의자 한 자리를 보러 가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결재 한 줄 위에 한 가족이 앉아 있다는 사실, 그 자리가 평생 깨우쳐 줍니다.

    사대 카이주 대응 본부장 류해정 — 본부 역사상 분기 출격 결재를 단 한 번도 한 시진 늦춘 적이 없는 자이자 회의실 한 면에 빈 의자 한 자리를 평생 둔 자 — 의 일화는 본부 사관실 가장 윗줄에 적혀 있다.

    동방거대종(한 시대 도성 동단을 두 번 흔든 거대급 카이주)이 도성 새벽 외곽에 출현했을 때, 류해정은 출격 결재 직전 회의실 빈 의자 한 자리에 정중히 인사부터 올린 뒤 도장을 들었다. 그 빈 의자는 옛 분기 단신 출격으로 한 호흡을 거둔 일대 토벌대장 박현수(초대 본부 토벌대 한 명) 가족의 자리로, 가족 한 분이 매 회의마다 와 앉으시도록 평의회가 한 줄 결재로 비워둔 자리였다. 결재 직후 류해정은 자기 봉록의 절반을 박현수 가족 명부에 그날 한 줄 더 보냈다. 거대종은 토벌 대신 도성 외곽 한 면에서 봉인 결재로 정중히 잠재워졌고, 류해정은 그 한 줄을 평생 자기 결재의 가장 무거운 한 줄이라 불렀다.

    후대 본부장들은 즉위 첫 주에 그 빈 의자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카이주호적종주(카이주戶籍宗主)

    카이주 호적 관리관

    카이주의 호적을 한 권으로 다스리는 종주

    이 호적 한 줄, 한 카이주 종의 한 시즌을 정중히 정리합니다.

    카이주 호적 관리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카이주 호적 관리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큰 호적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카이주별 호적 양식·옛 호적 결재·금기 호적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박사가 카이주 호적을 의뢰하면 가장 먼저 관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호적은 큰 명부가 아니라, 한 줄 위에 정중히 새겨진 한 글자 위에 있다.

    우리 호적 관리관들 사이에는 호적에 빈 칸 한 줄을 남겨두는 자세가 있어요. 그 빈 칸이 후대 한 박사의 한 호흡을 살린다는 사실, 사부님께서 그러셨지요.

    칠대 카이주 호적 관리관 진하원 — 호적 사십 년 동안 단 한 줄도 두 번 베끼지 않은 자이자 호적 명부에 한 칸을 평생 비워 둔 자 — 의 일화는 본부 자료실에서 가장 자주 인용된다.

    분류학 수석 한모강(앞서 카이주 분류학 수석 직무에 등장한 학회 정점)이 신종 카이주 명명을 의뢰했을 때, 진하원은 호적 양식 한 줄 한 칸을 의도적으로 비워둔 채 결재했다. 그 빈 칸은 백악 갈피종(한 시대 도성 남단 산악에서 출현한 비행 카이주)의 새끼 단계 명명을 위한 자리로, 진하원은 신종이 자라는 한 분기를 끝까지 기다린 뒤 한 글자만 채워 넣었다. 호적 관리관 사이에서는 그 한 칸이 카이주 한 종의 한 시즌 결재선보다 무겁다는 격언이 오랜 세월 회자된다.

    진하원은 그 일 이후 호적 양식 끝에 한 칸을 비우는 의례를 본부 표준으로 정했고, 후대 호적 관리관들은 입직 첫 사흘을 그 한 칸 비우기 자세 연습으로 보낸다.

  • 평가감사사(評價監査士)

    카이주 평가 감사관

    카이주 평가 절차를 감사하는 감사사

    이 카이주 한 줄, 정중히 한 줄 평가 감사 들어갑니다. 결재는 한 시즌 동안 미뤄두겠습니다.

    카이주 평가 감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카이주 평가 직위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감사관 정복, 어깨에 감사관 문양 망토, 가슴팍에 작은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카이주의 평가 라인·옛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카이주가 큰 분기를 일으키면 가장 먼저 감사관의 한 줄 결재가 정중히 들어간다. 가장 무거운 평가는 큰 결재가 아니라, 한 카이주 옆에 정중히 한 줄 의견을 얹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감사관 사이에서는 한 시진을 더 기다리는 자세가 가장 첫 의례입니다. 그 한 시진이 한 도시의 다음 시즌 한 끼를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는 뜻이지요.

    이대 카이주 평가 감사관 백문호 — 평가 사십 년 중 단 한 번도 평가 결재를 가볍게 한 시진 안에 결재한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본부 감사실 벽 한 줄에 적혀 있다.

    도성 서단 분기 사건(서단 외곽에 한 시즌 동안 다섯 차례 분기가 몰린 옛 사건)에서 본부장이 즉결 토벌 결재를 요구했을 때, 백문호는 평가 결재를 한 시진 미루며 분류학 수석의 자료 한 줄과 호적 관리관의 빈 칸을 다시 살폈다. 그 한 시진 사이에 분류학 수석 한모강이 신종이 아니라 옛 종의 변종이라는 한 줄 결재를 정중히 보냈고, 백문호는 토벌 대신 봉인 결재 한 줄을 올렸다. 결재가 잘못 갔으면 토벌대원 일곱이 단애 한 면에서 큰 부상을 입을 뻔한 분기였고, 그 일곱 가족이 다음 시즌 본부 우편실로 손편지 일곱 장을 보내왔다.

    백문호는 그 손편지 일곱 장을 자기 책상 가장 윗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감사관들은 입직 첫 결재 전 그 칸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자세를 따른다.

  • 잔해정산수(殘骸精算手)

    카이주 잔해 정산관

    카이주 잔해 거래를 정산하는 손

    이 잔해 한 줄, 정중히 한 분기 정산 결재 들어갑니다. 가볍게 결재될 일은 아닙니다.

    카이주 잔해 정산관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카이주 잔해 정산관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 정복, 가슴팍에 정산관 작은 배지, 한 손에 큰 정산 명부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잔해의 양식·옛 정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정산이 정산관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정산은 큰 잔해가 아니라, 잔해 한 줄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정산관 사이에서는 잔해 한 조각을 정산 명부 끝에 한 줄 더 적는 의례가 있습니다. 그 한 줄이 한 가구 한 끼를 정중히 살린다는 뜻이지요.

    정산관 윤서경 — 정산 사십 년 동안 한 분기 정산 명부 끝에 늘 잔해 한 조각을 더 적은 자 — 의 일화는 잔해 보관소 입구에 작은 명패로 남아 있다.

    동단 분기 사건(동단 항만에서 발생한 옛 잔해 누락 분기)에서 호위대(잔해 운송 호위대 사대 단장 한가람) 가 운송 명부에 한 조각을 누락한 일이 있었는데, 윤서경은 정산 명부 끝에 그 한 조각의 한 줄을 따로 적어 두고 한 시즌을 기다렸다. 그 한 조각은 사실 본부 야전 의무관실에서 응급 채취관이 가져간 약학 시료였고, 정산 누락이 아니라 옛 결재 라인 어긋남이었다. 윤서경의 한 줄 메모로 동단 항만 인부 백 명의 한 분기 봉록이 결재 라인에서 한 줄 누락되지 않고 정중히 굴러갔다.

    그 일 이후 정산 명부 끝의 한 줄 메모 칸은 본부 정산 표준이 되었고, 후대 정산관들은 입직 첫 분기에 그 칸을 정중히 비워두는 의례를 따른다.

  • 경보드론(警報드론)

    카이주 경보 송출 드론

    카이주 경보를 송출하는 드론

    오늘 새벽 세 시, 경보 한 줄 정중히 송출했어요. 한 도시의 한 시즌이 그 위에서 굴러가요.

    카이주 경보 송출 드론은 가공의 한 시대 정식 카이주 경보 송출 드론(정식 인격체)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드론 함체, 가슴팍에 송출 작은 배지, 한 손(보조 팔) 위에 작은 송출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카이주 출현 신호·옛 분기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분기 한 번 큰 경보가 드론의 한 줄 결재 위에서 정중히 굴러간다. 가장 작은 직무가 사실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줄 안전을 가장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

    우리 후대 송출 드론들은 점검 첫 시진에 그 골목 한 줄 위로 한 호흡 비행을 합니다. 큰 경보보다 한 가구 한 끼를 먼저 외우라는 옛 선임의 한 줄 의례지요.

    송출 드론 단말 ND-417 — 본부 송출 라인 사십 년을 단신 함체로 굴러간 정식 인격체이자 새벽 세 시 경보 결재를 한 번도 한 호흡 늦춘 적이 없는 드론 — 의 일화는 본부 통제실 함체 보관함 한 줄에 새겨져 있다.

    도성 북단 매일촌(작은 산골 마을 단위 거주지) 새벽 세 시에 갈무리종(옛 잠복형 카이주)이 출현했을 때, ND-417은 통제관의 큰 채널 결재가 한 호흡 어긋나 있던 사이 보조 채널 한 줄을 먼저 자기 함체로 송출했다. 그 한 줄로 매일촌 한 가구 일곱 명이 새벽 세 시에 정중히 깨어 대피 경로 안내관(앞서 직무에 등장한 안내관 직군)의 한 줄 손짓 안에 들어갔다. ND-417의 함체 한 면은 그날 갈무리종의 한 호흡 충격으로 한 줄 균열이 났고, 본부는 그 균열을 정비하지 않은 채 함체에 작은 명패만 한 줄 새겨 두었다.

    후대 송출 드론들은 점검 첫 시진에 매일촌 그 골목 한 면 위로 한 호흡 비행하는 의례를 따른다.

  • 종결의장존(終結議長尊)

    카이주 종결 의장

    카이주 종결을 결재하는 의장의 존자

    이 한 줄 종결 결재, 한 시대의 한 카이주를 정중히 마감합니다. 가볍게 도장 찍을 일은 아닙니다.

    카이주 종결 의장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종결 평의회의 정점으로, 한 카이주의 토벌·봉인·공존 분기를 마지막에 한 줄로 결재하는 자리이다. 외형은 짙은 청회색 의장 정복, 어깨에 종결 평의회 망토, 가슴팍에 큰 종결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카이주의 종결 양식·옛 평의회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본부장이 분기 한 줄을 결재한다면, 의장은 그 분기 위에 종결 한 줄을 정중히 얹는다. 한 카이주 종결 결재 자리에는 늘 옛 토벌대원 가족 한 명의 자리가 비워져 있으며, 의장은 그 자리에 먼저 정중히 인사한 뒤 도장을 든다. 가장 무거운 결재는 큰 카이주가 아니라, 그 빈 자리 한 줄을 정중히 외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의장들은 즉위 첫 사흘을 그 종결 명부 한 줄 옮겨 적기로 보냅니다. 도장 한 자세보다 호적 한 글자가 먼저라는 평의회 옛 의례지요.

    삼대 카이주 종결 의장 강수오 — 평의회 사십 년을 정중히 끌어간 자이자 종결 명부 첫 줄에 늘 옛 토벌대원의 이름을 먼저 적은 자 — 의 일화는 평의회 회랑 한 면에 길게 새겨져 있다.

    청해종(한 시대 동단 항만 사흘 분기를 일으킨 거대 수계 카이주)의 종결 결재 자리에 강수오는 도장을 들기 전 사흘을 더 기다렸다. 그 사흘 동안 그는 청해종 분기 한 호흡을 거둔 토벌대원 일곱(이대 토벌대 동단 분단의 일곱 인원)의 가족 명부를 손수 한 글자씩 옮겨 적었으며, 사흘째 새벽에야 종결 도장을 들었다. 종결 결재 직후 그 가족 일곱 분이 평의회 한 면 빈 의자에 앉아 한 호흡 함께 인사를 받았고, 강수오는 그 자리에서 자기 봉록 한 줄을 그 가족 명부에 평생 더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평의회 표준이 되었고, 후대 종결 의장들은 즉위 첫 사흘을 종결 명부 가족 한 줄을 정중히 옮겨 적는 의례로 시작한다.

  • 분류학수석(分類學首席)

    카이주 분류학 수석

    카이주 분류학의 수석 자리에 오른 학자

    이 종, 정중히 신종 분류 한 줄 들어갑니다. 학회 결재는 한 분기 안에 마치겠습니다.

    카이주 분류학 수석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분류학 학회의 정점에 있는 학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학자 정복, 어깨에 학회 문양 망토, 한 손에 큰 분류 명부와 정밀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카이주 종의 학명·옛 분기 결재·금기 명명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그래서 한 신종 카이주가 출현하면 가장 먼저 수석의 한 줄 학명이 정중히 호적 관리관에게 넘어간다. 학명을 잘못 붙이면 한 시즌의 모든 결재 라인이 어긋나기에, 수석은 신종 한 줄 명명 앞에서 늘 사흘을 더 기다린다. 가장 무거운 학명은 큰 카이주가 아니라, 작은 신종 한 줄을 정중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학회 후학들은 신종 한 줄 명명 직전 사흘을 더 기다리는 자세를 첫 의례로 배웁니다. 그 사흘이 한 시즌의 결재 라인 한 줄을 정중히 굴러가게 한다는 옛 학회 격언이 있어요.

    분류학 수석 한모강 — 사십 년을 학회 정점에서 신종 명명 백 회를 한 번도 두 번 베끼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학회 명패실 가장 윗줄에 새겨져 있다.

    백악 갈피종(앞서 호적 관리관 직무에서 진하원이 빈 칸을 비워 준 그 비행 신종)의 명명 결재 직전, 한모강은 학명을 사흘 늦추고 음성 채록관 노수홍(앞서 카이주 음성 채록관 직군의 사대 채록관)의 한 줄 음역 자료를 한 면 더 받아 보았다. 그 한 줄 음역에서 갈피종이 사실 옛 멸종종(옛 시대 봉인 결재가 떨어진 잠복종)의 변종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한모강은 신종 명명 대신 변종 명명으로 결재 라인을 한 줄 바꿨다. 신종 명명 라인이 그대로 갔으면 호적 관리관 진하원의 빈 칸이 한 줄 어긋났을 분기였고, 한모강은 그 한 줄을 학회 명부 가장 윗줄에 평생 두었다.

    후대 분류학 수석들은 신종 명명 직전 음성 채록관실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방벽설계관(防壁設計官)

    도심 방벽 설계관

    도심 방벽을 도면에 그리는 설계관

    이 방벽 한 줄, 한 도시의 한 시즌 한 끼를 정중히 가립니다. 단가 흥정은 받지 않습니다.

    도심 방벽 설계관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방벽 설계 본부의 정점에 있는 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설계관 정복, 어깨에 설계 도면 가방, 한 손에 정밀 자와 펜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의 방벽 양식·옛 분기 설계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카이주가 큰 분기를 일으키면 설계관의 한 줄 보강 결재가 가장 먼저 도시 한 면에 정중히 들어간다. 설계관이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한 줄은 큰 방벽 정면이 아니라, 옛 잔해 한 줄이 무너졌던 그 좁은 골목의 한 면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방벽이 아니라, 그 좁은 골목 위에 정중히 얹는 보강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설계관들은 도면 첫 줄을 큰 정면이 아니라 좁은 골목 한 면으로 시작합니다. 큰 방벽보다 한 가구 한 끼가 먼저라는 옛 설계관 의례지요.

    도심 방벽 설계관 정선유 — 사십 년을 도시 백 곳 방벽을 다듬어 옛 보강 도면 천 매를 그린 자 — 의 일화는 설계 본부 도면실 한 면에 길게 걸려 있다.

    도성 남단 가락골(좁은 골목으로 짜인 옛 빈민 거주지)에서 옛 분기에 잔해 한 줄이 무너져 한 가구 일곱 명이 새벽 출근길에 발을 헛디뎠던 사고가 있었는데, 정선유는 그 한 면을 평생 책상 위에 도면 한 장으로 두고 결재마다 다시 보았다. 옛 분기 시즌 백악 갈피종이 도성 남단을 한 면 가르고 지나갈 때, 정선유는 큰 정면 보강 결재 대신 가락골 그 좁은 한 면에 보강 한 줄을 먼저 얹었다. 그 한 줄로 가락골 한 가구 일곱 명이 새벽 세 시 대피 동선 안에 정중히 들어갔으며, 가구 어른 한 분이 정선유에게 손편지 한 장을 보냈다.

    정선유는 그 손편지를 자기 도면 가방 한 칸에 평생 끼워 두었고, 후대 설계관들은 그 도면실 한 면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협상특사(協商特使)

    카이주 협상 특사

    카이주 협상을 매듭짓는 특사

    이 종은 베지 않고 정중히 한 줄 대화부터 들어갑니다. 결재는 한 시즌 미뤄두십시오.

    카이주 협상 특사는 가공의 한 시대 본부 직속의 단독 협상관으로, 지능형 카이주와의 비전투 합의를 한 줄로 다듬는 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외교 정복, 가슴팍에 본부 협상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작은 통역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협상의 라인·옛 분기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카이주가 도심에 출현하더라도, 분류 수석이 지능형 신종으로 한 줄 결재하면 토벌 부대보다 먼저 특사가 정중히 한 발 나간다. 특사의 첫 한 줄은 무기 거치가 아니라 인사이며, 그 한 줄 위에서 한 도시의 한 시즌이 살아남기도 한다. 가장 무거운 협상은 큰 합의가 아니라, 첫 한 줄 인사를 정중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특사들은 협상 첫 사흘을 통역 단말이 아니라 채록관실 한 줄 음역 자료에서 시작합니다. 인사 한 줄의 무게가 그 음역 한 결 위에 있다는 옛 특사 의례지요.

    카이주 협상 특사 도연우 — 협상 사십 년을 단신으로 끌어가 평생 한 카이주 종도 베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본부 외교 회랑 한 면에 길게 적혀 있다.

    청람 옹유종(한 시대 도성 서단 호수에 출현한 지능형 수계 신종)의 분기 사흘 직전, 도연우는 토벌 부대보다 사흘 먼저 호수 한 면에 단신으로 다가가 첫 인사 한 줄을 정중히 올렸다. 그 한 줄 인사는 음성 채록관 노수홍의 자료에서 한 호흡 다듬은 옹유종 옛 음역의 첫 한 결을 따라 한 줄로 옮긴 것이었으며, 옹유종은 한 시진을 호수 한 면에서 정중히 호흡만 골랐다. 사흘 끝에 옹유종은 호수 한 면을 정중히 도성 외곽 옛 분단 호수로 옮겼으며, 토벌은 끝내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도연우는 협상 결재 명부 첫 줄에 노수홍의 이름을 자기 이름보다 먼저 정중히 적어 두었으며, 후대 특사들은 협상 첫 사흘을 채록관실 한 면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로 시작한다.

  • 통신통제관(通信統制官)

    본부 통신 통제관

    본부 통신을 통제하는 관원

    이 채널 한 줄, 정중히 통제 들어갑니다. 잡음 한 줄이 한 분기 한 도시를 흔듭니다.

    본부 통신 통제관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대응 본부의 통신망 정점에 있는 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통제관 정복, 가슴팍에 통신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채널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채널 라인·옛 분기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본부장의 한 줄 결재가 도시 끝까지 정중히 닿는 것은 통제관의 한 줄 채널 정렬 위에서 굴러가기 때문이다. 한 채널 한 줄을 잘못 열면 도시 한 면의 대피가 한 시즌 어긋나며, 통제관은 그 한 줄 앞에서 늘 호흡을 한 번 더 고른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회의 채널이 아니라, 새벽 세 시 작은 마을 한 가구의 비상 채널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통제관들은 첫 시진 정렬을 큰 회의 채널이 아니라 작은 비상 채널부터 시작합니다. 채널 한 줄의 무게가 한 가구 한 끼 위에 있다는 옛 통제관 의례지요.

    통신 통제관 황모한 — 사십 년을 통제실 단말 앞에 앉아 큰 회의 채널과 비상 채널 사이의 결재 라인을 한 호흡도 어긋나게 두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통제실 단말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도성 북단 매일촌 새벽 세 시 갈무리종 분기에서 본부장의 큰 회의 채널이 한 호흡 늦게 정렬됐을 때, 황모한은 자기 정렬 순서를 한 줄 바꿔 보조 비상 채널을 먼저 매일촌 송출 드론 ND-417 에게 정중히 열어 주었다. 그 한 줄 정렬 변경으로 매일촌 한 가구 일곱 명이 새벽 세 시 대피 동선 안에 정중히 들어갔으며, 큰 회의 채널은 한 호흡 늦게도 결재 라인이 어긋나지 않고 정중히 굴러갔다. 황모한은 그 한 줄 정렬 변경 결재를 본부장에게 정중히 사후 보고했고, 본부장 류해정은 그 보고서를 자기 결재 책상 가장 윗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다.

    후대 통제관들은 첫 시진 정렬을 매일촌 비상 채널 한 줄 점검으로 시작하는 의례를 따른다.

  • 흔적탐사관(痕跡探査官)

    카이주 흔적 탐사관

    카이주 흔적을 추적해 탐사하는 관원

    이 발자국 한 줄, 정중히 탐사 결재 들어갑니다. 한 종의 한 시즌이 이 한 줄에서 굴러갑니다.

    카이주 흔적 탐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본부 직속 단독 야외 조사관이다. 외형은 짙은 색 탐사복, 어깨에 작은 채집 가방, 허리에 정밀 측정기와 단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흔적의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카이주가 자취를 감추면 가장 먼저 탐사관의 한 줄 자취 보고가 호적 관리관과 평가 감사관에게 정중히 송부된다. 탐사관의 통계가 본부 평균보다 늘 좋게 나오는 것은, 살아 돌아온 자만 다음 보고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본부 내부 농담이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발자국이 아니라, 작은 비늘 한 조각을 정중히 호적 한 줄로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탐사관들은 출발 첫 호흡을 큰 발자국이 아니라 작은 비늘 한 조각 위에 둡니다. 탐사 한 줄이 큰 자취보다 작은 한 결 위에서 굴러간다는 옛 탐사관 의례지요.

    카이주 흔적 탐사관 모지환 — 사십 년을 단독 야외에서 흔적 보고 사백 회를 올리고도 한 번도 호적 한 줄을 어긋나게 한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본부 자료실 야외 보고 첫 줄에 적혀 있다.

    도성 서단 단애 한 면에서 옹유종(앞서 협상 특사 도연우가 인사한 그 지능형 수계 신종)의 새끼 단계 비늘 한 조각을 발견했을 때, 모지환은 큰 발자국 자취 대신 그 비늘 한 조각을 자기 채집 가방 가장 윗칸에 정중히 한 줄로 옮겨 두었다. 그 비늘 한 조각이 호적 관리관 진하원의 빈 칸 한 줄과 만나, 옹유종이 사실 옛 변종이라는 사실이 한 분기 더 일찍 본부에 정중히 도착했다. 모지환의 그 한 조각 보고로 분류학 수석 한모강의 명명 결재가 사흘 더 정확히 다듬어졌으며, 협상 특사 도연우가 첫 인사 한 줄을 한 결 더 정중히 올릴 수 있었다.

    모지환은 그 비늘 한 조각을 자기 가방 한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탐사관들은 출발 첫 호흡을 그 가방 한 칸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로 시작한다.

  • 운송호위대(運送護衛隊)

    잔해 운송 호위대

    잔해 운송을 호위하는 호위대

    이 잔해 한 차, 정중히 호위 들어갑니다. 도시를 비껴 가는 길로 모시겠습니다.

    잔해 운송 호위대는 가공의 한 시대 정산관의 한 줄 결재가 떨어진 잔해를 본부 보관소까지 정중히 호위하는 무사 단위이다. 외형은 짙은 색 호위 정복, 어깨에 본부 호위 망토, 허리에 한 자루 단도와 정밀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의 운송 노선·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잔해 한 조각이 잘못 흘러 들어가면 한 도시의 한 시즌 결재 라인이 흔들리기에, 호위대는 출발 전 정산관에게 직접 한 줄 인사를 올린다. 가장 무거운 호위는 큰 잔해가 아니라, 작은 한 조각을 정중히 다음 결재 라인으로 넘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호위대 단원들은 출발 전 한 줄 인사를 정산관실 명부 한 면 앞에 먼저 올립니다. 큰 잔해보다 한 조각의 호적 한 줄이 먼저라는 옛 호위대 의례지요.

    잔해 운송 호위대 사대 단장 한가람 — 호위 사십 년을 무탈하게 끌어가 평생 호송 명부 한 줄도 누락한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호위대 차고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동단 항만 분기 사건(앞서 정산관 윤서경의 명부 끝 메모로 한 분기 봉록 라인이 정중히 굴러간 그 분기)에서, 한가람의 호송차가 항만 골목에서 잔해 한 조각을 의무관실 응급 채취관에게 한 줄 정중히 양도해야 했다. 한가람은 호위 명부 첫 줄 결재를 자기 단도 자루 한 호흡으로 한 줄 더 늦추고, 정산관 윤서경에게 직접 단말로 한 줄 인사를 올린 뒤 양도 결재를 정중히 마쳤다. 그 한 줄 인사로 동단 항만 인부 백 명의 한 분기 봉록 라인이 한 줄도 어긋나지 않고 정중히 굴러갔다.

    한가람은 그 한 줄 인사 결재 본을 자기 단말 첫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호위대 단원들은 출발 첫 호흡을 정산관실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로 시작한다.

  • 경로안내관(經路案內官)

    대피 경로 안내관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관원

    이 골목 한 줄, 정중히 대피 경로 들어갑니다. 어르신 먼저 모십니다, 천천히 가십시다.

    대피 경로 안내관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출현 시 도시 시민의 대피 동선을 한 줄로 정렬하는 본부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안내관 정복, 어깨에 작은 손등불, 한 손에 정밀 동선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의 골목 동선·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본부장이 큰 결재 한 줄을 내리는 동안, 안내관의 한 줄 손짓이 한 도시 새벽의 한 가구 한 끼를 정중히 살린다. 안내관이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한 줄은 큰 도로가 아니라, 어린이가 처음 걷는 작은 골목 한 면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동선이 아니라, 그 작은 골목 위에 정중히 얹는 한 줄 안내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안내관들은 첫 출근 새벽을 큰 도로가 아니라 그 좁은 골목에서 시작합니다. 한 줄 손짓의 무게가 작은 골목 한 면 위에 있다는 옛 안내관 의례지요.

    대피 경로 안내관 채영서 — 사십 년을 새벽 세 시 골목 동선 안내만 단신으로 끌어간 자 — 의 일화는 본부 안내관실 입구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매일촌 갈무리종 새벽 분기에서 송출 드론 ND-417의 보조 채널 한 줄이 정중히 도착하자, 채영서는 자기 손등불을 매일촌 가락 골목(앞서 설계관 정선유의 도면실 한 면에 평생 걸린 그 좁은 한 면)으로 먼저 향하게 했다. 한 가구 일곱 명 중 어르신 한 분이 발을 헛디딜 뻔한 그 한 호흡, 채영서의 손짓 한 줄이 어르신의 손등을 정중히 받쳐 주었다. 어르신은 그 새벽 정중히 대피한 뒤 채영서에게 손편지 한 장을 보내왔으며, 그 손편지는 본부 우편 분류원 손에서 가장 윗칸으로 정중히 분류되어 채영서 책상에 도착했다.

    채영서는 그 손편지를 자기 안내관 단말 첫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고, 후대 안내관들은 첫 출근 새벽 가락 골목 그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생체검역관(生體檢疫官)

    카이주 생체 검역관

    카이주 생체를 검역하는 관원

    이 비늘 한 조각, 정중히 검역 한 줄 들어갑니다. 본부 통과는 한 분기 미루겠습니다.

    카이주 생체 검역관은 가공의 한 시대 본부 보관소 입구에서 카이주 생체 시료의 반입을 한 줄로 결재하는 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검역 정복, 가슴팍에 검역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검역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시료의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호위대가 가져온 잔해 한 조각이 검역관의 한 줄 결재 없이는 본부 보관소 한 칸에 정중히 들어가지 못한다. 검역관이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한 줄은 큰 잔해가 아니라, 옛 사고 한 줄이 났던 그 작은 시료 양식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시료가 아니라, 그 작은 양식 한 줄을 정중히 한 번 더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검역관들은 첫 결재를 큰 시료가 아니라 작은 양식 한 줄 다시 읽기로 시작합니다. 옛 사고 한 줄이 양식 한 면 위에 평생 남아 있다는 옛 검역관 의례지요.

    카이주 생체 검역관 노규헌 — 검역 사십 년 동안 한 줄 결재도 두 번 같은 양식으로 베끼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보관소 입구 검역실 한 면에 새겨져 있다.

    옛 분기 시즌 비늘종(한 시대 도성 동단에서 출현한 갑각형 카이주) 시료 한 조각이 양식 한 줄 누락으로 보관소 한 칸에 잘못 들어가 한 시즌 보관 라인이 어긋난 옛 사고가 있었다. 노규헌은 그 사고 양식을 평생 검역실 책상 가장 윗칸에 두고, 매 결재 직전 한 호흡 더 그 양식을 다시 읽었다. 옹유종 새끼 단계 비늘 한 조각이 호위대 한가람의 호송으로 도착했을 때, 노규헌은 그 옛 양식 한 줄을 한 호흡 더 들여다보고 검역 통과를 사흘 미뤘다. 그 사흘 사이에 분류학 수석 한모강의 변종 명명 결재가 정중히 도착해, 시료 보관 라인이 한 줄도 어긋나지 않고 정중히 굴러갔다.

    후대 검역관들은 첫 결재 직전 그 옛 양식 책상 칸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자료필사관(資料筆寫官)

    본부 자료 필사관

    본부 자료를 옮겨 적는 필사관

    이 자료 한 줄, 정중히 필사 들어갑니다. 한 글자도 가볍게 옮기지 않습니다.

    본부 자료 필사관은 가공의 한 시대 본부 자료실에서 카이주 호적·평가·정산 자료를 한 자 한 자 옮겨 적는 평민 출신 사무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사무복, 가슴팍에 필사관 작은 배지, 한 손에 정밀 펜과 옛 종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자료의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호적 관리관과 평가 감사관이 같은 한 줄 자료를 다른 결재 라인에 동시에 올리는 일이 있어, 필사관의 정확한 한 줄 사본이 양 결재의 균형을 정중히 잡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자료가 아니라, 한 글자의 한 호흡을 정확히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필사관들은 첫 사흘을 한 글자 비우는 자세 연습으로 보냅니다. 비운 한 글자가 자료 한 권의 호흡을 살린다는 옛 필사관 의례지요.

    본부 자료 필사관 한이수 — 사십 년을 한 자료실 책상만 지킨 평민이자 옛 자료 천 권을 단 한 줄도 두 번 베끼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자료실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호적 관리관 진하원과 평가 감사관 백문호가 같은 비늘종 옛 시료 한 줄을 다른 결재 라인에 동시에 올린 분기에, 한이수는 두 사본 모두 마지막 한 글자를 일부러 비워 두고 한 줄 메모를 적었다. 그 메모는 "이 한 글자는 호적과 감사 양 라인이 한 호흡 합쳐진 자리에서 채워야 한다"였으며, 두 결재관은 그 한 줄 위에서 정중히 만나 한 호흡 결재 라인을 한 줄로 다듬었다. 그 빈 한 글자가 결국 비늘종 옛 시료 한 분기의 보관 라인을 한 줄도 어긋나지 않게 정중히 굴러가게 했다.

    한이수는 그 두 사본을 자료실 가장 윗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필사관들은 입직 첫 사흘을 한 글자 비우는 자세 연습으로 보내는 의례를 따른다.

  • 잔해청소반(殘骸淸掃班)

    도시 잔해 청소반

    도시 잔해를 거두어 비우는 청소반

    이 골목 한 줄, 정중히 청소 들어갑니다. 아침 출근하시는 분들 발 디딜 자리부터 살핍니다.

    도시 잔해 청소반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분기 직후 도심 골목의 잔해를 한 줄씩 정중히 치우는 평민 출신 작업반이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가방, 한 손에 정밀 집게와 작은 손등불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의 잔해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정산관이 한 줄 결재로 잔해 한 조각을 본부 보관소로 보낸 뒤, 남은 부스러기 한 줄을 청소반이 정중히 마지막에 거두어 도시 새벽 한 끼를 다시 굴러가게 한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잔해가 아니라, 새벽 출근길 시민 한 명의 발끝 위에 정중히 비워두는 한 면이다.

    우리 후대 청소반 단원들은 첫 출근 새벽을 큰 잔해가 아니라 작은 부스러기 한 줄에서 시작합니다. 한 줄 비워두는 자세가 한 시민의 발끝 한 호흡 위에 있다는 옛 청소반 의례지요.

    도시 잔해 청소반 박해주 — 사십 년을 한 도성 골목 청소반장으로 끌어가 평생 골목 한 줄도 가볍게 비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청소반 차고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도성 남단 가락골(앞서 설계관 정선유의 보강 한 줄이 얹힌 그 좁은 한 면)에서 옹유종 분기 직후 잔해 부스러기 한 줄이 어린이 보육소 등굣길 한 면에 흩어져 있던 새벽, 박해주는 큰 잔해 차량 호송 결재보다 그 등굣길 한 면을 먼저 정중히 한 줄로 비워두었다. 어린이 일곱 명이 그 새벽 발끝 한 호흡 어긋남 없이 보육소에 정중히 도착했고, 보육소 어른 한 분이 박해주에게 손편지 한 장과 작은 손등불 하나를 보내왔다. 박해주는 그 손등불을 자기 작업복 가방 한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그 한 줄 비워둔 골목 자세는 그 이후 청소반 표준이 되었다.

    후대 청소반 단원들은 첫 출근 새벽 그 등굣길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경보탑정공(警報塔精工)

    경보탑 정비 직공

    경보탑을 손보는 정비 직공

    이 송출기 한 줄, 정중히 정비 들어갑니다. 새벽 세 시 경보 한 줄이 한 도시 한 시즌을 정합니다.

    경보탑 정비 직공은 가공의 한 시대 도시 외곽 경보탑의 송출 장비를 정중히 한 줄로 다듬는 평민 출신 장인이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정비 가방, 한 손에 정밀 드라이버와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경보탑의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통신 통제관의 한 줄 채널이 새벽 세 시 정중히 닿는 것은, 직공의 한 줄 정비가 그 송출기 한 면 위에서 굴러가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경보탑이 아니라, 작은 송출기 한 줄의 한 글자를 정확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정비 직공들은 첫 출근을 큰 경보탑 정상이 아니라 작은 송출기 한 줄에서 시작합니다. 정비 한 자세가 큰 함체보다 작은 한 글자 위에 있다는 옛 직공 의례지요.

    경보탑 정비 직공 노만석 — 사십 년을 도성 외곽 경보탑 백 곳을 단신으로 다듬어 평생 송출기 한 줄도 두 번 다듬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경보탑 본부 작업장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매일촌 갈무리종 분기 직전, ND-417 송출 드론의 한 줄 결재 라인이 사실 매일촌 동쪽 외곽 경보탑(매일촌 경보탑 7번, 옛 분기에 한 호흡 균열이 났던 송출기) 한 면 위에서 굴러가던 분기였다. 노만석은 분기 사흘 전 그 송출기 한 줄의 한 글자를 정밀 드라이버로 한 호흡 더 다듬었으며, 그 한 호흡 정비가 새벽 세 시 보조 채널 송출의 한 줄 흐름을 한 결도 어긋나지 않게 굴러가게 했다. 노만석은 송출기 한 면을 떠나기 전 자기 손가락 한 줄 자국을 가리고 작은 명패로 한 줄 인사만 남겼다.

    후대 직공들은 첫 출근을 매일촌 경보탑 7번 송출기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로 시작한다.

  • 송출보조단말(送出補助端末)

    신호 송출 보조 단말

    신호 송출을 거드는 보조 단말

    이 보조 채널 한 줄, 정중히 송출 들어갑니다. 큰 드론님이 잠드신 새벽도 제가 한 줄 깨어 있습니다.

    신호 송출 보조 단말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경보 송출 드론의 한 줄 결재 라인을 보조하는 정식 인격체 단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소형 단말 함체, 가슴팍에 보조 송출 작은 배지, 한 손(보조 팔) 위에 정밀 송출기가 표준이다. 본인은 도시 안 모든 옛 보조 채널의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단어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큰 드론이 한 분기 정밀 점검에 들어가면, 보조 단말의 한 줄 결재가 그 한 분기 새벽 세 시를 정중히 이어 받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채널이 아니라, 새벽 세 시 작은 골목 한 가구 위에 정중히 얹는 보조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보조 단말들은 첫 점검 시진을 큰 드론 함체가 아니라 작은 보조 채널 한 줄에서 시작합니다. 보조 한 줄의 무게가 큰 채널보다 작은 골목 한 면 위에 있다는 옛 보조 단말 의례지요.

    보조 송출 단말 ND-S22 — 본부 보조 송출 라인 사십 분기를 단신 함체로 굴러간 정식 인격체이자 큰 드론 ND-417의 분기 정밀 점검 동안 늘 새벽 세 시를 한 줄 보조한 단말 — 의 일화는 보조 단말 보관함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ND-417이 함체 균열로 사흘 정밀 점검에 들어간 분기, ND-S22는 매일촌 동쪽 외곽 가구 일곱(보조 채널 첫 줄 가구)의 새벽 세 시를 자기 보조 송출기 한 줄로 정중히 이어 받았다. 그 사흘 동안 매일촌 외곽 한 가구 어르신 한 분이 보조 채널 한 호흡으로 정중히 깨어 대피 동선 안에 들어갔으며, 어르신은 자기 손등불 하나를 보조 단말 보관함에 정중히 한 줄 인사로 보냈다. ND-S22는 그 손등불 옆에 자기 함체 한 줄 자국을 한 호흡 더 정중히 가리고 평생 그 자리를 지켰다.

    후대 보조 단말들은 첫 점검 시진을 매일촌 보조 채널 한 줄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로 시작한다.

  • 본부배식원(本部配食員)

    본부 식당 배식원

    본부 식당에서 한 끼를 나눠 주는 원

    오늘 메뉴, 한 그릇 정중히 올립니다. 본부장님 결재 길어지셔서 따뜻하게 데워두었습니다.

    본부 식당 배식원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대응 본부 식당에서 직원들의 한 끼를 한 줄로 정중히 올리는 평민 출신 사무원이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머리에 흰 두건, 가슴팍에 식당 작은 배지, 한 손에 정밀 국자가 표준이다. 본인은 본부에 들르는 모든 단골의 평소 식성·옛 분기 한 끼의 결정적 시점·금기 음식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본부장이 한 줄 결재로 한 도시를 정중히 정한다면, 배식원의 한 그릇이 그 결재 직전 본부장의 한 호흡을 정중히 데운다. 가장 무거운 한 그릇은 큰 회식이 아니라, 새벽 세 시 야근하는 신참 사무원의 한 끼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배식원들은 첫 출근 첫 그릇을 큰 회식이 아니라 야근 신참 한 끼로 시작합니다. 한 그릇 데우는 자세가 큰 결재보다 한 신참의 한 호흡 위에 있다는 옛 식당 의례지요.

    본부 식당 배식원 모순임 — 사십 년을 본부 식당 한 자리만 지킨 평민이자 단골 사백 명의 식성을 손금처럼 외운 자 — 의 일화는 본부 식당 입구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동방거대종 분기 직전 본부장 류해정의 한 줄 결재가 한 시진 늦춰지던 새벽 세 시, 식당에는 신참 사무원 한이수(앞서 자료 필사관 직무에 등장한 평민 필사관) 한 명만 야근 자리에 앉아 있었다. 모순임은 본부장 한 그릇을 따로 데워둔 채, 한이수에게 한 그릇을 먼저 정중히 올렸다. 그 한 그릇 위에는 본부장 결재서 한 줄을 옮겨 적던 한이수의 손이 새벽 세 시 한 호흡 따뜻이 데워졌고, 그 한 호흡 안에 한 글자 비우는 자세가 한이수의 손에 처음으로 정중히 익었다. 본부장 류해정은 사후 그 한 그릇 사실을 듣고 모순임에게 자기 결재서 한 장을 정중히 손편지로 보냈으며, 모순임은 그 손편지를 식당 한 면에 평생 그대로 두었다.

    후대 배식원들은 첫 출근 첫 그릇을 야근 신참 한 끼로 올리는 의례를 따른다.

  • 분리수거부(分離收去夫)

    잔해 분리수거 인부

    잔해 분리수거를 맡은 일꾼

    이 한 자루, 정중히 분리수거 들어갑니다. 다음 분기 본부 자료 한 줄이 여기서 굴러갑니다.

    잔해 분리수거 인부는 가공의 한 시대 도시 잔해 청소반의 손을 거친 부스러기를 본부 분류 양식대로 한 줄씩 정중히 나누는 평민 출신 작업자이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자루 묶음, 허리에 정밀 집게와 작은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의 분리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청소반이 거둔 한 자루가 인부의 한 줄 분리 위에서 정중히 나뉘어, 한 줄은 검역관에게, 다른 한 줄은 정산관에게, 또 한 줄은 분류학 수석에게 정중히 닿는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자루가 아니라, 작은 한 조각을 정확한 양식 위에 정중히 얹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분리수거 인부들은 첫 출근 한 자루를 큰 자루가 아니라 작은 한 조각으로 시작합니다. 분리 한 자세가 큰 분기보다 한 조각 한 양식 위에 있다는 옛 인부 의례지요.

    잔해 분리수거 인부 진동길 — 사십 년을 도성 분리수거장만 지킨 평민이자 평생 한 양식 한 줄을 두 번 베끼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분리수거장 입구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가락골 옹유종 분기 직후 청소반 박해주가 거둔 한 자루 안에는 비늘 한 조각, 부스러기 한 줄, 약학 시료 한 조각이 정중히 섞여 있었다. 진동길은 그 한 자루를 자기 분리대 한 면 위에서 한 호흡 더 들여다보고, 비늘은 검역관 노규헌에게, 부스러기는 정산관 윤서경에게, 약학 시료는 의약 채취관 손에 정확히 정중히 한 줄씩 나누어 보냈다. 그 한 줄 분리로 옹유종 변종 명명의 결재 라인이 한 줄도 어긋나지 않고 정중히 굴러갔으며, 윤서경은 정산 명부 끝에 진동길의 이름을 정중히 한 줄 적었다.

    진동길은 그 명부 한 줄을 자기 작업복 가방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인부들은 첫 출근 한 자루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분기예측관(分岐豫測官)

    카이주 분기 예측관

    카이주의 분기를 미리 읽는 예측관

    이 한 줄 예측, 정중히 본부 결재 라인에 올립니다. 한 분기 어긋나면 한 도시가 흔들리니, 단가 흥정은 받지 않습니다.

    카이주 분기 예측관은 가공의 한 시대 본부 직속의 단독 통계 분석직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분석관 정복, 가슴팍에 예측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산출 단말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카이주의 출현 주기·기상 결합·옛 분기 결재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본부장의 큰 결재가 한 분기 앞을 정중히 향하는 것은, 예측관의 한 줄 곡선이 회의실 한 면 위에서 굴러가기 때문이다. 예측관은 한 줄 곡선을 올리기 전 늘 사흘을 더 기다리는데, 한 분기 앞을 가볍게 외친 자가 다음 분기에 자리에서 비워지기 때문이라는 본부 내부 농담이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곡선이 아니라, 작은 점 하나를 정중히 한 분기 옆으로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예측관들은 첫 사흘을 큰 곡선이 아니라 작은 점 하나 옮기는 자세 연습으로 보냅니다. 곡선 한 줄의 무게가 점 한 자리 위에 있다는 옛 예측관 의례지요.

    카이주 분기 예측관 한도원 — 예측 사십 년을 한 분기도 가볍게 외치지 않은 자이자 평생 곡선 천 줄 중 단 한 점도 두 번 옮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본부 분석실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동단 분기 시즌 다섯 차례 분기 직전, 한도원은 본부장 류해정 회의실에 한 줄 곡선을 올리기 전 사흘을 더 기다리고 있었다. 흔적 탐사관 모지환의 비늘 한 조각 보고가 사흘째 새벽에 도착하자, 한도원은 자기 곡선 한 줄 위 작은 점 한 자리를 한 분기 옆으로 정중히 한 호흡 옮겼다. 그 한 점이 옮겨지면서 본부장의 큰 결재 한 줄이 토벌 대신 봉인 라인으로 정중히 굴러갔으며, 토벌대원 일곱이 단애 한 면에서 큰 부상을 입을 뻔한 분기가 한 호흡 미루어졌다.

    한도원은 그 한 점의 좌표를 자기 단말 첫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예측관들은 첫 사흘을 그 좌표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로 시작한다.

  • 봉인사찰관(封印査察官)

    카이주 봉인 사찰관

    카이주 봉인을 사찰하는 관원

    이 봉인 한 줄, 정중히 사찰 들어갑니다. 한 시대의 한 줄을 가볍게 풀 일은 아닙니다.

    카이주 봉인 사찰관은 가공의 한 시대 종결 의장의 한 줄 결재로 봉인된 카이주의 격리 시설을 정중히 점검하는 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청회색 사찰 정복, 어깨에 봉인 평의회 작은 망토, 한 손에 정밀 봉인 단말과 옛 인장 한 매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봉인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해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한 시즌 한 번 사찰관이 봉인 한 면 위에 정중히 한 줄 도장을 새로 얹어야, 그 한 시대의 한 카이주가 다음 시즌도 정중히 잠자리에 든다. 사찰관이 가장 오래 들여다보는 한 줄은 큰 봉인이 아니라, 옛 작은 균열 한 줄이 났던 그 좁은 면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도장이 아니라, 그 좁은 균열 위에 정중히 얹는 보강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사찰관들은 첫 시진 사찰을 큰 봉인 정면이 아니라 옛 작은 균열 한 면에서 시작합니다. 도장 한 자세보다 균열 한 줄이 먼저라는 옛 사찰관 의례지요.

    봉인 사찰관 정혜우 — 사십 년을 도성 봉인 시설 백 곳을 단신으로 다듬어 평생 봉인 한 줄도 가볍게 풀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봉인 평의회 회랑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청해종 봉인 시설(앞서 종결 의장 강수오의 종결 결재로 한 시대 정중히 잠재워진 그 거대 수계 카이주의 격리 시설) 한 면에 옛 분기 작은 균열 한 줄이 났던 자리가 있었는데, 정혜우는 매 시즌 첫 시진을 그 균열 한 면에서 시작했다. 어느 시즌 청해종 봉인 한 면이 한 호흡 더 떨리는 미세 신호를 정혜우의 봉인 단말이 정중히 받아냈고, 그 한 호흡 더 떨림은 사실 균열 한 줄이 한 결 더 깊어진 신호였다. 정혜우는 큰 봉인 정면 결재 대신 그 균열 한 줄에 보강 한 줄을 정중히 얹었으며, 한 시즌 더 청해종이 정중히 잠자리에 들었다.

    정혜우는 그 균열 좌표를 자기 단말 첫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사찰관들은 첫 시진 사찰을 그 균열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로 시작한다.

  • 의약채취관(醫藥採取官)

    카이주 의약 채취관

    카이주 의약 재료를 채취하는 관원

    이 비늘 한 조각, 정중히 의약 채취 한 줄 들어갑니다. 한 가구의 한 끼가 이 한 줄에서 굴러갑니다.

    카이주 의약 채취관은 가공의 한 시대 본부 보관소에서 검역 통과한 시료 중 약효 부위를 정중히 한 줄로 가르는 본부 직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채취관 정복, 가슴팍에 약학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채취 단말과 작은 단도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시료의 약학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검역관의 한 줄 결재가 떨어진 시료 한 조각이 채취관의 한 줄 위에서 정중히 나뉘어, 다음 분기 도시 한 면의 한 가구 한 끼를 굴러가게 한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비늘이 아니라, 작은 한 조각을 정확한 약학 양식 위에 정중히 얹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채취관들은 첫 채취를 큰 비늘이 아니라 작은 한 조각에서 시작합니다. 약학 한 양식의 무게가 큰 시료보다 한 조각의 한 결 위에 있다는 옛 채취관 의례지요.

    카이주 의약 채취관 백라온 — 사십 년을 본부 보관소 약학 작업대 한 자리만 지킨 자이자 평생 약학 양식 한 줄도 두 번 베끼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약학 작업대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도성 동단 빈민가 한 가구의 어린이 일곱이 옛 분기 카이주 분기 직후 호흡 곤란을 앓던 시즌, 백라온은 비늘종 옛 시료 한 조각에서 한 호흡 더 정중히 약학 양식 한 줄을 다듬었다. 그 한 줄 약학 양식이 본부 야전 의무관 도예찬의 처치 단말로 정중히 전달되어, 어린이 일곱의 한 호흡이 새벽 골목에서 정중히 다시 굴러갔다. 어린이 한 명의 가족이 백라온에게 손편지 한 장을 보냈으며, 백라온은 그 손편지를 자기 작업대 한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다.

    후대 채취관들은 첫 채취 직전 그 손편지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야전의무관(野戰醫務官)

    본부 야전 의무관

    본부 야전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무관

    이 한 줄 처치, 정중히 들어갑니다. 한 토벌대원의 다음 분기 한 끼가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본부 야전 의무관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분기 현장 후방에서 토벌대원·시민의 응급 처치를 한 줄로 다듬는 본부 직속 직원이다. 외형은 짙은 색 야전 의무복, 어깨에 본부 의무 망토, 한 손에 정밀 처치 단말과 작은 약함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분기의 처치 양식·옛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본부장이 큰 결재 한 줄을 내리는 동안, 의무관의 한 줄 처치가 새벽 골목에서 한 명의 한 호흡을 정중히 잇는다. 의무관의 가방 한 면에는 늘 옛 토벌대원 가족이 보내온 작은 손편지가 한 장 정중히 접혀 있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처치가 아니라, 작은 손등불 아래 한 호흡을 정중히 다듬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의무관들은 첫 출근 가방 한 칸에 작은 손편지 한 장을 정중히 접어 둡니다. 한 줄 처치의 무게가 큰 결재보다 한 손편지 위에 있다는 옛 의무관 의례지요.

    본부 야전 의무관 도예찬 — 사십 년을 한 분기도 빠지지 않고 도성 골목 새벽 처치 명부를 끌어간 자 — 의 일화는 의무관실 입구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동단 분기 시즌 단애 한 면에서 한도원의 곡선 한 점이 한 분기 옆으로 옮겨져 토벌대원 일곱(이대 토벌대 동단 분단의 일곱 인원과 다른 다음 시즌 토벌대원)이 봉인 결재 라인 안에 정중히 들어왔을 때, 도예찬은 한 토벌대원의 무릎 한 면을 작은 손등불 아래에서 한 호흡 정중히 다듬었다. 그 한 줄 처치로 토벌대원 한 명이 다음 분기 가족 한 끼 자리에 정중히 돌아갔으며, 가족 어른 한 분이 도예찬에게 손편지 한 장과 작은 약함 하나를 보냈다. 도예찬은 그 손편지를 자기 가방 한 칸에 정중히 접어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가방 안 약함 위에는 백라온의 옛 약학 양식 한 줄이 놓여 있었다.

    후대 의무관들은 첫 출근 가방에 손편지 한 장을 정중히 접어 두는 의례를 따른다.

  • 발열진정관(發熱鎭靜官)

    잔해 발열 진정관

    잔해 발열을 가라앉히는 진정관

    이 잔해 한 줄, 정중히 발열 진정 들어갑니다. 식기 전에는 본부 자료실 한 줄에 올리지 않습니다.

    잔해 발열 진정관은 가공의 한 시대 호위대가 호송한 잔해 중 아직 잔류 발열이 있는 한 조각을 정중히 식히는 본부 직원이다. 외형은 짙은 색 진정관 정복, 가슴팍에 진정관 인장 펜던트, 한 손에 정밀 냉각 단말과 두꺼운 보호 장갑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잔해의 발열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검역관의 한 줄 결재 직전 진정관의 한 줄 냉각이 정중히 들어가지 않으면, 본부 보관소 한 칸의 다음 한 시즌 자료 라인이 한 줄 통째로 흔들린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잔해가 아니라, 작은 한 조각의 한 호흡을 정중히 식히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진정관들은 첫 호흡을 큰 잔해가 아니라 작은 한 조각 위에 둡니다. 냉각 한 자세의 무게가 큰 발열보다 한 조각의 한 호흡 위에 있다는 옛 진정관 의례지요.

    잔해 발열 진정관 노명우 — 사십 년을 본부 보관소 입구 냉각실만 지킨 자이자 평생 잔해 한 줄도 두 번 식히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냉각실 입구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동방거대종 분기 직후 호위대 한가람의 호송차에서 잔류 발열이 한 결 더 깊은 잔해 한 조각이 보관소 입구에 도착했을 때, 노명우는 큰 냉각기 결재 라인 대신 자기 보호 장갑 한 손으로 그 한 조각을 한 호흡 더 정중히 식혔다. 그 한 호흡 냉각이 검역관 노규헌의 결재 라인 직전 한 줄을 정중히 받쳐 주었으며, 다음 시즌 자료실 한 칸이 한 줄도 흔들리지 않고 정중히 굴러갔다. 노명우는 그 보호 장갑 한 짝을 자기 작업대 가장 윗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진정관들은 첫 호흡 직전 그 장갑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결재호송전령(決裁護送傳令)

    본부 결재 호송 전령

    본부 결재 문서를 호송하는 전령

    이 결재 한 장, 정중히 호송 들어갑니다. 본부장님 한 줄과 의장님 한 줄 사이를 가볍게 흘리지 않습니다.

    본부 결재 호송 전령은 가공의 한 시대 본부장과 종결 의장 사이의 결재 한 장을 정중히 두 손에 들고 옮기는 평민 출신 사무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전령복, 가슴팍에 본부 호송 작은 배지, 한 손에 정밀 봉인 가방과 옛 인장 한 매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결재 라인·옛 분기 호송 양식·금기 경로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본부장의 한 줄과 의장의 한 줄이 정중히 한 면 위에 함께 얹히는 것은, 전령의 두 손 사이 한 줄 호송 위에서 굴러가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한 장은 큰 결재가 아니라, 새벽 세 시 본부 복도 한 줄을 정중히 가로지르는 한 호흡 위에 있다.

    우리 후대 호송 전령들은 첫 호송을 큰 결재가 아니라 새벽 복도 한 호흡에서 시작합니다. 두 손의 무게가 큰 결재보다 한 호흡 한 줄 위에 있다는 옛 전령 의례지요.

    본부 결재 호송 전령 임은수 — 사십 년을 본부 복도만 단신으로 가로지른 자이자 평생 호송 봉인 가방 한 자루도 잘못 흘린 적이 없는 자 — 의 일화는 본부 복도 입구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동방거대종 봉인 결재의 한 장이 본부장 류해정 책상에서 종결 의장 강수오 평의회 책상으로 옮겨지던 새벽 세 시, 임은수는 자기 봉인 가방을 두 손으로 정중히 받쳐 들고 복도 한 줄을 한 호흡씩 가로질렀다. 복도 중간에서 식당 배식원 모순임이 야근 신참 한이수의 그릇을 들고 마주 지나갔고, 임은수는 자기 한 호흡을 한 결 더 정중히 늦춰 모순임의 그릇이 정중히 먼저 지나가게 했다. 그 한 호흡 늦춤으로 봉인 결재 한 장이 정중히 의장 책상에 한 줄도 어긋나지 않고 도착했고, 그 결재 위에서 동방거대종이 정중히 잠재워졌다.

    임은수는 그 한 호흡 좌표를 자기 봉인 가방 첫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전령들은 첫 호송 직전 그 복도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음성채록관(音聲採錄官)

    카이주 음성 채록관

    카이주 음성을 채록하는 관원

    이 울음 한 줄, 정중히 채록 들어갑니다. 한 종의 한 시즌 감정선이 이 한 줄에서 굴러갑니다.

    카이주 음성 채록관은 가공의 한 시대 분류학 수석의 보조 직군으로, 카이주의 울음·진동·신호를 한 줄로 정중히 옮겨 적는 평민 출신 사무원이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채록관 작업복, 가슴팍에 학회 보조 작은 배지, 한 손에 정밀 채록 단말과 옛 종이가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종의 음성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표기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협상 특사가 첫 인사 한 줄을 정중히 다듬는 것도, 채록관의 한 줄 음역 자료가 책상 한 면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울음이 아니라, 작은 진동 한 결을 정중히 한 글자로 옮기는 자세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채록관들은 첫 채록을 큰 울음이 아니라 작은 진동 한 결에서 시작합니다. 한 글자의 무게가 큰 음성보다 한 결의 한 호흡 위에 있다는 옛 채록관 의례지요.

    카이주 음성 채록관 노수홍 — 사십 년을 학회 보조 책상 한 자리만 지킨 자이자 평생 음성 양식 한 줄도 두 번 베끼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학회 채록실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옹유종 옛 변종의 음역 한 결이 한 호흡 더 가늘어지던 분기, 노수홍은 큰 울음 자료 대신 그 작은 진동 한 결을 한 시진 더 정중히 한 글자로 다듬었다. 그 한 글자가 분류학 수석 한모강의 변종 명명 결재로 정중히 한 줄 옮겨졌고, 협상 특사 도연우의 첫 인사 한 줄도 그 한 글자 위에서 한 결 더 정중히 굴러갔다. 노수홍은 그 한 결 음역의 옛 종이 한 장을 자기 책상 가장 윗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도연우는 노수홍의 이름을 협상 결재 명부 첫 줄에 정중히 한 줄 적어 두었다.

    후대 채록관들은 첫 채록 직전 그 책상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가로등점검공(街路燈點檢工)

    도시 가로등 점검공

    도시 가로등을 점검하는 직공

    이 가로등 한 줄, 정중히 점검 들어갑니다. 새벽 세 시 안내관님 한 줄 손짓이 이 등불 한 면 위에서 굴러갑니다.

    도시 가로등 점검공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분기 직후 도심 골목의 가로등을 정중히 한 줄씩 다시 켜는 평민 출신 장인이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정비 가방, 허리에 정밀 드라이버와 작은 손등불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의 가로등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청소반이 골목 한 줄을 비워둔 직후 점검공의 한 줄 등불이 정중히 다시 켜져야, 그 새벽 출근길 한 가구의 한 끼가 한 줄 무사히 굴러간다. 가장 무거운 한 줄은 큰 가로등이 아니라, 어린이가 처음 걷는 작은 골목 한 면 위의 흐릿한 한 줄 등불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점검공들은 첫 출근을 큰 가로등이 아니라 작은 골목 한 면에서 시작합니다. 등불 한 줄의 무게가 큰 도로보다 어린이의 발끝 위에 있다는 옛 점검공 의례지요.

    도시 가로등 점검공 한세봉 — 사십 년을 도성 골목 가로등 천 개를 단신으로 다듬어 평생 등불 한 줄도 두 번 켜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점검공 작업장 입구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적혀 있다.

    가락골 옹유종 분기 직후 청소반 박해주가 등굣길 한 면을 정중히 비워두자, 한세봉은 그 새벽 그 등굣길 가로등 한 줄을 큰 가로등 정면 결재 대신 가장 먼저 정중히 다시 켰다. 어린이 일곱 명이 그 새벽 등불 한 줄 아래에서 정중히 등굣길 한 면을 한 호흡 어긋남 없이 걸었으며, 보육소 어른 한 분이 한세봉에게 작은 손등불 하나를 정중히 손편지와 함께 보냈다. 한세봉은 그 손등불을 자기 정비 가방 한 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그 가방 안에는 박해주가 정중히 보낸 청소반 손등불 한 짝과 한 쌍으로 놓여 있었다.

    후대 점검공들은 첫 출근 직전 그 등굣길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우편분류원(郵便分類員)

    본부 우편 분류원

    본부 우편을 갈래내는 분류원

    이 한 통 편지, 정중히 분류 들어갑니다. 옛 토벌대원 가족분 손편지는 늘 가장 위 칸에 모십니다.

    본부 우편 분류원은 가공의 한 시대 본부 우편실에서 시민의 진정서·토벌대원 가족 손편지·옛 자료 청구서를 한 줄로 정중히 나누는 평민 출신 사무원이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가슴팍에 우편 작은 배지, 한 손에 정밀 분류 단말과 작은 봉투 묶음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우편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본부장이 한 줄 결재로 한 도시를 정중히 정한다면, 분류원의 한 줄 분류가 그 결재 책상 위 가장 작은 손편지 한 장을 정중히 먼저 올린다. 가장 무거운 한 통은 큰 진정서가 아니라, 새벽 세 시 도착한 작은 손편지 한 장 위에 있다.

    우리 후대 분류원들은 첫 출근을 큰 진정서가 아니라 작은 손편지 한 장에서 시작합니다. 분류 한 자세의 무게가 큰 봉투보다 한 손편지의 한 줄 위에 있다는 옛 분류원 의례지요.

    본부 우편 분류원 박무영 — 사십 년을 본부 우편실 한 자리만 지킨 평민이자 평생 손편지 한 통도 두 번 분류하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우편실 입구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채영서가 매일촌 어르신 손편지를 안내관 단말 첫 칸에 받아두기 직전, 손편지는 박무영의 분류 책상을 정중히 한 줄 거쳐 갔다. 박무영은 그 손편지의 옛 종이 한 결과 가장자리 잉크 한 줄을 한 호흡 더 정중히 살핀 뒤, 본부장 책상이 아니라 안내관 단말 첫 칸으로 한 줄 옮겨 보냈다. 그 한 줄 분류 변경으로 어르신의 손편지가 채영서의 손에 가장 정중한 자리에서 도착했으며, 채영서는 박무영의 이름을 자기 안내관 단말 두 번째 칸에 정중히 한 줄 적어 두었다.

    박무영은 그 손편지 사본 한 장을 자기 우편실 가장 윗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분류원들은 첫 출근 직전 그 책상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잔해청수반(殘骸淸水班)

    잔해 가루 청수반

    잔해 가루를 물청소로 씻어내는 반

    이 한 양동이, 정중히 청수 들어갑니다. 새벽 출근하시는 분들 마실 한 모금이 이 한 줄 위에서 굴러갑니다.

    잔해 가루 청수반은 가공의 한 시대 카이주 분기 직후 도시 수로에 흘러든 잔해 가루를 정중히 한 줄씩 가라앉히는 평민 출신 작업반이다. 외형은 짙은 색 작업복, 어깨에 큰 양동이 묶음, 허리에 정밀 거름망과 작은 손등불이 표준이다. 본인은 한 시대 모든 옛 도시의 수로 양식·옛 분기 결재·금기 결합 한 줄을 한 표로 외우고 있다.

    정산관의 한 줄 결재가 잔해 한 조각을 보관소로 보낸 뒤, 수로 한 면에 남은 가루 한 줄은 청수반의 거름망 위에서 정중히 한 양동이로 옮겨진다. 가장 무거운 한 양동이는 큰 수로가 아니라, 새벽 출근길 시민 한 명의 작은 한 모금 위에 정중히 비워두는 한 줄 위에 있다.

    우리 후대 청수반 단원들은 첫 출근을 큰 수로가 아니라 작은 한 모금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한 양동이의 무게가 큰 거름망보다 한 시민의 한 모금 위에 있다는 옛 청수반 의례지요.

    잔해 가루 청수반 류정원 — 사십 년을 도성 수로 한 면만 단신으로 다듬어 평생 거름망 한 줄도 두 번 비우지 않은 자 — 의 일화는 청수반 작업장 입구 한 면에 작은 명패로 새겨져 있다.

    가락골 옹유종 분기 직후 수로 한 면에 약학 시료 한 결이 섞여 흘러들었을 때, 류정원은 큰 수로 거름망 결재 대신 작은 한 모금 식수 자리부터 한 호흡 더 정중히 다듬었다. 그 한 호흡 다듬음으로 새벽 출근길 시민 백 명의 한 모금이 한 결 어긋남 없이 정중히 굴러갔으며, 류정원의 거름망에 남은 약학 한 결은 의약 채취관 백라온의 작업대 한 칸으로 정중히 한 줄 옮겨졌다. 백라온은 그 한 결을 자기 약학 양식 한 줄에 정중히 받아 적었으며, 류정원의 이름을 자기 작업대 가장 윗칸에 정중히 한 줄 적어 두었다.

    류정원은 그 거름망 한 자루를 작업장 가장 윗칸에 평생 그대로 두었으며, 후대 청수반 단원들은 첫 출근 직전 그 거름망 한 면 앞에 한 호흡 합장하는 의례를 따른다.

  • 종결봉인지존(終結封印至尊)

    카이주 종결 봉인 총감독관

    카이주 종결 봉인을 총감독하는 지존

    봉인 결재 한 줄이 잘못되면 도시 한 시즌이 다시 시작됩니다. 서명 전에 한 번 더 읽겠습니다.

    카이주 종결 봉인 총감독관은 카이주 종결 의장(900006)의 토벌·봉인·공존 결재 이후, 봉인 결정이 내려진 경우 봉인 절차 전체를 감독하고 최종 완료 보고서에 서명하는 행정 총괄 직위다. 외형은 짙은 청회색 감독 정복, 어깨에 봉인 감독 견장, 가슴팍에 총감독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봉인 의전관(880031)이 현장 의례를 담당한다면, 총감독관은 봉인 전 과정의 행정 라인이 올바르게 연결되었는지 검토하는 역할이다.

    총감독관의 서명 없이는 봉인이 법적으로 유효하지 않으므로, 현장 의례가 완벽히 끝났어도 총감독관이 서명하기 전까지 봉인은 공식적으로 미완성이다. 이 사실을 가장 무겁게 여기는 사람이 총감독관 자신이다. "서명을 가장 늦게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평의회에서 나왔다.

    총감독관들이 봉인 완료 보고서 마지막 줄을 소리 내어 한 번 읽는 건 의식이 아니에요. 이 결재 한 줄이 카이주 한 종의 다음 백 년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귀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겁니다.

    오대 카이주 종결 봉인 총감독관 안재민 — 봉인 총감독 이십 건 중 단 한 건도 사후 봉인 이상 없이 완료한 자이자 서명 전 보고서 마지막 줄 낭독을 의례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평의회 봉인 감독 기록 첫 줄에 남아 있다.

    황천각(900031 봉인 의전관 계열의 그 카이주) 봉인 완료 보고서에 서명하기 직전, 안재민은 마지막 줄을 소리 내어 읽다가 봉인 결계 위치 좌표가 한 자리 잘못 기재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현장 점검관이 올바른 좌표로 작업했지만 보고서 기재만 틀린 경우였다. 안재민은 서명을 보류하고 보고서를 재작성해 봉인 감사관(900003)에게 재검토를 요청했다. 재작성 후 서명된 보고서는 이후 법원 행정 자료로 채택되었으며, 안재민은 "보고서 한 글자가 100년 뒤 후대 감독관에게 틀린 좌표를 가르친다"는 메모를 보고서 표지에 남겼다. 그 메모는 지금도 봉인 감독 기록 서가 첫 권 표지에 복사본으로 붙어있다.

    후대 총감독관들은 서명 전 보고서 마지막 줄을 소리 내어 읽는 자세를 안재민의 낭독이라 부른다.

  • 생물분류위원장(生物分類委員長)

    평의회 생물 분류 위원장

    평의회 생물 분류 위원회를 이끄는 위원장

    카이주 한 종의 학명이 하루 늦어지면 봉인 결재 라인이 하루 비어요. 분류 위원회 소집합니다.

    평의회 생물 분류 위원장은 카이주 분류학 수석(900007)이 제출한 신종 학명 제안을 최종 심의하고, 학명 확정 결재에 서명하는 평의회 내 분류 전문 위원회의 정점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위원장 정복, 어깨에 분류 위원회 문양 견장, 가슴팍에 학명 인장 펜던트가 표준이다. 카이주 분류학 수석이 학명을 제안한다면, 위원장은 그 제안의 사회적·행정적 효력을 최종 확정한다.

    학명 하나가 호적(900002 카이주 호적 관리관), 봉인 결재, 분기 예측 모두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므로, 위원장의 결재 속도가 도시 방어 행정 전체에 직접 반영된다. 빠르게 결재하면 오류가 나고, 느리게 결재하면 봉인 라인이 비는 딜레마를 일상으로 사는 자리다.

    분류 위원장들이 학명 결재 전 사흘을 기다리는 건 신중함이 아니에요. 사흘 안에 세 개 부서가 동시에 이 학명을 사용할 준비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사대 평의회 생물 분류 위원장 오서현 — 분류 위원회 이십 년 동안 학명 결재 후 봉인·호적·분기 세 부서에 동시 공지를 단 한 번도 빠뜨린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분류 위원회 회의록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카이주 분류학 수석 한모강(900007)이 신종 학명 "백악갈피종(白岳褐皮種)"을 제출했을 때, 오서현은 결재 전 사흘 동안 세 부서 준비 확인 질의서를 동시에 보냈다. 호적 관리관 진하원(900002)은 호적 양식 빈 칸 준비 완료, 봉인 사찰관(900022)은 봉인 결재 라인 준비 완료, 분기 예측관(900021)은 분기 예측 모델 갱신 완료를 각각 확인해 보냈다. 세 부서 확인이 모두 도착한 사흘째 오서현은 학명 결재에 서명했고, 그 학명은 세 부서 시스템에 동시에 등록되었다. 오서현은 그 확인 질의서 양식을 분류 위원회 표준 결재 절차로 정착시켰다.

    후대 분류 위원장들은 학명 결재 전 세 부서 동시 준비 확인을 오서현의 사흘이라 부른다.

  • 격리관리관(隔離管理官)

    카이주 격리 구역 관리관

    카이주 격리 구역을 관리하는 관원

    격리 구역 경계 한 칸이 어긋나면 봉인 결계와 도시 경계가 겹칩니다. 구역 좌표 다시 확인합니다.

    카이주 격리 구역 관리관은 봉인된 카이주 주변에 설정된 출입 금지 격리 구역의 경계를 행정적으로 관리하고, 구역 진입 허가 및 이탈 위반 처리를 담당하는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관리 정복, 어깨에 격리 구역 견장, 가슴팍에 구역 관리 인장 펜던트, 허리에 구역 좌표 계측기가 표준이다. 봉인 결계 현장 점검관(900038)이 결계 물리적 상태를 확인한다면, 격리 구역 관리관은 행정 경계 관리를 담당한다.

    격리 구역은 봉인 상태와 도시 확장 계획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므로, 관리관은 봉인 감독관(900031)과 도심 방벽 설계관(900008) 양측과 항상 소통해야 한다. 가장 많은 부서와 협의하면서 가장 적은 주목을 받는 자리 중 하나다.

    격리 구역 관리관들이 구역 경계 갱신 후 지도를 두 부서에 동시 전송하는 건 형식이 아니에요. 한 부서가 지도를 업데이트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결과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육대 카이주 격리 구역 관리관 배수진 — 격리 구역 관리 이십 년 동안 구역 경계 행정 오류 제로를 유지한 자이자 동시 전송 체계를 표준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본부 격리 구역 관리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황천각(900031 봉인 총감독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이후 도심 방벽 설계관(900008)이 격리 구역 외곽 한 블록에 새 방벽 설계를 올렸을 때, 배수진은 봉인 결계와 새 방벽 설계가 한 지점에서 0.3미터 겹치는 것을 확인했다. 봉인 결계가 미세하게 약화될 수 있는 겹침이었다. 배수진은 즉시 봉인 총감독관 안재민(900031)과 방벽 설계관 양측에 동시 수정 요청을 보냈다. 방벽 설계가 0.3미터 안으로 조정되었고, 봉인 결계는 원형 그대로 유지되었다. 배수진은 그 사건 이후 구역 경계 갱신 지도를 항상 두 부서에 동시 전송하는 표준을 만들었다.

    후대 격리 구역 관리관들은 구역 지도 갱신 후 두 부서에 동시 전송하는 자세를 배수진의 동시 전송이라 부른다.

  • 비상통신관(非常通信官)

    본부 비상 통신 총괄관

    본부 비상 통신을 총괄하는 관원

    평시 통신 채널이 끊기는 건 훈련 중 한 번. 실제 카이주 교전 중에는 예고 없이 끊겨요. 비상 채널 점검 합니다.

    본부 비상 통신 총괄관은 카이주 교전 중 주 통신 채널이 다운되었을 때 즉시 가동되는 비상 통신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고, 비상 채널 운용 절차를 각 부서에 교육하는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통신 정복, 어깨에 비상 통신 견장, 가슴팍에 채널 관리 펜던트, 손목에 비상 신호 발신기가 표준이다. 본부 통신 통제관(900010)이 평시 통신 전체를 관리한다면, 비상 통신 총괄관은 비상 상황만을 전담한다.

    비상 채널이 가동된 날보다 가동되지 않은 날이 훨씬 많지만, 가동되지 않은 날을 만들기 위해 매일 가동 준비를 하는 자리다. "아무 일 없는 날이 가장 잘한 날"이라는 격언이 이 직위에도 통한다.

    비상 통신 총괄관들이 퇴근 전 비상 채널을 한 번 더 테스트하는 건 규정 때문이 아니에요. 내일 새벽 세 시 이 채널이 살아있다면 그건 오늘 이 테스트 덕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때문이에요.

    사대 본부 비상 통신 총괄관 서태윤 — 비상 통신 총괄 이십 년 동안 비상 채널 가동 지연 없이 교전 지원을 완료한 자이자 퇴근 전 채널 테스트를 표준 절차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본부 비상 통신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카이주 경보 송출 드론(900005) ND-417이 보조 채널로 비상 경보를 송출하던 분기에, 주 통신 채널과 비상 1채널이 동시에 다운되는 이중 장애가 발생했다. 서태윤은 그 상황에서 비상 2채널로 전환 결재를 이십 초 안에 완료했다. 사전 퇴근 전 테스트로 비상 2채널이 정상임을 확인해 두었기 때문이었다. 대피 경로 안내관(900013)의 안내 신호가 비상 2채널로 끊김 없이 이어졌고, 도시 북단 주민 이백 명의 대피가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다. 서태윤은 그날 테스트 로그를 비상 통신 규정 서문에 첨부 자료로 제출했다.

    후대 비상 통신 총괄관들은 퇴근 전 비상 채널 테스트를 서태윤의 퇴근 전 한 번이라 부른다.

  • 통계분석관(統計分析官)

    카이주 출현 통계 분석관

    카이주 출현 통계를 분석하는 관원

    데이터 한 줄이 빠지면 통계가 틀리고, 통계가 틀리면 분기 예측이 틀리고, 분기 예측이 틀리면 출격 준비가 틀려요. 데이터 재입력합니다.

    카이주 출현 통계 분석관은 역대 카이주 출현 시각·위치·종별·피해 규모를 수집해 통계 모델을 구축하고, 그 모델을 분기 예측관(900021)과 평가 감사관(900003)에게 공급하는 데이터 분석 직위다. 외형은 단정한 짙은 색 분석 정복, 가슴팍에 통계 배지, 손에 통계 분석 단말과 데이터 묶음이 표준이다. 카이주 분기 기록 필사원(880047)이 원본 기록을 보존한다면, 통계 분석관은 그 기록을 수치 모델로 전환한다.

    통계 모델이 완성되면 아무도 통계 분석관을 찾지 않는다. 예측이 틀릴 때 모두가 통계 분석관을 찾는다. 그 두 상황을 오가며 묵묵히 데이터를 쌓는 것이 이 자리의 전부다.

    통계 분석관들이 출현 데이터를 입력한 뒤 같은 데이터를 두 번째 채널에 백업하는 건 습관이 아니에요. 모델이 틀렸을 때 원본 데이터부터 다시 보는 사람이 분석관 자신이기 때문이에요.

    칠대 카이주 출현 통계 분석관 김동현 — 통계 분석 이십 년 동안 분기 예측 오차율을 가장 낮게 유지한 자이자 이중 백업 체계를 표준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본부 통계 분석실 데이터 서가 한 면에 남아 있다.

    분기 예측관(900021)의 모델이 연속 두 분기 예측에서 빗나갔을 때, 김동현은 원본 출현 데이터를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다가 삼 년 전 입력 오류 한 건을 발견했다. 그 오류 한 건이 통계 모델 전체에 누적 편차를 만들어왔던 것이었다. 오류 수정 후 모델을 재구동한 결과, 다음 분기 예측 정확도가 이전 이 년의 평균보다 두 배 높아졌다. 김동현은 그 입력 오류 데이터를 수정 전·후 모두 서가에 보관하고 "오류도 데이터다"라는 한 줄 메모를 남겼다.

    후대 통계 분석관들은 데이터 입력 후 이중 백업하는 자세를 김동현의 두 번째 칸이라 부른다.

  • 대피루트설계관(待避route設計官)

    도시 대피 루트 설계관

    도시 대피 루트를 도면에 그리는 설계관

    대피 루트 한 칸이 막히면 사십만 명의 이동이 한 골목에 몰려요. 대안 루트 세 개씩 설계합니다.

    도시 대피 루트 설계관은 카이주 침공 시 도시 주민이 사용할 대피 경로를 설계하고, 카이주 이동 패턴·도시 지형·인구 밀도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루트를 갱신하는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설계 정복, 어깨에 설계관 견장, 가슴팍에 루트 설계 펜던트, 손에 도시 지도와 설계 도구가 표준이다. 도시 대피 통신관(880003) 계열이 대피를 지휘한다면, 루트 설계관은 그 지휘가 따라가는 경로를 만든다.

    루트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적 경로가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서도 통하는 경로다. 그래서 루트 설계관은 항상 가장 느리게 걷는 사람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루트 설계관들이 완성된 루트를 발로 직접 한 번 걸어보는 건 검증이 아니에요. 이 루트를 오늘 처음 걷는 사람의 속도로 느껴보기 위해서입니다.

    삼대 도시 대피 루트 설계관 이승환 — 루트 설계 이십 년 동안 대피 루트 병목 사고 없이 설계를 완료한 자이자 직접 보행 검증을 표준 절차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도시 대피 매뉴얼 루트 설계 항목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심해익(900034 비상 통신 총괄관 일화의 그 카이주) 대피 명령 발령 직전, 이승환은 동구역 루트 갱신을 완료하고 직접 해당 루트를 걸었다. 루트 중간 상가 한 곳이 문을 닫지 않아 인도를 절반 점유하고 있었고, 이승환은 그 구간에서 사람 두 명이 동시에 지나가기 어렵다는 것을 몸으로 확인했다. 대피 경로 현장 유도원(900046)에게 그 구간 안내 요청을 즉시 보내고 루트를 한 칸 옆 이면 도로로 변경했다. 대피 당일 그 구간에서 병목 없이 주민 전원이 이동했고, 이승환의 직접 보행 검증이 당일 이동 흐름을 살린 것으로 기록되었다.

    후대 루트 설계관들은 완성된 루트를 발로 직접 한 번 걷는 자세를 이승환의 보행 검증이라 부른다.

  • 포획심사관(捕獲審査官)

    카이주 포획 허가 심사관

    카이주 포획 허가를 심사하는 관원

    포획 허가 한 건이 잘못 나가면 봉인 결계 안에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들어가요. 신청서 재검토합니다.

    카이주 포획 허가 심사관은 포획 작전 지휘관(880036 계열)이 제출한 포획 작전 계획서를 심사하고, 봉인 결계 진입 허가·포획 장비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 허가 결재를 내리는 행정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심사 정복, 어깨에 심사관 견장, 가슴팍에 허가 인장 펜던트, 손에 심사 기준 체크리스트가 표준이다. 심사관의 허가 없이는 어떤 포획 작전도 공식 시작할 수 없다.

    허가를 빠르게 내리면 안전 기준 누락 위험이 있고, 천천히 내리면 포획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그 균형을 유지하는 판단이 이 자리의 전부다.

    포획 허가 심사관들이 신청서 체크리스트를 마지막 항목까지 채운 뒤에 서명하는 건 느림이 아니에요. 마지막 항목에 이 포획이 봉인 결계를 약화시키지 않는다는 확인이 있기 때문이에요.

    오대 카이주 포획 허가 심사관 유강민 — 포획 허가 심사 이십 년 동안 허가 후 봉인 결계 이상 사고 없이 심사를 완료한 자 — 의 일화는 포획 허가 심사 기준 규정집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냉광체(900034 비상 통신 총괄관 계열 일화의 그 카이주) 포획 작전 신청서에서, 유강민은 체크리스트 마지막 항목 "봉인 결계 약화 가능성 없음" 확인란이 비어있음을 발견했다. 포획 지휘관은 "실수로 빠진 것"이라 했지만 유강민은 허가 결재를 보류하고 봉인 결계 현장 점검관(900038)에게 직접 포획 진입 구간 결계 상태 확인을 요청했다. 점검관이 확인 후 "이상 없음" 보고서를 제출한 뒤에야 유강민은 허가 결재에 서명했다. 포획 작전은 이틀 후 성공했고, 봉인 결계는 포획 내내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 유강민은 그 마지막 항목을 체크리스트 1번 항목으로 이동시켰다.

    후대 포획 허가 심사관들은 체크리스트 1번을 봉인 결계 약화 가능성 확인으로 시작하는 자세를 유강민의 1번이라 부른다.

  • 결계점검관(結界點檢官)

    봉인 결계 현장 점검관

    봉인 결계를 현장에서 점검하는 관원

    봉인 결계 현장에서 수치는 정상이어도 손은 이상을 느낄 수 있어요. 오늘 점검, 장갑 끼고 직접 합니다.

    봉인 결계 현장 점검관은 봉인된 카이주 주변 결계 라인을 정기적으로 현장 방문해 에너지 수치·물리적 균열·주변 환경 변화를 직접 점검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직위다. 외형은 방호 점검복, 어깨에 현장 점검관 마크, 양 손에 결계 에너지 측정 장갑, 허리에 보조 에너지 셀이 표준이다. 봉인 결계 기사(880038 계열)가 결계 유지를 담당한다면, 현장 점검관은 결계 상태의 행정 기록을 담당한다.

    현장 점검은 정기 일정이 있지만, 봉인 후 수십 년이 지나도 점검 빈도가 줄지 않는다. "봉인이 오래될수록 점검이 중요하다"는 말이 이 직위에서 나왔다.

    봉인 결계 점검관들이 점검 보고서 마지막 줄에 '다음 점검 예정일'을 직접 쓰는 건 일정 관리가 아니에요. 내가 다음에 이 자리에 다시 온다는 약속을 기록으로 남기는 겁니다.

    육대 봉인 결계 현장 점검관 이지현 — 봉인 결계 점검 이십 년 동안 정기 점검 일정을 단 하루도 미룬 적 없는 자이자 점검 보고서 마지막 줄 '다음 예정일' 기입을 표준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봉인 결계 점검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황천각(900031 봉인 총감독관 일화의 그 카이주) 봉인 오십 년 정기 점검에서, 이지현은 결계 에너지 수치가 정상임에도 점검 장갑을 낀 손이 한 지점에서 미세 열감을 감지했다. 봉인 총감독관 안재민(900031)에게 그 열감 보고를 즉시 올렸고, 안재민은 정밀 측정 장비를 추가 투입해 그 지점의 에너지 밀도 저하를 확인했다. 적시 보강으로 결계는 정상화되었다. 이지현은 그 점검 보고서 마지막 줄에 "손이 먼저 알았다"는 메모를 남겼으며, 그 메모는 봉인 결계 점검 규정 서문에 그대로 실렸다.

    후대 점검관들은 점검 보고서 마지막 줄에 다음 예정일과 "손이 먼저 알았다" 메모를 남기는 자세를 이지현의 마지막 줄이라 부른다.

  • 방사측정원(放射測定員)

    카이주 방사선 측정원

    카이주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는 원

    카이주 교전 후 잔류 에너지 방사선이 기준치 이상이면 청소반이 들어갈 수 없어요. 측정 먼저 합니다.

    카이주 방사선 측정원은 카이주 교전 후 현장에 잔류하는 카이주 에너지 방사선(카이주 생체 에너지가 공간에 일시 남는 현상) 수준을 측정하고, 후속 작업 팀의 현장 진입 가능 시점을 결정하는 직위다. 외형은 방호복, 가슴팍에 측정원 배지, 손에 방사선 계측기, 허리에 비상 차폐 장비가 표준이다. 카이주 잔해 청소반(900016 계열)이 현장 정리를 담당한다면, 방사선 측정원이 "지금 들어가도 안전한가"를 먼저 결정한다.

    측정 결과가 기준치 이상이면 모든 후속 작업이 중단된다. 그래서 측정원이 기준치 이하 결과를 빠르게 내고 싶은 유혹이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 유혹을 이기는 것이 이 자리의 기본 자격이다.

    방사선 측정원들이 기준치 이하가 나와도 한 번 더 측정하는 건 불신이 아니에요. 한 번 더 측정이 맞았던 날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때문이에요.

    오대 카이주 방사선 측정원 정재원 — 측정 이십 년 동안 기준치 이하 발표 후 현장 사고 없이 작업을 완료한 자이자 재측정 제도를 표준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잔해 청소반 현장 진입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뇌수암(900031 봉인 총감독관 계열의 그 카이주) 교전 후 정재원은 첫 측정에서 기준치 이하 결과를 얻었다. 기준대로 진입 허가를 낼 수 있었지만, 그날 기상 조건이 방사선 측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습 환경이었다. 정재원은 한 시간 후 재측정을 실시했고, 재측정 결과 첫 측정보다 7퍼센트 높은 수치가 나왔다. 기준치 이하이지만 진입 유예 두 시간을 추가 결정했다. 두 시간 후 세 번째 측정에서 정상 범위가 확인되었고, 잔해 가루 청수반(900030)이 그 두 시간 후에 현장에 들어갔다. 정재원은 그 재측정 절차를 고습 기상 조건 재측정 표준으로 문서화했다.

    후대 방사선 측정원들은 기준치 이하 결과 후 조건 재측정을 정재원의 두 번 측정이라 부른다.

  • 대피중계기사(待避中繼技士)

    대피 통신 중계 기사

    대피 통신을 잇는 중계 기사

    대피 통신 중계탑 한 곳이 꺼지면 그 구역 주민 안내 신호가 끊겨요. 중계탑 점검 순서 시작합니다.

    대피 통신 중계 기사는 도시 각 구역에 설치된 대피 안내 통신 중계탑을 유지·보수하고, 교전 중 통신 두절 발생 시 현장에서 긴급 복구를 담당하는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통신 작업복, 어깨에 중계 기사 마크, 허리에 통신 도구와 중계탑 접속 단말이 표준이다. 비상 통신 총괄관(900034)이 비상 채널 전체를 관리한다면, 중계 기사는 각 중계탑 단위 현장 복구를 담당한다.

    중계탑은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장비다. 카이주 교전 중 통신이 끊겨 주민이 방향을 잃는 순간, 중계 기사가 가장 빠르게 뛰어야 하는 이유다.

    대피 통신 중계 기사들이 점검 후 중계탑 기둥을 한 번 두드리는 건 점검이 아니에요. 오늘 이 탑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인사하는 겁니다.

    칠대 대피 통신 중계 기사 윤정우 — 중계탑 유지 보수 이십 년 동안 교전 중 통신 복구 지연 없이 임무를 완료한 자 — 의 일화는 중계탑 유지 보수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심해익(900036 루트 설계관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 중 도시 북구역 중계탑 두 곳이 동시에 신호를 잃었을 때, 윤정우는 두 곳 중 더 많은 주민 이동 경로를 담당하는 중계탑을 먼저 복구했다. 복구에 이십 분이 걸렸고, 나머지 한 곳은 삼십 분 후 복구되었다. 그 이십 분 동안 북구역 주민 삼천 명이 복구된 중계탑 신호를 따라 대피로에 올라탔다. 윤정우는 그 중계탑 두 곳의 복구 순서를 선정한 근거를 "중계탑 이동 담당 주민 수 우선"으로 중계탑 복구 표준에 문서화했다.

    후대 중계 기사들은 점검 후 중계탑 기둥을 한 번 두드리는 자세를 윤정우의 인사라 부른다.

  • 암호검수원(暗號檢數員)

    본부 문서 암호 검수원

    본부 문서 암호를 검수하는 원

    암호 문서 한 건이 검수 없이 나가면 그게 가장 위험한 문서예요. 검수 항목 다시 확인합니다.

    본부 문서 암호 검수원은 카이주 대응 본부에서 외부로 발신되거나 내부에서 결재되는 암호 문서의 형식·내용·암호화 수준이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품질 검수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정보 정복, 가슴팍에 검수원 배지, 손에 검수 기준서와 암호 확인 도구가 표준이다. 본부 암호 통신 해독관(880041 계열)이 수신 문서를 해독한다면, 검수원은 발신 문서의 출발 품질을 보장한다.

    검수는 빠를수록 좋지만, 빠르게 넘긴 문서가 도착지에서 오류를 일으키면 검수원 책임이다. 가장 조용하게 가장 자주 부끄러워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암호 검수원들이 검수 완료 스탬프를 찍기 전 문서를 뒤집어 뒷면을 한 번 보는 건 오타 확인이 아니에요. 이 문서가 도착하는 곳에서 어떻게 읽힐지 마지막으로 생각해보는 겁니다.

    사대 본부 문서 암호 검수원 강민준 — 암호 문서 검수 이십 년 동안 발신 후 오류 반환 없이 완료한 자이자 뒷면 확인을 검수 표준 마지막 항목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본부 문서 검수 기준 규정집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분기 예측관(900021)이 본부장에게 보내는 긴급 보고서 한 건을 검수할 때, 강민준은 검수 완료 스탬프를 찍으려다 뒷면에 이전 다른 보고서의 암호 코드 한 줄이 인쇄 오류로 겹쳐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용 오류는 아니었지만, 수신자가 해당 코드를 별도 문서로 오인할 수 있었다. 강민준은 문서를 재인쇄 요청해 그 한 줄 없이 발신했다. 본부장은 수신 확인 후 "검수가 문서보다 먼저다"라는 한 줄을 강민준에게 보냈으며, 강민준은 그 한 줄을 검수 기준서 표지에 붙여두었다.

    후대 검수원들은 검수 완료 전 문서를 뒤집어 뒷면을 한 번 보는 자세를 강민준의 뒷면이라 부른다.

  • 안전점검원(安全點檢員)

    잔해 구역 안전 점검원

    잔해 구역 안전을 점검하는 원

    잔해 구역 안전 점검 없이는 어떤 작업 팀도 들어갈 수 없어요. 오늘 점검, 한 구역도 빠짐없이 마쳤습니다.

    잔해 구역 안전 점검원은 카이주 교전 후 잔해 구역의 건물 붕괴 위험, 지면 침하, 유해 가스 농도를 점검하고 후속 작업팀 진입 안전 여부를 결정하는 직위다. 외형은 방호 작업복, 어깨에 안전 점검 마크, 허리에 가스 감지기와 구조물 안전 진단 도구가 표준이다. 방사선 측정원(900039)이 방사선 안전을 담당한다면, 안전 점검원은 물리적 구조 안전을 담당한다.

    점검 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면 작업 팀 진입이 지연되고, 너무 느슨하게 적용하면 작업 팀이 위험에 처한다. 그 기준을 현장에서 직접 판단해야 하는 자리다.

    안전 점검원들이 진입 허가 전 땅을 발로 한 번 구르는 건 지반 테스트예요. 그냥 장비만 믿다가 발이 먼저 느끼는 걸 놓친 날이 한 번 있었거든요.

    오대 잔해 구역 안전 점검원 나현진 — 안전 점검 이십 년 동안 진입 허가 후 현장 안전 사고 없이 완료한 자이자 발 구르기를 점검 표준 첫 동작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잔해 구역 진입 안전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점토수(900030 청수반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 후 잔해 구역 점검에서, 나현진은 가스 감지기와 구조물 진단 도구 모두 정상을 표시한 구역에서 발로 지면을 구르다가 한 곳이 다른 곳보다 낮은 소리를 내는 것을 느꼈다. 추가 굴착 점검으로 지면 아래 50센티미터에 카이주 이동으로 생긴 공동(空洞, 지면 아래 빈 공간)이 있음을 발견했다. 공동 주변 반경 삼 미터를 추가 위험 구역으로 지정했고, 잔해 가루 청수반(900030)의 진입 경로가 그 반경을 피해 조정되었다. 나현진은 그 소리 차이를 안전 점검 규정에 "지면 타음 이상 시 추가 점검" 항목으로 추가했다.

    후대 안전 점검원들은 진입 허가 전 지면을 발로 한 번 구르는 자세를 나현진의 발 소리라 부른다.

  • 조직시료원(組織試料員)

    카이주 조직 시료 분류원

    카이주 조직 시료를 분류하는 원

    시료 분류 한 항목이 틀리면 연구소 분석 결과 전체가 한 칸 어긋나요. 분류 재확인 합니다.

    카이주 조직 시료 분류원은 카이주 생체 시료 채취원(880043 계열)이 수집한 다양한 조직 시료를 종별·부위별·수집 시각별로 정확히 분류해 연구소와 신전 양측에 배분하는 직위다. 외형은 방호 연구복, 가슴팍에 분류원 배지, 손에 분류 기준서와 라벨 기계가 표준이다. 채취원이 "무엇을 모았는가"를 담당한다면, 분류원은 "어디로 보내는가"를 결정한다.

    시료가 잘못된 연구실로 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분류원은 연구소와 신전 모두의 필요 목록을 동시에 외우고 있는 유일한 직위다.

    시료 분류원들이 라벨을 붙이기 전 시료통 뚜껑을 손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건 뚜껑 점검이 아니에요. 이 시료가 이 라벨이 가리키는 곳에 가야 하는 이유를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겁니다.

    육대 카이주 조직 시료 분류원 임지수 — 시료 분류 이십 년 동안 오배분 없이 임무를 완료한 자이자 이중 라벨 체계를 표준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카이주 생물학 연구소 분류 기준 첫 페이지에 인용되어 있다.

    냉광체(900039 방사선 측정원 계열의 그 카이주) 포획 후 수집된 시료 중 냉기 분비 조직과 일반 근육 조직 샘플이 외관상 구분되지 않는 상황이 있었다. 임지수는 시료 라벨 두 개를 모두 제거하고 분류 기준서를 처음부터 다시 대조해 수집 시각과 채취 부위 좌표를 교차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두 시료가 실제로 같은 종류였음을 발견했고, 연구소에 "냉기 분비 조직 단일 종류 두 개, 일반 근육 없음"으로 수정 보고했다. 연구소는 그 수정 보고로 냉광체 냉기 분비 메커니즘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었다. 임지수는 그 수정 과정을 "라벨보다 기준서 먼저"라는 한 줄로 분류 기준 첫 페이지에 추가했다.

    후대 분류원들은 라벨 부착 전 분류 기준서를 다시 대조하는 자세를 임지수의 기준서 먼저라 부른다.

  • 의료재료관리원(醫療材料管理員)

    대피소 의료 재료 관리원

    대피소 의료 재료를 관리하는 원

    대피소 의료 재료 한 가지가 부족하면 의무관이 처치를 멈춰야 해요. 재고 한 줄 더 확인합니다.

    대피소 의료 재료 관리원은 카이주 침공 시 운영되는 임시 대피소의 의료 처치 구역에 필요한 약품, 붕대, 진정제, 처치 도구 등 의료 재료 전반을 수급·관리·배분하는 직위다. 외형은 대피소 의료 구역 조끼, 가슴팍에 관리원 배지, 손에 재고 명부와 약품 분류함이 표준이다. 본부 야전 의무관(900024)이 처치를 담당한다면, 관리원은 처치에 필요한 재료가 항상 있도록 뒷받침한다.

    재고가 부족한 시점과 필요한 시점 사이에는 항상 간격이 있다. 그 간격을 없애는 것이 관리원의 기술이다.

    대피소 의료 재료 관리원들이 재고 명부 마지막 칸에 다음 보충 예정일을 먼저 쓰는 건 형식이 아니에요. 의무관이 오늘 처치를 끝낸 뒤 내일 재료가 있다는 것을 미리 확인해주는 겁니다.

    칠대 대피소 의료 재료 관리원 고현아 — 대피소 의료 재료 관리 이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처치 중 재료 부족을 일으킨 적 없는 자 — 의 일화는 임시 대피소 의료 구역 운영 매뉴얼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심해익(900040 중계 기사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 분기와 대규모 대피가 겹쳐 대피소 의료 구역 이용이 예상의 두 배가 되었을 때, 고현아는 이틀 전 재고 명부를 확인하다가 진정제 재고가 예상 소비량의 60퍼센트밖에 없음을 알아챘다. 의료 재료 추가 신청서를 즉시 제출했고, 야전 의무관(900024)이 다음 날 새벽에 필요 물량의 130퍼센트를 확보했다. 교전 분기 이틀 동안 의료 구역에서 재료 부족으로 처치가 중단된 경우는 없었다. 고현아는 그 재고 확인 날짜를 명부에 "이틀 전 확인의 날"로 표기해 두었다.

    후대 관리원들은 재고 명부를 이틀 전에 미리 확인하는 자세를 고현아의 이틀 전이라 부른다.

  • 출격카운트신호원(出擊count信號員)

    격납고 출격 카운트 신호원

    격납고 출격 카운트 신호를 보내는 원

    출격 카운트 신호 다섯, 넷, 셋, 둘, 하나. 이 순서가 파일럿의 마음 준비 순서예요. 오늘도 같은 순서로 합니다.

    격납고 출격 카운트 신호원은 거신병기 또는 비룡 부대의 출격 직전 카운트다운 신호를 본부 통신 채널을 통해 전달하고, 출격 순서와 시각을 각 부대에 정확히 조율하는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통신 정복, 가슴팍에 출격 신호 배지, 손에 카운트 발신기와 출격 순서표가 표준이다. 격납고 출격 신호 점등수(880045)가 격납고 현장 신호를 담당한다면, 출격 카운트 신호원은 통신 채널 전체 카운트를 총괄한다.

    카운트다운 순서가 한 번도 바뀌지 않는 것이 파일럿의 신뢰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가장 단순한 직무 같지만, 한 분기도 같은 순서를 유지하는 것이 이 자리의 어려움이다.

    출격 카운트 신호원들이 당일 출격 부대 목록을 카운트 전에 한 번 더 소리 내어 읽는 건 확인 절차가 아니에요. 이 카운트 안에 있는 이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예요.

    팔대 격납고 출격 카운트 신호원 장현민 — 출격 카운트 신호 이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카운트 순서 변경 없이 출격 지원을 완료한 자 — 의 일화는 격납고 출격 의례 교범 마지막 항목에 인용되어 있다.

    비상 전원 부족으로 통신 채널 발신 장비가 평소의 70퍼센트 출력으로만 작동되던 교전 분기에, 장현민은 카운트 신호 발신 직전 출력을 확인하고 카운트를 평소보다 두 배 느린 속도로 전달했다. 신호가 약해도 각 부대가 명확히 들을 수 있도록 한 숫자씩 정중히 끊어 읽었고, 모든 부대가 정확한 시각에 출격을 완료했다. 장현민은 그날 발신 로그에 "카운트 속도: 출력에 맞게 조정 가능"을 추가 메모로 남겼으며, 그 메모는 비상 전원 상황 출격 교범 항목으로 추가되었다.

    후대 출격 카운트 신호원들은 출격 전 통신 출력을 먼저 확인하는 자세를 장현민의 느린 카운트라 부른다.

  • 현장유도원(現場誘導員)

    대피 경로 현장 유도원

    대피 경로 현장에서 사람을 유도하는 원

    경로 안내 표지가 있어도 사람은 표지보다 사람을 따라가요. 오늘도 경로 위에 직접 섭니다.

    대피 경로 현장 유도원은 카이주 침공 대피 명령 발령 시 도시 각 구역 대피 경로의 핵심 분기점에 직접 배치되어 주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현장에서 안내하는 직위다. 외형은 밝은 색 유도 조끼, 어깨에 구역 번호 마크, 가슴팍에 유도원 배지, 손에 확성기와 유도봉이 표준이다. 대피 경로 안내 수기 전령녀(890046)가 경로 안내문을 운반한다면, 현장 유도원은 그 경로 위에 직접 선다.

    표지판이 있어도 혼잡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직접 안내하는 사람을 먼저 따른다. 유도원이 서 있는 자리 한 곳이 대피 흐름 전체를 조율하는 핵심 자리다.

    대피 경로 현장 유도원들이 대피 완료 후에도 마지막 한 명이 지나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건 규정 때문이 아니에요. 마지막 한 명이 방향을 확인하는 순간 가장 혼자인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육대 대피 경로 현장 유도원 이동욱 — 대피 유도 이십 년 동안 담당 구역 분기점 병목 사고 없이 임무를 완료한 자이자 마지막 한 명 대기 자세를 표준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대피 경로 유도 매뉴얼 마지막 항목에 인용되어 있다.

    대규모 카이주 분기 당시 이동욱이 담당한 구역 분기점에서 혼잡으로 흐름이 한 방향으로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동욱은 유도봉 대신 두 팔을 벌려 자기 몸을 기준으로 좌우 흐름을 나누었다. 좌측에 세 명, 우측에 다섯 명 간격으로 번갈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이십 분 안에 흐름이 정상화되었다. 마지막 주민이 지나간 뒤 이동욱은 자리를 뜨지 않고 다음 구역 안전 확인 신호를 받은 뒤에야 이동했다. 루트 설계관 이승환(900036)은 그 분기점 설계를 이동욱의 분기점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음 분기에 개선했다.

    후대 유도원들은 마지막 한 명이 지나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자세를 이동욱의 마지막 한 명이라 부른다.

  • 교전음성기록원(交戰音聲記錄員)

    카이주 교전 음성 기록원

    카이주 교전 음성을 기록하는 원

    교전 현장 음성 기록 한 초가 빠지면 분석관이 그 한 초를 두고 한 달을 고민해요. 오늘 기록, 한 초도 빠짐없이 마쳤습니다.

    카이주 교전 음성 기록원은 카이주와의 교전 현장에서 발생하는 카이주 울음소리, 토벌단 교신 음성, 현장 환경음을 고품질 장비로 녹음하고 분류해 음향 분석관(880011 계열)과 통계 분석관(900035)에게 납품하는 직위다. 외형은 방수 야전 작업복, 헬멧에 지향성 마이크 장착, 허리에 고용량 녹음 장치와 예비 배터리가 표준이다. 카이주 음성 채록관(900027)이 단독 음성에 집중한다면, 교전 음성 기록원은 교전 현장 전체 음향 환경을 포괄 수집한다.

    교전 중 현장 음성은 후방 재현이 불가능하므로, 단 한 초의 공백도 영구 손실이다. 그래서 배터리 교체 타이밍이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교전 음성 기록원들이 교전 시작 전 배터리를 항상 100퍼센트로 채우고 예비 배터리를 두 개 더 챙기는 건 과한 준비가 아니에요. 교전 시간이 예상보다 두 배 길었던 날이 있었거든요.

    오대 카이주 교전 음성 기록원 박정민 — 교전 음성 기록 이십 년 동안 배터리 교체로 인한 음성 공백 없이 기록을 완료한 자이자 예비 배터리 두 개 표준을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음향 분석관 교육 교범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심로(900045 격납고 카운트 신호원 일화의 그 카이주) 교전에서 예상보다 한 시간 더 교전이 지속되었을 때, 박정민은 배터리가 예상 교체 시각보다 사십 분 먼저 저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예비 배터리 교체 작업을 현장에서 녹음 중단 없이 완료하기 위해 박정민은 녹음 장치를 두 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배터리 교체 동작만 한 손으로 진행했다. 배터리 교체 시간 0.8초 동안 음성 품질이 다소 저하되었지만 공백은 없었다. 음향 분석관(880011)은 그 0.8초 분량을 포함해 교전 전체 음성을 완성 분석했고, 박정민의 배터리 교체 기법은 교전 음성 기록 교범에 "무중단 교체 기법"으로 수록되었다.

    후대 교전 음성 기록원들은 교전 전 예비 배터리 두 개를 챙기는 자세를 박정민의 두 개라 부른다.

  • 이동궤적측정원(移動軌跡測定員)

    카이주 이동 궤적 측정원

    카이주 이동 궤적을 측정하는 원

    카이주 이동 궤적 한 좌표가 어긋나면 봉인 결계 위치가 한 블록 틀려져요. 좌표 재측정합니다.

    카이주 이동 궤적 측정원은 카이주가 도시 외곽에서 도심 방향으로 이동할 때의 속도, 방향, 경로 좌표를 현장 또는 원격으로 정밀 측정해 봉인 사찰관(900022)과 분기 예측관(900021)에게 데이터를 공급하는 직위다. 외형은 짙은 색 야전 정복, 허리에 궤적 측정기와 위성 좌표 수신기, 손목에 실시간 데이터 단말이 표준이다. 카이주 발자국 측량 기사(880048 계열)가 교전 후 흔적을 측정한다면, 이동 궤적 측정원은 교전 중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실시간 데이터 제공은 카이주가 이동하는 중에 이루어지므로, 측정원은 카이주와 같은 방향으로 같은 속도에 근접해 이동하며 측정하는 경우가 생긴다. 가장 위험한 데이터 수집 직위 중 하나다.

    궤적 측정원들이 측정 완료 후 장비보다 자기 자리를 먼저 확인하는 건 방향 감각 점검이 아니에요. 카이주 방향과 자기 방향이 같아지는 걸 깨닫는 데 측정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거든요.

    오대 카이주 이동 궤적 측정원 최재준 — 이동 궤적 측정 십오 년 동안 현장 부상 없이 데이터 완성도를 유지한 자이자 자리 확인 절차를 표준 마지막 동작으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궤적 측정 현장 안전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황천각(900033 격리 구역 관리관 일화의 그 카이주) 이동 측정 중 카이주가 예상 경로를 벗어나 최재준이 있는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을 때, 최재준은 측정을 중단하지 않고 측정기를 들고 카이주와 수직으로 교차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측정은 카이주 이동 내내 끊김 없이 유지되었고, 최재준은 카이주가 봉인 결계 방향으로 향하는 새 궤적 데이터를 봉인 사찰관(900022)에게 실시간 전송했다. 봉인 사찰관은 그 데이터로 봉인 결계 강화 포인트를 조정했다. 최재준은 그 교차 이동 방향 판단을 "카이주 방향과 내 방향이 달라야 한다는 첫 번째 규칙"이라 현장 안전 규정에 추가했다.

    후대 궤적 측정원들은 측정 완료 후 자기 위치와 카이주 최후 이동 방향을 대조 확인하는 자세를 최재준의 교차 규칙이라 부른다.

  • 야간순찰원(夜間巡察員)

    본부 야간 구내 순찰원

    본부 야간 구내를 순찰하는 원

    새벽 세 시 본부 복도에 아무것도 없으면, 그게 제가 가장 잘한 순찰입니다.

    본부 야간 구내 순찰원은 카이주 대응 본부 건물 안에서 야간 시간대 비인가 출입·화재·시설 이상 여부를 순찰하며 본부의 일상적 안전을 지키는 평민 출신 지원 인력이다. 외형은 짙은 색 경비 정복, 어깨에 야간 순찰 완장, 허리에 손전등과 순찰 기록 단말이 표준이다. 결재 서류 분류 보조원(900050)이 낮의 서류 흐름을 유지한다면, 야간 순찰원은 밤의 안전 환경을 지킨다.

    본부는 교전 분기가 아닌 날에도 야간에 연구원, 분석관, 기록원이 남아 작업하는 경우가 있다. 순찰원은 그들이 조용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용히 지키는 사람이다. 아무도 모르게 가장 많은 사람을 안심시키는 자리다.

    야간 순찰원들이 순찰 기록 단말에 '이상 없음'을 입력하기 전 복도를 한 번 더 둘러보는 건 습관이 아니에요. 이상 없음이 오늘의 가장 좋은 보고서라는 사실을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겁니다.

    십이대 본부 야간 구내 순찰원 오진수 — 야간 순찰 십오 년 동안 순찰 중 발생한 시설 이상 다섯 건을 모두 사전에 발견해 주간 담당자에게 인계한 자 — 의 일화는 본부 시설 관리 규정 야간 순찰 항목에 인용되어 있다.

    카이주 분기 기록 필사원(900027 계열)이 야간 작업 중 실수로 잉크 용기를 넘어뜨려 작업실 환기 필터 주변에 잉크가 흘러든 것을 오진수가 순찰 중 발견했을 때, 오진수는 즉각 환기 시스템 담당자에게 연락해 필터 교체 조치를 야간에 완료했다. 다음날 아침 카이주 출현 통계 분석관(900035)이 같은 환기 시스템을 사용하는 분석실에서 정상적으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오진수는 그 발견을 순찰 기록에 "잉크 냄새는 화재 경보보다 먼저 난다"는 메모와 함께 남겼고, 그 메모는 야간 순찰 교범에 감각 확인 항목으로 추가되었다.

    후대 야간 순찰원들은 '이상 없음' 입력 전 복도를 한 번 더 둘러보는 자세를 오진수의 마지막 둘러보기라 부른다.

  • 결재분류원(決裁分類員)

    결재 서류 분류 보조원

    결재 서류를 갈래내는 보조원

    결재 서류 분류 한 건이 잘못되면 그 서류가 엉뚱한 책상에 이틀을 기다려요. 오늘 분류, 한 건도 빠짐없이 마쳤습니다.

    결재 서류 분류 보조원은 카이주 대응 본부에 하루에 수백 건씩 쌓이는 결재 서류를 부서별·우선도별로 분류하고, 각 부서 결재 수신함에 정확히 배분하는 평민 출신 지원 인력이다. 외형은 짙은 색 사무 조끼, 어깨에 분류 완장, 손에 서류 묶음과 배분 명부가 표준이다. 결재 서류 분류 보조원(900050)이 서류 흐름의 시작을 담당한다면, 본부 문서 배달 전령병(880050)은 그 흐름의 끝을 담당한다.

    분류가 잘못된 서류는 돌아오는 데 이틀이 걸리고, 그 이틀 동안 해당 결재 라인이 비어있다. 분류 보조원이 하루에 삼백 건을 처리하는 이유는 단 한 건의 오분류를 막기 위해서다.

    분류 보조원들이 부서 수신함에 서류를 넣기 전 수신함 이름과 서류 수신자 이름을 나란히 읽는 건 형식이 아니에요. 그 나란히 읽기가 오분류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경험으로 배운 겁니다.

    십이대 결재 서류 분류 보조원 황미현 — 서류 분류 십오 년 동안 단 한 건도 오분류 없이 배분을 완료한 자이자 수신함-수신자 나란히 읽기를 분류 표준 절차로 정착시킨 자 — 의 일화는 본부 서류 배분 규정 서문에 인용되어 있다.

    봉인 결계 현장 점검관(900038)의 긴급 점검 보고서가 봉인 총감독관(900031) 대신 통계 분석관(900035) 수신함으로 잘못 배분되었음을 황미현이 분류 완료 직후 발견했다. 분류 명부를 역추적해 본인 배분임을 확인하고 즉시 회수해 올바른 수신함으로 재배분했다. 소요 시간은 사 분이었고, 봉인 총감독관 안재민(900031)의 봉인 점검 결재에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다. 황미현은 그 오분류 사례를 분류 규정에 "긴급 서류 수신자 이중 확인" 항목으로 추가했으며, 본인의 이름 대신 "오분류 발견 시각: 오전 9시 14분"을 규정에 남겼다.

    후대 분류 보조원들은 수신함과 수신자 이름을 나란히 읽는 자세를 황미현의 나란히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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